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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웨이 창업주 딸, 캐나다서 체포…다시 불붙는 미·중 갈등

    화웨이 창업주 딸, 캐나다서 체포…다시 불붙는 미·중 갈등

    다음주 고위급 무역협상 앞두고 악재 “美 가장 견제하는 中기업에 전쟁 선포”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중국 화웨이 창업주의 딸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孟晩舟·46) 화웨이 이사회 부의장이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지난 1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체포됐다. 미·중 정상이 그동안 벌여 온 ‘무역전쟁’을 ‘휴전’하기로 합의한 날 미 당국이 중국을 대표하는 기술기업 화웨이의 핵심 경영진이자 총수가 일원을 체포한 것이어서 가까스로 재개된 미·중 무역협상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이란에 대한 미국의 거래 제재를 위반한 혐의를 받아 온 멍 부의장은 나흘 전 밴쿠버 공항에서 체포됐다. 이언 맥러드 캐나다 법무부 대변인은 “(멍완저우는) 미국이 신병 인도를 요구하는 인물이며 보석 심리일은 금요일(7일)로 잡혀 있다”고 밝혔다. 멍 부의장은 화웨이를 세운 런정페이(任正非·74) 회장의 전처가 낳은 딸로 부모의 이혼 후 어머니의 성을 따랐다. 1993년부터 화웨이 재무 분야에서 다양한 직책을 맡아 오다가 2011년 상무이사 겸 CFO로 부임한 뒤 올 3월 부의장으로 승진했다. 멍 부의장이 체포된 구체적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화웨이가 미 제재를 위반하고 이란과 다른 국가들에 제품을 판매했다는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보인다. 멍 부의장은 지난 10월 29일 경영진 회의에서 “회사가 외부 규정을 완벽하게 지킬 수는 없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중국은 캐나다와 미국에 체포 이유를 명백히 밝히고 체포된 인원을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관영 인민일보는 소셜미디어 계정 ‘협객도’를 통해 “누군가 ‘신냉전’을 강요한다면 중국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는 국가안보를 이유로 화웨이의 5G 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이미 취한 바 있다. 영국 통신사 BT는 최소 2년 내로 핵심 4세대(4G)망에서 화웨이 장비를 퇴출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미 온라인매체 쿼츠는 “미국이 가장 견제하는 중국 회사에 전쟁을 선포했다”면서 “중국이 자국의 기술산업 발전을 억제하려는 미국의 의도를 알고 있는 만큼 화웨이를 정조준한 이번 사건은 양국 관계에 심각한 악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멍 부의장 체포에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는 충격을 받았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전날보다 1.55%, 3.24% 주저앉았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91% 하락해 마감했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웨이 CFO 체포 소식에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부각됐다”면서 “다음주 열리는 미·중 고위급회담의 결과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부시 “아버지는 춤 못 췄지만 가장 빛난 불빛”… 찬사·유머로 작별

    부시 “아버지는 춤 못 췄지만 가장 빛난 불빛”… 찬사·유머로 작별

    “브로콜리 못 먹는 습관까지 물려주셨지만 역사는 명예롭고 위대한 신사로 기록할 것” 트럼프, 대선 맞수 힐러리와는 악수 안해 전용기로 텍사스 운구 뒤 부인·딸 곁으로 “눈을 감기 직전 아버지가 한 마지막 말은 ‘나도 사랑해’였다.”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립대성당에서 열린 부친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에서 꾹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우리에게 그는 ‘천 개의 불빛’ 중에서 가장 밝은 빛이었다”고 아버지 부시의 삶에 의미를 부여했다. ‘천 개의 불빛’은 부친이 1988년 공화당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하면서 민간의 봉사활동 단체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쓴 것으로, 이들 단체가 더 나은 미국을 만드는 불빛이 되고 있다는 의미로 자리잡으면서 아버지 부시 대통령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부시 전 대통령은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것은 큰 차와 거액의 통장 잔액이 아니라 신의와 사랑’이라고 강조한 고인의 대통령 취임사를 인용했다. 이어 “최고의 아버지”라고 말하는 순간 고개를 숙인 채 말을 잇지 못하다 울먹이며 “아버지는 로빈을 안고 어머니의 손을 잡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로빈은 3세 때 백혈병으로 숨진 여동생이며, 모친 바버라 부시 여사는 지난 4월 별세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아버지는 우리에게 완벽에 가까웠지만 정말 완벽하진 않았다”면서 “그의 (골프) 쇼트게임과 춤 실력은 형편없었고, 채소 특히 브로콜리를 못 먹었는데 이 결함은 우리에게까지 유전됐다”고 고백해 미소를 이끌어 냈다. 이어 85세에 쾌속정을 타고 대서양에서 스피드를 즐기고 90세에 공중낙하에 도전한 일, 아흔이 넘어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이 병실에 몰래 들여온 보드카를 마신 일화를 소개했다. 부시 전 대통령 전기를 집필한 역사학자 존 미첨, 브라이언 멀로니 전 캐나다 총리, 앨런 심프슨 전 상원의원 등도 추도사를 낭독했다. 미첨은 “아버지 부시의 인생 신조는 진실을 말하고, 남을 탓하지 말고, 용서하고, 정도를 지키라는 것”이라며 “그는 마지막 위대한 군인, 정치가였다”고 경의를 표했다. 2007년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 장례식 이후 11년 만에 국장(國葬)으로 치러진 이날 장례식은 흑인 최초로 미 성공회 주교에 오른 마이클 커리 주교의 집전으로 오전 11시에 시작해 오후 1시 15분에 끝났다. 장례식장 맨 앞줄에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와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부부가 자리 잡았다. 영국의 찰스 왕세자와 존 메이저 전 총리,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 등 각국 사절단도 함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로 옆 자리의 오바마 전 대통령 내외와 악수했지만, 그 옆에 앉은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와는 악수도 하지 않았다. 지난 대선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았다. AP통신은 “백악관 경험을 공유한 미국의 전·현직 대통령들은 통상적으로 특별한 동지애를 형성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고인의 유해는 대통령 전용기에 실려 장지인 텍사스로 향했다.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은 6일 텍사스 A&M 대학의 조지 H W 부시 도서관·기념관 부지에 묻힌 부인과 딸 곁에 안장된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현장포토] ‘트와이스랜드’ 개봉 D-1… 비주얼은 오늘도 열일

    [현장포토] ‘트와이스랜드’ 개봉 D-1… 비주얼은 오늘도 열일

    걸그룹 트와이스(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가 영화배우로 변신했다. 트와이스는 6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용산 CGV에서 열린 ‘트와이스랜드’ 언론시사회와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레드카펫 행사에서 ‘가장 열연한 멤버’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나연은 “신인배우 지효가 30분 동안 눈물 연기를 보여주며 열연을 펼쳤다”고 답했다. 정연은 “관객 5만을 돌파하면 올해 크리스마스 앨범이 나오는데 (타이틀곡인) ‘올해 제일 잘한 일’ 라이브 영상을 공개하겠다”며 공약을 밝혔다. ‘트와이스랜드’는 트와이스가 올해 진행 중인 월드투어 ‘트와이스랜드 존 2: 판타지 파크’의 공연 실황을 담은 영화로 트와이스의 첫 영화다. 트와이스랜드는 오는 7일 CGV 스크린X(전방 스크린과 좌우 벽면을 동시에 활용하는 상영시스템)로 개봉한다. 같은 날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개봉된다. 동남아시아에서는 내년 1월 중 개봉할 예정이다. 글 사진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33) ‘미래 먹거리’ 찾기에 진력하는 LG전자 계열사 리더들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33) ‘미래 먹거리’ 찾기에 진력하는 LG전자 계열사 리더들

    송대현 사장, 프리미엄 제품군 매출 성장 이끌어권봉석 사장, TV에다 핸드폰 사업까지 떠맡아정철동 사장, LG화학에서 넘어온 ‘숨은 카드’  구광모 ㈜LG대표는 지난달 단행한 첫 정기인사에서 ‘안정속 변화’를 택했다. 기존 부회장단을 모두 유임시키고, 8명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최고경영진을 대거 강화했다. 지난해 사장승진자는 3명에 불과했다. 큰 줄기를 바꾸지 않는 대신 사장단 이하에서 세대교체를 이룬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미래 먹거리로 통하는 전장·인공지능·로봇 등의 사업에 초점을 맞춘 게 특징이다.  송대현(60)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LG전자에서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를 총괄하고 있다. 2012년부터 러시아법인장으로 재직하면서 환율 변동, 경기 침체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체계적 생산 및 유통 전략으로 견고한 매출과 수익을 창출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7년 H&A사업본부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송 사장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군 위주의 매출 성장을 이끌며 상반기 기준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10.0%)을 기록했다. 진주고와 부산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올해로 입사 만 30년이 된 권봉석(55) LG전자 MC사업본부장 겸 HE사업본부장 사장은 현장 감각을 갖춘 전략가로 통한다. 2001년 모니터 사업부로 옮겨 경영기획 업무를 맡아 시장과 제품에 대한 기획능력을 키웠다. 권사장은 2012년 MC사업본부 상품기획 그룹장을 맡아 옵티머스 G프로, LG G2, G플렉스, G패드 등 혁신 제품들 내놓으며 IT분야의 기획력을 입증했다. HE사업본부장으로 취임해 LG전자 가전 사업의 양대 축 가운데 하나인 TV 사업을 총괄해왔다. 올레드 TV와 슈퍼 울트라HD TV를 앞세운 듀얼 프리미엄 전략으로 HE사업본부 역대 최대 영업이익률 8.4%를 달성했다. 부산 대동고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나왔다.  김진용(57) LG전자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VC IVI사업부장(부사장)에서 수평 이동했다. 배명고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김 부사장은 스마트사업부장을 역임하며 자동차부품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와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권순황(60) LG전자 B2B사업본부장 사장은 올해부터 LG전자가 B2B 사업을 강화하고 유관 조직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신설한 B2B사업본부장을 맡았다. B2B사업본부는 기존 CEO 직속으로 운영되던 B2B부문과 ID사업부, 에너지사업센터를 통합해 단일 사업본부로 확대, 격상시킨 조직이다. 서라벌고와 성균관대 통계학과를 나온 권 본부장은 미국, 캐나다, 호주, 인도 등에서 해외사업 경험을 쌓았다. 2015년부터는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을 담당하는 ID(Information Display)사업부장을 맡아 부사장 승진 2년 만에 사장에 올라 화제가 됐다.  최상규(62)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사장은 2010년 말 한국영업본부장으로 부임한 후 고객관점의 경영철학, 탁월한 사업감각과 강력한 실행력으로 국내영업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최 사장은 2011년에 전무로 승진한 후, 1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부사장 승진 3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경북사대부고와 경북대 전자학과 출신이다.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정도현(61) 사장은 재경, 경영관리 분야에서 30년 이상 재직한 이 분야 최고 전문가다. 2008년부터 LG전자 CFO로 재임하며 미래 육성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립했다. LG전자 전 사업장은 물론 협력회사들도 인권, 윤리, 환경, 기후대응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관리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적극 지원했다. 그 결과 LG전자는 세계적 권위의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의 소비내구재 분야에서 4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남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정철동(57)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은 LG디스플레이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생산 기반을 다지고 LG화학에서 유리기판, 수처리필터 등 신규 사업을 조기 안정화했다. 그의 B2B(기업간 거래) 사업에 대한 경험과 통찰력은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아 이번 인사에서 LG이노텍 사장으로 옮겨왔다다. 정 사장은 최첨단 소재부품 전문기업인 LG이노텍의 CEO로서 카메라모듈 등 글로벌 일등 사업의 시장선도 지위를 확고히 하고 전장부품, 기판소재, LED 등 미래 성장 사업의 기반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대구 대륜고와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나왔다.  손보익(57) 실리콘웍스 대표이사 부사장은 30년 이상 시스템 반도체 개발을 이끌어온 LG그룹 내 대표적인 반도체 전문가다. LG전자 시스템 IC 연구소 재직 당시 세계 최초 디지털 TV 칩 개발 성공을 시작으로 TV, 모바일 등의 고성능 시스템온칩(SoC) 개발에 집중해 LG전자의 기술 선도 및 제품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 대구 영신고와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자율주행차+스위트룸’…미래 여행 수단이 바뀐다

    ‘자율주행차+스위트룸’…미래 여행 수단이 바뀐다

    이른바 ‘움직이는 스위트룸’으로 불리는 새로운 자율주행 자동차가 미래 여행 수단을 바꿔놓을지도 모르겠다. 미국 CNN 등 외신은 최근 뉴욕 맨해튼 뉴 뮤지엄에서 열린 호텔업계 디자인공모전 ‘2018 래디컬 이노베이션 어워드’(2018 Radical Innovation Award)에서 대상을 받은 ‘자율 여행 스위트룸’(ATS·Autonomous Travel Suite)을 소개했다.한국 출신 건축가로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에이프릴리 디자인스튜디오’의 창립자이자 수석 디자이너인 스티브 리 씨가 디자인한 ATS는 이름 그대로 움직이는 스위트룸이다. 이용자는 이를 타고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 6~10시간 동안 이동하는 호텔 객실에 머물고 있는 것처럼 생활할 수 있다.형상기억 합금 침대는 이용자에게 수면 등 휴식을 제공하고 작업 공간은 출장을 가는 경우 업무를 볼 수 있게 해준다. 또한 미니 주방이 있어 간단한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욕실에서 씻거나 용변을 보는 것도 가능하다. 이뿐만 아니라 영화를 보거나 비디오게임을 즐기는 등 엔터테인먼트 존도 갖추고 있다. 커다란 창문은 버튼 하나만 누르면 불투명해지는 스마트 유리를 채택해 이용자의 프라이버스를 최대한 보호한다. 그리고 ATS의 크기는 1인승부터 4인 가족용까지 이용자 수에 따라 다양화 했다. 특히 ATS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이용자가 출발지와 목적지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최상의 길을 알아서 주행한다.또한 ATS는 목적지나 중간 경유지에 마련된 자율 호텔(Autonomous Hotel)도 이용할 수 있다. 호텔에 있는 객실과 도킹하면 더욱 편안하게 쉴 수 있고, 호텔에 마련된 수영장이나 헬스장, 레스토랑, 또는 회의실 등 공유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호텔에서는 ATS를 정비하거나 식품을 보급하고 또는 쓰레기를 배출하는 등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외신에 따르면, 현재 스티브 리 씨는 ATS를 사용화하기 위해 현지 자율주행차 업체들과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리 씨는 “주행거리가 훨씬 긴 수소자동차 업체도 후보 중 하나이지만, 전기자동차를 채택하면 전지 교환 서비스가 추가로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완전 자율주행차는 오는 2021년까지 상용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도로를 달리기 위한 인프라 정비에는 10년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 그는 먼저 인프라가 조기에 구현될 가능성이 큰 미 동부 해안과 서부 해안의 도시들에서 ATS를 적용할 수 있으며 이는 항공기 등을 대신하는 새로운 교통 수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에이프릴리 디자인스튜디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CPR의 중요성…할머니 구한 10살·7살 형제의 사연

    CPR의 중요성…할머니 구한 10살·7살 형제의 사연

    평소에 심폐소생술(CPR)을 배워놓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연이 공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캐나다 CTV 등 현지언론은 4일(현지시간) 최근 CPR로 외할머니의 목숨을 구해 화제를 모은 한 어린 형제의 사연을 소개했다. 화제의 형제는 서스캐처원(州) 새스커툰에 사는 키안 우(10)와 그레이슨 우(7). 형제는 지난달 10일 같은 도시에 사는 외할머니댁을 방문했을 때의 일을 앞으로도 절대 잊지 못한다고 말한다. 이날 할머니 패티 채터슨(62)의 집에서 영화를 보고 있던 형제는 뭔가가 먹고 싶어 할머니에게 간식을 달라고 요청했다. 그런데 소파에 있던 할머니가 아무런 반응이 없었던 것이다.형제는 지난 6월 현직 간호사이자 어머니인 리 채터슨 우에게 CPR을 배운 적이 있기에 금세 할머니에게 무슨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아챘다. 그레이슨은 “나와 형은 할머니가 숨을 쉬는지 확인하고 숨을 쉬지 않아 맥박과 심장 박동이 있는지 확인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형제는 재빨리 911(우리나라의 119에 해당)에 먼저 전화했고, 담당자는 집에 다른 어른이 없느냐고 물은 뒤 없다는 것을 알고 형제에게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CPR을 할 수 있겠냐고 물었다. 형제는 몇 달 전 어머니에게서 배운 적이 있다면서 해보겠다고 답했다. 그리고 담당자가 다시 전화로 알려주는 절차대로 CPR을 시도할 수 있었다. 형제는 우선 할머니를 바닥에 눕혔다. 그리고 형 키안이 지시에 따라 30초에 한 번씩 할머니의 심장 부위가 2인치 깊이까지 들어갈 정도로 강하게 압박했다. 이 때문에 할머니의 갈비뼈가 부러지기도 했다. 그 사이 동생 그레이슨은 할머니의 입에 숨을 불어넣었다. 이렇게 형제가 CPR을 시도하는 사이 구급대가 10분 안에 도착했다. 이때까지 형제가 시도한 CPR은 무려 400회가 넘었다. 하지만 할머니는 여전히 의식이 없어 구급차에 실려가는 동안에도 제세동기로 심장 마사지를 4차례나 받았고 가까스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이후 할머니는 회복을 위해 며칠 동안 병원에 머물러야 했지만, 왜 심장마비가 발생했는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할머니는 “내게 일어난 일은 기적이다. 손자들은 내게 영웅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이제 난 두 번째 인생을 살며 이전보다 훨씬 더 감사하며 살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두 형제는 인명을 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역 보건당국으로부터 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캐나다서 체포된 中화웨이 창업주 딸, 아버지와 성이 다른 이유

    캐나다서 체포된 中화웨이 창업주 딸, 아버지와 성이 다른 이유

    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신병 미국 인도될듯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 유력 후계자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孟晩舟) 글로벌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캐나다에서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멍 CFO는 미국 당국의 요청으로 밴쿠버에서 체포됐으며, 미국에 인도될 것으로 전망이라고 캐나다 일간 글로브 앤드 메일이 전했다. 멍 CFO는 화웨이를 설립한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의 딸이며, 화웨이 이사회에서 공동 부이사장을 맡고 있어 유력 후계자다. 멍 CFO가 아버지와 성이 다른 이유는 그가 어머니 성을 따랐기 때문이다. 그는 대학 졸업 후 1992년 중국 건설은행에 입사해 1년 동안 근무한 뒤 1993년 화웨이에 정식 입사했다. 이언 매클라우드 캐나다 법무부 대변인은 글로브 앤드 메일에 “멍완저우는 12월 1일 밴쿠버에서 체포됐다”며 “미국이 인도를 요구하는 인물이며 보석 심리일은 금요일(7일)로 잡혀있다”고 밝혔다. 매클라우드 대변인은 “멍 CFO가 요청한 보도 금지가 발효된 만큼 추가적인 내용은 제공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화웨이는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이자 스마트폰 제조업체다. 미국 수사당국은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를 위반해 이란과 다른 국가들에 제품을 판매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여왔다. 지난 4월 이런 사실이 보도되자 중국 정부는 “일방적인 제재에 반대한다”며 미국을 비판했다. 또 미국이 2012년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화웨이와 다른 중국 장비업체 ZTE에 대해 미국 내 통신망 장비 판매를 금지하는 등 세계 각국에서 화웨이와 관련해 국가안보 위협 이슈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이미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화웨이의 5G 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영국 통신사 BT는 최소 2년 내로 핵심 4세대(4G)망에서 화웨이 장비를 퇴출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이날 보도했다. 이는 화웨이 장비를 인프라의 중심부에 두지 않는다는 BT 내부 정책을 이동통신 사업 부문에서도 따르기 위한 것이다. BT는 2005년 화웨이와 장비 공급 계약을 맺었으나 이후 다른 영국 통신업체들처럼 안보 이슈가 불거질 가능성이 있는 핵심 사업에는 화웨이 장비를 쓰지 않는 정책을 구사해왔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별빛 쏟아지는 우주, 96%는 ‘어둠’

    별빛 쏟아지는 우주, 96%는 ‘어둠’

    중력법칙 위배된 별의 움직임에 영향 20년 전 다마 실험팀 ‘윔프’ 발견 주장 양양 지하 실험서 반박할 자료 찾아내“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 빛 공해 없는 야외로 나가 밤하늘을 쳐다보면 하늘을 가로지르는 아름다운 은하수와 수많은 별들이 눈으로 쏟아져 들어온다. 수조개에 이르는 별과 행성들이 우주를 가득 채우고 있는 것 같지만 우리 눈에 보이는 ‘일반 물질’은 4~5% 정도에 불과하고 나머지 96%가량은 암흑에너지와 암흑물질로 가득 차 있다. 암흑에너지와 암흑물질은 보이지도 않고 만져질 수도 없지만 우주 곳곳에 퍼져 있는 수수께끼 같은 존재다. 암흑물질 존재 가능성은 1933년 프리츠 츠비키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칼텍) 교수가 처음 제기했지만 학계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가 1950년대 말 미국 천문학자 베라 쿠퍼 루빈 박사가 은하 안쪽 별의 회전속도를 측정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다시 주목받게 됐다.루빈 박사는 은하를 이루는 별들은 은하 중심을 공전하고 있는데 기존 중력법칙에 따르면 별들의 속도는 중심에서 멀어질수록 느려져야 하지만 은하 중심쪽 별들과 바깥쪽 별들의 속도가 거의 같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일부 과학자들은 중력법칙을 수정해 이런 현상을 설명하려고 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중력법칙을 수정하기 위해서는 기존 중력법칙이 부분적으로라도 틀렸음을 보여야 하는데 그런 증거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새로운 물질의 존재를 가정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것이 바로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이다.1995년 이탈리아 그랑사소 입자물리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국제공동연구팀이 지하실험실에 설치한 검출기로 암흑물질을 탐색하는 ‘다마’(DAMA) 실험을 시작했다. 암흑물질의 발견은, 다마연구팀이 1998년 계절별로 변하는 신호를 발견해 이를 암흑물질의 후보입자 중 하나인 낮은 질량의 ‘윔프’(WIMP)를 발견했다고 주장한 것이 유일하다. 지구가 공전궤도를 지나면서 서로 다른 암흑물질 지역을 통과해 신호가 달라진다는 주장이다.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세계 각국의 연구자들이 다마실험팀이 측정한 에너지 범위에서 윔프신호를 발견하지 못해 암흑물질을 실제로 찾은 것이냐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기초과학연구원(IBS) 지하실험연구단을 주축으로 한 미국, 브라질, 인도네시아, 영국, 일본, 캐나다 연구진으로 구성된 ‘코사인100’ 국제공동연구팀이 다마실험팀의 발견을 반박할 수 있는 결과를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6일자에 발표했다. 코사인100 연구팀은 2016년부터 강원도 양양에 있는 지하 700m 깊이의 실험실에서 다마팀의 결과를 검증하는 실험을 시작했다. ‘코사인100 실험’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실험은 고순도의 결정에 암흑물질이 부딪혔을 때 빛을 낸다는 점에 착안해 암흑물질 존재를 규명하는 것이다. 그 결과 다마팀이 발견한 신호가 암흑물질 때문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데이터를 찾은 것이다. 이현수 IBS 지하실험연구단 부연구단장은 “이탈리아 다마실험을 완벽히 재현할 검출기를 자체 개발해 독립적 실험을 통해 데이터를 얻었다는 데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암흑물질의 발견은 물리학계에 크게 영향을 미칠 놀라운 사건이니 만큼 추가적인 데이터를 확보해 5년 내에 다마팀의 주장을 완벽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포토] ‘동성 결혼’ 성룡 딸, 배우자와 홍콩 길거리 데이트

    [포토] ‘동성 결혼’ 성룡 딸, 배우자와 홍콩 길거리 데이트

    최근 동성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았던 성룡의 딸 우줘린이 배우자 앤디와 홍콩의 길거리에서 목격됐다. 5일 중국 매체 ‘봉황망’은 “지난 3일 밤 10시경 우줘린과 앤디가 홍콩의 ‘야우마테이(油麻地)’ 시장 거리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네티즌들에 의해 포착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줘린과 앤디는 ‘야우마테이’의 간단한 길거리 음식을 먹으며 소박한 데이트를 즐겼다. 두 사람 모두 마스크나 모자 없이 당당하게 얼굴을 드러낸 모습이었다. 한 손에 길거리 음식을 들고 쭈그리고 앉은 두 사람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매체는 우줘린이 자연스럽게 담배를 꺼내들어 피웠고, 앤디에게 담배 한 개비를 건네기도 했다고 사진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2000년생인 우줘린은 커밍아웃 후 12세 연상인 캐나다 출신 유튜버 앤디와 지난 11월 8일 혼인신고를 하고 부부가 됐다. 이어 26일 캐나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부부가 된 두 사람은 캐나다에서 홍콩으로 돌아와 신접살림을 차렸다. 우줘린은 성룡이 불륜 관계였던 중국 배우 우치리 사이에서 낳은 딸로, 성룡과는 왕래 없이 지내는 것으로 전해진다. 스포츠서울
  • 통합의 ‘부시 國葬’… 앙숙 트럼프 품고 정쟁까지 멈추다

    통합의 ‘부시 國葬’… 앙숙 트럼프 품고 정쟁까지 멈추다

    트럼프, 대선 경선때 부시家 싸잡아 비난 조사는 장남·멀로니 前캐나다 총리 맡아 韓정부, 강경화 외교 등 조문사절단 파견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립대성당에서 열리는 제41대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의 국장(國葬)에 참석한다. 하지만 현직 대통령임에도 장례식에서 조사를 하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에 처했다. 국장이 치러지는 건 2007년 1월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 장례식 이후 11년 만이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 “부시 전 대통령 측이 현직 대통령을 초대하는 관례는 깨지 않기로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사를 요청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전통을 존중하되 앙숙이 된 트럼프 대통령과 부시 일가 간의 불편한 상황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장례식 조사는 장남인 제43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고인의 절친인 브라이언 멀로니 캐나다 전 총리 등이 맡을 예정이다.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경선에서 경쟁자였던 고인의 차남 젭 부시를 조롱하고 부시 일가를 싸잡아 비난해 껄끄러운 관계를 자초했다. 그럼에도 부시 일가는 트럼프 대통령을 장례식에 초청해 분열보다는 통합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8월 별세한 매케인 의원과 유족들은 생전 극심한 불화 관계였던 트럼프 대통령을 장례식에 초청하지 않았다. 부시 전 대통령의 유해는 트럼프 대통령이 보낸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실려 이날 텍사스를 떠나 워싱턴의 연방의회 의사당 로툰다 홀에 안치됐다. 이곳은 매케인 전 의원도 안치됐다. 부시 전 대통령의 관은 1865년 암살된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의 관을 안치하는 데 사용됐던 ‘링컨 영구대’ 위에 놓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로툰다 홀을 찾아 부시 전 대통령의 관 앞에서 거수경례를 했다.공화당과 민주당은 연방의회에서 부시 전 대통령 추모 기간을 고려해 당초 이달 7일까지였던 2019 회계연도 예산안 처리 시한을 21일까지 2주 늘리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7일까지 의회가 처리하지 않으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도 불사하겠다며 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가는 잠시나마 휴전에 들어간 모양새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부시 전 대통령 장례식에 정부의 조문사절단장 자격으로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 사절단은 강 장관과 더불어 조윤제 주미대사, 류진 풍산그룹 회장 등으로 구성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내년부터 영국 갈 때 편해진다

    내년부터 영국 갈 때 편해진다

    내년 여름부터 전자여권을 소지한 18세 이상 한국인은 영국을 방문할 때 대면 입국심사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영국 정부는 3일(현지시간)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한국과 싱가포르 국민에게 전자여권 게이트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입국자는 이 게이트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전자여권에 등록된 사진과 실제 얼굴을 대조하고 나면 곧바로 입국할 수 있다. 여름 성수기에 최대 3시간 넘게 소요됐던 영국의 대면 입국심사 시간이 대폭 단축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 영국 정부는 이날 성명에서 “유럽연합(EU)을 탈퇴함에 따라 새로운 이민 체계를 발전시켜 나가려는 노력을 보여 주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내년 3월 29일로 예정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후 주요국과 무역협정 체결을 희망하는 영국으로서는 자국 여행객 규모에서 일본을 앞지른 한국을 전자여권 게이트 허용국에서 배제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광공사가 올 7월 발표한 ‘주요국 한국인 출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영국을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은 15만 7165명에 이른다. 현재 영국 영주권이나 비자를 소지한 거주민까지 합치면 40만명에 달한다.  영국은 런던 히스로 공항 등 14곳에서 259개의 전자여권 게이트를 운용하고 있으며 31개 유럽경제지역(EEA) 회원국 국민들에게만 문호를 개방했다. 지난 10월 영국 정부는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 5개국을 전자여권 게이트 이용 대상에 처음 포함시켰고, 이번에 한국과 싱가포르를 새로 추가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김균미의 글로벌 이슈] 정치적 탄압·살해 위협·가난 피해 고난의 길… 소수만 ‘새 삶’

    [김균미의 글로벌 이슈] 정치적 탄압·살해 위협·가난 피해 고난의 길… 소수만 ‘새 삶’

    미국과의 접경지역인 멕시코 티후아나의 국경장벽 너머로 미국 국경순찰대가 쏜 최루가스에 놀라 5살 쌍둥이 두 딸의 손을 잡고 겁에 질려 뛰어가는 온두라스 여성. 아이들은 티셔츠에 기저귀를 차고 있고 한 아이는 맨발이었다. 로이터통신의 한국인 사진기자가 찍은 이 사진은 자유와 더 나은 삶을 위해 수천㎞를 걸어온 중미 이민자(캐러밴)들의 절박함을 담고 있다. 미·멕시코 국경으로 향하는 도로를 가득 메우고 걸어가는 수천명의 모습과 함께 중미 캐러밴을 상징하는 장면이 됐다. 이들 너머로 3년 전 유럽으로 향하던 100만명이 넘는 시리아 등 중동 난민들 모습이 겹친다. 또 그 너머로 난민선을 타고 지중해를 건너다 익사한 아기의 모습도.난민 문제가 지구촌의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 난민 문제는 어제오늘 급작스럽게 부상한 현안은 물론 아니다. 하지만 세계 곳곳에서 경제적 불균형과 이념적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사회적 갈등요인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난민과 불법 이민이 정치쟁점화하면서 반(反)이민, 반(反)난민 정서가 확산하고 있다. 한국도 제주에서 예멘 난민들의 망명 허용 여부를 놓고 찬반 여론이 갈린 것에서 보듯 난민 문제는 더이상 남의 얘기가 아니다. 난민 하면 흔히 정치적 망명을 떠올리는데 최근에는 빈곤을 피해 고국을 등지는 ‘경제적 난민’이 늘고 있다. 경제상황이 좋을 때는 그나마 낫지만, 일자리 등 경제사정이 나빠지면 종교·인종·문화적 차이가 통합과 사회적 안정을 위협하는 요인이라는 편견이 부각돼 포용의 문화를 밀어내고 있다. ●생존 위해 ‘위험’ 선택한 중미 캐러밴 지난 10월 13일 온두라스의 산페드로술라를 출발한 중미 이주민은 한 달 만인 11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와 맞닿아 있는 멕시코의 티후아나에 도착했다. 4000여㎞를 걸어서 왔다. 출발할 때 160여명이던 대열은 6000~7000명으로 불어났다. 대다수는 중미의 온두라스 출신이고 일부 엘살바도르와 과테말라 출신도 포함돼 있다. 범죄조직과 마약조직으로부터의 살해 위협과 가난, 정치적 탄압 등을 피해 고향을 등진 사람들이다. 멕시코 당국과 미국 국토안보부에 따르면 티후아나 지역에 약 6200명, 그리고 멕시칼리에 3000명 등 1만여명이 모여 있다. 티후아나에 운집한 6200여명 중 1000여명이 어린이라고 유니세프는 밝혔다. 국경 근처 스포츠 단지에 대형 임시텐트를 치고 겨우 비만 피하고 있다. 수용 가능한 인원의 2배 이상이 몰려 노숙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위생상태가 좋지 않아 어린이들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미 캐러밴의 목표는 미국에 가서 일자리를 잡고 보다 안전하고 나은 삶을 사는 것이다. 중미는 세계에서 살인사건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현지 마약과 범죄조직에 협조하지 않으면 납치되거나 신체적 위협에 상시 노출돼 있다. 상당수는 하루 5달러도 벌지 못해 생존을 위해 위험을 선택했다. 이들이 굳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캐러밴을 꾸려 미국행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일부의 주장처럼 정치 쟁점화하려는 의도도 배제할 수 없겠지만, 그보다는 안전이 가장 큰 이유다. 소규모로 이동하면 범죄조직의 납치 등에 더욱 취약하기 때문이다. 미국 땅이 코앞이지만 이들이 걸어온 수천㎞보다 더 멀게만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법 월경을 막기 위해 5800명의 군대와 방위군을 배치하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국경선을 따라 세워진 6m 높이의 철제 울타리 주위에 가시철망을 설치하고 월경을 시도하는 이들을 향해 최루가스를 쏘며 대응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국토안보부 장관 등은 이들 중에 범죄자들이 섞여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확인되지 않고 있다. 상당수는 정치적 망명을 신청할 계획이지만 심사를 받으려면 수주에서 수개월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미국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이들 앞에 이미 3000여명의 신청서류가 쌓여 있고 미국 국경검문소에서는 하루에 100건 정도만 처리하는 실정이다. 정치적 망명심사 순서를 기다리기보다 불법 월경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느는 이유다. 불법 월경을 시도하다 체포돼 추방된 사람도 수백명에 이른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치고 절망한 사람 중에 고국으로 돌아가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유엔 산하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11월 말 현재 450명이 고국으로 떠났고, 300여명이 추가로 돌아갈 의향을 밝혔다. 중미 이주민들에게 남은 선택지는 무엇일까. 먼저 정치적 망명이 인정돼 미국에서 살게 되는 것인데, 가능성은 극히 낮다. 다음은 미국 대신 멕시코에 정착하는 방안이다. 멕시코에서는 이들에게 미국보다 훨씬 쉽게 망명 비자를 내줘 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언제든지 추방될 수 있고 갱단의 손질이 미쳐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 일부는 캐나다 이주도 희망하지만 역시 가능성은 크지 않다. 불법 월경을 하거나 집으로 돌아가는 방안이 있다.●유럽 ‘관용적 난민정책’ 갈등 증폭 유럽은 2015년 7년째 내전을 겪는 시리아 등의 중동 난민들이 몰려들면서 난민 위기를 겪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등록된 시리아 난민은 630만명으로 가장 많다. 터키 등 육로와 지중해를 통한 대규모 중동 난민의 유입은 반난민 정서를 불러일으키며 유럽의 정치 지형을 뒤흔들어 놓았다. 2015년 한 해에만 100만명 이상의 중동 난민이 유럽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반난민, 반이슬람 정서가 확산하면서 극우정당들이 독일과 스웨덴, 헝가리, 이탈리아에서 약진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난민과 불법 이민 증가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촉발하는 요인 가운데 하나로 작용했다. 독일의 관용적 난민 정책은 보수층 이탈로 이어졌고 결국 지방선거에서 잇따라 패배하면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로 하여금 3년 뒤 정계 퇴진이라는 결단을 내리게 한 주요 이유가 됐다. 유럽에서는 난민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놓고 회원국 간에 입장이 첨예하게 갈린다. 극우정당이 정권을 차지한 국가들, 특히 헝가리 등 동유럽 국가들은 EU가 할당한 난민들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버티고 있다. 그런가 하면 2억 5000만명에 이르는 이주자 문제를 다루기 위해 오는 10~11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세계난민대책회의에 불참하거나 정식 채택될 예정인 유엔의 이주에 관한 국제협약에 불참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다. 미국은 일찌감치 국제이주협약 초안에 대해 보이콧을 선언했고, 헝가리와 오스트리아, 폴란드, 이스라엘, 호주도 주권 침해적 요소가 있다며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립국인 스위스도 의회 결정을 따르겠다며 협약 가입을 유보했다. 이탈리아도 회의 불참을 발표했다. 국제협약은 체류 조건과 관계없는 이주자 권리의 보호, 노동 시장에 차별 없는 접근 허용 등을 핵심 내용으로 삼고 있어 일부 국가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지난달 연방하원 연설에서 “취업 이민과 난민을 위한 조건을 개선하는 것은 국가적 이익”이며 “글로벌 문제에 대한 해법을 여러 국가가 함께 찾아가는 시도”라고 유엔 국제이주협약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독일 정치권 일각에서도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주권국가로서 국경을 지키는 것은 당연하고 중요하다. 그렇다고 정치적·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어쩔 수 없이 고향을 등지고 도움을 청하는 난민들을 내칠 수만도 없다. 난민들로 인해 일자리가 줄고 사회적 불안이 야기될 수 있다는 여론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국경 경비를 강화하는 게 능사가 아니라 난민이 발생한 국가들에 대한 국제적 지원을 늘려 자기 나라를 떠나지 않아도 되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제사회의 연대를 이끌어낼 강력한 지도력이 절실한 지금, 메르켈 총리의 퇴진 예고는 그래서 더 안타깝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서울 절반 크기 美광구 120개 유전… ‘코리안 셰일오일’ 쏟아진다

    [글로벌 인사이트] 서울 절반 크기 美광구 120개 유전… ‘코리안 셰일오일’ 쏟아진다

    세계 최대 산유국은 어디일까. 우리는 흔히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세상이 바뀌었다. 2008년 세계 원유 공급의 80%를 차지하며 막강한 에너지 권력을 휘두르던 중동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올해 원유 시장점유율은 30%대로 곤두박질쳤다. 1970년대 오일쇼크를 일으킬 정도로 국제유가를 요동치게 했던 ‘중동’은 더이상 국제유가의 변수가 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세계 최대 산유국은 올해 기준으로 미국이다. 3위는 러시아, 4위는 중국, 5위가 캐나다다. 가까스로 2위를 유지하고 있는 사우디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비중동 국가들이다. 이 같은 중동 산유국의 몰락은 사우디 주변의 산유국들이 차례로 내전에 휩싸이면서 생산량이 급감해 시장지배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의 셰일오일 채굴 기술 발전으로 셰일오일과 중동석유 생산비용이 비슷해지면서 중동산 원유가 가졌던 절대적 가치 상실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셰일오일이란 지표면 부근에 분포한 전통적 원유와 달리 셰일층에서 뽑아낸 원유다. 생산 비용이 높아 각광받지 못했으나, 최근 추출 기술의 발달로 생산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처럼 셰일오일 혁명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지각변동을 몰고 오고 있다. 크고 작은 셰일오일 개발업체 1만여개가 미국 곳곳에서 셰일오일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시아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미국 오클라호마에서 셰일오일을 직접 생산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은 한국이 성취하지 못한 ‘자원 부국’의 꿈을 실현하고 있다. 잔뜩 흐린 날씨에 강풍까지 불던 지난달 30일, 오클라호마 주도인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차로 1시간여를 달리자 끝도 없이 펼쳐진 초지 곳곳에 40m 높이의 원유 시추기(리그)와 방아깨비가 방아 찧듯이 위아래로 움직이는 로봇 팔 모양의 ‘펌핑 유닛’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여기가 오클라호마주 킹피셔카운티에 있는 SK이노베이션의 네마하 광구의 셰일오일 시추 현장이다.네마하 브레트 17-M1NH 시추 현장 책임자인 브론즈 월리엄스는 “어제 리그를 설치하고 오전부터 시추를 위해 땅에 구멍을 뚫고 있다”면서 “수직으로 2㎞ 파 내려가서 수평으로 보통 1.6㎞ 정도를 판다”고 설명했다. 결국 셰일오일층을 가로질러 ‘L’자 모양으로 구멍을 파고 거기에 쇠파이프를 집어넣어서 원유와 가스가 나오는 길을 내준다. 이것이 ‘수평시추공법’이다. 그러고 나서 고압의 물줄기를 분사해 암반을 부서뜨린다(수압파쇄공법). 그러면 압력 차이에 의해 주변에 있던 셰일오일과 가스가 암반이 깨진 곳으로 모이고, 이것을 미리 설치한 파이프로 끌어올리면 된다. 오일과 가스, 각종 돌 등이 섞인 것을 저장하면 미리 계약한 에너지 업체가 거둬 간다. 그들이 다시 정제해서 일반 주유소나 일반 가정에 공급한다. 4년째 셰일오일의 시추를 책임지고 있는 안형진 SK이노베이션 석유사업부 매니저는 “서울시 면적의 절반 정도인 네마하 광구(약 308㎢)에 현재 120개 ‘정’(셰일오일 시추를 위해 땅에 구멍을 뚫은 곳)이 있으며 그곳에서 하루 3900배럴 정도의 셰일오일과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300여개의 정을 더 뚫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이상이 돼야 채산성이 맞기 때문에 유가 상황에 따라 향후 계획은 유동적이라고 덧붙였다. SK는 2014년부터 셰일오일 생산을 시작한 인근 플리머스 광구(약 247㎢)의 일일 생산량 1700배럴 등을 합쳐 미국에서 하루 평균 5600배럴의 셰일오일과 가스를 생산 중이다. 안 매니저는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업체는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엑손모빌부터 개인사업자까지 1만여개에 달한다”면서 “이렇게 많은 업체가 활동하고 있으니 셰일오일 채굴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할 뿐 아니라 채굴량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 중국이나 러시아 등에도 엄청난 규모의 셰일오일이 매장돼 있지만 유독 미국에서만 셰일오일 채굴이 이뤄지는 이유는 ‘인프라스트럭처’ 때문이다. 월리엄스 책임은 “셰일오일의 시추봉을 박고 생산·보관하는 시설을 만들기 위해서는 파이프 업체뿐 아니라 물탱크차와 레미콘, 수평시추를 위한 ‘비트’ 업체 등 50여개 업체가 필요하다”면서 “중국과 러시아는 이런 인프라 구축이 아직 멀었다”고 지적했다. 안 매니저도 “셰일오일 개발을 위한 수압파쇄에 엄청난 양의 물이 투입된다”면서 “중국은 물이 부족한 국가이기 때문에 수압파쇄공법을 적용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은 유일하게 땅속에 묻힌 지하자원은 땅 소유자의 것으로 인정한다. 따라서 셰일오일 개발을 위해서 정부가 아니라 개인과 계약하면 되니까 진입장벽이 다른 나라보다 훨씬 낮고, 계약이 간단하다는 장점도 있다. 안 매니저는 “4년여 동안 미국에서 얻은 셰일오일 생산 노하우가 앞으로 대한민국을 자원 부국으로 이끄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면서 “올해는 생산량 등이 크지 않았지만 내년부터 리그를 두 개에서 세 개로 늘리는 등 공격적으로 생산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오클라호마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3·1운동 100주년 프로젝트-독립운동가의 명패] 자동차 번호판·화폐·배지… 일상생활에서 애국정신 기린다

    [3·1운동 100주년 프로젝트-독립운동가의 명패] 자동차 번호판·화폐·배지… 일상생활에서 애국정신 기린다

    유공자 존경 의미 자연스럽게 표현 美, 붉은색 등 3색 車번호판에 사용 영연방 국가선 양귀비꽃 배지 제작 佛, 현충일에 ‘수레국화’ 공식 판매국가보훈처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독립운동가의 명패’를 독립유공자에게 전달키로 하면서 다른 선진국의 보훈 상징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영국의 붉은 양귀비꽃, 프랑스의 푸른 수레국화, 미국의 성조기 3색 등 선진국은 이미 과거부터 보훈 상징물을 집중 육성해왔다. 기념일이나 기념시설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레 독립유공자를 우대하는 문화를 조성할 수 있어서다. 보훈처 관계자는 3일 “독립유공자의 명패는 국가가 직접 유공자를 보호하고 존경한다는 의미를 담아 태극기를 활용해 디자인했다”며 “국가유공자를 상징하는 명패가 유공자의 집에 걸리면 이웃이 유공자와 가족의 존재를 인식해 따뜻한 말을 건네고 교류하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공자를 존경해야 한다는 구구절절한 설명보다 보훈 상징물인 명패가 유공자 보호와 존경의 구심점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북미에서는 통상 자동차 번호판을 활용해 애국심을 표현한다. 미국 18개주와 워싱턴DC에서 1976년 독립 200주년을 맞아 국기에서 사용하는 붉은색, 흰색, 푸른색의 조합을 자동차 번호판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었다. 캐나다는 1967년에 10개주 중 5개에서 자동차 번호판에 캐나다 연방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표기(Canada Centennial)를 할 수 있게 했다. 현재도 미국은 의회 명예훈장 수상자, 전사자 가족, 진주만 생존자, 전쟁포로 등에게 특별 번호판을 쓸 수 있도록 한다. 캐나다도 캐나다군, 유엔군, 왕립캐나다 기마경찰(RCMP) 등에 소속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작전 또는 평화유지 임무에 참여한 경우에 특별 번호판을 신청할 수 있다. 캐나다는 번호판에 주로 붉은 양귀비꽃을 새겨 넣는다.붉은 양귀비꽃은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거의 모든 영연방 국가에서 사용하는 상징물이다. 보훈처 관계자는 “1차 세계대전 중 캐나다 원정군이던 존 알렉산더 맥크래 중령이 2차 이프르 전투에서 부상을 입고 야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벨기에 플랑드르 지역에 만개한 붉은 양귀비꽃을 보고 쓴 시(플랑드르 들판에서)가 기원”이라며 “1915년 시가 발간된 후 미국 조지아대 모이나 벨 미셸 교수가 이 시에 감명을 받아 1918년 붉은 양귀비꽃을 전쟁 사망자 추모를 위한 상징으로 사용하자는 캠페인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이후 영국에서 1921년에 붉은 양귀비꽃 상징물을 제작했고 제대군인과 전쟁 사망자의 유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판매했다. 현재 영연방 국가에서는 현충일(11월 11일)이나 앤잭 데이(4월 25일·호주와 뉴질랜드 연합군이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기념일)에 붉은 양귀비꽃 배지를 옷에 착용한다. 영국에서만 연간 4000만개 정도의 붉은 양귀비꽃 상징물이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표권은 영국 제대군인 협회가 갖고 있다. 프랑스 수레국화도 1916년 제대군인, 전쟁 피해자, 유가족, 고아 등을 기리기 위해 사용되기 시작됐다. 색깔이 1차대전 당시 프랑스군의 푸른색 군복과 유사해서 참전 군인의 상징물이 됐다는 설도 있다. 프랑스 정부는 1935년부터 현충일(11월 11일)에 수레국화를 판매하도록 공식 인증했다. 보훈처 관계자는 “외국에서 화폐, 우표, 자동차 번호판 등에서 보훈과 관련한 상징물을 많이 사용하는 것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며 “독립유공자의 명패 역시 향후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가유공자 명패는 태극에 불꽃 도형을 결합해 국가유공자의 존재 가치와 숭고한 희생을 표현했다. 불꽃 도형 윗부분은 태극기의 건괘로 처리해 하늘을 공경하는 우리 민족의 정신과 사상을 함축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캠페인 성금 주요 기부자 명단 총 모금액 3620만 9350원(지난달 30일 기준) ▲개인 이상우 외 203명 ▲단체 대한국인, 스타키 그룹, 복주요양병원, 대구금오회, 광주제일고 등
  • CJ ENM, 美브로드웨이 뮤지컬 ‘물랑루즈’ 투자 참여

    CJ ENM, 美브로드웨이 뮤지컬 ‘물랑루즈’ 투자 참여

    CJ ENM은 내년 6월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선보이는 뮤지컬 ‘물랑루즈’에 약 100만달러(11억 2000여만원)를 투자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CJ ENM은 ‘물랑루즈’의 향후 한국 공연권을 갖게되고, 미국 투어와 영국 런던, 호주, 캐나다 등의 주요 프로덕션 공연시에도 공동제작 권리를 갖는다. 동명의 영화였던 ‘물랑루즈’는 1890년 프랑스 파리에 있는 클럽 물랑루즈의 가수와 젊은 시인의 사랑을 뮤지컬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아카데미상 2개 부문을 수상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흥행했다. 뮤지컬 ‘물랑루즈’는 마돈나와 엘튼 존 등 7080년대 팝 스타들의 음악과 시아, 비욘세, 레이디 가가, 아델 등 최근 전세계적으로 히트한 음악이 추가돼 음악적 화려함을 더했다. 올해 7월 보스턴에서 있었던 트라이아웃 공연에서는 미국 매체의 호평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본 공연은 내년 6월말 브로드웨이 ‘앨 허슈펠트 극장’에서 개막할 예정이다. CJ ENM은 앞서 글로벌 프로듀싱 작품으로 ‘킹키부츠’와 ‘보디가드’를 한국 시장에 선보인 바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성공적 컴백”...뉴이스트W, 새 앨범 전곡 음원차트 진입 ‘엄지 척’

    “성공적 컴백”...뉴이스트W, 새 앨범 전곡 음원차트 진입 ‘엄지 척’

    뉴이스트W(JR, Aron, 백호, 렌)의 새 앨범 ‘WAKE,N(웨이크,앤)’이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26일 색다른 모습으로 컴백해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뉴이스트 W가 새 앨범 ‘WAKE,N(웨이크,앤)’으로 국내 최대 음반 판매 집계 사이트인 한터 차트의 음반 부문 주간 차트(11.26~12.02 집계 기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신규 앨범으로 약 5개월 만에 돌아온 뉴이스트 W는 ‘WAKE,N(웨이크,앤)’ 앨범 발매와 동시에 새 앨범의 전곡이 음원 차트에 진입했으며, 타이틀곡 ‘HELP ME(헬프 미)’는 각종 주요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 및 상위권을 휩쓸었다. 또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이들의 새 앨범 ‘WAKE,N(웨이크,앤)’은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을 장악한 데 이어 핫트랙스, 인터파크 등 음반 판매 사이트에서도 높은 순위를 차지했으며 신나라 레코드와 한터 차트에서는 일간 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음반 파워를 과시했다. 이들의 이번 앨범은 해외에서도 역시 엄청난 반응을 얻고 있다. 미국 빌보드에서 ‘WAKE,N(웨이크,앤)’과 타이틀곡 ‘HELP ME(헬프 미)’를 호평하며 이번 컴백을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게재한 것. 더불어 해외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는 스웨덴, 베트남 등 2개국에서 1위에 등극한 것은 물론 미국, 영국, 호주, 브라질, 캐나다, 독일 등 총 21개국에서는 TOP10에 진입했다. 뉴이스트 W는 다양한 음악 방송 무대를 통해 독보적인 콘셉트와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더욱 완벽해진 퍼포먼스를 선사하고 있으며,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매력적인 무대와 함께 대세다운 인기를 입증해 나갈지 이들의 행보에 많은 이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뉴이스트 W는 새 앨범 ‘WAKE,N(웨이크,앤)’의 타이틀곡 ‘HELP ME(헬프 미)’로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액션스타 청룽이 고백한 ‘흑역사’…“음주운전에 성매매, 폭력적 아빠였다”

    액션스타 청룽이 고백한 ‘흑역사’…“음주운전에 성매매, 폭력적 아빠였다”

    4일 출간 자서전서 과거사 고백…레즈비언 딸 언급 없어한국에서 ‘성룡(成龍)’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액션 스타 청룽(64·영어 이름 잭키 찬)이 자신의 어두운 과거를 자서전에서 털어놓았다. 2일 홍콩 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청룽은 4일 출간될 자서전 ‘네버 그로우 업’(Never Grow Up)에서 “음주 운전과 도박, 성매매 등을 일삼은 폭력적인 아빠였다”고 밝혔다. 청룽이 아내 조앤 린과 싸우다 아직 아기였던 아들을 한 손으로 들어 던져버린 일도 있었는데 다행히 아이는 소파 위에 떨어졌다. 그는 또 자서전에서 “항상” 음주 운전했다면서 하루 2차례 사고를 낸 적도 있다고 인정했다. 아침에는 포르쉐 차량을, 같은 날 밤에는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을 몰다가 각각 사고를 일으켰다는 것이다.그는 재미로 싸움을 걸거나 장난치는 데에만 열중하다 교육을 별로 받지 못해 읽고 쓸 줄을 몰라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극도로 수치스러웠다고 말했다. 심지어 지금까지도 청룽의 블랙 아멕스 신용카드 뒷면에 서명이 없는 데 그가 글씨 쓸 줄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는 아버지의 강권으로 어린 나이에 기숙학교에 들어가 무술을 배웠고 스턴트맨을 하다 배우가 됐다. 그는 유명해지기 시작했을 때부터 자신을 “업신여긴 사람들“이 보란 듯 돈을 술과 도박, 성매매나 다른 물질적인 것들에 썼다. 청룽은 또 가난하게 살다 스타가 되고 나서는 항상 거금을 지니고 다녔다면서 현금이 있으면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자서전에서 말했다. 식사할 때마다 항상 무리에 둘러싸여 있었는데 10년쯤 전에는 한해에 다른 사람 밥값으로 200만 달러를 쓰기도 했다고 전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홍콩의 노동자계급 가정에서 자란 청룽은 지난해 수입이 5000만달러(약 560억원)로 전 세계 영화배우 가운데 ‘아이언맨’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다음으로 많다. 그의 개인 자산은 3억 5000만달러다. 청룽은 아내를 두고 1990년 미스 아시아 출신인 일레인 우와 외도한 것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일레인 우와의 사이에서 딸 에타 응을 낳았다. 자서전에 따르면 2016년 아카데미상 평생공로상을 받은 청룽은 자신이 “쓰레기”라고 인정하고, 삶의 방식을 바꾸기로 맹세했다. 청룽의 자서전 출간은 그와 사이가 좋지 않은 19살 딸 에타 응이 캐나다인으로 인터넷 스타인 31살의 여자친구 앤디 오텀과 결혼했다는 보도 후 며칠 만이다. 청룽의 딸은 자신이 레즈비언이라는 사실을 공개한 후 동성애를 혐오하는 부모들 때문에 노숙자가 될 처지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청룽은 자신의 책에서 이 레즈비언 딸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英 해안서 흘러흘러 간 ‘한국산 쓰레기’ 수거…9500km 거리

    英 해안서 흘러흘러 간 ‘한국산 쓰레기’ 수거…9500km 거리

    한국산 쓰레기가 바다를 건너 무려 9500km 떨어진 영국 해협에서 발견됐다.… 일간지 미러 등 영국 현지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최남단 채널제도의 있는 섬 건지(Guernsey) 해안에서는 인근 유럽국가 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말레이시아, 한국 등 아시아에서 버려진 해양쓰레기가 상당수 발견됐다. 해양 생태계 보존을 위해 바다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는 활동을 10년째 해오고 있는 사진작가 리차드 로드는 건지 해안에서 건져 올린 쓰레기들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무려 약 9500㎞를 건너간 ‘한국산 쓰레기’도 포함돼 있다. 한글이 선명하게 적혀 있는 이것은 생활 가구와 자전거 등에 사용되는 스프레이형 윤활제로, 원산지는 미국이지만 국내에서도 정식 수입을 통해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다. 물론 이 제품이 한국에서 바다로 버려진 것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한글이 적힌 쓰레기가 멀고 먼 지역까지 흘러갔다는 점은 다소 충격적이다. 리차드 로드에 따르면 이곳 해변에서는 미국과 스페인, 캐나다, 아르헨티나, 프랑스뿐만 아니라 중국과 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플라스틱 해양 쓰레기가 다수 발견되고 있다. 여기에는 무려 1만 1270㎞가량 떨어진 아르헨티나에서 버린 것으로 보이는 쓰레기도 있다. 로드와 함께 해양 쓰레기 수거 활동을 펼치는 자넷 유닛은 “맨 처음 이 활동을 시작했을 때, 아시아에서 온 쓰레기를 발견하고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것은 비어있는 오렌지 주스 병이었다”면서 “이렇게 작은 섬에서 발견된 먼 동쪽 국가의 쓰레기들은 나를 매우 화나게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세계 3대 환경보호단체 중 하나인 ‘지구의 벗’(FOE·Friends of the Earth) 소속 활동가 줄리안 커비는 미러와 한 인터뷰에서 “쓰레기 겉면에 적힌 일련번호와 라벨의 언어 등으로 해당 쓰레기의 ‘국적’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전 세계의 해안 지역이 플라스틱 오염에 대처해야 하며, 정부가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중단하는 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얼마나 추웠으면…’, 강추위 속 얼어 죽은 완벽한 형태의 사슴

    ‘얼마나 추웠으면…’, 강추위 속 얼어 죽은 완벽한 형태의 사슴

    마치 박제한 듯하다. 생생히 살아 움직이는 동작을 띤 채 얼음바닥에 다리가 붙어 죽어 있는 수사슴 모습을 외신 뉴스플레어가 보도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각) 캐나다 서쪽 앨버타(Alberta)주에 사는 한 남성이 혹한에 얼어 죽은 수사슴 한 마리를 발견했다. 톡톡치기만 하면 금세라도 벌떡 일어나 뛰어갈 것만 같다. 몸 주변 듬성듬성 붙어 있는 눈얼음을 제외하면, 눈도 크게 뜨고 있는 완벽히 보존된 모습이다. 사슴의 다리가 바닥에 붙어 있는 걸로 봐서 얼음바닥을 딛고 일어서려다 붙어 버려 변을 당한 모양이다. 살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발버둥쳤을 수사슴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이 모습을 영상에 담은 남성은 “알버타(Alberta) 북부 위자드 레이크를 안내하는 동안 잠시 카메라를 점검하기 위해 나갔다가 우연히 바닥에 얼어붙어 있는 사슴을 발견하게 됐다”고 말했다.사진 영상=얼비디오킹덤AVK/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1000억 대작 ‘로아’ 이어 ‘블소 레볼루션’까지 … 흥행 돌풍 분다

    1000억 대작 ‘로아’ 이어 ‘블소 레볼루션’까지 … 흥행 돌풍 분다

    연말을 앞두고 게임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올해 ‘신작 가뭄’과 정치권의 규제 압력, 중국 시장의 무역장벽 등으로 침체에 빠졌던 게임업계가 본격적으로 신작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대형 게임사들의 ‘대작’과 중견 게임사들의 기대작, PC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등이 줄줄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국내는 물론 해외 이용자들까지 국내 게임시장으로 다시 시선을 돌리고 있다.PC게임은 이미 ‘로스트아크’의 열기가 뜨겁다. 지난 7일 서비스를 시작한 로스트아크는 출시 당일 동시접속자 수 25만명을 기록한 데 이어 1주일 만에 35만명을 넘어섰다. 한꺼번에 몰린 이용자들을 서버가 감당하지 못해 게임에 접속하기 위해 1~3시간을 대기해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스마일게이트 RPG가 2011년부터 8년간 1000억원을 쏟아부은 로스트아크는 전 대륙과 섬들을 항해하고 다른 이용자들과 경쟁 또는 협력하며 혼자 다수의 적을 쓸어 버리는 ‘핵 앤드 슬래시(몰이사냥)’ 방식의 전투 게임이다. 특히 모바일에서는 즐길 수 없는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본연의 재미에 집중한 점이 주효했다. 모바일 게임에서는 구현이 어려운 세밀한 조작과 이용자들이 보다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게임 특성, 방대한 규모의 세계관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무한하게 확장되는 풍부한 콘텐츠가 강점이다. 게임트릭스가 집계하는 PC방 인기 순위 전체 3위, MMORPG 장르 1위에 오르며 오랫동안 고정돼 왔던 온라인게임 시장 판도도 바꿔 놓았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에 주도권을 넘겨준 듯했던 PC게임은 ‘플레이어언노운즈 배틀그라운드’에 이어 ‘로스트아크’가 흥행하며 다시 전성기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로스트아크’가 불을 지핀 PC MMORPG 게임의 인기는 12월 13일 공개 시범서비스를 시작하는 넥슨의 ‘아스텔리아’가 이어 갈 태세다. 바른손이앤에이 산하 ‘스튜디오8’이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아스텔리아’는 대규모 전장, 캐릭터 성장 등 정통 PC MMORPG의 바탕 위에 소환수인 ‘아스텔’을 수집하는 재미를 더했다. 아스텔은 별자리를 상징하는 소환수로, 각기 다른 개성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 게임은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전술의 핵심인 30종 이상의 아스텔을 활용, 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아스텔을 조합하며 전투를 벌인다. 정현태 스튜디오8 대표는 “정통 MMORPG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라면서 “모처럼 살아나고 있는 온라인게임 시장의 제2 전성기를 이끌 수 있는 작품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모바일게임 시장에서의 최대 기대작은 단연 넷마블의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블소 레볼루션)’이다. 엔씨소프트와의 전략적 제휴에 기반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를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개발, 모바일게임 시장의 판도 변화를 이끌었던 넷마블은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 앤 소울’을 모바일로 옮겨와 또 다른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언리얼엔진4로 제작된 풀 3차원(3D) 그래픽을 바탕으로 원작 게임에 충실한 스토리와 특유의 ‘경공’ 시스템 등 원작 게임의 특성을 고스란히 구현했다. 여기에 세력 간 경쟁을 기반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오픈 필드 세력전’, 계층을 기반으로 갈등, 협동, 경쟁이 펼쳐지는 ‘커뮤니티’ 등으로 차별화된 재미를 추구한다. 12월 6일 출시를 앞둔 가운데 이미 증설한 서버만 100대에 달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중견 게임사들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유명 IP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글로벌 시장에도 공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로 북미와 유럽 등 ‘난공불락’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컴투스는 신작으로 다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다. 미국 게임사 액티비전의 인기 비디오 게임 ‘스카이랜더스’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RPG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를 들고서다. 배경인 ‘스카이랜드’를 지키는 영웅들의 모험과 전투를 다룬 게임으로, 이용자들은 개성 넘치고 매력적인 게임 캐릭터인 ‘스카이랜더’들을 수집하고 성장시켜 전투에 활용할 수 있다. 컴투스는 “지난 6월 전 세계 137개국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시범 테스트에서 참여자의 60% 이상이 북미와 유럽 이용자로 나타났다”면서 “서구권 시장에서 스카이랜더스의 브랜드 파워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12월 중순 캐나다와 호주 등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 출시된다. 인기 웹툰을 바탕으로 한 ‘외모지상주의’와 라이언, 어피치 등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프렌즈레이싱’(이상 카카오게임즈)도 대형 MMORPG 사이에서 주목받는 신작이다. 지난 27일 출시된 ‘외모지상주의’는 박태준 작가가 네이버웹툰에 연재 중인 동명의 웹툰을 모바일로 옮겨 주인공 ‘박형석’이 두 개의 몸을 사용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풀어냈다. 좌우로 캐릭터를 조작하며 손맛을 느낄 수 있는 횡스크롤 액션 장르로, 각 캐릭터는 저마다 웹툰에서 보여 주는 개성을 빼닮은 액션을 펼친다. 앞서 지난달 출시된 ‘프렌즈레이싱’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정글과 도시, 빙하 등에서 스릴 넘치는 경주를 즐기는 캐주얼 모바일 레이싱 게임으로, 누구에게나 친숙한 카카오프렌즈의 인지도와 쉬운 게임 방식으로 출시 한 달 만에 350만명이 내려받았다.연말 달아오른 게임 시장은 내년 상반기에 본격적인 박빙 승부를 벌인다. ‘리니지M’으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판도를 바꿔 놓은 엔씨소프트는 내년 상반기 ‘리니지2M’으로 ‘리니지M’의 성공 신화를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리니지2’를 모바일에서 3차원(3D) 그래픽으로 완벽히 재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풀 3D 그래픽에 여의도 면적의 약 38배에 달하는 오픈 월드 등 모바일 게임으로는 최고의 그래픽과 최대 규모의 스케일을 구현한다. 넷마블은 내년 상반기 ‘세븐나이츠2’와 ‘A3: 스틸 얼라이브’, ‘킹 오브 파이터스’ 등 신작을 쏟아낼 계획이다. 넥슨은 내년 상반기 출시할 모바일 MMORPG ‘트라하’에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 사실성을 극대화한 그래픽과 광활한 오픈 필드, 장착한 무기에 따라 클래스와 스킬이 변화하는 ‘인피니티 클래스’ 등이 차별점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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