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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진영 캐나다퍼시픽 공동선두, 시즌 4승 보인다

    고진영 캐나다퍼시픽 공동선두, 시즌 4승 보인다

    니콜 라르센과 공동선두 .. 우승하면 리디아 고 이후 3년 만에 한 시즌 4승 달성 고진영(24)이 사흘 연속 ‘노보기’ 행진을 펼치며 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공동선두에 올랐다.고진영은 25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로라의 마그나 골프클럽(파72·670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7개를 잡아내 7언더파 65타를 쳤다. 2위로 3라운드를 출발한 고진영은 이로써 중간합계 18언더파 198타가 돼 단독선두를 달리던 니콜 라르센(덴마크)을 따라잡고 공동선두에 올랐다. 고진영은 1라운드 버디 6개로 6언더파 66타2라운드에는 버디 5개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고 3라운드에도 버디 7개를 쓸어 담는 등 사흘 내내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드라이브샤의 평균 비거리는 1라운드 254야드, 2라운드 261야드, 3라운드 268야드로 점점 늘었고, 페어웨이 안착률도 1·2라운드 78.6%에서 3라운드 85.7%로 훌쩍 뛰었다. 198타는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한 고진영의 54홀 통산 최소타 기록이다. 종전 54홀 최소타 기록은 지난 7월 월마트 NW 챔피언십 등에서 5차례 기록했던 201타였다. 고진영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2016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후 3년 만에 LPGA 투어에서 한 시즌 4승을 달성하는 선수로 이름을 올린다. 그는 이미 LPGA 투어 상금을 비롯해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라르센이 사흘 연속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7언더파 65타를 치고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 고진영과 라르센을 2타 차로 뒤쫓았다. 슈웨이링(대만)이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4위. 허미정(30)은 1타를 줄인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22위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ISS에서 ID 도용해 남의 계좌 검색, ‘우주 첫 범인’ 나올 가능성

    ISS에서 ID 도용해 남의 계좌 검색, ‘우주 첫 범인’ 나올 가능성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타인의 신분을 도용해 금융계좌를 들여다 본 사상 최초의 우주 범죄 혐의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더욱이 장본인이 달에 발을 딛는 최초의 여성 우주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를 모았던 앤 매클레인이란 사실이 충격을 더한다. 24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ISS 체류 임무를 마치고 귀환한 미국항공우주국(NASA) 소속 매클레인이 이혼 및 자녀 양육권을 놓고 분쟁 중인 동성 배우자의 ID를 훔친 혐의로 피소돼 NASA 감사관실의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ISS에 머무를 때 동성 배우자 서머 워든의 동의를 받지 않고 그의 ID로 은행 계좌에 접속해 지출 내역 등을 들여다봤다는 것이다. 우주 탐사가 늘어나면서 납품 계약이나 월석(月石) 거래 등 우주 관련 범죄가 늘긴 하지만 범행 현장 자체가 우주인 적은 없었으며, 그의 ID 도용 혐의는 우주에서 벌어진 첫 범죄로 기록될 수도 있다.둘은 나란히 공군 정보장교로 일하던 시절 만나 2014년 결혼했다. 그 뒤 워든은 국가안보국(NSA)에서도 일하기도 했다. 둘은 워든이 결혼 1년 전에 출산한 아들을 함께 양육하며 잘 지내다 지난해 이혼했다. 워든은 지상에 있을 때 이미 갈라선 매클레인이 자신의 지출 상황을 알고 있다는 의심이 들자 은행 측에 자신의 계좌에 접근한 컴퓨터의 위치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 NASA에 등록된 컴퓨터 네트워크를 이용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워든은 연방거래위원회(FTC)에 ID를 도용해 개인 금융기록에 부적절하게 접근한 혐의로 매클레인을 제소했으며, 부모를 통해 NASA 감사관실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매클레인은 지구에 돌아온 뒤 변호사 등을 통해 워든이 청구서 결제를 할 수 있고 아들 양육비는 지급할 능력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예전에 하던 대로 가족 계좌에 접속했으며, 워든으로부터 계좌에 접속하지 말라는 말을 들은 적도 없다고 항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주에는 선서를 하고 NASA 감사관실 조사도 받은 것으로 보도됐다. 육군 중령인 매클레인은 미국 웨스트포인트 출신으로 이라크전에 참전해 800시간 이상의 전투비행 경력을 갖고 있으며 2013년 NASA 우주인으로 합류했다. 군사전문 성조지(Stars & Stripes)는 그의 이름이 달에 첫발을 디딜 여성 우주인 후보 명단에 올라와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2014년 말 워든과의 동성결혼이 여성 우주인으로의 화려한 비상을 막는 출발점이 되고 말았다. 둘이 만나기 1년 전 워든이 출산한 아들의 양육권을 놓고 다툼이 시작돼 법정소송에 폭행사건까지 이어져 이 지경에 이르게 됐다. 매클레인은 워든의 아들을 입양하길 바랐으나 워든은 결혼 뒤에도 완강히 반대해 둘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매클레인은 지난 3월 ISS에서 크리스티나 코크와 최초로 여성 우주인만 참여하는 우주유영을 할 계획이었지만 몸에 맞는 우주복이 없다는 이유로 우주유영이 전격 취소돼 주목받기도 했다. NASA 대변인은 매클레인의 ID 도용 사건이 우주유영 취소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 대목에서 궁금증이 인다. 만약 매클레인의 범죄가 확정되면 사법처리 절차는 어떻게 되느냐고 영국 BBC가 묻고 답했다. ISS에는 다섯 나라 사람과 국제우주 기관들이 상주한다. 미국과 캐나다, 일본, 러시아, 유럽연합 등이다. 우주에서의 사람과 재물에 대해선 국내법이 적용된다. 캐나다 국적을 지닌 사람이 우주에서 범죄를 저지르면 캐나다 법률, 러시아 국적자는 러시아 법률이 적용된다. 마찬가지로 우주 법은 지구 추방 조항을 만들어 이를테면 한 나라가 자국민을 기소하거나 다른 나라가 우주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고발해 추방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적지 않은 기업들이 우주 상업관광을 기획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한 번도 사법체계가 작동한 적이 없다. NASA 관리들도 이전에 ISS에서 어떤 범죄에 대한 얘기도 있었던 적이 없다고 밝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미국 남자농구 13년 만에 패배, 호주에 4점 차 져 78경기 연승 멈춤

    미국 남자농구 13년 만에 패배, 호주에 4점 차 져 78경기 연승 멈춤

    13년 동안 한 번도 지지 않았던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호주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미국 대표팀은 24일(이하 현지시간) 5만 2079명이 찾아 경기장 최다 관중을 경신한 멜버른의 도크랜즈(마블) 스타디움에서 이어진 국제농구연맹(FIBA) 남자농구 월드컵 프레대회 두 번째 경기에서 안드레이 레마니스 감독이 이끄는 호주 대표팀에 94-98로 무릎을 꿇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미국은 2006년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 결정전을 이긴 뒤 이어 온 78경기 연승 행진이 중단됐고, 호주가 미국을 꺾은 것은 1964년 이후 26경기 연속 패배를 끊어낸 것이었다. 이틀 전 멜버른에서 미국에 86-102로 완패했던 호주는 이날도 후반 한때 10점까지 뒤졌지만 가드 패티 밀스(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이 경기 최다인 30점을 몰아넣는 활약 속에 역전승을 거뒀다. FIBA 세계 랭킹 1위인 미국은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스타 선수들이 대거 빠진 틈을 메우지 못했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와 르브론 제임스, 카와이 레너드(LA 클리퍼스)는 일찌감치 출전을 고사했고, 그레그 포포비치 감독이 핵심으로 생각했던 제임스 하든(휴스턴 로케츠)을 비롯해 데미안 릴라드와 CJ 맥컬럼(이상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지미 버틀러(마이애미 히트), 앤서니 데이비스(LA 레이커스), 에릭 고든(휴스턴), 케빈 러브(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등이 모두 빠졌다. 호주 가드 조 잉글스(유타 재즈)는 “분명히 우리에게 거대한 일보”라고 말했고, 미국 가드 켐바 워커(보스턴 셀틱스)는 “오늘밤 그들이 우리보다 더 간절히 (승리를) 원했다. 교훈 하나 얻었다”고 말했다. 미국 대표팀은 26일 시드니에서 캐나다와 예선 세 번째 경기를 치른 뒤 31일 월드컵 개막식이 열리는 중국으로 향한다. 한편 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22일 첫날 관중석 배정에 문제를 일으켜 수백명의 팬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동영상] 중국에 보름 남짓 억류됐던 영국 영사관 직원 사이먼 청 석방

    [동영상] 중국에 보름 남짓 억류됐던 영국 영사관 직원 사이먼 청 석방

    중국 당국에 억류됐던 홍콩 주재 영국 영사관 직원 사이먼 청(28)이 보름 남짓 만에 풀려났다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알렸다. 청은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을 통해 “(석방을 위해) 응원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사이먼과 가족들은 쉬면서 몸을 회복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나중에 (석방 경위 등) 상세한 설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 외무부는 공공안전법 위반 혐의로 지난 8일 본토의 선전에 출장 갔다가 돌아오던 그를 홍콩과의 국경 근처에서 억류한 뒤 보름 남짓 구금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영국 BBC가 24일 전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정부는 그의 구금에 대해 “매우 우려된다”며 중국 당국에 석방 압력을 넣어왔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청은 대만과 영국에서 공부한 뒤 홍콩으로 돌아가 영국 영사관에서 스코틀랜드 국제개발 담당 업무를 맡고 있었다. 여자친구는 그가 출장 갔던 당일 곧바로 열차로 홍콩 집에 돌아올 계획이었지만 나타나지 않고 여자친구에게 ‘국경을 통과하는데 날 위해 기도해달라’는 문자메시지만 보냈다. 이와 관련해 캐나다 외무부는 대사관 직원들에게 홍콩 밖으로 여행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한편 전날 홍콩 시민 13만 5000여명이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완전 철폐 등을 주장하며 60㎞ 길이의 인간 띠를 만든 ‘홍콩의 길’ 시위가 ‘색깔혁명’에 대한 중국 정부의 우려를 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24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전문가인 베이징(北京) 항공항천대학 톈페이룽 교수는 이런 우려를 표명했다. 색깔혁명은 2000년대 초반 옛 소련 국가와 발칸반도 등에서 일어난 정권교체 혁명을 말한다. 조지아의 장미혁명, 우크라이나의 오렌지혁명, 키르기스스탄의 튤립혁명 등이다. 톈 교수는 “홍콩 정부가 대화 재개 조처를 하는 상황에서 발생한 이번 시위는 도발과 같다”면서 “(시위대는) 홍콩과 (중국의) 관계가 발트해 국가들과 옛 소련 같다는 환상을 가질지 모르지만, 그것은 진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위는 1989년 발트해 연안 3국 주민 약 200만명이 소련으로부터의 독립을 주장하며 680㎞의 인간 띠를 만든 ‘발트의 길’ 시위 30주년 기념일에 진행됐다. 중국의 반관영 연구기관인 전국홍콩마카오연구회의 라우시우카이 부회장은 “시위 참가자 모두가 ‘발트의 길’에 대해 아는 것은 아니고, 또 홍콩 독립을 지지하지는 않는다는 것은 중국 정부도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정현·권순우 나란히 손잡고 US오픈 본선 진출

    정현·권순우 나란히 손잡고 US오픈 본선 진출

    정현(23·한국체대)과 권순우(22·당진시청)가 마침내 나란히 US오픈 남자 단식 본선 코트를 밟았다.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151위의 정현은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예선 3회전에서 미카엘 이메르(스웨덴)를 2-0(6-1 6-3)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이로써 정현은 3년 연속 US오픈 단식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2018년 호주오픈에서 ‘4강 신화’를 썼던 정현은 US오픈에서는 2회전 진출이 지금까지 최고 성적이다. 그는 2015년 이 대회 본선 2회전에 진출하면서 메이저대회 본선 첫 승리를 US오픈에서 따낸 바 있다. 정현은 이듬해인 2016년 부상으로 불참했고 2017년과 2018년에는 연달아 2회전까지 올랐다. 지난 2월 이후 허리 부상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랭킹도 150위권까지 떨어진 정현은 지난달 중국 청두챌린저 대회를 통해 약 5개월 만에 코트에 복귀했고, 여기에서 우승해 건재를 알린 정현은 이번 대회 예선 세 경기를 모두 2-0 완승으로 장식하며 본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1회전 상대는 206위의 어네스토 에스커베이도(미국)로 정해졌다. 2년 전 세계 랭킹 67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메이저 대회에서는 2016년 US오픈과 2017년 호주오픈 2회전(64강)이 최고 성적이다. 정현은 지난해 에스커베이도와 한 차례 만나 2-0(6-3 6-1) 완승을 거뒀다. 1회전을 통과하면 정현은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3위·스페인)-토비아스 캄케(230위·독일) 승자와 만난다.권순우는 앞서 열린 경기에서 스티븐 디에스(175위·캐나다)에게 2-1(4-6 6-3 6-3)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를 내주고 불안하게 출발한 권순우는 그러나 서브 에이스 7개를 고비마다 터뜨리며 잇달아 2, 3세트를 가져왔다. 그는 2018년 호주오픈과 올해 윔블던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로 메이저대회 본선 대진표에 이름을 올리고 본선 첫 승에 도전한다. 권순우는 본선 1회전에서 우고 델리엔(85위·볼리비아)을 만났다. 델리엔은 올해 3월 최고 랭킹 74위를 찍었던 선수로 이번 시즌 프랑스오픈 본선 2회전이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이다. 클레이코트에는 강한 스타일이지만 하드코트 대회에서는 이전까지 메이저 본선 경험이 없다. 챌린저대회 단식 5차례 우승도 모두 클레이코트에서 달성했다. 권순우와 델리엔은 이번이 첫 맞대결인데, 권순우가 2회전에 오를 경우 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프라지네시 군네스와란(89위·인도) 경기 승자와 만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청와대 “한미 긴밀히 협의…한미동맹 더 굳건히 할 것”

    청와대 “한미 긴밀히 협의…한미동맹 더 굳건히 할 것”

    우리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종료한 것에 대해 미국 측이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전달했지만 청와대는 “지소미아 검토 과정에서 미국과 긴밀히 협의했으며 한미동맹을 더 굳건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지소미아 종료를 둘러싼 한미 양국의 온도차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23일 브리핑에서 “정부는 이번 결정이 한미동맹의 약화가 아니라 오히려 한미동맹 관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지금보다 더 굳건한 한미동맹 관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면서 “지소미아 문제 검토 과정에서 미측과 수시로 소통했고 특히 양국 NSC 간 매우 긴밀하게 협의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는 22일(현지시간) 데이브 이스트번 대변인 명의의 논평으로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표명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캐나다와 외교장관 회담을 마치고 기자회견에 나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역시 같은 날 지소미아 종료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실망스럽다”고 언급했다. 김 차장은 브리핑에서 “2016년 11월에 체결된 지소미아가 이번에 종료됨으로써 안보와 관련한 군사정보 교류 부족 문제에 대해서 우려하실 수 있으나 이에 대해서는 2014년 12월에 체결된 한미일 3국간 정보공유약정(TISA)를 통해 미국을 매개로 한 3국간 정보공유 채널을 적극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 국방예산 증액, 군 정찰위성 등 전략자산 확충을 통한 우리의 안보역량 강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고진영 “캐나다도 내가 정복”

    고진영 “캐나다도 내가 정복”

    단독선두 애니 박에 1타 뒤진 6언더파 66타 .. 양희영 4언더파 공동 11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이 미국과 프랑스에 이어 캐나다 정복에 나섰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퍼시픽(CP) 여자오픈 첫 날 상위권에 올라 시즌 4승 사냥을 재촉했다.고진영은 2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로라의 마그나 골프클럽(파72·6709야드 )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뽑아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디펜딩 챔피언’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과 공동 2위. 7언더파 65타로 단독선두에 나선 재미교포 애니 박(24)에는 불과 1타가 뒤졌다. 올 시즌 메이저대회 2승(ANA 인스퍼레이션·프랑스 에비앙 챔피언십)을 포함해 3승을 올리며 LPGA 투어의 ‘블루칩’으로 자리매김한 고진영은 이로써 미국과 프랑스에 이어 캐나다 우승컵까지 쳐다볼 수 있게 됐다. LPGA 투어 상금을 비롯해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 1위를 달리는 그는 전·후반 버디 각 3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선두경쟁에 뛰어들었다. 페어웨이는 3차례, 그린은 2차례만 놓쳤고, 퍼트는 29개로 막았다. 애니 박은 9번홀(파5) 이글과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7타를 줄이면서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했다. 지난해 6월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LPGA 투어 통산 첫 승을 거둔 그는 1년 2개월 만에 우승컵 하나를 더 보탤 기회를 만들었다.양희영(30)이 4언더파 68타로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11위에 오른 가운데 2017년 우승자인 박성현(26)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강혜지(29), 호주 교포 이민지(23) 등과 공동 1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이정은6(23)은 박희영(32), 신지은(27) 등과 공동 30위(2언더파 70타)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에서만 2012~·2013·2015년 등 세 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2)는 2016년 챔피언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등과 공동 82위(1오버파 73타)로 주춤했다. 만 12세 9개월로의 나이로 이 대회 47년 역사상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운 아마추어 미셸 류(캐나다)는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6개와 더블보기 2개를 쏟아내 151위(9오버파 81타)에 그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갑작스러운 난민 생활, ‘다른 사람’으로 사는 방법

    갑작스러운 난민 생활, ‘다른 사람’으로 사는 방법

    우연히 타국에 나와 있는데, 고국에선 내전이 발발했다. 아버지는 한사코 집에 돌아오지 말라고, 밖에 있으라고 충고했다. 이국의 낯선 거리를 배회하다 지쳐 결국엔 정치적 망명 신청서를 제출했다. 갑작스럽게 난민 생활이 시작된 것이다. 프린스턴대 문예창작과 교수인 알렉산다르 헤몬의 에세이 ‘나의 삶이라는 책’을 읽다 보면 ‘난민이 별 거인가’라는 생각이 든다. 지난해 6월 한국 사회를 시끌시끌하게 했던 제주도 예멘 난민 사태는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정치적 행위처럼 보였다. 그러나 헤몬처럼 개인의 삶으로 환원해서 보면 어느 날 우연히 길을 걷다 교통사고가 난 것처럼, 어느 날 우연히 나의 고국에서 전쟁이 일어났고 그 바람에 나는 집을 잃었다. 보스니아 사라예보에서 태어나 문화 잡지 편집자로 일하던 헤몬은 27세가 되던 해 미국 시카고를 방문했다가 발이 묶인다. 갑자기 난민이 된 그는 그린피스 운동원, 서점 판매원, 강사 등 생계를 위한 다양한 일을 하며 영어를 익힌다. 문학 전공자이자 평생을 말과 글을 무기로 살아온 이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시련이었다. ‘시카고에 존재하는 법을 아직 몰랐기에 나는 형이상적으로도 온전하지 못했다.’(139쪽) 여러 민족이 함께 사는 사라예보에서 이슬람교도 친구를 ‘터키인’이라는 말로 울렸던 헤몬은 그 자신이 영원한 이방인이 됨으로써 평생을 ‘다름’에 대해 고찰하게 된다. 그 결과 얻은 결론은 ‘누군가를 타자화하는 순간, 타자가 되는 것은 바로 나 자신’(21쪽)이라는 것이다. 정치적 망명, 캐나다 이민 등으로 헤몬 가족에게 “원래는 어디 출신이십니까?”라는 질문은 일상이다. 이에 헤몬은 말한다. “저는 작가 출신입니다” 하고 자신만만하게 대답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고. 그게 아니라면 “아직 뭐라 말씀드리기엔 너무 이른 것 같네요”(35쪽) 정도로만 대답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그에게 이런 질문은 답할 수 없는 의문들이 얽히고설킨 다름의 결정체다. 그렇다면 타국에서의 사무치는 외로움 속, 그를 지탱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헤몬이 시카고에서 가장 열심히 몰입했던 것은 뜻밖에 이민자 축구 모임이었단다. 이탈리아, 나이지리아 등 세계 각국에서 여러 사연을 안고 모여든 이민자들과 패스에 성공했을 때 느껴지는 발끝의 얼얼함으로 외로움을 견딘다고 그는 말한다. 번역서 제목은 원제(The Book of My Lives)보다 다소 심심해 보이지만, ‘이 책=그의 삶’이라는 점에서는 이견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한국 테니스 쌍두마차’ 메이저까지 1승

    ‘한국 테니스 쌍두마차’ 메이저까지 1승

    한국 남자테니스의 ‘쌍두마차’ 정현(왼쪽·23·한국체대)과 권순우(오른쪽·22·CJ 후원)가 US오픈 동반 본선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정현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 남자 단식 예선 2회전에서 스테파노 나폴리타노(이탈리아)를 2-0(6-2 6-3)으로 제압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권순우도 오스카 오테(독일)를 역시 2-0(6-2 6-4)으로 꺾고 예선 결승에 진출했다. 둘은 최종 예선 3회전에서 이길 경우 나란히 올해 US오픈 본선에 진출한다. 정현과 권순우가 모두 예선을 통과하면 한국 선수 역대 세 번째로 메이저대회 본선에 동반 진출한다. 2001년 윔블던에서 이형택과 윤용일(이상 은퇴)이 처음 나란히 출전했고, 2018년 1월 호주오픈에서 정현과 권순우가 본선 코트를 밟았다. 정현·권순우에게는 1년 7개월 만, 7차례 메이저대회 만의 동반 진출이 되는 셈이다. 부상으로 오랫동안 대회에 나서지 않은 탓에 세계랭킹 151위에 멈춰 있는 정현은 24일 새벽 열리는 예선 결승에서 미카엘 이메르(스웨덴)를 상대하고, 90위의 권순우는 스티븐 디에스(캐나다)와 본선 진출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정현-이메르, 권순우-디에스는 모두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이메르는 정현보다 2살 어린 1998년생으로 이달 초 기록했던 105위가 자신의 최고 랭킹이다. 1991년생인 디에스는 권순우보다 6살 많으며 개인 최고 랭킹은 2016년 9월의 162위였다. 오는 26일 개막하는 제139회 US오픈 본선 남자 단식은 세계랭킹 1~3위의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라파엘 나달(스페인),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삼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에서 이들 세 명 이외의 선수가 우승한 최근 사례는 2016년 US오픈의 스탄 바브링카(스위스)밖에 없다. 2017년과 2018년은 조코비치, 나달, 페더러가 메이저대회 우승을 나눠 가졌고 올해도 호주오픈과 윔블던은 조코비치, 프랑스오픈에서는 나달이 정상에 올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갤노트10’ 오늘 70여 국가 동시 출시

    ‘갤노트10’ 오늘 70여 국가 동시 출시

    한 태국인이 지난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의 대형 쇼핑몰 ‘센트럴 월드’에서 열린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 체험 행사 도중 제품을 들고 웃고 있다. 삼성전자는 23일 한국과 미국, 캐나다를 비롯해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유럽과 싱가포르,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등 70여 국가에서 갤럭시노트10을 일제히 출시한다. 삼성전자 제공
  • ‘갤노트10’ 오늘 70여 국가 동시 출시

    ‘갤노트10’ 오늘 70여 국가 동시 출시

    한 태국인이 지난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의 대형 쇼핑몰 ‘센트럴 월드’에서 열린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 체험 행사 도중 제품을 들고 웃고 있다. 삼성전자는 23일 한국과 미국, 캐나다를 비롯해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유럽과 싱가포르,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등 70여 국가에서 갤럭시노트10을 일제히 출시한다. 삼성전자 제공
  • 美 입 두개 달린 돌연변이 물고기 목격…전설 속 괴물?

    美 입 두개 달린 돌연변이 물고기 목격…전설 속 괴물?

    미국의 한 호수에서 입이 두 개인 돌연변이 물고기가 발견됐다. 지난주 뉴욕 북동부와 버몬트 사이에 있는 호수 섐플레인호에서 남편과 함께 낚시를 즐기던 데비 게데스는 낚싯줄이 팽팽해진 것을 알아차렸다. 곧바로 줄을 끌어 올린 그녀는 미끼를 문 물고기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어른 팔뚝보다 큰 물고기의 입이 두 개였던 것. 게데스는 2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입이 두 개 달린 물고기를 낚았을 때 특별한 물고기를 낚은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면서 “돌연변이 물고기는 비록 입이 두 개였지만 건강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남편 손에 물고기를 들린 채 여러 장의 사진을 촬영한 게데스는 물고기를 다시 호수로 돌려보내 주었다. 돌연변이 물고기의 존재가 알려지자 지역 사회는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물고기의 입이 두 개인 이유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다. 일부는 호수가 오염된 것 아니냐며 우려를 표했다. 물고기가 잡힌 섐플레인호는 길이 201㎞, 너비 23㎞, 최대수심 122m로,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미국, 캐나다 퀘벡주까지 길게 뻗어있으며, 인근에서 흘러들어온 하수 처리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다른 한편에서는 이 물고기가 전설 속 호수 괴물 ‘챔프’의 새끼일 것이라는 추측을 내놨다. 챔프는 섐플레인호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 속 괴물고기로, 최근까지도 목격담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묘사는 모두 제각각이지만, 작게는 3m, 크게는 60m 길이에 뱀 같은 머리를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지금까지 파악된 목격자 수만 300여 명에 달한다. 최초의 기록은 1609년 프랑스 탐험가 사무엘 드 샴플랭의 글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는 아메리카 원주민 관찰기에서 “3m 길이에 뾰족한 이빨을 가진 괴물고기는 내 허벅지만 했다”고 묘사했다. 원주민들은 샴플랭에게 챔프가 약 1만 년 전부터 섐플레인호에 서식했으며 원주민들은 이 괴물이 무서워 함부로 호수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그로부터 400여 년이 지난 2005년까지도 챔프 목격담은 계속됐다. 특히 딕 어폴터라는 이름의 낚시꾼과 그의 의붓아들 피트 보네트는 섐플레인호에서 챔프로 추정되는 괴물고기를 목격하고 동영상을 촬영해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ABC뉴스가 전직 FBI 수사관 두 명에게 분석을 의뢰했는데, 두 사람 모두 괴물고기의 존재 여부에 대해서는 단언할 수 없지만 조작된 영상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놓았다. 사람들이 챔프가 실존할 것이라고 확신하는 데는 1977년 7월 촬영된 사진 한 장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당시 약혼자 생 올번스와 함께 두 자녀를 데리고 호수를 찾은 산드라 만시는 뭍에서 약 45m 떨어진 곳에서 헤엄치는 괴물고기를 보고 카메라에 그 모습을 담았다.이후 4년이 지난 1981년 그녀는 자신이 호수 괴물 ‘챔프’를 촬영했다며 사진을 공개했지만, 전문가들은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만시가 촬영 후 4년이 지나도록 사진의 존재를 비밀에 부치고, 수많은 사진 중 단 한 장만 공개한 것이 의심스럽다는 거였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정확한 조작 증거는 밝히지 못했다. 이처럼 오랜 시간 챔프 목격담이 이어지면서 현지 생물학자들도 챔프가 철갑상어의 일종이다, 산갈치의 일종이다, 악어의 일종이다, 쥬라기 시대 지구에 살았던 수장룡 플레시오사우루스다라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챔프의 정체는 베일에 싸여 있는 상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34년전 ‘공짜티켓’ 들고 디즈니랜드 간 여성, 입장 됐을까

    34년전 ‘공짜티켓’ 들고 디즈니랜드 간 여성, 입장 됐을까

    34년 전 당첨된 공짜티켓을 들고 디즈니랜드를 찾은 여성이 화제다. 디즈니랜드 측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에 1985년 발급된 티켓을 들고 나타난 캐나다 여성의 입장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지난 1985년 8월 28일, 당시 14세였던 타미아 리처드슨(48)은 어머니와 함께 디즈니랜드를 방문했다. 이날 디즈니랜드는 개장 30주년 기념 경품 행사를 벌이고 있었고, 리처드슨은 가장 낮은 등급의 경품인 ‘공짜티켓’에 당첨됐다. 이후 몇 번이나 더 디즈니랜드를 찾았지만 당첨 사실은 까맣게 잊고 있었던 그녀는 얼마 전 우연히 이 티켓을 발견했다. 리처드슨은 “예전 사진 등이 들어 있는 상자를 정리하다 우연히 34년 전 디즈니랜드 공짜티켓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이제는 그날 그때의 자신만 한 딸들이 있는 중년 여성이 됐지만, 티켓을 본 순간 10대 시절 추억 속으로 빠져든 그녀는 이번에는 어머니가 아닌 딸들과 함께 디즈니랜드를 방문했다. 그리고 디즈니랜드 측은 1985년 발급된 티켓을 내민 그녀의 입장을 허용했다. 디즈니랜드 측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출입구에 있던 직원이 1985년 발급된 티켓을 보고 놀라긴 했지만, 매니저와의 통화 후 새로운 티켓으로 교환해주었다”고 밝혔다. 당시 디즈니랜드 입장권 가격은 16.5달러(약 1만9850원). 현재 입장권 가격은 150달러(약 18만 원) 상당으로 약 10배나 비싸진 데다, 여름 성수기 가격은 199달러(약 24만 원)까지 치솟기도 하지만 해당 티켓에는 유효기간이 따로 기재돼 있지 않았다. 덕분에 리처드슨은 디즈니랜드 파크와 캘리포니아 어드벤처 이용이 가능한 하루 이용권을 받아들고 딸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캐나다 앨버타에서 교사로 일하고 있는 리처드슨은 “오래된 티켓이라 입장이 거절되면 어쩌나 망설여지기도 했고 걱정도 됐지만 들어갈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라면서 “이제는 딸들이 그때의 내 나이가 됐지만 나 역시 소녀로 돌아간 기분으로 여행을 마칠 수 있었다”라며 기뻐했다. 1955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처음 문을 연 디즈니랜드는 연간 입장자 1000만 명, 개장 이후 입장자 총 2억 명을 넘어서며 명실상부 세계 최대 테마파크의 입지를 지키고 있다. 1983년 일본, 1992년 프랑스에 이어 2005년 홍콩, 2016년 중국까지 전 세계 곳곳에 디즈니랜드를 개장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소리 수집가, 잠자다 회색곰에게 끌려가 다음날 주검으로

    소리 수집가, 잠자다 회색곰에게 끌려가 다음날 주검으로

    자연과 야생의 소리를 수집하는 프랑스계 캐나다 남성이 오지에서 잠을 자다 회색곰에게 끌려가 주검으로 발견되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다. 2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왕립기마경찰(RCMP)은 노스웨스트 테리토리주의 맥켄지 강을 따라 여행하며 뮤지컬 프로젝트에 쓸 자연 음향을 채집하던 줄리앙 고띠에르(44)가 지난 15일 오전 7시 45분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았다. 함께 여행하던 동물학자 카미유 토스카니는 고띠에르가 한밤 중 잠을 자다 회색곰에게 물려 끌려가 돌아오지 않았다고 신고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인간의 공격을 받지 않은 회색곰이 공격하는 일은 흔치 않은 일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RCMP는 헬리콥터를 보내 수색과 구조에 나섰지만 이곳 툴리타 지역은 배와 비행기로만 접근할 수 있는 곳인 데다 악천후까지 겹쳐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결국 고띠에르는 다음날 주검으로 발견됐다. 작곡자 겸 음향 전문가인 고인이 크라우드펀딩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뮤지컬 프로젝트 안내에 따르면 맥켄지 강을 카누로 이동해 포트 프라비던스에서 이누빅까지 1500㎞를 이동하며 소리를 채집할 계획이었다. 프랑스어를 쓰는 부모 아래 캐나다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열아홉 살에 프랑스로 건너가 그곳에서 죽 살아왔다. 고인이 2017년 이후 상임 작곡자로 일해온 브르타뉴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애도 성명을 내 “감각적이고 관대하며 재능 많은 사람이었으며 모험심과 호기심, 독특한 지성을 지녔다”고 안타까워했다. 마지막 여정을 함께 했던 토스카니는 “거기, 북쪽에 가보는 게 그의 꿈이었다”면서 “그가 이번 모험에 함께 해보자고 제안했다. 우리는 3년 동안 여행을 계획했다. 그렇게 가게 돼 너무 행복했다. 그는 광활한 우주와 자연에 영감을 받는 독특한 예술가였다”고 프랑스 신문 르 파리지앵과의 인터뷰를 통해 털어놓았다. 지난해 고인은 남극의 케르구엘렌 섬에서 소리를 녹음하며 5개월을 보낸 뒤 그 결과를 ‘남쪽의 심포니’(Symphonie australe)란 작품에 담아 프랑스 라디오를 통해 들려준 일이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대구보건대에서 세계 13개국 대학생 ‘한자리에’

    대구보건대에서 세계 13개국 대학생 ‘한자리에’

    대구보건대가 세계 13개국 대학생을 초청해 글로벌리더십 캠프를 개최했다. 미얀마·필리핀의 기업과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K-덴탈·K-푸드 현장실습 교육도 실시했다. 대구보건대는 캐나다, 대만, 말레이시아, 베트남,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한국 등 세계 13개국 13개 대학생 42명이 참가한 가운데 12일부터 19일까지 캠프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참가학생들은 해외 대학생 2명과 한국 학생 1명이 그룹이 되어 함께 생활하고, 프로그램마다 팀원들을 달리하며 세계 각국의 친구들을 다양하게 사귀는 시간을 가졌다. ‘문화 다양성에 대한 자극과 이해, 그리고 성장’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캠프에서 학생들은 초청특강, 글로벌 주요 이슈를 주제로한 조별 토론, K-POP댄스, 한국문화와 전통요리를 했다. 또 대구·부산투어와 인근 지역 주요 관광지도 둘러보았다. 17일에는 대구 동구 자유재활원에서 자원봉사와 시설견학, 장애인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따뜻한 시간도 가졌다. 캠프를 참가한 캐나다에서 온 제시카 피셔(24·여)씨는 “이번 캠프 참가로 글로벌 리더십에 대한 철저한 계획과 목표의식을 가지게 됐고, 향후 학업의 방향과 진로설계를 위한 동기부여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K-덴탈·K-푸드 실습 교육을 위해 미얀마의 치과기공 기업과 필리핀 학생 2그룹의 방문도 이어졌다. 이들은 대구보건대가 제공한 온라인 교육컨텐츠를 이수하고 현장실습을 위해 대구보건대학을 찾았다. 미얀마 현지 치과기공회사 라온 컴퍼니(Raon Company)에서는 대표와 직원 5명이 7월 15일부터 1주간 치과기공 현장실습 교육을 받았다. 필리핀 파이스턴대학교 관광호텔경영과 학생 15명도 7월 22일부터 대구보건대의 K-푸드 과정인 비빔밥, 김치, 불고기, 해물파전, 잡채, 김밥 등 조리법에 대한 실습교육을 받았다. K-덴탈 실습교육에 참가한 라온 컴퍼니 소속 직원 줄리안 탕(32)씨는 “대구보건대학 치과기공 커리큘럼의 세분화된 시스템과 우수한 물리적 환경은 상상할 수 없었던 큰 감동이었다”며 “짧은 교육이었지만 우리에게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한 대학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행사를 주관한 김경용 (53)대구보건대 국제교류원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의 학생들이 대구보건대학교를 많이 찾을 수 있도록 국제협력프로그램 활성화를 꾀하고 글로벌 캠퍼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아하! 우주] 우주로 간 전기차 로드스터, 18개월 만에 태양 한바퀴

    [아하! 우주] 우주로 간 전기차 로드스터, 18개월 만에 태양 한바퀴

    지난해 2월 6일(현지시간)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전기차 한대를 팰컨 헤비 로켓(Falcon Heavy)에 실어 우주로 발사했다. 이 전기차는 테슬라의 로드스터(Roadster)로, 흥미롭게도 운전석에는 우주복을 입은 마네킹 ‘스타맨’(Starman)이 앉았다. 특히 조수석 앞 대시보드에는 더글러스 애덤스의 책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첫 머리에 나오는 경고문 '당황하지 마라'(Do not Panic)라는 문구를 새긴 명판을 붙어있다. 마치 사람이 자동차를 타고 우주여행을 하는듯한 모습은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고 테슬라 입장에서는 자사의 차를 홍보하는 톡톡한 재미도 누렸다.이후 태양을 중심으로 떠돌던 스타맨이 발사 557일 만인 지난 주말 태양을 한바퀴 돈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로드스터의 정확한 위치는 ‘로드스터는 어디에 있나’(Where is Roadster)라는 위치 추적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엔지니어 출신인 벤 피어슨이 개설한 사이트를 보면 현재 로드스터는 지구에서 2억 9800만㎞ 떨어진 거리를, 1744㎞/h의 속도로 '달리고' 있다. 로드스터는 태양 중심 궤도를 타원형으로 돌기 때문에 지구와 가까워지기도 멀어지기도 한다. 실제 로드스터가 달린 총거리는 현재까지 12억 3000만㎞정도로 이를 보증수리 기간인 3만6000마일과 비교하면 무려 2만 1200배를 넘어섰다.그렇다면 우주로 나간 로드스터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궤도 모델링 연구에 따르면, 로드스터는 63년 후인 2091년, 지구와 달 사이만큼이나 가까이 지구로 접근한다. 특히 캐나다 토론토 대학 천체물리학자인 한노 레이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로드스터가 1000만 년 내에 지구, 금성 혹은 태양에 떨어져 사라질 것으로 추측했다. 한편 로드스터를 우주로 떠나보내는데 성공한 팰컨 헤비는 민간 최초의 심우주 로켓으로 길이는 70m, 폭 12.2m에 달한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막강한 새턴 V 달 로켓 이래 최강의 것으로, 발사 추진력이 다른 발사체의 두배이며, 보잉 747의 18대를 합쳐놓은 수준이다. 지구 저궤도(600~800㎞)를 기준으로 최대 63.8t까지 운반할 수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리은하 끝자리에서 처음 발견된 왜소신성

    우리은하 끝자리에서 처음 발견된 왜소신성

    국내 연구진이 우리은하 끝자락 어두운 곳에서 처음으로 왜소신성을 발견했다. 한국천문연구원 은하진화그룹, 캐나다 토론토대 공동연구팀은 외계행성탐색시스템(KMTNet)을 이용해 지금까지 발견된 것들보다 훨씬 멀리 떨어져 있는 우리은하 헤일로에 존재하는 왜소신성을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천문학 분야 국제학술지 ‘천체물리학 저널’에 실렸다. 헤일로는 은하의 원반 주위를 감싸듯 둘러싼 구름 형태 부분으로 천체가 많지 않고 대부분 어둡고 멀리 떨어져 있다. 특히 우주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암흑물질을 포함하고 있을 것으로 여겨져 천문학자들의 주요 연구대상이다. 주로 구상성단, 행성상 성운 등으로 연구했지만 이번처럼 헤일로에서 발견되는 왜소신성의 수가 늘어나면 헤일로를 연구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왜소신성은 신성이나 초신성에 비해 덜 밝아 가까운 거리에 있어야 발견되기 쉽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발견된 왜소신성들은 대부분 지구로부터 3000 광년 이내의 거리에서 발견됐다.연구팀이 이번에 발견한 왜소신성 ‘KSP-OT-201611a’는 지구로부터는 2만 4000광년, 우리은하 중심에서는 4만 5000광년, 우리은하 평년에서는 5500광년 떨어져 있는 우리은하 외곽 헤일로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헤일로 근처에 있는 왜소신성은 별 내부의 금속 함량이 적고 만들어진 나이도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상철 천문연구원 박사는 “우리은하 헤일로 천체의 관측은 쉽지 않은데 이번 연구는 24시간 연속관측이 가능한 KMTNet 덕분”이라며 “이번 연구로 금속 함량이 적은 왜소신성을 설명하는데 필요한 이론과 모형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개들은 왜 객석에 앉아 사람처럼 공연을 봤을까?

    [반려독 반려캣] 개들은 왜 객석에 앉아 사람처럼 공연을 봤을까?

    마치 사람처럼 객석에 앉아 공연을 관람 중인 개들의 모습이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공유되며 큰 화제에 올랐다. 최근 캐나다 CBC 방송 등 현지언론은 지난주 초 스트라포드 패스티벌의 한 극장에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를 감상 중인 개들의 얽힌 소식을 보도했다.  객석에 앉아 눈을 동그랗게 뜨고 공연을 보는 개들의 모습은 절로 웃음을 자아낼 정도로 흥미롭다. 그러나 이 모습 속에 숨어있는 사연은 매우 의미심장하다. 사진 속 개들은 서구에서는 ‘서비스 독'(service dog)이라 부르는 도우미견이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을 안내하거나 도와주는 훈련을 받은 개인 것.특히 이번에 도우미견들이 관람한 빌리 엘리어트는 '릴렉스 퍼포먼스'(Relaxed performances) 공연이었다. 다소 생소한 단어인 릴렉스 퍼포먼스는 자폐증이나 장애로 인해 어두운 곳에 오래 앉아있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공연이다. 이를 위해 객석은 완전히 어둡지 않으며 관객이 중간에 소리를 지르거나 밖으로 자유롭게 드나들어도 문제가 없다.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누구나 공평하게 문화예술을 즐겨야한다는 정신이 오롯이 녹아있는 따뜻한 공연인 셈이다. 도우미견 단체를 운영 중인 로라 맥킨지는 "이번 공연관람은 도우미견의 훈련 중 하나로 주최 측이 훌륭한 기회를 제공했다"면서 "향후 주인과 도우미견이 함께 편안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최 측인 스트라포드 패스티벌 대변인 앤 스웨드피거는 "10여 마리의 개들이 우리 공연을 보러왔고 모두 얌전하게 관람했다"면서 "인터미션에는 잠시 나갔다가 다시 착석하는 등 매우 훈련이 잘 된 개들이었다"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IS 가담 ‘지하디 잭’ 英 국적 박탈했는데 부모와 캐나다 반발하는 이유

    IS 가담 ‘지하디 잭’ 英 국적 박탈했는데 부모와 캐나다 반발하는 이유

    영국 정부가 지난 2014년 18세의 나이로 시리아에 건너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합류했다가 최근 귀국을 희망한 영국-캐나다 이중 국적 잭 레츠(24)의 시민권을 박탈했다. 부모는 테리사 메이 정부의 마지막 업무로 몰래 아들의 시민권을 박탈한 사지드 자비드 당시 내무부 장관을 “겁쟁이”라고 비난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와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내무부는 최근 잭의 시민권을 박탈하는 조처를 내렸다. ‘지하디 잭’으로 불려 온 잭은 이제 캐나다 국적만 보유하게 됐다. 신문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오는 24∼26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두고 대립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국제법은 무국적으로 남겨지지 않는 경우에만 한 나라가 국적을 박탈 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따라서 영국이 재빨리 잭의 국적을 박탈함으로써 캐나다는 국적을 박탈할 수 없게 됐다. 토비아스 엘우드 보수당 의원은 “갈등의 양상은 바뀌었지만 국제법은 제대로 업데이트가 되지 않는다. ISIS 2.0을 예방해 안전을 지키려면 과격 사상에 빠져든 이중국적자의 영국 시민권을 제거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동맹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전략적으로 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머니 샐리 레인(57)은 이번 조치가 취해지기 전 정부가 아들과 접촉하지도 않았다며 남편 존 레츠(58)도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고 BBC 채널 4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존은 “내 생각에 아마도 사지드는 겁 많고 발뺌하고 나이브한 것 같으며 (내무부 장관으로서) 마지막 행동이며 그렇게 정당화하지 않고 빠져나간 것이 분명하다”고 말한 뒤 이 문제에 대해 자비드 전 장관과 토론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레인 역시 “진짜 충격”을 받았으며 아들 문제를 “어떤 토론 과정도 거치지 않고” 내린 데 대해 불만을 표시한 뒤 “아들은 어떤 협의도 거치지 않았으며 변호사 접견권도 보장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영국 내무부는 개인의 국적 문제에 대해 따로 논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BBC는 전했다. 캐나다 정부도 영국이 책임을 면하려고 안간힘을 쓴 데 대해 실망했다고 밝혔다. 공공안전부 랄프 굿데일 장관실은 “테러에는 경계가 없다. 그래서 국가들은 서로 상대의 안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함께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부모는 시리아에 있는 아들에게 223 파운드(약 33만원)를 송금했다는 이유로 ‘테러세력 지원’ 혐의를 받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15개월을 선고받았다. 선고 직후 부모들은 “잭은 여전히 영국 시민이며 우리는 정부에게 그가 무사히 돌아올 수 있게 도와 달라고 간청했다. 잭이 영국에서 처벌받게 된다고 하더라도 괜찮다”고 밝혔다.아들 잭은 지난 2월 시리아의 쿠르드족 교도소에서 영국 ITV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귀국을 희망하지만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쿠르드족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에 의해 IS 활동 혐의로 기소된 상태인 그는 인터뷰를 통해 “죄를 지었고 벌을 받아 마땅하다”면서도 즉흥적인 처벌이 내려지는 시리아를 벗어나 적절한 처벌을 받고 싶다고 호소했다. 최근 공개된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선 자신이 영국의 적이라는 걸 알고 있다면서 아주 큰 실수를 저질렀음을 인정했다. 강박 장애 및 투렛 증후군(틱 장애)을 앓던 잭은 16살에 이슬람교로 개종하고 지역 모스크(이슬람 사원)에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잭은 그 뒤 더 급진적인 사람들을 만나면서 과격한 사상에 경도된 것으로 전해졌다. 텔레그래프는 지난 2016년 이후 레츠처럼 영국 시민권을 박탈당한 사람이 120명 이상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월 영국 정부는 2015년 IS에 합류한 지 약 4년 만에 귀국을 희망한 영국 소녀 샤미마 베굼(19)의 시민권도 박탈했다. 당시 영국 내무부는 그가 영국-방글라데시 이중국적이라는 점을 들어 영국 시민권을 박탈했다. 자비드 장관은 방글라데시 국적을 보유하면 된다고 했는데 방글라데시 정부는 “우리 시민이 아니다”라고 반박해 논란이 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에이스는 1세트만… ‘두 토끼 잡기’ 여유만만

    에이스는 1세트만… ‘두 토끼 잡기’ 여유만만

    상위 8개팀 도쿄올림픽 대륙별예선 진출권 대표팀, 첫 상대 ‘약체’ 이란 상대 3-0 승리 준우승만 7번… 안방서 사상 첫 우승 노려한국여자배구가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 재도전을 향하 첫 발걸음을 기분 좋게 내디뎠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배구연맹(AVC) 여자선수권대회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에서 이란을 3-0(25-17 25-9 25-14)으로 일축했다. 지난 5일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끝난 도쿄올림픽 대륙 간 예선전에서 아쉽게 탈락한 한국 여자배구는 내년 1월 열리는 대륙별 예선전을 향한 재도전 행보를 가볍게 시작했다.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 4개조 상위 두 팀씩, 모두 8개팀에는 내년 1월 도쿄올림픽 대륙별 예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한국은 지난 대륙 간 예선전에서 캐나다와 멕시코를 연파했지만 마지막 3차전에서 러시아에 첫 두 세트를 잡아내고도 내리 세 세트를 내줘 쓰디쓴 역전패를 당했다. 당시 E조에 속했던 한국은 러시아까지 물리쳤다면 조 1위에만 주는 도쿄행 ‘직행 승차권’을 받아 낼 수 있었지만 2위에 머물러 실패했다.한국은 1975년 첫 아시아 여자선수권 대회 이후 44년 동안 한 차례도 정상에 서지 못했던 걸 설욕할 기회도 맞게 됐다.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첫 대회에서 일본에 우승컵을 내준 한국은 2015년 중국대회까지 7차례나 정상 직전에서 돌아서야 했다. 역대 7차례 결승전 가운데 6번이 중국을 상대한 것이었다. 2년마다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은 11번이나 정상에 섰다. 아시아선수권 정상을 가리기 위한 경기 방식은 3단계로 나뉘어진다. 4개조로 나뉘어진 14개팀이 1차 라운드인 조별리그를 벌여 각 조 2개팀씩 8개팀이 각자의 전적을 그대로 안고 벌이는 두 개조 2차 라운드를 통해 1~4위를 가린 뒤 파이널 라운드인 토너먼트에서 준결승과 결승을 펼쳐 우승을 비롯한 순위를 가리게 된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이번 대회에 나선 대표팀은 레프트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과 이재영(흥국생명), 센터 양효진(현대건설)과 김수지(IBK기업은행), 라이트 김희진(IBK기업은행), 세터 이나연(IBK기업은행)이 선발 출전했다. 한국은 세터 이나연과 공격수들의 호흡이 맞지 않아 첫 세트에서 2~3점 차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 갔다. 그러나 ‘에이스’ 김연경이 13-11의 상황에서 영리한 밀어넣기로 득점한 뒤 높은 타점을 이용한 강력한 스파이크에 블로킹까지 보탠 3연속 득점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2세트에 김연경을 빼고도 손쉽게 승리를 가져온 한국은 3세트 이재영, 김수지 등 주전 선수를 불러들이는 여유를 보이며 낙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19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홍콩과 1차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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