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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영화] 40살까지 못해본 남자

    여기 40살 먹은 노총각이 있다. 이름은 앤디 스티처(스티븐 캐럴). 하루하루를 열심히 사는 대형 전자제품 매장 직원이다. 그런데 앤디에게는 남모를 비밀이 하나 있다. 불혹이 되도록 한번도 섹스를 못 해본 숫총각이라는 사실. 신체에 이상이 있는 것은 물론 아니다. 너무도 순진한 나머지 여자를 만나면 진실한 사랑을 갈구하며 ‘몸’보다 ‘마음’을 앞세우기 때문이다. 주말에 동료들이 여자친구와 데이트할 때 앤디는 집안에 틀어박혀 어린아이나 갖고 노는 슈퍼맨, 원더우먼 같은 장난감을 조립하고, 컴퓨터 게임 등으로 시간을 때우며 외로움을 달랜다. 때문에 주변 사람으로부터 게이 취급을 받는가 하면, 심지어 연쇄살인범으로 오해도 받는다. 본인 스스로도 ‘총각 딱지’를 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다. 하지만 이를 지켜 보는 직장 동료들의 마음은 더욱 안쓰럽고 애가 탄다. 결국 동료들은 각종 경험을 동원해 앤디의 총각 딱지 떼기 작전에 들어가지만 매번 상황은 꼬이고 만다. 새달 4일 개봉하는 주드 아패토우 감독의 ‘40살까지 못해본 남자(The 40Year-Old Virgin)’는 섹스를 소재로 유쾌한 상상력과 신선한 유머 감각을 보여주는 코미디물이다. 하지만 ‘아메리칸 파이’ 같은 10∼20대를 위주로 한 통상적인 섹스 코미디와 달리 40살 남성을 주인공으로 삼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숫총각인 앤디가 총각 딱지를 떼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것은 누구나 예견할 수 있는 결말. 하지만 영화는 제목과 달리 그리 야하지 않게 남성의 본능을 그려내면서도, 앤디의 답답한 속내를 자연스레 풀어간다. 저급한 유머로 흐르지 않으면서도 신선한 웃음을 이끌어낸다. 섹스보다는 사랑이 우선이라는 다소 교과서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이 그 이유. 이 영화는 미국 개봉 당시 2주 연속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영화속 몇몇 대사와 상황 설정 등은 문화적 차이로 인해 국내 관객들의 비위에 맞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여성보다는 남성들의 구미에 더 맞을 영화다.18세 이상 관람가.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마마는 TV킬러賞

    뉴질랜드에 하루에 보통 17시간씩 텔레비전을 보는 여성이 있어 화제다. 뉴질랜드 북섬 타우랑가에 사는 캐럴 메이버(28)는 최근 한 라디오방송 아침 쇼에서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집에서 하루에 17시간씩 TV를 본다고 밝혀 TV 최장시간 시청자상을 받았다고 베이 오브 플렌티 타임스가 전했다. 두 아이의 엄마인 메이버는 TV와 영화를 좋아해 아침에 눈 뜨자마자 TV를 켠 뒤 요리와 청소할 때는 물론 두 살짜리 딸 캐틀린과 놀면서도 TV를 시청한다. 하루 평균 17시간 TV 시청은 적어도 뉴질랜드에서는 아무도 흉내조차 낼 수 없는 최장시간 시청기록이라는 게 뉴질랜드 통계국의 설명이다. 통계국 조사에 따르면 25세에서 54세 사이의 성인들은 대개 하루에 한 시간 반 정도 TV 앞에 앉아 있고 나머지 한 시간 정도는 TV를 켜놓더라도 다른 일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오클랜드(뉴질랜드) 연합뉴스
  • [Leisure+α]크리스마스 행복은 크리~

    [Leisure+α]크리스마스 행복은 크리~

    놀이동산에 크리스마스가 왔다. 롯데월드는 2005년을 마무리하는 겨울 축제 ‘메리 크리스마스 환타지’를 오는 11월4일부터 크리스마스 당일인 12월25일까지 연다. 정문앞 거리를 200만개 전구로 장식해 불빛 가득한 크리스마스 마을로 꾸몄다. 빨간 리본과 구슬장식, 루돌프 사슴을 타고 내려오는 산타의 모습 등 화려한 장식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특히 하루 두번 펼쳐지는 메리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동안에는 어드벤처 천장에 50여대의 스노 팬을 설치해 하늘에서 흩날리는 하얀 눈을 맞으며 이색적인 겨울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산타클로스, 눈의 요정, 장난감 인형 등 동화속 주인공들로 분장해 펼치는 화려한 ‘메리 크리스마스 퍼레이드’,50여명의 산타들이 펼치는 아이스쇼, 캐럴 연주 속에 펼쳐지는 ‘아이스링크 산타아이스쇼’, 동화속 X-mas 캐릭터들이 꾸미는 ‘X-mas 캐릭터 스테이지쇼’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02)411-2000.www.lotteworld.com ●강원도 인제군, 군인 축제 한마당 강원도 인제군은 오는 11월5일부터 7일까지 ‘군인 추억 페스티벌’이란 이색 축제를 연다. 특공연대의 특공무술 시범, 밀리터리 패션쇼, 댄스 축하공연, 군악대 퍼레이드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그리운 전우 찾기, 현역 장병 애인 장기자랑 등 군인 참여행사와 일반인들이 좀처럼 가기 힘든 GOP를 돌아보고 장병들과 식사를 함께 하는 일반 참가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실제 탱크와 장갑차,K-1소총 등 개인화기와 중화기도 전시한다. 장갑차 내부를 개방해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문의는 아름다운 인제관광(033-461-5216). ●무주리조트 스키시즌권 혜택 ‘팡팡´ 무주리조트는 오는 31일까지 겨울 시즌 내내 리프트와 곤돌라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스키 시즌권을 3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정상가 75만원인 무주리조트 스키 시즌권을 무주리조트 홈페이지 사이버 회원의 경우 성인 48만원, 소인 35만에 살 수 있다. 지난해보다 시즌권 가격은 내렸지만 혜택은 크게 늘었다. 점핑파크 스키 무료 보관, 키 장비 왁싱시 50% 할인, 사우나·풀 10% 할인 등 혜택이 푸짐하다.(063)322-9000. www.mujuresort.com ●에버랜드, 잊을 수 없는 핼러윈파티 에버랜드는 핼러윈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해피 핼러윈 파티’를 개최한다. 귀여운 핼러윈 캐릭터들과 손님들이 함께 즐거운 핼러윈 파티를 벌이는 내용으로, 핼러윈을 파티 개념으로 승화시킨 대규모 퍼레이드다.650m의 퍼레이드 동선을 따라 파티 행렬이 이어지는데, 플로트·캐릭터 디자인·의상·배경음악 등이 함께 어우러진 신명나는 한마당이다. 퍼레이드 마지막에 관람객들에게 호박 젤리를 무료로 제공한다.(031)320-5000. www.everland.com ●서울랜드 “10대의 끼 맘껏 펼쳐봐” 서울랜드에서는 11월1일부터 4일까지 학생들의 감춰진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10대들의 축제 ‘2005 서울학생 동아리 한마당’이 열린다. 서울시내 초·중·고등학교 650여개 동아리 학생 10만여명이 참여하는 이번 축제에는 동아리 학생가족과 일반 관람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공연마당, 놀이마당, 연극마당 외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풍물놀이, 점토공예, 천연염색 등 35개의 다양한 체험마당을 마련한다.(02)504-0011.www.seoulland.co.kr
  • 노벨문학상 고은 수상할까

    고은 시인의 수상 여부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13일 오후 1시(한국시각 오후 8시)에 발표된다. 수상자를 선정하는 스웨덴 한림원은 11일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이같은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매년 10월 첫번째 목요일에 수상자를 발표해온 전례를 깨고 일정을 한 주 늦추자 한림원 주변에서는 수상자 선정위원 18명이 격렬한 내부 토론을 벌이느라 문학상 발표일을 연기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았다. 이런 가운데 스웨덴 한림원 회원 한 명이 지난해 수상자로 오스트리아 여성작가 엘프리데 옐리네크가 선정된 것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이날 사임의 뜻을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크누트 안룬트(82)는 스웨덴 일간지 스벤스카 다그발데트에 기고한 글을 통해 지난해 옐리네크를 수상자로 선정함으로써 당분간 노벨문학상은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모두 18명의 종신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외신들은 올해 수상 유력 후보로 고은 시인을 비롯해 시리아 시인 아도니스와 스웨덴 시인 토마스 트란스트로메르, 미국 소설가 조이스 캐럴 오츠, 벨기에 작가 휘고 클라우스 등을 꼽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일요영화] 오스트리아 사람들이 사랑한 황비

    ●시시, 황비의 운명(EBS 오후 1시50분) EBS가 최근 연속해서 내보내고 있는 오스트리아 황비 시시 3부작 가운데 마지막 편이다. 국내에는 처음 소개되는 작품. 시시는 애칭으로 본명은 캐럴린 엘리자베스. 영국 사람들이 다이애나비를 좋아하듯 오스트리아 사람들도 시시 황비를 사랑한다고 한다.1836년 당시 오스트리아 황제인 프란츠 요제프 1세와 로맨틱한 결혼을 해서다. 가는 허리를 좋아해서 몸에 피가 배어나올 정도로 페티코트를 즐겨입었다든가, 검은 머리를 발 끝까지 길렀고, 아침에 일어나 치장을 하는데만 한나절이 걸렸다는 등 숱한 일화를 남겼다. 3부에서는 못마땅한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는 대공비(마그다 슈나이더)의 훼방에도 불구하고 시시(로미 슈나이더)는 헝가리의 왕권을 얻어내는 등 외교적 수완을 발휘하는 한편, 남편 요제프 황제(칼하인즈 뵘)와의 사랑도 굳건히 한다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영화는 해피엔딩이지만 실제로 시시는 나중에 남편에게 외면을 당하며 자식들과도 차례로 사별을 거듭하다가 1898년 스위스에서 한 무정부주의자가 휘두른 칼에 허무하게 숨을 거둔다.1957년작.108분.
  • [일요영화]

    [일요영화]

    ●드라큘라(EBS 오후 1시40분) 인간 심리를 위축시키는 공포의 대명사로 한국에 ‘처녀귀신’이 있다면, 중국에는 ‘강시’, 서양에는 ‘드라큘라’가 있다. 브람 스토커의 소설로 드라큘라 백작은 흡혈귀의 대표 주자가 됐다. 지금까지 드라큘라를 다룬 숱한 영화가 쏟아졌지만, 이 작품이 원조격이다. 스토커의 소설을 브로드웨이 무대로 옮겼을 당시 주연을 했던 벨라 루고시가 영화에서도 같은 역을 맡았다. 기름을 바른 올백 스타일에 검은 망토를 두른 루고시의 모습은 드라큘라의 전형적인 이미지로 지금까지 각인되고 있다. 이 영화 때문에 평생 흡혈귀 등 괴물 역할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루고시는 56년 사망할 당시 드라큘라 망토와 함께 묻혔다. 감독을 맡은 토드 브라우닝도 할리우드 초창기 공포 스릴러 감독으로 명성을 날렸다. 수도원 양도 문제로 동유럽 카르파티아 산중에 살고 있다는 드라큘라 백작(벨라 루고시)을 찾아가는 렌필드(드와이트 프라이). 인근 마을 사람들은 드라큘라가 흡혈귀라며 만류하지만, 렌필드는 결국 그를 찾아가고, 런던으로 향하는 드라큘라의 노예가 되고만다. 정신병원을 운영하는 시워드 박사(헬베르트 번스톤)의 이웃이 된 드라큘라는 시워드의 딸인 미나(헬렌 챈드러)를 노리게 되고, 딸의 건강 악화를 수상히 여긴 시워드 박사는 반 헬싱 교수(에드워드 반 슬론)에게 도움을 청한다.1931년작.75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웨어 더 머니 이즈(KBS1 오후 11시30분) ‘허슬러’(1961),‘내일을 향해 쏴라’(1969),‘스팅’(1973)의 폴 뉴먼이 여든 살이라고 하면 “벌써 그렇게 됐나.”하고 놀라는 팬들도 있을 것이다. 영화가 재미있고, 없고를 떠나 황혼녘에 깃든 대배우의 품격을 느낄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감상할 만하다. 이제는 조연 등으로 간간이 스크린에 얼굴을 비치지만, 이 작품에서는 은행강도역을 멋들어지게 소화해내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영화 말미에 경찰에 포위된 뉴먼-‘내일을 향해 쏴라’와 비슷한 상황이다-이 투항하라는 말을 듣고, 다음과 같은 말을 읊조린다.“오랜만에 들어보는 소리군.” ‘맨 인 블랙’(1997)의 여주인공 린다 피오렌티노와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1997)의 더모트 멀로니가 함께 했다. 화려한 은행털이 경력을 자랑하는 헨리(폴 뉴먼). 지금은 감옥에서 늙어가는 처지다. 그는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양로원 시설로 옮겨진다. 간호를 맡게 된 캐럴(린다 피오렌티노)은 헨리가 꾀병을 부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지루한 일상의 탈출을 꿈꾸는 캐럴과 그녀의 남편 웨인(더모트 멀로니)은 헨리를 설득, 은행을 털 계획을 세우는데….2000년작.85분.
  • 러셀 크로 ‘폭행죄’ 체포

    |뉴욕 연합|영화 ‘글래디에이터’로 지난 2001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러셀 크로(41)가 6일 뉴욕 맨해튼의 한 호텔에서 종업원에게 전화기를 집어 던졌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뉴욕 경찰에 따르면 영화 ‘신데렐라 맨’ 촬영차 맨해튼 소호 구역의 머서 호텔에 머물고 있는 크로는 이날 새벽 4시쯤 호텔 종업원과 언쟁을 벌이다 그의 얼굴에 전화기를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크로는 지난해 여름 캐나다 토론토 ‘신데렐라 맨’ 촬영 현장에서 럭비 선수 출신 보디가드 마크 캐럴과 다투다 그의 귀를 물어 물의를 일으켰다.
  • [주말에 뭘 보러갈까]

    미 술 ■ 이만의 개인전 6월30일까지 세오갤러리. 우리 민족의 심성과 사랑을 따뜻한 가족애로 표현하는 작품들로 꾸며져. 소박한 가족도와 민족의 전통 설화, 역사화 등 3가지 주제로 40여점이 출품. 이 화백의 삶과 예술을 주제로 한 영상물을 상영, 노 화백의 작품 감상에 도움.(02)522-5618. ■ 스케이프-코드:주관적 지형도전 6월25일까지. 종로구 화동 pkm 갤러리.(02)734-9467. 코엔 반덴브룩, 자네이나 샤페, 아오야마 사토루, 김형태, 김상길, 이누리, 이상원 등 국내외 젊은 작가 7인의 20여점이 출품. 유랑하는 현대인들의 정체성을 회화와 사진을 통해 보여주고 있음. ■ 남궁문의 외출금지전(No Exit) 20일부터 6월26일까지 세종로의 일민미술관.(02)2020-2069. 자신의 내면에 담긴 자폐적 감정을 화면에 담아낸 작품 전시.150점 가까운 출품작들은 그의 일상에서부터 내면 세계까지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데 작가는 마치 일기를 쓰듯이 그의 생활을 드로잉한다. ■ 5월 문화축제 20일부터 22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온가족이 함께하는 축제.(02)2188-6000.‘자연. 예술. 사람’을 주제로 미술관 관람, 닥종이를 이용해 한지를 만들고 염색해 꽃을 만들어 보는 등의 미술체험 프로그램과 야외 음악공연이 펼쳐진다. 뮤지컬 ■ 로미오와 줄리엣 29일까지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셰익스피어 원작, 데니악 바르탁 작곡, 유희성 연출. 조정은 민영기 출연.2003년 한국뮤지컬대상 5개 부문을 수상한 화제의 뮤지컬.‘태풍’‘크리스마스 캐럴’의 체코 작곡가 데니악 바르탁의 감미로운 선율과 발레 무용수 제임스 전이 안무한 춤이 비극적 러브스토리의 매력을 빛낸다.(02)523-0986. ■ 틱틱붐 29일까지 신시뮤지컬극장.1588-7890. 조너선 라슨 작, 심재찬 연출, 이석준 배해선 출연.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를 꿈꾸는 가난한 뮤지컬 작곡가의 꿈과 좌절. ■ 백조의 호수 29일까지 LG아트센터(02)2005-0114. 매튜 본 안무·연출, 고전발레 ‘백조의 호수’를 현대적으로 재창작. 남성백조의 힘이 무대를 장악한다. ■ 인당수 사랑가 무기한 발렌타인극장3관(02)741-9120. 박새봄 작·최성신 연출, 서정금 강은경 김준원 김도현 장재용 출연. 우리 가락에 전통의 소리를 접목해 창작한 한국형 뮤지컬. ■ 달고나 31일까지 PMC자유극장(02)739-8288. 오은희 작·이현규 연출, 정의욱 임진아 이장훈 출연. 추억의 가요로 엮은 옛이야기. ■ 아이 러브 유 6월26일까지 연강홀(02)501-7888. 한진섭 연출, 남경주 이정화 정성화 오나라 출연. 이땅의 모든 커플들에게 바치는 뮤지컬. 연 극 ■ 소풍 22일까지 문예진흥원예술극장 대극장. 김청조 작·양정웅 연출, 정규수 박선희 출연.‘귀천’의 시인 천상병의 애절한 삶이 라이브 재즈 선율과 만난다. 지난 2월 의정부예술의전당 초연 당시 기립박수를 받았던 작품으로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에 뽑혔다.(02)3673-1392. ■ 청혼하려다 죽음을 강요당한 사내 22일까지 블랙박스시어터(02)744-0300. 김수정 작·박정희 연출, 권오수 김정호 출연. 결혼에 대한 위선을 까발리는 코믹풍자극. ■ 그린 벤치 22일까지 문예진흥원 예술극장소극장(02)745-0308. 유미리 작·이성열 연출, 예수정 이지하 출연. 해체된 가정의 모습을 통해 되돌아보는 가족의 의미. ■ 게팅 아웃 22일까지 학전블루소극장(02)3444-0651. 마샤 노먼 작·문삼화 연출, 지대한 길해연 출연. 절망적인 상황에서 벗어나려 애쓰는 한 여인의 심리. ■ 셜리 발렌타인 7월17일까지 산울림소극장(02)334-5915. 윌리 러셀 작·글렌 월포드 연출, 손숙 출연. 홀로서기를 꿈꾸는 40대 중년여성의 유쾌한 일탈. ■ 짬뽕 7월3일까지 인아소극장(02)2266-0867. 윤정환 작·연출, 윤영걸 공상아 출연.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상처를 웃음으로 승화. 어린이 ■ 제로공주 실종사건 31일까지 웅진씽크빅 아트홀(02)569-0696. 까다로운 수학을 뮤지컬로. ■ 노노 이야기 6월19일까지 상상나눔시어터(02)741-2323. 국내 최초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뮤지컬. ■ 흥부와 놀부 6월30일까지 전쟁기념관문화극장(02)3676-5551. 고전소설을 참여마당놀이 형식으로 재구성한 가족극. 클래식 ■ 잘츠부르크 오페라 페스티벌 6월14∼30일 올림픽 공원내 올림픽 홀. 213년 전통의 세계 최정상급 루마니아 오페라단이 한국인이 좋아하는 3대 오페라인 라트라비아타, 카르멘, 토스카 등을 무대에 올림. 이어 우크라이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협주하는 베토벤 교향곡 7번, 멘델스존의 이탈리아 교향곡, 슈베르트의 미완성교향곡 등도 선보여.(02)1544-7920. ■ 서울바로크합주단 창단 40주년 특별정기연주회 6월2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02)1588-7890. ■ 덴마크 국립교향악단 첫 내한공연 6월3일 오후 7시30분(02)3774-2500. 콘서트 ■ SEOUL JAZZ CT Festival 21∼22일 오후 2∼11시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 (02)3445-2813. ■ 이승환 음악회 20∼22일,27∼29일 금 오후 7시45분, 토·일 오후6시 백암아트홀 1544-1555. ■ 조규찬 ‘Guitology ’콘서트 조규찬 8집앨범 발매기념 콘서트 21∼22일 오후 8시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02)749-1300.
  • 르네 젤위거 깜짝 결혼

    오스카 수상 미국 여배우 르네 젤위거(36)가 컨트리 음악 스타 케니 체스니(37)와 9일(현지시간) 깜짝 결혼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결혼식은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의 세인트 존 섬에서 45명의 친구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촐하게 치러졌다고 젤위거의 홍보담당자가 말했다. 신랑 신부 모두 첫번째 결혼이다. 버진 아일랜드는 체스니의 집이 있는 곳으로, 15분만에 끝난 결혼식 동안 신부는 유명 디자이너 캐럴리나 헤레라의 드레스를 입었고, 신랑은 맨발이었다. 둘은 지난 1월15일 열린 지진해일 피해자 돕기 자선 콘서트에서 처음 만났다. 체스니는 오래 전부터 여배우 가운데 젤위거를 가장 좋아했다고 고백하고, 그가 출연한 ‘제리 맥과이어’를 보고 1999년 히트곡 ‘유 해드 미 프럼 헬로’를 썼다. 젤위거는 지난해 ‘콜드 마운틴’으로 오스카상 여우 조연상을 받았으며 ‘시카고’‘브리지트 존스의 일기’ 등으로 오스카상 후보에 올랐다. 체스니는 두 장의 앨범을 빌보드 톱 10 컨트리 앨범 순위에 올렸다. 젤위거는 그룹 ‘화이트 스트라입스’의 보컬 잭 화이트,‘미, 마이셀프&아이린’에 함께 출연했던 짐 캐리와 사귀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새달4일 어린이 창작발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서울발레시어터(단장 김인희)가 새달 4일 오후 7시30분,5일 오후 3시 경기도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어린이 창작발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공연한다. 평범한 소녀 앨리스가 흰 토끼를 따라 TV속에 들어가 ‘하트 여왕의 나라’정원을 방문하는 등 신나는 모험을 펼치다 엄마의 목소리에 잠에서 깨어난다는 이야기. 영국 작가 루이스 캐럴의 원작을 서울발레시어터 상임안무가 제임스 전이 상상력을 발휘해 새롭게 바꿨다. 어린이들에게 친근감을 주도록 발레리나가 꿈인 곰 캐릭터 ‘에밀리’가 앨리스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 것으로 설정한 내용이 흥미롭다. 만 4세 이상 입장할 수 있다.2만 5000원.(02)3442-2637.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世銀, 울포위츠 만장일치로 총재 선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세계은행은 31일(현지시간) 집행이사회를 열어 폴 울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을 차기 총재로 선출했다고 발표했다. 세계은행은 성명을 통해 “집행 이사들이 만장일치로 울포위츠를 선출했다.”면서 “5월31일 퇴임하는 울펀슨 총재의 뒤를 이어 6월1일부터 신임 총재의 임기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울포위츠는 신임 총재 선출 직후 성명을 발표,“이사회의 신임 결의에 감사하다.”면서 “막중한 국제기구의 수장을 맡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세계은행에는 184개 국가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지난해 기준으로 기금총액은 200억달러(약 20조원)이며 245개의 프로젝트를 관장하고 있다. 울포위츠가 차기 총재에 만장일치로 선출되기는 했지만 앞길이 순탄한 것은 아니다. 아직까지 그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적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내의 대표적인 네오콘(신보수주의자)으로 이라크전을 주도한 울포위츠가 후진국의 빈곤 퇴치 등 세계은행의 본업보다는 미국의 이해를 우선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여전히 남아 있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의 캐럴 그라함 연구원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울포위츠는 미국 행정부와 세계은행 사이의 완충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그가 미 정부쪽으로 기울면 세계은행에도 해로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울포위츠는 성명에서 “지난달 30일 브뤼셀을 방문, 유럽연합(EU) 관리들을 만났을 때 받은 조언과 질문은 건설적이었으며, 임기 동안 귀중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유럽 등 국제사회와의 협력적 태도를 보였다. 그는 또 “세계은행이 당초 설립 목적을 충분히 이행하도록 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하고 “후진국의 빈곤 및 에이즈·결핵 퇴치, 교육기회 확대 등 지난 2000년 9월의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합의 결과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울포위츠가 취임하자마자 선진국을 상대로 세계은행 기금을 확충하는 쉽지 않은 과제부터 떠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울포위츠는 유럽측의 요청대로 국제금융에 밝은 유럽인들을 실무 책임자로 임명해 업무를 보좌하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dawn@seoul.co.kr
  • [마니아]경품 타내기 의기투합한 모임 ‘프리죤’

    [마니아]경품 타내기 의기투합한 모임 ‘프리죤’

    “공짜 싫어하는 분 있나요?” 셀 수도 없이 많은 경품이 온라인, 오프라인 가릴 것 없이 날마다 쏟아지고 있다. 사행심을 조장하는 풍조라는 비판도 함께 쏟아진다. 하지만 경제난이 심각할수록 홍보엔 경품 내걸기를 뛰어넘을 만한 게 없으며, 소비자들 역시 이왕 필요한 것을 잘만 하면 공짜로 손에 넣을 수 있다는 점에서 영 무관심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대한민국 대표 공짜 동아리를 자처하는 모임이 있다. 그러나 사회봉사 활동도 활발해 요즘같이 인색해지기만 하는 세태에 경종을 울리기도 한다. 공짜로 벌어 공짜로 이웃을 돕는 사람들이니 무엇보다 ‘사회 환원’ 하나만큼은 확실히 책임을 지는 셈이다. 다름 아닌 프리죤(Free-zone)이다. 타이틀도 프로들 모임에 걸맞게 ‘왕창 싹쓸이’라고 내걸었다. ●공짜, 양잿물도 마신다? 지난 1월 창립 다섯 돌을 맞은 ‘프리죤’ 회원은 현재 1만 5000여명이다.20∼30대가 주를 이루지만 살림살이에 애쓰는 주부가 많은 점이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열리는 경품 행사에 대한 정보는 이들의 손 안에 있다고 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다. 동호회 대표인 황홍식(33·회사원·서울 광진구 자양동)씨는 “아무래도 여럿이 모이다 보니 정보가 많다.”고 운을 뗐다. 그리고 경품이 걸린 행사에는 때때로 작전도 필요하다고 살짝 알려줬다. 응모한 사람이 얼마나 많으냐를 잘 따져보고 마감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회원들이 일제히 참가하는 ‘벌떼 작전’은 성공 가능성을 훨씬 높인다. 마라톤의 페이스 메이커처럼 서로 힌트를 주고받으며 돕기도 하고, 엉뚱한 힌트를 내보내는 ‘방해작전’도 때로는 필요하다고 한다. 정기 모임이 있을 때면 즉석 복권을 받아 한 사람에게 몰아주기로 끈끈한 동료애를 발휘하기도 한다. ●호박이 덩굴째 들어와요 황 회장은 “이렇게 해서 가장 큰 경품을 탄 사례로는 2002년 어느 회원이 30평대 아파트를 낚은 것을 비롯해 자동차 등 수두룩하다.”고 웃었다. 그는 “그러나 흔히 연상할 수 있듯이 아무리 같은 회원이라고 해도 일일이 밝히지는 않아 누가 무엇을 받았는지 알기는 어렵고 굳이 물어보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보통 한달에 30만원 정도 수입(?)을 올리면 고수로 불린다. 부산에서 사는 40대 회원 부부를 포함해 몇몇은 한해에 3000만원 이상 거뜬히 건진다고 귀띔했다. 주변에서 색안경을 쓰고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도 있지만, 반면엔 그 방면에 대해 공부를 하는 셈이니 당당한 실력파라 할 만하다는 게 회원들의 얘기다. 황 회장은 “가벼운 글 쓰기가 취미인데, 직장의 한 동료가 값비싼 경품을 타는 것을 보고 1999년 어느 날 ‘펜팔 테크닉 이벤트’라는 행사에 응모한 게 경품 마니아로 들어선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듬해인 2000년 1월 회원 10여명을 모아 동아리를 만들었다. ●웬만한 건 공짜 노리기 회원 가운데 고수로 손꼽히는 70여명은 거의 일주일에 3∼4개씩 경품을 택배로 받는 일이 기본적이다. 최근에 가입한 새내기 한명은 며칠 사이에 노트북을 비롯해 컬러 휴대폰, 순금 목걸이, 배낭, 티셔츠 등에 당첨됐다. 노트북을 빼고는 모두 벼룩시장에 올렸고, 순금 목걸이를 공짜로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 선물했다. 한달에 한 차례 갖는 모임에는 30여명이 모인다. 영화 등 문화·공연 티켓을 경품으로 받은 회원이 공짜로 동료들에게 나눠주거나, 나아가 다함께 관람하면서 우의를 다진다. 고수들에게는 경품을 타낼 수 있다, 없다 ‘냄새’를 맡는 능력이 있다고 한다. 주제를 보고 게임이면 게임, 글쓰기면 글쓰기, 방송 프로그램 등 여러 부문에 따라 실력을 발휘하는 주특기도 따로 있다. 그러나 투자하는 시간은 하루 20∼30분 정도면 충분하단다. 일부 문제가 없지는 않지만 무조건 공짜를 탐내는 것은 아니라는 자부심 아닌 자부심이 배어 있다. ●어르신들 말벗 돼드리기 “아침 10시 복지관에 왔는데 이른 시각이어서인지 아무도 안보여 먼저 2층에 올라갔습니다. 목욕 끝나신 분 옷갈아 입히고 식사 도와 드리면서 오랜만에 가슴이 뿌듯했어요.” 아이디 ‘사라제로’는 지난 6일 40회 봉사활동을 다녀온 소감을 이렇게 털어놨다.“디지털카메라, 휴대전화, 김치냉장고 등 경품시장에 나오는 생활필수품은 절대 돈을 주고 사들이는 일이 없다.”는 프로 아니랄까봐 아이디 자체에 그런 이미지를 새겨놓았다. 프리죤은 매월 첫째주 일요일이면 무조건 노인복지관을 찾아간다. 사회봉사가 의무화돼 있는 것이다. 이날도 치매를 앓는 노인들을 위해 식사 마련, 청소 등으로 바쁘게 움직였다. 2001년부터 ‘서울역 헌혈의 집’을 찾아가 헌혈한 뒤 경기도 일산에 있는 홀트복지회로 옮겨 봉사를 했는데,2003년 노인복지관으로 그 대상을 바꿨다. 좀 더 손길을 아쉬워하는 어려운 이웃이 분명 주변에 많을 것이라는 생각에 수소문한 뒤부터다. ●“경품, 사랑의 디딤돌” 홍 회장은 “봉사활동을 하리라는 데 생각이 미친 것은, 먼 얘기지만 고교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말을 이었다. 그는 “별난 학생으로 꼽혔는데 졸업하기 직전에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러던 터에 성탄절 때 거리 캐럴 공연으로 10여만원을 모아 소년·소녀가장 돕기에 썼던 게 그나마 좋은 일을 해보게 된 인연”이라고 쑥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프리죤 회원들이 가장 보람을 느끼는 때도 봉사활동을 하는 일요일 하루 2∼3시간이다. 거꾸로 가장 힘든 때도 역시 봉사활동 시간인데, 참여자가 적으면 힘이 빠진다고 한다. 많게는 20여명이 참여해 정모(정기 모임) 때와 엇비슷한 숫자가 된다. 지난 6일 서울 관악구 봉천1동 동명노인복지센터에서 실시한 40회 사회봉사 활동에는 7명이 동참했다. 이날 모임에도 참여자가 적어 아쉬움이 적잖았다고 회원들은 고개를 떨군다. 강홍구(36) 봉사부장은 “뜯어보면 경품 잘 타는 비결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욕심만 챙기지 않고 사정이 좋지 않은 이웃에게 베풀수록 더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스스로 운명을 개척한다 황 회장은 지난해 동호회를 운영하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 인맥’이라는 책자를 펴냈다.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공간은 잘못 쓰면 독약이 되지만 잘만 활용하면 본인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아주 좋은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게 요지다. 다양한 업종끼리 교류가 가능해져 특정 부문 전문화에 성공하면 동호회 활동 경력이 취업난 뚫기에도 직효가 분명 나타난다는 소신을 담았다. 최근에는 동호회 운영 노하우에 대한 글로 제2탄이라 할 글들을 엮어 탈고 했다. 다음달 책으로 펴낼 예정이다. 그는 “각 지역을 돌아가며 갖는 정모 때에도 회원들이 타낸 경품을 내걸고 노래자랑 등 장기 경연대회를 여는 등 공짜를 매개로 여러 부류의 사람들과 친분을 나누게 된 게 가장 큰 소득”이라고 소개했다. 과연 프리죤이 공짜 마니아들이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공짜를 즐기는 사람들이 공짜를 많이 받기 위해 모인 이 동아리로서는 사회활동이라는 뜻깊은 일에 무게가 실렸다. 각박해져만 가는 사회 분위기에 그나마 위안을 안겨주는 셈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고수들이 말하는 당첨비법 마냥 공짜를 바라지 않고 노력해서 경품을 타낸다는 뜻으로 아이디를 ‘예술도둑’으로 붙인 프리죤 황 회장은 당첨 노하우를 이렇게 들려준다. (1)온라인에서 벌어지는 행사들은 마니아들을 악용하려는 업체들 때문에 이따금 ‘배달 사고’도 일어나고 엄청난 숫자가 달려들어 확률도 낮다. 대신 길거리 이벤트나 장기자랑에는 무조건 참여하는 게 좋다.(2)글을 쓸 때는 튀는 제목을 달아라.(3)무슨 응모든지 노력한 흔적이 잘 보이도록 한다.(4)지어낸 얘기더라도 진짜 있었던 일인 것처럼 상상력을 발휘해 보여준다. 고수들은 첫째, 매일매일 몇개의 상품을 지급하는 경품 행사는 자정 직후 응모할 경우 확률이 높다고 조언한다. 대개 시간대별로 상품을 지급하도록 프로그래밍돼 있는 경우가 많아서다. 이럴 경우 하루가 시작돼 응모자가 적고, 당첨자가 정해지지 않은 경품이 많이 남은 0시 직후를 공략하면 좋다. 둘째로 이벤트 기간이 짧은 것, 행사 기간에 비해 당첨 인원이 많은 것은 적극적으로 응모해야 한다. 특히 까다로운 문제를 내거나 유별난 조건을 내거는 이벤트의 경우 힘들다고 생각하지 말고, 기회라고 생각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두손을 들어버리기 때문에 당첨 확률은 더 높아지는 것이다. 평범한 진리에 충실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시 말해 홈페이지를 만들거나, 자기 생각을 글로 띄우거나, 자기 사진을 올려서 추천을 많이 받으면 경품을 받는 이벤트에서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최선을 다한 만큼 효과를 거두려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이벤트를 가려내는 게 우선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美대가 2인이 들려주는 문학이야기

    한눈 팔지 않고 문학하기가 곤고해져만 가는 시대. 작가적 신념을 웅변하는 책에는 그래서 더 눈길이 쏠리게 마련이다. 미국을 대표하는 두 대작가의 책이 나란히 서가에 꽂혔다.19세기 영미문학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마크 트웨인(1835∼1910)의 ‘마크 트웨인 자서전’(안기순 옮김, 고즈윈 펴냄)과 해마다 노벨문학상 수상후보로 거론되는 여성작가 조이스 캐럴 오츠의 ‘작가의 신념’(찰스 네이더 엮음, 송경아 옮김, 북폴리오 펴냄)이다. 글쓰기를 열망하는 작가지망생들에게는 필독서가 될 듯하다. ‘마크 트웨인 자서전’의 국내 출간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웨인이 정식으로 자서전 집필을 시작한 것은 42세 되던 1877년. 하지만 “무덤에서라야 자유롭게 말할 수 있다.”며 사후 출간을 고집해 진솔한 작가적 면모가 더욱 빛을 발한 자서전이 됐다. 512쪽의 방대한 분량임에도 트웨인의 자서전은 무엇보다 ‘재미’있다. 시간흐름에 꿰맞춰 연대기적으로 쓰지 않고 그날그날 떠오르는 일화를 중심으로 글을 전개한 덕분이다. 대표작 ‘톰 소여의 모험’을 집필할 때 아이디어가 고갈돼 원고를 접었다가 2년 뒤에야 다시 펜을 잡은 일화, 아내와 딸을 잃었던 아픔 등 작가적·인간적 면모가 두루 드러나 있다.“방황을 두려워한 적이 없다.”는 대작가의 일갈은 작가정신을 곧추 세우는 든든한 언표다.“이 자서전에서 나의 목적은 언제라도 원할 때 방황하고 준비되었을 때 다시 돌아오는 것이다.”라고 그는 적었다. 풍자와 유머감각이 쉼없이 이어지는 덕분에 책이 자서전이라는 사실을 잊을 때가 많다. 군데군데 유년시절의 묘사는 ‘톰 소여의 모험’‘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다시 읽는 듯 향수를 불러일으킨다.2만 2000원. 트웨인의 자서전이 문학의 행로를 열어주는 나침반 같다면, 조이스 캐럴 오츠의 책은 오솔길까지 들여다보이는 지도다. 창작의 기술까지 세세히 귀띔해주는 일종의 ‘문학 교본서’인 셈. 작가로 성공하기 이전 어린 시절, 독서편력 등을 공개하면서 독자들의 귀를 열어놓는다. 여덟살 생일선물로 받은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맨처음 문학적 감화를 받았던 기억에서 출발해 작가는 곧바로 ‘쓰기’의 각론을 제시해간다.“가슴 속에 있는 것을 써라. 결코 당신의 주제와 그에 대한 열정을 부끄러워하지 말라. 금지된 열정은 글쓰기의 연료와 같다.”(35쪽) 이런 정의에 덧붙여 유진 오닐, 어네스트 헤밍웨이, 플래너리 오코너 등의 사례를 적시한다.“글쓰기라는 예술은 기술이며, 기술이 없다면 예술은 개인적인 것일 뿐”이라는 결론으로 폭넓은 독서와 언어조탁의 가치를 강조한다. 젊은 작가일수록 고전·현대 작품 모두를 광범위하게 읽어야 하는데, 이 기술의 역사 속에 푹 빠져보지 않으면 ‘창조적 열정의 95퍼센트가 열정뿐인 개인’ 즉 아마추어로 영영 남게 된다고 귀띔한다.98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화성에 생물체 살고있다”

    “화성에 생물체들이 살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과학자들이 화성의 지표 밑에 생물체들이 살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를 찾아냈다고 미국의 우주관련 인터넷 매체인 ‘스페이스닷컴’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NASA의 캐럴 스토커와 래리 렘크는 지난 13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 모임에서 미국의 우주정책 담당 관리들에게 이같은 발견이 과학전문지 네이처의 5월호에 실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임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두 과학자가 생물체의 증거를 직접 찾은 것은 아니지만 지구에서 최근 발견된 것과 유사한 메탄가스 및 생물체 활동의 흔적을 화성에서 발견했다고 전했다. 스토커와 렘크는 화성 표면의 극단적 환경에서 살기 위해 특이한 전략을 개발한 생물체들이 있을 것이라는 이론을 오랫동안 정립했다.2003년에는 산성 성분이 강한 스페인의 리오 틴토강의 지표 밑에서 그같은 생물체가 있음을 확인했다. 두 과학자는 화상탐사선과 지상 망원경으로 수집된 최근의 자료들과 스페인에서 찾아낸 생물체의 흔적이 비슷하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화성의 지표 밑에 소량의 물로 사는 생물체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들은 화성 표면의 메탄 흔적이 변동하는 사실이 지하에서 활동하는 생물체가 있음을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화상탐사선인 오퍼튜너티가 최근 화성 표면에서 소금 바위를 발견, 화성에 물이 존재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했다. NASA는 당장 지하 시추선을 보낼 계획은 없으나 2009년 이들의 연구결과를 확인할 핵추진 화성 탐사선이 발사될 것이라고 밝혔다. 1996년 과거 화성에 생물체가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을 발견한 적은 있으나 현재 생물체가 존재한다는 증거를 찾았다는 주장은 처음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아하 그렇구나]상상밴드 vs 미스터 펑키

    지난해 가요계는 하루 평균 발매된 신보가 1장이 채 되지 않을 정도로 불황에 시달렸다. 새해에도 별반 달라지는 양상은 보이지 않는다. 기성 가수들도 아우성을 치는 판에 신인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진다는 사실은 불 보듯 뻔한 일. 이런 가운데 출사표를 던진 신생 밴드가 있다. 미스터펑키와 상상밴드.‘불황의 늪’을 뚫고 나왔다는 것 말고도 공통점은 또 있다. 음악적 이력과 나이를 볼 때 ‘신인’이란 꼬리표가 머쓱하다. 만만찮은 내공을 지닌 두 팀을 만났다. ■ 상상밴드 ‘상상 그 이상의 만남’. 여성보컬을 앞세운 다른 밴드와의 차별성을 묻는 질문에 “나이가 많은 것”이라는 ‘생뚱맞은’ 대답이 돌아온다. 물론 탄탄한 음악성은 기본으로 하고 말이다. ‘관록’을 자랑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멤버 평균 나이 31세. 리더이자 베이스를 담당하는 쇼기부터 보컬의 베니, 기타의 무크, 드럼의 정상은 모두 ‘통뼈’를 자랑하는 가요계 실력파들이다. 쇼기는 닥터코어 911과 넥스트에 몸담았고 무크와 정상은 박완규, 강현민, 자두, 싸이, 모던주스 등 여러 가수와 밴드의 세션으로 활동해왔다. 저 자그마한 몸에서 어떻게 저렇게 시원한 소리가 나올까 싶은 베니는 ‘부업’으로 신인 가수들의 보컬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다.“라이브 무대가 아니고 녹음실에서 제대로 된 연주를 하려면 26살 이상은 되야 한다.”는 게 정상의 생각이다. 상상밴드는 앨범 발매 전부터 온·오프라인에서 각종 이벤트로 궁금증을 불러일으켜 왔다. 트럭을 타고 서울을 비롯한 7개 도시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열기도 했고,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엽기 캐럴송’을 만들어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을 받기도 했다. 첫 앨범 ‘첫 번째 상상(First Imagination)’은 기대에 맞아떨어진다.‘톡’쏘는 맛이 강한 노래들은 탄산 음료처럼 중독성을 지녔다. 멜로디 못지않게 화끈한 가사도 매력 포인트. 여성적인 색깔이 짙은 가사는 거의 베니의 머릿속에서 나왔다. 실연 당한 여자의 절규를 담은 ‘버림’, 외모 컴플렉스를 귀엽게 노래한 ‘피너츠송’ 등은 독특한 노랫말로 귀를 잡아끈다. 백수의 하루를 경쾌한 사운드에 실은 타이틀곡 ‘훌라훌라’는 요즘 한창 뜨고 있다.“청양고추에 들어있는 캡사이신 성분이 기분을 ‘업’시킨대요. 우리 음악을 상상하면 즐거워지고 그랬으면 좋겠어요.(베니)” 먹을 만큼 먹어 서로 고집이 만만치 않을 텐데 한 식구로 묶인 이유가 뭘까. 하고 싶은 음악을 하자는 욕심 하나로 “인간적으로 뭉쳤다.”는 이들은 “이제부터 아이디어와 에너지를 직접 소비하고 싶다.(정상)”고 했다.“제가 밴드 멤버끼리 싸우고 깨지는 거 한 200번 봤거든요. 그게 다 ‘타산지석’이 된거죠.(무크)”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미스터 펑키 미스터펑키라는 이름은 낯설어도 ‘떡볶이와 오뎅’이라는 노래는 한번 들어봤음 직하다. 일본어 ‘오뎅’이 문제가 돼 한 방송사 심의에 걸려 고초(?)를 겪었지만 네티즌들 사이에서 일명 ‘떡볶이송’으로 불리며 유명세를 탔다. “떡볶이와 오뎅을 파는 아줌마/순대와 튀김은 팔지 않아요…사람들은 맛나는 떡볶이만 먹고/오뎅은 왜 그런지 팔리지 않아.”라는 코믹한 대사도 튀지만 그보다 더 재미났던 건 여성 보컬의 목소리였다. 그뿐인가 단골 떡볶이집 아줌마를 출연시킨 뮤직 비디오는 단연 압권이었다.99년 처음 결성된 미스터펑키는 베이스와 보컬을 맡고 있는 명희, 다재다능한 리더 정환(기타·보컬), 뒤늦게 한 배에 올라탄 호야(드럼·퍼커션)로 이뤄져 있다.“재미있고 쉬운 음악을 하죠. 우리끼리 ‘퍼니 펑키’라고 이름 붙였어요.(정환)” 5년 만에 정규 앨범을 냈지만 언더 무대에서 400회 이상 라이브 공연을 펼쳐온 베테랑들. 또 국내보다 타이완에서 더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2000년과 2004년 타이완에서 열린 록페스티벌에 참가했고 지난 3∼5일 타이완 가오슝시에서 열린 글로벌 페스티벌에서 타이완 인기 여가수와 한 무대에 서기도 했다. 이제 내실을 기하는 게 이들의 목표. 음악적으로 더욱 성숙해지는 동시에 자신들의 음악을 많이 알리고 싶다는 바람이다.“칭찬이든 욕이든 많이 들어야 업그레이드가 되겠죠.” 죽이 너무나 잘 맞는 이들이지만 한때 음악적 견해 차이로 서로 갈라서기도 했었다. 음악 생활을 접은 명희는 홍대 앞에서 1t 트럭을 개조해 ‘주스계의 샛별’이라는 간판을 달고 생과일 주스 장사를 하기도 했단다. 결과는?“쫄딱 망했죠. 뭐….” “서로 양보하고 맞춰가는 것도 재미예요. 이제 때려치고 장사할게 이런 얘기 절대 안 하죠.(웃음)”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눈물의 앨범”이지만 1집에는 이들 말대로 희망, 긍정, 새 시작의 메시지가 가득하다.‘다 잘될 거야’라는 의미의 타이틀곡 ‘Everything’s Gonna Be Alright!’은 ‘비온 뒤 땅이 굳어진다.’는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멤버 싸움은 칼로 물베기”라며 단단한 팀워크를 자랑하는 이들은 지금까지 그래왔듯 음악에 ‘뼈를 묻는다.’는 각오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영화보러 극장 간다고? 난 안방에서 느긋하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1·2부(EBS 7일 낮 12시) 루이스 캐럴의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텔레비전용 영화로 만든 작품.1999년 NBC에서 제작. 우피 골드버그가 캐셔 고양이로, 마틴 쇼트가 모자장수로, 벤 킹슬리가 쐐기벌레로, 크리스토퍼 로이드가 흰 기사, 미란다 리처드슨이 하트의 여왕, 그리고 티나 마조리노가 주인공인 앨리스 역으로 나온다. 영화의 줄거리는 고전과 크게 다를게 없지만, 이 영화는 거대한 팬터지 드라마로 재탄생했다.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MBC 10일 밤 12시15분) 오종록 감독의 2003년작. 차태현, 손예진 주연. 첫사랑과 결혼하기 위한 한 남자의 좌충우돌 해프닝. 젖동무였던 태일과 일매라는 청춘남녀, 그리고 일매의 아버지인 고등학교 선생님 영달이 억센 경상도 사투리와 함께 펼쳐 가는 코믹 러브스토리. 일매와 태일은 태어나자마자 태일 어머니의 젖을 함께 나눠먹으며 자란 젖동무. 태일은 말썽만 피우며, 허구한 날 일매에게 장가가겠다고 떼쓰는데….108분. ●미션 임파서블2(MBC 10일 오후 2시30분) 오우삼 감독의 2000년작. 톰 크루즈, 더그레이 스코트 주연. 액션 스릴러 ‘미션 임파서블’의 속편. 치명적인 독일산 바이러스가 악당의 손에 들어가기 전에 바이러스를 파괴하는 임무를 띤 요원들의 활약을 그린 액션 대작. 러시아의 생물공학자인 네코비치 박사는 어느 날 I MF(Impossible Mission Force)의 요원인 이단 헌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그는 ‘키메라’라는 바이러스를 만들어 냈다. 123분. ●그녀를 믿지 마세요(MBC 11일 오후 9시55분) 배형중 감독의 2003년작. 김하늘, 강동원 주연. 가석방된 사기 전문 여성이 우연히 만난 청년의 약혼반지를 그의 집에 돌려주려다, 본의 아니게 약혼녀 행세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 깜찍한 외모, 유려한 말솜씨 등을 자랑하는 영주(김하늘). 하지만 그녀는 고단수 사기경력으로 별을 달고 있는 터프걸. 영주는 가석방 심사를 탁월한 연기력으로 가볍게 통과하면서 출감하게 되는데….115분. ●실미도(MBC 10일 오후 9시40분) 강우석 감독의 2003년작. 설경구, 안성기, 허준호, 정재영 주연. 북파 공작을 목적으로 실미도에서 훈련을 받은 특공대원들이 1971년 8월23일에 일으켰던 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 순제작비는 82억원이 들었고, 고정출연 70여명에 1000여 명의 엑스트라가 동원됐다. 개봉 당일 30만 1000명을 시작으로 19일 만에 500만명,58일 만에 한국영화사상 처음으로 1000만명의 관객을 넘어섰다.135분. ●어린신부(MBC 8일 오후 9시40분) 김호준 감독의 2004년작. 김래원, 문근영 주연. 세상 여자가 모두 자기 여자인양 온갖 작업을 펼치던 잘 나가던 대학생 상민(김래원)과 수다 떨기 좋아하고 얼짱 보면 가슴 설레는 앙큼상큼한 여고생 보은(문근영). 두 사람은 보은의 할아버지(김인문)에게서 날벼락 같은 명령을 받게 된다. 할아버지의 병세가 악화되자 24세 상민과 16세 보은은 어쩔 수 없이 결국 결혼을 하고야 만다.115분. ●영어완전정복(KBS2 10일 오후 9시40분) 동사무소 말단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스포츠신문 운세란을 열독하는 9급 공무원 나영주. 어느날 외국인이 찾아와 민원 처리를 요구하면서 일상에 풍파가 몰아친다. 그 일을 계기로 동료들을 대표해 영어완전정복 주자에 당첨된 영주는 난생 처음 영어학원의 문턱을 밟는다. 하지만 알파벳에 익숙해지기도 전에 바람기 다분한 문수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장혁·이나영 주연.118분. ●인어공주(KBS2 9일 밤 12시30분) 나영은 때밀이인 억척 엄마와 착해서 답답한 아빠와의 생활이 지긋지긋하다. 안 그래도 불만스러운 상황에 아빠는 갑자기 집을 나가 버리고, 나영은 할 수 없이 아빠를 찾아 엄마, 아빠의 고향인 섬마을로 간다. 그곳에서 더없이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스무살 엄마 연순을 만나게 되는데…. 팬터지 속에 유쾌함과 찡한 감동을 규모있게 뒤섞었다. 전도연이 1인 2역을 맡아 열연했다.110분. ●효자동 이발사(KBS2 8일 오후 11시10분) 청와대가 경무대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시절, 경무대가 위치한 동네에 효자이발관이 있었다. 효자이발관은 소심하지만 순박한 이발사 성한모가 주인. 경무대 지역 주민다운 자긍심으로 그는 나라가 하는 일이라면 항상 옳다고 믿었지만, 얼결에 대통령의 이발사가 되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게다가 어린 아들까지 간첩 혐의로 잡혀가는데…. 송강호·문소리 주연의 휴먼 드라마.116분. ●황산벌(SBS 10일 오후 9시30분) 고구려, 신라, 백제 3국의 분쟁이 끊이질 않았던 660년. 김춘추는 나당 연합군을 결성해 김유신 장군에게 당나라의 사령관인 소정방과의 협상을 명령한다. 나이로 밀어붙이려던 김유신은 결국 소정방에게 밀려 조공을 조달해야 할 처지가 된다. 하지만 조공을 운반하기 위해선 계백 장군이 버티고 있는 백제군을 뚫어야 하는데…. 걸쭉한 사투리 대결이 배꼽을 잡게 하는 역사 코믹극.104분. ●터미네이터 3(SBS 8일 오후 11시25분) 10여년전 T-1000의 살해 위협에서 벗어난 미래의 저항군 지도자 존 코너는 자신에 대한 모든 기록을 지워버린 채 살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로봇들의 최첨단 네트워크인 스카이 넷의 치밀한 추적 앞에서 평화는 오래가지 못했다. 로봇인간 T-X가 미래에서 파견되고, 터미네이터가 이에 맞선다.12년 만에 “돌아온다.”는 약속을 지킨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연의 SF 액션.108분.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SBS 8일 오후 8시30분) 팬터지 가족영화 ‘해리포터’시리즈의 2탄. 이모부가 손님을 초대한 날, 요정이 해리를 찾아와 마법학교에 가지 말라며 소란을 피워 결국 손님 접대가 엉망으로 끝난다. 이 일로 해리는 다락방에 갇히게 된다. 어느날 론이 해리를 구출해내고, 우여곡절 끝에 학교로 돌아간다. 그러나 학교는 비밀의 방에 괴물이 살고 있다는 소문으로 뒤숭숭하고, 해리는 비밀의 방을 찾아간다.162분.
  • 美정치판 ‘대물림’ 성행

    |워싱턴 이도운특파원| 이번 달 처음으로 의회에 등원한 일리노이주의 대니얼 리핀스키(민주) 하원의원은 “아버지 덕분에 공짜로 당선됐다.”는 평을 듣는다. 그의 아버지는 윌리엄 리핀스키 전 하원의원. 윌리엄은 지난해 11월 2일 선거가 치러지기 직전 은퇴를 발표한 뒤 아들을 후계자로 지명해 버렸다. 민주당으로서는 예비선거를 치를 시간적 여유가 없어 대니얼을 그대로 후보로 냈다. 일리노이주는 민주당의 아성이어서 다니엘은 손쉽게 당선됐다. 미 상원 외교위에서 동아태담당 소위원장을 맡아 한반도 정책에도 발언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이는 리자 머코스키(공화·알래스카)는 프랭크 머코스키 알래스카 주지사의 딸이다. 상원이었던 프랭크도 지난해 11월 주지사에 출마하면서 20년 동안 아성을 구축했던 지역구를 딸에게 넘겨 줬다. 이처럼 가문의 후광을 업고 손쉽게 의원에 당선되거나 정부 고위직을 차지하는 이른바 ‘블루 블러드(명문가)’의 고위직 세습에 대한 비판이 미국에서도 확산돼 가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 재선 취임식을 가진 조지 W 부시 대통령 본인이 대통령의 아들이자 상원의원의 손자로 동생 젭(플로리다 주지사)과 조카(조지 P 부시)가 대권후보군에 올라 이같은 논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100명의 상원의원 가운데 18명이 ‘집안의 후원’을 받아 당선됐다. 뉴햄프셔 출신의 존 스누누 상원의원은 아버지가 주지사와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냈다. 또 아칸소의 마크 프라이어(민주), 유타주의 로버트 베넷(공화), 코네티컷의 크리스토퍼 도드(민주) 상원의원 등 6명은 아버지가 의원이었다. 이번에 새로 선출된 매트 블런트 미주리 주지사도 하원의 공화당 원내총무인 로이 블런트 의원의 아들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영국의 경우 토니 블레어 총리가 600개가 넘는 세습 의원 자리를 철폐한 점을 지목하며 “워싱턴은 21세기에 프랑스 루이 14세 당시의 궁정정치를 재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지난주 캘리포니아 출신의 로버트 마쓰이 하원의원이 사망하자 나흘 뒤 그의 부인 도리스가 보궐선거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이런 현상은 미국에서 그다지 특별한 일이 아니다. 미국 여성정치센터에 따르면 미 의회에서 사망한 남편의 지역구를 물려받아 당선된 여성은 모두 45명이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여성 가운데 한 명인 힐러리 클린턴 뉴욕주 상원의원은 남편 빌 클린턴이 대통령 재직 중에 선거에 나서 화제가 된 바 있다. 빌 클린턴과 96년 대선에서 격돌했던 밥 돌 전 상원의원의 아내 엘리자베스도 노스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이다. 또 메인주에서 주지사를 지낸 존 매커난의 아내 올림피아 스노도 같은 주에서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유권자의 표를 얻어 당선되는 의원직과 달리 대통령이 임명하는 정부 고위직에 명문가의 자제가 들어가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더욱 크다. 워싱턴포스트는 부시 대통령이 유명 정치가문들 덕분에 집권한 뒤 후원자의 자식들에게 보상을 해줬다고 비판했다. 부시 대통령 재임중 딕 체니 부통령의 딸과 사위가 국무부와 법무부에서 요직을 얻었으며 콜린 파월 국무장관의 아들 마이클은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이 됐다. 또 윌리엄 렌퀴스트 대법원장의 딸은 보건부 감사 책임자에, 안토닌 스칼리아 대법관의 아들은 노동부의 최고위직 가운데 한 자리에 각각 임명됐다. 노동장관 일레인 차오는 켄터키 출신의 공화당 중진인 미치 매코널 상원의원의 부인이다. 특히 부시 대통령은 텍사스주 감사인 캐럴 키튼 스트레이혼의 두 아들을 백악관 공보비서와 의료보험 담당국장으로 임명했다. dawn@seoul.co.kr
  • [하프타임] 방성윤, 두자릿수 득점 3경기로 마감

    방성윤(23·로어노크 대즐)이 두 자릿수 득점 행진을 세 경기로 마감했다. 미국프로농구(NBA) 하부리그 NBDL에서 뛰고 있는 방성윤은 17일 콜럼버스시빅센터에서 열린 헌츠빌 플라이트와의 원정경기에서 17분 동안 코트를 누비며 3점슛 1개 포함,9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방성윤의 소속팀 로어노크는 맷 캐럴(29득점)과 코리 알렉산더(18득점·15어시스트)의 활약으로 헌츠빌에 113-110으로 승리를 거두고 2위를 지켰다.
  • ‘쓰나미 고아’ 어찌할까

    |파리 함혜리특파원|남아시아의 지진·해일 피해국들이 이번 참사로 집과 부모를 잃은 어린이들의 처리 문제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해외입양은 많은 논란을 낳고 있으며, 이들을 모두 고아원이나 수용시설에 보내는 것 또한 최선의 해결책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유럽, 캐나다, 호주 등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인도주의 차원에서 입양하겠다고 나서고 있지만 즉흥식 입양은 어린이들에게 정신적 고통을 안겨줄 뿐 아니라 자칫 잘못했다가는 불법 입양을 주선하는 인신매매 조직이 기승을 부리는 빌미를 제공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UNICEF 호주지부의 캐럴린 하디 지부장은 “지진해일로 피해를 입은 국가의 어린이들을 무연고 해외 가정에 입양시키고 어린이들이 친숙해 있는 문화, 언어, 관습 및 지역사회로부터 떼어놓는 것은 이 어린이들이 겪은 피해를 더해줄 뿐”이라고 말했다. 고아원이나 수용시설에서 이들 어린이를 보호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빈민 구호 및 고아돕기 활동을 펴고 있는 이마누엘 수녀는 “아무리 시설이나 환경이 좋다 해도 고아원에는 사랑과 애정이 결핍돼 있다.”면서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사랑이 있는 제2의 가정을 찾아주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UNICEF는 피해 국가들의 인구 분포상 18세 이하가 약 39%를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피해를 입은 아동은 전체 이재민의 3분의1에 해당하는 150만명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lotus@seoul.co.kr
  • 加대사 부인 안산영어마을 특강

    加대사 부인 안산영어마을 특강

    주한 영어권 국가 대사 부인들이 경기도 영어마을 강사로 나섰다. 캐럴린 라 브라시 주한 캐나다 대사 부인은 4일 오전 경기영어마을 안산캠프에서 ‘나눔과 봉사정신’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날 강의는 경기도 영어마을의 ‘방학집중프로그램’중 하나인 ‘세계문화특강’으로 남아공, 뉴질랜드, 호주, 영국 등 대사 부인이나 대사관 주요 관계자들도 참여할 계획이다. 이들은 자국 문화 홍보와 함께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의식 및 봉사정신 함양과 관련된 강의를 하게된다. 브라시 부인은 이날 강의를 통해 캐나다국제개발기구에 몸담고 있을 당시 개발도상국 봉사활동 경험을 중심으로 빈곤·기아·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국가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및 봉사 방법 등을 소개하고 우리 한국 청소년들도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캐나다 대사관을 비롯한 각국 대사관측은 강의료를 (재)경기도영어문화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유니세프를 통해 지진해일로 피해를 입은 동남아시아 구호기금으로 내놓기로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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