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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대충청방문의 해] 생선국수·꿩회 안잡수면 무효~

    [2010 대충청방문의 해] 생선국수·꿩회 안잡수면 무효~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다. 맛좋은 먹을거리는 즐거운 관광을 완성시킨다. 내룩지방인 충북은 강과 호수가 많아 민물고기 음식이 발달했다. 단양 쏘가리매운탕은 허기진 기운을 보충하는 데 최고다. 단양 특산물인 육쪽마늘을 다져넣은 양념이 민물고기의 비린맛을 감쪽같이 없애 신선하고 담백하다. 쏘가리는 살이 돼지고기처럼 맛있어 ‘수돈’, 쓸개가 웅담 성분과 비슷해 ‘수담’으로 불린다. 옥천군에 가면 생선국수가 유명하다. 수백마리의 민물고기를 6시간 이상 끓여 만든 육수에 삶은 소면이 들어간 생선국수는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 영양식이다. 40여년전 옥천군 청산면에 생선국수를 만들어 파는 곳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그 후로 이곳에 생선국수 골목이 형성됐다. 괴산의 올갱이국은 충청도가 자랑하는 해장국이다. 올갱이는 다슬기의 충청도 사투리로 어패류 가운데 굴 다음으로 카로틴이 많고, 멸치 다음으로 칼슘이 풍부하다. 된장국물에 밀가루옷을 입힌 올갱이를 넣은 뒤 마늘 한주걱과 부추를 듬뿍 넣으면 시원한 올갱이국이 완성된다. 제천은 약초의 고장답게 약초비빔밥을 만들었다. 표고버섯을 달인 물로 지은 밥과 당귀, 천공, 작약, 홍화 등의 약초와 각종 채소, 고추장을 놋그릇에 담아 비비면 약초의 향이 입맛을 살린다. 꿩회는 월악산, 수안보 온천과 함께 충주의 3대명물 중 하나다. 꿩 한마리를 잡으면 육회, 꼬치, 불고기, 만두, 수제비 등 다양한 요리를 즐길수 있는데 그중 으뜸은 꿩회다. 생선회보다 부드럽고 육회보다 담백한 꿩회 한점을 입에 넣으면 그대로 녹아버린다. 증평의 명물인 홍삼과 돼지가 결합한 홍삼포크, 진천의 상징인 화랑정신과 진천쌀이 합쳐진 생거진천화랑밥상, 민물고기를 바삭하게 구운 청원 도리뱅뱅이 등도 충북의 대표적인 먹을거리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나른한 봄 ‘자연’을 마시면 춘곤증 싹~

    나른한 봄 ‘자연’을 마시면 춘곤증 싹~

    봄이 오면서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몸과 마음이 활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 시기에는 간단한 음식과 기능성 식품만으로도 몸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100% 충전할 수 있다. 몸의 피로를 줄이고 일의 능률도 높일 수 있는 봄철 ‘웰빙’ 식음료들을 살펴봤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나른한 봄날, 차갑고 달콤한 요구르트야말로 몸에 신선함을 불어 넣을 수 있는 필수 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 아무 첨가물도 들어 있지 않은 요구르트 본연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매일유업의 ‘마시는 퓨어’(130㎖·1000원) 3종이 제격이다. 지난해 큰 인기를 얻은 바이오거트 퓨어를 바탕으로 이를 마실 수 있게 만든 제품이다. 인공 첨가물은 제거하고, 장 건강에 좋은 강력한 ‘LGG 복합 유산균’을 첨가했다. LGG 유산균은 세계에서 권위 있는 논문만 480여 편이 나왔을 정도로 과학적으로 검증된 유산균이다. 여기에 기존 일반 요구르트의 텁텁한 맛을 개선해 개운하고 깔끔한 맛을 구현했고, 뉴질랜드산 사과와 미국산 콩코드 포도 등 고품질 과즙을 함유해 신선한 과일 맛을 낸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갓난아이에게 먹일 이유식을 찾는다면 남양유업에서 내놓은 ‘떠먹는 불가리스 베이비’(85g·750원)를 참고할 만하다. 영·유아를 가진 엄마들의 80% 이상이 이유식으로 떠먹는 발효유를 먹이지만, 이유식을 시작할 시기의 아기들을 위한 발효유가 없다는 점에 착안해 만든 제품이다. 유기농 원유만을 사용했으며, 신체 발육에 필수적인 아연과 칼슘 성분도 강화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몇몇 엄마들이 ‘제품이 너무 맛이 없다.’고 하시는데, 이는 아기 입맛에 맞춰 식품 첨가물의 사용을 최대한 자제한 제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간편한 식사 대용으로 요구르트를 찾는 이들을 위해 서울우유는 섞어 먹는 토핑 요구르트인 ‘비요뜨’(155g·1200원)에 새콤달콤한 과일 잼이 가미된 신제품 2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블루베리와 스트로베리 등이 섞인 ‘베리믹스’와 파인애플, 망고, 코코넛 잼이 들어간 ‘트로피칼’ 두 가지다. 그동안 떠먹거나 마시는 타입의 요구르트 제품이 대부분이던 발효유 시장에서 제품을 꺾어서 섞어 먹는 타입의 비요뜨는 2004년 출시 이후 1억개가 판매되는 ‘스테디셀러’로 자리잡고 있다는 게 업체의 자평이다. 봄철 음식만으로 몸에 활력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엄선한 기능성 식품들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루 종일 눈이 늘 피곤하다면 보령제약 식품사업부에서 출시한 ‘발효블루베리100’(6만 2100원)을 눈여겨볼 만하다. 블루베리는 미국 대중지 ‘내셔널 인콰이어러’에서 ‘오래 살게 해 주는 10가지 음식들’ 가운데 한 가지로 노화 방지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블루베리 성분 중 특히 안토시아닌이 시력 향상과 시야 확대,백내장 및 녹내장 방지에 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다이어트에 신경 쓰는 이들이라면 롯데제과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인 ‘헬스원’이 개발한 ‘다이어트 프로그램 제품군’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식사 대신 ‘롯데 다이어트밀’(9만원)을 먹고, 체지방 분해를 위해 ‘롯데 다이어트 마테’(9만원)를 복용한 뒤 마지막으로 마테차(9만원)를 마시면 된다. 마테는 커피, 녹차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3대 차(茶) 가운데 하나로, 기름진 식사를 즐기는 남미 지역 사람들의 주요한 다이어트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롯데제과 측은 세계 최대 마테차 생산업체인 라스마리아스 사의 원료로 국내에서 생산한다고 밝혔다. 좀 더 세분화된 비타민 효능을 원한다면 종근당에서 종합비타민 ‘인코라민 정’의 효능을 특화해 최근 출시한 맞춤형 종합활성비타민 ‘3종 시리즈’를 권한다. 인코라민 프리미어 정(2만 5000원)은 비타민 B군과 비타민 A,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 C와 비타민 E, 셀레늄 등이 복합 처방된 제품이다. 인코라민 큐텐업 정(3만원)은 아연과 코큐텐, 우루소데스옥시콜린산(UDCA) 성분이 포함돼 남성들에게 활력을 주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인코라민 조인업 정(3만원)은 칼슘과 비타민 D, 콘드로이틴이 추가로 함유돼 여성들에게 효과적이라고 업체는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고양 선인장막걸리 5월출시

    고양 선인장막걸리 5월출시

    선인장으로 만든 막걸리가 첫선을 보인다. 고양시와 경기도농업기술원, 배다리술도가, 손바닥선인장영농조합법인, 고양시쌀연구회는 ‘선인장 막걸리’ 기술이전 업무협약(MOU)를 맺고 5월부터 제품을 출시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선인장 막걸리는 손을 펼친 모양을 하고 있어 손바닥선인장으로 잘 알려진 천년초선인장 열매를 재료로 만든다. 선인장 막걸리는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전통주 연구에 나서 지난해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천년초 열매 12%와 쌀을 주원료로 사용하며 알코올 도수는 8%다. 자주색인 천년초 열매를 사용해 막걸리 색깔이 분홍색으로 시각적으로 입맛을 돋운다. 열매 자체가 끈적끈적해 깨끗하게 넘어가는 기존 막걸리와 달리 걸쭉하다. 특히 동물체 내에서 활성산소를 포착해 제거하고 항암 효과와 노화억제 효과가 있는 플라보노이드, 콜라겐 합성과 철(Fe), 칼슘(Ca), 비타민C, 칼슘(Ca) 성분이 열매에 풍부해 기능성 막걸리로도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선인장 막걸리는 전통주 명가인 배다리술도가에서 생산한다. 경기도농업기술원 조창희 팀장은 “선인장 막걸리는 시각적으로 미각을 살릴 수 있고 인체에 유익한 성분이 다량 함유된 것이 장점”이라며 “고양시는 국내 선인장 생산의 주산지로 선인장 막걸리를 지역 특산품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강진, 바지락 살찌우는 모래살포

    전남 강진군이 패류(조개류) 서식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하는 모래살포 사업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 강진군은 2008년부터 대구면 저두리 하저 양식장 등 강진만 일대에서 해마다 모래살포 사업을 벌이고 있다. 올해도 지난 14일부터 1억 2000만원을 들여 강진만에 모래 살포작업을 하고 있다. 모래살포 작업은 이 일대에 대량 서식하는 바지락에게 최적의 서식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바지락은 완전한 갯벌층에서는 잘 자라지 않고 폐사율이 높지만 모래를 뿌려주면 양질의 바지락이 대량으로 서식하게 된다. 강진만 일대 250여ha에서 채취되는 바지락은 연간 1500여t으로 40억원의 소득을 올리는 효자 수산물이다. 강진군 해양수산팀 오광남 팀장은 “강진만은 상류 모래 채취 등으로 부영양화가 심한 뻘 퇴적층이 늘고 있으나 모래살포로 바지락 서식환경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면서 “이곳 바지락은 칼슘과 철 등이 풍부해 간장의 기능을 활발하게 하고 피로와 숙취 해소에 으뜸”이라고 말했다. 광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일자리UP 희망UP]서산 영어조합법인 ‘뻘밭’

    [일자리UP 희망UP]서산 영어조합법인 ‘뻘밭’

    “굴껍데기로 비료를 만들고, 바다의 포식자 불가사리까지 잡아 섞으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것 아닙니까.” 15일 충남 서산 팔봉면 대황리 영어조합법인 ‘뻘밭’에서는 바닷가에서 주워온 굴껍데기로 비료를 만들어 포장하는 아주머니들의 손길이 분주했다. 최근 가동된 이 공장은 바닷가에 널린 굴껍데기로 비료를 만들어 팔아 수익을 올리고 일자리를 만드는 희망 작업장이다. 이 굴껍데기 비료공장은 최근 본격 가동됐다. 근로자들은 굴껍데기를 물에 씻어 말린 뒤 겉에 붙은 불순물을 일일이 손으로 떼어냈다. 공장 안에서는 파쇄기가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돌아가고 있다. 굴껍데기 더미를 기계에 붓자 큰 껍데기들이 조각조각 깨져 쏟아졌다. 이것을 다시 분쇄기에 넣었고, 분쇄기 출구 주둥이에 걸쳐놓은 포대 안에는 밀가루처럼 고운 비료 가루가 쏟아져 담겼다. 공장에서 일하는 송순자씨는 “주민들이 서로 굴껍데기를 가져가라고 성화다. 바닷가가 깨끗해졌다.”면서 “공장이 잘 돌아가 아예 내 직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칼슘 많아 양파·마늘에 좋은 비료 이 공장은 하루 2t의 굴껍데기 비료를 생산하고 있다. 20㎏짜리 100포대다. 이 마을이 있는 가로림만은 바닷가 곳곳에 굴껍데기가 쓰레기처럼 버려져 있다. 이를 주민들이 주워 5t 차로 공장에 실어 날라 금쪽같은 비료로 바꾸고 있는 것이다. 서산은 ‘어리굴젓’으로 유명할 정도로 굴이 흔하다. 장순탁 대표는 “굴껍데기 비료는 칼슘이 많아 양파, 마늘, 고구마 등의 재배에 좋다.”면서 “지금은 시험적으로 인근 감자밭에 뿌리고 있지만 곧 상품화한다.”고 설명했다. 뻘밭은 잡아온 불가사리까지 넣어 비료를 만들 계획이다. 불가사리는 바지락과 전복, 해삼 등을 마구 먹어치워 ‘바다의 해적’으로까지 불리는 골칫거리지만 단백질 등 영양이 풍부해 좋은 비료 원료로 꼽히고 있다. 얼마 전 수매가 시작돼 곧 굴껍데기 사료에 불가사리를 첨가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t당 3000만원에 판매 목표 뻘밭은 이달 말부터 굴껍데기 비료에 ‘패화석 천연 유기농비료’라는 브랜드를 붙여 농협에 판매할 계획이다. 장씨는 “t당 300만원은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부터 하루 50t 정도의 대량 생산이 이뤄지면 수익금의 30%는 어촌계, 20%는 불우이웃돕기에 쓸 생각”이라고 귀띔했다. 충남 유일의 굴껍데기 비료 공장인 이곳은 장씨가 2년 전 마을 어촌계에서 설립하려고 했으나 반대가 많아 어민 5명만 출자해 세웠다. 장씨는 지금도 마을 어촌계장으로 일하고 있다. 비료 원료도 당초 불가사리만 쓰려고 했으나 불가사리 수매량이 크게 달리자 굴껍데기로 바꾸다 보니 가동이 늦어졌다. 서산시는 최근 이런 사실을 알고 희망근로 참여 여성 6명을 지원, 자립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글 사진 서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우리구 창의왕] 성동구 토목과 김동찬 제설팀장

    [우리구 창의왕] 성동구 토목과 김동찬 제설팀장

    유난히 폭설로 얼룩진 올겨울, 성동구에서는 폭설로 인한 도로 정비가 다른 자치구보다 유난히 신속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바로 제설작업을 위한 ‘로드렉스’가 있었기 때문이다. 다목적 살포기를 장착한 이 레미콘차량은 김동찬(56) 성동구 토목과 제설현장 팀장의 작품이다. ●눈치우다 허리다친 후 7년간 연구 보통 제설작업은 염화칼슘이나 소금을 트럭에 싣고 나가 직원들이 삽으로 뿌리게 된다. 그러나 이때 일정량을 뿌리기 어려운 데다, 특히 인력낭비가 심한데 김 팀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자동으로 제설제를 살포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 김 팀장은 “2001년 제살작업에 참여했다가 허리를 다치는 통에 고생했다.”면서 “이때부터 차량으로 일정량을 뿌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남들은 그냥 지나치는 일에 그는 무려 7년여를 매달렸다. 그가 공사현장을 지나다 우연히 콘크리트 반죽을 쏟아내는 레미콘 차량을 보고 번득 생각이 스쳤다. ‘그래, 바로 저것이다. 레미콘에 제설제를 넣고 도로를 다니면 힘 안 들고 일정량을 뿌릴 수 있다.’고 말이다. 김 팀장은 즉시 실험에 들어갔다. 하지만 실패의 연속이었다. 특히 레미콘 차량에서 나오는 염화칼슘을 도로에 고르게 뿌릴 수 있게 만드는 것이 힘들었다. 그러나 그는 마침내 레미콘 차량에 장착할 수 있는 살포기를 만들었다. 물청소 차량처럼 앞뒤에 분사 노즐을 달아 염화칼슘과 물을 섞은 용액을 도로에 분사할 수 있게 했다. 노즐을 차량 안에서 조절해 최대 6차선 도로에 한꺼번에 뿌릴 수 있었다. 또 레미콘에서 물과 염화칼슘이 섞이면서 발열반응으로 액상의 온도가 35도까지 올라가 일반 차량에 비해 제설능력이 2배 이상 높아졌다. 모래와 소금, 염화캄슘 등을 섞어 분말형태로 뿌리기 위해 차량 밑에 바람개비 모양의 회전판을 설치해 고루 뿌려질 수 있도록 했다. ●‘로드렉스’ 이름으로 국내 특허받아 성동구는 2008년 김 팀장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여 15t 레미콘 차량을 개조했다. 결과는 ‘대박’이었다. 이 차량에는 염화칼슘을 10t, 액상 염화칼슘 형태는 16t을 한 번에 담을 수 있다. 도로 45㎞를 제설할 수 있는 양이다. 지난 1월4일 폭설에 로드렉스의 성능이 그대로 입증됐다. 연구에 매달린 김 팀장의 창의적인 발상 덕분에 31만명 성동주민이 폭설로 인한 피해를 던 셈이다. 김 팀장은 이 차량을 로드렉스란 이름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특허를 받았고 미국, 일본, 유럽 등에 국제 특허를 출원 중이다. 9년여에 걸친 노력이 알찬 결실을 이루며 빛을 봤다. 그는 “그동안 연구의 결과가 이렇게 주민들을 위해 쓰일 수 있게 돼 기분이 좋다.”면서 “앞으로 로드렉스를 더욱 업그레이드해 폭설 피해를 줄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데스크 시각] 뼈를 깎는 고통이란/김경운 산업부 부장급

    [데스크 시각] 뼈를 깎는 고통이란/김경운 산업부 부장급

    먼저 천안함의 실종 군인 가족과 부상 장병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멀쩡한 1200t급 함정이 원인도 모른 채 두 동강 나면서 순식간에 가라앉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침몰 중’이라는 짧은 속보를 처음 접했을 때 “전투를 치른 것도 아닌데 설마….”하며 쉽게 믿기 어려웠다. 설마 하던 일이 실제로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진짜 위기다.”라며 경영 일선에 복귀한 것을 놓고 일부에서는 “잘나가는 삼성이 설마… 무슨 꿍꿍이셈이 있는 것 아니냐.”고 한다. 시나리오대로 경영권을 다시 장악하려는 것인데 괜한 위기론을 들고 나온다는 의심이 드는 모양이다. 엉뚱한 상상은 집어치우고 현실을 똑바로 보자. 삼성전자가 주력으로 삼고 있는 부문 중에 어느 것 하나 전망이 밝은 게 없다. 세계 반도체업계는 지난해부터 사상 초유의 수요감소를 겪으며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반도체 업체인 실리콘 래버러토리스의 최고경영자(CEO) 네십 세이너는 “세계 반도체 기업 중에 올해 매출이 2008년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믿는 곳은 하나도 없다.”라고 단언했다. 애플이 2007년 6월 아이폰을 출시한 뒤 3년 만에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4.4%로 성장하기까지, 최고라는 삼성은 3.7%에 불과했다. 국내 통신시장의 문을 걸어 잠그고 ‘물러난 하드웨어 시대’와 ‘들이닥친 소프트웨어 시대’를 인정하지 않은 탓이다. 내심 기대를 걸고 있는 3D TV 시장도 일본의 소니와 파나소닉이 일찌감치 한 걸음 앞서 가고 있으니 답답한 노릇일 것이다. 이 회장은 1993년 6월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라며 신경영을 주문한 바 있다. 당시 삼성은 소비자들로부터 “국산도 제법 쓸 만하다.”라는 말을 들으며 국내 가전을 어느 정도 평정했다. 그러나 “참 잘 만들었다.”라는 칭찬을 들으려면 다 바꿔야만 가능한 것이다. 이제 “과연 명품이구나.”라는 극찬을 원한다면 뼈를 깎아야 한다. 볼품없는 탄소 덩이인 연필심이 화려한 다이아몬드로 변신하려면 10억년 이상을 지하 140㎞ 맨틀에 묻혀 있어야 한다. 그것도 섭씨 2000도 이상의 고온과 1㎠의 면적에 1200t의 무게가 짓누르는 압력을 견디면서 말이다. 이때 운 좋게 머리 위에서 화산이 터지면 용암을 따라 지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다이아몬드이다. 지구의 생물들은 5차례 대량 멸종 사태를 겪었다. 그때마다 극히 일부가 슬기롭게 살아남아 오늘날 인류로 이어졌다. 원시 어류는 대형 전갈 등을 피해 살기 좋은 바다를 포기하며 민물로 흘러들었다. 민물에 부족한 칼슘을 제때 공급하려고 몸에 조금씩 축적한 것이 등뼈를 만들었다. 산소가 부족해지자 아가미를 버리고 모세혈관에 산소를 많이 저장할 수 있는 폐를 만들었다. 거대 파충류와 용암 분출 등을 피해 땅속에 숨어 지내던 포유류의 조상은 함부로 알을 낳지 않고 자궁을 만들어 새끼를 보호했다. 영장류가 두 발로 선 것은 밀림이 초원으로 변하자 부족한 먹을 것을 찾고자 불편을 참으며 몸을 일으킨 것이다. 허리를 곧추세우며 인류는 척추에 대한 압력 때문에 디스크 질환의 위험을, 탈장(脫腸)을 막으려 좁아진 골반 때문에 출산의 고통을 감수하며 살고 있다. 뼈마디가 시린 고통이지만 직립은 분명히 인류 문명의 출발이었다. 인류 문명은 혁신적 진화의 결과인 셈이다. 도요타 리콜 사태를 부른 원인 중에는 역설적으로 ‘가이젠(改善)’이라는 기업문화도 있었다고 한다. 내부의 문제점을 찾아 고쳐 나가는 도요타의 힘이 어느 순간 변질되면서 ‘문제점을 알면서도 뾰족한 대안이 떠오르지 않으면 보고하지 못하고 덮어두는 분위기’를 말한다. 한국의 정보기술(IT) 기업들에 지금 필요한 것은 섣부른 개선이 아니라 10년 먹거리를 반드시 찾기 위한 대혁신이다. kkwoon@seoul.co.kr
  • 황사·자외선 막아야 우유빛깔 도자기피부

    황사·자외선 막아야 우유빛깔 도자기피부

    날이 풀리면서 피부 트러블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지난겨울 유난했던 한파와 폭설로 위축된 피부가 봄이 되면서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 것. 이런 봄철에는 자외선이나 황사 등 외부 자극요인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분비량이 많아지는 피지에 황사 속 오염물질이나 미세먼지, 세균 등이 섞이면 여드름 같은 트러블이 생기기 쉽다. 트러블을 가볍게 여겨 방치하면 치료가 어려워질 뿐 아니라 흉터나 색소침착 등의 부작용을 낳기도 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전문의들은 “봄에는 호르몬체계가 변하는 데다 건조한 대기와 황사, 자외선 등의 영향으로 피부에 문제가 생기기 쉽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노화의 원인 봄철 자외선 겨우내 약한 자외선에 적응해 멜라닌세포의 활동이 줄고 자외선 저항력이 약해진 피부는 강한 봄철 자외선에 적응하지 못해 연중 어느 때보다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질환이 많이 생긴다.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따끔거리거나 가려운 붉은 반점과 기미·주근깨·검버섯 등이 생길 수 있고, 피부노화도 촉진된다. 이럴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적절하게 활용해야 한다. 특히 봄에는 일광 화상을 유발하는 자외선-B보다 진피 투과력이 좋은 자외선-A가 많으므로 야외활동 때는 자외선-A·B를 동시에 차단하는 SPF 30 이상의 차단제를 사용해야 한다. 차단제는 외출 30분쯤 전에 미리 발라야 피부에 균일하게 흡착돼 제 기능을 발휘한다. 조금 많다 싶을 정도(얼굴은 엄지손톱만큼)를 꼼꼼하게 펴바르며 2∼3시간마다 덧발라야 한다. 자외선은 유리도 투과하므로 운전 중이거나 실내에 있더라도 차단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홍반과 피부염 만드는 황사 봄철 피부의 또 다른 위협은 황사다. 황사에는 미세먼지에다 알루미늄·칼륨·칼슘 등 금속이 많이 섞여있을 뿐 아니라 대기 중 화학반응으로 질소산화물(NO)·황산화물(SO) 등을 생성, 피부질환을 만든다. 황사에 노출된 피부는 따가우며, 심하면 발진·발열·부종을 동반한 피부염을 만들기도 한다. 특히 피지가 황사 오염물이나 미세먼지,세균 등과 섞이면 여드름 등 피부트러블이 더 쉽게 생긴다. 따라서 황사철에는 외출을 삼가되 불가피하다면 마스크와 모자 등을 착용해야 한다. 또 귀가 후에는 꼼꼼한 세안이 중요하다. 피부에 맞는 클렌저와 세안제로 이중 세안을 하되,뜨거운 물을 사용하거나 사우나는 피하는 게 좋다. 수분을 뺏기는 데다 자연 함습인자까지 씻어내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하기 때문이다. 세안 후 피부가 당기거나 각질이 생기면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줘야 하며, 물과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얼굴의 발진이나 가려움증은 냉타월로 진정시키면 쉽게 가라앉는다. 그러나 다음날까지도 진정되지 않을 만큼 증상이 심하다면 피부과 전문의를 찾는 게 바람직하다. ●가렵고 따가운 피부건조증 건조한 날씨로 피부가 수분을 잃으면 거칠어지면서 각질이나 가려움증이 생기며, 심하면 피부염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건조한 피부를 관리하는 기본은 수분 공급. 사우나나 잦은 목욕·샤워는 각질층 지질을 녹여내 건조증을 부추기므로 샤워는 미지근한 물로 간단히 하되 피부가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수분 손실을 막아줘야 한다. 건조한 피부는 매우 민감하므로 비누 사용도 자제하는 게 좋다. 보통 산도가 PH 9∼10 정도인 비누를 사용하면 각질층 산도가 높아져 건조증을 더 심하게 한다. 피부트러블이 피부염으로 진행한 경우에는 증상에 따라 가려움증을 없애는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거나 국소도포용 스테로이드제제가 효과적이다. 각질이 많은 사람은 젖산이나 요소·알파 히드록산이 첨가된 보습제가 도움이 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아름다운나라 성형외과 피부과 손호찬 원장
  • “아침 먹는 임산부 아들 낳을 확률↑”

    “아침 먹는 임산부 아들 낳을 확률↑”

    아들을 낳고 싶으면 아침을 꼬박꼬박 챙겨 먹어라? 임신 초기에 산모가 영양가가 풍부한 아침을 꼬박꼬박 먹고 고열량 식사를 하는 것이 태아의 성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놀라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주리 대학 체릴 로젠필드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 같은 내용을 미국 국립과학원회보 최근호에서 주장했다고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로젠필드 박사는 “태아가 수정되는 임신 초기 산모가 아침을 먹고 지방이 풍부한 주식을 섭취하면 아들 낳을 확률이 높아지며 반대로 지방 함유량이 적은 저열량 식단을 하는 산모는 딸을 낳을 확률이 더 높다.”고 주장했다. 2년 전 연구진이 임신 초기 여성의 주식이 성별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아낸 뒤 쥐실험을 거쳐 지방이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아들, 반대면 딸을 낳을 확률이 더 높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 연구진은 각각 고지방 식단과 탄수화물, 저 칼로리 주식 등 먹이 나눠 먹인 임신 초기 쥐 그룹의 태반 유전자를 분석해, 섭취한 음식에 따라 성별의 결정 짓는 유전자 일부가 바뀌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태아의 성별 외에도 임신 초기에 산모가 섭취하는 음식에 따라 태아의 냄새와 신장 기능 등을 결정 짓는 유전자 2000여 개에서 변화가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로젠필드 박사는 “산모가 높은 열량의 음식과 칼슘, 칼륨, 비타민 C,E 등이 다량 함유된 음식을 먹을 경우 아들을 낳을 확률이 소폭 상승한다.”면서 “산모 20명 중 아들을 낳은 산모는 10~11명 정도”라고 설명했다. 사진=텔레그래프 해당 기사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이코패스 치료 길 열린다

    사이코패스 치료 길 열린다

    유영철과 같은 연쇄 살인자 등의 특징을 설명할 때 도입되는 개념인 ‘사이코패스’는 극단적으로 감정이입 능력이 없는 인격을 칭한다. 스스로 공포나 고통을 겪지 않더라도 고통을 받는 다른 사람을 보면서 이를 간접적으로 느끼는 능력이 결여된 상태다. 충격을 받고 잔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외상 후 스트레스증후군이나 자폐증, 일부 정신분열증도 공포 공감능력에 장애가 생겨 발생한 경우가 많다. 이같이 다른 사람의 공포를 공감하는 능력에 관여하는 뇌 회로와 원리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신경과학센터 센터장 신희섭 박사팀에 의해 최초로 규명됐다. 연구결과는 1일자 네이처 뉴로사이언스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가 더 진행되면 공포 공감능력에 장애를 보이는 이를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신 박사팀은 쥐 동물실험을 통해 뇌 신경의 내측통증체계가 공포감을 이입하는데 관여하며, 여기에 L-타입 칼슘이온통로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동료 쥐가 전기자극을 받는 모습을 보면서 전혀 자극받지 않은 쥐가 공포 반응을 나타내고, 특히 한 우리에서 오래 같이 생활할수록 공포 공감반응이 강하게 나타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그런데 L-타입 유전자를 손상시킨 쥐에게서는 공포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프로셀제약과 하버드 의과대학, 밴더빌트 의과대학 등과의 공동연구로 진행됐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도로에 염화칼슘 자동분사기 설치를”

    “도로에 염화칼슘 자동분사기 설치를”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 하는 1월 의정모니터에 함박눈처럼 많은 의견이 쏟아졌다. 특히 100년만의 폭설로 인해 제설대책 아이디어들이 많았다. ‘서울 시내 주요 도로에 자동염화칼슘 분사장치를 설치하자.’, ‘서울을 홍보하는 우표를 만들자.’, ‘명동과 광화문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명소에 무선인터넷으로 서울을 홍보하자.’ 등이 눈길을 끌었다. 1월 한달 동안 모두 73건의 의견이 제시됐으며 세 차례에 걸친 엄격한 심사를 끝에 7건을 우수의견으로 선정했다. 강한충(29·강동구 둔촌동)씨는 서울의 첨단 정보통신과 명소를 알리는 방법으로 시내 주요 명소에 무료 무선인터넷을 제공하자고 제안했다. 강씨는 “명동과 광화문, 강남 일대에 무선인터넷을 무료로 제공, 서울을 찾는 외국인에게 발전된 서울의 정보통신 기술과 함께 맛집, 명소 등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또 그는 “전화부스처럼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기계와 공간을 거리 곳곳에 두자.”고 제안했다. 연선옥(23·서대문구 대신동)씨는 서울을 홍보하는 기념우표를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연씨는 “서울 기념 우표를 시청이나 구청에서 발송하는 우편물에 붙이고 기념품으로 판매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100년만의 폭설로 다양한 제설대책 아이디어들이 쏟아졌는데 그 중에서 정둘연(52·강동구 둔촌동)씨가 낸 자동염화칼슘 분사장치 비치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정씨는 “서울시내 주요도로에 자동염화칼슘 분사장치를 설치해 폭설에 대비하자.”면서 “제설대책뿐 아니라 소비되는 염화칼슘도 줄이는 등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시내 주차장에 주차가능대수 전광판을 달자는 곽혜숙(56·서초구 서초4동 )씨, 지하철에 세로 손잡이를 늘려 노약자가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박학용(39·영등포구 여의도동 )씨, 국민건강보험료 납부고지서 내 전용계좌를 확대하자는 정구창(57·영등포구 신길동)씨 의견도 있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이렇게 달라졌어요 서울시와 산하 기관에서는 12월에 제시된 의정모니터 의견을 대폭 수용하겠다고 알려왔다. 서울시는 어두운 초등학교 운동장에 가로등을 설치하자는 의견에 대해 현장실사를 거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초등학교 운동장을 선별해 설치하겠다고 알려왔다. 또 지치구별로 들쭉날쭉한 담배꽁초 등 무단투기 과태료를 지적한 의견에 대해서도 빠른 시간내에 전문가의 의견과 시민 의견 수렴을 거쳐 모든 자치구 과태료를 통일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을버스에도 위성위치 추적기를 달아 도착알림 서비스를 하자는 의견에 대해서도 시는 “지난해 시내버스에 도착알림 서비스 시스템이 구축됐다.”면서 “앞으로 마을버스에도 위치추적기를 달아 시민들의 불편을 줄여가겠다.”고 답했다.
  • [로컬플러스] 전북지역 주말부터 고로쇠채취

    전북지역 산촌 주민들의 농한기 소득원인 고로쇠 수액 채취가 이번 주말에 시작된다. 무주국유림관리소는 무주 덕유산과 남원 지리산 등 청정지역 40개 마을 1549㏊(25만그루)가 이번 주말부터 고로쇠 채취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무주군 적상·설천면 일대 덕유산과 남원시 산내면 지리산 등에서는 연간 50여만ℓ의 수액을 채취해 10억여원의 농외소득을 올리고 있다. 덕유·지리산에서 채취한 고로쇠 수액은 다른 지역에 비해 당도가 높고 뛰어난 영양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다. ‘뼈에 이로운 물(骨利水)’로 알려진 고로쇠 수액은 칼슘과 칼륨, 마그네슘 등 무기질과 미네랄을 함유해 뼈와 이뇨,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 커피·녹차가 뇌암 전이 막는다

    국내 연구진이 커피와 녹차류에 다량 함유된 카페인을 이용해 뇌암 세포의 활동과 전이를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신경과학센터 이창준 박사팀은 경상대 강상수 교수를 비롯, 서울대·인하대·미국 에모리대 등 국내외 대학 연구진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카페인이 뇌암 세포의 활동은 물론 전이를 일으키는 침투성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세계적으로 권위를 가진 학술지 ‘캔서 리서치(Cancer Research)’ 2월1일자에 게재됐다. 뇌암 세포는 움직임이 활발한 데다 다른 조직으로 침투하는 성질이 강해 뇌에서 신경세포인 뉴런 등 여러 세포들을 빠르게 사멸시키면서 활동 공간을 확보하며, 전이가 빠른 특성을 가졌다. 이 때문에 수술을 해도 완치가 어려우며, 수술 과정에서 정상적인 뇌조직이 훼손돼 후유증이 심각하다. 이런 뇌암 세포의 활동과 전이에는 칼슘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데, 칼슘의 분비에 관여하는 수용체가 바로 세포 속 소포체에 존재하는 ‘IP3R’이다. 연구팀은 3종의 IP3R 중 뇌암 세포에서 특히 많이 관찰되는 IP3R3를 카페인이 선택적으로 억제해 세포 내 칼슘 농도를 줄이고, 활동과 전이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규명했다. 이창준 박사는 “실제로 카페인이 심장 근육세포에서는 칼슘 농도를 높이지만 뇌암 세포에서는 오히려 칼슘 농도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근거로, 뇌암 세포를 이식한 실험용 쥐 30마리에게는 카페인이 섞인 물을 공급한 반면 뇌암 세포가 투여된 또 다른 30마리에는 그냥 물만 먹였다. 그 결과, 물만 먹인 그룹은 20일 만에 죽은 반면, 카페인이 섞인 물을 먹인 그룹은 50일이나 생존했다. 또 카페인 섭취군에서는 뇌암 세포의 전이도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 이 박사는 “뇌암 세포의 전이에 관련된 세포 메커니즘과, 카페인이 이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함으로써 앞으로 뇌암 치료가 가능한 약물 개발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 가장 중요한 수확”이라며 “일상적으로 마시는 커피와 녹차로도 뇌암 세포 억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카페인이 칼슘활동 막아… 암세포 분열 억제

    카페인이 칼슘활동 막아… 암세포 분열 억제

    ‘카페인이 뇌암 세포의 활동과 전이를 억제한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다면 일상적으로 마시는 커피도 뇌암 세포의 확산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질까’라는 의문을 가질 것이다. ‘카페인’하면 떠오르는 식품이 커피이기 때문이다. 과연 그럴까? 연구진에 따르면 커피가 뇌암 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창준 박사팀의 실험 결과에서도 카페인이 뇌암 세포의 활동에 관여하는 칼슘 수용체인 ‘IP3R’의 활성화를 억제해 뇌암 세포의 생존율을 줄인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뇌암 세포의 전이 원리는 칼슘의 통로 역할을 하는 수용체가 활성화되면서 칼슘이 증가해 세포 움직임이 빨라지고, 덩달아 세포분열이 왕성해져 암세포가 확산되는 원리인데, 이 같은 칼슘의 통로를 카페인이 억제하기 때문에 세포분열이 더뎌져 암세포 확산이 억제된다는 것이다. ●수술 불가능한 뇌암에 효과 그렇다면 무조건 커피를 많이 마시면 뇌암에 효과적일까. 이에 대해서는 연구진도 ‘그렇다.’고 장담하지 못한다. 카페인 섭취가 많아지면 머리가 아프고, 잠이 오지 않으며, 위경련이나 위궤양이 생길 수도 있다. 특히 ‘글리오브라스토마(Glioblastoma)’ 같은 악성 뇌종양은 다른 암과 달리 덩어리로 뭉쳐있지 않고 곳곳에 산재해 있기 때문에 외과적인 수술로는 제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 침투성이 활발해 진단 후 1~2년 이내에 사망한다는 것이 정설이다. 뇌의 정상 조직을 건드리면 의외의 부작용이 나타나기 때문에 수술도 쉽지 않다. 이 같은 이유로 지금 당장 뇌암 판정을 받는다면 카페인의 부작용을 무시하고서라도 일단 커피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생존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그럼 어떤 커피가 효과적일까. 연구진은 설탕, 프림이 함유되지 않은 ‘블랙’커피를 마시라고 권장했다. ●심장 무리없는 카페인 개발해야 뇌암 세포를 억제하는 ‘카페인 치료제’는 주사제 형태가 아닌 화학물질 형태의 경구용으로 만들어질 전망이다. 카페인이 뇌와는 반대로 심장에서는 칼슘의 농도를 높여 혈관에 주사할 경우 의외로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아직 카페인 치료제 임상시험이 어떻게 진행될지 구체화되지 않았다. 단순히 ‘카페인이 뇌암 세포 활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는 전임상 수준의 결과만 남긴 채 사장돼 버릴 가능성도 없지 않다. 따라서 심장 등에 별다른 부작용을 미치지 않는 카페인 개발 등 후속 연구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목욕전 물한잔… 목욕후 커피피해야

    목욕전 물한잔… 목욕후 커피피해야

    겨울철이면 요통 환자들은 목욕탕이나 찜질방을 즐겨 찾는다. 겨울에 더 심해지는 요통을 줄일 수 있어서다. 그러나 무턱대고 목욕을 하기보다 몇 가지 점에 유의하면 훨씬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겨울에 요통이 심해지는 것은 근육의 수축과 긴장 때문이다. 이에 척추와 추간판(척추 연골)을 보호해야 할 근육이 오히려 뼈와 신경조직에 부담을 줘 허리 통증이 심해진다. ●왜 요통은 겨울에 심해질까 척추나 관절은 많은 근육과 뼈로 구성되는데, 근육이 부드럽지 않고 딱딱하면 인체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혈액순환 장애도 요통을 부른다. 기온이 낮아지면 근육이 굳어 혈액순환이 어렵게 되고, 이 때문에 근육과 인대가 더욱 딱딱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또 이로 인해 추간판이나 관절에 영양 공급이 안 돼 허리가 약해지거나 요통이 악화된다. 비만도 문제다. 일반적으로 체중 1㎏이 늘면 허리가 받는 하중은 5㎏이나 늘어난다. 겨울에는 체중도 쉽게 증가한다. 추위에 맞설 체지방을 축적하려는 인체의 생리적 욕구 때문이다. 여기에다 과음·과식, 운동부족 등도 비만을 부추긴다. 요통에는 온욕이 좋다. 전문의들은 “겨울철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면 피로회복뿐 아니라 추위로 위축된 근육이나 관절이 풀리고,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허리 통증에도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인체의 하루 수분 배설량은 2.5ℓ정도. 따라서 배출되는 만큼의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목욕하기 전 물이나 우유를 한 컵 정도 미리 마셔주면 목욕 때 빠져나가는 수분을 보충할 수 있으며 신진대사도 촉진시킨다. 하지만 목욕 후 커피·담배는 피해야 한다. 흡연은 척추의 혈액순환을 방해해 디스크 변형을 초래할 뿐 아니라 뼈로 가는 무기질의 흡수를 방해해 척추의 퇴행을 촉진시킨다. 커피도 뼈에서 칼슘을 빼내 디스크나 인대 손상을 받기 쉽다. 35∼40도의 물은 체온과 비슷해 편안한 목욕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부교감신경을 자극해 긴장을 풀어주는 효과도 있다. 그러나 뜨거운 물속에 너무 오래 있으면 근육이 지나치게 이완돼 상태가 더 나빠질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허리와 골반 주위의 인대들이 지나치게 이완되면 허리뼈가 쉽게 비뚤어지며, 그 사이의 디스크가 쉽게 밀려나기 때문이다. 입욕 시간도 1회에 30분을 넘기지 않는 게 좋다. ●머리는 서서 감아야 요통 환자는 머리를 감을 때 허리를 숙이지 말고 선 자세를 취하는 게 좋다. 허리를 숙인 자세가 통증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의 경우 샴푸에 5분 이상이 걸려 그만큼 허리 부담이 늘어나므로 선 자세에서 샤워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때 따뜻한 물로 허리를 마사지하면 인대와 근육이 풀어져 통증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목욕 후에는 보온해야 목욕 후 무리한 마사지는 인대와 근육에 충격을 가해 허리 손상을 부추길 수 있다. 목욕을 하면서 이미 인대와 근육이 이완된 상태이기 때문에 마사지를 받으면 손상 위험이 높아 요통환자가 아니라도 조심해야 한다. 특히 체중을 이용해 허리 부위를 누르거나 몸을 비트는 방법은 매우 위험하다. 목욕 후에는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돼 관절 주위의 피부, 근육과 힘줄에 분포된 혈관의 혈류량이 줄어 세포로의 영양 공급량이 줄고, 근육과 인대가 수축되면서 통증이 발생하기 쉽다. 또 관절을 둘러싼 활액막과 연골조직도 기온이 떨어지면 뻣뻣해져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동네 목욕탕엘 가더라도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고도일병원 고도일 원장
  • [설 선물특집]일동후디스

    [설 선물특집]일동후디스

    친환경 식품전문기업 일동후디스가 ‘구정 선물세트 28종’을 출시했다. ‘후디스 건양밀’과 호두, 잣, 율무차 세트 4종은 맛과 건강을 한번에 챙길 수 있다. 풍부한 식이섬유와 각종 비타민, 레시틴이 함유돼 피로회복과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준다. 유기농·웰빙 건강세트로 ‘오가닉 잼세트 4종’이 있다. 유기농 함량 97.8% 이상으로 미국 농무성의 인증을 받았다. ‘올리브오일’과 ‘유기농주스, ‘마운틴커피’ ‘구버잼’ 등도 안성맞춤이다. 고급맞춤형 영양식 선물세트로는 뉴질랜드와 호주의 청정 초유만 사용한 ‘초유의 힘’과 관절 및 뼈가 약한 어르신에게 좋은 ‘글루코사민’을 추천한다. 중·장년층 여성에게는 ‘일동 코큐텐100㎎’, 두뇌 영양에 좋은 오메가3와 비타민 7종과 칼슘을 포함되고 연령대별 권장섭취량을 고려한 맞춤 영양철분제인 ‘헤모 시리즈’ 등도 인기 선물이다. 일동후디스 선물세트는 대형 할인매장과 온라인 쇼핑몰 마이베이비(www.mibaby.com)에서 구입할 수 있다.
  • 대퇴골 골절 환자 17%가 1년내 사망

    대퇴골 골절 환자 17%가 1년내 사망

    골다공증 환자들에게 겨울은 빙판을 걷는 것처럼 조심스럽다. 자칫 넘어지기라도 하면 치명적인 골절을 겪을 수 있어서다. 흔히 골다공증 하면 노약자를 생각하지만 최근에는 다이어트 등으로 젊은 층에도 의외로 골다공증이 많다. 이들은 골격이 약해 상대적으로 운동능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사소한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되곤 한다. 골절을 쉽게 여기면 곤란하다. 골다공증이 심한 노약자들은 사소한 골절 때문에 목숨을 잃기도 한다. 이런 골다공증에 대해 경희의료원 내분비내과 김덕윤 교수로부터 듣는다. ●최근 들어 골절 환자가 부쩍 늘었다. 이런 현상이 골다공증과 어떤 상관성을 갖는가? 최근들어 골다공증과 이로 인한 골절이 빈발하는 것은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국내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대퇴골 골절 발생률이 4배 이상 증가했다. 척추 골절은 이보다 무려 7배 이상 많다. 대부분 골다공증이 원인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골다공증에 의한 대퇴골·척추·손목 골절의 직·간접 치료비를 모두 합산하면 연간 1조 500억원에 이른다. ●골다공증이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뼈가 약해져 골절 위험이 증가하는 골격의 대사성 질환이다. 서서히 뼈가 소실되어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러진다. 고령의 골다공증 환자는 일어나려다 주저앉기만 해도 엉덩이뼈가 부러지며, 손주를 안아주려다 허리뼈가 부러지는 사례도 흔하다.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처럼 임상적 증상이나 합병증이 생기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조용한 도둑’으로 불린다. 특히 척추·대퇴골·손목 등에서 골절이 잦다. 그런 만큼 골다공증 환자는 눈길을 조심해야 한다. 젊은 사람이라면 문제가 없지만 골다공증 환자는 쉽게 엉덩이뼈 등이 부러져 큰 수술이 필요하기도 하다. 더 무서운 사실은 100명 중 17명이 골다공증에 의한 대퇴골 골절 후 1년 내에 사망하며, 80세 이상 초고령 환자는 100명 중 30명이 1년 내에 숨진다는 점이다. ●국내 유병률과 특징적 추이를 설명해 달라. 일반적으로 폐경 여성의 약 30%가 골다공증 환자이며, 50%는 골다공증의 전단계인 골감소증 상태에 해당된다. 200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보면 50세 이상 여성의 골다공증 유병률은 32.6%나 된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15.8%, 60대 28.7%, 70대 59.8% 등으로 연령에 따라 빈도가 급증한다. ●원인은 무엇인가? 골다공증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레 생기는 1차성과 여러 질환 및 약물 등으로 인한 2차성으로 구분된다. 일반적인 골다공증은 1차성을 말하며, 이는 다시 폐경후 골다공증과 노인성 골다공증으로 나뉜다. 폐경후 골다공증은 여성호르몬이 분비되지 않는 갱년기 여성에게서 주로 생기며, 폐경 후 5∼10년에 걸쳐 빠르게 뼈가 약해진다. 이런 골다공증은 칼슘 섭취량과 체내 흡수량이 줄고, 골대사가 감소해 뼈가 약해지는 노인성 골다공증으로 발전한다. ●골다공증의 특징적인 증상은 무엇인가? 골다공증이 ‘침묵의 질환’인 것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서다. 골다공증 골절이 일단 발생하면 또 다른 골절이 발생할 위험성이 매우 높다. 척추의 경우 추가 골절이 순차적으로 계속되는 경우가 흔하고 결국에는 ‘꼬부랑 할머니’로 표현되는 허리 기형까지 올 수 있다. 일단 골절이 오면 통증과 기형 등 많은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 ●검진과 진단은 어떻게 하는가? 골밀도검사가 가장 중요하며, 혈액·소변·방사선검사 등이 추가로 필요할 수 있다. 대부분의 골밀도 검사는 5~10분 이내에 쉽게 끝나지만 기기에 따라 정확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중복 체크를 하기도 한다. ●골다공증을 자가검진할 수도 있나?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러나 젊었을 때 보다 키가 3㎝ 이상 줄었거나 갑자기 나타난 심한 허리통증은 골다공증으로 인한 척추 압박골절 가능성이 높다. 특히 마르고 왜소한 폐경 여성이나 조기 폐경, 어머니의 골다공증 병력 등이 있는 여성은 조기검진이 필요하다. ●치료는 어떻게 하는가? 치료는 일반치료와 약물치료로 나눈다. 일반치료란 적정량의 칼슘과 비타민 D 공급, 규칙적인 운동 등으로, 환자는 물론 건강한 폐경 여성에게도 중요한 골다공증 예방법이다. 약물치료에는 여성호르몬 제제나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비스포스포네이트·칼시토닌·부갑상선호르몬제제 등이 사용된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제는 비스포스포네이트로, 1일·1주일 또는 한 달에 한 번 복용하도록 설계돼 있으며, 3개월 또는 1년에 한번 맞는 부갑상선호르몬 주사제는 치료효과가 좋은 대신 비용이 비싼 문제가 있다. ●일상적인 예방 및 치료방법은 무엇인가?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칼슘 및 비타민D 섭취와 체중부하 운동을 꾸준히 해줘야 한다. 칼슘은 하루 1000㎎ 이상을 섭취해야 하는데, 실제 한국인의 평균 섭취량은 500∼600㎎에 불과하다. 비타민D는 칼슘 섭취에 필수적인 물질로, 노인의 근력 증가도 돕는다. 대부분 햇빛(자외선)을 쪼인 피부에서 생성되고, 극히 일부가 음식이나 보충제로 충당된다. 비타민D는 고등어·참치·연어 등 기름진 생선과 달걀 노른자, 치즈 등에 많으나 음식으로 필요량을 얻기는 어렵다. 또 비타민D 제제를 장기간 복용하면 신장결석이 생길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이런 예방만으로 골다공증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없으므로 적절한 시기에 전문적인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각 치료법의 예후와 부작용을 설명해 달라. 여성호르몬을 5∼10년씩 장기 복용하면 유방암 위험성이 약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폐경 초기에 수년 정도 사용하는 것은 별 문제가 없으며, 오히려 권장된다. 비스포스포네이트도 치료효과가 뛰어나지만 5∼10년씩 장기간 사용한 환자가 발치나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때 드물게 악골괴사증이 올 수 있다. 주사제는 몸살·발열·근육통이 발생할 수 있으나 대부분 3일 이내에 자연히 없어진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무리한 살빼기 칼슘대사 지장 초래

    골다공증이 유독 한국인에게만 많은 질환은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거의 유사하게 문제가 되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주로 지나친 다이어트가, 저개발국은 영양 결핍 때문에 골다공증이 빈발한다. 물론 이런 요인 외에도 기질적인 문제나 다른 질환 때문에 골다공증을 겪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어떤 요인이든 골다공증을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특히 고령자의 골절은 치료가 어려워 자칫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실제 의료현장에는 골다공증성 골절로 아까운 생명을 잃는 사례가 종종 있다. 노약자의 경우 한번 뼈가 부러지면 치료가 더디고, 이 과정에서 심각한 후유증과 합병증이 오기 때문이다. 김덕윤 교수는 “우리 사회가 급격한 고령화로 이행 중이어서 앞으로 골다공증은 더 심각한 의료 및 사회경제적 문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젊은 여성들이 체형에만 집착해 무리하게 시도하는 다이어트가 문제다. 김 교수는 “전문의의 조언 없이 임의로 하는 무리한 다이어트는 인체 칼슘대사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한다.”며 “이런 경우 나이가 들면 심각한 문제를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50대 이후가 되면 정상인과 달리 뼈가 약한 사람은 정상인보다 더 빨리, 그리고 더 쉽게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위험에 노출되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전문의와 상의해 충분한 칼슘 섭취를 비롯, 인체활동에 필요한 영양소를 적정량 섭취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김 교수는 거듭 강조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강동구 도로제설·물청소 한번에

    강동구 도로제설·물청소 한번에

    서울 강동구가 액체 상태의 친환경 제설제를 활용, 겨울철 도로 물청소와 제설을 동시에 해결해 화제가 되고 있다. 구는 지난 15일 구청사 뒤 안말길과 고덕 주공3단지 게내안길 등 1㎞ 구간의 도로에서 이 같은 시범 작업을 벌였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친환경 액상 제설제 사용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사용된 제설제는 금천구의 한 공업회사 친환경사업본부가 개발했다. 회사측은 이 시범 작업을 위해 액상 제설제를 무료로 제공했다. 구 청소행정과 관계자는 “평소 꽁꽁 얼어붙은 겨울철 도로를 청소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신제품 개발 소식을 접하고 업체에 찾아갔는데 시범 작업을 원하던 회사측 이해관계와 맞아떨어졌다.”고 전했다. 구는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의 검증 결과, 제품에서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고 피부와 안점막 등에 자극을 주지 않았다는 보고서를 접하고 액상 제설제 사용을 결정했다. 작업은 15일 오전 8시30분 시작됐다. 구청사 뒤 도로에 살수차를 동원해 3.5t의 액상 제설제를 뿌렸다. 이날 기온은 영하 6도. 새벽부터 눈이 내려 이미 꽁꽁 얼어붙은 노면은 더욱 악화된 뒤였다. 작업 결과, 액상제설제가 닿은 노면에선 눈이 녹는 모습이 관찰됐다. 일부 노면 상태도 호전됐다. 구는 앞으로 액상 제설제를 도로 물청소와 미처 제거하지 못한 골목길 잔설 제거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반 제설제인 염화칼슘의 단점도 보완할 방침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고로쇠 맛 보러 오세요”

    “남도의 고로쇠 맛보러 오세요.” 한파가 채 가시지 않은 요즘 남도의 산간에선 고로쇠 채취가 시작됐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고로쇠 수액 채취가 담양 추월산 지역을 시작으로 경칩을 전후한 시기까지 절정을 이룬다. 고로쇠 수액에는 마그네슘, 칼슘, 자당 등 여러 종류의 미네랄 성분이 들어 있어 이뇨, 변비, 위장병, 신경통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월산을 비롯해 백암산, 지리산, 백운산 등 도내 주요 산간지역에서 채취되는 고로쇠 수액은 137만 1000여ℓ로, 33억원의 소득이 예상된다. 이에 따른 민박·향토음식 판매 등으로 13억여원의 추가 농외소득도 기대된다. 경칩 무렵인 3월 초엔 광양 옥룡면 동곡리 약수제단에서 펼쳐지는 제30회 약수제를 비롯, 장성군의 제4회 백암 고로쇠축제, 구례의고로쇠 시음회 등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수액 채취 지역은 순천 조계산, 광양 백운산, 담양 추월산, 곡성 봉두산, 구례 지리산, 고흥 팔영산, 화순 모후산 일대로 총 2만 860㏊, 15만 4000여그루다. 이 중 올해 4252㏊, 13만 6000여그루에서 137만 1000ℓ의 수액을 채취한다. 전국 생산량의 20%다. 고로쇠 수액은 최근 ‘웰빙바람’을 타고 매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1072㏊에 287만 7000여그루의 고로쇠나무를 심고, 양질의 고로쇠 수액 생산 방안을 마련 중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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