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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태권도 어떻게 다른가

    남북 태권도시범단 교류에 대한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남·북한 태권도의 차이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북 태권도는 소속 국제기구와 장비,체급,경기내용 면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발전과 보급에서는 북한이 먼저 출발했지만 현재 세계 태권도의 주도권은 남한이 쥐고 있다. 북한은 친북 인사로 남한에서 군 장성과 말레이시아 대사 등을 지낸 뒤 지난 72년 정치적 이유로 캐나다에 망명한 고 최홍희씨를 통해 본격적으로 태권도를 보급했다.최씨는 지난 6월 평양에서 사망하기 전까지 지난 66년에 자신이 설립한 국제태권도연맹(ITF) 총재로 있으면서 북한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및 사회주의 국가에 태권도를 전파했다. 남한 태권도도 현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김운용씨가 지난 73년세계태권도연맹(WTF)을 세우고 전세계로 세력을 넓혀 갔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인까지 받아 ITF에 비해 우위를 지키고 있다. 경기 내용면에서는 남한 태권도가 전시성을 가미한 측면이 강한 반면 북한태권도는 철저하게 실전 위주로 상당히 격렬하다.남한태권도는 머리,가슴,낭심 보호대를 착용하고 맨발로 경기하지만 북한 태권도는 보호대 없이 경기용 장갑을 끼고 신발을 신은 채 대련을 벌인다.또 남한에서는 손으로 얼굴을 가격할 수 없고 발기술 위주로 공격을 펼치지만 북한에서는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할 수 있다. 사용 용어에도 차이가 있다.북한 용어로 품새는 틀,겨루기는 맞서기,호신술은 특기,격파는 위력 등으로 불린다.체급 구분에서도 남한은 남녀 각 8개 체급,북한은 남녀 각 5개 체급을 두고 있다. 최병규기자
  • 탈북자 3명 오늘 한국행

    지난 6월24일과 지난 2일 각각 중국 베이징 주재 한국 대사관 영사부에 들어가 망명을 신청한 탈북자 임모(24·여)씨와 박모(33)씨가 11일 중국을 떠나 제3국을 거친 뒤 한국에 들어올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관계자는 10일 “임씨,박씨와 함께 최근 탈북자 1명이 추가로 주중 베이징 대사관에 진입,모두 3명이 제3국을 거쳐 서울에 온다.”고 밝혔다. 이들의 한국행은 한·중 양국이 지난달 23일 한국 총영사관과 캐나다 대사관에 진입한 탈북자 26명을 처리하면서 탈북자 처리 원칙에 합의한 이후 이뤄진 첫 케이스다.한편 중국은 탈북자 지원 활동에 나서다 밀출국(密出國)혐의로 체포된 두리 하나선교회 소속 천기원(46)전도사에 대해 지난 8일 첫재판을 열었으며 우리측은 “종교적 차원에서 한 행동임을 감안,인도주의적 원칙에 따라 선처해 줄 것”을 거듭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은 당초 강경 입장을 누그러뜨려 구류나 벌금 선고후 한국 추방을 명령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탈북26명 오늘 서울에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김수정기자) 지난 13일 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발생한 중국 공안의 공관 강제진입과 탈북자 연행을 둘러싼 한·중 외교 마찰이 사건발생 열흘 만에 일단락됐다. 한·중 양국은 23일 오후 6시(중국시간 오후 5시) 이번 사건에 대한 양측 공동 ‘유감표명’과 향후 탈북자 처리에 대한 원칙을 담은 4개항의 공동 합의문을 발표했다. 외교부 신정승(辛正承) 대변인은 “중국측은 지난 5월23일 이후 주중 한국 대사관 영사부에 진입한 23명과 지난 13일 중국측이 연행해간 원모씨 등 한국망명을 신청한 탈북자 총 24명의 한국행에 동의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이날 저녁 제3국으로 출국했으며 중국측은 이에 앞서 캐나다대사관에 진입한 뒤 보호를 받고 있던 탈북자 2명도 이날 저녁 또다른 제3국으로 출국시켰다. 탈북자 26명 전원은 각 대사관에서 공항으로 가는 길에 중국 공안에 들르는 형식으로 중국측의 ‘신병인도 및 확인’절차를 거쳤다.이들은 제3국에 도착한 뒤 곧바로 한국행 항공편에 탑승,24일 오전 8시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한·중 정부는 지난 13일 주중 한국대사관 영사부에서 발생한 중국 공안의 공관진입 및 외교관 폭행과 관련,양측이 모두 ‘유감’을 표명하는 선에서 타협했다. 중국측은 ‘한국대사관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고 우리측도 원치 않는 상황이 발생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한·중 정부는 합의문에서 재중 탈북자 처리와 관련한 양국 협의 사상 처음으로 탈북자 처리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중국측은 “앞으로 유사 사태가 발생할 경우 국제법과 국내법,인도주의적인 원칙에 따라 처리한다.”고 약속했다.우리측은 외국공관이 탈북자(중국측은 불법입국자)들의 불법적인 제3국행 통로가 돼서는 안된다는 중국측 견해에 충분한 ‘이해와 공감을 표한다.’고 명기,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중국 정부는 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 영사부 밖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며,한국 정부도 이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류 대변인은 “중국내 외교공관이 불법입국자(탈북자)의 통로가 돼서는 안된다는 중국의 입장에 대해 한국 정부가 공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을 떠난 26명의 탈북자 중 24명이 서울로 향하기 앞서 24일 오전 방콕에 도착할 것이라고 태국 이민국 관리가 밝혔다고 AFP통신 등이 방콕발로 보도했다. khkim@
  • 탈북 30대여성 또 공관 진입 韓·中 합의안 도출 막판 진통

    [베이징 김규환특파원·김수정기자] 중국 공안의 베이징 주재 한국공관 진입 및망명 신청 탈북자들의 처리와 관련,한·중간 교섭이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 20일오전 탈북자 1명이 베이징 주재 한국 대사관에 추가로 진입했다. 정부 관계자는 “20일 오전 10시40분(한국시간 오전 11시40분) 탈북 여성 허모(31)씨가 대사관 영사부로 진입,한국행 망명을 요청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허씨는 민원인으로 가장,영사부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한국 대사관에서 망명을 신청 중인 탈북자는 21명으로 늘어났다.지난 13일 중국 공안에 강제 연행된 원모씨와 베이징 주재 캐나다 대사관에 진입한 2명을 포함하면 모두 24명이다. 한편 한·중 양측은 ‘한국 공관에서 탈북자를 더이상 받지 않겠다는 보장을 하라.’는 중국측 주장과 ‘재외공관 진입에 대한 사과 및 재발방지’를 요구하는 한국측 주장이 팽팽히 맞서 합의안 도출에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hkim@
  • 中 “탈북자 23명 한국행 허용

    외교부 대변인, 사건발생후 첫 공식확인 '공관진입' 양국입장 맞서 진통예상도 (베이징 김규환특파원·김수정기자) 중국 정부는 20일 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영사부에 진입,한국 망명을 요구하고 있는 탈북자 문제와 관련해 이들에게 제 3국추방형식으로 한국행을 허용할 것임을 처음 공식 확인했다. 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뉴스브리핑을 통해 “(탈북자 문제를 해결하는) 최후의 방법은 그 사람들의 근본 이익에 부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3일 이후 한국대사관 영사부내에 진입해 있는 탈북자 문제와 관련해 중국 정부가 제 3국 추방형식을 빌린 한국행을 처음으로 확인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들 탈북자는 조만간 제 3국을 통해 한국에 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류 대변인은 지난 13일 영사부에 진입하다 강제연행된 원모(56)씨 문제에 대해서도 “인도적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지난 18일 밝힌 바 있다. 이날 현재 한국행을 요구중인 탈북자들은 원씨와 한국대사관 영사부내에 머물고있는 20명,캐나다 대사관내의 2명 등 모두 23명이다. 하지만 중국 공안의 주중 재외공관 진입과 관련,사과 등을 요구하고 있는 우리측주장과,탈북자들의 한국 공관에 대한 추가 진입을 막을 것을 보장해 달라는 중국측 요구가 맞서고 있는 상황이어서 양국간의 최종 협상 타결까지는 다소간의 진통도예상된다. 한편 유엔 인권소위 위원인 박수길(朴銖吉)전 유엔대사는 다음달 말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 인권소위에서 탈북자 관련 결의안 채택을 추진,국제기구를 통한 대중(對中)압박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khkim@
  • 탈북2명 또 한국공관 진입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대사관 영사부에 17일 또다시 탈북자 2명이 진입,한국으로 망명을 요청했다. 한국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오전 11시48분(한국시간 낮 12시48분)과 오후 3시50분쯤 탈북자 이모(30)·엄모(31)씨 등 2명의 여성이 각각 민원인과 중국인을 가장해 한국대사관 영사부에 진입,한국으로 망명을 요청해와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대사관 영사부에는 지난달 23일 이후 20명이 진입해 있으며,캐나다 대사관에도 2명이 진입해 있어 한국 망명을 기다리는 탈북자는 모두 22명으로 늘어났다. khkim@
  • 이우정 민주당 고문 별세

    민주화운동가이자 기독교 여성운동가인 이우정(李愚貞)여사가 30일 오후 서울대 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향년 79세. 경기 포천 출신으로 경기여고와 한신대 신학과,캐나다 토론토대를 졸업한 고(故) 이우정 여사는 여성단체연합회장과 한국기독교회협의회(KNCC) 부회장을 지내는 등 여성운동과 기독교 인권운동에 헌신했다.아시아인권상과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고인은 지난 53년부터 20여년간 한신대·서울여대 교수로 활동했다. 76년 유신정권에 맞서 함석헌(咸錫憲·사망) 문익환(文益煥·사망)목사,함세웅(咸世雄)신부 등과 함께 명동성당에서 ‘3·1구국선언’에 참여했다 교수직을 박탈당하고 투옥됐다. 79년 서울의 봄 당시에는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과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 서로 다른 길을 가려 하자 DJ에 비판적 입장을 견지했으나,85년 DJ가 망명생활을 접고귀국한 뒤부터 적극 지원에 나섰다. 기독교 여성운동계의 거목(巨木)이었던 고인은 70∼80년대 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 등과 함께 민주화운동의 외길을걷다 지난 91년 신민당 수석최고위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14대 민주당 국회의원,제2건국 범국민추진위 공동의장,새천년민주당 상임고문 등을 지냈다. 지인들은 평생 독신으로 지낸 고인의 생전 유언에 따라각막을 기증했다.장례는 사회장으로 치러지고,재야운동가인 김상근 목사가 호상(護喪)을 맡았다.빈소는 서울대병원 영안실,발인은 3일 오전.연락처 (02)760-2028. 홍원상기자 wshong@
  • 길수친척 서울행 안팎/ “”잡혀도 한국행”” 탈북 새 양상

    탈북자문제 해결에 대한 접근법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할시기가 왔다.지난 8일 중국 선양 주재 일본 영사관에 진입했던 장길수군 친척 5명의 제3국을 거친 한국행은 탈북자문제 처리에 있어 전환점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번 사건은 탈북자들이 제3국 공관에 진입,스페인이나 미국,캐나다 등 제3국 정부가 신병을 확보한 경우와는 차원이 다르다.중국 정부는 ‘북한의 공민’으로 ‘불법 월경자’인 탈북자들에 대한 신병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에서 이들의 제3국행을 허용했다.중국 당국이 신병을 확보한 탈북자들에 대한 제3국행을 공개적으로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이 길거리에서 검거한 탈북자들이라도 한국행을 희망한다면,적어도 사건이 공개된 경우에는 이번 사건이 전례로 적용될 수 있다.이같은 흐름대로 라면 ‘탈북루트’가 베이징-제3국-서울행 이라는 공식을 넘어 베이징-서울 직행루트가 마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은 탈북 사건에 관한 한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지난해 6월 길수군 가족들이 베이징 주재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을 통해 진입했을 때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비법 월경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작극’이라고 비난한것을 제외하곤 공개적인 언급이 없다. 최근 한국으로 오는 탈북자들이 황장엽(黃長燁)과 같은 거물 정치인이 아니라 생계유지형 난민이고 강경하게 반응해봐야 북한측 입장을 고려해주고 있는 중국만 난처한 입장에 놓이게 해 실익이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측의 탈북자와 탈북자지원 비정부기구(NGO)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따라 탈북 러시는 일시적으로는 주춤해질 것이란 분석도 있다.그러나 ‘기획망명’에 나선 탈북자들이모두 한국행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주중 한국대사관과 제3국 공관을 통한 망명시도는 봇물터지듯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부의 ‘조용한 해결’외교에 대한 근본적인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중앙대 제성호 교수는 “양자외교를 통한 조용한 해결은 일관성있는 해결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재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상대국(중국)의 입장을 고려해야 하는 ‘현실 외교’의 한계가 있는 만큼 UNHCR 등 국제기구를 개입시키고 탈북자들에 대한 ‘국제적 관리’를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한국행을 원하는 탈북자는 수용한다.”는 기본원칙만 세워놓고 있다.그러나 대량 탈북사태가 빚어질 경우 이를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의 내부조정 작업 등 근본적인밑그림을 새롭게 그려야 할 때라는 지적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한국행 ‘가닥’ 배경/ 中·日 마찰 최소화 탈북자 ‘조용한 추방’

    [베이징 김규환·도쿄 황성기특파원] 중국 정부가 탈북자문제를 조기에 해결하기로 방침을 정한 배경에는 외교적으로 ‘뜨거운 감자’인 탈북자 문제를 오래 끌어봐야 이득보다는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중국 입장] 현재 외교공관 진입에 성공하거나 실패해 체포된 탈북자는 모두 10명.8일 선양(瀋陽)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했다가 강제로 끌려나온 2명 등 장길수군 친척 5명,8일·9일 선양의 미국 총영사관에 진입한 3명,11일 베이징 주재캐나다 대사관에 진입한 2명 등이다. 가장 주목되는 사건은 장길수군 친척 5명의 신병처리다. 중국은 당초 ‘몰래 풀어주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가중·일간의 외교마찰 최소화 등을 고려해 제3국을 경유한한국행으로 급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상복구가 어려울 바에야 두 나라가 서로 체면을 살리고,막후 접촉을 통해 두 나라가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현실적대안이 바로 이 처리 방식이라는 게 베이징 소식통들의 전언이다. 선양 미국총영사관과 베이징 캐나다대사관에 들어간탈북자 5명의 경우 그들이 희망하는 최종 목적지로 가는 것은시간 문제이지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다.선례가 있는 데다미국·캐나다는 중국과의 협상 과정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입장] 중국 당국이 탈북자의 제3국 출국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일간 외교 갈등은 사실상 수습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관측된다. 도쿄의 한 외교소식통은 “중국과 일본이 모두 납득할 수있는 현실적인 해결책은 탈북자의 제3국 출국밖에 없다.”면서 “양측이 이같은 방향으로 절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태 발생후 일련의 과정을 보면 일본측의 초기 대응이나중국 경찰의 행동에 모두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으나 양측은 상충되는 주장에 대해 서로의 체면을 손상하지 않는 외교 수사공방을 주고받는 선에서 사태를 마무리지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조사 내용을 보고받고 “의연하고 냉정하게 대응하라.”고 외무성에 지시했다. 이런 점에서 이날 일본 정부가 탈북자의 연행에 동의해 준 적이없다고 밝힌 조사결과는 일본측의 안이한 대응을 비판하는 국내외 여론 무마용 성격이 짙다. 중·일 어느 쪽에도 ‘뜨거운 감자’일 수밖에 없는 탈북자 망명사건은 양측 모두 조용하게 해결하려고 했던 것이체포 장면이 전세계에 알려지면서 확대된 측면이 강하다. 하지만 이번 사태가 어떤 식으로 결말을 짓든 간에 일본정부가 사태 초기에 보인 소극적이고 모호한 태도는 규명돼야 한다는 게 일본 여론이다. marry01@
  • 탈북10명 주내 한국 올듯

    [베이징 김규환·도쿄 황성기특파원] 지난 8·9일 선양(瀋陽)주재 미국 총영사관에 진입한 3명과 11일 베이징(北京) 주재 캐나다 대사관에 들어간 2명 등 5명의 탈북자는 이르면 14일 제3국으로 떠나, 한국행이 이뤄질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하지만 선양 주재 일본 총영사관에 들어갔다가 중국 당국에 체포된 장길수군 친척 5명의 제3국을 경유한 한국행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소식통은 13일 한국 정부가 이번 사건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탈북자들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중국측에 전달했으며, 중국측도 이를 전향적으로 검토해 이같은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그러나 길수군의 친척인 5명의 탈북자들이 선양 총영사관에 들어갈 당시 미국 망명을 희망하는 문서를 지니고 있었으나 미 정부가 이들을 받아들이는 데 난색을 표하고 있어 이들 역시 최종 목적지가 한국행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중·일간 외교마찰로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외무성은 13일 선양총영사관에서 발생한 탈북자 망명시도 사건과 관련, 일본측이 중국 공안의 관내 진입과 탈북자 강제 연행에 동의한 사실이 없다는 점을 거듭 확인했다. 외무성은 선양 총영사관에 대한 외무성 조사단의 조사 결과 등을 놓고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 주재로 열린 긴급 간부 회의에서 이같은 입장을 재확인했다. 조사 결과 사건 발생 직후 현지 총영사관 직원이 휴대 전화로 상사에게 연락,지시를 요청했으나 무장 경찰 진입과 5명의 탈북자 연행에 동의한 일은 없었다는 것이다. 가와구치 외상은 이날 오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에게 이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 개요를 보고했다. khkim@
  • 탈북 2명 베이징 加대사관 진입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탈북자 2명이 11일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 주재 캐나다 대사관에 들어가 난민지위 부여와 한국행을 요청했다. 지난 3월14일 탈북자 25명이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한 이래외국공관을 통한 망명요청은 이번이 8번째다. 베이징 소식통은 이날 오전 20대의 탈북자 부부가 외국공관이 밀집해 있는 베이징 차오양(朝陽)구의 캐나다 대사관에진입,한국 망명을 요청했다고 12일 밝혔다.캐나다 대사관은이 사건을 처리하기 위해 중국 당국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으며,이들이 탈북자로 최종 확인되면 조만간 제3국을 거쳐한국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고 베이징 소식통들은 말했다. 캐나다 대사관은 이에 앞서 탈북자들이 기획 망명을 시도해 성공한 독일·스페인 대사관과는 각각 100m 및 300m 떨어져 있으며,베이징 주재 한국 대사관과 영사부와도 각각 700m와 300m 떨어진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다.
  • 예수탄생교회 대치 막내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9일 이스라엘에 의해 수배된 팔레스타인 무장대원 13명을 국외추방키로 합의한 데 이어 10일 이들이 망명길에 오름으로써 지난달 2일부터 39일간예수탄생교회를 둘러싸고 계속돼온 대치상황이 막을 내렸다. 그러나 이스라엘 안보내각이 9일 팔레스타인 자살폭탄테러에 대한 보복공격을 승인,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군사작전이 초읽기에 돌입해 중동의 화염은 여전히 사그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13명의 무장대원들을 포함한 123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을실은 버스가 10일 차례로 예수탄생교회를 떠났다.유럽연합(EU)의 중재 하에 타결된 이번 협상에 따라 ‘강경’ 무장대원 13명은 키프로스를 거쳐 오스트리아,이탈리아,그리스,스페인,룩셈부르크,아일랜드 등 6개국으로 분산 수용될예정이다.캐나다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이들을 수용할대상국 선정을 놓고 협상이 막판에 진통을 겪기도 했다.이탈리아의 한 관료는 이같은 조치가 “인도주의적 결정”이라고 밝혀 이들이 수감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이들의최종 행선지는 13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외무장관 회담에서 결정된다.나머지 무장대원 26명은 가자지구의 감옥에 수감되며,민간인 84명은 석방됐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요르단강 서안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세가 가라앉고 있는 가운데 7일 텔아비브 외곽에서 터진 자살폭탄테러로 가자지구에서 다시 한번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이스라엘 안보내각이 9일 ‘가자작전’을 승인한뒤 이스라엘군은 예비군 비상소집에 들어갔으며 가자지구외곽에 탱크를 포진시키고 병력을 증강 배치,작전 개시만을 기다리고 있다. 가자지구는 이번 폭탄테러의 배후인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근거지다.시몬 페레스 외무장관은 이번 작전이“테러의 온상”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혀 총부리가 하마스 지도자들을 겨누고 있음을 밝혔다. 가자작전의 규모와 기간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군사전문가들은 요르단강 서안 공격보다 소규모이며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상숙기자 alex@
  • 사담후세인 저작권 위반?

    사담 후세인 이번엔 저작권 위반? 서방세계로부터 독재자,학살자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이번엔 남의 저작물을 훔친 도둑이라는 소리까지 듣고 있다.익명으로 출간됐지만 후세인이쓴 것으로 여겨지는 소설 ‘자비바와 왕(Zabibah and theKing)’의 표지 그림이 캐나다 출신 화가의 작품과흡사해 저작권 침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미국 ABC방송이 8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책 표지로 쓰인 그림이 조나손 얼 바우저가 1998년 발표한 ‘자각(The Awakening)’이라는 작품을그대로 베낀 것이며 작가의 허락도 받지 않았다는 것.바우저는 “나는 독재자에게 내 그림을 쓰라고 허락한 적이 없다”고 분개했다. 그는 이후 수많은 이라크 망명인사들로부터 ‘왜 후세인을 돕는가’라는 항의성 e-메일이 빗발쳤고 이 소설을 면밀히 검토하던 미 연방수사국(CIA)이 우려를 표명할 정도였다고 억울해 했다. 후세인을 상대로 저작권 소송을 제기하라는 변호사들의권유가 쇄도하지만 그는 그러나 “소송도 좋지만 시정을요구하는 쪽도 많다”고밝혔다.원작은 1999년 3만2,000달러에 팔렸으나 이같은 유명세에 힘입어 복사본의 가격이올랐다고. 박상숙기자 alex@
  • 부산영화제 秀作 10선“이것 안보면 후회해요”

    오는 11월9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제6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출품작은 세계 60개국의 203편.내로라 하는 유명감독의 화제작 입장권이 일찌거니 동이라도 나는 날엔 매표소 앞에서 망연자실하기 십상이다.세계 영화제를 돌며 입소문을 탄작품말고도 수작들은 많다.영화의 선별작업을 맡았던 김지석·한상준·전양준 프로그래머가 10편을 엄선했다. ◆모래의 속삭임(인도네시아·감독 난 아크나스) 지난해 부산영화제 심사위원으로도 참석했고 다큐멘터리로 실력을 쌓아온 여성감독의 데뷔작.버림받은 모녀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영상으로 풀어냈다. ◆개의 날(인도·무랄리 나이르) 기득권 세력의 오만과 허위의식을 신랄하게 꼬집은 풍자극.민주주의를 허용한 마을의 영주는 충복에게 개를 선물하지만,마을사람들은 그 개가 광견병에 걸린 것을 알고 경악한다. ◆칸다하르(이란·모흐센 마흐말바프)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에서 감독이 목숨을 걸고 만든 2001년 작품.탈레반 정권의 전횡을 피해 캐나다로 망명했던 언론인이 다시 죽을 고비를 넘기며 고향의 난민들을 만나는 여정. ◆잔다라(태국·논지 니미부트르) 태국영화의 뉴웨이브를이끄는 감독.홍콩배우 종려시 주연으로,성을 통해 인간의양면적 본성을 그려낸 화제작. ◆탈출기(한국·신상옥) 북한에서 신상옥 감독이 만든 작품들 가운데 가장 높이 평가된다.단순한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뛰어넘은 휴머니즘 드라마.16㎜ 영화. ◆괜찮아 울지마(한국·민병훈) 데뷔작 ‘벌이 날다’로 국제적 주목을 받은 감독.우즈베키스탄이 무대.고향에 돌아온 청년을 주인공으로 도시와 시골,세대간의 간극을 섬세히대비시켰다. ◆마그리트 뒤라스의 사랑(프랑스·조세 다이안) 여류작가마그리트 뒤라스가 얀이라는 젊은 남자와 함께 한 16년의삶에 관한 드라마. ◆빵과 우유(슬로베니아·얀 치트코비치) 감독 지망생이라면 꼭 챙겨볼 저예산 영화.알코올 중독자인 남편과 마약에빠진 아들을 둔 여자의 비극적 가족이야기.올해 베니스영화제 신인감독상 수상작. ◆얄라!얄라!(스웨덴·요셉 파레스) 제목은 ‘빨리,빨리’라는 뜻의 아랍어.친구인 두 젊은 남자를 통해 그려진 사랑과 우정.이번 영화제에서 가장 즐겁고 유쾌한 코미디일 듯. ◆사랑스런 리타(오스트리아·예시카 하이우스너) 말썽많은 소녀 리타가 가족생활의 스트레스와 분노를 참지 못해 부모를 살해하는,충격적인 소재.올해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에 진출. 황수정기자 sjh@
  • 한국사 왜곡 백태/ (하)유럽·美洲

    유럽과 미주 등에서는 우리나라의 역사를 거의 다루지 않고 있다. 다뤘다 해도 분량은 극히 미미하다.문제는 적은 기술임에도 불구,일본 교과서의 영향으로 ‘식민사관’이나 과거의통계자료를 인용, 잘못 서술되고 있다는 것이다.심지어 단일민족을 다인종 국가로 분류하고 최근 별세한 정주영 전현대 명예회장을 94년에 사망한 것으로 서술하고 있다. 영국을 비롯,유럽 6개국과 캐나다 등 7개국의 교과서에나오는 우리 역사와 관련된 내용을 간추린다. ■오스트리아 통계의 오기와 함께 부정적인 면이 부각됐다. 지리교과서에 나오는 4,000개 이상의 섬은 3,600여개의섬,‘여름에는 남풍과 북동풍이 불고’는 남서계절풍 또는남동계절풍으로,겨울에는 ‘냉풍이 반도에 분다’는 차가운 북서계절풍으로 고쳐야 한다. 한국의 공업발전은 높은 노동생산성과 긴 노동시간,낮은임금의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1주일에서 6일동안 50∼60시간을 노동하고,중소기업이나 가족 기업에서는 약 70시간 노동한다.대기업에서 노동자의 임금은 시간당 2.6달러이다.여성의 임금은 이것의 절반도 안된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일본의 식민사관을 토대로 기술하고 있다.‘동남아시아(95년판)’의 269∼282쪽에서는 ‘수백년 동안 중국의 속국’이라고 왜곡했다.또 ‘일본은 한국 땅에서 커다란 발전을 이룩했다.철도·도로·항구를 건설했으며 산업을 발달시켰고 교육의 기회를 확대시키려 노력했다’고 서술,한국이 식민지화를 통해 근대화되었다는 ‘식민지 근대화론’을 펴고 있다. 96년판 10학년용 교과서의경우,‘남한은 유엔 평화유지군에 의해 독립을 되찾았다.유엔협상으로 종전되었으나…(397쪽)’로 기록했다.한국전쟁 동안 주권을 잃은 적이 없을뿐더러 ‘종전’은 휴전이나 정전으로 바꿔야 한다. ■영국 근현대사 중심의 토막 정보수준이다.한국은 경제성장국보다 냉전시대 전쟁 당사국으로 더 많이 다루고 있다.‘노동·고용·발전(94년판)’에는 동해를 일본해로(147쪽),‘정주영씨는 현재 사망했다.동생 정세영씨가 현대의새로운 회장이다.(원문 152쪽)’고 잘못 기록했다. ■프랑스 역사 영역에서는 일본의 한국침략,분단,한국전쟁 정도만 간단히 소개하고 있다.93년판 고 2학년 역사 교과서에서 ‘일본은 1931년부터 한국,대만,만주를…합병하였다(56쪽)’라는 내용은 ‘일본은 1895년 청일전쟁 직후 중국으로부터 대만을 할양받았고,1910년에는 한국을 강제로점령했고,만주는 1931년 무력으로 점령했다’는 내용의 잘못된 기록이다. 89년판 지리교재에서는 북한 주민의 잦은 귀순과 관련,‘한국과 홍콩은 최근에 수백만 정치망명자들의 혜택을 입었다(43쪽)’고 사실관계를 왜곡했다. ■독일 한국 관련은 세계사와 연계해 약간 다루고 있다.특히 과거 군사정권에 의해 이뤄진 비민주적 군사독재의 인식을 바탕에 깔고 있다. ‘과거로의 여행(94년판)’에서는 ‘1905년부터 이 나라(한국)는 일본의 지배하에 있었다’(207쪽)고 기술했다.1905년은 일본에 외교권을 빼앗긴 해이므로 1910년으로 수정해야 한다. ‘시간과 인간(95년판)’의 175쪽의 ‘국회는 이승만을국가원수로 선출했고 대한민국임을 공포했다.3개월후 북한은 자국을 조선인민공화국으로 명명했다’는 내용 중 3개월 후는 ‘한달도 안돼’,즉 1948년 9월9일로 바꿔야 한다. ■스페인 한국 관련 내용은 책 1권당 평균 1쪽도 안된다. 하지만 종속적 성격을 부각시킨 경향이 짙다. 에스파냐 4권에는 ‘한국의 인종은 중국-몽골,문자는 중국문자,종교는 불교(116쪽)’로 왜곡했다.인종·문자·종교 등 모든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또 ‘기나긴 역사를 통해 중국 러시아와 일본의 지배를 받았다’는 내용은 ‘여러번 외침을’이라고 수정해야 옳다.일본으로부터 한국의독립연도도 1948년으로 잘못 표기했다. ■네덜란드 한국전쟁만을 주로 다뤘다.다른 국가와 같이조선왕조를 이씨왕조로 표기했다. 박홍기 이순녀기자 hkpark@. *해방 이후 역대 대통령에 대한 평가 오류. 해방 이후 역대 대통령에 대한 평가 및 객관적 사실관계도 곳곳에서 오류가 나타난다. 이승만(李承晩) 초대 대통령은 군부와 전혀 관계가 없는데도 ‘8·15 해방 이후 남한은 군부지도자를 최고통치자로 하는 체제를 채택했는데….(태국,고교 3학년1학기 사회,147쪽)’라고 기술돼 있다. 박정희(朴正熙) 대통령은 일본어를 유창하게 구사했으며일본에서 훈련받은 군사교육의 많은 영향을 받고 있었다. 당시 남한의 지배계급이 정치·경제적인 정보를 얻은 수단은 일본 신문과 잡지들이었다.일본 식민권력에 협력했던점에 대해서는 어떠한 청산작업이나 조사도 이뤄지지 않았다.(러시아 교과서) 또 박 대통령 때 코리아게이트 스캔들과 관련,대통령의형제인 박동선과 한국 중앙정보부 요원들이 20여명의 미국상원의원과 몇몇 하원의원에게 100만달러를 뇌물로 주었다는 점이 적발됐다.(필리핀,아시아의 역사와 문명,98년판)그러나 박동선씨와 박 대통령은 혈연적으로 아무 관계가없다.따라서 대통령이 신임하는 박동선으로 바꿔야 마땅하다. 또 이 교과서에는 전두환(全斗煥) 대통령에 대해 ‘미국과 미얀마를 늘상 여행한 남한의 대통령이었다’고 기술했는데,이는 삭제하는 게 바람직하다.전 대통령과 관련,‘1983년 북한은 그가 양곤을 여행하고 있을 때 암살하려 했다’고 기록했다. 필리핀의 교과서 ‘아시아 국가들의 역사(98년판)’에서는 ‘군부독재 하의 남한’이라는소제목 아래 ‘1961년부터 1993년까지 남한은 다음과 같은 군부 독재자가 통치했다.박정희장군→최규하→전두환→노태우’로 기술했다.최규하 전 대통령을 장군으로 분류한 것이다.게다가 ‘1979년 10월26일 박정희 장군은 자신의 정보부장에 의해 암살되었다.그의 군사적 리더십은 온건파였던 또다른 세명의장군이 계승했다’라고도 서술했다. 박홍기기자
  • 남북 화해시대/ 세계 언론에 쏟아진 의견

    한반도에 통일의 시간이 도래했는가?“그렇다.지난 세기 최대 비극이 막을내리고 있다.”“아니다.고난은 이제부터다.북한의 붕괴 등 불안정한 구도가새롭게 시작됐다.통일 준비기간이 필요하다.” 역사적인 남북공동선언 도출로 세계의 이목이 한반도에 집중된 가운데 미국CNN과 유에스에이투데이,영국 BBC 등 세계 유수 언론들에는 한반도 통일의미래에 대한 의견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13일 남북 정상회담 시작을 계기로 마련된 각 언론사의 자유토론 사이트는 15일 남북 공동선언 서명 이후 접속이 급증,격렬한 지상토론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미국 캐나다 영국 러시아 싱가포르 등의 독자 및 네티즌들은 통일 가능성진단을 넘어서 통일비용 문제,주변 4강의 입장,주한미군 주둔 등 다양한 주제로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이 가운데는 한국인으로 보이는 접속자들의 글도많아 눈길을 끌었다. 남북 정상의 남북 공동선언 서명,그리고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세계무대 데뷔 등 일련의 획기적인 사건들이 통일을 향한 커다란 발걸음이라는데는 이론이 없었다.통일로 가는 난관을 지적한 의견도 만만찮았다.한 러시아인은 “남북한의통일은 1917년 러시아혁명 때 미국으로 망명한 사람들과 지금의 러시아인들이 하나로 합하는 것과 같다”면서 남북한 이데올로기의 양립 불가능성을 지적했다. 한반도 재통일의 시기가 도래한 것은 사실이나 서방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나왔다.또 독일 통일 후 동독주민들의 추락한 위상을 예로들며 북한인들이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최소 10년의 적응과정을 두고통일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각 언론 사이트 공히 통일비용 문제가 가장 많이 거론됐다.한국인 참여자들은 주로 “그러나 분단 상황의 남북 긴장유지에 투입된 비용은 더욱 컸다”며 반박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변 4강대국이 한반도의 긴장,즉 현상유지를 원하고 있다는 의견도 소수 개진됐다.이에 대해 한 미국인은 자신은 통일을 기원한다면서“국방비로 지출되는 자신의 세금이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라며 이유를 밝혔다.덧붙여 한국은 비무장지대 유지에 투입되는 막대한 방위비를 통일비용으로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독일 통일의 과정에서 보듯 분명 고통과 어려움이 뒤따를 것이지만 그만큼 가치있는 일이 ‘통일’이라고 밝혔다. 통일 한국의 미래 모습을 예진한 참여자도 많았다. 이름을 스튜어트라고 밝힌 미국의 한 참여자는 CNN사이트에서 냉전적 시각에서,최근 일련의 남북한 관계 급진전 및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데뷔는 한국과 미국의 보수주의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말하고 민주투사출신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항일 투사 김일성(金日成)의 아들인 김정일국방위원장 두 사람이 한국의 21세기 길을 튼 주역들이라고 강조했다. 유에스투데이에 기고한 한 참여자는 “통일한국은 동북아의 강대국으로 부상할것”이라면서 군사적으로도 일본,중국에 맞선 완충안전지대 구실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재미 한국인으로 보이는 한 참여자는 “눈물이 쏟아졌다.고향을 잊고 살았다.하지만 남북정상이 함께한 모습을 보고 신에게 감사드렸다.김 대통령을지지하지 않았었다.그러나 지금,그에게 신의가호를 빈다.한반도의 통일은멀지 않았다.신이여 감사합니다”라고 썼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내일-새달 2일 동국대서 4회 인권영화제

    올해는 세계인권선언이 선포된 지 51주년이 되는 해.국제인권법과 유엔인권보장체계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세계 곳곳에는 아직도 인권탄압의 그늘에서신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영화로 인권현실을 고발한다’ 26일부터 12월 2일까지 동국대에서 열리는 제4회 인권영화제는 영화를 통해 핵심적인 인권문제들을 짚어보는 뜻깊은‘비주류’ 영화제다.올해부터는 특히 ‘올해의 인권영화상’을 신설하는 등 면모를 새롭게 해 기대를 모은다. 인권운동 사랑방과 동국대 총학생회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인권영화제에서는 국내작품 14편,해외작품 30편 등 모두 44편의 영화가 상영된다.개막작은 리류리 감독의 미국영화 ‘모든 권력은 민중에게’.아프리카계 미국인 해방투쟁에 앞장섰던 흑인 좌익단체 흑표범당과 관련된 왜곡되고 가려진 이야기를다룬 다큐멘터리다.이 영화에서는 흑표범당을 중심으로 한 흑인민권운동의산 증인들이 모두 증언자로 나선다.그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인물은 지난 81년 필라델피아 경찰을 살해했다는 혐의로 구속돼 82년 사형선고를받고복역중인 흑인 민권운동가 무미아 아부-자말.이 영화는 아부-자말의 옥중인터뷰를 통해 흑인과 소수민족에 대한 미국의 반인권적 이중잣대를 신랄하게고발한다. 한국영화중 다큐멘터리 작품으론 제주 4.3항쟁의 진실을 기록한 ‘국가범죄-레드헌트2’,인천지역의 대표적인 빈민가 만석동에 있는 공부방 이야기를담은 ‘기차길옆 공부방’,국민의 정부 이후 유가협의 투쟁을 다룬 ‘민들레’,북한 꽃제비의 실상을 고발한 ‘탈북 소년들 중국에 가다’ 등이 상영된다.극영화로는 매향리 미군비행기 사격훈련장으로 인한 인권피해를 다룬 단편 ‘소리’가 소개된다. 해외작품으로 주목할 만한 것은 세계인권선언이 나오기까지의 과정과 선언의 의미를 살핀 ‘세계인권선언의 역사’(미국),러시아 변방 우랄지방을 무대로 농장노동자들의 신산한 삶을 그린 ‘변방’(우크라이나),브라질 망명조각가 프란스 크라지크베르그의 생애를 조명한 ‘소코로 노브레-삶은 어딘가에’(브라질),독일 점령기 비시정권의 대독 협력문제를 다룬 ‘슬픔과 연민’(프랑스)등.특히 상영시간이 4시간 20분에 이르는 ‘슬픔과 연민’은 당시 레지스탕스 또는 나치 활동자들의 증언을 통해 진실과 거짓 사이의 아슬아슬한 경계를 묻는가하면 때론 고통스런 참회의 순간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의 고전으로 관심을 끈다. 이번 영화제에선 표현 자유의 가치를 고찰한 ‘독방의 활력’(오스트레일리아),‘잃어버린 지평선’(인도),‘화해의 문’(캐나다)등 애니메이션도 6편선보인다. 한편 올해 인권영화제는 ‘세계무역기구(WTO) 뉴라운드 반대 민중행동’이란 특별행사를 마련해 주목된다.초국적 자본의 횡포를 벌거벗은 임금님 우화에 비유한 다큐멘터리 ‘황제의 옷’등을 상영하며 뉴라운드에 대응하는 민중행동 설명회,퀴즈대회도 연다.한국 인권영화중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에 주어지는 ‘올해의 인권영화상’ 수상작은 폐막작으로 상영된다.(02)741-2407김종면기자 @
  • 국내 첫 潮流발전소 추진

    경기도 하남에서 열리고 있는 ’99 하남환경박람회 참가하기 위해 지난 달한국을 찾았던 세계적인 수력발전 전문가 알렉산더 고를로프박사(미국 노스이스턴대학 수력발전연구소 소장)는 자신이 개발한 헬리컬터빈(일명 고를로프 터빈)을 이용한 조류발전소를 울돌목에 건설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울돌목을 선택한 이유는 이곳 조류속도가 최대 12노트여서 자신이 개발한 터빈을 이용해 조류발전소를 설치할 경우 최대 10만k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고를로프박사는 이메일을 통해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5월 국제환경포럼참가차 한국을 찾았을때 세계에서 가장 빠른 편에 속하는 울돌목의 조류를이용해 16세기에 이순신장군이 왜군을 물리쳤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현장을 직접 답사한 결과 울돌목이 조류발전에 최적의 장소임을 확인했다”고밝혔다. 그는 자신이 개발한 헬리컬터빈형 조류발전은 연료비가 안들고,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나 공해물질을 방출하지 않기 때문에 가장 환경친화적이며완벽한 대체에너지원이라고 소개했다. 비행기 날개와 같은 원리를 이용한 헬리컬터빈은 물이 1노트(시속 1.85㎞)의 속도로 흐르더라도 날개를 회전시킬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완만한 흐름에서도 고속회전을 한다.이 터빈은 조류방향이나 파도의 방향과 관계없이 항상 동일 회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미해안경비대 사관학교,미 해군,미시건대학 등에서의 실험 결과 열효율이 기존의 다리우스터빈의 23%보다 높은 35% 이상으로 나타났다. 현재 울돌목 조류발전소 건설계획은 전라남도측으로부터 80% 이상 승인을얻은 상태.고를로프박사는 “케이블을 고정시키는 것을 포함해 건축·토목공학적 문제가 남아 있지만 무난히 해결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고를로프박사는 알렉산더 솔제니친과 친하다는 이유로 지난 76년 구 소련에서 추방돼 미국으로 망명한 뒤 노스이스턴대학 기계산업공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그는 모스크바 지하철,애스완댐 터널 및 수력발전단지,그루지아공화국 쉬람강 및 아르메니아공화국 세반호(湖) 수력발전소 등을 설계했다. 조력발전은하구나 만을 방조제로 막아 바다물을 가두고 수차발전기를 설치,밀물과 썰물의 수위차를 이용해 발전하는 방식으로 해양에너지에 의한 발전 방식 중에서 가장 먼저 개발됐다.현재 가동 중인 대표적인 조력발전소는 프랑스의 랑스(용량 20만㎾)와 캐나다의 아나폴리스(용량 2만㎾) 등이다.우리나라의 경우 충남 가로림만이 최적지로 선정돼 한국해양연구소가 80년과 82년 프랑스와 공동으로 정밀타당성조사와 기본설계를 실시한 바 있다.86년에영국의 기술진이 82년의 조사를 재검토한 결과 시설용량이 40만㎾로 평가됐으나 구체적인 건설계획은 마련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洪씨 아들 선택이 망명지 좌우

    전 태국 주재 북한참사관 洪淳京씨 부부가 최종 선택할 망명지는 아들 원명씨의 설득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洪씨 부부는 지난 23일 밤 태국 이민국에서 원명씨와 상봉했으며 현재 원명씨에 대한 설득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태국정부와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도 이미 洪씨 가족에 대한 망명의사 재확인 작업에 들어갔다고 정부 당국자가 24일 밝혔다.정부 당국자는 “원명씨가 북한측에 장기간 억류돼 있으면서 회유와 세뇌를 받은 만큼 洪씨 부부를 만나 생각을 바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원명씨가 북한행을 고집하고 있다는 보고는 공관으로부터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해 원명씨의 북한행 의사가 바뀔 가능성도 점쳤다. 원명씨가 기어이 북한행을 택한다면 洪씨 부부는 이전 UNHCR에 밝혔듯이 미국과 캐나다,호주를 망명지로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으로 망명하면 아들에 대한 북한당국의 핍박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명씨의 북한행도 쉽게 이뤄지지는 않을 전망이다.난민협약상 난민은 ‘본인이국적국 보호를 받기를 원하지 않는 자나 그 국적국의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자’로 규정돼 있는 만큼 원론적으로는 원명씨가 북한행을 원해도 UNHCR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다.또 수린 핏수완 태국 외무장관이 24일 “이번 사건에 많은 음모가 개입돼 있는 만큼 수사종결 때까지 원명씨를 북한에 인도하지 않겠다”고 밝힌 점도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태국정부는 북한인 6명이 추방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강력대처하겠다는 의지를 확인,북·태 관계는 더 악화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大韓每日申報/任英淑 논설위원(外言內言)

    서울신문의 뿌리인 대한매일신보는 한국 민족운동사와 언론사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우선 한국언론사의 측면에서 이 신문은 몇가지 기록을 가지고 있다.1904년 7월18일 창간돼 1910년 5월21일 일본 통감부에 팔리기까지 대한제국 말기 6년동안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최대 민족지였다. 창간호는 타블로이드판으로 총 6면에 4개면은 영문,2개 면은 한글전용의 2개국어 신문체제였으나 이듬해 8월 국한문 혼용판과 영문판 ‘코리아 데일리뉴스’를 분리했고 1907년 5월에는 한글전용 신문을 새로 발간했다.국한문·영문·한글등 3종의 신문이 한꺼번에 발행되기는 한국 언론사상 초유의 일이었다.발행부수도 당시 발행되던 모든 신문의 부수를 합한 것의 2배가 넘는 1만부를 기록했다. 민족운동사의 측면에서 ‘대한매일신보’는 독립운동의 정신적 구심점 역할을 했다.항일 구국의 선봉에서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하고 을사조약의 강제체결,高宗의 헤이그 밀사 파견과 퇴위,구한국 군대해산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린것은 물론 고정란을 두고 의병활동을 집중 보도하는 등기사와 사설로 민족의식을 고취했다.당시 많은 의병들이 이 신문의 영향을 받아 무장 항일투쟁에 가담했음을 증언했을 정도다. 대한매일신보의 이같은 성격은 발행인 裴說(Ernest Thomas Bethell)이 영국인이어서 치외법권적 지위를 누리고 일본측의 검열을 피할 수 있었던 것에도 기인하지만 신문발간에 참여했던 梁起鐸 朴殷植 申采浩 등 우리 선각자들의 역할이 컸다. 裴說이 신보를 지킨 울타리였다면 梁起鐸은 전무·주필·편집국장을 겸한 위치의 총무로서 제작 및 운영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항일논조를 주도했다.부친과 함께 캐나다 선교사 게일이 만든 한국 최초의 한영사전 편찬에도 관여했던 그는 한학의 바탕에 양학문을 접목하고 동학당과도 관련을 맺었던 우국지사였다.국권회복을 위한 비밀결사 조직 신민회의 총감독으로 활동했고 일제 강점이후 서간도로 망명,신흥무관학교를 세우는데 앞장섰다. 한편 황성신문의 논설기자였던 朴殷植은 梁起鐸의 추천으로 대한매일신보로 자리를 옮겨 신교육 구국,사회관습 개혁,대동사상등 애국계몽사상을 고취하는데 앞장섰고 나중 ‘한국통사’‘한국독립운동지혈사’등 역사저술을 통해 민족적 자부심과 독립투쟁정신을 심는데 크게 공헌했다.또 朴殷植의 뒤를 이어 주필이 된 丹齋 申采浩는 민중계몽을 위한 사설과 함께 ‘독사신론’등 역사관계 논문을 연재해 민족의식을 일깨웠다.그의 대표적 저서 ‘조선상고사’의 주체적 민족주의 사관은 이때 싹텄다. 대한매일신보의 정신을 이어받아 다시태어나는 서울신문의 일원으로서 민족과 언론자유를 위해 앞장섰던 선배들의 꿋꿋한 기상과 애국애족의 정신을 기억하며 옷깃을 여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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