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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칼텍스·금호석화 ‘파이프라인’ 법정싸움

    2011년 여수산업단지 주변 입찰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은 GS칼텍스와 금호석유화학(금호석화)이 이번에는 여수산단 내 공사 문제로 법정 다툼에 들어갔다. 13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지난달 16일 “금호석화가 진행 중인 여수산단 내 파이프라인 공사를 중단하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파이프라인은 정유·석화 업체가 수입한 액체 상태의 원재료 등을 운송하기 위해 설치하는 관로로 공사금액으로는 209억원 규모다. GS칼텍스 측은 “2001년 한국 바스프, 에어리퀴드코리아 등 2개사와 함께 파이프라인을 공동으로 설치해 사용하고 있는데, 금호석화가 2011년부터 허가 없이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설치하는 공사를 강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대해 금호석화 관계자는 “이미 가처분 신청 전에 여수시의 공사중지 명령을 받고 공사가 중단된 상태”라면서 “여수산단 내에서 파이프라인이 자기 땅을 지난다는 이유로 막은 적이 없었는데 GS칼텍스는 2011년 부지 입찰 경쟁 이후부터 우리에게 해코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매경오픈] 류현우 ‘한국인 챔프’ 바통

    ‘다승이 아빠’ 류현우(32)가 매경오픈 정상에 섰다. 류현우는 12일 경기 성남의 남서울골프장(파72·6942야드)에서 끝난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선수권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줄인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김형성(33·현대하이스코), 김도훈(24)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2009년 10월 신한동해오픈 이후 3년 7개월 만의 두 번째 국내 무대 우승. 지난해 일본에 진출한 류현우는 같은 해 9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코카콜라 도카이클래식 정상에 올라 일본 무대 1승을 기록하고 있다. 2009년 결혼, 아들의 이름을 ‘다승’이라고 지어 화제가 됐다. 지난해 준우승에 그친 뒤 1년 만에 우승한 류현우는 상금 2억원을 보탠 시즌 상금 2억 907만 9924원으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 랭킹 선두에 나섰다. 공동 2위 김형성이 1억 7836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류현우는 또 대한골프협회(KGA)와 원아시아투어가 공동 주관한 이 대회에서 9년 연속 한국인 챔피언 우승 바통도 이어받았다. 3라운드까지 1타차 단독 선두를 달린 류현우는 이날 12, 14, 15번 홀에서 버디를 골라낸 김도훈에게 한때 선두를 내주기도 했지만 챔피언조로 함께 나선 김형성과 16번홀(파5) 버디를 나란히 잡아내면서 셋이 나란히 14언더파 공동 선두를 이뤘다. 연장이 감지됐지만 승부는 생각보다 쉽게 류현우 쪽으로 기울었다. 김형성도 17번홀에서 무너졌다. 류현우가 티샷을 홀 2m 거리에 붙여 오르막 퍼트를 남긴 반면, 티샷이 그린에 미치지도 못한 것. 류현우는 가볍게 버디를 낚아 1타차 단독 선두가 됐지만 김형성이 1.5m짜리 파 퍼트도 실패하는 바람에 2타 차로 벌어졌다. 류현우는 마지막 18번홀(파4)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보기로 홀아웃했지만 김형성의 두 번째 샷도 그린을 넘겨 파세이브에 그치는 바람에 1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매경오픈] 김형성 2타차 1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뛰는 김형성(33·현대 하이스코)이 5년 만에 국내 무대 우승을 노리게 됐다. 김형성은 10일 경기 성남 남서울골프장(파 72·6348m)에서 펼쳐진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선수권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뽑아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2위 김기환(22·CJ), 3위 김대섭(32·우리투자증권)에 1~2타 앞섰다. 2006년 프로에 입문한 김형성은 국내 투어 통산 세 차례 우승했다. 그러나 마지막에 우승한 것이 2008년 몽베르오픈이었다. 일본 진출 4년 만인 지난해 JGTO 투어 바나H컵 KBC 오거스타대회에서 우승 갈증을 풀었지만 이번에 모처럼 국내 무대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조민규 1R ‘불꽃샷’ 매경오픈… 8언더파 선두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뛰는 조민규(25·투어스테이지)가 제32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선수권 첫날부터 불꽃타를 휘둘렀다. 조민규는 9일 경기 성남의 남서울골프장(파72·6348m)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뽑아내 8언더파 64타로 테리 필카대리스(호주)와 공동 선두로 나섰다. 2007년 JGTO 시드를 확보한 조민규는 2010년부터 한국과 일본 투어를 오가고 있다. 2011년 JGTO 간사이오픈에서 우승한 조민규는 같은 해 매경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오르는 등 좋은 인연을 맺었다. 이번 대회가 세 번째 출전인데 지난해에는 공동 41위로 부진했다. 10번홀(파4)에서 티오프한 조민규는 첫 홀부터 버디 행진을 시작했다. 한 홀 건너 12번홀(파4)에서 7m짜리 버디를 보태는 등 전반에만 4타를 줄인 뒤 후반 들어 3번홀(파3)부터 5번홀(파4)까지 3개 홀 줄버디를 뽑아냈다. 이어 9번홀(파5)에서는 60m를 남기고 세 번째 샷을 홀 3m 가까이에 떨어뜨린 뒤 버디를 떨궈 첫날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조민규는 “원래 대회장 그린이 딱딱하고 빠른 편인데 비가 내린 덕에 그린 스피드가 느리고 부드러워져 퍼트와 아이언샷이 매우 잘됐다”며 “지난해 성적이 안 좋았는데 첫날 성적을 보니 기대가 크다. 우승 성적은 17~20언더파가 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김도훈(24)과 이경훈(22·CJ오쇼핑), 김형성(33·현대하이스코)이 5언더파 67타로 3위 그룹을 형성했고 강경남(30·우리투자증권) 등 11명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8위다. 그러나 대회 첫 2연패와 첫 3승째를 벼르는 김비오(23·넥슨)와 김경태(27·신한금융그룹)는 각각 공동 63위(이븐파), 43위(1언더파)로 기대에 못 미쳤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KIA-삼성(포항 XTM·SPOTV) ●NC-두산(잠실 SBS-ESPN·IPSN) ●SK-넥센(목동 MBC스포츠+) ●LG-롯데(사직 KBSN스포츠·SPOTV2 이상 오후 6시 30분) ■아이스하키 제47회 춘계 중고연맹전 ●경복고-신송고(오후 6시) ●선덕고-경기고(오후 9시 이상 경기 고양) ■양궁 전국종별선수권대회(오전 9시 예천진호국제양궁장) ■골프 GS칼텍스 매경오픈(오전 6시 30분 남서울골프장) ■사격 경호실장기대회(오전 9시 30분 나주사격장) ■펜싱 하계유니버시아드 파견선수 선발전(오전 10시 전남 해남) ■승마 이용문장군배 전국대회(오전 10시 육사 승마경기장) ■테니스 ▲서울국제 남자퓨처스·여자서킷 2차대회(오전 9시 올림픽공원 코트) ▲전국주니어테니스선수권(순창공설운동장 테니스장) ■정구 동아일보기 전국정구대회 겸 한국주니어대표 본선 3차 선발전(오전 9시 문경국제정구장)
  • GS칼텍스, 여수 학생 328명에 3억여원 장학금

    “엄마, 아빠 장학금 받고, 열심히 공부해서 효도하겠습니다.” GS칼텍스가 8일 전남 여수시 월내동 GS칼텍스 여수공장 홍보상황실에서 제18회 GS칼텍스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여수지역 중·고·대학생 328명에게 3억 1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중학생(153명)은 25만원, 고등학생(159명)은 100만~150만원, 대학생(16명)은 500만원의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받았다. 대학생의 경우 성적뿐 아니라 나눔·봉사활동과 지역사회 참여 활동까지 고려하는 등 지역을 아끼고, 이웃에 대한 사랑을 가진 가슴이 따뜻한 ‘전인격적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 GS칼텍스는 1995년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위원회를 설립, 이듬해에 375명의 중·고·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뒤 매년 성적이 우수한 여수지역 학생들을 선발해 3억원여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매경오픈 골프선수권] 김비오 대회 첫 2연패 ‘도전장’

    ‘김의 전쟁’이다. 대한골프협회(KGA)와 원아시아투어가 공동 주관하고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를 겸하는 제32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선수권대회가 9일 경기 성남 남서울골프장(파72)에서 막을 올리는데 가장 도드라진 우승 후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김비오(23·넥슨)와 김경태(27·신한금융그룹)다. 이 대회는 국내 남자 골프의 큰 별들을 배출한 ‘요람’이다. 2009년 배상문(27·캘러웨이)을 시작으로 2010년 김대현(25·하이트진로), 2011년 김경태, 지난해 김비오까지 이 대회 챔피언들은 어김없이 KPGA 투어 시즌 상금왕에 올랐다. 2005년 최상호(58)에서 시작돼 8년 동안 국내파 선수들의 연승 행진도 충실히 이어 나갔다. 그런데 지난 31년 동안 대회를 2년 연속 제패한 선수는 지금까지 한 명도 없었다. 여기에 김비오가 도전장을 던진다. 무엇보다 대회장 코스에 익숙해서다. 지난해 일찌감치 3승을 거둬 KPGA 투어 상금왕을 확정한 상태에서 류현우(32)를 5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했고, 2008년 같은 대회장에서 열린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 골프선수권에서도 우승한 경력이 있다. 김경태는 대회 최초의 3승 달성을 벼른다. 자신을 비롯해 최상호, 박남신(55) 등 2승 고지에 올라선 이는 단 세 명. 그러나 나머지 둘은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전국 대도시 대형병원에 메디텔 들어선다

    앞으로 전국 어디에나 의료관광객용 호텔인 ‘메디텔’이 들어설 수 있게 된다. 규제에 막힌 10여개 기업의 투자 프로젝트 6건의 애로사항도 풀린다. 이에 따라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온 에쓰오일의 8조원대 공장 신설과 공정거래법에 묶였던 SK종합화학의 1조원대 합작공장 투자 등이 성사되게 됐다. 강동경희대병원은 1호 메디텔을 세울 전망이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총 12조원의 투자를 유도하겠다는 내용의 ‘투자활성화 대책’을 보고했다. 무역투자진흥회의가 열린 것은 4년 만이고, 정기회의로 부활한 것은 34년 만에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회의에서 “규제 완화는 돈을 들이지 않고 성장률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라면서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이 풀리면 반드시 (투자 등의) 성과가 나야 하고,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기재부는 구체적으로 ▲규제·인허가 지연으로 대기 중인 대규모 기업 프로젝트 6건 지원 ▲입지·진입 규제 개선 ▲중소기업 투자 인센티브 등을 제시했다. 먼저 지방에 있는 국가산업단지 안의 저장시설 등 공공기관 운영시설을 지하화해 180만㎡ 규모의 여유 부지를 확보하기로 했다. 산업단지 내 땅이 없어 투자를 못하고 있는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에쓰오일 울산 온산공장의 석유·정유시설 증설이 가능해졌다. 공동출자법인에 한해 손자회사의 증손회사 보유 지분율을 100%에서 50%로 완화하고, 외국인 합작법인의 규제도 풀기로 했다. 이에 따라 SK종합화학과 GS칼텍스가 일본 기업들과 추진 중인 각각 1조원 규모의 파라자일렌(PX·석유화학 원료) 합작공장 사업 등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호텔업종에 의료관광객용 숙박시설을 추가, 서울 도심의 대형병원들이 메디텔을 지을 수 있게 했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의료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중소기업의 가업상속 공제 요건도 완화된다. 정은보 기재부 차관보는 “이번 조치로 총 12조원의 직접투자가 예상된다”면서 “유발효과 등을 고려하면 실제 효과는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연세대 이사장에 김석수 前 총리

    연세대 재단법인은 25일 동문회관에서 정기이사회를 열고 국무총리를 지낸 김석수(81) 이사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1997년부터 이사장을 맡아온 방우영 조선일보 상임고문은 17년 만에 물러났다. 김 신임 이사장은 연세대 법대를 졸업하고 대법관,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공직자윤리위원장을 거쳐 2002∼2003년 국무총리를 지냈다. 임기 만료를 앞둔 다른 이사진의 교체도 함께 이뤄졌다. 방 이사의 후임에는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송자(명지학원 이사장) 이사의 후임에는 연세대 설립자인 언더우드 선교사의 4대손 피터 언더우드(한국명 원한석) IRC 시니어파트너, 이승영(대한예수교장로회 목사) 이사의 후임에는 이성희 연동교회 담임목사가 각각 선임됐다.
  • GS건설 1분기 5355억 적자… 그룹 장기전략 차질

    GS건설이 올 1분기에 535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GS그룹의 주력 기업 가운데 하나인 GS건설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면서 그룹의 장기발전 전략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0일 GS건설은 잠정 실적공시를 통해 올 1분기에 매출 1조 8239억원, 영업손실 53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GS건설은 상반기에는 6744억원, 하반기에는 1244억원 등 올해만 798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올해 해외 건설에서 발생한 부실 부분을 정리하고 나면 내년 상반기에는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데는 중동 지역의 플랜트 공사를 수주하면서 저가입찰을 한 것이 문제가 됐다는 지적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2010년 플랜트 수주 경쟁이 붙으면서 묻지 마 낙찰을 받은 사업장은 적자를 면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단기 실적에 연연한 것이 대규모 적자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실제 GS건설은 2010년 수주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루와이스 송유관 공사에서 대규모의 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GS건설 관계자는 “원가율을 맞추기 위해 발주처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시장에 현재 상황을 명확하게 보여주기 위해 손실 부분을 먼저 반영한 것”이라면서 “최근에는 원가율을 면밀하게 따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플랜트 및 발전 환경 부분의 대규모 부실 정리를 위해 연초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1조 5000억원의 자금을 준비해놨다. 주력 관계사인 GS건설이 1분기에 최악의 실적을 보이면서 그룹의 장기 성장 전략에도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GS그룹은 지난해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의 마진 축소 등의 이유로 영업이익이 26.6%나 감소한 6843억원에 그쳤다. GS그룹은 올해 초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인수·합병(M&A)을 포함한 해외 사업 진출과 설비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게 시급한 상황에서 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이 시원찮아 M&A 등의 진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GS건설 1분기 5355억 적자…그룹 장기전략 차질

    GS건설이 올 1분기에 535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GS그룹의 주력 기업 가운데 하나인 GS건설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면서 그룹의 장기발전 전략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0일 GS건설은 잠정 실적공시를 통해 올 1분기에 매출 1조 8239억원, 영업손실 53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GS건설은 상반기에는 6744억원, 하반기에는 1244억원 등 올해만 798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올해 해외 건설에서 발생한 부실 부분을 정리하고 나면 내년 상반기에는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데는 중동 지역의 플랜트 공사를 수주하면서 저가입찰을 한 것이 문제가 됐다는 지적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2010년 플랜트 수주 경쟁이 붙으면서 묻지 마 낙찰을 받은 사업장은 적자를 면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단기 실적에 연연한 것이 대규모 적자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실제 GS건설은 2010년 수주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루와이스 송유관 공사에서 대규모의 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GS건설 관계자는 “원가율을 맞추기 위해 발주처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시장에 현재 상황을 명확하게 보여주기 위해 손실 부분을 먼저 반영한 것”이라면서 “최근에는 원가율을 면밀하게 따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플랜트 및 발전 환경 부분의 대규모 부실 정리를 위해 연초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1조 5000억원의 자금을 준비해놨다.  주력 관계사인 GS건설이 1분기에 최악의 실적을 보이면서 그룹의 장기 성장 전략에도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GS그룹은 지난해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의 마진 축소 등의 이유로 영업이익이 26.6%나 감소한 6843억원에 그쳤다. GS그룹은 올해 초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인수·합병(M&A)을 포함한 해외 사업 진출과 설비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게 한시가 급한 상황에서 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이 시원찮아 M&A 등의 진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정유 성장 한계” 미래에너지 사업 박차

    “정유 성장 한계” 미래에너지 사업 박차

    정유업계가 기존 정유사업 외에도 석유화학 제품과 자동차용 2차전지, 탄소섬유, 바이오 에너지 등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회복이 더뎌지면서 ‘성장의 한계’를 체감한 업계가 고도화 설비를 통해 원유 부산물을 재가공하고 새로운 소재를 개발하는 등 불황 탈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피치(Pitch)계 활성탄소섬유 생산공정 개발을 마치고 내년부터 60t 규모의 시제품 생산에 들어간다. 탄소섬유는 강철에 비해 강도는 10배, 탄성률은 7배에 달하지만 무게는 4분의1에 불과해 철을 대신할 ‘꿈의 섬유’로 불린다. 현재 국내에서 탄소섬유 관련 기술을 가진 곳은 도레이첨단소재와 태광산업, 효성 등이다. GS칼텍스로선 소재라는 미개척 분야에 대한 도전이다. 여기에 GS칼텍스는 식물 찌꺼기를 원료로 휘발유를 대체할 수 있는 바이오부탄올 양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도 석유화학에서 2차전지 분야까지 사업 다각화에 앞장서고 있다. SK종합화학은 JX에너지(일본)와 울산에서 폴리에스테르의 원료인 파라자일렌(PX) 공장을 짓고 있다. 여기에 SK는 미래 에너지인 바이오에탄올에 집중 투자하고 있어 바이오부탄올 상용화를 추진 중인 GS칼텍스와 향후 ‘바이오 에너지’ 격돌이 예상된다.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일본 코스모석유와 손잡고 연 50만t 규모의 BTX(벤젠·톨루엔·자일렌) 생산시설을 150만t 규모로 확장하는 제2 BTX 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셸(네덜란드)과도 윤활기유(자동차·선박·기계용 윤활유의 기초 원료) 합작사업을 통해 내년 하반기부터 상업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정유업계 실적 급락에도 307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꼴찌의 반란’을 일으켰다. 고도화 시설로 불리는 중질유 분해 시설(원유보다 싼 벙커C유를 분해해 휘발유와 경유 등을 생산하는 설비) 덕분에 지난해 1분기에 유가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때 두둑한 정제마진을 챙겨놓은 덕분이다. 이처럼 정유업계가 ‘탈정유’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글로벌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원유 가격 등락에 실적이 요동치는 사업 구조로는 성장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업계 1위인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정유사업 영업이익이 2791억원에 그쳤다. 2011년 1조 2767억원에 비해 무려 78% 감소했다. 2, 3위인 GS칼텍스와 에쓰오일도 정유사업에서 각각 5085억원, 347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이제 정제마진(원유를 정제 판매해 얻은 이윤)만으로는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갖추기 불가능한 상황이 된 것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환경 플러스]

    영남 대표습지 ‘재약산 사자평’ 복원 환경부는 영남의 대표적 고층 습지인 경남 밀양시 소재 ‘재약산 사자평’의 지형과 식생을 되살리는 생태복원사업을 8일부터 시작한다. 재약산 사자평은 남부지방에서 보기 힘든 고층 습지로서 식생과 경관이 우수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등산객 출입 등 인위적 요인에 의해 크게 훼손돼 복원 사업을 벌이기로 한 것이다. 이 지역에는 국내 유일의 은줄팔랑나비가 집단 서식하고, 담비, 삵 등 다수의 멸종 위기종도 살고 있다. 지자체와 환경단체, 생태복원 전문가 등의 의견을 반영해 등산로에 생태탐방로 설치와 억새 식재 등을 통해 습지의 원래 모습과 기능을 복원하게 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영남 지역의 대표 명소인 사자평 복원 사업이 국내 고산 습지 복원 관리의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복원 사업은 3년간(2013~2015년)에 걸쳐 진행되며 3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국립공원 소외계층 2만명 탐방 지원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소외된 사회적 취약 계층 2만명을 대상으로 국립공원 자연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기업후원과 복권기금 등을 통해 9억원을 마련, 자연 체험 기회를 주는 ‘자연나누리’ 사업을 추진한다. 초청 대상은 신체적, 경제적 제약 등으로 국립공원을 찾기 어려운 소외계층이며 8월까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당일형 또는 1박 2일형 프로그램에 참여해 다양한 자연 탐방 기회를 갖게 된다. 지난해에도 공단은 취약 아동, 장애인, 노인,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등 1만 7000명에게 탐방 무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올해는 IBK기업은행, GS칼텍스, 한국다우케미컬 등의 후원 기업과 복권기금, 산림청 녹색자금, 한국마사회 특별적립금 등 공공기금도 늘어나 새터민을 추가하는 등 수혜자를 2만명으로 확대했다. IBK기업은행 윤재섭 부장은 “자연나누리 사업은 소외 계층에 삶의 활력을 줄 뿐만 아니라 행복한 생태복지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 소외 계층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부고]

    ●장석조(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석근(GS칼텍스 정유팀장)석미(XL게임즈 PM)씨 부친상 조희수(상록수정신과의원 원장)씨 시부상 3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50분 (02)2258-5940 ●조경원(성동조선해양 전무)씨 부친상 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30분 (02)2227-7594 ●이진호(전 영안모자상사 사장)광호(미국 거주)씨 모친상 이경민(나노리더스 대표이사)씨 조모상 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30분 (02)2227-7569 ●윤상원(전 법률신문 기자)씨 부친상 4일 서울의료원, 발인 6일 오전 6시 (02)2276-7696 ●서기열(카자흐스탄 뱅크 센터크레디트 상임이사·전 KB국민은행 해외사업본부장)성열(사업)기철(사업)씨 모친상 3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6일 오전 5시 (02)923-4442 ●김대현(페이펄유통 대표이사)씨 모친상 이항수(한라대 교수)배기범(페이펄유통 전무)씨 장모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11시 (02)3410-6917 ●손현근(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책임)현호(도로교통공단 연구원)씨 모친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02)3010-2292
  • [프로배구] 외인천하 배구코트… 언제 봤더라, 토종 MVP

    [프로배구] 외인천하 배구코트… 언제 봤더라, 토종 MVP

    올 시즌 프로배구 V리그는 외국인 천하였다. 소속팀의 통합 우승을 나란히 이끈 레오(오른쪽·쿠바·삼성화재)와 알레시아(왼쪽·우크라이나·IBK기업은행)가 올 시즌 최우수선수(MVP)로 나란히 선정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3일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개최한 2012~13시즌 V리그 시상식에서 둘은 챔피언결정전에 이어 정규리그에서도 MVP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레오는 기자단 투표 결과 27표 중 22표를 얻어 유광우·문성민·박철우(각 1표)를 큰 표 차로 제쳤다. 11표를 얻은 알레시아는 10표를 얻은 양효진(현대건설)을 한 표 차로 제치고 MVP가 됐다. 상금은 500만원. 이로써 프로배구 V리그는 지난시즌 가빈(삼성화재)·몬타뇨(KGC인삼공사)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외국인이 정규리그를 평정하게 됐다. 최근 5시즌 동안 남녀 모두 토종 거포가 정규리그 MVP를 받은 것은 2010~11시즌(김학민·황연주)이 유일하다. 삼성화재의 3년 연속 우승을 이끌었던 가빈(캐나다)의 뒤를 이어 올 시즌부터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은 레오는 206㎝, 84㎏의 체격에서 나오는 탄력 넘치는 스파이크를 선보이며 시즌 공격상과 득점상도 거머쥐었다. 2시즌째 기업은행에서 활약한 알레시아 역시 정규리그에서 50.73%라는 높은 공격성공률로 고비마다 해결사 본능을 발휘한 덕에 여자부 공격상의 주인공이 됐다. 일생에 단 한 번밖에 받지 못하는 신인상은 양준식(KEPCO)과 이소영(GS칼텍스)이 받았다. 양준식은 기자단 투표 27표 중 19표를, 이소영은 26표를 얻었다. 이 밖에도 개인타이틀 6개 부문(서브·블로킹·수비·세터·공격·득점상)과 기준기록상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서브상은 마틴(대한항공)과 니콜(도로공사), 블로킹상은 신영석(러시앤캐시)과 양효진(현대건설), 수비상은 임동규(현대캐피탈)와 남지연(기업은행), 세터상은 유광우(삼성화재)와 염혜선(현대건설), 공격상은 레오와 알레시아, 득점상은 레오와 니콜이 받았다. 남자부 박철우(삼성화재)와 여자부 정대영·한송이(GS칼텍스)는 프로통산 3000득점을 돌파해 상을 받았고 방신봉(KEPCO)은 블로킹 500개를 달성했다. 남자부 이강주(러시앤캐시)와 임명옥(KGC인삼공사)은 수비 5000개 달성을, 최태웅(현대캐피탈)은 세트 1만개를 성공해 상을 받았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신영철, 친정팀 복귀… KEPCO 감독에 뽑혀

    신영철, 친정팀 복귀… KEPCO 감독에 뽑혀

    유독 시즌 중 감독 경질이 많았던 프로배구판에 물갈이가 시작됐다. 남자부 KEPCO는 2012~13시즌 도중 대한항공에서 중도 하차한 신영철(49) 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다고 2일 밝혔다. KEPCO 역시 시즌 중반 신춘삼 감독을 경질했다. 2004~07년 LIG손해보험,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한항공에 이어 세 번째 팀을 맡은 신 감독은 지난 시즌 2승 28패의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든 KEPCO를 5월부터 추스를 계획이다. 1988년부터 96년까지 9년 동안 한전(현 KEPCO)에서 세터로 활약한 신 감독은 17년 만에 친정에 돌아온다. 신 감독은 2010~11시즌과 다음 시즌 연속 대한항공을 챔피언결정전에 올려 놓았다. KEPCO는 세터로 명성을 날렸고 세터 육성에도 재주를 보인 점을 높이 샀다. 신 감독은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이기는 배구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외국인 공격수 안젤코(크로아티아)와의 재계약을 사실상 포기한 KEPCO는 지명도 높은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고 자유계약(FA) 시장에도 적극 뛰어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 감독이 중도에 경질되면서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함께 물러났던 서남원(46) 전 코치도 전날 여자부 도로공사에 둥지를 틀었다. 남자 실업배구 LG화재(현 LIG손해보험)에서 레프트로 활약한 서 감독은 남자부 삼성화재에서 1996년부터 10년 동안 코치로 재직했다. 이후 여러 차례 국가대표팀에서 코치로 경력을 쌓은 서 감독은 2009년 GS칼텍스에서 수석코치로 활약하며 영역을 넓혔다. 두 감독이 새 둥지를 구했지만 감독 선임 소식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시즌 감독대행 체제로 챔피언 결정전을 치렀던 대한항공 사령탑도 비어 있고, 여자부 흥국생명 역시 차해원 감독의 후임을 물색하고 있어서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여자프로배구] 창단 2년만에… ‘막내’ 기업은행 통합 우승

    [여자프로배구] 창단 2년만에… ‘막내’ 기업은행 통합 우승

    ‘막내의 반란’이다. 여자 프로배구의 막내구단 IBK기업은행이 정규리그에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기업은행은 29일 경북 구미의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결정(5전3선승제) 4차전에서 GS칼텍스를 3-1(25-18 20-25 25-19 25-21)로 꺾고 먼저 3승(1패)을 올렸다. 2011년 8월 창단한 기업은행은 프로·실업을 합쳐 23년 만에, 창단 2시즌 만의 통합 우승을 일구는 새 역사를 썼다. 신생팀이 창단 2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오른 것도 국내 4대 프로스포츠(야구·축구·농구·배구)를 통틀어 기업은행이 처음이다. 1·2차전을 내리 이긴 뒤 27일 3차전에서 통한의 역전패를 당한 기업은행은 이날도 초반에는 쉽게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서브득점과 블로킹이 돌파구가 됐다. 특히 1세트에서만 서브로 5점을 뽑고 상대 주포 베띠(도미니카공화국)의 공격을 알레시아(우크라이나)가 세 차례, 유희옥이 두 차례나 가로막으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GS는 17-21로 뒤질 때 공격수 한송이가 알레시아의 공격을 막으며 착지하다가 오른쪽 발목을 다쳐 더욱 궁지에 몰렸다. 1세트를 내준 GS는 2세트에서도 6-8로 끌려가자 응급치료를 한 한송이를 바로 투입했다. GS는 한송이가 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투혼을 발휘했고 베띠가 상대 블로킹 벽을 뚫기 시작하면서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승부의 분수령이던 3세트에서 GS는 잦은 범실로 스스로 맥을 끊었다. 기업은행은 4세트 초반에도 끌려갔지만 베띠의 서브 범실 이후 김희진의 블로킹, 알레시아의 서브득점으로 단숨에 균형을 되찾았다. 이후 끈끈한 수비를 바탕으로 알레시아, 박정아, 김희진의 ‘삼각편대’를 가동하며 승부를 매듭지었다. 이날 양팀 통틀어 최다인 36득점(공격성공률 38.89%)한 알레시아는 기자단 투표에서 27표 중 19표를 얻어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정철 기업은행 감독은 “이효희, 윤혜숙, 남지연 셋이 고생을 많이 했다. 언니들이 살림살이를 하면서 알레시아, 김희진, 박정아가 잘해줬다. 고생한 대가를 얻어 너무나 행복하다”며 모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GS는 최근 두 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가 올해 정규리그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 2007~08시즌 이후 5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렸지만 끝내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세계 무역 8강 코리아] 팔았다 빛냈다 고맙다

    [세계 무역 8강 코리아] 팔았다 빛냈다 고맙다

    우리나라가 지난해 이탈리아를 제치고 당당히 세계 무역 8강에 진입했다. 2006년 무역 규모 12위에서 2009년 10위권 진입한 데 이어 3년 만에 두 계단을 올라섰다. 국내 기업들의 끊임없는 연구개발(R&D) 투자와 제품 품질 향상으로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는 수출 5481억 달러, 수입 5196억 달러로 무역 규모 1조 677억 달러를 기록했다. 2011년 1조 796억 달러에 이어 2년 연속 1조 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수출 증가와 비례해 국내 기업의 매출도 크게 늘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와 산업계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중 지난해 매출규모 1위 기업은 삼성전자(201조 1036억원)였으며 SK(119조 6777억원), 현대차(84조 4697억원)가 뒤를 이었다. 또 연간 매출 10조원을 넘긴 기업은 38개로 2011년(33개)보다 5개가 늘었다. LG가 빠지고 6개 기업이 새롭게 진입했다. 이마트(12조 6850억원)와 현대글로비스(11조 7460억원), 삼성엔지니어링(11조 4402억원), LG유플러스(10조 9046억원), 한진해운(10조 5894억원), 대림산업(10조 2533억원), SK하이닉스(10조1622억원) 등이 ‘매출 10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드 인 코리아’ 열풍은 국내 기업들의 꾸준한 R&D와 더불어 잇단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경제영토’ 확대에 힘입었다. 2002년만 해도 우리 무역 규모는 3146억 달러 수준이었다. 지난해 연간 무역규모가 1조 677억 달러로, 10년 만에 무려 240% 가까이 성장한 셈이다.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우리 경제는 흔들림이 없었다. 2009년 무역 규모는 6866억 달러(수출 3635억 달러, 수입 3231억 달러)에 그쳤으나 2010년에는 8916억 달러로 올라섰으며 2011년과 지난해 2년 연속 무역 규모 1조 달러를 달성했다. 우리나라의 선전에는 ‘수출효자’ 품목들의 역할이 상당했다. 석유제품(567억 달러), 반도체(509억 달러), 승용차(424억 달러), 선박(382억 달러), 무선통신기기(156억 달러) 등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폰, 현대·기아차의 자동차, SK와 GS칼텍스 등의 석유제품 등은 글로벌 1등으로 대접 받으며 우리 경제를 단단히 지탱하는 버팀목이다. 세계 경기에 대한 불확성이 증가하는 가운데에도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10대 그룹은 올해 122조 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보다 7.3% 증가한 것이다. 주로 차세대 정보기술(IT)과 고기능성 신제품 등 미래 성장동력 분야에 투자한다. 고용도 지난해보다 5.2% 증가한 8만 6000여명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다. 삼성그룹의 올해 투자 규모는 지난해 계획한 47조 8000억원보다 다소 늘어난 50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채용 계획은 2만 6000명을 예정하고 있다. 현대차도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등의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양산 체제를 갖추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8500명을 채용한다. 지난해 하이닉스를 인수한 SK그룹은 차세대 반도체 분야와 5세대 네트워크 구축 등에 투자를 집중한다. 이태환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올해 무역 1조 달러를 넘어서려면 국내 기업들은 지속적인 R&D를 통해 신제품 개발에 앞장서야 한다”면서 “정부도 창조경제와 경제민주화 정책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해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세계 무역 8강 코리아] GS칼텍스

    [세계 무역 8강 코리아] GS칼텍스

    GS칼텍스는 고도화시설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양산하고 휘발유를 대체할 바이오 연료 상용화를 눈앞에 두는 등 세계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GS칼텍스는 2011년 에너지 사업 전문 지주회사인 GS에너지를 설립하고 지난해에는 가스 및 전력, 자원개발 등의 분야를 GS에너지에 맡겼다. 이렇듯 ‘선택과 집중’을 통해 GS칼텍스는 미래 에너지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기존 연구개발 과제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관련 과제(2차 전지소재 등)를 GS에너지로 이관하고, 친환경 바이오케미컬과 복합소재 등 정유 및 석유화학 과 연계된 사업에 전념하고 있다. 최근 석유제품이 국내 수출 1위로 자리매김하게 된 1등 공신이 바로 GS칼텍스의 고도화 설비다. 질 나쁜 기름을 비싸고 질 좋은 기름으로 바꿔 ‘지상유전’으로 불린다. GS칼텍스는 1995년 하루 9만 4000배럴 규모의 제1중질유 분해시설(RFCC)을 완공한 데 이어, 2007년 10월에는 1조 5000억원을 투자해 하루 6만 1000배럴 규모의 제2중질유 분해시설(HCR)을 완공했다. 현재도 지속적으로 고도화 시설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폐목재와 볏짚, 사탕수수, 해조류 등을 활용해 만든 바이오 부탄올을 연료로 한 자동차를 시험 주행하며 상업화 단계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바이오 부탄올은 에너지 밀도가 휘발유의 90%에 달해 기존 자동차를 개조하지 않고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바이오 디젤, 바이오 에탄올 등을 포함한 3대 바이오 연료 가운데서도 바이오 부탄올을 최고로 꼽고 있다. GS칼텍스는 2007년 시작한 자체 연구를 통해 바이오 부탄올 양산에 필요한 발효-흡착-분리정제 통합공정 기술을 확보했다. 또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광운대·한국화학연구원과 공동으로 바이오 부탄올 생산균주 개발과 목질계 바이오 매스 전 처리기술 개발을 추진해 핵심 기술을 확보해 왔다. 이 과정에서 40건 이상 국내외 특허를 출원하는 성과도 얻었다. 특히 지난해 말 KAIST 연구팀과 공동으로 생산성을 세 배 이상 늘리면서도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공정을 개발해 대량생산의 물꼬를 텄다. 이 공정을 적용하면 현재 휘발유의 3~4배 수준인 바이오 부탄올 생산가격을 120% 수준까지 떨어뜨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단기적 수급 불안이나 장기적인 유가 상승 추이를 감안할 때 시장성이 충분하다는 게 회사 측 판단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여자프로배구] 뒷심의 GS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가 벼랑 끝에서 살아나왔다. GS는 27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IBK기업은행에 3-2(21-25 16-25 25-16 26-24 15-7) 짜릿한 역전승으로 실낱같은 챔프전 우승 희망을 이어나갔다. 앞서 1, 2차전에서 기업은행에 거푸 무릎을 꿇었던 GS는 이날 3차전에서도 1, 2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3세트부터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마침내 챔프전 첫 승을 신고했다. GS는 경기 초반 공수 양면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외국인 베띠가 1세트엔 36%, 2세트엔 고작 13%라는 저조한 공격 성공률을 찍어 부진했고, 수비 조직력에서도 기업은행에 열세였다. 그러나 3세트 들어 베띠가 살아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성공률을 89%까지 끌어올리며 9득점한 베띠에 힘입어 GS가 25-16으로 3세트를 가져왔다. 엎치락뒤치락 한두 점차의 접전이 이어지던 4세트. 21-21 동점 상황에서 기업은행은 김희진의 오픈공격에 이어 알레시아가 후위 공격을 성공시켜 23-21로 앞서 나갔다. 패색이 짙어졌지만 GS는 물러서지 않았다. 베띠가 기어코 24-24 듀스를 만들어 균형을 맞췄고, 알레시아의 후위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자 한송이의 오픈 스파이크가 상대 코트를 갈라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위기를 넘기면 기회가 찾아오는 법. 5세트 GS는 초반부터 베띠가 무려 3연속 서브에이스를 터뜨려 6-2로 크게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고 생각했을까. 기업은행은 급속히 무너졌고, 결국 15-7로 GS의 드라마 같은 역전승이 펼쳐졌다. 4차전은 29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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