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캄보디아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검사장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떴다방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프랑스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정영학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203
  • 친환경 ‘착한 소비’ 메시지… 외교 무대서 펼친 K패션 철학

    친환경 ‘착한 소비’ 메시지… 외교 무대서 펼친 K패션 철학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세일즈형 해외 순방을 이어가고 있는 김건희 여사의 패션에는 ‘지속가능한 소비’, ‘최초의 기업인 출신 영부인의 차별성’ 등 메시지가 엿보인다. 다른 정상 배우자가 “어떤 한국 화장품을 쓰느냐”고 질문할 만큼 외교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김 여사는 패션으로 본인만의 메시지를 꾸준히 발신하고 있다. 오는 18일 윤 대통령과 동행하는 미국 뉴욕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다시 한번 국제무대에 서는 김 여사가 이번에는 패션으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업사이클링 가방 들고 ‘윤리적 소비’ 지속 전달 김 여사의 패션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일관된 ‘착한 소비’, ‘윤리적 소비’ 메시지다. 평소 친환경을 중시하는 김 여사의 가치관이 반영된 선택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잼, 주스 등을 만들고 남은 껍질이나 씨앗을 재활용한 ‘애플 레더’ 가방, 커피자루와 한지 가죽을 업사이클링한 가방 등도 애용한다. 덕분에 각 가방 제조업체 ‘마르헨제이’, ‘할리케이’ 등 국내 브랜드가 국제무대에서 이목을 끌었다. 김 여사는 순방을 계기로 해외의 친환경 상점을 방문하기도 한다. 지난해 11월 김 여사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폐어망 등을 녹여 만든 재생 플라스틱으로 가방과 액세서리를 만드는 업체를 둘러봤다. 또 지난해 6월에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100% 재활용 소재 의류를 파는 에콜프를 방문해 중고 타이어로 만든 신발 등을 만져보고 스페인의 기후환경 정책에 대해 관계자들과 얘기를 나눴다.김 여사가 공식 석상에서 한번 입었던 옷을 다시 꺼내 입는 것도 하나의 메시지로 읽힌다. 김 여사는 이번 순방에서 지난해 6월 스페인 국왕 주최 갈라 만찬 때 입었던 드레스를 다시 착용했다. 그러면서도 드레스 위에 인도네시아 전통 의류인 ‘바틱’을 걸쳐 다른 분위기를 냈다. 원피스와 함께 신은 구두는 성동구 성수동 수제화 거리의 브랜드 ‘앤서니’ 제품이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1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드레스를 재활용해 환경보호 메시지를 전파하는 동시에 중소 브랜드 구두를 선택, 국내 패션업계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형남 국가ESG연구원 원장은 “김 여사가 친환경 행보를 하고 ESG 활동에 앞장서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지구 환경을 위한 지속가능한 소비가 체화되지 않은 일반 시민들에게는 영부인을 따라 착한 소비에 동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봤다.●공식 석상서 소상공인이 만든 제품 선보여 김 여사는 에코백과 같은 친환경 제품 및 중저가 국내 브랜드 등을 명품 의류와 ‘믹스 매치’하는 편이다. 지난해 6·1지방선거 사전투표장에 국내 소상공인 브랜드 ‘빌리언템’ 가방과 디올 블라우스를 함께 착용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해외 정상 배우자 중에서는 미국 퍼스트레이디였던 미셸 오바마가 이러한 믹스 매치를 즐긴 것으로 유명하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 취임 후 공식 석상에서 착용하는 의상이나 소품을 모두 자비로 구매하고 있다. 특히 국내 소상공인 제품 위주로 산다.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인도네시아·인도 순방 기간 동안 김 여사의 손에 들렸던 국내 소상공인 브랜드 빌리언템의 그레이스백도 마찬가지다. 빌리언템은 출산 후 경력 단절을 겪던 여성 디자이너가 1인 창업한 기업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가 소상공인에게 힘을 실어주고 K컬처를 알리는 차원에서 국내 브랜드를 자비로 구매해 착용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김 여사는 “어떤 한국 화장품을 쓰느냐”는 다른 정상 배우자의 질문을 받은 뒤 종종 자비로 선물을 마련해 보낸다고 한다. 김 여사가 첫 외신 인터뷰에서 밝힌 대로 ‘해외에 널리 알리고 홍보하는 K컬처 영업사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한복 입는 ‘어머니상’ 아닌 커리어우먼 강조 김 여사의 패션에 대해 ‘최초의 기업인 출신 영부인’이라는 타이틀과 연계해 보는 시각도 있다. 시간·장소·상황에 맞춰 정장 차림에 포켓치프(장식용 손수건)를 착용하거나 단정하면서도 절개 등의 디자인이 가미된 원피스·스커트를 입는 것이 그 사례다. 박영실 명지대 겸임교수는 “김 여사는 한복을 즐겨 입으며 ‘어머니상’을 보여주던 영부인들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시대가 변하기도 했지만 예술계 전문직 커리어우먼 출신으로서의 차별성을 드러내며 패션으로 적극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조선대병원 의료봉사단, 캄보디아 찾아 나눔의료 실천

    조선대병원 의료봉사단, 캄보디아 찾아 나눔의료 실천

    조선대병원은 9월 7일부터 9월 11일까지 3박 5일간 캄보디아 캄퐁스퓨주 광주진료소을 찾아 해외 의료봉사활동을 마치고 돌아왔다고 11일 밝혔다. 조선대병원 의료봉사단이 찾아간 캄보디아 광주진료소는 2015년부터 의료환경에 취약한 현지인을 대상으로 나눔의료를 실천하며 의료봉사를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번 나눔의료 활동에는 조선대병원을 비롯한 아시아희망나무, 광주광역시의회 , 광주 지역사회 기관 등 총 64명이 동참했다. 320여 명을 대상으로 진료 및 수술이 진행됐으며, 진료 이외에도 ▲구강위생, 금연예방 교육 등 ▲벽화그리기, K-FOOD만들기 등 ▲마을 방역, 진료소 청소 등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했다. 김경종 병원장은 “우리의 작은 노력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는 커다란 희망이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열악한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 소외된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과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해외 3개국 연계해 국내 필로폰 반입 시도, 경찰 623억원어치 압수

    해외 3개국 연계해 국내 필로폰 반입 시도, 경찰 623억원어치 압수

    캄보디아·중국·나이지리아에 각각 거점을 둔 3개 조직이 국내에서 대량의 필로폰을 유통하려다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이들이 국내 유통책을 통해 공급하려 했던 필로폰 18.7㎏(시가 623억원 상당)을 압수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필로폰 유통·투약사범 76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하고 이 중 13명을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6월까지 캄보디아·중국·나이지리아 등 3개국에 거점을 두고 국내에 대량의 필로폰을 밀반입한 뒤 유통·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조직의 총책 3명은 국내 유통책 22명을 두고 마약을 밀반입했다. 캄보디아 총책 송모(52)씨는 현지에서 검거돼 송환 절차를 밟고 있지만, 중국 총책 K(42·중국 국적)씨, 나이지리아 총책 I(35·나이지리아 국적)씨는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진 상태로 아직 검거되지 않았다. 국내에서 처벌받거나 추방된 전력이 있는 세 사람은 교도소 동기, 캄보디아에 있는 또 다른 마약상을 통해 알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송씨는 2016년 1월 필로폰 2.5㎏을 필리핀에서 국내로 밀수한 혐의로 4년 6개월간 복역한 후 지난해 7월 캄보디아로 출국했다. K씨는 지난 4월 조직원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필로폰 5㎏을 밀반입하려다 세관에 적발됐고, I씨는 2021년 6월 향신료로 위장한 대마 6.3㎏을 가나에서 국내로 발송하는 등 여러 건의 마약류 밀수·유통에 관여했다. 세 사람 모두 국내 사정에 밝아 우리나라를 범행 대상으로 삼은 뒤 각각 유통책을 두고 협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과 연계된 국내 유통책은 캄보디아 6명, 중국 11명, 나이지리아 5명이다. 이들은 또 다른 국내 유통책에게 마약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유통 규모를 키웠다. 국내 유통책 김모(49)씨는 송씨의 지시에 따라 나이지리아 마약 조직이 헬스보충제로 위장해 국내에 밀반입한 필로폰 20㎏을 지난 3월 부산에서 챙겼다. 필로폰 일부는 서울·대구·창원·오산 등 지역 상선에, 또 일부는 중국에 있는 마약상과 연락해 그의 국내 유통책에게 전달했다. 또 김씨는 송씨의 지시에 따라 지난 3월 대전에서 비대면으로 필로폰 1㎏을 취득하기도 했다. 이는 4월 나이지리아 마약상의 국내 유통책에게 전달됐다. 경찰은 이런 방식으로 밀반입된 필로폰 18.7㎏을 유통 직전에 압수했다. 시가 623억원 상당으로, 62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 유통을 목적으로 해외 조직이 꾸려진 건 과거엔 볼 수 없었던 드문 양상”이라고 강조했다.
  • ‘고소득 일자리’ 꾀임에 속은 베트남인, 캄보디아서 고문에 숨져 [여기는 베트남]

    ‘고소득 일자리’ 꾀임에 속은 베트남인, 캄보디아서 고문에 숨져 [여기는 베트남]

    대만에서 일자리를 주겠다는 꾀임에 속아 경유지 캄보디아로 밀입국했던 베트남인 5명이 고문을 당하다 1명이 숨지고 4명은 몰래 강을 헤엄쳐 국경을 넘었다. 베트남 남부 안짱성 경찰에 따르면, 베트남 남성 3명과 여성 2명은 지난 8월 A로부터 대만에서 불법 취업을 알선해 준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는 전했다. 이들 5명은 지난달 25일 A와 또 다른 여성의 안내에 따라 호치민의 한 호텔에 모인 뒤 7인승 차량을 타고 베트남-캄보디아 국경 지역인 안장성으로 향했다. 당일 캄보디아로 밀입국한 이들은 “캄보디아에서 대만으로 밀입국할 것”이라는 지시를 받고, 캄보디아 칸달주의 카오톰 구역에 있는 집으로 보내졌다. 하지만 이때부터 악몽이 시작됐다. 그곳에는 복면을 쓴 여러 명의 남성들이 칼과 총을 들고 와 위협하며 구타한 뒤 돈과 휴대전화를 빼앗고 손과 다리를 묶었다. 이어 5명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가족들에게 연락해 이들이 고문당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전송하고, 거액의 몸값을 요구했다. 이들 중 3명은 가족들로부터 5억동(약 2780만원)을 보내왔지만, 나머지 남성 1명과 여성 1명은 가족들이 돈을 마련하지 못했다. 심한 구타와 고문을 당한 여성 1명은 뇌 손상으로 결국 사망했다. 나머지 4명은 갱단들이 한눈을 파는 사이 몰래 강을 헤엄쳐 안장성 롱빈 국경 검문소에 이르렀다. 신고를 접수한 베트남 경찰은 이들을 캄보디아 갱단에 넘긴 A와 나머지 일당 4명을 체포했다. 또한 캄보디아 경찰과 연계해 현지에서 숨진 여성의 시신을 인계받았다. 이들은 대만에서 일자리를 얻는 비용으로 1인당 6500달러(약 870만원)를 지불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현재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적지 않은 베트남인들이 밀입국자들과의 거래를 통해 다른 나라에서 불법 취업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불법 취업자 신분이기 때문에 타국에서 부당한 대우를 당하거나 인신매매 조직의 희생양이 되기도 한다. 지난 2019년 10월 23일 영국에 밀입국하려던 39명의 베트남인은 영국 남동부 에식스주의 한 산업단지의 컨테이너 안에서 질식사한 채 발견됐다. 내부 온도가 최고 38.5도까지 오른 컨테이너에서 12시간 이상 갇혀 있다 숨졌다. 지난해 8월에는 취업 사기로 캄보디아 칸달주의 카지노에서 강제 노동에 시달리던 베트남인 42명이 강으로 뛰어들어 헤엄쳐 국경을 넘어왔다. 최근 몇 년 사이 캄보디아와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대규모 인신매매 조직이 ‘고소득 취업’을 보장한다는 광고로 피해자들을 유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허위 광고에 속은 피해자들은 현지에서 노예처럼 강제 노동에 시달리거나, 도망치다 붙잡히면 고문을 당하다 숨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일부 조직원은 피해자들의 장기를 밀매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 슈마커플러스, 단기간에 3호점까지…8일 ‘청주 성안점’ 3호점 열어

    슈마커플러스, 단기간에 3호점까지…8일 ‘청주 성안점’ 3호점 열어

    다양한 이벤트와 아식스 젤 벤쳐6 단독 상품 출시 에스엠케이티앤아이는 8일 청주 성안길에 새로운 타입의 슈즈 멀티 스토어 ‘슈마커플러스’ 3호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4일 슈마커플러스 명동점 오픈을 시작으로 지난달 11일 대학로에 2호점 오픈에 이어 청주 성안에 3호점을 오픈했다. 이달 27일에는 인천 스퀘어원에 4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슈마커플러스는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의 최신 트렌드 슈즈를 빠르게 선보이는 한 단계 플러스된 뉴타입 슈즈 멀티 스토어로 다양한 상품과 즐거움을 더한 색다른 컨텐츠를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청주 성안점은 매장 외벽에 초대형 그래피티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그래피티는 제이디스타일의 디마인(DMINE)과 아이켄(AIKEN)이 맡았으며 폭 21m 높이 약 3.7m의 압도적인 규모로 힙합 문화를 사랑하는 MZ세대 사이에서 새로운 성지가 될 전망이라고 회사 측은 내다봤다. 슈마커플러스 청주 성안점 오픈을 맞이해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일부 품목을 제외한 전 품목 20% 할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신발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리유저블 텀블러를 증정한다. 매장 방문 시 포토부스를 이용해 4컷 사진을 무료로 인화할 수 있고 다양한 경품 이벤트까지 참여할 수 있다.또 슈마커플러스 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상품도 준비됐다. 아식스의 인기 아이템 젤 벤쳐 6가 슈마커 단독 컬러를 선보이며, 젤 카야노 또한 한정수량 발매된다. 슈마커 관계자는 “최근 아식스 상품에 대한 신발 매니아들의 수요가 매우 높아 빠른 완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슈마커와 슈마커플러스를 전개하고 있는 에스엠케이티앤아이(대표 안영환·김경호)는 최근 5억 7 000만원 상당의 신발과 용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기부 물품은 굿윌스토어를 통해 장애인 고용 창출과 자립지원을 위해 쓰이며 라오스, 캄보디아와 국내 소외 계층을 위한 물품으로 쓰일 예정이다. 에스엠케이티앤아이는 지난해 게임 ‘로스트아크’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소외계층에게 기부를 진행한 바 있다.
  • 한·필리핀 FTA 체결… 거대 아세안 ‘FTA네트워크’ 완성

    한·필리핀 FTA 체결… 거대 아세안 ‘FTA네트워크’ 완성

    한·인니 BRT서 기업 간 협업 주문정의선·구광모·신동빈 등 19명 참석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 서명식과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BRT) 등 경제외교 행보를 이어 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자카르타 랭햄호텔에서 열린 FTA 서명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서명식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알프레도 에스피노사 파스쿠알 필리핀 통상산업부 장관의 FTA 정식 서명을 지켜봤다. 한·필리핀 FTA는 싱가포르·베트남·캄보디아·인도네시아에 이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과의 다섯 번째 양자 FTA다. 정부는 이번 FTA를 통해 아세안 시장의 91%에 달하는 거대한 FTA 네트워크를 완성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국회 비준 동의 등의 절차를 마치고 FTA가 발효되면 양국은 높은 수준의 개방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기존 한·아세안 FTA,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이어 한·필리핀 FTA가 더해지면서 필리핀은 전체 품목 중 96.5%, 우리는 94.8%의 관세를 철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FTA로 한국 자동차의 수출 경쟁력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산 자동차는 ▲기존 관세율 5%에서 FTA 발효 즉시 관세 철폐 ▲기존 관세율 최대 30%인 자동차 부품은 최대 5년 내 관세 철폐 ▲친환경차 5년 내 관세 철폐 혜택을 받는다. 윤 대통령은 한·인도네시아 BRT에 참석해 “인도네시아에서 활동하는 (우리) 기업이 2000개가 넘는다. 양국 성장은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인 측면에서 확대 발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세안 최대 경제국이고 핵심 광물 보유국이다. 첨단산업을 주도하는 한국 기업과의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BRT에는 한국 측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구자은 LS 회장 등 기업인 19명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측에는 알샤드 라스지드 인도네시아 상의 회장 등 기업인 17명과 루훗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부디 사디킨 보건부 장관이 자리했다. BRT를 계기로 핵심 광물, 원전 등의 분야에서 16건의 업무협약(MOU) 또는 계약이 체결됐다.
  • 중러 보란 듯… 尹 “북핵, 안보리 상임이사국 책임 더 무겁다”

    중러 보란 듯… 尹 “북핵, 안보리 상임이사국 책임 더 무겁다”

    “세계평화에 대한 정면 도전” 성토우크라 전쟁·남중국해 분쟁도 언급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중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자 세계 평화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EAS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과 한미일, 중국과 러시아 등 18개국이 참여해 역내 주요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보편적 가치에 따른 규칙 기반의 국제질서에 기여하겠다”며 이를 위배하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 우크라이나 전쟁, 남중국해 분쟁 등 북중러와 연관된 글로벌 안보 현안에 대해서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불법적인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로 인해 유엔 안보리로부터 가장 엄격하고 포괄적인 제재를 받고 있다”면서 “따라서 모든 유엔 회원국은 이러한 안보리 제재 결의를 준수해야 하며 그러한 결의안을 채택한 당사자인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책임은 더욱 무겁다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영국·프랑스와 함께 안보리 상임이사국을 구성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에서 대북 제재에 미온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음을 겨냥한 것으로, 이날 회의에는 리창 중국 총리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참석해 윤 대통령의 발언을 눈앞에서 직접 들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해 전날 북한과의 무기 거래 가능성을 비판한 데 이어 이날 대북 제재 문제와 우크라이나 전쟁 책임까지 거론하며 거듭 압박에 나선 모양새가 됐다. 윤 대통령은 북한 핵·미사일 개발의 주요 자금원인 가상자산 탈취와 해외 노동자 송출 문제에 대해서도 전날에 이어 재차 언급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중대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한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복구 노력에 책임 있게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남중국해에서의 규칙에 기반한 해양 질서 확립을 강조하며 사실상 중국을 겨냥하는 문구인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를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이 성장의 중심축 역할을 하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이 계속 번영하기 위해서는 역내 핵심 해상교통로인 남중국해에서 규칙 기반의 해양 질서가 확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중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한편 윤 대통령은 자카르타 방문 사흘째인 이날 캄보디아, 라오스, 필리핀 등과 회담을 갖는 등 정상외교 일정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 국가와의 협력을 약속하며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을 홍보하는 해외 홍보관인 ‘코리아360’을 찾아 한국 문화·관광 서포터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 [사설] 아세안·G20 순방, 인태 경제·외교 지평 넓히길

    [사설] 아세안·G20 순방, 인태 경제·외교 지평 넓히길

    윤석열 대통령이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어제 출국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3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8일 인도 뉴델리로 날아가 G20 회의에 참석한다. 지난달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첫 번째 다자외교 무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최근 북한, 중국, 러시아의 밀착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어 이번 순방길의 무게가 더욱 크다고 하겠다. 지난달 한미일 3국 정상은 ‘캠프 데이비드 정신’을 통해 아세안과 태평양 도서국, 인도·태평양 지역과의 협력 방안을 강화·조율하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 외교에서 우리 정부가 지난 1년간 추진해 온 인태 전략의 구상을 적극적으로 아세안 국가들과 공유하고 설명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입장에서 순방국인 인도네시아와 인도는 경제·외교 영역에서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중요 거점이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규모인 2억 7000만명의 인구를 갖고 있다. 내수시장이 탄탄하다는 의미다. 경제 규모도 아세안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35%를 차지할 정도로 크다. 올해 G20 의장국인 인도는 인구가 14억명이 넘어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인구 대국으로 부상했다. 평균 연령은 27세에 불과하고 지난해 경제 규모는 세계 5위를 기록했다. 대중국 수출이 뚜렷한 감소세이고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변곡점 시기인 만큼 인도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세안 국가들과의 경제협력 강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한·아세안연대구상(KASI)을 진척시킬 좋은 기회다. 기업 총수들이 대거 참석하는 비즈니스 회담도 잡혀 있으니 기업과 정부의 ‘원팀’ 호흡을 기대한다. 그렇다고 여전히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간과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번 다자회의에서 어떤 식으로든 중국과의 접촉면을 늘려 국익을 극대화해야 할 것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G20 회의에 불참하지만 리창 총리가 G20과 아세안 회의에 참석하는 만큼 2020년 중단된 한중일 고위급 회담을 성사시키기 바란다. 북한의 잇단 핵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 공조 촉구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다. 비핵화에 대한 아세안과 선진 국가들의 단호한 결속을 끌어내 가속화하는 한미일ㆍ북중러 판세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캄보디아, 쿡제도, 모리셔스 등과의 연쇄 양자회담을 통한 2030 부산 엑스포 지지도 성과를 염원한다.
  • G2정상 불참에 ‘반쪽’ 된 회의… 핵심 쟁점은 미얀마·남중국해

    G2정상 불참에 ‘반쪽’ 된 회의… 핵심 쟁점은 미얀마·남중국해

    미얀마 사태와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 등 숱한 역내 현안 속에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가 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막을 올린 가운데 7일까지 이어진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나란히 불참하면서 벌써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세안의 중요성: 성장의 중심지’를 주제로 한 이번 회의의 핵심 과제는 미얀마 사태의 해법 마련이다. 2021년 4월 특별정상회의를 열고 미얀마 군정 수장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을 불러내 폭력 중단 등 5개 항에 합의했지만, 미얀마 군정은 이행하지 않고 있다. 미얀마 군부는 2021년 총선에 불복하며 쿠데타를 일으키고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을 체포했다. 남중국해 문제도 아세안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중국은 남중국해 대부분을 영해라고 주장해 아세안 회원국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6일 제26차 아세안·중국 정상회의에서 구속력 있는 남중국해 행동준칙(COC) 제정 논의가 예정돼 있다. 인도네시아 외교부는 양측이 3년 안에 COC를 제정하는 데 합의하도록 유도할 예정인데 캄보디아와 라오스 등 친중 국가들의 견제를 뚫는 일이 쉽지 않아 보인다. 이 밖에도 녹색경제 인프라 구축과 탄력적인 공급망 개발, 식량 안보, 디지털 경제와 통합 결제시스템 구축 등도 논의한다. 38년간 장기 집권한 훈 센(70) 캄보디아 전 총리에 이어 권력을 대물림받은 훈 마넷(45) 총리는 아세안을 통해 첫 국제 외교무대에 데뷔했다. 훈 마넷 총리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만나 양자 회담을 갖고 양국의 식량 안보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 캄보디아 대학 새마을과 만든 영남대 최외출 총장, 웨스턴대 명예박사

    캄보디아 대학 새마을과 만든 영남대 최외출 총장, 웨스턴대 명예박사

    최외출 영남대학교 총장이 지난달 캄보디아 웨스턴대학교(Western University)에서 명예교육학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영남대가 5일 밝혔다. 이 대학이 외국인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 것은 최 총장이 처음이다. 특히, 캄보디아 학위 수여는 정부의 공식 승인 절차가 필요한 만큼 공적이 분명해야 한다는게 영남대 측 설명이다. 최 총장은 웨스턴대학교 새마을경제개발학과 설립 지원을 통해 캄보디아 인재 양성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캄보디아 훈센(Hun Sen) 총리의 고문을 맡고 있는 최 총장은 총리와 임차일리(Yim Chhay Ly) 부총리로부터 직접 새마을학 전수를 요청받아 이 학교에 새마을경제개발학과를 설립하고 운영하는데 도움을 보탰다. 이 학과는 2022년 첫 신입생이 입학했으며, 이들은 2년간 웨스턴대를 다닌 후 2024년 영남대 새마을국제개발학과로 편입해 한국에서 2년간 새마을학을 공부한다. 졸업 후 웨스턴대와 영남대에서 동시에 학사 학위를 취득하게 된다.영남대와 최 총장은 캄보디아의 국가 정책 수립과 추진에도 영향을 미쳤다. 최 총장은 2014년부터 새마을 운동과 관련된 캄보디아 농촌개발 분야의 각종 사업에 대한 자문을 맡고 있다. 또 2011년 설립된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PSPS) 초대원장 시절부터 캄보디아 정부와 주요 기관 인사 50여명이 석사학위 과정을 수학하도록 지원했다. 이들은 캄보디아 주요 정부 부처 등에서 고위 정책입안자, 실무책임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최 총장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캄보디아 교육청소년교육부 토우치 비잘소크(Touch Visalsok) 차관은 “캄보디아 정부는 최 총장이 그동안 캄보디아 발전을 위한 공헌을 높이 평가한다. 특히 웨스턴대와 영남대의 교류 협력이 캄보디아에서의 새마을운동 확산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믿는다”며 “양 대학의 새마을학 복수학위제가 대학 간 협력을 넘어, 국가 간 협력으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 총장은 “교육자이자 새마을학 연구자로서 그동안 캄보디아를 비롯한 개도국 인재 양성을 위한 작은 노력에 명예박사라는 영예를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모든 사람은 인종, 피부색, 거주 지역, 종교, 성별, 직업,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존중받고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볼리비아도 한 수 배운 강동보건소

    볼리비아도 한 수 배운 강동보건소

    지난달 30일 서울 강동구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볼리비아 엘알토 한국병원 병원장을 비롯한 보건부 관계자다. 이들이 강동구를 찾은 것은 강동구 보건소를 벤치마킹하기 위해서다. 4일 강동구에 따르면 지난 5월에도 캄보디아 고위급 공무원이 구 보건소를 방문했다. 구 관계자는 “강동구의 의료지원 시스템이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해외에서 벤치마킹하겠다고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집중적으로 벤치마킹하려는 프로그램은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산모 산후조리 경비 지원 ▲임산부 산전 관리 등이다. 구 관계자는 “모자 보건 분야에서 선진화된 사업을 추진하는 강동구의 우수 사례를 배우고 경험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모자 보건 프로그램을 보러 왔다가 학생들의 건강생활 실천 및 학교 내 환경 조성 사업인 ‘움직이는 교실, 건강한 학교’와 동주민센터에 전문간호사가 상주해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주민들의 건강을 관리하는 ‘건강 100세 상담센터’ 사업 등을 보고 감탄하는 경우도 많다”고 자랑했다. 최정수 보건소장은 “이번 벤치마킹이 볼리비아의 의료 환경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美 포위망 벗어나려… 중국군, 세계 곳곳 거점 확보”

    “美 포위망 벗어나려… 중국군, 세계 곳곳 거점 확보”

    캄보디아 등 해외 군사기지 박차인공섬 건설·남중국해 장악 주력아르헨 등에 우주·위성 지원 기지 중국 인민해방군이 미국의 대중국 포위망을 벗어나고자 세계 곳곳에 보급 거점을 마련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우방국에 해외 군사작전 수행 지원이나 병력 배치를 위한 전진기지를 마련하는 등 ‘국제 네트워크’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 싱크탱크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이 3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렇게 분석했다. 우선 중국은 해외 군사기지 확보에 한창이다. 중국 해군은 340척 이상 군함을 보유해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지만 해외 기지로선 2017년 동아프리카 지부티에 갖춘 게 유일하다. 이 때문에 자국 연안 위주로 작전을 수행하는 ‘지역해군’에 머물러야 했다. 그러나 인민해방군은 올해 완공 예정인 캄보디아 레암 해군기지의 3분의1가량을 30년간 배타적으로 쓸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는 등 해외 거점 추가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말라카해협에서 800㎞가량 떨어진 레암 해군기지는 미중 패권경쟁 최전선인 인도태평양(인태) 지역에서 중국의 첫 해외 해군기지가 된다. 전직 미국 정보기관 관리는 최근 파이낸셜뉴스(FT) 인터뷰에서 “미중 간 전쟁이 벌어지면 미국은 남중국해를 폭격해야 하는데, 레암 기지를 겨냥하면 캄보디아 영토를 공격하게 된다”며 “중국이 하이난섬을 놔두고 굳이 캄보디아에 해군기지를 건설하려는 데는 이런 이유가 숨어 있다”고 지적했다. 미 국방부는 태평양 섬나라인 바누아투와 솔로몬제도, 아프리카 나미비아 등도 중국으로부터 ‘군사기지를 제공해 달라’는 제안을 받았을 것으로 본다. 중국은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의 장악권을 높이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이 지역에 여러 인공섬을 짓고 활주로를 설치해 각종 미사일과 첨단 무기 체계를 배치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인민해방군 전략지원부대는 파키스탄과 나미비아, 케냐, 아르헨티나 등에 우주·위성 관련 작전을 지원하는 원격제어 기지도 운영 중이다. 이를 종합하면 중국 인민해방군은 자국 연안에서부터 중남미까지 세계 곳곳에 전략거점을 둬 군사적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는 게 FDD의 설명이다. FDD의 크레이그 싱글턴 선임 연구원은 “인민해방군이 글로벌 입지를 확대하고 전투 능력을 키우는 것은 미국과 인태 동맹국들에 큰 위협”이라며 “중국 정부는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도 군사기지 등을 확보하기 위한 지렛대로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750여개로 추산되는 미국의 해외 군사시설 네트워크에 대해 “세계 안보를 저해하고 해당국 내정에 간섭하는 수단으로 악용된다”고 비난한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2019년 국방백서에서 “해외 병참 시설 개발 등을 통해 ‘해외 이익’을 수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는 등 모순적 행태를 보인다고 CNN방송이 꼬집었다.
  • 실종 석달…일본, 윤세준 ‘마지막 위치’ 여태 확인 안했다

    실종 석달…일본, 윤세준 ‘마지막 위치’ 여태 확인 안했다

    일본 배낭여행 중 실종된 윤세준(26)씨 행방이 석 달째 묘연한 가운데, 일본 경찰은 여태 윤씨 휴대전화의 마지막 위치 파악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윤씨의 마지막 숙소를 파악하지 못한 것은 물론 아직 윤씨 휴대전화의 마지막 위치 기록도 확인하지 않았다. 이날 방송에서 강원 원주경찰서 수사팀은 윤씨 휴대전화의 마지막 위치 기록과 관련해 “일본 기지국 값을 한국에서 갖고 있지 않아 한국에서는 확인이 불가하다고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윤씨의 누나도 일본 경찰이 아직 위치 기록을 확보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실제로 윤씨 사건을 수사하는 와카야마현 경찰이 보낸 7월 2일까지의 수사 결과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6월 26~27일 이틀간 시오노미사키, 이즈모 연안 및 산악 지역을 도보, 헬리콥터, 보트로 수색했으나 윤씨를 찾지 못했다. 윤씨 휴대전화의 마지막 위치 기록에 대해선 수사자료에서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일본 현지 D통신 대리점 관계자는 “로밍이어도 추적 조사가 가능하다. 본체와 전파를 수신해서 전산으로 일정 범위의 위치 정보는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경찰이 통신사에 직접 요청하기만 하면 전원이 들어와 있었을 당시 휴대전화의 위치 기록은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제작진은 아직 윤씨의 마지막 위치 기록을 확보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현지 경찰 입장을 듣고자 접촉했으나, 와카야마현 경찰은 “절차 없이 답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경시청을 통해서만 답변 가능하다”고 회피했다. 경시청도 이에 대한 어떤 답도 주지 않았다. 오사카총영사관 역시 제한된 서면 답변에서 “일본 경찰의 수사 진행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일본 경찰 측에 문의가 필요하다”고만 밝혔다.표창원 범죄심리분석가는 “실종 사건에서 가장 핵심은 위치 확인이다. 가장 정확한 방법은 휴대전화”라며 “최대한 빨리 위치 확인만 했어도, 마지막 생존 위치만 확인됐어도 거기서부터 시작하면 된다. 그랬으면 지금쯤은 발견했을 수도 있다. 그 점이 안타깝고 화가 난다”고 지적했다. 이건수 백석대 경찰학부 교수는 “일본에는 우리나라 같은 프로파일링 시스템이 없다”며 현지 경찰의 한계를 꼬집었다. 이날 방송은 윤씨 실종 원인으로 교통사고와 실족사 등 여러 가능성도 제시했다. 현장을 찾은 표창원 범죄심리분석가의 분석을 토대로 범죄 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윤씨 실종 지역이 고령 인구 비율이 높고 강력범죄 비율은 낮은 지역이라는 것을 그 근거로 들었다. 대신 사고 가능성은 존재했다. 6월 8일 새벽 4시쯤 어두운 옷차림으로 차도 옆을 따라 걷는 윤씨를 본 것 같다는 현지 주민 제보가 있었는데, 비슷한 시각 비슷한 조건의 일대 도로는 한 치 앞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깜깜해 사고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실족사 가능성도 제기됐다. 주민들은 낚시 관광으로 유명한 이 마을에서 바다에 빠져 사람이 실종되는 사건이 1년에 한두 번씩 발생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현지 전문가는 갯바위로 된 해안이라 사람이 사고에 자주 휘말리는 장소이며, 해류가 빨라 만약 파도에 휩쓸렸다면 태평양 한가운데까지 떠내려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실이 파악한 ‘최근 5년간 한국 국적자 해외 체류 중 실종 현황’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사망이 확인된 국민은 27명, 미종결 상태로 아직 실종 중인 국민은 41명으로 파악됐다. 국가별로는 필리핀에서 실종 상태인 국민이 11명으로 가장 많았고, 캄보디아(8명), 베트남(5명), 중국(5명)이 그 뒤를 이었다. 일본에서 실종 상태인 국민은 4명으로 나타났다.
  • 암호 ‘구슬이 서말’ 꿰자…민주노총 전 간부 北지령문 확보의 전말

    암호 ‘구슬이 서말’ 꿰자…민주노총 전 간부 北지령문 확보의 전말

    1rntmfdltjakfdlfkehRnpdjdiqhqoek7, 한글타자로 변환하면 1구슬이서말이라도꿰어야 보배다7. 슈퍼컴퓨터로도 1만년이 걸릴 거라던 북한 지령문 잠금장치 해제에는 이 우리말 속담이 실마리가 됐다. “슈퍼컴퓨터로도 1만년” 겹겹이 잠금 장치민주노총 전 간부 北지령문 어떻게 확보했나 민주노총 조직쟁의국장 석모(53)씨와 보건의료노조 조직실장 김모(48)씨,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부위원장을 지낸 양모(55)씨, 금속노조 조직부장 출신 신모(52)씨 등 4명은 지난 5월 국가보안법 위반(간첩, 특수잠입·탈출, 회합·통신, 편의제공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국가정보원과 경찰이 서울 중구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과 영등포구 보건의료노조 사무실 등을 전격 압수수색한 지 넉달 만이었다. 방첩당국은 압수수색으로 석씨 등의 PC를 확보하고도 암호자재를 찾지 못해 한달 반가량을 해독과 씨름했다. 암호자재란 암호의 조립·해독 또는 전기 통신의 고유 식별에 긴요한 모든 도구, 서류, 장치 및 기기를 말한다. 겹겹이 잠금 장치가 걸려 있어 북한 지령문을 확보하려면 슈퍼컴퓨터로도 1만년이 걸릴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압수수색 때 “별거 없죠”라며 태연했던 석씨의 반응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해결의 실마리는 야근 중이던 국정원 직원이 우연한 계기에 포착했다. 국정원 포렌식 수사관 A씨는 28일 수원지법 형사14부(부장 고권홍) 심리로 진행된 전 민주노총 조직쟁의국장 석모씨 등 4명의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 3차 공판에 증인 출석, 석씨의 압수물에서 북한 지령문을 확보하기까지의 전말을 소개했다. 국정원 직원 증인 출석…재판서 해독 시연‘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암호자재 꿰자 영문소설이 북한 지령문으로 수사관 A씨에 따르면 국정원은 석씨의 압수물을 포렌식 하는 과정에서 SD카드에 은닉 프로그램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처음 압수물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docx’ 문서가 상당히 많았고, 문서 대부분이 영문 소설이었는데, 파일명이 매칭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암호문일 수 있다고 생각해 해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암호자재’(보안문서를 열 수 있는 장치)를 찾지 못해 해독은 난관에 부딪혔다. 그렇게 한달 반가량을 해독과 씨름하던 어느 날, 한 국정원 직원이 석씨 사무실에서 확보한 다른 외장하드 파일에서 영문자 ‘1rntmfdltjakfdlfkehRnpdjdiqhqoek7’을 우연히 발견했다. 해당 문자열을 한글 타자로 변환하면 ‘1구슬이서말이라도꿰어야보배다7’라는 우리말 속담이 된다. 이는 지령문 해독에 쓰이는 특정 프로그램을 구동하기 위한 암호자재였다.A씨는 이 영문 문자열을 클립보드 형태로 복사한 뒤, 수사기관이 사용하는 특정 프로그램을 통해 은닉 프로그램을 구동시켰다. 이 영문 문자열을 복사한 상태가 아닌 경우 은닉 프로그램은 실행되지 않고, 암호 문서는 일반 영문 소설 파일처럼 보이게 돼 있었다. A씨는 은닉 프로그램 구동 후 석씨로부터 확보한 USB 암호 문서 등을 기입해 특정 프로그램을 재차 실행시켰다. 그러자 석씨가 갖고 있던 문서 파일에 북한 지령문이 나타났다. 실제 A씨가 법정에서 같은 방식으로 ‘andersen’s fairy tales’(안데르센 동화)라는 영문 소설 문서를 해독하자 2020년 5월 7일 북한에서 보낸 지령문이 드러났다. A씨는 석씨가 소유한 파일 중에는 해독되지 않은 암호문도 일부 있었다고 밝혔다. A씨는 “특정한 문자열을 가지고 위장된 문서를 선택한 뒤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것은 과거 (북한의) 스테가노그래피(Steganography) 구동 방식과 유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특정 조건의 문자열을 복사하고 비밀번호도 입력하는 복잡한 스테가노그래피는 시중에서 구하지 못하고 일반인은 사용 불가하다”고 했다. 스테가노그래피는 기밀정보를 파일·메시지·이미지 등에 은밀히 숨기는 심층 암호기술이다. 9·11 테러 당시 오사마 빈 라덴이 테러범들과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 사용된 기법도 스테가노그래피였다. 석씨 등의 변호인은 차후 기일에서 A씨에 대한 반대 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청와대 등 주요 기관 송전망체계 마비 사업 추진하라” 한편 석씨는 2018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총 102회에 걸쳐 북한 지령문을 받고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2017년 9월과 2018년 9월에는 중국과 캄보디아 등 해외에서 직접 북한 공작원을 접선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1월 석씨가 받은 북한 지령 가운데는 “청와대 등 주요 통치기관들에 대한 송전망체계 자료를 입수하여 이를 마비하기 위한 준비 사업을 추진하라”, “화성, 평택지역 군사기지, 화력발전소, LNG 저장시설, 항만 등 관련 비밀 자료 수집하여 유사시에 대비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석씨는 또 민주노총 내부 통신망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이 기재된 대북 보고문을 북한 측에 전달했으며, 북한 지시에 따라 민노총 위원장 선거 후보별 계파 및 성향도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씨와 함께 기소된 김씨 등 3명 역시 해외에서 북한 공작원을 만나거나 지령에 따라 간첩 활동을 한 혐의 등을 받는다. 석씨 등 피고인들은 지난 첫 공판에서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 서정희 “서세원에 미련…내게 돌아올 거라 생각”

    서정희 “서세원에 미련…내게 돌아올 거라 생각”

    방송인 서정희가 전 남편 고 서세원이 돌아올 것이라는 미련을 갖고 있었다고 털어놓는다. 26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 말미에 공개된 예고편에는 서정희·서동주 모녀의 속 깊은 이야기가 담겼다. 서정희는 “(서세원이) 사망하기 며칠 전 이야기”라며 “내가 전화를 수십 통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딸 서동주는 “저 지금 처음 듣고 충격 받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정희는 “저는 계속 미련이 있었다”면서 “아빠(서세원)가 힘 떨어지고 하면 나한테 돌아올 것이라는 (생각이었다)”라고 털어놨다.서동주는 “이런 생각을 가진 엄마를 쉽게 이해할 수 없었다”라고 말해 모녀가 본방송에서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을지 궁금증이 커진다. 1982년 서세원과 결혼해 슬하에 딸 서동주와 아들 서종우(개명 전 서동천)를 둔 서정희는 지난 2015년 이혼했다. 서세원은 지난 4월 20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 단국대, 베트남에 ‘K-농업기술’ 전수

    단국대, 베트남에 ‘K-농업기술’ 전수

    베트남 농업과학원 실무진 교육씨감자 생산·보급 기술 연수 단국대학교 국제농업협력연구소가 베트남의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해 한국의 우수한 농업기술을 전수했다. 24일 단국대에 따르면 베트남의 농업과학원 산하 공무원 연수단 10명을 대상으로 17일부터 23일까지 천안캠퍼스 등에서 ‘베트남 감자 생산 프로젝트’ 연수를 진행했다. 단국대는 연수를 통해 한국의 씨감자 생산체계 구축 기술과 생산기술을 전수하고, 베트남 현지 환경에 적합한 생산체계와 기술에 대해 사례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시행했다.베트남 연수단은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와 전북 김제시농업기술센터도 찾아 한국 씨감자의 생산기술을 살펴보는 등 ‘K-농업’을 체험했다. 단국대는 캄보디아·미얀마·키르기스스탄·과테말라·볼리비아 등에 농업기술을 꾸준히 전파해오고 있다. 박승환 단국대 천안부총장은 “인구 증가와 기후 위기에 따른 글로벌 식량 위기 극복을 위해 제3세계 국가와의 다각적인 협력체계를 더욱 확대하겠다”라고 했다. 이번 연수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베트남 무병씨감자 생산 및 보급시스템 구축사업’ 목적으로 시행됐으며 2024년까지 44억원을 투입해 베트남과의 농업 협력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서동주 “열악했던 父 서세원 안치된 사원…시신 부패”

    서동주 “열악했던 父 서세원 안치된 사원…시신 부패”

    고 서세원의 딸 서동주가 아버지 장례식 당시를 떠올리며 심경을 전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나는 지금 화가 나 있어’에 서동주가 출연했다. 서동주는 아버지 서세원의 사망 소식을 들었을 때 산책 중이었다면서 “아는 기자분에게 ‘동주씨 괜찮으세요?’라고 문자가 와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진짜인 것 같다고 해서 바로 표를 끊어서 다음 날 캄보디아로 갔다”고 밝혔다. 서동주는 “아버지랑 연락을 안 했으니까 얼굴을 뵌 지도 9~10년 된 상황이었다”면서 “오랜 시간 못 보고 지내던 아버지의 마지막을 지켜드려야겠다는 마음 하나로 갔는데, 처음 뵌 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의 얼굴이었다”고 했다. 이어 “제가 거기 사는 게 아니어서 함부로 얘기할 수는 없겠지만, 상황이 굉장히 열악하더라. 사원에 시신이 안치됐다고 하는데 날씨가 후덥지근하고 덥고 쓰레기도 많고 한국이랑 굉장히 다르다”면서 “시신이 한 구씩 들어가는 냉동실도 아니고, 날씨가 덥다 보니 부패가 살짝 진행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걸 보는데 ‘인생이 이렇게 허무해도 되는 건가’ 싶었다. 아버지랑 사이가 안 좋고 그런 걸 떠나서 당연히 아버지가 행복하길 바라지 않나. 그걸 보니까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고 너무 갑작스럽게 가셨다”며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전화를 한 통 해서 대화를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말이라도 한 번 나눠봤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게 제일 마음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 하루평균 중국인 200명 인신매매…‘중국어+컴퓨터’ 인재 노린다

    하루평균 중국인 200명 인신매매…‘중국어+컴퓨터’ 인재 노린다

    매년 7만 명의 중국인들이 태국을 거쳐 미얀마 외곽 지역으로 인신매매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하루 평균 약 200명의 중국인들이 불법적인 방식으로 팔려나가고 있는 셈이다. 22일 펑파이뉴스 등 중국 매체는 중국 공안부가 태국 경찰총국, 미얀마 경찰본부, 라오스 공안부 등과 공동으로 진행한 수사 결과 태국 치앙마이에서 납치된 중국인들이 인신매매돼 인근 국가들로 팔려나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 같은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태국 남부 메소 묘와디 지역에서 중국인 다수가 인신매매, 납치, 구금된 사건이 발생한 것을 계기로 이달 15~16일 중국 공안부가 국경선을 중심으로 납치, 불법 구금 등 기타 범죄에 대한 특별 단속을 벌인 결과 보고서가 공개된 것이다. 수사 결과, 대부분의 청년들이 일자리를 미끼로 미얀마 등지로 유인당해 온라인 사기 등 강제 노동을 시키는 인신매매에 동원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지난해 8월 홍콩 출신의 30대 남성은 페이스북을 통해 접촉한 한 일당으로부터 광고 업무를 담당하면 월평균 7000달러 상당이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는 제안을 받고 태국에 갔다가 구금됐던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이 남성은 태국 북부 매솟에 도착해 차에 태워져 미얀마 국경지대로 옮겨졌으며, 그곳에서 그는 몸값으로 1만 달러를 내던지 아니면 전화 사기로 그 만큼이 돈을 벌도록 강제됐다. 주로 중국어가 가능한 사람을 노린 국제 인신매매단에 의해 미얀마, 라오스, 태국 등의 국경지대에 억류돼 이 같은 사기 사건에 휘말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인신매매 조직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국어와 컴퓨터를 할 줄 알면 월 3000달러를 보장해주겠다’는 식의 허위 광고를 게재, 청년들을 꼬여냈다. 이렇게 구금된 피해자들은 구타, 몸값 요구뿐 아니라 심할 경우 장기 적출 등의 피해까지 의심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캄보디아와 미얀마에 근거지를 둔 인신매매단이 피해자들의 신체를 세분화해 가격을 매겨 거래했다는 정황이 현지 매체를 통해 알려졌기 때문이다. 외교전문매체 디플로맷은 “보통 가난한 농촌 청년들이 성노예 등으로 팔린다고 생각하지만 최근 피해자들은 교육을 잘 받고, 최신 기술에 능숙한 이들”이라면서 주의를 요구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피해 청년들의 국적이 중국뿐 아니라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케냐 등으로 파악했다. 최근 태국 치앙마이에는 ‘특벽행동종합조정센터’가 개설됐으며, ‘중국·태국·미얀마·라오스’ 등 4개국이 공동으로 사기 범죄 집단에 공동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 시진핑, 아프리카로… 한미일 정상회의 반격 시동

    시진핑, 아프리카로… 한미일 정상회의 반격 시동

    세계 질서의 다극화에 줄곧 같은 입장이었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 국제회의 참석을 놓고 서로 엇갈린 처지에 직면해 눈길을 끈다. 미국 CNN은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을 강행한 푸틴 대통령의 상황을 보도했다. 그는 전범으로 국제형사재판소(ICC) 체포영장이 발부돼 외국 방문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러시아의 대통령이 외국 방문을 마음대로 하지 못하게 된 것은 커다란 제약이 아닐 수 없다”고 CNN은 전했다. 특히 22~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정상회의 불참으로 타격을 입게 됐다. ICC 회원국인 남아공으로선 체포 의무를 저버릴 수 없어 푸틴 대통령을 초청하지 않았다. 브릭스는 미국과 유럽연합(EU)에 대응하는 다자협력체로 주목받는 터다. 2019년 이후 처음 대면으로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 푸틴 대통령은 화상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그러나 직접 참석에 비해 행보가 극도로 제한돼 답답할 지경이다. 여러 나라가 참석하는 국제 정상회의에선 다른 참가국과 연쇄 정상회의를 갖고 막간을 이용한 접촉에서 성과를 일구기도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아예 기회가 차단된 것이다. 반면 시진핑 주석은 직접 아프리카를 찾는다. 한미일 3국 정상이 지난 18일 미국 워싱턴DC에 모여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껏 높인 상황에서의 행보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시 주석의 해외 순방에 대해 “남아공은 브릭스 및 중앙아프리카 협력 포럼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중국과의 기존 관계를 계속 공고히 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의에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남아공 경제분쟁, 중국·인도 간 분쟁 등 다양한 화두를 다룬다. 중국 입장에서 아프리카는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의 중요한 거점이다. 중국 본토와 에너지 공급원인 중동을 잇는 바닷길의 핵심이자 주요 시장 중 하나인 유럽으로 닿는 통로다. 시 주석은 정상회의 이후 중국 및 아프리카 국가 지도자 대화를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 공동으로 주관해 아프리카에서 영향력을 굳힌다. 측근인 왕이 외교부장의 행보도 심상찮다. 지난 11일 외교부장 복귀 후 첫 순방 대상으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3국을 선택했다. 중국 앞마당이자 일대일로의 출발점 격인 동남아에서 미국 등과의 외교전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일대일로는 중국 입장에 G1으로 가는 필수 네트워크다. 미국 영향력을 벗어난 에너지 공급망과 수출입망을 확보하지 않고 내수에만 의존해서는 미국을 꺾을 수 없다는 게 중국의 생각이다. 중국의 고민은 일대일로가 최근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다. 미중 관계가 악화하면서 미국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이 잇달아 일대일로 불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간첩 활동 혐의’ 전 민주노총 간부 측 “국정원 수집 증거 위법”…검찰과 공방

    ‘간첩 활동 혐의’ 전 민주노총 간부 측 “국정원 수집 증거 위법”…검찰과 공방

    북한으로부터 지령문을 받고 노조 활동을 빙자해 간첩 활동을 벌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민주노총 간부 측은 21일 재판에서 국가정보원이 수집한 증거의 위법 여부를 두고 검찰과 공방을 벌였다. 이날 오전 수원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고권홍) 심리로 진행된 전 민주노총 조직쟁의국장 석모 씨 등 4명의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 두 번째 공판에는 국정원 수사관 3명이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했다. 증인들은 피고인들의 주거지, 사무실 등의 압수수색에 참여하고 조서 및 압수수색 목록 등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되는 동안 신원 보장 등의 이유로 증인석과 방청석 사이에 가림막이 설치됐다. 검찰은 첫 번째 증인 A씨에게 석씨의 주거지 및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영장 제시 등 관련 절차가 적법하게 이뤄졌는지 물었고, A씨는 모두 “적법했다”고 답했다. 석씨의 변호인은 국정원 측이 압수한 피고인의 아이패드의 원본 봉인을 해제한 뒤 비행기 모드를 실행해 텔레그램 등을 확인했다며 수사기관이 아이패드에서 확보한 원본 자료를 조작한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검찰은 “전자 장치를 비행기 모드로 실행해야 원본 상태가 유지되는 것”이라며 “일단 원본 훼손이 없도록 한 조치”라고 맞받았다. 피고인 김모(전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조직실장) 씨의 변호인은 또 다른 증인 국정원 수사관 B씨에게 국정원이 압수물을 디지털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변호인의 참여권이 보장되지 않았던 점 등을 언급하며 증거가 조작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검찰은 압수물 포렌식 과정에서 변호인의 참여권이 보장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당시 영장 조서를 제시하며 변호인에게 여러 차례 참여권을 고지했다고 밝혔다. 석씨 등 피고인들은 지난 첫 공판에서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석씨는 2018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총 102회에 걸쳐 북한 지령문을 받고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2017년 9월과 2018년 9월엔 중국과 캄보디아 등 해외에서 직접 북한 공작원을 접선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민주노총 내부 통신망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이 기재된 대북 보고문을 북한 측에 전달했으며, 북한 지시에 따라 민노총 위원장 선거 후보별 계파 및 성향, 평택 미군기지·오산 공군기지 시설·군사 장비 등 사진을 수집한 것으로 파악됐다. 석씨와 함께 기소된 김씨 등 3명도 해외에서 북한 공작원을 만나거나 지령에 따라 간첩 활동을 한 혐의 등을 받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