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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수도시’ 과천의 조건/이세기 본사 사빈논설위원(서울논단)

    인간은 자연적 수명보다 더 오래 살고자하는 욕망을 누구나 가지고 있다.“아득히 먼 옛날 수천년동안 인간은 자연상태에서 평균 15∼17년쯤 생존한 기록이 있다”고 미국의 의학전문 저널리스트인 토머스 무어는 말한다.그러나 인류의 발전은 이런 결과에 대한 줄기찬 공격과 탐구로 오늘날의 선진국에서는 평균수명이 거의 80세로 늘어나게 되었다.따라서 어떤 정의로운 사회의 업적은 그 사회의 예술적 아름다움이나 ‘경제적 부’보다 그 사회시민의 수명과 건강을 비교하는 것으로 사회의 신뢰성을 점치기도 한다.더구나 인간의 일상생활의 규범은 전에는 도덕이나 종교적 권위자로부터 비롯됐으나 오늘에 와서는 의학적 권위자들이 이를 대신하게 되었다.이른바 규칙적 운동과 안전벨트착용을 끊임없이 권장하고 혈압이나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한 조제약을 복용하게 해주기 때문이다.자기자신을 적절히 돌보는 것은 다른 사람을 돌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현대적 덕목이 된 것이다.지구살리기 등 환경운동을 벌이는 것도 결국 인간이 오래 건강하게 살자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세계의 각 도시는 공해와 오염에서 벗어나고자 ‘건강도시’건설에 나서게 되었고 공공건물,공공지역을 금연구역 내지 자연보존구역으로 설정하는가 하면 세계보건기구(WHO)는 미국이나 유럽외에 서태평양지역에도 ‘건강도시’건립을 권장하고 있다.현재 이 지역에서는 캄보디아의 프놈펜,중국의 상하이 베이징,베트남의 하이퐁과 휴등 30여도시가 ‘건강도시(Healthy City)’로 지정되어 있다. ○세계 흐름에 걸맞는 표방 이런 세계적 추세에 따라 과천시가 ‘장수도시’를 표방한 것은 시기적절하다.세계보건기구 및 연세대 보건대학과 공동으로 ‘건강수명을 전국에서 가장 높게 한다’는 목표아래 ‘장수도시’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펼쳐 보이고 있다.그 첫째가 가장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금연과 금주,식생활개선이며 오는 99년까지 노인과 유아,저소득층,치매환자를 위한 보건소기능확대 및 건강증진센터건립,그외에 시민들의 금연을 유도하기 위해 공공건물과 체육시설을 금연구역으로 정하고 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금연교육을 실시한다는 것이다.그동안 적극적인 금연운동으로 이 부분은 우리에게 상당히 익숙해져 있는 만큼 공공건물에서의 금연실시 등은 무리가 없어 보인다.다만 금연이 전체적인 환경청결의 차원이 되느냐는 차후의 문제고 강제성이 없이 자연스럽게 유도되고 실천돼야 한다.어쨌든 ‘장수도시’ 계획은 우리를 위태롭게 할 수 있는 모든 위험을 우리 스스로가 경계하기 전에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준다는데 의미가 있다. ○‘건강 환경’ 조성에 큰 의미 물론 이번 ‘장수도시’는 이미 존재하고 있던 ‘장수촌’의 개념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예를들어 일본은 세계최장수국으로 그중에서도 오키나와현은 1928년(소화 3년)이래 장수도시로서의 기록을 세우고 있지만 특별한 환경제재 장치는 되어있지 않다.이른바 자연적인 환경이나 풍토적인 특성때문이거나 유전때문일 것이다.우리의 평균수명은 여자 75.6세,남자 68세지만 몇년전 서울대보건대 인류생태학팀이 ‘의학적으로 인류학적으로 몇살까지 연장할 수 있는가’를 추정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여자는 5년,남자는 평균 8년정도 수명을 늘릴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여기서 제시한 건강의 조건은 ‘건전한 영양섭취’‘적절한 운동’‘합리적인 건강습관의 생활화’ 등으로 우리가 이미 알거나 실천하고 있는 평범한 규칙들이다. ○‘고령 사회’ 재원확보 필요 그러나 건강하게 오래살기 위해서는 건강하게 오래사는 동안의 생활조건이 뒤따라야함은 말할 것도 없다.일본의 경우 지난 3월말까지의 고령인구는 총인구의 15.43%인 1천9백33만3천200명으로 일본정부는 이같은 고령화에 따른 연금보험료인상,수급개시연령 상향조정,건강보험료인상 등 사회보장을 위한 재원확보에 나섰으며 장기대책으로 생산인구를 늘리기 위해 ‘자녀기르기’지원 종합계획인 ‘에인절 플랜’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과천장수도시도 솔선수범으로 자연스러운 실천을 보이고 만약 성공할 경우 다른 위성도시로까지 차츰 발전시켜 우리의 삶의 질을 담는 환경을 개선하는 운동으로 적극 확대하는 방향을 생각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 미,국제테러단 30개 선정/국무부 발표

    ◎팔 하마스·일 옴교 적군파 등 미 국무부는 8일 국제평화를 위협하는 30개의 국제테러집단 명단을 발표하고 이들 집단의 미국내 재산 동결및 소속원의 미국 입국비자발급 금지는 물론 이들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미국인들은 최고 10년까지의 중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이날 미국이 국제테러를 종식시키기 위한 단호한 결의와 지도력 발휘를 위해 지난해 제정된 반테러법에 의해 이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이날 조치와 함께 앞으로 미국을 테러집단이 발붙일수 없는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테러집단 명단에는 팔레스타인 과격집단인 하마스를 비롯,아부 디날,PFL 등 10여개의 팔레스탄인 집단이 포함됐고 주이시 카치와 카헤인 차이 등 2개의 유태인 집단도 포함됐다. 또 일본의 옴 진리교와 적군파,캄보디아의 크메르 루즈,스리랑카의 타밀반군인 LTTE,쿠르드족 해방단체인 PKK,지난해 페루 일본대사관 인질사태를 벌였던 투팍 아마르도 포함됐다.
  • 이남이 할머니 출국/‘캄’ 국적 포기뒤 영구 귀국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캄보디아에서 평생을 살아오다 한국에서 혈육과 국적을 되찾은 ‘훈할머니’ 이남이씨(72)가 10일 상오 8시50분 베트남항공 939편으로 출국,베트남 호치밍시를 거쳐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돌아간다. 훈할머니는 캄보디아 현지의 생활을 정리하고 국적포기를 위한 법적 절차를 마친뒤 영구 귀국,경북 경산시 계양동 계양아파트의 올케 조선애씨(63)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거주하게 된다.
  • 훈 할머니 주민등록증 받아(조약돌)

    ○…8일 대구 서구청에 호적신고를 마친 ‘훈’할머니는 이날 하오 경북 경산시 계양동사무소를 방문,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았다. 계양동사무소는 ‘훈’할머니에게 본적이 대구시 서구 비산동 1160,주민등록번호는 240302­2789724,주소는 경북 경산시 계양동 669 계양아파트 108동 205호로 기재된 주민등록증을 발급. ‘훈’할머니는 10일 외손녀 2명과 함께 캄보디아로 가 현지생활을 정리한 뒤 다시 귀국,경산에서 여생을 보낼 계획.〈대구=황경근 기자〉
  • 훈 할머니 국적 찾았다/55년만에 ‘이남이’ 입적

    ‘훈’할머니 이남이씨(73)가 일본군 종군 위안부로 끌려간지 55년만에 잃어버린 조국을 되찾았다. 김종구 법무장관은 6일 훈할머니가 지난달 낸 국적회복 신청을 받아들여 한국 국적회복 허가증서를 수여하고 국적회복 기념으로 태극기와 한복지 한감을 선물했다. ‘렁훈(LENG HUN)’이라는 캄보디아 이름 대신 이남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 훈할머니는 예전 호적이 남아있지 않아 장조카 이상윤씨의 호적에 고모로 입적됐다.본인과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생년월일은 1924년 3월2일,본적과 주소는 상윤씨와 같은 대구광역시 서구 비산동 1160와 경북 경산시 계양동 계양아파트 108동 205호로 게재됐다. 훈할머니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일본군 위안부 대상자로 판명받으면 5백만원과 매달 50만원씩의 생활안정 지원금을 받게 된다.생활보호대상자에게 다달이 10∼13만원씩 지급되는 생계보호비와 의료보호 혜택도 주어진다.
  • ‘환경­개발’조화 일깨운 인니 산불(해외사설)

    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 섬과 보르네오의 인도네시아령에서 일어난 산불로부터 나온 연무가 싱가포르,브루나이,그리고 말레이시아·필리핀·태국의 일부를 뒤덮고 있다.산불은 가뭄에 의해 더욱 번졌지만 사람이 낸 것이었다.나무를 베어 파는데 열중하고 있는 아시아는 어느 대륙보다도 가장 심한 삼림벌채의 책임이 있다.환경론자들은 오래전에 그 결과를 경고했지만 아시아의 지도자들은 그 같은 비판을 동남아시아의 경제성장을 중단시키려는 서방측의 음모라며 묵살해 버렸다.아시아의 지도자들은 성장이 자연자원의 무자비한 파괴에 근거할 경우 도망가 버린다는 것을 이제 알아야 한다. 지금까지 산불들의 책임을 농토를 개간하는 농부들에게 돌렸던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번에는 위성자료가 공개된 이상 산불이 주로 보르네오와 수마트라의 상업용 벌목지대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문제는 종이와 펄프를 위해 나무를 자르고 그루터기를 불태워 기름야자수나무·유칼리나무·아카시아 농장을 만든 벌목회사들이다.대부분의 열대 활엽수는 합판이나칩보드로 잘려 주로 일본의 공사장에서 사용된다.인도네시아 합판의 약 10%는 북미로 수출돼 공사장용이나 값싼 선반목재로 쓰인다.인도네시아에서 통나무 수출은 불법이므로 통나무는 잘려져 모하마드 하산이라는 수하트로 대통령 골프친구가 하는 카르텔에 의해 수출된다. 인도네시아 뿐아니라 삼림벌채는 보르네오의 말레이시아령에서 더욱 잦으며 캄보디아·태국등지에도 확산돼 있다.인도네시아에서는 그러나 상업벌목에 따른 황폐화 문제가 삼림이주 보조정책으로 더욱 심각하다.인구가 많은 자바의 농부들은 보르네오와 수마트라 삼림지역으로의 이주가 권고되고 있다. 이번 산불이 동남아시아와 주요 목재 수입국가들을 설득시킬 수 있다면 삼림보호를 위한 좋은 교훈이 될 수 있다.미국은 합판수입을 금지하거나 소비자들이 구매를 거부할 수 있도록 제품에 원산지명을 부착하게 해야 한다.환경적 관습을 도외시하고 만들어진 제품을 구매하는 일본도 수입정책을 재고해야 한다.그러나 결국 동남아시아의 환경관습은 부패와 권위주의가 줄어들지 않는한 크게 향상되지 않을 것이다.힘있는 사람들에게는 돈벌이로 남겠지만 무모한 성장을 지적하는 사람들에게는 관심이 돌아가지 않기 때문이다.〈뉴욕 타임스 9월27일〉
  • 훈 할머니 성금 2만달러 큰소녀가 귀국길에 도난(조약돌)

    ○…‘훈 할머니’에게 전달한 성금중 큰 손녀가 갖고 있던 2만달러가 도난당했다는 훈 할머니 법정대리인의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훈할머니’와 함께 한국을 방문한 뒤 캄보디아로 돌아간 큰 손녀 시나씨(27)가 미화 2만달러로 환전한 성금을 도난당했다며 24일 ‘훈할머니’의 법정대리인 이광준씨(40·사업)가 관내 동수파출소에 신고했다. 시나씨는 동생 시누온씨(16)와 함께 22일 상오 7시쯤 김포공항을 떠나 캄보디아 프놈펜공항에 도착한 뒤 집으로 가 여행용 가방을 열어보니 돈이 없어졌다는 것.이 돈은 창원 경남신문사가 모금한 성금 1천9백여만원을 시나씨가 출국전 달러로 바꾼 것이다.〈인천=김학준 기자〉
  • 훈 할머니 찾아낸 교포 캄보디아 경찰에 구금

    ◎국내서 부도내 수배중 【방콕 연합】 훈할머니를 찾아내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프놈펜거주 교포 사업가 황기연씨(43)가 부정수표 단속법 위반 등 혐의로 한국에서 수배돼 캄보디아로 이주했으나 20일 캄보디아 경찰에 체포돼 유치장에 구금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황씨는 서울경찰청에서 파견된 경찰이 데려갈 때까지 유치장에 갇혀 있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국내에서 1억5천만원 상당의 어음을 부도내 수배를 받아오다 캄보디아로 이주했다.
  • 코언 미 국방 WP 기고문 요지(해외논단)

    ◎한반도 지뢰 북 도발 억지에 필요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은 19일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서 미국이 지뢰협약에 있어 한반도 예외를 주장,서명을 거부한 것은 이 지역에서 미군과 동맹국 병사들의 더 큰 희생을 막기위한 군사적 필요와 도덕적 정의에 입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필요와 정의’라는 제목의 기고문 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땅속에 보이지 않게 묻힌 대인지뢰(APL)는 매일 들에 나가는 농부들을,장보러 가는 주부들을,또 뛰노는 아이들을 위협하고 있다.이 보이지 않는 킬러는 전후복구중인 세계 70여개국에서 매년 약2만6천명의 인명을 앗아가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최근 오슬로에서 열린 지뢰 관련 국제회의에 관한 매스컴의 보도를 보면 미국이 이 인간적 비극에 있어 상당부분의 책임이 있거나 혹은 적어도 더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해야 한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그러나 그같은 뉘앙스는 전혀 잘못된 것이다. ○오슬로 협약 거부 배경 세계의 어느 국가보다도 미국은 이 비극의 종식을 위해 신속하고 과감하고 또 대량적으로 행동해왔다.3년전 클린턴 대통령은 APL의 폐기를 주창한 세계 최초의 지도자 였으며 그때부터 우리는 1백50만개의 지뢰를 일방적으로 파괴하고,수출을 금지하고,군사교리와 전술을 바꾸는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다만 한국에서만 효율적인 대체수단이 개발될 때까지 예외로 해왔다. 미국은 또 오래전부터 전투의 잔재로 위험하게 방치된 지뢰들을 파괴하거나 파내는 국제적 노력을 선도해왔다.지난 5년간 15개국에서 1억5천만달러 이상을 지뢰제거인력과 장비 개발에 투입했다.이로써 나미비아에서 지뢰로 인한 사망자수가 90%,캄보디아에서 30%가 각각 감소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번주 우리는 전장에서 병사들을 보호하고 민간인을 지뢰위협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미국이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쥐고 활동할 것을 발표했다.한국을 제외한 세계모든 지역에서 2003년까지(한반도를 포함해서는 2006년까지) 지뢰를 없애기 위한 대체수단을 개발키로 선언했다. ○제거땐 수백만 희생 가능 우리는 이같이 지뢰제거를 위한 국제적 노력을 의욕적으로 선도하면서도 최근 오슬로에서 제출된 지뢰금지 협정문서에 유감스럽게도 서명을 할 수 없었다.그것은 잘 의도된 것이었지만 두가지 결점이 있었다. 첫째는 한국에 있는 미군들의 특수한 형편이 언급되지 않았다는 점이다.수백만명의 희생자를 가져올수도 있는 예측불허의 북한 지도력에 의한 도발이 잠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명한다는 것은 위태로운 일이기 때문이다. 둘째는 인간의 생명을 노리는 단지 APL의 금지만을 의도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국가들에게 대전차지뢰의 보유가능성은 열어주게 된다는 점이다. 이는 단순히 추상적인 것이 아니다.현재 3만7천명의 미군과 한국동맹군이 서울로부터 불과 43㎞ 떨어진 곳에 1백만명의 북한군과 마주하고 있다.일단 공격이 개시되면 우리의 대응군이 도착하고 전열을 가다듬을 때까지 북한군의 압도적인 수를 다소 지연시키는데 지뢰는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이들 한반도의 지뢰는 DMZ부근의 제한된 지역에 잘 표시되고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무고한 민간인들에게 전혀 위협이 되지 않는다. ○DMZ는 민간인에 안전 매스컴들은 이 문제를 놓고 펜타곤과 다른 미 행정부처 간에 이견이 있는 듯이 묘사하고 있다.그러나 사실은 펜타곤과 국무부,또 백악관 등은 긴밀한 협조를 이루고 있으며 복잡하고 정치적인 문제들을 잘 해결해 나가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국제적인 압력을 극복하고 군복무중인 우리의 아들과 딸들을 위험에 처하게 할수도 있는 협정에서 뚜렷한 입장을 고수함으로써 다시한번 용기를 보여주었다.쉬운 길을 택하기 보다는 군사적으로 필요하고 도덕적으로 정의로운 일을 행한 것이다.그는 우리와 동맹국을 매일 방어하고 있는 생명들을 보호하고,반면에 무고한 시민들에게는 해를 주지 않기 위해 그같은 행동을 취한 것이다. 카나다로부터 한국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군대를 보호하고 우리의 안보를 수호하는 것과 지뢰에 의한 민간인들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는 것은 양립하는 것이 아니다.우리는 두가지를 동시에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것이다.〈정리=워싱턴 나윤도 특파원〉
  • 훈할머니 국적회복 신청/“최대한 빨리 허가”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캄보디아에서 50여년을 살아오다 유전자 감식으로 친여동생 이순이씨(61)등 가족을 되찾은 ‘훈’할머니 이남이씨(72)가 10일 법무부에 국적회복 신청을 냈다. 훈할머니는 이날 상오 올케 조선애씨(63)와 손녀,법률 대리인 등과 함께 법무부를 찾아 국적회복 허가 신청서와 외국여권 사본 등 국적회복에 필요한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법무부는 훈할머니의 신원조회와 서면심사 등 국적회복 절차를 최대한 빠른 시일내 끝내고 훈할머니의 국적회복을 허가키로 했다.훈할머니는 국적을 되찾게 되면 6개월 안에 캄보디아 국적을 포기해야 한다. 법무부 관계자는 “국적회복 심사에 필요한 국내호적 등본 등 관련 서류가 일부 미비하지만 지난 달 대검에서 실시한 유전자 감식결과 이순이씨가 직계가족인 것으로 드러난 만큼 훈할머니의 혈통을 인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 미 ‘한국 대인지뢰’ 진퇴양난

    ◎가 전면금지회의서 “한국 예외” 주장 무산/우방국들 ‘오타와 제의’ 고수방침에 난감 미국이 대인지뢰로 꼼짝하기 어려운 난관에 빠졌다.특히 맹방 한국 비무장지대의 지뢰 때문에 막역한 사이인 여러 우방들로부터 백안시당하기까지 하고 있다. 대인지뢰(APL)전면금지협약을 위한 노르웨이 오슬로 국제협의가 캐나다 주도로 진행되는 가운데 지난주 미국은 한국 비무장지대 등의 예외를 협약가입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것이 인명살상용 지뢰를 지구에서 영원히 추방하자는 범지구적 캠페인에 미국이 몇몇 소승적 전략이해를 핑계로 딴죽을 거는 것처럼 비춰져 미국을 괴롭히고 있는 것.미국은 한국의 특수사정과 함께 대인지뢰 금지에 관한 미국의 선도적 역할이 묵살돼 안타깝다는 표정이다. 사람이 약간만 스쳐도 폭발하는 대인지뢰는 현재 60∼70개국에 1억개 가량이 파묻혀 있어 해마다 민간인 2만6천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그러나 대인지뢰 금지운동에는 미국정부와 군대가 가장 현실적으로 앞장섰다고 할 수 있다.미군은 보유 대인지뢰 3백만개를 99년까지 완전해체하기로 하고 현재 88만개를 없애버렸으며 일정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폭파하는 프로그램을 내장한 ‘스마트’ 지뢰를 개발했다.앙골라,아프가니스탄,캄보디아 등 지뢰밭 천지인 나라에 지뢰해체 지원금으로 1억3천만달러를 보조했다. 96년5월 클린턴 대통령은 대인지뢰의 전세계적,전면적 금지 원칙을 천명했는데 이때 냉전의 마지막 지역으로 3만7천명의 미군이 1백만 북한군과 대치하고 있는 한국 비무장지대는 예외로 했고 이는 이후 변함없이 고수됐다.미국정부는 이어 핵실험 포괄금지협약(CTBT)과 화학무기 금지협약(CWC)의 산실인 유엔주관 제네바 군축회의(CD)에 대인지뢰 금지협약안을 정식 제의했었다.그런데 난데없이 캐나다가 군축회의는 몇년이 걸릴지 알 수 없다며 올 12월로 시한을 정한 오타와제의를 내놨고 이에 107개국이 사람죽이는 지뢰를 깡그리 없애자는데 찬성하고 나선 것. 미국은 당초 오타와제의를 무시할 생각이었으나 의회와 일부 퇴역장성들의 강한 요청으로 2주전 참가하기로 결정했었다.하필 지뢰금지운동의 마스코트였던 다이아나비의 사망으로 떠들석한 지난주 한국 예외 등을 내건 미국의 제의는 보기좋게 묵살됐다. 미국은 오타와제의에서 완전 발을 뺄지,제네바 군축회의를 세게 밀고 나갈지,아니면 예외를 재고해야 할지 난감해하고 있다.
  • “추석에 갈테니 기다리라더니…”/베트남기 희생자 빈소 이모저모

    ◎시신들 방부처리 제대로 안돼 악취 진동 베트남항공기 추락사고의 희생자 유해 20구가 7일 상오 고국 땅으로 운구됐다.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강영식씨(39)는 프놈펜 사고현장의 한줌 흙으로 돌아왔다.유해는 서울 삼성의료원 등 전국 9개 병원 영안실에 안치됐다. ○…유해를 실은 대한항공 특별기가 김포공항에 도착하자 동승한 유족 42명과 취재진이 내리고 이어 흰색 천이 덮힌 알루미늄관이 차례로 내려졌다.유해는 간단한 통관절차를 마친뒤 병원 영안실로 옮겨졌다. 시신들은 방부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악취가 심했으며 알루미늄관으로 운구된 사실을 뒤늦게 안 유족들은 “베트남항공사가 알루미늄관을 나무관에 다시 넣어 보내주기로 약속했는데 이럴 수가 있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날 상오 5시25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의료원에는 권용호씨(40) 등 7구의 시신이 차례로 도착했다.홍성철씨(40)의 어머니는 불경을 외면서 “아들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봐야 한다”며 관에서 떨어지려 하지 않아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변영달(54)·현초애씨(52) 부부의 유족은 “부부의 금슬이 그렇게 좋았는데…”라며 쏟아지는 울음을 그치지 못했다.변씨의 동생 영수씨(50)는 “8남매의 장남인 형님은 20년전 베트남으로 건너간 뒤 원목과 자동차 매매업을 하면서 최근에 자리를 잡았다”고 아쉬워했다. 사업차 캄보디아를 방문했다가 사고를 당한 김성철씨(35)의 시신이 안치된 고대 안암병원에는 부인 이정숙씨(36)가 나와 “지난달 31일 서울을 떠나면서 추석에 다시 돌아올테니 조금만 기다리라는 말을 남겼는데 그게 유언이 됐다”며 흐느꼈다.
  • 시신 20구 오늘 송환/베트남기 추락/분실 블랙박스 1개 되찾아

    【외신 종합】 베트남 항공기 추락사고의 한국인 희생자 21명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유해 20구가 7일 상오 3시 대한항공기 682편으로 국내로 운구된다. 희생자 가운데 강영식씨(39)의 시신은 이날까지도 찾지 못했다.당초 강씨로 알려졌던 시신은 신용철씨(35·전북일보 기자)인 것으로 유족들에 의해 최종 확인됐다. 캄보디아 민간항공사무국의 케오 시보른국장은 “분실됐던 블랙박스 1개를 주민에게 1천500달러를 주고 되찾았다”고 밝혔다. 한편 희생자 유가족들과 건설교통부는 이날 하오 서울 강서구 화곡6동 새마을금고연합회 3층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희생자 20명의 명단과 시신이 안치될 병원. ▲삼성의료원=송경렬(35) 권용호(40) 홍성철(40) 김영모(36) 박상철(74) 박정준(40·여) ▲서울 안암병원=김성철 ▲서울 보라매병원=박광작(25) ▲신촌 세브란스병원=변영달(54)현초애(52·여) ▲부평 안병원=곽혜진(34) 오형석(34) 오중엽(7) 오성혁(4) ▲군산의료원=강영식(39)▲군산 한사랑병원=소방수(56) ▲익산 원광대병원=김봉석(36) 이성민(31)▲전북대병원=신용철(34) ▲분당 차병원=김종성(41)
  • 유해 21구 내일부터 송환/베트남기 추락

    ◎유가족 41명 프놈펜 도착 【외신 종합】 베트남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로 숨진 한국인 21명 유해가 빠르면 7일부터 국내로 송환된다. 외무부는 5일 “전북일보 기자인 신용철씨의 신원이 확인됨에 따라 한국인 희생자 21구의 시신은 전원 수습됐다”면서 “이들의 유해는 6일 베트남항공 특별기편에 의해 호치민으로 옮겨졌다가 정기 항공편을 통해 국내로 운구된다”고 밝혔다.〈관련기사 22면〉 첫 유해는 7일 상오 1시10분 아시아나항공 361편으로 호치민을 떠나 8시 김포공항에 도착한다.이어 8일에는 대한항공,아시아나,베트남 항공편으로 나머지 유해가 송환된다. 정부는 이날 합동지원단(단장 외무부 정성배 심의관) 11명을 캄보디아의 프놈펜에 파견,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유가족 41명은 5일 상오 8시55분 베트남항공편으로 서울을 떠나 베트남의 호치민시를 거쳐 하오 2시5분쯤 프놈펜에 도착했다. 한편 베트남항공은 사고기의 생존자가 18개월된 태국 아이 외에 4살된 베트남 남자 아이가 1명 더 있는 것으로 밝혀져 생존자수는 2명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 사고속에서 어린애가 사는 까닭은(박갑천 칼럼)

    신문기사 가운데 고개 갸우뚱해지는 것들이 있다.높은 아파트에서 어린애가 떨어졌는데도 다친 곳이 없다는 따위.옛 사람들은 이런 ‘기적’을 두고 조상의 손길이 받쳐준 때문이라 생각했다. 궁예의 경우도 조상의 가호가 따랐던 것일까.〈삼국사기〉(열전10)에 의할때 신라47대 헌안왕 아들인지 48대 경문왕 아들인지 기연가미연가해진다.그는 5월5일 태어났는데 이날 난아기는 반골이라는 것이 옛생각이었다.그래서 죽여야 한다는 조정공론.왕명을 받은 사람이 가서 강보째 다락(루)아래로 던진것을 노비가 받아서 키웠다는 기록이다.죽이려하면서 꽤 높은데서 던졌을 것이니 노비가 그걸 받아냈을것 같진 않다.애꾸가 된 것도 노비손에 찔려서가 아닌 다른 이유 같고.아무튼 궁예는 살아나 역사에 기록을 남긴다. 이번 베트남항공기 추락사고에서도 살아남은건 어린애들이다.처음에 “유일한 생존자”로 알려진 태국어린애는 태어난지 18개월짜리.다리와 머리에 상처를 입었을 뿐이다.한데 그 아기외에 4살쯤의 캄보디아 어린애가 살아서 입원중이라 한다.또 사고후 구조됐다가 숨진 한국의 오성혁 어린이(5세)도 재빨리 손만 썼더라면 살수 있었을 것이라 하여 듣는 마음을 찐하게 한바 있다. 어째서 어린이는 그같은 상황속에서 살수 있는 것일까.그건 마음을 비웠기 때문이다.삶과 죽음을 의식하지 않고 초연해 있기 때문이다.살려고 사리물며 발버둥치는 심신의 저항이 엄청난 힘의 현실과 물리적으로 부딪칠 때는 감당해내기 어려워 살아날 수가 없다.그러나 그런 저항이 없을때 현실의 충격은 태풍이 풀잎 위를 스치듯 지나가는것 아닐까. 〈노자=도덕경〉에서 그러한 경지를 읽을수 있다.“삶을 잘 다스리는 자는 뭍으로 가도 외뿔소와 호랑이를 만나지 않고 싸움터로 들어가도 갑옷과 병기를 간수하지 아니한다…(50장)”.이 장은 삶을 탐낼때 도리어 삶을 해친다고 가르친다.55장에서도 “억지로 살려고 함을 재앙이라 하고 마음이 기운을 부림을 억지라 한다”고 말한다.억지를 버린 어린애마음의 사람에게는 벌레도 짐승도 달려들지 않는다는것.그러니 해매를 달고 있는 저퀴인들 범접한다 하겠는가. 어린애 마음에는 적이 없다.적이 없으니 해코지도 없다.그래서 죽음의 생지옥에서도 살아날수가 있다.그걸 알면서도 어른이 되면서 죄악의 켜를 쌓아가는게 사람 아닌가 한다.〈칼럼니스트〉
  • 우정관(외언내언)

    5일 개관되는 프놈펜의대 새 건물의 이름이 ‘한국 우정관’이 된다는 보도다.본래는 캄보디아의 새 실력자가 된 훈센 총리의 이름을 따 ‘훈센 빌딩’으로 할 예정이었으나 새 건물개관에 맞춰 각종 지원품을 갖고 오다 항공기 추락사고로 비명에 간 6명의 원광대 의대동창회 멤버들을 추모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캄보디아 정부도 이들 6명에게 ‘훈센메달’을 추서키로 했다는 소식이다.참혹한 추락사고 속에 피어난 들국화 같은 향기로운 이야기다.비록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으나 그들의 따뜻한 인간애와 국경을 넘은 봉사정신은 이렇게해서 캄보디아에 영원히 살아있게 됐다. 그들이 남긴 사랑의 흔적은 한국과 캄보디아의 거리를 성큼 당겨 놓았다.한국사람들은 유독 모르는 사람을 돕는 일에 인색하다.그런 한국인이 보인 보기드믄 사랑의 봉사는 수많은 캄보디아 사람들의 가슴속에 오래 오래 남아있을 것이다. 특히 동창회장이며 캄보디아 지원사업을 주도한 김봉석씨는 충남 장항읍에서 의원을 개업하고 있는 평범한 일반의.그는 우연한 기회에 오랜 전화에 찢긴 캄보디아의 참상을 보고 이들을 돕기로 결심,2년 전부터 5차례나 캄보디아를 방문했다고 한다.그는 동창회를 설득해서 지원금을 모으고 이를 토대로 프놈펜 일대의 고아원에 의약품을 전달해왔으며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6백여 환자들을 손수 치료해왔다. 이번에도 동창회원들은 교육환경이 열악한 프놈펜의대를 지원키 위해 3천여만원 어치의 학습장비를 갖고 가다 참변을 당한 것이다.동창회는 고인이 된 이들 동창들의 뜻을 기려 프놈펜의대 후원사업을 계속키로 했다고 한다.원광대 의대측도 대학 차원에서 프놈펜의대 후원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한 지방의 의대 출신들,평범한 시골 의사들이 보인 평범치않은 사랑의 이야기여서 더욱 여운을 남긴다.
  • 프놈펜의대 원광대 희생자 추모비 건립/베트남기 추락사고 이모저모

    ◎보상금 1만불만 준비 소문에 유족 분통/현지도착 유족 41명 시신 붙잡고 오열 【외신 종합】 ○…베트남 항공기 추락사고 희생자 유가족 41명은 5일 캄보디아에 도착,시신이 안치된 프놈펜 칼메트병원 임시 영안실에서 시신을 붙잡고 오열. 신원이 확인된 21구는 빠르면 7일 국내로 송환될 전망.유족들은 시신이 방부처리됐어도 36∼38도를 오르내리는 높은 기온 때문에 부패될 것을 우려해 운구를 서두르는 모습. 현지 교민들로 구성된 사고수습반은 밤을 새워 입관과 시신 수습작업을 도와 22명의 희생자를 내고도 캄보디아와 수교 관계가 없어 빈소가 썰렁한 대만측과 대조. ○…서울의 베트남항공 지사는 국제협약에 따라 14만달러 이상의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으나 현지에서는 1만 달러의 보상비만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아 유가족들이 분통. 정부 관계자는 “유족들이 항공사 사무소로 찾아가 거칠게 항의할 가능성도 있다”고 걱정하기도. ○…5일 열린 프놈펜의대 학부졸업식과 대학원 개원식에서는 이번 행사에 참석하려다 변을 당한원광대 의대 동창회장 김봉석씨(36)일행 6명을 추모하는 별도의 행사가 진행.행사장에는 희생자 4명의 추모비가 세워졌다. 부킴포르 학장은 “원광대 의대 대표단의 희생은 가난하나 순박한 캄보디아인들의 가슴에 한국인의 우정을 새겨주는 계기가 됐다”고 애도. 캄보디아의 실력자 훈 센 제2총리도 참석,치사를 통해 “캄보디아 국민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려다 사고를 당한 한국인 희생자들을 진심으로 애도한다”며 안타까움을 표시. ○…현지의 교민들은 사고 발생 초기에 캄보디아 정부의 통제가 너무 허술,다른 나라 희생자와 시신이 뒤바뀌지 않았을까 안타까워 하는 모습. 영안실을 둘러본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강신몽 박사도 “예상보다 상태가 양호한 시신이 많은 편이지만 괌 사고와 달리 정부의 통제가 전혀 없어 당혹스럽다”고 한마디. ○…다이너스클럽은 베트남 항공기 참사와 관련,다이너스 카드로 항공권을 구입한 김봉석씨와 한라엔지니어링대표 홍성철씨(40)에게 각각 3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고 발표.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 설치문제가 당국과 유가족들의 이견으로 계속 표류. 유가족들은 서울 강서구 등촌동 88체육관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관계당국은 현재 대한항공기 희생자들의 분향소가 설치돼 있어 여유가 없다며 난색을 표시. 유가족들은 “희생자 대부분이 선행을 베풀기 위해 떠났다가 사고를 당한 만큼 보상을 떠나 정부차원에서 특별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
  • 한국희생자 1인당 15만달러 보상/베트남 항공사

    베트남 항공기 추락사고와 관련,한국인 피해자들에게 베트남항공사 약관에 따라 1인당 15만달러(1억3천만원상당)의 보상금이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부 관계자는 “항공기사고배상체제는 바르샤바협약이나 헤이그의정서등에 규정돼 있으나 이는 50∼60년전 것으로 금액이 너무 낮아 각 항공사의 개별약관을 1차적으로 따르고 있다”면서 “베트남항공사 약관은 15만달러(10만SDR)을 규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앞으로 사고원인규명에 따라 천재지변일 경우 항공사의 1차적 배상으로 끝나지만 공항이나 항공기,또는 조종사에 문제가 있을 경우 유족들이 캄보디아정부나 베트남항공사를 상대로 별도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한국인 탑승자 18명 지문/경찰,현지대책반에 보내

    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 프놈펜공항 부근에서 착륙도중 추락한 베트남 항공 815편 여객기에 탑승한 희생자의 신원확인을 위해 한국인 탑승자 21명중 주민등록 발급된 18명의 지문을 우리 정부의 현지대책반 편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 한국인 16명 신원확인/베트남기 추락

    ◎블랙박스 2개회수 원인규명 착수 【외신 종합】 외무부는 베트남 여객기 추락사고로 숨진 65명 탑승객의 시신이 모두 발굴됐으며 한국인 사망자 21명 가운데 4일 현재 신원이 확인된 시신은 9구라고 밝혔다.〈관련기사 2·21·22면〉 신분이 확인된 한국인은 주 캄보디아대표부 정강현 참사관의 가족인 박상철 박정준 정영화,선교사 오형석씨와 일가족 곽혜진 오중엽 오성혁,박광작,소방수씨 등이다. 유태현 외무부 재외국민영사국장은 “사망자 65명 가운데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은 18구이며 전소된 시신 8구 가운데 한국인 시신이 3구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캄보디아 정부가 제공한 관에 입관하기로 했으며 병원에 분향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희생자들의 국내 유가족은 5일 상오 9시 베트남항공사가 제공한 항공편으로 캄보디아를 향해 출발한다. 이날 사고 현장에서 시신 수거작업을 마친 캄보디아 당국은 사고기의 블랙박스 3개 가운데 2개를 회수했으며 베트남 당국자와 함께 사고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사고원인과관련,캄보디아의 훈 센 총리는 “악천후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고기는 당시 악천후로 첫 착륙에 실패한 뒤 2차 착륙을 시도하던중이었다. 현지 상황을 분석한 건설교통부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기는 활주로에 진입하면서 강풍 때문에 착륙지점(300∼900m)를 지나쳤고 복행을 시도하다 활주로 끝 지점에서 300m 가량 떨어진 야자수에 꼬리부분이 부딪치면서 논바닥에 추락했다. 한편 캄보디아 당국은 사망자가 대만인 22명,한국인 21명,중국인 8명,캄보디아인 4명,베트남인 2명,일본인 1명,호주인 1명,국적이 확인되지 않은 유럽인 1명이며 나머지 5명의 사망자는 국적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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