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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바이러스 확산 거리 퍼포먼스

    강남구는 17일 사랑과 나눔의 ‘행복바이러스’확산을 위해 길거리 퍼포먼스를 펼친다. ‘문화와 나눔이 있어 따뜻한 강남구가 좋아요’라는 주제로 이날 삼성동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에서 열리는 이번 퍼포먼스에서는 하트 모양의 대형 탈 인형과 눈사람 캐릭터 인형이 시민들을 껴안아주는 ‘프리 허그’를 시연,일상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녹여줄 예정이다. 이어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금관 6중주 캐럴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문화 존(zone)·나눔 존·기-업(氣-UP)존’으로 구분해 ▲문화 존에선 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시민을 위로하고 ▲나눔 존에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성금모금 활동이 펼쳐진다.나눔 존에서 모금된 성금은 공동모금회에 전액 기탁돼 지역의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된다.또 ▲기-업 존에서는 하트모양의 러브모자이크 벽에 시민이 참여해 2009년의 희망 문구를 작성,커다란 모자이크를 완성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오바마 ‘로비스트 단절’ 시험대에

    “여러분의 목소리가 로비스트보다 커야 합니다.”지난 9월 당시 버락 오바마 미 대선 후보는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에서 가진 연설에서 이렇게 큰소리쳤다.일찌감치 로비스트와의 단절을 선언했고,대통령에 당선된 이후에도 그의 뜻은 확고했다.그러나 새 행정부의 인선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오바마는 각료들의 배우자로 인해 시험대에 올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5일 보도했다.논란의 발단은 오바마의 막강한 신임을 업고 보건후생부 장관에 내정된 톰 대슐이다.그의 아내 린다 대슐(사진 왼쪽)은 의회에 등록된 로비스트로,군용기 로비에 있어 워싱턴 최고로 꼽힌다.또 차기 오바마 정부에서 에너지·환경 정책을 총괄하게 될 캐럴 브라우너의 남편인 톰 다우니(오른쪽)는 전직 롱아일랜드 하원의원이자 에너지 문제를 전문으로 하는 로비 회사의 대표다.사실 지난 수년동안 로비스트들은 정부직에는 부적격자로 인식돼 왔다.하지만 행정 요직에 인선된 이들의 배우자가 로비스트인 경우에 대해서는 뒤늦게 설왕설래가 뜨겁다.미법률가협회의 로비스트로 활동 중인 토머스 서스먼은 “배우자가 정부에서 하고 있는 일과 관련된 분야에 대한 로비활동은 허용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반면 정부 감시단체인 ‘퍼블릭 시티즌’의 조안 클레이브룩은 “정부 관료의 배우자라는 이유로 하던 일을 그만두라고 하는 것은 도를 넘어선 것”이라면서 “가서 집이나 꾸미라는 거냐.”고 비꼬았다.이와 관련, 스테파니 커터 인수위 대변인은 “배우자와 관련된 이슈에 대한 로비 활동을 금지할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대슐도 “아내 린다가 로비회사를 그만둘 것이며 해당 회사는 앞으로 보건 정책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 당선인 측근들의 가족 문제가 여론의 도마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대선 당시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후보 아들이 로비스트인 것이 문제가 됐고,결국 아들은 일을 그만뒀다.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내정자의 경우도 처음 이름이 거론될 당시 남편 빌 클린턴의 기부금이 문제가 됐다.다른 인사들의 남편이나 아내도 논란의 여지는 있다.수전 라이스 유엔 대사 내정자의 남편은 ABC 방송국의 PD로 정치인들이 자주 등장하는 프로그램인 ‘디스 위크(This week)’를 만들고 있고,재무장관 임명자인 티모시 가이트너의 부인도 한때 로비스트였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공연플러스]

    ●극작가 고 이근삼씨의 5주기를 맞아 희곡 전집이 출간됐다. 고인의 제자들이 주축이 돼 발간한 ‘이근삼 전집’(연극과 인간 펴냄)에는 이미 출간된 희곡 35편과 미발표작 23편 등 총 58편의 작품이 연대기순으로 실려 있다.이와 함께 고인이 투병 중 집필한 유작원고 ‘작가론’과 고인의 작품 세계에 대한 논평 등이 모두 6권으로 묶였다.출판기념회는 14일 오후 5시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열린다. ●뮤지컬배우 남경주가 22~25일 경기도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남경주와 함께 하는 아주 특별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연다.22일 공연엔 월드비전,다일공동체 등 자선단체와 다문화가정 가족, 독거노인 등 소외 이웃을 초청한다.배우 박상원이 연출을 맡았다.(02)3443-8695. ●서울대 합창단 동문으로 구성된 ‘서울대 OB 합창단’이 22일 오후 7시 서울대 문화관 대강당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갖는다.원종수의 지휘와 임경아의 피아노로 크리스마스 캐럴 등을 들려준다.공연에는 관악구에 사는 다문화가정 어린이 200여명을 초청한다.2006년부터 공연 수익금을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해온 서울대 OB 합창단은 올해도 수익금을 전달할 계획이다.1만원.011-701-8789. ●KBS 교향악단은 18일 오후 8시 KBS홀과 19일 예술의전당에서 송년음악회를 연다.함신익 지휘로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연주한다.소프라노 김은경, 메조 소프라노 이아경,테너 김남두,바리톤 고성현,국립합창단,안양시립합창단이 함께한다.바이올리니스트 김규영의 협연으로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들려준다.1만∼5만원.(02)781-2242∼3.
  • [오바마의 각료·참모] (18) 브라우너 에너지 총감독관

    대체에너지 개발과 환경 보호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은 1월20일 취임과 동시에 백악관에서 관련 정책을 총괄·감독할 ‘에너지 차르(Czar)’직을 신설할 예정이다.이 자리를 맡게 될 캐럴 브라우너(53) 전 환경보호청(EPA) 청장은 환경 분야에 있어서 그 누구보다도 화려한 이력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빌 클린턴 정부 8년 내내 EPA 청장을 지내면서 최장수 청장 기록을 갖고 있는 브라우너는 환경 보호와 관련 법률 등에 있어 전문가라고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들은 평가한다.현재는 국립야생동물보호협회 회장이며,자연보호유권자연맹(LCV),기후보호동맹(ACP) 등 여러 환경 단체의 수장을 맡고 있다. 경력이 말해주듯 환경 문제에 있어 뚜렷한 소신을 갖고 있는 인사다.브라우너는 “새로운 환경기준을 만들 때 반대하는 사람들은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경제에 엄청난 부담을 준다고 말한다.하지만 일단 기준이 만들어지면 미국인의 창조성으로 훨씬 낮은 비용을 들이는 해결책을 찾아낼 것”이라며 경제 논리로 환경 보호의 가치를 폄하하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한다.이와 관련,환경 보호에 대해 큰 비중을 두지 않았던 부시 정부에 대해 “역사상 환경 문제에 있어서 최악의 정부”로 폄하하기도 했다.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브라우너는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했다.오바마와는 그가 대표를 맡고 있는 LCV가 몇몇 선거 ‘격전지’에서 오바마를 지지하는 집회를 가진 정도다.당초 인수위팀은 그를 환경보호청장에 다시 임명하려고 했지만 그가 고사했다는 후문이다.클린턴가와 가깝다는 점 외에도 환경보호청장 시절 엄격한 규제를 고집하면서 산업계의 인심을 잃은 점도 에너지 차르직을 맡게 될 그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외신들은 분석한다.플로리다 출신인 그는 플로리다 대학에서 법학사를 받았다.1997년에는 어머니의날 위원회가 주는 ‘올해의 어머니상’을,다음해에는 패션 잡지 글래머가 뽑은 ‘올해의 여성’에 뽑힌 바 있다.환경청장을 그만둔 이후로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이 만든 컨설팅 회사인 ‘올브라이트 그룹’에서 근무하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환경·에너지 참모진 윤곽

    환경·에너지 참모진 윤곽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환경·에너지팀 인선이 윤곽을 드러냈다. 오바마 당선인이 에너지 장관에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스티븐 추(60)를 내정했다고 민주당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AP 등 외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또 에너지 정책을 총괄할 ‘에너지 차르(czar)’에는 캐럴 브라우너(사진 왼쪽·53) 전 환경보호청(EPA) 청장을,EPA 청장에는 리사 잭슨(가운데·46) 전 뉴저지주 EPA 위원을,백악관 환경질개선위원회(CEQ) 위원장에는 낸시 서틀리(오른쪽) 로스앤젤레스 부시장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민주당 관계자는 밝혔다. 환경 보호와 대체 에너지 개발에 목소리를 높여온 인사를 대거 기용됨에 따라 미국 에너지·환경 정책의 대전환이 예상된다. 한편 오바마는 11일(현지시간) 시카고 인수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톰 대슐 전 민주당 상원의원을 보건인적자원부 장관으로 공식 발표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여행ㆍ레저 단신]

    # 에버랜드 ‘화이트 매직 가든´ 오픈 270그루의 화이트 트리와 오브제를 매치한 ‘화이트 매직 가든’을 오픈하고 홀랜드 빌리지를 산타가 사는 마을로 꾸몄다.34개 성가대가 참여하는 ‘캐럴음악제’가 매일 펼쳐지고 ‘크리스마스 퍼레이드’등도 준비했다.2만원을 내면 일반인도 퍼레이드 대열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 롯데월드 ‘신데렐라 크리스마스 파티´ 개최 어드벤처를 비롯해 정문 앞 300m 거리를 수백만개의 꼬마전구가 불을 밝히고,곳곳에서 크라스마스 맞이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가 열린다.5개의 신규 엔터테인먼트 중 춤과 노래·마술·서커스 등이 가미된 ‘신데렐라의 크리스마스 파티’ 와 ‘해피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등은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 # 서울랜드, 신비한 마임쇼 등 공연 다채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단장한 토피어리 친구와 쿠키맨 등 동화 속 캐릭터가 함께 하는 동화나라가 정문부터 펼쳐지고 여러개의 아치가 연결된 크리스마스 터널이 축제 분위기를 돋운다.신비한 마임쇼와 ‘스노웜’ 등 특별 공연도 준비됐다.
  • 17일 내한 공연 ‘3색 키워드’ Ahn-Trio

    17일 내한 공연 ‘3색 키워드’ Ahn-Trio

    1987년 시사주간지 ‘타임’에 ‘미국의 아시아계 천재 소녀들’이라는 특집기사로 대중에 알려졌고,톡톡 튀는 패션 감각으로 유명 패션잡지를 장식하며 2003년에는 미국 대중잡지 ‘피플’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50인’에 오르기도 했다. ‘안트리오’라는 이름으로 세계를 돌며 크로스오버 클래식을 선사하는 루시아(38·피아노),마리아(38·첼로),안젤라(36·바이올린)가 오는 17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갖는다. 현재 중국에서 공연을 하고 있는 안트리오를 이메일로 먼저 만났다. 세 사람은 “‘안트리오와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콘서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새롭게 편곡한 ‘고요한밤’과 ‘화이트 크리스마스’와 같은 편안한 캐럴을 준비했다.”면서 “매우 활기차고,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재즈 작곡가 빌 컨리프가 편곡을 맡아 새로운 감각을 불어넣은 캐럴을 선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재즈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인 팻 메스니가 세 사람을 작곡한 ‘유령’을 연주한다는 데 기대감이 넘쳤다. “팻을 뉴욕에 있는 트리아갤러리 오프닝에서 처음 만났을 때 우리를 위한 곡을 써줄 수 있는지 물었죠.그는 ‘5년 동안 연구를 해야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지만 불과 며칠도 되지 않아 이 작품을 보내왔습니다.대단한 영광이었기에 우린 굉장히 흥분했었죠.처음 곡을 들었을 때 ‘재즈기타리스트계의 바흐’라고 생각할 정도였으니까요.” 메스니는 안트리오와 서울,한국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그날 낮에 읽었던 서울의 대리운전사 기사를 떠올리며 ‘유령’을 만들었다고 한다.대리운전사는 취객을 집에 데려다주면서 가까이서 그들 삶의 일면을 엿보지만,술이 깬 취객에게는 누구였는지 기억이 남질 않는 유령같은 존재라는 발상이다. 이번 공연에는 또 지난 8월에 발매한 앨범 ‘내가 좋아하는 불면증환자를 위한 자장가(Lullaby for my favorite Insomniac)’ 에 수록된 곡들도 만날 수 있다. 관객을 위한 깜짝 선물도 준비돼 있다. 안트리오는 “우리는 언제나 새롭고 흥미로운 무언가를 찾고 있다.”면서 “이번에는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전자음악 연주자 강주노와 뉴욕에 유학 중인 한국의 인기 작곡가 겸 가수도 무대에 오른다.”고 귀띔했다.최근 20명의 가수가 참여한 스페셜 앨범 ‘송북’을 발표한 가수 윤상이다. “윤상도 멋진 전자 사운드를 들려줄 계획이에요.오랜만에 그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지도 모르죠.” “하루하루를 의미있게 살고 싶다.”는 열망을 갖고 있는 그들은 올해를 특별하게 의미있는 해로 꼽는다.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좋아하는 도시’라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콘서트를 시작해 미국 대통령 당선자인 버락 오바마의 후원자모임 ‘제너레이션 엑스’,링컨센터 실외공연,멕시코 팻 메스니의 트리오 초연 등 공연을 이어갔다. 최근 체코의 그래미 시상식에서 록밴드 ‘타타 보이즈’와 라이브 공연을 한 뒤 합작 음반인 ‘스메타나’도 발매했다. 현지에서 가진 음반 기념 투어는 모두 매진되는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지난달부터 유럽,북미,아시아를 돌며 공연하는 안트리오는 현재 중국에서 중국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콘서트를 갖고 있다. 2006년에 이어 2년 만에 한국의 무대에 서는 이들은 “음악 비즈니스의 미래를 예측하는 건 쉽지 않지만 자주 한국에서 공연을 하고 싶다.”면서 “타타 보이즈와 한국 투어를 함께 하면 멋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에 오면 김밥과 자장면이 먹고 싶다.”는 안트리오는 “크리스마스 즈음에는 고아원이나 학교에도 찾아가서 작은 연주회를 했으면 한다.”며 소망을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사진제공:크레디아
  • [공연플러스]

    ●현대음악앙상블 ‘CMEK’가 14일 오후 7시30분 금호아트홀에서 창단 10주년 기념공연을 갖는다.가야금 연주자 이지영을 비롯해 김정승(대금),김우재(기타),김웅식(국악 타악기),박정민(첼로),박치완(피리),이규봉(서양 타악기),이향희(생황),임명진(클라리넷) 등 9명으로 구성됐다.옛 악보인 ‘대악후보’ 중 ‘희문’을 바탕으로 김대성이 편곡한 ‘희문’,살풀이를 표현한 정일련의 ‘시나위 Ⅲ’,가곡 ‘우조 이수대엽’의 운에서 따온 스테파노 벨론의 ‘원 스레드’ 등을 연주한다.1만원.(02)6242-0298. ●첼리스트 양성원이 22일 오후 8시 세종문화회관 M 시어터에서 크리스마스 연주회를 갖는다.‘징글벨’,‘고요한밤 거룩한밤’ 같은 캐럴과 바흐,모리코네,피아졸라를 선사한다.클라리네티스트 로망 귀요와 피아니스트 야마구치 히로아키도 나온다.2만~4만원.(02)2187-6221.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가 한국어 공연(2010년 8월 LG아트센터)에 출연할 주인공 빌리를 찾는다.기획사 매지스텔라와 신시뮤지컬컴퍼니는 8일부터 내년 1월22일까지 오디션 서류를 받아 1~2차 오디션에서 10명으로 압축한다.지원 자격은 9~12세의 키 150㎝ 이하 소년이다.(02)3446-9630. ●서울예술단은 19일 오후 7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열리는 가족 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롤’의 최종 리허설에 중증 장애인들을 초대한다.영국 소설가 찰스 디킨스의 소설을 각색한 이 작품은 매년 장애인 등이 출연해 소외계층과 함께 해왔다.관람을 희망하는 장애인이나 관련 단체는 사회복지포털(www.bokji.net)에서 신청할 수 있다.(02)2077-3982.
  • 사라 브라이트만 등 캐럴 음반 발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는 가장 손쉬운 방법,바로 음악이다.음반업계도 여기에 맞춰 캐럴 음반을 속속 내놓고 있다. 파페라계를 주름잡는 사라 브라이트만과 조시 그로번이 먼저 눈에 띈다.브라이트만은 7번째이자 겨울음반으로는 첫 앨범인 ‘어 윈터 심포니(A Winter Symphony)’에서 캐럴과 성가곡,팝을 섭렵하고 있다.카운터테너 페르난도 리마와 듀엣으로 부른 ‘아베마리아’도 수록돼 있다. 그로번은 2개의 컴팩트디스크(CD)로 이루어진 새 음반 ‘어 컬렉션(A Collection)’을 두고 “데뷔앨범을 낸 뒤 7년 동안 가장 좋은 순간을 모았다.”고 큰소리친다.첫 번째 CD에는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을 비롯한 히트곡,두 번째 CD에는 ‘북치는 소년’ 등 캐럴과 성가곡이 담겨 있다. 뉴에이지 음악에서는 아일랜드 출신 엔야의 7번째 정규앨범 ‘엔드 윈터 케임(And Winter Came)’이 오케스트라 연주,중세 가톨릭 성가 분위기 등으로 신비로움을 더한다.피아니스트 짐 브릭만은 ‘크리스마스의 찬가와 캐럴(The Hymns & Carols of Christmas)’로 로맨틱한 연말 분위기를 만든다.‘어웨이 인 어 메인저(Away In A Manger)’는 간결하지만 섬세하고,‘홀리 홀리 홀리(Holy Holy Holy)’는 바이올린과 어우러져 고급스럽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산타 치어리더의 크리스마스 축하 공연

    1일 서울 이화여대 학생회관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며 한해의 마무리와 시작을 기념하는 ‘Thanks 2008 Welcome 2009’ 개막 행사가 열렸다. 이날 이화여대 응원단 파이루스는 2미터 높이의 선물상자로 쌓아 올린 크리스마스트리와 눈꽃 장식 아래에서 산타 모자를 쓰고 축하공연을 펼쳤다. 응원단장 김은희(수학과 2년)씨는 “2008년도의 마무리를 잘 하고 2009년을 새롭게 맞이하자는 의미에서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추운 겨울 크리스마스 장식과 캐럴송이 학우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탄선물로 이루어진 이번 크리스마스트리와 눈꽃 장식은 내년 1월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크리스마스 공연 골라보는 즐거움

    크리스마스 공연 골라보는 즐거움

    요즘처럼 경제 한파가 불어닥쳤을 때는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것이 사치스러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특별히 이 시즌을 위해 준비된 공연을 그냥 지나치기는 아쉽다.마음의 위로를 찾을 수 있는 단 하나의 공연을 엄선해야 한다면,이 후보군을 참고하자.할인 기회를 잘 활용하면 부담도 덜 수 있다. ■ 소년 합창단 빠져볼까 ●마음이 맑아지는 천상의 목소리 800년 역사를 가진 ‘드레스덴 십자가 합창단’이 서울 예술의전당(13일),고양 어울림누리(14일)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연다.2005년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을 찾은 이 독일 최고의 소년합창단은 이번 공연에 헨델의 ‘시온의 딸이여 기뻐하라’,멘델스존의 ‘강림절과 성탄절’ 등 성가와 캐럴을 들려준다.(02)599-5743.  프랑스의 ‘파리나무 십자가 소년합창단’은 11일 과천시민회관,1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13일 대구수성아트피아,14일 부천시민회관 등 전국 9개 도시에서 투명한 음색을 선사한다.(02)548-4480.  우크라이나의 ‘오데사 소년소녀 합창단’은 1일 강원도 횡성문화관에서 첫 공연을 가진 뒤 4일 울산,7일 대전,9일 서울로 공연을 이어간다.(02)523-5391.9∼19세 소년으로 구성된 드레스덴이 성숙하고 큰 울림이라면,8∼15세 소년의 파리나무십자가는 청아하다.  여덟살의 노래하는 천사,코니 탤벗도 14일 서울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코니와 친구들의 행복한 콘서트’를 갖는다.기타리스트 이병우,크로스오버테너 임태경,서울시립뮤지컬단이 함께 한다.(02)780-5054. ■디바들 내한공연 갈까 ●디바가 선사하는 크리스마스  북유럽 최고의 메조 소프라노로 꼽히는 안네 소피 폰 오터는 14일 8인조 기악 앙상블과 함께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공연을 갖는다.오터는 스웨덴 전통악기인 니켈하르파의 반주로 스웨덴 성탄곡을 비롯해 북유럽풍 크리스마스의 정취를 높인다.수능 수험생에게는 티켓값을 50% 할인해 준다.(031)783-8000.  세계적인 소프라노 신영옥과 조수미도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공연한다.신영옥은 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송년 콘서트 ‘위 해브 어 드림’(We Have a Dream)을 연다.지난달에 발매한 음반 ‘시네마티크의 수록곡 모리코네의 ‘넬라 판타지아’,‘호프만의 이야기’ 중 ‘뱃노래’ 등 익숙한 음악과 크리스마스 캐럴을 노래한다.(02)2052-1836.  조수미는 세계 각국의 노래가 가득한 ‘드림 위드 미’(Dream With Me)로 무대를 빛낸다.‘제2의 안드레아 보첼리’로 불리는 파페라 테너 알레산드로 사피나와 함께하는 무대로,나폴리 칸초네 ‘나를 잊지 말아요’ ,한국 노래 ‘엄마야 누나야’ 등을 선사한다.3일 고양 아람누리,5일 서울 예술의전당,7일 부산 문화회관 등 전국을 돌며 13일까지 공연한다.(02)3461-0976. ■호두까기 인형 보러갈까 ●전통의 크리스마스 레퍼토리  대표적인 ‘호두까기 인형’은 다소 식상함을 느낄 수 있는 관객을 위해 연출과 안무에 개성을 살렸다.국립발레단은 주인공을 ‘마리’,호두까기 인형과 여행을 떠나는 곳은 ‘크리스마스 랜드’로 바꿨다.춤의 비중이 크고,무용수들은 빠른 회전과 높은 도약 등 고난도 기술을 선보인다.6~7일 대구,15일 창원,19~24일 고양 아람누리,25~31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만날 수 있다.(02)587-6181.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정통 버전에 ‘마더진저와 봉봉과자춤’을 추가하고,‘스페인 춤’을 새롭게 안무했다.31일에는 오후 10시에 제야 공연을 한다.6~7일 안산,12~13일 군포 공연에 이어 18~31일 서울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관객을 만난다.070-7124-1736.  성남아트센터도 19~25일 서울발레시어터의 호두까기 인형을 준비한다.지난해 한국적 색깔을 덧댄 창작 호두까기 인형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아메리칸 발레시어터(ABT)의 유망주들을 초청했다.오후 3시 공연은 저녁 공연보다 1만원이 저렴하다.(031)783-8000.  서울예술단이 선보이는 ‘크리스마스 캐럴’은 20~30일 서울 예술의전당이다.소외계층과 함께해온 이 공연에 이번엔 탈북자들이 초청된다.서울 공연에 앞서 6~7일 의정부 예술의전당에서 막을 올린다.수능 수험표를 갖고 있으면 50%,이달안에 26~30일 공연을 예매하면 30% 깎아 준다.(02)501-7888.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오바마 외교총책도 ‘블랙파워’

    오바마 외교총책도 ‘블랙파워’

    “미국 외교 분야의 실세로 공화당 정권에는 콘돌리자 라이스, 민주당 정권에는 수전 라이스가 있다.” 수전 라이스(44) 전 국무부 아프리카 담당 차관보가 버락 오바마 차기 미국 정부의 외교정책 우선순위를 매기고 향후 이행계획을 마련하는 실무총책을 맡게 됐다. 오바마 대통령직 인수위는 19일(현지시간) 외교안보, 경제, 교육, 에너지 및 환경, 보건, 이민, 기술·혁신, 정부개혁 등 7개 분야의 정책 평가와 점검을 이끌 워킹(실무)그룹 책임자를 확정했다. 이날 발표된 ‘정책워킹그룹’ 팀장 명단에 따르면 라이스 전 차관보와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외교분야 워킹그룹의 대표를 맡았다. 흑인 출신인 수전 라이스는 스탠퍼드대에서 역사학을 공부했으며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 인맥으로 1997년 10월 클린턴 행정부 국무부 차관보에 기용됐다. 당시 30대로는 드물게 국무부 요직을 맡아 화제가 됐다. 클린턴 행정부에 몸담기 전에는 매킨지 앤드 컴퍼니에서 경영 컨설턴트로 활동했고, 공직에서 물러난 후로는 브루킹스 연구소의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오바마 정권 외교정책의 근간이 될 정책 청사진을 마련했다. 수전 라이스는 클린턴 전 대통령과의 인연에도 불구하고, 일찌감치 오바마 당선인 지지를 선언했다. 이로 인해 그녀는 오바마 진영내에서 ‘로열티’를 인정받고 있으며 현재 NSC보좌관이나 유엔주재 대사, 백악관 안보보좌관 등의 하마평에도 오르고 있다. 그녀와 함께 외교분야 워킹그룹을 이끌 스타인버그도 NSC보좌관 물망에 올랐다. 한편 정책워킹그룹 내 경제 분야 책임자로는 대니얼 타룰로 조지타운대 교수가 임명됐다. 타룰로 교수는 클린턴 행정부 시절 국무부 차관을 지냈으며 현재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보건분야에선 보건후생장관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톰 대슐 전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팀장을 맡았다. 에너지·환경분야의 경우에는 캐럴 브라우너 전 환경보호국장이 워킹그룹을 이끌게 됐다. 교육분야는 린다 달링 해먼드 스탠퍼드대 교수가 책임을 지고 정책 우선순위를 정리하게 됐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토요 행복 음악회’ 무료 개최

    국립현대미술관이 연말을 맞아 ‘토요 행복 음악회’를 무료로 개최한다.12월20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대강당과 중앙 홀에서 진행된다.22일 아카펠라,29일 멘델스존과 슈베르트,12월6일 통기타 연주,13일 캐럴, 민요,20일 라흐마니노프와 차이코프스키 등이다. 티켓은 한시간 전부터 배부한다.
  • [책꽂이]

    ●아버지의 바다에 은빛 고기떼(박기동 지음, 책세상 펴냄) 1979년 펴낸 박기동(서울예대 문창과 교수) 소설가의 첫 작품집을 29년이 지나 복원했다. 사실주의 풍조가 강했던 당시에는 꽤 낯설었지만, 간결하면서도 감각적인 문체는 오히려 지금 훨씬 편하게 읽힌다.9편이 마치 연작 소설인양 바다와 아버지, 이제는 50세 가까이 됐을 열일곱 소년들이 작품마다 핵심 키워드로 등장한다.1만원. ●달을 쫓는 스파이(방현희 지음, 민음사 펴냄) 광개토대왕릉 도굴 사건을 둘러싸고 박물관 학예사들이 벌이는 사랑과 지적 열망을 다루고 있다. 방현희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만주와 일본, 현재와 삼국시대까지 시공을 넘나들며 벌이는 스파이의 긴박한 심리전을 엿볼 수 있는가 하면 역사와 박물관 학예사 등에 대한 지적 욕구도 충족시킬 만하다.1만1000원. ●레몬트리(최치언 글, 변기현 그림, 문학세계애니북 펴냄) 한국현대시 100주년을 기념해 사랑시 24편을 모아 만화로 극화한 ‘포엠툰’이다. 마치 완성도 높은 영화 콘티를 보여주는 듯한 만화적 재미에 김수영, 천상병, 안도현, 김용택, 도종환 등 24명 시인들의 가슴 저릿한 여운이 가미됐다. 첫사랑의 열병을 앓고 있는, 과거의 그 열병을 떠올려 보고픈 사람들이 보면 좋을 듯.1만1000원.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루이스 캐럴 지음, 이우일 그림, 이수은 옮김, 이레 펴냄) 원작에서 환상의 공간에 대해 세밀한 묘사를 더했던 존 테니얼 삽화 이후 전세계에서 번역될 때마다 수많은 일러스트레이터들이 독창적 화법으로 도전했던 책.‘도날드닭’으로 알려진 이우일 일러스트레이터가 만화적 감수성과 화려한 색감을 구사하며 새롭게 해석했다. 올컬러라서 책값이 좀 비싸다.2만원.
  • 오바마 내각 인선 착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흑인으로는 미국 역사상 처음 대통령에 선출된 버락 오바마 당선인은 5일(현지시간) 정권인수팀을 발표하고 차기 백악관 참모 인선에 착수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주말쯤 차기 대통령으로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정권인수계획과 향후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오바마 당선인은 경제상황의 심각성을 감안, 이르면 이번 주중 재무장관과 내각 인선을 협의할 백악관 비서실장을 먼저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이 전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이날 램 에마뉘엘 민주당 하원의원에게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직을 제안했다. 아직 수락하지는 않았지만 당선인과 같은 일리노이 출신으로 2000년 하원에 입성한 4선 의원, 현재 원내 서열 4위이다. 오바마 당선인은 또 정권인수위원장에 클린턴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존 포데스타 미국진보센터(CAP) 소장을 임명했다. 발레리 재럿 선임보좌역과 피터 라우스 상원의원실 비서실장도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정권인수위는 12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재닛 나폴리타노 아리조나 주지사, 윌리엄 데일리 전 상무장관, 페데리코 페나 전 에너지장관, 캐럴 브라우너 전 환경보호청장 등이 위원으로 내정됐다. 오바마 당선인은 6일부터 중앙정보국(CIA) 등 16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으로부터 일일 정보브리핑을 받으며 국가원수 및 군최고통수권자로서의 준비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kmkim@seoul.co.kr
  • [인종 벽을 넘다-美 오바마 시대] ‘변화·희망’ 내걸고 性·흑백대결 ‘검은 혁명’

    [인종 벽을 넘다-美 오바마 시대] ‘변화·희망’ 내걸고 性·흑백대결 ‘검은 혁명’

    ■오바마 출마서 대권까지 2007년 2월10일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올드 스테이트’ 주의회 의사당 앞. 영하 11도의 살을 에는 듯한 추위가 몰아쳤지만 1만 5000명 남짓한 지지자들이 한 흑인 연방 상원의원의 대통령 선거 출사표를 듣기 위해 광장에 모였다. 의사당 계단에 선 이 흑인 남자는 지지자들에게 “우리 세대가 이제 시대적 소명을 다할 때”라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지지자들은 환호했지만 마음 속으로는 ‘미국 사회가 과연 흑인 대통령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라며 반신반의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21개월이 흐른 2008년 11월5일. 혜성 같이 등장한 이 흑인 연방상원 의원은 미국 사회의 편견을 보기 좋게 뛰어넘으며 마침내 제44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가 바로 미국 232년 역사상 흑인 최초로 대통령에 당선된 버락 오바마다. ●링컨 노예해방 선언 장소서 출사표 2004년 11월 연방 상원에 입성한 오바마는 2006년부터 대선 출마를 위한 ‘물밑작업’을 시작했다. 새내기 초선 의원이었지만 민주당 동료 의원들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동료 의원들을 돕는 데 주안점을 뒀고, 연설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라크 전쟁 반대 등 자신의 메시지를 부지런히 알렸다. 지인들조차도 “미국은 아직 흑인 대통령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됐다.”며 만류했지만 “머뭇거리지 말라.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음 기회가 오리라는 생각을 버려라.”라는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를 지낸 톰 대슐의 권유를 받고 출마를 결심했다. 그는 2007년 1월 선거 출마를 위한 준비위원회를 설립하면서 대선 출마를 본격화했다. 이어 같은 해 2월10일 올드 스테이트를 택해 출마 선언을 했다. 그는 “링컨의 꿈과 희망이 존재하는 이곳에서 미국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올드 스테이트는 1858년 링컨이 “이 정부가 반은 노예로, 반은 자유의 상태에서 영구히 계속될 수 없다. 내부가 갈라진 집은 서 있지 못한다.”는 명연설로 노예해방의 정치 투쟁을 시작했던 곳이다. 링컨은 3년 뒤인 1861년 제16대 미국 대통령에 올랐다.150년 만에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상황이 재현된 것이다. ●젊은 백인층 ‘진보적 가치´ 지지 오바마는 올 1월 처음으로 시작된 대선후보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최대 경쟁자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꺾고 승기를 잡았다. 그는 신자유주의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는 등 경쟁자인 힐러리보다 진보적인 정치공세를 폈다. 이후 뉴햄프셔에서 힐러리에 지기도 했지만 젊은 백인층과 흑인의 지지를 결집해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압승했고, 그 여세를 몰아 2월의 슈퍼 화요일에 승리를 거두면서 미국 최초 흑인 대통령 탄생을 일찌감치 예고했다. 그는 연설에서 케네디 닮기 전략으로 지지자들을 열광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록스타 공연장을 연상케 하는 그의 유세장에는 젊은이들이 모여들었고, 항상 ‘Yes,We can(예, 우리는 할 수 있어요.)’,‘Change we can believe in(우리는 변화를 믿는다.)’는 구호가 끊이지 않았다. 오바마와 매케인의 대결은 지난 6월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상대 후보는 역전의 명수이자 4선 상원의원 존 매케인. 지난 7월에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바마에 7%포인트가량 앞서갔지만 매케인은 판 흔들기에 밀려 8월에는 5%포인트 뒤지는 등 엎치락뒤치락하는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8월28일 오바마는 자신의 최대 약점인 외교 안보 분야를 보완하기 위해 조지프 바이든 상원 외교위원장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 매케인에 8%포인트 앞서 나갔다. 이에 맞선 매케인이 9월4일 끝난 전당대회에서 부통령 후보로 알래스카 보수적 여성 주지사 세라 페일린을 깜짝 지명하면서 잠시 판세가 요동쳤으나 ‘깜짝 효과’는 오래가지 않았다. ●오바마 당선 도운 경제위기 대선의 중요한 변곡점은 9월14일 리먼브러더스 파산이었다.7000억달러의 구제금융 발표와 다우존스 1만선 붕괴 등 대공황 이후 미국 최대 금융위기는 오히려 오바마에게 호재로 작용했다. 매케인은 판세를 뒤집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10월 이후 오바마로 돌아선 민심은 쉽게 돌아서질 않았다.5일 개표 결과 오바마가 당선에 필요한 과반수(270명)를 훌쩍 넘는 선거인단을 확보하면서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미국 대선은 종지부를 찍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흑인들 고난의 美정치 도전사 6전 7기 끝의 성공이다. 버락 오바마 당선자 이전, 백악관 입성에 도전했던 흑인은 모두 6명이었다. 수치상으로는 그리 나빠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미국 흑인의 ‘백악관 도전사´는 고난의 연속이었다. 우선 도전할 기회 자체가 변변찮았다. 민주·공화 두 거대정당은 흑인 후보에게 오래도록 냉랭했다. 뿌리깊은 편견이 있었고 흑인의 정치·경제적 역량도 모자랐다. 흑인이 ‘대권 도전’에 처음 나선 것은 1972년이다. 당시 하원의원이던 셜리 치솜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쟁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호응은 없었고 중도에 레이스를 포기했다. 이후 ‘흑인 사회의 대부’ 제시 잭슨 목사가 1984년과 1988년, 연속으로 민주당 후보 경쟁에 뛰어들었다. 당선보다는 흑인 정치 세력을 키우려는 의도적 참가로 풀이됐다. 흑인으로 처음 대통령 선거 투표 용지에 이름을 올린 사람은 1988년 무소속으로 출마한 여성 심리학자 레노라 풀라니다. 작가 출신인 앨런 키스는 1996년과 2000년 공화당 대선 경선에 거푸 나섰다.2004년에는 캐럴 브라운 상원의원과 사회운동가 앨 샤프턴이 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가했다. 사실 흑인은 의회 진출조차 쉽지 않았다. 현재 임기 6년의 연방 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흑인은 오바마가 유일하다. 역대를 통틀어도 흑인 연방 상원의원은 5명뿐이다. 1870년 리럼 레블스가 흑인으로는 처음으로 미시시피주에서 상원의원이 됐다.1875년에는 노예 출신 블랑시 브루스가 같은 주에서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남북전쟁 직후, 특수한 사회 분위기 덕이었다. 이후 한 세기 가까이 흑인은 연방 상원에 발을 들여놓지 못했다.1966년에야 민주당 에드워드 브루크가 매사추세츠주에서 상원의원에 선출됐다.1993년에는 일리노이주에서 민주당 캐럴 브라운이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브라운은 최초의 흑인 여성 상원의원이기도 하다. 재선에 성공한 흑인 상원의원은 브루크 단 하나다. 연방 하원에는 모두 116명의 흑인이 진출했다. 대부분 1990년대 이후 선출됐다.1965년부터 하원을 지키고 있는 존 콘이어스 의원은 흑인정치사의 산증인으로 불린다. 최초의 흑인 주지사는 1872년 루이지애나 주지사를 지낸 핑크니 핀치백이다. 임명직이었고 단 35일 동안 주지사 자리를 지켰다.1990년에야 첫 민선 흑인 주지사가 탄생했다. 버지니아 주지사를 지낸 더글러스 와일더다. 현재 흑인 주지사는 단 두 사람뿐이다. 뉴욕 주지사 데이비드 패터슨과 매사추세츠 주지사 데벌 패터릭이다. 패터슨은 지난 3월 스캔들로 물러난 엘리엇 스피처 전 주지사의 뒤를 이었다. 최초의 시각장애인 주지사이기도 하다. 오바마의 뒤를 이을 흑인 대선 주자는 누가 있을까. 전문가들은 최초의 흑인 여성 국무장관 콘돌리자 라이스를 첫손가락에 꼽는다. 그러나 라이스는 현재까지는 선출직 정치인이 되는 것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걸프전의 영웅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도 꾸준히 대중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여행ㆍ레저 단신]

    # 놀이공원은 벌써 크리스마스▲에버랜드는 7일부터 49일 동안 ‘크리스마스 판타지’축제를 연다. 총 270그루의 화이트 트리와 오브제를 매치한 ‘화이트 매직 가든’과 ‘산타 빌리지’ 등이 이색 볼거리.34팀의 성가대가 참여하는 ‘캐럴음악제’가 매일 펼쳐지고,‘크리스마스 퍼레이드’와 뮤지컬 ‘산타 익스프레스’ 등이 관람객을 맞는다.수 십만 개의 전구에서 화려한 빛이 쏟아지는 매직가든도 놓쳐서는 안될 구경거리.(031)320-5000. ▲롯데월드는 8일부터 ‘해피 크리스마스 대축제’를 연다. 꿈 속에서나 봤을 법한 크리스마스를 하얀 눈과 반짝이는 빛 장식들로 포근하고 아름답게 그려낸다. 정문 앞 300m 거리는 수백 만개의 꼬마 전구들이 밝게 빛나고, 공원 내 시설들은 크리스마스 장식들로 보강됐다.‘해피 크리스마스 퍼레이드’와 마술, 서커스 등이 가미된 ‘신데렐라의 크리스마스 파티’ 등 볼거리도 가득하다.(02)411-2000. ▲서울랜드는 15일부터 동화 세상으로 떠나는 ‘크리스마스 파티’를 진행한다. 정문을 들어서면 쿠키맨과 펭귄 등 동화 속 캐릭터들이 함께 하는 동화 나라가 펼쳐진다. 산타클로스 복장의 공연단이 사진촬영 도우미로 나서고, 동문지역에는 새단장한 눈꽃 세상이 펼쳐진다. 신비한 마임쇼와 댄스가 함께하는 ‘스노웜’ 등 특별 공연도 마련했다.(02)509-6000. # 특별한 아시아 크루즈 두 가지 크루즈선사인 오세아니아의 노티카호가 2009년 한국에 처음으로 기항한다. 크루즈 전문여행사 클럽토마스는 노티카호 기항에 맞춰 아시아 크루즈 상품 두 가지를 출시했다. 모두 인천을 기항하는 것이 특징.16일짜리 상품의 가격은 준 스위트 기준 1199만원,23일은 1620만원이다. # 서울의 레스토랑 2009년 판 출간 리본 숫자로 국내 레스토랑 수준을 평가하는 블루리본 서베이가 네 번째 평가 보고서 ‘서울의 레스토랑’ 2009년 판을 출간했다.리본을 받는 레스토랑의 숫자가 2008년 판에 비해 15% 정도 감소한 가운데 최고의 레스토랑 24곳 등 약 120개의 레스토랑을 선정했다.
  • [2008 美 대선 D-5] “피부색보다 자질·변화” 민심 요동

    [2008 美 대선 D-5] “피부색보다 자질·변화” 민심 요동

    |더럼(미 노스캐롤라이나주) 김상연기자|28일(현지시간) 아침 9시20분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시의 마운틴 머라이어 거리. 한 중년의 백인 남성이 제법 쌀쌀한 바람을 헤집고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차량 사이를 누빈다. 그는 “공짜(free)!”라면서 ‘OBAMA(오바마)’가 새겨진 홍보용 스티커를 차에 붙이라고 권유하고 있었다. 유리창을 잘 열어주지 않는 운전자들 때문에 난감해하던 그가 돌연 활짝 웃으면서 뒤쪽으로 달려갔다. 한 흑인 버스 운전기사가 손을 내민 것이다. 흑인 대통령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 백인 자원봉사자와 그의 ‘고객’인 흑인 유권자. 불과 150년 전만 해도 백인이 흑인을 노예로 부렸던 미국 남부의 한복판에서 오늘 벌어지고 있는 광경이다. 노스캐롤라이나는 1976년 이후 단 한 차례도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의 손을 들어준 적이 없을 만큼 보수색채가 짙은 곳이다. 하지만 공화당의 텃밭으로 분류되던 이곳이 이번 대선에서는 격전지로 떠올랐다.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와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가 전에 없는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다음달 4일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이곳 백인 유권자의 상당수가 흑인 대통령을 마다하지 않는 쪽으로 돌아선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악명높은 인종차별(racism)은 갑자기 어디로 간 것인가. 백인들에게 들었다. “그는 똑똑하고 많이 배웠고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는다. 노스캐롤라이나에도 물론 인종차별주의자들도 있긴 있다. 하지만 다수는 피부색보다 후보의 능력이 가장 중요한 판단기준이다.” 더럼시의 포리스트 뷰 초등학교 구내 투표소 앞에서 만난 에밀리 펠드만(51)은 거침없이 오바마 지지 의견을 밝혔다. 오바마의 뛰어난 자질이 백인들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이다. 캐럴 오브라이언이라는 40대 여성은 이런 이유를 댔다.“지금은 변화가 필요한 시기다. 경제, 의료보장, 외교 등 모든 정책에서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부시 행정부의 실정에 따른 반사작용에 힘입은 현상이란 뜻으로 해석됐다. 뉴욕에서 태어나 15년 전 이곳에 왔다는 캐럴은 “인종차별은 사는 곳과 나이 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같은 백인이라고 획일적으로 판단해선 안 된다.”고도 했다. 더럼만 하더라도 도회지여서 진보성향의 주민들이 많지만, 시골로 갈수록 골수 보수주의자들이 많다는 얘기였다. 그래서 더럼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북서쪽의 오렌지 카운티로 가봤다. 과연 외곽으로 나가니 매케인의 이름이 새겨진 푯말을 마당에 박아놓은 집이 곳곳에서 띄었다. 하지만 노던휴먼 서비스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의 표정은 더럼 시내와 별 차이가 없었다. 찬바람에도 아랑곳없이 유권자들에게 오바마 지지를 호소하던 캔디 홀츠만(63)은 “오바마는 워런 버핏 같은 훌륭한 조언그룹을 갖고 있기 때문에 든든하다.”고 했다.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서 30대에 이곳으로 이주했다는 그는 “지금은 대통령 한 사람이 나라를 좌지우지하는 시대가 아니기 때문에 후보 진영의 면면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혹시 월스트리트발(發) 금융위기라는 특수상황 때문에 백인들이 오바마의 피부색을 잠깐 눈감아 주는 건 아닐까. 하지만 그는 “금융위기 이전에도 오바마는 잘했다. 당내 경선에서도 쟁쟁한 백인후보들을 물리치지 않았느냐.”고 일축했다. 이곳에서 투표를 끝내고 나오던 리사 조이스라는 50대 여성은 “인종차별은 분명 있다. 전체 백인인구의 10∼15%를 인종차별주의자로 본다.”면서 “하지만 그런 갈등은 어느 나라나 있는 것 아니냐. 그것이 다수가 아니라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에서 온 기자라고 하자 그는 “한국에는 지역간, 사람간 갈등이 없느냐. 다 있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30대로 보이는 제시카 베일리는 “콜린 파월, 콘돌리자 라이스 같은 흑인들이 고위직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전례가 흑인 대통령에 대한 거부감의 완충작용을 하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결국 오바마를 지지하는 백인들은 그의 피부색보다는 자질, 그리고 경제위기와 같은 부시 행정부의 실정에 더 영향을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아가 오바마를 다른 흑인들과는 다른, 백인에 가까운 부류로 인식하고 싶어하는 잠재의식 같은 것도 얼핏 감지됐다. 오바마의 피부색에 대한 질문에 공통적으로 돌아오는 대답은 “오바마는 똑똑하고 많이 배웠다.”는 것인데, 이것은 백인들이 흑인에게 품고 있는 전형적인 편견을 오바마에 대해서는 갖고 있지 않다는 얘기로도 들렸다. 심지어 한 중년 여성은 오바마의 어머니가 백인인 점을 들어 “반쪽은 백인 아니냐.”고 했고,“백인 영어를 구사하지 않느냐.”고도 했다. 단 한 방울만 흑인 피가 섞여도 흑인으로 친다는 미국인의 기존 편견과는 거리가 있는 인식이었다. 때문에 오바마가 대통령으로 당선된다 하더라도 이것을 즉각 인종차별의 획기적 해소로 연결짓는 것은 무리인 듯싶었다. 실제로 일반 유권자는 물론 오바마의 열렬 지지자에 이르기까지 미국내 인종차별 문화가 단번에 개선될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은 만나지 못했다. 영어 강사인 미셸 케이스(55)는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는 것하고, 인종차별 문화 해소는 다른 문제”라고 했다. 듀크대 정치학과 제리 휴 교수는 “오바마는 사실 백인 고소득층의 지원을 받고 있다.”면서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처럼 오히려 매케인이 대통령으로서 더 진보적인 정책을 펼칠지 모른다.”고 했다.1930년대 경제 대공황 이전만 해도 보수정당이었던 민주당의 후보로 대통령에 당선된 루스벨트가 집권 후 뉴딜정책 등을 실시, 진보성향으로 급선회한 사례를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갈 길이 아직은 멀다 하더라도 분명 인종차별 개선 쪽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는 ‘희망’은 알렉스 콜먼(24·듀크대 통계학)과 같은 젊은 세대의 말로 확인할 수 있다.“인종차별주의자는 노년층에 많고 젊은층으로 갈수록 사라지고 있다. 나만 하더라도 사랑하는 흑인 여학생이 생기면 언제든 결혼할 생각이 있다.” carlos@seoul.co.kr
  • [토요영화] 불쌍한 암소

    [토요영화] 불쌍한 암소

    ●불쌍한 암소(EBS 세계의 명화 오후 11시35분) ‘하층민들’‘빵과 장미’ 등으로 ‘노동영화의 거장’이라 불리는 켄 로치 감독의 이력을 생각하면 이 영화, 좀 생뚱맞다. 일단 여성멜로라는 측면에서 낯설다. 영화 속에서 연인들은 산으로 들로 놀러다니고 폭포수 아래서 키스를 나누기도 한다. 켄 로치 감독의 팬이라면 영화의 이런 난데없는 감상이 당혹스러울 법도 하다. 감성을 강렬하게 죄는 음악까지 동원돼 뮤지컬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불쌍한 암소’는 감독이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올리는 과정에서 만든 초기작이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그래서 실험도 다채롭다. 이야기는 소제목별로 나뉘어 진행되고 브레히트의 소격효과를 연상시키는 자막과 주관적인 독백이 사용된다. 여주인공과 보이지 않는 인터뷰어 간의 토론이 이뤄지는 등 다양한 형식이 영화를 채운다. 영화는 평화로운 풍경부터 보여준다. 한 남자의 아내이자 아이의 엄마인 조이(캐럴 화이트)는 카페에서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고 아무런 걱정 없이 사는 듯하다. 그러나 정작 영화의 진로는 삶이 어디로 구르는지 모르는 이 여인의 내면 풍경으로 꺾어진다. 폭력을 휘두르는 남편과 불행한 결혼을 이어가던 조이는 남편이 절도로 수감되자 남편의 친구와 사귄다. 그는 아이도 잘 돌보고 여행도 데려가며 조이를 행복하게 한다. 그러나 그마저도 감옥에 들어가자 조이는 생활전선에 나서야 할 상황에 처한다. 이웃인 에마(퀴니 와츠)가 아이를 돌봐주지만 생활은 늘 추레하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속옷 광고 모델로 활동하게 되면서 알게 된 중년의 남자와 관계를 맺는다. 이 사실을 안 남자친구는 조이를 구타하고 아이는 조금씩 성장해가기 시작한다. 그런 조이에게 자신의 뜻대로 사는 삶이란 그저 요원해 보이기만 한다. 영화는 여러 남자들과 우여곡절을 엮으며 살아가는 한 여자의 부침을 통해 강렬한 사회적 메시지를 건져올렸다. 여성을 성적으로 착취하는 남성중심의 사회를 비판하는 동시에 여성의 자유로운 성(性)을 여성의 시선에서 다뤘다는 점에 주목해볼 만하다. 사회적 약자를 향한 감독의 애착이 내내 감도는 작품이다. 원제 Poor Cow.101분.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책꽂이]

    ●마르크 블로크-역사가 된 역사가(올리비에 뒤물랭 지음, 류재화 옮김, 에코리브르 펴냄) 20세기 역사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아날 학파의 공동 창시자인 마르크 블로크(1886~1944)의 전기. 대표저작들을 중심으로 그의 사유세계를 짚었다.1만 8000원. ●한 치의 의심도 없는 진화 이야기(션 B 캐럴 지음, 김명주 옮김, 지호 펴냄) 다윈의 진화론에 결정적인 사례들을 제시했다. 남대서양 얼음물고기, 자외선을 볼 수 있는 새 등 구체적 진화과정 설명.1만 7000원. ●하인리히 법칙(김민주 지음, 토네이도 펴냄) 국제유가와 환율 급변동, 글로벌 투자은행 몰락 등 대형위기가 닥치기 전에는 이에 대한 징후들이 반드시 먼저 발생한다는 주장.1만 2800원. ●오바마 새로운 미래 아이콘(스티븐 맨스필드 지음, 조윤정 옮김, 청림출판 펴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버락 오바마를 둘러싼 모든 것. 오바마가 급부상할 수 있었던 미국의 문화·종교적 지형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1만 1000원. ●신화대전(조 지무쇼 지음, 김재원 옮김) 상상력의 영원한 원천인 그리스 신화에서부터 20세기 크툴후 신화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7대 신화를 모았다.109명의 신들에 얽힌 흥미진진한 이야기.1만 5000원. ●이야기 고려왕조실록(이은식 지음, 청목산 펴냄) 고려 500년 역사를 이어간 34대 왕들의 탄생과 죽음, 즉위 과정과 이후의 다양한 역사 기록들을 이야기 형식으로 꾸몄다.1만 7000원. ●낙동강 하구(강병국 글, 최종수 사진, 지성사 펴냄) 제10차 ‘람사르 협약 당사국 총회’ 공식 방문지로 선정된 낙동강 하구를 글과 사진으로 소개. 생태관광을 위한 여행안내서로 손색없다.1만 5000원. ●과정으로서의 과학(전2권)(데이비드 헐 지음, 한상기 옮김, 한길사 펴냄) 오늘날 과학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 그렇게 작동하게 만드는 메커니즘은 무엇인지 고찰했다. 과학의 발전과정을 선택에 따른 진화론적 변화과정이라고 주장. 각권 2만 8000원. ●최범석의 아이디어(최범석 지음, 푸른숲 펴냄) 동대문시장에서 출발해 해외무대를 누비는 패션 디자이너 최범석이 들려주는 디자인 현장 이야기. 뉴욕, 파리 등에서 체험한 패션과 디자인 관련 정보들이 촘촘하다.1만 5800원. ●중력과 은총(시몬 베유 지음, 윤진 옮김, 이제이북스 펴냄)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사회운동가인 시몬 베유가 생전에 남긴 노트에서 일부를 발췌해 엮은 책. 그의 철학적 사유와 종교적 통찰에 대한 단상 모음.1만 4000원. ●내 생애 마지막 한 달(케리·크리스 슉 지음, 김성웅 옮김, 포이에마 펴냄) 한달 뒤 죽음을 앞둔 사람에게 하루하루는 얼마나 소중할까. 관계, 성품, 건강, 모험, 꿈, 헌신 등 날마다 한 가지 주제를 정해 스스로를 성찰하는 방법을 귀띔.1만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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