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칼텍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완주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미쉐린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순찰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모론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32
  • [프로배구] 강소휘 GS 구해내다… 마지막 승부는 김천서

    [프로배구] 강소휘 GS 구해내다… 마지막 승부는 김천서

    내일 3차전 승자가 흥국생명과 챔프전벼랑 끝에 몰렸던 GS칼텍스가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재역전극을 연출하며 챔피언결정전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GS는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3전2선승제) 2차전에서 풀세트 혈전 끝에 한국도로공사를 3-2(25-15 22-25 19-25 25-20 15-11)로 제압했다. GS는 지난 15일 김천에서 열린 PO 1차전에서 역시 풀세트 접전을 펼쳤지만 2-3으로 져 이날 2차전에서도 졌더라면 ‘봄 배구’ 무대를 접어야 했다. 그러나 GS는 강소휘를 앞세운 젊은 패기로 베테랑 선수들로 구성된 ‘디펜딩 챔피언’ 도로공사의 발목을 잡았다. 4200석을 가득 채운 홈 관중의 응원도 힘이 됐다. V리그 출범 이후 PO 1차전 승리 팀은 한 차례도 예외 없이 100%(14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1차전에서 승리한 도로공사는 이처럼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도 챔프전 티켓을 조기에 끊지 못했다. GS 강소휘는 31득점을 쓸어 담았고, 이소영과 표승주도 각각 23득점, 18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강소휘는 90%에 달하는 공격성공률로 1세트 11득점해 팀에 첫 세트를 안겼다. 2세트 네 차례나 동점을 이루는 팽팽한 접전 끝에 균형을 허용한 GS는 3세트마저 도로공사에 내줘 탈락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4세트 말미가 승부처였다. 20점 초반까지 엎치락뒤치락 기싸움을 벌이던 GS는 신예 세터 안혜진이 서브에이스로 22-20을 만들고, 세트포인트에서 다시 끝내기 서브에이스까지 성공시켜 도로공사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도 10점대 초반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 그러나 이번엔 도로공사 박정아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균형에 금이 갔다. 여기에 이소영의 서브에이스는 쐐기 득점과 다름없었다. 상대 배유나의 속공이 빗나간 매치포인트를 잡은 GS는 강소휘의 마무리 스파이크로 승리를 확정했다. 두 팀은 19일 김천으로 자리를 옮겨 PO 3차전에 나선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브랜드 파워 앞세운 새로운 주거문화 설계, ‘가좌 코오롱하늘채 메트로’ 이달 분양

    브랜드 파워 앞세운 새로운 주거문화 설계, ‘가좌 코오롱하늘채 메트로’ 이달 분양

    올해 분양시장은 주요 건설사들이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서울 등 수도권 주요 지역에 주택을 선보이면서 대형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인 리얼투데이가 2018년 1월부터 올해 1월 25일까지 분양한 단지를 조사한 결과, 대형사의 브랜드 단지는 110개 단지가 분양을 진행해 79개 단지가 1순위 마감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률 71.81%를 기록했다. 또한 조사 기간 동안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를 살펴본 결과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단지는 10개 중 7개 단지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대형 건설사 중 하나인 코오롱글로벌이 인천 서구 가좌의 중심에 대규모 주거형 오피스텔을 선보일 예정이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오는 3월 인천광역시 서구 가좌동 일대에서 ‘가좌 코오롱하늘채 메트로’를 분양 계획하고 있다. 가좌동 106번지 일원에 선보이는 ‘가좌 코오롱하늘채 메트로’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20층, 3개 동, 전용면적 30㎡~63㎡, 총 590실 규모로 조성된다. ‘가좌 코오롱하늘채 메트로’는 코오롱글로벌의 우수한 브랜드 파워를 내세워 하늘채만의 커뮤니티 라이프와 혁신공간을 제시하는 신개념 패밀리 하우스이다. 3개동 모두 차별화된 외관을 자랑하며 단지와 바로 연결되는 상업시설(단지 안 상업시설)을 통한 원스톱 쇼핑/문화생활이 가능하다. 또한 육아맘들을 위한 맘스&키즈존이 마련되어 있으며, 선택에 따라 드레스룸 또는 붙박이장이 제공된다. 여기에 신혼부부는 물론 1~2인 가족이 살기 좋고 희소가치 역시 높은 소형평면(2룸/3룸 위주)으로 구성되었다. 뿐만 아니라 일부 타입에는 복층형 구조를 적용해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공간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차별화된 부대시설과 커뮤니티도 눈에 띈다.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단지내부에 맘스카페와 키즈카페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옥상에는 주민 휴게 공간인 스카이가든(옥상정원)이 조성되며, 지역주민의 커뮤니티 공간인 커뮤니티 플라자(공개공지)가 넓게 조성될 예정이다. 생활 편의시설 및 교육여건 역시 우수하다.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홈플러스 가좌점을 비롯해, 이마트 트레이더스 송림점, 나은병원, 가좌시장 등 생활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단지 도보 거리에 봉화초교가 위치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고, 석남중, 가좌중 등도 가깝다. ‘가좌 코오롱하늘채 메트로’는 주요 산단과 인접한 직주근접 오피스텔로 배후수요가 풍부하고 사통팔달의 교통망 역시 갖췄다. 단지 반경 4㎞이내에 현대제철과 우림테크노밸리, GS칼텍스윤활유공장, 인천기계 일반산업단지가 위치해 있으며 단지 도보거리에 인천 지하철2호선 서부여성회관역이 위치해 인천 서구 및 미추홀구 등 주요 도심 이동이 편리하다. 향후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인 석남역 개통 예정으로 서울 및 강남권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분양관계자는 “코오롱하늘채의 브랜드 파워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대단지 오피스텔로 벌써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서부여성회관역 역세권 입지여건에 2룸, 3룸, 복층형 등 차별화된 상품을 구성한 만큼 수요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가좌 코오롱하늘채 메트로’의 견본주택은 인천시 서구 석남동에 위치해 있으며 3월 중 오픈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도공 ‘관록’이냐 GS ‘패기’냐

    정규리그 2위 한국도로공사의 ‘관록’이냐, 3위 GS칼텍스의 ‘패기’냐.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놓고 15일부터 플레이오프(3전2승제)에서 맞붙는 둘은 사뭇 다르다. ‘디펜딩 챔피언’ 도로공사는 올 시즌 2라운드까지 5위에 머물다가 2위까지 급상승하는 대반전을 이룬 팀이다. 세터 이효희(39)를 비롯해 센터 정대영(38)과 배유나(30), 리베로 임명옥(33) 외국인 파튜 등 잔뼈가 굵은 베테랑 선수들이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임명옥과 함께 리그 최고의 수비형 레프트 문정원이 지키는 탄탄한 뒷문도 탄탄하다. 리시브 1위(47.11%), 디그 2위(세트당 평균 21.95개)다. 5년 만에 ‘봄배구’ 무대에 나온 GS칼텍스는 주축이 대부분 20대다. 이소영(25), 강소휘(22), 표승주(27)의 토종 트리오와 알리오나 마르티니우크(등록명 알리) 등 수준급 날개 공격수 4명이 도로공사의 방패에 맞서 날카로운 창으로 맞선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문정원의 손짓 의미 모르면 ‘쉰세대’, 어떤 질문에 대한 답일까?

    문정원의 손짓 의미 모르면 ‘쉰세대’, 어떤 질문에 대한 답일까?

    “이 손짓은 무얼 의미하는 걸까?” 한참을 들여다봤다. 12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진행된 프로배구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사진설명을 쓰면서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과 나란히 나선 문정원(27)의 손짓 사진을 보면서 의아하기만 했다. 문정원의 손짓을 카메라에 담은 사진기자들의 사진설명을 봐도 궁금증은 쉬 해소되지 않았다. 50대의 딱 허리에 걸친 기자로선 도저히 알 길이 없었다. 해서 후배 기자에게 도움을 청했다. 카톡 단톡방에 3분도 안돼 답이 돌아왔다. “요즘 인싸(‘인사이더’란 뜻으로, 행사나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사람들과 잘 어울려 지내는 사람을 이르는 말) 스타일로 ‘네’라고 대답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ㅎㅎ 손 모양을 유심히 보면… ‘네’ 모양이라고들 하네요.” 저멀리 인터넷 세상의 한쪽에서 후배가 비웃음인지 모를 입가에 엷은 미소를 짓는 모습이 그려졌다. 궁금증은 이어진다. 문정원은 어떤 질문에 이런 짧지만 굵은 답을 했을까? 한국배구연맹(KOVO)의 장경민 홍보팀장에게 물었다. 장 팀장의 답은 이렇다. “저도 40대인데 손짓을 보고 처음에는 ‘저게 뭐지’ 했습니다. 나중에 팀원들에게 물어보니 요즘 젊은이들의 인삿말 ‘네’라고 하더군요. 이날 미디어데이 사회를 본 SBS 스포츠의 윤성호 아나운서가 점심에 문정원 선수를 호텔 근처 순댓국집에서 봤던 모양입니다. 윤 아나운서가 긴장한 선수들의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려고 ‘점심으로 순댓국 맛있게 드셨나요’라고 묻자 문정원이 재치있게 손짓으로 답한 것이라고 하더군요.” 함께 미디어데이에 나선 이소영(25·GS칼텍스)는 “‘이제 됐다’고 생각하는 순간, 정원 언니가 몸을 날리고 있더라”며 “정원 언니처럼 난 움직일 자신이 없다. 블로킹 벽에 막고 멀리 날아가는 공을 끝까지 쫓아가서 걷어 올린다. 그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재영(23·흥국생명)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재영은 “둘(리베로 임명옥과 문정원)이 서브 리시브를 하는데도 빈 틈이 보이지 않는다”고 푸념을 늘어놓았다. 도로공사가 2017~18시즌부터 2인 리시브 체제를 운영하는 것을 가리킨다. 다른 팀에서는 셋 이 나눠 막는 공간을 도로공사는 둘이 책임지는데 오히려 더 틈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문정원은 이번 시즌 수비(서브 리시브+디그) 부문 1위다. 세트당 서브와 디그를 10.296개나 성공했다. 그는 “지난 시즌 2인 리시브를 시작했을 때는 아무 것도 모르고 했다. 그런데 이번 시즌에는 초반부터 엄청난 압박감을 느꼈다”며 “GS칼텍스나 흥국생명처럼 서브가 좋은 팀을 만나면 두려움부터 생긴다”고 말했다. 문정원은 지난 6일 흥국생명전이 끝난 뒤 과호흡 증세로 코트에 주저앉기도 했다. 도로공사와 상대하는 팀은 방패 문정원부터 뚫어야 한다. 15일부터 도로공사와 3전2승제의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GS칼텍스의 주포 이소영이 먼저 문정원과 맞서고, 도로공사가 흥국생명 에이스 이재영이 그 부담을 떠안는다. 문정원의 손짓 답변 모습을 동영상으로 찾아보려 했는데 여의치 않았다. KOVO가 주관 방송사와 협의해 재미있는 동영상을 곧바로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본다. 글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사진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대한항공은 ‘승점 2’

    女 3위 GS칼텍스, PS 진출 확정 못 해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과의 프로배구 정규리그 우승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갔다. 남자부에서 이른바 ‘봄배구’(포스트시즌)에 나설 팀은 이미 정해졌다. 4일 현재 대한항공이 승점 71(24승10패)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5라운드 약진했던 우리카드가 승점 60(19승15패)을 기록하면서 플레이오프를 확정했다. 우리카드는 승점을 더 보태기엔 남은 경기가 너무 적었다. 그런데 대한항공과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2위 현대캐피탈이 이날 KB손해보험과의 의정부 원정에서 그만 2-3(29-27 25-21 23-25 32-34 10-15)으로 역전패하며 승점 1을 보태는 데 그쳤다. 승점은 69(25승10패)다. 승점 차가 단 3에 불과해 마지막 두 경기까지 팽팽할 것 같았던 균형이 승점 2로 좁혀지면서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2연패의 8부 능선까지 올랐다. 앞서 대한항공은 전날 수원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3-1로 제치고 7연승했다. 3-1 승리로 알토란 같은 승점 3을 챙겨 현대캐피탈을 밀어내고 다시 선두로 나선 뒤 이날 어부지리로 간격을 더 벌린 것이다. 정규리그 한 경기만 남긴 현대캐피탈이 만들 수 있는 최대 승점은 72. 반면 대한항공은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2만 보태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두 경기를 모두 2-3으로 져도 우승할 수 있다. 당장 7일 안방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치르는 우리카드전에서 샴페인을 터뜨릴 수도 있다. 여자부에서는 지난 3일 한국도로공사에 2-3으로 발목을 잡힌 채 남녀 13개팀 가운데 가장 먼저 정규리그를 마친 3위 GS칼텍스(승점 52·18승12패)가 승점 1이 부족해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를 두 경기를 남긴 4위 IBK기업은행(승점 47·15승13패)의 손에 맡겼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부고]

    ●남종혁(KBS 보도본부 국제부 기자)씨 모친상 27일 대전 을지대학병원, 발인 3월 1일 오전 7시 30분 010-8930-5166 ●변상섭(전 대전일보 논설위원)씨 부친상 김순조(대전시 시보편집실 편집장)씨 시부상 27일 공주장례식장, 발인 3월 1일 오전 10시 (041)854-1122 ●박재욱(육군본부 제32대 정훈병과장)씨 별세 26일 서울삼성병원, 발인 3월 1일 오전 8시 (02)3410-3151~3 ●김형국(GS칼텍스 사장) 은희씨 모친상 이상헌씨 장모상 한주미씨 시모상 27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 3월 1일 오전 7시 30분 (02)3410-3151
  • [프로배구] PS 못 간 감독에겐 ‘잔인한 봄’

    [프로배구] PS 못 간 감독에겐 ‘잔인한 봄’

    신진식, 2년 만에 삼성화재 봄 배구 좌절 권순찬, KB손보 신임 커 재계약 가능성 이도희, 현대건설 부진에 연장 안 될 듯 서남원, KGC 17연패 빠지며 꼴찌 신세프로배구 감독들에게 ‘잔인한 봄’이 될까. 올 시즌 프로배구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남녀 팀들의 성패가 드러나면서 ‘봄 배구’가 사령탑들의 운명을 쥐고 있다. 남자부는 포스트시즌 진출 팀이 사실상 확정됐다. 지난 26일 현대캐피탈전에서 4위 삼성화재가 패배하면서 준플레이오프는 물 건너 간 상황이다. 이에 따라 1~3위인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우리카드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세 팀 모두 정규리그 1위를 위한 각축전 양상이다.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탈락한 팀은 사령탑 교체부터 거론될 전망이다. 오는 4월 계약 기간이 끝나는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과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2017년 4월 ‘배구 명가’ 삼성화재 사령탑에 오른 신 감독은 2017~2018시즌에서 팀을 정규리그 2위로 이끌었지만 올 시즌 성적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2년 만에 봄 배구 진출에 실패한 데다 동률인 5위 OK저축은행에 4위 자리마저 위협받고 있다. 선수 시절 ‘갈색 폭격기’로 불릴 정도의 스타였던 신 감독이지만 우울한 성적표에 자리도 휘청이고 있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지난 시즌 4위에서 이번 시즌 6위까지 밀린 성적만 보면 발목이 잡힐 수 있다. 하지만 4라운드 들어 6라운드 현재까지 10승 5패의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데다 선수단 리빌딩이 성공적이라는 평가와 내부 신임이 커 재계약 가능성이 오히려 더 커졌다는 게 구단 안팎의 시각이다. 여자부 팀도 정규리그 1위를 예약한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과 뒤를 쫓고 있는 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은 비교적 여유로운 상황이다. 하지만 3위까지 부여되는 플레이오프 진출권 확보에 실패한 현대건설의 이도희 감독은 이번 시즌 후 2년 계약에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도 오는 4월이 임기 만료다. 현재 3위(승점 48점)이지만 바짝 쫓고 있는 IBK기업은행(승점 46점)에 추월당해 ‘봄 배구’ 진출이 무산될 경우 계약 연장도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 아울러 17연패의 늪에 빠진 최하위 KGC인삼공사의 서남원 감독은 계약 기간은 내년 3월이지만 2013~2014시즌 인삼공사가 기록했던 최다 연패(20연패)를 되풀이하는 상황에 이르면 남은 계약 기간 보장도 불확실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GS칼텍스, 협력사와 상생 경영 ‘결실’ 눈길

    GS칼텍스, 협력사와 상생 경영 ‘결실’ 눈길

    GS칼텍스와 협력사 간의 상생경영 활동이 의미 있는 결실을 맺어 눈길을 끌고있다. GS칼텍스는 25일 오전 11시 여수국가산단 소재 협력사인 용호기계기술에서 ‘용호기계기술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 구축 기념 행사’를 갖고 9개월여 간의 경영 개선 활동을 마무리했다. GS칼텍스는 작년 5월부터 이 회사의 경영체계 개선과 도전적인 조직문화 구축에 힘을 기울였다. 우선 스마트워크지원단의 IT 전문인력과 인적자원관리 전문인력을 현장에 파견했다. 이들은 용호기계기술에 상주하면서 업무 프로세스 재설계,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 조직문화 이슈 진단 및 교육 등을 진행해왔다. 그 결과 용호기계기술에 적합한 ERP 시스템과 구성원들이 컴퓨터로 연결된 작업장에서 서로 협력해 업무를 지원하는 그룹웨어를 최근 오픈 했다. 정성호 용호기계기술 대표는 “‘매출 1000억원, No.1 향토기업’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참여한 GS칼텍스의 협력사 경영 개선 지원활동을 통해 뜻있는 결과를 도출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용호기계기술은 플랜트 설비 제작 및 시공 전문기업이다. 1997년 설립 이래 20년이 넘는 업무경험과 자체 설계역량을 기반으로 연 매출 350억원, 임직원 수 140명 규모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김휘경 GS칼텍스 스마트워크지원단 팀장은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GS칼텍스의 경쟁력이라는 기조로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이를 위해 협력사와 공정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건전하고 바람직한 거래를 유지하고 있다. 구매대금 현금결제 및 장기계약을 체결하고, 기술협력과 교육지원 등 보다 실질적인 협력사 경영개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韓연구진, NASA와 함께 천체관측 기술 개발나선다

    韓연구진, NASA와 함께 천체관측 기술 개발나선다

    한국 연구진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와 함께 전체 하늘(全天)에 대한 대규모 우주탐사 관측에 나서게 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지난 12월 발사한 차세대 소형위성 1호에 탑재한 근적외선 영상분광기(NISS) 기술을 바탕으로 나사와 함께 전천에 대한 적외선 분광기술을 이용한 탐사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NISS는 세계 최초로 광시야 적외선 분광과 영상을 동시에 관측할 수 있는 우주망원경으로 차세대 소형위성 1호에 탑재해 운용 중이다. 현재는 분광 장비 테스트와 시험 영상 촬영 등 초기성능 검증이 진행되고 있는데 검증이 완료된 이후에는 태양계가 있는 우리은하와 우리은하 인근 은하 내에서 별의 탄생, 적외선 우주배경복사 연구 등에 활용되낟. 천문연구원은 NISS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칼텍)과 함께 NISS보다 더 넓은 탐사가 가능한 SPHEREx(스피어x) 프로젝트를 나사에 제안했다. 2800억원 규모의 탐사 프로젝트인 스피어x에서 국제협력 파트너는 한국이 유일한데 한국시간으로 14일 새벽 나사의 최종 승인을 얻어내 본격적으로 가동될 전망이다.스피어x는 NISS처럼 적외선 영상 분광 기술을 이용해 약 14억개의 천체들에 대한 개별 분광정보를 얻게 된다. 이들 분광정보는 거대 우주구조, 적외선 우주배경복사의 기원, 우리은하 내 얼음분자 탐사를 통한 생명의 기원 추적 같은 과학연구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스피어x로 얻은 분광정보는 한국이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거대마젤란망원경(GMT)와 운영에 참여 중인 아타카마 대형 밀리미터 및 서브밀리파 간섭계(ALMA)를 활용해 더 자세한 분석을 하게 된다. 한편 천문연구원측은 이날 차세대 소형위성 1호가 촬영한 초기 영상들을 공개했다. 천문연 우주과학본부 정웅섭 박사는 “한국에서 개발된 우주관측기술로 과학연구가 진행되는 동시 미국 나사의 주요 우주개발 미션에도 활용된다는 점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스피어x를 통한 하늘 전체에서 적외선 영상 분광탐사가 이뤄진다면 천문연에서 참여하고 있는 여러 거대 지상관측 프로젝트들에서도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승부 위주의 한국바둑 한계에 봉착…세계화가 돌파구”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승부 위주의 한국바둑 한계에 봉착…세계화가 돌파구”

    프로 기사 조혜연 9단이 말하는 ‘바둑과 미래’‘가장 많이 까이는 프로 기사’ ‘일요일엔 시합을 안 하는 프로 기사’, ‘가장 영어를 잘하는 고수’, ‘기업 CEO 프로 기사’, ‘여자 이창호’…. 프로 바둑 기사 조혜연 9단을 수식하는 말들이다. 그런 그녀가 바둑계에서는 극히 드물게도 대학원 박사과정에 진학한다고 해서 지난 8일 만나 진학 이유에 대해 들어봤다. 국내 남녀 프로기사 363명 가운데 박사 학위를 가진 이는 문용직·정수현 9단 딱 2명뿐이다. 물론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이는 더러 있다. 그에게 인터뷰를 신청한 지난달 30일 전화를 걸기 전에 인터넷으로 기사를 검색했다. 그랬더니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에서 이창호 9단에 역전패를 당했다는 기사가 보였다. “역전패당한 것, 위로한다.”라고 했더니 그는 “감사합니다. 조금만 더 버텼으면 됐는데….”라며 특유의 쾌활한 목소리로 답했다. ‘패배한 기사가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인터뷰 내내 시원시원하게 말했다. “패배는 빨리 잊어야죠.”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박사과정 등록3천년 역사의 바둑, 문화콘텐츠로 볼 것학업 탓 대국 포기 없을 터…수업 적게” - 박사 과정에 진학하는 이유는. “솔직히 말하면, 승부 위주의 한국 바둑 문화에 의문이 들었다. 구글의 ‘알파고’로 대표되는 인공지능(AI) 등장 이후 바둑은 과도기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바둑계를 좀 더 객관적으로 보고 싶다. 바둑은 ‘인류의 문화다.’, ‘예술이다.’, ‘스포츠다.’, ‘잡기다.’는 식의 시선이 겹쳐 있다. 하지만 재미있으니까 3000년이나 내려왔다. 그런데 우리나라엔 ‘이겨야 한다.’라는 결과주의가 만연했다. 이젠 바둑을 성적 지상주의, 결과주의 차원을 넘어 하나의 문화콘텐츠라는 시각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바둑을 문화콘텐츠 시각에서 연구하고 분석하고 싶다. 다음 달부터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박사과정을 시작한다. 우리 분야, 바둑에 대해 다채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면 좋겠다.”- 박사 과정 공부가 만만찮을 텐데. “사실, 걱정이다. 학부에선 영문학, 석사로는 언론홍보를 전공했다. 문화콘텐츠학과는 학부, 석사와는 동일 계열이 아니라서 학점 이수가 많아야 될 것 같다. 그렇다고 대국을 포기하거나 시합을 줄일 생각은 전혀 없다. 직업이 바둑이니, 대체로 봄학기에 시합이 있는 편이어서 수업을 적게 들을 수밖에 없을 듯하다. 박사학위 취득에 연도를 정해 놓지 않겠다. 초읽기에 몰리는 듯한 생활은 하고 싶지 않다.” 프로 바둑계에선 학벌이랄까 학력을 크게 개의치 않는다. 프로 바둑기사라는 면장이 전문가로서 인정을 받으며, 어떤 면에서는 졸업장이나 박사 학위보다 더 높게 대우받기 때문이다. 학업을 하겠다고 하면 ‘바둑이나 잘 둘 것이지….’ 라는 다소 냉소적이랄까 폐쇄적인 문화도 작용한다. 하기야 다른 것은 다 포기하고 바둑에만 집중해야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다. 이런 분위기에 맞서 조혜연 9단은 3수생의 나이인 21살 때 첫 입시를 치렀고, ‘06학번’으로 고려대 영어영문학에 입학했다. 그리곤 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입학 당시마다 바둑에 집중하지 않고 대학 간다고 많이도 ‘까였다.’ “국내 바둑계, 1등 아니면 루저…경쟁 극심바둑 최고 자리는 인공지능이 이미 차지일류 기사, 인공지능에 두 점 깔아야 정도인간계 1등 의미 퇴색…좋은 기전 사라져” - 국내 바둑계가 비상이다. “그렇다. 바둑계는 드라마 ‘SKY 캐슬’에 나오는 피라미드 구조, 바로 그것이다. 최고에 대한 추구, 즉 1등 지상주의가 극심한 곳이다. 중간 정도 하면 ‘루저’ 내지 패배주의라는 시각이 강하다. 초일류 기사가 아니면 자존감이 떨어지는 구조다. 그러다 보니 다른 것을 경시했다. ‘1등 주의’가 오늘 한국 바둑을 세계에 우뚝 서게 한 것은 인정하고 높이 평가한다. 그러나 이젠 성적 지상주의가 한계에 왔다. 바둑인, 특히 한국기원을 비롯한 프로 기사들이 달라져야 할 시기라 생각한다.” - 바둑계가 왜 달라져야 하나. “현대 바둑의 역사는 알파고 등장 전과 후로 나뉠 것이다. 바둑에서 최고의 자리는 인간이 아닌 인공지능에 넘어갔다. 현재 최고의 프로기사라도 인공지능에 두 점을 깔아야 할 정도다. 이건 초일류 기사에겐 덤으로 치면 거의 30집을 받는 거나 마찬가지다. 그래도 잘 와 닿지 않는다고? 축구로 치면 5-0으로, 5골을 받고 시작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일 거다. 프로 기사들도 대국 이후엔 인공지능을 돌려가며 복귀하고 연습한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까지 바둑계를 지배해온 1등 주의, 성적 지상주의 의미는 퇴색할 수밖에 없다. 한국기원이 대국 기사들에게 일체의 전자기기 휴대를 금지시켰다. 물론 화장실에 갈 때도 사용 못 하게 한 이유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인가 좋은 대회가 많이 없어졌다. “권위의 국수전은 수년째 열리지 못하고 있다. 명인전, 기성전, 왕위전도 마찬가지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알파고 등장 이후 국내 프로 기전의 약 80%가 폐지되거나 중단됐다. 이는 알파고 탓이 아니라 한국 프로바둑계의 구조적인 문제점이 이를 계기로 폭발한 것이다. 프로 기전이 쉽게 사라지는 것을 보면 승리 지상주의로 쌓은 바둑의 기반이 탄탄해 보이지 않는다. 반면 전국 규모의 아마추어 대회는 500개가 넘는다. 바둑계 전체의 시각에서 보면 불황인 게 아니라 엘리트 중심주의가 크게 약화된 것이다. KBS바둑왕전이나 GS칼텍스배가 대표적 국내 기전이지만 일부 기전의 경우 예선전에 나가는 기사들에게 출전료도 못 주는 형편이다. 물론 삼성화재배, LG배와 같은 듬직한 국제기전도 있다.” “바둑계 폐쇄적 기수문화탓, 언로 막혀상위 10명 억대 수입…中서 대부분 벌어한국기원 한해 17명 입단…일본은 7명뿐프로들 먹고살 문제, 한국기원 고민해야” - 프로바둑계는 무슨 대책을 세우나. “폐쇄적인 분위기 탓에 무슨 대책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하지 못하는 게 문제다. 프로 바둑계도 입단 연도를 따지는 소위 말하는 ‘기수 문화’가 있다. 저도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도 팬들이 과거보다 너그럽게 봐줘서다. 상위 10명 정도만 억대 이상의 수입을 올린다. 그것도 중국에서 벌어들인 것이다. 나머지 기사들은 도장 운영, 후진 양성으로 먹고산다. 그런데도 한국기원은 1년에 17명(남자 13, 여자 4명)에게 프로기사 자격증을 주고 있다. 가까운 일본은 우리보다 프로 바둑 시장이 훨씬 큰 데도 일본기원은 1년에 4명(남자 3명, 여자 1명), 관서기원은 2명 입단에 원생 1명만 뽑는다. 일본기원 소속 프로기사 330명, 관서기원 소속 138명으로 일본은 모두 468명인데, 우리나라는 363명이 활동한다. 몇 년만 지나면 우리가 프로기사 수가 일본보다 더 많아진다. 이들이 뭐로 먹고살아야 하나. 입단을 꿈꾸는 ‘미생’들이 입단한 뒤에는 과연 어떤지 질문해야 하고, 기성 바둑계가 답을 내놓야 한다. 한국기원이 불편해하겠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말이다. 현실을 직시하고 이전과는 같지 않다는 것을 말해야 한다.” 1985년생인 조혜연 9단은 초등학교 6학년이던 1997년 4월 프로가 됐다. 당시 11년 10개월의 나이로, 여자 기사로는 최연소이자 남녀 합쳐 조훈현(9세7개월) 9단, 이창호(11세) 9단에 이어 세 번째 최연소 입단 기록이다. 입단 23년차로 어느덧 그가 듣기 거북해하는 ‘노장’ 축에 끼게 됐다. 그가 처음 바둑을 배운 것은 7살 때. 어렸을 적엔 노근수 아마 6단에게 바둑을 배웠다. 프로가 되기 6개월 전쯤 김원 프로 7단 도장에서 등록했다. 그의 바둑 스타일은 한마디로 야전 형이다. 한국기원 연구생으로 정규 바둑수업을 받지 않고, 당시 PC통신 ‘천리안’에서 강호의 고수들을 깨면서 실전을 익혔기 때문이다. 잡초와 같은 강호가 그의 스승인 셈이다.- 영어 바둑책도 많이 냈다. “헤아려보니 20권이 된다. 현현기경(玄玄棋經)과 관자보(官子譜) 같은 바둑 고전 10권을 번역했고, 조혜연의 ‘창작 사활’ 시리즈 10권을 냈다. 이 또한 틈새시장이 먹힌 것 같다. 영어로 된 초급 바둑 책은 시중에 많다. 그런데 미국이나 유럽의 바둑 수준이 높아지면서 중급 수준의 책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런 수요에 부응했던 것 같다. 대학교 2학년 때부터 책을 내기 시작했다. 지금도 책을 내고 싶고, 머릿속에는 창작 사활문제가 막 돌아다닌다. 너무 어려운 것보다는 일반 사람들이 보고 싶은 쉬운 책을 내고 싶다.” “영어 바둑책 20권…바둑 세계화 투어도日도장서 지도…한일 바둑문화 차이 실감” - 바둑 국제화도 앞장섰다. “사실, 영어영문학 전공도 바둑 국제화 포석을 깔고 진학한 것이다. 바둑 영문 블로그도 운영했고, 용산에 있는 주한미군을 상대로 4년간 바둑을 가르치기도 했다. 서른 살 이후 아프리카와 중동을 빼고 다른 대륙에 바둑 보급 투어를 다니고 있다. 가장 중시하는 대륙은 역시 동남아로, 태국·싱가포르를 중심으로 바둑 붐이 일고 있다. 유럽·미주·오세아니아도 연 1회 꾸준히 방문해 바둑을 지도한다. 남미는 바둑을 비교적 최근에 배워 폭발적으로 인구가 늘고 있다. 비용은 공식기전에서 대국 후에 나온 것으로 충당하지만, 제도적 뒷받침이 늘어난다면 바둑 세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바둑은 앞으로 더욱 세계화될 것인데, 이를 생각하는 기사라면 외국어 공부가 필수적이다.” - 일본도 자주 간다고 들었다. “한국 젊은 사람들, 일본 많이 가잖아요. 뭐, 그런 차원이다. 일본어 공부도 독학으로 하고 있다. 장기 체류는 아니고 일본 바둑 도장에서 ‘알바’를 하면서 여행 비용을 충당한다. 일본 도장에서 하루 지도하면 몇만엔 받는데, 그것으로 다음 여행을 하곤 한다. 일본은 바둑 저변인구도 넓고, 도장 분위기는 한국과는 확실히 다르다. 한국 프로기사가 왔다고 하니, 도장이 이벤트를 갖는다. 일본에선 프로기사와 대국을 하는 자체를 기념으로 삼는다. 장인 문화에 대한 존중이 보이고, 그런 것은 사실 부럽다. 그런데 한국에선 성적을 내지 못하는 프로기사는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가 강하다. 그런 차이가 있다.” - 여자 기사여서 차별받지 않았나. “제가 프로에 입문할 때만 해도 ‘여자는 바둑이 약하다.’라고 매도당했다. 여자는 수리 논리에서 약하다는 편견을 극복하는 게 힘들었다. 바둑은 중반 이후 미세한 승부로 접어들면 고도의 수리적 능력이 필요하다. 여성에 대한 편견, 남성의 지적 우월주의가 10대 시절 나에겐 강한 자극이 됐다. ‘철녀’ 루이나이웨이(芮乃偉) 사범이 1999년, 이창호·조훈현 9단을 연파하고 통합국수에 오른 것은 바둑사에 남을 일이지만 여성이 수리 논리에서 전혀 밀리지 않고 남성과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여자 기사는 입단대회는 남자와는 별도로 갖지만, 정작 대회만큼은 남성과 똑같이 치른다. 여성 수련생을 위한 훈련 방법 잘못으로 여성 기사들의 성적이 받쳐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여성은 감정이 섬세하고, 남성보다는 멀티플레이에 능하다. 지도 방법에 문제가 있다. 즉, 교육단계에서 여성을 배려하지 않고, 남성적인 시각과 지도방법을 여성에게 강요하고 있다. 예컨대, 사범이 지적할 때 ‘왜, 그렇게 두면 안 되는지’에 대한 구체적 이유 설명 없이 질책한다. 그러면 심약한 여성 수련생들이 울면서 도장을 뛰쳐나가는 경우도 왕왕 있다. 지독한 사람만 꾸역꾸역 참아낸다. 상대 전적에서는 앞서지는 못했지만 저는 ‘레전드’인 이창호·이세돌·조치훈·유창혁 9단과 맞붙어 승리한 경험도 있다. 여성을 위한 교육도구 개발이 시급하다.” “여성, 수리 논리에 약하다는 편견 깨여성 위한 바둑 지도 방법 개발 시급여성 기사 ‘얼평’ 말투…굉장히 폭력적” - 여성 기사에 대한 외모 평가도 많다. “외모 평가에 맞서 싸우는 것도 어려웠다. ‘얼평’에서 자유로운 여성 기사들은 아마 없을 거다. 바둑팬 대다수가 남성이어서 그렇겠지만…. 바둑 내용을 보고 평가해야지, 얼굴 보고 몸매 보고 싶으면 연예인을 보지, 왜 바둑을 봅니까. 1990년대 바둑에 몰두했던 여성 기사들이 ‘기사’로서 존중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여성 기사에 대한 남성의 시각이나 말투가 지금 기준으로 보면 굉장히 폭력적이었다.” 조혜연 9단은 한국 여성바둑계를 군림했던 루이나이웨이 9단을 두 번 제압했다. 2003년 여류 국수전과 2004 여류 명인전 결승에서 루이 9단을 내리 꺾으며 전성시대를 열었다. 또 바둑이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주장인 그가 일요일 경기를 할 수 없다며 기권해버려 충격을 줬다. 기독교 신자인 그는 일요일 대국 포기는 오래된 불문율이었다. 대타로 나선 선수가 중국을 꺾으면서 조 9단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2년 첫 여류 10단 전에서도 우승했다. 2016년 프로기사와 다면기를 해주는 앱 ‘더바둑’을 개발했다. 또 삼성전자 투자를 받아 ‘알파탭’이라는 바둑 전용 태블릿PC를 만들기도 했다. ㈜더바둑 대표인 조 9단은 회사와 관련, “창업 5년째인데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다른 분야에서도 여러 재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5월 1000대국을 달성했다. 그의 목표 1000승까지는 아직 많이 남아 있다.‘루이 상대 첫타이틀 획득 가장 기억13번 패배로 고통스러운 순간 많아“ - 가장 기억에 남는 대국은. “기억에 남는 대국이 많다. 특히 고교생 때인 2003년 루이나이웨이 사범님을 꺾고 여류국수전 결승을 2대 0으로 승리한 그 기보는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내겐 첫 타이틀이었고, 상대가 루이 9단이었던 만큼 감회가 남다르다. 그러나 루이 사범님과 60판가량 공식전을 벌였는데, 승률이 30% 정도밖에 안 된다. 루이 사범님께 결승에서 두 번을 이겼지만, 13번을 패해 준우승 기록이 13번이나 된다. 루이 사범님과의 결승 무대를 떠올리면 기쁨보다는 고통스러운 순간이 많다.”- 바둑이 추구하는 바는 무엇일까, “바둑은 빈 공간(바둑판)에서 출발, 사유만으로 상상력을 키워나가는 게임이다. 몇천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현대에서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지적 발견과 즐거움 추구를 돕는 도구로서 바둑을 더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인공지능 등장으로, 온라인 고수의 실력도 이젠 믿지 못한다. 진정한 고수는 오프라인으로 더욱 나오게 될 것 같다. 바둑이 세계화와 생활체육으로 변신에 성공한다면 인류의 지적 즐거움을 주는 도구로서 오래 사랑받을 것이라 확신한다.” “바둑, 인류의 지적 발견·즐거움 추구 도구세계화·생활체육 변신하면 오래 사랑받을 것프로기사 면장, 특권 아냐…자격증이 될 것젊은 기사, 다른 분야 공부도 절실한 시기” -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바둑계의 지배적 가치관이 바뀌고 있다. 수천 년을 지배해온 정석도 바뀌고 있다. 프로기사 면장이 특권일 수 없고, 바둑을 가르칠 수 있는 자격증으로 옮겨갈 것이다. 젊은 기사들은 바둑 이외에 학업이나 다른 분야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배척해서는 안 된다. 적응력을 키우려면 하다못해 어학 공부라도 해둬야 한다. 바둑에서 졌다고 실패는 아니다. 사실 바둑의 전성기는 30대 이전이다. 나머지 긴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도 고민해야 한다. 현재도 학업을 포기하는 기사들이 많은 데 안타깝다.“ 조 9단은 큰 대회를 앞두곤 식단조절을 했지만 이젠 평소에도 식단에 신경 쓸 나이가 됐다고 말했다.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해 바둑이 끝나면 녹초가 되는 경우도 많단다. “운동요?, 지하철 역 계단 오르기를 실천하는 것은 몇 년 됐다. 하루 1만보 걷기를 꾸준히 실천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설 연휴 지루해지면 고향 경기장에? 손흥민과 이강인 경기도

    설 연휴 지루해지면 고향 경기장에? 손흥민과 이강인 경기도

    1일부터 사실상 설 연휴가 시작됐다. 닷새 이어지는 긴 연휴가 지루해질 즈음 고향 집 근처 경기장을 찾는 것이 어떨까 싶어 정리해 본다. 프로농구와 여자프로농구, 남녀 배구, 핸드볼 등이 계속되고 설 풍경으로 빼놓을 수 없는 씨름대회도 열린다. 해외에서 뛰는 우리 축구 스타들의 경기도 연휴에 빼놓을 수 없다. 손흥민(토트넘)은 놓을 2일 밤 9시 30분 기성용이 햄스트링을 다쳐 빠질 것이 확실한 뉴캐슬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 나선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향해 뚜벅뚜벅 행진하는 이강인(발렌시아)은 3일 오전 2시 30분 리오넬 메시가 버티는 바르셀로나와의 경기 출전을 채비한다.앞서 백승호(지로나)는 1일 새벽 스페인 지로나 몬틸리비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8강 2차전에서 2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68분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지 못했다. 백승호는 0-2로 뒤진 후반 23분 교체됐다. 지로나는 1-3으로 져 1, 2차전 합계 3-7로 탈락했다. 또 심석희(22·한국체대) 등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1~3일까지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에 출전한다. 심석희는 여자 500m와 여자 1500m에 출전 신청을 했다. 최민정(성남시청)도 같은 종목에 나선다. 1일 예선전을 치른 뒤 2일 여자 1500m, 3일 여자 500m 결선에서 둘은 계속 경쟁할 전망이다. 다만 현장 상황에 따라 출전 종목은 변경될 수 있다. 2000m 남녀 혼성계주와 여자 3000m 계주 출전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우리와 큰 연관은 없지만 59년 만의 우승을 노렸다가 어이없이 8강에서 주저앉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이 1일 밤 11시 카타르와 일본이 우승을 다툰다. 또 4일 오전 8시 30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는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제53회 슈퍼볼이 2000년 이후 두 번째 우승을 노리는 로스앤젤레스(LA) 램스와 통산 여섯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대결로 펼쳐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아래는 연합뉴스 보도 내용. ◇1일(금) △프로농구= 오리온-전자랜드(고양체육관) 삼성-DB(잠실실내체육관·이상 19시 30분) △프로배구= 한국전력-OK저축은행(19시·수원체육관) △여자농구= KEB하나은행-우리은행(19시·부천체육관) △핸드볼= SK코리아리그 두산-하남시청(17시) 인천시청-서울시청(19시·이상 삼척체육관) △탁구=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9시30분·단양국민체육센터) ◇2일(토) △프로농구= 현대모비스-kt(15시·울산동천체육관) LG-KCC(17시·창원체육관) △여자농구= 신한은행-KB(17시·인천도원체육관) △프로배구= KB손해보험-우리카드(14시·의정부체육관) GS칼텍스-한국도로공사(16시·서울장충체육관) △핸드볼= SK코리아리그 SK-인천도시공사(13시) 삼척시청-경남개발공사(15시) SK-부산시설공단(17시·이상 삼척체육관) △씨름= 설날 장사대회 태백장사 결정전(11시·정읍시국민체육센터) ◇3일(일) △프로농구= DB-인삼공사(원주종합체육관) 전자랜드-삼성(인천삼산월드체육관·이상 15시) SK-오리온(17시·잠실학생체육관) △여자농구= OK저축은행-KEB하나은행(17시·서수원칠보체육관) △프로배구= 대한항공-현대캐피탈(14시·인천계양체육관) 현대건설-KGC인삼공사(16시·수원체육관) △핸드볼= SK코리아리그 충남체육회-상무(15시) 광주도시공사-대구시청(17시·이상 삼척체육관) △씨름= 설날 장사대회 금강장사 결정전(12시30분·정읍시국민체육센터) ◇4일(월) △프로농구= kt-KCC(15시·부산사직체육관) LG-현대모비스(17시·창원체육관) △여자농구= 삼성생명-신한은행(17시·용인체육관) △프로배구= 삼성화재-한국전력(14시·대전충무체육관) 흥국생명-IBK기업은행(16시·인천계양체육관) △씨름= 설날 장사대회 한라장사 결정전(11시·정읍시국민체육센터) ◇5일(화) △프로농구= 오리온-DB(고양체육관) 삼성-SK(잠실실내체육관·이상 15시) 인삼공사-전자랜드(17시·안양체육관) △프로배구= OK저축은행-KB손해보험(14시·안산상록수체육관) 현대건설-GS칼텍스(16시·수원체육관) △씨름= 설날 장사대회 백두장사 결정전(11시30분·정읍시국민체육센터) ◇6일(수) △프로농구= 현대모비스-KCC(15시·울산동천체육관) kt-LG(17시·부산사직체육관) △프로배구= 우리카드-대한항공(14시·서울장충체육관) 한국도로공사-흥국생명(16시·김천실내체육관) △아이스하키= 올림픽 개최 1주년 기념 레거시컵 2019 KB금융 챌린지 대회 한국-라트비아(18시·강릉하키센터) △씨름= 설날 장사대회 여자부(12시·정읍시국민체육센터)
  • GS, 협력사 상생펀드 조성… 상생경영으로 혁신 성장

    GS, 협력사 상생펀드 조성… 상생경영으로 혁신 성장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협력사를 대상으로 상생펀드 조성과 기술협력, 중소기업 판로 지원 등 동반성장 활동에 더욱 노력을 기울여 달라.” 허창수 GS 회장의 신년사다. GS는 동반성장 이념과 협력회사에 대한 상호존중과 배려의 정신을 바탕으로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상생경영 활동을 체계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GS는 2010년부터 GS 대표를 위원장으로, 자회사 및 계열사 대표를 위원으로 하는 그룹 차원의 ‘공생발전협의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GS칼텍스는 거래 관계에 있는 중소·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매 대금은 100% 현금 결제하고 세금계산서 수취 뒤 7일 이내 지급한다. 동반성장협약 체결 협력사를 대상으로 금융권과 공동으로 2000억원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우대금리 대출을 지원한다. GS리테일은 설날을 맞아 GS25 가맹 경영주와 중소 파트너사에 총 1300억원의 정산금과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GS홈쇼핑은 중소기업과 해외 동반 진출 전략을 펴며 글로벌 동반성장을 일구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현대중공업, 현대오일뱅크 지분 19.9% 아람코에 매각

    현대중공업지주가 현대오일뱅크 지분 19.9%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에 매각하기로 했다. 아람코는 현대오일뱅크의 경쟁사인 에쓰오일의 최대 주주(지분 63.4%)이기도 하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지분 매각이 자금난 해소와 중동 시장 개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8일 아람코와 최대 1조 8000억원 규모의 ‘상장 전 지분투자’에 관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은 양사의 이사회 의결로 최종 확정된다. 아람코는 현대오일뱅크의 시가 총액을 10조원으로 산정하고, 주당 3만 6000원 수준으로 인수한다. 계약에 따라 매각·매입이 이뤄지면 아람코는 현대오일뱅크의 2대 주주가 된다. 현대중공업의 지분율은 71%로 낮아진다. 아람코는 현대오일뱅크를 에쓰오일의 계열사로 편입하는 것을 막고자 지분 20%에 못 미치는 19.9%만 인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재무건전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아람코가 세계 1위 석유회사인 만큼 앞으로 중동에서 발주되는 선박과 해양플랜트 공사 수주, 석유화학·유전 개발, 윤활유 사업 등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람코 역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게 돼 이번 지분 매각·매입은 양사에 ‘윈윈 계약’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국내 4대 정유업체(SK이노베이션·GS칼텍스·현대오일뱅크·에쓰오일)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을 제외한 3개 업체가 외국계 대주주를 가지게 됐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아람코가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의 대주주가 되면 국내 원유 공급 가격을 높이는 등 시장을 마음대로 주무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해운업계 ‘부활의 뱃고동’ 울린다

    해운업계 ‘부활의 뱃고동’ 울린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지원한 ‘1호 작품’해운사, IMO 규제 전 친환경선박 무장 중견 선사 흥아해운·장금상선은 ‘협력’29일은 현대상선이 대우조선에 발주한 5척의 30만t급 ‘초대형 유조선’(VLCC) 중 첫 번째 선박을 인도받는 날이다. 이 VLCC는 한진해운 파산 후 무너진 해운업을 되살리려는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처음으로 지원한 ‘1호 작품’이다. 현대상선은 나머지 4척도 9월 안에 받아 2척은 GS칼텍스 원유 수송에, 3척은 민간 시장에 투입한다. 현대상선은 이날 VLCC의 이름을 짓고 본격적인 해운 재건 신호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역사상 가장 강력한 해상 환경규제인 ‘IMO2020’을 앞두고 해운업계가 ‘부활의 뱃고동’을 준비하고 있다. 연료유 황산화물 함유량을 3.5%에서 0.5%로 줄이는 IMO 규제에 발빠르게 대응해 시장을 선점하거나 선박 대형화로 운임비를 줄이는 전략을 구상 중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2020년 시행되는 IMO 규제를 맞추기 위해 선사들은 ▲선박 연료를 기존의 고유황유(벙커C유)에서 저유황유로 교체 ▲스크러버(황산화물 저감장치) 장착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도입 등의 조치를 해야 한다. 현대상선은 VLCC 말고도 2020년 인도받을 총 20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총 40만 TEU)도 조선사에 주문했다. 큰 몸체만큼 한 번에 많은 화물을 실을 수 있어 운임비가 낮다. 기존엔 1만 3100TEU급 컨테이너선이 가장 큰 선박이었다. 현대상선 측은 “20척을 인도받으면 컨테이너 선복량이 현재 44만 TEU에서 두 배로 확대돼 대형화로 운임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모두 대당 60억~70억원인 ‘스크러버’를 장착한다. 이 스크러버를 달면 벙커C유보다 1.5배 비싼 저유황유를 쓰지 않아도 된다. 선박 운항 고정비용 중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30%라 연료비 절감이 경쟁력인 만큼 현대상선은 비용을 줄여 고객을 끌어모은다는 구상이다. 그도 그럴 것이 선박이 수백척인 외국 대형 선사들은 비싼 스크러버를 한 번에 장착할 수 없다. 이 때문에 해운업계는 2020년 전 세계 컨테이너선(약 6만척) 중 약 3~5%만 스크러버를 달 것으로 내다본다. 또 현대상선은 2년 만에 모항으로 이용하는 부산항 신항 4부두 운영권을 되찾았다. 싱가포르 PSA와 사모펀드인 IMM인베스트먼트가 소유해 6년간 2000억원대의 하역료를 추가로 내야 했는데, 이번 운영권 확보로 비용을 아끼게 됐다. 중소형 선사들도 해운업 재건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내 중견 해운사인 흥아해운과 장금상선은 선사 간 통합·협력을 통해 컨테이너 정기선 부문에서의 시너지 극대화에 나섰다. 이들 선사는 올 상반기까지 컨테이너선 사업 통합 작업을 마무리 짓고 하반기 사업 개시를 목표로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준수 서강대 경영학부 석좌교수는 “해운업 재건을 위해선 정부 지원하에 클라우드나 블록체인 기반의 차세대 업무환경 구축이 절실하다”면서 “선사들은 운송 제품이 깨지기 쉬운지, 습기에 약한지 등 기존 주문 내용을 정보기술(IT)로 체계화해 화주 맞춤형 서비스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해운 재건 부활준비하는 해운업계

    해운 재건 부활준비하는 해운업계

     29일은 현대상선이 대우조선에 발주한 5척의 30만t급 ‘초대형 유조선’(VLCC) 중 첫번째 선박을 인도받는 날이다. 이 VLCC는 한진해운 파산 후 무너진 해운업을 되살리려는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처음으로 지원한 ‘1호 작품’이다. 나머지 4척도 9월 안에 받아 2척은 GS칼텍스 원유수송에, 3척은 민간 시장에 투입한다. 업황 악화로 보릿고개를 겪었던 해운업계의 ‘맏형’인 현대상선은 이날 VLCC의 이름을 짓고 본격적인 해운 재건 신호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역사상 가장 강력한 해상 환경규제인 ‘IMO2020’을 앞두고 해운업계가 ‘부활의 뱃고동’을 준비하고 있다. 연료유 황산화물 함유량을 3.5%에서 0.5%로 줄이는 IMO규제에 발빠르게 대응해 시장을 선점하거나, 선박 대형화로 운임비를 줄이는 전략을 구상중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2020년 시행되는 IMO규제를 맞추기 위해 선사들은 ▲선박 연료를 기존의 고유황유(벙커C유)에서 저유황유로 교체 ▲스크러버(황산화물 저감장치) 장착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도입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현대상선은 VLCC 말고도 2020년 2분기부터 인도받을 총 20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총 40만 TEU)을 조선사에 주문했는데, 큰 몸체만큼 한번에 많은 화물을 실을 수 있어 운임비가 낮다. 기존엔 1만 3100TEU급 컨테이너선이 가장 큰 선박이었다. 더욱이 모두 대당 60~70억원인 ‘스크러버’를 장착한다. 이 스크러버를 달면 벙커C유보다 1.5배 비싼 저유황유를 쓰지 않아도 된다. 선박 운항고정비용 중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30%라 연료비 절감이 해운사 경쟁력을 좌우하는만큼, 현대상선은 운임을 낮춰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그도 그럴 것이 선박이 수백척인 외국 선사들은 당장 비싼 스크러버를 다 장착할 수가 없다. 이때문에 해운업계는 전세계 컨테이너선(약 6만척) 중 약 3~5%만 스크러버를 달 것으로 내다본다. 현대상선측은 “현재 보유한 컨테이너 선복량이 44만TEU인데 20척을 인도받으면 총 83만TEU로 확대돼 대형화로 운임도 낮추고 글로벌 시장에서 더 경쟁력도 갖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대상선은 2년만에 모항으로 이용하는 부산항 신항 4부두 운영권을 되찾았다. 싱가포르 PSA와 사모펀드인 IMM인베스트먼트가 소유해 6년간 2000억원대의 하역료를 추가로 내야 했었는데 이번 운영권 확보로 비용을 아끼게 됐다.  중소형 선사들도 해운업 재건을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 중이다. 대표적으로 국내 중견 해운사인 흥아해운과 장금상선은 선사 간 통합·협력을 통해 컨테이너 정기선부문에서의 시너지 극대화에 나섰다. 이들 선사는 올 상반기까지 컨테이너선사업 통합 작업을 마무리 짓고 하반기 사업 개시를 목표로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준수 서강대 경영학부 석좌교수는 “해운업 재건을 위해선 정부 지원 하에 클라우드나 블록체인 기반의 차세대 업무환경 구축이 절실하다”면서 “운송 제품이 깨지기 쉬운지, 습기에 약한지, 어떤 내륙운송망으로 이어지는지, 주로 언제 많이 이용하는지 등 선사들이 고객인 화주 맞춤형 서비스를 체계적인 정보통신(IT)기술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GS칼텍스, 여수시와 출산 장려 사업 ‘동행’ 눈길

    GS칼텍스, 여수시와 출산 장려 사업 ‘동행’ 눈길

    GS칼텍스가 여수시의 출산 장려 사업에 힘을 보탠다. GS칼텍스는 23일 여수시청에서 권오봉 여수시장, 곽대석 전남복지재단 대표이사, 강정범 GS칼텍스 상무, 지역 복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시 복지위기가구 양육환경 조성을 위한 지원사업’ 후원금 3000만원을 여수시에 전달했다. 양육환경 조성 지원사업 대상은 여수 관내 임신 6개월 이상부터 2세 미만까지의 자녀를 둔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다. 올해 상반기 중 각 읍·면·동장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100가구에 각 30만원 상당의 영유아 교구세트를 전달할 예정이다. 권오봉 시장은 전달식에서 “시는 앞으로도 임신과 출산에서 영유아 양육까지 현실적이고 다양한 시책을 시행해 인구 늘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정범 GS칼텍스 상무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행복 도시 여수를 만드는데 조력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의 생애 주기 맞춤형 사회공헌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GS칼텍스의 ‘지역주민 생애 주기 맞춤형 사회공헌사업’으로는 영유아 대상 교구세트 지원, 아동 청소년 대상 ‘희망에너지교실’ 운영, 교복구입비 지원, 방과후학습 급식비 지원, 도서지역 학교 원어민 영어교실 운영 등이 있다. 또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취업준비생 점심식사비 지원, 신입사원 채용 시 여수시민 가점 부여, 공장 신설 및 설비투자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확보를 돕고 있다. 결식우려 어르신을 대상으로 ‘GS칼텍스 사랑나눔터’에서는 주중 일평균 350명에게 무료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주유소서 전기차 충전·수리까지… ‘융복합 스테이션’ 변신

    주유소서 전기차 충전·수리까지… ‘융복합 스테이션’ 변신

    하반기부터 서울 도심 GS주유소에 350㎾급 초고속 멀티 충전기 설치 전기차 ‘테슬라S’ 14분에 완전 충전 차량 데이터 활용해 충전 중 정비도현재 휘발유·경유를 주유하던 주유소가 전기자동차를 충전할 수 있는 미래형 주유소로 탈바꿈한다. GS칼텍스와 LG전자는 22일 서울 서초구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에너지·모빌리티 융복합 스테이션’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융복합 스테이션’은 전기차 보급 확대에 맞춰 전기차 충전·대여·경정비 등의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는 신개념 주유소를 뜻한다. 두 업체는 올해 하반기까지 서울 도심에 있는 GS칼텍스 직영 주유소를 융복합 스테이션으로 전환하고, 이후 전국 주요 도시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융복합 스테이션에 설치할 350㎾급 초고속 멀티 충전기를 개발하고 있다. LG전자가 전기차 충전기를 개발하는 것은 처음이다. 350㎾급 충전기를 사용하면 기존 100㎾급 충전기로 충전할 때보다 시간이 3분의1로 줄어든다.100◇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 ‘테슬라S’도 14분 정도면 완전히 충전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350㎾ 충전기는 국내 충전기 가운데 충전 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또 충전 중인 차량의 데이터를 활용해 이상 유무를 진단하고 수리할 부분을 알려 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디지털 사이니지’를 융복합 스테이션에 설치하기로 했다. ‘디지털 사이니지’란 통신망을 연결해 각종 정보를 전달하는 광고 디스플레이를 의미한다. 기존 주유소가 제공하던 경정비 서비스가 디지털 데이터와 결합한 형태인 셈이다. 장기적으로는 로봇을 활용한 이동식 충전과 무선 충전 시스템 등을 개발해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기차 카셰어링 서비스도 융복합 스테이션에 함께 들어선다. 이날 양사의 MOU 체결식에는 GS칼텍스 장인영 부사장과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박일평 사장 등이 참석했다. 장 부사장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고 카셰어링, 전기차 정비 등 고객 서비스 기반을 넓혀 주유소를 스마트시티의 허브로 재탄생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도 “융복합 스테이션이 전기차 시대를 대비한 충전·정비·편의 서비스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GS칼텍스는 지난해 SK에너지와 공동으로 주유소 거점의 택배서비스 ‘홈픽’, 주유소를 활용한 스마트 보관함 서비스 ‘큐부’ 등을 잇따라 선보였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한국 정유사 환경품질 등급, 별이 다섯개

    한국 정유사 환경품질 등급, 별이 다섯개

    한국의 5개 정유사들이 자동차연료 환경품질 평가에서 모두 최고등급을 받았다.수도권대기환경청은 2018년도 하반도 수도권 지역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와 경유 등 자동차연료의 환경품질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휘발유는 SK에너지, GS칼텍스, S-오일, 현대오일뱅크, 농협, 한국석유공사 등 6개사가 모두 별 5개를 받았다. 경유 역시 6개사가 모두 별 5개를 받아 국제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휘발유는 2017년 상반기에 6개사가 모두 별 5개를 받은 후 일부 업체에서 별 4개로 하락했지만, 이번에 별 5개를 회복하면서 품질이 향상됐다. 경유는 2006년 하반기부터 2018년 하반기까지 연속으로 평가대상 업체 모두 별 5개를 받았다. 평가항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휘발유의 경우 방향족화합물 등 총 6개 평가항목 중에 벤젠함량과 황함량 2개 항목에서 6개사 모두 별 5개 최고 등급을 받았다. 반면, 오존형성물질을 증가시키는 올레핀 함량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에 영향을 미치는 증기압 항목에서는 6개사 모두 별 1~3개를 받아 국제 최고 수준 별 5개 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는 총 6개 평가항목 중에 밀도 15℃, 황함량, 윤활성, 세탄지수 등 4개 항목에서 6개사 모두 별 5개를 받았다.다만, 질소산화물 등의 배출을 증가시키는 방향족화합물은 6개사 모두 별 3개를 받았고 다고리방향족은 별 4∼5개를 받았다. 자동차연료 환경품질등급 평가 제도는 ‘수도권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소비자의 친환경 연료 정보를 안내하고, 자동차연료 제조?공급사의 자율적인 환경품질 개선을 이끌기 위해 2006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현장경영 시동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10일 대전에 있는 기술연구소를 방문하며 현장 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2일 취임 이후 첫 공개 행보로 직원들과 적극 소통하고 향후 경영 방향을 현장에서 찾겠다는 취지다. 허 사장은 “기술연구소가 회사 경영 기조인 ‘사업경쟁력 강화 및 신규 포트폴리오 구축’ 달성을 위한 올레핀생산시설(MFC)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완수에 적극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환경부-산업계 고위급 정책대화 개최

    환경부-산업계 고위급 정책대화 개최

    환경부와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KBCSD)가 오는 10일 서울 강남구 소호정 코엑스점에서 환경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9일 밝혔다.KBCSD는 환경부의 대표적인 산업계 협의 통로다. 2014년부터 지금까지 8차례 만남을 가졌다. 이번 제9차 협의회에서는 박천규 환경부 차관을 비롯한 환경부 주요 간부와 GS건설, GS칼텍스, SK이노베이션, LG화학, S-오일, 포스코 등 30여 개 기업의 임원들이 참석해 올해 환경정책 방향과 주요 환경시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선 미세먼지 대책, 화학물질 관리, 미세 플라스틱 전과정 관리, 기후변화 대응 등 환경정책을 공유한다. 또 최근 수립된 2030년 국가 지속가능발전목표(K-SDGs)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올 한해 환경산업 수출 10조원 달성과 녹색일자리 2만4000개 창출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KBCSD는 환경부에 ‘지속가능성 혁신기술 세미나’ 공동 개최를 제안할 예정이다. 지속가능성 혁신기술 세미나에는 재생에너지, 플라스틱 대체물질, 공유경제 등 지속가능성 분야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기업의 대표(CEO)나 세계적 석학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향후 유엔개발계획(UNDP) 등과 협력해 국제적인 운영체계(플랫폼)로 발전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