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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새해맞이’ 북극곰 수영

    [포토] ‘새해맞이’ 북극곰 수영

    수백명의 사람들이 1일(현지시각)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시드니의 글래스비치에서 새해를 맞아 매년 열리는 북극곰 수영대회에 참가해 물 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이거 사 갈까?”…여행지서 ‘이 젤리’ 사왔다간 범법자 될 수도

    “이거 사 갈까?”…여행지서 ‘이 젤리’ 사왔다간 범법자 될 수도

    관세청은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신년과 겨울방학을 맞아 해외에서 판매하는 대마 성분이 포함된 젤리·초콜릿 등의 제품에 대한 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일 관세청에 따르면 대마 합법화 국가를 중심으로 젤리, 초콜릿, 오일, 화장품 등 여러 기호품 형태의 대마 제품이 제조·유통되고 있어 온라인 쇼핑을 하거나 해당 국가를 여행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관세청은 “대마 성분이 포함된 젤리·초콜릿 등의 제품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 없이 국내로 반입하면 처벌받는다”면서 실제로 세관에 적발돼 처벌되는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마가 합법화된 국가는 미국(24개 주 및 워싱턴DC)과 캐나다, 태국, 우루과이, 몰타, 룩셈부르크, 조지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다. 우리나라는 마약류관리법에 따라 젤리, 초콜릿 등 단순 기호품이라 하더라도 대마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식약처 승인 없이 국내로 반입하면 처벌된다. 마약류관리법에서는 ▲대마를 재배·소지·소유·수수·운반·보관하거나 사용한 자 ▲대마 또는 대마초 종자의 껍질을 흡연하거나 섭취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관세청은 대마 합법화 국가의 온라인 쇼핑몰이나 현지에서 ‘THC·CBD·CBN’ 등 대마 성분을 의미하는 문구 또는 대마잎 모양의 그림·사진이 들어간 제품을 구매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제품을 해외에 거주하는 지인 등으로부터 선물 받은 경우에도 국내 반입 과정에서 세관에 적발되면 처벌되며 해외에서 섭취한 경우에도 처벌받을 수 있다. 김현석 관세청 국제조사과장은 “대마를 합법화한 국가가 증가함에 따라 대마에 대한 경각심을 잃기 쉽다”면서 “필로폰 등 주요 마약류뿐 아니라 각종 대마 제품까지 철저히 차단해 국민 안전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늑대/이실비 [서울신문 2024 신춘문예 - 시]

    서울늑대/이실비 [서울신문 2024 신춘문예 - 시]

    사랑을 믿는 개의 눈을 볼 때내가 느끼는 건 공포야 이렇게 커다란 나를 어떻게 사랑할래?침대를 집어 삼키는 몸으로 묻던 하얀 늑대천사를 이겨 먹는 하얀 늑대 흰 늑대 백 늑대 북극늑대시베리아 알래스카 캐나다 그린란드매일 찾아가도 없잖아 서울에서 만나 서울에서 헤어진 하얀 늑대 이제 없잖아 우린 개가 아니니까 웃지 말자대신에 달리자 아주 빠르게 두 덩이의 하얀 빛 우리는 우리만 아는 도로를 잔뜩 만들었다 한강 대교에서 대교까지 발 딛고 내려다보기도 했다 미워하기도 했다 도시를 강을 투명하지 않은 물속을 밤마다 내리는 눈까만 담요에 쏟은 우유천사를 부려먹던 하얀 늑대의 등 네 등이 보고 싶어 자고 있을 것 같아 숨 고르며 털 뿜으며 이불 바깥으로 새어나가는 영원 목만 빼꼼 내놓고 숨어 다니는 작은 동물들나는 그런 걸 가져보려 한 적 없는데 하필 너를 데리고 집에 왔을까 내 몸도 감당 못하면서 우리는 같은 멸종을 소원하던 사이꿇린 무릎부터 터진 입까지하얀 늑대가 맛있게 먹어치우던죄를 짓고 죄를 모르는 사람 혼자 먹어야 하는 일 앞에서천사는입을 벌려 개처럼 웃어본다
  • [세종로의 아침] ‘AI 국회 시대’… 의원 중간평가 준비하길/이경주 정치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AI 국회 시대’… 의원 중간평가 준비하길/이경주 정치부 차장

    총선 앞 국회는 4년 전과 매한가지로 상대편 비난에 여념이 없다. 2024년도 예산안은 3년째 법정 기한을 넘겼다. 위성정당 문제로 홍역을 치렀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손질하는 것도 법정 기한을 훌쩍 넘겼지만 해결될 기미가 없다. 서울신문은 지난해 7월 ‘국회법에 따르면 25개 법안심사소위원회는 매달 3회 이상 법안심사소위를 열어야 하지만 한 곳도 준수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법안 심사 시간은 법안 한 개당 평균 5분 정도였다. 서울신문이 지난해 10월 보도한 국회사무처 문건에 따르면 미국 하원이 본회의를 100회 열 때 한국 국회는 37회만 열었다. 올해 4월 총선에서 배출될 국회의원은 국민을 위해 질 높은 법을 만들고, 현실과 괴리된 법을 적극 수정하며, 협치로 각종 민생법안을 때맞춰 통과시켰으면 한다. 하지만 국회선진화법, 일하는 국회법 등 거창한 이름의 시스템을 갖춰도 잘 안 되니, 국회의원 개개인에게 의정에 소홀한 책임을 묻는 게 필요하다. 여의도에서는 ‘의원 중간평가’가 자주 언급된다. 정쟁에는 교묘한 정치 기술들을 동원하려 골몰하지만 의정에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의원이 적지 않으니, 어떤 법을 내놓았고 어떤 막말을 했는지 등을 지표로 만들자는 것이다. 생각은 좋은데 쉽지 않다. 300명을 한 명씩 평가하자면 업무 자체가 방대한 데다 의원들이 자신에게 불리한 제도를 만들 리도 없다. 공신력 있는 평가기관으로 심판을 정하자니 여야가 서로 따지며 반목할 게 자명하다. 다만 ‘인공지능(AI) 국회’ 구축 사업이 시작되면서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방대한 회의록을 모두 학습한 AI가 의원별 발언 내용, 제출 법안 성향 등을 분석할 수 있을 것이다. 누가 막말 의원 1위인지, 상임위원회나 소위원회에 가장 많이 출석한 의원은 누구인지, 단어 몇 개만 바꾼 수정법이 아니라 제정법을 누가 가장 활발하게 냈는지 등을 분석할 것이다. 최근 만난 국회 관계자는 ‘AI 국회’ 개발 기간을 5년 정도로 봤고, 때가 되면 민간에도 공개하겠다고 했다. 정쟁 속에 연말이 되면 하루에 수백개씩 무더기로 법안이 통과되는 상황을 막으려면 미국이나 캐나다처럼 법안 독해를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 미국은 법안 하나당 통상 하원에서 3번, 상원에서 3번 등 총 6번의 강독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원들은 법안의 내용을 숙지할 수밖에 없고, 법안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최소한 내용도 모르고 찬반을 던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이를 위해 의원들의 지역구 행사 참여를 제한할 필요도 있다. 국회 상임위원회나 본회의가 있는 날은 의원들의 국회 상주를 의무화하는 식이다. 지역구에만 몰방하는 의원이 다음 총선에서 재당선된다면 일하는 국회는 요원하다. 표를 받는 대상인 국회의원이 직접 총선 룰을 만드는 것이 적정한지도 검토가 필요하다. 거대 양당은 다당제의 가치를 추구한다지만 과거의 병립형 비례대표제나 최근 위성정당을 허용한 준연동형제 모두 결과적으로 양당 체제를 공고히 했다. 독일의 경우 헌법재판소가 선거제도를 담당한다. 국회는 일견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들이 세비를 받고 싸우는 곳이다. 정쟁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정쟁에만 매몰돼 국정이 마비되거나 국가 경쟁력이 침해돼선 곤란하다. 민생법안의 늑장 처리로 사후약방문조차 제때 이뤄지지 못하고, 법의 사각지대에 사회적 약자들이 방치돼선 안 된다. 모두 총선 때면 국민을 위한 대표가 되겠다고 소리치지만 국회 입성 후 변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국회의원 중간평가를 고민할 때다.
  • “한국인 부자 등 72명 희생 네팔 여객기 추락, 조종사가 다른 레버 당겼을 수”

    “한국인 부자 등 72명 희생 네팔 여객기 추락, 조종사가 다른 레버 당겼을 수”

    지난 1월 한국인 부자(父子) 등 72명의 목숨을 앗아간 네팔 항공기 추락 참사는 조종사가 실수로 동력을 차단한 것이 원인일 수 있다고 당국이 결론 내렸다. 29일(현지시간) 네팔 뉴스 포털 마이 리퍼블리카와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네팔 정부가 임명한 사고 조사위원회는 전날 최종 보고서를 내고 당시 조종사들이 실수로 동력을 차단해 항공기가 추락했을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조사위원이자 항공 기술자인 디팍 프라사드 바스톨라는 당시 조종사들이 이착륙 시 날개를 조정하는 플랩 레버 대신 동력을 조정하는 레버를 만져 ‘페더링’ 위치에 놓았다고 말했다. 페더링은 비행 중 엔진이 멈췄을 때 프로펠러가 공기 저항을 받아 기관이 추가로 손상되는 것을 막고자 프로펠러 날개의 각도를 비행 방향과 나란히 하도록 눕혀 항력을 줄이는 기능이다. 바스톨라 위원은 이런 실수로 “엔진이 공회전하면서 추력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조사위원 중에는 미국, 캐나다, 프랑스, 싱가포르 출신 10여명이 포함돼 있었다. 지난 1월 15일 네팔 예티항공 소속 ATR 72-500은 수도 카트만두에서 이륙해 포카라 공항 착륙 직전 추락했다. ATR은 프랑스 아에로스파시알과 이탈리아 아에리탈리아 합작 회사다. 승객 중에는 한국인 부자를 포함한 외국인 10명과 승무원 4명, 어린 아이 2명 등 모두 72명이 타고 있었다. 에베레스트를 포함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14개 산 중 8개 산이 있는 네팔은 험난한 지형과 변덕스러운 기상으로 항공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000년 이후 네팔에서 비행기나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350명에 이른다. 지난 10여년 유럽연합(EU)은 네팔 항공사들의 영공 진입을 금지시켰다. 지난 5월에도 예티 항공 계열의 타라 항공 197편이 산악 지대에 추락, 22명의 승객과 승무원들이 희생됐다.그런데 기자가 두 차례 네팔의 국내선 여객기를 탑승한 경험을 얘기해볼까 한다. 2008년 10월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를 다녀오기 위해 카트만두에서 루클라 공항까지 14인승 여객기를 이용했는데 조종사끼리 다퉈 비행하는 내내 두려움에 떨었던 기억이 새롭다. 항공기가 워낙 비좁아 조종실과 객실이 구분 안돼 동유럽 출신 조종사와 네팔인 조종사가 차트 같은 것을 조종간 등에 탁탁 내리치며 다투는 장면을 고스란히 지켜보며 초조해 해야 했다. 루클라 공항은 활주로가 너무 짧고 기울기가 심해 이착륙 때 특히 위험한데 조종사끼리 다투는 장면을 보니 아찔하기만 했다. 카트만두~루클라 공항을 버스로 이동하려면 하루 남짓이 걸려 어쩔 수 없이 항공기를 이용해야만 하는데 비행 내내 두려움에 떨어야 한다. 사실 네팔의 거의 모든 공항은 활주로가 짧아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두 번째 비행은 2016년 5월 안나푸르나의 관문 포카라에서 카트만두로 돌아오는 길에 이용했다. 같은 예티 항공의 같은 기종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70여명이 탑승해 훨씬 안전하다고 마음을 달랬지만 설산들이 왼쪽 창을 통해 보며 불안한 마음을 달래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였다. BBC에 따르면 1월 추락한 여객기 승무원들은 이날 포카라~카트만두를 세 번째 운행하던 상황이었다. 보고서는 적절한 기술 훈련 부족, 높은 작업 부담과 스트레스, 표준적인 조종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들이 사고 원인에 기여했을 것으로 열거했다. 다만 사고 여객기는 적절한 점검이 이뤄져 있었고, 알려진 결함 같은 것은 없었으며, 조종사들은 네팔 민간항공청의 규칙과 규정에 따라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 공룡의 제왕 티라노사우루스도 어릴 땐 초딩 입맛? [달콤한 사이언스]

    공룡의 제왕 티라노사우루스도 어릴 땐 초딩 입맛? [달콤한 사이언스]

    공룡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는 안다. 티라노사우루스는 강력한 턱과 날카로운 이빨을 자랑하며 자기보다 몸집이 큰 초식동물도 단번에 사냥하는 백악기 최고의 포식자다. 최고의 포식자가 어렸을 때는 어떤 것을 먹고 살았을까. 인간도 어릴 적 입맛과 어른 입맛이 다른 것처럼 티라노사우루스도 그랬을까. 고생물학자들이 이런 궁금증 해결에 나섰다. 캐나다 티렐 고생물학 박물관, 캘거리대 지구·에너지·환경학과, 앨버타대, 일본 쓰쿠바대 생명·환경과학과, 홋카이도대 홋카이도대학박물관, 미국 플로리다대 생명과학과 공동 연구팀은 티라노사우루스도 사람처럼 어릴 적 입맛과 어른이 됐을 때 입맛이 달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즈’ 최신호에 실렸다. 약 7700만 년 전 북미 지역에 서식했던 티라노사우루스과(科) 육식 공룡 ‘고르고사우루스 리브라투스’(Gorgosaurus libratus)는 트리케라톱스나 오리주둥이 공룡 같은 대형 초식공룡들을 먹잇감으로 삼았다는 것이 화석 연구를 통해 알려졌다. 그렇지만 성체 티라노사우루스와 달리 머리뼈와 턱, 이빨이 약한 어린 티라노사우루스는 무엇을 먹었는지는 고생물학자들 사이에서 논란거리였다. 연구팀은 약 7500만 년 전 캐나다 앨버타 지역에서 살았던 몸길이 4m, 몸무게 350㎏의 5~7살 된 어린 고르고사우루스의 화석을 분석했다. 어린 공룡은 성인 공룡들보다 조직이 약하기 때문에 화석으로 남겨진 경우가 많지 않았다. 더군다나 이번에 발견된 어린 공룡의 화석에는 두 마리 작은 공룡의 화석이 함께 발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고르고사우루스 위에서 발견된 공룡은 시티페스 엘레간스(Citipes elegans)라는 맹금류 공룡이었다. 생후 1년이 되지 않아 몸집은 현재 칠면조 크기 정도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육질이 부드럽고 맛있는 뒷다리 부분만 씹고 나머지는 통째로 삼킨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어린 육식공룡과 성체 육식공룡의 이빨 마모 상태가 비슷하다는 점에서 새끼가 성장하면서 성체 육식공룡이 먹는 먹이를 먹게 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성장이 가팔라지는 11세 정도에서는 성체 티라노사우루스와 비슷한 먹이를 먹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를 이끈 캐나다 티렐 고생물학 박물관의 프랑수아 테리앙 박사(공룡 고생태학)는 “이번 연구는 육식공룡들이 성장하면서 식단이 바뀌었다는 그동안의 가설을 확인시켜 준다”라면서 “어린 육식공룡들은 작고 어른 동물을 잡아먹었다는 직접적 증거일 뿐만 아니라 인간의 아이들처럼 공룡 역시 어릴 적에는 입맛이 까다로웠다고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 ‘기대수명’ 83세까지 살면 3명 중 1명은 암 걸린다

    ‘기대수명’ 83세까지 살면 3명 중 1명은 암 걸린다

    기대 수명이 늘어 오래 살게 되면서 암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 기대수명인 83.6세까지 생존할 경우 3명 중 1명(38.1%)은 암에 걸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암 환자의 5년 이상 생존율은 오르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28일 이런 내용의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를 발표했다. 2021년 신규 암 환자는 27만 7523명으로 2020년(25만 521명)보다 2만 7002명(10.8%) 늘었다. 2020년 코로나19 유행으로 줄었던 암 검진이 다시 늘어난 영향이 크다. 다만 이전 연도 통계를 봐도 암 환자는 증가하는 추세다. 인구 10만명 발생률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509.3명→517.0명→487.9명→526.7명으로 늘었다. 노인 7명 중 1명이 암 유병자…갑상선암 가장 많아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기대 수명이 늘어 암 발생률이 높은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증가한 점, 갑상선 초음파 과잉 검사 등을 요인으로 꼽았다. 65세 이상 암 환자는 119만 4156명으로, 전체 노인 인구의 13.9%다. 7명 중 1명이 암 유병자다. 2021년 남녀 전체를 통틀어 가장 많이 발생한 암도 갑상선암이다.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이 2020년 57.7명에서 2021년 68.6명으로 늘었다. 기존에 암으로 분류되지 않았던 대장암과 위암의 양성종양 일부가 ‘종양학국제질병분류’에 따라 새로 암으로 등록되면서 환자 수가 증가한 측면도 있다. 서 원장은 “갑상선암이 3년 연속 발생 1위가 된 것은 갑상선암 검진이 활성화돼 있다는 것”이라며 “무증상인 국민이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하는 것보다 국가암검진 대상인 6개 암종의 검사를 받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증상 국민 갑상선암 검진 받을 필요 없어” 갑상선암 발생률은 2012년만 해도 인구 10만명당 94.3명이었지만, 갑상선암 과잉 검진 논란이 불거진 뒤 2015년 51.4명으로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이후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착한 암’으로 불리는 갑상선암의 5년 상대 생존율은 100.1%다. 암 환자가 아닌 사람보다 더 오래 산다는 의미다. 갑상선암을 제외하고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대장암·폐암·위암·유방암·전립선암·간암 순이었다. 위암·대장암·간암·자궁경부암 발생률은 최근 10여년간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폐암은 유의미한 증감 추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유방암 발생률은 출산 연령이 늦어지면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대사의 영향으로 최근 20년간 증가세다. 암 환자 10명 중 7명 5년 이상 생존…생존율 올라 세계표준인구로 보정한 우리나라 암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289.3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300.9명), 미국(362.2명), 캐나다(348.0명), 프랑스(341.9명), 이탈리아(292.6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최근 5년간 진단받은 암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은 72.1%로, 암 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 10년 전(2006~2010년) 암 환자 생존율(65.5%)과 비교해 6.6%포인트 올랐다. 생존율이 10%포인트 이상 상승한 암종은 폐암, 다발성 골수종, 식도암, 간암이었다.
  • [문화마당] 추울수록 짜릿해지는 세계의 겨울 축제/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문화마당] 추울수록 짜릿해지는 세계의 겨울 축제/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청룡의 기운이 넘치는 새해가 코앞이다. 여의도, 광화문광장, 명동까지 곳곳에서 화려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마켓이 시선을 끌고 경쟁하듯 네온사인과 미디어아트로 흥행몰이에 나섰다. 하나같이 유럽 흉내 내기를 하는 것 같아 왠지 씁쓸한 마음이 든다. 우리만의 특색이 담긴 겨울 축제는 안 되는 걸까. 해외에는 색다른 겨울 축제가 제법 많다. 가장 재미있는 축제로는 1000여명의 스키어가 마녀 복장을 하고 눈 덮인 설산을 미끄러져 내려오는 스위스 마녀스키대회를 꼽을 수 있다. 이 축제는 스위스 남부의 블라텐 마을과 베알프 산봉우리에서 매년 1월 개최되는데, 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귀신 얘기를 스키와 접목해 흥미로운 겨울 축제로 리브랜딩해 성공한 사례다. 블라텐 마을은 한국에도 잘 알려진 인터라켄, 그린델발트와도 인접해 있어 스키 관광지로 유명하지만, 관광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 뭐든 눈에 띄는 이벤트가 필요했다. 마침 이 마을의 아줌마 귀신 얘기를 활용해 1983년부터 축제를 시작했고 해를 거듭할수록 화제를 모았다. 스키 타는 마녀들이 속도감 있게 눈밭을 미끄러져 내려오는 모습이 흥미롭다. 미처 의상을 준비하지 못한 여행객들은 편집숍에서 저렴하게 구매한 젖소 의상 등을 입고 스키를 타는데 참가자가 많을 때는 마치 눈밭에서 젖소 떼가 달려오는 것 같아 웃음을 자아낸다. 헝가리에서는 거구의 남자들이 무서운 가면과 짐승의 털옷을 착용하고 도나우강에서 육지로 올라와 관광객을 놀래 주는 특별한 겨울 축제가 열린다. 이름하여 부쇼야라시. 축제가 열리는 모하치라는 도시는 500년 전 헝가리가 오스만튀르크와 전투를 벌여 크게 참패했던 슬픈 역사의 도시다. 당시 억압받던 시민들이 괴물 복장을 하고 오스만튀르크군에 대항했던 이야기를 축제로 재현해 큰 호응을 얻었다. 2009년에는 역사성과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까지 됐다. 추운 겨울 털북숭이 괴물들이 나타나 여행객들을 소스라치게 놀라게 하니 화제성도 있고 헝가리의 전통 탈이 축제의 상징적 소품으로 활용돼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정확히는 봄맞이 액땜 의식이지만, 추위가 매서운 2월에 개최되다 보니 현지에서는 대표적인 겨울 축제로 인식된다. 캐나다의 나이아가라폭포도 남몰래 고민이 많다. 세계 최대 규모의 폭포라 연중 관광객이 넘쳐날 것 같지만 한여름을 제외하면 비수기가 반년 넘게 이어져 관광객이 뚝 끊기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탄생한 것이 빛 축제였다. 올해로 41년째를 맞는 나이아가라 빛 축제는 작은 규모로 시작했다가 여행객들의 반응이 일자 규모가 점점 커졌고 1992년에는 디즈니사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미키마우스 등 재미 요소가 덧붙여져 지금은 글로벌 축제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최근 주목받는 국내 연말 행사를 살펴보면 똑같은 미디어아트 아니면 유럽 크리스마스 마켓 두 가지다. 이미 우리 생활 전반에 뿌리박혀 있는 서구 문화야 어쩔 수 없지만, 주최가 다른 만큼 한국적 요소를 감각 있게 녹여 보면 어떨까. 한류도 서구 문화를 우리식으로 재해석해 나오지 않았나. 외국 관광객에게 그들의 연말 문화를 멋지게 선보인들 오래갈 수 있을까. 길게 보면 결국 우리다운 것이 이긴다.
  • 서울 AI 허브, 캐나다 밀라 AI 연구소와 협약…스타트업 북미 진출 지원

    서울 AI 허브, 캐나다 밀라 AI 연구소와 협약…스타트업 북미 진출 지원

    서울시의 인공지능(AI) 기술창업 육성 기관인 서울 AI 허브가 글로벌 연구기관 캐나다 밀라 AI 연구소와 협약을 맺고 국내 스타트업의 기술 개발 지원을 시작한다. 밀라 AI 연구소는 딥러닝 분야 최고 권위자인 요슈아 벤지오가 설립한 기관으로 머신러닝 전문 연구원 1000여명 이상을 보유했다. 제프리 힌턴이 이끄는 벡터 연구소와 함께 북미 지역 AI 혁신에 앞장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밀라 AI 연구소에 소속된 박사 과정 연구원들은 내년 5월부터 북미시장에 진출할 국내 AI 스타트업 10개 사와 매칭된다. 이들은 15주간 스타트업에서 근무하면서 기술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등 컨설팅을 제공하게 된다. 시는 내년 3월 서울 AI 허브에서 육성 중인 기업 가운데 10개 사를 선발해 캐나다 등 북미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보유 기술이 우수하고 기술 고도화 및 사업화 가능성이 큰 업체를 중심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프레더릭 로랑 밀라 AI 연구소 파트너십 시니어 디렉터는 “서울 AI 허브와의 공동 연구협력 프로그램은 기업들이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 인력과 교류하면서 성공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이끌어 갈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정안 서울시 바이오AI산업과장은 “국내 스타트업 기술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해외 유수기관과의 협력 사업을 강화하고 네트워크를 확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北도발 맞선 한미일 공조…두 전쟁이 촉발한 新냉전[2023 국내외 10대 뉴스]

    北도발 맞선 한미일 공조…두 전쟁이 촉발한 新냉전[2023 국내외 10대 뉴스]

    ■ 국내 뉴스1. 한일 관계 개선 이어 한미일 협력 강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워싱턴 선언’을 통해 핵협의그룹(NCG)을 창설하는 등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했다. 한일 관계에도 공을 들였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 해 동안 7차례 정상회담을 가졌고 셔틀외교 및 양국 정부 간 각종 협의체도 대부분 복원했다. 정상화된 한일 관계를 동력으로 한미일은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3각 협력과 가치연대를 다짐했다.2. 北 정찰위성 발사에 9·19합의 파기 북한은 지난 11월 21일 밤 제3차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 발사를 강행했다. 정부는 다음날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우리 안보에 끼치는 심각한 위협을 이유로 2018년 체결했던 9·19 남북군사합의 1조 3항(비행금지구역 설정) 효력을 정지시키고 휴전선 일대에 대북 감시정찰 활동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에 맞서 북한은 23일 9·19 남북군사합의에 구속되지 않겠다며 사실상 파기를 선언했다.3. 이재명 체포안 가결 뒤 친명·비명 충돌 지난 9월 2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됐다. 총 295표 중 가결 149표, 부결 136표였다. 민주당내 이탈표가 최소 29표에 이른 것으로 추정됐고, 이들을 색출하자는 요구가 친명(친이재명)계와 강성 지지자들 사이에서 분출했다. 이 대표는 단식(24일째)을 중단하고 2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법원은 27일 구속영장을 기각했고 검찰은 역풍을 맞았다.4. ‘폭염·웅덩이 텐트’ 세계잼버리 파행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파행으로 막을 내렸다. 개영식에서만 80여명이 병원에 실려 가는 등 온열질환자가 속출했고 의료시설 미흡, 열악한 화장실과 샤워실 등 각종 논란을 낳았다. 정부가 뒤늦게 지원책을 발표했지만 영국을 시작으로 일부 국가가 철수를 결정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태풍 카눈까지 북상하며 개영 일주일 만에 모든 대원들이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을 떠나 전국 각지로 흩어졌다.5. 서이초 교사 사망으로 드러난 교권 침해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가 지난 7월 18일 학교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숨진 교사가 학부모 민원에 지속적으로 시달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교권 침해가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교사들이 문제 행동을 저지른 학생을 지도했다는 이유로 아동학대로 신고당하거나 수사, 직위해제까지 당하는 현실이 드러났다. 교사 수십만 명이 매주 토요일 국회 앞에서 검은색 옷을 입고 분노를 표출했다.6. 신림·서현역 ‘묻지마 흉기난동’ 이상동기(묻지마) 범죄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7월 21일 서울 신림역 인근에서 조선(33)이 흉기로 20대 남성 1명을 살해하고 3명을 다치게 했다. 8월 3일엔 경기 성남시 서현역 인근에서 최원종(22)이 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행인들을 치고 흉기를 휘둘렀다. 2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온라인엔 ‘살인 예고’ 글이 연달아 올라왔다. 경찰은 특공대와 기동대를 배치하고 특별치안활동을 벌였다.7. ‘기울어진 운동장’ 공매도 전면 중지 금융당국이 지난달 5일 증시에 상장한 모든 종목의 공매도를 전면 중지했다. 불법 공매도가 만연했다는 의혹과 공매도가 개인보다 외국인·기관에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조치였다. 당국은 공매도 전산화 시스템 구축 등 제도를 보완하고 이르면 내년 6월 공매도를 재개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BNP파리바와 HSBC에 과징금 265억 2000만원을 부과했다.8. 14명 숨진 오송 참사… 원인은 안전불감증 기후위기가 한반도를 뜨겁게 달궜다. 지난 7월 충북 청주에선 폭우로 미호강 임시 제방이 무너지며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가 침수돼 14명이 숨졌다. 공직사회의 안전불감증이 초래한 관재였다. 임시제방이 부실 시공됐고 제방 붕괴 인지 후 신속하게 상황이 전파되지 않았다. 수차례 경고에도 지하차도는 통제되지 않았다. 검찰은 현장 감리단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9. 누리호 발사, 우주 독립의 길 열었다 지난 5월 25일 오후 6시 2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3차 발사에 성공했다. 당초 5월 24일 오후에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발사 제어 컴퓨터 간 통신 이상 탓에 일정이 하루 늦춰졌다. 이전 두 번의 발사와 달리 3차 발사는 실용위성을 실은 상태에서 성공해 한국이 ‘뉴 스페이스’ 시대에 뛰어들기 위한 첫걸음이자 진정한 우주 독립의 날로 기록됐다는 평가를 받았다.10. 총리 해임건의안과 검사 탄핵 지난 9월 21일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와 잼버리 부실 운영 등에 대해 한덕수 총리에게 책임을 묻는 취지였다. 검사 탄핵안도 이날 처음 통과됐다. 2014년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의 피해자 유우성씨를 ‘보복 기소’한 의혹에 대한 안동완 수원지검 안양지청 차장검사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갔다. ■ 해외 뉴스1. 이스라엘·하마스 핏빛 무력충돌 지난 10월 7일 오전 6시 30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기습 공격하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반격을 가하면서 충돌이 확전됐다.11월 24일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과 이스라엘에 수감된 포로를 교환하는 조건으로 일시 휴전했으나 일주일 후 전쟁이 재개됐다. 팔레스타인인 2만여명이 사망하고, 5만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가자지구 보건부가 집계했다.2. 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발생한 지진해일이 후쿠시마 제1원전을 덮치면서 원자로 설비가 붕괴되고 핵연료봉이 녹아내렸다. 이를 식히기 위해 도쿄전력은 해수를 주입했고, 이때부터 핵연료와 접촉한 오염수가 생기기 시작했다. 일본은 2021년 4월 13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방사성 동위원소를 처리한 핵폐수를 2051년까지 방류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8월 24일부터 실행에 옮겼다.3. 튀르키예 강진으로 17만명 사상 지난 2월 6일 오전 1시 17분쯤(현지시간) 튀르키예 중남부를 강타한 규모 7.8 지진으로 5만여명이 숨지고 12만여명이 다쳤다. 9시간 뒤인 오후 1시 24분쯤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일어난 규모 7.5의 지진은 시리아 북부 국경지대까지 큰 타격을 입혔다. 1939년 3만여명이 사망한 지진 이래 튀르키예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9월 9일에는 모로코 중부 지역에서 규모 6.8 지진으로 최소 2100명이 사망했다.4. 열차 탄 김정은, 푸틴과 정상회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9월 전용 방탄 기차를 타고 5박 6일 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했다. 평양을 떠나 있었던 기간은 9박 10일에 이른다. 북러 정상회담 공동발표문은 나오지 않았지만, 한미일 정상회의가 미국에서 열린 지 한 달도 안 된 시점에서 이뤄진 북러의 밀착 행보에 서방과의 관계 개선을 원하는 중국이 거리를 둔다는 관측이 나왔다.5. 시진핑 中 국가주석 초유의 3연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3월 10일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최초로 주석직 3연임을 확정 짓고 1인 독재 체제를 연장했다. 시 주석은 중국 건국의 아버지인 마오쩌둥 이후 가장 강력한 1인 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치적 경쟁자였던 리커창 전 국무원 총리가 별세한 뒤 거국적 추모 물결이 일었지만 당국이 이를 막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6. ‘챗GPT의 아버지’ 축출과 복귀 인공지능(AI) 기술의 위험 평가 없이 상용화를 서두르는 것이 인류 존속에 해를 끼칠 것을 우려한 ‘효율적 이타주의자’ 일리야 수츠케버를 비롯한 오픈AI 이사진이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를 축출시켰다가 5일 만에 복귀시킨 사건. 오픈AI는 큐스타(Q*)가 인간의 추론 능력을 모방할 수 있게 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자 인간의 통제를 피할 수 있는 범용인공지능(AGI)의 조기 등장을 우려했다.7. 펄펄 끓는 지구… 극한기후의 일상화 2023년은 지구 역사상 평균 기온이 가장 높았던 해로 기록됐다. 올해 여름철(7~9월) 북극의 평균 지표면 기온은 6.4도를 기록했으며, 해빙 면적도 계속 감소해 지난 9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도는 극심한 폭염과 가뭄에 시달리면서 식량 가격이 급등했다. 캐나다 북부는 8월 옐로나이프 산불이 발생해 주민 2만명이 대피했다. ‘더운 겨울’을 맞은 스페인에서는 스키장들이 개점휴업 상태다.8. 끝나지 않는 우크라이나 전쟁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지난 6월 초 시작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실패하면서 교착상태에 빠졌다. 우크라이나 동부 최격전지 바흐무트 점령의 공을 세운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6월 24일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가 벨라루스 대통령 중재로 하루 만에 회군했다. 이후 프리고진은 8월 의문의 제트기 추락 사고로 숨졌다.9. 교황, 동성 커플 축복 첫 허용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2월 18일 가톨릭 사제가 동성 커플에 대한 축복을 집전해도 된다고 공식 승인했다. 바티칸 교황청은 2021년 동성 결합은 이성 간 결혼만을 인정하는 교회 교리를 훼손해 축복할 수 없다고 선언했으나 이번엔 달라졌다. 정규 교회 의식이나 미사에서는 축복하면 안 된다는 단서가 달렸지만 동성 커플에 대한 축복을 허용한 것은 과감한 역사적 시도로 평가받는다.10. 美 기준금리 5.5% 22년 만에 최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올 7월까지 금리를 22년 만의 최고치인 5.25~5.50%로 대폭 인상했다. 미국이 올해 예상보다 강력한 경제성장을 보였지만 안심하기 이르다는 게 연준 입장이었다. 그러나 2024년에는 금리 인하가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금리 인하가 조 바이든 대통령 재선에 유리하다는 관측은 연준에 부담이다.
  • 영화 ‘부산행’ 현실로?…“좀비 사슴, 인간에 전염될 수 있다” [핵잼 사이언스]

    영화 ‘부산행’ 현실로?…“좀비 사슴, 인간에 전염될 수 있다” [핵잼 사이언스]

    침을 질질 흘리면서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일명 ‘좀비 사슴’ 질병이 인간에게도 전염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최근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일부 과학자들이 만성소모성질병(CWD)이 언젠가 인간에게도 퍼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WD는 광우병과 마찬가지로 ‘프리온'(Prions)이라는 변형 단백질에 의해 발생하는 사슴 신경성 질환을 말한다. 사슴류를 감염시켜 중추신경계에 손상을 입히며, 뇌가 파괴되면서 스펀지처럼 구멍이 생기는 증상을 동반한다. 마치 광우병에 걸린 소처럼 침을 흘리거나 주저앉는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광록병’으로 불렸으나, 혐오성 명칭이라는 지적에 따라 사용이 자제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CWD는 미국 32개주 및 캐나다 3개주를 포함해 우리나라에까지 확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달에는 미국 대표 국립공원인 옐로스톤에서 CWD에 걸린 사슴이 처음으로 확인되면서 공원이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다만 현재까지 국내외 관계부처들은 CWD가 광우병과는 다르게 인수공통전염병은 아닌 것으로 보고있다. 미국 국립공원관리청도 “CWD가 인간, 다른 가축 등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면서도 “감염된 동물의 조직, 고기는 (당분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고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 미네소타 대학 CWD 전문가인 코리 앤더슨 박사는 이에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그는 최근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CWD의 이종간 감염 사례가 없다고 해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면서 "영국에서 발생한 광우병은 가축에서 사람으로 확산되는 사건이 하룻밤 사이에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를 제공했다"고 밝혔다.이어 "현재 우리는 이와 비슷한 일이 일어날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이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걱정스러운 점은 감염시키는 동물이나 오염시키는 환경 모두에서 효과적으로 근절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코넬 대학 질병생태학자인 레이나 플로라이트 박사도 "인간과 가축, 야생동물 사이의 종간 장벽을 넘다드는 위험한 인수공통전염병의 배경으로 CWD를 봐야한다"면서 "질병을 옮기는 동물과 인간의 거주지와의 접촉이 증가하는 환경에서 발병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CWD에 대한 백신과 치료법은 현재 없는 상태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사슴고기를 먹기 전 해당 동물에 대한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 인도 노동자 태운 전세기, 佛공항 묶였다 나흘 만에 풀려나 뭄바이에

    인도 노동자 태운 전세기, 佛공항 묶였다 나흘 만에 풀려나 뭄바이에

    인도인 275명 등 모두 303명을 태우고 니카라과로 향하던 전세기가 인신매매 의혹으로 프랑스 공항에 묶여 있다가 나흘 만에 풀려나 인도로 돌아왔다. 프랑스 당국은 인신매매 피해가 있을지 모른다는 제보를 받고 비행기를 멈춘 채 조사를 벌였으나 관련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해당 항공기 이륙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AFP, AP 통신 등에 따르면 파리에서 동쪽으로 150㎞ 떨어진 바트리 공항에서 전날 오후 2시 30분쯤 에어버스 A340 비행기가 인도 뭄바이를 향해 출발했는데 이날 이른 아침 뭄바이에 도착했다. 루마니아의 소형 전세 항공사 소속의 이 비행기는 지난 21일부터 바트리 공항에 묶여 있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출발한 뒤 주유를 위해 이곳에 들렀다가 옴짝달싹하지 못했다. 프랑스 경찰은 인신매매 피해자들이 탑승했을 수 있다는 익명의 제보를 받고 비행기를 멈춰 세웠다. 그 뒤 프랑스 당국은 승객 2명을 구금한 뒤, 공항에 임시 법정을 설치하고 긴급 심리를 했다. 당국은 이들을 제외하고 이륙 허가를 내렸다는데 비행기는 276명만 태운 채 공항을 떠났다. 미성년자 2명을 포함해 25명이 프랑스 정부에 난민 신청을 해서 비행기에 오르지 않았다.구금자들은 이날 법정 심문을 거쳐 풀려났다. 프랑스 사법부 한 관계자는 나머지 승객 전원이 모두 자신의 뜻으로 탑승했다는 점을 확인해 석방했다고 설명했다고 AFP가 전했다. 프랑스 당국은 이민법 위반과 관련해 이번 사안을 계속 조사하겠지만 인신매매 의혹에 관해선 더 들여다보지 않을 것이라고 AFP가 사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프랑스 주재 인도 대사관은 엑스(X, 옛 트위터)에다 이번 사안의 신속한 해결에 고맙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탑승객 대부분이 UAE에서 일하는 노동자들로, 중앙아메리카 니카라과를 거쳐서 최종 목적지 미국이나 캐나다로 가려던 것 같다고 밝혔는데 어떤 경로로 항공기가 뭄바이를 향해 떠나게 됐는지, 인도 정부와 어떤 협의를 거쳐 이들이 귀국하는 데 합의했는지, 이들이 뭄바이에 도착하면 어떤 처우를 받게 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인권단체 관계자 파트릭 보두앵은 현지 TV 인터뷰를 통해 “현재로선 어느 것 하나 확실하지 않다. 제보가 완전히 부적절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인가, 아니면 이 일의 배후에 범죄가 실재했다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고 BBC가 전했다.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에 따르면 루마니아 전세 항공사 레전드 항공은 4대의 항공기를 보유한 소규모 항공사다.
  • 내년 말 주요국 ‘2% 물가’ 보인다… 금리 인하는 각자도생 예고

    내년 말 주요국 ‘2% 물가’ 보인다… 금리 인하는 각자도생 예고

    미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한국 등 주요국 물가상승률이 2024년 말 이후 목표치인 2%에 가까워질 전망이다. 다름 아닌 각국 중앙은행 총재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들의 예상대로라면 지난 2년간 중앙은행들이 이어 온 긴축 행보도 갈림길에 서게 됐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를 두고는 각국의 견해가 갈린다. 금리 인하 논의를 공식화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와 달리 유로존과 영국, 캐나다 등의 중앙은행 총재들은 당장 ‘피벗’(pivot·정책 전환)을 논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의 입을 통해 새해 물가와 금리 전망을 짚어 본다. 25일 각국 중앙은행에 따르면 주요국의 연간 물가상승률은 2025년 2%에 다다를 것으로 관측된다. 각 중앙은행의 경제 전망에 따르면 2025년 각국의 물가상승률은 미국이 2.2%, 유로존은 2.3%, 영국은 1.9%까지 둔화한다. 한국은행과 캐나다은행(BOC)은 물가상승률이 2024년 말 2%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도 24일(현지시간)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해 내년 말 2%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통화 긴축이 효과를 나타내는 데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악화와 국제유가 상승 등 인플레이션 요인들이 완화되면서 물가상승률이 큰 폭으로 꺾이고 있다고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은 입을 모았다.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3일 “물가상승률이 2%로 되돌아가는 데 있어 추가적인 진전을 확인해야 한다”면서도 “(기준금리 인하를) 너무 오래 기다리는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며 향후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 대신 인하를 논의할 것임을 시사했다.파월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 논의의 신호탄을 쏘아올렸지만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은 뒤를 따르지 않고 있다. 서비스와 주거 등 근원 인플레이션이 더디게 둔화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14일 “국내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은 수준인데 이는 강력한 임금 상승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앤드루 베일리 잉글랜드은행(BOE) 총재도 지난달 “식료품과 에너지 인플레이션이 가계의 소득을 압박해 임금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지속시킨다”고 밝혔다. 유로존의 지난 11월 물가상승률이 2.4%, 영국은 10월 4.6%까지 하락했지만 높은 임금 상승률이 서비스 물가를 견고하게 지탱하고 있다는 게 라가르드 총재와 베일리 총재의 입장이다. 겨울철 에너지 비용 상승,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및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더불어 기후변화로 인한 흉작도 물가를 다시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이들은 진단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한 ‘라스트 마일’(last mile)은 지금보다 쉽지 않을 수 있다”면서 치솟은 물가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끈적한(sticky) 인플레이션’을 재차 경계했다. 실제 미국과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이 2%대로 떨어졌지만 우리나라는 지난 11월(3.3%)까지 4개월 동안 3%대에 머물러 있다. 그간 정부가 눌러 왔던 전기·가스 요금과 유류세가 뒤늦게 물가를 끌어올릴 가능성도 크다. 이 총재는 수차례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논의를 기계적으로 따르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사이 ‘깜짝 인상’을 단행했던 캐나다와 호주도 끈적한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이어 가고 있다. 티프 매클럼 캐나다은행 총재는 지난 20일 “식품과 비내구재, 주거 비용의 인플레이션이 정상적이지 않다”면서 “소비자물가지수 바스켓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이 세 가지 물가의 상승 속도가 둔화하지 않는 한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캐나다의 물가상승률은 10월 3.1%까지 하락했지만 주거 비용은 6% 이상 올랐다. 호주는 주요국 가운데 가장 늦게 금리 인하에 나설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호주의 10월 물가상승률은 4.9%에 달한다. 강력한 긴축에도 수요가 꺾이지 않는 데다 이민자들이 꾸준히 유입되며 주거 비용이 오르고 있는 탓이다. 미셸 불록 호주연방준비은행(RBA) 총재는 지난달 연설에서 “강력한 수요로 인해 서비스 부문의 인플레이션이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면서 “경제 총수요가 잠재 공급능력을 초과하면서 벌어지는 인플레이션에는 통화 긴축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용어 클릭] ●스티키 인플레이션(sticky inflation) ‘끈적한 고물가’. 가격 변동성이 낮은 서비스 가격이 인플레이션을 주도해 물가가 좀처럼 둔화되지 않는 현상.
  • 어젯밤 한국 들른 산타…‘위치찾기 서비스’ 시작된 이유는? [핫이슈]

    어젯밤 한국 들른 산타…‘위치찾기 서비스’ 시작된 이유는? [핫이슈]

    성탄절(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한밤중 산타클로스가 루돌프가 끄는 썰매를 타고 서울 밤하늘을 도는 모습이 북미 사령부에 포착됐다. 25일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노라드)가 추적하는 산타클로스 위치 추적 웹사이트에 따르면 산타는 북극을 출발해 세계 곳곳의 밤하늘을 돌다가 전날 밤 11시 25분쯤 서울 하늘에 도착했다.산타는 징글벨을 울리며 루돌프들이 끄는 썰매를 타고 왔으며, 우선 남산타워 상공을 한바퀴 돌았다. 노라드는 "산타가 서울의 아름다운 불빛 속에서 나타났다"면서 "남산타워는 숨이 막힐정도로 멋진 경치를 보여주며, 산타도 의심할 여지 없이 이를 즐겼다고 한다"고 전했다. 산타는 또 각각 롯데월드타워, 경복궁으로 추정되는 서울의 명소를 찍고 한반도 상공을 날면서 하늘 위에서 아이들에게 선물을 뿌렸다.앞서 산타는 뉴질랜드, 호주를 돌고 한반도를 찾아왔으며, 곧이어 중국으로 건너가 다른 아시아 국가들을 들린 뒤 유럽·중동, 중남미를 거쳐 현재 그린란드 하늘을 날고 있다. 특히 산타는 올해 우주로도 찾아가 우주비행사들이 머물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주변을 맴돌기도 했다고 노라드는 전했다. 노라드는 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 6시부터 웹사이트(www.noradsanta.org)를 열어 산타클로스가 북극에서 출발하는 순간부터 레이더와 감지기, 항공기 등을 이용해 위치 추적을 시작했다. 이렇게 파악된 산타의 위치는 실시간으로 웹사이트로 중계되며 전세계 어린이들의 눈길을 모았다. 노라드는 올해도 산타의 썰매를 끄는 루돌프 순록의 코에서 나오는 빨간 불빛을 추적해 산타의 위치를 파악했다. 산타는 지난해에는 24일 밤 11시 20분쯤 한국 상공에 들어왔으며, 제주도와 부산에 이어 서울을 11시 27분쯤 통과해 평양에도 들른 뒤 중국으로 떠났다. 한편 산타가 이날 현재까지 뿌린 선물은 50억개를 넘어섰다. ┃산타 위치 찾기 서비스가 시작된 이유노라드는 1958년 창설된 미국과 캐나다 공군 합동사령부로, 북미 전역의 항공·우주·해상에 대한 조기경보 및 통제 임무를 수행하는 곳이다. 노라드의 산타 위치 추적 서비스는 1955년 노라드의 전신인 미 본토 방공사령부로 잘못 걸려온 전화에서 비롯돼 68년째 산타의 가상의 위치를 알려주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당시 한 백화점이 신문 광고에 북극 전화번호라며 방공사령부의 번호를 실수로 게재했다. 당직 근무하던 해리 숍 대령이 ‘산타가 어디쯤 오고 있느냐’고 묻는 5살 어린이의 전화에 답해준 것을 계기로 전통이 시작됐다. 추적 사이트에서는 산타가 사슴들이 끄는 썰매를 타고 지구촌 지도 위를 날아가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산타는 성탄절 이브에 맞춰 시차에 따라 각국 주요 도시를 차례로 순방한다. 노라드는 올해 처음 한국어 서비스도 개시했다. 노라드의 산타 트레커 홈페이지에는 기존 영어·프랑스어·독일어·스페인어·이탈리아어·포르투갈어·중국어·일본어 등 8개 언어에 이어 올해 한국어 안내가 추가됐다. 홈페이지 메인 화면 오른쪽 탭에 있는 설정을 '한글'로 바꾸면 "12월24일에 산타의 전 세계 비행을 추적하세요"란 안내문을 홈페이지 하단에서 만날 수 있다.
  • 산타클로스 지금 알래스카 위를…어제밤 11시 25분 남산타워 돌아

    산타클로스 지금 알래스카 위를…어제밤 11시 25분 남산타워 돌아

    성탄 전야인 어제 밤 루돌프가 끄는 썰매를 탄 산타클로스가 서울 밤하늘을 나는 모습을 보셨는지요? 산타클로스가 74억개쯤 선물을 뿌렸다는데 받으셨는지요? 미국과 캐나다가 함께 운영하는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산타클로스 위치 추적 웹사이트에 따르면 산타는 북극을 출발해 세계 곳곳의 밤하늘을 돌다가 24일 밤 11시 25분쯤 서울 하늘에 도착했다.산타 썰매는 징글벨을 울리며 남산타워 상공을 한바퀴 돌았다. NORAD는 “산타가 서울의 아름다운 불빛 속에서 나타났다”면서 “남산타워는 숨이 막힐 정도로 멋진 경치를 보여주며, 산타도 의심할 여지 없이 이를 즐겼다고 한다”고 전했다. 산타는 또 각각 롯데월드타워, 경복궁으로 추정되는 서울의 명소를 찍고 한반도 상공을 날면서 하늘 위에서 아이들에게 선물을 뿌렸다. 앞서 산타는 뉴질랜드, 호주를 돌아 한반도를 찾아왔으며, 곧이어 중국 상하이로 건너간 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그리스 등을 거쳐 독일 베를린을 거쳐 연합뉴스가 이 소식을 전한 25일 오전 7시 30분쯤에는 스페인 하늘을 날았다. 그리고 오후 6시쯤 미국 알래스카에 도착한 뒤 태평양을 날고 있다.산타가 이떼까지 뿌린 선물은 74억개를 넘어섰다. 특히 산타는 올해 우주비행사들이 머물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 주변을 맴돌기도 했다고 NORAD는 전했다. NORAD는 24일 오후 6시부터 웹사이트(www.noradsanta.org)를 열어 산타클로스가 북극에서 출발하는 순간부터 레이더와 감지기, 항공기 등을 이용해 위치 추적을 시작했다. 이렇게 파악된 산타의 위치는 실시간으로 웹사이트로 중계되며 전세계 어린이들의 눈길을 모았다. 68년째 산타 추적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NORAD는 올해도 산타의 썰매를 끄는 루돌프 순록의 코에서 나오는 빨간 불빛을 추적해 산타의 위치를 파악했다. 산타는 지난해에는 24일 밤 11시 20분쯤 한국 상공에 들어왔으며, 제주도와 부산에 이어 서울을 11시 27분쯤 통과해 평양에도 들른 뒤 중국으로 떠났다. 68년째 산타 위치를 추적하는 서비스를 운영하는데 1955년 한 백화점이 신문에 산타와 통화할 수 있는 전화번호를 포함한 광고를 올렸는데, NORAD의 전신 중 하나인 미국 본토방공사령부로 연결되는 번호가 잘못 인쇄되는 바람에 이 일이 전통이 됐다. 지구촌은 산타클로스와 착한 아이들의 희망, 염원과 달리 두 개의 전쟁으로 시름시름 앓고 있다. 산타가 남산을 돈 그 시각에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는 이스라엘 포탄이 쏟아졌고, 중부 난민촌 알마가지에서는 70명의 피란민이 한꺼번에 스러졌다.
  • [월드 핫피플] ‘암호화폐의 여왕’ 사상 최대 벌금에도 건재

    [월드 핫피플] ‘암호화폐의 여왕’ 사상 최대 벌금에도 건재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창업자 자오창펑(46)의 유죄 인정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공동 창업자인 ‘암호화폐의 여왕’은 건재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 자오창펑이 자금세탁 방지법 위반을 인정하면서 바이낸스가 테러리스트와 마약상뿐 아니라 북한, 이란 등 국제 제재를 받는 국가들을 위한 자금 이체 소굴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하지만 회사의 위기에도 자오창펑과 바이낸스를 공동 창업한 ‘암호화폐의 여왕’ 허이(37)는 끄떡없다. 지난달 자오창펑이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에서 사임한 뒤 허이는 새로 CEO를 맡은 리차드 텅과 함께 공개 채팅을 주도하며 회사의 대응 전략을 소개했다. 바이낸스는 역대 최대 규모인 43억 달러(약 5조 6000억원)의 벌금을 물게 됐지만, 허이는 새로운 이사회 선정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암호화폐의 왕’으로 불리는 자오창펑은 중국에서 태어나 캐나다에서 대학을 졸업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였다. 허이는 중국 쓰촨성의 한 마을에서 가난한 교사 부모 밑에서 자라 중국 여행쇼의 텔레비전 진행자로 명성을 얻었다. 허이는 2014년 암호화폐 콘퍼런스에서 자오창펑을 처음 만났으며, 그녀는 자오창펑이 중국에서 암호화폐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두 사람은 상하이에서 함께 활동하면서 연인이 됐다. 자오창펑이 2017년 바이낸스를 설립할 때 허이는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 마케팅 책임자로 합류했다. 허이는 2019년 바이낸스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영화 ‘쿵푸 허슬’을 인용하며 “전쟁은 ‘구름을 뚫는 화살과 수천 명의 군대가 서로 만나는 것’일 뿐만 아니라 피비린내 나는 전투 그리고 영토를 정복하는 것”이라고 썼다.그녀는 암호화폐가 사람들을 전통적인 금융으로부터 해방할 것이란 자오창펑의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바이낸스 엔젤스’란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다. 엔젤스는 미국과 중국의 거래 제한을 우회하는 방법에 대해 사용자에게 조언해 불법과 탈법의 경계를 오갔다. 허이의 마케팅 노력으로 수많은 사용자가 유입되면서 그녀는 자신만의 재산을 쌓았고, 바이낸스의 케이맨 제도 지주회사 지분 10%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 중 한 명이 된 것이다. 2021년 암호화폐 가치가 최고조에 달할 무렵 허이는 자오창펑과 싱가포르 리조트 섬 센토사의 저택에서 함께 살면서 1100만 달러(약 143억원)짜리 요트를 보유했다. 바이낸스는 마케팅을 위해 암호화폐 업계 외부의 임원을 영입했는데, 2022년에는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계약했다. 호날두와 바이낸스는 3년에 걸쳐 약 60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허이는 호날두를 기용한 캠페인의 즉각적인 효과가 없다며 불만을 가졌고 담당 임원은 해고됐는데, 바이낸스 관계자들은 이를 ‘허이의 묘지 프로젝트’라고 불렀다. 허이가 자신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회사에서 떠나보낸다는 것이다. 허이는 참가자와 심사위원들이 아바타로 등장하는 메타버스 기반 리얼리티 쇼 ‘빌드 더 블록’도 제작했는데, 유튜브 조회수가 처참한 4400회를 기록하자 프로듀서가 해고됐다. 바이낸스가 올여름 회사 직원 8000명 중 1000명 이상을 해고한 지 몇 주 뒤, 허이는 회사 채팅 플랫폼에서 직원들을 질책했다. 이어 “바이낸스가 또 다른 피와 불의 세례를 통해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직원들을 채찍질했다. 지난달 미국 법무부에서 자오창펑이 유죄를 인정하자 허이는 “새로운 페이지, 계속 건설하자(Keep building)”란 간결한 문구로 결의를 다졌다.
  • “산타 위치 오늘밤부터 중계” 북미우주방위사령부 추적

    “산타 위치 오늘밤부터 중계” 북미우주방위사령부 추적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산타클로스의 위치를 실시간 중계한다. NORAD는 24일 오후 6시(한국시간)부터 웹사이트(www.noradsanta.org)를 열어 산타클로스가 북극에서 출발하는 순간부터 레이더와 감지기, 항공기 등을 이용해 위치 추적을 시작한다. 순록 루돌프가 끄는 썰매를 타고 전 세계 하늘을 돌며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산타의 위치는 실시간으로 웹사이트에 중계된다. NORAD의 공식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산타클로스의 현재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68년째 산타 추적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NORAD는 올해도 산타의 썰매를 끄는 루돌프의 코에서 나오는 불빛을 추적해 산타의 위치를 파악한다.다만 NORAD 측은 “산타가 올해에는 인공지능(AI) 등의 신기술을 이용해 썰매의 기능을 더 발전시켰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NORAD 수석 대변인인 엘리자베스 마티아스 미 공군 대령은 AP통신에 “산타가 AI를 사용하고 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올해 산타의 썰매가 보다 향상된 능력을 보여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북극에서 출발하는 산타는 통상 남태평양 국가들을 먼저 방문하고 뉴질랜드와 호주를 들른 다음 아시아, 아프리카를 거쳐 서유럽, 캐나다, 미국 등을 찾는다. 지난해에는 24일 밤 11시 20분쯤 한국에 도착했으며, 정확한 경로와 시간은 날씨 등의 영향으로 변동이 있을 수 있다.NORAD의 산타 위치 추적은 올해로 68년째 이어지고 있다. 1955년 산타를 찾던 한 어린이가 신문 광고에 잘못 인쇄된 번호로 전화를 걸었는데 마침 NORAD의 전신인 대륙방공사령부(CONAD)로 연결이 됐다. 당시 전화를 받은 해리 대령은 전화를 건 어린이가 실망하지 않도록 산타인 것처럼 전화를 받았고, 잘못 인쇄된 번호로 계속해서 전화가 오자 담당 관리들이 돌아가면서 이를 받도록 했다. NORAD는 온라인 위치 추적과 함께 전화로 산타의 위치를 물을 수 있는 콜센터도 크리스마스 이브에 운영한다. 이날 사령부 직원을 비롯해 온 자원봉사자 1100여명이 미국 콜로라도주에 있는 군 기지에서 전 세계에서 걸려 오는 어린이들의 전화를 받기 위해 근무할 예정이다.NORAD는 산타 추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사이트에서 산타클로스에 대한 여러 가지 궁금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산타가 어떻게 온 지구를 24시간 안에 이동할 수 있느냐’는 질문엔 “산타가 경험하는 시간은 우리와 다르다. 우리가 보기엔 24시간이지만 산타에게는 며칠, 몇주 혹은 몇 달이 걸린다”고 답했다. ‘산타가 진짜 존재하느냐’는 질문엔 “역사적 자료와 NORAD 추적 정보에 따르면 산타는 살아있으며 온 세상 사람들의 가슴속에도 존재한다”고 했다.
  • 인도인 303명 탄 비행기 프랑스 공항에서 꼼짝 마 “인신매매 의혹”

    인도인 303명 탄 비행기 프랑스 공항에서 꼼짝 마 “인신매매 의혹”

    프랑스 검찰이 인도인 303명을 태우고 니카라과로 향하던 비행기를 인신매매에 이용되는 것으로 의심된다며 운항 정지시켰다고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와 영국 BBC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검찰은 아랍에미리트에서 출발해 니카라과 수도 마나과로 향하던 에어버스 A340 기종의 여객기가 기술적 문제로 마른 주의 바트리 공항에 착륙했을 때 익명의 제보를 받고 해당 비행기의 이륙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이 비행기에는 인도인 303명이 탑승하고 있으며, 이들은 미국이나 캐나다로 불법 입국할 목적으로 중앙아메리카행 비행기를 탄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승객 둘은 구금됐다고 BBC는 전했다. 검찰은 “현재 조직범죄단속국이 인신매매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시작했다”며 “경찰과 헌병대 등도 투입돼 승객들의 여행 목적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처음에는 승객들을 기내에만 머무르도록 했다가 나중에 안되겠다고 판단했는지 내리게 했다. 마른 주지사는 발이 묶인 인도인들을 위해 공항 내 리셉션 홀을 대기 공간으로 바꿔 개별 침대도 제공했다. 문제의 여객기는 루마니아 전세 항공회사 레전드 항공 소유인데 릴리아나 바카요코 회사 변호인은 BFMTV에 프랑스 당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으며 여객기가 며칠 안에 다시 운항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추신] “한국, ‘OECD 공공데이터 평가’ 4회 연속 1위했어요”… 우울한 일본 왜

    [추신] “한국, ‘OECD 공공데이터 평가’ 4회 연속 1위했어요”… 우울한 일본 왜

    <편집자주> ‘추가로 신문에 내주세요’를 줄인 ‘추신’은 편지의 끝에 꼭 하고 싶은 말을 쓰듯 주중 지면에 실리지 못했지만 할 말 있는 취재원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한국 총점 0.91점, 40개국 중 1위OECD 평점 0.48점… 압도적 1위2위 프랑스, 3위 폴란드보다 월등日 0.37점, 英 0.38점, 獨 0.39점 가용성·접근성·정부지원 고루 최상위병원예약시스템 ‘똑닥’ 앱 민간 개발주차플랫폼 앱 ‘모두의 주차장’ 결실행안 “정부·기업·국민 모두의 성과”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실시한 올해 ‘공공데이터’ 정책·성과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정부가 22일 밝혔습니다. 2015년 첫 평가 때부터 2017년, 2019년 그리고 코로나19 사태로 4년 만에 진행된 올해 평가까지 4회 연속 1위에 오른 건데요. 최근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로 북새통을 겪었던 국민 입장에선 다소 어리둥절하실 수 있겠지만 시스템 노후화 등으로 인한 장비 오류 문제와는 조금 결이 다른 얘기입니다. ‘공공데이터’가 뭐냐고요? 여러분, 스마트폰에서 병원 예약 시스템 ‘똑닥’이나 온라인 주차 플랫폼 ‘모두의 주차장’ 등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 이용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지루한 병원 대기 시간을 줄여주는데 기여하는 똑닥이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민간에서 개발한 국민생활 편의 서비스 중 하나입니다. 공공데이터란 공공기관이 만들어내는 모든 자료나 정보, 국민 모두의 소통과 협력을 이끌어내는 공적인 정보를 의미합니다. 각 공공기관이 보유한 공공데이터 목록과 국민에게 개방할 수 있는 공공데이터를 포털에 등록하면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양질의 공공데이터로 재탄생하게 되는 것이죠. OECD는 2년에 한 번 이런 공공데이터 평가를 통해 회원국과 가입 후보국의 공공데이터 정책을 평가하고 있습니다.정부 지원 분야 회원국 유일 ‘만점’강화된 평가기준에도 상위권 싹쓸이일본 4년 만에 4위→25위 급락 2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OECD가 전날(한국시간) 공개한 ‘2023 OECD 공공데이터 평가 결과 보고서’에서 한국은 1점 만점에 종합 점수 0.91점을 받아 평가 참여 40개국 가운데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 점수는 OECD 회원국 평균(0.48점)보다 두배 정도 높은 수준인데요. 한국에 이어 2, 3위를 차지한 프랑스(0.83점), 폴란드(0.78점)보다도 월등히 앞선 점수입니다. 영국(0.38점), 독일(0.39점), 이탈리아(0.46점), 캐나다(0.60점) 등 주요 선진국보다 훨씬 좋은 성적이죠. 2019년 4위에 올랐던 일본은 4년 뒤인 올해 25위(0.37점)로 크게 뒤처졌습니다. 일본은 노트북과 반도체 낸드플래시메모리 등을 세계 최초로 만들어냈던 자국 대표 기업 도시바가 지난 20일 74년 만에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되는 일을 겪기도 했죠. OECD의 평가는 데이터의 가용성과 접근성, 정부 지원 등 총 3개 분야에서 진행됐습니다. 한국은 가용성과 접근성은 각 2위, 정부지원 분야는 1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OECD 40개국의 평균점수가 가장 낮은 분야로 각 나라의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되는 데이터 정부지원 분야에서 한국은 회원국 중 유일하게 만점(1점)을 기록했습니다. OECD 평균점수는 0.37점입니다. 올해는 국제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기후·지리·교육 등 분야별 고부가가치데이터셋에 대한 개방 여부를 평가에 처음 반영하기도 했는데도 모두 상위권을 유지한 것이죠.데이터 정부지원 분야는 민간협업, 교육 등 공공데이터 정책을 위해 정부의 지원 정도를 평가하는 지표인데요.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민관 협력 기반 공적 마스크 데이터 개방을 통한 코로나19 대응, 요소수 대란 때 전국 요소수 재고 현황 개방 등 주요 데이터를 적시에 개방·활용해 국가 현안 해결에 적극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됐습니다. 공무원 대상 공공데이터 리터러시(문맹률) 제고를 위한 맞춤형 교육과 데이터 분석 교육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사회문제 해결에 공공데이터 활용 정도를 평가하는 가용성 분야에서 한국은 0.84점을 받았습니다. OECD 평균은 0.48점입니다. 기후 문제 등 사회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데이터를 발굴·개방하는 국가중점데이터 개방계획과 범정부 중장기 개방계획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국민이 공공데이터를 쉽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보는 접근성 분야에서 한국은 0.9점을 받았습니다. OECD 평균은 0.59점입니다. 공공데이터를 국민과 기업이 인터넷이나 모바일 앱에서 쉽고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하는 공공데이터포털의 오픈 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자동변환 서비스도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비공개 정보가 들어가 있어 개방이 곤란한 데이터라도 그 진위를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진위확인 서비스’도 좋은 평가를 받았죠.세계 최초 보이스피싱 음성분석모델‘케이봄’, 범죄가담자 51명 검거 쾌거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번 평가 결과는 적극적으로 공공데이터를 개방한 정부, 공공데이터를 잘 활용한 기업과 국민 모두의 성과”라면서 “앞으로도 기업과 국민에게 필요한 고품질의 공공데이터를 보다 많이 개방하고, 데이터 활용도 제고를 위한 지원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행안부는 앞으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공공데이터 정책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데이터의 생성·관리·제공·활용·폐기 등 데이터의 생애주기적 관리를 위해 ‘공공데이터법’, ‘데이터기반행정법’ 개정하고 민간이 개발하고자 하는 서비스를 조사해 필요한 데이터를 국가중점데이터로 정해 선제적으로 개방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기존 공공데이터포털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데이터 융합분석 대국민 플랫폼’ 구축해 공공기관의 모든 데이터를 연계·결합해 고부가가치 창출 기반을 조성하고, 메타데이터(데이터의 구조·속성 등을 표현한 자료)에 기반한 미개방 데이터의 개방 추진에도 나서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올해 세계 최초로 선보인 보이스피싱 음성분석모델 ‘케이봄’(K-VoM)은 행안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공동으로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개발한 대표 사례입니다. 지난 10월 케이봄을 통해서 콜센터 총책과 자금관리책, 상담원 등 3개 조직 혐의자 특정과 범죄가담자 51명을 검거하는 성과를 거뒀죠.기쁜 대통령실 “기업·국민에 필요한고품질 공공데이터 지원 강화할 것” 이번 OECD 공공데이터 평가 결과에 대해 대통령실도 기쁨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도운 홍보수석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4회 연속 1위’ 소식을 전한 뒤 “이번 결과는 우리 정부가 바이오·인공지능(AI) 산업을 육성하고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구현해 나가는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도 민간과 적극적으로 정보 교류를 한 것이 OECD로부터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앞으로도 기업과 국민에게 필요한 고품질의 공공데이터 활용도 제고를 위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박근혜 정부에서 문재인 정부, 윤석열 정부에 이르기까지 국민의 삶을 보다 이롭게 하는데 기여하는 공공데이터 정책을 일관성 있게 민간 영역으로 잘 발전시키고 세계적으로도 그 우수성을 인정 받은 것은 행정부가 제 역할을 잘한 바람직한 방향으로 보입니다. 에너지 정책을 비롯해 노동, 환경, 복지, 일자리 등 여러 정부 정책들이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전 정권이 했던 일’로 치부돼 때론 성과가 나도 폄하되는 등 부침이 심한 경우들이 많은데 결국 국가 정책의 목표는 대국민 서비스의 향상에 있는 만큼 이번 OECD 평가가 다방면에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되는 정부 정책이 나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마크롱 “드파르디외 ‘인간 사냥’ 표적 됐다”…진보·여성계 “뭔 소리?”

    마크롱 “드파르디외 ‘인간 사냥’ 표적 됐다”…진보·여성계 “뭔 소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성추문으로 비판받는 국민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를 두둔하고 나섰다. 진보 진영과 여성계는 범죄자를 옹호한다고 비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저녁 프랑스5 방송에 출연해 최근 잇단 성추문으로 구설에 오른 드파르디외가 “프랑스의 수치냐”고 반문하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선 드파르디외의 열렬한 팬이라며 “그는 위대한 배우이자 천재적 예술가이며 프랑스를 전 세계에 알린 인물로, 그는 프랑스를 자랑스럽게 한다”고 대놓고 옹호했다. 이어 드파르디외를 겨냥한 ‘인간 사냥’이 벌어지고 있다며 “누군가를 고발할 수 있고 피해자가 있을 수도 있지만 한편으론 무죄 추정의 원칙도 있다”며 “저는 단지 그가 다른 사람들처럼 자신의 권리를 옹호하고 계속 일하며 창작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리마 압둘 말라크 문화부 장관이 방송에 출연해 프랑스 최고 훈장인 레지옹도뇌르 상훈국이 드파르디외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할 것이라고 언급한 부분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말라크 장관이 다소 앞서 나갔다”고 지적하며 “레지옹도뇌르 훈장은 도덕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 아니며 훈장을 박탈하는 것도 신고에 근거해서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좌파와 여성계는 즉각 강하게 반발했다. 녹색당 상드린 루소 의원은 소셜미디어 글과 라디오 방송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은 성폭력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자유롭게 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또 다른 모욕”이라며 “열살짜리 아이를 성적 대상으로 삼는 자로 국가가 자랑스러워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여성 재단의 안세실 마일페 회장도 “대통령 발언이 피해자들에게 얼마나 터무니없고 비열하며 시대착오적인지 두 말하면 잔소리”라고 비판했다. 올리비에 포르 사회당 대표는 “내가 담당 장관이라면 오렐리앙 루소(전 보건부 장관)에 합류할 것을 진지하게 고민할 것”이라고 SNS에 적었다. 루소 전 장관은 이민법 개정안 가결에 반발해 전날 장관직을 그만뒀다.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도 후임자 비판에 가세했다. 그는 21일 아침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드파르디외가 자랑스럽지 않다”며 “마크롱 대통령은 여성 폭력 문제를 자신의 임기 중 가장 큰 이슈로 꼽았는데 지금 그가 드파르디외 문제를 어떻게 다루는지 보라”고 지적했다. 17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한 드파르디외는 영화 ‘시라노’로 1990년 프랑스 칸 영화제, 1991년 세자르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프랑스 대표 국민배우다. 1996년 자크 시라크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프랑스 최고의 레지옹도뇌르 훈장을 받기도 했다. 그는 2018년 8월 파리 자택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20대 여자 배우를 성폭행한 혐의로 2020년 말 기소됐다. 그 뒤 최근까지 드파르디외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여배우의 폭로가 이어졌다. 지난 7일에는 드파르디외가 2018년 북한 방문 시 열살 소녀에게 음란한 발언을, 여성 통역가를 성적으로 괴롭히는 고발 다큐멘터리가 프랑스 공영방송에서 방영됐다.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드파르디외는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을 기념하는 9·9절 행사에 초청받아 북한을 방문해 이런 짓을 벌였다. 이 다큐멘터리가 공개된 뒤 캐나다 퀘벡주는 드파르디외에게 2002년 수여한 퀘벡 명예훈장을 박탈했고, 파리 그레뱅 박물관은 드파르디외의 전신 밀랍 인형을 철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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