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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써 세 번째…또 코로나19 폭격 맞은 현대건설

    벌써 세 번째…또 코로나19 폭격 맞은 현대건설

    정규리그 1위 확정에 단 ‘1점’만을 남겨둔 현대건설이 올 시즌 세 번째 코로나19 감염 사태로 비상이 걸렸다. 3일 현대건설 배구단에 따르면 전날 선수 5명이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PCR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스탭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고, 자가키트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증상이 있었던 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며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결국 지난달 9일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가 연기돼 지난달 23일에 재편성됐다. 현대건설은 당시 승점 3점을 얻고 리그 1위를 확정할 수 있었지만, 이틀 연속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으로 맥없이 패했다. 현대건설은 지난주 사흘 동안 3경기를 치르며 시즌 첫 연패에 빠지기도 했다. 100% 전력을 가다듬은 현대건설은 다시 악재에 부딪혔다. 지난 1일 백업 선수 3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확진됐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탄탄한 선수층을 바탕으로 경기 도중 백업 선수들을 자주 교체해 체력을 안배하는 패턴을 반복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교체로 들어갈 선수가 부족해지며 주전 선수들의 부담이 극심한 상황이다. 현대건설은 3명이 빠진 가운데서도 4일 GS칼텍스를 상대로 승점 1점을 얻고 1위를 확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날 5명이 추가로 확진돼 경기가 자동으로 연기됐다. 19명의 선수 중 8명을 잃게 된 현대건설은 엔트리 12명 규정을 채우지 못하게 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의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엔트리 12명을 채우지 못하면 경기를 연기하도록 했다. KOVO는 4일 GS칼텍스전과 8일 페퍼저축은행전, 11일 흥국생명전까지 3경기를 연기했다. 다만 도로공사가 5일 흥국생명을 상대로 승점 3점을 따지 못하면 현대건설이 1위를 확정한다.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해야 하는 현대건설은 경기 일정 조정으로 또 컨디션 난조에 빠질 수 있다. 이날 선수단 전원이 PCR 검사를 받았기 때문에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다들 무릎을 잡고 있는 게 안쓰러운데 바꿔줄 선수가 없다”고 토로한 바 있다. KOVO는 “순연된 경기 일정은 재편성해 추후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아! 1점… 현대건설, 또 우승 확정 미뤄졌다

    아! 1점… 현대건설, 또 우승 확정 미뤄졌다

    2021~22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으려던 현대건설이 한국도로공사에 또다시 발목을 잡혔다. 현대건설은 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2위 한국도로공사를 3-2(25-19 25-22 25-27 20-25 15-10)로 꺾었다. 도로공사에 승점 3점을 얻어 ‘매직넘버 6’을 단숨에 지우고 리그 우승을 확정하려던 현대건설은 승점 2점에 그치며 2연패 탈출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경기는 ‘미리 보는 챔프전’답게 쫓고 쫓기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팀 득점 1위, 도로공사는 팀 블로킹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어 두 팀의 대결은 ‘창과 방패의 대결’로 통한다. 현대건설은 뒤처질 때마다 야스민 베다르트의 서브 에이스와 양효진의 속공 등으로 도로공사를 따라잡았다. 반면 도로공사는 위기 때마다 벼락같은 블로킹으로 현대건설의 공격을 차단했다.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던 현대건설은 3세트 후반부터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듀스 끝에 3세트를 내준 현대건설은 4세트에서도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다. 지난주 사흘 동안 3경기의 강행군을 치른 여파가 남아 있는 모습이었다. 또 코로나19 여파로 황연주와 이나연 등 주요 백업 선수들이 나서지 못한 게 컸다. 마지막 5세트에서 경기력이 살아나긴 했지만 아쉬움이 적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도로공사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도로공사는 현대건설이 신기록에 도전할 때마다 쓴맛을 안겼다. 현대건설은 개막 후 연승 가도를 달리며 여자부 리그 최다 연승(14연승) 기록을 깨는가 싶었지만 지난해 12월 도로공사에 일격을 당하며 연승 행진을 멈췄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23일에도 도로공사를 상대로 우승을 확정하려고 했다. 하지만 도로공사가 현대건설을 3-0으로 완파하며 우승 세리머니를 허락하지 않았다. 도로공사는 현대건설이 올 시즌 기록한 3패 중 2패를 안겼다. 비록 현대건설의 그늘에 가려 있긴 하지만 시즌 전 우승전력으로 꼽혔던 경기력을 보여 줬다. 이변이 없다면 현대건설은 리그 우승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4일 GS칼텍스전에서 승점 1점만 보태도 우승한다. 챔피언결정전은 현대건설과 도로공사가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앞서 도로공사가 현대건설을 상대로 두 차례나 이긴 만큼 현대건설의 통합 우승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3세트에서 몇 차례의 우승을 확정할 기회가 있었지만 도로공사가 좋은 수비를 이용해 흐름을 막았다”며 “그래도 체력이 바닥난 상태에서 한계가 있었지만 힘든 과정을 이겼다는 게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 멀어지는 인삼공사의 꿈…GS칼텍스에 무기력 패배

    멀어지는 인삼공사의 꿈…GS칼텍스에 무기력 패배

    KGC인삼공사의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0-3(15-25 26-28 11-25)으로 패했다. 현재 4위에 위치한 KGC인삼공사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선 3위 GS칼텍스와 승점 차이를 3점 이내로 좁혀야 한다. 만약 이날 경기에서 GS칼텍스를 꺾으면 포스트시즌 진출의 불씨를 살릴 수 있었다. KGC인삼공사는 주전 세터 염혜선과 센터 박은진의 부상 악재 속에 맥없이 무너져내렸다. 세터 김혜원, 하효림과 공격수들의 호흡이 맞지 않으며 힘 없는 공격을 반복했다. GS칼텍스는 레프트 강소휘가 복근 통증으로 빠진 가운데도 모마 바소코를 앞세워 KGC인삼공사를 무너뜨렸다. 모마가 23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레프트 유서연과 최은지가 각각 12득점, 11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KGC인삼공사는 옐레나 므라제노비치가 2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10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없을 만큼 무딘 공격력을 보였다. 승점을 얻지 못한 KGC인삼공사는 GS칼텍스와 승점이 16점차로 벌어졌다. 이제 6경기만 남았다. KGC인삼공사는 말 그대로 전력을 다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GS칼텍스는 플레이오프 직행 가능성을 높였다.
  • PS 문턱 선 배구… 윤곽 나온 여자부·끝까지 갈 남자부

    프로배구 V리그가 코로나19 위기에도 어느새 종착점에 가까워지면서 팀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여자부는 다음달 1일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를 시작으로 마지막 6라운드에 돌입한다. 각 팀은 마지막까지 최종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다음달 21일 리그가 끝나는 여자부는 포스트시즌 라인업이 대략 정해진 상태다. 현대건설과 도로공사, GS칼텍스의 3파전이 유력하다. 현대건설은 시즌 초부터 연승 가도를 달리며 일찌감치 선두를 확정했다. 어느 팀보다 두터운 전력을 갖추며 지난 시즌 꼴찌에서 지지 않는 팀으로 변신했다. 시즌 초 5위에 머물던 도로공사는 ‘중고 세터’ 이윤정의 깜짝 활약으로 중반부터 돌풍을 일으켰다. 도로공사는 27일 페퍼저축은행을 3-0으로 꺾고 3위 GS칼텍스와의 승점 차를 10점으로 벌리며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GS칼텍스도 도쿄올림픽 멤버 오지영과 안혜진 등 탄탄한 선수층을 바탕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눈앞에 뒀다. 4위 KGC인삼공사가 준플레이오프에 나서려면 GS칼텍스와의 승점 격차를 3점 이내로 좁혀야 한다. 하지만 현재 13점 차로 벌어져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23일 도로공사에 무릎을 꿇어 리그 1위 확정에 실패한 현대건설은 재도전에 나선다. 다음달 1일 현대건설이 승점 3점을 얻으면 1위를 확정한다. 최근 시즌 첫 연패에 빠질 정도로 지친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이 관건이다. 순위가 매일 엎치락뒤치락하는 남자부는 코로나19로 리그 중단 기간이 길어져 갈 길이 멀다. 다음달 5일 재개 예정인 남자부는 팀당 6~7경기씩 남겨 놓은 가운데 1위 대한항공과 2위 KB손해보험의 승점 차가 겨우 3점으로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 대한항공과 꼴찌 현대캐피탈의 승점 격차는 17점으로 시즌 초부터 시작된 혼전 양상이 끝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개막 3연패로 최하위로 처졌던 우리카드는 시즌 중반부터 달라진 분위기로 어느새 3위로 뛰어올랐다. 4위 OK금융그룹도 우리카드와의 승점 차가 6점으로 준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남자부도 월요일 경기를 편성해 주 7일로 빡빡하게 진행되는 만큼 체력 관리가 최종 순위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 끝이 보이는 V리그…여자부 윤곽, 남자부는 “아직 몰라요”

    끝이 보이는 V리그…여자부 윤곽, 남자부는 “아직 몰라요”

    프로배구 V리그가 코로나19의 위기에도 어느덧 종착점이 가까워지면서 팀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여자부는 다음 달 1일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를 시작으로 마지막 6라운드에 돌입한다. 각 팀은 마지막까지 최종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전력을 기울여야만 한다. 다음 달 21일 리그가 끝나는 여자부는 대략 포스트시즌 라인업이 정해진 상태다. 현대건설과 도로공사, GS칼텍스의 3파전이 유력하다. 현대건설은 시즌 초부터 연승 가도를 달리며 일찌감치 선두를 확정했다. 어느 팀보다 두터운 전력을 갖추며 지난 시즌 꼴찌에서 지지 않는 팀으로 변신했다. 시즌 초 5위에 머물던 도로공사는 ‘중고 세터’ 이윤정의 깜작 활약 등으로 중반부터 돌풍을 일으켰다. 현대건설을 두 차례 꺾으며 유일한 대항마로 떠올랐다. GS칼텍스도 도쿄올림픽 멤버 오지영·안혜진 등 탄탄한 선수층을 바탕으로 3위를 유지하고 있다. 4위 KGC인삼공사는 준플레이오프에 나서려면 GS칼텍스와 승점 차이를 3점 이내로 좁혀야 한다. 하지만 현재 13점 차이로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지난 23일 도로공사에 무릎을 꿇어 리그 1위 확정에 실패한 현대건설은 재도전에 나선다. 다음 달 1일 현대건설이 승점 3점을 얻으면 1위를 확정한다. 최근 시즌 첫 연패에 빠진 만큼 지친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이 관건이다.순위가 매일 엎치락뒤치락하는 남자부는 코로나19로 리그 중단 기간이 길어지며 아직도 갈 길이 멀다. 다음 달 5일 재개 예정인 남자부는 팀당 6~7경기씩 남겨 놓은 가운데 1위 대한항공과 2위 KB손해보험의 승점차이가 겨우 3점으로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 대한항공과 꼴찌 현대캐피탈의 승점차이는 17점으로 시즌 초부터 시작된 혼전 양상이 끝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개막 3연패로 최하위에 쳐졌던 우리카드는 시즌 중반부터 달라진 분위기로 어느덧 3위로 뛰어올랐다. 4위 OK금융그룹도 우리카드와 승점 차이가 6점으로 준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남자부도 월요일 경기를 편성해 주7일로 빡빡하게 진행되는 만큼 체력 관리가 최종 순위를 결정할 전망이다.
  • 우승 코앞서 도로공사에 덜미… 현대건설 “안방서 보자”

    올 시즌 강력한 독주 체제로 정규리그 조기 우승을 눈앞에 둔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이 체력난에 고전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0-3으로 시즌 첫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2위 도로공사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얻으면 매직넘버 ‘6’을 단숨에 지워 버리고 우승할 수 있었지만 허무하게 기회를 날렸다. 당초 지난 9일 열릴 예정이었던 경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날 재편성됐다.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IBK기업은행을 상대하고 바로 다음날 경기에 임했다. 통상 선수들은 경기 다음날은 휴식을 취한 뒤 원정 숙소로 이동한다. 하지만 빡빡한 일정 속에 선수들은 제대로 쉬지 못하고 이틀 연속 경기를 가졌다. 당연히 제 모습이 나올 리 없었다. 도로공사는 공수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인 반면 현대건설은 무기력했다. 현대건설보다 하루를 더 쉰 도로공사는 쉴 틈 없이 현대건설을 폭격했다. 현대건설은 다음달 1일 수원체육관 홈에서 다시 도로공사를 만난다. 이때까지 어떻게든 지친 심신을 재정비해야 한다. 만약 이 경기에서 현대건설이 승점 3점을 따내면 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사실상 ‘미리 보는 챔피언결정전’인 만큼 기선 제압을 위해서도 이기고 리그를 마무리하는 게 좋다. 이에 앞서 현대건설이 26일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얻고, 도로공사가 27일 페퍼저축은행에 승점을 따지 못하면 우승할 수 있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 현대건설은 잔여 경기가 많아 주전 선수에게 휴식을 부여하며 도로공사전을 준비할 수도 있다. 완벽한 경기력의 도로공사가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에 질 가능성도 매우 낮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4일 남자부 삼성생명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3명) 발생으로 엔트리 12명을 채우지 못하면서 포스트시즌 일정을 축소키로 했다. 지난 15일부터 중단된 남자부는 오는 28일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다음달 5일로 재연기됐다. 리그 중단 기간이 14일을 초과하면 매뉴얼에 따라 포스트시즌이 축소된다. 단판으로 치러지는 준플레이오프는 그대로 진행하면서 3선 2선승제인 플레이오프와 5선 3선승제인 챔피언결정전이 2경기씩 줄어드는 방향이 유력하다. 다만 중단 기간이 4주 이상이면 리그를 조기 종료해야 해 안심할 수 없다. 한편 여자부 3위 GS칼텍스는 이날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페퍼저축은행을 3-0으로 완파했다. GS칼텍스는 4위 KGC인삼공사와의 승점 차가 3점 이내면 준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하지만, 승점 격차를 15점으로 벌리며 플레이오프 직행 가능성을 높였다.
  • 코로나 공백도 못 막은 ‘15연승’ 신기록… 우승까지 딱 3점

    코로나 공백도 못 막은 ‘15연승’ 신기록… 우승까지 딱 3점

    현대건설이 15연승을 달리며 프로배구 여자부 정규리그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로 썼다. 현대건설은 승점 3만 보태면 정규리그 우승도 차지한다. 현대건설은 22일 수원실내체육관 홈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3-1(25-20 19-25 25-18 25-18)로 꺾었다. 현대건설은 기존 흥국생명과 GS칼텍스가 가지고 있던 14연승을 넘어 15연승에 성공했다. 앞서 현대건설은 새 기록을 앞두고 가장 큰 고비를 맞았다.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던 현대건설은 경기 초반 호흡이 맞지 않고 범실을 남발하며 훈련 부족을 여실히 드러냈다. 특히 주포 야스민 베다르트가 빠른 공격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기업은행도 상황은 똑같았다.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던 세터 김하경과 외국인 선수 달리 산타나가 코로나19 여파로 벤치에서 시작했다. 주전 세터가 빠지다 보니 공격이 안 풀렸고, 몸이 무거운 수비진도 실수를 연발했다. 결국 경기 감각과 집중력을 누가 먼저 찾느냐의 싸움이고, 역시 현대건설이 빨랐다. 초반 어려움을 겪던 야스민이 시간이 흐를수록 제 모습을 되찾아 28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양효진도 전매특허인 ‘빈 곳 찌르기’를 앞세워 2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특히 정지윤이 코트에 넘어진 상태에서 한 손으로 공을 상대방 코트에 넘긴 장면은 현대건설의 살아난 집중력을 고스란히 보여 줬다. 새 기록을 쓰는 건 쉽지 않았다. 개막 후 패배가 없던 현대건설은 지난해 12월 도로공사에 일격을 당하며 연승 행진을 ‘12’에서 멈췄다. 하지만 바로 다음 경기부터 지난 4일 GS칼텍스전까지 내리 이기며 최다 연승 타이기록과 단일 시즌 최다승 신기록(26승)을 세웠다. 또 이날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18일 만에 나선 경기였지만 신기록을 향한 선수들의 열정은 꺾이지 않았다. 올 시즌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노렸던 기업은행은 김희진이 1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도전에 실패했다. 기업은행은 최근 GS칼텍스와 도로공사 등 상위권 팀을 잇달아 격파하며 경기 전까지 5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27승 1패인 현대건설은 23일 2위 도로공사와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 이상으로 이겨 승점 3을 더 벌리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6위 기업은행은 9승 20패로 5위 흥국생명과의 승점차를 좁히지 못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경기 내용은 염려했던 것처럼 안 좋았지만 선수들이 이기려는 의지도 있었고 헤쳐 나가려는 게 보였다”며 “고비고비를 넘어 대기록을 세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 손경식 경총 회장 3연임… “반기업법 개선”

    손경식 경총 회장 3연임… “반기업법 개선”

    손경식(83)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이 3연임에 성공하며 경총을 2년 더 이끈다. 손 회장은 22일 오전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53회 경총 정기총회에서 회장단 추대와 회원사들의 만장일치로 3연임을 확정 지었다. 손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중대재해처벌법처럼 기업인들을 옥죄는 반기업 입법을 바로잡고, 기업들이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할 수 있게 경직된 노동시장을 개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우선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정부, 국회와의 정책 네트워크를 새롭게 구축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한 대안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18년 3월 경총 회장을 처음 맡은 손 회장은 2020년 연임에 이어 2024년까지 세 번째 임기를 이어 가게 됐다. 경총 회장의 임기는 2년으로 연임에 제한은 없다. 경총 관계자는 “회장단은 손 회장이 지난 4년여간 내부 시스템을 혁신하고 경총을 종합경제단체로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해 왔다고 판단했다”며 “특히 대선 국면과 여러 친노조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손 회장의 경륜과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총회에서 이동근 상근 부회장과 비상근 부회장 18명, 감사 등 임원들은 회장 추천을 거쳐 재선임됐다. 새 비상근 부회장으로는 문홍성 두산 사장, 이형희 SK SV위원회 위원장, 정상빈 현대차 부사장, 최원혁 LX판토스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등 5명의 기업인이 합류했다.
  • 오랜 공백도 막지 못한 현대건설의 신기록…최다 15연승 쾌거

    오랜 공백도 막지 못한 현대건설의 신기록…최다 15연승 쾌거

    오랜 공백도 현대건설의 새 역사 도전을 막을 수 없었다. 현대건설은 22일 수원실내체육관 홈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3-1(25-20 19-25 25-18 25-18)로 꺾었다. 현대건설은 기존 흥국생명과 GS칼텍스가 가지고 있던 14연승을 넘어 15연승에 성공하며 리그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로 썼다. 가장 상승세가 두드러진 두 팀이 만났지만 모두 코로나19가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 모습이었다.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던 현대건설은 경기 초반 호흡이 맞지 않고 범실을 남발하며 훈련 부족을 여실히 드러냈다. 특히 주포 야스민 베다르트가 빠른 공격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기업은행도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던 세터 김하경과 외국인 선수 달리 산타나가 코로나19 여파로 벤치에서 시작했다. 주전 세터가 빠지다 보니 공격이 안 풀렸고, 몸이 무거운 수비진도 실수를 연발했다. 결국 누가 경기 감각과 집중력을 먼저 찾느냐의 싸움이었다. 역시 이기는 습관이 깃든 현대건설이 빨랐다. 초반 어려움을 겪던 야스민이 경기를 치를수록 제 모습을 되찾으며 28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양효진도 전매특허인 ‘빈 곳 찌르기’를 앞세워 2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특히 3세트에 교체 투입된 ‘슈퍼 서브’ 정지윤이 코트에 넘어진 상태에서 한 손으로 공을 상대방 코트에 넘긴 장면은 현대건설의 살아난 집중력을 고스란히 나타냈다. 리그에서 독주하는 현대건설이지만 새 기록만큼은 쉽지 않았다. 개막 후 패배가 없던 현대건설은 지난해 12월 한국도로공사에 일격을 당하며 연승 행진을 ‘12’에서 멈췄다. 하지만 바로 다음 경기부터 지난 4일 GS칼텍스전까지 내리 이기며 최다 연승 타이기록과 단일 시즌 최다승 신기록(26승)을 세웠다. 이후 또 위기가 찾아왔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며 지난 4일 이후 18일 만에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오랜 공백도 신기록을 향한 선수들의 열정은 꺾을 수 없었다. 이날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노렸던 기업은행은 김희진이 1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도전에 실패했다. 기업은행은 최근 GS칼텍스와 도로공사 등 상위권 팀을 잇달아 격파하며 경기 전까지 5연승을 질주했다. 기세를 몰아 현대건설만 꺾으면 됐지만 결국 코로나19로 떨어진 경기력이 발목을 잡았다. 현대건설은 시즌 27승 1패로 압도적인 선두를 굳혔다. 23일 2위 도로공사를 3-0이나 3-1로 이겨 승점 3점을 더 벌리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6위 기업은행은 9승 20패로 5위 흥국생명과 승점차를 좁히지 못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경기 내용은 염려했던 것처럼 안 좋았지만 선수들이 이기려는 의지도 있었고 나름대로 헤쳐나가려는 게 보였다”며 “고비고비를 넘어 대기록을 세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 3연임 성공한 손경식 회장, 2년 더 경총 이끈다

    3연임 성공한 손경식 회장, 2년 더 경총 이끈다

    손경식(83·사진)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3연임에 성공하며 경총을 2년 더 이끈다. 손 회장은 22일 오전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53회 경총 정기총회에서 회장단 추대와 회원사들의 만장일치로 3연임을 확정지었다. 손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중대재해처벌법처럼 기업인들을 옥죄는 반기업 입법을 바로잡고, 기업들이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할 수 있게 경직된 노동시장을 개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우선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정부, 국회와의 정책 네트워크를 새롭게 구축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한 대안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18년 3월 경총 회장을 처음 맡은 손 회장은 2020년 연임에 이어 오는 2024년까지 세 번째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경총 회장의 임기는 2년으로 연임에 제한은 없다. 경총 관계자는 “회장단은 손 회장이 지난 4년여간 내부 시스템을 혁신하고 경총을 종합경제단체로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해 왔다고 판단했다”며 “특히 대선 국면과 여러 친노조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손 회장의 경륜과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총회에서 이동근 상근부회장과 비상근 부회장 18명, 감사 등 임원들은 회장 추천을 거쳐 재선임됐다. 새 비상근 부회장으로는 문홍성 두산 사장, 이형희 SK SV위원회 위원장, 정상빈 현대차 부사장, 최원혁 LX판토스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등 5명의 기업인들이 합류했다.
  • 기록 vs 기록… 다시 열린 여자배구 ‘기록적인 체력전’

    기록 vs 기록… 다시 열린 여자배구 ‘기록적인 체력전’

    현대건설이 코로나19 악재를 극복하고 새 역사를 쓸 수 있을까. 지난 11일 코로나19 확산 탓에 중단됐던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경기가 21일 KGC인삼공사와 한국도로공사의 경기를 시작으로 재개됐다. 이날 경기는 도로공사가 3-1(25-22 26-24 23-25 25-23)로 이겨 2위를 지켰지만 팬들의 관심은 아무래도 현대건설의 여자부 최다 연승(15연승) 기록에 쏠려 있다. 당초 현대건설은 지난 9일 경북 김천으로 원정을 떠나 도로공사를 상대로 최다 연승에 도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선수단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당일에서야 경기가 연기됐다. 현대건설은 22일 홈 구장인 수원실내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다시 기록에 도전한다. 다행히 코로나19에 확진됐던 선수들이 모두 코트에 복귀해 100% 전력을 쏟을 수 있다.이에 맞서는 기업은행도 기록 도전에 나선다. 시즌 중반까지 올림픽 주축 멤버를 보유하고도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최근 5연승을 내달렸다. 김호철 감독의 특별 지도를 받은 세터 김하경의 토스가 살아났고, 외국인 선수 달리 산타나의 공격력이 날카로워졌다.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만 승리를 거뒀던 기업은행은 현대건설만 꺾으면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할 수 있다. 기업은행도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하지만 최근 완치 판정을 받고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말끔한 상황이 됐다. 변수는 무뎌진 경기력이다. 현대건설의 마지막 경기는 지난 4일 GS칼텍스전이다. 기업은행의 마지막 경기도 지난 10일 GS칼텍스전이었다. 두 팀 모두 10일 이상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경기뿐 아니라 격리 등으로 한동안 훈련도 못했다. 리그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 줬던 두 팀이어서 리그 중단은 자칫 좋은 분위기를 꺾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누가 더 경기 감각을 빠르게 회복하느냐가 승리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가 휩쓸고 간 프로배구는 이제 체력과의 전쟁에 돌입했다. 특히 여자부는 페퍼저축은행의 합류로 경기 수가 늘어났고, 일정도 꼬여 더욱 촘촘해졌다. 원래 월요일엔 경기가 없었지만 이날부터 월요일 경기를 편성해 진행했다. 선수들도 죽을 맛이다. 특히 현대건설은 이번 주에만 3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에 나선 도로공사는 하루만 쉬고 23일 현대건설과 맞붙는다. 구단들은 빡빡한 일정에 선수들의 부상을 우려하기도 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코로나19로 중단된 남자부도 오는 25일 재개할 방침이었지만 아직 KB손해보험을 비롯해 규정된 엔트리 12명을 못 채운 팀이 있어 28일로 미뤘다. 또 경기 중 코트를 바꾸지 않고, 코트를 닦는 마퍼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 한국 외계행성탐색시스템 이용 ‘별의 죽음’ 밝힐 실마리 찾았다

    한국 과학자들이 포함된 국제공동연구팀이 별이 폭발하면서 내뿜는 빛을 포착해 별의 죽음을 밝힐 단서를 찾았다. 한국천문연구원, 캐나다 토론토대, 미국 카네기연구소, 캘리포니아공과대(칼텍), 애리조나대, 캘리포니아주립대, 라스 쿰브레스 천문대, 미국항공우주청(NASA) 국제공동연구팀은 한국의 외계행성탐색시스템(KMNet)을 이용해 별이 폭발한 지 1시간 정도밖에 지나지 않은 초신성에서 별의 진화 마지막 단계와 소멸을 보여 주는 관측 증거를 찾아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천문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천문학’에 실렸다. la형 초신성은 폭발 시 최대 밝기가 일정해 우주 거리를 재거나, 철(Fe)과 같은 무거운 원소의 기원은 물론 별의 죽음을 연구하는 데도 활용된다. 그러나 지금까지 la형 초신성이 어떤 과정을 통해 폭발하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KMNet으로 만들어진 지 1시간이 되지 않은 초신성 ‘SN 2018aoz’를 관측했다. la형 초신성 관측 사상 가장 이른 시기의 폭발광이다. 초신성 빛을 빨리 탐지할수록 별의 크기와 별 내부 원소 측정이 쉽기 때문에 천문학자들은 이런 폭발광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11년 SN 2011fe 초신성은 11시간, 2017년 SN 2017cbv는 7시간, 2019년 SN 2018oh는 3.6시간 만에 관측이 이뤄졌다. 이번 관측으로 폭발 후 1~12시간 사이 초신성의 색이 붉어진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는 철 성분이 초신성 가장자리에 많이 분포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la형 초신성은 별의 가장 바깥쪽 헬륨 폭발로 시작하고 이후 폭발 물질들이 급격한 혼합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 초신성 폭발 직후 빛으로 별의 죽음 수수께끼 밝혀낸다

    초신성 폭발 직후 빛으로 별의 죽음 수수께끼 밝혀낸다

    한국과학자들이 포함된 국제공동연구팀이 우주의 거리를 알려주는 표준광원이 되는 별의 폭발장면을 포착해 별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밝혀낼 수 있게 됐다. 한국천문연구원, 캐나다 토론토대, 미국 카네기연구소, 캘리포니아공과대(칼텍), 애리조나대, 캘리포니아주립대, 라스 쿰브레스 천문대, 미국항공우주청(NASA) 국제공동연구팀은 한국의 외계행성탐색시스템(KMNet)을 이용해 초신성 폭발 직후 1시간 내 빛을 포착해 la형 초신성이 어떻게 폭발하는지 보여주는 관측적 증거를 찾아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천문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천문학’에 실렸다. la형 초신성은 폭발시 최대 밝기가 일정해 우주 거리를 재는 표준광원으로 이용된다. 또 철(Fe)과 같은 무거운 원소의 기원과 별의 죽음을 연구하는데 필수적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la형 초신성이 어떤 과정을 통해 폭발하는지 밝혀지지 않았었다. 연구팀은 KMNet을 이용해 폭발 후 1시간 밖에 되지 않은 초신성 ‘SN 2018aoz’를 관측했다. 이 관측은 la형 초신성 관측사상 가장 이른 시기의 폭발광을 포착한 것이다. 폭발 직후 빛을 빨리 포착할수록 별의 크기와 별 내부 원소 측정이 용이하기 때문에 천문학자들은 초신성 폭발 직후 가장 빠른 빛 관측에 주력하고 있다. 2011년 SN 2011fe 초신성은 폭발 뒤 11시간 후, 2017년 SN 2017cbv는 폭발 뒤 7시간, 2019년 SN 2018oh는 폭발 후 3.6시간 만에 관측이 이뤄진 적이 있다.이번 관측으로 초신성 폭발 후 1~12시간 사이 초신성의 색이 붉어진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는 철 성분이 초신성 가장자리에 많이 분포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la형 초신성 폭발이 백색왜성의 바깥에 있는 헬륨 폭발로 시작하거나 폭발 물질들이 아주 급격한 혼합과정을 거친다는 설명이다. 국내 초신성탐사연구진을 이끌고 있는 김상철 천문연구원 광학천문본부장은 “이번 연구는 KMNet의 24시간 관측수행을 통해 la형 초신성에서 어떻게 폭발이 일어나는지 구체적으로 밝혀낸 첫 번? 연구”라며 “더 이른 시기의 초신성 관측과 다른 종류의 폭발을 일으키는 특이 초신성에 대한 연구도 추가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오래 쉬었지만 느낌 아니까”…현대건설, 악재 딛고 새역사 쓸까

    “오래 쉬었지만 느낌 아니까”…현대건설, 악재 딛고 새역사 쓸까

    현대건설이 코로나19 악재를 극복하고 새 역사를 쓸 수 있을까. 지난 11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경기가 21일 KGC인삼공사와 한국도로공사의 경기를 시작으로 재개됐다. 당장 팬들의 관심이 쏟아지는 곳은 현대건설의 여자부 최다 연승(15연승) 기록 도전이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 9일 경북 김천으로 원정을 떠나 도로공사를 상대로 최다 연승에 도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선수단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당일에서야 경기가 연기됐다. 현대건설은 22일 수원실내체육관 홈에서 IBK기업은행을 만나 다시 기록에 도전한다. 다행이 코로나19에 확진됐던 선수들이 모두 코트에 복귀해 100% 전력을 쏟을 수 있다. 이에 맞서는 기업은행도 기록 도전에 나선다. 시즌 초까지만 해도 올림픽 멤버를 가지고 고전을 면치 못했던 기업은행은 최근 5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김호철 감독의 특별 지도를 받은 세터 김하경의 토스가 살아났고, 외국인 선수 달리 산타나의 공격력이 날카로워졌다.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만 승리를 거뒀던 기업은행은 현대건설을 꺾으면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할 수 있다. 앞서 기업은행도 마찬가지로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하지만 최근 완치 판정을 받고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다. 변수는 오랜 휴식이다. 현대건설의 마지막 경기는 지난 4일 GS칼텍스전이다. 기업은행의 마지막 경기도 지난 10일 GS칼텍스전이었다. 두 팀 모두 10일 이상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경기 뿐만 아니라 한동안 훈련도 진행하지 못했다. 리그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었던 두 팀인 만큼 리그 중단은 자칫 좋은 분위기를 꺾을 수 있다. 오래 쉰 선수들이 경기 감각을 얼마나 빠르게 회복하느냐가 승리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바탕 코로나19가 휩쓸고 간 프로배구는 이제 체력과의 전쟁에 돌입했다. 특히 여자부는 페퍼저축은행의 합류로 경기 수가 늘어난 마당에 일정도 꼬여 리그가 더욱 촘촘해졌다. 원래 월요일에는 경기가 없었지만, 이날부터 월요일 경기를 편성해 진행했다. 선수들도 죽을 맛이다. 특히 현대건설은 이번주에만 3경기를 가진다. 이날 경기를 치른 도로공사는 곧바로 23일 경기가 예정됐다. 구단들은 빡빡한 일정에 선수들의 부상을 우려하기도 한다. 코로나19로 내홍을 겪은 남자부도 25일 재개할 예정이다. 하지만 KB손해보험 등 아직도 한국배구연맹(KOVO)의 코로나19 메뉴얼에 따른 엔트리 12명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팀이 있어 재개 여부는 불투명하다.
  • GS칼텍스 식물성 엔진오일 국내 첫 출시

    GS칼텍스 식물성 엔진오일 국내 첫 출시

    16일 GS칼텍스가 국내 최초로 출시한 식물성 엔진오일 ‘킥스 바이오원’을 모델이 소개하고 있다. 이 제품은 야자, 코코넛, 콩, 유채씨를 원료로 한 친환경 윤활기유로 만들어졌다. GS칼텍스와 미국 바이오 연료 개발 업체 ‘노비’가 개발한 이 윤활기유는 1㎏을 생산할 때 총 0.51㎏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효과를 일으킨다. GS칼텍스는 올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가속화를 위해 친환경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GS칼텍스 제공
  • GS칼텍스 식물성 엔진오일 국내 첫 출시

    GS칼텍스 식물성 엔진오일 국내 첫 출시

    16일 GS칼텍스가 국내 최초로 출시한 식물성 엔진오일 ‘킥스 바이오원’을 모델이 소개하고 있다. 이 제품은 야자, 코코넛, 콩, 유채씨를 원료로 한 친환경 윤활기유로 만들어졌다. GS칼텍스와 미국 바이오 연료 개발 업체 ‘노비’가 개발한 이 윤활기유는 1㎏을 생산할 때 총 0.51㎏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효과를 일으킨다. GS칼텍스는 올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가속화를 위해 친환경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GS칼텍스 제공
  • “음식물쓰레기·농약·화장품 원료도 착한 기술과 만나면 돈 됩니다”[K바이오를 이끄는 사람들]

    “음식물쓰레기·농약·화장품 원료도 착한 기술과 만나면 돈 됩니다”[K바이오를 이끄는 사람들]

    음식물쓰레기로 무럭무럭 자란 벌레는 다시 돼지를 먹일 단백질사료가 된다. 미생물 기반 농약으로 소나무재선충병을 안전하면서도 효율적으로 방제한다. 첨단 바이오 합성 기술로 친환경 화장품도 만든다. 지구를 지키기 위한 생물학적 도전들에 GS그룹이 베팅했다. 아직 ‘사업자등록증의 잉크도 마르지 않았다는’ 신생 스타트업들은 무사히 시장에 안착하고 ‘착한 사업도 돈이 된다’는 명제를 확인시켜 줄 수 있을까.14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신생 바이오 스타트업 대표 3인을 한자리에서 만났다. 곤충을 활용한 대체 단백질을 개발하는 뉴트리인더스트리의 홍종주 대표이사, 친환경 생물농약 플랫폼 잰153바이오텍을 이끄는 김진철 대표이사 그리고 화장품, 패션 염료 등 피부에 적용되는 다양한 화학물을 석유화학에서 합성바이오 소재로 전환하는 기술을 연구 중인 큐티스바이오의 최원우 대표이사다. 각기 다른 아이템을 앞세워 창업한 이들은 지난해 GS그룹의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 ‘더 지에스 챌린지’에 발탁돼 최근 사업화의 결실을 냈다. -사업의 문제의식이 궁금하다. 홍종주(이하 홍) “음식물쓰레기 대부분은 물이다. 거의 재활용되지 않고 폐수로 처리되고 있다. 폐수 발생을 막는 동시에 부가 가치를 내면 사업이 될 거라고 봤다. 곤충을 써 보기로 했다. 음식물 폐수에 각종 첨가물을 더해 곤충의 먹이로 만들었다. 이렇게 자란 곤충은 돼지의 사료로 쓰이는 대체 단백질이 된다. 음식물쓰레기가 곤충을 통해 산업적으로 재활용된 것이다.” 김진철(김) “소나무 사이에서 퍼지는 감염병인 소나무재선충병을 방제하기 위해 비용이 많이 투입된다. 딜레마가 있다. 가장 효율적인 건 농약을 항공기로 살포하는 것인데, 잔류 독성 탓에 환경오염이 우려된다. 일일이 줄기에 약을 주입하는 방법(수간주입)도 있지만, 인건비가 막대하다. 대신 식물의 면역 기능을 높이는 미생물을 항공에서 살포하면 어떨까 했다. 친환경과 효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방법이었다.” -난관은 없었나. 최원우(최) “‘합성생물학에 기반한 바이오 소재’를 개발한다고 하면 이해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너무 생소한 분야라 국내 투자자들에게 설명하고 설득하기 쉽지 않았다. 미국의 긴코바이오웍스는 지난해 상장해 15조원을 유치했다. 그만큼 해외에서는 유망하다고 보고 관련 시장이 ‘붐업’돼 있는 것이다. 인력 확보도 문제였다.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산업적으로 숙련된 사람이 필요했다. 미국 유명 합성생물학 회사에 다니는 한국계 직원들의 이메일을 확보해 하나하나 연락했다. 한참 얘기가 잘돼 가고 있다가도 갑자기 다른 대기업에서 고액연봉을 제시하며 채 갈 땐 허탈했다.” 홍 “원천기술을 미국에서 배워 왔는데 귀국하자마자 문제가 생겼다. 기술을 적용할 원자재를 국내에서 구할 수 없어서다. 한국에서 확보할 수 있는 농업부산물, 폐기물을 구해 원천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지 일일이 실험했다. 한 땀 한 땀, 공을 들이는 작업이었다.” 김 “한국화학연구원에서 근무하던 시절 소나무재선충병을 연구했다. 기존 방식의 한계를 절감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그간 연구된 방식만 고수해서는 절대로 극복할 수 없다고 봤다. 미생물 기반 식물 면역 증강제는 그간 아무도 접근하지 않은 방식이었다. ‘그런 혁신적인 방법을 왜 일본 같은 선진국들이 하지 않았을까요.’ 다른 전문가들의 조롱 섞인 질문을 받은 적도 있다. 난관이었지만, 성공할 확률은 51%라고 보고 도전해 보기로 했다. 결과가 좋았고 창업할 수 있었다.” -시장성을 장담하는가. 최 “‘과연 한국에 합성생물학 소재 시장이 있는가.’ 첫 번째 질문이었다. 로레알, 샤넬 등 외국계 기업에서는 협업을 요청하면 스타트업에도 기회를 많이 열어 줬지만, 국내 분위기는 달랐다. ‘관심은 있지만, 투자할 자본은 없다’는 대답을 듣기 일쑤였다. 그러나 최근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재계에 부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열풍과 함께 정부도 지속가능성 이슈를 깊이 고민하는 게 보인다. 국내에서도 시장이 확장되고 있음을 느낀다.” 홍 “대체 단백질이 워낙 시장이 크다. 제품의 단가도 높아서 시장성은 충분하다. 국내 음식물쓰레기 처리 시장은 약 1조원 정도로 본다. 현재 우리가 집중하고 있는 국내 양돈 부문 사료 첨가제 시장이 1800억원이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다. 현재 미미하지만 이미 흑자를 내고 있기도 하다.” -더 지에스 챌린지에 선정되고 사업화를 위한 컨설팅 등 여러 지원을 받았다. 최 “GS라는 대기업이 관심을 두는 것만으로도 시장에 상당히 긍정적인 신호를 준다. GS칼텍스 등 계열사들이 보유한 바이오 설비들을 활용하는 기회들도 좋았다. 초기 스타트업이 도저히 가질 수 없는 대규모 공정 인프라를 경험하는 것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었다.” 홍 “대기업인 만큼 각 분야의 백전노장들이 많다. 일정을 정해 두지 않고 수시로 만나 대화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시장 검증을 마치고 공정을 구축하는 단계에서 GS건설의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었다. 추후 바이오 소재를 추출해 제품을 고도화하는 과정에서는 GS칼텍스에 있는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향후 계획과 목표는. 김 “2035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생물농약 플랫폼’을 갖추는 회사가 되고 싶다. 2024년도에는 흑자전환을, 2027년에는 기업공개(IPO) 또는 인수합병(M&A) 목표도 가지고 있다. 2019년 전 세계 농약 시장 규모는 845억 달러(약 101조원) 규모다. 생물농약 시장은 화학농약 시장의 6%로 크지 않지만, 시장은 연평균 16%로 고성장하고 있다. 파이프라인(후보물질)도 지속적으로 확장해 2035년까지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제품을 개발하겠다.” 홍 “아직 사업자등록증의 잉크도 마르지 않았지만, 언젠가는 전 세계 음식물쓰레기 처리방식 자체를 바꾸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ESG, 사회적 책임을 들먹이는 것보다 ‘이런 사업도 돈이 된다’는 걸 보여 줄 것이다. 철저히 경제성으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얘기다.” 
  • ‘재계 큰어른’ 구자홍 LS 초대 회장 추모 행렬

    ‘재계 큰어른’ 구자홍 LS 초대 회장 추모 행렬

    76세를 일기로 지난 11일 별세한 구자홍 LS그룹 초대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에 각계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고인은 생전 온화한 성품으로 ‘재계 큰어른’으로 불렸다. 구 회장의 조카손자뻘인 구광모 LG 회장은 지난 12일 “좀더 오래 살아 계셔서 많은 가르침을 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너무 빨리 돌아가셔서 아쉽다”고 했다. 같은 날 최태원 SK 회장도 “좋은 어르신이었는데 상당히 섭섭하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구 회장의 오랜 후원을 받았던 전 프로 바둑 기사 이세돌 9단 등 바둑계 관계자들도 빈소를 찾았다. 13일에는 구본준 LX그룹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 등 재계 고위 관계자들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고인은 재계 14위 LS의 기틀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듣는다. ‘범 LG가’ 2세 경영인으로 구인회 LG 창업주의 동생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유족으로는 지순혜씨와 구나윤, 구본웅씨 등이 있다. 발인은 15일 오전 8시, 장지는 경기 광주공원묘원이다.
  • ‘핵불닭’된 기업은행…“매워도 너무 맵네”

    ‘핵불닭’된 기업은행…“매워도 너무 맵네”

    전 구단 상대 승리 눈 앞갈 길 바쁜 상위팀의 발목을 잡는 하위팀을 ‘고춧가루 부대’라고 한다. 요즘 IBK기업은행의 플레이는 고춧가루보다 매운 ‘핵불닭’으로 불릴만 하다. 기업은행은 지난 10일 GS칼텍스와의 V리그 5라운드 홈 경기에서 스코어 3-0(25-18, 29-27, 25-22)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시즌 9승째를 올린 기업은행은 5연승에 성공하며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이날 기업은행의 승리는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 그동안 기업은행은 GS칼텍스와 4번 만나 모두 패했다.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상대를 만나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는 점에서 달라진 경기력을 그대로 증명했다. 시즌 초만 하더라도 기업은행은 어느 팀을 만나도 질 것만 같았다. 그나마 최하위 신생팀 페퍼저축은행과 ‘할 만하다’는 평가였다. 김희진과 표승주, 김수지 등 화려한 올림픽 국가대표 멤버들을 가지고도 무기력한 플레이를 반복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김호철 감독이 부임한 이후 팀이 확 달라졌다. 외국인 선수가 부재한 상황에서 라이트로 포지션을 옮긴 김희진이 외인과 같은 맹공격을 퍼부었다. 김 감독의 특별지도로 세터 김하경의 토스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김 감독이 연승의 ‘기폭제’로 꼽은 레프트 표승주도 쏠쏠한 활약을 하고 있고, 부진했던 외인 달리 산타나가 체중 감량 등 노력 끝에 정상 궤도에 올랐다. 그 결과 결실을 보고 있다. 기업은행은 상위권 팀을 만나도 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26일 선두 현대건설과 만나 0-3으로 지긴 했지만, 선두를 만나도 당당한 경기력을 보였다. 지난 2일 2위 한국도로공사를 3-1로 꺾더니, 전날에는 3위 GS칼텍스까지 완파하며 완벽한 고춧가루 부대로 변신했다. 갈 길 바쁜 상위권 팀들의 발목을 확실히 잡고 있다. 기업은행은 이제 ‘전 구단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기업은행은 시즌 9승을 페퍼저축은행과 흥국생명, KGC인삼공사, 도로공사, GS칼텍스를 상대로 올렸다. 남은 건 최강 현대건설이다. 기업은행은 오는 13일 수원체육관에서 현대건설을 만난다. 최근 배구단 내 발생한 코로나19 사태로 일정이 불확실하지만, 최강을 상대로 전 구단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 감독은 “우리는 지금 부담 없이 경기에 나서고 있다”며 “때문에 이런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 “이소영. 볼 왜 그렇게 때리는 거야. 어?” 질책도 소용 없던 에이스의 부진

    “이소영. 볼 왜 그렇게 때리는 거야. 어?” 질책도 소용 없던 에이스의 부진

    KGC인삼공사가 올스타 휴식기를 마치고도 연패 탈출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부활이 절실한 이소영이 이번에도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여 인삼공사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인삼공사는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3(26-24 19-25 25-22 18-25 12-15)으로 패배했다. 3세트를 따내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지만 4, 5세트를 내리 내주며 6연패에 빠졌다. 3위 GS칼텍스를 조금이라도 따라잡아야 하는 처지지만 지금과 같은 경기력으로는 봄배구 진출이 물 건너갈 기세다.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승리한 인삼공사는 3세트 이후 갑자기 다른 팀이 됐다. 특히 상대 블로킹에 고전했다. 이날 기업은행은 팀 한 경기 최다인 22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며 높이의 힘을 보여줬다. 반면 인삼공사의 블로킹은 11개에 그쳤다. 기업은행의 블로킹에 특히 이소영이 고전했다. 이소영의 공격은 번번이 상대 손을 거쳤고, 당연히 공격력도 뚝 떨어졌다. 이날 이소영은 8점에 그쳤고 공격 성공률도 21.21%로 저조했다. 연봉을 따지지 않는다면 오히려 18점, 공격 성공률 41.46%를 기록한 박혜민이 에이스라 할 만한 성적을 냈다. 문제는 이소영의 부진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인삼공사의 연패 기간 이소영은 6경기 중 4경기를 한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특히 인삼공사가 반드시 잡아야 하는 흥국생명, 기업은행전 3경기에서 평균 7.33점뿐이라는 점이 뼈아팠다. 누구나 부진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이소영은 이러라고 데려온 선수가 아니다. 지난 시즌 GS칼텍스의 트레블을 이끌고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이소영에게 연봉 4억 5000만원, 옵션 2억원을 안긴 것은 인삼공사의 기대감이 그만큼 컸다는 것을 보여준다.이영택 감독이 이날 이소영에게 쓴소리를 한 것은 그만큼 에이스로서 해줘야 할 역할이 있기 때문이다. 4쿼터 7-9로 뒤지던 상황에서 이소영의 공격이 약하게 들어가고 결국 실점을 허용하자 이 감독은 작전타임을 불러 “왜 안 하는 거야. 왜 또 갑자기. 쟤네 멤버 바뀌어서?”라고 선수들을 다그친 후 이소영에게 “볼 왜 그렇게 때리는 거야 지금. 어? 볼 안 좋아서?”라는 말로 자극했다. 세터와의 호흡이 안 좋았던 것도 있지만 늘 좋은 볼만 때릴 순 없는 법이다. 이 감독도 지적한 것도 이런 내용이었다. 감독의 따끔한 질책을 받은 이소영은 상기된 표정으로 다시 코트로 돌아갔지만 반전은 없었다. 승부가 걸린 5세트에서 이소영은 1점에 그쳤고, 범실도 1개를 기록했다. 이 감독은 지난달 이소영이 3000득점을 달성했을 때만 해도 “4000득점, 5000득점도 함께하고 싶다”고 했을 정도로 격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최근 부진이 깊어지자 이 감독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인삼공사는 이소영의 대체 선수가 아닌 이소영의 대각 선수를 고민해야 하는 팀이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이면 이소영의 대체 선수까지 고민해야 할 처지다. 지난 맞대결 패배 후 이 감독은 “다독여도 보고 질책도 해보고 어떤 방법이라고 안 써봤겠느냐”라며 답답함을 드러낸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마찬가지로 다독여도 보고 독하게 질책도 해봤지만 백약이 무효였다. 졸지에 동네북이 된 인삼공사로서는 다음 경기인 페퍼저축은행전에서 부진을 씻고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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