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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성병과의 전쟁

    영국이 ‘성병과의 전쟁’에 나섰다. 가정에서 성병 여부를 손쉽게 알아볼 수 있는 진단키트를 슈퍼마켓과 이·미용실, 주유소 등에서 무료로 나눠주기로 했다. 최근 몇년새 10∼20대에서 성병 감염률이 치솟자 보건부가 수백만파운드를 들여 조기진단 및 예방에 나섰다고 일간 인디펜던트가 12일 보도했다. 이들 젊은 세대는 병원에 가길 꺼려 감염 여부를 모른 채 병을 옮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영국은 지난 수십년간 성병이 꾸준히 증가해 지금은 한 해에 약 70만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매독은 1421%, 가장 일반적 성병인 클라미디아(비임균성 요도염)는 217% 늘어났다. 헤르페스는 지난 2004년 약 1만 7000명이 걸렸고 임질은 2만 1000명이 양성반응을 보였다.인디펜던트는 영국에서 성병이 1980년대 들어 다소 수그러들다가 노동당 집권기에 다시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특히 젊은 세대의 성관계가 활발해지면서 성병 감염을 주도하고 있다. 클라미디아는 16∼19살 소녀에게 가장 많이 발병하며 20∼24살 남성에게도 흔하게 나타난다. 당국의 가장 큰 우려는 클라미디아에 감염된 여성들이 불임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보건부는 클라미디아를 잡아서 불임률만 낮춰도 사회적 비용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조치는 ‘진단의 일상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캐럴라인 플린트 보건장관은 “성병 진단을 금기시하지 않고 마치 몸무게나 과일섭취량을 재는 것처럼 편하게 인식하도록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또 진단과 치료를 한 곳에서 받도록 하는 ‘원스톱 클리닉’에 1억 3000만파운드(약 2340억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보건부는 콘돔의 부가가치세를 면제해 달라고 재무부에 요청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미 NSA 영장없이 무차별 도청” 9·11이후 미국내 외국인등 상대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2001년 9·11테러 이후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승인 아래 테러의 증거를 찾기 위해 영장없이 미국인이나 미국 내에 있는 외국인들을 도청해왔다고 뉴욕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신문은 익명을 요구한 10여명의 전·현직 관계자들을 인용,“NSA는 2002년 부시 대통령이 서명한 대통령령에 따라 지금까지 수백, 수천건의 국제전화와 이메일, 국내전화 등을 도청했다.”면서 “이는 알 카에다 관련자들을 찾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NSA는 법원의 승인을 받아 미국 내 외국공관이나 필요한 기관에 대한 도청을 하도록 제한을 받았다.그러나 이 대통령령이 제정된 이후에는 영장없이 국내외에서 도청을 했으며 미국 내에서는 500명, 외국에서는 5000∼7000명을 동시에 도청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이같은 광범위한 도청 덕분에 지난 2003년 알 카에다와 연계해 오하이오의 브루클린 다리를 폭파하려다 유죄 판결을 받은 이만 파리스 등 다수 테러리스트들의 기도를 파헤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민단체인 미국시민자유연합 워싱턴 법률사무소의 캐럴라인 프레드릭슨 소장은 “광범위한 도청이 법원의 승인없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은 충격적인 일이며 시민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암살 40주기 케네디 열풍/묘지등에 추모인파 몰려

    |댈러스·워싱턴 외신|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이 리 하비 오스왈드의 총탄에 희생된 지 40년이 되는 22일 텍사스주 댈러스 암살 현장과 워싱턴의 알링턴 국립묘지에는 이른 아침부터 그의 업적을 기리려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댈러스에는 수천 명의 추모객이 암살 사건 현장 주변에 모여 오스왈드가 케네디의 머리를 겨냥하며 잠복한 전(前) 텍사스 교과서보관소 건물 6층을 올려다보는가 하면 총탄 공격을 받은 지점을 가리키는 ‘X’자 표시 앞에 모여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케네디의 딸 캐럴라인과 동생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 등 유족들은 테오도어 매카릭 추기경과 함께 알링턴 국립묘지에 위치한 케네디의 묘소에서 40주기 추모식을 가졌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케네디 대통령은 미국이 중대한 위험을 극복할 수 있도록 만든 위대한 인물”이라고 지적하면서 “나와 로라(영부인)는 미국 국민과 함께 그를 추모하는 데 동참한다.”고 밝혔다.한편 케네디의 죽음을 둘러싼 음모론이 수그러지지 않고 있는가운데 오스왈드의 형인 로버트 오스왈드는 이날 NBC ‘투데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동생 오스왈드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암살을 저질렀으며 정치적 음모는 없다고 주장했다.
  • 세계은행 “부패와의 전쟁 계속”

    ‘부패와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돈세탁,뇌물수수 등 회원국가들과 직원들의 대한 부패척결 운동을 펴고 있는 세계은행이 6일 워싱턴본부 직원 3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해고했다고 밝혔다. 캐럴라인 앤스테이 세계은행 대변인은 은행내 ‘부패 및 사기 조사국’과 ‘기업윤리 및 청렴국’ 등의 자체조사 결과 이 직원들이 스웨덴의 두 기업으로부터 세계은행이 관장하는 신탁기금 프로젝트를따내는 대가로 약 90만달러의 뇌물을 받았다고 밝혔다.앤스테이 대변인은 미 연방수사국(FBI)과 스웨덴 검찰에 정식 수사를 요청할 계획이며 범죄 사실이 밝혀지면 직원 신원 및 두 기업의 이름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98년 제임스 울펀슨 총재 주도로 부패척결운동을 시작한 세계은행은채무국에 대한 차관지원 대가 등 각종 부패사안에 대해 수사를 벌였다.부패와의 전쟁 원년에도 신탁자금을 유용한 직원 두명을 해임했다.내부에 반부패 핫라인을 개설,제보를 받는데 이번 사건도 핫라인을통해 제보된 것.세계은행은 지난해 동아시아 국가들의 부패 척결을위해 특별부패방지자문단을 구성하는 등 개도국을 위한 ‘깨끗한 은행’이란 이미지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직원들을 상대로 불법로비 행위를 한 기업에 대해 세계은행 프로젝트에서 배제하는 징계를 내리고 은행 웹사이트에 명단을공개하고 있다.98년 이후 53개 기업이 블랙리스트에 올랐다.캐나다영국 미국 나이지리아 등의 기업이 주를 이루며 다행히 한국의 기업은 리스트에 없다. 김수정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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