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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오픈 테니스] 나달 8강 좌절? 시즌 한 차례도 메이저 8강 못 들어

    [US오픈 테니스] 나달 8강 좌절? 시즌 한 차례도 메이저 8강 못 들어

     세계랭킹 4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8강에도 오르지 못했다.  나달은 5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테니스센터에서 이어진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4회전(16강)에서 25위로 22세 신예 루카 폴리(프랑스)에게 풀세트 접전 끝에 2-3(1-6 6-2 4-6 6-3 6-7<6-8>)으로 무릎꿇었다. 나달이 한 시즌 한 차례도 메이저 대회 8강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2004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로저 페더러(스위스)도 일찌감치 대회와 작별해 나달과 페더러 모두 메이저 대회 8강의 한 자리도 꿰차지 못한 것 역시 13년 만의 일이라고 미국 ESPN이 전했다.   앞서 9위 조 윌프레드 총가는 26위 잭 삭(미국)을 3-1(6-3 6-3 6-7<7-9> 6-2)로, 12위 가엘 몽필스는 마르코스 바그다티스(키프로스)를 3-0(6-2 6-3 6-2)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올라 프랑스 선수가 셋이나 이름을 올렸다. 이 일은 1947년 이후, 다시 말해 오픈 시대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폴리는 몽피스와 준준결승을 치르는 것이 프랑스 팬들에겐 가슴아픈 일이다.   또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카일 에드먼드(영국)를 3-0(6-2 6-1 6-4)으로 일축하고 총가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여자단식에서는 캐럴라인 보즈니아키(74위·덴마크)가 매디슨 키스(9위·미국)를 2-0(6-3 6-4)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2009년과 2014년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보즈니아키는 2010년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2014년 US오픈 준우승 이후 약 2년 만에 다시 메이저 대회 8강에 진출하며 재기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 보즈니아키의 8강전 상대는 아나스타시야 세바스토바(48위·라트비아)로 정해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우 톡톡] 기수 접수한 영웅들

    [리우 톡톡] 기수 접수한 영웅들

    올림픽 개회식에서 또 다른 볼거리는 각 나라의 대표단 기수다. 출전국들은 주로 그 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스포츠 스타에게 깃발을 맡기지만 각국의 정치·사회적 상황을 상징하는 인물을 기수로 선택하기도 한다. 5일 오후 7시(한국시간 6일 오전 7시)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회식에서도 각국의 깃발을 든 다양한 스포츠 스타를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는 ‘미남 검객’ 구본길(27)에게 기수를 맡겼다. 구본길은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의 사상 첫 펜싱 단체전 금메달을 이끈 주인공으로 펜싱 실력뿐 아니라 키 182㎝의 큰 키에 잘생긴 외모까지 갖췄다. 스페인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테니스 금메달리스트인 세계랭킹 4위 라파엘 나달(30)이 기수를 맡는다. 나달은 테니스 메이저대회 남자단식 우승컵을 14개나 수집한 스타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기수로 선정됐으나 부상 탓에 불참했다. 덴마크도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였던 ‘미녀 스타’ 캐럴라인 보즈니아키(26)가 기수로 나선다.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는 여자 요트 선수인 소피아 베카토루(39)를 맨 앞에 세운다. 1896년 1회 대회 이후 남자 선수에게만 맡기던 기수를 처음으로 여자 선수에게 넘겼다. 베카토루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란은 여자 장애인 선수인 양궁의 자흐라 네마티(31)가 휠체어를 탄 채 깃발을 들고 선수단을 이끈다. 척수장애를 가진 네마티는 2012년 런던 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이번에는 비장애인들이 출전하는 올림픽 메달도 노리고 있다. 양궁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기 규정이 똑같아 동등하게 겨룰 수 있는 종목이다. 르완다는 남자 사이클 선수 아드리안 니욘수티(29)가 4년 전 런던올림픽에 이어 다시 기수를 맡는다. 니욘수티는 1994년 르완다 대학살 때 형제 6명을 포함해 일가족 60명을 잃은 선수로, 악몽과 고통의 질곡을 벗어나기 위한 르완다 사람들의 희망을 담았다. 프랑스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2012년 런던올림픽 유도에서 금메달을 딴 테디 리네르(27)를 이번 대회 기수로 선정했고, 이탈리아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여자 자유형 200m 금메달을 따낸 미모의 수영 스타 페데리카 펠레그리니(28)가 기수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독일은 올림픽 기수를 사상 처음으로 투표로 뽑는다. 독일은 424명의 참가 선수 중 후보 5명을 추려 선수와 팬 투표로 기수를 선정하는데, 최다 득표를 한 선수는 4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 현지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리우데자네이루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윔블던 테니스대회] 前 세계 1위 보즈니아키 메이저 1회전 또 탈락

    여자프로테니스(WTA) 전 세계 랭킹 1위 캐럴라인 보즈니아키(45위·덴마크)가 윔블던 테니스대회 1회전에서 탈락했다. 보즈니아키는 29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1회전에서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14위·러시아)에게 0-2(5-7 4-6)로 졌다. 보즈니아키는 2010년 세계 1위까지 올랐지만 메이저대회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세계 1위였을 때도 ‘메이저 우승이 없다’는 비난에 시달렸던 보즈니아키는 윔블던에서 16강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 메이저대회를 통틀어도 US오픈에서 두 차례 준우승이 전부다. 오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막식에서 자국 선수단 기수로 내정된 보즈니아키는 최근 발목 부상 때문에 프랑스오픈에 불참했다. 앞서 호주오픈에서도 1회전에서 탈락하는 등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남자단식에서는 2013년 대회 챔피언 앤디 머리(2위·영국)가 1회전을 가볍게 통과했다. 자국 동료 리엄 브로디(235위)를 3-0(6-2 6-3 6-4)으로 완파하고 64강에 올랐다. 머리는 2회전에서 루옌쉰(76위·대만)을 상대하는데 공교롭게도 둘은 2013년 윔블던 정상에 오를 때도 2회전에서 만난 적이 있다. 상대 전적은 3승1패로 머리가 우세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테니스야 축구야?

    테니스야 축구야?

    캐럴라인 보즈니아키(45위?덴마크)가 윔블던 테니스대회 1회전에서 탈락했다. 보즈니아키는 28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의 대회 이틀째 여자단식 1회전에서,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14위?러시아)에게 0-2(5-7 4-6)로 졌다. 사진은 이날 쿠즈네초바가 경기 중 발로 볼을 차는 모습. AP 연합뉴스
  • 나달, 리우 올림픽 스페인 기수로

    나달, 리우 올림픽 스페인 기수로

    테니스 메이저대회 남자단식 우승컵을 14개나 수집한 라파엘 나달(30·스페인)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식에서 자국 선수단 기수를 맡는다. 28일 AP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올림픽위원회는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올림픽 D-100 행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나달은 2012년 런던대회에서도 개막식 기수로 선정됐으나 부상 탓에 불참, 농구의 파우 가솔이 기수를 대신 맡았다. 프랑스오픈에서만 5연속 우승을 포함해 9차례 우승한 나달은 호주오픈, 윔블던, US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라 2010년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 나달은 자신의 트위터에 “대단한 영광”이라며 “모든 종목의 스페인 대표팀이 이번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덴마크는 전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1위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를 이번 대회 기수로 선정했고, 이란은 2012년 런던 패럴림픽 양궁 리커브 금메달리스트인 자흐라 네마티를 기수단 맨 앞에 세우기로 했다. 아일랜드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2회 연속(베이징·런던) (동)메달을 따낸 복싱의 패디 반스도 자국 선수단의 맨 앞에 선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여자 자유형 200m 금메달을 따낸 미모의 수영스타 페데리카 펠레그리니도 이탈리아 선수단을 이끌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히로시마 가는 길 ‘진퇴양녀’

    히로시마 가는 길 ‘진퇴양녀’

    오바마, 방일 앞두고 결단만 남아 버락 오바마(얼굴) 미국 대통령이 인류 역사상 첫 원자폭탄 투하지인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방문을 검토하는 가운데 이를 두고 두 유력 여성 사이에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다음달 26, 27일 이세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직후 히로시마를 찾는 문제는 오바마 대통령의 결단만 남아 있는 상태다. 두 여성 가운데 한 사람은 ‘미래 권력’이라 할 수 있는 민주당 대권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68) 전 국무장관이고, 다른 한 사람은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캐럴라인 케네디(58) 주일 미국대사다. 오바마 대통령에겐 한 명은 정치적 후계자가 돼야 할 사람이고, 다른 한 명은 과거에 대해 정치적 보은을 해야 할 사람이다. 문제는 이들의 입장이 상반된다는 데 있다. 클린턴은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행(行)이 대선에 악재가 된다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전쟁을 일으켰던 일본에 면죄부를 주고 전쟁을 미화시키는 빌미가 된다”는 비판이 적지 않은 까닭이다. 미국 대통령의 방문이 사과라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비판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바마 노선 계승’을 공언한 클린턴에게 상황이 불리하게 전개되는 것은 피하려고 조심스러워한다. “그가 히로시마 방문을 발표하지 않고 고민하며 재는 이유도 클린턴과 11월 미국 대선 때문”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오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미국의 원폭 투하가 정당했다는 입장이 대세인 상황에서 히로시마 방문이 자칫 ‘사죄 외교’라고 두들겨 맞을 가능성도 작지 않다. 공화당은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에 부정적인 퇴역 군인들에 대한 지지 확대를 노리면서 공략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이 클린턴의 백악관행과 오바마의 히로시마행 발목을 잡고 있다. 반면 캐럴라인 대사는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행을 강권하고 있다. 지난 3월 백악관을 방문해 히로시마 방문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핵 군축”을 제창했던 아버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레거시를 오바마 대통령이 이어 갔으면 하는 소망과 의지가 연결돼 있다. 캐럴라인 대사는 아버지의 핵 군축 제창이 결실을 보고 꽃피우는 것을 자신의 역할 가운데 하나로 여기는 것으로 미국 언론들은 전한다. 캐럴라인 대사는 2008년 1월 아메리칸대학에서 열렸던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엎치락뒤치락하던 오바마 후보가 클린턴을 누르는 계기를 마련한 1등 공신이었다. 당시 그녀의 오바마 지지 선언은 클린턴 우위 흐름을 뒤집고 오바마 쪽으로 승기가 옮겨 가도록 바꿨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4일 케네디가(家)와 오바마의 대를 이은 핵 군축 인연을 지적하면서 “캐럴라인이 대사가 돼서 히로시마, 나가사키 피폭 추도 행사에 참석하고 오바마 대통령에게 재임 중 피폭지 방문을 권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전했다. 캐럴라인 대사가 학생이던 1978년 일본을 방문해 삼촌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과 평화기념공원을 방문한 일도 빼놓지 않았다. 한편 히로시마 방문 검토 소식에 미국 여론은 엇갈리고 있다. 2009년 체코 프라하에서 ‘핵 없는 세상’을 천명한 오바마 대통령이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찬성론도 있지만 그의 방문이 오히려 동북아 정세를 더 복잡하게 꼬이게 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뉴욕타임스는 13일 “G7 정상회담 기간에 오바마 대통령이 히로시마를 방문해 그의 핵 없는 세계 구상이 여전히 살아 있음을 알릴 준비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워싱턴포스트는 “역대 미국 대통령은 히로시마 방문이 사과로 해석될 것을 우려해 아무도 가지 않았다”며 “특히 지금은 선거의 해”라고 전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암 연구 성과라더니… 치료제는 왜 안 나올까

    “난치병 치료에 서광이 비치게 됐다”는 식의 반가운 국내외 연구 결과를 자주 접하지만 임상시험을 거쳐 실제 치료제로 완성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신약 개발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서 그런 경우도 있지만 상당수는 동물실험 결과가 사람에겐 잘 적용되지 않는 탓이다. 이는 통상 많이 이뤄지는 생쥐를 이용한 실험의 한계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예일대 캐럴라인 차이스 박사와 미국 존스홉킨스대 코리 브레이턴 박사는 지난 9~11일 영국 생물의학연구소인 ‘웰컴트러스트’가 주최한 생물학 콘퍼런스에서 이런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생쥐의 경우 먹이나 잠자리, 조명 등 미세한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환경조건이 다른 실험실에서 똑같은 실험을 하더라도 다른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먹이는 생쥐 실험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브레이턴 박사는 “많은 연구자가 실험용 생쥐를 키우면서 먹이에 신경을 쓰지 않는데 이는 실험 실패의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실험용 생쥐의 먹이를 제공하는 업체에 따라 특정 먹이에는 에스트로겐과 내분비교란물질(환경호르몬)이 포함돼 있을 수 있는데 이런 먹이를 먹은 생쥐로 암 연구를 할 경우 결과가 왜곡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쥐의 먹이를 통제해 모든 연구실의 연구 결과를 표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행성인 생쥐의 하루 생체리듬과 공기 상태, 스트레스 정도, 식수의 산도(pH), 장내 미생물 등도 실험 결과를 바꿀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주말 영화]

    ■로얄 어페어(EBS1 토요일 밤 11시 5분) 1766년 영국의 공녀 캐럴라인은 덴마크의 왕 크리스티안 7세와 결혼한다. 덴마크의 억압적인 정치와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남편 때문에 캐럴라인의 결혼생활은 비참하고 외롭기만 하다. 왕비의 의무를 다해 왕위 후계자를 출산한 후, 캐럴라인은 남편과 소원한 관계를 유지한다. 그러나 크리스티안을 치료하러 온 독일인 의사 요한 덕분에 캐럴라인의 삶은 단번에 바뀌게 된다. 요한은 왕의 신뢰에 힘입어 여러 가지 정치적 개혁을 시도한다. 캐럴라인은 이러한 요한에게 빠져들게 되고, 어느덧 두 사람은 은밀한 관계를 시작한다. 그러나 이 관계는 요한과 캐럴라인에게 비극의 서막이 된다. 정치 개혁을 시도하는 요한을 못마땅하게 여기던 보수적인 정적들은 두 사람의 관계를 폭로하게 되고 요한을 처형시킨다. ■천녀유혼(씨네프 일요일 밤 12시) 살인자들의 수배에 걸린 현상금을 노리는 무인들과 온갖 범법자들로 인해 혼란한 중국의 한 시대. 남루한 차림으로 세금을 걷고 다니는 하급 관리 영채신은 장부가 젖어 지워지는 바람에 착수금은커녕 하룻밤 숙소도 구하지 못하고, 그는 하는 수 없이 어느 장의사가 가르쳐준 난약사라는 오래된 절을 찾아간다. 그 절은 창백한 얼굴을 한 미모의 귀신이 남자들을 유혹한 뒤 살해하는 무서운 곳. 섭소천이라는 그 귀신은 대가집의 딸로, 간신들의 모함으로 일가족이 죽음을 당해 나무 귀신에게 잡혀 다시 환생하지 못하고 있는 처지다.
  • “올림픽서 한국 승마 위상 알릴 겁니다”

    “올림픽서 한국 승마 위상 알릴 겁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26·한화갤러리아승마단)씨가 승마 마장마술에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한국 승마 마장마술이 자력으로 올림픽 본선에 출전하게 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한화갤러리아승마단은 김씨가 지난 12일 열린 독일 펄 올림픽 국제선발전 그랑프리에서 아시아, 오세아니아 선수들 가운데 1위를 차지해 리우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대회에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참가한 김씨는 아시아, 오세아니아 선수들로 이뤄진 G조에서 66.940%를 받아 6명의 선수를 제치고 조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싱가포르의 캐럴라인 추(63.880%)를 3.060% 포인트라는 큰 점수 차로 제쳤다. ‘승마의 발레’로 불리는 마장마술은 말과 선수가 하나가 돼 기량을 겨루는 경기로 기술과 연기 점수는 ‘몇 점’이 아닌 ‘몇 %’로 표시된다. 올림픽 본선 출전권은 2개의 국제 그랑프리 대회에서 64% 이상의 점수를 받는 선수 가운데 올림픽 국제선발전에서 대륙별 조 1위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진다. 특히 김씨는 전체 선수 35명 가운데 8위를 기록하는 좋은 성적을 내며 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다. 마장마술은 승마가 활성화된 유럽 국가들에 비해 한국의 올림픽 출전의 벽이 높은 종목 가운데 하나다. 1988년 서울올림픽 때는 개최국으로 자동 출전했으며, 선수가 자력으로 본선 출전권을 따낸 것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의 최준상에 이어 김씨가 두 번째다. 김씨는 고등학생 신분으로 출전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부터 2014년 인천대회까지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3개 대회 연속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개인전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며 가능성을 보였다. 김씨는 “리우올림픽 참가는 새로운 도전의 길을 개척한다는 의미에서 큰 책임감을 갖게 한다”며 “한국 승마의 위상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올림픽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케네디 주일 美대사도 개인 이메일 사용 논란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개인 이메일 사용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캐럴라인 케네디 주일 미국 대사도 공적인 업무에 개인 이메일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고 AP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의 지시로 국무부 감찰국(OIG)이 부서 전체 이메일 사용 내역을 점검한 과정에서 적발됐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인 케네디 대사는 이와 관련해 감사를 받고 있다. OIG는 지난 1~3월 작성한 보고서를 통해 “일본 대사관 직원들이 ‘민감하지만 기밀로 분류되지 않은 정보’를 개인 이메일로 주고받은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밀로 분류되지 않은 정보의 경우 재량껏 개인 메일 계정을 쓸 수 있어 케네디 대사 등이 내규를 위반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 직원들은 업무 관련 내용을 주고받을 때 업무용 계정 대신 개인 매일 계정을 쓸 수 있지만, 개인 계정으로 주고받았으면 그 기록을 제출하게 돼 있다. 클린턴 후보는 국무장관으로 재직하던 2009~2013년 기록 제출 없이 개인 메일 계정으로 업무를 본 것으로 드러났고 국무부가 이에 대한 조사에 들어가자 사적인 내용이라며 3만건의 메일을 임의 삭제해 비판받고 있다.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은 “개인 메일 계정 사용 금지는 의무가 아닌 권고 사항”이라며 케네디 대사에 대한 감사 수위가 높지 않음을 시사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아베 면전에서 자위권 반대한 나가사키시장

    일본 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 70년인 9일 위령식을 주최한 나가사키시장이 ‘집단자위권 법안 제·개정’에 신중해 달라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다. 다우에 도미히사(58) 나가사키시장은 이날 나가사키시 평화공원에서 열린 원폭 희생자 위령식에서 ‘평화선언’을 하며 안보 법안에 대해 “헌법의 평화 이념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불안과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불안해하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신중하고 진지한 심의를 해 달라”고 아베 신조 정권과 국회에 주문했다. 행사에는 아베 총리도 참석했지만 자치단체장이 총리에게 견제구를 던진 것이다. 다우에 시장은 또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평화의 이념은 영원히 바뀌어서는 안 된다”며 “비참한 전쟁의 기억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이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각국 정상과 세계의 여러분에게 호소한다”며 “70년 전 원자구름(버섯구름) 아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와서 봐 달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핵무기를 만들지도, 갖지도, 반입하지도 않겠다”는 ‘비핵 3원칙’을 견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아베 총리는 지난 6일 히로시마 피폭 70주년 위령식에서 역대 총리가 19년간 같은 행사 때 언급한 비핵 3원칙을 언급하지 않아 논란을 일으켰다. 아베 총리가 이날 인사말을 할 때 일부 참석자는 야유를 보냈다. 위령식 참석자들은 희생자들에게 물과 화환을 바치고 나서 1945년 8월 9일 미군의 원자폭탄이 나가사키에서 터진 시간인 오전 11시 2분에 맞춰 조종을 울리면서 묵념했다. 위령식에는 캐럴라인 케네디 주일 미국대사 등 세계 75개국 외교사절과 로즈 고테몰러 미국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담당 차관 등이 참석했다. 한편 아베 총리가 14일 발표할 담화 초안에 ‘사죄’ 문구가 포함돼 있지 않다고 아사히신문이 9일 보도했다. 아베 총리가 지난 7일 밤 연립여당인 자민·공명당 간부들에게 보여 준 담화 초안에는 전후 50년 담화인 무라야마 담화와 전후 60년 담화인 고이즈미 담화에 포함된 ‘사죄’는 물론 그와 유사한 문구도 없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만 담화 초안은 과거 전쟁에 대한 ‘반성’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이 전쟁 당시에 한 행위가 ‘식민지 지배와 침략’이었다는 점을 담화는 명확히 판단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공명당 측은 “일본이 왜 반성을 하는지 그 대상을 명확히 하지 않으면 (의미가) 전해지지 않는다”며 식민 지배와 침략에 대한 반성임을 명확히 할 것을 촉구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아베 면전에서 자위권 반대한 나가사키시장

    일본 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 70년인 9일 위령식을 주최한 나가사키시장이 ‘집단자위권 법안 제·개정’에 신중해 달라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다. 다우에 도미히사(58) 나가사키시장은 이날 나가사키시 평화공원에서 열린 원폭 희생자 위령식에서 ‘평화선언’을 하며 안보 법안에 대해 “헌법의 평화 이념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불안과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불안해하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신중하고 진지한 심의를 해 달라”고 아베 신조 정권과 국회에 주문했다. 행사에는 아베 총리도 참석했는데 피폭 지역의 자치단체장이 총리에게 견제구를 던진 것이다. 다우에 시장은 또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평화의 이념은 영원히 바뀌어서는 안 된다”며 “비참한 전쟁의 기억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이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각국 정상과 세계의 여러분에게 호소한다”며 “70년 전 원자구름(버섯구름) 아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와서 봐 달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핵무기를 만들지도, 갖지도, 반입하지도 않겠다”는 ‘비핵 3원칙’을 견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아베 총리는 지난 6일 히로시마 피폭 70주년 위령식에서 역대 총리가 19년간 같은 행사 때 언급한 비핵 3원칙을 언급하지 않아 논란을 일으켰다. 아베 총리가 이날 인사말을 할 때 일부 참석자는 야유를 보냈다. 위령식 참석자들은 희생자들에게 물과 화환을 바치고 나서 1945년 8월 9일 미군의 원자폭탄이 나가사키에서 터진 시간인 오전 11시 2분에 맞춰 조종을 울리며 묵념했다. 위령식에는 캐럴라인 케네디 주일 미국대사 등 세계 75개국 외교사절과 로즈 고테몰러 미국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담당 차관 등이 참석했다. 한편 아베 총리가 오는 14일 발표할 담화 초안에 ‘사죄’ 문구가 포함돼 있지 않다고 아사히신문이 9일 보도했다. 아베 총리가 지난 7일 밤 연립여당인 자민·공명당 간부들에게 보여 준 담화 초안에는 전후 50년 담화인 무라야마 담화와 전후 60년 담화인 고이즈미 담화에 포함된 ‘사죄’는 물론 그와 유사한 문구도 없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만 담화 초안은 과거 전쟁에 대한 ‘반성’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이 전쟁 당시에 한 행위가 ‘식민지 지배와 침략’이었다는 점을 담화는 명확히 판단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공명당 측은 “일본이 왜 반성을 하는지 그 대상을 명확히 하지 않으면 (의미가) 전해지지 않는다”며 식민 지배와 침략에 대한 반성임을 명확히 할 것을 촉구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평화 말할 자격없다” 야유받은 아베… 19년 이어온 ‘비핵3원칙’ 무시했다

    “평화 말할 자격없다” 야유받은 아베… 19년 이어온 ‘비핵3원칙’ 무시했다

    “너, 평화를 말할 자격 없어.” “‘전쟁, 그만둬.” 원자폭탄 투하 70년을 맞아 6일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서 열린 희생자 위령식 및 평화 기념식은 아베 신조 총리에 대한 야유와 시위로 얼룩졌다. 아베 총리가 행사에서 “오늘 아침, 나는 다시 평화의 고귀함을 생각한다”며 인사말을 시작하는 순간, 일반인 초대석에서 “너, 평화를 말할 자격이 없어”라는 고성이 터져 나오자 경호원들이 달려가는 소동이 벌어졌다. 아베 총리가 인사말을 이어가자 다시 일반석에서 “전쟁, 그만둬”라는 고성과 야유가 터져 나왔다. 참석자들이 고성이 난 쪽으로 고개를 돌렸으며, 연설이 잠시 중단되는 소동이 이어졌다. 일본에서 총리가 참석하는 기념식 등에서 야유와 소란이 발생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특히 근엄하고 정중하게 진행되는 원폭 희생자 위령식 행사에서의 이 같은 소동은 예상 밖의 일이었다. 추도식이 진행되는 평화기념공원 주변에서는 집단자위권 용인 등 안보 법제 개정과 원전 재가동에 반대하는 시민 5000여명이 “아베 퇴진” “정권 타도” “법안 중지”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추도식 행사를 계기로 아베 총리에 대한 불신과 반발이 고성과 야유, 시위로 표출된 셈이다. 아베 총리는 이런 소동 속에서 2분가량의 연설을 통해 “일본은 유일한 전쟁 피폭국으로서 핵무기 없는 세계를 실현할 중요한 사명과 핵무기의 비인도성을 세대와 국경을 넘어 확산시킬 의무가 있다”면서 “올가을 유엔 총회에서 새로운 핵 병기 폐기 결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1996년 이후 역대 정권이 19년 동안 히로시마 평화기념식에서 줄곧 천명했던 ‘비핵 3원칙’(핵무기 보유·제조·반입 금지) 견지 입장을 언급하지 않았다. 히로시마 원폭피해자단체협의회 사쿠마 구니히코(70) 이사장은 “비핵 3원칙은 국시”라며 “의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것이라면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앞서 마쓰이 가즈미 히로시마 시장은 ‘평화 선언’에서, 원폭 투하 추도식 사상 처음으로 “원폭 투하로 그해 연말까지 히로시마에서 목숨을 잃은 14만명 가운데 한반도와 중국, 동남아 사람들과 미군 포로 등도 포함돼 있었다”고 말해 한국인 피폭자의 존재를 공식 거론했다. 아베 총리와 마쓰이 시장의 메시지에서 핵무기의 폐해와 핵 폐기 필요성 등이 강조됐지만 재앙의 출발점인 일본의 침략 전쟁 등 과거에 대한 반성은 담기지 않았다. ‘기시다 후미오 외무대신의 사람’으로 알려진 마쓰이 시장은 ‘전쟁 가능한 일본’을 만든다는 논란을 불러일으킨 집단자위권 법안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원폭 투하 지점에 건설된 평화기념공원에서 열린 추도식에는 희생자 유족, 아베 총리, 대사 등 100개국 사절 등 5만 5000명이 참석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캐럴라인 케네디 주일 대사와 로즈 고테몰러 미국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담당 차관이 참석했다. 일본에서 열린 원폭 희생자 추모 행사에 미국 정부가 본국의 고위급 인사를 파견한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유흥수 주일 한국대사와 칭융화 주일 중국대사 등은 참석하지 않았다. 한국 정부는 전날 히로시마 민단과 히로시마 총영사관 주관으로 위령제를 가졌고 중국 등 일부 국가는 전쟁을 일으킨 가해자로서 일본의 반성이 불충분한 상황에서 피폭자로서의 희생과 피해만을 부각시키려 한다는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행사는 오전 8시 시작돼 원폭 투하 시간인 오전 8시 15분 유족 대표들이 ‘평화의 종’을 울리는 가운데 참석자 묵념과 진혼의 기도가 이뤄졌다. 또 원폭 투하로 폐허가 된 ‘원폭 돔’을 배경으로 비둘기 수백 마리를 날리면서 평화의 염원을 모았다. 위령식에 앞서 일본 전역과 전 세계에서 평화 운동가, 학생 등 수만명이 지난주부터 몰려들어 히로시마 곳곳에서 반핵, 평화운동과 관련된 각종 행사와 기념식 및 이벤트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NHK는 이날 현존하는 일본의 피폭자 수는 18만 3519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9200명 줄었으며 평균 연령은 80.13세라고 전했다. 1945년 8월 6일 원폭 투하로 인구 33만명이던 히로시마에서 하루 만에 7만명이, 그해 연말까지 화상 및 원폭 후유증으로 14만여명이 사망했다. 또 3일 후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폭으로 7만 4000여명이 희생됐다. 히로시마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한일 수교 50년] 과거사 치유로 미래 가자는 朴… 한·미·일 안보 외친 아베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2일 서울과 도쿄에서 진행된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리셉션에서 한·일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공통의 인식을 보였다. 그렇지만 미세한 차이도 있었다. 박 대통령이 과거사 치유를 통해 미래로 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반면 아베 총리는 한·미·일 3국 협력을 강조해 한·일 관계 개선을 둘러싼 인식의 간극을 드러냈다. 박 대통령은 축사에서 “국교정상화 이후 50년간 두 나라는 정치, 안보, 경제, 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통해 관계를 증진했다”고 평가했다. 아베 총리 역시 “일본에 있어서 한국이, 한국에 있어서 일본이 가장 중요한 이웃 국가로 양국은 신뢰를 바탕으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양 정상은 강조점에서는 약간의 차이를 드러냈다. 박 대통령이 과거사 문제의 해결을 은연중 강조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올해가 미래를 향해 나갈 수 있는 역사적 기회”라고 강조하면서 “과거사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평소 고령으로 힘든 삶을 살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고 강조한 점을 감안하면 올해가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사적 기회라는 점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즉 한·일 관계가 악화된 원인이 과거사를 둘러싼 문제인 만큼 일본이 좀더 책임 있는 자세로 이를 풀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또 신뢰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자성어 ‘무신불립’(無信不立)을 언급해 양국 관계가 더이상 임기 초 개선→임기 말 악화와 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신뢰를 쌓아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반면 아베 총리는 중국의 부상에 따른 한·미·일 공조에 방점을 찍었다. 아베 총리는 행사장에 참석한 캐럴라인 케네디 주일 미국대사를 소개하며 “일·한 관계의 발전은 숱한 장애를 극복해 가면서 구축된 것으로 한·일 양국이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특히 “일·한 양국의 협력 강화와 일·미·한 3국의 협력 강화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더없이 소중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한·일 관계가 비록 좋지 않지만 중국의 부상에 맞서 한·미·일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와 관련,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맞서 안보 협력을 강화하자는 목소리를 높일 가능성도 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더이상 과거사를 빌미로 안보 협력을 미뤄서는 곤란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한일 수교 50년] 주일 한국대사관에선… 日 전직 총리 3명 등 정·관계 인사 총출동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해 22일 주일 한국대사관 주최로 도쿄 셰러턴미야코호텔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일본의 정·관계 요인들이 총출동해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일본 측의 큰 기대를 표시했다. 아베 신조 총리를 비롯해 모리 요시로, 후쿠다 야스오, 하토야마 유키오 등 3명의 전직 총리가 모여 수교를 축하하는 드문 모습도 연출됐다.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나카타니 겐 방위상, 오타 아키히로 국토교통상 등 주요 각료들도 거의 나왔다. 이부키 분메이 중의원 의장과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한 ‘고노담화’를 발표한 고노 요헤이 전 중의원 의장 등 전·현직 국회의장과 아베 총리의 ‘외교책사’인 야치 쇼타로 국가안보국장도 자리하는 등 활기 넘치는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 제1야당인 민주당의 오카다 가쓰야 대표, 시이 가즈오 공산당 대표, 요시다 다다토모 사민당 당수 등 여야 대표와 마스조에 요이치 도쿄 도지사 등 지자체장들도 참석했다. 외교 사절 중에서는 캐럴라인 케네디 주일 미국대사가 참석해 한·일 화해에 대한 미국 측의 관심을 보여 줬다. 중의원 결산위 도중에 참석한 아베 총리는 “야당의 양해를 얻어 참석했다”며 “일·한 관계의 중요성에 관해 여당도 야당도 같은 인식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총리는 케네디 주일 미대사의 참석을 거론하면서 한·미·일 세 나라의 협력 강화가 아·태지역 평화와 안정에 더없이 소중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건배사에서 모리 전 총리는 “맥주가 참 맛있어 보인다”며 “이 술 한잔으로 여러분의 노고를 한번에 날렸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분위기를 돋우기도 했다. 모리 전 총리는 양국 정상의 기념식 교차 참석을 거론하면서 “여기 있는 모두의 바람이었을 것이고 그것이 실현된 것도 여러분의 힘”이라며 ‘행복한 날’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우익 인사들이 차량에 확성기를 싣고 와서 행사장 주변에서 “‘다케시마’(독도) 반환 없는 일·한 관계 없다”는 구호를 외치는 등 우익세력이 득세하는 변화된 일본 국내 분위기를 보여 주기도 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하프타임] 매킬로이 2살 연상 새 여자친구 공개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26·북아일랜드)가 2살 연상의 새로운 여자 친구를 공개했다. 매킬로이는 1일 영국 북아일랜드 뉴캐슬의 로열 카운티다운 골프클럽에서 유러피언프로골프투어(EPGA) 아일랜드오픈 4라운드에 여자 친구인 에리카 스톨(28)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 초부터 교제한 것으로 알려진 두 사람의 열애설은 4월부터 외부에 알려졌다. 스톨은 미국프로골프협회 직원으로 2012년 10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라이더컵에서 처음 매킬로이와 인연을 맺었다. 매킬로이는 테니스 선수인 캐럴라인 보즈니아키와 지난해 5월 파혼했다.
  • 매킬로이, 테니스 선수 보즈니아키 놔두고 PGA 직원과 ‘열애설’..”누구에게 갈까...”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26·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 직원과 교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21일(한국시간) “매킬로이가 마스터스 대회를 마친 뒤 지난주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를 찾아 미국프로골프협회 직원인 에리카 스톨이라는 여성과 만났다”고 전했다. 매킬로이보다 2살이 많은 스톨은 지난 2012년 10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라이더컵에서 처음 매킬로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유럽 대표로 출전한 매킬로이는 원래 오전 11시25분인 경기 시작 시간을 낮 12시25분으로 잘못 알고 있었다. 경기 시간이 임박했는데도 매킬로이가 아직 대회장에 도착하지 않은 사실을 안 스톨은 매킬로이 측 관계자에게 알렸다. 매킬로이는 경찰 에스코트까지 받아 가까스로 티오프 시간을 맞췄다. 매킬로이는 테니스 선수인 캐럴라인 보즈니아키와 교제 중인 상황이었다. 로체스터 지역 신문인 데모크라트 앤드 크로니클 역시 “매킬로이가 스톨과 함께 지난 주말 시간을 함께 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주말 매킬로이와 스톨이 저녁 식사를 한 식당 관계자들을 만나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매킬로이가 저기 있다’며 수군댔다”는 목격담도 전했다. PGA 아메리카에서 대회 자원봉사자 파트를 담당하는 스톨은 올해 1월1일에도 매킬로이와 같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 다이제스트는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아직 없기 때문에 두 사람이 사귄다는 확실한 물증은 없다”면서 “그러나 매킬로이가 로체스터까지 가서 스톨을 만난 것은 대단히 좋은 신호”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묶음] 비너스 윌리엄스, 마이애미 오픈 8강 안착 “너무 타이트한 복장 탓에...”

    [포토묶음] 비너스 윌리엄스, 마이애미 오픈 8강 안착 “너무 타이트한 복장 탓에...”

    미국 비너스 윌리엄스(16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마이애미오픈(총상금 538만1235 달러) 단식 8강에 안착했다. 비너스는 3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그랜돈 파크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단식 16강에서 덴마크 캐럴라인 보즈니아키(5위)를 2-0(6-3 7-6<1>)으로 꺾었다. 비너스는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 5년 만에 메이저대회 8강에 든 이래 올해 들어서만 ‘톱10’ 랭커를 상대로 4전 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1998년, 1999년, 2001년 등 이미 이 대회를 3번 제패한 비너스는 14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동생 세리나(1위)도 이날 러시아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29위)를 2-0(6-2 6-3)으로 제압, 자매 대결의 가능성도 높다. 비너스와 세리나는 8강에서 각각 스페인 카를라 수아레스 나바로(12위), 독일 자비네 리지키(21위)와 만난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日 ‘밀착’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내외가 미국 퍼스트레이디인 미셸 오바마를 융숭하게 대접했다. 아베 총리는 19일 방일 이틀째를 맞은 미셸과 총리 관저에서 만나 미셸이 주도하는 개도국 소녀 교육 지원에 대해 “여성 교육의 중요성과 의의를 널리 알려 나가는 데 우리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가 ‘소녀들이 배우게 하자’(Let Girls Learn) 프로젝트 지원을 약속한 데 이은 것이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 프로그램 관련 공적개발원조(ODA)로 3년간 420억엔(약 3889억원) 이상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셸은 “앞으로도 함께 노력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아키히토 일왕 내외도 이날 왕궁에서 미셸과 40여분간 차를 마시며 환담했다. 이 ‘융숭한’ 대접은 아베 총리의 4월 말 방미 계획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 중국 등 주변국의 관심 속에서 올해 종전 70주년 담화를 준비 중인 아베 총리로서는 방미 중 미·일동맹의 중요성을 부각시켜 미국을 일본 편에 끌어들일 필요가 절실하다. 마이니치신문은 아베 총리의 방미 일정이 4월 26일~5월 3일 정도로 조율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개정,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의 주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 논란이 됐던 미 의회 연설도 성사시켜 미·일 관계에 대해 연설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아베 총리를 워싱턴 정상회담 이후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샌프란시스코는 1951년 9월 미국과 일본이 2차대전 강화조약을 체결한 곳으로 로스앤젤레스와 더불어 일본계가 많이 사는 곳이다. 하와이 진주만 방문은 미국 정부의 반발 때문에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캐럴라인 케네디 주일 미국대사와 오키나와 주재 미국 총영사에게 살해 협박 전화가 걸려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 정부가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도쿄 경찰 당국이 케네디 대사에 대해 무장 경호를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女性’ 전쟁의 최대 피해자

    ‘女性’ 전쟁의 최대 피해자

    조선인 군위안부와 일본군 위안소 제도/윤명숙 지음/최민순 옮김/이학사/606쪽/3만 2000원 아우슈비츠의 여자들/캐럴라인 무어헤드 지음/한우리 옮김/현실문화/536쪽/1만 8000원 올해는 광복 70주년이 되는 해다. 동시에 세계 2차대전이 종전된 지 70주년이자 독일이 패망해 아우슈비츠 수용소가 소련의 붉은 군대에 의해 해방된 지 7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기에 앞서 우리는 전쟁의 희생자들에 대한 진정한 애도와 사과를 잊지 말아야 한다. 성적 소수자인 여성의 인권은 전쟁의 참화 속에 무참히 짓밟혔다. 이에 대한 지속적인 문제 제기와 조명 작업이 필요하다. 일본 제국주의 점령기인 1930년대부터 1945년 일본이 패망하기까지 중국과 아시아 일대 전선에 끌려가 일본군의 성노예로 인권을 유린당한 일본군 위안부들, 제2차 대전 당시 독일군이 점령한 프랑스에서 항독 활동을 하다 체포돼 정치범으로 죽음의 수용소 아우슈비츠로 끌려간 여성들에 주목한 책이 나란히 출간돼 의미를 더한다. ‘조선인 군위안부와 일본군 위안소 제도’는 이 문제의 권위자인 윤명숙 박사가 일본 히토쓰바키대에서 9년 동안 연구해 얻은 성과를 고스란히 담았다. 군 위안부 피해자의 증언과 문헌자료를 기반으로 철저히 실증주의에 입각해 써 내려간 묵직한 책이다. 2002년도 과학연구비 보조금을 지원받아 일본 아카시 서점에서 2003년 출간한 책을 번역한 것으로 저자는 “출간 10년이 지났지만 책의 논지는 변함 없이 유효하며, 조선인 군 위안부의 형성 과정과 일본군 위안소 제도의 실태를 이해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책은 2부로 구성돼 있다. 1부는 군 위안부 문제가 어떻게 전후 보상 문제로 부상했고, 그 과정이 어떠했는지를 검토한다. 아울러 군위안소 정책과 관련한 일본 정부와 군의 통제감독 실태를 군 위안소 설치, 군 위안부의 징모와 이송, 군위안소의 운영으로 나누어 살펴본다. 일본 군부는 군의 기강해이와 각종 범죄에 대응해 점령지의 치안 유지와 병사들에 대한 위안을 충족시킬 목적, 점령지 부대의 성병 확산 방지책으로 공창제도를 대신하는 효과적인 제도로서 군위안소를 확대해 나갔다는 것이 드러난다. 2부에서는 조선인 군 위안부 피해자의 증언을 토대로 군 위안부 징모 및 징모업자 등에 대해 검토한다. 당시 조선에서의 징모는 인신매매 업자들의 취업 사기, 유괴, 역취 등 영리 유괴와 비슷한 양태로 지속됐으며 경찰이 직접 징모하거나 인솔하기도 하는 등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경찰은 도항에 필요한 신분증명서를 발급하고 징모에 협력했다. 저자는 조선인 군 위안부가 양산된 배경으로 경제적 요인과 사회적 요인을 지적한다. 조선에 대한 식민지 정책으로 총인구의 80%를 차지하는 농촌 인구 중 70%가 빈농이었다. 집안의 가난과 불우한 사정이 더해진 학력이 없는 빈농 출신 여성들은 징모업자들의 표적이 됐다.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일본군 위안소 제도 규명을 통해 제국주의 군대의 폭력성을, 그리고 일제의 식민지 조선에서의 위안부 징모와 관련한 실태 규명을 통해 일제의 식민주의·식민성·폭력성을 드러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아우슈비츠의 여자들’은 역사·인권 분야에서 활약하는 영국의 기록문학 작가 캐럴라인 무어헤드가 아우슈비츠 생환자들의 개인적 기록과 공문서, 생존자 구술을 채록해 서사적으로 재구성한 르포르타주다. 나치의 피해자 가운데 ‘여성들’에 주목한 최초의 책으로 영국과 미국에서 2011년과 2012년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가 되며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책은 프랑스의 평범한 아내, 어머니, 딸이었던 여성들이 가족과 이웃을 잃고 분노하며 레지스탕스의 심장이자 팔다리가 돼 지하 언론 제작과 배포를 담당하고 유대인의 밀항을 도우며 투사가 된 이야기들을 다룬다. 거대한 폭력에 맞서 나치에 저항하며 프랑스 전역에서 활약하던 여성들은 피말리는 감시와 미행 끝에 1942년부터 각각 체포돼 1943년 1월 24일 가축 수송열차에 실려 아우슈비츠로 향한다. 정치범이라는 딱지를 달고 죽음의 수용소로 끌려간 여성은 모두 230명. 이들 중 181명이 구타와 질병, 생체실험으로 죽었지만 49명이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왔다. 저자는 이들이 살아 돌아올 수 있었던 이유로 “그들 각자가 믿을 수 없을 만큼 행운아였으며, 그들 사이의 우애가 극심했던 야만성을 견딜 수 있게 해 주었다”고 썼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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