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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절약·30분 일 더하기/정부가 앞장 선다

    ◎각종 행사·경조사때 의무절약/10분 일찍 출근­20분 늦게 퇴근/생산직 근로자 우대책 곧 시행 정부는 16일 상오 심대평국무총리실 행정조정실장 주재로 각 부처 기획관리실장회의를 열고 「10% 씀씀이 절약운동」과 「30분 일 더하기 운동」에 공직자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키로 했다.정부는 회의에서 각 부처별로 ▲10분 일찍 출근하고 20분 늦게 퇴근하기 ▲점심시간 준수등의 방안을 마련,실시키로 했으며 특히 신상필벌위주의 사정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공직자들의 출입이 잦은 골프장은 캐디와 그늘집을 없애는등 검소한 레저풍토를 조성하고 각종 행사때는 물론 경조사등을 치를때는 10% 절약운동을 반드시 실천토록 했다. 정부는 이밖에 기업경영과 근로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성실한 근로자및 기업에 대한 금융세제상의 혜택을 강구하고 ▲기업의 생산 및 근로의욕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를 철폐,완화하는등의 조치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 팁/상반기 1,650억 뿌렸다

    ◎지난해보다 18%나 늘어나/과소비 세태반영… 한달 2백70억 “물쓰듯”/GNP 증가율의 2배에 육박/연말까진 3천5백억 웃돌듯 올 상반기중 술집등 유흥업소와 골프장등에 뿌려진 팁액수가 1천6백50여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의 1천3백97억원보다 18%정도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이후 계속된 과소비경향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팁규모의 증가율은 올 상반기 국민총생산(GNP)증가율 9.1%와 음식숙박업 성장률 9.6%의 2배에 가까운 것이다. 12일 금융당국은 올상반기 전국의 1만8천여 숙박업소·유흥업소·음식점·골프장등지의 무급종사자들의 숫자와 이들이 직종별로 받고있는 팁액수를 조사,이같이 추산했다. 이같은 팁규모는 올상반기 경상GNP 64조7천3백18억원의 0.25%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난해 팁규모가 GNP에서 차지한 0.17%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에따라 올 한햇동안의 팁규모는 3천5백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월급을 받지 않고 팁에 의존하고 있는 종사자수는 전체서비스업종사자 2백10여만명의25%선인 50만명 정도로 추산되고있다.금융당국의 관계자는 『그러나 무급종사자수는 노총통계에 나타난 수치를 근거로 했기 때문에 실제는 이보다 많을 것이며 직종별 팁액수도 추정치이기 때문에 서비스부문의 실제 팁규모는 추산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밝혔다. 팁규모의 연도별 추이를 보면 ▲85년이 전년보다 11.2% 늘어난 1천6백25억원 ▲86년 10.8% 증가한 1천8백억원 ▲87년 8.6% 증가한 1천9백56억원이었다.88년에는 처음으로 2천억원을 넘어 2천1백70억원 ▲89년에는 16.6% 증가한 2천5백25억원 ▲90년에는 17.1% 증가한 2천9백50억원에 이르렀다. 추산에 응용된 주요직종별 팁액수는 서울 강남 룸살롱의 팁값이 5만원,무교동 3만원,골프장 캐디료가 2만5천원등이다.
  • 단순기능직 노인·주부 활용/산업인력난 해소 방안 추진

    ◎정부,시간제 고용지침 곧 제정 정부는 산업인력난 해소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단순기능인력을 단계적으로 고령자·주부 등 유휴인력으로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9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최근 제조업체들의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음을 감안,특정한 기술 등을 필요로 하지 않는 단순기능직들은 가급적 고령자·주부 등의 유휴인력을 최대한 활용해나간다는 방침 아래 이와 관련된 제도를 전면적으로 손질하기로 했다. 정부는 안내원·매표원·검표원·경비원·엘리베이터 안내양·골프장 캐디 등 특정한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 단순직종들을 가려내 이들 직종에 대해서는 신규채용이나 결원보충시 가급적 유휴인력으로 대체하거나 기계화를 통해 업무를 대신토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노동부 주관으로 관계부처간 협의를 거쳐 「시간제 고용지침」을 올 상반기중 제정,시간제로 취업하는 근로자들에 대한 급여 및 근로조건체계를 수립하기로 했다.
  • 안수기도 받다 20대 처녀 숨져

    21일 상오6시쯤 서울 노원구 월계3동 319의4 최북현씨(63·여)의 셋째딸 유미선양(21)이 안방에서 동네 Y교회 집사인 최귀임씨(48) 등 신도 3명으로부터 안수기도를 받은 뒤 숨졌다. 유양은 지난해 5월 골프장 캐디로 일하다 남자직원의 유혹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해고당한뒤 정신질환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차도가 없자 지난 15일부터 최씨 등에게 안수기도를 받아왔으며 이날도 20일 하오11시30분쯤부터 21일 상오4시30분쯤까지 온몸을 광목천으로 묶인채 손바닥으로 온몸을 내리치는 등의 치료를 받은뒤 숨졌다.
  • 카페·호화음식점에 특소세 부과/내년부터

    ◎유흥산업 세제·금융제재 강화/여신금지 업종에 관광호텔도 포함 정부는 유흥서비스산업의 이상비대화를 막기 위해 매출액의 10%에 해당하는 특별소비세부과 대상업체에 카페와 호화대중음식점 등을 포함시킬 방침이다. 또 관광호텔도 앞으로 여신금지업종에 포함시키는 등 사치성 유흥산업에 대한 세제 및 금융상의 규제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10일 경제기획원은 이같은 내용의 유흥소비성 서비스산업 억제방안을 마련,내무부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 대책안에 따르면 현재 접대부(호스티스)고용이 허용된 전문 유흥업소와 건평 1백평 대지 2백평이상 규모의 일반대중음식점에 대해서만 부과하는 매출액 10%의 특별소비세를 앞으로는 건평 50평 대지 1백평이상인 일반 대중음식점에까지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특소세부과대상에서 제외된 카페·레스토랑 등 상당수의 유흥업소가 중과세되며 사우나 나이트클럽 룸살롱 전자오락실 등 기존의 여신금지 호화사치성업종 범위에 관광호텔도 포함시켜 은행대출이 전면 규제된다. 정부의 이같은 유흥사치업종에 대한 세제·금융상의 규제강화는 이들 업종이 일반 제조업체보다 높은 수익을 올리는 추세가 계속되는 한 제조업인력난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밖에 정부는 연말까지 유흥서비스업종에 대한 과세표준율 인상방안을 확정하는 한편 골프장에 대해 캐디고용인원 감축 등 운영개선대책도 마련키로 했다.
  • 산업인력 태부족… 제조업 “초비상”/구인난 문제점 어디에

    ◎“힘든 일 싫다”… 근로자들,서비스업을 선호/첨단인력확보도 “별따기”… 「입도선매」 예사/대학정원 조정ㆍ실업계 고교 확충 등 시급 『저희 회사는 생산직에 근무할 사람을 데려온 직원에게 1명당 3만원씩을 주고 있는 데도 생산직 근로자를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최근 서울의 구로공단을 비롯한 전국 각 공단의 제조업체에서는 단순 생산직 기술ㆍ기능인력의 일손이 달려 주문받은 상품의 납기지연이 예사인 것은 물론 노인ㆍ부녀자를 가릴 것 없이 인력확보에 혈안이 돼 있다. 서울 구로공단 입주업체인 R산업에서는 일손구하기가 갈수록 어렵게 되자 급기야 1인당 3만원씩의 「현상금」을 걸고 구인에 나섰으나 이제까지 뾰족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중소 제조업체들은 생산직 근로자의 확보를 위해 R산업과 같은 구인사원포상제말고도 ▲지방을 순회하는 스카우트팀 파견 ▲기혼여성채용확대 ▲각종 복지시설확충 등 일손구하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일손기근은 쉽게 해소되지 않고 공장폐쇄위기에 몰린 업체들까지도 나오고있다. 전문기술인력이 부족하기는 대기업도 마찬가지다. 국내 굴지의 가전업체인 금성사ㆍ삼성전자ㆍ대우전자ㆍ현대전자 등에서는 요즘 서울시내 대학가를 돌아다니며 전자관련학과 졸업생 구하는 일에 초비상이 걸려 있다. 수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고급기술인력을 제때 확보하지 못해 공장가동에 큰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영향으로 서울대ㆍ연세대ㆍ고려대 등 이른바 명문대학의 전자ㆍ전기공학과에 입학한 1학년 학생들은 이들 전자업체들로부터 졸업 후 자기회사에의 취업을 조건으로 재학중 등록금전액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받고 「입도선매」 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런데도 학생들은 대학원 진학,외국유학,기타 연구직종 진출 등의 희망자가 많아 전자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고급기술인력 확보는 쉽지 않은 실정이다. 건설현장의 구인난 심화는 궂은 일,힘든 일을 기피하는 사회풍조를 잘 반영하고 있다. 봄ㆍ가을 대도시 건설현장에서는 노임이 크게 올랐는 데도 인부가 없어 애를 태우는 현상이 여기저기서 벌어지고 있다. 이에따라 건축주들은 잡역부와 목수 등을 확보하기 위해 5천∼1만원의 웃돈까지 주는 조건으로 1주일 전부터 인력회사 등에 예약을 해놓기도 한다. 벽돌을 나르는 일반 잡부의 겨우 하루 4만∼5만원을 주어야 하고 용접공들은 최소한 7만원이 일당이다. 하루 몇시간씩 잠깐잠깐 허드렛일을 도와주는 아주머니를 쓰는 데도 최소한 3만원 이상이다. 서울 신림동에 사는 심모씨(50ㆍ회사원)는 10여년 된 집을 보수하려고 했는데 사람을 구하지 못해 1주일이나 시간을 허비하다가 서울대생을 일당 4만원씩 주고 고용,겨우 공사를 끝냈다고 말했다. 『인부가 하도 없어 평소 건축에 취미를 갖고 있는 아르바이트 대학생을 일꾼으로 데려다 일당 4만원씩을 주었고 미장공 등 전문인력은 일당이 10만원씩이나 되는 데도 사람구하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최근 공사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는 충남 서산군 대산면의 현대ㆍ삼성그룹의 대규모 석유화학 콤플렉스단지에서도 기능인력이 모자라 울산ㆍ여천 등 기존 유화단지에서는 물론 전국에서 인부들을 끌어다 쓰고 있다. 이같이 인력난이 심해지자 일용근로자들에게도 휴일근무 등 시간외 근무를 꺼리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단순기능직 근로자의 고령화현상이 뚜렷해져 젊은 사람을 찾아보기 힘든 것도 건설현장의 새로운 풍속도가 되고 있다. 한마디로 생산직 기능공은 물론 건설인력,고급 기술인력에 이르기까지 전국에서 일손 구하기가 별따기가 되고 있다. 이처럼 전문인력이 부족하게 되자 제조업체는 자체내에 고교 또는 대학과정을 신설,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지방실업고교 등과 자매결연을 하는 방식으로 한명이라도 더 일손을 확보하기 위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구로공단의 경우 공단본부가 앞장서서 기혼여성 취업상담실을 개설,매주 금요일마다 취업설명회를 열고 희망자를 기업들에 소개해주고 있다. 그 결과 가정주부에서 할머니까지 유휴노동력이 최대한 동원되는가 하면 일부 섬유ㆍ완구업체들은 근로자 아파트내에 생산시설을 갖춰 기혼여성을 활용하는 등 공장을 아예 도시근교나 저소득층 밀집지역으로 이전하는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 한편 전국 주요공단에 입주해 있는 제조업체들은 요즘 수출신용장을 받아 놓고도 일손이 없어 물량을 소화해내지 못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근로자들은 잔업을 기피,납기준수에 어려움이 많고 일하는 시간동안의 근무자세도 상당히 이완돼 상품의 불량품마저 증가하고 있다. 근로자들의 근로의욕 감퇴로 생산성이 크게 떨어지고 수출상품에 대한 클레임이 늘어나는 반면 최근 3년 동안 국내 임금수준은 2배 이상 급상승했다. 건설현장을 비롯한 국내의 임금상승은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어서 최근 공단입주기업체 가운데 투자기피,공장의 해외이전,폐업 및 전업 등의 사례가 상당수 발생하고 있다. 생활용품 및 섬유수출업계에서는 방글라데시와 인도ㆍ필리핀 등 해외인력의 수입허용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으며 외국인력의 수입활용이 어렵다면 중국과 소련내의 해외거주 한민족 인력을 들여다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해외인력 수입문제는 국내 노동계의 강력한 반발과 부작용이 예상돼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그 대신 상공부ㆍ노동부 등 유관부처가 중심이 돼 종합적인 인력수급균형대책을 수립하고 특히 인력수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대학정원 조정,실업계 고교 확충과 교육제도 개선,직업훈련제도 개선 등 산업기술인력 수급과 관련된 전반적인 문제를 가급적 빨리 해결한다는 방침이나 아직 구체적인 대안이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 산업연구원(KIET)의 이경태 박사는 『서비스산업이 신규노동인력과 이농인력,제조업종사 인력을 빼앗아 가고 있어 골프장 캐디의 폐지 등 서비스산업인력을 생산직 기능인력으로의 흡수를 유도하는 한편 장기적인 산업구조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젊은이들이 제조업을 기피하는 사고방식과 풍조를 고치고 정부와 업계가 제조업 종사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산업체별 인력난 실태/현장일손은 20% 구하기도 어려워/건설 해가 뜨기도 전인 6시40분쯤부터 50분 사이 분당 신도시 현대산업개발의 아파트 공사현장은 봉고차나 미니버스 등에서 내린 작업인부들로잠시 시끌벅적하다. 항상 초조한 마음으로 밖에 나가 몇명의 인부가 왔을까 하고 머릿수를 대충 헤아려보는 현장소장과 관리요원들은 오늘도 작업을 제대로 하긴 틀렸다고 푸념하며 7시까지 작업현장에 인부들을 배치한다. 『우리 현장은 지금 21채의 골조공사를 하고 있어 하루에 7백여 명의 인력이 필요한데 5백명 정도밖에 일손을 구하지 못해 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시범단지 아파트가 분양된 직후부터 현장을 맡아온 김판석 소장은 공정이 진척될수록 더 많은 사람이 필요한데 사람구하기가 갈수록 힘들어 내년말로 예정된 입주시기에 맞출 수 있을지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인력부족은 어느 건설현장에서나 공통된 현상이지만 아파트공사의 폭주로 아파트 건설현장은 더욱 심각하다. 현대산업개발 공사현장의 경우 형틀공이 요즈음엔 하루 3백명 가량 필요하지만 2백여 명밖에 동원되지 못하고 있다. 미장공은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 필요인원의 5분의 1 정도밖에 쓰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건설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데다 품삯마저 크게 올라 요즈음 건설업계는 자재난까지 겹친 3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인부들을 각 공사현장에 배치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 김명렬 대리는 그동안 인력난과 자재난으로 20% 정도까지 올라 있어야 할 공정이 현재 15%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많은 품삯을 주고도 일손을 구하기가 어려운 것은 젊은 사람들이 위험하고 힘든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많은 노임을 주는 데도 전반적으로 숙련도가 떨어지는 데다 시간만 채우려는 사람이 많아 생산성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고 김 소장은 말했다. 그는 획기적인 인력공급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신도시아파트 건설공사가 본격화되는 내년 봄쯤엔 인력파동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산업체별 인력난 실태/대기업에 「두뇌」뺏겨 기술개발 마비/전자 서울 구로3공단에 자리잡은 나우정밀공업(주)은 전자통신기기 업계에서 꽤 알려진 중견업체이다. 최근 수요가 급속히 늘고 있는 무선전화기 「바텔」을 생산하고 있으나 삼성ㆍ금성ㆍ대우ㆍ현대 등 덩치 큰 가전 4사의 틈바구니 속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자금과 판매망은 접어두고라도 신제품을 개발할 전문인력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 현재 신제품개발을 맡고 있는 연구소의 대졸 이상 고급인력은 70명으로 적정수준에 20명이 못미치는 수준이다. 대학과 전문대의 전기ㆍ전자관련학과 졸업자가 수천개 업체의 필요인력을 대기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실정이다. 또 과거 한 품종 대량생산 위주에서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고 소비자의 기호가 날로 달라지면서 다품종 소량위주로 생산방식이 바뀜에 따라 인원이 그만큼 필요하게 됐다. 단순히 일본제품을 복사해 내다팔기에는 한계가 드러나 새로운 하이테크제품 개발을 위한 시간 또한 6개월에서 1년 이상이 걸리게 됐다. 소비자의 신제품 선호도에 따라 제품의 수명이 날로 단축되는 것도 더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는 요인이다. 지난 83년 개발실 요원 5명으로 단일품을 생산,4천8백만달러를 수출한 나우는 지난해 70명의 고급인력을 갖고도 매출은 고작 5천만달러에 불과했다. 시장확보를 위해 전문인력의 충원이 날로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밖에 대기업이 참여하면서 고급인력을 대량으로 빼내가는 바람에 중소업체의 인력난이 가중되고 있다. 한때 80명에 달하던 나우의 개발실 인원은 대기업 및 동종업체의 공략으로 현수준으로 줄었으며 최근 맥슨전자의 경우 금성ㆍ삼성측의 대거 스카우트로 국내시판용 개발팀이 마비됐을 정도다. 그동안 나우는 각 대학에 추천을 의뢰하거나 공채를 통해 그나마 최소인원을 뽑아왔으나 고급인력이 중소업체에 오길 꺼려 충원에 애를 먹고 있다. ◎산업체별 구인난 실태/설비 자동화 등 자구책 마련 서둘러/의류 주식회사 서광은 「라코스떼」 「행텐」 등의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중견 의류업체이다. 이 회사는 구로동ㆍ독산동ㆍ부평ㆍ전남 담양 등 국내 4곳과,지난달 말부터 가동한 인도네시아 현지공장 등 5곳의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오래된 구로공장의 인력변천을 보면 봉제경기가 전성기에 달했던 지난 86년에는 생산직 근로자가 8백여 명에 8개 라인을 가동했다. 그러나 89년초에는 인원 3백50명선,가동라인 4개로 줄었으며 올초에는 근로자수가 또 2백70명 선으로 감소했다. 현재는 근로자 2백여 명에 2개 라인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89년부터 공장장을 맡은 성기수씨(39)는 2년이 채 못되는 기간 동안 2백여 명이 공장을 떠났고 50여명을 신규채용했다고 밝혔다. 여성이 대부분인 이 회사의 근로자 가운데 절반가량은 결혼 등 개인사정으로 회사를 떠났고 30%는 다른 봉제공장으로 옮겼으며 20%는 직업을 바꾼 것으로 설명했다. 생산직 근로자는 업종을 바꿔 제조업체로 옮기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20%는 생산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성 공장장은 신규채용한 인원 가운데 90%는 다른 봉제공장에서 이동한 사람들이고 새로 생산직에 들어온 근로자는 10%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인원감소에 따라 공장측은 설비를 자동화하고 일부 물량을 하청업체에 맡기는 등 자구책 마련을 부심하고 있지만 생산량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목표량은 4백만달러였지만 때마침 불어닥친 노사분규 등의 영향도 받아 3백만달러밖에 생산하지 못했다. 올해는 목표량을 아예 3백만달러로 낮추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업계는 그러나 서광이 대기업이기 때문에 그나마 인력보충이 손쉬운 편이라고 말한다. 대부분의 중소업체는 올들어 인원을 절반가량 잃고서도 대책을 강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 ◎산업체별 인력난 실태/3년새 30% 이직… 임금올려도 “무책”/골판지 「산업체의 생산직 근로자가 부족하다」 「일하려는 사람이 없다」고 모두들 아우성이지만 종이상자를 만드는 골판지업체만큼 심각한 곳도없다. 인천시 북구 작전동에 자리한 태영판지공업(주)도 인력부족현상으로 비틀거리는 대표적인 기업중 하나이다. 이 회사가 인력부족난을 체감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89년 봄부터. 매달 1∼2명의 생산직 근로자들이 공장을 떠나거나 월급이 보다 많은 업체로 자리를 옮겼다. 이같은 이직현상은 처음에는 완만했으나 업체간 스카우트전쟁까지 겹치면서 올초부터 급격한 내리막세를 보였다. 한달에 평소의 두 배가 넘는 5∼6명의 근로자가 공장을 빠져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89년만 해도 이같이 빠져나간 인력공백의 절반가량은 채울 수 있었다는 게 회사측의 얘기다. 때문에 한창 성장가도를 달리던 87∼88년에 1백10명이던 종업원 수가 75명으로 30%나 줄었다. 매출액 또한 연간 96억원에서 82억원으로 크게 축소됐다. 『그렇다고 임금인상이 없었다거나 사원복지시설이 나쁜 것도 아닙니다. 해마다 20% 가까이 임금을 인상했고 기숙사 및 식사무료제공 등 예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갖가지 혜택을 근로자들에게 최우선적으로 돌렸습니다』 이 회사 강빈구 사장(57)의 말이다. 실제로 이 회사 생산직 근로자들의 월평균임금은 거의 대기업에 맞먹는 60만원선. 보너스도 매년 5백%를 지급하고 있다. 그런데도 힘든 일을 싫어하는 사회풍토탓인지 아니면 쉽게 돈을 벌려는 의식구조의 변화 때문인지 서비스업 계통으로 발길을 돌리는 근로자는 있어도 산업현장에서 땀을 흘리려는 근로자는 「희귀종」이 돼버렸다. 해마다 매출액의 10% 이상을 공장자동화에 투입하고 용역회사의 인력과 방학철이면 아르바이트대학생을 활용해도 인력공백으로 곤두박질하는 매출액의 감소추세를 막을 길이 현재로서는 없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 기능인력 주부ㆍ모범수 활용/탁아소 증설에 세액 공제

    ◎인천북항 신설등 하역시설 확충/정부,수출애로요인 해소책 마련 정부는 기능인력 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아파트 주변지역에서의 탁아소 신ㆍ증설시에 세액공제와 손비처리를 인정,기혼여성 인력을 활용하는 것을 비롯,파트타임 고용의 원활화,모범수 활용의 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직업훈련분담금 제도를 개선,전직훈련비용의 사용범위를 크게 늘리고 기업의 연구 및 개발투자에 대해서는 여신관리를 완화해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정부는 2일 임인택 상공부차관주재로 경제기획원ㆍ재무부ㆍ노동부 등 관계부처 국장들로 구성된 수출애로 타개위원회를 열고 그동안 업계에서 수렴한 수출애로요인을 적극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무역어음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일정비율의 범위내에서 한은의 재할을 허용하고 임산물 수출검사 대상품목의 축소 및 검사감면법위의 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또 인천항 항만시설을 확충,인천북항을 새로 건설학고 이밖에 군산ㆍ마산ㆍ포항항을 활용해 하역시설을 늘리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임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노동부ㆍ법무부 등 관계부처가 소련ㆍ중국 등지의 해외교포인력을 활용하고 유흥업소의 영업시간 추가단축과 골프장캐디ㆍ엘리베이터걸 등의 고용축소나 폐지를 통해 서비스인력의 제조업 흡수를 유도하며 섬유등 수출업종 종사인력에 대해서도 병역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강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대기업에 대한 무역금융재개와 소련ㆍ중국에 거주하는 해외교포인력의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재무부와 노동부ㆍ법무부 등에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 공고생 절반에 학비 면제/95년까지/산업인력 수급대책

    ◎근로자에 야간대 입학 우선권/유흥업소 여성취업 20세로 높여 기능인력 확충 내년에 공고에 진학하는 신입생 6만명 가운데 2만명에 대해 3년간 공납금 전액을 국가가 부담한다. 공고학생에 대한 공납금면제 혜택범위는 95년까지 전체학생의 50%인 14만명으로 늘어난다. 이공계 대학과 공업계 전문대및 공고의 입학정원이 내년부터 대폭 늘어난다. 또 일정기준을 갖춘 제조업 생산직 근로자에 대해서는 기능장려금지급,자녀학비지원,병역특혜,근로자주택우선공급 혜택이 부여된다. 정부는 7일 기능인력 공급확대와 제조업 근로자 우대를 내용으로 하는 「산업인력 수급대책」을 인력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이승윤부총리)의 심의를 거쳐 확정 발표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서비스산업으로의 인력집중을 불건전한 취업구조를 바로 잡기 위해 여성근로자의 유흥업소 취업가능 연령을 현행 18세이상에서 20세이상으로 높이고 골프장의 캐디도 단계적으로 없애나가기로 했다. 산업 전반에 걸친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해외의 값싼 인력을 수입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제조업의 기능인력 공급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이 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93년까지 10개의 공고를 신설하고 일반계 고교 30개를 공고로 전환키로 했다. 또 종업원 3백인이상인 대기업을 대상으로 생산직 장기근속자의 자녀학자금을 대학교까지 지원토록 행정지도를 펴나가고 학자금 지원액은 손비처리해주기로 했다. 또 야간대학의 정원을 확대,제조업에 취업하고 있는 근로자들이 야간대 진학을 희망할 경우 학력고사 면제,입시가산점 부여 등으로 입학우선권을 주기로 했다. 산업체 부설대학및 사내 기술대학의 수료자에게도 일정한 절차를 거쳐 정식학위를 인정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장기근속 생산직 근로자의 사기를 높여주기 위해 과장ㆍ계장대우제를 도입하고 20년이상된 우수근로자에게 「명장」 칭호를 수여,기능장려금을 지급하는등 사회적으로 우대키로 했다. 이밖에 생산직근로자에 대한 병역특혜 인원을 올해 1천6백명에서 단계적으로 늘려 지방중소기업의 우수근로자들에게 헤택이 돌아가도록 하고,기혼여성 인력을 활용키 위해 지방중소기업공단내에 탁아소 3백개를 건립하고 새마을 유아원 9백40개를 탁아소로 전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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