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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스트 히어’ 캐럴 - ‘머스트 해브’ 앨범

    ‘머스트 히어’ 캐럴 - ‘머스트 해브’ 앨범

    찬바람이 솔솔 불어오고, 입김 호호 불어가며 호빵을 베어 물 즈음이면 으레 들려오는 음악 장르가 있다. 캐럴이다. 원래 크리스마스에 부르는 찬송가이지만, 오늘날엔 종교를 뛰어넘어 누구나 즐기는 대중음악의 성격이 짙어졌다. 해마다 12월이면 국내외 음악가들이 만든 크리스마스 캐럴 음반이 쏟아져 나온다. 올해도 재발매를 포함해 20~30장의 앨범이 준비돼 있다. 이 가운데 ‘머스트 히어’(must hear) 앨범을 소개한다. 토종 캐럴로는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지난 1일 발표한 싱글 ‘디스 크리스마스’가 돋보인다.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식구들이 뭉친 캐럴 음반은 발매된 바 있으나, JYP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장인 박진영이 작사·작곡하고 원더걸스, 2PM, 2AM, 미쓰에이, 임정희 등 JYP 가수들이 ‘JYP 네이션’이라는 이름으로 뭉쳤다. 하나의 노래 안에서 이들의 목소리를 한꺼번에 들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카메라 밖 모습을 볼 수 있는 뮤직비디오도 인기. 2년 전 ‘비바 라 비다’로 음악 팬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던 브릿팝 밴드 콜드플레이는 성탄절에 어울리는 싱글 ‘크리스마스 라이츠’를 가지고 돌아왔다. 크리스 마틴의 서정적인 피아노 연주로 시작하는 평화롭고 동화 같은 분위기의 창작 캐럴이다. 록의 에너지와 시적인 서정성을 합친 음악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콜드플레이는 데뷔작 ‘패러슈츠’부터 4집 ‘비바 라 비다 오어 데스 앤드 올 히스 프렌즈’까지 전 세계적으로 5000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1990년대 최고의 팝 디바이자 ‘크리스마스 캐럴의 여왕’이라는 별칭이 있는 머라이어 캐리가 16년 만에 내놓은 새로운 캐럴 음반 ‘메리 크리스마스 Ⅱ 유’도 빼놓을 수 없는 앨범이다. 1994년 발표했던 첫 번째 캐럴 앨범 ‘메리 크리스마스’는 빌보드 앨범 차트 3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 앨범에 담긴 가장 대표적인 캐럴이자 영화 ‘러브 액추얼리’에 깔려 더욱 사랑받았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가 축제 분위기를 강조하며 리메이크됐다. 첫 번째 공식 싱글인 ‘오 산타!’ 등의 신곡 4곡에 기존 캐럴이 더해져 13곡이 수록됐다. ‘여자 폴 포츠’ 수전 보일은 두 번째 정규 앨범 ‘더 기프트’를 크리스마스 앨범으로 꾸렸다. 영국의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를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보일은 겨울에 어울리는 노래를 골라 자신만의 색깔을 입혔다. 캐럴 ‘더 퍼스트 노엘’ ‘오 홀리 나이트’와 팝 리메이크곡 ‘돈 드림 잇츠 오버’, ‘퍼펙트 데이’ 등 10곡이 담겼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키스도중 남편 혀 절단낸 ‘섬뜩 아내’

    잠자리에 들기 전 달콤한 굿나이트 키스를 건넨 남편의 혀를 절단한 50대 여성이 체포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위스콘신 주에 사는 카렌 루에더스(57)는 지난 8일(현지시간) 남편 윌리엄 루에더스(79)의 혀를 물어뜯어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일 윌리엄은 잠자리에 들기 전 화장실 변기에 앉아있는 부인에게 다가갔다. 다정한 인사와 함께 굿나이트를 건넨 순간 부인은 사정없이 남편의 혀를 물었다. 신고를 받고 경찰과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카렌은 집 밖에서 크리스마스 캐럴을 부르고 있었으며, 예상치 못한 공격을 받은 윌리엄은 집 안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구조대는 절단된 혀를 챙겨 윌리엄을 급히 병원으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윌리엄은 인근 프로드터드 루세란 병원에서 긴급 봉합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이다. 말을 하지 못해 서면으로 진행된 조사에서 그는 “아내에게 굿나이트 키스를 했는데 내 얼굴을 꽉 잡은 상태에서 혀를 물어뜯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윌리엄은 부인의 처벌을 원치 않았다. 그는 “아내는 심한 조울증을 앓아왔다.”고 아내를 변호했다. 경찰 역시 카렌의 정신상태가 정상적이지 않다고 판단, 전문기관에 정신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일단 경찰은 카렌이 남편에게 의도적인 상해를 입힌 건 아니라고 보고 있으나 만약 고의적인 범행으로 드러날 경우 그녀는 25년의 징역형에 처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국악·클래식

    ●color of Team 13~16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서교동 상설무대 우리소리. 민속악회 MIN´S, 국악앙상블 NoRi, 가야금 앙상블 아우라, 판소리공장 바닥소리 등. 1만 5000원. (02)326-2820. ●정치용의 미라클 콘서트 14일 오후 8시 서울 의사당로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쉬운 클래식 곡들을 레퍼토리로 연주하는 지휘자 정치용의 2010년 마지막 음악회. 스트라우스 오보에 협주곡 A장조, 프로코피에프 교향곡 제1번 ‘고전’ 등. 1만원. (02)2029-1700~1. ●N.A.CO 콘서트시리즈 15일 오후 8시 서울 삼성동 올림푸스홀. 노블레스 아티스츠 컴퍼니에서 준비한 첫 번째 콘서트 시리즈. 크리스마스 캐럴 메들리를 비롯한 유명 오페라 아리아 연주 예정. 1만~2만원. (02)6255-3270.
  • 목소리로만 빚은 하모니 그룹 ‘아카시아’ 무대로

    목소리로만 빚은 하모니 그룹 ‘아카시아’ 무대로

    악기 반주 없이 합창하는 것을 아카펠라라고 한다. 교회 음악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제는 사람 목소리로만 빚어내는 하모니로 많은 사랑을 받는 대중적인 장르가 됐다. 여기에 한국적 향기를 담아낸 그룹이 있다. 아카펠라 그룹 ‘아카시아’다. 2003년 결성된 아카시아는 각종 가요제 입상으로 실력을 인정받았고, 홍대 클럽과 각종 페스티벌 등 다양한 무대를 통해 팬들과 만났다. 국립극장이 가장 한국적인 노래를 발굴하기 위해 개최하던 한국가요제에서 ‘옹헤야 2006’이라는 창작곡으로 대상을 받기도 했다. 2006년과 2007년에 싱글 음반 ‘아카시아 0.5’와 ‘청춘예찬’을 내며 창작 아카펠라를 선보였다. 현재 송순규(바리톤) 정미란(알토) 김영(소프라노) 홍원표(테너)의 4인조 체제다. 아카시아가 겨울에도 꽃을 피운다. 단독 콘서트 ‘12월의 아카시아’를 여는 것. 오는 10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장충동 웰콤씨어터에서다. 그동안 두 장의 앨범을 통해 발표했던 창작곡 ‘개 세 마리’, ‘좋아’ ‘우리는 아카시아’ 등을 흥겨운 펑키 리듬으로 편곡해 들려 준다. ‘언젠가 나에게’ ‘자전거’ 등 내년에 발표할 새 앨범에 담길 신곡도 미리 선보인다. 계절이 계절이니만큼 ‘징글벨’, ‘울면 안돼’ 등 캐럴과 ‘사운드 오브 뮤직’ 등 영화 음악도 선물할 예정이다. 3만원. (02)3143-7709.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 G20회의-비즈니스 서밋] 양극화 지적땐 분위기 숙연… ‘갤럭시탭’ 신기한듯 시연도

    [서울 G20회의-비즈니스 서밋] 양극화 지적땐 분위기 숙연… ‘갤럭시탭’ 신기한듯 시연도

    전 세계 34개국 120여명의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은 서울에서 열린 G20 비즈니스 서밋 총회에 참석, 열띤 토론 분위기 속에서도 우의를 다졌다. 무역투자와 금융, 녹색성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다소 어렵고 무거운 주제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글로벌 경제의 발전을 위해 때로는 웃고 때로는 신경전을 펼치며 힘 있는 토론을 벌였다. 서울신문은 비즈니스 조직위의 허가를 받아 서밋 총회장에 들어가 글로벌 CEO들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봤다. ●세계 경제의 미래 함께 고민 11일 오전 10시 30분. 비즈니스 서밋 총회인 ‘라운드테이블’이 열린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은 세계를 움직이는 CEO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는 만큼 공항 검색대를 방불케 할 정도의 경비 태세를 갖췄다. 방문객은 금속탐지기를 무사히 지나도 노트북과 가방 등 소지품을 엑스레이 투시기에 통과시켜야만 행사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가족 혹은 친구들과 함께 호텔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접근금지선 밖에 서서 이 광경을 신기한 듯 지켜봤다. 오전 10시 40분. 호텔 3층에 자리 잡은 코스모스홀. 비즈니스 서밋의 4개 분과 중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분야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오전 11시부터 압둘라 귈 터키 대통령이 참석하기로 돼 있어 미리 자리를 잡은 터키 취재진이 뜨거운 취재 경쟁을 펼쳤다. CEO들은 첫 번째 세션을 마치고 20분간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이들은 모두 냉엄한 비즈니스의 세계에서 명운을 건 ‘판매 전쟁’을 치러야 하지만, 이날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공유하러 나온 만큼 밝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려고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은 터키 원전건설과 관련한 한국·터키 정부 간 협약을 앞두고 있어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었지만, 틈틈이 옆자리에 앉은 영국의 세계적 자원개발회사인 ‘앵글로아메리칸 PLC’의 스타 CEO 신시아 캐럴과 농담을 주고받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는 지난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명’ 가운데 4위를 차지했다. CEO들이 앉은 자리에는 탄산수와 해양심층수 한 병과 삼성전자의 태블릿PC인 갤럭시탭이 놓여 있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이 신기한 듯 갤럭시탭에 손가락을 갖다 대자 곧바로 화면에 그의 얼굴이 캐리커처 형태로 나타났다. 그가 갤럭시탭의 카메라 기능을 활성화시킨 뒤 가로, 세로로 돌려 가며 사진을 찍자 옆자리에 앉아 있던 미우라 아키오 신일본제철 회장과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도 어린아이처럼 따라하며 즐거워했다. ●신동빈 부회장 ‘시험 치른 듯’ 절레절레 오전 11시 정각에 두 번째 세션이 시작됐다. 귈 터키 대통령이 입장하자 어수선했던 분위기가 곧바로 조용해졌다. 국내외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단상에 올라 선 귈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 경제가 기존의 위기를 극복하고 또 다른 위기에 잘 견디는 체제를 갖추려면 민·관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세계 경제의 양극화를 지적하며 “자본은 글로벌화했지만 부(富)는 글로벌화하지 않았다.”고 밝히자 한순간 분위기가 숙연해졌다. 아시아 최대 제약사인 일본 다케다 제약의 하세가와 야스치카 회장도 태블릿PC로 자료를 검색하며 귈 대통령과의 토론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갔다. 이들 모두 비즈니스 서밋의 핵심 논의내용을 담은 ‘워킹그룹 보고서’가 G20 정상들에게도 보고된다는 사실에 큰 책임감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토론 자리에선 한 사람당 발언 시간이 2분으로 제한돼 있었지만, 대부분 시간을 넘겨가며 활발한 토론을 펼쳤다. 한 시간의 회의를 마치고 오찬장인 워커힐 극장으로 향하는 CEO들의 얼굴에서는 다소 지치긴 했지만 뭔가 보람이 느껴졌다. 토론을 마치고 나온 신 부회장에게 회의 내용을 묻자 마치 어려운 시험을 치르고 나오는 학생처럼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는 “구체적인 토론 내용은 컨비너(분과별 의장)가 잘 정리해 발표할 것”이라며 오찬장으로 향했다. 금융분과 라운드테이블을 마치고 나오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역시 열띤 토론에 힘들어하기는 마찬가지. 김 회장은 “기업의 녹색성장 시장 개척에서 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요지의 이야기를 했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성과가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 “좋은 성과 기대” 오찬을 마친 CEO들은 곧바로 단체사진을 찍으며 토론 열기를 식혔다. 12개 워킹그룹별로 줄지어 연단에 올라간 CEO들은 만면에 웃음을 띤 채 단상 앞을 가득 메운 취재진 앞에 섰다. 카메라 앞에 선 CEO들은 마치 동창 모임에 참석한 듯 한결같이 밝고 장난기 넘치는 표정이었다. 120여명이나 되는 세계적 기업의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진 촬영을 한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라는 게 조직위의 설명이다. 한 CEO는 사진촬영이 끝나고 퇴장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모델들이 아니겠느냐.”며 웃음을 지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여행가방]

    ●테마파크는 벌써 크리스마스 시즌 에버랜드는 5일~12월26 ‘크리스마스 판타지 축제’를 연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터널 조명 형태의 ‘에버 밀키웨이’가 우선 눈에 띈다. 12만개의 LED 전구 등 총 200만개의 전구로 장식됐다. ‘산타 펭귄 퍼레이드’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산타와 루돌프로 변신한 12마리의 펭귄들이 캐럴에 맞춰 행진을 벌인다. 축제기간 동안 매일 밤 8시, 토요일은 밤 9시까지 개장시간을 연장한다. 롯데월드도 같은 기간 ‘크리스마스 대축제’를 연다. ‘해피 크리스마스 퍼레이드’와 뮤지컬 쇼 ‘신데렐라의 크리스마스 파티’ 등 각종 공연을 풍성하게 마련했다. 특히 뮤지컬쇼가 시작되면 50여대의 스노 머신을 통해 함박눈이 펑펑 쏟아져 내린다. 이밖에 ‘뱅뱅 밴드 캐럴 파티’ ‘소원 트리’등 크고 작은 이벤트가 가득하다. 서울랜드는 13일부터 ‘윈터 페스티발’을 진행한다. 정동문 지역과 빨간풍차 하트 테마존이 화려한 눈꽃과 동화 속 크리스마스 캐릭터들로 꾸며진다. 특히 세계의 광장 체험 전시관에 ‘산타 빌리지’가 새롭게 문을 연다. 동문지역에는 ‘눈꽃마을’, 동문에서 빨간풍차로 이어지는 ‘메타세쿼이아 거리’는 눈꽃을 테마로 한 조형물들로 꾸며진다. ●‘대한민국 대표 계절여행 100’ 출간 한국관광공사는 2008년부터 올해 7월까지 매달 추천한 ‘이달의 가볼 만한 곳’ 가운데 100곳을 선정, ‘대한민국 대표 계절여행 100’이란 책으로 발간했다. 공사는 11월 관광포털사이트(www.visitkorea.or.kr)에서 온라인 이벤트를 실시, 참여자 약 200명에게 책자를 제공한다. 1만 8000원. ●공식 블로그 ‘가장 보통의 자유’ 오픈 한화리조트가 기업 공식 블로그 ‘가장 보통의 자유’(hanwharesort.tistory.com)를 3일 공식 오픈했다. 블로그에는 리조트 이용 정보와 주변 여행정보, 여행시 필요한 팁 등이 담겨 있다. 고객들의 여행후기, 한화리조트 직원들의 소소한 이야기도 소개된다. 고객 참여 카테고리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힐튼 남해, 생큐 출시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는 월드 트래블 어워드 4년 연속 수상을 기념해 12월31일까지 생큐 패키지를 선보인다. 딜럭스 스위트 1박 +조식 뷔페+오아시스 페이셜 마사지 할인+브리즈 저녁 코스메뉴+스파 무료 입장권으로 구성됐다. 2인 기준 34만 8000원(세금별도)부터.
  • [싱글 라이프] 솔로들의 월동준비

    [싱글 라이프] 솔로들의 월동준비

    ‘설레는 크리스마스와 송년, 칼날 같은 바람 그리고 순백의 설원’ 겨울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이미지들이다. 스산한 바람에 가슴 시린 솔로들은 벌써부터 연말을 함께할 ‘여우’와 ‘늑대 목도리’ 장만에 한창이다. 추위가 싫어 각종 보온용품을 장만하거나 아예 집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취밋거리를 찾는 이들도 있다. 또 하얀 눈밭에서 스키나 스노보드를 만끽할 생각에 겨울을 기다리는 스포츠 마니아들도 있다. 추운 겨울, 각자만의 노하우로 월동 준비에 나선 싱글들의 겨울나기 비법을 들여다본다. ●수면양말·홈쇼핑으로 겨울나기 서울에 사는 회사원 김문호(32)씨는 겨울이 싫다. 차가운 바람이 몰아치면 길거리에 팔짱을 끼거나 껴안고 활보하는 커플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따뜻한 겨울을 준비해야 하지만 연말이 얼마 남지 않아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연인을 만들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그래서 그는 ‘월동 장비’를 장만해 겨울을 버텨보기로 했다. 그는 유독 긴 겨울밤을 편안하게 지내기 위해 자취방에 있는 조그만 브라운관 TV를 과감히 버리고 42인치 디지털 TV와 DVD 플레이어를 준비했다. 밤에 홀로 설거지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주방용 세척기까지 사들였다. 그는 “억지로 커플이 되기보다는 지난해보다 좋은 조건으로 겨울을 나보려고 한다.”면서 “이것저것 쇼핑을 하면서 겨울 지낼 생각을 하니 조금이나마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부산에 사는 대학원생 최진영(30)씨는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책을 가까이하기 시작하다가 곧 독서 삼매경에 빠졌다. 부모님은 아들이 책에 파묻혀 사는 것이 보기 싫어 “어디 시내라도 나가서 친구들하고 어울려보라.”고 잔소리를 해대지만 그는 추운 겨울밤을 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친구가 ‘책’이라고 생각한다. 요즘은 미술사(美術史)에 관한 책을 읽느라 밤이 짧을 정도다. 운동이 부족해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가끔씩 집 밖으로 나가 산책도 하지만 그때도 꼭 책 한권을 챙겨 나간다. 최씨는 “겨울이 지겹다고 생각하는 싱글도 많지만 책을 가까이하다 보니 지식도 얻으면서 시간도 잘 가는 것 같아 추천해주고 싶다.”면서 “부모님과 친구들은 ‘방콕’ 하다가 건강까지 해칠까 걱정하지만 마음의 양식을 쌓는 것이 너무 즐거워 이제 한시도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을 정도”라고 웃으며 말했다. 회사원 이정혜(32·여)씨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늦가을만 되면 추위에 몸서리친다. 손발이 찬 체질이라 남들보다 추위를 더 많이 타기 때문이다. 얼마 전 텔레비전에서 출산 후 손발이 시린 ‘산후풍’ 관련 프로그램을 보고 “저거 내 얘긴데….”라고 할 만큼 유별나다. 출산 경험이 있는 동갑 친구들이 “벌써부터 그러면 어떻게 하느냐.”고 할 정도다. 이씨는 “애인이 있을 때야 손잡아 달라고 애교 부려서 추위를 이겨냈지만 올해는 그럴 애인도 없어요.”라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주 한파가 몰아치자 대형 마트에 가서 수면양말 3켤레를 새로 샀다. 지난해에 신던 것까지 합치면 10켤레가량 된다. 집에서 맨발로 지내는 것은 언감생심 꿈도 못 꾼다. 면양말로도 냉기를 느껴 두툼한 수면양말이 꼭 필요하단다. 장갑도 새로 살 예정이다. 울 소재를 두겹 덧댄 장갑이 있지만, 가죽 장갑을 따로 살 계획이다. 손 발 전용 핫팩도 가지고 다닌다. 이씨는 “혈액순환이 안 된다는 말에 한약도 몇 번 먹어봤지만 별 효험이 없더라.”면서 “원래 추운 겨울에 이중고를 겪는다.”고 토로했다. ●최고의 월동 준비는 ‘여우·늑대 목도리’ 겨울이 다가오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크리스마스’. 지난 5년 동안 크리스마스를 혼자 보낸 은행원 김모(34)씨는 올해만큼은 혼자 보낼 수 없다는 각오를 한다. 친구들 사이에서 ‘솔로의 달인’, ‘모태 솔로’라고 불릴 정도다. 대학 졸업 후 아직 연애를 못 해봤다. 처음 1~2년은 ‘일에 적응하느라 바빠서’, 그 뒤에는 ‘승진 준비하느라 바빠서’ 라는 핑계로 연애할 짬을 만들지 못했다. 처음에는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던 친구들도 다들 여자 친구, 아내를 찾아 떠났다. 김씨는 “크리스마스를 혼자 보내는 건 괜찮은데, 동료나 친구들의 안쓰러운 시선 때문에 더 비참한 생각이 든다.”면서 “회사에서도 ‘데이트’한다고 하면 이브날까지 휴가를 쓰게 해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올 크리스마스에 대비, 김씨는 지난 9월부터 세번이나 소개팅을 했다. 할 때마다 특별히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열심히 애프터 신청을 했다. 처음 2명에게는 모두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퇴짜를 맞았지만 세 번째 여자와는 열심히 ‘밀당(밀고 당기기)’ 중이다. 크리스마스 때까지 만남이 이어질 것에 대비해 계획도 모두 세워 뒀다. “여자분한테 말하기는 아직 이른 것 같아 말 못 했지만 데이트 장소, 저녁 메뉴까지 완벽하게 준비해 뒀어요.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꼭 데이트를 하고 싶습니다.”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솔로만 탈출할 수 있다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싱글도 있다. 회사원 이영호(31)씨는 요즘 인터넷의 바다에 빠져 헤어나지를 못하고 있다. 연말에 주로 열리는 파티 일정을 챙기 위해서다. 비용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캐럴이 울려 퍼지는 연말까지 ‘솔로 부대’로 남는 것이 죽기보다 싫다는 그다. 그는 요즘 연락이 뜸했던 친구들에게 무차별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 약속을 만들고, 소개팅을 주선하라고 압박해 여기저기서 원성까지 사고 있다. 하지만 그는 “겨울이 지나면 바로 봄인데 그때가 되면 긴장이 풀려서 또 일년을 허송세월하게 된다.”면서 “올 연말에는 꼭 연인을 만들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고 있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체육 소녀’로 불리던 최은미(28·여)씨는 자타가 인정하는 스노보드 마니아다. 체육 실기는 무조건 A+였고, 체육 시험은 무조건 ‘수’였던 최씨는 자전거, 달리기 같은 기본적인 운동부터 테니스, 탁구 등 다소 기술을 요구하는 운동까지 못하는 게 없다. 다만 겨울 스포츠는 달랐다. 고등학교 때까지 시골에 살았던 최씨가 스케이트장이나 스키장을 가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최씨는 3년 전 사귀던 남자친구에게 스노보드를 처음으로 배웠다. 배운 첫날부터 ‘S코스’를 완벽하게 탄 최씨가 스노보드에 빠지는 건 그야말로 시간문제. 최씨는 지난해 여름, 스노보드를 가르쳐준 남자친구와 헤어졌지만 스키장 시즌권을 사서 겨우내 스키를 즐겼다. 처음 샀던 검정색 스노보드복을 버리고 주황-분홍 등 색깔이 현란한 스노보드복을 새로 구입했다. 최상급자 코스도 문제없다. 올해 유난히 일찍 추워진 날씨 덕에 더욱 신 나 하고 있다. 최씨는 “적금을 깨서 스노보드를 살까 생각 중이다.”라면서 “명품백 사는 것보다 스노보드용품 구입하는 게 더 좋다.”고 말했다. ●온천 등 해외여행 준비 대기업에서 마케팅 업무를 하는 김효주(29·여)씨는 한 겨울이 다가올수록 착잡한 마음을 억제하기가 힘들다고 토로했다. 김씨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2년간 사귄 남자친구와 오붓한 시간을 보냈지만 올여름에 마음이 맞지 않아 헤어진 뒤 그 어느 때보다 가슴 시린 겨울을 맞고 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해외여행. 예전에는 일하랴, 남자친구 만나랴 너무 바빠 휴가 한번 제대로 가지 못했지만 이제는 생각이 바뀌었다. 그는 한번도 가지 못한 일본에서 겨울 온천을 즐기기 위해 비용과 교통편, 휴가 일정을 알아보느라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김씨는 “혼자 가는 여행이 낯설기도 하고 어려움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모처럼 생각도 정리하고 겨울도 따뜻하게 보내기 위해 해외여행을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보험회사 6년 차인 홍선재(31)씨도 해외여행 준비에 한창이다. 가뜩이나 추위를 많이 타는 데다 올겨울은 더 춥다는 얘기를 듣고 아예 친구들과 날짜를 맞춰 따뜻한 곳에서 쉬고 오기로 한 것. 여행사마다 이벤트처럼 내놓는 저렴한 가격의 동남아 여행상품도 휴가를 결심한 이유 중 하나였다. 그는 필리핀과 태국 등 따뜻하고 볼거리가 많은 유명 관광지 가운데 어느 곳이 더 끌리는지 친구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심 중이다. 그는 “1년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날릴 기회도 되고, 칼바람이 몰아치는 한겨울에 해외로 나가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며 즐길 생각에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면서 “크리스마스에 연인과 함께 로맨틱하게 보내는 것도 좋겠지만 결혼 전에 친구들과 외국에서 보내는 총각 시절 휴가도 참 의미 있는 것 같아 알차고 재미있게 보낼 예정”이라고 자랑했다. 백민경 정현용 이민영기자 white@seoul.co.kr
  • 야후 ‘뉴스기업’ 진화

    야후 ‘뉴스기업’ 진화

    “오바마 대통령이 ‘더 뷰(The view·낮 시간대 토크쇼)’에 처음 출연했는데 동영상은 확보했나요? 너무 정치적 의미를 담지 않도록 합시다.” “애리조나 이민법 개정안이 기각됐는데 기자들이 무엇에 초점을 맞춰 뉴스를 만들고 있나요?” “알링턴 국립묘지의 비석 이름에 오기가 있다는데 그 뉴스도 비중있게 갑시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오전 10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 야후 본사의 ‘웹 뉴스편집팀’. 기자가 참석한 가운데 미 동부와 서부를 담당하는 뉴스 편집자들의 ‘편집회의(Conference Call)’가 진행 중이다. 야후 초기화면의 오늘자 톱뉴스를 결정하는 회의로 본사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이다. 편집회의는 신문사와 마찬가지로 오전 10시, 오후 2시 하루 2차례 이뤄진다. 초기화면을 장식하는 톱 뉴스를 결정하는 야후 편집자들은 프로그래머가 아니다. 바로 기자들이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USA투데이 등 기자 출신 직원들이다. 야후가 자체 뉴스 콘텐츠를 생산하는 ‘뉴스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창업자인 제리 양의 뒤를 이어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캐럴 바츠의 전략이다. 야후의 초기화면을 총괄하는 킴 모이 매니저는 “구글이 알고리즘에 기반한 뉴스 서비스를 하고 있다면 야후는 알고리즘과 인간을 결합시킨 ‘휴먼 저널리즘’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야후는 지난 5월 38만명의 프리랜서 기자를 확보하고 있는 ‘어소시에이티드 콘텐츠(AC)’를 약 1억달러에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3년 동안 유력 일간지 출신의 기자들도 대거 영입했다. 이 같은 행보는 기존 미디어로부터 뉴스 공급을 받는 포털의 한계를 넘어 직접 생산한 뉴스로 콘텐츠와 미디어 채널을 차별화한다는 복안이다. 뉴스 콘텐츠를 판매하고 광고를 수주하는 ‘전통적 미디어’ 모델을 적용한 것이다. 올해부터 클리블랜드와 오하이오를 시작으로 지역 뉴스도 직접 제작하고 있다. 킴 모이 웹페이지 프로그래밍 팀장은 “뉴스를 직접 생산한다고 해서 뉴욕타임스나 워싱턴포스트, TV 뉴스를 대체하려는 목표는 아니다.”며 “야후는 이용자가 참여하는 뉴스 모델을 미래형 미디어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 전문가는 “야후가 뉴스 생산업체로 바뀌고 있다.”면서 “더 많은 콘텐츠로 더 많은 광고를 유인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마트폰, 스마트TV 등 모바일 미디어로 보폭을 확대하고 있는 구글과 다른 길을 가는 야후의 ‘올드’한 미디어 실험이 주목받고 있다. 글 사진 샌프란시스코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손담비 뮤직비디오 ‘퀸’, 美 ‘앨리스’ 표절 논란

    손담비 뮤직비디오 ‘퀸’, 美 ‘앨리스’ 표절 논란

    ‘이효리 표절논란’이 가라앉기가 무섭게 가수 손담비의 신곡 뮤직비디오가 표절논란에 휩싸였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네티즌이 만든 손담비 ‘퀸’ 뮤직비디오와 미국 드라마의 유사점을 비교해 만든 표절 의혹 사진이 퍼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지난 8일 ‘퀸’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지 겨우 하루만의 일이라 앞으로 더 큰 파장이 예상된다. ‘퀸’이 표절했다고 의혹을 받고 있는 영상은 2009년 2부작으로 방영됐던 미국 드라마 ‘앨리스’. ‘앨리스’는 루이스 캐럴의 1865년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네티즌들이 지적한 유사점 역시 퀸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한 장면이다. 네티즌들이 확실한 ‘표절’이라 주장하는 유사장면은 총 다섯 군데다. 사방이 꽉 막힌 방 안에서 조그마한 창문으로 밖을 내다보는 장면, 옆으로 누워있는 사람들이 담겨 있는 상자가 여러 개 나열된 장면, 천공의 성에 달려 있는 상자에서 손담비가 떨어지고, 바다 밑으로 가라앉는 장면이 네티즌들이 지적한 유사 포인트. 이밖에도 거울을 통해 들어가는 부분, 카드를 이용한 설정 등 전체적으로 봤을 때 표절 의혹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소지는 다분하다는 게 네티즌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퀸’과 ‘앨리스’의 비교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너무나 완벽한 표절이다. 오히려 노이즈 마케팅 효과를 노린 것 아니냐?”, “소품까지 어떻게 똑같을 수 있는지. 무서울 정도다.”, “티저때 미드 앨리스 느낌 난다고 생각했는데 좀 더 색감이 있을 뿐 완전히 똑같다.”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일부 네티즌들은 “이렇게 똑같으니 분명히 돈을 주고 저작권을 사왔을 것”, “오마주인 것 같다.”라는 의견까지 내비쳤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손담비 소속사 플렌디스측 관계자는 서울신문NTN과의 전화 통화에서 “뮤직비디오 표절 논란에 관한 이야기는 처음 들었다.”며 “제작사나 감독 측에 연락을 취해 사태를 파악해봐야 알 것 같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한편 손담비의 ‘퀸’ 뮤직비디오는 지난 8일 공개되자마자 조회수 7만 건을 넘으며 실시간 뮤직비디오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변함없는 ‘손담비 파워’를 일깨워주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세련되고 몽환적인 분위기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연상시키며 판타지 같은 느낌을 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손담비도? ‘퀸’ 뮤비 표절논란...네티즌 “100% 카피”

    손담비도? ‘퀸’ 뮤비 표절논란...네티즌 “100% 카피”

    ‘이효리 표절논란’이 가라앉기가 무섭게 가수 손담비의 신곡 뮤직비디오가 표절논란에 휩싸였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네티즌이 만든 손담비 ‘퀸’ 뮤직비디오와 미국 드라마의 유사점을 비교해 만든 표절 의혹 사진이 퍼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지난 8일 ‘퀸’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지 겨우 하루만의 일이라 앞으로 더 큰 파장이 예상된다. ‘퀸’이 표절했다고 의혹을 받고 있는 영상은 2009년 2부작으로 방영됐던 미국 드라마 ‘앨리스’. ‘앨리스’는 루이스 캐럴의 1865년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네티즌들이 지적한 유사점 역시 퀸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한 장면이다. 네티즌들이 확실한 ‘표절’이라 주장하는 유사장면은 총 다섯 군데다. 사방이 꽉 막힌 방 안에서 조그마한 창문으로 밖을 내다보는 장면, 옆으로 누워있는 사람들이 담겨 있는 상자가 여러 개 나열된 장면, 천공의 성에 달려 있는 상자에서 손담비가 떨어지고, 바다 밑으로 가라앉는 장면이 네티즌들이 지적한 유사 포인트. 이밖에도 거울을 통해 들어가는 부분, 카드를 이용한 설정 등 전체적으로 봤을 때 표절 의혹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소지는 다분하다는 게 네티즌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퀸’과 ‘앨리스’의 비교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너무나 완벽한 표절이다. 오히려 노이즈 마케팅 효과를 노린 것 아니냐?”, “소품까지 어떻게 똑같을 수 있는지. 무서울 정도다.”, “티저때 미드 앨리스 느낌 난다고 생각했는데 좀 더 색감이 있을 뿐 완전히 똑같다.”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일부 네티즌들은 “이렇게 똑같으니 분명히 돈을 주고 저작권을 사왔을 것”, “오마주인 것 같다.”라는 의견까지 내비쳤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손담비 소속사 플렌디스측 관계자는 서울신문NTN과의 전화 통화에서 “뮤직비디오 표절 논란에 관한 이야기는 처음 들었다.”며 “제작사나 감독 측에 연락을 취해 사태를 파악해봐야 알 것 같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한편 손담비의 ‘퀸’ 뮤직비디오는 지난 8일 공개되자마자 조회수 7만 건을 넘으며 실시간 뮤직비디오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변함없는 ‘손담비 파워’를 일깨워주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세련되고 몽환적인 분위기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연상시키며 판타지 같은 느낌을 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캠벨 전범재판 증인으로… ‘피 묻은 다이아몬드’ 받은 혐의

    ‘흑진주’ 나오미 캠벨(40)이 찰스 테일러 전 라이베리아 대통령으로부터 ‘피 묻은 다이아몬드’를 받은 것과 관련, 전범 재판소에 증인으로 소환된다. 네덜란드 헤이그 전범재판소는 30일(현지시간) 캠벨의 증언이 필요하다는 검찰의 요구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앞서 나오미 캠벨이 1997년 9월 넬슨 만델라 당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자택에서 열린 만찬에서 테일러 전 대통령으로부터 다이아몬드 원석들을 받았다면서 캠벨의 법정 증언을 위한 소환장 발부를 요구했었다. 이에 캠벨은 증인 출두를 거부해왔으나 당시 함께 참석한 여배우 미아 패로와 캠벨의 전 에이전트인 캐럴 화이트는 법정 출두 의사를 밝혀왔다. 미아 패로는 다이아몬드를 선물로 받은 사실을 인정했지만 캠벨은 재판에 연루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증언을 거부하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어 저 사람 어떻게 당선된거야?”

    주한 미군 출신의 30대 무직자가 지난 8일(현지시간) 실시된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유세 한 번 제대로 하지 않고 유력 경쟁자를 물리치고 연방 상원의원 후보에 당선됐다. 특히 당선 직후 여대생에게 외설 사진을 보여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당 지도부가 사퇴를 권고하고 나섰지만 이를 거부함에 따라 논란이 커지고 있다. 화제의 장본인은 올해 32세의 흑인 공군 출신인 앨빈 그린이다. 13년간 공군에서 정보 및 보급 특기병으로 근무하다 지난해 전역한 뒤 9개월 동안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부모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지구당원들도 거의 모를 정도로 무명이고 홈페이지나 선거홍보 표지판도 갖추지 않았다. 때문에 변변한 선거운동조차 하지 않은 그린 후보가 어떻게 순회법원 판사와 8년간 주 하원의원을 지낸 빅 라울 후보를 제칠 수 있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린 후보는 “2008년 한국에서 근무할 때부터 출마할 결심을 했다.”면서 “1만 400달러의 후보 등록비와 선거자금은 그동안 저금해온 것”이라고 밝혔다. 캐럴 파울러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민주당 의장은 “두 명이 출마했는데 그린 후보 이름이 먼저 나오니까 두 후보를 잘 모르는 당원들이 그냥 1번 후보를 찍은 것 같다.”고 이변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BP 시추시설 결함 알고 있었다”

    “BP 시추시설 결함 알고 있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지난 4월20일 발생한 미국 멕시코만 원유유출을 막기 위한 시도가 잇따라 실패하면서 미 역사상 최악의 기름오염 사태가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더욱이 영국 석유회사 BP가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태를 초래한 석유 시추시설에 안전상의 결함 등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파악하고도 이를 무시한 채 시추작업을 강행했음을 말해주는 내부문건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늑장 대응에 대한 비난 여론과 맞물려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민주당에도 큰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뉴욕 타임스(NYT)는 30일(현지시간) BP가 4월20일 석유 시추시설인 ‘딥 워터 호라이즌’의 폭발 사고가 발생하기 훨씬 전부터 ‘폭발방지기’와 물 유입방지 강철관인 ‘케이싱’에 심각한 결함이 있음을 파악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BP는 지난 3월 유정의 압력을 제대로 통제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이를 고치려고 부심했고, 지난해 중반부터 유정 케이싱 및 폭발방지기의 안전문제에 관해 우려해 왔다는 것이다. 내부문건에는 BP의 선임 굴착 엔지니어인 마크 헤풀이 “이 같은 문제들은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한편 BP는 29일 약 1500m 해저 유정의 폭발방지기에 점토 함량이 높은 액체를 쏟아부어 유출을 막는 ‘톱킬(top kill)’ 방식의 원유 차단 작업을 3일간 벌였지만 실패했다고 발표했다. BP는 앞으로 로봇 잠수함을 투입해 원유가 새어나오는 수직 파이프를 절단하고 그 위에 작은 돔을 덮은 뒤 돔에 연결된 파이프로 원유를 빼내는 방법을 시도할 방침이다. 공사에 4일에서 7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더그 서틀스 BP 최고운영책임자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하지만 성공을 보장할 수는 없다. 지금까지 지면과 해수면에서는 실시해 본 적이 있지만 바닷속 1500m 깊이에서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원유유출 사태는 8월 해저 유정에 별도의 파이프를 연결, 원유를 뽑아 올릴 때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BP의 발표 직후 캐럴 브라우너 백악관 에너지·환경 정책담당관은 “이번 사고는 미국이 경험한 사상 최악의 환경 재앙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미 정부의 초기 대응이 안이했다는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에 다급해진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비통할 정도로 분개하며, 바닷물과 해안을 깨끗하게 만들고 이번 인재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정상을 되찾을 때까지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BP를 거듭 강도높게 비판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미연방 수사당국이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kmkim@seoul.co.kr
  • 봄! 가족과 함께 ‘발레 나들이’ 어떠세요

    봄! 가족과 함께 ‘발레 나들이’ 어떠세요

    날씨가 제법 따뜻해졌다. 아이들은 봄나들이 한번 나가자고 보챈다. 막상 공연장에 데려가면 지루하다고 치근댄다. 이런 걱정을 덜어줄 발레 3편이 준비됐다. 모두 동화 같은 작품들이어서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도 쉽게 감상할 수 있다. ①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동화, 발레의 교본을 만나다 유니버설발레단은 26일부터 31일까지 서울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 무대에 ‘백조의 호수’를 올린다. 1875년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극장의 관리인 베기체프가 쓴 발레 대본에 차이콥스키가 곡을 붙인 작품이다. ‘발레의 교본이자, 발레의 전부’라고 평가받는다. 곡 자체로도 워낙 아름다워 발레와 관계없이 따로 클래식 음악으로도 자주 공연된다. 마법에 걸려 백조로 변한 ‘오데트’ 공주와 ‘지그프리드’ 왕자와의 사랑이 핵심 줄거리다. 동화적 요소가 강해 어린이들도 좋아하지만 클래식 발레를 선호하는 발레 마니아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는다. 주목해야 할 하이라이트는 단연 ‘군무’(群舞). 미국의 일간 뉴욕타임스가 “세계적인 발레단도 무색할 정도”라고 극찬했다. 푸른 달빛이 비치는 신비로운 호숫가에서 24명의 발레리나들이 시시각각 대열을 바꾸며 춤추는 유니버설발레단의 군무는 수학 계산처럼 정확하게 진행돼 감탄사를 자아낸다. 1만~10만원. 1544-1555, 1566-1369. ② 국립발레단 ‘코펠리아’ 한편의 재미있는 만화를 보듯이 국립발레단이 준비한 ‘코펠리아’는 희극 발레의 대표작이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동했던 제임스 전(서울발레시어터 상임안무가)이 안무를 맡아 의미가 더욱 있다. 새달 27일부터 5월5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열린다. 마을 사람들이 과학자 코펠리우스가 만든 인형 코펠리아를 살아 있는 사람으로 착각하며 사건이 시작된다. 코펠리아가 인형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여러 해프닝을 재밌게 그려내고 있다. 만화처럼 재미있는 카툰 발레의 컨셉트를 바탕으로 다양한 인형이 등장, 온가족이 함께 웃으며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막 해설을 곁들인 점이 특히 눈에 띈다. 2009년 발레 ‘왕자호동’, ‘신데렐라’, ‘차이콥스키 : 삶과 죽음의 미스터리’ 등에서 주역을 맡으며 두꺼운 팬 층을 거느리고 있는 발레리노 이동훈이 직접 해설을 맡는다. 관객들이 좀 더 쉽게 발레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5000~3만원. (02)587-6181. ③ 서울발레시어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어른에게 동심, 아이에겐 상상력 루이스 캐럴의 명작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도 준비돼 있다. 어린이날을 겨냥해 만들었다. 5월4일부터 이틀간 경기 고양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펼쳐진다. 앨리스의 꿈을 춤으로 표현, 아이들이 상상하는 다채로운 풍경을 환상적으로 보여주는 이 작품은 고양이, 토끼, 다람쥐, 오리 등 다양한 동물들이 나와 개성있는 춤 실력을 뽐낸다. 현대적인 음악과 춤이 발레로 결합된 형태로 역시 제임스 전이 안무를 맡았다. 클래식에서 팝, 현대 음악을 넘나드는 다양한 음악들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앨리스’를 현대적 모험을 꿈꾸는 아이로 재창조한 점이 이채롭다. 기발한 상상력과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그려 어린이에게는 무한한 상상력을, 어른들에게는 동심의 향수를 제공한다. 1만 2000~2만원. 1577-7766.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물 밖에서 7시간이나 버틴 금붕어 화제

    물 밖에서 7시간이나 버틴 ‘초능력의 금붕어’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캠브리지에 사는 캐럴 노리스(44)는 13년간 키운 금붕어가 움직임이 뜸해진 것을 본 뒤, 죽은 것으로 판단하고 어항에서 건졌다. 외출을 앞둔 노리스는 일단 티슈로 금붕어의 사체를 감싼 뒤 욕실의 배관위에 올려두었다. 집에서 키우는 애완고양이들이 금붕어를 먹어 버릴까봐 염려한 것이다. 이후 남편과 함께 쇼핑을 갔다가 돌아온 그녀는 금붕어를 묻으려고 티슈를 열었다가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손에 올린 금붕어가 여전히 아가미를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물 밖으로 나온지 무려 7시간이 지난 후였다. 곧장 싱크대에 풀어 물을 부어주니, 금붕어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꼬리를 흔들며 헤엄을 치기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금붕어는 물 밖에서도 숨을 쉴 수는 있으나, 공기 중 수분이 적은 탓에 몸이 말라 죽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리스는 “물 밖에서 7시간이나 살아남은 금붕어는 단 한 번도 본적이 없다.”면서 “10년이 넘도록 금붕어를 키워 왔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놀라워했다. 영국 금붕어협회 측은 “물고기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아가미에 물이 마르면 대부분 곧 죽는다.”고 말한 바 있어 이 같은 사례가 흔치 않음을 증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앨리스’, 박스오피스 1위 질주 비결은?

    ‘앨리스’, 박스오피스 1위 질주 비결은?

    팀 버튼 감독과 배우 조니 뎁의 7번째 조합으로 화제를 모은 판타지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국내와 미국에서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5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주말 3일 동안 전국 442개 스크린에서 55만 2031명의 관객을 모았다. 누적관객 133만 9799명을 기록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2주 연속 국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인기는 영화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북미 박스오피스 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62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루이스 캐럴의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한 팀 버튼 감독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19세로 성장한 앨리스(미아 와시코스카 분)가 이상한 나라에서 겪는 모험담을 그린다. 팀 버튼 감독 특유의 기묘한 상상력과 조니 뎁의 연기력이 결합한 이 작품은 3D라는 신기술을 입어 보다 환상적인 세계를 창조해냈다. 또 앤 해서웨이, 헬레나 본햄 카터 등 톱배우들의 연기 앙상블도 빛을 발했다. 한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이어 뤽 배송 감독의 ‘프롬 파리 위드 러브’는 주말 3일 동안 전국 관객 18만 8540명(누적관객 21만 5802명)을 모아 국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이어 송강호와 강동원 주연의 ‘의형제’는 같은 기간 18만 1740명(누적관객 511만 2명)을 동원해 올해 첫 500만 관객 돌파의 기염을 토했다. 또 메릴 스트립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사랑은 너무 복잡해’(주말 관객 7만 6394명, 누적관객 9만 2214명)와 유승준이 출연한 성룡의 영화 ‘대병소장’(주말 관객 5만 5271명, 누적관객 6만 3036명)은 각각 주말 박스오피스 4위와 5위에 올랐다. 사진 =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포스터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리콜 수렁빠진 일본차

    대규모 리콜 조치에 따라 수리를 마친 일본 도요타 차량에서 여전히 급발진 현상이 나타난다는 소비자 불만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미국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3일(현지시간) 리콜 조치로 가속페달 수리를 받은 도요타 차량을 운전하다 또다시 급발진 사고를 경험했다는 소비자 불만이 지난 2주 동안 15건 이상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급발진의 원인을 두고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미 의회는 세 차례의 도요타 청문회에서 가속페달뿐만 아니라 전자제어 시스템상의 결함 가능성을 추궁했다. 그러나 도요타 측은 전자제어 시스템 오류로 인한 사고 가능성을 거듭 부인했다. 뉴욕에 사는 자유기고가 스튜어트 스토겔(49)은 2009년형 도요타 캠리를 소유하고 있다. 그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27일 차가 갑자기 스스로 속력을 높이더니 집 근처 둑을 가까스로 피한 뒤 벽을 들이받았다.”면서 “브레이크가 전혀 말을 듣지 않았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서비스센터에서 리콜 수리를 받은 지 5일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스토겔은 “수리를 받기 전에도 급발진 현상을 두 차례 경험했다.”고 말했다. 켄터키주 화이츠빌에 사는 캐럴린 킴브렐(59)도 한달 전 리콜 수리를 받은 2006년형 아발론이 지난 주말 급발진 사고를 냈다고 말했다. NHTSA는 성명을 통해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불만을 접수한 소비자들과 접촉,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비슷한 상황을 겪은 소비자들의 사례도 추가로 접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루스 브랠리 민주당 하원의원은 “리콜 수리를 받은 차량들에서도 여전히 문제가 발생한다는 사실이 심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라이언스 도요타 대변인은 리콜 수리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접수된 사례를 회사 차원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지난해 10월부터 850만대를 리콜해 바닥 매트와 가속페달을 무상 수리해 왔다. 도요타 리콜 사태를 계기로 미국의 차량 안전관리 제도를 전반적으로 손질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자동차 안전 기술이 점점 복잡해지는데 비해 NHTSA은 전문 지식을 가진 엔지니어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리콜 관련법을 지키지 않은 기업을 형사처벌할 수단이 없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미 상원 상무·에너지·교통위원회의 제이 록펠러 위원장은 지난 2일 “현행 법규가 사태 재발을 막을 정도로 강력한 것인지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도요타 사태 이후 “강력한 입법 조치가 필요하다.”며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모든 차량에 스마트 페달 장치인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시스템을 장착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한편 일본의 3대 자동차 업체인 닛산도 이날 브레이크 페달과 연료기 계통에 54만대의 차량을 전세계에서 리콜 조치한다고 밝혔다. 닛산은 2005~2006년산 인피니티 QX56, 타이탄 픽업트럭, 아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퀘스트 미니밴 등에서 브레이크 페달 핀이 느슨해져 감속 기능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발견돼 무상수리 조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프런티어 픽업트럭, 패스파인더, 엑스테라 SUV 차종은 연료통이 비었는 데도 연료가 남아 있는 것으로 표시되는 오류가 발생해 리콜 조치됐다. 리콜 차종의 46만대는 미국에서 판매됐고 나머지는 아시아와 유럽 등에서 판매됐다. 닛산은 이와 관련된 사고 사례는 접수된 바 없다고 밝혔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화제의 3D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UP&DOWN

    화제의 3D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UP&DOWN

    그간 수없이 영화화됐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팀 버턴 감독의 지휘 아래 재탄생했다. 4일 개봉한 이 영화에서 앨리스(위 미아 와시코스카)는 원작과는 달리 19살의 처녀로 성장했고, 배경이 됐던 ‘원더랜드’는 ‘언더랜드’로 이름을 바꿨다. 영화는 이전에 언더랜드를 방문했던 기억을 잃은 앨리스가 붉은 여왕의 독재에서 시름하는 이 곳을 구한다는 내용이다. ‘아바타’ 이후 3D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점쳐진 이 영화의 강점과 한계를 ‘업(Up) & 다운(Down)’으로 살펴본다. ●UP 유쾌하고 재치 만점 영상… 팀 버턴 매력 그대로 녹아 역시 팀 버턴 감독이다. 그의 매력 그대로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결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팀 버턴의 영화는 주로 선악의 경계에 서 있다. 선과 악을 규정하고, 선에 의해 악이 무너지는 포맷을 어지간히 사랑하는 메이저 할리우드 영화와는 선을 긋는다. 심지어 원작부터 선악의 뚜렷한 경계를 전제한 ‘배트맨’(1989)조차 이를 모호하게 만들어 놨다. ‘이상한’은 붉은 여왕(아래 헬레나 본햄 카터)이라는 ‘악’과 하얀 여왕이란 ‘선’의 대립 구도가 근간이다. 따라서 전자는 공포스러운 존재로, 후자는 후덕한 캐릭터로 생각되기 쉽다. 하지만 하얀 여왕은 뭔가 공주병에 걸린, 결벽증 환자 같은 깍쟁이다. 하얀 여왕의 허우대를 다른 영화에 삽입시킨다면? 아마 왕따 역할을 맡았을 게다. 반면, 붉은 여왕은 정이 간다. 음식을 훔쳐 먹은 개구리를 향해 ‘목을 베라!’고 외치는 장면, ‘머리가 크면 모든 게 용서된다.’고 말하는 부분은 위트가 넘친다. 개그콘서트 같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붉은 여왕 패러디물이 조만간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될 정도로. 즉, 공포 정치로 은근히 ‘왕따’를 당하고 있는 붉은 여왕을 위해 관객들의 ‘사랑’을 유발하는 셈이다. 왕따와 사랑이라는 극적인 충돌을 교묘히 결합시켜 선과 악이란 충돌을 모호하게 만든다. ‘진실’과 ‘허구’의 충돌도 있다. 그의 2001년작 ‘혹성탈출’에서 미지의 세계를 거짓이라 믿는 주인공은, 그 곳에서 깨닫게 되는 인류의 진실을 파헤친다. ‘이상한’의 ‘언더랜드’도 마찬가지다. 원작에선 꿈에 불과했지만 팀 버턴은 이를 현실로 만들어 버린다. 꿈과 현실 사이에서 모호한 줄다리기를 통해 거짓은 진실이 될 수 있고, 진실은 또 거짓이 될 수 있다. 결국 진실이건 허구건, 중요한 것은 개인의 생각이라는 팀 버턴의 철학을 보여준다. 이는 분명 관객들에게 낯선 경험을 선사하고, 가벼운 모습을 통해 무거운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래서 팀 버턴이다. 사족이지만 사실 이런 식의 냉철한 분석이 필요 없는 영화이기도 하다. 그냥 봐도 유쾌하다. 어른이 봐도 좋고 아이들이 보면 더 좋다. 재치있는 영상미, 엉뚱한 캐릭터만으로도 신이 난다. 또, 그래서 팀 버턴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DOWN 매트릭스와 너무 닮아… 관객 눈높이 못맞춘 3D 팀 버턴 감독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그림은 입체, 이야기는 평면’으로 요약된다. 이야기가 주는 재미가 크지 않다. 예측 가능한 사건이 일어나고, 사건 전개 과정에서도 긴장감이나 흥미가 유발되지 않는다. 뻔한 이야기를 조합했지만 흥미진진함을 준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와는 거리가 있는 부분이다. 원작 특유의 말장난이나 풍자가 국내 관객들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을지도 의문. 여러 판타지 영웅담 가운데 워쇼스키 형제가 만든 ‘매트릭스’의 그림자가 진하게 느껴지는 점도 ‘이상한’의 진부함을 부채질한다. ‘매트릭스’도 루이스 캐럴의 원작 동화에 상당 부분 빚을 지고 있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겠지만, 그럼에도 ‘이상한’은 ‘매트릭스’와 닮아도 정말 많이 닮았다. ‘이상한’과 ‘매트릭스’ 둘 다 하얀 토끼가 주인공인 앨리스와 네오를 새로운 세계로 인도하는 아이콘 역할을 한다. 두 사람 모두 세계를 구원할 영웅으로 운명이 정해진 것도 비슷하다. 처음부터 그 운명을 확신하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는 물론, 그 주변 인물들도 끊임없이 의심한다. 앨리스에게 운명을 확신시켜 주는 애벌레 압솔렘은 ‘매트릭스’에 나오는 예언자 오러클과 모습이 겹친다. 앨리스가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기 위해 받아든 재버워키의 피가 담긴 약병은, 네오 앞에 던져진 알약과 마찬가지다. ‘이상한’은 3D의 덫에도 걸린다. ‘이상한’이 보여주는 3D는 ‘아바타’로 인해 한껏 높아진 관객들의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물 위에 뜬 기름처럼 일부 장면에서는 인물과 배경이 부자연스럽게 보이고, 영상이 또렷하지 않은 부분도 있다. 먼저 2D로 찍은 뒤 컨버팅 작업을 통해 3D로 전환했다고 하는데 기기묘묘한 캐릭터들과 이상한 나라의 매력이 3D 전환을 통해 더욱 돋보이게 된 것 같지 않다. 기괴하고 아름다우면서도 유머러스한 영상미를 빚어내는 것으로 정평이 난 팀 버턴 감독은 개인적으로 역대 최고 제작비인 2억 5000만달러(약 3000억원)를 들여 장기를 마음껏 발휘했는데 대체로 어두웠던 이전 작품에 견줘 밝고 부드럽고 경쾌해졌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를 만들어 오던 그가 이번에는 어린이를 위한 동화를 만든 것 같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열린세상] 여자와 남자/방은령 한서대 아동청소년복지학 교수

    [열린세상] 여자와 남자/방은령 한서대 아동청소년복지학 교수

    지난해 말 성격이 다른 두 학회가 하나의 주제를 놓고 공동학술대회를 열었다. 대회가 끝난 뒤 양쪽 학회에서는 똑같은 결론을 내렸다. “다시는 (상대방) 학회와 함께 일을 하지 않겠다.” 준비과정에서 두 학회는 갈등이 많았던 모양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서로 달랐다고 한다. 한쪽에서는 발표자 원고를 간단히 쓰고, 토론자 원고는 필요 없으며, 인쇄물과 다과 및 점심은 간소하게 하되 학술대회 후 저녁식사를 통해 회원들 간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원했다.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발표자 원고는 풀 텍스트로 하고, 토론자도 원고를 쓰며, 자료집과 홍보물 및 다과와 점심식사에 예산을 많이 배정하는 대신 저녁식사는 생략하자고 했다. 서로의 주장을 적절히 반영하여 학술대회를 무사히 치르기는 했지만, 상대방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양쪽 임원들은 끝까지 이해하지 못한 듯했다. 두 학회 회원으로 있던 나는 이 과정이 무척 흥미로웠다. 사람들은 학회의 성격이 달라서 그런가보다 했지만, 내 생각은 달랐다. 여자와 남자의 차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우연히도 하나는 남자교수들이 주축이 된 학회였고, 다른 하나는 여자교수들이 중심인 학회였다.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내가 참여하고 있는 학회들은 회원들의 성별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경우가 많다. 이들 학회는 학회의 성격을 떠나 학회 진행 방식에 있어서 성별에 따른 뚜렷한 차이점들을 보인다. 대학 부임 초기 남자가 중심이 된 학회에 참여했을 때 나 또한 이해하기 어려운 점들이 많았다. 특히 프로그램 일정이나 진행방식 등이 그랬다. 회의는 주로 저녁시간이나 주말에 하고 1박2일로 진행되는 경우도 많았는데, 어렵게 시간을 내서 참여해 보면 굳이 이 시간에 해야 하는지 갸우뚱해질 때가 많았다. 또한 학술대회를 매우 짧은 기간 내 준비하는 것과 회원들이 발표와 휴식시간을 구별하지 않고 회의장 밖에서 북적이는 것도 낯설었고, 자료집이 간단해서 별 도움이 안 된 적도 많았다. 학술대회는 점심시간 이후에 시작해서 저녁 늦게 끝나는 경우가 많았는데, 회의장엔 간단하게 차 정도만 준비하고 끝나면 저녁식사와 함께 늦게까지 토론이 이어지곤 했다. 그러나 여자가 중심인 학회는 달랐다. 무엇보다 준비과정이 길고 철저했다. 회의는 주로 점심시간을 이용했고, 정해진 시간은 절대 넘기지 않았다. 학술대회도 대개 아침 일찍 시작해 저녁시간 전에 끝나며, 본 대회 안에서 토론이 활발히 이루어졌다. 회의장엔 떡과 과일이 넉넉했고, 학술대회가 끝나면 회원들은 각자 집이나 일터로 바삐 돌아갔다. 여성의 시각에서 보면 후자가 훨씬 더 효율적이고 생산적인데, 남성들은 그렇게 생각지 않는 것 같다. 그들은 여성이 사회생활에서 필요한 알파를 제대로 하지 못하며, 지나치게 경직되어 있어서 사고의 폭이 좁고 폭넓은 세계를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평가한다. 정말 그럴까. 여성과 남성의 사회화과정이 질적으로 다르다고 본 미국의 심리학자 캐럴 길리건은 남성은 개인의 권리를 존중하는 법과 질서를 우선하는 반면, 여성은 다른 사람에 대한 책임과 복지가 핵심인 배려 중심의 사고와 행동을 한다고 주장했다. 주말이나 저녁시간 남이 해주는 밥을 먹으며 자유롭게 토론하는 것이 여성학자들이라고 왜 싫겠는가. 남자들은 생각해봐야 한다. 여자들이 왜 저녁시간이나 주말회의를 부담스러워하는지, 일터에 있는 동안 융통성 없게 일만 하는지, 학술대회장에서 발표내용을 충실히 듣는지, 자료집을 철저하게 준비하는지, 다과에 떡과 과일을 반드시 집어넣는지, 그리고 저녁밥을 먹지 않고 집으로 바로 돌아가는지…. 조금 있으면 명절이다. 일찌감치 모든 채비를 끝내고 차 시동을 켜며 늦게 나오는 아내를 채근하는 남편들이 또 수두룩할 게다. 남편들은 그날 아침 자신이 한 일과 아내가 한 일의 종류가 몇 개인지 한번 세어보면 좋겠다. 그리고 생각해야 한다. 아내들이 그날 아침 왜 그 일들을 다 하려 했는지….
  • [4대륙피겨대회] 아사다 “연아 기다려”

    [4대륙피겨대회] 아사다 “연아 기다려”

    아사다 마오(20·일본)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아사다는 29일 전주 화산아이스링크에서 계속된 대회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26.74점을 기록, 합계 183.96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2008년 이후 2년 만에 4대륙선수권 우승이었다.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던 스즈키 아키코(일본)는 프리점수 114.84점을 보탠 총점 173.72점으로 2위를 차지했고, 캐럴라인 장(미국·160.78점)이 뒤를 이었다. 프리스케이팅에 20명 중 18번째로 링크에 선 아사다는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점프부담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날 아사다의 ‘반전 드라마’가 돋보였다. 27일 쇼트에서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이 다운그레이드됐던 아사다는 이날 두 개의 트리플 악셀을 무난하게 성공시켰다. 트리플 악셀 두 개를 모두 성공한 것은 2008년 그랑프리파이널(고양) 이후 두 번째다. 아사다는 첫 번째 수행과제인 트리플 악셀(기본점 8.2점)에서 가산점 0.6점을 챙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진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9.5점)에선 연결점프가 다운그레이드되는 바람에 7.48점에 그쳤다. 트리플 플립(기본점 5.5점)은 예정했던 더블루프와의 콤비네이션 없이 0.2점의 가산점을 챙겼다. 이후 이어진 연기는 무리없이 소화했다. 스텝시퀀스만 레벨 2로 주춤했을 뿐 스핀과 스파이럴에서 모두 레벨4를 받았다. 연기를 마친 아사다는 우승을 확신한 듯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웃었다. 아사다의 ‘악셀 사랑’이 절반의 성공을 거둔 셈이었다. 러츠와 살코점프에 취약한 아사다는 이 두 점프를 쇼트와 프리에서 빼버렸다. 단 4개의 점프만으로 좋은 점수를 이끌어 내기는 어렵다. 특히 기본점이 높은 트리플 러츠(6.0점)를 부담스러워하는 아사다로선 트리플 악셀에 더욱 몰입할 수밖에 없었다. 매번 우려를 자아냈던 도박(?) 같은 트리플 악셀이 이번에는 아사다에게 금메달을 안겼다. 썩 만족할 만한 성적표는 아니지만 올 시즌 실전경험이 부족한 아사다로선 ‘올림픽 전초전’을 무난하게 마무리한 셈이다. 이제 새달 밴쿠버에서의 ‘실전’만 남았다. 전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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