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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문자 E’인 당신, 오래 살 확률 높다…단 ‘이 나라’에서

    ‘대문자 E’인 당신, 오래 살 확률 높다…단 ‘이 나라’에서

    사람의 성격 특성을 분류하는 이론 중 하나인 ‘마이어-브릭스 유형 지표(MBTI)’에서 ‘E성향’으로 분류되는 사람의 사망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면 매사 걱정이 많고 불안에 시달리는 사람은 조기 사망 위험이 크게 나타나는 등, 성격이 사망 위험을 높이거나 낮출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일랜드 리머릭 대학교와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웨스트버지니아 대학교, 노스웨스턴 대학교 등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구진은 최근 국제학술지 ‘성격 및 사회 심리학 저널’에 이러한 내용의 논문을 발표하고 “성격 특성은 장수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미국과 영국, 캐나다, 스웨덴, 덴마크, 독일, 호주, 일본에서 수집한 총 56만 9859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여기에는 599만 7667인년(한 사람을 1년간 관찰한 값)에 달하는 방대한 데이터가 포함돼 있으며 이중 4만 3851명이 사망했다. 또한 연구 대상자의 성격을 ▲만성적인 수준의 불안과 걱정에 시달리는 ‘신경증’ ▲사교적이며 외부 세계에 에너지를 쏟는 ‘외향성’ ▲협력적인 방식으로 행동하는 ‘친화성’ ▲책임감 있으며 열심히 일하는 ‘성실성’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개방성’으로 분류해, 각각의 성격 특성에 따른 사망 위험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성격 특성 가운데 ‘신경증’은 사망 위험 증가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연령대에서 신경증이 사망 위험 증가에 미치는 영향이 뚜렷했다. 연구진은 “신경증은 사망 위험의 강력한 예측 인자로 파악됐다”면서 “흡연이나 심혈관 질환, 우울증, 인지 기능 저하, 세포의 노화 지표인 텔로미어 단축 등 다양한 메커니즘으로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외향성’은 사망 위험 감소와 연관성이 있었다. 다만 이러한 경향은 미국과 호주에서 뚜렷했으며, 영국 등 유럽과 일본에서는 외향성과 사망 위험 간에 유의미한 연관성이 없었다. 연구진은 “외향성은 이러한 성격 특성이 사회적으로 높은 수익이나 건강과 직결되는 문화권에서 사망 위험을 낮춘다”라고 분석했다. 가령 외향적인 사람이 사회·경제적으로 높은 지위에 있을 가능성이 큰데, 미국의 경우 높은 의료비로 인한 부담이 큰 상황에서 이러한 사람들이 의료 서비스에 접근하기 쉽다는 것이다. 반면 집단주의와 평등을 강조하는 문화권에서는 외향적인 사람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건강 및 사망 위험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성실성’ 또한 사망 위험 감소와 연관성이 있었지만, ‘개방성’과 ‘친화성’은 건강 및 사망 위험과 뚜렷한 연관성이 드러나지 않았다. 연구를 이끈 마이레 맥기한 리머릭 대학교 심리학과 조교수는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방식이 삶의 만족도와 사회적 관계뿐 아니라 우리가 얼마나 오래 사는지와도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성격은 건강과 장수의 중요한 원동력이며 공중 보건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 톱스타 고윤정과 통역사 김선호 조합…내년 초 공개 앞두고 기대 모이는 ‘로맨틱 코미디’

    톱스타 고윤정과 통역사 김선호 조합…내년 초 공개 앞두고 기대 모이는 ‘로맨틱 코미디’

    배우 김선호와 고윤정이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로맨틱 코미디 ‘이 사랑 통역되나요?’가 새해 초 공개를 앞두고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넷플릭스는 내년 1월 16일 새 오리지널 시리즈 ‘이 사랑 통역되나요?’를 공개한다. 이 작품은 다중언어 통역사 주호진(김선호 분)이 글로벌 톱스타 차무희(고윤정 분)의 통역을 맡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앞서 tvN ‘갯마을 차차차’ 등의 작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선호와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환혼: 빛과 그림자’,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등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를 선보인 고윤정이 역대급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것을 예고한다. 특히 극본은 ‘호텔 델루나’, ‘환혼’ 등을 쓴 홍자매(홍정은·홍미란 작가)가 집필하고, 연출은 ‘붉은 단심’의 유영은 감독이 맡아 작품에 대한 기대는 한층 높아진다. 18일 공개된 예고편은 톱스타와 통역사 관계로 만난 차무희와 주호진의 이야기를 간략하게 담아냈다. 차분한 분위기를 지닌 주호진과 달리 차무희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을 가진 캐릭터로 보인다. 정반대의 성향을 가진 듯한 이들이 어떻게 관계를 만들어 나갈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여기에 히로(후쿠시 소타 분)가 개입하는 장면이 이어지며 호기심은 더욱 커진다. 히로가 “차무희 씨를 진심으로 좋아합니다”라고 일본어로 고백하지만, 주호진은 곧바로 통역하지 않은 채 망설인다. 이에 차무희가 “지금 뭐라고 한 거예요? 주호진 씨, 통역해요”라고 하면서 세 사람의 관계가 순탄치 않게 흘러갈 것임을 암시한다. 또 오로라가 펼쳐진 하늘, 탁 트인 초원과 호수, 돔 형태의 교회 건물, 일본풍 가게 등 캐나다, 이탈리아, 일본 등 해외에서 촬영한 장면들이 예고편 곳곳에 담겨 풍성한 볼거리를 예감케 한다.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내년 1월 1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 “정말 훈훈한 일”…어미 잃은 새끼 입양한 북극곰 화제

    “정말 훈훈한 일”…어미 잃은 새끼 입양한 북극곰 화제

    어미 잃은 새끼를 입양해 친자식과 함께 돌보는 북극곰의 훈훈한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북극곰의 입양 사례는 ‘북극곰의 수도’로 불리는 캐나다 마니토바주 허드슨만 해변 도시 처칠에서 발견됐다. 처칠은 세계 북극곰의 약 50%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연구진은 지난봄 출산 후 지내던 굴에서 나오는 어미 곰 한 마리와 새끼 곰 한 마리를 발견해 이들에게 개체군 연구를 위한 표식을 달아줬다. 연구진은 지난달 이들을 다시 발견했는데 어미 곰 옆에는 또 다른 새끼 곰 한 마리가 함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새로 발견된 새끼 곰에는 개체를 구분할 수 있는 별다른 표식이 없었다. 캐나다 환경기후변화부 소속 과학자 에번 리처드슨은 “데이터를 다시 살펴본 결과 어미 곰이 새끼를 한 마리 입양한 사실을 알게 됐다”며 “지난 45년간의 북극곰 연구 기간 입양 사례가 발견된 것은 13건에 불과해 매우 드문 일이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이 촬영한 영상에는 새끼 곰들이 눈밭을 탐색하고 어미 곰은 그 뒤에 서 있었으며, 한 새끼 곰이 다른 새끼 곰과 함께 가기 위해 서둘러 달려가는 모습 등이 포착됐다. GPS 데이터를 보면 현재 북극곰 가족들은 해빙으로 이동한 상태다. 이곳에서 새끼 곰들은 어미가 사냥해 온 물개를 먹으며 사냥 기술을 점차 익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두 새끼 곰은 대략 생후 10∼11개월로 추정되며 앞으로 1년 반 정도 어미와 함께 지낼 것으로 보인다. 리처드슨은 “어미 곰이 자신이 출산하지 않은 새끼 곰을 돌보고 있고, 새끼 곰이 살아남을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정말 훈훈한 일이다”며 “암컷 북극곰들은 모성 본능을 타고났다. 정말 훌륭한 엄마들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자연기금(WWF)은 지난 2월 국제 북극곰의 날을 맞아 멸종 위기에 처한 북극곰의 실태를 전했다. WWF 2050년까지 북극곰 개체수가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해빙이 빠르게 줄어들면서 사냥 기회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 20년 시간을 품은 차 ‘다연호’ 세상에 처음 나오다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20년 시간을 품은 차 ‘다연호’ 세상에 처음 나오다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바른 마음을 담아 20년 동안 숙성한 귀한 차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서울 인사동의 품격 있는 차 공간 ‘일광정사’에서 12월 18~20일 ‘차와 좋은 만남’이라는 제목으로 20년간 햇살, 바람, 사람의 손끝을 담은 차를 내놓는다. 일광정사에서 만난 여상우(36)씨는 “차를 마시는 것은 시간을 마시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그는 차는 인연이고, 인연은 마음의 빛이라는 철학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그의 차 철학은 아버지 여규평 옹으로부터 비롯됐다. 여 옹은 ‘순수함’과 ‘후대를 위한 책임’을 강조하며, 상업화되는 차 시장 속에서도 미래 세대가 좋은 차를 맛볼 수 있도록 직접 차를 만들겠다는 뜻을 세웠다. 중학교를 마친 뒤 아버지가 손님들과 차를 나누는 모습에서 광채가 나는 것을 본 여씨는 “저게 사랑이고 관계고 삶이구나”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이후 중국으로 유학을 떠나 현장에서 차 문화를 몸소 체득하며 아버지의 길을 잇고 있다. 20년 자연 발효, 다연호의 원칙 이 정신은 일광정사의 차 브랜드 ‘다연호(茶緣號)’로 이어졌다. 다연호는 차를 통해 좋은 인연을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핵심은 최소 20년 자연 발효와 순수한 산지다. 한국에서의 차 발효 시도는 기후 조건 때문에 실패로 끝났고, 결국 보이차 발효는 연평균 18~20℃의 기온과 80~90%의 습도를 갖춘 중국 산림의 청정한 환경에서만 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특히 발효 음식을 즐기는 한국인의 체질에는 최소 20년 이상 자연 발효된 차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다연호는 이렇게 20년의 시간을 거쳐 성인이 된 듯 완성된 차를 이번에 처음 세상에 내놓는다. 여씨는 “농약을 쓰거나 기계로 수확한 차는 몸이 거부한다는 경험을 바탕으로, 내가 마실 수 없는 차는 손님에게도 내놓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 그는 단기 유행이나 ‘차테크(차를 이용한 재테크)’ 같은 상업적 흐름을 경계한다. 여씨는 “마시는 사람의 건강과 편안함이 가장 중요하다”며 “순수한 차만이 바른 생각과 바른 인연을 만든다”고 강조했다. 특히 1930년대에 만들어져 황실에 공납됐던 차들은 수억 원이 나갈 정도로 돈을 주고 살 수 없는 가치를 지니기 때문에 차테크로 인기다. 부자가 함께 쓰는 순수한 차의 철학 여씨는 아버지가 2004년 사비를 들여 개최했던 ‘다연전(茶緣展)’의 두 번째 이야기 ‘차와 좋은 만남’을 준비했다. 그는 “소중한 것은 소중한 사람에게 갔을 때 더 빛난다”는 믿음으로, 한국 고객들과 진정한 차 문화를 나누고자 한다. ‘일광정사’를 만든 여 옹은 1984년 스님이 내주신 한 잔의 차를 마시고 차의 세계에 입문하게 됐다. 그는 바른 차를 찾기 위해 말이 통하지 않아도 중국과 홍콩, 대만, 미국, 캐나다 등을 수없이 오가다 중국 황제에게 진상하던 차를 만나게 됐다. 여 옹은 후대에도 자신이 마셨던 차 맛을 보여주고 싶다는 신념으로 총을 들고 차나무를 지키며 중국의 청정한 산림 내 절에서 20년간 고이 숙성시켰다. 오직 “자연이 주는 만큼”만 생산할 수 있는 야산의 순수한 차를 고집하는 여씨는 대량 생산이 불가피한 프랜차이즈 상업화를 단호히 거부한다. 그는 “가장 소박하고 단순한 것이 가장 어렵고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바른 먹거리와 바른 정신 세계를 잇는 “정직한 차의 길을 변함없이 걷겠다”고 다짐했다.
  • 21달러짜리 입장권 판매한다며?…고가 논란에 FIFA 60달러짜리 최저가 입장권 발매

    21달러짜리 입장권 판매한다며?…고가 논란에 FIFA 60달러짜리 최저가 입장권 발매

    2026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 가격이 너무 비싸다며 축구팬의 원성이 하늘을 찌르자 결국 국제축구연맹(FIFA)이 60달러(약 8만8000원)짜리 최저가 입장권을 내놨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FIFA는 17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에서 치러지는 104경기 전체를 대상으로 60달러짜리 최저가 입장권을 발매한다고 발표했다. ‘서포터 엔트리 티어’라는 이름이 붙은 새로운 가격대 입장권은 참가국 축구협회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각 팀당 450~700장 정도의 입장권이 분배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티켓은 각국 축구협회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자격 기준을 충족하는 ‘충성도 높은 축구 팬’에게만 입장권을 판매하도록 했다. FIFA의 저가 입장권 발매는 이번 대회가 다른 대회에 비해 터무니없이 입장권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공동 개최국은 8년전 대회 유치 당시 토너먼트 이전 경기에 한 해 수십만장의 21달러짜리 입장권을 판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렇지만 FIFA는 이런 약속을 무시하고 가격을 책정했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각국 축구협회를 통해 판매되는 기존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 가격은 조별리그 180∼700달러(26만∼103만원), 결승전은 4185~8680달러(616만~1279만원)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의 69∼1607달러와 비교해 최대 5배 이상 오른 가격이다. 이번 대회는 참가팀 수가 32개에서 48개로 늘어난 첫 번째 대회이며 FIFA에 최소 100억 달러의 수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된다. 60달러짜리 최저입장권이 발매된다는 소식에도 축구팬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유럽축구서포터즈협회(FSE)는 “월드컵 전통에 대한 역대급 배신으로 월드컵이라는 볼거리에 기여하는 팬들의 역할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반발했다. FIFA는 “이번 새 가격대 입장권 발표는 입장권에 대한 전 세계적인 폭발적 수요 속에 나온 것”이라며 “진행 중인 무작위 추첨 판매 단계에서만 이미 2000만 건의 구매 요청이 접수됐다. 이번 대회로 창출된 수익은 축구 발전에 재투자된다. 2023~2026년 예산의 90% 이상을 211개 회원국의 남성, 여성, 유소년 축구 성장에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 [단독] 2029년 ‘데이터 생산액’ 자산으로 측정… “GDP 3% 이상 증가”

    [단독] 2029년 ‘데이터 생산액’ 자산으로 측정… “GDP 3% 이상 증가”

    데이터 생산액, GDP의 3.6% 추정미국·호주·캐나다보다 높은 수준AI 발전 속도에 따라 비중 늘 듯 최근 인공지능(AI)의 확산으로 데이터 기반 산업 비중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데이터는 ‘관찰·측정·기록을 통해 얻은 사실’을 말한다. 예컨대 네이버나 카카오톡 로그인 기록부터 검색·메신저 활동 내역, 온라인 쇼핑 구매 이력, 신용정보와 소비패턴 등이 모두 데이터의 범주 안에 든다. 지금까지 데이터는 경제 활동의 ‘원재료’로 활용되면서도 정작 자산으로 분류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앞으로는 자산으로 공식 인정을 받아 국내총생산(GDP) 비중에 포함될 전망이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월 유엔(UN) 통계위원회는 각국의 데이터 생산액을 ‘국민계정’(National Account) 가운데 자산으로 편입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나라는 2029년부터 데이터 생산액을 자산으로 측정해 편입하기로 했다. 한은이 분기별로 작성하는 국민계정은 한 나라의 모든 경제 활동을 기록하는 국가의 공식 회계 장부다. 기업으로 치면 재무제표에 해당하며 GDP와 경제성장률, 1인당 국민총소득(GNI) 같은 핵심 지표들이 이 안에서 산출된다. 한은은 국민계정의 기준년을 5년 주기로 변경하고 있는데, 데이터 생산액을 자산으로 측정해 편입하기로 한 시기를 기준년 개편 연도인 2029년에 맞추기로 했다. 한은 관계자는 “유럽연합(EU)도 2030년부터 데이터를 자산으로 편입하기로 하는 등 주요국 대부분이 2029~2030년을 기준으로 데이터 자산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데이터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무게는 상당하다. 앞서 지난 9월 19일 한은은 ‘2025 한국통계학회-한국은행 공동포럼’에서 AI를 활용해 데이터 생산액을 추정한 결과를 발표했는데 우리나라의 데이터 생산액은 GDP 대비 3.62%, 금액으로는 약 68조 5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미국(1.6%), 호주(2.2~2.9%), 캐나다(1.7~2.3%)보다 높은 수준이다. 제조업·플랫폼·금융 등 경제 전반에서 데이터 활용도가 높다는 뜻이다. 한은은 지난달 20~2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OECD 워킹그룹 회의(WPNA·Working Party of the National Account)에 참가해 데이터 생산액의 자산 측정 관련 실무를 논의하기도 했다. 2029년에 발표될 국민계정에서 데이터 생산액이 자산으로 편입되면 한국의 GDP는 3% 이상 늘어날 수도 있다는게 한은의 전망이다. 데이터를 주로 활용하는 AI의 발전 정도와 속도에 따라 미국 또는 중국의 GDP 비중도 같은 절차에 따라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다만 한은 관계자는 “아직 AI의 발전 속도와 정도를 알 수 없다”면서도 “AI 발전과 데이터 생산액의 정도에 따라 각국의 GDP 순위가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 칠레 고등어, 아일랜드 소고기… 고환율이 바꾼 밥상 지도

    칠레 고등어, 아일랜드 소고기… 고환율이 바꾼 밥상 지도

    고환율 탓에 수입 물가 상승환율·관세 유리한 수입국에 눈길비축 가능한 냉동 비중 늘리기도인기 원산지 아니어도 수입노르웨이산 고등어 어획량 급감칠레산으로 대체… 50%가량 저렴 고환율 장기화 등으로 수입 물가가 급등하자 유통업체들이 보다 저렴한 식재료 수입국 발굴에 나서며 우리 밥상의 국적도 달라지고 있다. 기후변화와 관세 장벽 강화 등의 영향도 겹치면서 노르웨이산에 이어 칠레산 고등어가, 호주산에 이어 아일랜드산 소고기가 식탁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19일부터 국내 최초로 칠레산 고등어를 정식 수입해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냉동 직수입하는 ‘칠레산 태평양 간고등어’는 1손(2마리)당 5980원으로 국산(7980원) 대비 25%, 노르웨이산(1만 1980원)보다 50%가량 저렴하다. 수입 고등어의 약 80%를 차지하는 노르웨이산은 최근 고환율과 현지 어획량 감소로 가격이 급등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고등어 수입 단가는 지난해 11월 ㎏당 2.6달러에서 지난달 5.2달러로 1년 만에 2배로 뛰었고, 고환율로 인해 수입 원가는 더 치솟았다. 고등어는 최근 기후변화로 국내 어획량이 줄면서 수입산 의존도가 높아졌다. 지난해 이마트의 고등어 판매 비중은 국산이 67%, 수입산이 33%였지만 올해(1~11월)에는 국산이 59%로 줄고 수입산이 41%로 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국내외 고등어 가격 상승이 장기화될 전망이어서 신규 수입처 발굴은 생존을 위한 필수 선택”이라고 했다. 이마트는 내년에는 기존 노르웨이산 물량의 절반을 칠레산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전달보다 2.6% 올라 지난해 4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유통업계는 환율 영향이 적거나 관세 혜택이 유리한 제3국으로 눈을 돌리는 한편 장기 계약, 국내산 확대 등 복합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축산물과 수산물 모두 환율과 국제 시세 강세로 가격이 올랐는데도 매입해야 하다 보니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미국산보다 약 10% 저렴한 캐나다산 구이용 소고기를 올해 초부터 들여와 판매하는 중이다. 또 연어의 경우 지난 7월 유통업계 최초로 칠레에 지정 양식장을 운영하고 1000여t을 사전 계약해 국제 시세보다 최대 15% 저렴하게 들여오고 있다. 한편 이마트는 내년 7월부터 무관세로 전환하는 아일랜드산 소고기를 도입하는 등 ‘포스트 미국·호주’ 산지 발굴에 활발히 나선다. 홈플러스는 기존 스페인산에 이어 덴마크산 냉동 삼겹살을 도입했다. 냉장 식품은 환율 변동이 즉시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사전 비축이 가능한 냉동 품목의 비중을 늘려 ‘환율 충격’을 상쇄하려는 것이다. 데친 문어 역시 기존의 모리타니아산 외에 베네수엘라·중국·칠레 등으로 산지를 대폭 넓혔다. 이 외에 이마트는 냉동 칵테일 새우살을 베트남과 인도 위주로 수입해 오다 지난 6월부터 관세가 붙지 않는 페루산을 추가로 도입했다.
  • 모든 인종차별에 맞서 싸워야 ‘반유대주의 범죄’ 막는다 [글로벌 인사이트]

    모든 인종차별에 맞서 싸워야 ‘반유대주의 범죄’ 막는다 [글로벌 인사이트]

    전 세계 하누카 행사장 보안 강화사전 등록 거친 인원만 참석 권고호주 총기 난사 희생자 위해 기도가자 침공 후 반유대인 사건 급증소수자 향한 혐오 범죄 확산 우려“우리의 공통된 인간성 되찾아야”세계에서 안전한 나라 중 하나로 꼽히는 호주 시드니 유명 해변에서 유대인을 표적으로 삼은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급증한 반유대주의가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정치적 양극화와 함께 다양한 층위의 혐오범죄가 증가하는 지구촌 양상에 대한 근본적인 반성의 목소리도 나온다. 유대인 명절인 ‘하누카’ 첫날인 14일(현지시간) 발생한 이번 참사로 전세계 하누카 행사는 차분한 분위기와 추가 테러를 우려한 보안 강화 속에 진행되고 있다. 예년만 해도 축제 분위기 속에 진행됐지만, 이번에는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과 기도로 축제를 시작하는 등 슬픔과 추모의 분위기가 가득하다. ‘빛의 축제’로 불리는 하누카는 어둠을 몰아낸다는 의미로 9개의 촛불을 하나씩 켜며 유대인의 단합을 기원하는 행사로 8일간 열린다. 각국 하누카 행사장은 보안을 강화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AP통신은 미국 유대인 단체들이 사전등록을 거친 인원만 하누카 행사에 참석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광장에는 하누카를 기념하는 대형 전기 촛대(메노라)가 설치됐는데, 베를린 경찰은 광장 주변의 경찰력을 강화하고 테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호주 당국은 총격범들의 범행 동기를 밝히는데 집중하고 있다. 앤서니 앨버리지 호주 총리는 16일 호주 공영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범행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이념에서 동기를 얻은 것으로 보이다”며 “10년 이상 지속해온 이 이념이 증오를 조장했고 이번 사건에서는 대량 살인을 준비하는 것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의 배경에 최근 확산한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증오’로 불리는 반유대주의가 있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반유대주의는 2023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과 뒤이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 이후 세계적으로 급증했다. 지난 8월 미국 반유대주의 감시 단체인 반명예훼손연맹(ADL)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스라엘을 제외한 주요 유대인 거주 국가 7개국(미국·캐나다·호주·독일·프랑스·영국·아르헨티나)에서 반유대인 사건이 급증했다. 독일에서는 2021년 대비 2023년 반유대주의 사건이 75% 증가했고, 영국에서는 82%, 프랑스에서는 185% 늘었다. 호주도 예외는 아니었다. 호주 유대인 권익 단체인 호주유대인집행위원회(ECAJ)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1650건 이상의 반유대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2023년 10월 가자 전쟁 이전 연평균 발생 건수의 5배에 달한다. 개인에 대한 언어적 괴롭힘, 신체적 폭행은 물론이고 차량 방화, 유대교 회당 방화, 주택 파손 등 곳곳에서 공격이 속출했다. 지난해 멜버른의 한 유대교 회당이 불에 탔고, 본다이의 유대인 식료품점에서도 화염병 공격이 일어났다. 호주 정부는 가자 전쟁의 여파로 자국 내에서 확산하는 반유대주의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특사까지 임명하기도 했다. 질리언 시걸 호주 반유대주의 대응 특사는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반유대주의가) 오랜 기간 사회에 스며들었으나 우리는 강력히 대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유럽의 일부 유대인 지도자는 2023년 가자 전쟁 이후 확산한 반유대주의가 유럽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정치적인 도구로 악용되고 있으며, 정치인들이 이를 활용해 폭력을 부추긴다고 지적한다. 유럽의 저명한 랍비(유대인 성직자)인 핀하스 골드슈미트는 지난 7월 유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가자 전쟁 이후 2년 동안 반유대주의가 극도로 위험해졌다”고 경고하며 “반유대주의가 정치적으로 올바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반유대주의는) 극우 정당들이 유대인을 공격하는 도구로 변질했다”고 했다. 반유대주의 확산이 근본적으로 다른 소수자에 대한 혐오 범죄로도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ADL의 국제 담당 수석 부대표인 마리나 로젠버그는 “반유대주의 위협은 유대인만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에 대한 위협”이라면서 “소수자를 보호하지 못하면 민주적 가치를 보호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세계 각국에 실질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폴커 투르크 유엔인권최고대표는 이번 호주 총기 난사 사건이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너무나 흔한 증오 범죄와 증오 발언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며 “이제는 우리의 공통된 인간성을 되찾고 재앙에 맞서 함께 싸워야 할 때”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호주뿐 아니라 전 세계의 정치, 종교, 경제 지도자들에게 반유대주의를 비롯해 모든 형태의 인종 차별에 맞서 싸워야 함을 일깨우는 메시지”라고 전했다.
  • [단독]2029년부터 ‘데이터 생산액’도 자산으로 측정…GDP 비중 3% 이상 늘어날 듯

    [단독]2029년부터 ‘데이터 생산액’도 자산으로 측정…GDP 비중 3% 이상 늘어날 듯

    최근 인공지능(AI)의 확산으로 데이터 기반 산업 비중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데이터는 ‘관찰·측정·기록을 통해 얻은 사실’을 말한다. 예컨대 네이버나 카카오톡 로그인 기록부터 검색·메신저 활동 내역, 온라인 쇼핑 구매 이력, 신용정보와 소비패턴 등이 모두 데이터의 범주 안에 든다. 지금까지 데이터는 경제 활동의 ‘원재료’로 활용되면서도 정작 자산으로 분류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앞으로는 자산으로 공식 인정을 받아 국내총생산(GDP) 비중에 포함될 전망이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월 유엔(UN) 통계위원회는 각국의 데이터 생산액을 ‘국민계정(National Account)’ 가운데 자산으로 편입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나라는 2029년부터 데이터 생산액을 자산으로 측정해 편입하기로 했다. 한은이 분기별로 작성하는 국민계정은 한 나라의 모든 경제 활동을 기록하는 국가의 공식 회계 장부다. 기업으로 치면 재무제표에 해당하며 GDP와 경제성장률, 1인당 국민총소득(GNI) 같은 핵심 지표들이 이 안에서 산출된다. 한은은 국민계정의 기준년을 5년 주기로 변경하고 있는데, 데이터 생산액을 자산으로 측정해 편입하기로 한 시기를 기준년 개편 연도인 2029년에 맞추기로 했다. 한은 관계자는 “유럽연합(EU)도 2030년부터 데이터를 자산으로 편입하기로 하는 등 주요국 대부분이 2029~2030년을 기준으로 데이터 자산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데이터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무게는 상당하다. 앞서 지난 9월 19일 한은은 ‘2025 한국통계학회-한국은행 공동포럼’에서 AI를 활용해 데이터 생산액을 추정한 결과를 발표했는데 우리나라의 데이터 생산액은 GDP 대비 3.62%, 금액으로는 약 68조 5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미국(1.6%), 호주(2.2~2.9%), 캐나다(1.7~2.3%)보다 높은 수준이다. 제조업·플랫폼·금융 등 경제 전반에서 데이터 활용도가 높다는 뜻이다. 한은은 지난달 20~2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OECD 워킹그룹 회의(WPNA·Working Party of the National Account)에 참가해 데이터 생산액의 자산 측정 관련 실무를 논의하기도 했다. 2029년에 발표될 국민계정에서 데이터 생산액이 자산으로 편입되면 한국의 GDP는 3% 이상 늘어날 수도 있다는게 한은의 전망이다. 데이터를 주로 활용하는 AI의 발전 정도와 속도에 따라 미국 또는 중국의 GDP 비중도 같은 절차에 따라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다만 한은 관계자는 “아직 AI의 발전 속도와 정도를 알 수 없다”면서도 “AI 발전과 데이터 생산액의 정도에 따라 각국의 GDP 순위가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 산타 쫓으려고 전투기까지? 노라드의 크리스마스 전통

    산타 쫓으려고 전투기까지? 노라드의 크리스마스 전통

    매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면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노라드)는 북미 방공이라는 본래 임무 대신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한 작전에 나선다. 이는 레이더와 위성, 전투기까지 동원해 산타클로스의 이동 경로를 쫓고 북미 상공을 안전하게 호위하는 ‘산타 추적’ 행사다. 이 전통의 시작은 의외로 소박했다. 15일(현지시간) 미 국방부에 따르면 1955년 12월 24일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에서 한 소년이 신문 광고를 보고 산타에게 전화를 걸려다 번호가 잘못 인쇄된 탓에 우연히 당시 미 공군 대륙방공사령부 작전센터로 연결됐다. 전화를 받은 해리 슈프 대령은 전화를 끊지 않고 아이의 질문에 응대했다. 그 뒤로 비슷한 전화가 밤새 이어지자 그는 동료들과 함께 “산타는 지금 어디 있나요?” 같은 질문에 일일이 답했다. 우연한 해프닝이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전통의 출발점이 됐다. 1958년 노라드가 창설되면서 ‘산타 추적’ 임무도 이 방공 조직으로 계승됐다. 이후 행사는 해마다 규모가 커졌고 지금은 민·군이 함께 참여하는 대형 자원봉사 프로젝트로 자리 잡았다. 노라드는 매년 11월부터 산타 추적 홈페이지와 콜센터 운영을 준비한다. 노라드는 웹사이트와 앱, 전화 연결망을 구축하기 위해 전국과 지역 단위 기여자 약 50명이 참여하고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제복 인력과 민간인, 가족과 지원자 등 약 1000명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산타의 ‘현재 위치’를 안내한다. ◆ 레이더·위성·전투기까지…본업 장비 총동원 추적에 활용되는 장비 역시 북미 방공 당국의 실제 임무와 맞닿아 있다. 알래스카와 캐나다 북부에 49개 시설을 둔 북부경보시스템(North Warning System) 레이더가 산타의 북극 출발을 포착하면, 미·캐나다 공동 방공기구는 원래 미사일이나 로켓 발사 시 발생하는 열 신호를 감지하는 적외선 센서 위성을 활용해 이동 경로를 추적한다. 노라드의 설명은 유쾌하다. 루돌프의 코에서 나오는 적외선 신호가 위성에는 ‘미사일과 비슷한 서명’으로 포착된다는 설정이다. 여기에 전투기 호위도 더해진다. 노라드는 미 공군의 F-15·F-16·F-22 전투기와 캐나다 공군의 CF-18을 동원해 산타를 추적한다.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조종사들이 뉴펀들랜드 해안 부근에서 산타와 ‘합류’해 북미 대륙 진입을 환영한 뒤, 영공을 안전하게 통과하도록 동행한다. 이후 산타가 북극으로 돌아갈 준비를 마칠 때까지 호위 임무가 이어진다. ◆ “산타는 어디쯤?”…전화·앱으로 참여 참여 방식도 해마다 진화하고 있다. 어린이들은 온라인에서 비행 경로를 확인하거나 노라드에 전화를 걸어 다음 목적지를 직접 물을 수 있다. 모바일 앱 ‘노라드 트랙스 산타’(NORAD Tracks Santa)에서는 게임과 영상 콘텐츠도 제공한다. 올해에는 해외 이용자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노라드 트랙스 산타 홈페이지에서 무료 통화 옵션을 통해 작전센터에 직접 연결되는 기능이 새로 추가됐다. 인기 역시 수치로 확인된다. 방공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전 세계에서 산타 추적 홈페이지가 약 3200만 회 조회됐고 콜센터 자원봉사자들은 약 10만 통의 전화를 응대했다. 공식 SNS 팔로워도 페이스북 193만 명, 엑스(X·옛 트위터) 약 20만 7800명, 인스타그램 약 2만 9000명에 이른다. 올해 콜센터는 미 동부시간 기준 12월 24일 오전 6시(한국시간 24일 오후 8시)에 문을 연다. 어린이들은 ‘877-Hi-NORAD’(877-446-66723)로 전화해 산타의 위치를 물을 수 있다. Hi-NORAD는 미국식 전화 키패드의 문자-숫자 대응을 활용한 표기로, 실제 번호는 446-66723을 뜻한다. 홈페이지와 앱, SNS를 통해서도 실시간 추적이 가능하다. 다만 노라드는 “산타는 아이들이 잠들어야 온다”고 덧붙이며, 추적만큼 중요한 건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 전투기까지 띄웠다…노라드가 매년 산타 추적하는 이유 [스토리+]

    전투기까지 띄웠다…노라드가 매년 산타 추적하는 이유 [스토리+]

    매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면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노라드)는 북미 방공이라는 본래 임무 대신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한 작전에 나선다. 이는 레이더와 위성, 전투기까지 동원해 산타클로스의 이동 경로를 쫓고 북미 상공을 안전하게 호위하는 ‘산타 추적’ 행사다. 이 전통의 시작은 의외로 소박했다. 15일(현지시간) 미 국방부에 따르면 1955년 12월 24일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에서 한 소년이 신문 광고를 보고 산타에게 전화를 걸려다 번호가 잘못 인쇄된 탓에 우연히 당시 미 공군 대륙방공사령부 작전센터로 연결됐다. 전화를 받은 해리 슈프 대령은 전화를 끊지 않고 아이의 질문에 응대했다. 그 뒤로 비슷한 전화가 밤새 이어지자 그는 동료들과 함께 “산타는 지금 어디 있나요?” 같은 질문에 일일이 답했다. 우연한 해프닝이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전통의 출발점이 됐다. 1958년 노라드가 창설되면서 ‘산타 추적’ 임무도 이 방공 조직으로 계승됐다. 이후 행사는 해마다 규모가 커졌고 지금은 민·군이 함께 참여하는 대형 자원봉사 프로젝트로 자리 잡았다. 노라드는 매년 11월부터 산타 추적 홈페이지와 콜센터 운영을 준비한다. 노라드는 웹사이트와 앱, 전화 연결망을 구축하기 위해 전국과 지역 단위 기여자 약 50명이 참여하고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제복 인력과 민간인, 가족과 지원자 등 약 1000명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산타의 ‘현재 위치’를 안내한다. ◆ 레이더·위성·전투기까지…본업 장비 총동원 추적에 활용되는 장비 역시 북미 방공 당국의 실제 임무와 맞닿아 있다. 알래스카와 캐나다 북부에 49개 시설을 둔 북부경보시스템(North Warning System) 레이더가 산타의 북극 출발을 포착하면, 미·캐나다 공동 방공기구는 원래 미사일이나 로켓 발사 시 발생하는 열 신호를 감지하는 적외선 센서 위성을 활용해 이동 경로를 추적한다. 노라드의 설명은 유쾌하다. 루돌프의 코에서 나오는 적외선 신호가 위성에는 ‘미사일과 비슷한 서명’으로 포착된다는 설정이다. 여기에 전투기 호위도 더해진다. 노라드는 미 공군의 F-15·F-16·F-22 전투기와 캐나다 공군의 CF-18을 동원해 산타를 추적한다.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조종사들이 뉴펀들랜드 해안 부근에서 산타와 ‘합류’해 북미 대륙 진입을 환영한 뒤, 영공을 안전하게 통과하도록 동행한다. 이후 산타가 북극으로 돌아갈 준비를 마칠 때까지 호위 임무가 이어진다. ◆ “산타는 어디쯤?”…전화·앱으로 참여 참여 방식도 해마다 진화하고 있다. 어린이들은 온라인에서 비행 경로를 확인하거나 노라드에 전화를 걸어 다음 목적지를 직접 물을 수 있다. 모바일 앱 ‘노라드 트랙스 산타’(NORAD Tracks Santa)에서는 게임과 영상 콘텐츠도 제공한다. 올해에는 해외 이용자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노라드 트랙스 산타 홈페이지에서 무료 통화 옵션을 통해 작전센터에 직접 연결되는 기능이 새로 추가됐다. 인기 역시 수치로 확인된다. 방공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전 세계에서 산타 추적 홈페이지가 약 3200만 회 조회됐고 콜센터 자원봉사자들은 약 10만 통의 전화를 응대했다. 공식 SNS 팔로워도 페이스북 193만 명, 엑스(X·옛 트위터) 약 20만 7800명, 인스타그램 약 2만 9000명에 이른다. 올해 콜센터는 미 동부시간 기준 12월 24일 오전 6시(한국시간 24일 오후 8시)에 문을 연다. 어린이들은 ‘877-Hi-NORAD’(877-446-66723)로 전화해 산타의 위치를 물을 수 있다. Hi-NORAD는 미국식 전화 키패드의 문자-숫자 대응을 활용한 표기로, 실제 번호는 446-66723을 뜻한다. 홈페이지와 앱, SNS를 통해서도 실시간 추적이 가능하다. 다만 노라드는 “산타는 아이들이 잠들어야 온다”고 덧붙이며, 추적만큼 중요한 건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 빅3 공연장 ‘연말 무대의 정석’을 즐겨요

    빅3 공연장 ‘연말 무대의 정석’을 즐겨요

    한국의 대표 공연장들이 저마다의 색깔을 담아 2025년 끝자락을 장식할 음악회를 준비했다. 인기 창극 모음과 단골 손님 ‘합창’, 제야음악회에 이은 새해 카운트다운까지 다양하다. ●국립극장, 국립창극단의 ‘어질더질’ 국립극장은 오는 31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송년음악회-어질더질’을 선보인다. 국립창극단의 레퍼토리를 엄선한 갈라 콘서트로, 어질더질(판소리 뒷푸리 끝말)이라는 공연명처럼 우리 소리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담아 한해를 마무리한다. ‘변강쇠 점 찍고 옹녀’, ‘춘향’, ‘심청가’ 등 주요 창극 작품에서 곡들을 선별해 사랑·운명·해학·선악 등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풀어냈다. 국립창극단 전 단원이 참여해 탄탄한 소리 기량을 펼친다. ●세종문화회관, 정명훈의 ‘베토벤 9’ 세종문화회관은 30일 지휘자 정명훈과 KBS교향악단의 ‘베토벤 9’를 올린다. 세종 오케스트라 시리즈이자 올해 세종시즌을 마무리하는 공연이다.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내년 창단 70주년을 앞둔 KBS교향악단의 만남이 얼마나 탄탄한 음악적 시너지를 발산할지 관심을 끈다. 특히 4악장에서 울려 퍼지는 ‘환희의 송가’는 대규모 합창과 함께 희망의 메시지를 극적으로 전달한다. 소프라노 최지은, 메조 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손지훈, 바리톤 김기훈이 협연하며 ‘합창’의 드라마틱한 서사를 전한다. 이 프로그램은 고양아람누리(24일), 세종예술의전당(28일)에 이어 세종문화회관에서 대미를 장식한다. ●예술의전당 ‘새해 카운트다운’ 예술의전당은 젊은 에너지로 채운 공연과 새해 카운트다운을 잇는 구성을 내놨다. 2022년 게오르그 솔티 지휘상을 수상한 한국계 캐나다 지휘자 이얼이 지휘봉을 잡고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레너드 번스타인 ‘캔디드’ 서곡, 요한 슈트라우스 2세 ‘박쥐’ 서곡, 오토리노 레스피기의 ‘로마의 소나무 P.141’를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김다솔이 프란츠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하고,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가 이고르 프로로브의 ‘거슈윈의 포기와 베스 주제에 의한 콘서트 환상곡’, ‘대니 보이’를 선사한다. 공연은 31일 오후 9시 30분에 시작한다. 공연 후에는 예술의전당 야외광장에서 새해 카운트다운과 불꽃축제가 이어진다.
  • BBQ, 한국 브랜드 22위로 상승… 10년째 프랜차이즈 1위

    제너시스BBQ 그룹은 브랜드 가치 평가 회사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025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종합 22위에 올랐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23위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 종합 순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특히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에는 10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BBQ는 미국, 캐나다, 말레이시아, 중국 등 전 세계 57개 국에서 700여개 매장을 운영하면서 글로벌 브랜드로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최근 스페인에 유럽 헤드쿼터를 설립한 데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BBQ 관계자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속적 성과가 브랜드 가치 평가에도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품질 경쟁력과 브랜드 신뢰도를 기반으로 K푸드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 젤렌스키 “서방 집단 안보 보장 땐 나토 포기”

    미국 특사단과 평화협상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집단 안보가 보장되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4~1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와 회담을 가졌으며 미 특사단은 종전 논의에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미 특사단과의 회담에 앞서 기자들과 왓츠앱 메신저를 이용한 회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의 확실한 안보 보장이 전제된다면 나토 가입을 포기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는 우리가 감수한 타협”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회원국이 공격 받으면 나토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집단 방어에 나선다는 ‘나토 5조’와 같은 수준의 안보 보장을 촉구하며 미국은 물론 유럽 동맹국, 캐나다, 일본 등의 보증도 거론했다. 그는 “집단 안보 보장은 러시아의 또 다른 침략을 막기 위한 기회”라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의 비무장지대(DMZ)처럼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 지역에서 철수하고 해당 지역을 비무장 자유경제지대로 만든다는 제안은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는 “누가 그 지대를 관리할 것인가”라며 “우크라이나군이 5~10㎞ 철수한다면 러시아군도 같은 거리만큼 점령지 안쪽으로 물러나야 한다”고 반박했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크렘린 외교정책 보좌관도 “한국 사례를 그대로 적용하는 방안은 한 번도 논의된 적 없다”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를 DMZ처럼 만든다는 미국의 해법에 반대했다.
  • 한국GM “국내에 4400억원 투자…내년 ‘뷰익’ 출시” 철수설 진화 안간힘

    한국GM “국내에 4400억원 투자…내년 ‘뷰익’ 출시” 철수설 진화 안간힘

    한국GM 전략 콘퍼런스 3억달러 국내 투자계획 발표 GM한국사업장(한국GM)이 한국 내 생산 시설에 3억 달러(약 4429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또 내년 중 프리미엄 브랜드 ‘뷰익’을 공식 출시하면서 GM의 4개 주요 브랜드를 모두 국내에 도입한다. 최근 직영 서비스센터를 한꺼번에 폐쇄해 재점화된 ‘철수설’을 불식시키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한국GM은 15일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내 GM 청라 주행시험장 타운홀에서 ‘GM 한국사업장 2026 비즈니스 전략 콘퍼런스’를 열어 내년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하고, 주행시험장에 새로 구축한 ‘버추얼 엔지니어링 랩’의 개소를 기념했다. 한국GM은 국내에 연 최대 50만대 규모의 차량 생산 역량을 확보했으며, 한국 내의 제품 개선을 위해 3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2028년 이후에도 생산을 지속할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 타임라인을 밝히지는 않았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은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생산 기반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량 디자인과 엔지니어링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전 주기 역량을 한국에서 더욱 강화하며 한국 시장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GM은 국내 출시 브랜드를 다양화하는 멀티 브랜드·채널 전략으로 내수 시장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낸다고 했다. 내년 중 프리미엄 브랜드인 뷰익을 국내에 도입하고 1개 차종을 출시한다.또 픽업트럭·상용차 전문 브랜드인 GMC도 3개 차종을 출시하며 브랜드를 확장한다. 한국GM측은 “한국은 북미 지역(미국·캐나다·멕시코)을 제외한 GM의 글로벌 시장 중 4개 제품 브랜드(쉐보레, 캐딜락, GMC, 뷰익)를 모두 도입한 첫 번째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일련의 발언은 최근 직영 서비스센터 폐쇄 등으로 업계 일각에서 이는 ‘한국 철수설’을 다분히 의식한 것이다. 한국GM은 2018년 군산공장 폐쇄 당시 2028년까지 국내 사업을 유지한다는 조건으로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자금 8100억원을 지원받았다. 판매 부진에 2028년 이후 GM이 한국을 떠날 것이라는 주장이 꾸준히 나오는 이유다. 한국GM의 국내 판매량은 2020년 8만 2954대에서 지난해 2만 4824대로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올 11월 판매량(974대)은 국내 법인 출범 이후 처음으로 1000대를 밑돌았다.
  • “한국처럼 휴전선 못만든다” 우크라·러시아 이례적 한목소리

    “한국처럼 휴전선 못만든다” 우크라·러시아 이례적 한목소리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유럽의 강력한 안전 보장이 있다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포기할 수 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국 특사단과의 종전 회담에 앞서 취재진과 왓츠앱 메신저 문답에서 “애초부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열망은 진정한 안전 보장 때문이었다”며 “미국과 유럽 일부 파트너는 이런 방향을 지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로선 미국으로부터 5조(나토 집단방위 조항)와 같은 양자 안전 보장, 그리고 유럽 동료들과 캐나다, 일본 등으로부터 안전 보장이 러시아의 재침공을 막을 기회”라며 “이는 우리로선 이미 타협”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며, 집단 안보 보장은 미국 의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영토 문제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현재 위치를 고수한다”는 원칙에 기반한 휴전만이 유일하게 공정한 선택이며, 이후 외교적 수단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지지하는 ‘자유경제구역’이나 ‘비무장지대’ 구상은 양측이 대칭적으로 병력을 철수할 때에만 정당하다면서 “현재로서는 답이 없는 문제”라고 일축했다. 종전 협상 조건으로는 러시아의 재침공 방지를 위한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과 러시아군이 대부분을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통제 문제가 주요 장애물이다. 우크라이나가 약 14%를 장악한 도네츠크 지역을 미국은 한국의 비무장지대(DMZ)처럼 DMZ로 전환하자고 제안했지만, 러시아는 도네츠크 전 지역을 장악할 수 있다는 야욕에 이를 거부했다. 우크라이나 역시 나토 가입은 포기해도 영토만은 내줄 수 없는 입장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제안이 실행 가능하지 않아 거절했다면서 “누가 그 경제지대를 관리할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우크라이나군이 5~10㎞ 철수한다면 러시아군도 같은 거리만큼 점령지 안쪽으로 물러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크렘린 외교정책 보좌관은 이날 한반도 DMZ와 같은 한국식 해법을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서 한국식 옵션이 단 한 번도 논의된 적이 없다면서 “나는 그런 이야기는 들어본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유럽,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서는 영토 문제 등 수용할 수 없는 수정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할 경우 “매우 강력하게 반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도네츠크 일부가 비무장지대로 지정되더라도 러시아 경찰과 국가근위대는 해당 지역에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 함께 잡아 나눠 먹을래?…범고래·돌고래 팀으로 협력해 연어 사냥

    함께 잡아 나눠 먹을래?…범고래·돌고래 팀으로 협력해 연어 사냥

    전 세계 바다를 지배하는 최상위 포식자 범고래와 해양 생물 중 가장 지능이 뛰어난 돌고래가 팀을 이뤄 함께 사냥한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캐나다 달하우지 대학 등 공동 연구팀은 범고래와 돌고래 사이의 사냥 협력과 먹이 공유가 담긴 최초의 사례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신 호에 발표했다. 범고래는 지역에 따라 돌고래를 공격하기도 하지만 서로 협력하는 사이도 아니다. 그러나 연구팀이 브리티시컬럼비아 연안에 서식하는 범고래와 돌고래를 관찰한 결과 이런 상식은 깨졌다. 연구팀은 2020년 8월 카메라와 센서를 부착한 범고래 9마리가 남긴 수중 영상과 음향, 이동 정보 그리고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분석했다. 그 결과 범고래 근처를 지나가는 돌고래 모습이 모두 258건 기록됐는데 이 과정 모두 연어사냥과 관련 있었다. 연구팀은 범고래가 돌고래를 만나면 가던 길의 방향을 바꾸는 사례를 25건 기록했는데, 함께 연어를 사냥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연구팀은 범고래가 연어를 잡아 조각 내 다른 범고래와 나눠 먹는 사례를 여덟 번 확인했는데, 이 중 네 번은 돌고래도 ‘파티’에 함께 있었다. 곧 돌고래가 마치 ‘정찰병’처럼 연어를 쫓으면 그 뒤를 범고래가 뒤따라가 사냥하고 이어 먹이를 해체할 때 돌고래들도 남은 찌꺼기를 먹는다는 것. 논문의 주저자인 사라 포춘 박사는 “이 지역 범고래는 최고의 실력을 갖춘 연어 사냥 전문가지만 돌고래를 따라가는 모습을 보니 너무 놀라웠다”면서 “두 종에게 똑같이 이익이 되는 팀워크인지 확신할 수 없지만 모두에게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돌고래가 공짜 먹이를 노리는 기생충이었다면 범고래들이 가만두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돌고래는 범고래와 어울림으로써 다른 범고래 무리로부터 보호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범고래는 특유의 외모 때문에 인기가 높지만 사실 세계의 바다를 지배하는 최상위 포식자다. 사나운 백상아리를 두 동강 낼 정도의 힘을 가진 범고래는 물개나 펭귄은 물론 동족인 돌고래까지 잡아먹을 정도. 이 때문에 붙은 영어권 이름은 킬러 고래(Killer Whale)다. 특히 범고래는 지능도 매우 높아 무결점의 포식자로 통하며 사냥할 때는 무자비하지만 가족사랑 만큼은 끔찍하다.
  • 함께 잡아 나눠 먹을래?…범고래·돌고래 팀으로 협력해 연어 사냥 [핵잼 사이언스]

    함께 잡아 나눠 먹을래?…범고래·돌고래 팀으로 협력해 연어 사냥 [핵잼 사이언스]

    전 세계 바다를 지배하는 최상위 포식자 범고래와 해양 생물 중 가장 지능이 뛰어난 돌고래가 팀을 이뤄 함께 사냥한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캐나다 달하우지 대학 등 공동 연구팀은 범고래와 돌고래 사이의 사냥 협력과 먹이 공유가 담긴 최초의 사례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신 호에 발표했다. 범고래는 지역에 따라 돌고래를 공격하기도 하지만 서로 협력하는 사이도 아니다. 그러나 연구팀이 브리티시컬럼비아 연안에 서식하는 범고래와 돌고래를 관찰한 결과 이런 상식은 깨졌다. 연구팀은 2020년 8월 카메라와 센서를 부착한 범고래 9마리가 남긴 수중 영상과 음향, 이동 정보 그리고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분석했다. 그 결과 범고래 근처를 지나가는 돌고래 모습이 모두 258건 기록됐는데 이 과정 모두 연어사냥과 관련 있었다. 연구팀은 범고래가 돌고래를 만나면 가던 길의 방향을 바꾸는 사례를 25건 기록했는데, 함께 연어를 사냥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연구팀은 범고래가 연어를 잡아 조각 내 다른 범고래와 나눠 먹는 사례를 여덟 번 확인했는데, 이 중 네 번은 돌고래도 ‘파티’에 함께 있었다. 곧 돌고래가 마치 ‘정찰병’처럼 연어를 쫓으면 그 뒤를 범고래가 뒤따라가 사냥하고 이어 먹이를 해체할 때 돌고래들도 남은 찌꺼기를 먹는다는 것. 논문의 주저자인 사라 포춘 박사는 “이 지역 범고래는 최고의 실력을 갖춘 연어 사냥 전문가지만 돌고래를 따라가는 모습을 보니 너무 놀라웠다”면서 “두 종에게 똑같이 이익이 되는 팀워크인지 확신할 수 없지만 모두에게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돌고래가 공짜 먹이를 노리는 기생충이었다면 범고래들이 가만두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돌고래는 범고래와 어울림으로써 다른 범고래 무리로부터 보호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범고래는 특유의 외모 때문에 인기가 높지만 사실 세계의 바다를 지배하는 최상위 포식자다. 사나운 백상아리를 두 동강 낼 정도의 힘을 가진 범고래는 물개나 펭귄은 물론 동족인 돌고래까지 잡아먹을 정도. 이 때문에 붙은 영어권 이름은 킬러 고래(Killer Whale)다. 특히 범고래는 지능도 매우 높아 무결점의 포식자로 통하며 사냥할 때는 무자비하지만 가족사랑 만큼은 끔찍하다.
  • 젤렌스키, 결국 ‘백기’ 흔드나…“나토가입 포기” 다시 입에 올렸다

    젤렌스키, 결국 ‘백기’ 흔드나…“나토가입 포기” 다시 입에 올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과 유럽의 군사적 안전보장이 법적 장치 등을 통 확실히 제공된다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포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미국·유럽 주요국과 종전안을 논의하기 위해 독일 베를린으로 향하기 전, 취재진과 온라인 음성 문답을 진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애초부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열망은 진정한 안전 보장을 얻기 위한 것이었다”며 “미국과 일부 유럽 파트너는 이런 방향을 지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미국으로부터 5조(나토 집단방위 조항)에 준하는 양자 안전보장과, 유럽 우방국·캐나다·일본 등으로부터의 안전 보장이 러시아의 재침공을 막을 수 있는 기회”라며 “이는 우리로서는 이미 타협”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러한 안전보장이 단순한 정치적 약속이 아니라 “법적 구속력이 있어야 하며, 미국 의회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미국 군 당국자들이 독일에서 회동한 뒤 관련 논의에 대한 추가 보고를 받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나토 가입 대신, 서방의 강력한 집단안보 장치를 공식적으로 보장받는 방식의 대체안도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나토가입 포기”→“완전가입 목표”→“가입 포기”우크라이나는 2019년 헌법에 EU·나토 가입을 전략적 목표로 명시하는 등 나토 회원국 편입을 위해 정치·외교적 역량을 집중해 왔다. 러시아 역시 나토 동진을 최대 안보 위협으로 규정하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추진을 강하게 비난해 왔다. 이후 러시아가 본격적으로 침공해오자 우크라이나는 개전 첫해인 2022년 봄 ‘나토가입 조건부 포기’ 내용이 담긴 휴전 협상안을 러시아 측에 전달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점령지 병합 선언·민간인 학살 등 타격이 계속되자 우크라이나 입장은 다시 강경해졌다. 2022년 말 젤렌스키 대통령은 ▲점령지 포함 전 영토 회복 ▲장기적으로는 나토·EU 완전 가입을 목표로 하는 평화공식을 내놓았으며, 영토 양보 및 중립화 제안은 공개적으로 거듭 거부했다. 같은해 9월에는 나토 가입 신청 서류에 직접 서명하면서, 공식 노선상으로는 다시 나토 가입을 분명히 하는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후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나토가입 불가를 강력하게 주장하자, 젤렌스키 대통령이 다시 한 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부패 스캔들까지 불거져 내우외환에 처한 젤렌스키 대통령으에게 선택지가 많지 않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요구대로 우크라이나 군사력 축소, 서방군 파병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나토 5조식 집단방위 보장’이 현실화할 지 미지수다. “나토가입 여부, 오래 전부터 쟁점에서 벗어나”“양보의지 시사…대가로 실익 얻을지는 미지수”미국 내 유럽 안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발언을 두고 엇갈린 평가가 제기되고 있다. 미 싱크탱크 케이토연구소의 저스틴 로건 연구위원은 “이 제안은 상황을 전혀 바꾸지 못한다”며 “우크라이나가 보다 ‘합리적으로 보이려는’ 신호를 보내는 수준”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앤드루 미크타 플로리다대 교수 역시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은) 이미 오래전부터 현실적인 선택지가 아니었다”며, 현시점에서 나토 가맹 문제는 “쟁점이 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오바마 행정부 시절 백악관에서 대외정책을 담당했던 브렛 브루언은 우크라이나의 이번 양보를 “중요한 실질적 조치”라고 평가했다. 브루언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언급이 “러시아가 의미 있는 양보를 거의 내놓지 않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는 상당한 양보를 할 의지가 있음을 보여주려는 시도”라고 진단했다. 다만 “문제는 우크라이나가 자국민에게 굳게 약속했던 나토 가입을 포기하는 대가로 무엇을 실제로 얻을 수 있느냐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향후 종전 협상 과정에서 우크라이나가 어떤 조건과 범위 내에서 ‘안보 보장’과 ‘나토 포기’를 맞바꿀 수 있을지, 그리고 미국과 유럽이 이에 어떤 형태로 응답할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기술 잘 아는 사람이 디지털 문제에 더 걱정한다 [사이언스 브런치]

    기술 잘 아는 사람이 디지털 문제에 더 걱정한다 [사이언스 브런치]

    ‘아는 것이 병’, ‘식자우환’은 너무 많이 알아서 근심과 걱정이 늘어날 수 있다는 말이다. 디지털 문제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힘’이라는 말보다 ‘아는 것이 병’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영국 런던대(UCL),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공동 연구팀은 과학기술 분야에 대해 잘 알아 디지털 문해력이 높은 고학력 밀레니얼 세대들이 사생활 보호, 온라인 허위정보, 디지털 기술로 인한 업무와 삶의 경계에 대한 우려가 더 크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정보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정보, 커뮤니케이션과 사회’ 12월 15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유럽 사회조사(ESS) 데이터를 분석했다. ESS는 2년마다 유럽 모든 국가가 참여하는 대규모 사회조사로, 유럽 시민들의 가치관, 태도, 행동을 다각적으로 조사했다. 연구팀은 30개국 5만 명을 대상으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수행된 ESS를 활용했다. ESS에서는 디지털 기술이 사생활을 침해하는 정도, 허위 정보 확산에 이바지하는 정도, 업무와 생활을 방해하는 정도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이 질문에 대한 응답을 하나의 지수로 통합해 디지털 우려 척도를 만들었다. 점수가 높을수록 디지털 사용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연구팀은 디지털 문해력과 디지털 노출도를 측정하기 위해 응답자들에게 인터넷 사용 빈도를 묻고, 컴퓨터 환경 설정, 인터넷 고급 검색, PDF 사용에 대한 숙련도를 평가했다. 이들은 국가 차원에서는 국가별 인터넷 사용자 비율을 통해 디지털 노출도를 측정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국가별 우려 수준과 사회 집단 간 우려 차이를 분석해, 개인의 디지털 문해력과 디지털 기술 노출도에 따른 패턴을 조사했다. 그 결과, 2022년 기준으로 25~44세였던 밀레니얼 세대가 디지털 문제에 대해 청소년(15~24세)이나 고령층(75세 이상)보다 더 큰 우려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이별 차이와 달리 남녀, 소득 계층 간, 도농 거주자 간 디지털 우려 수준에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또, 전반적으로 사람들은 디지털 기술의 잠재적 위험에 대해 우려하는 비율이 그렇지 않은 비율보다 높았다. 조사 대상 국가 중 디지털 우려 수준은 네덜란드가 가장 높았으며, 영국이 그 뒤를 이었고, 불가리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출생 시민보다 이민자들이, 실업자들보다는 취업 상태인 사람들의 디지털 우려 수준이 높았다. 중·고등 교육 이수자와 대학 학위 소지자는 무학력자나 초등 교육만 받은 동년배에 비해 더 높은 우려를 드러냈다. 또, 기술 이해도가 높은 사람들이 디지털화의 부정적 영향에 대해 더 큰 우려를 보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중 역설’을 드러낸다. 연구팀에 따르면 디지털 피해에 가장 취약하다고 여겨지는 청소년, 노인, 낮은 수준의 디지털 문해력을 가진 사람들이 디지털 피해에 대해 가장 덜 우려하는 반면, 고급 디지털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가장 큰 우려를 보인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양 후 영국 UCL 사회연구소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디지털 세계에 더 많이 노출될수록 잠재적 해악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다는 가정에 의문을 제기한다”며 “디지털화에 대한 불안은 오늘날 세계의 특징적인 요소로, 기술의 사용과 이해가 증가함에 따라, 그 잠재적 피해에 대한 우려는 개인의 정신 건강과 삶의 질은 물론 더 넓은 사회적 복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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