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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산 양철 제품, 美 반덤핑 관세 피했다

    한국산 양철 제품, 美 반덤핑 관세 피했다

    한국산 양철 제품(주석 도금강판)이 미국의 반덤핑·상계관세 부과를 면하게 됐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는 한국, 캐나다, 중국, 독일산 양철의 가격 책정이 각각 미국 산업에 실질적 해를 끼치지 않았다며 표결을 거쳐 반덤핑 조사를 종결한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USITC는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에서 공정가격 이하에 팔린다고 상무부가 판단한 한국산 양철 제품 수입품의 영향이 문제 삼지 않아도 될 정도인 것으로 보고, 한국과 관련한 반덤핑 관세 조사를 종결하기로 표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업계가 한중을 비롯한 8개국 양철 제품에 대해 덤핑을 주장하며 반덤핑 관세 부과를 청원하자 지난해 2월부터 미 당국의 조사가 시작됐다. 양철은 통조림 제품 용기 등에 사용된다. 미 상무부가 지난해 8월 예비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을 때만 해도 한국은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으나 지난달 5일 최종 판정을 발표할 때는 한국 기업까지 포함해 양철 제품 가격을 불공정하게 책정했다고 발표했다. 각국 상품에 부과할 관세율을 지정했는데 당시 한국의 TCC스틸에 2.69%가 책정됐다. 미국의 반덤핑 관세 부과는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한 상무부의 조사, 미국 산업에 미친 영향을 판단하는 USITC의 국내 산업 피해 유무 조사 등 두 부분으로 진행되며 두 기관이 동일한 결정을 내렸을 때 반덤핑 관세가 최종 발효된다. 그러나 USITC가 ‘국내 산업 피해가 없었다’고 판단하면서 한국 등은 반덤핑 상계관세 부과를 최종적으로 면하게 됐다.
  • 尹, 오늘 신년 대담…남북회담부터 ‘명품백’까지 두루 입장 표할 듯

    尹, 오늘 신년 대담…남북회담부터 ‘명품백’까지 두루 입장 표할 듯

    윤석열 대통령은 7일 KBS와 대담을 통해 집권 3년차 국정 방향을 소개하고, 최근 지지율 하락의 원인인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힌다. 신년기자회견을 대신하는 KBS와의 대담은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라는 제목으로 이날 오후 10시부터 방영된다. 사전 녹화는 지난 4일 대통령실에서 이뤄졌다. 방송은 윤 대통령이 대담자인 KBS앵커에 대담 장소 등 대통령실 청사를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이후 앵커와 마주 앉아 질문과 대답하는 형식으로 총 100분간 진행된다. “3대 개혁, 민생, 안보 등 국정 방향 두루 설명” 대담에서는 물가 관리와 금리, 의대 정원 확대를 포함한 의료개혁, ‘늘봄학교’, 저출산, 주식시장, 중대재해처벌법, 여소야대, 한일 관계 및 강제징용 배상 관련 대법원판결, 한미 관계 및 미국 대선, 한중 관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경제 안보, 남북 관계 및 남북정상회담, 핵 억제력 등 주요 현안이 다뤄졌다고 한다. 지난달 윤 대통령과 정면충돌을 빚었던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여당 지도부와 관계, 4월 총선 공천, 윤 대통령 취임 후 성사되지 않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회담 가능성, 야당 단독 처리 법안에 대한 잇따른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정치인 테러, 국정 지지율 등 정치 현안에 대한 언급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 논란과 이에 따른 제2부속실 설치 및 특별감찰관 임명 등 ‘제도적 관리’ 관련 부분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이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밝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명품가방 수수 논란과 관련해 앞뒤 사정을 상세히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힌편 대통령실은 그동안 윤 대통령의 지난달 1일 신년사와 별도로 신년 기자회견,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 대담 등 각종 대국민 소통 방안을 검토해 왔었다. 윤 대통령은 2022년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 별도 기자회견을 열지 않았으며, 지난해 조선일보와 신년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내부 검토 과정에서 주요국 정상 사례도 참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와 독일 정상의 경우 신년사 발표를, 미국과 영국, 캐나다는 방송 대담을, 일본과 이탈리아는 기자회견을 각각 진행했다.
  • “이게 남자부 경기야, 여자부 경기야?”…‘男→女 성전환 선수들’만 뛴 배구 경기 논란 [핫이슈]

    “이게 남자부 경기야, 여자부 경기야?”…‘男→女 성전환 선수들’만 뛴 배구 경기 논란 [핫이슈]

    캐나다에서 열린 여자 대학 배구 경기에서 성전환 선수끼리의 열띤 경쟁이 벌어져 논란이 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4일 토론토에서 열린 세네카칼리지와 센테니얼칼리지의 여자 배구 경기에서는 총 5명의 성전환 선수가 동시에 코트 위를 누볐다. 세네카칼리지에서 3명, 센테니얼칼리지에서 2명의 성전환 여성 선수가 출전했으며, 이들은 압도적인 파워로 경기를 이끌어갔다. 각기 다른 팀인 5명의 선수가 경기 전반을 이끌었고, 특히 서브와 스파이크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강한 힘을 발휘했다. 성전환 선수 5명은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쉬지 않고 뛰었지만, 다른 여성 선수들은 벤치를 지켰다. 해당 경기는 더 많은 트랜스젠더 선수가 활약한 세네카칼리지의 승리로 끝났다. 이 모습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여자 배구 경기라고 볼 수 없다”, “진짜 여자 선수들은 벤치에 앉아있고 생물학적으로 남성인 선수들이 동료들을 제치고 경기에 나섰다”면서 불편함을 드러냈다.생물학적으로 남성에 가까운 성전환 선수들이 다른 여성 선수들의 부상을 야기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익명의 소식통은 현지 언론에 “지난해 11월 센테니얼칼리지 소속 성전환 선수가 던진 공에 다른 팀 선수가 맞은 뒤 뇌진탕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에는 세네카칼리지 소속의 또 다른 성전환 선수가 역시 훈련 중 강하게 스파이크를 시도하다 다른 선수에게 뇌진탕 부상을 입혔다”고 전했다. 이어 “세네카칼리지 소속의 성전환 선수 중 한 명인 프란츠는 2022~23시즌 남자배구팀 선수로 활약하다가, 올해는 여자배구팀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면서 “성전환 선수 중 일부는 호르몬 치료를 받지 않았거나, 외과적으로 생식기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폭로했다. 현지에서는 성전환 선수들에 대한 정확한 경기 출전 규정이 없어 일부 선수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한편 이번 논란은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서 트랜스젠더 운동선수가 여성 스포츠 경기를 장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불거졌다. 앞서 미국의 수영선수 리아 토머스(24)는 호르몬 요법을 통해 여자 수영팀에 합류한 뒤 압도적인 성적을 내 논란이 됐다. 그는 2022년 3월 전미 대학수영대회 여자 자유형 500야드 종목에 출전해 1위를 차지했으며, 동시에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수영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트랜스젠더 여성으로 기록됐다. 그러나 여자 수영선수들을 중심으로 그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졌고, 특히 펜실베이니아 여자 수영팀 16명은 2022년 2월, 아이비리그와 대학에 “토머스는 ‘부당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 수영장 밖에서 그의 성정체성을 지지하지만 수영장 안에서는 아니다”라는 내용의 성명을 전하기도 했다.또한 “남자 생식기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지 않는 리아 토머스와 같은 라커룸을 쓰는 게 끔찍했다”, “일주일에 18번이나 키가 193cm에 달하는 생물학적 남성이자 남성 생식기가 온전한 토머스 앞에서 강제로 옷을 벗어야 했다” 등 피해를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결국 국제수영연맹은 2022년 6월 사실상 성전환 수술을 받은 선수의 여자부 경기 출전을 막는 조치를 취했고, 이에 토머스는 지난달 스포츠중재재판소에 여자부 경기 출전을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 스포츠중재재판소는 “토머스는 스포츠는 공정한 경쟁을 추구하고, 트랜스젠더에 대한 일부 규제는 적절하다고 인정한다. 하지만, 몇몇 조항이 차별적이기 때문에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아직 구체적인 심리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 캐나다 도피한 홍콩 ‘민주화 여신’, 수배령 떨어졌다…“평생 쫓길 것”

    캐나다 도피한 홍콩 ‘민주화 여신’, 수배령 떨어졌다…“평생 쫓길 것”

    홍콩 민주화 운동의 얼굴로 꼽히는 아그네스 차우(周庭·27)에 대한 수배령이 떨어졌다. 차우는 현재 캐나다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더스탠더드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홍콩 경찰은 “보석 조건을 어기고 도피한 차우는 법과 질서를 전적으로 무시했다”며 차우가 공식적으로 수배 대상이 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차우가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피범들은 홍콩에서 도망친다고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있다는 망상을 가져서는 안 된다”며 “자수하지 않으면 평생 쫓기게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차우는 현재 복역 중인 조슈아 웡과 함께 홍콩 민주화 운동의 주역으로 꼽힌다. 차우와 웡은 2016년 네이선 로와 함께 ‘데모시스토당’을 결성했다. 이들은 2019년 홍콩 시위 때 국제사회에 연대를 호소하는 활동을 해 중국 정부 눈 밖에 났다. 일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차우는 일본에 홍콩의 민주화 운동을 알리는 역할을 하면서 ‘민주 여신’이라는 애칭도 얻었다.차우는 2019년 반정부 시위 도중 불법 집회 참가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2021년 6월 풀려났다. 투옥 직전인 2020년 8월에는 반중 일간지 빈과일보 사주 지미 라이 등과 함께 홍콩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도 체포됐다. 다만 당시 기소는 되지 않았고 경찰은 그의 여권을 압수했다. 이후 중국 선전을 방문하는 조건으로 여권을 돌려받았다. 경찰은 차우가 징역을 마치고 석방된 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정기적으로 경찰에 출두할 것을 명령했다. 차우는 당국의 압박을 피해 지난해 9월 캐나다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우는 같은 해 12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토론토에서 석사 학위 과정을 밟은 지 3개월이 됐다고 알리며 “원래는 국가보안법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출두하기 위해 이달 말 홍콩에 돌아갈 예정이었으나, 홍콩의 상황과 나의 안전, 정신적·육체적 건강 등을 신중히 고려한 끝에 돌아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더 이상 하기 싫은 일을 강제로 하고 싶지 않고 강제로 중국 본토에 가고 싶지 않다”며 “이런 일이 계속되면 설사 내가 안전하다고 해도 내 몸과 마음은 무너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몇 년간 두려움 없는 자유의 가치를 깨달았다”며 “이제 더 이상 체포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고 마침내 하고 싶은 말을 하며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고령화 의료 수요 급증에도… 의대 정원, 주요국의 3분의1

    고령화 의료 수요 급증에도… 의대 정원, 주요국의 3분의1

    정부가 6일 2025학년도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이란 파격적인 확충안을 내놓은 것은 고령화로 의료 수요가 급증하는데도 국내 의대 정원(3058명)이 해외 주요국의 3분의1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2019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의대 졸업자는 한국이 7.4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3.5명)의 절반 수준이다. 일본(7.1명), 이스라엘(7.2명)에 이어 뒤에서 세 번째로 적다. 한국의 의대 졸업생(한의대 정원 750명 포함)이 2010년 4027명에서 2019년 3827명으로 5% 감소하는 동안 프랑스의 의대 졸업생은 3740명에서 6387명으로 71% 늘었고 미국은 30%, 일본(18%)과 캐나다(17%)도 20% 가까이 늘었다. 해외 주요국은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고자 부지런히 의대 졸업생을 늘려 왔다. 한국과 인구 규모가 비슷한 영국(6708만명)은 2020년 의대 42곳에서 8639명을 뽑았고, 우리보다 인구는 많지만 10여년 전 ‘초고령사회’(인구의 20%가 노인)에 진입한 일본은 81개 의대에서 9330명의 입학생을 받았다. 2021년 기준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일본이 2.6명으로 한국(2.6명)과 비슷하고 영국(3.2명), 프랑스(3.4명), 독일(4.5명)은 우리보다 많다. OECD 평균은 3.7명이다. 특히 독일은 의사가 많은데도 2015년 이후 의대 정원을 매년 0.7~2.2% 늘려 왔다. 인구는 8329만명으로 한국(5155만명)의 1.6배지만 의대 정원은 3배가 넘는다. 2020년 39개 공립 의과대에서 총 9458명을 뽑았다. 그런데도 향후 10~20년에 대비해 정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 ‘패스트 라이브즈’ 셀린 송 “‘인연’ 대한 영화. 전 세계 길 열어준 ‘기생충’에 감사”

    ‘패스트 라이브즈’ 셀린 송 “‘인연’ 대한 영화. 전 세계 길 열어준 ‘기생충’에 감사”

    “한국어가 많이 나오는데도 전 세계에서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듯 받아들입니다. ‘그럼 어때, 기생충도 봤는데’ 이런 느낌이랄까요.” 첫 데뷔작으로 다음 달 10일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각본상 후보에 올라 화제가 된 ‘패스트 라이브즈’를 연출한 한국계 셀린 송(36) 감독이 이렇게 말했다. 송 감독은 6일 한국 기자들과 진행한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영화가 나왔을 때 한국어로 이야기 하고 영어 자막을 쓰는 것에 관객들이 겁이 없더라”면서 “전 세계에 길을 열어준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2019), K-팝, K-드라마 등 한국문화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영화는 뉴욕에 살고 있는 나영(그레타 리)이 SNS를 통해 열두 살 때 첫사랑 해성(유태오)이 자신을 찾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해성은 용기를 내 뉴욕으로 와 나영을 만난다. 송 감독은 “첫사랑에 대한 개념은 미국이나 캐나다는 특별히 없다. 영화는 첫사랑에 관한 이야기라기보다 수십 년 동안 대륙 가로지르는 우정과 사랑, 그리고 ‘인연’을 이야기한다”고 소개했다. 영화는 송 감독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어린 시절 한국에서 알던 친구가 어느 날 성인이 돼 뉴욕에 왔고, 미국인인 남편과 셋이 함께 술을 먹게 됐단다. “둘의 대화를 통역하면서 언어뿐 아니라 문화, 그리고 개인의 역사까지 해석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는 생각이 들었고, 여기에 감명받아 시나리오를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송 감독은 이를 가리켜 “우리는 모두 언제나, 어딘가, 혹은 과거에 누군가와 함께 살고 두고 온 삶이 있다. 다중우주를 넘나드는 판타지가 아니라 평범한 인생도 시공간을 지나 만날 수 있다. 누구에게나 이런 특별한 ‘인연’이 있다는 이야길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영화를 꿰뚫는 주제인 ‘인연’에 대해서는 “한국에서는 누구나 아는 말이지만, 한국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잘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12살까지 한국에 살면서 ‘인연’이라는 단어를 알게 됐는데, 그것만으로 인생이 깊어지고, 다른 이들과의 관계도 깊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영화를 통해 관객이 인연에 대해 알게 되고, 받아들이고, 이 단어를 쓰게 되면 개인적으로 행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연 배우 유태오와 그레타 리를 캐스팅한 과정에 관해서도 소개했다. 송 감독은 “우선 시나리오를 쓰고, 그다음 맞는 배우를 찾는다. 유태오, 그레타 리가 보내온 오디션 테이프를 봤는데, 보고 나서 ‘아, 이분들이 내 영화에 나오겠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첫 영화로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일에 대해 “믿기 어려운 영광이고, 놀랍고 감사하고 너무나도 행복하다”고 전했다. 그는 ‘넘버3’(1997)로 유명한 송능한 감독의 딸이기도 하다. “아카데미 후보에 오르자 아버지가 아주 자랑스러워하시고, 아주 좋아해 주셨다”고 덧붙였다. 다음 달 6일 한국 개봉을 앞두고 “한국에서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고 꿈만 같다. 개봉 이후 빨리 한국 가서 관객들과 만나고 싶다”고 밝게 웃었다.
  • 그레인온 골드 카무트효소, GS홈쇼핑에서 1시간만에 완판

    그레인온 골드 카무트효소, GS홈쇼핑에서 1시간만에 완판

    고대곡물 전문기업 ‘그레인온’의 주력상품 ‘골드 카무트 효소’ 제품이 지난 1일, GS홈쇼핑 방송에서 1시간 만에 초도물량 완판 및 170%판매량을 달성했다. 이는 1400만포를 판매한 것이며, 매출액은 약 8억 원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그레인온은 국내 최초로 카무트라는 곡물을 효소로 제조해 ‘골드 카무트 효소’를 론칭한 고대곡물 전문 브랜드로 출시 된지 약 1년여만에 6000만포를 판매했으며, 이는 한 달 기준, 5만 포를 판매한 셈이다. 업체에 따르면 골드 카무트 효소는 캐나다산 정품 카무트만을 사용해 천연 발효했으며, 기타 정제효소는 사용하지 않는다.카무트 효소는 카무트 단일 종자에 Bacillus subtillis(바실러스균주), Aspergillus oryzae(황국균주), Lactobacillus plantarum(김치에서 분리해낸 균주) 등 국내산 3종 균주의 복합 발효를 통해 만들어진다. 그레인온 관계자는 “현재 카무트 효소에 대한 인기가 급증하면서 다양한 효소 제품이 출시되고 있는데, 카무트 효소를 고를 때는 카무트 분말을 첨가한 제품이 아니라 카무트 곡물을 100% 천연 발효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무트를 통해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는 그레인온은 카무트 효소의 원조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고객의 건강한 삶을 위해 앞으로도 끊임없이 발전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공직자의 창] 황폐해진 산림 복원 경험, 이젠 나눠야 할 책임/남성현 산림청장

    [공직자의 창] 황폐해진 산림 복원 경험, 이젠 나눠야 할 책임/남성현 산림청장

    숲은 국경이 없다. 캐나다에서 발생한 산불이 미국에 대기오염을 일으키고 아마존 열대우림의 파괴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증가시키는 등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가 심각하다. 숲은 한 국가를 넘어 인류의 자산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국제 산림 협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1987년 인도네시아와의 산림 협력을 시작으로 현재 39개국과 양자 산림 협력을 체결했다. 초기 양자 산림 협력은 아시아 위주로 목재 자원의 안정적 수급과 국내 기업의 해외조림 투자 지원이 목적이었다. 현재는 중남미 12개국, 아프리카 5개국으로 확대되고 산림복원, 산불 등 재난 대응, 국외 온실가스 감축, 산림휴양·생태관광 등 협력 분야도 다양해졌다. 중남미 지역은 세계 최대 열대우림을 보유한 ‘지구의 허파’이지만 자연적·인위적 요인에 의해 급격히 황폐해지면서 산림 보전과 복원이 지구적 과제로 대두됐다. 우리나라는 파라과이 등과 협력해 공공·민간 분야에서 나무 심기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중미 3국인 온두라스·엘살바도르·과테말라와는 산림을 복원하고 산림 재해 대응 역량을 증진하기 위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시작했다. 아프리카의 자연은 다양성 그 자체이다. 북부지역에는 광활한 사막이, 중부지역 콩고분지에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열대우림이 펼쳐져 있다. 기후 위기 대응과 사막화 방지, 생물다양성 증진이라는 대명제 외에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도 한·아프리카 산림 협력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산림청은 유엔사막화방지협약, 글로벌녹색성장기구 등 국제기구와의 공조를 강화하고 중앙아프리카산림이니셔티브(CAFI)에 가입해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산림 복원뿐 아니라 주민들의 소득 증진에 이바지하기 위해 임업과 농업을 결합한 혼농임업 사업을 발굴해 추진 중이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은 태평양 섬나라(태도국)의 존립에 치명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지난해 한·태도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탄소 흡수원이자 경제적·환경적 가치를 지닌 맹그로브 숲 보전과 복원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제 산림 협력은 개도국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호주·뉴질랜드와 25년 이상 협력관계를 구축해 기술과 인력 교류를 진행 중이며 2014년 협약을 맺은 캐나다와는 목조건축 활성화를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캐나다 대형산불 진화를 위해 산불진화대를 최초로 파견해 산불 대응 역량을 세계에 알렸다. 또 지속가능한 산림경영과 목재 이용을 위해 오스트리아·일본 등 임업 선진국들과 정책·기술 교류를 이어 가고 있다. 우리는 한국전쟁 이후 황폐해진 산림을 성공적으로 복원했다. 국토녹화는 국민의 땀과 노력 외에 여러 국가의 지원이 있었다. 독일의 임업 전문가들이 수년간 한국에 머물며 숲을 조성하고 관리하는 기술을 전수했다. 임업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지금, 우리의 경험과 기술을 나눠야 할 책임이 있다.
  • 美 가정집서 발견된 고철 알고보니 핵탄두 탑재 가능 로켓

    美 가정집서 발견된 고철 알고보니 핵탄두 탑재 가능 로켓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비활성 로켓이 가정집 차고에서 발견돼 화제에 올랐다. 지난 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워싱턴주 벨뷰에 있는 한 가정집 차고에서 핵탄두를 탑재하도록 제작된 무유도 공대공 로켓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지금은 커다란 고철덩어리가 된 이 로켓은 1.5kt W25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더글라스 AIR-2 Genie’(Douglas AIR-2 Genie)로 확인됐다. 현지 폭발물처리반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조사한 결과 해당 로켓의 존재가 확인됐다”면서 “탄두는 부착되지 않았으며 로켓 연료도 없는 상태로 본질적으로 폭발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흥미로운 점은 이 고철 로켓이 세상에 알려진 계기다. 보도에 따르면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현 집주인은 전 집주인이 사망한 후 이 집을 구매했고 이후 해당 로켓의 존재를 뒤늦게 알게됐다. 이에 오하이오 주에 위치한 미 공군 국립박물관에 전화해 로켓의 기증 의사를 밝히면서 그 존재가 세상에 드러났다. 벨뷰 경찰은 “해당 로켓이 비활성이고 군에서도 돌려달라는 요청이 없어 집주인의 의사대로 박물관에 전시하도록 기증될 것”이라면서 “아마도 이런 전화를 또 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미 공군 무기 박물관 재단에 따르면 무유도 공대공 로켓은 냉전 기간 미국과 캐나다에서 사용되었으며 1962년 생산이 종료됐다. 이 로켓의 최초이자 유일한 실사격은 1957년 7월 19일 네바다 주에서 이루어졌다.
  • 이번에 못보면 2144년까지 기다려야…캐나다 나이아가라 개기일식 특수

    이번에 못보면 2144년까지 기다려야…캐나다 나이아가라 개기일식 특수

    달이 태양을 가리는 ‘개기일식’이 캐나다 현지 시각으로 오는 4월 8일 오후 2시 4분(한국시간 9일 오전 3시 4분) 시작된다고 캐나다 관광청 한국사무소가 5일 밝혔다. 이번 ‘세기의 우주쇼’는 온타리오 주에서 4월 8일 오후 2시 4분 시작해 4시 31분 마무리된다.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관측할 경우 완전한 개기일식은 3시 18분 즈음부터 4분 31초가량만 지속된다. 이곳에서 개기일식이 관측된 것은 1925년 이후 무려 99년 만이다. 토론토의 개기일식은 3시 19분, 킹스턴의 개기일식은 3시 24분부터이며,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즐기는 다음 개기일식은 2144년에나 볼 수 있다.나이아가라 폭포 공원 일대에선 개기일식 전후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 및 캐나다 전문가를 초빙해 개기일식에 대해 알아보는 대화의 장을 운영한다. 모두 무료로 진행되지만, 과학 전문가가 참석하는 프로그램은 나이아가라 공원의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 온라인 등록을 해야 한다. 프로그램에 참석하는 관광객들에게는 눈을 보호할 수 있는 특수 안경과 필터 장비가 재고에 한해 무료로 제공된다. 자세한 정보는 누리집(niagaraparks.com/eclipse) 참조.
  • 미영 연합군, 후티 반군도 공습… 중동 역내 전쟁 확산엔 ‘선 긋기’

    미국이 주말 동안 연합군과 함께 이란 지원 이슬람 민병대 세력의 근거지 수십 곳을 타격한 데 이어 예멘 후티 반군의 근거지도 공습했다. 지난달 29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가자 전쟁 이후 처음 미군이 숨진 사건에 대해 보복 대응한 것인데, 이란을 직접 타격하거나 이란 지원을 받은 이슬람 민병대와 전면전에 나선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바이든 행정부가 여전히 중동 역내 전쟁 확산을 방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미영 연합군은 시리아와 이라크 내 이란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과 관련 민병대를 공습했다. 7개 지역 85곳 이상을 목표물로 설정해 30분 동안 타격했다. 시리아와 이라크에서는 이 공격으로 각각 23명, 15명이 숨졌다고 집계했다. 이번 공격에는 미국 본토에서 날아간 전략폭격기 B-1 랜서까지 동원했는데 미군이 동원할 수 있는 최대 공격력에는 한참 못 미친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어 미군은 3일 예멘 내 13개 지역에 있는 후티 반군 36개 시설을 타격했다. 미 중부 사령부는 후티의 미사일 시설 외에도 드론 저장 및 작전 장소, 레이더와 헬리콥터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이날 공습에 호주, 바레인, 캐나다, 덴마크, 네덜란드, 뉴질랜드의 지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후티 공격에는 미군 USS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항모에서 발진한 FA-18 전투기를 비롯해 영국 전투기 타이푼 FGR4와 홍해상의 미군 구축함 USS 그래블리호 등이 동원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11일 후티 공습 이후 두 번째로 강력한 공격이라고 전했다. 다만 연이틀간의 공격이 보복 차원과 제한적인 제재라는 약간은 다른 성격을 띠고 있지만 이란과의 정면 대결을 피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CNN은 “보여 줄 수 있을 만큼 공격하되 상대가 반격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한 바이든 행정부의 계산된 선택”이라고 진단했다. 민주주의수호재단의 브래들리 보우먼 선임 국장도 영국 BBC에 사건과 공격 사이 시간차가 있었던 점을 언급하면서 “공격을 암시해 너무 강하지도, 너무 부드럽지도 않은 ‘골디락스’ 접근법을 채택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연이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 단체들을 때린 데 대해 이란 외무부 대변인 나세르 카나아니는 성명을 내고 “미국의 또 다른 모험적이며 전략적인 실수”라고 말했다.
  •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함께하는 과학 다이브] 쫓기고 쫓는 기술패권 경쟁… 개방형 혁신에 국가 생존 달렸다/석현광 KIST 연구기획조정본부장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함께하는 과학 다이브] 쫓기고 쫓는 기술패권 경쟁… 개방형 혁신에 국가 생존 달렸다/석현광 KIST 연구기획조정본부장

    세계 최초 기술로 신시장 창출 시대파트너십 산업계 넘어 국경 초월기초연구 중심 R&D예산 재조정선도형 연구개발 체계 구축해야KIST 기업공동연구실 사업 주목자발적 참여·상호 존중의 동반자상용화 앞당기고 원천기술 확보정부의 현명한 지원 반드시 필요 지난 1월 초,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캠퍼스에서는 연구자, 기업인, 정부 주요 인사가 한자리에 모여 2024년 새해의 의지를 다짐하는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 인사회가 개최됐다. 작년과 올해 연이어 행사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을 과학기술 퍼스트무버로 만들자는 비전을 제시하며 참석자들에게 격려와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를 약속하며 “집에서 돈을 아끼더라도 자녀의 교육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지출하는 것”에 이를 비유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단호한 메시지는 국가 연구개발(R&D) 체계를 선도형으로 전환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느끼게 함과 동시에 우리 과학기술계가 품어 왔던 오랜 고민도 떠올리게 한다. 선도형 R&D에 정말로 필요한 것, 그리고 한국이 놓치고 있는 부분은 과연 무엇인가? 풍부한 예산, 두터운 인재 풀, 도전을 지향하는 연구문화 등 다양한 요인이 있겠지만 그중 특히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다. 개방형 혁신은 오늘날 우리에게 낯선 개념이 아니다. 지난해 설립 50주년을 맞은 한국 최초의 과학도시 대덕연구단지가 대표적인 예다. 당시 정부는 단지 내에 여러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과 대학을 밀집시켜 개방형 혁신을 활성화하고자 했다. R&D에 투자할 국가 예산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각 기관의 인프라와 인력을 공유해 예산 효율성을 높인다는 게 주된 목표였다. 잘 알려져 있듯이 대덕은 국가 산업화의 견인차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왔다. 그러나 개방형 협력의 측면에서 바라보면 다소 아쉽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정부의 판단하에 개방과 협력이 일방적으로 추진되다 보니 기관들의 자발적인 참여 의지가 부족했던 탓이다.또 다른 사례는 교육기관인 한국과학원(KAIS)과 연구기관인 KIST를 통합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설립한 것이다. 두 기관의 통합도 당시 정부의 정책 기조에 따라 무리하게 추진된 측면이 많았다. 9년의 짧은 동거 기간 동안 많은 성과를 낸 것은 사실이나 구성원 간 존중과 신뢰의 부족으로 하나의 조직으로 융화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결국 1989년 KIST가 분리돼 오늘날 개방형 정부출연연구기관의 모델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앞선 사례들로 알 수 있듯이 과거의 개방형 협력은 한정된 자원으로 최대의 성과를 내기 위한 것이 주목적이었다. 하지만 협력의 성공은 참여 파트너 사이의 자발적인 참여 의지, 상호 존중, 그리고 신뢰가 있을 때 가능하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선도형 연구체계로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오늘날에도 개방형 협력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풀기 어려운 숙제이며 그 성공에 국가 존망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우리가 처한 현실을 보자. 과거 한국은 선진국의 기술을 빠르게 모방, 답습해 수출을 통해 성장하는 소위 ‘추격형 전략’에 의존했다. 그러나 지금은 우리의 과학기술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하며 더이상 추격할 대상이 없는 위치에 올라섰다. 이제는 세계 최초 기술에 기반해 신시장을 창출하거나 세계 최고 기술로 글로벌 경쟁에서 이겨야만 성장이 가능한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추격형 전략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우리의 주력 산업은 후발 국가에 침식당해 미래의 국가 경쟁력이 크게 위태로워질 것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 세계가 기술패권 경쟁에 뛰어들면서 핵심 전략기술을 확보하지 못하는 국가는 생존을 보장받기 어려운 세상이 됐다. 양자, 첨단 바이오, 인공지능 등 대표적인 분야에서 일찍이 앞서나가고 있는 선진국들은 지금도 어마어마한 규모의 예산을 쏟아붓고 있다. 가령 미국 양자기술 연구비는 한국의 27배, 첨단백신 연구비는 24배 수준에 달한다. 현실적으로 타 경쟁국 수준으로 예산을 확대할 수 없는 것은 자명하다.어떻게 문제를 풀어야 할까? 먼저 정부 R&D 예산 포트폴리오를 기초연구 강화와 전략기술 확보 등을 중심으로 재조정하는 것, 그리고 예산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예산이 급격히 확장되던 과거에는 효율성이 선택의 문제였으나 지금은 예전과 같은 양적 확대가 어려운 상황이다. 한정된 자원으로 선도형 R&D 전환과 기술 패권 경주를 동시에 해내야 하는 지금 예산 효율화는 한국이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다. 이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파급력 있는 세계 1등 기술을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1990년대 당시 국가 R&D 예산이 9000억원에 불과했던 때 한국이 CDMA 단일 기술 개발에 약 1000억원을 과감히 투자해 정보기술(IT) 강국으로 도약한 것이 좋은 사례다. 개방형 협력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전략이다. 과학기술 선도국의 역량은 기초연구에서부터 산업계의 응용·개발 연구, 인재 양성, 첨단 장비·인프라 구축, 기술 사업화 등 매우 다양한 영역에 걸쳐 있으며 어느 한 영역은 다른 영역에 영향을 미치며 상호의존적으로 발전한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새로운 개방형 협력 사례가 다수 시도되고 있다. 요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양자기술 분야를 살펴보자. KIST는 지난해 개방형 양자기술 연구소를 설치해 KIST 연구자뿐만 아니라 다수의 대학교수와 산업계 연구원이 겸직연구원으로 참여하는 협력 플랫폼을 구축했다. 파트너십은 국경을 넘어 계속 확장되고 있는데 글로벌 선도기관인 시카고대와 캐나다의 자나두(Xanadu)사 등이 핵심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올해로 시행 3년을 맞는 KIST의 기업공동연구실 사업도 주목할 만하다. 기업의 연구인력이 KIST 캠퍼스에 직접 입주해 함께 상용화 연구를 수행하는 개념으로 산업계의 호응이 뜨겁다. 이전의 협력 방식이 주로 단순 기술이전이나 기업 애로사항을 지원하는 수준에 그쳤다면 지금은 같은 공간에서 동고동락하는 연구 동반자로서 기업과의 관계가 격상됐다. 기업은 KIST가 보유한 원천기술의 잠재성을 일찍 파악해 상용화를 앞당겼고 KIST는 시장 정보를 통해 다음 단계의 원천기술을 미리 준비할 수 있었다. 개방형 협력의 핵심 성공 요인은 참여 주체들의 자발적 참여, 상호 존중과 신뢰이지만 여기에 더해 정부의 현명한 지원이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인류를 달에 보낸 아폴로 프로그램, 코로나19 발발 1년 안에 끝낸 백신 개발 등은 미국이 자랑하는 역사적인 성공 사례다. 정부의 막대한 예산 투입 외에도 국가 전역에서 산학연 협력을 조율하는 과정, 실패 위험에 따른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민과 의회를 끝까지 설득해 임무를 완수해 가는 모습에서 미국 정부의 저력에 놀라게 된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때에는 전시 상황을 방불케 하는 정부의 명확한 지휘체계가 작동했고 바이오의료고등연구국(BARDA),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연구기관과 바이오 산업계가 효과적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역할을 분담했다. IT를 접목해 신속하고 정교하게 방역정책을 펼친 한국도 전 세계의 모범 사례로 손꼽힌다. 최근 정부는 출연연을 중심으로 국가 연구인력을 통합 운영하기 위한 새로운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인 ‘글로벌 톱 전략연구단’, ‘국가전략기술센터’를 준비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처한 위기 상황을 고려할 때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며 새로운 시도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계의 적극적인 참여도 간절하다. 개방형 협력에는 상호 존중과 신뢰, 자발성이 중요함을 유념하며 정부와 연구자가 함께 머리를 맞대어 새로운 협력 관계에 대해 답을 찾아야 할 것이다. 하나로 똘똘 뭉친 우리 과학기술계가 대한민국 위기 극복의 선두 주자로 나서길 기대해 본다. ■석현광 본부장은 30여년간 바이오·메디컬 분야에서 활약한 연구자로 국가 과학기술 정책과 연구소 운영에 대해 깊이 고민해 왔다. KIST 의공학연구소장을 거쳐 현재는 기관의 R&D 포트폴리오를 총괄하는 연구기획조정본부장을 맡고 있다.
  • 김민선, 월드컵 6차서 ‘트랙 레코드’로 금메달

    김민선, 월드컵 6차서 ‘트랙 레코드’로 금메달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월드컵 여자 500m에서 트랙 레코드(경기장 최고 기록)를 작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선은 4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 2023~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차 대회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7초69를 기록, 2위 펨커 콕(네덜란드·37초70)에게 0.01초 차로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민선은 2022년 자신이 세웠던 트랙 레코드를 0.45초 앞당겼다. 9조 아웃코스에서 미국의 에린 잭슨과 함께 출발한 김민선은 첫 100m 구간을 전체 1위 기록인 10초41에 통과했다. 마지막 인코스를 빠져나온 뒤 직선주로에서 전력 질주한 김민선은 출전 선수 20명 중 가장 빨리 들어왔다. 김민선은 지난해 11월에 열린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이후로 월드컵 여자 500m에서 7회 연속 메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랭킹포인트 60점을 추가한 김민선은 460점으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1위는 474점을 쌓은 잭슨이다. 함께 출전한 이나현(노원고)은 38초72의 기록으로 13위에 올랐다.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정재원(의정부시청)은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7분56초11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7분56초06을 기록한 일본의 사사키 쇼무였다. 레이스 막판까지 7∼8위권에서 기회를 엿보던 정재원은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선두권에 합류했고, 마지막 곡선 주로에 접어들면서는 2위까지 올라섰다. 선두 사사키의 뒤에 바짝 붙어 곡선 주로를 통과한 정재원은 직선 주로에서 전력 질주했으나 0.05초 늦게 결승선을 지났다. 함께 출전한 이승훈(알펜시아)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랭킹포인트 54점을 추가한 정재원은 269점을 쌓아 종합 랭킹 2위로 마무리했다. 1위는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조반니니(274점)가 차지했다.
  • 손석구 “캐나다에서 연극하며 결혼할 생각이었다” 고백

    손석구 “캐나다에서 연극하며 결혼할 생각이었다” 고백

    배우 손석구가 한국에 온 후에 느낀 안정감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 2일 ‘채널십오야’ 채널에는 ‘나영석의 나불나불’ 콘텐츠에 ‘살인자ㅇ난감’의 주연 최우식, 손석구, 이희준이 출연했다. 손석구가 매너리즘을 느낄 시기에 이병헌에게 조언을 구했던 사연을 공개하자 나영석 PD는 “손석구 씨는 추진력이 좋은 것 같다. 그 순간에는 민망함이나 겸연쩍음이 없는 것 같다. 인생사도 그런 쪽이지 않나. 되게 많이 돌아서 연기까지 온 것 아닌가”라고 질문했다. 손석구는 “저는 원래 한국에서 살 생각이 없었다. 그냥 캐나다에서 쭉 살 생각이었다. 거기서 연극 배우하면서 결혼할 생각이었다”라며 “그때 저희 부모님이 진짜 말렸다. 제가 하고 싶은 거 원래 다 그냥 (존중해 주시는) 성격이시다. 결국에는 귀국했는데, 신기한 건 그날 느낌이 딱 왔다. 여기서 사는 게 맞겠다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은 이방인이라는 걸 마음속 깊이 알고 굉장히 십몇 년을 긴장하고 살았구나라는 걸 알게 됐다. 나 같은 사람들이 이렇게 있는 데서 사는 게 되게 마음이 편하다는 걸 훨씬 지나고 나서 안 거다. 그렇게 하니까 한국에 오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 범대위, 최정우 회장 후추위 개입의혹 추가고발…포스코그룹, “명백한 허위사실 법적조치할 것”

    범대위, 최정우 회장 후추위 개입의혹 추가고발…포스코그룹, “명백한 허위사실 법적조치할 것”

    포스코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2일 최정우 포스코회장이 CEO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 업무에 개입하려했다며 경찰에 추가로 고발했다. 포스코측은 범대위의 주장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로 법적조치를 하겠다고 대응했다. 범대위는 이날 오전 서울경찰청에 최 회장과 박희재 추후위원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최 회장은 지난달 31일 오후 6시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후추위 회의장에 박 위원장 허락으로 들어갔고 이 자리에서 차기 회장 후보를 거론하며 후추위 독립성을 훼손하려 했다는 것이 범대위 측 주장이다. 범대위는 “제보에 의하면 최 회장은 회의장에서 ‘황은연 전 포스코 인재창조원장이 해외 이사회에 대해 경찰에 고발했는데 황은연이 회장이 되면 앞으로 무슨 일이 어떻게 일어날지 어떻게 아느냐’고 발언했다”며 “경찰 수사를 받는 피의자들의 연대감을 파고든 말”이라고 주장했다. 범대위는 그러면서 “사법당국은 증거 인멸에 대비해 신속히 관련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관련자를 엄정히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범대위는 앞서 최 회장과 포스코홀딩스 사내외 이사 등 16명이 지난해 캐나다와 2019년 중국에서 이사회를 열어 호화 출장을 다녀왔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포스코홀딩스는 범대위의 고발에 해명 보도자료를 내고 최 회장의 업무방해 혐의 등을 강하게 부인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사회 당일인 31일 최 회장은 엘리베이터를 통해 1층으로 이동해 남문출입구로 오후 6시 1분에 퇴근한 이후 포스코센터에 다시 출입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31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결산이사회에 최 회장을 포함한 사내외 이사들이 참석했으며 사내이사들은 이후 오찬장소로 이동했고 후추위 위원(사외이사 전원)은 별도 오찬 뒤 후추위 회의를 개최했다는 것이다. 즉 결산이사회에 최 회장을 비롯한 후추위 위원 등 사내외 이사가 모두 참석했으나 차기 회장 선임 관련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고 이후 별도로 열린 후추위 회의장에 최 회장이 방문한 적이 없다는 것이 포스코측 설명이다. 포스코측은 최 회장 집무실은 동관 29층에 있고 후추위가 열린 이사회장은 신관에 있어 건물 1·2층을 통해 내려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으면 회의장 접근이 불가능한 구조라고 강조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사실과 다른 의혹을 제기하는 단체와 관련한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후추위는 지난 31일 차기 회장 후보군 6명으로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 원장(사장), 우유철 전 현대제철 부회장,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가나다순)등을 선정했다.
  • “최정우, 포스코 후추위 개입”… 더 커지는 심사 잡음

    “최정우, 포스코 후추위 개입”… 더 커지는 심사 잡음

    포스코그룹이 차기 회장 후보군 선정에 착수한 지 약 6주 만에 6명의 ‘파이널 리스트’ 명단을 공개했지만, 후추위 유효성 논란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불공정 심사 잡음으로 확대되고 있다. 차기 회장 선임 전담 기구인 CEO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 위원 7인 전원을 배임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한 시민단체는 전날 열린 후추위 회의에 최정우 그룹 회장이 개입했다는 새로운 의혹을 제기하며 추가 고발을 예고했다. 포스코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1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앞에서 집회를 열고 “범죄 피의자들로 구성된 후추위의 모든 결정은 무효이기에 활동을 중지하고 즉시 해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범대위는 최 회장을 비롯해 포스코 사내이사·사외이사 등을 호화 출장 의혹으로 고발했다. 회삿돈을 업무와 무관한 골프 관광과 5성급 호텔 투숙 그리고 고급 식사 등에 사용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범대위는 후추위가 전날 결정한 6명의 최종 심사 대상자 결정 과정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임종백 범대위 공동집행위원장은 “사내 이사들과 유착한 후추위가 차기 회장을 뽑는 것 자체만으로도 불공정한데 어제 최 회장이 후추위에 관여했다는 믿을만한 제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속히 (회의실 등) 내부 CCTV를 확보해 수사해야 하고, 필요하다면 추가로 고발할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포스코 측은 범대위 측 주장과 관련해 “최 회장이 후추위에 관여하거나 위원들을 따로 만난 사실 자체가 없다”고 일축했다. 포스코가 전날 밤늦게 공개한 파이널 리스트를 두고 그룹 내부에서도 불만이 감지된다. 6명 중 3명이 ‘경기고-서울대’ 학연에 편중됐고, 일부 외부 후보는 포스코보다 작은 회사에서 왔다는 이유로 전문성과 리더십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경기고·서울대 경영학과, 우유철 전 현대제철 부회장과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은 경기고·서울대 조선공학과 출신이다. 업계에서는 정치권에 포진한 경기고 인맥이 특정 후보를 돕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수사 리스크도 여전하다. 전·현직 ‘포스코 맨’으로 이름을 올린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사장)과 장 전 사장,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 3명 모두 2019년 중국 이사회 출장과 2023년 캐나다 이사회 출장 고발과 관련해 경찰 수사 대상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포스코 회장 선임은 이미 출발부터 스텝이 꼬일 대로 꼬인 상황”이라면서 “포스코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지분율 6.71%)의 역할론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 尹 “일부 저항에 후퇴 안 돼” 의료개혁 강공

    尹 “일부 저항에 후퇴 안 돼” 의료개혁 강공

    “지금이 의료개혁 추진 골든타임”필수의료에는 ‘10조원+α’ 지원 의대정원 2000명 안팎 늘어날 듯 정부가 벼랑 끝에 선 필수의료를 살리고자 2028년까지 10조원 이상을 투입한다. 지역의료 붕괴를 막기 위해 의대생이 장학금과 주거 지원을 받는 대신 계약을 맺고 일정 기간 지역에서 근무하는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도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한다. 또 의사 면허를 땄더라도 기본적인 임상 수련을 거쳐야 개원할 수 있는 ‘개원 면허제’ 도입도 추진한다. 의대 정원은 2025학년도부터 2000명 안팎 확대가 유력하며, 증원 폭은 설 연휴 전에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1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열린 8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필수·지역의료 강화를 위한 ‘4대 정책 패키지’를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이 의료개혁을 추진할 골든타임”이라며 “대다수 국민이 원하는 의료개혁이 일부 반대나 저항 때문에 후퇴한다면 국가의 본질적 역할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건강보험 적립금을 활용해 필수의료에 10조원 이상 투입하겠다”며 “의료 남용을 부추기고 시장을 교란하며 건보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비급여와 실손보험제도를 확실하게 개혁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 같은 말이 유행하는 나라는 좋은 나라라고 할 수 없다”면서 “지방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한다면 선진국이라고 말하기에 부끄러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검사 시절 의료사고 수사 경험을 소개하면서 의료인 ‘사법리스크’ 부담을 줄여 줘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 의료사고 사건을 처리하려고 한 달 동안 다른 일을 못 하고 미제를 수백 건 남기면서 공부했다. 그만큼 어렵고 전문성이 필요한 사건”이라며 “준비도 없이 (검찰, 경찰에서) 의사들을 부르고 압박하면 다 병원을 떠나게 돼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2017년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과 의료진 소송 사건을 언급하며 “많은 소아과 인력이 다른 분야로 넘어갔다”며 “고소·고발이 있다고 즉시 조사에 착수하는 것은 환자를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했다. 당시 업무상과실치사죄로 기소됐던 의료진 7명은 2022년 12월 최종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날 발표한 ‘4대 정책 패키지’에 대해서는 “무너져 가는 의료 체계를 바로 세워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겠다는 약속”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대책에는 지역·필수의료를 살리고, 급속히 팽창한 비급여 진료 시장을 통제해 블랙홀처럼 의사들을 빨아들이는 ‘피안성정’(피부과·안과·성형외과·정형외과) 개원가를 조이는 정책이 망라됐다.현실화하면 개원의들의 ‘밥그릇’을 위협할 만한 정책이 다수 포함돼 의대 증원과 맞물려 의사 단체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정부는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구체화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오는 4일에는 의료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한 건강보험 종합계획도 발표한다. 의료사고 공소 제기 제한 추진의료인 책임보험·공제 의무 가입환자단체 “구제 어려워져” 반발 필수의료 수가(의료행위의 대가)는 ‘난이도·위험성·시급성·숙련도·응급 조치나 수술을 위한 의료진 대기 시간’을 따져 지급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5대 기준’에 가까운 의료행위를 하는 필수의료 담당 의사에게 상응하는 보상과 동기부여를 하겠다는 것이다. 의료사고 발생 시 업무상 과실치사상죄에 대해 공소 제기를 제한하는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제정도 추진한다. 필수 과목 의사들이 의료사고로 형사 처벌을 받지 않도록 특례를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대신 모든 의사와 의료기관이 책임보험·공제에 의무 가입해 환자들에게 피해 보상을 하도록 하기로 했다. 다만 중과실 사망 의료사고도 포함할지, 미용·성형 의료사고에도 면죄부를 줄지는 추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환자단체연합회는 “피해자 구제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며 특례법 철회를 촉구했다.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 도입장학금·수련비 등 풀 패키지 제공대학·지자체·의대생 3자 계약 방식 지역에서 일할 의사를 확보하기 위해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도 도입한다. 지역 병원에서 일하길 희망하는 의대생에게 장학금과 수련 비용을 지원하고, 정착 비용과 안정적 일자리까지 ‘풀 패키지’로 제공한 뒤 일정 기간 지역에서 근무하게 하는 제도로, 의료법이 개정돼야 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발의안 지역의사제(의료법 개정안)는 10년간 ‘의무 복무’를 강제했지만, 정부안은 대학·지방자치단체·학생이 3자 계약을 맺어 근로 기간을 정하는 ‘자율 계약형’이다. 의무 복무 형태가 직업 선택의 자유를 제한한다는 위헌 논란을 고려해 절충안을 마련한 것이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당장 내년부터 시행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의료 행위인 비급여 개혁에도 속도를 낸다. ‘피안성정’ 등의 비급여 매출이 폭증하면서 급여 격차에 상실감을 느낀 대학병원 의사들이 피부과 등으로 빠져나가는 엑소더스를 막기 위해서다. 비급여 진료 끼워팔기 금지급여·비급여 섞는 ‘혼합진료’ 중지건보·실손 이중 적용도 개선 추진 처음으로 ‘혼합진료’ 금지 카드도 꺼내 들었다. 혼합진료란 급여와 비급여 의료행위를 함께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백내장 수술을 하면서 비급여인 다초점렌즈를 끼워 팔거나, 비급여인 도수 치료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물리치료를 같이 하는 것이 대표 사례다. 현재 백내장 수술의 100%가 이런 혼합진료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일본은 혼합진료를 금지하고 있으며, 독일은 비급여 진료가 필요한 경우 환자가 의사 증빙 서류를 첨부, 공공보험에 사전 신청하도록 하고 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진료 항목에 이중으로 실손보험을 적용하지 않도록 실손보험도 개선한다. 보험이 이중 적용되면 환자 본인부담 비율이 0%에 가깝게 떨어져 의료 남용과 건강보험 재정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혼합진료 금지와 실손보험은 특위에서 논의할 방침인데, 현실화하면 안과와 정형외과의 비급여 매출이 어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피부과나 성형외과 등 비급여 위주로 운영되는 진료과에는 영향을 미치기 어려워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체 방안으로 정부는 ‘미용의료 시술 자격 개선’을 제시했다. 박 차관은 “미국, 영국 등은 의사가 아닌 직종도 자격증을 취득하면 일부 미용 시술을 할 수 있도록 별도 자격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이를 참고해 어떻게 개선할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의사들 입장에선 밥그릇을 내주는 셈인데, 비급여 풍선의 바람을 빼 ‘피안성정’ 쏠림을 막아 보겠다는 게 정부의 의도다. ‘개원 면허’ 단계적 도입수련 과정 거쳐야 개원 자격 취득의사 신체·정신 검증 체계도 구축 개원 면허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캐나다는 의대 졸업 후 2년 교육을 거쳐야 의사 면허를 딸 수 있으며, 영국은 의사 면허와 별도로 ‘진료 면허’를 취득해야 진료 현장에 뛰어들 수 있다. 정부는 허술한 의대 인턴 수련 과정을 내실화하고, 수련 과정을 거친 의사에게 개원할 수 있는 면허를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년 주기로 의사의 신체·정신 상태를 검증하는 체계도 구축한다. 의료계 반발… 한계 지적도“증원된 지역 의대가 지역 책임져야”의협 “소통 없이 일방적 발표 유감”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으로 지역·필수의료 붕괴를 막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 교수는 “방향성은 바람직하지만 구체적이지 않다. 정원 대폭 확대를 약속받은 지역 의대가 해당 지역 필수의료도 책임지게 하는 등 당장 실행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형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정책위원장은 “수도권으로 가면 돈을 더 벌 수 있는데 누가 계약을 맺고 지역에서 일하겠는가”라며 “기존 지역의사제보다 느슨한 ‘계약형 지역의사제’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혼합진료 금지, 개원면허 및 면허갱신제 등이 의료계와 충분한 소통 없이 발표됐다며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한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적용 범위에 사망 사고와 피부·성형 의료 사고도 포함하라고 요구했다.
  • 세계서 가장 멋진 독재자?…엘살바도르 대통령 재선 눈앞 [핫이슈]

    세계서 가장 멋진 독재자?…엘살바도르 대통령 재선 눈앞 [핫이슈]

    스스로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독재자’라고 부르는 엘살바도르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42)의 재선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3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오는 4일 치러질 대선에서 부켈레 대통령의 압승이 확실시된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지난 1월 중앙아메리카대학교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82%가 현 부켈레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좌파인 파라분도 마르티 민족해방전선(FMLN) 소속 대선 후보가 4%에 불과한 것과 비교해보면 사실상 부켈레 대통령의 연임이 확실한 것.‘남미의 정치스타’라고 평가받으며 지금은 이웃 국가 정치인들에게 영감을 주고있는 그는 지난 2019년 대선에서 중도우파 성향 제3당의 후보로 출마해, 30년 간 이어진 양당 체제를 깨고 당선됐다. 이후 그는 청바지와 가죽 재킷 차림에 모자를 쓴 채 공식 석상에서 열변을 토하며 관심을 모았다. 또한 그는 암호화폐에 대한 무한 신뢰 속에 지난 2021년 9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지정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특히 부켈레 대통령이 임기말에도 최고의 인기를 누리게 된 것은 닥치는대로 갱단 조직원들을 감옥에 가두며 초강력 범죄 소탕 작전을 벌여 큰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실제 엘살바도르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국가 중 하나라는 오명을 쓰고 있었다. 지난 2018년 한해에만 10만 명 당 50명 이상의 살인사건 피해자가 발생할 정도. 이같은 상황이 반전된 것은 지난 2022년 3월 27일 부켈레 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다. 전날 하루 만에 무려 62건 살인사건이 발생하자 부켈레 대통령은 치안불안의 주범으로 현지 갱단인 마라 살바트루차‘(MS-13)와 ’바리오18‘ 지목하고 소탕작전 개시를 선언했다.비상사태 하에서는 체포·수색영장이나 명확한 증거 없이도 일반인에 대한 구금이나 주거지 등에 대한 임의 수색이 가능하다. 또한 시민 집회·결사의 자유와 통행의 자유도 일부 제한된다. 이는 곧 성과로 이어져 최근까지 총 7만 5000여명이 수감됐으며, 이중 약 7000명은 석방됐다. 이같은 상황 아래서 세계 최악의 살인건수도 뚝 떨어졌다. 엘살바도르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살인 건수는 154건으로 2022년 495건에 비해 급격히 감소했다. 특히 지난 2019년 2000명 이상, 2020년과 2021년 각각 1000명 이상 사망한 것에 비하면 감소폭이 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대해 구스타보 비야토로 엘살바도르 법무부 장관은 “지난 30년 중 살인 범죄가 가장 적은 역사적인 기록”이라며 “미주 대륙에서 캐나다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수치이기도 하다”며 자랑했다.그러나 이같은 성과와 반대로 문제점도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엘살바도르 국내·외 인권 단체들은 이같은 강도높은 단속과 수감으로 인해 수많은 인권침해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반헌법적인 연임 도전도 논란거리다. 원래 엘살바도르의 헌법은 임기가 5년인 대통령의 10년 이내 재선금지 조항이 있다. 대통령이 연이어 출마하는 것을 금지한 것. 그러나 지난 2021년 9월 친정부 성향 판사들로 구성된 대법원은 대통령이 다시 출마할 자격이 될 때까지 10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헌법 조항을 우회하는 새로운 조항을 가결하면서 부켈레 대통령의 연이은 대권 도전의 길을 열어줬다. 로이터 통신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부켈레 대통령이 엘살바도르의 민주주의를 갉아먹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면서 “그의 재임 기간동안 극심한 빈곤과 기아가 증가하고 국가부채도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 증권가, ‘짐펜트라’ 출시 앞둔 셀트리온 성장성에 주목....주가 상승 여력 높아

    증권가, ‘짐펜트라’ 출시 앞둔 셀트리온 성장성에 주목....주가 상승 여력 높아

    국내외 증권가에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양사간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통합 셀트리온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셀트리온의 가치는 지금이 가장 낮은 시점’이라고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언급한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총괄 대표이사의 말처럼, 합병 이후 구조 개선과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통합 셀트리온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외 증권, ‘통합 셀트리온 맑음’ 전망 잇따라 노무라증권은 지난 1월 발간한 리포트를 통해 합병 후 첫해인 2024년 셀트리온의 매출액이 3조 455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매출 전망치인 2조 4170억원에서 약 43% 증가한 수치다. 내년에는 매출이 33% 증가한 4조 58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에서 올해 출시를 앞둔 신약 ‘짐펜트라’가 기존에 유럽에서 출시한 ‘램시마SC’보다 약 4배 높은 평균판매가격(ASP)으로 가격 책정이 기대되고, 향후 지속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합병 전 약 35%대에 머물렀던 영업이익률은 47.5%까지 늘어나고, 제품의 평균판매 단가는 지난해 210달러에서 오는 2026년 430달러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앞서 셀트리온 측도 합병이 이뤄지면 제품 생산 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이를 매입하고, 다시 시장에 판매하는 거래구조에서 제품 생산이 시장 판매까지 직결되는 구조로 변경되며 현재 약 70% 수준의 매출원가율이 40%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낮아진 원가율 반영으로 수익성이 극대화될 것이라는 계산이다. 또 노무라증권은 셀트리온이 지난달 일본 다케다제약의 프라이머리케어 사업부문(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 포함)을 매각하면서 양호한 현금 흐름을 확보, 올해 약 1조원 규모의 순현금 축적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통합 셀트리온의 시너지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DS투자증권은 지난해 ‘휴미라’에 이어 올해 ‘스텔라라’, 내년 ‘아일리아’ 등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만료에 따라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주목되며, 셀트리온에 직접적인 혜택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셀트리온은 합병을 통해 기존에 나눠졌던 개발·생산과 판매·유통을 ‘연구개발-생산-판매-유통’으로 일원화하는 밸류체인을 완성함에 따라 원가경쟁력을 높였고, 글로벌 직판망을 통해 높은 협상력을 확보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아울러 앞서 출시한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유플라이마 등에 개발중인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더할 경우 기업가치는 약 5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짐펜트라가 기존 정맥주사(IV) 제형 대비 투약편의성 뿐만 아니라 유효성 및 안전성까지 개선함에 따라 그동안 축적한 실제 처방데이터(RWD) 등을 고려한 시장 안착이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민정 DS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반적인 통화정책 기조가 금리인하로 전환됨에 따라 대표적인 수혜주로 제약바이오섹터가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그중 통합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 업황 개선 및 신약 짐펜트라 출시로 유의미한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최근 보고서애서 “합병법인에 기대하는 것은 단기간 이익 증가가 아니다”고 밝혔다. 작년말 합병 추진 시점부터 우려됐던 일시적 부진은 해당 시점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이제 우려보다 잠재력에 주목할 때라는 분석이다. 이어 시장은 짐펜트라의 미국 판매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며, 짐펜트라의 미국 매출이 출시 첫해 1억 9100만달러(약 2500억원)에서 내년에 4억 4000만달러(약 5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짐펜트라 등 블록버스터 신약 출시 대기…회사 가치 급상승 전망 통합 셀트리온은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투자에 집중해 현재 6개인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오는 2025년까지 총 11개, 나아가 2030년 총 22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말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캐나다 품목허가, 지난달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 미국 품목허가를 신청하는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아울러 셀트리온은 그룹의 통합된 자원을 바탕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등 다양한 모달리티(치료적 접근법)의 신약개발에도 적극 나서며 오는 2030년 매출 12조원 규모의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내세우고 있다.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는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과, 자체 임상 데이터 및 외부 데이터를 활용한 양질의 데이터 뱅크 구축 사업이 소개됐다. 다양한 알고리즘을 축적한 ‘셀트리온 헬스케어 인텔리전스 뱅크’는 환자와 의사에게 기존 방식으로는 제공하지 못한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합병을 통한 사업구조 개선과 통합된 자원의 선택과 집중으로 셀트리온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의약품 이상의 가치를 전달하고 인류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는 글로벌 종합생명공학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포토] 신지아의 금빛 연기

    [포토] 신지아의 금빛 연기

    김현경(18·한광고)과 신지아(16·영동중) 그리고 김지니(17)-이나무(17·이상 경기도빙상경기연맹)로 이뤄진 한국 피겨스케이팅이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강원2024)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은 1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서 아이스댄스 3점, 남자 싱글 5점, 여자 싱글 5점 등 총점 13점을 기록해 12점의 미국, 9점의 캐나다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현겸은 남자 싱글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고, 신지아는 여자 싱글 은메달에 이어 금메달도 손에 넣었다. 아이스댄스에서 4위로 아쉬움을 삼켰던 김지니-이나무도 단체전에서 한풀이에 성공했다. 2012년에 시작한 청소년 동계 올림픽에서 피겨 단체전이 국가대항전으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전까지는 각국 선수들이 국적과 관계없이 팀을 짜 경기했다. 5개국이 경합을 펼친 이번 대회에선 아이스댄스, 페어, 남녀 싱글 등 4개 세부 종목 중 상위 3개 종목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렸다. 한국은 페어 경기엔 출전하지 않았지만 아이스댄스와 남녀 싱글에서 모두 간판 선수들을 내보냈고, 목표로 했던 금메달을 차지했다. 가장 먼저 경기에 나선 이는 김지니-이나무조였다. 이들은 순조롭게 연기를 펼쳤고 기술점수(TES) 44.37점, 예술점수(PCS) 37.78점 등 합계 82.15점을 받았다. 앙브르 페리에-사무엘 블랑(프랑스·97.69점), 올리비아 일린-딜런 케인(미국·88.63점)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면서 한국은 3점을 획득했다. 미국과 캐나다 등 2개국만 출전한 페어 경기가 끝난 뒤 김현겸이 남자 싱글에 출격했다. 이미 남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현겸은 단체전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를 했다. 첫 번째 점프과제인 쿼드러플 토루프를 뛰다 넘어졌지만 곧장 일어나 연기를 이어갔고 끝까지 경기를 마쳤다. 김현겸은 TES 70.18점, PCS 67.20점에 감점 1점을 받아 합계 147.75점을 기록했고, 점프 실수에도 불구하고 2위 산체스 제이컵(미국·129.77점)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를 기록했다. 김현겸이 1위를 차지하면서 한국은 5점을 추가했다. 한국의 금메달은 신지아가 확정했다.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신지아는 가장 마지막 순간 등장하며 홈팬들의 열화와 같은 환호성을 들었다. 그는 TES 74.44점, PCS 63.04점 등 137.48점으로 개인전(125.35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고, 2위 장 셰리(미국·122.76점)을 따돌렸다. 신지아의 점수를 확인한 뒤 금메달을 확정지은 선수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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