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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3년만에 찾은 아버지… 묘소 지켜드릴래요”

    “53년만에 찾은 아버지… 묘소 지켜드릴래요”

    “아버지의 흔적을 찾는 데 53년이 걸렸습니다. 너무 늦게 찾아 오래도록 옆에서 모시겠습니다.” 현충일인 6일 부산 대연동 유엔기념공원의 한 묘비 앞에 은발의 한 중년신사가 깊은 상념에 잠겨 있었다. 캐나다인 레오 드메이(55). 그는 작은 목소리로 아버지 이름을 부르며 묘비를 어루만졌다.50여년간 잊고 지냈던 생부 ‘앙드레 아델라드 레짐발드’의 묘비다. ●태어난지 보름만에 의사 집안에 입양 레짐발드는 1952년 9월5일 한국전쟁에 참전한 지 두 달도 안 돼 전사했다. 당시 나이 20세. 이 와중에 드메이는 태어난 지 보름여 만에 의사 집안에 입양됐다. 그의 아버지는 파병 당시 어머니와 약혼한 상태였다. 드메이는 이후 양아버지 밑에서 비교적 유복하게 자랐고, 공직생활을 하며 가정도 꾸렸다. 하지만 생부에 관해서는 아는 게 아무 것도 없어 잊고 지냈다. 2년 전 어느 날, 캐나다에 살던 그에게 입양기관에서 전화가 왔다. 친어머니가 그를 찾고 있다는 전화였다. 친어머니를 만난 그는 아버지의 이름과 그가 한국전에서 전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生父와의 질긴 인연의 끈 드메이는 곧바로 아버지의 흔적을 찾아 나섰다. 캐나다 국회의사당과 문서보관소를 뒤져 사망일, 군번 등 전사 내역을 찾아냈고 부산 유엔묘지에 아버지가 묻혀 있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이같은 노력 끝에 그는 지난해 4월 캐나다 한국전 참전용사 재방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을 찾았다. 처음 바라본 유엔기념공원의 아버지 영전에 장미꽃을 바쳤고, 판문점을 찾아서는 아버지가 전사한 ‘355고지’를 먼발치에서 망원경으로 바라보기도 했다. 드메이는 “자신과 아버지간에 보이지 않는 질긴 인연의 끈이 있었다.”며 아버지를 찾은 일화도 소개했다. 우연과 행운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아버지의 흔적을 찾던 중 캐나다의 한 선술집에서 ‘KOREAN WAR VETERANS(한국전 참전용사)’라는 글씨가 적힌 모자를 쓴 70대 노신사를 발견했다. 이끌리듯 그에게 다가갔고, 한국전 참전용사인지, 그렇다면 ‘앙드레 아델라드 레짐발드’란 사람을 아는지 물었다. 놀랍게도 그 노신사는 아버지의 부대 지휘관이었고 아버지 시신을 수습해 후방으로 옮겨 준 은인이었다. 그는 “기적 같은 일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유엔공원 옆에서 영어 가르치며 생활 그는 아버지를 지근에서 모시기로 하고 지난해 11월 캐나다 생활을 접고 한국에 들어왔다. 지금은 아버지가 모셔진 유엔공원 인근의 한 영어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생활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는 공원관리처 직원을 도와 영문번역과 교정일을 거들고 있다.”는 그는 “앞으로 5∼6년간 부산에 머물며 묘소를 돌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토록 찾던 아버지를 늦게나마 지근에서 모셔야 하겠다는 생각에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씨줄날줄] 흑백대결/함혜리 논설위원

    ‘검은 케네디’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미국 대선의 민주당 경선레이스에서 승리해 미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 후보가 됐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본선은 오바마와 공화당 후보로 확정된 존 매케인 상원의원간의 사상 첫 흑백대결로 굳어졌다. 경선 고지를 넘은 오바마가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미국 전체 인구 중 흑인의 비율이 12%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결코 유리한 대결은 아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가 미 역사상 어떤 대선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예측불허의 혼전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인종의 벽을 훌쩍 뛰어넘는 오바마의 파워를 지난 5개월의 민주당 경선에서 목격했기 때문이다. 오바마에 대한 평가는 성향에 따라 엇갈릴 수 있지만 대개의 사람들은 그가 사려깊고, 합리적이고, 선의적이라는 데 공감한다. 또한 그의 말은 겸손하고 감동적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미국 전역을 달군 ‘오바마니아’ 열풍을 설명할 수가 없다. 지지자들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 오바마의 묘한 매력은 과연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그의 남다른 출신 배경과 성장 과정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오바마는 케냐인 아버지와 미국인 백인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다. 케냐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오바마의 아버지는 20대에 미국 유학기회를 얻어 하와이에 유학하던 중 오바마의 어머니를 만나 결혼했다. 오바마가 두살 되던 해 하버드로 떠나 박사학위를 따고 케냐로 떠난 뒤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오바마의 어머니가 인도네시아인과 재혼을 하는 바람에 오바마는 자카르타에서 잠시 어린 시절을 보내다 열살 때 하와이로 돌아와 외조부모 밑에서 자랐다. 그의 할머니는 지금도 케냐의 빅토리아 호수 근처 오두막집에 살고 있고, 미국과 인도네시아 혼혈인 여동생 마야는 중국계 캐나다인과 결혼해서 하와이에 살고 있다. 오바마라는 인물의 아이덴티티는 이렇듯 복합적이고, 다층적이다. 생태학적 ‘흑인’의 범주를 넘어서는 하이브리드형 인간이 바로 오바마다. 다양한 색실로 짠 삶을 살아 온 흑인과 백전노장 백인의 대결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궁금하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영원한 YMCA맨’ 전택부 선생이 말하는 스승 스코필드 박사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영원한 YMCA맨’ 전택부 선생이 말하는 스승 스코필드 박사

    ‘아, 스코필드 박사님/호랑이 할아버지 사모합니다./병상에 누워계실 때 찾아가 문안 드리면 ‘난 호랑이가 아니요, 고양이요’/임종이 가까워져서 찾아가 문안드리면/‘난 고양이가 아니요, 참새요.’하며 눈시울을 적시던 호랑이 할아버지, 지금도 할아버지를 사모합니다.’ 올해 아흔이 넘은 할아버지가 38년 전에 떠난 스승을 그리워하며 쓴 추모시 중 일부이다. 스코필드 박사는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Frank W.Schofield)로 일제 강점기 때 우리나라에서 의료, 선교, 독립운동 보도 등의 활동을 한 영국 출생의 캐나다인이다. 한국의 3·1운동을 적극 지지해 ‘34번째 민족대표’로 불렸고, 외국인으로는 유일하게 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 지난달 10일, 주한 캐나다대사관 1층 로비에서 스코필드 박사를 기리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스코필드 박사가 1970년 4월12일 81세로 세상을 떠날 때 그의 임종을 끝까지 지켜봤던 오리 전택부(93) 선생은 이날 행사장에서 ‘호랑이 할아버지, 영원히 사랑합니다’라고 다시 한번 읊어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이날은 또 ‘호랑이 스코필드 동우회’(회장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 발족식도 함께 열려 캐나다 대사관 신축건물 1층을 ‘스코필드 홀’로 명명했다. 행사에는 데이비드 피터슨 캐나다 토론토대 총장, 김국주 광복회 회장, 김한중 연세대 총장 등의 인사가 참석했다.‘호랑이 스코필드’는 한국명 ‘석호필(石虎弼)’의 ‘호(虎)’와 그의 강직한 성품을 기리는 뜻에서 이름 지었다. ‘영원한 YMCA맨’으로 불리는 오리 전택부 선생. 그는 해마다 이맘때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두 사람이 있다. 스승 스코필드 박사와의 각별한 사제지간의 정이 그 첫번째. 그리고 ‘스승의 은혜’의 노랫말을 지은 아동문학가 강소천이다. 소천과는 한 고향에서 태어나 학교를 같이 다녔다. 함흥 영생고보 시절, 소천은 일본인 교사의 조선학생 차별대우에 항의해 동맹휴학을 주동했다가 퇴학당한 친구 오리 전택부를 통해 항일사상을 길렀다. 둘은 6·25전쟁으로 헤어졌다가 휴전 직후 서울에서 다시 만났는데, 오리는 기독교계에서 운영하는 어린이 잡지 ‘새벗’의 주간으로 있었다.1955년 오리가 ‘사상계’로 옮길 때 소천을 새벗의 주간으로 추천할 정도로 절친했다. 스승의 날을 앞두고,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에서 노년을 보내는 오리를 만났다. 그의 아호는 ‘전택부’의 오리 ‘부(鳧)’에서 따왔다. 어린 시절 오리의 부모가 귀엽다는 이유로 “오리야, 오리야!”라고도 불렀다. 한자로는 ‘나의 동리’라는 뜻에서 ‘오리(吾里)’로 적는다. 그의 집에 들어서자, 맨 먼저 벽에 걸린 김동리 선생의 친필 ‘낙도안덕(樂道安德)’이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왔다. 궁금해 하자 오리는 “1975년 YMCA총무를 퇴임하면서 ‘무슨 재미로 사나’라는 에세이집을 출간했을 때 동리가 축사한 뒤 직접 써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코필드 박사는 우리보다 더 우리 민족을 사랑하고 아꼈다며 스승을 회상했다. “2001년 4월20일, 주한 캐나다 대사관 주최로 스코필드 박사의 유품 전시회가 있었지요. 이때 보관해왔던 유서원문과 유품을 기증했습니다. 나더러 조사(弔詞)를 하라고 하기에 (앞에 언급된)‘호랑이 할아버지 사모합니다.’라고 읊었더니 그걸 전시장에 액자를 만들어 내걸더군요.” 스코필드 박사와의 인연은 오리가 서울YMCA총무를 맡았을 때였다. 당시 전택보 YMCA 이사장이 빈털터리나 다름없는데다 소아마비로 다리까지 불편해 절뚝거리는 스코필드 박사에게 승용차를 선뜻 선물했다. 이때 스코필드 박사는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면서 YMCA를 왕래했고 오리는 그를 스승으로 모셨다. ▶3·1운동 때 스코필드 박사는 어떤 역할을 했나요. “그 분이 1916년 선교사로 한국에 왔다가 3·1만세 때 죽거나 다친 많은 시민들을 위해 구호활동에 앞장섰습니다. 당시에는 세브란스병원 의과대학 교수였지요. 특히 경기도 화성군 제암리 사건 때 일본의 만행을 세상에 폭로했지요. 오늘 새로 밝힐 것도 있습니다. 그해 4월15일 3·1운동에 대한 보복으로 일본 병사들이 제암리 외에 화성군 수촌마을까지 급습했습니다. 교회당과 집집마다 사람을 가둬놓고 불을 질렀지요. 무차별 총질로 사람들이 집 밖으로 나와 불도 못 끄고 마을의 42가구 중 40가구의 식구들이 대부분 불에 타 죽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스코필드 박사는 자전거로 수촌마을을 오고가며 부상자들을 치료했지요. 이로 인해 스코필드 박사는 국외로 추방됐는데 ‘끌 수 없는 불꽃’이란 책을 써서 한민족의 의거를 세계만방에 알렸지요. 광복 이후 우리 정부의 초청으로 한국에 와서 훈장을 받았습니다.” 오리는 이같은 스코필드 박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1976년 4월19일 수촌마을에 3·1운동 기념비를 세웠다. 이때 직접 비문을 지었다.‘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기고, 인생은 죽어 이름을 남긴다고 하더니, 여기 마을 사람들은 호랑이와 의좋게 오래 살며, 길이 길이 낙원을 이루리라.’ ▶스코필드 박사는 동물도 무척 아꼈다고 하던데요. “맞아요. 하루는 침통한 표정으로 가만히 앉아 있기에 까닭을 물었더니 ‘내 동생이 죽었어.’라고 대답하더군요. 그래서 ‘캐나다에서 동생소식이 왔나요?’라고 다시 물었더니 ‘아니야, 내 동생이 창경원에 있잖아. 창경원에 문제 많아요, 그래서 내 동생이 죽었어.’라고 해요. 그날 아침 신문에 호랑이 한 마리가 죽었다는 신문을 보고 슬퍼했던 것입니다.” ▶유서에는 무엇이 담겨 있었나요. “모 고아원에 돈 얼마 주고,YMCA에는 얼마 주고, 누구누구에게는 얼마를 주라는 것이었습니다. 지갑을 열어봤더니 미화로 2500달러밖에 없었는데 주라는 돈은 4000달러 이상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돈을 더 보태 유서대로 했지요. 평생 가난하게 살면서도 그 분은 많은 학생들과 고아들에게 돈을 주면서 ‘돈 없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야.’라고 하셨지요.” 스코필드 박사는 월남 이상재 선생을 무척 존경했다고 한다. 그리고 캐나다 출신 선교사 게일(G.S.Gale·연동교회 창설자)과 에비슨(O.R.Avison·세브란스의전 창설자) 등이 토론토대학의 선배이자 한국 YMCA창설자였기 때문에 오리에게 YMCA회관 재건에 쓰라며 30달러,50달러씩 돈을 자주 주었다고 한다. “돌아가실 때까지 그분은 서울대 관사에서 혼자 사셨지요. 자식 얘기가 나오면 ‘한국에 아들과 딸들이 많이 있잖아요.’라고 했습니다. 연금과 지지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돈으로 여생을 보냈지만 1년 내내 옷 한 벌 사 입지 않고 그 돈을 모았다가 불우 이웃을 위해 썼습니다.” 오리는 스코필드 박사의 유지를 제대로 받들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다고 몇번 되뇌었다. 오리는 서울에서 살다가 두 달 전에 도곡리로 이사를 왔다. 서울여대 교수로 있는 아들이 새로 집을 지어 아버지를 모시고 살고 있는 것. 오리는 “아들이 어릴 적 우리 고향집처럼 지었어.”라면서 “나는 일제때 공산주의자였지…, 문익환, 장준하 등도 다 내 친구이고 후배였는데 먼저 갔어.”라고 덧없는 세월을 잠시 떠올린다. 그는 최근 ‘에세이문학’ 봄호에 자신의 마지막 글 ‘상사화의 비밀’이라는 수필을 썼다고 했다.100세까지 건강하게 사시라고 하자 “(인심)쓰는 김에 넉넉하게 200살로 하면 안 되겠나.”며 웃는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마당까지 배웅나온 오리는 “참, 스승의 날이라고 했지, 독립운동가였던 여천 이용설(1895∼1993) 선생 있잖아. 그분도 스코필드 박사를 스승으로 무척 존경했다고 꼭 좀 써줘.3·1운동으로 일본 경찰에 쫓길 때 스코필드 박사가 많이 도와주셨거든.”이라고 했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수난의 봉송길… 성화 ‘영광의 코스’에

    수난의 봉송길… 성화 ‘영광의 코스’에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베이징올림픽이 30일로 D-100일을 맞은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 ‘충돌’을 야기했던 해외 성화 봉송이 이날로 마무리됐다. 성화는 이날 베트남에서 홍콩으로 이송됐으며 2일 홍콩·마카오를 돌며 사실상 중국 국내봉송에 돌입한다. 성화가 해외에서 ‘수난’의 여정이 끝나고 ‘영광’스러운 중국내 코스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베트남 호찌민시에서는 수천명의 경찰과 오성홍기를 든 중국 유학생들의 호위 속에 성화 봉송이 시작됐으나, 코스를 미리 공표하지 않아 일반 시민들의 환호를 받지 못하고 방송 중계 등도 허용하지 않은 채 90여분 만에 봉송을 마쳤다. 그럼에도 중국에는 마지막 한 고비가 더 남아 있다. 중국이 자체적으로는 ‘해외’ 봉송구간으로 분류하고 있는 홍콩·마카오 구간에서의 시위다. 홍콩에는 지금 속속 반(反)중국 시위대가 도착하고 있는 가운데 홍콩 당국은 이들을 입경 금지시키고 되돌려보내고 있다고 이날 홍콩의 명보(明報)가 보도했다. 이미 지난 26일 덴마크의 저명 조각가이자 인권운동가인 옌스 갈쉬옷이 입경을 거부당한 데 이어 29일에는 자유티베트학생운동 소속 캐나다인 케이트 워즈노프 등 3명에게 입경금지 처분이 내려졌다. 해외에서 중국 체제비판 활동을 벌여온 ‘독립 중문 PEN센터’의 비서장 장위(張裕)도 29일 스웨덴에서 홍콩에 도착했다 당국의 심문을 받은 뒤 회항편으로 다시 스웨덴으로 돌아가야 했다고 홍콩 기자협회가 밝혔다. 오는 3일 성화봉송이 예정된 마카오도 28일 홍콩의 전 입법의원 마이클 막(麥國風)과 인권운동가 찬청(陳昌) 등 시민운동가 2명의 입경을 거부했다. 수단 다르푸르 문제를 거론하며 중국을 상대로 항의활동을 벌일 예정인 미국 배우 미아 패로는 홍콩 당국의 입경 거부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1일 홍콩으로 향할 예정이다. 이에 홍콩 정부는 당초 계획보다 단축한 33㎞의 성화봉송로에서 삼엄한 경비하에 봉송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일부 구간은 차량 봉송도 예상된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홍콩은 중국 영토에서 유일하게 반중 시위가 가능한 곳으로 많은 시위가 준비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홍콩의 자치권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는 30일 인민대회당에서 자칭린 전국정협 주석, 류치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장 등 6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림픽 D-100일 기념 결의대회를 갖는 등 축제분위기를 이어갔다. 한편 중국의 관영매체들은 지난 27일 서울에서 일어난 중국 유학생들의 폭력사태가 소수에 의한 개별적 행동이었음을 강조하며 한국 언론의 보도를 반박하는 방식으로 여론 반전을 시도했다. 인민일보사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한국 언론이 중국인의 과격행위를 과장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1면 머리기사로 올리고 재한 중국인 유학생과 자국 전문가 등의 발언을 인용, 이번 폭력사태가 소수에 의한 행동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이웃이자 경제발전의 본보기였던 한국이라는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성화봉송이 뒤틀렸다고 30일 전했다. 신문은 서울에서 올림픽 성화봉송 때 발생한 중국 유학생들의 폭력사태로 한·중 갈등이 깊어졌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jj@seoul.co.kr
  • 피부색 달라 ‘억울한 누명’ 급증

    #1 울산에서 영어강사로 일하고 있는 캐나다인 M(33)씨는 지난해 술집에서 취객을 도와주다 오히려 누명을 썼다. 비틀거리다 계단에 얼굴을 부딪혀 피를 흘리는 남성에게 약을 발라주고 택시에 태워 보냈는데 얼마 뒤 이 남성이 “M씨가 주먹으로 자신을 때렸다.”며 상해 혐의로 고소한 것. 검찰은 M씨를 벌금 30만원에 약식기소했다.M씨는 억울한 마음에 대한법률구조공단 울산지부를 찾았고, 김성범 공익법무관이 국선변호인으로 나서 정식재판을 받게 됐다. 당사자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가운데 유일한 물증은 바로 진단서. 김 법무관은 진단명인 ‘코의 개방성 창상 등’이 고소인 주장대로 주먹질로는 생길 수 없다고 판단했다. 고소인이 응급실에 왔을 당시 주먹으로 맞았을 때 생기는 타박상이 없었다는 사실을 병원으로부터 확인하고 증거로 제출했다. 법원은 무죄를 선고,M씨의 손을 들어줬고 검찰의 항소는 기각됐다.#2 모로코인 E(31)씨는 지난해 맥주병으로 술집 여주인을 위협해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E씨는 “술을 마시다 주인이 성매매를 권해 합의하에 성관계를 맺었다.”고 항변했지만, 검찰은 DNA 감식결과와 피해자의 진술을 근거로 E씨를 특수강간 혐의로 기소했다. 이에 E씨는 공단 서울서부지부에 도움을 청했다. 변호를 맡은 안창현 공익법무관은 피해자가 상식에 어긋나는 반응을 보인 데 주목했다. 도망갈 시간이 충분했는데도 도움을 청하지 않았고,E씨와 성관계를 맺은 뒤에도 장시간 대화를 나눴다는 점이다. 안 법무관은 사건현장인 술집에 직접 찾아가 주변을 탐문했고, 영업형태 등에 대해 피해자가 거짓말을 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 검찰은 E씨가 반성하지 않는다며 징역 10년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무죄를 선고했다. 국내 거주 외국인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언어와 문화 차이 등으로 인해 법률적 피해를 보는 외국인들도 늘어나고 있다. 법률구조공단은 지난해 외국인 1237명에 대한 법률구조를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유형별로 형사와 민·가사 법률구조가 각각 102명,1135명으로 구조금액은 42억 2900만원에 이르렀다.2006년 607명이 법률구조를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2배가량 늘어났다. 공단에 도움을 청하는 외국인 대부분은 한국의 법 절차를 잘 모르거나 불법체류자 신분이라는 약점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었다. 실제로 지난해 법률구조 의뢰 외국인 가운데 가장 많은 1035명(83.7%)이 임금 및 퇴직금 체불 때문에 공단을 찾았다.공단 관계자는 “외국인 범죄가 사회문제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선입견도 함께 늘고 있다.”면서 “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구속사유를 지나치게 엄격하게 해석하는 등 형사절차에서 부당하게 대우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우려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편협한 中華’가 폭력 불렀다

    ‘편협한 中華’가 폭력 불렀다

    ‘신(新) 중화 민족주의의 발로인가.’ 베이징올림픽 성화 봉송 과정에서 중국 유학생들이 보여준 남을 아랑곳하지 않는 행동과 집단 폭력 시위로 신 중화 민족주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폭력사태에 대해 중국 측에 강한 유감을 표시하고 나서면서 외교문제로 비화할 조짐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주한 중국 대사관이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행사참석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은 계속될 전망이다. 최근 중국 당국은 시장경제가 급속히 팽창하면서 생긴 새로운 계급문제와 티베트 사태를 비롯한 소수민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 중화민족주의를 활용하는 측면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김태승 아주대 교수는 28일 “중국의 파워가 강력해지면서 중화민족주의가 다시 나타나는 것”이라면서 “소수민족 문제를 정치적인 중화민족주의로 통합해 넘어가려다 생기는 부작용”이라고 말했다. ●中대사관이 참여 독려… 외교문제 비화 국민대 국제학부 김영진 교수는 “중국의 경제 발전은 빠르게 진행됐지만, 사회 구성원들은 아직 다양성과 개방성 등 민주화 의식을 습득하지 못했기 때문에 국가 차원에서 주도하는 사안이 있으면 파쇼적 민족주의 속성을 드러낸다.”고 진단했다. 중앙대 진중권 겸임교수는 “소수를 위해서도, 삶의 절실한 요구를 위해서도 아니고 히틀러 통치 시대나 일본 제국주의에서나 볼 수 있는 ‘제국의 영광과 권력’을 위한 비열한 시위였을 뿐”이라면서 “편협한 국가민족주의로 우경화하고 있는 중국의 실상을 여실히 보여 주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플라스틱 물병, 죽봉, 보도블록, 스패너 등을 동원한 중국인 유학생에 맞은 의경의 머리는 4㎝ 찢어졌고 취재기자와 시민단체 회원, 중국의 티베트 무력진압을 항의하던 미국·캐나다인도 다쳤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거세게 비난했다. ●“중국 힘 강해지면서 중화민족주의 살아나” 회사원 김태민(32)씨는 “빨간 옷을 입고 오성홍기를 휘젓는 이들을 보며 홍위병이 떠올랐다.”면서 “어쩌다 수도 한복판이 중국 정부를 대변하는 유학생들의 폭력 해방구가 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현정(27·여)씨는 “남의 나라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몰상식한 중국인들이 주최하는 올림픽에는 참가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용준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이날 닝푸쿠이 주한 중국대사를 불러 일부 중국 청년들이 성화봉송 행사과정에서 과격행동을 한데 강한 유감을 표했다. 닝 대사는 유감과 위로의 뜻을 전달했다. 하지만 재한 중국인 유학생회 등에 따르면 중국대사관측이 문자메시지·전화·공문 등을 통해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행사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한 중국인 유학생은 “대사관에서 한국의 각 대학에 있는 중국인유학생회 회원들에게 연락해 참가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찰, 물병 던진 1명만 입건 중국인 시위대의 불법·폭력 행위를 현장에서 만류하는 데만 급급하고 검거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경찰의 미온적인 경비에 대해서도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전혀 예상치 못한 수많은 유학생들이 시위에 참석해 통제불능 상태였다.”며 경비에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경찰은 5500여명의 시위자 가운데 반중국 시위대에 물병을 던진 중국인 유학생 1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데 그쳤다. 김승훈 김정은기자 hunnam@seoul.co.kr
  • 성화봉송길 곳곳 충돌

    베이징올림픽을 밝힐 성화가 27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시청 앞 서울광장까지 22㎞를 달렸다. 비록 성화가 꺼지는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한국에서의 봉송도 순탄치 않았다. 서울광장 행사에는 유학생 등 7000여명(경찰추산)의 중국인들이 참석해 행사장을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로 붉게 물들였지만 일부 중국인들은 위협적인 행동으로 ‘과도한 애국심’을 표출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곳곳에서 중국의 티베트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대와 성화봉송을 환영하러 나온 중국인들이 잇따라 충돌, 미국과 캐나다인 등이 다쳤으며 중국인 1명과 탈북자 3명 등 4명이 연행됐다. 이날 오후 2시 올림픽공원에서 성화 봉송이 시작된 지 30분이 지날 무렵 반중국 시위대와 중국인들이 플라스틱 물병과 돌을 던지며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한 신문사 사진기자가 각목에 맞아 이마가 찢어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후 2시55분쯤 신천역 인근에서 ‘아름다운 철도원’ 김행균(47) 가산디지털단지 역장이 봉송 주자로 뛰는 순간 탈북자 장모(33)씨가 봉송을 막으려다가 경찰에게 끌려나갔다. 오후 3시40분 역삼역 인근에서는 시너통을 들고 가던 북한인권단체 회원 2명이 이를 저지하려던 경찰관에게 시너를 뿌리며 저항하다 체포됐다. 김정길 대한체육회장이 첫 주자로 나섰으며,‘88올림픽 굴렁쇠 소년’인 윤태웅씨가 마지막 주자로 서울 봉송의 대미를 장식했다. 성화는 밤 11시쯤 서해항로를 통해 평양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성화 봉송 경비를 위해 9000여명을 배치했다. 박록삼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오성홍기 휘날리며… 인권단체에 투석·욕설

    오성홍기 휘날리며… 인권단체에 투석·욕설

    서울이 붉게 물들었다.27일 성화가 지나가는 자리에는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든 중국인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그러나 서울시내 곳곳에서 성화 봉송을 환영하러 나온 중국인 등이 가담한 친(親)중국 시위대의 폭력행위가 잇따라 발생해 시민들이 신변의 위협을 느끼는 등 우려를 자아냈다. 시민들은 “외국에서는 반중국 시위대의 폭력이 문제가 됐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반대 현상이 나타났다.”면서 “정부가 중국과의 외교적 마찰이 두려워 친중국 시위대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친중국 시위대 서울도심 곳곳서 폭력 중국인들이 예상 밖으로 많이 모이면서 중국인들과 티베트 정책에 항의하는 반중국 시위대와의 물리적 충돌이 잇따랐다. 보수·북한인권 단체로 구성된 베이징올림픽 성화봉송 저지 시민행동은 이날 올림픽 공원에 180여명이 모여 시위를 벌였다. 이에 중국인들은 시위대를 향해 돌과 물병, 음식물 등을 던지고 ‘꺼져라.’ 등의 욕설을 외쳤으며 이 과정에서 시위대 측과 몸싸움이 일어났다. 오전 11시쯤 중국인 유학생 100여명이 반중국 집회에 참석하러 온 독일인 의사를 몽촌토성역 입구에서 20분간 둘러싸기도 했다. 티베트평화연대도 오후 4시부터 탑골공원에서 서울시청까지 ‘중국의 티베트 인권침해에 항의하는 33인의 평화 성화봉송’ 행사를 개최했으나 중국인들과의 충돌을 우려해 계획됐던 시청 앞 퍼포먼스를 취소했다. 중국인 시위대는 오후 4시쯤에는 ‘티베트 자유(Tibet free)’라는 티셔츠를 입은 미국과 캐나다인 5∼6명에게 물병을 던지는 등 폭행을 가해 일부가 다쳤다. 서울광장에 모여 있던 중국인들은 티베트 국기를 흔들고 있던 반중국 시위대를 추격하면서 인근 프라자 호텔에 난입해 이를 저지하던 의경을 구타했다. 이 의경은 머리에 둔기를 맞아 병원에 후송됐고 호텔에 있던 투숙객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오후 7시쯤에는 덕수궁 근처에서 티베트 국기를 꺼내려던 티베트인 30여명과 중국인 유학생 수십명 간에 충돌이 일어나 티베트 유학생 1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서울광장 모여라” 중국 유학생들 연락망 돌려 성화 종착지인 서울광장은 오후부터 유학생을 비롯한 중국인 7000여명(경찰추산)이 가득 메워 도심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다. 이들은 ‘짜오우 중궈(파이팅 중국)’ 구호를 외치며 성화 봉송을 환영했다. 중국인들은 유학생 등을 중심으로 학교별로 연락망을 통해 조직적으로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양대 유학생인 쩌우슈예(24)는 “학교별로 중국인 유학생 대표들이 연락망을 통해 ‘성화가 시작되는 올림픽 공원과 끝나는 서울광장에 모이자.’는 연락과 메일이 돌려졌다.”면서 “전국 각지의 대학에 재학 중인 유학생들이 대거 모인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의 대학에서 거주 중인 중국인들은 단체 버스를 대절해 상경했다. 시위를 지켜보던 대학생 김하나(23·여)씨는 “전 세계의 축제인 올림픽이 마치 중국인들만의 축제인 듯 보인다.”면서 “인권단체에 소리를 지르며 위협하는 모습도 간간이 보여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이경원 김정은 황비웅기자 leekw@seoul.co.kr
  • 中시위대 난동에 네티즌들 아우성

    중국인 유학생들이 주축이 된 친 중국 시위대를 향한 네티즌들의 분노가 잇따르고 있다.특히 온라인상에서는 시위대를 항한 분노가 중국 전체로 이어져 반중감정으로 번질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지난 27일 베이징 올림픽 성화봉송이 이뤄진 서울 시내 곳곳에서 중국인 시위대의 폭력행위가 벌어졌다는 언론보도가 있은 이후 시위대에 대한 분노를 쏟아내는 한편 경찰의 안이한 대응을 질타하고 있다. 이날 친 중국 시위대 약 7000여명(경찰추산)은 성화가 지나가는 장소마다 위치하며 중국의 티베트 정책에 항의하는 인권단체 및 시위대와 물리적 마찰을 빚는가 하면 이를 제지하던 경찰에까지 폭행을 가했다.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의 평화의 문 광장에서 중국인 유학생들이 주축이 된 친 중국 시위대와 우리나라 인권단체간의 물리적 충돌이 있었다.친 중국 시위대는 인권단체를 향해 돌·각목·스패너·쇠파이프 등을 던지며 폭력으로 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취재중이던 한국일보 홍모 기자가 각목을 맞아 머리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또 최용호 자유청년연맹 대표가 중국인 시위대 쪽에서 날아온 스패너에 가슴을 맞는 등 부상자가 속출했다 또다른 중국인들은 반 중국 시위대와 경찰을 가리지 않고 오성홍기 깃대 등으로 마구 폭행을 가했다.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는 중국 인권문제에 항의하기 위해 ‘티베트 자유’라는 글씨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나온 미국·캐나다인들이 중국인 시위대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중국인들은 경찰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일행에게 물병을 던지고 깃대를 휘두르는 등 폭력을 행사해 타박상을 입혔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중국과 중국인들에 대해 강한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특히 ‘다음’ 등 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폭력 올림픽 보이콧’,‘중국인들을 추방하자’와 같은 게시물이 줄지어 올라오며 반 중국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날 친 중국 시위대의 폭력사태가 언론 보도보다도 훨씬 더 과격했다며 폭력 장면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들을 올리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에는 ‘뺌이다’란 아이디의 네티즌이 ‘성화봉송 중 중국인들의 티베트인 폭행장면’이란 제목의 동영상을 올렸다. 이 동영상은 서울시청 앞 한 호텔 로비에서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몸에 두른 수십 명의 중국 시위대가 반 중국 시위자를 가방·깃대 등으로 때리고 발로 밟는 등 무자비한 폭행을 가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들은 경찰과 호텔 경비의 제지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경찰을 구석으로 밀어내기도 했다. 이 동영상은 유튜브 한국어 서비스 등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 외에도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는 한 친 중국 시위대원이 자전거를 끌고 지나가는 시민을 향해 발길질을 한 후 발로 밟는 장면을 담은 사진이 여러장 올라와 있다. 이 사진을 올린 ‘양파링’이라는 네티즌은 “바로 옆에 경찰 진압대가 지나가고 있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찰들은 그저 쳐다만 보고 있었다.중국인들에게 우리 시민이 무자비한 폭행을 당하고 있는데도 경찰은 멀뚱멀뚱 쳐다만 보고 있었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네티즌들은 포털사이트 외에도 청와대 국민마당 게시판,경찰청 홈페이지,서울시청 자유게시판 등을 이용해 경찰의 안일한 대응을 전방위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자신을 ‘유원형’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청와대 게시판에 “중국인들이 그렇게 무자비하게 난동을 부렸는데 경찰은 (중국인들을) 한명이라도 체포했나.”라고 물으며 “중국 정부에 공식 항의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 “이 나라에 공권력이 있기는 한 건가.”(전주홍),“다른 나라 눈치를 보기 전에 자국민부터 챙겨라.”(김재동)와 같은 의견이 있었다. 서울시청 자유게시판과 경찰청 홈페이지 역시 시위대의 무법행위를 통제하지 못했다는 비판글로 도배질되다시피 했다. 네티즌들은 “대한민국의 심장부인 서울에서 중국인들이 난동을 부리는 동안 서울시는 방관만 했다.”(변웅섭),“국민을 위한 경찰이 아닌 외국인을 위한 경찰”(박영우),“경찰의 직무유기”(이정효)와 같은 비난글이 잇달았다. 한편 다음 청원 게시판에는 ‘폭력 시위-중국 대사관은 입장을 표명하라’라는 제목으로 이번 폭력사태를 규탄하는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어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오바마-피트, 힐러리-졸리 알고 보니 친척?

    미국 대선 민주당 후보경선에서 ‘검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의 친척이며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피트와 동거하는 여배우 앤젤리나 졸리의 친척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대권 주자들과 할리우드 스타 커플이 같은 핏줄이라는 주장이다. 25일(현지시간) AP 통신은 “족보 연구가들이 미국 대권주자 빅3의 가계를 분석한 결과 민주당 오바마와 힐러리, 공화당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미국 대통령과 유명 연예인의 친척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오바마는 피트와 1769년 버지니아에서 살다 죽은 에드윈 히크만과 연결되는 먼 친척이다. 딕 체니 부통령이 먼 아저씨뻘이며 조지 부시 현 대통령과 아버지 부시, 제럴드 포드, 린든 존슨, 해리 트루먼, 제임스 매디슨 등 6명의 전직 대통령들도 먼 친척이다. 또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 미국 노예해방 전쟁의 남군 사령관이었던 로버트 리 장군과도 혈연이 닿는 등 화려한 가계도를 자랑했다. 프랑스계 캐나다인의 후예인 힐러리는 앤젤리나 졸리의 20촌쯤 된다. 힐러리는 가수 마돈나, 셀린 디온, 앨러니스 모리세트 등 가요계 핏줄이 많았다. 영국 찰스 왕세자와 결혼한 카밀라 파커 볼스, 장 크레티앵 전 캐나다 총리도 힐러리의 먼 친척뻘이다. 한편 매케인은 로라 부시와 14촌쯤 되는 친척 관계로 밝혀졌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캐나다紙 “영어 가르치려면 한국 가라”

    “영어 가르치려면 한국으로 가야…” 최근 캐나다의 한 잡지가 해외에서 영어강사로 활약하려면 중국·일본 등 다른 아시아권 국가들보다 한국으로 가야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다. 캐나다 주간잡지 뷰위클리(vueweekly)는 외국인 영어강사로 취직하고자 하는 나라로 한국이 인기있는 이유와 향후 한국으로 가게 될 경우 강사들이 알아야 할 기본적인 숙지 사항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잡지는 “현재 영어강사들이 가장 가고싶어 하는 나라 중 하나는 한국으로 그 나라의 시스템을 잘 알아야 할 것”이라며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한국·중국·일본 등 많은 아시아권 국가가 같은 교육 시스템을 갖춘 줄 알고 혼동한다.”고 운을 뗐다. 또 “홍콩과 프라하의 경우에는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제2 외국어로서의 영어교육)프로그램을 마쳐야 하는 조건이 있다.”며 “그러나 한국·일본은 ESL은 물론 어학관련 전공학위가 없어도 문제없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영어강사로서) 다른 어떤 나라들 보다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나라”라며 “캐나다인 영어강사는 (보통 학교·학원에서의 정규수업을 통해) 대략 1개월 보수로 2000~2400달러(한화 약 190~230만원)을 받게 된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뷰위클리는 어렵지 않은 강사 자격과 높은 보수외에도 한국이 외국인 영어교사들에게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잡지는 “비빔밥·만두·김밥 등과 같은 한국 음식이 (외국인들에게) 점점 인기를 얻고있고 특히 술값이 싸서 술마시기에 좋은 나라”라며 “흥미로운 역사를 가진 아름다운 나라 한국에 꼭 가기를 바란다.”고 피력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내 아버지는 존 F 케네디다” 사생아논란

    “내 아버지는 존 F. 케네디다.” 캐나다 밴쿠버에 거주하고 있는 한 남성이 자신이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사생아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잭’이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케네디 전 대통령의 사생아가 밴쿠버에 거주할지도 모른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캐나다의 ‘글로브 앤드 메일지’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당사자라고 밝혔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지난 7일자에서 ‘배니티 페어’(Vanity Fair)紙가 밴쿠버에 살고 있는 케네디 전 대통령의 사생아와 관련된 기사를 준비해 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신문은 ‘배니티 페어’ 측이 케네디 전 대통령의 동생인 에드워드 케네디 미국 상원의원과 접촉한 뒤 기사화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나 만약 DNA 같은 증거를 통해 사실이 입증될 경우 보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글로브 앤드 메일지는 “잭은 배니티 페어 기자들에게 자신의 DNA을 제공하도록 케네디가에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잭은 아직까지는 자신의 신원이 완전히 공개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신문은 “잭의 옷 차림도 부유한 모습으로 금전적으로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외모가 케네디 전 대통령과 매우 흡사한 잭은 케네디와는 한 번도 만난적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 교육을 받고 미국 시민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부인은 캐나다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뉴욕포스트 지는 ‘잭’이라는 이름의 사생아는 63년생으로 40대 중반이라고 보도했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myungwlee@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키타고 남극점 밟은 첫 일본여성

    |도쿄 박홍기특파원|스키로 남극점 정복에 나섰던 일본인 쓰즈키 스미요(40)가 24일 오전 일본 여성으로는 처음 남극점을 밟았다. 교도통신은 “쓰즈키는 ‘힘들었지만 해냈다. 에베레스트산 등정보다도 훨씬 어려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쓰즈키는 1998년 5월 일본인 여성으로는 세번째로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했었다. 쓰즈키는 지난해 11월 중순 칠레를 경유, 같은 달 28일 남위 80도 지점에 항공기로 도착, 남극점을 향해 스키로 이동했다. 당초 1100㎞를 60일 동안 돌파하려 했으나 악천후 등에 따라 코스를 우회, 거리가 1200㎞로 늘었다. 그러나 마지막 4∼5일간 날씨가 좋아 목표를 이뤘다. 이번 도전에는 캐나다인(31), 영국인(27) 등 3명의 남성이 동행했으나 1명이 포기,3명만 남극점에 도달했다.hkpark@seoul.co.kr
  • 한국계 加목사 2개월째 北억류

    북한에서 인도주의적 활동을 벌이던 50대 한국계 캐나다인이 2개월 넘게 북한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독교 구호 활동가들은 그가 국가안보와 관련된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경위는 분명치 않다. 캐나다 일간 토론토 스타는 23일(현지시간) 캘거리 주 에드먼턴 지역의 목사이자 치과 기공사인 김제열씨가 북한 북동부 오지에서 치과 치료 봉사활동을 하다 지난해 11월3일 북한 당국에 구금됐다고 전했다. 김씨의 가족들은 그동안 김씨의 신변 안전을 위해 비공개 석방 노력을 벌여왔으나 사태가 길어지자 캐나다 정부에 중재를 요청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씨줄날줄] 한국이름/함혜리 논설위원

    구한말 외국인 선교사들은 대부분 우리말 이름을 갖고 활동했다. 복음 전파를 위해 보다 빨리 한국인들과 친숙해지고, 한국 문화에 깊숙이 파고 들기 위한 방편이었다. 그들은 자신의 이름과 발음이 비슷하면서 철학을 담은 이름들을 갖고 있었다. 양화진 외국인묘지에 최초로 묻힌 존 W 헤론(1858∼1890년)은 뉴욕대 의대를 졸업하고 1885년 6월 의료 선교사로 한국에 왔다. 알렌의 후임으로 광혜원(제중원) 원장과 고종의 주치의를 맡았던 그는 뛰어난 의술로 깊은 인상을 줬다. 고종이 가선대부(嘉善大夫)라는 벼슬을 내릴 정도였다. 사람들은 헤론을 혜참판이라 불렀는데 그의 한국 이름 혜론(惠論)에서 따온 것이었다. 이화학당을 설립한 스크랜턴 여사의 아들 윌리엄 스크랜턴은 제중원에서 일하다 정동에 최초의 민간병원을 열어 환자를 돌봤다. 고종은 스크랜턴의 우리말 이름 시란돈(施蘭敦)을 살려 ‘시병원’이란 이름을 하사했다. 이름 그대로 가난한 환자들을 무료진료하며 베푸는 병원이었다. 감리교 첫 선교사로 배재학당을 세운 아펜젤러(亞扁薛羅), 장로교 첫 선교사 언더우드(元杜友), 한국 실내 체육의 개척자 반하트(潘河斗), 고종의 밀사로 미국 대통령 루스벨트에게 친서를 전달하고 헤이그 만국평화회의 밀사로도 파견됐던 헐버트(訖法) 등 한국이름을 갖고 한국을 위해 살다 간 선교사들은 무수히 많다. 지난 1970년 외국인으론 처음으로 국립묘지에 안장된 캐나다인 선교사 프랭크 스코필드도 빼놓을 수 없다. 세브란스의대 교수로 내한해 일제의 만행을 외국에 적극적으로 알렸던 그의 한국 이름은 석호필(石虎弼). 미국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의 주인공 마이클 스코필드에게 팬들이 붙여준 애칭 석호필의 원조다. 한·미친선회가 리사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 부인에게 박신예(朴信藝)란 이름을 지어 선물했다. 앞서 남편인 버시바우 대사에게 친선회가 선물한 박보우(朴寶友)란 이름에서 박씨 성을 따왔고, 예술을 사랑하는 점을 감안한 것이라고 한다. 버시바우 대사부부가 박씨 부부로 불릴 리야 없을 테지만 한국이름을 갖게 됐다니 왠지 친근감이 간다. 이런게 인지상정이 아닐까.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하버드대 한국유학생 297명…캐나다·중국인이어 세계 3위

    미국 하버드대학에 다니는 한국인은 297명으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았다. 29일(현지시간) 하버드대 국제사무소의 2007∼2008학년도 유학생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일 기준으로 이 대학에 재학 중인 141개국의 유학생 수는 모두 3913명이다. 한국인은 297명으로 캐나다인(489명), 중국인(400명)에 이어 3위였다. 인도인 216명, 영국인 201명, 독일인 158명, 일본인 127명, 타이완인 117명 순이었다. 하버드의 한국인 유학생은 91∼92학년도에는 97명으로 중국(220명), 일본(179명), 캐나다(163명), 타이완(115명)에 이어 5위에 그쳤다. 그러나 97∼98학년도에는 174명으로 캐나다에 이어 2위까지 오른 이후 99∼2000학년도부터 지금까지 3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버드의 한국인 유학생 수는 16년 전에 비해 3.1배로 증가했다. 뉴욕 연합뉴스
  •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석호필 추모’위해 加로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자신을 키운 4명의 아버지 중 1명’이라는 고(故) 스코필드 박사의 추모공원 건립을 위해 캐나다로 떠났다. 1970년 사망한 스코필드 박사는 ‘3·1운동의 제34인’으로 불리는 영국 출신 캐나다인으로,1916년 세브란스 의학교에서 세균학을 가르치기 위해 국내에 들어왔다. 스코필드 박사의 한국에 대한 애정은 각별해 ‘석호필(石虎弼)’이라는 한국 이름을 짓고 해방 이후 교육ㆍ의료 활동을 펴 사후 외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서울 국립현충원에 안장되기도 했다. 정 전 총장은 중학교 시절 70대의 스코필드 박사를 만났다. 스코필드 박사로부터 등록금과 생활비 등을 지원받았던 정 전 총장은 “스코필드 박사는 일찍 아버지를 여읜 나에게 친아버지나 다름없었다.”면서 “정의로움과 건설적 비판정신을 강조한 그 분은 나의 정신적 지주였다.”고 회고했다. 정 전 총장은 스코필드 박사의 모국인 캐나다에서 현지 인사들과 한인들이 추진 중인 ‘스코필드 추모공원’ 설립 기금을 보탰으며,1일 열리는 추모공원 및 동상 기공식에 참석해 기념 강연을 한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서울·성남서 7년전부터 영어강사 활동

    아동 성추행 혐의로 국제 수배를 받고 있는 캐나다인 용의자 크리스토퍼 폴 닐(32)이 7년 전부터 한국에서 영어교사·강사 등으로 활동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관계자는 17일 “닐은 2000년 처음 한국에 입국해 서울과 경기 성남 등 수도권에서 영어학원 강사와 학교의 영어 원어민 교사로 활동해 왔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닐이 국내에 체류한 기간은 올 8월 입국해 광주의 한 외국인학교에서 근무했던 2개월까지 합쳐 4년 반가량인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닐의 근무지 관계자들과 학생들을 상대로 성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국내 범행은 확인되지 않았다. 닐은 지난 8월15일부터 1년 계약을 맺고 광주의 한 외국인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다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이 자신의 얼굴을 공개한 지 이틀 만인 지난 11일 태국 방콕으로 출국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아동성추행범’ 원어민 영어교사

    ‘아동성추행범’ 원어민 영어교사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가 ‘지구촌 공개수배’에 나선 아동 성추행범이 지난 11일까지 국내의 한 학교에서 영어 교사로 일해 온 것으로 드러나면서 경찰이 한국내 성추행 범행 여부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16일 “지금까지 조사한 바로는 해당 용의자가 국내에서 성추행을 한 혐의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면서 “근무지 관계자들과 학생들을 상대로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용의자는 지방 소재 모 외국인학교와 올해 8월15일부터 1년간 계약을 하고 근무해 오다 국제 공개수배 대상이 된 직후인 지난 11일 태국 방콕으로 출국했다. 태국 경찰은 용의자가 캐나다인 크리스토퍼 폴 닐(32)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인터폴 공개수배… 한국서 최근까지 근무 세계 186개국이 가입하고 프랑스 리옹에 본부를 둔 인터폴에 따르면 이 용의자는 2002∼2004년 베트남과 캄보디아에서 집중적으로 성추행을 했다. 성추행 대상으로 삼은 소년 12명의 모습과 성추행, 성학대 장면을 직접 담은 모습 등 200장이 넘는 사진을 최근 몇달 사이 인터넷에 올려 인터폴의 수배를 받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의 인적사항과 국내 행적 등은 이미 파악한 상태”라면서 “이 용의자가 올해 8월 입국했으나 그 이전에 한국을 드나든 적이 있는지 여부는 밝히기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용의자의 범죄는 외국인이 외국에서 저지른 것이고 사법공조 요청이 들어온 것도 아니어서 우리 사법당국이 출국금지나 체포 등 강제조치를 취할 방법이 없다.”면서 “현재로서는 인터폴 및 태국 경찰과 정보교환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폴, 소용돌이 모양 얼굴 복원해 신원 확인 인터폴은 홈페이지를 통해 “성추행범의 신원이 확인됐다.”면서 11일 방콕 수완나폼 국제공항에 들어서는 범인의 얼굴사진을 공개했다. 스스로를 ‘비코(Vico)’라 부르는 이 용의자는 사진들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자신의 얼굴 부분을 알아 볼 수 없게 소용돌이 모양으로 덮었다. 하지만 인터폴의 독일인 컴퓨터 전문가에 의해 소용돌이를 풀어 원래의 모습과 비슷하게 만들었다. 인터폴은 지난 8일 이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고 지구촌에 공개 수배했다. 로널드 로블 인터폴 사무총장은 “전세계적으로 350명이 넘는 사람들이 제보를 해 왔다.”면서 “3일 만에 범인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무자격 원어민 교사 106명 이 사건으로 인해 한국 내 영어교사와 강사들의 채용 관리에 여전히 구멍이 뚫려 있음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국회 교육위 민병두(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은 “교육부가 보고한 원어민 보조교사 2970명의 졸업 학위와 미국 인증기관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현재 106명이 학사 학위 없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민 의원에 따르면 ‘비인증’ 원어민 교사 106명은 고교 졸업장을 학사 학위라고 제출하고 임용된 경우, 정식 대학이 아닌 미인가 대학을 나온 경우,1∼2년 과정의 직업훈련 학교를 다닌 경우, 비영어권 국가 출신이 비영어권 국가 대학을 나온 경우 등이다. 최종찬 김재천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05일 TV 하이라이트]

    ●아시아의 창-공자를 찾아서(KBS1 밤 1시25분) 중국계 캐나다인 2세 웨이슨 초이는 공자의 흔적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그는 중국으로 건너가 공자가 태어난 취푸 마을의 동굴부터 기원전 479년 공자의 무덤까지 방문한다. 웨이슨 초이와 함께 공자가 남긴 가르침들을 돌아보며, 그것이 현대인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함께 얘기해 본다.   ●다큐10-내가 산을 사랑하는 이유 5부(EBS 오후 9시50분) 옐로스톤은 미국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한없이 신비로운 원시의 자연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옐로스톤에선 포효하는 폭포와 거대한 협곡 등 경이로운 풍경이 사시사철 그 모습을 달리한다. 옐로스톤은 미국의 세렝게티 초원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야생동물들이 살고 있는 곳이다.   ●부부 클리닉-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15분) 벌써 수년째 승진도 못하고 만년과장 자리에 머물고 있는 기홍은 아내 볼 면목이 없다. 그럼에도 싫은 소리 한마디 안 하고 누구보다 든든하게 자신을 내조해 주는 아내와 딸 보람이를 볼 때마다 기홍은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던 기홍에게도 마침내 기회가 오는데….   ●심리극장 ‘천인야화’(SBS 오후 8시50분) 기존의 미니 드라마와 리얼토크 형식을 바꿔 현대인의 이상 심리를 다루는 본격 심리 버라이어티로 새롭게 단장했다. 진행은 기존 MC 박해미와 함께 2년 남짓 만에 방송활동을 재개하는 개그맨 김진수가 맡는다. 손석한 연세신경정신과 박사가 고정출연해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솔루션을 제공한다.   ●생방송 섹션TV 연예통신 400회 특집(MBC 오후 9시55분) 1999년 5월 첫 방송을 내보낸 ‘섹션TV 연예통신’이 지난 8년5개월의 역사를 정리한다.400회를 맞아 특별히 부산국제영화제 현장을 찾았다. 국내외 톱스타들이 ‘레드카펫’을 밟는 현장을 생중계하고, 부산을 찾은 일본의 톱스타 기무라 다쿠야와의 인터뷰도 내보낸다.   ●라이프 n 조이(YTN 오후 8시35분) 가깝고도 먼 나라 몽골, 초원을 달리던 몽골인들의 전통문화를 통해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고 자연과 인간이 이뤄낸 작품을 감상하며 가을의 정취를 느껴본다. 향긋한 커피향에 가을을 담아내고 함께 만드는 음식으로 추억이 방울방울 맺혀가는 곳, 이색 체험거리가 가득한 경기도 남양주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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