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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내년 봄 방일

    오바마, 내년 봄 방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내년 봄 일본을 공식 방문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미·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31일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방일은 일본 정부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국빈 대우를 받을 가능성이 있으며 방일을 전후해 한국과 중국을 방문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대중국 정책과 북한 문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미·일 동맹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방일이 실현되면 2009년 취임 이후 세 번째 방문이 된다. 2010년 11월 요코하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래 약 3년 반 만이다.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가 오바마 대통령의 방일 시기에 대해 “2014년 여름까지가 유력하며 내년 봄을 축으로, 미 정부 내에서 조정이 시작됐다”고 밝혔다고 닛케이는 덧붙였다. 올가을에 부임할 차기 주일 대사인 캐럴라인 케네디가 오바마 대통령의 방일을 준비하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美, 주일대사에 ‘케네디 장녀’ 캐럴라인

    美, 주일대사에 ‘케네디 장녀’ 캐럴라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캐럴라인 케네디(55)를 주일대사로 공식 지명했다. 현재 ‘존 F 케네디 도서관 재단’ 회장을 맡고 있는 캐럴라인은 하버드대를 거쳐 컬럼비아대 법학대학원을 나온 변호사 출신으로 오바마 대통령과 각별한 관계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 때 선거대책본부 공동의장을 맡아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에 일조했다. 캐럴라인의 일본과의 인연은 1980년 신혼여행으로 일본을 방문한 정도만 알려져 있다. 일본 정부 고위 당국자는 최근 그의 내정설이 제기되자 오바마 대통령이 미·일 관계를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상징적 인사라고 환영한 바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과학은 낭만이었다, 18세기엔

    과학은 낭만이었다, 18세기엔

    사과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만유인력의 법칙을 통찰했다는 아이작 뉴턴(1642~1727)의 일화는 영감과 창조력으로 충만한 천재 과학자의 면모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하지만 정작 뉴턴은 생전에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었다. 스물다섯 살의 뉴턴이 흑사병을 피해 고향에 내려가 있을 때 과수원에서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는 이 이야기는 뉴턴이 사망한 이후인 18세기 중반에야 다양한 형태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애타게 앎을 추구하며 홀로 나무 밑을 지키다 한순간 직관의 섬광이 번득이면서 단번에 깨달음을 터득하는 ‘유레카의 순간’은 18세기에 등장한 낭만주의 과학론을 지배하는 개념이었다. 계몽주의 과학의 표상인 뉴턴을 직관과 계시가 중시되는 낭만주의 세대에 어울리게 포장한 셈이다. 영국 낭만파 시인 윌리엄 워즈워스(1770~1850)도 뉴턴을 낭만주의 과학의 표상으로 바꿔놓는 데 일조했다. 워즈워스는 케임브리지대 재학 시절 트리니티칼리지의 뜰에 서 있는 뉴턴의 대리석상을 바라보면서 “낯선 생각의 바다를 영원히, 홀로 여행하는 정신의 대리석상이 서 있는 그곳이 보였네”라고 노래했다. 낭만주의와 과학.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개념이 행복하게 결합했던 시대가 있었다. 뉴턴, 후크, 로크, 데카르트가 포진했던 17세기 제1차 과학혁명과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과학 사이에 일어난 제2차 과학혁명의 시기다. 외로운 탐험과 무모한 항해의 정서가 지배하는 낭만주의 과학의 특징에 따라 제임스 쿡 선장이 인데버호를 타고 첫 세계일주 여행을 떠난 1768년부터 찰스 다윈을 태운 비글호가 갈라파고스 제도를 향해 출항한 1831년까지를 전성기로 본다. 영국 학술원 회원이자 전기(傳記) 연구학자인 리처드 홈스는 이 시기를 ‘경이의 시대’로 명명했다. 18세기 낭만주의 시대를 이끈 과학자들을 전기 형식으로 조명한 이 책은 무한한 자연의 비밀을 발견하기 위해 무모하리만큼 뜨거운 열정으로 돌진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밀도 있게 들려준다. 책에서 중점적으로 다루는 낭만주의 과학자는 천문학자 윌리엄 허셜(1738~1822)과 화학자 험프리 데이비(1778~1829)다. 이들은 자기 삶을 바쳐서 과학적 발견을 이루는 것을 이상으로 꼽는 낭만주의 과학자의 전형이었다. 자신이 만든 망원경으로 수년간 우주를 관찰해 마침내 천왕성을 발견한 허셜은 ‘외로운 천재가 신비로운 계시의 순간을 추구하는 활동이 과학’이라는 이미지를 키웠다. 오빠인 허셜 곁에서 묵묵히 그의 손발이 되어 준 여성천문학자 캐럴라인 허셜의 이야기도 흥미진진하다. 허셜 오누이의 천체 연구는 우주 속에서 상대적으로 미미한 인간의 존재를 새삼 깨닫게 했고, 존 키츠나 바이런 같은 낭만주의 작가의 세계관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저자는 분석했다. 화학자 데이비의 과학적 열정도 이에 못지않다. 지적인 야심이 컸던 데이비는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직접 여러 종류의 공기를 흡입해 공기와 인간의 폐 속에서 일어나는 호흡 과정을 분석하다가 일명 ‘웃음 가스’로 알려진 아산화질소의 마취 효과를 발견했고, 이는 훗날 마취 기술로 발전했다. 데이비는 또한 탄광에서 사용되는 안전등을 개발하기도 했다. 천문학과 화학 외에도 낭만주의 시대의 과학은 기상학, 전기학, 지질학, 생리학 등 각 분야에서 백화만발했다. 몽골피에 열기구와 샤를 기구의 발명을 계기로 영국과 프랑스 간 열기구 경쟁이 벌어졌고 이로 인해 기압과 구름, 바람 등을 연구하는 기상학이 발전했다. 낭만주의 과학이 경이감과 희망만을 전파한 것은 아니다. 공포감도 그에 따라 커졌다. 인간 생명의 본성을 둘러싼 생기론(生氣論) 논쟁은 메리 셸리(1797~1851)의 소설 ‘프랑켄슈타인, 혹은 근대의 프로메테우스’의 배경이 됐다. 전기와 유사한 생기를 써서 죽은 사람을 되살릴 수 있다는 극단적인 생각이 탄생시킨 괴물은 180년이 넘도록 소설과 영화로 변주되고 있다. 사실 책의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다. 여행가이자 모험가, 식물학자였던 조지프 뱅크스(1743~1820)다. 그는 인데버호 탐험대의 일원으로 타이티를 다녀온 뒤 서른다섯 살에 영국 왕립학회장에 선출됐으며, 이후 40년간 재임하면서 허셜과 데이비를 비롯한 수많은 낭만주의 과학자들을 후원했다. 책은 뱅크스의 인데버호 탐험에서 시작해 그의 사망 이후 등장한 젊은 과학자들의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낭만주의 과학자의 노력과 열정, 창조성을 촘촘히 기록한 이 책을 읽고 나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가 ‘경이의 시대’에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가를 새삼 돌아보게 된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국내 최대 책잔치 서울국제도서전 19일 개막

    국내 최대 책잔치 서울국제도서전 19일 개막

    국내 최대의 책잔치인 서울국제도서전이 19일부터 23일까지 닷새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 19회째를 맞은 이번 도서전의 주제는 ‘책, 사람 그리고 미래’. 주빈국인 인도 등 25개국 610개 출판사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올 도서전에선 ‘조선 활자 책 특별전’ ‘김동리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 ‘인문학 아카데미’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조선 활자 책 특별전에선 ‘월인천강지곡’ ‘석보상절’ 등 조선시대의 활자가 한자리에서 공개된다. ‘무녀도’의 작가인 김동리 특별전에는 애제자였던 박경리, 이문구의 책과 유품이 함께 전시된다. 박범신, 신달자, 조경란, 이승우, 김혜나, 정지아, 김숨 등 21명의 국내 대표 작가들은 ‘저자와의 대화’를 통해 독자와 만난다. ‘인문학 아카데미’에선 유시민, 박웅현, 이현우 등의 인문학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주빈국인 인도는 아시아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타고르와 마하트마 간디에 관한 도서 등을 전시한다. ‘인도의 영혼들’에선 테레사 수녀(평화상) 등 인도의 노벨상 수상자 7명을 소개한다. 인도 작가인 게타 다르마라잔이 방한해 독자와의 만남을 갖는다. 인도는 세투마드하반 국립도서재단 회장과 23개 출판사 대표자들로 이뤄진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한다. 비시누 프라카시 주한 인도 대사는 “인도에선 매년 6만개 출판사가 10만종의 책을 출간한다”며 “고대 가락국의 시조 김수로의 부인으로 전해지는 인도 아유타국의 스리라트나 공주를 다룬 만화책 외에 10권의 인도 어린이 도서를 한국어로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도서전에는 수교 50주년을 맞은 캐나다의 출판 현황과 문화도 소개된다. 캐나다의 동화 작가인 캐럴린 메롤라가 독자와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형규 대한출판문화협회 부회장은 “출판사 외에 서점, 도서관, 출판유통 업체 등이 모두 참여해 풍성한 축제를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장료는 학생 1000원, 일반인 3000원.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미주통신] 주름 제거하려다…레이저 시술 부작용 심각

    [미주통신] 주름 제거하려다…레이저 시술 부작용 심각

    미국에 산재해 있는 스파(Spa)에서 흔히 행해지는 얼굴 레이저 시술의 부작용이 심각해 주의가 요망된다고 미 ABC 방송이 1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국 테네시주에 거주하는 데프니 캐럴(42)은 지난 2007년 화장품을 사러 스파에 들렀다가 주름을 제거해준다는 무료 상담을 받고 결국 얼굴 레이저 시술을 받았다. 하지만 깨어나 보니 그녀의 얼굴은 전치 2도의 중화상을 입은 채 엉망이 되어 있었다. 그 후 그녀는 피부과를 비롯한 여러 전문 병원에서 수차례 재수술을 받았으나 다소 흉터 제거에만 성공했을 뿐, 안면 무감각증을 포함한 심각한 부작용에 시력까지 나빠져 운전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고 말았다. 캐럴은 “이 한 번의 시술이 내 인생을 비참하게 만들었다”며 여성들에게 레이저 시술의 위험성을 알리고 나섰다. 지난 1월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숙련된 의사 없이 이러한 시술을 행하는 업소에 대해 처벌을 내리는 법이 시행되었으나 아직도 많은 주에서는 제대로 관련 법이 시행되고 있지 않다고 ABC 방송은 전했다. 한 해에도 이와 같은 얼굴 레이저 시술 부작용을 호소하는 수천 건의 민원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러한 시술을 받기 전에 누가 시술을 시행하는지 경험 있고 허가받은 의사인지 등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사진=얼굴 레이저 시술 전후의 캐럴 사진 (데일리메일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세상을 지배하는 원동력은 경제·기술력·지리

    세상을 지배하는 원동력은 경제·기술력·지리

    1848년 4월 런던. 한 여인이 20분째 진창 같은 부두에 무릎을 꿇고 있다. 비까지 내려 드레스가 젖어들자 여인의 몸은 부들부들 떨린다. 추위가 아니라 치욕에 떤 그녀는 빅토리아 영국 여왕. 여왕이 기다린 것은 중국의 장갑기선 기영호였다. 기영호를 타고 영국의 심장부에 들이닥친 중국 총독은 영국을 중국의 속국으로 삼겠다는 청나라 8대 황제 도광제의 포고문을 감정 없이 읽어 내려갔다. 여왕은 끝내 혼절했다. 이후 일생을 버킹엄궁전에 갇힌 그녀는 1901년 중국 제국 이전 시대의 마지막 유물로 사라졌다. ‘왜 서양이 지배하는가’(이언 모리스 지음, 최파일 옮김, 글항아리 펴냄)는 이런 발칙한(?) 상상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실제 역사는 반대로 흘렀다. 아편전쟁(1840~1842) 당시 중국은 양쯔강 입구로 포를 쏘며 쳐들어온 영국 함대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이언 모리스 스탠퍼드대 역사학과 교수가 이토록 황당하게 역사를 뒤집은 이유는 뭘까. 1008쪽에 걸쳐 왜 서양이 세상을 지배했는지 설파하는 저자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것은 결국 미래다. “사람들이 왜 서양이 지배하는지에 관심이 있는 이유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라는 그의 말처럼, 궁극적으로는 이 물음은 ‘22세기는 동양의 시대가 된다’는 그의 예견을 뒷받침하는 배경이 된다. 빅토리아 여왕에게 굴욕을 안긴 픽션은 과거 동서양의 주도권 경쟁과 앞으로의 운명을 파고드는 대장정에 나서기 전 독자의 시선을 잡아채기 위한 극적 장치인 셈이다. 그간 서구 학자들은 서양의 우세 배경에 대해 방대한 이론을 쏟아냈다. 하나는 예로부터 동서양 사이에 변경 불가능한 결정적인 요인이 존재해 산업혁명이 서양에서 일어났다는 장기고착 이론. 또 하나는 우연한 사건으로 서양이 패권을 잡게 됐다는 단기우연 이론이다. 하지만 둘 다 서양 지배론의 원인을 캐기엔 역부족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동양은 550년부터 1775년까지 1000년 이상 서양을 앞질렀다는 점, 산업혁명은 무역·금융으로 축적된 서유럽의 경제력과 과학혁명이 낳은 기술력, 이민족 침입 우려가 없는 지리적 이점 등이 맞물리며 잉태된, ‘우연’이 아닌 ‘필연’이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기원전 1만 4000년부터 서기 2000년까지 지난 1만 6000년의 동서양 역사 속에서 드러난 흥망성쇠를, 직접 고안해낸 분석틀 ‘사회발전지수’로 해부한다. 전쟁 수행 능력, 정보 기술, 조직화·도시성, 에너지 획득이 주요 가늠자로 쓰였다. ‘서양의 지배/1773~2103/여기에 편히 잠들다.’ 이 충격적인 문구는 찰스 디킨스의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에서 구두쇠 스크루지가 미래에서 목격한 그의 묘비명을 본뜬 것. 동양과 서양의 사회 발전이 20세기와 같은 속도로 계속되면 동양이 늦어도 2103년엔 서양을 앞설 것이라는 저자의 전망을 압축한 한 줄이다. 그러나 자신의 묘비명을 보여준 미래의 크리스마스 유령에게 “제발, 이 묘비명을 지울 수 있다고 말해주시오!”라던 스크루지의 절박한 애원처럼, 주인공 자리를 뺏기는 서구의 불안도 고스란히 묻어난다. 급증하는 중국의 군비 지출 등을 들며 피와 살이 튀었던 과거 서양의 지배기보다 동양의 부상이 유혈 사태를 더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나 책 전체에 스민 서구 중심주의 시각에서 ‘물러나야 하는 자의 미련’이 엿보인다. 4만 2000원.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총격당했던 美 기퍼즈 의원 올 ‘용기있는 인물상’ 수상

    총기난사 사건으로 머리에 총상을 입고도 기적적으로 살아난 개브리엘 기퍼즈 미국 전 연방 하원의원이 5일(현지시간) 존 F 케네디 도서관 재단이 수여하는 ‘2013 용기 있는 인물상’을 수상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 캐럴라인 케네디는 이날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존 F 케네디 도서관 및 박물관에서 “기퍼즈 전 의원은 개인적인 악몽을 정치적인 변화로 이끌었다”면서 “그녀는 총기사건으로 인해 고통에 빠진 수많은 유가족들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고 시상 이유를 설명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영화 프리뷰]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폭스파이어’

    [영화 프리뷰]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폭스파이어’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인 로랑 캉테 감독의 신작 ‘폭스파이어’는 거장의 숨결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영미권의 대표적인 작가 조이스 캐럴 오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보수적인 남성 중심사회에 저항하는 소녀 갱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2008년 도시 빈민가의 한 중학교를 배경으로 교육과 사회의 문제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그려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감독은 이번에는 소녀들의 성장 드라마뿐 아니라 1950년대 미국 사회의 이면을 날카롭게 꼬집었다. 영화 제목인 ‘폭스파이어’는 부모와의 불화를 경험하고 성폭력을 당한 소녀들이 사회에 저항하기 위해 만든 자신들만의 공동체. 어리고 가난하다고 성적으로 추근대는 성인 남성에 대해 단체로 복수하는 모습은 그동안의 영화 속에서 늘 약자로 그려지는 10대 소녀들의 모습과는 사뭇 달라 통쾌한 재미마저 준다. 이들은 ‘폭스파이어’라는 울타리 안에서 성장하고 갈등하면서 작은 사회를 경험한다. 어깨에 함께 문신을 함으로써 서로에 대한 신의를 맹세하고 상처를 감싸 안는 소녀들. 적어도 이 작은 공동체 안에서는 빈부나 계급의 차이는 없다. 하지만 단순히 복수를 하기 위해 뭉친 이들은 점차 사회의 불온 세력으로 낙인찍힌다. 소녀들은 ‘갱’으로 불리고 그들이 꿈꾸는 유토피아는 점차 멀어져 간다. 단절된 공동체 속에서 갈등이 불거지기도 한다. 영화는 마치 한국 영화 ‘써니’처럼 ‘폭스파이어’ 활동을 했던 소녀 매디(케이티 코스니)가 자신들의 10대 시절을 회상하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하지만 반세기 전의 이야기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소녀들의 감성이 현대 사회와 잘 맞아떨어지는 지점이 있다. ‘클래스’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 10대들의 이야기를 그린 캉테 감독은 “그들이 모순과 대립을 겪으며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감독은 10대들의 방황과 저항 심리를 섬세하게 담았다. 프랑스 출신이지만 영어로 영화를 만든 감독은 화려한 아메리칸 드림의 그늘 속에서 소외받는 사람들을 주목한다. 그는 “1950년대 미국을 희망차게 그리는 고착화된 이미지에 저항하고 싶었고 화려한 꿈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으려 노력했다”면서 “당시는 매카시즘이 유행했지만 소외된 계층을 상징하는 소녀들은 공동체 속에서 공산주의 이념을 실현하고 있다. 과거의 역사, 소녀의 감성이 지금도 똑같이 존재하고 전해 내려온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다소 긴 러닝타임과 철학적인 주제가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연기 경험이 전무한 배우들을 잘 지휘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영화를 만든 감독의 연출력은 곱씹어 볼 만하다. 상반기에 국내에서도 개봉할 예정이다. 전주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양키스 팬이 불렀다 보스턴의 응원가를

    17일 양키스타디움을 메운 미프로야구 뉴욕 양키스 팬들이 앙숙인 보스턴 팬들의 응원가를 한목소리로 불렀다. 제117회 보스턴마라톤 폭발물 공격이 만들어낸 색다른 풍경이다. 보스턴 팬들은 1997년부터 홈 구장인 펜웨이파크에서 8회 말 공격 전 닐 다이아몬드의 노래 ‘스위트 캐럴라인’을 합창해오고 있다. 이날 애리조나와의 홈 경기가 열린 양키스타디움 외벽에는 양키스와 보스턴 구단의 휘장과 함께 ‘우리는 하나다’라는 문구가 아로새겨졌다. 관중석 스탠드 난간에도 같은 문구가 등장했다. 전례 없는 참사에 슬퍼하고 있을 보스턴 팬들을 위로하려고 양키스 팬들이 진심을 담은 것이었다. 두 팀의 열성 팬들이 상대를 거의 원수 대하듯 해 온 과거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도 “모든 이들이 한마음으로 보스턴 시민을 지지하고 있음을 알리고 싶었다”며 “이 곡은 보스턴 시민과 펜웨이파크에 의미 있는 곡이기 때문에 우리의 뜻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고 말했다. 추신수(신시내티)의 홈 구장인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 시카고 컵스의 리글리필드 등에서도 같은 노래가 울려 퍼지는 등 미국 야구장 곳곳에서 추모 열기가 이어졌다. 묵념으로 경기를 시작한 밀워키는 보스턴을 배경으로 한 시트콤 ‘치어스’ 주제가를 경기 도중 들려주면서 ‘보스턴 친구들에게, 우리의 마음은 오늘 당신들과 함께 있다’는 글귀를 전광판에 띄웠다. 보스턴이 클리블랜드 원정 경기를 벌인 프로그레시브파크에서도 이 곡이 흘러나와 검은 완장을 팔에 두른 채 그라운드에 나선 보스턴 선수들을 감격시켰다. 더그아웃에 ‘보스턴 617 강하다’라고 적힌 회색 원정 유니폼을 걸어 둔 보스턴이 7-2로 이겼다. ‘617’은 보스턴 지역의 전화번호다. 존 패럴 보스턴 감독은 “클리블랜드와 다른 모든 메이저리그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양키스타디움에서 ‘스위트 캐럴라인’이 울려 퍼진 것은 아주 감동적이고 멋진 일”이라고 고마움을 감추지 못했다. 보스턴 2루수 더스틴 페드로이아는 경기 전 “분명 일상적인 경기가 아니다. 보스턴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사람들이 잠시라도 좋지 않은 기억을 잊을 수 있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이크 나폴리도 “선수들 모두가 슬퍼하고 있다. 우리의 가슴은 보스턴을 향해 있다. 야구나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뭐든지 해서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보스턴은 오는 20일 펜웨이파크로 돌아가 캔자스시티, 오클랜드, 휴스턴 등과 홈 10연전을 치른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1925~2013’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가 8일(현지시간) 뇌졸중으로 서거했다. 87세. 대처 전 총리의 대변인 팀 벨경은 “대처 전 총리의 자녀인 마크와 캐럴은 이날 오전 어머니가 뇌졸중을 앓다 평화롭게 임종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보수당을 이끌었던 대처 전 총리는 1979년 유럽 최초의 여성 총리이자 영국 헌정 사상 3차례 연임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1990년까지 11년 반 동안 영국을 이끌어 ‘철의 여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경제적으로는 ‘대처리즘’으로 불리는 신자유주의를 도입해 노동자 파업을 진압하고, 국영 기업을 민영화했으며 사회 복지 혜택을 과감히 줄여 ‘영국병’으로부터 영국을 구하려고 노력했다. 외교적으로는 1982년 아르헨티나와 포클랜드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영웅이 됐다. 대처 전 총리는 퇴임 이후 건강이 나빠진 뒤로는 공식 석상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지난해에는 담낭의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아 병원에서 성탄절을 보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대처 전 총리의 서거 소식을 듣고 큰 슬픔에 빠졌으며 즉시 조의를 보냈다고 버킹엄궁이 밝혔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우리는 위대한 지도자이자 위대한 총리, 위대한 영국인을 잃었다”고 애도했다. 영국 정부는 대처 전 총리의 장례식은 유언에 따라 국장 대신 다이애나비 장례 때와 같은 수준에서 치러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朴대통령 9일 애도 弔電 박근혜 대통령은 뇌졸중으로 투병 중 8일 숨진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를 애도하는 조전을 9일 오전 보내기로 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학술 플러스]

    역사박물관 매주 木 야간개장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이달부터 10월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까지 개장 시간을 연장한다. 야간 개장일에는 오후 8시 한국어 해설을 정기적으로 제공한다. 또 이달 11일부터 6월 27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에 ‘문화로 보는 우리 역사 산책’ 강좌를 열어 일반인의 근현대사 이해를 도울 계획이다. ‘정전60주년기념 특별전’,‘한·독수교 130주년 및 파독광부 50주년기념 특별전’ 등 특별전시회와 함께 ‘식목일 사진전’ 등 다양한 주제의 전시회도 연다. 구체적 내용은 홈페이지(www.much.go.kr) 참조. 한양대 역사문화硏 국제워크숍 한양대 비교역사문화연구소는 17~20일 ‘기억과 기억하기’를 주제로 국제워크숍을 연다. 한양대 비교역사문화연구소와 한양대 사학과 WCU(World Class University·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 트랜스내셔널 일상사 사업단이 독일 일상사 연구의 대가 알프 뤼트케 교수를 초빙해 수행한 WCU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자리다. 캐럴 글럭 컬럼비아대 교수는 ‘중간으로부터의 기억: 공공기억 연구에 관한 21세기적 접근방식’, 게지네 크뤼거 취리히대 교수는 ‘유골의 복원: 기억과 DNA의 정체성’을 주제로 발표한다. OECD 도서가격 법제현황 발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도서정가제 시행 현황과 최신 법률 자료를 소개한 ‘OECD 회원국 도서가격 법제 현황’을 최근 발간했다. 이 자료집은 특히 프랑스의 경우 ‘디지털 서적의 가격에 관한 법’을 새롭게 추가하여 전자책에 관한 도서정가제 법률을 처음으로 소개하였다. 도서정가제 시행국은 한국을 포함해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포르투갈, 그리스, 멕시코 등 14개국이고, 영미권인 미국, 영국, 아일랜드, 캐나다,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 등 6개국은 시행하지 않는다. (02) 2669-0721.
  • 불굴의 루이스 새 골프여왕에

    불굴의 루이스 새 골프여왕에

    18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RR 도넬리 파운더스컵 우승으로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28)의 척추에는 아직도 ‘불운’을 상징하는 철심이 박혀 있다. 루이스는 11살 때 허리뼈가 휘는 척추측만증 진단을 받아 고교 때까지 척추교정기를 달고 살다 급기야 철심을 박는 수술을 받았다. 허리 통증에도 불구하고 아칸소대학에 재학 중이던 2005년에 팽개쳤던 골프채를 다시 잡았다. 이때부터 ‘불운’과의 동행이 시작됐다. 프로 데뷔 직전인 2007년 LPGA 투어 아칸소 챔피언십에 초청 선수로 출전해 1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나머지 두 라운드가 폭우로 취소돼 우승을 하고도 공식 우승자로 인정받지 못해 1969년 조앤 카너 이후 38년 만의 아마추어 선수 우승 기록을 날렸다. 2011년 4월 나비스코 챔피언십 당시 세계 1위 청야니(타이완)를 꺾고 첫 ‘공식 우승’을 일궈냈지만 응원을 아끼지 않던 할아버지가 대회 직전 세상을 떠났고, 우승 직후에는 대회 전통에 따라 18번 홀 그린을 둘러싼 호수에 함께 뛰어든 어머니 캐럴이 다리를 다쳐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따른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만 했다. 그는 지난해 4승을 거둬 1994년 베스 대니얼 이후 미국 선수와는 인연이 없던 올해의 선수상을 18년 만에 되찾아 왔다. 올해도 그는 싱가포르 HSBC대회, 도넬리 대회 등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일궈내 크리스티 커(2010년) 이후 미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에도 불운이 깃들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전날 3라운드 16번 홀. 루이스는 캐디 트래비스 윌슨이 벙커에 들어가 발로 모래 상태를 살펴본 뒤 샷을 앞둔 자신과 얘기한 것이 비디오 판독으로 드러나 2벌타를 받았다. 이 탓에 선두 미야자토 아이(일본)와의 타수 차가 2타에서 4타로 크게 벌어졌다. 그러나 루이스는 18일 4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무려 8타를 줄인 23언더파 265타를 기록, 미야자토를 3타 차로 밀어내고 기어코 역전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루이스는 3라운드를 마친 뒤 “내 성격이 어디 가지 않겠지만 그것을 조절할 줄 알아야 한다”며 스스로를 다독거렸고 하루 만에 그 말을 그대로 실천해 109주의 ‘청야니 시대’를 끝냈다. 철심은 그대로였지만 불운은 끝이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케네디의 딸’ 캐럴라인 주일 美대사 후임 유력

    ‘케네디의 딸’ 캐럴라인 주일 美대사 후임 유력

    존 루스 일본 주재 미국 대사의 후임으로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딸인 캐럴라인 케네디(55)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2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1963년 암살된 케네디 전 대통령의 장녀 케네디가 주일 미 대사로 지명될 것이라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케네디의 주일 대사 기용을 승인하고, 정식 지명을 위한 심사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케네디는 지난 2008년 미 대통령 선거 때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재선에 나선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대책본부 공동의장을 맡아 대선을 승리로 이끌었다. 하버드대와 컬럼비아대 법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법조인으로 활동한 케네디는 한때 부통령 후보로 언급됐으며, 2008년 연방 상원의원 출마 의향을 밝혔다가 철회하기도 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아무리 뛰어난 특수효과도 스토리·감정선 해치면 안돼”

    “아무리 뛰어난 특수효과도 스토리·감정선 해치면 안돼”

    ‘로맨싱스톤’(1984) ‘누가 로저 래빗을 모함했나’(1988) ‘백 투 더 퓨처 1~3’(1985~90) ‘포레스트 검프’(1994) ‘콘택트’(1997) ‘왓 라이스 비니스’(2000) ‘폴라익스프레스’(2004) ‘베오울프’(2007) ‘크리스마스 캐럴’(2009)까지. 공상과학(SF)부터 판타지, 스릴러, 공포,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 장르는 각각이지만 로버트 저메키스(61)의 작품을 관통하는 키워드를 꼽자면 ‘이야기’다. 실제 배우와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함께 연기한, 당시로선 획기적이던 ‘누가 로저 래빗을 모함했나’는 물론 톰 행크스가 자료화면 속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던 ‘포레스트 검프’, 모션캡처 기술을 상업영화에 본격 활용한 ‘폴라익스프레스’ 등 테크놀로지를 활용하면서도 기술에 묻혀 드라마를 놓친 적은 한 번도 없다. 특수(혹은 시각)효과를 활용해 드라마의 감동을 극대화하는 데 있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못지않은 능력을 보여온 ‘거장’ 저메키스 감독이 처음 한국을 찾았다. 28일 개봉하는 영화 ‘플라이트’의 홍보를 위해서다. ‘플라이트’는 25일(한국시간) 열리는 제 85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덴젤 워싱턴)과 각본상(존 가틴스) 등 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저메키스 감독은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영화를 만들 때 가장 스펙터클한 방식으로 관객에게 보여줄 방법을 고민한다. 다만, 특수효과든 기술이든 이야기나 감정선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그쳐야 한다”고 영화철학을 밝혔다. ‘캐스트어웨이’(2000) 이후 13년 만에 실사영화를 찍은 이유에 대해서는 “그동안 신기술을 활용한 영화에 관심이 많았는데 개인의 내면적 갈등을 드러낸 시나리오에 반해 (실사영화 연출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할리우드에서 30년 동안 롱런한 비결을 묻자 “나도 잘 모르겠다”며 웃음을 터뜨린 저메키스 감독은 “열정을 추구하고 (대중들이 아닌) 내가 보고 싶은 영화를 최대한 잘 만들려고 노력한 게 전부”라고 나름 분석했다. 그는 또한 “한국과 그동안 묘하게 인연이 닿지 않았는데 초대를 받아 기쁘다”면서 “장진 감독을 만나기로 했는데 너무 기대된다. 그의 영화 두 편(‘거룩한 계보’ ‘굿모닝 프레지던트’)을 미리 찾아봤다”고 설명했다. 영화 ‘플라이트’는 완벽한 비행실력을 빼곤 모든 게 엉망진창인 파일럿 휘태커(덴젤 워싱턴)를 통해 인간의 본성과 내면의 갈등을 들여다본 드라마다. 102명의 승객을 태운 여객기가 이륙 10여분 만에 난기류에 휩싸이고 기체결함까지 겹쳐 곤두박질친다. 휘태커는 기지를 발휘해 기적적으로 여객기를 착륙시켜 영웅이 되지만 휘태커만이 아는 진실이 자신을 괴롭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계피, 당뇨병에 효과…얼마나 섭취해야 하나?

    계피, 당뇨병에 효과…얼마나 섭취해야 하나?

    요즘엔 시나몬으로 더 잘 알려진 계핏가루가 실험을 통해 당뇨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현지시간) 미국 카운슬힐닷컴(counselheal.com)에 따르면 미 볼주립대 연구진은 계핏가루가 혈당을 낮추고 인슐린 감도를 높여준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18~30세의 젊은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참가자들을 체질량지수(BMI)가 정상치인 그룹과 과체중인 그룹으로 나눈 뒤, 각각 아침을 먹을 때 시리얼에 계피 6g(2.5티스푼)을 뿌려 먹도록 했다. 이후 식후 2시간이 지날 때까지 15분마다 참가자의 혈당을 측정한 결과, 모든 항목에서 혈당치가 평균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피는 혈중 포도당 농도를 낮추고 인슐린 감도를 상승시키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를 이끈 조 캐럴 채잼 조교수는 “이번 실험의 데이터가 적고 식후 2시간이 지난 뒤 혈당은 불분명하지만, 시나몬의 효과는 주목할만하다.”면서 “앞으로의 연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영양 및 식이요법학회 저널(Journal of the Academy of Nutrition and Dietetic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자료사진(위키피디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43세 다테, 호주 오픈 女단식 최고령 승리

    올해 43세인 다테 기미코 크룸(100위·일본)이 호주오픈테니스 여자단식 1회전에서 승리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다테는 1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여자단식 1회전에서 세계 12위 나댜 페트로바(31·러시아)를 2-0(6-2 6-0)으로 완파했다. 다테는 이로써 호주오픈 여자단식 본선 최고령 승리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1985년 대회에서 버지니아 웨이드(영국)가 세운 40세138일이었다. 4대 메이저대회를 통틀어 여자단식 본선 최고령 승리는 2004년 47세였던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미국)가 윔블던 코트에서 작성한 바 있다. 1995년 세계 4위까지 올랐던 다테는 1996년 은퇴했다가 2008년에 선수로 다시 돌아왔다. 이듬해 서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한솔코리아오픈 단식을 제패하면서 투어 사상 두 번째 최고령 단식 우승 기록도 갖고 있다. 지난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투어 대회에서는 16강에 진출해 종전 112위였던 세계 랭킹을 100위로 올리는 등 새해 들어서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다테의 2회전 상대는 샤하르 페르(90위·이스라엘)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연인 캐럴라인 보즈니아키(10위·덴마크)도 자비네 리지키(36위·독일)에 2-1(2-6 6-3 6-3) 역전승을 거두고 2회전에 합류했다. 남자단식에서는 런던올림픽과 US오픈 챔피언 앤디 머리(3위·영국)가 로빈 하서(53위·네덜란드)를 3-0(6-3 6-1 6-3)으로 일축하고 64강에 올랐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WP 1면, 해나의 사진 입양아 수출강국 한국이 부끄럽습니다

    WP 1면, 해나의 사진 입양아 수출강국 한국이 부끄럽습니다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12일(현지시간) 자 1면에 대문짝만 하게 실은 사진은 독자들의 눈을 끌기에 충분했다. 동양계 여자 어린이가 불안한 눈빛으로 창밖을 내다보는 장면으로 비범한 사연을 담고 있는 듯했다. 사진 밑에는 이런 설명이 달려 있었다. ‘해나 레인스(생후 18개월)가 새로 정착한 메릴랜드주 위스트민스터의 집 창밖을 내다보고 있다. 그녀의 부모 애덤(42)과 캐럴(43)은 지난달 초 한국에서 그녀를 데려왔다. 입양 신청을 한 지 2년 반 만이었다.’ 이날 WP의 1면 톱기사는 미국 가정의 해외 입양 추세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대표적 사례로 한국이 거론된 것이다. 1인당 국민소득 기준으로 선진국의 문턱에 다다랐다는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자화상, ‘입양아 수출국’의 면모가 여지없이 드러난 셈이다. ‘부모가 되기 위한 더 길어진 여정’이라는 제목의 기사는 입양아 공급국들이 인신매매 등을 우려해 입양 절차를 까다롭게 바꾸면서 미국 가정의 입양이 과거에 비해 훨씬 어려워졌다는 내용이다. 신문은 그러면서 주요 입양아 수출국으로 한국, 중국, 러시아, 베트남과 함께 루마니아 등 동유럽 국가들, 과테말라 등 중남미 국가들을 들었다. 일본은 포함되지 않았다. 해외에서 경제적으로 선진국 대접을 받는 한국이 ‘인권 후진국’들과 나란히 입양아 수출국 대열에 오른 셈이다. WP는 한국은 입양아 부모의 조건으로 반드시 결혼 상태일 것과 체질량지수 30(비만 기준)이 넘지 않을 것을 요구한다고 보도했다. 시카고에서는 한국 미혼모 아기의 입양을 둘러싼 사건이 법정으로 비화하면서 주요 언론이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시카고트리뷴에 따르면 생후 10일 만에 한국의 한 미혼모 보호시설에서 시카고에 사는 한국계 미국인 D씨 가족에게 입양된 여자 아이 SK(생후 7개월)가 한국 입양법 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한국 보건복지부와 미국 국토안보부, 입양부모가 7개월째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다. 신문은 지난 11일 시카고 연방법원에서 관련 공판이 열렸다고 전한 뒤 “한국 정부는 D씨 부부가 불법 영아 매매를 시도했다며 형사처벌까지 추진하고 있다”며 “SK가 다시 한국으로 돌려보내질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미 국무부의 2011년 국제 입양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미국에 입양된 한국 어린이는 734명으로 중국, 에티오피아, 러시아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글 사진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한국의 젊은 작가 9명 디킨스 소설을 비틀다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1812~1870)는 21세기를 살아가는 한국의 젊은 작가들에게 어떤 의미일까. “우리의 친구가 죽었다”던 140여년 전 런던 뒷골목 서민들의 울부짖음만큼 아픔과 고통을 생생하게 담아낸 작가 정신의 본보기일지도 모르겠다. 하성란, 백가흠, 윤성희 등 한국 문단을 이끄는 젊은 피, 아홉 명이 모여 만든 테마 소설집 ‘헬로, 미스터 디킨스’(이음 펴냄)에 이 같은 물음의 답이 숨어 있다. 아홉 편의 단편들은 디킨스의 소설을 교묘하게 비튼 일종의 변주곡들이다. 지난해로 탄생 200주년을 맞은 디킨스를 기념한다면서 지난해 끄트머리에서야 발간됐다. ‘두 도시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가들은 하성란, 백가흠, 김중혁, 배명훈, 박솔뫼이다. 윤성희, 김경욱, 최제훈은 ‘크리스마스 캐럴’을 기상천외하게 재해석했다. 박성원은 ‘올리버 트위스트’를 어딘지 모르게 불길한 고아 소년의 이야기로 틀었다. 젊은 작가들은 현대사의 ‘두 도시’로 ‘1980년 5월 광주’를 주저없이 꼽았다. 하성란의 ‘두 여자 이야기’에선 1980년의 광주와 현재의 광주가 교차한다. D시에 새로운 브랜드를 덧입히는 프로젝트를 맡은 세 남녀가 이 도시를 찾아오고, 꼬리를 무는 사건이 벌어진다. 두 남자와 친구도 연인도 아닌 어정쩡한 관계로 묘사된 주인공 ‘그녀’는 ‘오은영’이란 이름의, 자신과 꼭 닮은 여자가 이 도시 어딘가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녀’는 30년 전 초등학교 6학년 때 부모님의 친목회에 따라왔다가 D시 바로 옆 산 중턱 유적지에서 길을 잃었다. 사흘간 산속을 헤매다 D시로 내려온 ‘그녀’는, 그 사흘간 5월 광주에서 일어난 일을 전해듣고는 오줌을 지리는 나약한 아이로 변했다. 백가흠의 ‘수도원 오르는 길-더 송4’에 등장하는 두 도시는 아테네와 광주다. 광적인 기독교 신자인 이왕주는 기도하던 중 우상들을 무너뜨리라는 신의 목소리를 듣고 아테네를 찾아간다. 그는 재정 파탄 위기에 내몰린 그리스의 시위대와 마주한 뒤 1980년 광주를 떠올렸다. 이왕주의 열두 살 여동생은 전남 도청으로 내달리던 국군의 탱크에 깔려 죽었고, 여동생을 찾아 나선 아버지와 어머니도 그날 이후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크리스마스 캐럴’을 다룬 최제훈의 ‘유령들’은 속편 격이다. 개과천선한 스크루지가 예전 구두쇠로 되돌아간 사연을 담았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하프타임] ‘샤라포바 vs 보즈니아키’ 취소

    28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Windows8 월드 빅매치’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의 테니스 친선 경기가 전격 취소됐다. 샤라포바가 최근 미국에서 훈련하다 쇄골을 다쳐 한국에 올 수 없게 됐다고 25일 대회 주최 측에 알려왔다. 이에 따라 27일로 예정된 샤라포바와 보즈니아키, 남자골프 세계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방한 역시 전면 취소됐다. 대회를 준비한 테니스전문 마케팅사 JSM과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마이크로소프트, 샤라포바의 에이전트사 IMG는 26일 서울 강남구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이에 관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 아듀 2012… 즐거운 연말 어떻게 보낼까

    아듀 2012… 즐거운 연말 어떻게 보낼까

    ■1만원으로 즐기는 송년의 밤 올 한해 문화예술을 즐기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면 지역 공연장에서 마련한 송년음악회를 들러보자. 대전문화예술의전당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이천아트홀은 28일 오후 7시 30분에 각각 송년음악회를 연다.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은 아트홀(대전 서구 만년동)에서 베토벤의 ‘합창환상곡’과 교향곡 9번 ‘합창’으로 ‘환희의 송가’를 울린다. 피아노, 오케스트라, 합창이 어우러지는 ‘합창환상곡’은 20여분 만에 전율이 돋는 웅장함을 선사한다. 상임지휘자 금노상이 이끄는 대전시립교향악단과 대전·광주·청주 시립합창단이 협연한다. 1만~5만원. (042)610-2222.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은 해돋이극장(경기 안산시 고잔동)에서 ‘라스트 스토리’를 공연한다. 소리꾼 장사익과 바리톤 서정학, 뮤지컬 배우 이영미·이진희 등이 무대에 올라 국악부터 뮤지컬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풍성한 시간을 만든다. 2만~3만원. 080-481-4000. 이천아트홀이 대공연장(경기 이천시 중리동)에서 여는 송년음악회는 기아 대책과 함께 한다. 지휘자 김봉미와 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 소프라노 김희정(시호오페라단 단장), 바리톤 노대산, 테너 전병호, 뮤지컬배우 이태원이 다양한 오페라 아리아와 팝송, 뮤지컬 음악을 선사한다. (031)644-2100. 5000원~1만원. 의정부예술의전당은 30일 오후 5시에 대극장(경기 의정부동)에서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하이라이트로 꾸민 송년음악회를 연다. ‘축배의 노래’, ‘지난날이여 안녕’ 등 웅장하고 아름다운 명곡을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상임지휘자 구자범), 소프라노 오미선, 테너 신동원, 바리톤 김재섭이 연주한다. 1만~5만원. (031)828-5841. 최여경 기자 kid@seoul.co.kr ■호텔 파티서 새해 카운트 다운 “십, 구, 팔, 칠…”. 한해의 마지막 날을 그냥 보내기 아쉬워 ‘의식’이 필요한 이들이 늘면서 호텔가의 ‘카운트다운’ 행사가 각광받고 있다. 밀레니엄 서울힐튼 31일 영국풍 바 ‘오크룸’에서 ‘송년 카운트다운 파티’가 열린다. 오후 6~8시 30분 와인뷔페가 진행되고 이어 흥겨운 라이브 공연이 곁들여진 카운트다운 행사가 진행된다. 경품 추첨도 있다. 4만 2000원(봉사료·세금 포함) (02) 317-3234. 그랜드 하얏트 서울 31일 아이스링크에서 ‘해피 뉴이어’가 열린다. 스낵 뷔페와 함께 시간 제한없이 스케이트를 탈 수 있다. 자정을 기해 터지는 불꽃놀이가 행사의 백미. 8만 8000원, 어린이 6만원. 스케이트 대여료는 포함, 세금은 별도이다. (02) 799-8112~3. 서울신라호텔 카운트다운 파티와 객실 숙박을 묶은 ‘미드나잇 라운지 인 샹젤리제’ 패키지를 내놨다. 31일 투숙객들은 파리의 유명한 샹젤리제 거리처럼 꾸며진 23층 프랑스 식당 ‘콘티넨탈’에서 오후 10시 30분부터 새해 오전 2시까지 흥겨운 파티를 즐길 수 있다. 패키지는 이그제큐티브 디럭스룸 1박, 미드나잇 라운지 입장권 2매, 조식과 해피아워 이용 등으로 구성됐다. (02) 2230-3310.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로비라운지 ‘델마르’는 31일 오후 9시부터 새해 오전 1시까지 ‘제야의 종소리’ 행사를 진행한다. 와인·생맥주와 함께 간단한 음식을 즐기며 감미로운 라이브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대형스크린을 통해 타종식도 중계하며, 경품 추첨도 한다. 3만원(세금·봉사료 별도) (02) 3440-8000.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공연] ●이승환 콘서트 ‘환니발’ 30~31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 공연장을 커다란 카니발 무대로 변신시키고 관객과 더 가까이 호흡할 수 있는 360도 무대 및 영상장치로 꾸미는 등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해 그동안 보여줬던 공연의 기술을 총 망라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4만 4000~16만 5000원. 1544-1555. ●가을방학 연말 단독공연 ‘다들 잘지냈나요 2012’ 28~3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어쿠스틱 팝 듀오 가을방학이 음악과 문학을 결합한 특별한 공연을 선보인다. 1집은 물론 싱글 앨범의 모든 수록곡을 온전히 들을 수 있다. 전석 6만 6000원. (02)563-0595. ●연극 ‘예수와 함께 한 저녁식사’ 2013년 1월 6일까지 서울 신사동 윤당아트홀 2관. 사랑이 메마른 남궁선에게 날아든 예수의 초대장. 에피타이저, 수프, 메인요리, 디저트가 나오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신과 인간의 간극을 좁혀가면서 따뜻한 변화를 느낀다. 4만원. (02)518-9522. ●연극 ‘블루하츠 30일까지 서울 명륜동 예술공간서울. 서른 살 수진과 쉰세 살 아버지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처를 위로하는 과정을 그렸다. 용서·화해·치유의 말이 얼마나 따뜻한지 느낄 수 있다. 2만원. (02)764-7462. ●뮤지컬 ‘내사랑 내곁에’ 2013년 1월 20일까지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 싱어송라이터 오태호의 주옥같은 명곡으로 꾸민 주크박스 뮤지컬. ‘사랑과 우정사이’에 놓인 남녀, ‘한사람을 위한 마음’으로 가슴아픈 짝사랑 등 ‘세상의 뿌려진 사랑만큼’ 풍성한 이야기를 그린다. 김정민, 박송권, 홍지민, 배해선 등 출연. 4만~10만원. 1577-3363. ●뮤지컬 ‘넌센스’ 2013년 1월 27일까지 서울 이화동 대학로예술마당 2관. 식중독으로 숨진 동료 수녀들의 장례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수녀 5명이 벌이는 이색공연 속에 개그와 풍자를 담았다. 한국 대표 뮤지컬의 저력을 확인하는 시간. 4만원. (02)741-1234. ●서울시향의 마스터피스 시리즈Ⅳ 28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올 한해 레너드 슬래트킨, 한스 그라프, 안토니 비트 등 지휘자들이 이어온 마스터피스 시리즈의 마무리는 정명훈 예술감독이다. 레퍼토리는 당연히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이다. 1만~12만원. 1588-1210. ●김주현의 바이올린독주회 3B시리즈 전곡연주회 2 29일 오후 2시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김주현의 3B(바흐·베토벤·브람스) 전곡시리즈 두 번째 공연. 바흐의 바이올린소나타 BWV 1019, 베토벤 바이올린소나타 1번,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3번과 더불어 베토벤의 교향곡 5번 운명을 피아노 트리오(피아노 김용진·첼로 이솔)로 편곡한 버전도 들려준다. 2만원. (02)515-5123. ●꿈의 숲 겨울이야기Ⅳ-레봉벡의 80분간의 세계일주 29일 오후 6시 서울 번동 꿈의숲 아트센터. 프랑스의 클라리넷 앙상블 레봉벡(피콜로 클라리넷: 플로랑 에오, 클라리넷: 에릭 바렛, 바셋 호른: 프랑시스 프로스트, 베이스 클라리넷: 이브 잔, 타악기: 브루노 데무이에르)이 모든 소품을 악기로 활용해 만든 음악극을 선보인다. 1만 5000원. (02)2289-5401. ●퓨전국악 ‘월드비트 비나리’ 오픈런. 서울 종로 시네코아 2관. 우리 소리와 장단이 만드는 흥겨운 한마당. 소원과 행복을 비는 ‘권주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특별한 사연이 있거나 가장 호응이 좋은 관객에게 인삼주를 선물한다. 4만~6만원. (02)744-6800. [영화] ●로얄어페어 27일 개봉되는 덴마크 영화. 올해 베를린영화제에서 각본상과 남우주연상 수상. 니콜라이 아르셀 감독, 알리시아 비칸데르 매즈 미켈슨 등 출연. 절대왕정이 한창이던 18세기 덴마크, 편집증을 앓던 왕 크리스티앙 7세를 치료하기 위해 고용된 독일인 의사 요한과 왕비 캐럴라인 사이가 심상치 않다. 137분. 청소년 관람 불가. ●타워 김지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설경구·김상경·손예진·김상오·김인권·박철민 등이 출연한다.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서울 초고층 주상복합 빌딩 타워스카이에서 최악의 화재가 일어나는데…. 121분. 12세 관람가. ●5 데이즈 오브 워 27일 개봉되는 레니 할린 감독이 만든 할리우드 전쟁 액션 영화. 루퍼트 프렌드·발 킬머·앤디 가르시아 등 출연. 조지아의 대통령 미하일 사카슈빌리는 국민 지지율이 하락하자 분리독립을 요구하던 친 러시아 성향의 남오세티야 공화국을 무력으로 침공한다. 113분. 15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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