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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북중회담, 협상 재개 계기”…文, 다음주 미중러 회담 초점은

    靑 “북중회담, 협상 재개 계기”…文, 다음주 미중러 회담 초점은

    文, G20서 김정은 만난 푸틴·시진핑과 잇단 회담‘김정은 비핵화 의중’ 확인할 듯…북미대화 촉진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북중 정상회담과 관련, 청와대는 21일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대화 및 협상이 조기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북중회담을 지켜본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미국·중국·러시아 정상과 잇따라 회담하고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중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이날 마무리된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동북아를 무대로 한 ‘비핵화 연쇄외교’의 시작을 알릴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됐다”고 북중회담을 평가했다. 고 대변인은 특히 “이번 북중 정상회담과 조만간 개최 예정인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대화 및 협상이 조기에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하노이 ‘노딜’ 후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이들 국가와의 연쇄 정상회담이 비핵화 대화의 물꼬를 다시 트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이번 북중 정상의 만남과 다음 주로 예상되는 한미 정상의 만남을 발판 삼아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간 핵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진다.문 대통령은 다음 주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런 구상을 현실화하기 위한 발걸음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고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G20 정상회의 기간) 중국·러시아·캐나다·인도네시아 등 4개국 정상과의 회담 일정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현재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확정된 국가 중 단연 눈여겨봐야 할 국가는 중국과 러시아다. 중국과 러시아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소득 없이 끝난 후 잇따라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개최, 북한의 ‘뒷배’를 자처하며 비핵화 정세에서의 영향력을 키우려 한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북중 정상회담에 앞서 지난 4월 말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하노이 노딜’ 이후 중국과 러시아를 지원세력으로 끌어안으려는 김 위원장의 행보로 풀이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결국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에 자신감 있게 나서기 위해 ‘든든한 후원자’라 할 수 있는 중국·러시아와의 전략적 밀월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무산되고 남북 정상 간 공식적인 소통이 한동안 없었던 만큼 문 대통령으로서는 푸틴 대통령,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의중을 더욱 정교하게 확인하고자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러시아가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해 온 점을 고려하면 이들에게 북미 간 중재자 역할을 당부할 수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4월 북러 정상회담이 열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우리를 돕고 있는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해 중국과 러시아의 역할에 기대감을 나타냈다.G20 정상회의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도 관심을 모은다. 청와대는 앞서 ‘이달 말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두 번째로 한국을 찾아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한미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 및 푸틴 대통령과의 양자 정상회담에서 확인한 정밀한 북한의 의중을 바탕으로 3차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에 필요한 사전작업에 공을 들일 가능성이 크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스웨덴 국빈방문 중 개최된 한·스웨덴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북미 간 구체적 협상 진전을 위해서는 사전에 실무협상이 먼저 열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무협상을 토대로 (북미) 양 정상 간 회담이 이뤄져야 하노이 2차 정상회담처럼 합의하지 못한 채 헤어지는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에게 긍정적인 대목은 김 위원장 역시 교착 상태가 장기화하는 와중에도 ‘대화 신호’를 발신했다는 점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일 북중 정상회담에서 “조선(북한)은 인내심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유관국(미국)이 조선 측과 마주 보고 서로의 관심사를 해결해 (한)반도 문제에 성과가 있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여전히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문제를 풀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문 대통령은 조속한 비핵화 대화 재개의 당위성을 내세워 실무협상 등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美, 북중정상회담 기간 17년 연속 北 ‘최악 인신매매국‘ 지정

    美, 북중정상회담 기간 17년 연속 北 ‘최악 인신매매국‘ 지정

    미국 국무부가 20일(현지시간) 북한을 17년 연속으로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로 지정했다. 매년 발표하는 연례 보고서이기는 하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진 날 발표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미국은 전날 북한의 제재 회피를 도운 혐의로 러시아 금융회사에 대한 제재를 단행하기도 했다.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북한의 열악한 인권상황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을 언급하면서 향후 북미 협상 재개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2019년 인신매매 실태보고서’에서 북한을 최하위 등급인 3등급(Tier 3) 국가로 분류했다. 이로써 북한은 국무부에 의해 2003년부터 매년 최저 등급 국가로 지목됐다. 중국은 올해를 포함해 3년 연속 3등급으로 지정됐다. 북한과 계약을 맺고 노동훈련소를 운영해 근로자들이 강제노역하도록 한 러시아 역시 3등급에 포함됐다. 3등급 그룹에는 21개국이 포함됐다. 지난해 22개국에서 볼리비아, 라오스 등 5개국이 빠지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쿠바 등 4개국이 추가됐다. 3등급은 국가 인신매매 감시 및 단속 수준 1~3단계 가운데 가장 낮은 단계로 인신매매 방지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최소한의 기준과 규정도 갖추지 못하는 나라로 평가된다는 의미다. 3등급 국가로 지정되면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의 비인도적 구호 및 지원금 지원이 중단되거나 제한될 수 있으며 미 정부의 교육 및 문화교류 프로그램 참여도 금지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인신매매 단속과 척결 노력을 인정받아 17년 연속으로 1등급을 유지했다. 1등급 국가는 미국과 캐나다, 영국, 프랑스, 호주, 일본 등 33개국이다. 국무부는 보고서에서 “북한 정부는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최소한의 기준을 완전히 충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중요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북한 정권이 정치범수용소 등에서의 성인·아동 집단 동원이나 강제노동 국회 송출 등을 통해 국가 주도의 인신매매를 자행해왔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은 이를 통해 발생한 자금을 다른 불법 활동뿐 아니라 정권의 자금으로 활용해왔다고 국무부는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북한의 경우 정권이 그 주민들로 하여금 국내외에서 강제노동에 시달리게 만들고 있으며 그 수익을 ‘범죄 행위들’(nefarious activities)의 자금을 대는 데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범죄 행위’에 대해 부연하지는 않았으나 강제노동 수입이 핵·무기 개발 등으로 전용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국무부는 보고서에서 “정부 관리를 포함한 인신매매범들은 북한과 해외에서 주민들을 착취했다”고 지적했다. 국무부는 “북한에서 강제노동은 정치적 탄압 체계의 일부분이며 경제 체제의 한 축”이라며 정치범수용소에 8만~12만명으로 추정되는 수용자를 두고 있으며 다른 형태의 수용시설에도 수치가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이 수용돼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해외로 보낸 노동자들은 강제노동에 직면해 있으며 이들의 급여가 북한 정권에 들어가고 수익 창출에 활용된다고 국무부는 밝혔다. 국무부는 “노동자의 급여는 전용되고 종종 북한 정부가 관리하는 계좌에 입금된다”며 북한은 이를 정부의 노력에 대한 근로자의 자발적 기여라고 주장하면서 급료 대부분을 보유하는 것을 정당화한다고 지적했다. 국무부는 비정부기구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정부는 해외 노동자 임금의 70~90%를 보유하며 이는 북한에 연간 수억 달러(1조원 이상)의 수익을 창출한다고 전했다. 북한 정권을 위해 수입을 벌어들이는 노동자는 여전히 약 9만명이 있으며 대부분 중국과 러시아에서 일하지만 아프리카와 동남아, 유럽 등지에도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국무부는 부연했다. 특히 국무부는 북한이 인신매매를 기소해 처벌하기 위한 어떠한 법 집행 노력도, 인신매매 방지를 위한 어떠한 노력도 보고하지 않았으며 피해자 확인이나 보호 서비스 제공과 관련한 노력도 보고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보고서 발표장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이 지난해에 이어 참석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인신매매는 기본적 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모든 국가의 개인은 자국 영토에서 이 도전에 맞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여러분이 인신매매에 맞서지 않으면 미국이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무부는 세계에서 약 2490만명이 성매매나 노동 착취 등 인신매매에 빠져있다고 추정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전참시’ 이승윤, 나이아가라 폭포 장관에 “눈-코-입 확장”

    ‘전참시’ 이승윤, 나이아가라 폭포 장관에 “눈-코-입 확장”

    개그맨 이승윤이 나이아가라 폭포 헬리콥터 투어에 말을 잇지 못한다. 그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경관에 폭풍 리액션을 보여줄 예정이다. 22일 방송되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 57회에서는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방문하는 이승윤의 모습이 공개된다. 공개된 사진 속 나이아가라 폭포를 영접한 이승윤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두 눈이 의심될 정도로 거대한 풍경에 연신 감탄했다고. 이에 이승윤이 매니저와 폭포 앞에서 함께 인증샷을 찍고 있어 훈훈함을 자아낸다. 다음으로 이승윤이 상공에서의 폭포를 보기 위해 헬리콥터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그는 탑승하기 전 “현석아 긴장하지 마! 괜찮아~ 괜찮아~”라며 매니저의 긴장을 풀어주는 등 여유를 부렸지만 정작 헬리콥터가 이륙하자 호들갑을 떨며 새하얗게 질렸다는 후문이어서 폭소를 유발한다. 아찔한 높이에 눈, 코, 입 모두 확장된 이승윤이 창밖으로 보이는 절경을 놓칠 수 없다는 듯 곁눈질로 보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웃음을 더한다. 그런가 하면 이승윤 매니저가 헬리콥터를 타기 전 자신은 겁이 없다며 호언장담했다고 전해져 눈길을 모은다. 그는 앞서 매니저 MT 중 번지점프를 뛰기 전 무척이나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던 바, 과연 이번에는 잘 탈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나이아가라 폭포의 풍경에 말을 잇지 못하는 이승윤의 모습은 오는 22일 방송되는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문 대통령, G20서 시진핑·푸틴과 회담… 한일 정상회담은 미정

    문 대통령, G20서 시진핑·푸틴과 회담… 한일 정상회담은 미정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한다고 청와대가 21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개막 전날인 27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방일한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도 회담한다. 다만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한일관계는 과거와 현재·미래가 따로 간다고 말씀드렸었다”며 “한일회담에 대해 계속 문 열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세계경제, 무역투자, 디지털 경제,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 테러리즘 대응 등을 의제로 하는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국제금융체제 안정과 무역마찰 해소를 위한 국제협력·정책공조 필요성을 강조하고 우리의 혁신적 포용국가 기조와 한반도 평화 정책 등을 설명한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현재까지 4개국 정상과의 회담 일정이 확정된 상태로, 다른 나라와의 회담이 결정되면 다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사카 도착 당일 저녁 첫 공식일정으로 동포간담회를 개최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美 “이민법원서 퇴거 명령 가족 즉시 추방할 것”

    미국의 이민자 단속 업무를 총괄하는 마크 모건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대행은 19일(현지시간) “미 이민법원으로부터 퇴거명령을 받는 가족은 즉시 추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체포·추방 예고 이틀 만에 지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7일 2020년 미 대선 출정식을 하루 앞두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불법 이민자에 대한 대대적인 체포와 추방을 예고한 지 이틀 만에 나온 구체적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경 장벽 건설을 공개 지지해온 모건 국장대행은 이날 콘퍼런스콜을 통해 기자들에게 이 같은 방침이 최근 미 국경으로 넘어온 가족부터 추방함으로써 멕시코와 맞닿은 미국 남쪽 국경으로 접근하는 중미 이민자들에게 ‘더는 오지 마라’ ‘더는 위험을 감수하지 마라’ 등의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경 접근 중미 이민자에 강력 경고장 모건 대행은 국경에서 체포되는 가족 구성원 가운데 미성년자를 분리해 위탁시설에 보내지 않고 가족 전체를 함께 추방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민자들이 국경에서 체포되더라도 자녀는 미국 내 위탁시설에 맡겨진다는 점이 악용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모건 대행은 앞서 의회전문매체 더힐과의 인터뷰에서 “ICE는 수백만명의 불법 이민자를 추방할 수 있는 인적 자원을 갖고 있지 않다”고 시인했다. 현재 미국에 있는 불법 이민자 규모는 1100만명으로 추정되며 멕시코와 중미 출신이 절대 다수를 점한다. 한편 멕시코 상원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으로 미국, 캐나다와 새롭게 체결한 북미무역협정(USMCA)을 3국 가운데 가장 먼저 비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래 최악의 무역협정이라고 비난해온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하는 협정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샥스핀 때문에 상어 멸종위기…캐나다, G20 처음 수출입 금지

    샥스핀 때문에 상어 멸종위기…캐나다, G20 처음 수출입 금지

    캐나다가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처음으로 상어 지느러미(샥스핀) 수출입을 법으로 금지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상원은 18일(현지시간) 샥스핀의 수출입을 금지하는 내용의 신(新)수산업법을 통과시켰다. 2년 전 이 법안을 처음 제안했던 마이클 맥도널드 상원의원은 법안이 통과되자 “단지 한 걸음을 내디딘 것뿐이지만 중요한 걸음”이라면서 “샥스핀 거래는 잘못됐으며 중단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단체들은 법이 통과되자 상어 개체수 보존을 위해 벌인 운동이 승리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해양환경보호단체 ‘오세아나 캐나다’의 조시 라프렌은 “캐나다는 아시아를 제외하면 세계 최대 샥스핀 수입국”이라고 지적하며 “어떻게 시행될지 두고봐야겠지만 이번에 통과된 법은 캐나다가 바다를 대하는 방식을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캐나다가 수입한 샥스핀은 148t 이상이었으며 액수로는 320만 캐나다 달러(약 28억 1300만원)에 달한다. 주요 수입국은 중국과 홍콩이었다. 샥스핀은 중국 요리 재료로 불도장 등 고급 요리에 들어가 부를 상징해왔다. 그러나 샥스핀 채취 과정에서 지느러미가 제거된 상어가 바다에 가라앉아 죽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국제사회의 문제로 떠올랐다. 일부 상어 종은 아가미 근육이 없어 헤엄을 치지 않으면 호흡을 할 수 없어 죽어버린다. 미국의 환경단체 와일드에이드에 따르면 한 해 평균 샥스핀 스프를 만들고자 포획되는 상어의 수는 7300만마리에 달하며 이 때문에 70여종 이상의 상어가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정정용의 경일대, 학생 300 명 해외파견

    경일대학교는 하계방학 해외 프로그램에 선발된 학생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계 글로벌 인재육성 프로젝트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들은 미국, 영국, 캐나다, 러시아 등 세계각지로 파견돼 영어실력을 기르고 새로운 문화를 체험하는 등 견문을 넓히고 돌아올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기 및 장기 어학연수, 테마해외체험(미주, 아시아, 오세아니아, 유럽), 해외봉사단(베트남), 글로벌 현장실습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국 네바다주립대학에서 진행되는 연수프로그램에는 하버드대학 교수의 청년창업 강좌도 포함되어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보잉과 에어버스 회원사인 영국 셰필드대학 AMRC에서는 글로벌 현장실습이 5주 간 진행될 예정이며 러시아 국립 소방대학, 국립 극동교통대학 등에서 글로벌 캡스톤디자인 수업도 준비되어 있다. 테마해외체험은 2000년부터 시작되어 19년 동안 경일대 학생들에게 사랑받아온 인기 프로그램으로 이번에도 200여 명 이상이 선발되었다. 팀을 구성해 체험계획을 제출하면 심사를 통해 왕복 항공료를 대학에서 부담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정현태 경일대 총장은 “글로벌인재육성 프로젝트는 우리 학생들이 세계각지에서 배우고 익히는 여름해외학기라고 할 수 있다”라며 “당당한 발걸음과 위대한 도전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해서 돌아올 것”을 주문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팩트 체크] 북한을 가장 많이 도운 나라? 제재로 얼마나 타격?

    [팩트 체크] 북한을 가장 많이 도운 나라? 제재로 얼마나 타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부터 이틀 동안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북중정상회담을 갖는다. 연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울을 찾아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월말에는 G20 정상회담이 열려 양자간, 다자간 정상회담이 가능해 연이은 정상회담으로 교착 상태에 빠진 비핵화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영매체들은 시진핑이 북한 방문을 통해 한반도 긴장 완화 해법을 찾는다고 밝혔지만 사실 중국은 북한의 가장 중요한 경제 파트너이기도 하다. 지난 19일 우리 정부는 세계식량기구(WFP)가 지원하는 형식을 빌어 북한에 5만t의 쌀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공표했다. 이달 국제기구를 통해 800만 달러를 공여하겠다고 집행한 것과 별도다. 영국 BBC는 20일 팩트 체크를 통해 지금까지 북한에 가장 많은 지원을 제공한 나라는 중국이 틀림 없어 보이지만 정확한 지원 규모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유엔을 통해 협력하는 식으로 하지 않고 양자 지원 방식으로 북한을 도왔기 때문이다. 2014년 미국 의회에 제출된 보고서도 “중국은 북한에 가장 많은 식량을 원조한 나라로 믿어지지만 모니터링 시스템이 없어 (이를 증명할 수 없다)”고 돼 있다. 유엔에 따르면 중국은 2012년 24만 74t의 식량을 지원해 같은 해 유럽공동체(EC)가 지원한 규모의 80배를 넘겼다. 2016년에는 국제기구들이 충분한 기금을 조성하는 데 실패하자 북한에 인도적 지원금 300만 달러를 전달했다.유엔은 최근의 북한 식량난에 대응하기 위해 1억 200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러시아는 400만 달러 외에 4000t의 밀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스위스, 스웨덴, 캐나다, 노르웨이, 프랑스, 독일, 덴마크, 핀란드, 아일랜드 등이 북한 돕기에 나섰다. 북한의 핵개발을 억지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제재는 유지되고 있지만 인도적 지원마저 막는 것은 아니다. 연초에 미국은 이미 원조와 구호 활동가들의 여행에 대한 제재를 완화했다. 하지만 구호 기관들은 현실적으로 제재 때문에 북한에서 원조 활동을 펼치기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달 핀란드의 자선단체는 미국의 제재 탓에 자신들의 활동이 불가능하다며 식량과 건강보험 지원 프로젝트를 조기 종결한다고 밝혔다.실제로 2007년 남한의 시민사회단체들이나 정부의 직접 지원이든 북한의 식량 원조는 조금이라도 있었지만 2012년 이후 북한이 필요로 하는 식량 원조 규모와 실제 지원 규모 사이의 간극은 차츰 넓어지고 있다. WFP의 식량 선적 규모 역시 2015년 이후 가파르게 줄고 있다. 그랬다가 최근의 북한 식량난 호소가 먹히면서 인도적 지원을 약속하는 행렬이 되살아나고 있다. 미국 역시 과거에는 북한을 지원하는 중요 국가 가운데 하나였다. 2014년 의회연구서비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1995년부터 2008년까지 대북 식량 원조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그 뒤 간헐적으로 지원하다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실험이 잇따르며 결정적 타격을 입었다. 6년의 전면 중단 끝에 2017년 미국은 유니세프를 통해 북한 홍수 피해를 구호하기 위해 100만 달러를 공여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괴물이 된 36㎝ 거대 금붕어…버린 인간에게 반격하다

    괴물이 된 36㎝ 거대 금붕어…버린 인간에게 반격하다

    관상어인 금붕어가 북미 일부 지역에서는 생태계를 교란하는 골칫덩어리가 되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UPI통신 등 외신은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지대를 흐르는 나이아가라강에서 36㎝에 달하는 거대 금붕어가 잡혔다고 보도했다. 사람이 두손으로 들어야할 만큼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는 이 금붕어는 지난 14일 지역 환경단체인 '버팔로 나이아가라 워터키퍼' 회원에게 나이아가라강에서 포획됐다. 워터키퍼 측은 "이 금붕어가 폐수처리장 바로 하류에서 발견됐다"면서 당시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유해 큰 반응을 얻었다. 이 금붕어가 거대하게 몸집을 불린 원인은 물론 '인간 탓'이다. 금붕어를 키우던 시민들이 호수와 강 심지어 하수구에 무단으로 방류한 것이 문제의 시작이다. 이렇게 ‘물 만난’ 금붕어는 특유의 번식력을 바탕으로 담수에 서식하는 조류를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며 거대하게 몸집을 불린다. 여기에 외래종인 금붕어가 재래 어종과의 먹이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면서 다른 물고기의 알을 먹어치우거나 심지어 자신보다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는 경우도 있다. 한마디로 지역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는 것으로 금붕어가 인간에게 반격을 하는 셈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 국경 5대호에 서식하는 금붕어 수만 무려 4000~5000만 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때문에 지역 공무원들이 물에 전기를 흘리는 등 극단적인 금붕어 제거작전에 나서고 있으나 사실상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워터키퍼 측은 "집에서 키우던 금붕어를 절대 하수구 등에 버려서는 안된다"면서 "만약 금붕어를 키울 수 없다면 무단으로 버리지 말고 가게로 돌려보내라"고 당부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포토] 프랑스 월드컵 마치고 귀국한 여자 축구대표팀

    [포토] 프랑스 월드컵 마치고 귀국한 여자 축구대표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에서 2회 연속 16강 진출 도전에 실패한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아쉬움을 가슴에 품고 귀국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여자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비롯해 나이지리아, 노르웨이와 ‘죽음의 A조’에 속해 3연패를 당하면서 4년 전 캐나다 대회에서 거둔 16강 진출재현에 실패했다. 연합뉴스
  • ‘무득점 월드컵’으로 끝날 뻔한 윤덕여호

    ‘무득점 월드컵’으로 끝날 뻔한 윤덕여호

    ‘U17 골든볼’ 여민지 첫 골 아쉬움 달래9년 전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한 대회에서 남녀를 통틀어 한국선수 최초로 ‘골든볼’을 수상했던 여민지(26)가 첫 성인월드컵에서 무득점으로 끝날 뻔한 한국 여자축구에 희망을 남기는 득점포를 터뜨리며 4년 뒤를 기약했다. 여민지는 18일 프랑스 랭스의 스타드 오귀스트-들론에서 열린 노르웨이와의 프랑스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0-2로 뒤지던 후반 33분 귀중한 만회골을 뽑아냈다. 후반 33분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이금민의 절묘한 힐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이 골이 아니었더라면 한국은 조별리그 세 경기 8골을 내주고 한 골도 넣지 못해 사상 첫 ‘무득점 월드컵’의 오점을 남길 뻔했다. 여민지는 지난 2010년 U17(17세 이하) 월드컵에서 8개의 골폭죽을 터뜨리며 한국의 사상 첫 우승과 함께 골든볼(최우수선수), 골든부트(득점왕)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이후 한국 여자축구를 이끌 차세대 재목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잦은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불운은 성인대표팀에서도 계속됐다. 2015년 캐나다 여자월드컵을 앞두고 연습경기에서 왼쪽 십자인대를 다쳐 엔트리에서 탈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월 다시 윤덕여 감독의 부름을 받아 태극마크를 달아 마침내 본선 무대를 밟았다. 앞선 조별리그 1∼2차전에서는 후반 교체 투입된 뒤 첫 선발로 나선 이날 경기에서 자신은 물론 대표팀의 체면을 세우는 골을 터뜨렸다. 여민지는 “(이)금민이가 예상치 못한 패스를 잘 해줘서 저는 발만 갖다댄 것 뿐”이라면서 “저희에겐 아주 소중한 골”이라고 말할 땐 끝내 울먹였다. 그는 “부상 때문에 힘든 시간이 많았지만 많은 걸 배웠다. 오늘이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월드 Zoom in] 값싼 인슐린 찾아 加국경 넘는 미국인 ‘新캐러밴’

    가격 4년간 2배 급등… 캐나다의 10배 최근 몇 년 새 미국 내 처방약의 가격이 급등하자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는 1형 당뇨 환자와 가족들이 인슐린을 사려고 미·캐나다 국경을 넘는 ‘신(新)캐러밴’ 행렬을 형성하고 있다. 원래 캐러밴은 중·남미에서 미국으로 월경하는 이민자들을 일컫는 말이지만 평생 인슐린을 투여해야 하는 1형 당뇨 환자들이 살고자 국경을 넘는다는 점에서 이민자들과 유사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달 1형 당뇨를 앓는 13살 난 딸을 위해 캐나다 온타리오에 있는 약국을 방문한 리자 그린세이드와 그 일행 사례를 통해 미국 내 당뇨 환자와 가족이 처한 현실을 17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당뇨협회에 따르면 미국 내 당뇨 환자는 모두 3000만명이며 이 중 1형 당뇨 환자 150만명을 포함한 750만명이 인슐린을 필요로 한다. 1형 당뇨 환자는 혈당량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거의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혈당을 조절하며 꾸준히 인슐린을 투약받아야 한다. 그러나 미국 내 1형 당뇨 환자가 인슐린을 사는 데 쓴 비용은 2012년 평균 2864달러(약 340만원)에서 2016년 5705달러로 2배나 치솟았다. 그린세이드 일행은 지난달 캐나다에서 1200달러 상당의 인슐린을 구매했는데, 같은 양을 미국에서 사려면 10배인 1만 2000달러는 줘야 한다. 일행인 퀸 나이스트롬(33)은 “1990년대 처음 당뇨 확진을 받았을 땐 인슐린 한 병(바이알)에 15~20달러를 지불했지만 지금은 300달러 이상을 내야 한다”며 분개했다. 반면 캐나다는 정부 차원에서 제약사와 협상해 인슐린의 가격 한도를 규제한다. 인슐린을 발견한 캐나다 의학자 프레더릭 밴팅이 인슐린에 대한 특허를 단돈 1달러 50센트에 토론토대학에 판매한 것처럼 생명에 직결된 의약품의 상업화를 경계해서다. 그린세이드는 “약국에서 손쉽게 인슐린을 구매할 수 있는 캐나다와는 달리 미국은 특정 인슐린은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한다”면서 “게다가 미국 내 인슐린 가격은 변동이 심해 지출에 대한 예측성이 낮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캐나다서 역이민했던 홍콩인들 다시 캐나다로…‘홍쿠버’ 재현?

    캐나다서 역이민했던 홍콩인들 다시 캐나다로…‘홍쿠버’ 재현?

    홍콩인들이 다시 캐나다로 떠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8일(현지시간) 캐나다 인구조사를 인용해 캐나다에 거주하는 홍콩인 수가 지난 1996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SCMP는 1980년대와 1990년대 30만 명 이상의 홍콩인이 캐나다로 이주했으며 1994년에는 캐나다 거주 홍콩인이 역대 최고치인 44만271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캐나다 거주 홍콩인이 급증하면서 밴쿠버는 한때 ‘홍쿠버’라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홍콩 반환 1년 후인 1998년을 기점으로 캐나다 거주 홍콩인 수가 급감했으며 2000~2011년 사이 새로운 이민자는 연평균 471명으로 떨어졌다. SCMP는 이렇게 꾸준히 줄던 캐나다 이민자가 최근 다시 증가하면서 '홍쿠버' 재현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2011년 기준 20만9,775명이던 캐나다 거주 홍콩인 수는 2016년 기준 21만5,750명으로 5,975명 늘어났다. SCMP는 1000명당 약 7.5명에 달하는 캐나다의 연간 사망률을 적용해 2011년~2016년 사이 사망한 캐나다 거주 홍콩인을 7,750명으로 예상했다. 이를 바탕으로 같은 기간 캐나다로 간 홍콩인을 8,755명으로 추정했으며, 여기에는 신규 이민자 4,970명과 재역이민자 및 이민 2~3세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등 학계는 재역이민 홍콩인이 늘어난 배경에는 정치적 격변과 개인적 요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에서 이민을 연구하고 있는 다니엘 히베르트 교수는 “1990년대 40대 중반이었던 홍콩인들이 홍콩 반환을 우려해 캐나다로 이주했다. 그러나 이들에게 캐나다 생활은 다소 지루하고 기회도 제한적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홍콩 사이에 ‘일국양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들 하니 다시 고향 생각이 났을 것이며, 그렇게 캐나다로 왔던 홍콩인들이 다시 고국으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때 홍콩으로 돌아갔던 사람들이 이제 60대 중반에서 70대가 되고 보니 노후를 보내기에 캐나다가 안정적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홍콩에서 캐나다 이민했다가 캐나다에서 홍콩으로 역이민하고 다시 홍콩에서 캐나다로 재역이민을 하는 숫자가 늘어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민 2세에게는 정치적 요소가 더욱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밴쿠버에 거주하고 있는 홍콩인 제니 리우는 1990년대 초반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이민했다가 8년 후 다시 홍콩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2015년 캐나다로 재역이민을 했다. 그녀는 이제 다시 홍콩으로 돌아갈 계획이 없다고 말한다. 제니가 다시 캐나다로 돌아온 데는 2012년 홍콩 4대 행정수반으로 발탁된 렁춘잉(梁振英·1954~)의 영향이 컸다. 당시 중국은 강경 친중파 렁춘잉을 홍콩 행정장관에 임명해 자율성을 통제하려 했다.이처럼 중국의 손아귀를 피해 도망치듯 다시 캐나다로 간 홍콩인, 특히 이민 2세들도 최근 홍콩의 대규모 시위에는 동요했다. 제니는 “수시로 시위 상황을 지켜봤다. 잠을 잘 수 없었고 시위자들이 너무 걱정됐다”고 밝혔다. 그녀는 지난 9일(현지시간) 밴쿠버에 있는 중국 총 영사관 밖에서 다른 캐나다 거주 홍콩인 수백명과 연대 시위를 벌였다. 그 자리에는 나탈리 탐(17)과 치니 리우(16) 등 10대 홍콩인들도 있었다. 두 소녀는 각각 지난 1997년과 1989년 캐나다에서 홍콩으로 돌아갔다가 지난해 다시 밴쿠버로 재역이민한 홍콩인의 자녀다. 리우는 부모와 함께 지난해 다시 밴쿠버로 돌아왔으며 탐은 혼자 돌아왔다. 두 소녀는 “몸은 캐나다에 있지만 홍콩은 우리 고향”이라면서 시위 참가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캐나다로 재역이민한 홍콩인들이 다시 홍콩으로 돌아갈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을 졸업하고 이민을 연구하고 있는 케네디 치 판 웡은 “이들에게는 자녀 교육 문제도 걸려 있다”고 밝혔다. 2012년 시위 이후 철회되긴 했지만 홍콩에서 중국의 도덕·국민교육 강화가 이뤄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동영상] 토론토 NBA 우승 축하 행사 도중 “탕탕탕” 혼비백산 4명 부상

    [동영상] 토론토 NBA 우승 축하 행사 도중 “탕탕탕” 혼비백산 4명 부상

    미국프로농구(NBA) 토론토 랩터스의 우승 축하 행사에 200만명 가까운 인파가 거리에 쏟아져 나온 가운데 총기가 발사돼 4명이 총격으로 인한 부상을 당했다. 경찰은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밝혔지만 2명은 상당히 증상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많은 이들이 겁에 질려 달아나는 과정에 경미한 부상자도 생겨났다. 경찰은 17일(현지시간) 토론토의 네이선 필립스 광장에서 진행된 우승 축하 행사 도중 총기를 발사한 것으로 의심되는 3명을 붙잡고 두 자루의 총기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또 수사에 도움이 되는 관련 동영상을 촬영한 시민들의 제보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군중은 일순간 엄청난 동요를 보였으나 관리들이 잇따라 진정하라고 촉구하자 곧바로 안정을 되찾았다. 이에 따라 총기 발사 때문에 우승 축하 행사가 큰 지장을 초래하지는 않았다. 캐나다 농구 팀으로는 사상 처음 NBA 파이널을 우승한 터라 토론토 시민들은 너나 할 것이 거리로 쏟아져나왔다. 이 나라 출신 뮤지션 드레이크는 선수들과 어울려 기쁨을 나눴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도 함께 했다. 나중에 트뤼도 총리는 트위터에 다친 이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적은 뒤 “이런 폭력 행위가 오늘 퍼레이드의 정신을 빼앗게 만들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존 토리 토론토 시장은 축하 행사가 총기 폭력으로 흠집이 난 데 실망했다고 밝혔다. 선수들은 다섯 대의 2층버스에 나눠 타고 연도의 시민들과 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토리 시장은 토론토 랩터스의 구호 ‘우리는 북쪽’을 인용해 이날을 ‘우리 북쪽의 날’로 명명하고 창단 24년 만의 캐나다 팀으로 첫 우승의 위업을 일군 선수단을 격려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친구야, 미안해!’ 물병 대신 친구 뺨 때린 남성

    ‘친구야, 미안해!’ 물병 대신 친구 뺨 때린 남성

    머리 위에 있는 물병을 발로 차려던 남성이 발로 친구 뺨을 때리는 실수를 저질렀다. 최근 미국 스트리밍 동영상 기업 주킨미디어는 캐나다 토론토의 한 체육관에서 촬영된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몸을 회전하면서 친구 머리에 올려진 물병을 왼발로 걷어차기를 시도한다. 하지만 남성의 왼발은 물병을 위를 살짝 지나가면서 실패한다. 문제는 남성의 물병 차기에 실패하면서 착지하는 과정에 오른발이 친구의 뺨을 때리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진 것. 이에 주킨미디어는 “친구의 머리 위에 있는 물병을 차려고 한 남성은 목표물을 잘못 계산해 상대 얼굴을 발로 차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영상부 seoultv@seoul.co.kr
  • 中 “북미 마리화나 합법화는 중국에 새 위협”

    캐나다와 미국 일부 주 등이 기호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함에 따라 중국이 지난해 자국 내 밀반입된 마약류의 양이 급증했다며 이는 ‘새로운 위협’이라고 경고했다고 CNN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류웨진(劉躍進) 중국 국가마약금지위원회 부소장은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18년 중국 내 대마초 흡연자가 25% 이상 증가해 약 2만 4000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2년 새 북미에서 중국으로 밀매되는 대마초가 증가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해 총 55㎏의 대마초와 대마초 제품이 포함된 국제 우편물 115개를 적발했다. 이들 가운데 어느 정도가 북미 지역에서 온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적발된 우편물의 수취자 대부분이 유학생 등 해외 거주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은 외국인을 포함해 마약류 50g 이상을 밀반입하거나 밀매하려다 적발된 누구나에게 사형에 처한다. 최근 몇 년간 마약류 밀거래 적발이 늘면서 단속도 강화됐다. 베이징 등 주요 도시에서는 기호용 마약류 단속을 위해 현장에서 약물 검사가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기호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한 캐나다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마리화나 관련 규제 완화 바람이 불고 있다. 미국 내 10개 주에서도 마리화나를 사고 소유하는 것이 합법이다. CNN은 마리화나 밀거래가 펜타닐에 이어 미중 간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산 펜타닐이 미국으로 유입되면서 젊은이들의 건강을 해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펜타닐이 우편을 통해 미국으로 침투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배후에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사람은 새 사랑 찾을 때 옛 연인과 비슷한 상대 골라” (연구)

    “사람은 새 사랑 찾을 때 옛 연인과 비슷한 상대 골라” (연구)

    사람은 연애할 때 옛 연인과 비슷한 성격을 지닌 상대를 선택하는 성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 심리학부 연구진이 애인이 있는 다양한 연령층의 성인남녀 332명을 대상으로 9년간 추적 조사한 자료를 분석해 이런 결론에 이르렀다고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10일자에 발표했다. 연구 논문에 따르면, 연구진은 2008년부터 시작된 ‘독일 가족 패널 연구’의 참가자 332명과 이들의 과거 및 현재 연애 상대에게 직접 설문을 통해 응답한 답변을 분석해 개별 성격을 파악했다. 이때 참가자들과 각 상대에게는 “난 보통 겸손하며 내성적이다”, “난 많은 분야에 관심이 있다”, “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한다” 등의 질문 21가지를 하고 이들이 응답한 답변 유형을 분석해 각 사람이 성실성이나 개방성, 외향성, 친화성 또는 신경민감성이라는 대표적인 성격 특성 5가지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를 확인했다. 그 결과, 각 참가자의 과거와 현재 연애 상대가 지닌 성격에는 상당한 일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많은 참가자는 자신과 성격이 같은 연애 상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일 현재의 연애 상대가 자신과 성격이 다르더라도 이들 상대는 과거의 상대와 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이번 연구 주저자인 박유빈 박사과정 연구원은 “사람들은 대개 이별했을 때 상대방의 성격을 탓하며 다음에 연애할 때 기존과 다른 성격을 지닌 상대와 만나겠다고 다짐한다”면서도 “그런데도 이 연구에서는 사람은 계속해서 비슷한 성격을 지닌 상대와 사귀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구 공동저자인 제프리 맥도널드 지도교수도 “한 관계에서 다음 관계까지 연애 상대의 성격이 일관되게 같은 것은 사람들이 실제로 선호하는 성격 유형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시사한다”면서 “이번 연구가 연애 상대들이 왜 비슷한 성격을 지녔는지 명확하게 밝히지는 못하지만, 우리는 자신과 같은 성격 외에도 계속해서 특정 성격을 지닌 연애 상대를 선호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연애 상대의 성격에 관해 참가자의 설명에 의존하기보다 상대방이 스스로 보고한 답변을 분석해 기존 여러 연구에서 발견되는 선입견을 설명한다. 박 연구원은 “이번 연구에서는 다양한 연애 상대의 성격을 파악할 때 한 사람에게만 의존하지 않았으므로 특히 엄격했다”면서 “우리는 연애 상대들로부터 직접 실시간으로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연구진은 이번 발견이 관계를 건강하게 하고 커플들을 행복하게 하는 방법을 제공한다고 말한다. 박 연구원은 “사람들은 모든 관계에서 연애 상대의 성격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배운다”면서 “새로운 상대의 성격이 옛 상대의 성격과 닮았다면 배웠던 기술을 통해 좋은 기반에서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박 연구원은 “이런 전략도 부정적일 수 있다. 새로운 상대와 과거 상대의 성격이 얼마나 비슷해야 플러스나 마이너스가 되는지를 판단하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주캐나다 대사가 한달에 8번 미국으로?

    주캐나다 대사가 한달에 8번 미국으로?

    미국의 차기 유엔 주재 대사로 지명된 켈리 크래프트 주캐나다 대사가 임기 동안 외유성 항공편을 120여 차례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크래프트 대사와 그의 억만장자 남편 조 크래프트의 전세기가 지난 15개월간 미국과 캐나다를 128차례 오갔다고 17일 보도했다. 항공기를 이용한 일정 가운데 일부는 크래프트 대사가 고향인 캔터키주를 방문한 때와 겹쳤다. 남편 조는 미 동부의 대형 석탄업체 ‘얼라이언스 리소스 파트너스’의 최고경영자(CEO)다. 이같은 잦은 항공기 이용은 19일로 예정된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전세기 이용 기록만 보면 사실상 크래프트 대사가 캐나다에서 대사직을 수행한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대사들은 해당 대사국 이외 지역에서 근무일 기준으로 26일 이상 머물 수 없어 크래프트 대사가 규정을 어긴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 매체는 크래프트 대사가 캐나다 내 다른 공관의 공식 일정에 종종 참석하지 않은 정황도 함께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2월 트위터를 통해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후임으로 크래프트 대사를 지명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크래프트 대사에 대해 “미국을 대표해 뛰어난 일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외부 위탁 주장은 국내의 이해관계 가진 기업 대변하는 것”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외부 위탁 주장은 국내의 이해관계 가진 기업 대변하는 것”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17일 “국민연금의 자산운용과 의결권을 일본처럼 외부에 위탁하라는 주장이 있는데 이는 국내의 이해관계를 가진 기업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연금은 현재 투자하는 기업에 의결권을 직접 행사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의결권 행사를 위탁운용사에 맡기라는 일각의 주장이 있다”고 지적한 뒤 “일본 공적연금펀드(GPIF)가 위탁운용하니까 국민연금도 위탁운용을 맡기고 의결권도 맡기라고 하는데 누구의 이해관계인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의 연기금들은 의결권 행사를 직접 한다”며 “투자자로서 의사 결정에 대한 책임은 스스로 지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민연금 최고의결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데 대해서는 “캐나다 연기금도 장관이 책임대표자”라며 “책임주체가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것이 문제라면 국회가 해법을 내놓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국민연금개혁 논의가 중단된 뒤 이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실종된 데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는 “연금개혁은 갑론을박 토론하며 합의를 이뤄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다른 주장이 제기되면 융단폭격이 가해져 논의가 진전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향후 조세 기반의 기초연금을 얼마나 올릴지, 국민연금을 지금처럼 소득재분배 기능을 가진 소득비례형으로 남겨둘지, 캐나다처럼 낸 만큼 가져가는 순수소득비례형으로 변경할지 등 구조개혁에 대한 논의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단독] 한국 언론 신뢰도, 4년 연속 부동의 꼴찌

    [단독] 한국 언론 신뢰도, 4년 연속 부동의 꼴찌

    세계 주요 38개국에서 진행한 언론 신뢰도 조사에서 한국인들의 언론 신뢰도는 최하위로 나타났다. 한국 언론은 2016년 해당 조사에 처음 포함된 뒤부터 4년 연속 신뢰도 최하위라는 불명예에 빠졌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부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13일 공개한 ‘디지털뉴스리포트 2019’에 따르면 한국인들의 뉴스 신뢰도는 22%로 38개국 가운데 맨 뒷자리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는 38개국의 7만 5000여 명이 응답했고, 한국에서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공식 협력 기관으로 참여해 2035명이 조사에 응했다.이번 조사에서 자국에서 보도되는 뉴스 ‘대부분을 신뢰할 수 있다’고 응답한 사람의 평균은 42%로 한국보다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핀란드는 신뢰도 59%로 해마다 이 조사에서 가장 높은 신뢰도를 보이고 있고, 포르투갈(58%), 덴마크(57%), 네덜란드(53%), 캐나다(52%) 순으로 신뢰도가 높았다. 반면 한국은 2016년부터 올해 조사까지 20% 초반 신뢰도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신뢰도 35%였던 프랑스가 1년 만에 11%p 하락하며 38개국 중 37위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11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유류세 인상 발표로 촉발돼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노란조끼 시위’로 프랑스 내 정치와 경제가 불안정한 상태에 빠지면서 프랑스 국민들의 언론 신뢰도도 대폭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타이완(28%)과 헝가리(28%), 그리스(27%) 등도 언론 신뢰도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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