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캄보디아 사태
    2026-03-20
    검색기록 지우기
  • 포유류
    2026-03-20
    검색기록 지우기
  • 체포령
    2026-03-20
    검색기록 지우기
  • 허각
    2026-03-20
    검색기록 지우기
  • 원산지
    2026-03-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64
  • 김경원 전 주미대사,미 국방대 연설

    ◎“「동구식 드라마」 북한선 쉽지 않다”/소 영향력 한계… 경제분야 변화 조짐/아태지역 묶는 안전보장 장치 필요 김경원 전 주미대사는 1일 소련군의 보호로 지탱해왔던 동구 공산정권들은 소련군의 개입포기의사가 천명되자마자 몰락,민주화 물결이 일고 있지만 아시아의 공산국가들은 자체적인 생존기반을 갖고 있기 때문에 동구권에서 처럼 쉽게 몰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에서 서구는 바르샤바조약기구라는 통합된 단 하나의 위협적인 존재를 갖고 있었다. 따라서 유럽에서 공산제국의 몰락은 서방측에 대한 위협을 직접적으로 감소시킨 이유이다. 그러나 아시아에서는 처음부터 단일의 위협요소가 없었기 때문에 대칭적인 민주ㆍ공산진영간의 위협이 존재하지 않았다. 아시아에서 위협요소가 다양한 점을 감안할 때 유럽에서 평화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감소한 반면 아시아에서는 불행히도 그러한 감소가 일어날 수 없었다. 단지 중소국경간의 긴장이 완화됐을 뿐이며 나머지 지역의 상황은 종전보다 더 불확실해졌다. 아시아의 공산정권들은동구 공산국가들과는 많은 차이를 갖고 있다. 반면에 중국공산당과 베트남공산당은 그들이 투쟁을 통해 정권을 잡은 것이지 소련군의 도움으로 정권을 잡은 것은 아니다. 따라서 중국과 베트남이 폴란드 헝가리 체코의 전철을 따를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북한의 김일성은 초기에 소련군에 의해 정권을 잡았으나 잽싸게 자신의 위치를 굳히기 위해 친소파와 친중파를 제거하면서 소련과 거리를 두어 왔다. 소련이 북한의 후견인 역할을 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김일성은 정권존립에 소련의 힘을 빌리지 않았다. 북한에서 동구식의 드라마가 쉽게 벌어지리라고 예측하는 것이 잘못이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러한 차이점 때문에 아시아 공산정권들이 전혀 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유럽과 아시아 공산정권의 차이점이 의미하는 바는 고르바초프의 개혁정책이 곧바로 아시아 공산정권의 몰락을 가져오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아시아 공산정권들 중에서도 북한이 가장 취약점을 안고 있다. 그 이유는 ▲국내기반이 가장 취약한 점 ▲한반도의 분단상태 ▲김일성 부자의 권력승계 등 때문이다. 북한은 동독이나 폴란드식의 개혁을 추진할 것 같지 않다. 북한이 그들의 경제문제에 대해 무언가 조치를 취하려는 조짐이 있으나 경제개혁에 따른 위험을 감수하겠다고 결론지은 것으로는 생각할 수 없다. 미국의 대아시아 정책과 관련,미국이 실수를 저지르지 않기 위해 조심해야 할 3개항이 있다. 첫째는 유럽을 아시아와 혼동해서는 안된다. 동구사태에서 오는 행복감과 평화의 분담금에 대한 기대치로 인해 미국내의 분위기가 유럽과 아시아의 차이점을 무시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둘째는 아시아 주둔 미군이 성급하게 대폭 감축되도록 해서는 안된다. 소련측의 감군조치에 부응,미군이 철수하거나 대규모 감축되면 판도라상자를 여는 것과 같아 일본의 재무장 등 동아시아의 세력균형을 둘러싸고 많은 문제를 제기할 것이다. 셋째 아시아에서 안정된 미군사 태세가 필요하다고 해서 정치적 또는 군사적으로 현상에 안주해서는 안된다. 현상을 고정시키려는 정책은 소련의 평화공세를 거부하는 보수적인 태도로 간주될 우려가 있다. 미국이 대아시아 정책으로 추구해야 할 정책이 세가지 있다. 즉 첫째 미국과 아시아 우방들은 한반도와 캄보디아 등 역내의 안정에 위협이 되고 있는 지역문제들을 정치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 둘째 미국과 그 우방들은 응집력 있는 군축전략을 개발해야 한다. 아시아는 유럽과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고르바초프의 아시아 군축제안은 시기상조다. 아시아에서 위협의 구조는 지역적인 것이 아니고 준지역적인 것이다. 셋째 동아시아의 안보를 제고하기 위해 아태지역을 하나로 묶는 제도적인 장치개발이 필요하다. 이러한 장치는 여러가지 기능을 갖겠지만 중요한 것은 미국의 아시아 개입을 안정시키게 될 것이다.
  • “북한의 핵개발,한반도평화 위협”/미 하원외교위「아태청문회」내용

    ◎평양은 대화응해 신뢰구축 조치 보여야/북 오판 막게 일정규모 미군주둔 필수적 동 아시아국가들은 21세기를 향해 나아가면서 고된 「통과의식」을 치르고 있다. 동유럽 공산정권의 붕괴,특히 동독의 호네커와 루마니아의 차우셰스쿠의 실각은 아시아 공산 정부들에 새로운 개혁압력을 가하고 있다. 민주화를 공고화하는 어려움은 필리핀의 최근 사태가 여실히 보여주었다. 한국과 대만은 정치적 개혁을 계속 진전시켜 나아가고 있다. 이 지역 안정에 큰 중요성을 갖는 지도세력의 세대교체가 속도는 다르지만 중국 북한 베트남에서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 미얀마르 인도네시아 싱가포르의 지도세력 교체도 역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중국에서는 등소평 등의 지도자들이 경제개혁과 개방지속을 위해 바둥거리는 가운데 정치적 억압과 잠재적 불안이 계속 되고 있다. 아시아에서 소련군의 감축이 시작되긴 했지만 소련의 「신사고」라는 말은 아직 현실과 거리가 멀다. 일본 중국 인도가 세계 및 역내의 「새로운 힘의 중심」으로 부상하면서 지정학적으로 다극화를 향한 힘의 분화가 계속되고 있다. 동아태 안정을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캄보디아사태와 한반도문제다. 한반도에서 분쟁 해결의 기미는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아직도 북한은 일부 비생산적인 정책에 대해 재평가를 진행하고 있는것 같다. 노태우 한국대통령의 혁신적인 북방정책은 중국과의 중요한 경제접촉을 성취시켰고 소련과 동유럽에 대해서는 정치적ㆍ경제적돌파구를 마련했다. 우리가 한반도 긴장완화의 관건으로 보고 있는 남북대화는 불행히도 구체적 성과를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 미국은 평양을 고립으로부터 끌어내려는 서울의 목표를 지지하면서 대북한대화구축노력을 견지하고 있다. 1988년 12월 이래 북경에서 우리는 북한과 정무참사관급의 외교관 접촉을 7차례 가졌다. 우리는 북한과의 학술 및 비공식교류도 확대시켜왔다. 우리는 대북한접촉이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그러한 발전은 상호주의를 필요로 한다. 평양의 국제원자력기구 안전제도 수락,미군유해송환,테러리즘 지원중지다짐 등과 같은 행동은 미국의 대북한대화를 진전시킬 것이다. 미국은 안전장치가 결여된 평양의 핵개발활동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최근 모스크바에서 열렸던 미소외무장관회담에서 베이커국무장관은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에게 이 문제를 추궁했다. 미국은 평양의 국제원자력기구 안전제도 수락을 북한의도의 중요한 지표로 보고 있다. 평양은 야심적인 군축안을 내놓고 있지만,그 제안은 군사훈련 참관단의 교환과 같은 아주 기본적인 신뢰구축절차를 계속 일축하고 있으며 남한과의 우편물교환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한반도는 유럽형의 신뢰구축조치가 긴장을 완화하고 궁극적으로 안정된 군축협정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지역이라고 미국은 보고있다. 만일 평양이 한반도의 대규모 군축에 관해 진지하다면 고르바초프의 선례를 따라 「합리적인 충족」의 형세로 북한군을 감축,재배치해야할 것이다. 북한이 그러한 긴장완화 노력을 보인다면 워싱턴과 서울도 호응할 것이라고 확신한다.최근에 이뤄진 한국정계의 3당 합당은 일본이 여권통합을 통해 장기간 안정을 누리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며 이같은 3당 통합은 한국의 정국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한국의 민주주의는 퇴조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이 동아태지역에서 추구하고 있는 목표는 ▲어떤 국가나 국가그룹이 아시아내의 단일 정치ㆍ군사세력이 되는 것을 막고 ▲자유롭게 선출된 민주정부의 발전과 자유시장경제체제의 확산을 지원하며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고 태평양 세력으로서 미국의 생명력을 보장하기 위해 이 지역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을 반드시 유지시킨다는 것이다. 이러한 목표를 추구하는데는 군사력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 미국은 한반도에 중요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 세계 4강(미ㆍ소ㆍ중ㆍ일)의 이해가 교차하는 곳이 한반도다. 예측할 수 없는 북한정권의 호전적정책 때문에 한반도는 아시아에서 폭발성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문제는 북한의 위협이줄어 들지 않고 있다는 것이며 최소한 이 문제의 일부는 소련의 계속적인 현대 무기공급에 기인한다. 서울이 보다 큰 자체 방위의 책임을 떠맡을 수 있고 또 떠맡아야 하지만,미국과의 방위동반관계에서 주도적 역할을 넘겨 주는 것은 평양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지 않도록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 미국에 우선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것은 한국과 협조하여 어떠한 북한의 침공도 저지할 수 있는 전투력을 한반도에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 미 베이커 국무ㆍ체니 국방ㆍ파월 합참의장,상원 증언요지

    ◎“소 군축 불구,한국안보 위협 상존”/우방과 협조,전진배치군 존속시켜야/북한의 대남 적화야욕 포기 조짐 없어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과 딕 체니 국방장관,콜린 파월 합참의장 등 부시 미 행정부의 고위관리들은 1일 미 상원 외교위 및 국방위에서 각기 1991회계연도 예산안 제출과 관련한 외교ㆍ국방정책에 관해 증언했다. 베이커 장관은 이날 증언에서 미국의 대한 안보공약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파월 합참의장은 북한이 계속 가공할 군사력을 유지하고 있으나 한미 안보관계는 한반도에 대한 도발을 계속 저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은 베이커 국무,체니 국방장관과 파월 합참의장 증언의 요지이다.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 미국 정부는 미ㆍ북한간의 관계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우리는 지난 88년 10월 이래 북한에 대해 대화재개 등의 조치를 취해왔다. 미국은 남북한과 미ㆍ북한간의 관계개선을 가져올 수 있는 꾸준하고 상호주의적 원칙에 따른 과정을 모색하고 있다. 미국의 대한 안보공약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긴요하며 미국은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궁극적인 통일의 요체는 남북한간의 생산적인 대화에 달려있다고 믿고 있다. 그런 점에서 미국은 북한을 고립으로부터 끌어내기 위한 노태우 대통령의 노력을 지지한다. 카스트로의 쿠바와 중국처럼 민주적 가치를 봉쇄하려는 정부들은 국민들의 발전을 지연시킬 뿐이고,모든 국가들이 자유롭고 공개적인 발전을 이루기를 원한다. 소련군이 완전철수한 아프가니스탄에 대해서는 주민들이 자유의사로 결정,광범위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정부를 지원해 항구적인 평화정착이 이루어지길 희망한다. 이를 위해 소련과 유엔 및 이해 당사자들과 대화를 가질 용의가 있다. 또한 10여년간 내전에 시달리고 있는 캄보디아 사태와 관련,크메르 루주의 재집권을 저지하고 이 지역에서 유엔 주관 아래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가 실시돼 진정한 주민들의 의사가 반영된 정부가 들어서길 기대한다. 이를 위해 지난 1월16일 파리에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 대표들이 만나 캄보디아 문제를 논의,이 지역의 평화정착을 위한 16개항의 원칙에 합의해 앞으로 유엔의 활동이 크게 기대된다. ▷딕 체니 국방장관◁ 미국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변화가 전세계에 걸쳐 일어나고 있다. 가장 큰 변화가 소련과 동구에서 일어나고 있으나 소련은 강력한 군사력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 동구와 소련의 최근 사태는 소련의 계획적인 대서구 공격 위험성을 감소시켰다. 그러나 상황의 가변성과 예측불허성 때문에 다방면에서 우발적인 분쟁의 기회가 증대되고 있다. 현재 공산권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가 장차 어디로 갈지는 확실히 알 수가 없다. 소련 공산당 서기장 고르바초프가 지적했듯이 긍정적인 변화가 뒤집어지지 않을 것이란 보장은 없다. 지금처럼 불확실한 과도기에 미국이 취할 최선의 자세는 단기적으로 확고한 방위정책을 견지하는 것이다. 향후 10년간 미군은 다음 도전들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 ①소련=우리는 소련군의 축소를 예상하지만 지금까지 소련군의 감축은 최소한에 그쳤고 그들의 중요한 군사능력은 그대로 남아있다. 소련의 핵무기 비축시설은 현대화되고 있으며 소련군의 효율성 제고작업이 진행중이다. 모스크바가 현재와 같은 군사적 억제를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라고 가정할 수 없다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소련 당국의 중앙집권성 때문에 크렘린은 언제라도 군사정책의 방향을 신속히,그리고 결정적으로 바꿀수가 있다. ②잠재적 적대국으로의 군비확산=최소한 6개 국가가 핵능력 획득작업을 진행중이며 적지않은 숫자의 제3세계 국가들이 장거리 미사일과 화학ㆍ생물학 무기를 포함한 신무기 병기창을 보유하고 있다. 더욱이 이들 국가의 일부는 미국에 대해 적대적이며 근린해역에 대한 지배권 주장을 시사하고 있다. ③반미정권=파나마의 마누엘 노리에가가 그랬듯이 몇몇 제3세계 국가들은 승산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미국과 군사적 대결로 나갈지 모른다. ④비국가 위협=미군은 미국의 이해관계와 가치관에 적대되는 마약밀매,반민주적 모반,테러리스트 그룹 등과의 대결이 요청되고 있다. 미국의 국가안보전략은 세계적으로 개입이냐 고립이냐의 선택을 계속해야 한다. 미국은 핵심지역인 유럽ㆍ지중해ㆍ아시아ㆍ태평양의 우방 및 우호국들과 협조하여 전진배치군을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 소련 군사력의 감축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이해관계는 한국과 페르시아만 지역에서처럼 지속적으로 큰 위협에 직면할 것이다. 미국은 전쟁억지력,신축적 대응,전진방어,안보동맹,신중한 군비감축등의 독트린을 전략으로 고수해야 한다. 1989년의 이례적인 사태가 미국으로 하여금 이같은 전략적 기초를 포기케 하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콜린 파월 합참의장◁ 태평양에서 소련이 미국의 이해관계를 위협하는 적대행위를 주도하지는 않을 것이다. 소련의 관심은 중국과의 상호관심사에 집중돼 있다. 소련은 일반적인 병력감축의 일환으로서 몽고와 캄란만 주둔지상군 및 공군의 감축을 개시했다. 소련 태평양 함대는 노후함정의 퇴역으로 인해 다소 약화됐다. 그들 함대의 역외배치도 계속 축소될 것이다. 한반도에서 대화를 바라는 신호가 있어왔지만 서울과 평양간의 대화는 북한이 대결관계의 변화를 원한다는 것을 미국에 전혀 확신시키지 못했다. 북한은 강력한 군사력을 계속 유지할 것이다. 그러나 한미안보관계는 한반도에서 침략을 계속 억제시킬 것으로 미국은 판단하고 있다.
  • 미 솔라즈청문회 자고리아교수 증언 요지

    ◎한반도평화 선결과제는 남북 군축협상/강대국들,대화촉진위해 북한에 압력 가해야/소련의 「아시아 집단안보 구축」 제의 시기상조 도널드 자고리아 미국 헌터대학교수는 지난 31일 아시아지역의 안보환경이 유럽과는 다르며 아시아국가들이 미군사력의 역내 존속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아시아에서 미소의 군축은 용이하지 않다고 전망하고,미소간의 군축에 앞서 한반도문제와 캄보디아문제 등의 지역분쟁 해결과 강대국들의 쌍무관계 개선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고리아 교수가 이날 하원외무위 동아태소위(위원장 스티븐 솔라즈 의원)의 「아시아에서의 군축과 미국의 이해관계」라는 청문회에서 행한 증언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탈냉전시대를 위해서는 유럽뿐만 아니라 태평양지역에서 동서간의 긴장완화가 필요하다. 그러나 아시아지역에는 유럽의 나토와 바르샤바 조약기구같은 집단안보기구가 없고 지역간의 응집력도 약하다. 유럽은 두 안보기구가 지상군을 주축으로 호각지세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군축협상이 가능하나 아시아에는 거대한 미국해군력과 소련 지상군이 비대칭적으로 맞서고 있는 특징 때문에 군축이 매우 어렵다. 태평양에서의 동서긴장완화를 위해서는 유럽과는 다른 형태의 군축협상이 필요한데 여기에는 ▲역내의 특이한 정치ㆍ문화 및 지정학적 여건에 대한 미소의 전략적 인식 필요 ▲미ㆍ소ㆍ중ㆍ일 등 강대국들의 쌍무관계 개선 ▲한반도와 캄보디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과감한 노력 ▲역내협력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 ▲정치ㆍ사회적 다원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 ▲역내의 군사대결을 줄이기 위한 노력등의 몇가지 조건들이 충족돼야 한다. 헬싱키 유럽안보회의를 본딴 소련측의 아시아집단안보대화 제의는 시기상조다. 역내의 경제ㆍ정치ㆍ문화적 차이가 너무 커서 현재 광범위한 집단안보체제를 창설하는 데 관심을 갖는 아시아국가들은 거의 없다. 미국과 아시아 국가들간의 쌍무동맹관계와 미국의 전진배치체제가 역내의 평화를 보전하고 군사ㆍ정치ㆍ경제환경을 안정시키는데 기여해왔으며 비공산국가들과 중국까지도 소련에 대한 대항세력으로 미해군력의 아시아 주둔이 필요하다고 간주하고 있다. 아시아의 현재 군사 및 정치적 상황은 미국에 매우 유리하게 돼있으며 유럽과는 달리 고르바초프의 선도조치에 부응,아시아에서 미군사력의 철수를 주장하는 압력이 크지 않다. 태평양지역에서 안정된 국제관계를 이룩하기 위한 초석은 시기상조인 집단안보체제 설립이 아니고 강대국들의 관계개선에 있다. 동아시아에서 강대국들의 관계를 개선시킨 주요 요인은 소련군의 아프간 철군,시베리아 배치 중거리핵미사일 SS­20의 철거합의,베트남군의 캄보디아 철수압력,소련의 아ㆍ태경제기구 가입의사,한국 중국 등에 대한 관계개선,그리고 수많은 군축 제안 등이다. 고프바초프가 외교정책에서 이같이 혁명적인 조치를 취한 것은 브레즈네프의 비생산적인 강경외교정책을 수정해야 하는 전술적인 측면과 경제개혁을 위한 평화적 국제환경 조성 및 군사력이 갖는 영향력의 한계에 대한 인식의 근본적인 필요성 때문이다. 소련이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고르바초프는 북방4개도서의 점령으로 인한 분쟁을 해결해야만한다. 태평양지역의 안정을 위해 한반도문제와 캄보디아 문제의 해결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북한 김일성은 최근 동구사태에 자극받아 강경노선을 강화하고 있지만 공산세계를 휩쓸고 있는 개혁물결은 평양의 스탈린식 공산정권의 앞날이 얼마남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강대국들은 남북대화를 촉진하고 군축협상과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 북한에 압력을 넣어야 한다. 그러나 남북한간에 이루어져야 할 첫단계 조치는 군축회담이며 이를 통해 비무장지대 주변에서 실질적인 병력과 무기를 철수,어느쪽도 기습공격을 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 캄보디아 문제해결을 위해 강대국들은 호주의 신탁통치 제안을 지지해야 할 것이다. 또한 아세안ㆍ아시아개발은행ㆍ태평양 경제협력협의회(PECC)등의 지역 정치 및 경제기구를 발전시켜야 한다. 역내의 군사대결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유럽에서와 같은 공식적인 군축협상은 필요치 않다. 해양세력인 미국과 육상세력인 소련의 특수성,그리고 역내 다른 국가들의 군사적 중요성은 군사력의 상한선 설정이나 같은 비율의 감축을 어렵게 하고 있다. 태평양지역에서 미소 군사력의 감축은 양측의 국방비 제약 때문에 어느 정도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태평양지역에서 위협받는 동맹국들을 보호하거나 단순한 무력과시가 아니고 미국의 정치 및 경제정책 수행을 위해 상당한 군사력을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