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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아된 류현진, 결국 스프링캠프지서 개막 준비

    미아된 류현진, 결국 스프링캠프지서 개막 준비

    캐나다 ‘스포츠넷’ 류현진 캠프지 잔류 확인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에 류현진 갈 곳 잃어토론토 구단 남은 선수 위한 훈련 지원 나서캐나다의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로 갈 곳을 잃은 류현진이 결국 스프링캠프지에서 시즌 개막을 준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 ‘스포츠넷’은 19일(한국시간) “류현진이 스프링캠프지인 플로리다주 더니든을 떠날 수 있음에도 남기로 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류현진은 현재 TD볼파크에서 매일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개막을 사실상 무기한 연기했다. 4월 초 개막하는 시나리오도 있었지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8주간 50명 이상 참석하는 모임은 자제하라는 권고를 내림에 따라 최소 5월 중순 이후에야 개막이 가능한 상황이다. 게다가 북미지역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어 개막 시점을 장담할 수 없다. 여기에 류현진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지난 17일 “우리는 캐나다 국민이나 영주권자가 아닌 사람들의 입국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입국길마저 막혔다. 한국으로 돌아오기엔 비행기편이 점점 끊기고 있어 돌아가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각 구단들은 선수들에게 각자도생을 주문했고, 일부는 집으로 돌아갔고 일부는 스프링캠프에 남았다. 오갈 길이 막힌 류현진으로선 캠프에 남아 훈련을 이어가는 게 가장 현실적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 구단도 필요한 훈련 장비 등을 남겨두며 에이스를 위한 지원에 나섰다. 더니든 캠프에는 류현진을 포함한 20여명의 선수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물고기 지느러미가 손으로 진화…최초 증거 발견

    [핵잼 사이언스] 물고기 지느러미가 손으로 진화…최초 증거 발견

    약 3억 8000만 년 전 고생대 얕은 바다에 살았던 한 어류의 화석에서 인간을 비롯한 동물의 손·발가락으로 진화하는 과정을 처음으로 보여주는 직접적인 증거를 발견했다고 캐나다와 호주 공동연구진이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18일자에 발표했다. 이들 연구자가 발견한 증거는 물고기에서 육지 척추동물로 진화하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지형 어류 ‘엘피스토스테게 왓소니’(Elpistostege watsoni)의 최신 화석에서 나왔다. 연구를 이끈 리처드 클러티어 박사(캐나다 퀘백대 리무스키캠퍼스·호주 플린더스대 겸임교수)는 “어류 화석 중 손의 진화 과정이 발견된 사례는 처음”이라면서 “이는 물고기가 육지에 올라오기 전에 이미 이런 구조를 갖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이들 연구자에 따르면, 이 화석은 캐나다 퀘벡주에 있는 미과샤 국립공원 내 에스쿠미나 지층에서 발굴됐다. 이 지층은 4억 1920만~3억 5890만 년 전 사이 데본기 중에 형성된 것으로 거기서 이번 물고기(E. 왓소니)의 화석이 나왔다는 것이다. E. 왓소니는 몸길이가 약 1.6m로 당시에는 지구상에 공룡이 출현하기 약 1억5000만 년 전이었기에 이런 대형 어류가 번성할 수 있었다. 이 물고기는 한때 존재한 유라메리카 대륙(오늘날 북아메리카와 유럽의 일부로 분열)의 남안을 따라서 하구에 서식했다. 당시 유라메리카 대륙은 적도 바로 아래에 있었기에 이들은 온난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았던 것으로 여겨진다. 같은 시대의 육지에서는 작은 식물 외에도 높이 10m 정도의 양치 식물이 번성하고 있었다. 하지만 육지에는 척추동물이 존재하지 않아서 그 대신 전갈이나 노래기 같은 무척추동물이 번성했다. 유일한 척추동물인 어류는 아직 물속에 있었던 것이다. 연구진은 채취한 화석을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통해 디지털상에서 E. 왓소니의 전체 모습을 재구성했다. 이 덕분에 이 동물의 이미지를 확대하거나 축소하며 상세하게 분석할 수 있었다.그 결과, 이 물고기의 가슴지느러미 부분에서 현생 척추동물에서 볼 수 있는 손가락뼈와 팔뼈의 원시 형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거기에는 나중에 사지동물로 이어지는 위팔뼈와 아래팔뼈, 손목 등도 포함돼 있었다. 또 손가락의 섬세한 관절도 확인할 수 있어 명확하게 현생 인류의 손뼈와 대응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E. 왓소니에게 손가락이 있어도 이들 물고기가 땅 위를 걷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클러티어 박사는 설명했다. 화석에서 볼 수 있는 손가락뼈와 팔뼈가 유연하긴 하지만 너무 작아 육지에서 체중을 지탱할 수 없다고 분석됐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이 물고기는 “물속의 얕은 지대에서 손을 짚을 때가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클러티어 박사는 말했다.따라서 척추동물의 본격적인 육상 진출은 이들 어류가 아닌 데본기 후기 양서류인 익티오스테가 등 원시적인 사지동물에 양보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도 E. 왓소니는 어류에서 사지동물로 진화하는 단계에 있는 동물로서 특별히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임은 틀림없다. 이에 대해 클러티어 박사는 “만일 이들의 진화가 없었다면 사지동물, 나아가 인류가 손가락이나 팔을 가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IOC 위원장 “올림픽 아직 4개월 남아” 핀센트 “음치 같아”

    IOC 위원장 “올림픽 아직 4개월 남아” 핀센트 “음치 같아”

    “바흐 위원장에겐 미안하지만, 이것은 무감각한 것(tone deaf)이다.”  영국의 ‘조정 영웅’이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에도 2020 도쿄올림픽 강행 의사를 굽히지 않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음치’로도 옮길 수 있는 단어를 썼다. 이 단어는 여론이나 정서에 공감하지 못하거나 둔감하다는 의미도 있다.  바흐 위원장이 18일(이하 현지시간) IOC 선수위원을 포함한 각국의 선수 대표 220명과 화상 회의를 마친 뒤 “매우 생산적이었고, 우리에게 많은 통찰력을 줬다. 개막까지 아직 4개월이란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평가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바흐 위원장은 “선수의 건강 보호와 코로나19 차단에 기여, 그리고 선수와 올림픽 종목의 권익 수호란 두 원칙을 존중하면서 선수 권익 보호를 위해 IOC가 책임 있게 행동하겠다”고 덧붙였다. IOC 선수위원인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화상 회의에 참여했는데 선수들의 여행 제한에 따른 어려운 점을 질문했으며, 모든 상황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으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답을 들었다고 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가 전했다.  IOC는 17일 종목별 국제연맹(IF) 대표들과의 화상 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도쿄올림픽 개막까지 여유가 있으니 성급하게 결정을 내릴 필요가 없다는 자세를 유지했다. 바흐 위원장은 19일에는 각국 올림픽위원회(NOC) 관계자들과 영상 회의를 할 예정이다. IOC 위원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나선다.  제대로 훈련할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 데다 여러 종목의 예선이 미뤄지거나 취소되는 형국에 무엇보다 건강을 우려하는 선수들과의 대화에서도 도쿄올림픽 취소나 연기와 관련된 얘기가 나오지 않자 올림픽 조정에서 네 차례나 금메달을 목에 건 영국의 매슈 핀센트(50)가 트위터에서 바흐 위원장을 비판했다.  핀센트는 “정부의 지침을 따라야 한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면서 “안전을 위한 본능은 선수들의 훈련, 여행, 다가오는 올림픽이 선수, 관중에게 요구하는 집중 등과 양립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수, 관중, 대회 관계자들을 안전하게 보호해달라. 올림픽을 취소해달라”고 글을 맺었다.  핀센트의 발언은 전날 IOC의 올림픽 강행 방침을 “무책임하다”고 일갈한 헤일리 위켄하이저 IOC 선수위원(캐나다), “IOC가 선수들을 위험에 빠뜨리려고 한다”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육상 여자 장대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 카테리나 스테파니디(그리스)의 주장과 맥락을 같이한다. 영국의 중거리 육상 선수인 제시카 주드(25)도 “대체 얼마나, 우리가 뭘 어떻게 최선을 다해서 준비해야 하는가? 경기를 위한 시간을 벌 수 있는지, 선발전은 제대로 열릴 것인지, 훈련은 또 언제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누군가 나와 공유해줄 것인가?”라고 물었다.  알레한드로 블랑코 스페인 올림픽위원회(COE) 위원장은 “현재 스페인 선수들이 코로나19로 인해 훈련하지 못하고 있다. 올림픽에 참가하고 싶어도 지금 상태로는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같은 조건에서 경쟁이 어렵다”며 7월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을 연기해야 공정하다는 뜻을 전했다. 크리스토퍼 사무다 자메이카 올림픽위원회 위원장도 “도쿄올림픽이 예정대로 열리더라도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은 최우선으로 다뤄져야 한다”며 “좀 더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때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통화 스와프/장세훈 논설위원

    [씨줄날줄] 통화 스와프/장세훈 논설위원

    한미 통화 스와프 체결 문제가 10년 만에 주목을 받고 있다. 통화 스와프는 외환위기와 같은 비상 상황이 생겼을 때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화를 빌릴 수 있는 협정이다. ‘마이너스통장’과 같은 개념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캐나다·스위스·중국·호주·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아랍에미리트 등 7개국과 양자 협정을, 역내 금융 안전망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M)를 통해 다자 협정을 각각 맺고 있다. 한도와 기간에 제한이 없는 캐나다를 뺀 협정 규모는 총 1332억 달러다. 또 캐나다와 스위스는 국제결제에서 인정되는 기축통화 6대 보유국(미국·유럽연합·영국·일본 포함)에도 속한다. 여기에 지난달 말 기준 4091억 7000만 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액을 감안하면 외환 수급 측면에서 당장 ‘달러 가뭄’ 현상이 표면화될 가능성은 낮다. 외환보유액 규모로는 세계 9위(지난 1월 기준)이며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직전인 1997년 말(204억 1000만 달러)이나 2007년 말(2622억 2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건전성을 우려할 상황이 아니다. 하지만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경계할 상황으로 볼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전인 지난 1월 20일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58.1원이었으나 어제는 1245.7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불확실성과 불안감에 의한 리스크 확대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점에서 안전장치를 더 마련할 필요가 있다. 한미 통화 스와프가 주목받는 이유다. 시장에 미칠 충격을 줄여 주는 ‘방파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기축통화를 보유한 5개국 중앙은행과만 상설 협정을 맺고 있다. 떡 줄 사람은 생각지도 않는데 우리가 김칫국부터 마시는 것일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사설에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연준이 호주, 한국, 중국, 대만, 홍콩 등과 통화 스와프 협정을 다시 맺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원ㆍ달러 환율이 1500원까지 치솟았던 2008년 10월, 한미는 300억 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 협정을 체결해 2010년 2월에 종료했다. 한미 통화 스와프는 외환시장 변동성을 줄여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을 대량으로 팔아치우는 이른바 ‘코리아 엑소더스(대탈출)’가 진행 중이니,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 2015년 한일 정부가 서로 큰소리를 내며 종료한 한일 통화 스와프 협정 재개도 고려할 만하지만, 2017년 이후로 꽉 막힌 양국 관계를 돌아보면 갈 길이 멀다.
  • “KBO, 144경기 집착하면 소탐대실… 부상 속출할 수도”

    “KBO, 144경기 집착하면 소탐대실… 부상 속출할 수도”

    코로나19로 한국 프로야구가 올해 시범경기 취소 및 정규리그 개막 연기라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하면서 이번 시즌의 앞날이 극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서울신문은 18일 ‘프로야구 38년 역사의 산증인’ 허구연 해설위원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현 상황을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해 봤다. -프로야구가 개막을 연기하는 초유의 사태를 겪고 있는데. “전혀 상상 밖의 상황이지만 중요한 것은 소탐대실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기존 게임수(144경기)에 너무 집착하게 되면 도쿄올림픽이 예정대로 개최될 경우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엄청난 부하가 걸릴 수 있고 결국 선수의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고척돔을 활용하는 발상의 전환도 필요하다. 우천으로 순연된 경기는 추후에 고척돔을 활용해서 일정을 편성하면 연기된 경기가 또 연기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프로야구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데, 롯데나 KIA 같은 지방 인기 구단이 서울에서 경기를 치르면 이벤트도 되지 않겠나. 올해는 구단의 이기주의보다는 야구 전체 발전을 위해 이런 아이디어들이 필요하다.” -시범경기 없이 바로 개막하면 선수들 컨디션 조절에 문제 없을까. “시범경기 몇 경기라도 하지 않을까. 야구는 예열해서 가지 않으면 부상 선수가 나온다. 시범경기를 안 하면 확실히 검증된 선수는 몰라도 신인급 선수나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에겐 악재다. 나성범 선수처럼. 그리고 우리는 프로야구만 생각하는데 아마추어 야구도 신경 써야 한다. 아마야구가 굉장히 위축되고 불안할 거다.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4월에도 개막 못하면 어떻게 될까. 미국 메이저리그는 반 토막 시즌 가능성도 나오는데. “메이저리그는 워낙 시장이 크니까 여러 가지 묘수를 짜낼 것이다. 연봉을 줄이는 방안도 있을 테고. 우리도 소탐대실해선 안 된다.” -얼마 전 미국 현지에서 류현진(토론토)과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을 직접 지켜봤는데 컨디션이 어땠나. 메이저리그 개막 연기가 두 선수의 컨디션에 영향을 미칠까. “두 선수 모두 컨디션은 상당히 좋았다. 류현진은 캐나다 입국 문제가 걸려 있고 아내의 출산도 임박해 있어 야구 외적인 문제가 걱정된다. 그러나 류현진은 몸을 아주 잘 만들었고 예년과 달리 선발 자리가 보장된 상황이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지만 류현진은 강속구로 승부하는 투수가 아니어서 상대적으로 덜 불리할 수 있다. 구속을 끌어올려야 하는 선수들은 갑작스러운 사태에 컨디션 조율이 더 어려울 수 있다. 또 FA(자유계약)를 앞둔 지난해엔 에너지 소모가 많아 어깨 피로도가 쌓였을 텐데 올 시즌 개막 연기로 회복할 시간이 조금 더 생긴 셈이다. 김광현은 기술적으로 나무랄 데가 없다. 사장이나 단장이나 코칭스태프나 다들 그런 의견이다. 다만 선발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었는데 개막이 연기된 점이 아쉽다. 시범경기에 맞춰 페이스를 끌어올렸고 매 경기 긴장도가 높은 투구를 선보였는데 리듬이 끊어진 것은 안 좋다. 반면 시범경기에서 김광현은 선발 경쟁에서 뭔가 보여 주기 위해 긴장도가 높은 피칭을 했고 페이스를 빨리 끌어올리면서 정신적·신체적으로 부담이 있었을 텐데 개막 연기로 시간을 갖고 조율을 할 수 있게 된 점은 긍정적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SK 로맥, 캐나다 언론에 “한국이 더 안전해”

    SK 로맥, 캐나다 언론에 “한국이 더 안전해”

    캐나다 출신인 SK의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이 캐나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서는 한국이 캐나다보다 더 안전하다고 말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캐나다 ‘스포츠넷’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한국에 들어온 로맥은 캐나다 출국 전 친구들로부터 “한국으로 돌아가는 기분이 어떠냐. 너 바보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로맥은 “지금은 코로나19가 캐나다에서 확산돼 친구들에게 ‘캐나다에 있어? 너 바보야?’라고 되묻는다”며 “캐나다를 떠나 한국에 와서 좋다”고 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키움, LG, kt, 삼성, 한화는 외국인 선수들이 자기네 나라에 머물며 ‘재택훈련’을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한국의 감염자 증가폭이 둔화되면서 kt는 이강철 감독의 판단하에 외국인 선수의 조기 입국에 나섰다. 미국에 체류 중인 3명 중 우선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멜 로하스 주니어가 오는 23일 입국하며, 윌리엄 쿠에바스는 영주권 심사가 끝나는 대로 들어온다. 한화는 25일에 외국인 선수를 입국시키려고 했지만 이날 호주가 ‘자국민 출국 금지령’을 내림에 따라 호주에 있는 워윅 서폴드의 입국이 어려움에 빠졌다. 한화 관계자는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협력업체 직원의 코로나19 확진 여파로 훈련을 중단시켰던 SK와 NC는 검사 결과 직원들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이날 훈련에 다시 들어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IOC, 대책 없이 말로만 “올림픽 정상 개막”… 전 세계 거센 비난

    IOC, 대책 없이 말로만 “올림픽 정상 개막”… 전 세계 거센 비난

    “우린 훈련 못 하는데 어떻게 경기하나”캐나다 출신 IOC 선수위원 강력 성토 “IOC, 상황 파악 제대로 못 하고 무책임” 유로2020·코파아메리카 전격 1년 연기 도쿄올림픽 1년 연기론 힘 실릴지 주목올림픽, 월드컵처럼 4년 주기의 대형 스포츠 이벤트 가운데 하나인 유로2020(유럽축구선수권대회)과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가 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을 1년 뒤로 전격 연기했다. 대형 스포츠 대회 또는 리그가 연내가 아닌 내년으로 1년 연기된 것은 처음으로, 이들 대회와 비슷한 시기에 개막이 예정된 도쿄올림픽의 1년 연기 주장에 힘이 실릴지 주목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18일 새벽(한국시간)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 입장을 재확인하자 세계 곳곳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전날 밤 홈페이지를 통해 “유로2020을 1년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60주년을 맞아 오는 6월 12일부터 한 달간 12개국 12개 도시에서 성대하게 열릴 예정이던 유로2020은 내년 6월 11일부터 한 달간 열리는 것으로 일정이 조정됐다. 1960년부터 4년마다 개최된 이 대회가 홀수 해에 열리는 건 처음이다.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은 “팬과 스태프 그리고 선수들의 건강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올 시즌을 안전하게 마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윤’이 아닌 ‘가치’가 대원칙이었다”고 했다. 비슷한 기간 예정됐던 코파 아메리카도 내년 6월 개막으로 미뤄졌다. 반면 IOC는 이날 새벽 성명을 통해 “아직 올림픽 개막이 넉 달이나 남아 있는 상황에서 극단적 결정을 내릴 필요가 없다”며 도쿄올림픽 연기론을 배척했다. 그러자 스페인 올림픽위원회(COE) 알레한드로 블랑코 위원장은 COE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스페인 선수들이 코로나19 때문에 훈련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은 (다른 나라 선수들과) 같은 조건으로 대회장에 도착할 수 없다”며 “IOC의 결정은 세계보건기구(WHO) 등의 리포트가 나온 이후에 그것을 기반으로 내려져야 한다”고 반발했다. IOC 선수위원인 헤일리 위큰하이저(캐나다)도 트위터를 통해 “IOC가 상황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무감각하고 무책임하다”고 성토했다.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네 차례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그는 선수들이 당장 어디에서 훈련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올림픽을 제대로 준비할 수 없다고 했다. 2016년 리우올림픽 여자 장대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인 카테리나 스테파니디(그리스)도 “1월부터 현재까지 상황이 크게 나빠졌는데도 IOC는 계속 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다”며 “도쿄올림픽이 열리지 못할 경우 대안은 무엇이냐”고 질타했다. 이 같은 비판에 대해 IOC 대변인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예외적인 해결책이 필요한 예외적인 상황”이라며 “이 상황에서는 어떠한 해결책도 이상적이지 못할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선수들의 책임감과 연대를 기대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또 “IOC는 선수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할 방법을 찾는 한편, 경기의 완전함과 선수들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공룡 멸종때도 생존… ‘새들의 조상’ 납시오

    공룡 멸종때도 생존… ‘새들의 조상’ 납시오

    무서운 기세로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는 돌연변이 코로나바이러스에서 기인한다. 전 세계인을 공포에 빠뜨린 바이러스가 복제와 변이라는 진화 특성과 과정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는 것은 매우 역설적이다.고생물학자와 지구과학자들은 화석과 다양한 증거로 40억년 전 생명체의 등장과 진화를 설명하고 있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19일자에는 척추동물 손과 발의 등장을 설명하고, 현재 존재하는 새들의 가장 오래된 조상 화석이 새로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란히 실려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지구과학과, 배스대 밀너 진화연구센터,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 자연사박물관, 미국 브루스 예술·과학 박물관 공동연구팀은 현재 새들의 공통 조상이라고 볼 수 있는 가장 오래된 화석을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원시 새 화석은 6680만~6670만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화석의 주인이 살았던 시기는 공룡의 전성시대로 알려진 중생대 최후의 시대인 백악기 후기 마스트리흐트절이다. 마스트리흐트절 끝인 6600만년 전 소행성 충돌로 인해 ‘5차 생물 대멸종’ 사건이 일어나 지구를 지배했던 대형 파충류인 공룡 전부와 동식물의 80% 이상이 절멸됐다. 이런 대멸종에서도 살아남은 동물은 미생물과 수중생물, 지구상에 막 등장한 새와 일부 동물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이번 원시조류 화석을 벨기에 마스트리흐트 지층에서 발견해 학명을 ‘아스테리오니스 마스트리흐텐시스’(Asteriornis maastrichtensis)라고 명명했다. 아스테리오니스는 우주에서 날아온 소행성과의 충돌에서도 살아남았다는 의미로 그리스 신화에서 제우스의 끈질긴 구애를 피하기 위해 하늘에서 내려와 메추라기로 변한 별의 여신 아스테리아의 이름을 딴 것이다. 아스테리오니스는 지금까지 발견된 조류 화석 중 두개골 형태가 가장 잘 보존된 것으로 육지새와 닮은 두개골 형태와 물새들처럼 긴 다리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크기는 작아 무게가 400g에 불과하며 뼈 화석들과 함께 발견된 해양 퇴적물들로 미뤄 볼 때 주 서식지는 해안가였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작은 크기와 서식지의 특성 때문에 소행성 충돌이라는 엄청난 사건에서도 살아남았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보고 있다. 대니얼 필드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그동안 화석이 발견되지 않아 현존하는 모든 새의 공통 조상으로 알려진 ‘왕관새’ 초기 진화 과정이 명확히 설명되지 않았는데 아스테리오니스가 진화의 공백을 훌륭히 설명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캐나다 퀘벡 리무스키대, 호주 플린더스대, 남호주박물관 지구과학부 공동연구팀은 물고기에서 육지 척추동물로 진화하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 주는 사지형 어류 ‘엘피스토스테게 왓소니’(Elpistostege watsoni)의 가장 완벽한 화석을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지형 어류는 겉모습에서 절반은 물고기, 절반은 네발동물의 특징을 갖고 있어 ‘발 달린 물고기’라고 부르기도 한다.이번 엘피스토스테게 화석은 캐나다 퀘벡주 미구아사 국립공원 내 에스쿠미나 지층에서 발견됐다. 이 지층은 고생대 데본기(3억 9500만~3억 4500만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번에 발견된 화석을 고에너지 컴퓨터단층촬영(CT) 기법으로 분석한 결과 척추동물의 손이나 앞발, 손가락, 발가락에 해당하는 부분이 가슴지느러미 안쪽에 숨겨져 있음을 확인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감기 수준”이라더니 “팬데믹 예상”… 가벼운 트럼프의 입

    “감기 수준”이라더니 “팬데믹 예상”… 가벼운 트럼프의 입

    “백신 임박” 등 과장된 정보로 상황 악화 “美·캐나다 국경 임시 폐쇄” 트윗도 올려코로나19를 감기에 비유할 정도로 경시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태의 심각성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고 말을 바꿔 미국 언론의 빈축을 샀다.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하는 민주당 주지사들을 향한 비아냥 트윗 등 대통령의 가벼운 입놀림이 난맥상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을 일시적으로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트윗을 통해 상호 합의하에 내린 결정으로 “무역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는 유럽발 미국 입국 금지 조치를 발표하면서 유럽과 상의를 하지 않아 반발을 초래했던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오래전부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될 것이란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를 대하는 기조가 바뀐 것 같다는 질문을 받고 “아니다. 나는 계속해서 심각하게 봐 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두 달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의 심각성을 부인했을 뿐만 아니라 사태를 심각하게 보는 이들을 신랄하게 비판하기까지 했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2일 “팬데믹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는 CNBC 기자의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 우리는 잘 통제하고 있다”고 자신했고, 2월 26일 백악관 회견에서도 “짧은 기간 (감염자가) 한두 명 나올 수 있다. 그래서 우린 매우 운이 좋다”고 자부했다. 그동안 악화되는 코로나19 확산 위기와 사뭇 반대되는 인식만 드러내다 급기야 태세 전환에 나선 셈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에 대해 객관적 근거와 동떨어진 왜곡된 정보를 주장해 상황을 악화시킨 당사자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 그가 “매우 가까워졌다”고 낙관적으로 말한 백신 개발은 최소 1년이 걸린다는 전문가들의 전망으로 제동이 걸렸고, 코로나19의 전국 단위 진료 지원 웹사이트를 구글이 개발한다는 말도 곧바로 과장된 것으로 드러났다. 장밋빛 전망’만을 반복하는 대통령의 발언이 금융시장에서도 더이상 약발이 통하지 않는 지경이 됐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가짜뉴스 미디어와 그들의 파트너 민주당이 상황을 과장하고 있다”는 트럼프의 최근 트윗을 인용하며 그가 정파적이라는 지적도 제기했다. 그의 설화는 ‘중국 바이러스’ 발언으로 또 반복되고 있다. 중국을 자극하기 위한 그의 표현은 감염병 이름에 지리적 위치나 동물, 개인·집단을 지칭하지 않는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가이드라인에 어긋나는 것은 물론 전 세계적 공조가 시급한 상황에서 국제적 연대에도 균열을 일으킨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극심한 사재기에 美마트들 “노인만 쇼핑하세요”

    극심한 사재기에 美마트들 “노인만 쇼핑하세요”

    美 마트들, 코로나19 사재기 극심하자노인만 쇼핑할 수 있는 별도 시간 도입바이러스 취약한 고령자만 쇼핑 가능해반면, 지인들 대리쇼핑 부작용 우려도트럼프 “공급망 튼튼” 사재기 자제 요청 국민 공포심 준건 ‘트럼프 돌변’ 비판도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사재기 경쟁이 극심해지자 대형마트들이 ‘고령자 쇼핑 타임’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코로나19에 취약하고 사재기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쳐질 수 있는 노인들만 마트에 출입할 수 있는 시간을 지정하는 것이다. USA투데이는 18일(현지시간) “2200개 이상의 점포를 거느린 알버슨스(albertsons)의 경우 화요일과 목요일 아침마다 2시간씩은 노인과 임산부 등 노약자만 이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유기농 식품을 주로 취급하는 홀푸드마켓(Whole Food Market)도 이날부터 정규 영업시간 직전 1시간씩 60세 이상을 위해 문을 열기 시작했다. 아마존이 소유한 이 마트는 미국, 영국, 캐나다 등에 500개 정도의 매장이 있다. 다만, 영국 매장들은 노인 기준을 70세로 잡았다. 역시 1800개 이상의 매장을 거느린 타켓(Target)도 노약자들을 위한 시간을 따로 마련했다.스톱앤숍(Stop and Shop) 매장의 경우 오전 6시부터 1시간 30분간 60세 이상만 이용할 수 있다. 이외 달러 제너럴(Dollar General), 프레시 마켓(Fresh market), 푸드 타운(Food Town) 등도 고령자 쇼핑 시간을 만들었다. 미국 내에서는 이런 변화에 대해 대체적으로 좋은 아이디어라는 평가가 많다. 60세 이상인 경우 코로나19이 심각하게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상대적으로 사재기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친지나 지인 등이 노인들에게 대리 쇼핑을 요구하는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미국에서는 마스크나 손세정제는 물론 화장지, 냉동식품 등에 대한 사재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제조된 화장지가 대량 수입되고 있다는 가짜 뉴스에 화장지 품귀현상은 도를 한참 지나쳤다. 오리건주의 뉴포트 경찰 당국은 화장지 부족 현상으로 911에 긴급전화를 해서는 안 된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고, 위스콘신주의 한 피자가게는 인터넷 주문으로 화장지를 판매하겠다는 광고를 내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대형유통업자들과 회의를 했는데 (문제가 없으니) 적게 사라. 모든 것을 사지 말라. 당분간 쓸 것만 사면 된다”며 사재기 자제를 요청했다. 그는 전날에도 “유통업체는 계속 열려있을 것이고 공급망은 튼튼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민의 사재기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탓도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별 일 아니라는 식으로 낙관론만 유지하던 그가 갑자기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국민들이 극도의 공포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허구연 “류현진·김광현 개막 연기됐지만 괜찮을 것”

    허구연 “류현진·김광현 개막 연기됐지만 괜찮을 것”

    류현진, 캐나다 입국 금지·아내출산 겹쳐신입생 김광현, 미국내 주거지 문제 난항허구연 “대단한 선수… 몸만 건강하면 돼”메이저리그(MLB)가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을 연기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한국인 메이저리거들도 타격을 받게 됐다. 특히 캐나다 입국이 막힌 류현진과 아직 미국내 주거지를 구하지 못한 김광현은 피해가 크다. 현지에서 이들을 지켜보고 지난주 돌아온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야구 외적인 돌발 변수가 발생했지만 두 선수가 컨디션만 잘 조절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현진은 지난 17일(한국시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캐나다 국민이나 영주권자가 아닌 사람들의 입국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캐나다 입국이 어려워졌다. 허 위원은 “류현진이 몸을 아주 잘 만들어와 컨디션이 상당히 좋았다”면서 “입국문제와 아내 출산 문제가 상당히 신경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류현진은 시속 100마일을 던지는 투수가 아닌 만큼 구속을 끌어올려야 하는 강속구 투수들에 비해 갑작스러운 사태로 인한 컨디션 조절에 상대적으로 덜 불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MLB 신입생인 김광현도 처지가 난감하긴 마찬가지다. 김광현은 스프링캠프지 인근에 단기임대주택을 빌렸지만 MLB 사무국이 개막을 미루면서 머물 곳이 애매해졌다. 한국에 오자니 돌아가는 비행편이 불안하고 팀 훈련 금지 조치와 개막 연기로 알아서 훈련을 이어가야하는 상태다. 허 위원은 “김광현이 개막전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선발 자리에 가까이 갔는데 연기된 점은 아쉽다”면서 “뭔가를 보여줘야 하는 입장에서 페이스를 올렸지만 리듬이 끊겼다”고 말했다. 허 위원은 “불가항력적이지만 긍정적인 요인을 찾자면 미국 생활에 조금 더 적응할 시간이 생겼고, 그동안 긴장도가 높은 전력투구를 선보인 만큼 알아서 시간을 가지고 조율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라고 전했다. 개막 연기에 외부 요인까지 겹치며 경험하지 못한 상황이 벌어졌지만 허 위원은 두 선수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허 위원은 “두 선수 모두 2008 베이징 올림픽 주역이고, 어린 나이에 올림픽이라는 부담이 큰 경기에서 잘 던졌다”면서 “게임 풀어가는 메카니즘은 대단한 선수들인 만큼 몸만 건강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코로나19, 세계 양대 투어 메이저 지형까지 ‘쥐락펴락’

    코로나19, 세계 양대 투어 메이저 지형까지 ‘쥐락펴락’

    남자골프 2개 대회 연달아 연기는 역대 처음 ·· 테니스는 일정 뒤죽박죽 코로나19가 골프와 테니스 등 세계 양대 메이저대회 ‘지형’까지 바꿔놓았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5월 14일부터 나흘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PGA 챔피언십의 연기와 함께 같은 달 개최하려던 4개 정규 대회의 취소를 18일 공식 발표했다. PGA 챔피언십은 PGA 투어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와 함께 주관한다. 이로써 올 시즌 남자골프 메이저대회는 4월 9일 예정이던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무기 연기된 데 이어 PGA 챔피언십마저 기약없이 미뤄지게 됐다. PGA 투어 메이저 2개 대회가 연달아 제 날짜에 열리지 못한게 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PGA 투어는 이밖에 RBC 헤리티지, 취리히 클래식, 웰스파고 챔피언십, AT&T 바이런 넬슨 등 4월 말~5월 중순까지 PGA 투어에 앞서 열리려던 4개 대회를 무더기로 취소했다. 현재 미국에서 언제일지 모를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는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이지 않는 한 세 번째 대회인 US오픈의 정상 개최도 장담할 수 없다. 미국골프협회(USGA)와 PGA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US오픈은 6월 18일 뉴욕주 윙풋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리기로 돼 있다. 그 러나 USGA는 4월 27일부터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전 세계 109개 지역에서 시작되는 1차 예선을 모두 취소했다.프랑스테니스연맹(FFT)도 이날 “5월 24일부터 6월 7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프랑스오픈을 9월 20일부터 10월 4일까지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7일 오후 6시 현재 6633명이며, 이 중 사망자는 148명이다. 협회는 “5월까지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면서 “더욱이 프랑스에 내려진 이동금지령 탓에 대회 준비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을 끝낸 남녀프로투어테니스(ATP/WTA)는 두 번째 대회인 프랑스오픈을 제 날짜에 치르지 못하게 돼 일정이 뒤죽박죽으로 꼬였다. 매년 1월 호주오픈을 시작으로 5∼6월 프랑스오픈, 6∼7월 윔블던, 8∼9월 US오픈으로 4대 메이저대회가 진행됐는데 올해는 프랑스오픈이 맨 뒤로 순서를 옮겼다. 올해 US오픈이 9월 12일에 끝나는 데 불과 1주일 만에 다시 프랑스오픈이 시작된다. 더욱이 두 나라 이동 거리와 시차 적응, 하드코트와 클레이코트라는 차이점은 선수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예정됐던 메이저대회를 피해 일정을 잡았던 일반 투어대회의 ‘도미노식 연기 사태’도 벌어질 전망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코로나 시대 ‘킹덤2’가 낳은 새로운 한류 ‘오마이갓’

    코로나 시대 ‘킹덤2’가 낳은 새로운 한류 ‘오마이갓’

    17세기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한국의 좀비 드라마 ‘킹덤’이 코로나19가 창궐한 시점에서 세계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3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킹덤2’는 1년여 전 처음 선보인 ‘킹덤1’ 보다 월등히 나은 만듦새로 인기를 끌고 있다. ‘gaylydreadful.com’ 사이트를 운영하는 대중문화평론가 테리는 킹덤에 대해 “시즌1은 멋졌고 새로운 시즌2는 말문이 막힐 정도다. ‘왕좌의 게임’이 부끄러워해야 할 지경”이라고 극찬했다. 미국 드라마인 ‘왕좌의 게임’은 시즌8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9년간 인기가 높았던 판타지 드라마로 ‘킹덤’과 비슷하게 권력 암투를 다루며 대규모 전투 장면이 등장한다. 중국이나 일본보다 훨씬 덜 알려진 한국의 역사물이 좀비란 익숙한 소재와 만나면서 킹덤을 시청한 외국인들은 한국의 전통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제일 외국인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다름 아닌 모자다. 특히 투명한 소재의 갓 외에 여러 종류의 다양한 모자가 등장하면서 킹덤 팬을 위해 조선시대 남성과 여성의 모자를 소개하는 게시물이 만들어질 정도다.외국인을 위한 조선의 모자 안내서는 모자가 계층을 상징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킹덤 팬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갓은 조선시대에도 귀족 계급이 착용했으며, 갓 가운데서도 챙이 넓은 흑립은 과거시험을 통과한 자만 쓸 수 있었다. 흰색 갓인 백립은 국상이 있을 때만 착용했다. 게다가 좀비와 사투를 벌이는 상황에서도 모자를 쓰고 있는 모습이 외국인 팬들 사이에서는 이채로운 점으로 통한다.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 “킹덤은 ‘왕좌의 게임’이 ‘워킹데드’와 만난, 훨씬 뛰어난 영화인데다 멋진 모자도 많이 나온다”고 썼다. 캐나다 네티즌 알리슨 앗킨은 “킹덤에는 정말 멋진 모자가 많이 나오는데다 모자를 쓰면 아주 굉장하게 보인다. 나도 모자를 써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조선시대에 창궐한 역병을 이겨내는 한국인들의 사투를 보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란 새로운 역병을 만난 세계인들이 ‘킹덤’을 통해 힘을 얻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IOC “현재로선 도쿄올림픽 go”...“무책임” “대안은?” 비판 잇따라

    IOC “현재로선 도쿄올림픽 go”...“무책임” “대안은?” 비판 잇따라

    IOC “올림픽 넉 달이나 남아 현재 극단 결정할 필요 없어”세간 비판 의식한 듯 “재정적 이해 관계 따른 결정없을 것”캐나다 IOC 선수 위원 “무감각하고 무책임한 IOC” 비판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현재로선’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를 두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의 비판이 뒤따랐다. 종목별 국제연맹(IF) 대표들과 화상 회의를 마친 IOC는 선수 대표, 대륙별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등과 회의를 이어갈 예정이지만 마냥 순탄하게 진행될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IOC 집행위원회는 18일 새벽 성명을 내고 “전 세계가 전례 없는 상황을 마주하고 있으며 도쿄올림픽 준비에도 영향을 받고 있고 또 하루하루 상황이 변화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올림픽 개막이 넉 달이나 남아 있는 상황에서 극단적 결정을 내릴 필요가 없다. 현 시점에서 여러 추측들은 비생산적”이라고 밝혔다. IOC는 모든 이들의 건강을 지키고 코로나19 격리를 지원하는 한편, 선수들과 올림픽 스포츠의 이익을 보호한다는 두 가지 원칙 하에 올림픽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특히 IOC는 앞으로의 결정이 재정적 이해 관계에 따라 결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한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데도 올림픽에 막대한 규모의 금전적 이해 관계가 얽혀 있어 IOC가 연기 또는 취소 결정을 늦추고 있다는 비난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밤 IF 화상 회의에서 IOC는 “오는 6월 30일까지 선수 선발이 완료되면 올림픽 준비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이때까지 선발전을 마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IOC의 이같은 입장에 반발도 적지 않다. 캐나다 출신 IOC 선수위원 헤일리 웨켄하이저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IOC가 상황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무감각하고 무책임하다”고 성토했다. 그는 훈련 시설이 문을 닫고, 올림픽 예선 대회가 연기되면서 선수들이 당장 내일 어디에서 훈련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선수들이 올림픽을 제대로 준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이스하키에서 네 차례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위켄하이저는 2014년 IOC 위원으로 선출됐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육상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금메달을 따낸 그리스의 카테리나 스테파니디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1월부터 현재까지 상황이 크게 나빠졌는데도 IOC는 계속 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다”며 “IOC가 선수들의 건강을 위험에 노출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도쿄올림픽이 열리길 바라지만 그렇지 못했을 경우 대안은 무엇이냐”고 IOC를 질타했다. 스테파니디는 원래 도쿄올림픽 성화의 그리스 내 봉송송 마지막 주자를 맡을 에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로 릴레이가 시작 하루 만에 전격 중단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메이저리그 개막 5월 중순 이후로 또 연기

    메이저리그 개막 5월 중순 이후로 또 연기

    개막해도 팀당 경기 수 축소 불가피 올스타전도 75년 만에 취소 가능성 김광현, 스프링캠프 시설 활용 걱정 류현진, 캐나다 입국금지로 발 묶여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개막이 5월 중순 이후로 한 차례 더 연기됐다. 전례 없는 사태에 162경기를 치르는 것이 불가능해지면서 사실상 반쪽 리그가 불가피해 보이는 가운데 올스타전이 취소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MLB 사무국은 오는 27일로 예정됐던 개막일을 4월 초로 잠정적으로 미뤘으나 지난 16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향후 8주 동안 50명 이상이 모이는 집회를 금할 것을 요청함에 따라 추가 연기를 17일 결정했다. 빨라야 5월 중순이지만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단장들의 의견을 종합해 본 결과 6월 전에만 개막해도 참 다행인 상황”이라며 잘못하면 여름 이후로 개막이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미국 언론들은 팀당 105경기 또는 최악의 경우 절반인 81경기만 치르는 시나리오를 보도하고 있다. 개막 연기와 리그 일정 축소에 따라 올스타전이 무산될 가능성도 떠올랐다. 올해 올스타전이 무산되면 2차 세계대전 당시인 1945년 이후 75년 만이다. MLB의 한국 선수들에게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신입 김광현(세인트루이스)과 새 둥지를 튼 류현진(토론토)이 난감한 상황이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가 스프링캠프를 차린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남아 훈련을 이어 갈 생각이지만 MLB닷컴은 “김광현은 스프링캠프 시설을 어느 정도 활용할 수 있을지 몰라서 훈련 계획을 짜기 어렵다”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선수들에게 훈련장을 개방하지만 단체 훈련은 금지했고, 훈련장 운영을 위한 최소 인력만 남는다. 김광현은 스프링캠프를 대비해 인근 지역에 임대한 집이 이달로 종료되면서 호텔 등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광현은 현지 매체에 “개막 전까지 롱토스(공을 멀리 던지면서 어깨를 풀어 주는 훈련)할 정도의 환경만 주어지면 좋겠다”고 했다. 류현진은 캐나다 정부가 이날 “캐나다 국민이나 영주권자가 아닌 사람들의 입국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졸지에 캐나다 입국이 막혔다. 오도 가도 못하고 스프링캠프 훈련장인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기약 없이 개인 훈련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훈련 환경은 좋지 않다. 토론토 구단은 잔류 선수들을 위해 TD볼파크를 개방하고 있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 지침에 따라 음식 제공을 하지 않고 훈련장에도 최소한의 운영 인력만 남았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생판 모르는 사람 대신해 새벽 5시 30분 월마트 줄 서준 여성

    생판 모르는 사람 대신해 새벽 5시 30분 월마트 줄 서준 여성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에 사는 빌라누에바 도나 메이는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5시 30분 월마트에 갔다. 놀랍게도 그 시간에 이미 수십 명이 짐수레를 끌고 1m 정도 간격을 띄운 채 마트의 문이 열리길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정작 더 놀라운 대목은 그녀가 본인의 장을 보러 간 것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그는 생면부지이지만 사정 상 도저히 마트 줄을 설 수 없는 이의 부탁을 받고 대신 줄을 서주려고 꼭두새벽 잠을 설쳤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페이스북을 즐기는 캐나다 사람들 사이에 갑자기 들불처럼 번진 ‘돌봄 퍼뜨리기(caremongering)’ 덕이었다. 17일 영국 BBC에 따르면 원래 ‘유언비어 퍼뜨리기(scaremongering)’ 가운데 ‘s’ 자를 빼내 긍정적인 사회운동으로 만들자는 취지에서 불과 사흘 전에 이 새로운 단어는 생겨났다. 토론토에서 코로나19로 곤경에 처할 위험에 노출된 사람들을 찾아내 돕자는 것이었다. 그런데 벌써 35개 페이스북 그룹이 출현했다. 오타와, 핼리팩스, 노바스코샤주의 애나폴리스 카운티 같은 곳에서도 만들어져 벌써 3만명 이상이 모였다. 세계 곳곳에서도 이런 친절함을 이끌어내는 운동은 벌어지고 있다. 영국에서도 어르신들에게 따듯한 수프를 건네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고, 스페인의 발코니에서는 격리돼 심리적으로 갑갑한 이들에게 운동 수업을 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타인을 돕고 있다. 처음 페북에 ‘돌봄 퍼뜨리기’를 만든 것은 미타 한스인데 발렌티나 하퍼와 다른 이들의 도움을 얻었다. 발렌티나는 “유언비어 퍼뜨리기는 커다란 문제”라면서 “이번에 바꿔보고 싶었다. 사람들을 긍정적인 수준으로 서로 연결짓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번져 토론토 그룹만 해도 9000명 넘게 참가해 놀랍다고 했다.대부분은 해시태그 #iso(도움을 찾는)과 #offer(내가 도울게)로 정리된다. 핼리팩스에서 케어몽저링 그룹에 가입한 폴 비에나우는 “소셜미디어에는 원래 부정적인 일들이 많은데 여러분 모두를 고립이 일상처럼 느껴지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 사람들의 손을 뻗치게 하고 서로 돕게 할 수 있다”며 “지난 29년을 장애를 안고, 더욱이 면역체계가 약한 채로 살아왔다. 늘 손소독제를 끼고 살았는데 사흘 전부터 바닥 날 조짐을 보였다”고 말했다. 친구가 폴을 대신해 핼리팩스의 케어몽저링 그룹에 남은 손소독제를 줄 수 있는 사람 있느냐고 글을 올렸더니 즉각 답이 왔다. 해서 폴도 곧바로 가입했다. 그는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 치료를 받더라도 누군가 날 사랑하고 응원한다는 마음의 응원을 얻게 됐다”고 감격했다. 오타와의 싱글맘은 음식을 만들 수 없는 이들을 돕는 그룹의 도움을 받아 아기에게 줄 수 있었다. 프린스 에드워드 섬의 한 마을공동체는 코로나 때문에 폐업해 실직한 여성에게 잡화점에서 쓸 수 있는 기프트 카드를 구해줬다. 리아 레이브 페이는 “인간애에 대한 내 믿음을 복원하는 안전한 도피처를 찾은 셈”이라고 이 운동의 의미를 전했다. 발렌티나는 일반적으로 캐나다인들이 착하고 예의있다는 고정관념을 이 운동의 급속한 확산과 연결지었다. 그녀는 “화장실 휴지를 싹쓸이하는 몇몇 나쁜 빅 애플(캐나다인을 가리키는 별명)도 있겠지만 서로를 돌보는 캐나다인다움 같은 것이 있다고 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코로나19 대유행에 전세계 크루즈선 수십척 떠돌이 신세

    코로나19 대유행에 전세계 크루즈선 수십척 떠돌이 신세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각국이 공항은 물론 국경과 항만을 봉쇄하면서 카리브해, 남미, 유럽 등지를 오가던 크루즈선들이 입항하지 못하고 떠돌이 신세로 전락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최근 크루즈선 두 척이 카리브해 여러 항구에서 정박을 거부당해 공해상을 떠다니고 있다. 이 중 최소 선박 한 척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또 다른 크루즈선 두 척은 승객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는데도 모항인 푸에르토리코로 돌아가지 못해 미국 마이애미로 뱃머리를 돌려야 했다. 칠레와 브라질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더 작은 선박들에 대해서도 격리 조처를 내렸다. 크루즈선사협회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1일 미국에 영향을 미칠 일부 국가에 대해 입국금지령을 발표한 시점에 전 세계적으로 약 40척의 크루즈선이 해상에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 크루즈선에 탑승한 승객은 9만여명에 달한다.미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을 모항으로 한 이탈리아 선사 코스타 크루즈는 스페인에서 정박이 거부됐다. 카니발 코퍼레이션이 모회사인 이 선사는 자사 소속 코스타 루미노사호에 탑승한 승객 3명이 케이맨 제도와 푸에르토리코에서 하선했는데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 승객들 중 68세 남성은 지난주 사망했다. 호흡기 문제와 발열 증상이 있는 다른 승객 2명은 하선 조처에 따라 카나리섬에 있는 병원으로 후송됐다. 지난 5일 이 배에 66세 동갑인 부모가 탑승했다는 미 샌디에이고의 한 주민은 “엄청나게 걱정하고 있다. 탑승자들은 대부분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어디에도 가지 말라’고 권고한 인구층에 속한다”면서 원래 여행을 취소할 계획이었는데 선사에서 환불 요구를 거절해 부모가 어쩔 수 없이 크루즈선에 탔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 주민은 “그들이 더 오래 배에 머물수록 그만큼 아플 위험이 더 커진다”고 호소했다. 하선 승객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코스타 루미노사호는 현재 프랑스 마르세유로 향하고 있으며, 승객들은 배 안에서 선실에 격리된 상태이다. 감염자가 발생한 또 다른 크루즈선 브래마호는 카리브해에서 쿠바에 정박할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다. 브래마호는 승객 22명과 승무원 21명을 격리 중이며, 5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선사인 영국 프레드 올센 크루즈가 전했다. 남미에서도 실버씨 크루즈 소속 크루즈선 한 척이 브라질 헤시페 인근에 멈춰 서 있는데 입항이 거부된 상황이다. 78세 캐나다 탑승객이 양성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며 당국이 헬기 편으로 해당 환자를 배에서 공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부 크루즈선은 코로나 의심 증상을 보인 탑승객이 있다는 사실을 숨기고 입항을 시도하기도 했다.남극크루즈선 한 척이 아르헨티나 남부 해상에 있는데 2주간 해상에서 격리를 마칠 때까지 입항이 불허되고 있다. 이밖에 로열 캐러비안 크루즈와 카니발 패시네이션 소속 배 두 척도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정박이 거부됐다. 카니발 크루즈 선사 관계자는 “식량과 연료, 물, 생필품은 충분히 갖고 있고 자체적으로 즐길 거리 스케줄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확진자가 대량 발생해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했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와 미국 샌프란시스코 앞바다에 머물고 있는 그랜드 프린세스호를 운영하는 프린세스 크루즈 소속 ‘선 프린세스’호는 아프리카 프랑스령의 작은 섬인 레위니옹에서 봉변을 당했다. 레위니옹 주민들은 선 프린세스호 탑승객이 내리는 것을 저지하며 승객들의 건강 검진과 승객들이 항구 주위를 벗어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시위가 격화하면서 일부 시위대는 돌과 병을 던졌고 결국 당국이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쐈다 프린세스 크루즈가 운영하는 선박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지난 1일 아프리카 프랑스령의 작은 섬인 레위니옹에선 이 선사 소속 ‘선 프린세스’호 정박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캐나다 ‘외국인 입국금지’로 발 묶인 류현진

    캐나다 ‘외국인 입국금지’로 발 묶인 류현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33)의 상황이 캐나다의 외국인 입국금지로 난처해졌다. 류현진은 캐나다의 ‘외국인 입국 금지’ 조처 발표에 따라 팀 스프링캠프 훈련장인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기약 없이 개인 훈련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캐나다 정부는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 시민권자와 직계 가족, 미국 국민, 외교관을 제외한 모든 외국인은 캐나다에 입국할 수 없다. 류현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캐나다 토론토를 연고로 하는 토론토 구단으로 이적했는데, 캐나다 당국의 발표로 당분간 홈구장을 밟지 못하게 됐다. 이에 류현진은 스프링캠프 훈련장인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꼼짝없이 발이 묶이게 된 것.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문제로 선수들에겐 자택 귀가를 권유하면서 연고지나 스프링캠프 훈련장에서는 개인 훈련만 하도록 권고했다. 토론토의 일부 선수들은 자택으로 귀가하거나 연고지인 토론토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류현진은 선택지가 없다. 캐나다는 들어갈 수 없고, 귀국도 힘들다. 코로나19 확산 문제에 따라 미국 재입국이 힘들어질 수도 있기 때문. 이에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개인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토론토 스프링캠프에서 나온 5가지 주요 내용’이라는 기사에서 “류현진은 토론토 구단이 영입과정에서 홍보한 것보다 더 좋은 실력을 갖춘 것 같다”고 극찬했다. 매체는 “류현진은 두 차례 시범경기에서 6⅓이닝 동안 6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특히 볼넷은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며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기대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경기장 안팎에서 동료들에게 귀감이 됐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 확산 문제로 남은 스프링캠프 훈련이 전면 취소됐으며, 시즌 개막도 연기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앞으로 8주간 50명 이상 참석하는 모임은 자제하라는 권고를 내리면서 5월 개막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캐나다 “외국인 입국금지, 미국인만 예외”[종합]

    캐나다 “외국인 입국금지, 미국인만 예외”[종합]

    캐나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자국민과 미국 국민을 제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6일(현지시간) 수도 오타와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캐나다 국민이나 영주권자가 아닌 사람들의 입국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다만 캐나다 시민권자의 직계 가족과 미국 국민, 외교관 등에 대해서는 예외를 인정했다. 이번 조치에도 상품 교역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 트뤼도 총리는 미 국민을 예외로 한 것에 대해 “미국과 캐나다 간 경제 통합 수준 때문”이라면서도 “현재로서는”이라는 단서를 붙여 향후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입국 금지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트뤼도 총리는 “안전을 위해 모든 예방조치를 취할 때”라면서 “이례적인 조치를 취해야 하는 이례적 상황”이라고 했다. 트뤼도 총리는 또 캐나다 국민들에게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자택에 머물 것을 촉구했다. 트뤼도 총리는 부인 소피 그레고어 여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되자 자신도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14일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10개 주 전역서 코로나19 확진자 나와…441명으로 급증 식당 영업제한·50인 이상 행사 금지 등 대책 잇달아 한편 캐나다에서 코로나19가 10개 주 전역으로 확산하며 감염자가 441명으로 급증했다. 캐나다의 코로나19 환자는 지난주 말 사이 243명이 늘어나면서 대서양 연안의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PEI)에서도 첫 환자가 발생하는 등 전국 10개주 모두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에서는 3명의 사망자가 추가 발생, 캐나다의 코로나19 사망자는 4명으로 집계됐다. BC, 온타리오주에 이어 앨버타주에서도 지역 사회 감염 사례 2건이 처음 나왔다. 온타리오주에서는 32명의 환자가 새로 발생, 확진자가 177명으로 늘어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주정부는 50인 이상이 모이는 집회·행사를 금지하고 교회, 도서관, 커뮤니티 센터 등 공공시설을 잠정 폐쇄하는 확산 방지 대책을 밝혔다. 이와 함께 극장, 공연장, 클럽 등 군중이 모이는 민간 업소에 대해서는 휴관토록 하고 바·식당의 영업 활동도 제한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캐나다 코로나19로 국경 폐쇄… 난처해진 류현진

    캐나다 코로나19로 국경 폐쇄… 난처해진 류현진

    캐나다 트뤼도 총리 17일부터 국경 폐쇄류현진 캐나다 입국 조건 해당사항 없어MLB 개막 5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 전망코로나19로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캐나다 입국길이 막혔다.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이 소속팀 선수들에게 ‘각자도생’을 주문하고 있는 가운데 류현진은 스프링캠프지에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7일(한국시간) 수도 오타와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캐나다 국민이나 영주권자가 아닌 사람들의 입국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캐나다 시민권자의 직계 가족과 미국 국민, 외교관 등에 대해서는 입국을 허용한다. 미국 국민의 예외에 대해 트뤼도 총리는 “미국과 캐나다 간 경제 통합 수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에 합류한 류현진은 어느 조건에도 해당하지 않는다. 추가적으로 특별한 입국허용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한 캐나다로 돌아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류현진은 스프링캠프지인 플로리다 더니든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 한국이 안정세에 접어들긴 했지만 한국으로 돌아왔다가 추가적인 국경 폐쇄조치가 이뤄지면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어 류현진으로서는 불안하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이날 ESPN과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에게 알아서 판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개막일이 잠정 미뤄졌으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앞으로 8주간 50명 이상 참석하는 모임은 자제하라는 권고를 내리면서 MLB는 현재 5월까지 개막이 불투명하다. 스프링캠프에 남아 있는 선수들도 있지만 단체훈련 금지 권고가 내려오면서 추가적으로 귀가를 택한 선수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류현진처럼 외국인 선수들은 코로나19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을 겪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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