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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 PGA 76번째 우승… 1위 복귀 신호탄?

    우즈, PGA 76번째 우승… 1위 복귀 신호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신의 텃밭에 우승 깃발을 다시 꽂았다. 우즈는 11일 미국 마이애미의 도럴골프장 블루몬스터 TPC(파72·7334야드)에서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캐딜락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적어낸 우즈는 2라운드부터 단독 선두를 질주한 끝에 2위 스티브 스트리커(미국·17언더파 271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07년 이후 6년 만이자 통산 일곱 번째 대회 정상. 우승 상금은 150만 달러(약 11억 5200만원)다. 우즈는 샘 스니드(미국)가 지난 1956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그레이터 그린즈버러 오픈에서 세운 단일 대회 최다 우승 기록(8승)에도 1승차로 다가섰다. 우즈는 이 대회뿐 아니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도 7승씩을 기록하고 있다. 또 이날 PGA 투어 통산 76승째는 역대 최다인 스니드(82승)의 기록에 6승이 모자라는 것. 무엇보다 중요한 건 세계 1인자의 복귀가 가시화됐다는 것이다. 우즈는 2주 뒤 열리는 아널드 파머 대회에서 우승하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빼앗긴 세계랭킹 1위 자리도 되찾을 수 있다. 4타차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우즈는 티샷·아이언샷·퍼트의 삼 박자가 척척 맞아떨어져 2번홀(파4)과 4번홀(파3)에서 1타씩을 줄였다. 10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 러프에 떨어졌지만 어프로치샷을 홀 2m에 붙인 뒤 또 버디를 떨궜다. 그러다 16번홀(파4)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져 세 번째 샷만에 공을 그린 위에 올렸고, 10m짜리 파퍼트에 실패하는 바람에 4타를 줄이며 뒤쫓아온 스트리커와의 격차도 3타로 좁혀졌다. 하지만 스트리커가 더 이상의 추격전을 벌이기엔 남은 홀이 모자랐다. 사실상 우승을 확정한 우즈는 18번홀(파4) 티샷과 아이언이 흔들려 보기를 범했지만 시상대에 서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우즈는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대회 중 하나였다”며 “특히 퍼트가 마음먹은 대로 잘됐다”고 흡족해했다. 세계 랭킹 1위 매킬로이는 이글 1개에 버디 5개로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공동 8위(10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쳤고, 한국계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 존 허(23)는 4타를 잃고 공동 28위(3언더파 285타)로 마감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朴, 취임식 처음으로 국산 방탄차 탔다

    박근혜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취임식에서 국산차인 현대차 에쿠스 방탄차를 탔다. 이는 국내 자동차업계의 위상 상승뿐 아니라 국제적인 홍보 등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25일 서울 동작구 현충원에서 여의도 국회의사당까지, 취임식 이후 청와대까지 이동하는 길에 현대차의 에쿠스 리무진 방탄차를 이용했다. 카퍼레이드에서도 박 대통령은 에쿠스 방탄차를 타고 차량 위로 고개를 내밀어 국민의 환호에 화답했다. 이 차는 기존 에쿠스의 차체를 늘려 길게 개조하고 지붕 위에 선루프와 손잡이를 달아 의전 활동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박 대통령이 탄 방탄차는 최근 현대차가 최신형 ‘에쿠스 스트레치드 에디션’을 개조해 청와대 경호실에 기증한 것이다. 이 방탄차는 강화유리와 특수필름을 다중접합했고 유해가스를 감지하고 차단하는 기능뿐 아니라 소총과 수류탄, 기관총의 공격에도 견디는 방탄섬유 복합 소재의 문을 갖췄다. 또 타이어가 펑크 나도 시속 80㎞로 30분 이상 주행이 가능한 특수 타이어를 장착했다. 한편 청와대 경호실은 현대차의 에쿠스 리무진 외에도 박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사용했던 메르세데스 벤츠 ‘S600 풀만가드’와 캐딜락 ‘드빌’, BMW ‘760Li’를 의전용 차로 갖고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전화하면 달려와 집으로 데려다줄 그녀석들 옵니다

    전화하면 달려와 집으로 데려다줄 그녀석들 옵니다

    “키트…, 지금 호텔 정문으로” 휴대전화로 명령을 받은 미끈한 자동차가 주차장에서 호텔 정문으로 움직인다. 주인이 다가서자 반사적으로 문을 열고 “집으로 가자.”는 명령에 따라 알아서 방향을 잡아 달린다. 어느 영화 속의 한 장면이다. 하지만 몇 년 안에 우리가 만날 세상이기도 하다. 2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GM, BMW, 벤츠, 토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다양한 첨단기술을 자동차에 접목하면서 인공지능 자동차 상용화가 성큼 다가왔다. 이미 지난 5월 미국 네바다주에서 센서와 비디오 카메라, 레이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구글의 무인자동차가 운행 면허를 취득,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2014년이면 인공지능 자동차가 상용화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현대차 신형 그랜저에 탑재된 ‘어드밴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인공지능 자동차의 핵심 기술 중 하나. 크루즈란 일정 속도를 운전자가 정하면 그 속도에 맞춰 차량이 달리는 장치다. 브레이크를 밟으면 속도 세팅이 풀리게 된다. 현대차는 이런 크루즈 기능에 카메라와 센서를 장착, 앞에 장애물이나 다른 차량이 나타나면 차량 스스로 감속을 하고 다른 차량이 멀어지면 지정한 주행 속도로 복귀하는 진보된 크루즈 시스템을 개발했다. 또 정한 속도로 달리다가 앞차가 멈춰 서면 따라서 멈추고 앞차가 출발하면 그에 맞춰 출발한다. 운전자는 그저 핸들만 조작하면 된다. 현대차 연구소 관계자는 “어드밴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에 차선을 따라 달리는 기술만 접목한다면 초기 인공지능 자동차가 된다.”고 말했다. 여성 운전자가 가장 어려워하는 주차를 알아서 하는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SPAS)은 이미 보편화된 기술. 차량 앞범퍼의 좌우 측면에 장착된 공간탐색용 초음파 센서를 이용, 주차 가능 영역을 탐색한 후 스티어링 휠(운전대)을 스스로 움직여 주차한다. 또 4대의 카메라로 차량 주위 360도를 모니터에 보여 주는 ‘서라운드 뷰’도 인공지능 자동차의 핵심 기술 중 하나다. 차선을 벗어났을 때 알려주는 ‘차선이탈 경보장치’도 인공지능 차량에 장착하기 위해 기술 개발이 한창이다. GM은 고속도로 주행용 ‘슈퍼 크루즈 기술’을 캐딜락 차량에 적용, 시험주행을 마쳤다. 슈퍼 크루즈 기술은 레이더, 초음파, 카메라센서, GPS 지도를 이용해 차선을 인식해 주행할 수 있는 기능으로 기존 속도만 제어하던 데서 방향제어 기능까지 추가했다. 이 기능은 고속도로는 물론 일반도로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며 2년 안에 상용화를 목표하고 있다. 아우디는 스포츠카인 ‘TTS’를 자동운전 자동차로 개조해 자동차경주대회에 출전하기도 했으며, BMW는 2007년 자동운전 자동차를 공개한 이후 지속적으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볼보도 무선통신 기술을 이용해 자동주행이 가능한 자동운전 자동차를 개발 중이다. 현대차는 SUV ‘투싼’ 자동운전 자동차를 개발, 2010년 시험주행을 마친 바 있다. 현대차가 개발한 투싼 자동운전차는 장애물 인식장치인 카메라와 센서, 위치정보시스템(GPS) 등을 통해 차량이 직접 판단, 방향을 설정하고 가속과 감속을 제어할 수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 자동차에 탑재되는 기술은 자동차뿐 아니라 도로, 사후서비스 부분까지 전체적으로 개선이 돼야 한다.”면서 “앞으로 자동차업체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간의 짝짓기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GM은 노조 때문에 망했다? 車~암 웃기는 소리!

    GM은 노조 때문에 망했다? 車~암 웃기는 소리!

    장하준의 각론 격이다. 장하준은 요란한 말로 치장한 IT강국론이니 금융허브론이니 하는 말들을 비판하면서 한 국가의 부를 생성하는 핵심은 결국 제조업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누차 강조해 왔다. 저자도 딱 이 지점에 서 있다. 다른 어떤 그 무엇보다, 최고품질의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핵심이라고 주장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점수 따는 데 필요하지만 실제로는 별 쓸모 없는 경제학의 비교우위론에 따라 제조업은 중국에 내주고 미국은 금융업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뛰어난 제조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빌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 전·현직 민주당 대통령들이 그토록 외쳐대는 제조업 중흥 구호에도 맞닿아 있다. ‘빈 카운터스’(Bean Counters·홍대운 옮김, 비즈니스북스 펴냄)를 쓴 밥 루츠(80)는 1963년 자동차업계에 투신한 뒤 GM, BMW, 포드, 크라이슬러 등 세계적 자동차 메이커의 고위 임원을 두루 역임했다. 은퇴해서 자신의 사업체를 운영하던 2001년, 예순아홉의 나이로 GM의 구원투수로 다시 영입돼 부회장으로 맹활약했다. 그의 작품은 많지만 우리 귀에 상대적으로 익숙한 것을 꼽자면 BMW3 시리즈, PT크루저, 캐딜락CTS, 쉐보레 크루즈, 전기차 볼트 등이 있다. 그러니까 50년 세월을 자동차 공장에서 보낸, 우리 식으로 ‘미국 자동차 업계의 산증인’이고 미국식으로 ‘카 가이’(Car Guy)이자 ‘디트로이트 맨’(Detroit Man)이다. 책엔 2001년 이후의 활약상을 담고 있다. 제목은 ‘콩알이나 세고 있는 사람’. 명문대 MBA를 배경으로 복잡한 통계수치를 정교한 그래픽으로 수놓은 현란한 파워포인트로 제시하는 데만 치중하는 이들을 비꼰 것이다. 엄청나게 세련되고 똑똑하지만 자동차라는 물건을 만드는 제조업 그 자체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는 풍자다. 숱한 경험담들이 실려 있는데 이 부분에만 초점을 맞추면 콩알이나 세는 사람들이 철옹성처럼 구축해 둔 GM 내부의 관료주의에 맞선 무용담으로만 읽힌다. 그러나 핵심 메시지는 그게 아니다. 저자는 직설적으로 말한다. “경제적 가치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다음 세 가지 방법으로 생겨난다는 것을 잊지 말자. 1. 땅 속에서 뭔가 캐내는 것. 2. 땅 위에서 농작물과 나무를 키우는 것. 3. 그렇게 캐내고 키운 것들을 가지고 상품을 만들어 내는 것. 이 세 가지 외에 다른 것들은 그저 이미 창출한 경제적 가치를 ‘거래’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딱 장하준의 목소리다. 그러니까 명문대 MBA 출신 천재들이 숫자 놀음으로 만들어 낸 최첨단 금융기법이니 마케팅 기법이니 하는 것들은, 견고한 제조업의 기반이 없으면 전부 무용지물이란 것이다. 그러면 견고한 제조업은 무엇인가. “일단 적정한 투자액을 설정하고 그 안에서 최고의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훌륭한 디자인과 성능은 필수다. 각 나라마다 정부 규제와 소비자들의 기호가 다르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적절한 가격에 팔고 나서 남은 것은 재투자하면 된다.” 이리 간단한 것이 왜 그토록 복잡한 숫자놀음에 가려져 버렸을까. “경영학의 학문적 열등감” 때문이라고 꼬집는다. 물리학은 ‘신의 입자’를, 화학은 ‘물질의 복잡성’을 논하는데 경영학은 잘 만들어 팔아서 그 돈으로 재투자하라고만 말하려니 영 체면이 서질 않는다. 그래서 택한 방법이 수학적 모델을 게걸스럽게 먹어치우는 거였다. 필요해서가 아니다. “우리는 이제 과학적 학문을 하고 있어. 우리는 수학도 사용하지. 최적화 모델을 만들어 내서 컴퓨터까지 돌린다고!”라고 말하기 위해서다. 저자는 이를 “MBA 바이러스”, 혹은 직설적으로 “개똥싸기”라고 부른다. 자기 딴엔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그런 이들이 자리를 옮기고 나면 구석구석 싸질러 놓은 개똥만 눈에 띈다는 얘기다. 7장에 등장하는 GM 판금공정 기술자 조 스필먼의 얘기는 개똥에 치인 현장 노동자 사례다. 해서 저자는 노동자와 노조를 긍정한다. 미국 자동차 업계 관계자 아니랄까봐 일본 토요타의 주장은 “지능적 언론 플레이”라고 부르고, 일제라면 환장하는 “좌파” 언론인과 지식인에 대해서는 미국 거대 자동차 메이커들에 대한 반감이 너무 뿌리깊다고 푸념하고, 특히 연비 나쁜 대형 SUV로 지구를 질식시키고 있다고 “시끄럽게 떠들어대는” 환경론자들을 경멸하고, 시장논리 대신 정치적 이해득실에 따라 움직이는 정치인들을 냉소한다. 몇몇 대목에서는 이 나이에, 이 경력에 내가 못할 소리가 뭐 있겠느냐는 투다. 이처럼 과감한데도 희한하게 노동자와 노조만큼은 긍정한다. 파업이나 일삼으면서 되도록이면 일 안하고 편하게 먹고 놀 궁리만 하는 무식한 노조 패거리 놈들이 포퓰리즘에 빠져 회사를 마구잡이로 벗겨 먹다 보니 GM이 망했다고 한 줄만 써놨으면, ‘좌파’·‘환경단체’·‘정치인’ 씹기에 둘째가라면 서러울 사람들이 환호작약하며 기립박수를 보낼 법도 한데 그런 언급은 찾아볼 수가 없다. 오히려 저자는 딴소리를 한다. “국가가 건강보험을 운영하게 되면 서비스도 나빠지고 의료의 질도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적어도 확실한 한 가지는 다른 나라에서는 건강보험비용을 사회 전체가 고르게 부담하는 데 비해 미국에서는 제조업체가 그 부담을 떠안는다는 사실이다. 이런 건강보험 부담이 없다는 것은 일본과 유럽 경쟁사들이 지닌 큰 강점이었다.” 그러니까 사회적 차원의 복지가 없으니 노동자들은 기업이 제공하는 복지에 매달릴 수밖에 없고, 따라서 사회적 차원의 복지가 확충된다면 과도한 기업복지 요구가 사그라들면서 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논리다. 냉철하게 계산기를 두들길 줄 아는 자본가라면 복지국가를 두고 사회주의적 발상이라고 내치기보다 기업경쟁력 강화라는 측면에서 끌어안을 것이란 얘기다. 자동차에 관심 많은 이들이라면 GM에 대한 이야기, 특히 1950~60년대 GM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디자이너 할리 얼, 빌 미첼 관련 에피소드들을 재밌게 읽을 수 있다. 물론 현대·기아차, 그리고 지금은 GM으로 넘어간 대우차에 대한 평가도 빠지지 않았다. 1만 5000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부산국제모터쇼 25일 개막…총 170여대 전시 역대 최대규모

    부산국제모터쇼 25일 개막…총 170여대 전시 역대 최대규모

    2012 부산국제모터쇼가 24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다음 달 3일까지 부산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화려한 막을 열린다. 총 6개국 96개 완성차와 부품사가 참여하는 이번 모터쇼는 벡스코 3개 전시장과 컨벤션홀 등 벡스코 전시설에서 진행된다. 전시 차량은 총 170여대로 역대 최대 규모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6회째를 맞는 부산국제모터쇼가 외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할 때라는 지적도 있었다. 이는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의 부재로 국제 모터쇼로서의 위상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국내 업체마저도 모터쇼가 열리기 전에 각종 신차 발표를 가졌다. 김충호 현대차 사장은 아반떼 쿠페를 아시아 처음으로 선보인 자리에서 아반떼 쿠페 판매량이 기존 아반떼(지난해 국내 기준 매달 1만 1000여대 판매)의 10%인 월 1000대 정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출시 시기는 오는 9월. 이삼웅 기아차 사장은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 콘셉트카 ‘GT’ 양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후륜구동형 4도어 고급 스포츠 세단인 GT는 기아차가 추구해야 할 마지막 단계”라면서 “3~5년 뒤 출시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은 “부평에 있는 한국지엠 디자인센터를 두 배 이상 규모를 늘리고 미국 GM에서 올해 안에 1조 5000억원을 투자받아 신차 개발과 시설 확충 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렉스턴 W’를 공개하고 다음 달 초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올해 판매목표는 1만대다. 르노삼성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전기차’에 집중했다. 내년부터 부산공장에서 양산에 돌입할 전기차 ‘SM3 ZE’와 크로스오버유틸리티 차량(CUV·세단과 SUV의 장점을 결합한 차)인 ‘캡처’를 소개했다. 수입차 중에서는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는 7인승 럭셔리 올 뉴 인피니티 ‘JX’와 캐딜락 ‘ATS’가 눈길을 끌었다. 또 만화 ‘이니셜 D’에 주인공 차량으로 등장했던 AE86의 숫자 86을 이어받은 후륜구동 스포츠카 토요타의 ‘86’도 눈길을 끌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마스터스토너먼트] 솔방울로 깨친 스윙… 농부의 아들, 그린재킷 따다

    [마스터스토너먼트] 솔방울로 깨친 스윙… 농부의 아들, 그린재킷 따다

    왼손잡이 장타자 버바 왓슨(34·미국)이 ‘명인열전’ 마스터스토너먼트 우승의 상징인 76번째 ‘그린재킷’의 주인이 됐다. 9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골프클럽(파72·7435야드). 4라운드 72홀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친 왓슨은 루이 웨스트호이젠(30·남아공)과 동타를 이뤄 연장에 들어갔다. 앞서 13번홀부터 4개홀 연속 버디 행진이 든든한 발판이 됐다. ●러프에 떨어진 공… 훅샷으로 ‘온 그린’ 18번홀(파4·465야드)에서 펼쳐진 연장 1차전. 버디를 노리던 둘은 나란히 파에 그쳐 운명의 10번홀(파4·495야드)로 옮겨 두 번째 연장을 치렀다. 웨스트호이젠은 홀에서 231야드 떨어진 오른쪽 러프로 티샷을 보냈다. 왓슨은 155야드 거리까지 티샷을 날렸지만 페어웨이를 한참 벗어나 울창한 나무 앞쪽에 공이 떨어졌다. 상대의 두 번째 샷이 조금 짧아 그린 위에 오르지 못했다. 왓슨의 차례. 목표 지점인 그린은 왼쪽, 정면엔 나무. 도무지 그린을 조준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왓슨은 웨지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힘껏 휘둘렀다. 클럽 힐 부분에 제대로 맞은 공은 똑바로 날아가는 듯하다 갑자기 왼쪽으로 포물선이 꺾어지더니 그린 위로 사뿐히 올라갔다. 승부를 결정지은 멋진 훅샷이었다. 웨스트호이젠은 파세이브에도 실패, 보기로 홀아웃했다. 왓슨에게 홀까지 남은 거리는 약 3.3m. 두 차례로 나눠 가도 우승이었다. 갤러리는 숨을 죽였다. 살짝 밀어친 퍼트가 홀에 바짝 붙자 왓슨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고, 또 한 차례 퍼터를 떠난 공은 홀컵으로 뚝 떨어졌다. 상금 86만 4000달러와 함께 첫 메이저 우승을 신고한 챔피언 퍼트. 그의 본명은 게리 레스터 왓슨2세. ‘버바’는 닉네임. 플로리다 북부의 농촌 바그다드 출신이다. 농장에서 자란 탓에 제대로 된 교육도 받지 못했고 거의 독학으로 골프를 배웠다. 처음에는 솔방울을 치면서 스윙을 익혔다. 레슨을 제대로 받지 못한 왓슨은 오로지 거리를 늘리는 데 집중했다. 지난해 PGA 투어가 발표한 역대 톱타자 중 3위. 왓슨은 어릴 적부터 ‘휘플볼’(구멍을 뚫어 멀리 날지 못하게 만든 플라스틱 공)을 왼손잡이용 9번 아이언으로 때려가며 거리를 늘렸다. ‘빗맞아도 300야드’란 우스갯소리가 나온 데에는 남모르는 외로움이 깔려 있다. ●“돌아가신 아버지와 입양 아들에 바친다” 지난 2002년 PGA 투어에 뛰어든 뒤 지난해 취리히클래식에서 우승할 때까지 이렇다할 성적이 없었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최종 라운드에서 무너지곤 했다. 지난 3월 캐딜락챔피언십에서도 3라운드까지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2오버파로 망가져 저스틴 로즈(남아공)에게 1타차로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2003년 마이크 위어(캐나다), 2004·2006·2010년 필 미켈슨(미국)에 이어 세 번째 왼손잡이 챔피언이 된 왓슨의 유별난 가족사랑도 눈에 띈다. 3라운드 내내 스마트폰으로 전송받은 생후 1개월 된 입양아들 칼렙의 사진을 만지작거린 그는 우승 인터뷰에서 “2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와 2주 전 입양한 아들 칼렙에게 그린재킷을 바친다.”며 “우승은 분명히 축복이지만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오늘 졌어도 나는 내일 내 아이의 기저귀를 갈고 있을 것”이란 애틋한 소감을 남겼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마스터스] 우즈, 매킬로이 쫓아야… 매킬로이, 우즈 잡아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타이거 우즈(미국) 가운데 누가 76번째 그린재킷을 걸칠까.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5일 밤(한국시간) 막을 올리는 마스터스골프대회에는 갤러리로 참가하고 싶어도 몇 달 전에 예약하지 않고는 어깨너머로 구경하기조차 쉽지 않다. 몇개월 전부터 취재진의 미디어카드 발급 실적까지 깐깐하게 심사하는, 그런 대회다. 4월 둘째 주가 시작되면 오거스타 지역은 물론, 근처 모텔방들까지 모조리 동이 나는 바람에 일대는 캠핑카의 천국이 된다. 왜 그럴까. 역대 챔피언은 물론, 최근 5년간 메이저 우승자를 비롯해 여러 복잡한 기준을 충족시킨 최정상 선수들만 철저히 가려내 초청한다. 올해는 97명이 초대됐다. 따라서 나흘 열전 끝에 그린재킷을 몸에 걸치는 대회 챔피언은 ‘베스트 오브 베스트’로 인정받는다. ●도박사들은 매킬로이 우승 점쳐 식상한 느낌도 있지만 ‘차세대 황제’로 불리는 매킬로이와 황제 복귀를 꿈꾸는 우즈가 첫 손 꼽히는 우승 후보이자 흥행 카드. 매킬로이는 라스베이거스 호텔&카지노 스포츠북이 지난달 내놓은 마스터스 우승 예상에서 배당률 5분의1로 우승후보 1위에 올랐다. 비슷한 배당률의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4차례나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최근 혼다클래식에서 매킬로이에 9타나 뒤지다 최종 라운드에서 공동 2위까지 순위를 올렸던 우즈는 지난주 미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2년 6개월 만에 공식 투어대회를 제패하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매킬로이는 지난해 대회 3라운드까지 4타차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날 어이없는 티샷 범실로 다 잡은 우승을 놓친 기억이 있다. 지난해보다 정신적으로 강해졌다고 하지만, 쓰라린 기억을 깨끗이 지우고 얼마나 마음을 다잡느냐가 관건. 철쭉과 개나리, 목련 등이 흐드러지는 이 계절, 11번홀(파4), 12번홀(파3), 13번홀(파5)을 통칭하는 ‘아멘 코너’에서 누가 주저앉느냐가 최대 변수다. WGC 캐딜락챔피언십이 열린 도랄리조트의 18번홀 ‘블루 몬스터’와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의 ‘베어 트랩’ 15~17번 홀과 함께 가장 어렵기로 손꼽히는 코스다. ●11·12·13번홀 ‘아멘 코스’가 변수 아멘 코너는 아널드 파머가 우승한 1958년에 이름 붙여졌는데, 1930년대 ‘Shouting in That Amen Corner’(아멘 코너에서의 외침)란 재즈곡에서 따왔다. 당시 파머는 밤새 비가 내려 공이 땅 속에 박히자 다른 공으로 무벌타 드롭을 한 뒤 13번홀에서 우승에 쐐기를 박는 이글을 기록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가격 내렸다는데…체감물가 高 高

    가격 내렸다는데…체감물가 高 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지 일주일째인 21일 수입 자동차와 과일 등에서는 가격인하 효과가 발생했으나, 소비자들은 아직 쉽게 지갑을 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소비심리 위축 탓으로 보인다. ●車업계 “문의만… 매출은 그대로” 포드, 캐딜락, 크라이슬러 등 미국 3대차 업체는 지난 15일을 기점으로 차값을 최대 525만원 내리고 부품가격도 평균 20% 인하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전화 문의나 매장 방문에 비해 실제 매출은 큰 변동이 없었다. 포드 관계자는 “전시장 방문객이나 문의 전화는 2배 이상 늘었지만 매출은 그리 늘지 않았다.”면서 “억대에 가까운 고가의 자동차를 사는 소비자들이 몇백만원에 마음을 쉽게 움직이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라고 되물었다. 이에 대해 유럽 스포츠카인 포르쉐의 조현우 과장은 “유럽차는 한·유럽연합(EU) FTA에 큰 효과를 기대한 것은 아닌데, 지난해 판매량 증가에는 영향을 미친 게 사실”이라면서 “7월 1일자로 관세 3.2%가 더 내려간다면 국내 소비자들이 더욱 합리적인 가격에 포르쉐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입자동차협회 박은석 차장은 “올해 말까지 수입차 판매는 지난해(10만 5000대)보다 12%(11만 9000대)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길게 보면 관세 인하가 수입차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품목 제한적… 내림폭 크지 않아 소비자들이 밀접하게 느낄 수 있는 장바구니 물가에도 큰 영향이 없었다. “한·미 FTA로 가격이 싸진 품목들이 밥상 물가와 크게 상관 있나요?”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만난 주부 김모씨는 미국산 오렌지를 고르며 이같이 말했다. “과일이 금값인데 싸진 게 있어서 다행이긴 하지만 오렌지를 먹으면 얼마나 먹겠느냐.”고 반문했다. 옆에 있던 주부 박모씨도 “와인, 맥주도 싸졌다고는 하지만 매일 먹는 것도 아니지 않냐.”면서 “심드렁하게 말을 보탰다. 소비자들은 지난해 한·EU FTA 발효 때와 마찬가지로 가격 인하를 체감하기에는 품목이 제한적인 데다 내림폭도 생각보다 크지 않아 효과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가정경제에서 지출 비중이 큰 의류 등은 제3국 생산이 많아 대부분 관세 인하 제외 품목이어서 체감도가 더욱 낮을 수밖에 없다. ●일부 와인·맥주·과일 판매 급증 그럼에도 고물가 시대에 ‘한 푼이라도 싼 게 어디냐.’며 몰린 소비자들 덕에 일부 대형마트는 반짝 특수를 누리기도 한다. 이마트는 미국산 와인 판매가 평소 대비 3배가량 늘면서 지난 주말 미국 와인이 판매 1, 2위를 기록했다. 30% 이상 가격이 싸진 밀러 제뉴 맥주는 전주 대비 매출이 3.4배 늘었다. 국산 과일값이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15%나 저렴해진 네이블 오렌지는 매출이 2배가량 늘면서 과일 전체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 FTA를 계기로 대미 수출을 늘리려는 중소기업들은 지식경제부와 중소기업청, 한국무역협회 등에 관세 철폐 품목 해당 여부와 원산지증명 방법 등에 대해 문의를 하며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中企 상담 한달새 700여건 활기 최근 출범한 무역협회의 FTA무역종합지원센터에서는 한 달 동안 700여건의 FTA 관련 상담이 진행됐다. 박태성 지원센터 단장은 “중소기업들이 실질적인 FTA 혜택을 받으려면 원산지증명을 위한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급선무”라고 충고했다. 중소기업청은 매주 수요일을 ‘FTA 상담의 날’로 지정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당장은 미국에 자동차 수출이 늘지 않겠지만, 2016년에는 FTA가 국내 자동차업계의 큰 무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준규기자·산업부 종합 hihi@seoul.co.kr
  • 한·미 FTA 효과로 자동차값 얼마나 싸지나

    한·미 FTA 효과로 자동차값 얼마나 싸지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지난 15일 발효되면서 미국산 자동차 가격이 600만원대까지 떨어지고 있다. 관세와 더불어 개별소비세도 인하되면서 이중 인하의 혜택에 따른 결과다. 포드, GM, 크라이슬러 등 미국 브랜드뿐 아니라 일본 차와 독일 차도 미국산의 경우 가격을 낮췄다. 현대기아차 등 국내산 브랜드들도 대형차를 중심으로 가격을 내리고 있다. ●포드, 부품가격도 평균 20% 인하 1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15일에 맞춰 2012년형 전 모델의 가격을 최대 525만원 내리고 부품가격도 소비자가격 기준으로 평균 20% 인하했다. 4%의 관세 인하분과 배기량 2000㏄ 이상 차종의 개별소비세 인하(10%→8%) 혜택이 모두 적용됐다. 이에 따라 포드 ‘링컨 MKS’는 5800만원에서 405만원 인하된 5395만원에, ‘링컨 MKX’는 5900만원에서 525만원 낮춘 5375만원에 판매된다. 포드는 부품가격도 평균 20%, 최대 35% 내리기로 했다. 캐딜락을 수입하는 GM코리아는 이미 지난달 말 전 차종의 가격을 100만~400만원 내렸다. 크라이슬러도 랭글러, 그랜드 체로키, 컴패스 등의 2012년식 모델 가격을 2~3% 인하했다. 미국 공장에서 만들어진 토요타는 지난 1월 미국산 신형 캠리를 이미 100만원 싸게 출시했다. BMW도 미국산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인 ‘X5 x드라이브40d’를 300만원 이상 인하했다. ●1000cc초과 2000cc이하는 자동차세 환급 못 받아 개별소비세 인하는 지난 15일부터 국산차에도 적용하고 있다. 현대차 에쿠스5.0 프레스티지는 1억 1250만원에서 1억 991만원으로 259만원, 3.8 프라임 모델은 7850만원에서 7669만원으로 181만원 떨어졌다. 현대차 제네시스는 최대 114만원, 기아차 K7도 최대 94만원 내려간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1월부터 FTA 발효를 대비해 2% 정도의 개소세 특별할인을 시행해 왔지만, 최근 개소세가 실제로 내려가면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가격 부담은 더욱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 알페온 가격도 최대 94만원, 캡티바와 말리부는 각각 최대 81만원과 72만원 인하될 예정이다. 르노삼성 역시 SM5 2.5는 65만~70만원, SM7은 71만~90만원가량 낮추었다. 여기에 판매가를 기준으로 매기는 취득세·등록세·공채매입가 등도 덩달아 내려가 소비자가 체감하는 혜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미 FTA 발효에 따라 자동차 세율이 인하되면서 각 지방자치단체는 지난 1월 올해분의 자동차세를 미리 낸 납세자들에게 세금을 돌려준다. 환급 대상은 전국 104만 4711명으로 환급액은 352억여원이다. 배기량별로 800㏄ 초과 1000㏄ 이하는 ㏄당 100원에서 80원, 2000㏄ 초과는 ㏄당 220원에서 200원으로 각각 20원씩 인하된다. 1000㏄ 초과 2000㏄ 이하인 차량은 환급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 2011년식 모닝(999cc)을 소유한 차주라면 연간 세금이 11만 6880원에서 9만 8220원으로 내려 1만 8660원을 돌려받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업종별 손익계산서 살펴보니…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수입자동차 업체들과 대형마트 유통업체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덕분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미국차 가격을 내리고, 판매대에 수입 과일을 올리며 손님 맞을 준비를 했다. 섬유업계도 대체로 대미 수출의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업종과 업체에 따라 온도 차가 있다. ●GM·포드 등 수입차 판매문의 폭증 “캐딜락 CTS 가격은 언제, 얼마나 내리나요.” 1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GM코리아 전시장에는 한·미 FTA 발효를 앞두고 평소보다 문의 전화가 두 배나 늘었다. GM과 함께 미국 3대 자동차 회사인 포드와 크라이슬러도 부쩍 바빠진 건 마찬가지다. 15일부터 2000㏄ 이상의 차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가 10%에서 8%로 2% 포인트 내린다. 남혜지 크라이슬러 과장은 “관세 인하와 ‘300C’ 모델 출시로 지난 2월 한 달간 301대를 판매했다.”면서 “2월 판매량으로는 2009년 이래 최고 기록”이라고 말했다. 크라이슬러는 지난해 말 관세인하분만큼 미리 할인을 했고 지난달엔 GM이 캐딜락 전 차종의 가격을 1.4~3.5% 낮췄다. 포드는 발효시점에 맞춰 4~6% 가격을 내릴 예정이다. 3대차는 올해 한국 시장의 목표치를 지난해 총 8252대(3사 합계)보다 40%가량 늘어난 1만 1550대로 설정했다. 반면 현대기아차는 당장 큰 혜택을 누리지 못한다. 관세 폐지가 4년 유예돼 2016년 1월 1일부터 혜택을 보게 된다. 관세가 즉시 철폐되는 자동차부품업계는 미국 공략에 적극적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3월부터 FTA 태스크포스팀(6명)을 꾸려 유럽과 미국 진출 전략을 연구해 왔다. ●섬유수출 늘지만 의류업체 재미못봐 극세사 섬유를 수출하는 웰크론은 FTA에 거는 기대가 크다. 지난해 한·유럽연합(EU) FTA 이후 유럽 수출 물량이 15% 이상 늘어났기 때문이다. 직원들은 미국 바이어를 만날 때마다 5~6%에 해당하는 관세 철폐를 입이 아프게 설명하고 있다. 이 회사의 가대현 차장은 “관세가 없어지면 우리 제품이 품질은 물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게 돼 중국으로 향하던 바이어들의 발길을 완전히 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반면 의류 완제품을 수출하는 업체들은 무관심하다. 여성용 니트 의류를 미국으로 수출하는 최신물산의 경우 수출 물량의 90%가 해외 생산이어서 혜택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백미희 차장은 “FTA 덕을 보려면 국내 생산으로 돌려야 하는데 생산비용이 높아져 언감생심”이라며 “국내산 원사에 국내산 생산 등 관세 혜택 조건에 맞는 업체는 양말 제조업체뿐일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미국산 먹거리 저렴… 대형마트 분주 ‘빅3’ 대형마트의 해외 소싱 담당 바이어들은 요즘 미국 현지 패커와 연락하느라 정신이 없다. 관세 인하 효과를 보는 오렌지, 아몬드, 체리 등은 가격이 싸진 만큼 판매량도 늘어날 것에 대비해 사전 물량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정유업처럼 미국과의 교역량이 많지 않거나 철강업처럼 이미 관세가 사라진 업종에서는 별다른 기대나 움직임이 없었다. 전자업계도 FTA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휴대전화는 이미 무관세를 적용받고 TV는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되기 때문이다. 박상숙·한준규기자 alex@seoul.co.kr
  • [WGC 캐딜락 챔피언십] 우즈 잡은 아킬레스건

    왼쪽 아킬레스건이 재기를 벼르던 타이거 우즈(37·미국)의 발목을 붙잡았다. 우즈는 12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캐딜락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를 단 7홀 남겨 놓고 기권했다. ●왼쪽 다리 부상 도진 듯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도럴 골프장 블루 몬스터 TPC(파72·7334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우즈는 12번홀(파5) 티샷을 한 뒤에 경기를 포기했다. 동반 플레이를 펼친 웹 심슨(미국)은 “12번홀 티샷을 할 때 매우 아파 보였다. 우즈는 악수를 청하더니 ‘가봐야겠다, 다른 사람에게 내가 아프다고 전해 달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심슨의 캐디 폴 테소리는 “우즈가 4번홀쯤부터 절뚝거렸다. 우즈의 캐디 조 라카바는 우즈의 아킬레스건이 부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캐디를 조수석에 태우고 검은 세단을 직접 운전해 대회장을 떠났다.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오늘 아침 워밍업을 할 때부터 왼쪽 아킬레스건이 당겼고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졌다.”며 “과거에는 계속 플레이했겠지만 이번에는 기권을 해야겠다고 결정했다. 주 초에 아킬레스건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권할 당시 우즈는 3오버파로 선두와는 10타 차이였다. 우즈의 출전이 점쳐졌던 23~26일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과 4월 6~9일 마스터스 대회 참가가 불투명해졌다. 지난해 4월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왼쪽 무릎과 아킬레스건을 다친 직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기권한 뒤 우즈는 3개월가량 대회에 나오지 못했다. 우즈가 대회 도중 기권한 것은 프로 데뷔 이후 다섯 번째로 1998년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과 2006년 노던트러스트 오픈을 기권했다. 2008년 US오픈에서는 왼쪽 다리의 피로 골절에도 불구하고 우승까지 했다. 2010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는 목 부상으로 1라운드 도중 기권한 데 이어 지난해 대회도 중도 하차했다. 우승은 저스틴 로즈(32·잉글랜드) 몫이었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2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그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역전 우승했다. ●랭킹 1위 매킬로이 3위 그쳐 세계 1위 로리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는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5개(보기 2개)를 몰아치며 5타를 줄였지만 18번홀(파4) 보기로 3위(14언더파 274타)에 그쳤다. 한국 선수 중에는 최경주(42·SK텔레콤)가 공동 35위(4언더파 284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WGC 캐딜락 챔피언십] ‘장타자’ 버바 왓슨 이틀째 선두 질주

    미프로골프(PGA)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캐딜락 챔피언십 셋째 날에도 선두를 질주했다. 왓슨은 11일 마이애미의 도럴골프장 블루몬스터TPC(파72·733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3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이틀째 단독선두, 투어 4승째를 향해 줄달음쳤다. 왓슨의 4승 달성 여부와 함께 신·구 황제들의 추격전도 볼 만하게 됐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모처럼 7언더파 65타의 불꽃타를 휘둘러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 공동 8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왓슨에겐 8타나 뒤져 있지만 최종일 컨디션에 따라 추격전의 모양새가 달라질 전망. 타이거 우즈(미국), 세계랭킹 2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도 같은 타수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즈는 “내일의 성적은 바람에 달렸다.”고 내다봤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최경주(42·SK텔레콤)가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를 쳐 공동 23위에 올랐다. 양용은(40·KB금융그룹)은 4타를 잃어 공동 50위(1언더파 215타)로 떨어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캐딜락챔피언십] 공포의 18번홀

    타이거도 매킬로이도 별 볼일 없었다. 세계골프를 호령하는 스타들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캐딜락챔피언십 첫날부터 마의 18번홀에서 쩔쩔맸다. 이번 주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9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럴골프장 블루몬스터 TPC(파72·7334야드)에서 개막한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로 공동 35위에 그쳤다. 6언더파 66타를 친 애덤 스콧(호주) 등 선두그룹과 무려 7타차. 세계 3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4오버파 76타를 적어내 출전 선수 74명 중 공동 64위,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25위에 그쳤다. 하나같이 가장 어려운 홀로 꼽히는 18번홀에서 망가졌다. 파4짜리 467야드로 전장은 평범하지만 왼쪽 길쭉한 워터 해저드와 오른쪽 러프를 배치해 개미허리 페어웨이로 무장한 홀. 매킬로이는 티샷을 페어웨이에 올리지 못해 고전하다가 보기로 홀아웃했고, 왼쪽 워터 해저드를 피해 티샷을 날린 우즈는 오른쪽 러프에 볼을 빠뜨리는 바람에 역시 보기로 홀아웃했다. 심지어 17번홀까지 선두권에 머무르던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트리플 보기를 적어내 공동 54위(3오버파 75타)로 떨어졌다. 양용은(40·KB금융그룹)은 버디 4개를 보기 4개로 맞바꿔 공동 25위(이븐파 72타)에 올라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성적이 좋았다.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와 최경주(42·SK텔레콤)는 2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44위에 그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WGC 캐딜락 챔피언십] “매킬로이 너…” 발톱 가는 타이거

    “로리 매킬로이, 다시 나와!” 남자프로골프 신·구 황제가 또 맞붙는다. 9일(한국시간) 시작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총 상금 850만 달러)에서다. 지난 5일 미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세계 랭킹 1위까지 거머쥔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의 무서운 상승세를 관록의 타이거 우즈(37·미국)가 제압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지는 해’ 우즈의 장점은 노련미다. 우즈는 대회가 열리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럴 골프장 블루몬스터 TPC(파72·7334야드)에서 세 차례나 우승한 것을 비롯, 8번 출전해 모두 톱 10에 드는 저력을 발휘한 바 있다. 메이저 대회에서만 14승을 거둔 우즈는 WGC처럼 큰 대회에서 강하다. 2009년 성추문 이후 주춤했지만, 혼다클래식에서 개인통산 최저타(8언더파 62타)를 기록하는 등 부활의 조짐을 보인 것도 긍정적이다. 때문에 스포츠 베팅업체 윌리엄 힐은 우즈와 매킬로이의 우승 배당률을 똑같이 평가했다. 그러나 ‘뜨는 해’ 매킬로이의 기세가 조금 더 강력하다. 최근 치른 12개 대회에서 무려 11번이나 톱 5에 들었다. 혼다클래식을 포함해 세 차례 우승을 거머쥐었다. 6일 PGA 공식 홈페이지는 이번 대회에서 매킬로이가 우승, 우즈가 준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금까지 둘의 맞대결은 무승부였다.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HSBC챔피언십 1,2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 둘은 2라운드까지 나란히 5언더파 139타를 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지난해 WGC 캐딜락 챔피언십에서도 둘은 나란히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둘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WGC 캐딜락 챔피언십은 PGA투어와 EPGA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아시안투어, 남아공 선샤인투어, 호주 PGA 투어 등 세계 주요 골프 단체들이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 내로라하는 톱 랭커들이 대부분 출전한다. 세계 정상급 선수 74명이 컷 탈락 없이 나흘간 승부를 펼친다. 한국 선수로는 최경주(42·SK텔레콤), 양용은(40·KB금융그룹), 배상문(26·캘러웨이),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가 출전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혼다클래식] 매킬로이, 새달 랭킹1위 오를까

    [혼다클래식] 매킬로이, 새달 랭킹1위 오를까

    ‘이빨 빠진 호랑이’ 타이거 우즈(미국)가 체면을 세울 수 있을까. 미 남자골프(PGA) 투어 시즌 아홉 번째 대회인 혼다클래식이 다음 달 2일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의 PGA내셔널리조트&스파(파70·7241야드)에서 개막한다. ●상금 570만 달러… 챔피언 20명 출전 이 대회에 이어 플로리다에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즌 두 번째 대회인 캐딜락챔피언십이 곧바로 이어지기 때문에 상금에 ‘눈 먼’ 스타급 선수들이 너도나도 뛰어들었다. 우즈는 물론, 메이저 챔피언이 무려 20명이나 된다. 올해 총 상금은 570만 달러. 2주 연속 퍼트 난조로 실망스러운 경기를 펼쳤던 우즈의 출전은 의외다. 예전같으면 이 대회를 건너 뛰었겠지만, 집이 근처인 데다 WGC 캐딜락챔피언십을 위해 경기 감각을 이어갈 수 있다는 이점을 노렸다. 사실, 1996년 프로로 데뷔한 뒤 이 대회 출전은 처음이다. 아마추어이던 1993년에 딱 한 번 출전한 적이 있다. 지난주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각각 준우승과 4위를 차지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도 빠지지 않았다. 헌터 메이헌(미국)에게 져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설 기회를 날린 매킬로이는 이 대회와 다음 대회까지 강행군을 펼쳐 정상에 등극할 각오를 다지고 있다. 모두 6명이 나서는 한국선수들의 활약도 주목된다. 특히 ‘바람의 사나이’ 양용은(40·KB금융)은 이 대회에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2009년 PGA 통산 첫 승을 신고한 대회이기 때문이다. 여세를 몰아 9월에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따라서 그에겐 생애 최고의 한 해를 시작한 대회인 셈. ‘무서운 루키’ 배상문(캘러웨이)과 김경태(신한금융), 노승열(타이틀리스트) 등 젊은 피들과 위창수(테일러메이드)가 출전한다. ●존 허, 130계단 오른 랭킹 137위 이틀 전 마야코바클래식에서 기적 같은 역전 첫 우승을 일궈냈던 존 허(22)는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다만 그는 28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30계단 뛰어오른 137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마야코바클래식 챔피언의 페덱스컵 포인트는 250점(일반 대회는 500점)이기 때문에 4월 초 마스터스의 출전권은 따내지 못했다. 출전하려면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이 배정된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세계랭킹을 50위 안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세계랭킹 1위를 지킨 가운데 매킬로이가 2위에 올랐다. WGC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8강까지 오른 배상문은 44위에서 39위로 상승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소주와 김치찌개를 곁들인 블루스는 어떤 맛일까

    소주와 김치찌개를 곁들인 블루스는 어떤 맛일까

    음악적 편식이 남다른 국내에선 홀대받는 장르지만 블루스는 록과 더불어 서구 대중음악의 뿌리다. 블루스 음악, 한우물을 파온 제9회 코리아 블루스페스티벌이 25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복합문화공간 ‘001bar’에서 열린다. 한국 블루스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앞서 2010년 8월부터 3개월마다 치러졌던 블루스 축제에는 토미 김, 박주원, 조정치, 김대우(와이낫), 김재만(블랙신드롬), 서영도 등 쟁쟁한 뮤지션들이 무대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이번 공연의 메인 게스트는 국내 최고의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블루스 오르간 연주자인 성기문과 밴드 강산에와 록그룹 더문을 오가며 활약하고 있는 기타리스트 임은석, 뮤지컬계에서 이름 난 기타리스트 강우석 등이다. 가수 겸 기타리스트 김마스타, 퍼플헤이즈 출신 기타리스트 이정훈 등까지 모두 23명이 두 시간 동안 열정의 무대를 꾸린다. 특히 이번에는 한국인의 정서와 어울릴 만한 레퍼토리를 연주해 관객에게 다가설 예정이다. 공연 부제도 ‘김치찌개와 소주’다. 애드리언 브로디 주연의 영화 ‘캐딜락 레코드’(2008)로 재조명받은 블루스 1세대인 기타리스트 머디 워터스(1913~1983)와 윌슨 피켓(1941~2006)은 물론, 세계 3개 기타리스트인 제프 벡과 고(故) 게리 무어의 곡도 연주 목록에 올랐다. 2만원. (02)338-6001.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자동차 업계 “비수기 공략” 할인 전쟁

    자동차업계가 다양한 할인 혜택을 내세우며 비수기 시장에서 치열한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현대·기아 하이브리드 100만원 ↓ 현대자동차는 이달 쏘나타와 벨로스터, 투싼ix 구매고객에게 30만원을 할인해 준다. 그랜저, 제네시스, 에쿠스, 베라크루즈 등 배기량 2.0ℓ 이상 차량에 대해서는 개별소비세 감소분 2%를 할인해 준다. 쏘나타·아반떼 차종의 하이브리드 모델 구매자에게는 전달보다 각각 50만원, 30만원 늘어난 100만원씩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기아자동차는 포르테 GDI·쿱 구매고객에게는 70만원을 할인해 주는 동시에 ▲쏘울 50만원 ▲프라이드 20만원 ▲K5와 모닝 10만원 등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K5·포르테 하이브리드 구매고객에게는 100만원을 깎아준다. ●GM·삼성은 저금리 할부 제공 한국GM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라 캡티바 2.2·2.4ℓ, 말리부 2.4ℓ, 알페온(하이브리드 제외) 구매 때 차량 가격의 2%를 할인해 준다. 알페온 2011년형 구매고객에게는 선수율 10%에 2.9%의 저금리 할부가 제공된다. 르노삼성은 SM3, SM5, QM5 구매고객에게 1.41% 저금리 할부혜택을 제공하고, 현금이나 정상할부 구매 시 40만~50만원의 유류비를 지원한다. 쌍용자동차도 개별소비세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체어맨W, 체어맨H 차량 가격 2%를 할인해 준다. ‘4륜구동 겨울축제’ 행사도 진행하면서 4륜구동(4WD) 기능이 포함된 체어맨W 4트로닉 모델은 100만원을, 코란도C AWD 모델은 30만원 등을 추가 할인해 준다. 수입차 업계의 할인 혜택도 상당하다. 캐딜락을 수입해 판매하는 GM코리아는 이달 36개월 무이자로 캐딜락 베스트셀링 모델인 CTS 및 SRX를 판매하는 금융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혼다코리아도 베스트셀링 모델인 어코드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신형 3D 내비게이션과 후방카메라 무상 장착 혜택을 제공하고, 450만원의 현금할인 또는 36개월 무이자 할부 중 한 가지 혜택을 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자동차 위에 자동차 주차(?)하는 황당 사고

    자동차 위에 자동차 주차(?)하는 황당 사고

    운전 미숙으로 자동차가 자동차 위에 주차(?)하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우스터의 한 주차장에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운전자(62)가 주차를 위해 들어섰다. 주차를 하던 그는 그러나 브레이크 대신 액셀을 밟는 실수를 저질렀고 차는 가속하며 그대로 담을 넘어 앞에 주차돼 있던 자동차에 올라탔다. 다행히 피해차량에는 운전자가 없어 다친 사람은 없었으며 사고를 저지른 운전자도 무사했다. 사고를 조사한 웰슬리 경찰은 “황당한 주차사고가 아침 8시에 발생해 목격자나 피해자는 없었다.” 며 “가해차량은 2009년식 혼다이며 피해차량은 2011년식 캐딜락”이라고 밝혔다. 이어 “견인차를 이용해 1시간이나 걸려 자동차를 빼냈다.” 며 “운전자는 50달러(약 5만 8000원)의 벌금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中 합자외국차 관세 2~3배 인상

    中 합자외국차 관세 2~3배 인상

    세계 자동차업체의 각축장인 중국이 자국 내에서 생산되는 해외차 브랜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그동안 거침없는 성장세를 구가하던 현대·기아차의 대륙 질주에 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5일 중국 상무부가 내놓은 ‘외국투자자의 산업투자 가이드 2011년 개정판’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해외합자차의 중국 내 공장 설비에 대해 부과되던 관세가 현재의 7%에서 14~25%로 2~3배 인상된다. 기존 사업자들도 공장을 증설할 경우 강화된 세제를 적용받게 된다. 관세 혜택이 줄어든다는 것은 원가 상승과 직결되며, 이는 곧 차값 상승과 수익성 하락을 의미한다. 당장 오는 2014년 착공 계획인 기아차 중국 3공장(연산 30만대)이 인상된 관세를 적용받는다. 다행히 연말 준공 예정인 현대차 3공장(40만대)은 이미 승인을 받은 상태여서 강화된 관세가 적용되지 않는다. 지난해 국내 판매량(66만대)을 앞지른 중국 베이징현대차(70만 3000대)의 경우 지난해 중국 판매 성적은 전년과 비슷한 상태다. 1, 2공장을 합쳐 최대 생산량이 70만대란 점을 감안하면 최고 성적이지만 장기적으로 추가 증산을 고려할 때 투자비용 증가는 불가피해 보인다. 현대·기아차 측은 “강화된 규제는 다른 차 업체에도 모두 적용되는 만큼 우려할 만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중국 내 설비 증설을 계획 중인 BMW나 신규 진출을 노리던 렉서스 등이 더 큰 타격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중국 내 판매 1위인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한 상하이퉁융(通用)은 지난해 쉐보레 뷰익 캐딜락 3개 브랜드에서만 총 123만 1539만대를 팔아 전년 대비 18.5%의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직지대모’ 박병선 박사 유해 서울현충원 안치…고국땅에 비가 되어 내렸습니다

    ‘직지대모’ 박병선 박사 유해 서울현충원 안치…고국땅에 비가 되어 내렸습니다

    ‘직지 대모’로 불렸던 재불 서지학자 민제(民齊) 박병선(1923~2011) 박사가 고국 땅에서 영원히 잠들었다. 프랑스 파리에서 화장한 고인의 유해는 30일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촉촉이 내리는 가운데 태극기에 싸여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국립서울현충원 충혼당 국가사회공헌자 권역에 안치됐다. 대한항공(KE) 0902편으로 도착한 유해는 곽영진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의 영접을 받으면서 국군의장대가 늘어선 가운데 A입국장을 통해 들어왔다. 이어 캐딜락 차량에 옮겨져 현충원으로 향했다. 유해 봉송에는 미국에 살고 있는 남동생 박병용씨, 조카 은정희씨, 고인의 연구활동을 도운 마동은씨가 동행했다. 안장식은 현충원 현충관에서 유족 외에 최광식 문화부 장관, 전재희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 등 문화·예술·종교계 인사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최 장관은 추도사를 통해 “이곳이 당신이 노르망디 해변에 뿌려지면 바닷물에 실려 그토록 오고 싶어 했던 조국, 대한민국”이라며 “청춘의 나이에 누구나 부러워하는 프랑스 유학을 떠났지만 하루도 편히 쉬지 못하고 반세기가 넘는 세월을 투쟁하듯 살아오셨다.”며 애도했다. 고인은 대학 은사(이병도 전 서울대 교수, 1989년 작고)의 부탁으로 프랑스가 병인양요 때 약탈한 문화재를 찾다 외규장각 도서인 의궤를 발굴했으며, 직지심체요절이 세계 최초의 금속 활자본임을 증명해 세상에 알렸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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