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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 특집] ‘제3의 CJ’ 올 매출 4000억원 예상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 특집] ‘제3의 CJ’ 올 매출 4000억원 예상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선언한 CJ그룹은 사업 역량을 집중해야 할 동남아지역 가운데 특히 베트남을 전략적 요충지로 꼽고 있다. 지난 4월 초 이재현 회장은 베트남 호찌민에서 ‘CJ 글로벌 콘퍼런스’를 열고 “베트남에 ‘제3의 CJ’를 건설하겠다.”고 야심차게 밝혔다. 이는 베트남이 연평균 7%를 웃도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데다 인구 절반 이상이 30대 이하의 젊은 층으로 CJ의 주력사업인 방송·엔터테인먼트, 외식, 홈쇼핑 등 문화산업과 맞아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CJ는 현재 베이커리, 홈쇼핑, 극장, 물류, 사료, 농수산물 소싱 등 다양한 사업에 진출했다. 올해 매출은 4000억원이 예상된다. 1996년 베트남에 첫 사무소를 개설한 이후 2001년 사료공장을 준공했으며 2007년 뚜레쥬르를 앞세워 베이커리 시장에 진출, 현재 29개의 뚜레쥬르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CJ오쇼핑과 합작해 설립한 SCJ홈쇼핑이 방송을 시작해 호찌민, 하노이, 하이퐁, 껀터 등 베트남 4대 도시에서 24시간 방송으로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CJ GLS는 지난해 7월 국내 물류업계 가운데 처음으로 하노이 등 9개 주요 도시에 배송 네트워크를 구축, 택배사업을 시작했다. 또 지난해 7월 베트남 최대 멀티플렉스 체인인 ‘메가스타’를 인수한 뒤 지점 3곳을 추가로 오픈했다. CJ는 방송 콘텐츠 공급·제작, 음악 공연, 영화 제작 및 배급 등 문화 콘텐츠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런던올림픽 당시 열악한 환경의 베트남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해 종주국의 전지훈련 기회와 체재비 일체 지원 등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모범 외자기업 이미지도 강화할 예정이다. CJ그룹이 베트남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내수 성장성이 높을 뿐 아니라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 인근 아세안 지역에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전략에서다. 최근 뚜레쥬르는 베트남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1호점을 내기도 했다. 캄보디아 역시 베트남과 마찬가지로 과거 프랑스의 영향을 받아 빵 문화가 발달돼 있는 곳이다. 지난 10년 간 평균 9.8%의 높은 경제 성장, 국민 50% 이상이 30대 이하 젊은 층으로 소비수준도 높아지고 있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뚜레쥬르는 분석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 내년 최소 5개 이상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14일 TV 하이라이트]

    ●강연100℃(KBS1 밤 10시) 30년 동안 돼지를 키우며 세 번 실패하고 네 번째 도전을 하는 김정호씨. 가정을 꾸리고 열심히 살던 그는 26세의 젊은 나이에 간경화 판정을 받았다. 자신의 건강이 악화하는 이유 중 하나가 농약이라고 생각한 김씨는 농약을 쓰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자연농법 농장을 시작했다고 털어놓는다. ●VJ 특공대(KBS2 밤 10시) 자신의 콤플렉스를 기회로 만들어 인생역전에 성공한 사람들을 소개한다. 몸무게 90㎏에 육박하는 넉넉한 몸매의 표은진 주부. 첫 아이 출산 후 40㎏이나 찌는 바람에 외출을 극도로 꺼리며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에 시달렸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인생을 180도 바꾼 사건이 있었으니 바로 12년 전 한 홈쇼핑에 시연모델로 출연하면서부터인데…. ●TV 속의 TV(MBC 낮 12시 20분) 요즘 가요계는 리메이크 열풍이 대세다. 시대를 풍미한 가요는 물론 아이돌 그룹의 신곡까지 색다른 느낌으로 재탄생한 노래가 인기를 끌고 있다. 멜로디, 편곡, 창법에 따라 완벽히 다른 분위기를 내는 리메이크 음악들. 1세대 아이돌의 노래를 발라드 가수의 목소리로 다시 듣는 시간을 갖고 이색 편곡으로 화제가 된 명곡들을 만나본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5시 35분) 하루에도 열두 번 집 안에서 암벽등반을 시도하는 4살 진행이. 타잔이 나무 위를 오르듯 천장으로 올라 커피 믹스를 집어던지고, 물고기 밥을 바닥에 뿌려 놓는다. 그런 진행이를 엄마는 제지하기도 지친 듯 바라보고만 있다. 소통 안 되는 아이 키우는 비법을 오은영 전문가가 알려준다. ●금요극장-스롤란 마이러브(EBS 밤 12시) 독일인 벤은 캄보디아 배낭여행 중 우연히 술집에서 몸을 파는 예쁜 소녀 스레이케오를 만나게 된다. 스레이케오와 하룻밤을 보낸 벤은 다음 날 아침 그녀가 돈을 요구하자 그냥 돈을 위한 관계였다고 생각하고 실망한다. 하지만 스레이케오가 그날 빌려간 셔츠를 세탁해 갖다 주면서 다시 만난 둘은 연인이 된다. ●콘서트 고백-내 젊음의 낮은 음자리(OBS 밤 11시 5분) 1990년대를 주름잡았던 섹시 디바 박미경이 돌아왔다. 그녀는 ‘이유같지 않은 이유’를 비롯해 ‘넌 그렇게 살지 마’, ‘이브의 경고’ 등을 부르며 폭발적인 가창력과 파워풀한 댄스를 선사한다. ‘기억속의 먼 그대에게’, ‘화요일에 비가 내리면’ 등으로 감동적인 발라드 무대도 꾸민다.
  • 서울시립대, 개도국 공무원의 선생님

    서울시립대가 개발도상국 공무원들의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삶의 기반이 되는 도시를 어떻게 설계하고 개발하고 발전시킬 것인지에 대해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그 중심에 도시개발 전문가 양성 과정인 ‘국제도시개발프로그램’(IUDP)이 자리하고 있다. 현재 중국, 몽골, 캄보디아, 타이완, 폴란드, 태국, 세네갈 등 7개국 공무원 15명이 수업을 받고 있다. 2년짜리 석사 과정이다. 수업료와 교재비 등 비용 전액을 서울시와 시립대가 지원한다. 학생들은 처음 1년은 서울시립대에 머물며 도시행정·재정, 도시계획·설계, 교통·도시기반시설, 토지·주택 등 15개 과목을 공부한다. 실무가 중요한 과정이기 때문에 서울시청에서 인턴 생활도 하게 된다. 나머지 1년은 자국으로 돌아가 한국에서 배운 것과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석사 논문을 쓰게 된다.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도시공학과 강명구 교수는 “개도국들은 급속한 도시 인구 증가 등으로 과밀화, 양극화, 주택난, 교통난 등 과거 우리나라가 겪었던 부작용을 똑같이 경험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가 시행착오를 거치며 문제를 해결했던 노하우를 개도국들과 나누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불과 20년 전까지 해외 원조를 받았던 한국이 다른나라들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극복했던 것처럼 이 프로그램이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도시 건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에서 온 자네깐 자네깐낏(36)은 “서울의 교통시스템이 매우 우수해 놀랐다.”면서 “홍수관리나 수질관리 등 환경관리 측면에서도 배울 것이 많아 앞으로 크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폴란드의 여성 공무원 바긴스카 파트리차(26)는 “최근 울산을 견학했는데 도시 시스템과 현대자동차 공장이 톱니바퀴처럼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주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부고]

    ●이계욱(원림기업 대표)종헌(TM마케팅 대표)종섭(BT인터내셔널 전무)종욱(미국 거주·사업)씨 모친상 은주(서울신문 문화부 기자)씨 조모상 3일 건국대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30분 (02)2030-7911 ●임영진(신한은행 부행장)민승태(우리은행 여신센터 부부장)씨 장인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3010-2265 ●엄익태(엄익태성형외과 원장)지도(뉴시스 부사장)정희(언어치료사)정순(화가)씨 모친상 선우일권(보우치과 원장)씨 장모상 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2258-5940 ●황성엽(신영증권 법인사업본부장 전무)재엽(한국에스에스아이 대표)옥현(캄보디아 선교사)씨 모친상 전채현(캄보디아 선교사)씨 장모상 2일 중앙대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30분 (02)860-3510 ●박재현(메리츠종금증권 영업이사)씨 부친상 3일 중앙대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860-3500 ●김보인(전 강진여중 교장)씨 모친상 미란(가톨릭의대 산부인과 교수·서울성모병원 입원부장)씨 조모상 3일 광주연세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62)512-4444 ●배은환(전 건국대 음대 교수)일환(이화여대 음대 교수)충환(그랑프리골프 이사)씨 부친상 윤상원(KBS 교향악단 수석)씨 장인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30분 (02)3410-3151 ●홍세기(해봉장학회 이사)순기(스카이치과 원장)우기(뉴질랜드 거주)씨 모친상 이기성(현대엠코 상무)김진환(까리따스케이 대표)씨 장모상 3일 서울 명일동성당, 발인 5일 오전 10시 (02)481-2216 ●전창협(헤럴드경제 디지털센터장)씨 형님상 3일 강릉 동인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33)650-6165 ●서정우(한국자산관리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 팀장)씨 모친상 3일 성바오로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8시 (02)958-2415 ●박근배(춘천시의원)씨 장모상 3일 춘천 호반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9시 (033)254-9103
  • 캄보디아왕실 外人 최고훈장 받아

    캄보디아왕실 外人 최고훈장 받아

    3일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타운 대회의실에서 윤영두(가운데)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캄보디아 왕실이 외국인에게 주는 최고 등급의 훈장인 사하메트레이 왕실 대십자훈장을 받은 뒤 체아차므론(오른쪽) 캄보디아 하원의원, 찬카이심(왼쪽) 주한 캄보디아대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 [데스크 시각] 동아시아 想念/박홍환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동아시아 想念/박홍환 국제부장

    중국이 결국 ‘진짜’ 항공모함을 보유했다. 함재기 젠(殲)15가 ‘빈껍데기’인 줄 알았던 우크라이나산 중고 항모 랴오닝(遼寧)함 활주로를 박차오르는 사진을 자신있게 내밀었다. ‘다 죽인다’는 섬뜩한 뜻을 가진 단어를 앞에 내세운 중국 함재기의 등장은 사뭇 오싹하다. 중국은 때맞춰 항모전단급 전투함대를 보란듯이 서태평양에 보내 훈련을 시작했다. 이례적으로 훈련 참여 함정의 이름까지 공개했다. 2차대전 종전 후 70년 가까이 태평양을 지배하고 있는 미국에 “우리가 간다.”고 선전포고를 하는 격이다. 600년 전인 15세기 초 명나라 영락제 당시 정화(鄭和·1371~1433)는 일곱 차례에 걸쳐 대규모 함대를 이끌고 인도양을 동서로 가르는 항해에 성공했다. 사거리 700m의 홍의포(紅衣砲)를 앞세워 믈라카 해협의 해적들을 소탕하고 아프리카 동부, 지금의 소말리아 지역까지 진출했다. ‘정화’는 남중국해~동남아~인도양을 누볐던 중국 번영의 ‘키워드’였던 셈이다. 중국이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출범과 함께 해군의 활약상을 강조하는 건 이처럼 화려했던 과거에 대한 ‘향수’ 때문만은 아닐 게다. 과거의 번영을 되찾겠다는 다짐인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발로로 여겨진다. 이미 1980년대부터 차근차근 ‘원양해군’을 준비해 온 중국이다. 지난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아시아 회귀’를 선언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중국의 턱밑에서 “남중국해에 미국의 이익이 달려 있다.”며 노골적으로 중국의 심기를 건드렸다. 미 항모전단은 수시로 남중국해를 오가며 주변국들의 ‘반중정서’를 자극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한 직후 미얀마 등 아시아 국가들을 찾아 집권 2기 정책의 ‘우선순위’를 분명히 밝혔다. 미국은 이라크전쟁, 아프가니스탄전쟁, 대테러전쟁 등 20여년간 중동과 아랍에 몰입해 왔지만 아시아 지역에서의 중국의 굴기(崛起·우뚝 섬)에 사뭇 긴장한 양상이다. 2013년의 개막이 이제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 중국은 ‘시진핑 체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미국은 ‘오바마 2기’가 출발한다. 예사롭지 않은 한 해가 될 듯하다. 양측이 서로의 담력을 따져보는 ‘탐색전’에 나설 수도 있고, 어느 한쪽이 힘을 과시하면서 ‘난타전’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 미국이 돌아오면서 벌써부터 동아시아의 세력권도 바뀌고 있다. 중국은 ‘아세안+3(한·중·일)’을 주도하면서 영향력을 확대해 왔지만 힘의 균형추가 ‘아세안+3’이 아닌 미국이 참여하는 ‘동아시아 정상회의’로 넘어갔다는 사실이 최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펼쳐진 외교무대에서 확인됐다. 미·중 간의 충돌은 두 당사국뿐 아니라 우리로서도 유쾌하지 않다. “넌 어느 편이냐.” 하는 선택을 강요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자력으로 선택하지 못하고, 선택을 강요당하는 상황이 전개된다면 우리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해야 할 것인가. 중국의 굴기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다. 차츰 ‘종이 호랑이’로 쇠락하고는 있지만 미국은 여전히 세계 제1의 경제·군사대국으로서 ‘슈퍼파워’의 지위를 구가하고 있다. 동아시아 상황은 이처럼 급박하게 돌아가는데 우리는 과연 어떤 모습인가. 창문 밖 서울광장 주변에서는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는 1980년대 ‘운동권’ 노래의 볼륨이 키워져 있다. 시계를 거꾸로 돌려놓은 듯하다. 현직 대통령은 ‘구중궁궐’에 모습을 감춘 채 두문불출하고, 대통령 후보들은 과거의 프레임에 갇혀 으르렁 거리고 있다. 동아시아의 급변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에 대한 ‘비전’은커녕, 현실인식이나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심스러운 지경이다. 대선후보들의 ‘명품 의자’ ‘명품 핸드백’ 공방에 이르러선 자괴감을 감출 수 없다. 한·미·중·일 새 권력이 만들게 될 ‘2013년 동아시아 체제’에서 우리만 소외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은 과도한 우려일까. 2013년 개막을 한달 앞둔 지금 여러 가지 상념으로 잠못들게 하는 동아시아의 상황이다. stinger@seoul.co.kr
  • 이주여성 8명 ‘수출 도우미’ 변신

    한국 생활 8년째인 인도네시아 출신 결혼 이주 여성 스리와 유니(31)씨는 내년부터 울산지역 중소기업의 인도네시아 수출을 지원하게 될 ‘수출 도우미’로 활동할 꿈에 부풀어 있다. 유니씨는 이번 한 달간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 주관으로 열린 무역실무 과정도 수료했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는 29일 내년부터 울산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게 될 전문 인력양성 사업인 ‘제1기 다문화가족 수출 도우미 무역실무 과정 수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수료장을 받은 결혼 이주 여성은 중국(12명), 베트남(4명), 일본(2명), 몽골(2명), 인도네시아(1명), 필리핀(1명), 캄보디아(1명), 미얀마(1명) 등 8개국 24명이다. 이들은 고졸 이상의 학력과 한국 생활 8년 이상, 한국어 자격 3급 등을 갖췄다. 이들은 이번 교육에서 해외시장 조사 기법, 온·오프라인 바이어 발굴 기법, 수출입 절차, 통관 절차, 해외마케팅 기법, 바이어 상담 기법, 무역서식 작성법, 무역 사기 예방법, 한국 기업문화와 효과적인 통·번역 기법 등을 배웠다. 이에 따라 울산본부는 내년 2월 사업참가 희망업체를 받아 수출 도우미 8명을 최종 선발, 3월부터 기업들의 해외마케팅 업무에 투입할 예정이다. 또 이 사업의 조기 정착을 위해 수출 도우미의 통역 출장비도 지원해주기로 했다. 여기에다 수출 도우미는 고국을 방문하는 기회도 얻게 된다. 유니씨는 “해외 수출과 관련한 기초교육을 배운 만큼 앞으로 좀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해 중소기업에 필요한 수출 도우미 역할을 잘하고 싶다.”고 밝혔다. 심기원 무역협회 울산본부 과장은 “다문화가족 수출 도우미 사업 내용이 알려지면서 현지어 구사가 가능한 인력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씨줄날줄] 대통령 순방외교/육철수 논설위원

    우리나라는 세계 190개국과 수교 중이다. 나라마다 우호관계를 증진하고 국익을 창출하려면 대통령이 해야 할 외치(外治)는 산더미 같다. 대통령의 외교 역량에 따라 국부(國富)와 나라의 안위가 좌우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자원분야는 정상(頂上) 외교가 중요하다. 자원 부국들은 중동·중앙아시아·중남미·아프리카에 많은데, 자원 관련 국책사업은 대개 그 나라 최고위층이 결정한다. 따라서 대통령이 직접 담판을 벌이는 게 효율적이다. 단순한 친선 방문이라 해도 국가원수가 움직이면 우호증진 효과는 대단하다. 세금만 쓰고 다닌다고 비난할 일만은 아니다. 대통령의 해외순방에는 사실 돈이 꽤 들어간다. 거리·일정·목적에 따라 한 차례 순방비용이 적게는 5억원에서 많게는 80억원이나 든다. 북방외교에 힘을 쏟은 노태우 전 대통령은 재임 중 11차례 순방에서 452억원을 썼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13차례 나가면서 495억원을 사용했다. 실사구시 외교를 펼친 김대중 전 대통령은 23차례에 546억원, 자원외교에 전념한 노무현 전 대통령은 27차례에 700여억원을 각각 썼다고 한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해외순방을 줄이고 경제인을 대동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나 가끔 호화 수행단을 꾸려 야당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여러 면에서 기록적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동아시아 정상회의(캄보디아) 참석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방문을 끝으로 재임 중 해외순방을 마무리했다. 그는 49차례에 걸쳐 84개국을 방문했다. 임기의 8분의1인 232일(기내 포함)을 외국에 머물렀다. 비행거리는 75만 8478㎞. 지구 열아홉 바퀴를 돈 셈이다. 다자회담을 포함한 정상회담을 170차례나 했다. 2년 전 순방길에는 딸과 외손녀를 데려가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 5년간 순방 비용은 곧 계산서가 나오겠지만 만만찮을 것 같다. 이 대통령은 최고경영인(CEO) 출신답게 ‘세일즈 외교’를 활발하게 펼쳐 ‘결코 손해보지 않는 외교력’을 발휘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핵안보정상회의를 개최하고, 평창동계올림픽과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유치하는 데 업적을 남겼다. UAE에서는 400억 달러 규모의 원전사업을 수주했다. ‘20년 지기’인 카자흐스탄 대통령과는 정상 외교사(史)에 사례가 드문 ‘사우나 외교’로 화력발전소 프로젝트를 따오기도 했다. ‘글로벌 코리아’를 이룬 이 대통령이 내치(內治)에서는 빛을 잃은 게 못내 안타깝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사설] 외국인 노동착취는 국격의 문제다

    통계청이 처음으로 국내 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해 어제 발표한 ‘2012년 외국인고용조사 결과’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고된 삶을 살고 있는 현실을 여실히 보여줘 씁쓸하다. 국내에서 일자리를 가진 외국인 취업자 79만 1000여명의 3분의2는 월평균 임금이 200만원을 밑돈다. 월급 100만원 미만 외국인도 5만 2000명(6.8%)이나 된다고 한다. 근로시간도 가혹하다. 외국인 노동자의 3분의1은 주당 평균 60시간 이상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 온 외국인 노동자들의 열악한 취업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정부는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2004년 8월 외국인근로자 고용허가제를 도입하고 내국인 근로자와의 차별 금지 등 기본적 인권 보장을 위해 힘써 왔다. 그 결과 사업장 내에서의 폭행과 폭언, 임금체불 등이 개선되는 성과가 있다고 하지만 불합리한 대우를 받는 이들이 아직 적지 않다. 한달 내내 야간에 하루 10시간씩 근무하고도 최저임금법이 정한 적정 임금을 훨씬 밑도는 110만원의 월급만 주는 사용주도 있다고 한다. 한국에 온 외국인 취업자들은 베트남, 필리핀, 몽골,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캄보디아, 네팔,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 출신들이 주를 이룬다. 혹여 일부 사회심리학자들의 분석처럼 서구 백인들에 대한 열등의식을 동남아 사람들에 대한 우월의식으로 만회하려는 심리가 작용해 노동착취를 해서는 결코 안 될 말이다. 우리나라의 많은 중소기업들은 외국인 근로자들에 의존한다.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 쿼터를 늘려야 한다고 요청할 정도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올 한해 한국이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중국, 인도네시아에 이어 다섯번째로 뛰어난 경제 성과를 보였다고 어제 보도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아홉번째로 무역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외환보유액은 세계 7위이고, S&P 등 세계 3대 신용평가사 모두 올해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유일한 국가이기도 하다. 한국의 경제력에 걸맞게 외국인들이 우리 사회에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정책적인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산업 현장에서의 출신 국가 차별은 국격을 떨어뜨리는 주 요인이 된다.
  • “중국은 세계 최대 금융 블루오션”

    “중국은 세계 최대 금융 블루오션”

    “세계 최대의 ‘금융 블루오션’ 중국을 공략하라.” KB금융 그룹이 포화 상태인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성장성이 높은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베이징에 현지법인과 지점을 동시에 설립한 것이다. 현지에 진출한 지 3년이 지나야 지점 인가를 내줄 정도로 까다로운 중국 정부가 외국 금융사에 법인과 지점 설립을 동시에 허용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KB금융은 21일 중국 베이징시 차오양구에서 중국 현지법인인 국민은행중국유한공사와 국민은행 베이징지점 동시 개점 축하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에는 어윤대 KB금융 회장, 임영록 KB금융 사장, 민병덕 국민은행장, 천젠궈 중국전문경영자협회 부회장, 이규형 주중 한국대사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어 회장은 “현지법인과 베이징지점 동시 출범은 한·중 금융산업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 행장도 “세계 경제의 성장 엔진인 중국에 진출하는 것은 미래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필수”라면서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국내 시장에서 쌓은) 소매영업 노하우 등을 활용해 중국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KB금융은 이로써 4개 현지법인(중국·런던·홍콩·캄보디아), 9개 지점(베이징·광저우·하얼빈·쑤저우·뉴욕·도쿄·오사카·오클랜드·호찌민), 2개 사무소(하노이·뭄바이) 등 모두 16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갖추게 됐다. 중국 법인인 국민은행중국유한공사는 중국 내 4개 지점을 토대로 동부 연안에서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지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은 물론 중국 기업들과 중국인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현지법인 이사회 의장과 사외이사, 관리·영업담당 임원을 중국인 금융전문가로 뽑은 것도 이 같은 전략에서다. 어 회장은 “중국은 우리나라와 거래 규모가 많을뿐더러 세계에서 가장 성장성이 높은 나라”라면서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현지화된 KB중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KB금융은 ▲그룹 내 중국 전문인력 양성 ▲현지 인력을 차별하지 않는 인사·성과 시스템 도입 ▲그룹 핵심역량 이전 ▲현지법인 경영관리 시스템 강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지법인 설립을 기념해 두 나라의 고위급 인사가 참석하는 ‘한·중 금융경제원탁회의’도 이날 열렸다. 회의에는 김용덕 전 금융위원장, 함상문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장 등 국내 금융전문가들과 지바오청 중국 런민대 전 총장, 자캉 중국 재정부 재정과학연구소장 등 중국 금융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한국인 최초 런민대 명예 경영학 박사이기도 한 어 회장은 “한국과 중국의 연간 교역 규모가 2200억 달러를 넘지만 금융 부문 교류는 여전히 미약한 수준”이라면서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경제 리더들 간 교류를 통한 인적 네트워크 확대와 의견 교환이 더욱 활발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신중한 접근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있다. 서병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진출 국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면 해외사업이 실패할 수도 있다.”면서 “중국 같은 사회주의 국가는 정부 정책이 사업에 가장 큰 위험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MB, 오바마와 ‘포옹 조우’… 우의 과시

    MB, 오바마와 ‘포옹 조우’… 우의 과시

    캄보디아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국제회의에서 만나 돈독한 우의를 과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저녁 프놈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캄보디아 훈 센 총리 내외 주최의 정상만찬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만났다. 전통의상을 입은 두 정상은 반갑게 악수를 한 뒤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포옹을 했다. 두 정상은 촉박한 일정 때문에 별도의 회담은 갖지 못했지만, 20일 오후 프놈펜 평화궁전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도 다시 만났다. 이 대통령은 그 자리에서 다시 오바마 대통령에게 재선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다양한 지역경제 통합들이 서로 배타적이지 않고 상호보완적이어야 하며, 참여국가를 개방하는 방식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원칙을 가지고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과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TPP)이 추진된다면 장기적으로 아시아·태평양 전체가 하나로 통합되는 아·태 자유무역지대를 형성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북한 핵 문제는 선결과제”라고 전제한 뒤 “북한이 하루속히 국제협약을 준수하고, 국제사회에 동참해 북한 주민의 인권과 민생을 개선하는 데 전념하도록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 등 한·중·일 3국 통상장관은 이날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 1차 협상은 내년 초에 열린다. 프놈펜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사설] 한·중·일 FTA 서둘지 말고 전략적 접근하길

    한·중·일 통상장관들이 어제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3국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 또 한·중·일, 아세안 10개국, 호주·뉴질랜드·인도 등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여한 16개국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내년 초부터 협상을 시작해 2015년까지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을 타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중국과 FTA를 진행 중인 우리나라는 양자, 3자, 다자 협상을 동시다발로 추진하게 됐다. 세계경제의 장기 불황이 예상되고 성장동력이 점점 떨어지는 상황에서 FTA를 통한 무역 증진으로 활로를 모색할 기회를 맞은 셈이다. 나아가 경제협력 증진을 바탕으로 외교·안보 분야의 협력으로 이어진다면 금상첨화라 하겠다. 한·중·일 FTA가 이루어지면 인구 15억명 규모에 국내총생산(GDP) 14조 3000억 달러의 시장이 탄생한다. 이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18조 달러), 유럽연합(EU·17조 6000억 달러)에 이은 세계 3위의 지역 경제권이다. 또 RCEP가 3년 안에 성사된다면 인구 34억명에, GDP 19조 7600억 달러의 거대 시장이 생긴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로서는 경제 재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한·중·일 FTA가 체결되면 발효 후 10년 동안 우리나라는 최대 18조원의 경제 이득을 볼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낙관하기엔 이르다. 세 나라는 경제력의 차이에다 역사 갈등이 얽혀 있고, 중·일의 경제 주도권 다툼도 예상된다. 더구나 중국은 3국 FTA와 16국 RCEP에 참여해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맞서려는 의도를 비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의 이익을 지켜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여러 협상을 동시에 추진하되 치밀한 전략을 세워 접근해야 한다. 일단 한·중 FTA에 전력투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중·일 FTA와 RCEP에 단계적으로 임한다는 정부의 방침은 바람직해 보인다. 3자, 다자 간 협상은 의미는 크지만 나라마다 이해가 복잡해 외교적 선언에 머무르면서 시일을 끌 공산도 없지 않다. 좌고우면하지 말고 중국과의 협상부터 차분하게 마무리하는 게 현재로선 최선이다.
  • [서울광장] 이어도 해양기지와 항공모함의 꿈/박정현 논설위원

    [서울광장] 이어도 해양기지와 항공모함의 꿈/박정현 논설위원

    미국 버락 오바마 2기 행정부의 외교정책을 세계가 주시하고 있다. 오바마의 아시아 3국(태국·미얀마·캄보디아) 방문은 2년 전 ‘아시아로의 회귀’를 선언했기에 새삼스럽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재선에 성공한 그의 첫 해외 방문국이라는 상징성에서 오바마 2기 행정부의 외교정책 방향을 읽을 수 있다. 2기 행정부는 아시아 중시 외교전략을 전개할 것이고, 그의 아시아 방문의 진짜 목적은 “중국 봉쇄에 있다”(뉴욕 타임스)는 게 공공연한 분석이다.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 체제를 출범시킨 중국은 그런 오바마에 못마땅한 기색이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는 미국(오바마)의 위협적인 행태가 중국과 동남아 국가 간에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에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화 부흥을 기치로 내건 시진핑의 중국은 해양굴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륙국가의 울타리를 벗어나 해양국가로 뻗어 나가려 한다는 얘기다. 이미 중국은 지난 9월 항공모함을 취역시켰고, 10년 뒤에는 핵추진 항모 4~5척을 보유하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고 했던가. 국제정세분석가이자 미래예측가인 조지 프리드먼은 중국이 미국을 따라잡을 수 없는 이유로 대륙에 틀어막힌 중국의 폐쇄성과 해군력의 열세를 꼽았다. 전 세계의 어느 나라 배도 미국의 승인 없이는 아무 데도 갈 수 없는 세상이다. 21세기 미국의 해군력은 무적함대다. 중국은 15세기 명나라 이후 제대로 된 해군력을 갖춘 적이 없다. 대륙을 뚫고 바다로 뛰쳐 나오려는 중국과 이를 틀어막으려는 미국의 대립과 갈등국면이다. 앞으로 갈등은 더 심해질 것 같다. 중국-미국의 대립을 보면서 이어도 해양기지의 모습은 우리의 선견지명을 보는 듯하다. 마라도에서 서남쪽으로 149㎞, 일본 도리시마에서 276㎞, 중국 퉁다오에서 247㎞ 떨어져 있는 이어도에는 우리의 종합해양과학기지가 세워져 있다. 헬기장을 포함해 400여평에 불과한 이어도 해양기지 건설에 212억원이 들어갔지만, 그 가치 계산은 불가능할 것이다. 중국은 이어도 해양기지가 세워지자 영유권을 주장하고 나섰다. 올들어 “한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있는 이어도는 중국의 관할 해역”이라고 주장했다. 감시선과 항공기로 정기 순찰을 하겠다는 협박도 한다. 중국은 센카쿠 열도를 둘러싸고 일본과 긴장관계를 빚자 이어도 공정을 잠시 거둬들였지만, 언제 다시 이어도 공정 카드를 꺼낼지 모른다. 이어도는 바다 수면보다 5~6m 낮은 수중 암초여서 겉으로 보기에는 있는지도 모르는 섬이다. 섬 아닌 섬, 수중 암초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1900년 일본에서 중국 상하이로 향하던 영국 상선의 선체가 암초에 긁히면서부터다. 이어도는 제주도 사람들이 믿고 있던 전설의 섬 파랑도, 바로 그곳이다. 그런 섬에 쇠말뚝을 박으려는 시도에 제주도 사람들은 강하게 반대했다. 이어도에 해양기지를 세우겠다는 ‘터무니없는’ 발상은 국가적 차원도 아닌,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원들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태풍 진로에 있는 이어도에 쇠말뚝을 박아 해양기지를 만들겠다는 심산이었다. 물론 해양영토 확보 차원이라는 생각도 아주 없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이어도 해양기지는 우여곡절 끝에 8년간의 작업을 마치고 2003년 완공됐다. 이어도 해양기지 건립은 1200년 전부터 우리에게 전해 내려오는 장보고의 DNA가 없다면 어려웠을지 모른다. 세계 제일의 조선(造船) 국가도 우연은 아닐 것이다. 우리 국군이 항공모함의 꿈을 꾸기 시작하는 모양이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내년 예산심의 과정에서 ‘항공모함 전력화 관련 연구용역’을 마련했다. 방위사업청 제출 예산안에는 없던 사업을 여야 의원들이 새로 편성한 예산이다. 고작 1억원에 불과하지만 세계 11번째 항공모함 보유국가로 가는 꿈의 시작일 수 있다. jhpark@seoul.co.kr
  • [경제프리즘] 한·중·일 재무차관회의 또 한국서 열린 까닭

    지난 14일 부산에서 한국, 중국, 일본 3개국 재무차관들이 회의를 가졌다. 동북아 경제에서 3국이 차지하는 위상을 감안하면 국내외 언론들의 관심이 집중될 만했다. 하지만 회의 내용은 물론 회의 개최 자체가 철저히 비공개에 부쳐졌다. 2001년부터 해마다 3개국에서 번갈아 열리는 한·중·일 재무차관회의는 올해 당초 중국에서 열릴 순서였다. 그런데 왜 한국에서 열렸을까. 정부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 과정에서 중국과 일본이 보여준 ‘우정’에 감사해 올해 재무차관회의를 우리나라에서 열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소유권 등 영토 분쟁으로 갈등의 골이 파일 대로 파인 중국과 일본 때문이었다. 두 나라는 모두 중국에서의 회의 개최에 부정적이었다. 중국은 일본 재무차관이 중국 땅에 오는 것을, 일본은 중국에 가는 것을 각각 부담스러워했다. 통상 경제는 웬만한 외교 분쟁에 영향을 받지 않지만 두 나라 갈등이 ‘경제 제재’로까지 불똥이 튀자 경제관료들도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중국과 일본이 함께 자리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해 차라리 올해는 건너뛰자는 이야기까지 나왔다.”면서 “결국 (제3국인) 한국에서 열자는 데 합의해 부산에서 재무차관회의가 열리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도 이 같은 갈등의 단면은 단적으로 나타났다. 한·중, 한·일 정상회담은 잡혔지만 중·일 정상회담은 없다. 때문에 한·중·일 3국 통상장관이 20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했지만 타결까지는 난관이 적잖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다른 정부 고위관계자는 “우리 경제 규모가 많이 커졌지만 중국, 일본 등과는 비교가 안 된다.”면서 “양국 사이에서의 등거리 외교로 최대한 많은 이익을 얻어내는 게 우리의 숙명”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오바마, 남중국해 개입 천명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분쟁 당사국 행동수칙’(COC)을 채택하려던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의 계획이 내부 분열로 무산됐다. 그러나 아·태(아시아·태평양) 귀환을 선언한 미국이 이 문제에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힘에 따라 향후 아태 지역에서 중·미 간 패권전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해 아시아 정상들을 향해 남중국해를 비롯한 영토 분쟁이 있는 지역의 갈등을 완화하라고 촉구했다고 AP 등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정상회의가 끝난 뒤 “오바마 대통령의 메시지는 긴장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며 “이런 종류의 분쟁은 중국과 일대일이 아니라 여러 국가가 참여해 해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전날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일부 회원국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아세안 내 친(親)중 국가들을 규합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문제를 아세안 회의 의제에서 배제하면서 행동수칙 제정을 무산시킨 것을 겨냥한 것이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는 이날 동아시아정상회의를 끝으로 모두 폐막했다. 실제 아세안 10개 회원국 가운데 경제적으로 중국 의존도가 높은 캄보디아와 라오스 등은 중국의 눈치를 보며 남중국해 문제의 쟁점화에 반대해 왔다. 반면 분쟁 당사국인 필리핀과 베트남은 미국 일본 등 외부 세력의 지원을 받아 중국을 최대한 몰아붙인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로즈 보좌관이 “미국이 남중국해에 대한 권리는 없지만, 국제 경제에서의 역할을 고려할 때 중대한 이해관계가 있다.”고 밝혀 앞으로도 미국이 남중국해 문제에 개입할 뜻을 확실히 했다. 중국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전날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공동 주재한 회의에서 “중국은 대국의 지역 이슈 개입에 반대한다.”며 미국의 개입 반대 의지를 강조한 바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정부, ODA 국가별 협력전략 만든다

    몽골·캄보디아·필리핀·방글라데시·우즈베키스탄 등 5개국에 대한 우리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국가별 협력전략(CPS)이 다음 달 말까지 만들어진다. 콜롬비아·파키스탄·나이지리아 등 기타 ODA 중점협력국 12개국에 대한 국가별 협력전략도 내년 중으로 마무리된다. CPS는 부처 간에 이견과 갈등이 많은 원조사업을 국가 차원에서 보다 전략적이고 체계적으로 통합·관리하고, 중복 지원 및 누락을 막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몽골 등 5개국에 대한 국가별 협력전략 및 가이드라인을 이달 안에 마련한 뒤 12월 초에 열리는 국제개발협력위원회(위원장 김황식 국무총리)에서 최종 의결해 확정하기로 했다. 몽골 등 5개국을 포함한 ODA 26개 중점 협력국에 대한 국가별 협력전략을 내년까지 모두 마친다는 계획이다. 19일 총리실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국가별 주요 중점 지원분야는 ▲몽골(공공행정, 농업개발) ▲캄보디아(교통 및 녹색산업에너지, 인적자원개발, 보건, 농업개발) ▲필리핀(수자원, 보건의료) ▲우즈베키스탄(인적자원개발, 보건의료) ▲방글라데시(인프라, 보건, 인적자원개발, 농업개발) 등이다. 정부 관계자는 “해당국들과 접촉해 확인한 주요 요구 및 희망 사항의 반영 여부를 최종 검토해 국가별 협력전략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6개 대외개발원조 중점 협력국 가운데 베트남·가나·솔로몬제도 등 시범추진 3개국과 인도네시아 등 6개국에 대한 국가별 협력전략은 완료된 상태다. 정부는 대외개발원조 통합평가를 위한 외부기관의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정부는 12월에 열리는 국제개발협력위원회에서 CPS 개선방향을 보고하고 내년부터는 새로 마련된 가이드라인에 따라 협력전략을 적용할 계획이다. 새로운 가이드라인에는 원조를 받는 수혜국이 우리나라의 원조 결과에 대한 평가 및 평가 틀을 활용하는 방안 등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우리나라의 CPS는 정부 기관의 모든 지원계획이 포함되지 않아 유·무상 원조전략이 따로따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또 원조 효과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가 부족하고, 향후 재원지출 계획이 없는 것 등도 지적돼 왔다. 정부의 ODA 사업은 원조계획의 수립과 집행, 사업 발굴과 선정 등을 놓고 부처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정책결정이 지연되고 잡음이 흘러나왔다. 또 의료지원, 농촌기술 공여, 정보기술(IT) 제공, 교육사업 등을 특정 부처들이 제각각 사업을 진행하면서 각 부처 간 참여확대 및 전문성 활용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어 왔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20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 50분) 삼청동 좁은 골목의 끝, 이탈리아인 시모네 카레나가 사는 특별한 한옥이 있다. 외형은 한옥이지만 현대적인 곳이다. 시모네는 2001년 우연히 들른 한국에서 삼청동 한옥 기와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그는 매력적인 눈매의 한 여인를 만나 사랑에 빠졌고, 어느새 을지로와 청계천을 누비는 일명 ‘서울통’이 되어 있었는데…. ●1 대 100(KBS2 밤 8시 50분) 뮤지컬계의 대부 남경주, 시크릿의 송지은이 각각 1인에 도전한다. 1인에 맞서는 100인의 군단으로는 연예인 퀴즈군단, 고려대 경영대학원 ‘KMBA’, 국회경비대 대원 모임, 한복놀이단, 회계사 모임 ‘CPAS UNIT’, 연세대 음악교육대학원 모임 ‘소음’. 그리고 69인의 예심통과자들이 함께하는 불꽃 튀는 승부가 펼쳐진다. ●창사 51주년 특별기획 마의(MBC 밤 9시 55분) 명환(손창민)은 지녕(이요원)과 성하(이상우)를 혼인을 시킬 때가 됐다고 생각하고 두 사람의 혼사를 서두른다. 하지만 성하는 지녕의 마음이 중요하다며 조금 더 기다려달라고 한다. 한편 인주(유선)는 기배(이희도)를 불러 광현(조승우)의 노비안 기록이 거짓이 아니냐며 진실을 말해달라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5분) 아담한 시골학교에서 정신없이 공을 차며 뛰어노는 아이들 사이로 가끔 멈춰서는 아이가 있다. 바로 캄보디아에서 온 13살 세이하다. 세이하는 발가락이 하나도 없다. 3살 때 끓는 국에 발이 빠져 화상을 입었고, 그 당시 놀란 할머니가 수건으로 양쪽 발을 모두 싸버려 발가락이 다 붙어 버린 것이다. ●장수가족 건강의 비밀(EBS 밤 10시 45분) 작은 가옥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산골 마을. 함께 사는 아들 내외의 살뜰한 보살핌을 받으며 이감순 할머니가 집을 나선다. 행동 하나에도 사랑이 넘치고 배려가 묻어나 평생 이웃과 인상 쓰고 얼굴 붉힌 적이 없다는 할머니. 매일같이 성실하게 시간마다 정해진 하루 일과를 마친다는 할머니의 건강한 장수 비결을 알아본다. ●가족(OBS 밤 11시 5분) 경북 영양군 기산리 외딴 오지마을에는 영양고추로 유명해진 전국구 스타가 살고 있다. 예능프로 출연으로 영양을 대표해 고추 CF까지 찍은 톡톡 뛰는 매력의 고기환 할아버지다. 할아버지를 두고 온 동네 사람들은 침이 마르도록 자랑을 늘어놓지만, 반평생 함께 살고 있는 아내 권순희 할머니만큼은 생각이 다르다는데….
  • MB “日 우경화는 주변국 불안요인”

    MB “日 우경화는 주변국 불안요인”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한·일, 중·일 간 외교분쟁과 관련, “일본 우경화가 주변국들의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세안(ASEAN+3)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캄보디아를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프놈펜 숙소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 문제(영토·영해 분쟁 등)는 우호적·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원 총리는 회담에서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영토·영해 문제는 회의 의제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영토·영해 분쟁은) 일본이 군국주의를 청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중국의 반대로 중·일 정상회담과 한·중·일 정상회담이 모두 무산된 가운데 일본의 우경화 조짐에 대해 한·중 양국 정상이 함께 우려의 목소리를 낸 것은 주목된다. 두 정상은 북한이 개혁·개방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점에도 뜻을 같이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세계 어느 나라도 침략 의지가 없다.”면서 “한국도 북한이 도발하면 대응하겠지만 그러지 않다면 언제나 대화의 문을 열어 두고 있다.”고 말했다. 원 총리도 이에 동의한 뒤 “이 대통령이 남북관계의 발전을 위한 개선 의지를 여러 차례 설명했는데 대통령의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또 2015년까지 양국 간 무역액이 3000억 달러에 이르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프놈펜 평화궁전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 아세안+3가 단일 경제권역으로 성장하기 위한 ‘연계성에 관한 아세안+3 파트너십 선언’을 채택했다. 한편 이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은 2015년까지 협상 타결을 목표로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인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의 협상 개시를 20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RCEP는 아세안 10개국, 아세안과 FTA를 체결한 한국·중국·일본·호주·뉴질랜드·인도 등 16개 국가가 참여하는 동아시아 지역의 다자간 FTA다. RCEP가 체결되면 인구 34억명의 시장을 형성하고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유럽연합(EU)을 능가하는 경제 블록이 될 전망이다. 프놈펜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한·중·일 FTA 20일 협상개시 선언

    한·중·일 3국은 20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통상장관 회의를 갖고 3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선언한다. 19일 통상교섭본부에 따르면 3국은 정상회의에서 협상 개시를 선언하려고 했으나 중·일 영토 갈등으로 3국 정상회의가 열리지 않게 됨에 따라 장관급으로 발표 형식을 줄이기로 했다. 중·일 갈등이 당분간 개선될 기미가 없지만 FTA는 더 늦출 수 없다는 현실적 판단이 작용한 결과다. 1차 협상 시기는 내년 초로 예상된다. 구체적 일정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상품, 서비스·투자, 기타 등 모든 분야 협상을 동시에 진행하되 상품 분야는 양자 협상 위주로 진행된다. 또 현재 추진 중인 한·중 FTA 등 양자 FTA 협상이 최우선이며 양자 FTA 결과를 한·중·일 FTA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3국 간 FTA가 성사되면 인구 15억명, 국내총생산(GDP) 합계 14조 달러(약 1경 5218조원)의 거대 경제권이 생기게 된다. 북미자유무역협정과 유럽연합에 이은 세계 3위의 지역통합시장이다. 대외경제연구원은 한·중·일 FTA가 체결되면 발효 후 5년간 우리나라의 실질 GDP는 0.32~0.44%, 발효 후 10년간 1.17~1.45%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다양한 정치·경제적 갈등이 있어 협상 과정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양자 간 FTA가 보통 1~3년 정도 걸리므로 3국 간 협상은 이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일본의 농업보호 성향, 서비스·투자·지적재산권을 포함한 포괄적 FTA에 대한 중국의 소극적 태도, 시장 개방에 따른 우리나라의 산업 피해 우려 등 걸림돌이 산적해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이슈 & 이슈] 새달 본격 준비 시작하는 엑스포 조직위

    [이슈 & 이슈] 새달 본격 준비 시작하는 엑스포 조직위

    ‘길, 만남 그리고 동행’을 주제로 내년 9월 터키 이스탄불에서 국제 행사로 개최될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13’ 행사 준비가 본격화된다. 경북도는 다음 달부터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 행사 준비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는 내년 8월 31일부터 9월 22일까지 23일 동안 이스탄불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2006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 이은 두 번째 해외 경주엑스포다. 이에 따라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를 주관할 경북도 재단법인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위원장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우선 11월 중 이스탄불 현지에 공동사무국을 설치키로 했다. 내년 1월 초쯤에는 양측 인사 20여명씩으로 한국·터키 공동조직위원회를 구성해 가동하고 3월에는 세부 계획을 완성해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스탄불시는 이미 직원 5명으로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개별 준비에 들어가는 등 성공 개최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앞서 도는 최근 정부로부터 내년 행사를 국제 행사로 승인받았다. 총사업비 160억원 가운데 국비 48억원을 지원받게 됐을 뿐만 아니라 국제 신인도도 높아져 성공적인 개최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주엑스포 조직위는 행사 기간 동안 공연, 전시, 영상, 특별 이벤트 등 25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북 문화의 우수성과 가치를 전 세계에 전파할 방침이다. 주요 행사 장소로는 이스탄불시 중심가에 위치한 탁심광장, 비잔틴제국 최고의 건축물인 성 소피아성당, 베르사유 궁전 등이다. 특히 내년 8월 31일 성 소피아 성당 앞 광장에서 열릴 개막식 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참석해 문화를 통한 세계평화선언을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김 지사는 지난 8월 서울의 한 호텔에서 반 총장을 만나 이같이 제안했고 반 총장이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체육관광부도 같은 기간 이스탄불에서 신라금관을 포함한 고대 신라유물부터 도자기, 회화 등 한국의 명품 문화재로 구성된 한국대표문화재 전시회를 연다. 또 한류 붐 확산을 위해 한국영화제, 국악·K팝 공연, 전통공예 체험 등의 행사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한국과 터키, 동양과 서양의 문화 소통 및 교류의 장으로 한국·터키 국가대표 축구경기와 신(新) 실크로드 개척 행사, 국제 심포지엄 같은 대규모 사전 행사도 계획돼 있다. 양측 조직위는 행사 기간 관람객 300만명 유치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경주엑스포 조직위는 이번 엑스포를 계기로 한류 분위기 확산은 물론 우리 문화와 산업의 유럽 진출, 해외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국가 및 경북·경주의 브랜드 이미지를 상승시키고 경북도의 글로벌 역량을 세계에 과시할 절호의 기회로 인식하고 있다. 조직위가 최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엑스포 개최 효과로 터키 국민의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엑스포 직후 21.5%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터키인의 방한 관광객 수는 향후 10년간 2만 2000명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로 인한 550억원의 관광 수입 효과도 추가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터키 측도 보스포루스해협을 중심으로 동쪽의 아시아, 서쪽의 유럽을 잇는 동서 문명의 가교라는 의미를 재조명하는 동시에 터키의 국가 브랜드 향상을 꾀하고 있다. 인구 1300만명의 최대 도시로 경제·문화의 중심지인 이스탄불시는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점을 적극 홍보할 호기로 보고 있다. 김 지사는 “세계 최고의 역사문화도시를 자부하는 이스탄불시가 경북도와 손잡고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를 개최키로 한 것은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높이 평가한 것”이라면서 “경주엑스포가 지구촌의 대표적인 문화 행사가 되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엑스포는 신라를 비롯한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우리 문화와 세계 문화의 융화를 꾀하는 문화박람회다. 1998년 이후 2011년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개최됐고 그동안 97개국에서 5만 6000여명의 문화 예술인이 참여했다. 누적 관람객은 1000만명(외국인 108만명)에 달한다. 특히 2006년에는 캄보디아와 공동으로 앙코르와트 일원에서 ‘앙코르-경주 세계문화엑스포’를 열어 각광을 받았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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