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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배터리 성지’ 테네시 유력?…관심 쏠린 LG화학 북미 양극재 공장

    ‘K배터리 성지’ 테네시 유력?…관심 쏠린 LG화학 북미 양극재 공장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 이후 LG화학의 북미 양극재 공장 투자가 탄력을 받는 가운데 부지가 어디로 선정될지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외신과 일부 매체에서 “미국 테네시주로 확정됐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검토 중이고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게 회사의 공식 입장이다. LG화학은 이와 관련해 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가 들어오자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15일 밝혔다. 테네시는 캐나다 퀘벡과 함께 그동안 업계에서 유력하게 거론됐던 후보지 중 하나다.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 ‘얼티엄셀즈’의 두 번째 합작공장이 이곳에 지어지고 있다. 얼티엄셀즈에 2030년까지 양극재 95만t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어놓은 만큼 지리적으로 인접한 곳에 공장을 지을 거란 전망이다. 이 외에도 테네시는 SK온과 포드의 합작공장이 지어질 만큼 ‘K배터리의 성지’로 거듭나고 있다. 앞서 캐나다 퀘벡도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비엠 등 국내 양극재 생산기업들이 속속 진출하고 있지만, 이런 배경 탓에 최근 테네시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고 있는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LG화학이 이달 말쯤 구체적으로 부지를 확정하고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RA 시행 이후 미국 내에서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의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해지면서 아직 북미에 생산거점이 없는 LG화학의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얼른 공장 착공과 부지 선정에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앞선 3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전지재료 사업 확대를 위해 북미 양극재 공장 건설 계획도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직접 밝힌 배경이다. 미국 공장은 착공 이후 2026년쯤 양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와 중국에 이어 LG화학이 북미 지역에 갖추는 첫 번째 양극재 생산기지다. 양극재는 이차전지 배터리의 40%를 차지하는 가장 중요한 소재다.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과 함께 4대 소재로 꼽히며 수요 폭증과 함께 치열한 경쟁도 예고된다. SNE리서치는 2030년 글로벌 양극재 시장 수요가 629만 8000t으로 지난해(82만 5000t)보다 7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양극재 사업은 최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등으로 롯데케미칼 등 동종업계 기업들의 실적이 곤두박질치고 있는 가운데서도 LG화학의 실적을 지킨 효자 사업이다. LG화학의 첨단소재부문은 올 3분기 매출 2조 5822억원에 영업이익 4158억원을 기록했다. 490억원에 그쳤던 전년 동기 영업이익보다 무려 8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IRA 이후 양극재 기업은 북미 및 호주 지역에서 정제와 제련 설비를 확보하는 것을 비롯해 생산을 현지화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면서 “계열사 LG에너지솔루션과 연계한 원재료 확보 및 양극재 생산규모 확장이 향후 주가의 재평가 핵심 요소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 동아사이언스 ‘어린이과학동아’ 이다솔 기자, 2022 AAAS 카블리 과학저널리즘 어워드 수상

    동아사이언스 ‘어린이과학동아’ 이다솔 기자, 2022 AAAS 카블리 과학저널리즘 어워드 수상

    동아사이언스는 15일 ‘어린이과학동아’의 이다솔 기자가 전 세계 과학 언론인을 대상으로 하는 ‘2022 AAAS 카블리 과학 저널리즘상’ 어린이 과학뉴스 부문 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어린이과학동아 기자가 이 상을 수상한 것은 2008년에 이어 두 번째다. ‘AAAS 카블리 과학 저널리즘상’은 1945년 제정된 77년 전통의 과학언론 최고 권위의 상이다. 미국과학진흥협회(AAAS)는 세계 최대 과학단체로 국내에는 과학저널 ‘사이언스’를 발간하는 기관으로 알려졌다. 매해 인쇄(대형, 소형, 심층, 잡지), 오디오, 영상(심층, 스팟), 어린이 과학뉴스 총 8개 부문에서 각각 금상(5000달러)과 은상(3500달러)을 수여하고 있으며, 과학의 정확성과 주도성, 독창성, 그리고 과학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높이는 보도를 한 과학 저널리스트가 수상자로 선정된다. 올해 62개국 언론인들이 보도물을 출품했으며, 우리나라의 이다솔 기자를 비롯해 미국, 인도, 중국, 호주, 독일과 영국의 언론인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다솔 어린이과학동아 기자는 ‘우리동네 동물원 수비대’(우동 수비대)를 조직해 어린이들과 함께 우리나라 동물원의 현황을 살펴봤다.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800여 팀이 ‘동물원 수비대’로 임명돼 집 근처의 등록되지 않은 동물원 150여개를 발견했다. 또 전문 수의사의 지도 아래 동물원 복지 조사를 벌여 동물원이 동물의 생존에 적합한 환경인지, 더 나아가 동물이 야생 본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시설과 프로그램이 충분히 갖춰져 있는지 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조사된 379개 동물 사육사 중 353개 사육사(93%)의 복지점수는 88점을 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88점은 동물이 평균 수명을 누리기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최저점수였다. 우동수비대를 통해 동물원 동물들의 복지를 개선하는 활동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심사위원들은 “어린이과학동아가 민감한 주제를 풀어내는 방식과 의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심사위원 중 한 명인 캐나다의 과학 저널리스트 록산느 캄시는 “동물원에 동물이 방치되는 것과 같은 주제는 어른이 보기에도 매우 민감한 주제인데, 이를 어린이가 볼 수 있도록 나이에 맞게 잘 다뤄낸 기사를 보고 완전히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심사위원 로리 갤러웨이는 “어려운 윤리적 문제를 피하지 않으면서 과학적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 기사를 시각적으로 잘 풀어낸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다솔 기자는 “열악한 동물원 환경은 많이 지적돼 왔지만, 좋은 동물원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며 “동물원의 주요 이용층인 어린이들이 동물원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힘을 지녔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국회가 동물원 허가제 통과를 두고 논의 중인데, 동물이 행복한 동물원을 만들길 바라는 어린이들의 목소리에 국회의원들이 귀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어린이 대원들이 직접 동물원을 조사하는 데에는 동물원 개선에 대한 큰 열망이 필요했을 것”이라며 “어린이 대원들의 노력에 존경과 감사를 보내며 앞으로도 느리지만 분명한 변화에 함께하면 좋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수상자는 내년 3월에 열리는 2023 AAAS 연차총회에서 온라인 시상식에 참여한다.
  • 서상열 의원 “약자와의 동행추진단, 사업관리·평가 넘어 새로운 정책 제안 역할까지 담당해야”

    서상열 의원 “약자와의 동행추진단, 사업관리·평가 넘어 새로운 정책 제안 역할까지 담당해야”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서상열 의원(국민의힘·구로1)은 지난 10일 열린 제315회 정례회 약자와의 동행추진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약자와의 동행추진단의 역할이 관련 실·국의 사업을 취합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을 관리·평가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된다”고 조언하고, “‘약자와의 동행’ 정책 추진이 지속력을 갖기 위해서는 약자와의 동행추진단이 사업의 재구조화를 넘어 연구·조사, 컨설팅 및 새로운 정책 제안의 역할까지 담당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 의원은 “약자와의 동행추진단이 오세훈 시장의 중점사업으로서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수행해나가기 위해서는, 현재와 같이 총괄적인 관점에서 ‘약자와의 동행’ 사업의 비전·목표를 정립하고, 분야별·사업별 성과를 관리하는 것으로 역할이 그쳐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서 의원은 “‘약자동행’ 사업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평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업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사업을 재구조화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예산과 연계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라고 제안했다. 또한 서 의원은 “약자와의 동행추진단이 지속력을 갖기 위해서는, 이상의 기능 외에 조사·연구 및 사업계획 컨설팅 등의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예를 들어 캐나다와 같이 약자 관련 정책에 있어 선진화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나라의 정책을 우리나라에 접목시킬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추진단에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김재진 약자와의 동행추진단장 직무대리는 “서 의원님이 지적해 주신 바와 같이 약자와의 동행추진단이 관련 실·국의 사업을 평가· 관리하는 역할에서 더 나아가 지속적인 조사·연구 등을 통해 ‘약자 동행’의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서 의원은 “서울시가 약자와 함께 하는, 약자동행특별시로서의 책무를 열심히 추진하고 있다는 것을 시민과 자치구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도 매우 중요하므로 ‘약자와의 동행’ 가치 확산을 위한 홍보 추진에도 신경 써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한중 정상, G20회의장서 환담…시진핑 “오늘 회담 기대”

    한중 정상, G20회의장서 환담…시진핑 “오늘 회담 기대”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막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두루 환담을 나눴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오늘 오후 회담을 기대한다”고 말했고,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시 주석의 당선 축하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양 정상은 이날 오후 6시(현지시간 오후 5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윤 대통령에게 “양국 간 경제협력과 한국 기업의 인도 진출이 확대되길 희망한다”며 “민주주의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하자”는 의사를 밝혔다고 이 부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의 인도 방문도 초청했다. 리시 수낙 영국 총리는 “재무장관 시절부터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고, 윤 대통령은 수낙 총리의 취임을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그밖에 캐나다, 독일, 네덜란드, 호주, 이탈리아, 튀르카예, 스페인, 아랍에미리트(UAE), 세네갈 등 여러 국가 정상과 인사를 나눴다.
  • [포착] 2710m 거리서 러軍 명중시킨 우크라 저격수…세계 2위 기록(영상)

    [포착] 2710m 거리서 러軍 명중시킨 우크라 저격수…세계 2위 기록(영상)

    우크라이나 군이 개전 직후 러시아군에 빼앗겼던 남부 요충지 헤르손을 되찾으면서 사기가 크게 오른 가운데, 우크라이나 저격병이 2700m가 훌쩍 넘는 장거리에서 러시아군을 저격하는데 성공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저격수는 2710m 떨어진 거리에서 러시아군을 표적 사살했다.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영상은 저격병이 러시아 군인의 가슴에 집중시키기 전, 나무 사이를 움직이는 러시아군의 모습을 담고 있다.열상 조준경이 움직이며 총이 발사된 뒤 약 3초 후, 영상 속 군인이 바닥에 쓰러졌다. 쓰러진 군인을 도우려는 듯 또 다른 사람이 다가왔지만, 이 역시 저격수의 두 번째 저격에 맞아 쓰러졌다. 우크라이나군은 해당 영상이 촬영된 시기와 장소, 당시 사용된 무기나 탄약 등에 대한 세부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해당 영상을 접한 일각에서는 소총이 발사되는 시점과 군인이 바닥에 쓰러지는 시점 사이의 시간이 너무 짧다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우크라이나군의 주장이 공식적으로 인정된다면, 2009년 아프가니스탄 전투 당시 2475m 거리에서 탈레반 전사 2명을 저격한 영국인 크레이그 해리슨보다 앞선 기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크레이그 해리슨은 338 라푸아매그넘 소총으로 탈레반 대원을 사살했으며, 당시까지 세계 최장거리 저격 기록을 보유했었다. 현재까지 기록된 최장거리 저격은 2017년 이라크에서 3450m 떨어져 있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중요 표적을 저격, 명중시킨 캐나다 합동작전군(JTF)의 저격병이 세운 기록이다. 캐나다 군인은 저격 전용 맥밀런 TAC-50 소총을 이용해 조수 1명과 함께 사살 대상인 IS 대원을 정확하게 맞혔고, 그가 쏜 총탄이 표적에 이르기까지 10초도 걸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캐나다군 당국은 보안상의 이유로 신기록을 세운 병사의 신상과 저격 장소를 공개하지 않았다. '세계 최고 저격 기록' 보유자 동료, 우크라이나 의용군 참전  한편, 캐나다는 서방 군사계에서도 저격 능력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뒤 세계 최고 저격 수준을 자랑하는 스나이퍼가 우크라이나로 향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지난 3월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월리’(40)라는 가명을 쓰는 캐나다의 엘리트 저격수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다고 보도했다. 월리는 당시 CBC 캐나다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그런 일(러시아의 침공)을 당할 이유가 없다”며 참전 이유를 밝혔다. 이후 일부 외신에서는 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참전한 월리가 2017년 세계 신기록(3450m)을 세운 저격병의 동료라고 전했다.
  • 제3회 제주비엔날레 참여 주요 작가들 들여다 보니…

    제3회 제주비엔날레 참여 주요 작가들 들여다 보니…

    해녀의 삶과 시간을 기록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떠나고... 제3회 제주비엔날레 ‘움직이는 달, 다가서는 땅’에서는 강요배, 강이연, 김수자, 문경원&전준호, 레이첼 로즈, 왕게치 무투, 자디에 사, 팅통창 등 모두 16개국 55명(팀)이 165개 작품을 선보인다. #4·3 항쟁을 겪었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제주의 아픈 역사를 주제로 다룬 민중미술 1세대 작가 강요배. 1980년대 초 ‘현실과 발언’ 동인으로 걸개그림 등을 통해 대중과 교감했던 강요배(70) 작가는 1990년대 이후 제주에 정착하여 그 역사와 자연을 화폭에 담고 있다. 최근 제주의 변화무쌍한 날씨, 특히 바람에 집중하며, 그 바닷바람을 버티면서 자란 팽나무와 이를 둘러싼 조화로운 자연환경에 관심을 두고 있다. 작품 ‘폭포 속으로’와 영상 작업 ‘그날’은 제주의 물과 바람, 자연의 장엄함을 드러내고 있다. 자연의 풍광이 단순한 객체가 아니라 주체의 심적 변화를 관통하듯 펼쳐진다. 형상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스펙터클한 자연의 움직임, 그 변화의 순간이 갈필의 터치로 제주의 역동적인 풍경이 되어 나타난다. #예술과 기술을 결합한 영상 설치 작업을 하는 강이연 작가. 강이연(40) 작가는 작품을 통해 인간과 기계, 아날로그와 디지털, 현실과 가상 등 이분법적 구분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고자 한다. 과학의 발전과 지식의 축적으로 인류는 무한한 확장을 추구하고 있지만, 인간은 결국 유한한 존재이며 모든 행동은 어떤 형태로든 되돌아온다는 것을 잊고 있다. 작가는 수많은 경계를 만들어내며 관계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진다. 최근에는 프로젝션 맵핑을 통해 가상과 현실을 연결하고 있다. 작품 ‘무한’은 원형 스크린을 투과한 빛이 흡수, 반사, 산란되는 과정을 거쳐 공간 전체로 퍼지는 작품이다. 강이연은 2017년 영국 왕립예술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영국 왕립예술학교의 객원교수이자 영국 왕립예술학회의 펠로우로 활동하고 있다. #여성의 삶에 대한 성찰을 퍼포먼스, 비디오, 설치를 넘나드는 다학제적 예술가 김수자. 김수자(65) 작가는 대표작인 바느질과 보따리 작업에서 꿰매고 싸는 행위로 사람의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시각적 요소를 넘어 철학적인 탐구를 통해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점차 여성성 바깥으로 작품 세계를 확장하여 최근에는 특수 필름을 이용한 무지개 스펙트럼 효과를 작품에 사용하고 있다. 고딕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를 연상시키는 ‘호흡’은 특수필름을 이용한 장소 특정적 작품이다. 보따리 개념을 연장해 그는 건물과 공간, 안팎이 나뉘는 경계를 반투명 필름으로 감쌌다. #2015년 런던 프리제 아티스트상 수상 레이첼 로즈. 로즈(36·미국)는 우리를 인간으로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가 그 명칭을 바꾸고 탈출하려는 방식에 의문을 제기한다. 작가는 진짜와 가짜, 실외와 실내, 죽음과 삶 같은 반대되는 것들의 중간 지점을 연구하고, 소리와 이미지를 조작하여 감각적으로 전달한다. 영상과 함께 그림, 조각, 혼합 매체 등 다양한 형식을 사용하여 상호 연결성을 표현하며, 인류의 불안과 다층적 상호 연결성뿐 아니라 자연 세계, 기술 및 죽음과 역사에 대한 인문학의 관계를 묘사한다. 작품 ‘인클로저’는 17세기 영국의 인클로저 운동을 배경으로 한 비디오 작업으로 봉건 사회가 자본주의로 변모한 역사의 분기점을 되짚어본다. #1969년생 동갑내기로 2009년부터 함께 활동하고 있는 문경원과 전준호 작가. 예술과 예술가의 역할에서 공통 문제의식을 공유한 두 작가는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하여 실천적이고 자기반성적인 작업을 하고 있다. 주로 기후 변화와 정치·경제의 모순, 역사적 갈등을 다루며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예술의 역할을 탐구한다. ‘이례적 산책’은 선박 고철을 이용한 조각 및 영상 설치 작업이다. 2018년 영국 테이트 리버풀 미술관에서 공개되었던 작업의 재제작품이다. 폐허가 된 리버풀 외곽의 모습을 선박 고철을 이용하여 표현하고 역사의 흔적을 영상으로 남겼다. 조선업을 기반으로 성장했다가 산업이 쇠퇴함에 따라 불안한 미래를 마주하고 있는 리버풀의 모습은 인류의 지향점을 고찰하게 만든다. 2012년 카셀 도큐멘타에서 발표되었던 ‘세상의 저편’의 연장선이기도 한 이번 작품은 버려진 물건을 줍는 주인공을 통해 시대의 불안과 욕망이 드러나는 풍경을 보여준다. 또한, 투명 인간처럼 끊임없이 돌아다니는 주인공은 윤회를 떠올리게 한다. #아프리카와 미국 이중 민족의 정체성을 찾는 작가 왕게치 무투 무투(50·케냐)는 과거 아프리카 식민지 시대의 생활과 그 안에 존재하던 흑인 여성에 대한 인식, 그리고 자연의 관계를 탐구하는 작품을 만든다. 여성에 대한 편견과 불편한 시선을 패션, 의학, 성인 잡지 등의 콜라주와 드로잉으로 표현한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작가는 오랫동안 케냐로 돌아가지 못했다. 이는 아프리카인의 정체성과 미국에서의 삶이라는 이중 민족 정체성에 영향을 주었으며, 작가는 아프리카와 서양의 관점들을 비교, 탐구하며 서로 융합시키고자 했다. 그는 아프로퓨처리즘(Afrofuturism)의 대표적인 작가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는 8개의 ‘바이러스’ 시리즈 중 하나이다. 바이러스 같은 모양으로 만들어진 조각들은 모든 생명체를 대표하는 생물학적 발생을 나타내며 파괴와 재생을 동시에 상징한다. #해녀의 삶과 바다의 시간을 기록하는 작가 이승수. 이승수(45)작가는 오랜 시간 제주도 내 어촌계를 방문하여 해녀들이 사용했던 물옷, 오리발 등 폐물질 도구를 수집하고, 그 오브제로 해녀의 삶과 바다의 시간을 기록하고 있다. 해녀와 물고기의 관계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공생을 조망하기도 한다. 환경 위기를 체험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해녀의 삶을 이야기하며 환경과 자연, 인간의 관계를 되돌아보는 작업을 한다. ‘불을 피우는 자리’는 작가가 그동안 수집해온 해녀의 물옷, 오리발 등의 오브제들과 영상을 하나의 설치 작업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작가는 전시장에 작은 ‘불턱’을 만들었다. ‘불턱’이란 제주어로 ‘불을 피우는 자리’란 뜻으로 해녀들이 옷을 갈아입고 물질로 언 몸을 녹이기 위해 불을 지피던 공간이다. #가족 배경, 의사소통 등 디아스포라 세계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자디에 사. 자디에 사(39·캐나다) 작가는 캐나다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한국인의 정체성과 그 배경은 사라지지 않았다 여기며, 자신만의 ‘한국적인’ 것의 의미를 찾아간다. 어린 시절 어머니가 자주 들려주었던 한국 설화와 신화 이야기에 영향을 받아 한국의 의식 절차와 초자연적인 존재에 관심을 갖게 되어 이를 작품으로 풀어낸다. ‘지구 생물과 공상가를 위한 달의 시학’은 한국 바리공주 설화를 바탕으로 조각, 빛, 소리가 결합된 멀티미디어 작품이다. 제주비엔날레는 제주도립미술관 등 6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 제주도립미술관에서는 자연을 주제로 밀도 있는 작업을 펼쳐온 국내외 33명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자연에서 얻은 소재로 가구를 만드는 아트 퍼니처 예술가 최병훈의 ‘태초의 잔상 2022’ 등을 준비했다. 제주현대미술관에서는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콰욜라(Quayola, 이탈리아)의 기계의 눈으로 본 자연을 주제로 한 ‘프롬나드(Promenade)’ 작업을 필두로 종이와 연필로 물성과 형태를 구축한 조각한 황수연의 ‘큰머리 파도’ 작품을 선보인다. 제주의 자연과 역사 속의 인물 김만덕의 오마주가 드러나는 윤석남과 박능생의 작업이 흥미를 더한다. 제주국제평화센터에서는 제주 바다와 관련된 작품들로 해녀복을 수집하여 공동체의 이해를 확장하는 이승수의 ‘불턱’, 1년 내내 제주의 바다를 그렸던 노석미의 <바다의 앞모습’, ‘탐라순력도’를 재해석한 이이남의 미디어작업이 관객을 기다린다. 삼성혈에서는 자연으로부터 신화로 연결된 세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팅통창(대만)의 ‘푸른 바다 여인들’, 박지혜의 ‘세개의 문과 하나의 거울’, 그리고 오랜 시간을 지켜온 나무들의 공기와 바람을 다시 체험하게 하는 신예선의 ‘움직이는 정원’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가파도 AiR와 그 일대에서 동식물의 생명에 위협을 가하는 해양쓰레기에 대한 경각을 불러일으키는 홍이현숙의 설치와 가파도의 폐가에 프레스코화를 그려 가파도와의 인연을 새로운 기억으로 완성한 아그네스 갈리오토(이탈리아)의 ‘초록 동굴’이 시선을 끈다. 미술관옆집 제주에는 관객의 참여를 작품의 핵심으로, 공동체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설치 미술과 공연을 선보이는 예술가 리크릿 티라바닛(태국)의 삶의 순환과 공유의 관계를 다루는 작품 ‘무제 2022’을 선보인다. 입장권은 네이버 온라인으로 예약 가능하나, 주제관인 제주도립미술관과 제주현대미술관에서 현장 발권해야 한다.
  • 이효리♥이상순, 결혼 10년차 애정행각은 이런 것

    이효리♥이상순, 결혼 10년차 애정행각은 이런 것

    가수 이상순♥이효리 부부가 변함없는 애정 전선을 자랑했다. 이상순은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별다른 말 없이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늦은 시각 함께 길을 걷고 있는 부부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특히 이상순이 이효리의 어깨를 감싼 채 꼭 붙어 있어 시선을 끌었다. 결혼 10년 차임에도 신혼처럼 다정한 두 사람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설렘을 자극했다. 지난 2013년 제주도에서 결혼식을 올린 이상순, 이효리 부부는 줄곧 제주에 거주 중이다. 이상순은 최근 제주 구좌읍에 카페를 개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효리는 지난 1월 티빙 오리지널 예능 ‘서울체크인’에 출연하며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를 했다. 이효리의 ‘서울체크인’은 tvN에서도 공개된다. 이태원 참사로 일주일 연기돼 14일 오후 9시 첫방송된다. 이효리는 또 김태호 PD, 정종연 PD와 함께 새로운 프로그램 ‘캐나다 체크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 [핵잼 사이언스] 먹이만 잡는 게 아니다…거미줄로 수컷 유혹하는 암컷 거미

    [핵잼 사이언스] 먹이만 잡는 게 아니다…거미줄로 수컷 유혹하는 암컷 거미

    거미에게 거미줄은 가장 중요한 사냥 기술이자 생존 기술이다. 거미에게는 날개가 없지만, 거미줄 덕분에 하늘을 날아다니는 수많은 곤충을 손쉽게 잡을 수 있을 수 있다. 또 거미줄의 진동을 감지해 소리를 듣고 새끼의 경우 거미줄을 하늘에 날려 먼 거리를 이동하는 데 도움을 받는다. 캐나다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 연구팀은 거미줄의 숨겨진 놀라운 기능을 하나 더 밝혀냈다. 바로 이성을 유혹하는 능력이다. 거미줄 자체는 수컷이나 암컷을 유혹하는 능력이 없지만, 흔한 거미 중 하나인 별꼬마 거미(서양에서는 과부 거미와 혼동을 일으킨다고 해서 가짜 과부 거미로 불림. 학명·Steatoda grossa) 암컷은 거미줄에 페로몬을 혼합할 뿐 아니라 상태에 따라 성분 배합을 조절할 수 있다. 사실 거미 입장에서 보면 어차피 치게 되어 있는 거미줄이 페로몬을 공기 중에 전파할 수 있는 가장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수단이다. 표면적이 넓을 뿐 아니라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특정 화학 물질을 페로몬으로 짝짓기 시기에 혼합하는 것인지 아니면 암컷 거미줄의 일반적인 화학 물질을 수컷이 감지하는 것인지는 확실치 않았다. 연구팀은 짝짓기 준비가 된 93마리의 성숙한 암컷 별꼬마 거미와 70마리의 미성숙한 암컷 거미를 잡아 비교한 결과 암컷이 짝짓기에 적합한 시점에 수컷을 유혹하는 페로몬을 거미줄에 섞을 뿐 아니라 그 구성과 양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해부 결과 페로몬 생성 기관은 거미줄 분비샘 중 일부에 있었고 이를 조절하는 방식은 pH 조절을 통해 이뤄진다는 점도 확인했다. 거미줄은 화려한 꽃과 달리 우리에게 로맨틱한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하지만 아름다운 꽃의 매혹적인 향기가 짝짓기를 위해 매개 곤충을 유혹하는 용도인 것처럼 땅꼬마 거미의 거미줄 역시 짝짓기를 위해 수컷 거미 유혹하는 자신만의 향기를 지닌 셈이다.  
  • 8700억원 행방불명… FTX 전 세계 채권자 10만곳 ‘불면의 밤’

    8700억원 행방불명… FTX 전 세계 채권자 10만곳 ‘불면의 밤’

    부채 66조원으로 유동성 위기에 빠진 세계 3위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FTX에서 대규모 가상자산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산 신청에 이어 해킹 의혹까지 겹치면서 ‘코인판 리먼사태’(2008년 9월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이 글로벌 금융위기로 확산된 사건)로 비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분석 회사 난센 등을 인용해 “지난 24시간 동안 미국 FTX에서 6억 6200만 달러(약 8732억원) 상당의 코인이 유출됐다”고 전했다. FTX의 법률고문인인 라인 밀러도 이날 트위터에 “미승인 거래”,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조사 중” 등의 메모를 남겨 해킹 가능성이 대두된다. FTX 측은 모든 디지털 자산을 오프라인 저장소인 ‘콜드 스토리지’로 옮기기 시작했다며 고객들에게 FTX 앱 삭제를 요청했다. 현재 추적 결과 사라진 코인은 곧바로 자산 동결이 불가능한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으로 환전됐다. 코인 업계에서는 FTX의 내부 소행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이는 그간 제기된 FTX의 비윤리적 경영 행태와 무관하지 않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TX가 부실 계열사인 알라메다리서치에 고객 돈을 빌려준 사실을 창업자인 샘 뱅크먼프리드(30) 최고경영자(CEO)와 캐럴라인 엘리슨 알라메다리서치 CEO 등 4명이 인지하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지난 6월 암호화폐 헤지펀드 스리애로스캐피털이 무너진 뒤 이곳에 대출을 해 줬던 보이저디지털이 파산 신청을 했고, 이곳에 투자했던 알라메다리서치도 채권자들의 상환 요구에 시달렸다. 그러자 FTX가 고객 돈을 알라메다리서치에 빌려줘 부채를 갚게 했다는 내용이다. FTX를 성공시키며 한때 코인계의 ‘J P 모건’, ‘워런 버핏’으로 불리던 뱅크먼프리드가 외형 확장에만 집중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날 뱅크먼프리드가 트위터 거래에 투자를 원해 찾아온 적 있다며 “(대화 중에) 나의 ‘헛소리 탐지기’에 경고등이 들어왔다. 헛소리 같았다”고 전했다. 지난 9월 뱅크먼프리드가 트위터 인수에 30억 달러(4조원)를 투자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블록체인의 통합을 원했지만 머스크가 거절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바 있다. FTX는 지난 11일 부실의 진원지였던 알라메다리서치 등을 포함해 130여개 계열사 전체에 대해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법 11조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부채액은 100억∼500억 달러(13조 2000억∼66조원)로 명시했다. 뱅크먼프리드는 이날 CEO에서 자진 사퇴했다. 월가는 FTX발 연쇄 유동성 위기를 우려한다. 캐나다 교사 연금,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일본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 등 전 세계 채권자만 10만곳에 이른다. 암호화폐는 파산법으로 보호되지 않아 개인투자자들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1월만 해도 기업 가치가 320억 달러(42조 2000억원)로 평가됐던 FTX는 부실 의혹으로 시작된 뱅크런(고객들의 연쇄 자금 인출)을 인정한 이후 사흘 만에 파산 신청에 이르렀다. 블룸버그통신은 뱅크먼프리드의 재산이 160억 달러(21조 1000억원)에서 ‘0원’이 됐다고 전했다. 뱅크먼프리드는 자신이 아르헨티나로 도피했다는 소문에 대해 FTX 본사가 있는 바하마에 체류 중이라고 답했다.
  • FTX 파산 미스터리… 8700억 증발? 경영진 알고 속였다?

    FTX 파산 미스터리… 8700억 증발? 경영진 알고 속였다?

    부채 66조원 가상화폐 업체 최대 파산FTX, 8700억 상당 코인 증발 알려해킹 유력에 내부 소행 의견 적지 않아 경영진, ‘고객돈’의 부실 계열사 대출 인지머스크, 뱅크먼프리드 FTX CEO와 대화“내 헛소리 탐지기에 경고등 켜졌었다”부채 66조원으로 유동성 위기에 빠진 세계 3위 규모의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FTX에서 8700어치의 가상자산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산 신청에 이어 해킹 의혹까지 겹치면서 ‘코인판 리먼사태’(2008년 9월 미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이 글로벌 금융위기로 확산)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분석회사 난센 등을 인용해 “지난 24시간동안 FTX에서 6억 6200만 달러(약 8700억원) 상당의 코인이 유출됐다”고 전했다. FTX의 법률고문인인 라인 밀러도 이날 트위터에 “미승인 거래”,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조사 중” 등의 메모를 쓰면서 해킹 가능성이 대두된다. ●해킹으로 8700억원 상당 코인 유출 뒤 고객들에 FTX 앱 삭제 요청  FTX 측은 모든 디지털 자산을 오프라인 저장소인 ‘콜드 스토리지’로 옮기기 시작했다며 고객들에게 FTX 앱 삭제를 요청했다. 현재 추적 결과 사라진 코인은 곧바로 자산 동결이 불가능한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으로 환전됐다. 코인 업계에서는 FTX의 ‘내부 소행’으로 보는 시각이 크다. 이는 그간 제기된 FTX의 비윤리적 경영 행태와도 무관치 않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TX가 부실 계열사인 알라메다 리서치에 ‘고객 돈’을 빌려준 사실을 창업자인 샘 뱅크먼프리드(30) 최고경영자(CEO)와 캐럴라인 엘리슨 알라메다 CEO 등 4명이 인지하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지난 6월 암호화폐 헤지펀드 스리애로즈캐피털이 무너진 뒤 이곳에 대출을 해 줬던 보이저디지털이 파산 신청을 했고, 이곳에 투자했던 알라메다 리서치도 채권자들의 상환 요구에 시달렸다. 그러자 FTX가 고객 돈을 알라메다에 빌려 줘 부채를 갚게 했다는 내용이다. ●머스크, FTX의 4조원 투자 제안 “헛소리 같았다”  FTX를 성공시키며 한때 코인계의 ‘JP 모건’·‘워런 버핏’으로 불리던 뱅크먼프리드가 외형 확장에만 집중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날 뱅크먼프리드가 트위터 거래에 투자를 원해 찾아왔었다며 “(대화중에) 나의 ‘헛소리 탐지기’에 경고등이 들어왔다. 헛소리 같았다”고 전했다. 지난 9월 뱅크먼프리드가 트위터 인수에 30억 달러(약 4조원)를 투자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와 블록체인의 통합을 원했지만 머스크가 거절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바 있다. FTX는 지난 11일 부실의 진원지였던 알라메다 등을 포함해 130여개 계열사 전체를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법 11조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부채액은 최소 100억∼500억 달러(약 13조 2000억∼66조)로 명시했다. 뱅크먼프리드 CEO는 이날 자진 사퇴했다. ●FTX CEO 재산은 21조원에서 0원으로 월가는 FTX발 연쇄 유동성 위기를 우려하고 있다. 캐나다 교사 연금,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일본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 등 전 세계 채권자만 10만 곳에 이른다. 암호화폐는 파산법으로 보호되지 않아 개인투자자들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1월만해도 기업 가치가 320억 달러(약 42조 2000억원)로 평가됐던 FTX는 부실의혹으로 시작된 뱅크런(고객들의 연쇄 자금 인출)을 인정한 지난 8일 이후 사흘만에 파산 신청에 이르렀다. 블룸버그통신은 뱅크먼프리드의 재산이 160억 달러(21조 1000억원)에서 ‘0원’이 됐다고 전했다. 뱅크먼프리드는 자신이 아르헨티나로 도피했다는 세간의 소문에 대해 FTX 본사가 있는 바하마에 체류 중이라고 답했다.
  • 3주만에 복귀한 고진영, 또 컷오프…김효주, 선두와 3타차 공동 7위

    3주만에 복귀한 고진영, 또 컷오프…김효주, 선두와 3타차 공동 7위

    고진영(27)이 부진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손목 부상 중인 고진영이 BMW레이디스 챔피언십 기권 이후 3주 만에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복귀했으나 컷 탈락했다. 고진영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6341야드)에서 열린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 5개를 기록한 반면 버디는 1개에 그치며 4오버파 74타를 쳤다. 전날 버디 6개, 보기 5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쳤던 고진영은 이로써 중간합계 3오버파 143타로 공동 74위로 컷 오프됐다. 악천후로 1개 라운드가 축소된 이번 대회 마지막 3라운드에는 이븐파 공동 58위까지 나선다. 고진영은 8월 AIG 여자오픈과 캐나다 퍼시픽오픈에서 연속 컷 탈락했던 고진영은 손목 부상 때문에 대회에 나오지 못하다가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했지만 이틀간 15오버파를 치는 최악의 플레이 끝에 기권했다. 다시 휴식기를 갖고 복귀한 고진영은 여전히 샷 감각을 찾지 못하고 있다. 고진영은 최근 거듭된 부진으로 세계 1위 자리를 아타야 티띠꾼(태국)에게 내줬다. 티띠꾼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는데 현재 세계 4위인 넬리 코다(미국)이 우승하면 올해 1월 이후 10개월 만에 1위 자리에 복귀한다. 코다는 중간합계 8언더파 132타로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한국 골프의 15개 대회 연속 무관의 그림자도 아른거리고 있다. 한국 선수 가운데 1라운드 공동 2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던 김효주(27)가 2라운드가 끝나고는 중간합계 7언더파 133타 공동 7위로 밀렸다. 물론 역전 우승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10언더파 130타 단독 선두인 앨리슨 코푸즈(미국)와는 3타 차다. 신인인 코푸즈는 우승 없이 8월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김효주는 “쇼트게임 감은 괜찮아서 내일은 샷 위주로 생각을 많이 하면서 경기하겠다. 홀만 보이면 다 넣어야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유기견♥이효리, 김태호 손잡고 돌아온다

    유기견♥이효리, 김태호 손잡고 돌아온다

    가수 이효리가 캐나다에서 유기견을 만났다. 김태호PD의 새 예능 프로그램 ‘캐나다 체크인’은 지난 11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열고 사진을 공개했다. 첫 사진은 이효리가 캐나다에서 입양 보냈던 유기견과 눈맞춤하고 있는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제작진은 “효리, 이번엔 ‘캐나다’다”라며 “단풍이 찬란하게 물든 가을. 해외 입양 보낸 강아지들 만나러, 제주를 떠나 캐나다로! 캠핑카로 누비는 캐나다 도그 트립 12월, 커밍쑨”이라고 소개했다. 김태호PD는 앞서 지난 9일 유튜브를 통해 “이효리님이 그간 제주 유기견보호센터에서 봉사도 하고 좋은 환경에서 강아지들이 자라게 하려고 해외 입양을 보내왔다”며 “그동안 본인이 정들었던 아이들을 보러 캐나다로 떠났다”고 방송 취지를 소개했다.
  • [책꽂이]

    [책꽂이]

    보이지 않는 숲(조갑상 지음, 산지니 펴냄) 잡지기자 김인철은 독자 투고란에 실은 기고 탓에 경찰서로 불려 가고, 글을 쓴 서옥주를 만나 인연을 맺는다. 시간이 흘러 고향인 여산으로 돌아와 교사로 일하게 된 김인철은 학교 공적비 훼손 사건에 얽힌 보도연맹·국가보안법의 어두운 과거를 알게 된다. ‘밤의 눈’으로 만해문학상을 받은 조갑상 작가의 신작 소설. 400쪽. 1만 8000원.이중 작가 초롱(이미상 지음, 문학동네 펴냄) 데뷔작 ‘하긴’으로 젊은작가상을 받은 이미상 작가의 첫 소설집. 지하철 여성 승객의 불안을 과장되게, 재치 있게 형상화한 ‘여자가 지하철 할 때’, 습작 시절 쓴 작품이 인터넷에 무단으로 유포당한 뒤 곤경에 처한 소설가의 이야기를 담은 ‘이중 작가 초롱’ 등 8편의 단편을 묶었다. 356쪽. 1만 5500원.가장 인간적인 미래(윤송이 지음, 웨일북 펴냄) 대한민국 대표 인공지능 전문가인 저자가 인간과 AI의 새로운 공존이라는 주제로 철학자, 사회학자, 윤리학자, 공학자 등 다양한 분야 세계 석학들을 만났다. 그들에게 앞으로 닥칠 변화와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세계는 지금 어떻게 지혜를 모으고 있는지, 들여다본다. 272쪽. 1만 8000원.가치학(사이먼 켈리 등 지음, 김상현·정언용·김진환 옮김, 서울경제경영 펴냄) 기업의 성패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고객 가치 창출 여부다. 고객, 마케팅, 세일즈 분야가 협력해 고객 가치를 분석하고 통찰하는 일을 ‘가치학’(Value-ology)이라 칭한다. 이를 설명하고, 조직 내부에 도입해 결과를 끌어내는 구체적 방법을 제안한다. 180쪽. 2만 2000원.나비의 언어(웬디 윌리엄스 지음, 이세진 옮김, 그러나 펴냄) 나비의 주둥이는 빨대처럼 빨아먹는 게 아니라 스펀지처럼 흡수한다. 어떤 나비는 월동하러 캐나다에서 멕시코까지 이동한다. 찰스 다윈을 비롯해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허먼 스트레커 등 나비 연구가들의 재밌는 연구와, 나비와 인간이 함께해 온 발자취를 따라간다. 332쪽. 1만 8000원.가족의 무게(이시이 고타 지음, 김현욱 옮김, 후마니타스 펴냄) 25년간 은둔형 외톨이 아들을 돌보다가 살해한 아버지, 생활 파탄으로 어머니와 함께 자살한 아들, 다섯 살 아들을 떨어뜨려 죽인 엄마. 살인 사건의 절반 이상이 친족 간에 벌어지고, 대부분 알려지지 않는다. 2015년부터 6년간 일본에서 벌어진 가족살인 사건을 추적해 이 시대 가족에 드리운 어둠을 드러낸다. 336쪽. 1만 8000원.
  • EU “미국 인플레감축법 최소 9개 항목이 국제법 위반”

    유럽연합(EU)이 북미산 전기차에만 세제 혜택을 주는 조항을 포함해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중 최소 9개 항목이 국제법에 위반된다고 반발했다. 9일(현지시간) 미 CNBC방송 등에 따르면 EU 소속 27개국의 재무장관들은 전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경제·재무장관이사회 회의에서 “미국의 IRA가 유럽 산업을 위협한다는 데 정치적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지난 8월 미 의회를 통과한 IRA는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와 멕시코 등 북미지역에서 완성 조립된 전기차에 대해서만 대당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가량의 세액공제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특히 여기에는 미국산 배터리 부품과 핵심 광물을 일정량 사용하도록 하는 까다로운 조건까지 달려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 같은 전기차 세액공제를 비롯해 IRA 내 9개의 세제 혜택 조항이 국제통상법을 위반한 차별적 조치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EU 집행위원회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우리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EU가 미국의 가까운 동맹국으로서 멕시코·캐나다와 더 비슷한 위치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U 집행위는 지난 8일에도 미 재무부에 의견서를 보내 IRA가 세계무역기구(WTO)의 수입 제품 차별금지 조항을 위반한다고 항의한 바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EU가 해당 문서에서 “IRA가 이 상태로 시행된다면 미국과 가장 가까운 교역국 모두에 경제적 피해를 입히고 시장 왜곡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며 “핵심 기술과 관련해 글로벌 보조금 경쟁을 촉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EU가 IRA에 대해 문제 삼고 있는 조항들은 비단 전기차 보조뿐 아니라 태양광 패널, 풍력 터빈 및 청정 수소를 포함한 제품의 제조 및 투자 항목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같은 반발에도 불구하고 EU는 WTO를 통한 문제 제기보다는 합의를 통한 해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프레드리크 에릭손 유럽국제정치경제센터 소장은 “WTO에 문제를 가져갈 순 있지만 EU로선 미국과 직접 양자 간에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에 훨씬 더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 EU, 미국 전기차 보조금 차별 세제 반발…“美 IRA, 최소 9개 항목 국제법 위반”

    EU, 미국 전기차 보조금 차별 세제 반발…“美 IRA, 최소 9개 항목 국제법 위반”

    유럽연합(EU)이 북미산 전기차에만 세제 혜택을 주는 조항을 포함해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중 최소 9개 항목이 국제법에 위반된다고 반발했다. 9일(현지시간) 미 CNBC방송 등에 따르면 EU 소속 27개국의 재무장관들은 전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경제·재무장관이사회 회의에서 “미국의 IRA가 유럽 산업을 위협한다는 데 정치적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지난 8월 미 의회를 통과한 IRA는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와 멕시코 등 북미지역에서 완성 조립된 전기차에 대해서만 대당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가량의 세액공제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특히 여기에는 미국산 배터리 부품과 핵심 광물을 일정량 사용하도록 하는 까다로운 조건까지 달려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 같은 전기차 세액공제를 비롯해 IRA 내 9개의 세제 혜택 조항이 국제통상법을 위반한 차별적 조치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EU 집행위원회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우리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EU가 미국의 가까운 동맹국으로서 멕시코·캐나다와 더 비슷한 위치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U 집행위는 지난 8일에도 미 재무부에 의견서를 보내 IRA가 세계무역기구(WTO)의 수입 제품 차별금지 조항을 위반한다고 항의한 바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EU가 해당 문서에서 “IRA가 이 상태로 시행된다면 미국과 가장 가까운 교역국 모두에 경제적 피해를 입히고 시장 왜곡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며 “핵심 기술과 관련해 글로벌 보조금 경쟁을 촉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EU가 IRA에 대해 문제 삼고 있는 조항들은 비단 전기차 보조뿐 아니라 태양광 패널, 풍력 터빈 및 청정 수소를 포함한 제품의 제조 및 투자 항목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같은 반발에도 불구하고 EU는 WTO를 통한 문제 제기보다는 합의를 통한 해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프레드리크 에릭손 유럽국제정치경제센터 소장은 “WTO에 문제를 가져갈 순 있지만 EU로선 미국과 직접 양자 간에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에 훨씬 더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 현행 국민.기초연금 제도 유지시 2045년에도 노인빈곤율 30%

    현행 국민.기초연금 제도 유지시 2045년에도 노인빈곤율 30%

    현행 국민연금 소득대체율과 기초연금 제도를 유지할 경우 2045년 이후에도 노인빈곤율이 30%를 초과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을 따라잡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정인영 국민연금연구원 부연구위원은 10일 연금공단 서울남부지역본부에서 열린 국민연금 전문가 포럼에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40%로 유지하고, 노인 70%에 기초연금 30만원 지급하는 기초연금 제도를 그대로 뒀을 때 2045년 65세 이상 노인빈곤율이 31.49%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OECD 평균 노인빈곤율은 13.1%다. 한국은 OECD국가 가운데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과 함께 전체 인구빈곤율 대비 노인빈곤율이 매우 높은 국가에 속한다. 정 연구위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노령연금 신규 수급자의 국민연금 평균 가입 기간은 18.6년, 실질 소득대체율은 24.2%다. 낮은 실질 소득대체율로 인해 2019년 국민연금 노령연금 평균 급여액은 52만원이며, 기초연금 23만 6000원을 합해도 근로자 평균소득의 19.7% 수준이라고 정 부연구위원은 설명했다. 노인빈곤율을 낮추려면 소득대체율을 올려 공적연금의 기능을 강화해야 하지만, 재정건전성이 악화하고 있어 간단히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정 부연구위원은 “소득대체율을 인상하려면 상당한 수준의 보험료 인상이 필요하며, 근로자는 물론 사용자와 자영자의 수용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짚었다. 소득대체율 40%를 유지하되 기초연금 지급 대상을 현행 소득하위 70%보다 더 축소하고 급여 수준을 높여 보편적 기초연금이 아닌 저소득 노인에 대한 공공부조 성격으로 전환하자는 주장도 제기된다. 국민연금 재정건전성을 위해 소득대체율을 인하하되 기초연금을 연령·거주요건 정도만 충족하면 받을 수 있는 보편적 수당으로 전환하자는 주장도 있다. 현재 소득하위 70% 노인에게 기초연금을 주고 있는데, 이를 100%로 높이자는 것이다. 이 때 캐나다처럼 최고소득층이 받은 기초연금은 일부 환수하는 방식도 고려할 수 있다고 정 부연구위원은 덧붙였다.
  • 고용부·ILO 협력 확대…개도국 일자리·근로조건 개선 지원

    고용부·ILO 협력 확대…개도국 일자리·근로조건 개선 지원

    정부가 개발도상국의 일자리 창출 및 근로조건 개선 등을 위한 국제 협력을 확대한다.고용노동부와 국제노동기구(ILO) 사무국은 10일 오후 3시(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한·ILO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약정을 체결했다. 약정에는 김은철 고용부 국제협력관과 리 키옐가르드 ILO 개발협력국장이 참석했다. 고용부는 지난 2004년부터 ILO와 개도국의 고용노동분야 정책·제도 개선 및 국제노동기준 이행 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 5월에는 ‘아세안 근로자를 위한 사회적 보호 최저선 이행 지원 사업’ 등 7개 사업에 3년간 390만 달러를 지원하는 약정을 체결했다. 이번에 추가되는 사업은 ‘BETTER WORK 방글라데시’ 사업과 ‘Global Accelerator’ 사업이며 정부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총 82만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BETTER WORK 방글라데시 사업은 방글라데시 의류업에 종사하는 여성 근로자에 대한 관리직 승진교육과 모성보호 증진 등을 위한 사업으로 미국·캐나다·유럽연합(EU) 등 다수 국가가 참여 중이다. 우리나라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상 미국과 협력 일환으로 추진하게 됐다. Global Accelerator 사업은 ILO가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국가들에 대해 국제 정책공조 및 투자 확대를 통해 2030년까지 400만개의 일자리 창출 및 40억명의 사회보호 사각지대 해소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지난해 9월 유엔 사무총장이 정책 브리프를 발표하는 등 향후 국제기구의 중점 사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김은철 고용부 국제협력관은 “추가 협력사업을 통해 개도국에서 양질의 일자리 달성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노력에 우리의 기여가 강화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포스코케미칼, 전기차 100만대분 양극재 생산 본격화

    포스코케미칼, 전기차 100만대분 양극재 생산 본격화

    포스코케미칼이 고성능 전기차 100만대분의 양극재 생산 공장을 완공했다. 포스코케미칼은 10일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9만톤의 양극재 생산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전남 광양시에서 이날 열린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종합 준공식에는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 송상락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정인화 광양시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준공으로 기존 연산 3만톤의 생산능력을 9만톤으로 끌어올리며,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그동안 세계 최대는 지난달 에코프로가 경북 포항에서 완공한 연산 5만 4000톤 규모로 알려졌다. 이로써 포스코케미칼은 양산능력, 제품 다각화, 품질 및 원료 경쟁력이 집약된 생산거점을 구축해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 사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세계 최대 규모,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갖춘 생산기지를 구축해 급성장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에 속도를 더욱 높이고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광양공장에서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와 NCM 양극재를 주력으로 생산해 글로벌 배터리사와 완성차사에 공급한다. 향후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 NCA 양극재, ESS용 양극재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생산기지로도 운영해 시장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하이니켈 단입자는 니켈 비중을 극대화하면서도 강도와 열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소재 구조를 하나로 결합한 것으로, NCM와 NCMA에 모두 적용되는 소재다. 양극재 광양공장은 2018년 8월 연산 5000톤 규모의 1단계 생산공장을 착공한 이후 시장 상황과 수주를 고려해 4단계에 걸쳐 증설, 4년 3개월 만에 종합 준공을 보게 됐다. 부지 면적은 16만 5203㎡로 축구장 23개 크기에 이른다. 전 공정을 무인으로 운영하고, 공기 이송방식으로 원료와 제품이 초당 5m 속도로 이동하는 물류 시스템도 갖췄다. 친환경 기술도 곳곳에 적용됐다. 공장 지붕과 주차장 등에 연간 약 1.3GWh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고, 오염물질 저감 설비 도입과 용수 재이용을 통해 전구체 생산시 발생하는 폐수를 기존 공정 대비 49% 줄이는 등 RE100 달성과 환경경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포스코케미칼이 설명했다.포스코그룹은 광양공장 인근에 원료, 중간소재, 양극재까지 한 곳에서 생산할 수 있는 배터리소재 밸류체인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연 4만 3000톤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리튬?니켈?코발트를 추출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을 건설 중이다. 또 중간재 생산을 위해 연 4만 5000톤의 전구체 공장 건설도 추진하는 등 그룹 차원의 수직 계열화를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준공으로 연산 1만톤 구미공장, 5000톤 중국 절강포화 합작공장을 포함해 총 10만 5000톤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또 6만톤 포항공장, 3만톤 중국 절강포화 공장, 3만톤 캐나다 GM합작공장도 추가로 건설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광양공장을 모델로 삼아 국내외 증설을 추진해 2025년 34만톤, 2030년 61만톤까지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연구개발과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 [정은귀의 詩와 視線] 어느 밤의 이야기/한국외대 영문학과 교수

    [정은귀의 詩와 視線] 어느 밤의 이야기/한국외대 영문학과 교수

    네위에네아래네곁에네밑에네옆에네너머네뒤에네안에 누가 밤을 면도날로… ―김혜순, ‘죽음의 자서전’ 중 시인은 예언자인가. 이토록 끔찍하고 서늘한 예언자인가. 시인은 꽃도 십자가도 없는 무덤을 지키는 이. 이름도 없는 가엾은 죽음을 통곡하는 사람. 2016년에 출간된 ‘죽음의 자서전’은 세월호를 통과한 이 나라의 슬픈 죽음들에 대한 곡(哭)이었다. 아이고 아이고 어이 어이…. 어린 날 누군가의 장례식에서 곡을 하는 아버지의 음성을 들으면서 망자와의 관계에 따라 다르게 변주되는 저 소리는 무엇으로 번역될 수 있을까 혼자 상상하곤 했다. 저 애도의 언어는 기막힌 슬픔인 동시에 어떤 동참과 초대, 연대라는 생각. 망자 앞에서 누구나 죄인이 되는 몹시 난감한 그 별리의 현장을 함께 지키는 그 곡(哭)을 이 겨울 우리는 다시 하고 있다. 그토록 힘들게 떠나보낸, 아직 아직도 앓고 있는 죽음이 다시 우리에게 온 것이다. 자유롭고 발랄한 이태원의 밤거리에서. 이 시를 다시 읽으니 참사 이후 너무 아파 죽음을 앞당겨 선언하고 앓고 통과하는 시인의 처연한 울음이 바로 지금 여기 다시 도착한 156명의 떼죽음을 곡하는 것 같아 말문이 막힌다. 이어지는 구절 “누가 밤을 면도날로 긁고 있다고 말해야 하나 / 면도날 긁힌 자리마다 밤이 잠깐씩 환해진다고 말해야 하나”를 읽노라면 망자를 보내는 마흔아흐레의 통곡이 한 매듭으로 그친 것이 아니라 이 땅에서 다시 순환하듯 시작된 것만 같아 애통하기만 하다. 시인의 말에서 시인은 부끄럽다고 한다. 아직 죽지 않아서. 젊은이들이 제 명에 살지 못하고 이런저런 사고로 연이어 죽는 나라에서는 어른으로 사는 일이 부끄럽다. 시인은 “시 안의 죽음으로 이곳의 죽음이 타격되기를” 바라는 소망에서 이 시를 낳았다고 말하는데, 죽음을 적음으로써, 죽음을 부름으로써, 이제 다시는 죽음 따위 쓰고 싶지 않은 마음, 그 통곡이 시의 언어로 죽음을 곡하게 만든 것이다. 영어로 번역돼 캐나다 그리핀시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한 시집을 다시 읽던 10월 29일의 밤. 평화롭던 일상의 휴식과 놀이가 도무지 상상할 수 없는 방식의 죽음으로 바뀐 밤. 안전한 나라라는 믿음이 허구였음이 드러난 밤. 면도날로 날카롭게 베인 허약한 우리의 실체. 막 만난 이들의 숨결이 비명으로 차오른 그 밤의 죽음에 대해 우리는 아직 이해할 수 있는 말을 만나지 못했다. 국가가 정한 애도 앞에서 우리는 할 말을 찾지 못하고 헤맨다. 번호가 매겨진 주인 잃은 물건들도 곧 주인 없이 버려질 것이다. 철학자 데리다는 고정된 곳 없이는 애도는 허용되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 밤의 통곡을 그 비석을 우리는 어디에 세워야 하는가.
  • 한국형 기록문화, 해외 한글학교에 ‘전파’

    한국형 기록문화, 해외 한글학교에 ‘전파’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오는 12일부터 27일까지 전 세계 한글학교를 대상으로 한국의 우수한 기록문화를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는 미국, 캐나다, 호주, 핀란드, 멕시코, 탄자니아 등 13개국 14개 한글학교 학생과 교사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해 한국형(K형) 기록문화의 전통을 체험하게 된다. 프로그램은 국가기록원 창작 콘텐츠인 ‘조선시대에서 온 벼루’(사진)와 익힘책을 활용한 체험 활동을 통해 한글학교 학생과 교사들이 쉽고 재미있게 한국의 기록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조선시대에서 온 벼루’는 조선왕조실록 중 ‘세종실록’에 있는 먹물 자국을 소재로 국가기록원이 자체 제작한 기록동화(영상 콘텐츠)다. 먹물이 떨어진 ‘세종실록’을 고치기 위해 조선시대에서 현대(국가기록원)로 시간 여행을 온 주인공(벼루)의 가상 이야기가 담겼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기록동화 ‘조선시대에서 온 벼루’를 보며 한국의 공공기록물 전문 보존시설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기록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나눌 예정이다. 이후 이어지는 체감교육에서는 국가 중요 기록물을 보존하는 중성용지를 활용해 기록물 보존상자를 만들고 소중한 기록을 직접 담아 보는 활동이 진행된다. 비대면 운영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사전에 ‘익힘책’과 ‘체험재료’를 국제우편으로 발송해 체감 교육을 함께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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