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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제원 “국조, 애초 합의해줘선 안 될 사안”

    장제원 “국조, 애초 합의해줘선 안 될 사안”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대해 “애초 합의해 줘서는 안 될 사안이었다”며 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장 의원은 최근 들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옹호하고, 지도부를 비판하는 등 윤석열 대통령을 대변하는 메시지를 쏟아 내고 있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우리는 민주당이라는 집단을 상대로 합리적 운운하는 달콤한 속삭임에 꾀여 ‘겉멋 패션정치’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며 이렇게 적었다. 이어 “민주당은 정치라는 탈을 쓰고 가슴에는 칼을 품고 다니는 ‘정치 자객들’”이라며 “더 당해 봐야 민주당의 실체를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을 직격했다. 장 의원은 이태원 국정조사를 논의할 때부터 줄곧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국정조사에 대해 논의하는 중진 의원 긴급회의와 의원총회에 불참했고, 본회의 표결에서는 친윤(친윤석열)계 의원과 함께 반대표를 던졌다. 이날 발언도 주호영 원내대표 등 당 원내 지도부가 야당과 국정조사에 합의하고 뒤통수를 맞았다는 지적으로 해석된다. 지난 7일 친윤계 공부모임 ‘국민공감’에 참석한 뒤 주 원내대표를 향해 “예산 문제를 타개해야 하고, 국정조사 문제도 맞물려 있는데 굳이 안 해도 될 말씀을 해서 우리 당의 모습이 자꾸 작아지게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판한 것의 연장선상이다. 장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총회 이후 김진표 국회의장을 항의 방문할 때 연좌 농성을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장 의원은 전날 밤 페이스북에 자신의 지역 조직인 ‘여원산악회’ 모임 소식을 알렸다. 장 의원은 “여원산악회 13주년 기념식 및 회장 이·취임식이 있었다”며 “부산과 경남에서 버스 60대, 3000여 회원들이 합천체육관에서 단합의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장 의원이 지역 조직을 통해 세를 과시한 점을 두고 내년 3월 초 전당대회 개최가 유력한 점과 맞물려 심상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장 의원이 PK(부산·경남) 조직력이 탄탄하고, 대통령의 복심인 만큼 당권 주자의 러브콜이 쏟아질 것”이라고 했다.
  • ‘윤핵관’ 장제원, ‘여원산악회’ 세 과시...“국조 애초 합의해줘서는 안 될 사안”

    ‘윤핵관’ 장제원, ‘여원산악회’ 세 과시...“국조 애초 합의해줘서는 안 될 사안”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대해 “애초 합의해 줘서는 안 될 사안이었다”며 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장 의원은 최근 들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옹호하고, 지도부를 비판하는 등 윤석열 대통령을 대변하는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우리는 민주당이라는 집단을 상대로 합리적 운운하는 달콤한 속삭임에 꾀여 ‘겉멋 패션정치’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며 이렇게 적었다. 이어 “민주당은 정치라는 탈을 쓰고 가슴에는 칼을 품고 다니는 ‘정치 자객들’”이라며 “더 당해 봐야 민주당의 실체를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을 직격했다. 장 의원은 이태원 국정조사를 논의할 때부터 줄곧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국정조사에 대해 논의하는 중진 의원 긴급회의와 의원총회에 불참했고, 본회의 표결에서는 친윤(친윤석열)계 의원과 함께 반대표를 던졌다. 이날 발언도 주호영 원내대표 등 당 원내 지도부가 야당과 국정조사에 합의하고 뒤통수를 맞았다는 지적으로 해석된다. 지난 7일 친윤계 공부모임 ‘국민공감’에 참석한 뒤 주 원내대표를 향해 “예산 문제를 타개해야 하고, 국정조사 문제도 맞물려 있는데 굳이 안 해도 될 말씀을 해서 우리 당의 모습이 자꾸 작아지게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판한 것의 연장선상이다. 장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총회 이후 김진표 국회의장을 항의 방문할 때 연좌 농성을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장 의원은 전날 밤 페이스북에 자신의 지역 조직인 ‘여원산악회’ 모임 소식을 알렸다. 장 의원은 “여원산악회 13주년 기념식 및 회장 이·취임식이 있었다”며 “부산과 경남에서 버스 60대, 3000여 회원들이 합천체육관에서 단합의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장 의원이 지역 조직을 통해 세를 과시한 점을 두고 내년 3월 초 전당대회 개최가 유력한 점과 맞물려 심상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장 의원이 PK(부산·경남) 조직력이 탄탄하고, 대통령의 복심인 만큼 당권 주자의 러브콜이 쏟아질 것”이라고 했다.
  • 장제원 “이태원 국정조사, 애초 합의해줘서는 안 됐어”

    장제원 “이태원 국정조사, 애초 합의해줘서는 안 됐어”

    ‘윤핵관’(윤석열측 핵심 관계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대해 “애초 합의해 줘서는 안 될 사안이었다”라고 했다. 이태원 국조를 합의한 지도부를 또다시 비판한 것이다.장 의원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처리하기 위한 본회의가 열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기어코 통과시키려 하고 있다”며 글을 올렸다. 장 의원은 민주당을 향해 “윤석열 정부의 정부 조직법, 첫 민생 예산, 개혁과제가 담긴 법안을 모조리 거부하고 있다”며 “오로지 정권 발목잡기와 정권 흔들기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과는 어떤 협치도 어떤 대화도 불가능하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그들이 요구한 국정조사 또한 정권 흔들기, 정권 퇴진 운동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우리는 민주당이라는 집단을 상대로 합리적 운운하는 달콤한 속삭임에 꾀여 ‘겉멋 패션정치’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며 “민주당은 정치라는 탈을 쓰고 가슴에는 칼을 품고 다니는 ‘정치자객들’”이라고 했다. 또한 “더 당해 봐야 민주당의 실체를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지난 7일 친윤계 공부모임 ‘국민공감’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주호영 원내대표를 향해 “예산 문제를 타개해야 하고, 국정조사 문제도 맞물려 있는데 굳이 안 해도 될 말씀을 해서 우리 당의 모습이 자꾸 작아지게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국정조사에 대해 의논하는 중진 의원 긴급회의, 의원총회 등에 불참하며 국정조사에 대한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는 해석이 나왔다.
  • [사설] 민주노총 ‘떼법’ 접고, 화물연대 즉각 복귀해야

    [사설] 민주노총 ‘떼법’ 접고, 화물연대 즉각 복귀해야

    민주노총의 총파업 투쟁에 산업계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상황에서 정부가 어제 석유화학 및 철강 운송사업자에게도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시멘트 화물차주를 대상으로 지난달 29일 첫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지 9일 만이다. 철강과 석유화학 업계의 출하 차질만도 피해 규모가 2조 6000억원이나 된다는 추산이다. 기름이 동난 주유소가 속출하는 상황에서도 정부는 일주일 남짓 추가 명령을 자제해 왔다. 민간 피해에도 불구, 최대한 화물연대 측의 자발적인 운송 복귀를 기다린 셈이다. 정부가 그렇게 메시지를 보냈으면 화물연대는 업무에 복귀한 뒤 협상안을 모색하는 게 순리였다. 파업이 보름을 넘기면서 여론도 임계점을 넘어섰다. 취임 이후 꿈쩍도 않던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파업 이후 계속 올라가 40%에 육박했다. 불법파업에 법과 원칙을 적용하는 정부의 대응 방식에 국민이 호응한다는 뜻이다. 화물연대로서는 소기의 목적 달성은커녕 외려 여론의 반발과 정부의 단호한 대응만 맞닥뜨린 셈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참에 아예 건설 현장의 노조 불법행위까지 뿌리 뽑겠다고 칼을 뺐다. 멀쩡히 일하는 근로자를 쫓아내고, 자기 조합원 채용을 강요하고, 그게 안 통하면 공사를 못 하게 막는 민주노총의 건설 현장 횡포는 악명 높다. 그런 행패를 부려도 전 정권은 비위 맞춰 주기에 바빴다. 그랬으니 민주노총이 여론도 아랑곳없이 지금 정부 상투를 쥐고 흔들겠다는 것이다. 국수본이 앞으로 200일 동안 ‘현장 법치’를 선언한 만큼 불법파업을 고집한 민주노총은 제 발등을 찍은 처지가 됐다. 민주노총과 함께 안전운임제 영구 시행을 주장한 더불어민주당이 뒤늦게 정부·여당이 제안한 안전운임제 일몰 시한 3년 연장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한다. 당초 정부는 3년 추가 연장안을 제시했으나 민주노총이 정치투쟁을 고수하자 지금은 안전운임제 폐지를 고민 중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중재안을 거부하고 화물연대의 ‘선복귀 후논의’ 원칙을 밝히고 있다. 민주노총의 떼법이 나라를 좌지우지하던 때는 지났다. 그런데도 그들은 14일 전국적인 총파업을 밀어붙이겠다고 한다. 여야 합의 실패로 법 개정 없이 해를 넘기면 안전운임제는 자동 폐기되고, 시멘트 컨테이너 화물차주들 소득은 당장 30%나 줄어든다. 시대착오적 투쟁으론 얻을 게 없다. 민주노총은 즉각 동투(冬鬪)를 중단해야 한다.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낫/김기택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낫/김기택

    낫/김기택 안쪽으로날이 휘어지고 있다 찌르지 못하는뭉툭한 등을 너에게 보이면서심장이 있는안쪽으로 구부러지고 있다 팔처럼날은 뭔가를 껴안으려는 것 같다푸르고 둥근 줄기핏줄 다발이 올라가는 목이그 앞에 있다 뜨겁고물렁한 것이 와락 안겨올 것 같아날은 몸을 둥글게 말아웅크리고 있다 도끼나 칼의 날이 수직으로 박힌 것에 비해 낫은 ‘뭉툭한 등’과 같은 곡선입니다. 날의 방향도 바깥쪽으로 향하지 않고 ‘심장이 있는 안쪽’으로 구부러졌습니다. ‘낫’은 이상한 역설과 같은 연장입니다. 본래 베거나 끊는 도구인데, ‘팔처럼 뭔가를 껴안으려는 것’처럼 보이니까요. ‘몸을 둥글게 말아 웅크린’ 모양은 공격보다 방어하기에 적합한 자세 아닌가요. 그 모양이 다정하게 껴안는 척 무정하게 베어 버린 시간 같고, 미안하다고 말하면서 용서는 할 수 없는 마음 같습니다. 상처를 내기도 전에 먼저 내상을 입은 묘한 마음의 형태가 이와 같을까요? ‘푸르고 둥근 줄기’를 뭉텅뭉텅 잘라낸 비명, 언젠가 내뱉은 서슬 푸른 말의 다발을 떠올립니다. 신미나 시인
  • 희망의 하늘도 절망의 고엽제도… 베트남 아이에겐 ‘무지개’였다

    희망의 하늘도 절망의 고엽제도… 베트남 아이에겐 ‘무지개’였다

    1945년 독립선언 이후 프랑스와 미국을 상대로 한 인도차이나 전쟁까지. 베트남 현대사도 우리만큼이나 굴곡졌다. 이 굵직한 역사 뒤편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고무나무 농장을 운영하는 알렉상드르와 이를 망가뜨리고자 일꾼으로 들어온 마이의 사랑, 그들 사이에서 태어난 떰이 미군의 습격으로 몸 파는 여인이 된 사연, 그가 낳은 홍과 그를 돌보는 흑인 혼혈아 루이가 가족을 이루기까지 ‘앰’(Em)은 베트남 현대사의 질곡을 맞닥뜨린 3대의 삶을 직조한다. 1968년 사이공(지금의 호찌민)에서 태어난 저자 킴 투이는 열 살 때 보트피플로 조국을 떠나 캐나다 퀘벡에 정착했다. 대학을 졸업한 뒤 변호사와 통·번역 일을 했고, 베트남 식당을 운영하다 마흔 살에 작가가 됐다. 퀘벡에 정착하기까지를 쓴 자전적 첫 소설 ‘루‘에 이어 베트남 요리에 대한 경험을 토대로 한 소설 ‘만’으로 국제적 작가로 부상했다. 이번 소설 역시 역사 속에서 상처 입은 사람들을 조명한다. 북베트남군의 은신처인 정글에 고엽제를 살포한 ‘랜치 핸드 작전’(1962~1971)을 시작으로 떰이 고엽제 후유증으로 숨을 거두기까지 주요 사건들 위에 보통 사람들을 세웠다. 구정 대공세 이후 미군이 민간인 수백명을 무차별 학살한 ‘미라이 학살’(1968), 전쟁고아들을 미국으로 데려오려 했다가 비행기 폭발로 아이들을 포함해 150여명이 사망한 ‘베이비리프트 작전’(1975), 베트남전 마지막 날 미국 대사관 옥상에서 미국인과 베트남인을 헬기로 철수시킨 ‘프리퀀트 윈드 작전’(1975) 등이 배경이다. 170여쪽에 50여년 현대사를 촘촘히 넣었다. “진짜 진실, 개인적인 진실을 직관적인 진실과 구분해 내는 법을 알았더라면 나는 기꺼이 엉킨 실을 풀어 정리한 뒤 다시 붙도록 했을 것”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이야기 구성이 전체적으로 성기다. 굵직한 뼈대에 실핏줄이 엉긴 불완전한 사람 같다.  그럼에도 단단한 느낌을 주는 이유는 저자 특유의 문체 덕이다. 앞선 소설들과 달리 3인칭 시점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데, 등장인물 대사 없이 저자의 서술로만 이야기를 끌어간다. “지난밤 떰은 어린아이로 잠들었다. 이튿날 깨어났을 땐 가족을 다 잃었다. (중략) 단 네 시간 만에, 늘 길게 땋아 늘어뜨렸던 어린 소녀의 머리카락이 가죽이 벗겨진 머리들 앞에서 헝클어졌다.”(47쪽) 이처럼 구체적인 묘사 없이도 머릿속에 이미지를 그리게 한다.  “무지개는 희망, 기쁨, 완전함을 나타낸다. 그런데 미군이 베트남 땅에 쏟아부은 제초제들의 이름 역시 무지개(rainbow)였다. 어릴 때 떰은 무더운 건기와 몬순의 우기 사이에 난데없이 가을이 생겨나기라도 한 듯 농장의 나무들에서 잎이 떨어지는 모습을 지켜보았고, 바로 그 무지개 때문에 암에 걸렸다.”(156쪽) 구구절절할 수 있는 묘사를 작가는 압축해 전한다. 그 문장 속에 날카로운 칼, 때로는 아름다운 꽃을 숨겨 놓는다. 소설이라기보다 서사시를 읽는 듯하다. 캐나다 총독문학상, 프랑스 에르테엘-리르 대상 수상, 그리고 대안 노벨문학상으로 불리는 뉴 아카데미 문학상 최종 후보에 오른 사실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유다. 문학은 때론 역사적 사실보다 더 강렬하고, 저자의 소설은 ‘문학의 힘은 이런 것’이라 당당하게 증명한다.
  • [영상] 칼 휘두르는 ‘조폭 원숭이’ 돌아왔다?…브라질 마을 공포

    [영상] 칼 휘두르는 ‘조폭 원숭이’ 돌아왔다?…브라질 마을 공포

    칼을 쥐고 마구 휘둘렀던 ‘조폭 원숭이’ 한 마리에 브라질의 마을 전체가 공포에 떨고 있다. G1 등 브라질 현지 매체의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북동부의 피아우이주(州)의 한 마을 주민들은 최근 인근에서 원숭이 한 마리가 목격되자 두려움에 떨기 시작했다. 문제의 원숭이는 꼬리감는원숭이종(種)으로, 현지에서는 일명 ‘치코’로 불린다.이 원숭이는 지난 6월 피아우이주 코렌테 지역에서 악명을 떨쳤다.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쇼핑몰의 발코니에서 흉기를 들고 목격됐기 때문이다. 당시 문제의 원숭이는 지나가는 사람들을 위협하는 칼날을 이리저리 흔들기도 했고, 벽에 칼날을 날카롭게 가는 듯한 행동을 보여 주위를 공포에 휩싸이게 했다. 지난 6월 해당 원숭이의 모습을 촬영한 지역 주민 알레산드로 게라는 “원숭이가 일주일 동안 마을에서 폭동을 일으켰다. 마을 집 지붕을 망가뜨린 데 이어 흉기까지 들고 나타났다”며 불안을 호소했었다.결국 주민들이 원숭이를 포획한 뒤 멀리 떨어진 야생으로 돌려보냈는데, 약 7개월 만에 '치코'로 의심되는 원숭이 한 마리가 다른 마을에 모습을 드러냈다. 코렌테로부터 약 860㎞ 떨어진 지역인 아로아제스 주민들은 최근 마을에서 자주 모습을 드러내는 원숭이 한 마리가 있으며, 지난 6월 공포를 안겼던 ‘치코’와 생김새 및 행동 양식이 비슷하다고 주장했다.이 원숭이는 이전처럼 흉기를 들고 있진 않았지만, 수시로 민가 인근에서 배회하거나 먹잇감을 요구하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 현지의 한 농장 주인은 “이번 주 농장에서 원숭이를 발견했고, 먹을 것을 주었다”면서 “사람을 보면 겁을 먹은 듯 보이면서도 음식을 받아가기 위해 가깝게 다가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현재 브라질 지역 당국은 이 원숭이를 포획하기 위해 지역 주민과 협력하고 있다. 당국은 원숭이를 포획한 후에 위치추적장치 등을 통해 ‘치코’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해당 원숭이가 ‘치코’가 아니라면 야생 적응을 위한 프로그램을 받을 것이며, ‘치코’로 판명되면 야생이 아닌 동물원으로 이동될 것”이라고 전했다.
  • ‘우리 딸’ 전화 받았더니…“국제전화입니다” 음성안내 정체는

    ‘우리 딸’ 전화 받았더니…“국제전화입니다” 음성안내 정체는

    정부가 보이스피싱 범죄에 칼을 빼들었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외국에서 전화가 걸려왔을 때 “국제전화입니다”라는 음성 안내가 나온다. 빈번하게 악용되는 국제전화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수신 국제전화 음성안내, ‘미끼 문자’ 수신창 직접 신고 등의 내용을 담은 보이스피싱 방지책 후속 대책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통신 분야 보이스피싱 후속 대책은 ▲보이스피싱에 이용된 심박스·휴대전화 등 단말기 네트워크 차단 ▲국제전화 음성 안내 ▲불법문자 간편 신고 체계 구축 ▲불법문자 신속 차단을 위한 식별코드 삽입 등이다. 이전까지는 발신 번호 뒤 9~10자리가 일치하면 단말기 주소록에 등록된 이름이 표시돼 피해자가 가족·지인 전화로 오해, 보이스피싱에 쉽게 휘말리는 사례가 있었다. 이에 정부는 9월 보이스피싱 근절대책으로 국제전화를 국내 발신인 것처럼 번호를 조작하는 데 쓰이는 번호변작 중계기(심박스)를 차단했다. 더불어 국제전화 수신 시 음성안내 조치를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또 외국에서 발신한 전화번호와 이용자 단말기에 저장된 번호 일부만 일치해도 저장된 연락처의 이름이 표시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삼성전자, 애플 등 단말기 제조사와 운영체제(OS) 업데이트 개선을 완료했다. 과기정통부는 또 보이스피싱의 시작은 서민대출·해외결제·정부지원금 등을 빙자해 피해자를 현혹하는 ‘미끼 문자’라고 보고 의심되는 문자를 수신창에서 바로 신고할 수 있는 원스톱 신고체계를 마련했다. 내년 상반기부터 문자 수신창에 의심 문자 신고란을 두도록 국내 단말기 제조사와 협의를 마쳤고, 해외 제조사에는 협조를 요청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또 불특정 다수에게 대량 살포되는 피싱 문자를 더욱 신속히 추적·차단하기 위해 문자에 사업자별 고유 식별코드를 삽입한다. 이를 통해 불법문자 신고 접수부터 발송자 차단까지 소요 기간을 7일에서 2일 단축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내년 초부터는 금융 사기 등 불법 행위에 이용된 전화번호는 문자 발송이 되지 않도록 차단하고, 대포폰, 보이스피싱 등 불법 행위 이력이 있는 명의자는 휴대전화 신규 개통이 1년간 제한된다. 이밖에 보이스피싱 조직이 국제전화 번호를 국내 이동전화 번호로 조작하는 번호변작 중계기 등 범죄에 활용된 기기는 오는 11일부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즉각 기능을 차단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온라인 개통으로 신원 확인이 어려운 것으로 지목된 알뜰폰 개통 과정에 신분증 스캐너를 도입하는 등 본인확인 절차도 강화할 방침이다.
  • “교내시위로 수업권 침해” 고소했던 연세대생…경찰 결론은?

    “교내시위로 수업권 침해” 고소했던 연세대생…경찰 결론은?

    연세대 청소노동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캠퍼스 안에서 벌인 시위가 학생들의 수업권을 침해하지 않았다고 경찰이 판단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당한 연세대 청소노동자들을 지난 1일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 시간·방법·수단 등을 고려하고 소음측정 자료와 사진 등을 분석했다”면서 “판례와 법리 등을 검토한 결과 수업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교내 미신고 집회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으로 보고 불구속 송치했다. 연세대 재학생 이동수(23)씨 등 3명은 캠퍼스 내 시위로 인한 소음으로 수업을 들을 권리가 침해됐다며 지난 5월 노조 집행부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형사 고소했고, 6월에는 민사 소송도 제기했다. 이에 연세대 출신 법조인들은 청소노동자들을 위한 법률대리인단을 구성하고 학교 측에 사태 수습을 촉구했다. 당시 법률대리인단에 참여한 김남주 법무법인 도담 변호사 등은 “(청소노동자에 대한) 배려와 관심을 강요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그들의 행동을 봉쇄하기 위해서 형사고소를 하고 민사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과도하다”며 “윤동주, 이한열 선배를 배출한 연세의 정신은 약자들의 권리를 봉쇄하는 것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소를 한 학생과 동문으로서 열린 태도로 대화하기 위해 변호를 맡게 됐다”면서 “법이란 약자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소중한 수단이지만, 잘못 사용하면 자기와 타인을 벨 수 있는 칼과도 같다는 걸 당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리인단은 “(노동자들의) 용역 대금을 결정하는 원청인 연세대가 이 문제를 풀지 않고 있다”면서 “그래서 하청회사와 노동자들 사이에 분쟁이 생기고, 그 분쟁으로 주변 사람들이 간접적인 피해를 보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연세대는 방관하지 말고 직접 나서서 원고가 형사고소와 민사소송을 취하할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이 사태가 계속되면 연세 정신이 훼손될 수 있고, 학교 위상에도 좋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23년도 교육청 예산 5,688억 칼질’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23년도 교육청 예산 5,688억 칼질’

    2023년도 서울시교육청 예산심사에서 공공요금 및 물가인상 등에 따라 필수적으로 증액이 요구되는 ‘학교기본운영비’ 증액분 1,829억 원이 대폭 삭감됐다. 경직성 경비에 해당되는 학교기본운영비가 감액되면서 당장 일선학교의 냉·난방비 부족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 학교불법촬영 예방 예산과 석면제거 관련 예산도 삭감되면서 안전한 환경에서 학습할 권리의 침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정진술)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진보교육감 죽이기를 위해 미래세대 교육을 볼모잡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시의원으로서의 본분에 맞게 합리적인 예산심사를 재차 촉구했으나 다수의 국힘 의원들에 의해 표결이 강행됐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예결위원 전원은 무차별 예산삭감에 항의하고 표결에 불참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7일 당초 제출된 예산안에서 5,688억 원 감액된 12조 3,227억 원의 2023년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을 의결했다. 앞서 교육위원회가 감액의결한 34개 세부사업, 102개 사업내역을 모두 수용하고, 감액분은 전액 내부유보금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학교기본운영비 외에도 ‘공영형 유치원 운영지원’, ‘우리가꿈꾸는교실’, ‘꿈꾸는연구실 구축지원’,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운영과 혁신학교 지원 사업’ 등 참여와 협력·창의교육 등을 내세운 사업의 예산들이 대거 잘려 나갔다. 특히, 서울시교육청이 사립유치원의 공공성 확보 및 학부모의 부담 경감을 위해 도입한 더불어키움(공영형)유치원 4개소의 운영비와 인건비 등 20억 원 전액이 삭감되면서 당장 23년도부터 원아들의 돌봄 공백이 우려된다. 교사·종사자들은 일자리를 잃게 될 가능성도 높다. 또한 지은 지 40년이 경과한 노후학교 시설을 2025년까지 개축·리모델링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도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앞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주도로 ‘2022년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추진에 대한 동의안’을 부결하고, ‘서울특별시교육청 2023년도 정기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에서 관련 내용을 삭제한 바 있다. 이로써 22년 현재 사업이 승인된 불광초·인헌초·동명초·동신초·용두초 개축은 불가능해졌다. 뿐만 아니라 ‘디지털기반 학생맞춤형 교수학습지원(디벗)‘, ‘전자칠판 설치확대’ 등 미래 디지털기반 학습 역량강화를 위해 시교육청이 역점적으로 추진해 왔던 사업들 역시 전액 삭감됐다. 교육부가 미래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각 교육청에 관련 인프라 확보 요청을 하고 있고, 교육현장의 수요가 높다는 점에서 향후 이들 사업의 감액은 거센 논란에 부딪힐 것으로 예상된다. 기후위기 비상시대를 앞두고 생태환경변화 대응을 위한 ‘생태전환교육’사업을 비롯해, ‘생명존중(자살예방교육)연수’, ‘학교민주시민교육지원’, ‘학생인권증진’ 관련 사업들도 줄줄이 삭감되면서 공존과 상생의 가치를 폄훼하고, 권위주의시대 경쟁우선 교육으로 회귀를 시도한다는 비판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이 과정에서 해당 사업들의 감액을 주장한 국민의힘 측에서 감액 사유조차 명확하게 밝히지 않으면서 이른바 ‘조희연 죽이기를 위한 묻지마 예산 삭감’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정진술 대표의원은 “편가르기 정치에 매몰돼 시의원의 본분과 사명을 내팽개친 부끄러운 행태”라며 “나이 든 교사가 전자칠판을 사용하지 못하니 필요가 없다는 식의 황당한 논리를 내세워 교육환경 개선을 가로막고, 교육자치를 훼손했다”고 서울시의회 국민의 힘을 강하게 비판했다. 끝으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무차별 예산삭감으로 인한 일선학교와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권위주의적 구태 교육으로의 회귀를 저지하기 위한 대응방안과 사회적 협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4대 천왕’ 망령/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4대 천왕’ 망령/안미현 수석논설위원

    4대 천왕은 불교에서 유래했다. 세상의 중심에 있다는 수미산 허리 동서남북을 지키는 수호신이다. 동쪽은 지국(持國), 서쪽은 광목(廣目), 남쪽은 증장(增長), 북쪽은 다문(多聞) 천왕이다. 모두 우락부락한 얼굴에 눈을 부릅뜨고 있다. 그런데 손에 든 물건이 각기 다르다. 칼(기쁨), 삼지창과 보탑(분노), 용과 여의주(사랑), 비파(즐거움)다. 각각의 감정을 상징하면서 인간의 선악을 관찰한다. 이후 실력이나 명성이 뛰어난 사람을 일컫는 뜻으로 변주되며 한류, 게임, 바둑 등에서 수많은 4대 천왕을 탄생시켰다. 금융권에도 4대 천왕이 존재했다. 저 유명한 강만수 전 산업은행, 어윤대 전 KB금융, 이팔성 전 우리금융,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이다. 강 전 회장은 이명박(MB)정부의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냈다. 나머지 세 명은 MB의 대학(고려대) 동문으로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라인으로도 유명했다. 이들은 MB정부 때 4대 금융그룹 회장을 동시에 맡아 금융권을 쥐락펴락했다. MB와 사이가 별로였던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서 4대 천왕은 모두 물러났다. 이때가 2013년 여름이다. 그런데 10년 만에 4대 천왕이 다시 소환되고 있다. 오는 13일 윤곽이 드러나는 BNK금융 회장에 이팔성 전 회장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기재부 출신인 김창록 전 산은 총재 이름도 들린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고문인 변양균씨와 부산고 동창이기도 하다. 내부 연임으로 기우는 듯했던 농협금융 회장에는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 내정설이 파다하다. 기재부 차관도 지낸 그는 윤 대통령의 대선 캠프 초기 멤버다. 우리금융 회장과 기업은행장 후임에도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 등 MB맨과 기재부 출신이 거론된다. 4대 천왕이 여든을 바라본다는 점에서 ‘자가발전’으로 해석하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지난달 예금보험공사 사장에 기재부 출신이 6년 만에 컴백한 점, 현 정부에 MB맨과 기재부 출신이 유난히 많이 포진한 점 등을 들어 ‘낙하산 부활’을 우려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4대 천왕은 자타가 공인하는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만큼 경쟁도 치열했다. 아직도 그때의 ‘몸집 불리기’ 과당경쟁 후유증을 성토하는 이들이 많다. 과거로의 회귀는 보고 싶지 않다.
  • 팔로워 500만명 中 인플루언서 피습…사망 현장 생중계 충격[여기는 중국]

    팔로워 500만명 中 인플루언서 피습…사망 현장 생중계 충격[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500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언서 남성이 네팔 여행 중 괴한에 의해 도심 한 가운데서 칼에 찔려 목숨을 잃었다.  중국 매체 펑파이신원은 지난 4일 네팔 도심을 여행하며 실시간 생방송으로 영상을 송출해왔던 중국인 인플루언서 ‘샤오팡추안페이저우’(29세)가 스트리밍 방송 중인 그를 뒤에서 덮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맞아 사망했다고 7일 보도했다.  그의 처참한 사건을 담은 장면은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중국 전역에 생중계됐다. 사건 당일 피해자 옆에는 그의 방송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던 또 다른 20대 중국인 남성이 동행 중이었지만 순식간에 흉기를 들고 덮친 괴한의 공격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십여 차례 흉기에 찔린 피해자는 결국 네팔 도심 한 가운데에서 사망했다. 이 과정에서 괴한을 막아선 중국인 남성 동행자도 수차례 흉기에 찔리는 상해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지 소식통에 의하면 피해자와 가해자는 오래 전부터 알고 지냈던 사이로, 두 사람 사이에는 금전적인 채무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를 찌른 네팔 국적의 가해자는 중국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피해자와 접촉, 약 1만 위안의 수고비를 지급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입국길이 막히면서 두 사람 사이의 관계가 악화됐다. 중국 비자 발급이 차일피일 미뤄지자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느낀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앙심을 품고 계획적인 살인을 도모한 것.  한편, 사건이 중국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 확산되자 중국 SNS상에서는 사망한 피해 남성의 시신을 중국으로 이송시키는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모금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당시 사건이 SNS에 공유된 지 3일째인 7일 오전 피해자의 시신 운구 비용 전액이 모금된 상태로 알려졌다. 
  • 백석대-미국령 괌 관광청, 산학협력 손잡아

    백석대-미국령 괌 관광청, 산학협력 손잡아

    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는 7일 교내에서 미국령 ‘괌 관광청(Guam Visitors Bureau)’과 해외취업 지원 등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관광인력 전문성 향상을 위해 백석대 재학생이나 졸업생이 인턴십 프로그램이나 괌 지역 대학에서 교환학생 등으로 방문할 경우 편의를 위해 협조, 지원할 계획이다. 백석대는 지난 10년간 졸업생들이 괌 지역 호텔에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칼 T.C. 쿠티에레즈 괌 관광청장(Carl T.C. Gutierrez)은 “백석대의 많은 졸업생들이 괌의 호텔로 취업해 전문성과 친절함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괌 관광산업 발전에도 큰 도움을 주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백석대 정우진 학사부총장은 “괌 지역 호텔 인턴십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시킬 뿐만 아니라 호텔 경력을 쌓는 디딤돌”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많은 학생들이 괌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석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K-Move스쿨 ‘미국 호텔리어 전문 인력 양성과정’을 10여 년간 운영했으며, 해외취업과 학생들의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 강화를 위해 2019년 ‘글로벌호텔비즈니스전공’을 신설했다.
  • [열린세상] 내가 왜 외국인인가요?/신지영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열린세상] 내가 왜 외국인인가요?/신지영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지난 5월 초 ‘외국인 어린이는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칼럼을 썼다. 당시 어린이날을 앞두고 논란이 됐던 외국인 어린이 차별 논란을 보며 사실은 더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태어날 때부터 한국인이지만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매년 ‘외국인 주민’이라는 이름으로 분류되고 있는 한국 국적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 대한 내용이었다. 칼럼이 실린 날 오전 행정안전부에서 전화가 왔다. 칼럼을 잘 읽었다며 ‘외국인 주민’이라는 용어와 관련해 자문을 요청한다는 내용이었다. 관련 자료를 보낼 테니 검토 의견을 회신해 달라고 했다. 행정안전부가 자문을 위해 보내 준 자료를 검토하며 그간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2006년 국내 거주 외국인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관련 통계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했고, 처음에는 ‘거주 외국인’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고 한다. 이후 거주 외국인을 지방자치법상 주민으로 볼 수 있다고 정의해 2007년부터는 ‘외국인 주민’이라는 용어가 사용됐다. 하지만 ‘외국인’이라는 용어가 갖는 배타성을 우려해 민간단체와 학계에서는 2008년 ‘이주민’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것을 제안한다. 그런데 정부 부처에서 이미 ‘이주민’이라는 용어가 다른 의미로 사용되고 있었고, 혼선이 초래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정부는 ‘이주민’을 수용하지 않고 ‘외국인 주민’의 재사용을 결정한다. 그런데 문제는 ‘외국인 주민’이라는 용어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귀화자와 이주 배경 부모의 미성년 자녀를 포함한다는 데 있다. 즉 ‘외국인 주민’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대한민국 국민을 ‘외국인’이라고 부르는, 매우 심각한 문제를 지닌다. 이러한 문제의식에 공감하면서 ‘이주 배경 주민’이 대안으로 제안됐다. 최근 행정안전부는 통계 명칭 변경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시도했는데, 대부분의 기관이 문제의식에 공감하면서 대안 표현인 ‘이주 배경 주민’이라는 용어에 찬성 입장을 보였다고 한다. 물론 일부 기관은 기존의 용어가 익숙한 데다 새로운 용어를 사용하려면 조례 개정 등의 행정 비용이 발생한다는 이유로 반대 의견을 표시하기도 했다. 또 ‘이주 배경 주민’이 어색한 조어라는 이유를 들어 반대 의견을 낸 전문가도 있었다고 한다. 행정안전부가 보내 준 자료를 검토한 후 바로 검토 의견서를 써서 담당자에게 보냈다. 검토 의견서를 통해 ‘외국인 주민’ 대신 ‘이주 배경 주민’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주 배경 주민의 하위 분류는 국적을 기준으로 대한민국 국적자와 비대한민국 국적자로 나누었다. 대한민국 국적자는 다시 귀화자와 이주 배경 주민 자녀(출생ㆍ미성년)로, 비대한민국 국적자는 체류 목적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 결혼 이민자, 유학생, 재외동포(국적 미취득), 기타 외국인으로 나누는 체계를 세웠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5월에 쓴 칼럼을 보고 자발적으로 자문을 요청했던 만큼 올해 발표되는 행정안전부의 ‘외국인 주민 통계’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궁금했다. 지난 10월 31일 2021년 통계 결과가 공지됐다. 그런데 실망스럽게도 달라진 것이 전혀 없었다. 여전히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외국인 주민 통계에 포함돼 올해도 무려 48만 4602명의 한국인이 외국인 주민으로 불렸다. 이 가운데 27만 3722명은 심지어 출생 시부터 한국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다. 예년과 전혀 달라지지 않은 외국인 주민 현황 자료에 힘이 빠졌다. 검토 의견서 작성을 위해 애쓴 시간이 허무했다. 언제까지 대한민국 정부는 자국민을 외국인으로 부를 것인가. 행정안전부는 부디 이주 배경 주민들을 소외시키지 말기 바란다.
  • 아내·두 아들 살해 후 PC방 간 40대…“용서받지 못할 것 알아”

    아내·두 아들 살해 후 PC방 간 40대…“용서받지 못할 것 알아”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아내와 두 아들을 살해한 40대 가장이 첫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2부 남천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첫 공판에서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A(45)씨 측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전부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0월 25일 오후 8시 10분쯤 자신의 집인 경기 광명시 한 아파트에서 아내(42)와 두 아들(15세·10세)이 평소 자신을 무시하며 대든다고 생각해 미리 준비한 둔기와 흉기로 이들을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구속 기소됐다. 2년여 년 전 회사를 그만둔 A씨는 이후 별다른 직업 없이 지내면서 아내와 자주 말다툼하는 등 가정불화가 심해진 와중에 첫째 아들이 자신의 슬리퍼를 허락 없이 신고 외출했다는 이유로 폭언한 뒤 가족들을 살해하기로 마음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자신의 범행을 숨기기 위해 살해 직전 CCTV 사각지대를 이용해 집으로 들어가 큰아들과 아내, 막내아들을 차례로 살해했다. 범행 후 인근 PC방에서 2시간가량 만화를 보다가 집으로 돌아온 그는 “외출하고 오니 가족들이 칼에 찔려 죽어있다”라며 울면서 119에 신고했다. A씨 측 변호인은 이날 “공소사실에 대해 전부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면서 “다만, 범행 동기와 관련해 피고인이 8년 전 해리성 기억상실을 앓았고 이 사건 발생 한 달 전쯤 기억을 회복하며 혼란을 느낀 점 등 다른 추가 동기가 있는 점을 참작해달라”고 주장했다. A씨는 “제가 한 일이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지금 제 상황이 현실 같지 않고 이상하다고 느낀다”면서 “인간적으로 도의적으로 법적으로 용서받지 못할 것을 안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피해자 유족 측 변호사는 “피고인은 거짓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유족들이 피고인이 하는 말을 직접 듣고 싶었으나 피고인의 얼굴을 보는 게 두려워 참석하지 못했다. 다음 기일 증인으로 출석하고 싶고, 상태가 어렵다면 진술서나 서면으로 대신 의견을 제출하겠다”고 요구했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 피해자 유족 측 진술을 들은 뒤 A씨에 대한 정신 감정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다음 기일은 내년 1월 10일 열릴 예정이다.
  • [서울포토]뚜레쥬르 ‘크리스마스 굿즈’ 출시

    [서울포토]뚜레쥬르 ‘크리스마스 굿즈’ 출시

    6일 오전 서울 중구 퇴계로 뚜레쥬르 제일제당센터점에서 모델들이 뚜레쥬르 2022 크리스마스 굿즈를 선보이고 있다. 뚜레쥬르는 인기 디자인 스튜디오 ‘서커스보이밴드’와 손잡고 케이크 칼, 서버,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원더랜드 케이크 서버’를 출시했다.
  • “왜 거기서 나와”…멸종된 ‘태즈메이니아 호랑이’ 마지막 흔적 찾았다

    “왜 거기서 나와”…멸종된 ‘태즈메이니아 호랑이’ 마지막 흔적 찾았다

    86년 전 멸종된 동물의 ‘마지막 흔적’이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발견됐다. 영국 BBC 등 외신의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태즈메이니아 호랑이(Tasmanian tiger)는 호주 남동쪽 태즈메이니아섬에 서식하던 고유종이다. 줄무늬가 호랑이와 닮아 ‘태즈메이니아 호랑이’로 널리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캥거루처럼 배에 달린 주머니(육아낭)에서 새끼를 키우는 유대류과 포유류로, 늑대를 닮은 외형에 등에 독특한 줄무늬가 있는 육식 동물이다.86년 전인 1936년 9월 7일, 태즈메이니아의 한 동물원에서 마지막 개체가 죽으면서 결국 지구상에서 멸종됐다. 훗날 전문가들은 이 동물이 밀렵꾼의 사냥에 시달린 결과 멸종됐다고 결론지었다. 다만 당시 죽은 개체의 행방은 80년 넘도록 미스터리로 남아있었다. 마지막 개체의 가죽과 뼈대가 태즈메이니아 지역 박물관인 TMAG(Tasmanian Museum and Art Gallery)로 옮겨졌는데, 이후 이관 기록이 분실되면서 완전히 자취를 감춘 것. 이후 TMAG 연구진은 마지막 개체의 흔적을 찾기 위해 추적해왔는데, 당혹스럽게도 연구진이 찾던 것은 해당 박물관의 벽장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보도에 따르면 TMAG 연구진은 호바트 박물관 벽장에서 가죽과 뼈대만 남은 동물의 사체를 확인했고, 마지막 개체가 죽은 해인 1936~1937년 기록을 분석한 결과 멸종된 태즈메이니아 호랑이의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연구진을 더욱 허탈하게 한 것은 해당 사체가 과거 호주 전역에서 순회 전시되기도 했는데, 전시되는 동안에서 이것이 멸종된 태즈메이니아 호랑이라는 ‘진실’을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연구진은 “(사체의) 가죽 상태 등이 매우 양호한 덕분에 과거 박물관 측이 순회 전시용으로 선택했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태즈메이니아 호랑이의 마지막 개체가 사라진 뒤 사체가 버려졌다는 소문이 나기도 했었다”고 전했다. 이어 “박물관이 태즈메이니아 호랑이의 흔적을 보존하고 있었지만, 분류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벽장에서 되찾은 태즈메이니아 호랑이 가죽과 뼈대는 호바트 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운의 태즈메이니아 호랑이 태즈메이니아 호랑이는 400만 년 전 출현해 호주 전역에 서식했다. 이후 태즈메이니아섬으로 이주한 태즈메이니아 호랑이는 이곳을 터전으로 삼아 번성했으나 비극의 시작은 인간이 나타나면서다. 19세기 서구인들이 이 섬에 상륙하면서 양을 키우기 시작하자 이를 잡아먹을 수 있는 육식동물인 태즈메이니아 호랑이가 표적이 됐다. 결국 인간들은 닥치는 대로 태즈메이니아 호랑이를 사냥하기 시작했고 곧 씨가 말랐다. 비운의 태즈메이니아 호랑이는 지구상에서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고 결국 인간에 의해 멸종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태즈메이니아 호랑이가 야생에 살아있다고 믿었다. 2016년에는 아마추어 태즈메이니아 호랑이 연구가인 닐 워터스는 남호주 애들레이드 힐스에서 이를 목격했다는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그러나 공개된 영상은 화면이 조잡해 사실 태즈메이니아 호랑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없었다. 시드니 대학 칼 크루셀닉키 박사는 “태즈메이니아 호랑이라고 주장하는 대부분의 영상들은 끔찍할 정도로 화면 상태가 좋지 않다”면서 “아직도 야생에 살아있다는 믿음이 마치 UFO 목격 같은 현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었다. 지난 8월에는 호주 연구진이 유전자 편집 기술을 통해 태즈메이니아 호랑이 복원을 시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 2022년 동리·목월 문학상에 소설가 김훈, 시인 이기철

    2022년 동리·목월 문학상에 소설가 김훈, 시인 이기철

    동리목월기념사업회와 경북도, 경주시는 2022 동리목월문학상 수상작으로 소설가 김훈의 ‘하얼빈’, 시인 이기철의 ‘영원 아래서 잠시’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동리목월문학상은 경주 출신 소설가인 김동리(1913~1995년)와 시인 박목월(1915~1978)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상금은 각각 6000만원이다. 올해 수상작인 김훈 소설가의 장편소설 ‘하얼빈’은 1909년 안중근이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뒤 체포돼 사형 집행까지의 과정을 담담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이기철 시인의 ‘영원 아래서 잠시’는 시인의 영원과 잠시의 조화에 대한 깊은 성찰과 시적 여정에 대한 회고 등을 담은 수작으로 평가됐다. 소설가 김훈씨는 오랫동안 언론인으로 활동했고 소설 ‘칼의 노래’, ‘남한산성’ 등을 펴냈다. 1972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시인 이기철씨는 시집 ‘청산행’ 등 다수 시집과 산문집을 냈다. 시상식은 9일 오후 5시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열린다.
  • 카타르 맛집 방문한 손흥민, 고기 받아먹으며 “와우”[포착]

    카타르 맛집 방문한 손흥민, 고기 받아먹으며 “와우”[포착]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티켓을 거머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브라질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카타르 도하에 있는 유명 레스토랑을 찾은 모습이 포착됐다. 허공에서 소금을 뿌리는 퍼포먼스로 유명한 식당인 누스렛 스테이크 하우스의 셰프 누르세트 괵체는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손흥민의 계정을 태그하며 영상 여러 개를 올렸다. 영상 속에는 이 식당을 찾은 한국 대표팀의 반가운 얼굴들이 보였다. 포르투갈과의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한 선수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만찬을 즐기는 모습이었다.먼저 괵체는 대표팀이 앉은 식탁 앞에서 스테이크에 소금을 뿌리는 유명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수줍게 이 퍼포먼스를 따라 한 손흥민은 “와우”라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이윽고 괵체가 칼로 찍어준 스테이크 한 점을 입으로 받아먹었다. 김민재, 김문환, 백승호, 나상호, 조유민 등 선수들은 이 모습이 흥미로운 듯 퍼포먼스를 지켜보고 휴대전화를 들어 촬영하기 바쁜 모습이었다. 영상 말미에는 고기를 맛있게 받아먹는 황희찬도 등장했다.괵체는 영상과 함께 “축하한다. 훌륭한 팀(Congratulations great team)”이라고 적으며 한국의 16강 진출을 축하했다. 손흥민은 이 식당을 방문한 뒤 괵체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며 화답했다. 한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오전 4시(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리는 대회 16강전에서 브라질과 맞붙는다.
  • 서훈 구속·노영민 출금… 尹정부 첫해, 檢 칼끝에 선 文청와대 ‘투톱’

    서훈 구속·노영민 출금… 尹정부 첫해, 檢 칼끝에 선 文청와대 ‘투톱’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으로 구속됐다. 노영민 전 비서실장은 ‘불법취업 개입’ 혐의로 출국금지됐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투톱’이 정권 교체 첫해에 검찰 칼날 위에 선 것이다. 이 밖에 ‘블랙리스트’ 의혹을 비롯해 전 정부 정책과 인사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검찰발(發) 신구 권력 갈등은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서 전 실장에 대해 “범죄의 중대성과 피의자의 지위, 관련자들과의 관계에 비춰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 전 실장 측이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가 북한군에 피살된 당시의 대응은 여러 첩보를 기반으로 한 ‘정책적 판단’이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서 전 실장이 월북 조작의 컨트롤타워’라는 검찰의 손을 들어 줬다. 지난 9월 현장 검증에 나섰던 검찰은 이씨가 실족해 바다에 빠져 표류했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해상 상황 등을 고려하면 ‘이씨가 자진 월북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정부 발표는 실체적 진실과 거리가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 경우 이씨가 구조 요청 없이 38㎞ 떨어진 지점까지 이동한 경위, 중국 어선에 구조됐다가 다시 표류했다는 의혹 등도 수사 과정에서 밝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최대 20일인 구속 기간 동안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등 다른 윗선 수사에 힘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서 전 실장 측은 이날 “방어권 보장을 위해 여전히 불구속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구속적부심 청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칼날이 문재인 전 대통령으로 향할지는 의견이 분분하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2일 “서 전 실장은 국가안보실을 비롯해 국방부와 해양경찰청 등 업무수행의 최종 결정권자이며 책임자”라고 못 박은 바 있다. 반면 문 전 대통령이 ‘내가 승인했다’고 입장문을 낸 만큼 검찰 조사의 명분이 생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족도 직접 조사를 요청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이정근(구속 기소)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CJ그룹 계열사 취업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노 전 실장을 최근 출국금지했다. ‘노 전 실장이 지역위원회 운영비 확보를 위해 취업을 도왔다’는 취지의 진술(서울신문 11월 29일자 9면)도 나온 만큼 검찰은 압수물 등 분석 후 노 전 실장을 소환할 전망이다. 이 전 부총장 측은 취업 지원이 ‘관행’이라는 입장이지만 검찰 관계자는 “기업 채용 권리가 잘 지켜졌느냐가 판단 기준”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전 정권 고위 인사들에 대한 검찰 수사는 전국에서 진행 중이다. 대검찰청은 지난달 25일 서울동부지검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을 다시 수사하라며 재기수사 명령을 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서현욱)는 공공기관장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인사비서관실 행정관이었던 박상혁 민주당 의원도 지난달 불러 조사했다. 대전지검 형사4부(부장 김태훈)는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과 관련, 김수현 전 사회수석 등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수사도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이준범)에서 진행 중인 만큼 전 정부 고위급들의 소환은 계속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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