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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취약계층 한파 대책 ‘비상’

    지자체 취약계층 한파 대책 ‘비상’

    26일 충북 괴산과 영동 등 중부지방은 물론 남부내륙까지 수은주가 영하 20도 아래로 떨어지는 등 한파가 기승을 부리자 전국의 지방자치단체가 취약계층 월동대책 마련에 팔을 걷었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함께 78개반 287명으로 구성된 ‘한파 상황관리 태스크포스(TF)’ 운영에 들어갔다. 재난관리사와 어르신 돌보미, 거리 노숙인 상담원을 지정해 추위에 취약한 노약자·저소득층을 실시간으로 챙기도록 한 한파 도우미 6466명, 특이사항 발생 때 긴급 대피할 수 있는 쉼터 1678개소도 운영한다. 전북도는 관내 6848가구의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 연탄쿠폰을 지급했고 3456가구에는 유류대와 LPG사용료를 지원했다. 제주도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100여 가구에 16만 9000원어치의 연탄쿠폰을 배부했다. 쿠폰은 지원 대상자가 쿠폰 가격만큼 연탄판매업체에 배달을 요청하면 교환이 가능하며 내년 4월 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경북 안동시는 지난 24일부터 관내 무의탁 독거노인 8400여명에게 내복을 나눠주고 있다. 지난 주말부터 몰아친 강추위와 폭설 등으로 취약계층인 독거노인에 대한 보호대책이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내복은 읍·면·동사무소 등이 업무추진비를 절약해 구입했다. 지자체들은 독거노인과 한부모 가정, 각종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의 특별관리에 나섰다. 경기도는 11만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문자 또는 마을방송을 통해 외부활동을 자제토록 당부하는 등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심혈관계 질환을 가진 독거노인 등은 취약대상자로 특별관리한다. 또 경로당, 양로시설 등 1558곳을 노인 임시대피소로 지정해 폭설 또는 한파시에 임시거처로 활용토록 했다. 이와 함께 중증·만성질환 노숙인을 대상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원역과 모란역, 의정부역 등 3개소에 115명을 수용하는 노숙인 일시 보호시설을 운영, 임시거처와 생필품 등을 제공하고 있다. 경기도 홍덕표 재난대책담당관은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대책을 철저하게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도 도우미들이 독거노인들을 수시로 방문해 건강 이상 유무를 살피도록 했다. 충북도는 한파가 기승을 부리자 도내 12개 시·군의 독거노인 돌봄기관에 각각 180만원을 긴급 지원했다. 충주시는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이 한파를 피해 2주 정도 생활할 수 있도록 복지지설 한 곳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파 못지않게 폭설도 걱정이다. 상당수의 지자체들은 염화칼슘과 소금이 부족해 제설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북 무주군의 경우 염화칼슘 300t을 준비했으나 이달 초순부터 자주 눈이 내리는 바람에 200t을 추가 구입했지만 재고가 바닥 난 상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서울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제설 취약지 한눈에” 구로구, 지도 제작 눈길

    서울 구로구가 수해 예방을 위해 여름철 침수지도를 작성한 데 이어 17일 겨울철 제설 취약지도를 제작해 눈길을 끈다. 구는 지난 20년간 폭설 후 취약지역을 파악해 15개 동 124개 제설취약 이면도로를 정리했다. 구는 향후 제설취약지도에 대한 보강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구가 제설 취약지도를 작성한 이유는 주민이 민원을 제기하기 전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다. 눈이 많이 올 때 민원접수가 집중된 지역과 사고가 많이 발생했던 지역을 지도에 표기해 효과적인 제설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또 구는 지난달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을 제설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이성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제설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제설대책본부는 제설차량 22대, 염화칼슘 387t, 소금 839t을 확보하고 눈이 올 때마다 적극적인 제설작업을 펼치고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시민단체 “내수용차도 ‘언더코팅’ 의무화를”

    현대자동차의 다목적 차량인 싼타페를 구입한 H(43·자영업)씨는 최근 출고 즉시 차체 하부에 언더코팅을 했다. 25만원가량의 비용이 들어갔지만 차체 하부가 겨울철 제설용으로 사용되는 염화칼슘 등에 의해 부식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H씨는 “기본 코팅이 돼 있다지만 차체 하부 철판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부분이 마음에 걸려 언더코팅을 했다.”고 말했다. ●무방청 지역분류… 차체 일부만 코팅 내수용 자동차들도 차체 하부의 부식방지를 위해 수출용처럼 완전 방청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현대, 기아 등 국내 자동차 제조 업체들은 내수용 자동차에 대부분 기본적인 언더코팅만 한다. 차량 바퀴와 가까운 부분, 차체 이음매 부분이다. 이 때문에 가운데 부분이나 트렁크 아랫부분 등은 철판이 그대로 외부에 노출돼 있다. 이는 우리나라가 무방청 지역으로 분류돼 언더코팅을 철저하게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제도적 장치도 미흡하다. 국토해양부 자동차운영과 박균성 사무관은 “차체 부식은 안전에 관한 문제가 아니고 품질에 관한 것이어서 제조사에서 알아서 할 일이다.”라며 “제도적으로 정해 놓은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내수용 차량도 수출용처럼 방청작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보증기간도 수출용보다 짧아 불공평 ‘자동차 10년 타기 운동’을 펼치는 임지상 자동차시민연합 대표는 “보증기간이 지나지 않았음에도 차체가 부식됐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며 “제설용 염화칼슘이 대부분 공업용으로 차체 부식 위험이 대단히 높다.”고 말했다. ‘자동차 10년 타기 정비센터’ 이진명 서울대표는 “차제 하부를 보면 30~40%가량만 언더코팅이 돼 있다.”며 “북미 수출 차량은 보증기간이 10년인 데 비해 내수용은 3~4년 정도로, 짧은 것은 그만큼 방청작업이 부실하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에 수출하는 차량은 추가 방청작업을 하지만 내수용은 기본 방청만 한다.”며 “우리나라 날씨는 기본 방청만으로도 어느 정도 부식이 방지되는 만큼 별도의 언더코팅보다는 눈길 주행 후 차체 하부를 세척해 주는 게 부식 방지에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혹한 속 쓸고, 얼음 깨고… 매뉴얼대로 착착

    혹한 속 쓸고, 얼음 깨고… 매뉴얼대로 착착

    눈은 그쳤지만 계속되는 추위로 주택가 이면도로는 곳곳이 빙판이었다. 6일 아침 서울 광진구 구의2동 주택가에선 출근길에 미끄러질까봐 조심조심하다가 아차 하는 순간에 엉덩방아를 찧는 주민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한켠에선 추위 속에서도 쉬지 않고 빗자루와 삽으로 눈을 치우고 얼음을 깨는 손길이 있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과 문종철 시의원, 공무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오전 9시부터 약 세시간에 걸쳐 제설작업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었다. 김 구청장과 자원봉사자들이 찾은 곳은 아차산 밑 영화사와 동의초등학교에 이르는 도로. 이 곳은 햇볕이 잘 들지 않고 경사가 심해 신속하게 제설작업을 하지 않으면 차가 오르기도 힘들 정도로 곤란을 겪기 일쑤였다. 김 구청장 등은 영화사 앞에서 제설작업을 시작해 꼼꼼하게 도로와 인도의 눈을 치우고 얼음을 깨 나갔다. 염화칼슘 살포차량은 도로 곳곳을 누볐다. 김 구청장은 자원봉사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격려한 뒤 “눈이나 얼음 때문에 길을 못 다닌다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구청장으로서 부끄러운 일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눈이 잘 쓸리는 빗자루를 집집마다 보급해서 자기 집 앞을 치우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제설작업은 ‘겨울철 종합제설 대책’의 매뉴얼대로 진행됐다. 먼저 눈이 내리기 전부터 21대 제설차량과 염화칼슘살포기, 제설삽날 등 총 9종 68대의 제설장비를 동원해 주요 취약지점인 19개 간선도로와 지선도로, 육교, 지하도계단 등 주요 도로에 염화칼슘을 살포했다. 눈이 쌓이기 시작한 오후 2시부터는 사전에 편성한 필수요원들이 해당 동 주민센터에 출동, 이면도로 등 주요 취약지역의 제설작업에 나섰다. 한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서울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짐에 따라 이날도 ‘제설대책 비상근무’를 발령했다. 시 518명, 자치구 5919명, 제설 차량과 장비 1060대 등을 동원해 염화칼슘 5109t, 소금 4989t 등 제설제 1만 295t을 도로에 뿌렸다. 시는 신청사 지하 3층 서울안전통합상황실에 제설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해 교통상황 등을 실시간 파악하는 등 신속한 대응에 힘을 쏟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집 앞이나 회사 주변 눈치우기, 출퇴근 때 대중교통 이용에 협조하고, 어린이나 노약자는 외출을 삼가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아울러 골목길 및 오르막길 등 특정지역 제설이 미비하다는 민원 53건을 트위터로 제보받아 해당 자치구에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날씬해지려다 뼈에 구멍 ‘숭숭’

    날씬해지려다 뼈에 구멍 ‘숭숭’

    흔히 골다공증을 노인의 병으로 알지만 폐경 이후나 다이어트를 하는 젊은 여성에게도 흔하다. 최근 들어 ‘원푸드 다이어트’ 등 적극적인 다이어트 탓에 저체중 여성이 빠르게 증가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는 골다공증이 젊은 여성들에게도 현실적인 위협이 되고 있음을 말해주는 지표가 된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30세대로 불리는 젊은 여성층의 저체중 비율이 빠르게 늘고 있다. 20대의 경우 1998년 12.4%이던 저체중 비율이 2010년에는 17.8%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30대의 저체중 비율도 4.1%에서 8.3%로 2배 이상 늘었다. 이처럼 젊은 여성층에서 저체중 인구가 늘어나는 것은 무리한 다이어트가 주요 원인이다. ●저체중의 원인은 다이어트 무리한 다이어트는 건강에 해롭지만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이 골다공증이다. 저체중과 영양불균형이 골밀도를 떨어뜨리는 주요인이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로 영양 불균형 상태가 되면 체내 여성호르몬 분비량이 줄고, 이 때문에 칼슘 대사가 안 돼 골 질량과 골밀도가 감소하면서 골다공증으로 이어진다. 특히 한 가지 음식만을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는 칼슘 등 필수영양소의 결핍을 초래해 정상적인 노화보다 훨씬 빠르게 골다공증을 진행시킨다. 아직 30대인 할리우드 스타 기네스 펠트로가 단백질을 제한한 다이어트로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다는 최근의 보도도 있었다. 전문의들은 “뼈에 물리적인 체중이 작용하면 인체는 골밀도를 높이려는 반응을 보이는데, 저체중 상태에서는 뼈에 자극이 주어지지 않는다.”면서 “여기에다 저체중으로 여성호르몬 분비량이 줄어드는 것도 골다공증의 중요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증상 없는 골다공증 골다공증은 특별한 증상 없이 진행돼 발견이 어렵다. 환자들 대부분이 골절 같은 심각한 손상을 입고 나서야 골다공증이 진행된 사실을 알아챈다. 골다공증은 골절뿐 아니라 퇴행성 척추질환에도 영향을 미친다. 뼈 조직이 엉성해지면서 척추나 디스크의 퇴행성 변성이 빨라져 각종 척추질환의 원인이 되는데 이 경우 뼈가 약해 수술도 어렵고, 수술 예후도 좋지 않다. 전문의들은 “폐경기 여성은 물론 20∼30대라도 저체중이거나,골절 경험이 있는 사람, 가족 중 골다공증 환자가 있다면 예방적으로 뼈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칼슘과 비타민과 운동이 해법 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칼슘’ ‘비타민 D’와 ‘적당한 운동’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한국인에게 권장되는 1일 칼슘 섭취량은 700㎎이지만 폐경기 여성이나 임산부는 이보다 훨씬 많은 양이 필요하다. 칼슘은 우유·치즈·브로콜리·양배추 등에 많지만 식품으로 필요량을 충족시키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개인적인 필요에 따라 칼슘 보충제를 따로 복용하는 것도 좋다. 특히 젊은 세대가 즐기는 카페인·탄산음료나 인스턴트음식, 인산염이 첨가된 가공식품 등이 칼슘 흡수를 방해해 골다공증을 악화시킨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 비타민 D는 체내에서 칼슘 흡수를 돕는 중요한 영양소로, 우유·연어·버섯류에 많으며, 15∼20분 정도의 일광욕으로도 보충된다. 운동은 걷기·물속에서 걷기·등산 등 체중이 실리는 종목을 택해 매주 3∼4회 정도 해주면 된다. 단, 골다공증이 진행 중이거나 허리디스크·척추관 협착증 등 척추질환을 가진 사람은 전문의와 상의해 따로 종목과 운동량을 정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골다공증의 급여 혜택이 늘어나 치료 부담도 크지 않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고도일병원 고도일 병원장
  • “광진에 눈 내리면 제설반이 구청장이다”

    “광진에 눈 내리면 제설반이 구청장이다”

    추위가 다가오면서 자치단체장들의 발걸음이 더욱 분주하다. 지역 내 현장방문이 늘어난다. 어려운 경기에 추위까지 겹치면 삶이 더욱 힘들어지는 서민들을 보살피고 각종 안전사고의 위험을 미리 찾아내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기동(왼쪽) 서울 광진구청장은 22일 오후 도로건설현장과 경로당, 독거노인 등을 직접 챙겼다. 이날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천호대로 확장 공사장. 공사 자체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소관이다. 하지만 천호대로가 지역을 가로지르는 핵심 교통로인 데다 사업비만 800억원대에 이르는 대규모 공사라 각종 안전사고와 이로 인한 부작용이 우려돼 잠시도 방심할 수 없다. 김 구청장은 시 관계자들에게 공사 상황을 전해 듣고는 안전과 제설대책을 당부했다. 특히 그는 “워커힐 방향에서 천호대로로 들어오는 진입로가 사고 위험이 높다는 민원이 많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올림픽대교 하단 제설발진기지에서는 담당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여러분이 있기에 구민들이 편안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그는 “일단 눈이 오면 여러분이 바로 구청장이다.”면서 “상급자 결재를 기다리는 것보다 구민안전이 최우선이다. 순발력있게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구 관계자는 오르막길이 많은 중곡동에 염화칼슘 등을 더 배치하는 등 동네 특성에 맞게 제설물품 배정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구청장은 군자동의 반지하방에서 홀로 투병 중인 노인을 찾은 뒤 곧바로 군자경로당에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김 구청장은 “홀몸어르신이 600명이 넘는다.”면서 “여름엔 더위 때문에 고생하진 않을까, 겨울엔 추위 때문에 힘들지 않을까 걱정이 떠나질 않는다.”고 털어놨다. 또 “어르신들은 국가건설에 이바지한 세대인데 이들을 대상으로 한 복지를 시혜라고 폄하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어르신들이 건강해야 사회가 안정된다.”고 강조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콜라 등 탄산음료 많이 마시면 남성 관절에 치명적

    당분이 많은 탄산음료가 관절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각) 미국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탄산음료가 미국인의 비만 원인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남성의 퇴행성 관절염까지 악화시킬 수 있다. 관절염은 뼈와 뼈 사이의 부드러운 쿠션 역할을 하는 연골이 마모되거나 찢어져 발생한다. 증상으로는 통증과 경직, 움직임의 둔화, 부종 등이 나타나며 움직일 때마다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는 때도 있다.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발표로는 미국인 2명 중 1명이 이 같은 퇴행성 무릎관절염을 앓고 있다. 미국 브리검 여성병원과 터프츠 의료센터, 브라운대학이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는 총 2,149명의 퇴행성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1년에 한 번씩 4년 동안 환자들의 무릎 엑스레이 사진을 찍어가면서 추적 조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매일 탄산음료를 마셨던 남성 환자에게서는 무릎 관절 사이의 공간이 가장 좁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그렇지 않는 환자에게서는 관절염의 악화 정도가 잘 나타나지 않았다. 또 연구진은 환자들의 체질량지수(BMI)를 함께 측정, 탄산음료를 먹는 이들에게는 얼마나 먹었는 지를 설문을 통해 조사했다. 골관절염의 요인 중 하나가 비만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놀랍게도 마르거나 BMI 수치가 낮은 남성에게서도 탄산 음료를 마시고 있었다면 증상이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에는 BMI 수치가 매우 낮고 대량으로 탄산음료를 마실 때에만 관절염의 증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브리검여성병원의 빙 루 박사는 “우리는 고칼로리의 청량음료가 꼭 골관절염을 악화시킨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몇몇 성분이 전반적으로 관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루 박사는 “탄산음료에 다량 함유된 카페인은 골관절염의 위험 요인 중 하나”라면서 “또한 이 음료에 함유된 인산은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탄산음료의 단맛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고과당시럽도 관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탄산음료의 섭취가 유독 남성에게서만 나타난 점은 추가 조사를 통해 알아봐야겠지만 관절염 환자는 탄산음료의 섭취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류마티스학회(ACR) 연례학술회의를 통해 발표됐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제설의 달인’ 성동구 태양열로 눈 녹인다

    ‘제설의 달인’ 성동구 태양열로 눈 녹인다

    ‘눈 치우기 달인이 제안하는 또 하나 노하우는?’ 서울 성동구는 19일 겨울철 폭설이 내릴 때 제설 차량 진입이 어려운 보도, 주차장, 아파트 단지 내 도로 등의 제설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친환경 제설제 살포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새로 개발된 소형 살포기는 태양열 전지판을 부착해 유류나 전기 소모가 전혀 필요 없는 친환경 제품이다. 태양열로 충전하면 4시간가량 가동할 수 있다. 특히 살포기는 염화칼슘이나 소금, 모래 등을 1회에 3포 정도 싣고 살포할 수 있어 수동으로 살포하던 기존 제설방식에 비해 큰 효과가 있다. 살포기는 성동구 토목과 제설작업팀 직원들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졌다. 토목과에는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열린 ‘제2회 지방행정의 달인’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제설의 달인’ 김동찬 팀장이 소속돼 있는 부서다. 구는 김동찬 팀장이 개발한 친환경 제설작업 차량인 로드렉스를 큰 도로의 제설 작업을 할 때 활용하고 있다. 구는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을 동절기 안전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간선도로와 지선도로 33개 노선과 취약지점 및 교차로 28곳에 대해 관리에 들어간다. 고갯길과 교차로, 결빙지역 등 취약지역에 제설함 160개 비치, 각 동에 299곳의 염화칼슘 보관의 집을 설치함으로써 제설 자재를 충분히 확보토록 하고, 이면도로 제설작업 준비에도 힘쓰고 있다. 고재득 구청장은 “올해는 눈이 많이 올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갖추고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역점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폭설 등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계약위반 내용·횟수 고려해서 제재해야”

    정부 입찰에 참가한 업체가 계약 사항을 위반했더라도 위반 정도가 약하면 제재 수준을 감경해야 한다는 행정심판 결정이 나왔다. 국민권익위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15일 국가계약 이행 과정에서 비규격품을 납품했다가 곧바로 시정 조치를 한 업체에 6개월 입찰제한 결정을 내린 것은 부당하다며 제한 기간을 3개월로 줄이도록 결정했다. A사는 지난해 제설용 염화칼슘 공급업체 선정 입찰 공고에 응해 31억원에 1만 4000t의 염화칼슘을 공급하기로 조달청과 계약했다. 그러나 입찰에 탈락한 B사가 물량 대부분을 선점해 A사가 계약을 이행하기 어렵게 되자 B사가 A사를 대신해 공급하기로 하고 두 회사는 32억 5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B사는 중량을 속이고 제설 효과가 떨어지는 비규격품을 납품했다. 행심위는 “위반 행위의 동기나 내용, 횟수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6개월간 입찰 참가를 제한한 것은 가혹하다.”고 밝혔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전국플러스] 정선 도로 541㎞ 제설 대책

    강원 정선군은 오는 20일부터 새해 3월 31일까지를 동절기 제설대책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군도 8개 노선을 비롯한 농어촌도로 107개 노선, 시가지 도로 등 541㎞에 대한 제설대책을 마련했다. 눈이 내리면 적설량에 따라 군 직원들이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하고 제설인력 30명을 비롯, 제설덤프 14대, 굴착기 6대, 살포기 8대, 민간제설단 운영 제설삽날 125대 등 모두 152대의 장비를 군도와 농어촌도로에 배치하기로 했다. 또 염화칼슘 110t과 방활사 3275㎥를 확보·배치하는 등 강설로 인한 주민들의 통행 불편은 물론 차량의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 [길을 품은 우리 동네] (25)경남 창원 몽고정로

    [길을 품은 우리 동네] (25)경남 창원 몽고정로

    “내 고향 남쪽 바다,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 꿈엔들 잊으리요, 그 잔잔한 고향 바다….” 일제강점기인 1932년 시인 이은상(1903~1982)의 시에 작곡가 김동진(1913~2009)이 이듬해 곡을 붙인 국민 가곡 ‘가고파’의 앞소절이다. 마산에서 나고 자란 시인은 떠나온 고향을 못내 잊을 수 없어 고향 바다를 그렇게 간절히 회억했으리라. 하지만 이 노래는 ‘마산 예찬곡’으로만 머물지 않았다. 국민 애창곡이 되어 광복 이후 교과서에까지 실린 것은 구구절절 노랫말이 일제강점기 잃어버린 조국을 외쳐 부른 통한의 절창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누군가 “마산” 했을 때 대번 기억의 회로를 돌아 자동으로 점등되는 대명사는 이 노래 제목뿐만이 아니다. 한번 가보지 않고서도 들어본 적이 있다고 무릎을 치게 만드는 대표 지물(地物) ‘몽고정’(夢古井)이다. 오래전 시인이 꿈에서조차 그렸던 남쪽 바닷가 지척에 몽고정은 자리해 있다. 마산만의 평화를 요란스럽게 들깨우는 어시장 입구에서 부지런히 10여분만 걸음을 재촉하면 만날 수 있는 옛 우물이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몽고정로. 새 도로명 주소로 바뀐 통에 길 찾기가 애매해졌다는 하소연일랑 이곳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경남문화재 제82호로 등록된 자산동의 명물 몽고정을 기점으로 북쪽을 향해 북성로와 맞닿는 지점까지 이어진 길이 몽고정로다. 엄밀히 따지면 몽고정은 도로 번호로는 몽고정로가 끝나는 지점에 있다. 도로명 주소상으로는 북성로와 만나는 북쪽 지점이 도로가 시작되는 ‘몽고정로 1’인 것이다. 몽고정의 연원은 고려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몽고군이 일본을 정벌하고자 고려와 합세해 여·몽 연합군을 조직한 1281년(고려 충렬왕 원년). 당시 합포(지금의 마산)에 주둔하게 된 병사들의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팠던 우물이다. 몽고 군사와 그들이 부리던 말도 함께 우물물을 마셨다고 전해진다. 몽고정 옆에는 직경 1.4m의 바퀴 모양 석물이 하나 있는데, 당시 물을 길어 올릴 때 발판으로 쓴 것으로 추정된다. 몽고정의 원래 이름은 ‘고려정’이었다고 한다. 일제강점 초기 마산에 살았던 한 일본 지식인이 쓴 기록물 마산항지(馬山港誌)에는 “고려정이라 불리던 우물을 일본인들이 몽고정으로 개명했다.”고 적혀 있다. 몽고군이 거쳐간 이후로도 아주 오랫동안 우물은 지역민들의 식수원으로 사랑받았다는 기록도 있다. 여러 향토 기록에는 1906년쯤까지 이 우물에는 ‘서성리수백년지음정’(西城里數百年之飮井), 즉 마산포 서성리 사람들이 수백년간 이용한 우물이었다는 표시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700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우물은 그러나 세월의 더깨를 그대로 뒤집어쓴 채 도심 한구석에 초라하게 웅크리고 있다. 근처 음악학원에서 나오는 초등학교 5학년 남자 아이를 붙들어 짐짓 우물의 내력을 아느냐고 물었다. “고려 때 몽고 군사가 물 마시던 곳”이라고 기특한 답변을 내놓는다. 꼬마는 “오며 가며 표석에 새겨진 유래를 읽어서 잘 안다.”고 했다. 700여년을 붙박이로 버텨온 공력이 그래도 영 헛되지는 않았음이다. 몽고정로의 끝지점에 상징물처럼 자리 잡은 건물이 몽고간장 공장이다. 몽고정의 물은 미네랄과 칼슘이 유달리 풍부해 장류 식품 제조에 더없이 좋은 수질로 꼽혀 왔다. 그런 배경으로 1905년 일본인이 장유공장을 처음 차렸고, 이후 1945년 김홍구 사장이 지금의 이름으로 재창업해 마산의 명물로 컸다. 몽고정에서 출발해 몽고정로를 따라 걷다 보면 마산의 명소들이 요소요소에서 곁가지로 뻗어 나가 있다. 마산 출신의 조각가 문신(1923~1995)을 기리는 문신미술관도 왼편 언덕배기 쪽으로 1㎞쯤 가면 닿는다. 몽고정로 중간쯤인 추산동에 자리한 사찰 정법사도 길손의 발길을 잡아 끈다. 통도사의 마산포교당으로 1912년 일제시대 민생구제라는 담대한 뜻을 품고 창건된 유서 깊은 공간이라고 입구 안내판이 친절히 귀띔해 준다. 세월의 힘은 사물의 생기를 속수무책으로 무력화하기도 한다. 안타깝지만 몽고정로 일대에도 그건 통하는 얘기다. 한때 50만명을 넘어섰던 ‘대도시’ 마산의 쇠락한 현주소를 대변하듯 생기를 잃고 침잠한 모습에 옛 고향을 모처럼 찾은 이들은 가슴이 헛헛해진다. 중고 가구, 싱크대 제작, 맞춤복 등을 취급하는 작은 점포들만 즐비할 뿐 한낮에도 거리는 적막하기만 하다. 20여년 전 이 길은 젊은 발자국 소리로 요란했다. 근처에 명문으로 꼽히는 중고교들이 몰려 있어 그들이 단체 영화를 보거나 미팅을 갈 때면 삼삼오오 어깨를 붙이고 들떠서 걷던 길이었다. 마산합포구 새주소 담당인 손대근씨는 “예전에 이 길은 마산에서도 번화한 축에 들었다.”면서 “십수년 만에 들른 사람이라면 뒷골목처럼 밀려난 지금의 모습에 씁쓸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몽고정로에서도 1번지에 해당하는 자리는 예전에 마산 시내에서도 최고로 쳤던 중앙극장이 있었던 곳. 지금 극장은 자취를 감췄고 그 자리에 대형 아웃렛 가구 매장이 들어서 있다. 그런데 주인은 그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매장 담벽에서는 ‘몽고정로 1’이라는 도로명 주소판을 찾아볼 수 없다. 몽고정로를 벗어나 그 앞길인 북마산가구거리에 들어서면 비로소 한때 50만 인구를 자랑했던 도시의 위용이 읽힌다. 타지에서 온 사람들도 짬을 내서 한 번쯤은 둘러볼 만한 곳이다. 각종 ‘브랜드’ 가구들을 판매하는, 50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명소다. 비탈진 가구거리를 걸어내려와 3·15대로를 만나는 즈음에서 꼭 한 번 찾아봄 직한 곳이 어시장이다. 고적한 몽고정로와 지근거리에 있는데도 분위기는 딴판이다. 횟집촌, 온갖 물 좋은 생선과 푸성귀들을 파는 작은 가게들이 모여 대단지를 이룬다. 사람 사는 냄새에 파묻혀 긴장을 풀 만한 곳으로 시장통만 한 곳이 또 있을까. 이곳에서는 버스를 타더라도 마산역이나 시외버스터미널까지는 20여분이면 충분하다. 글 사진 창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26회에는 전북 군산시 창길을 소개합니다
  • 암 등 질병 예방에 효과적인 채소 10선

    암 등 질병 예방에 효과적인 채소 10선

    암이나 심장 질환같은 질병 예방에 효과적인 채소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리버풀대학 학자들이 대장암 발병률을 감소하는 채소를 발표했다면서 영국 여성 사이트에 공개된 질병 예방에 효과적인 채소들을 공개했다. 다음은 이 매체가 공개한 채소들이다. ▲브로콜리 예방 효과: 대장암, 유방암 영국 리버풀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브로콜리와 다른 녹색 잎채소들에는 단당류인 갈락토스를 포함하는 섬유질이 풍부한 데, 이 물질은 단백질의 일종인 렉틴이 대장을 보호하는 것을 도와준다. 또한 브로콜리와 같은 십자화과 채소에는 인돌 화합물이 풍부한 데, 이 식물성 화학물질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대사 작용에 영향을 미쳐 유방암 발병률을 감소시킨다. 이 밖에도 브로콜리에 포함된 설파라페인이라는 화합물은 간에서의 효소 생성을 돕고,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마토 예방 효과: 암, 심장질환 토마토의 주요 성분 중 하나인 리코펜에는 항암 효과가 있다. 이 식물성 화학물질은 전립선암과 폐암, 위암에 특히 효과가 있으며 결장과 췌장, 식도, 구강, 유방과 자궁 경부에서도 암이 발병할 확률도 줄여준다. 또한 1000명 이상의 미국과 유럽 남성을 대상으로한 최근 연구에서는 리코펜이 심장 마비의 위험을 절반으로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배추 예방 효과: 위궤양, 대장암, 유방암 양배추에는 글루타민과 S-메칠메치오닌이 포함돼 있어 위궤양 완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양배추는 브로콜리와 마찬가지로 십자화과 채소에 속하는 데 대장암과 유방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미국의 한 연구에서는 일주일에 양배추를 한 번 이상 먹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는 이들보다 대장암 발병률이 3분의 2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울양배추(Brussels Sprouts) 예방 효과: 암, 선천적 결손증, 심장질환 십자화과 채소의 또 다른 멤버인 방울양배추는 항암 화합물인 시니그린을 포함하고 있다. 이 성분은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세포를 자살하도록 해 암을 예방한다. 영국 식품연구소(IFR)에 따르면 가끔식 방울양배추를 섭취해도 효과가 매우 강력해서 세포 자살을 통해 암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방울양배추는 엽산이 많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여성이 임신 기간 중 이 같은 채소를 많이 섭취하면 자녀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선천적 결손증의 발병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한다. 이 밖에도 엽산에는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혈액 속의 부유물인 호모시스테인을 감소시켜 심장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시금치 예방 효과: 백내장, 황반변성 시금치의 두 황산화물질인 루테인과 제아잔틴은 노화를 막고 백내장뿐만 아니라 황반변성과 같은 안 질환을 막는 효과가 있다. 미국의 한 연구에서는 일주일에 시금치를 5~6회 섭취한 사람은 황반변성 발병률이 무려 86%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양배추처럼 생긴 케일에도 루테인과 제아잔팅이 풍부하게 포함돼 있다고 한다. ▲물냉이(Watercress) 예방 효과: 골다공증, 빈혈, 자궁근종 물냉이 75g에는 칼슘 하루 권장 섭취량(RDA)의 16%와 철분 RDA의 12%가 포함돼 있으며 골다공증과 빈혈을 예방할 수 있다. 이탈리아 연구진에 따르면 물냉이와 다른 녹색채소를 많이 섭취한 여성은 자궁근종 발병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파와 마늘 예방 효과: 고콜레스테롤, 심장마비, 고초열(화분병), 암, 염증 영국 뉴캐슬의 왕립빅토리아병원 연구에 따르면 아침을 먹을 때 양파를 함께 볶아 먹으면 혈액이 엉기는 현상을 줄일 수 있다. 흰색이 아닌 노랗거나 특히 빨간 양파에는 플라보노이드계 항산화 물질인 케르세틴이 매우 많이 함유돼 있다. 케르세틴은 심장 마비를 감소시킬뿐만 아니라 관절의 염증이나 화분병(꽃가루가 원인인 알레르기성 비염) 등의 알레르기 반응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케르세틴은 양파를 익혀도 감소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늘에 포함된 유황 화합물은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액 응고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또한 마늘에는 면역력 증강, 항균, 충혈 완화 및 제거, 항암 효과가 있다. 최근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마늘 섭취 시 마늘을 먹지 않는 사람들보다 절반 이상 대장암 발병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근 예방 효과: 야맹증, 감기, 암 당근에는 베타 카로틴이 풍부해 면역력을 활성화하고 항암 효과가 있다. 또한 베타 카로틴은 비타민 A로 변환되기 때문에 야맹증에도 효과가 있다. 덧붙여서 비타민 A는 입과 코, 목의 점액을 유지하기 때문에 감기와 독감의 위험을 줄여주기도 한다. ▲빨간 피망(Red Peppers) 예방 효과: 감기, 암 빨간 피망에는 비타민 C와 베타 카로틴이 풍부해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감기부터 암까지 모든 질병으로부터 보호해 준다. 효과를 향상하기 위해서는 피망을 조리하거나 고열에 익혀 먹어도 된다. 열은 피망의 세포벽을 부드럽게 해 먹기 쉽게 하며 더 많은 베타 카로틴을 섭취할 수 있게 해준다. ▲표고 버섯 예방 효과: 암, 간질환, 감염 표고버섯에는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렌티난을 함유하고 있다. 이 성분은 일본에서 항암제로도 사용된다. 한 연구에서는 렌티난이 종양이 확산되는 속도를 억제하고 B형 간염의 증상을 개선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이 성분은 면역 세포로도 불리는 T-림프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는 표고버섯의 추출물이 에이즈 환자의 면역력 저하 현상을 지연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출처=위키백과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고성 꾸지뽕 영농조합, 해양심층수로 추출한 신제품 출시

    고성 꾸지뽕 영농조합, 해양심층수로 추출한 신제품 출시

    고성 꾸지뽕 영농조합법인이 ‘고성 꾸지뽕 프리미엄 추출 원액’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고성 꾸지뽕은 산과 호수, 동해의 해풍, 금강산과 설악산의 높새바람이 어우러진 청정지역에서 자라며, 고성지역의 찬 기온, 강한 바람, 강한 햇빛, 토양 등의 자연환경 영향으로 여타 지역의 꾸지뽕에 비해 생리활성물질 함량이 높은게 특징이다. 녹차잎이나 일반 뽕잎에 비해 칼슘, 비타민B1, 비타민B2, 비타민C, 식이섬유의 함량이 높고 가바, 루틴 등 생리활성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다. 이밖에 꾸지뽕에는 일반 뽕잎이나 식물체에 비해 엽록소가 다량함유돼 혈중 콜레스테롤 수준을 감소시키는 효능이 있다. 이 엽록소는 일명 ‘푸른 혈액’이라 불리는 헤모글로빈의 분자구조와 거의 일치해 피를 맑고 깨끗하게 하는데 효과적이다. 새롭게 출시된 고성 꾸지뽕 프리미엄 추출원액은 강원도 해양심층수로 추출한 제품으로 한팩씩 포장돼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고성 꾸지뽕 영농조합법인(http://gguzi.co.kr) 관계자는 “꾸지뽕 속에 함유돼 있는 활성물질인 파이토뉴트리먼트는 질병예방 및 건강증진 차원에서 꾸준히 섭취하면 좋다.”며 “이번 행사는 알뜰하게 제품을 구입하고 건강도 함께 챙기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 달의 미스터리, ‘폭풍의 대양’ 비밀 풀렸다

    달의 미스터리, ‘폭풍의 대양’ 비밀 풀렸다

    달의 표면 중 거대한 어둠의 부분을 뜻하는 ‘폭풍의 대양’(Oceanus Procellarum)의 생성과정이 밝혀져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페이스닷컴 등 전문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월면(月面) 제2·제3 사분면(四分面)에 있는 최대의 암흑 평원인 폭풍의 대양이 거대한 행성과 충돌로 생긴 마그마의 바다로, 그 길이가 3000㎞에 달하며 깊이 역시 수 백 ㎞에 달할 것으로 추측했다. 이번 연구는 달의 바깥쪽과 안쪽의 토양 성질이 왜 확연히 다른지를 설명해 주는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언제나 지구를 향하고 있는 달의 바깥쪽은 그 반대쪽과 확연히 다른데, 과학자들은 이 두 면의 차이가 매우 크다는 것에 의구심을 품었다. 다양한 추측이 나왔지만 최근 일본 과학자들은 이러한 달의 ‘투페이스’(Two-face) 환경이 거대한 행성의 충돌로 발생했으며, 그 결과가 폭풍의 대양이라고 주장했다. 일본 산업기술총합연구소(AIST: National Institute of Advanced Industrial Science and Technology)의 료수케 나카무라 박사 연구팀이 일본의 달 탐사선인 카구야(Kaguya)가 보내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폭풍의 대양과 근처의 거대한 크레이터에서 칼슘 함량이 낮은 미네랄 휘석이 집중돼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러한 성질의 휘석은 달 맨틀(지각과 외핵 사이)의 물질이 용해된 것을 뜻하며, 이는 폭풍의 대양이 격렬한 달 환경의 변화로부터 생긴 결과라는 것을 뜻한다. 나카무라 박사는 “달의 한쪽 면에서 거대한 충돌이 발생한 뒤 반대쪽 토지가 벗겨지면서 그 위로 용암이 흘렀다.”면서 “달에 암흑 평원이 생성된 이유는 이 거대한 충돌로 인한 용암 때문이며 그로 인해 거대한 마그마의 바다가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구도 이와 비슷한 시기에 거대한 행성 충돌을 겪었을 것으로 추측한다. 이번 연구는 달 뿐 아니라 지구의 지각형성과정 연구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연구결과는 ‘네이처’의 자매지 네이처 지구과학(Nature Geoscience)에 실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침밥·스트레칭, 뇌기능 활성화시킨다

    아침밥·스트레칭, 뇌기능 활성화시킨다

    올 수능시험일이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금부터는 성적 향상보다 수능일에 맞춘 건강관리와 컨디션 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당일 컨디션에 따라 얼마든지 수능 결과가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심리적 안정을 유지해야 지금쯤 수험생들은 불안·긴장에 따른 스트레스가 정점에 올라 있을 때다. 그러나 그럴수록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다. 내가 어려우면 남도 어렵다는 생각으로 차분히 마지막 정리를 하는 게 좋다. 이 무렵이면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잠을 줄이는 경향이 있으나 이는 역효과를 낼 가능성이 크다. 오히려 충분한 수면을 취해 낮 동안 뇌의 활동을 극대화하는 게 보다 현실적인 선택이다. 잠은 최소한 6∼7시간을 자되 기상시간을 아침 7시 이전으로 조절해 수능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잠을 쫓는다며 커피나 에너지 음료를 과용할 경우 순간적인 각성 효과는 얻을지 몰라도 중추신경을 자극해 가슴두근거림이나 현기증을 유발하거나 수면리듬을 깨뜨려 컨디션을 엉망으로 만들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수험생의 고질 두통 수능일을 앞둔 수험생이 자주 두통을 호소한다면 긴장성 두통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두통은 머리 전체나 이마, 뒷골 부위에 둔한 통증으로 나타나며 오후나 저녁에 흔하다. 때로는 머리가 조이거나 터질 듯하며, 심하면 일반 진통제가 듣지 않을 때도 있다. 이럴 때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되 그래도 진정되지 않으면 아스피린이나 타이레놀 등 가벼운 진통제를 복용하면 된다. 이런 약에도 반응하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 항우울제·항불안제 계통의 약제를 사용해야 한다. 청소년들에게 흔한 편두통이나 혈관성 두통은 머리의 한쪽 또는 전체가 욱씬거리는 박동성 통증이 특징으로, 흔히 오심·구토가 동반되며 빛이나 소음에 예민한 것이 특징이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일회성 처방보다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 특히 이 무렵에는 수험생들의 체력이 고갈돼 감기에도 걸리기 쉽다. 감기를 예방하려면 실내가 건조하지 않도록 하고, 수시로 양치질과 세수를 하며,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생선·채소 등 고루 먹어야 수능 스트레스는 소화불량·변비·불안·우울감 등을 부르기 쉽다. 이럴 때는 가족들의 이해와 격려가 큰 위로가 된다. 부담스러운 당부는 긴장감을 증폭시켜 뇌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오전 8시 40분에 시작되는 수능시험에 맞춰 뇌기능을 활성화하려면 반드시 아침밥을 먹도록 한다. 식단은 지방이 적고 섬유질·비타민·미네랄·칼슘 등이 많은 음식이 좋다. 이를 위해 육류·생선·해초류·채소·곡류·과일 등을 고루 먹되 튀긴 음식이나 흰 쌀밥은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식사량은 포식 수준의 70∼80% 선으로 절제해야 위 부담을 덜어 뇌기능을 정상으로 유지할 수 있다. 간단한 스트레칭도 뇌기능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특히 뇌는 다리 근육에서 전해지는 감각자극에 큰 영향을 받으므로 산책이나 자전거타기, 줄넘기를 가볍게 하는 게 좋다. 오래 책상에 앉아 있어 목과 어깨 근육이 경직된 경우라면 일어서서 팔을 위로 쭉 뻗은 채 10초 정도 유지하는 동작을 3∼5회 반복하면 대부분 풀린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이상건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 김효원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경북 문경 ‘토끼비리’

    경북 문경 ‘토끼비리’

    길이 산을 만나면 재가 되고 강을 만나면 나루터가 됩니다. 그런데 발로 넘을 수도, 배로 건널 수도 없는 강변 절벽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요즘처럼 힘 좋은 건설 장비가 없던 시절엔 오로지 사람의 힘만으로 절벽을 깎아 길을 내야 했을 겁니다. 산자락 낮은 곳을 골라 안부를 만들고, 그곳을 기반 삼아 돌을 나르고 석축을 쌓아 잔도를 만들었겠지요. 바로 그런 길, 그러니까 돌 틈 사이사이로 선인들의 땀방울이 맺혀 있고, 닳고 닳아 반들반들해진 바위마다 오가던 보부상들의 체취가 고여 있을 것 같은 길이 경북 문경의 토끼비리입니다. 풍경으로만 보자면 길은 그리 빼어날 게 없습니다. 한데 길에 축적된 시간의 크기가 주는 감동은 여느 옛길에 견줘 한결 묵직합니다. 선인들의 흔적이 절벽길 곳곳에 화석처럼 남아 있기 때문이지요. 길이 국가지정 문화재가 된 것도 그런 이유일 겁니다. 오가는 길에 문경 온천에 들러도 좋겠습니다. 짧은 가을 하루가 준 감동을 반추하기에 이보다 좋은 공간은 없겠지요. ●옛기억과 만나는 옛길… 국내 첫 명승 지정 우선 이름의 연원부터 짚자. 그래야 길의 모양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이희경 문화해설사가 ‘신증동국여지승람’을 근거 삼아 전하는 얘기의 얼개는 이렇다. 927년 9월쯤이었다. 후백제 견훤의 침입을 받아 나라의 운명이 경각에 놓인 신라 경애왕이 고려 왕건에게 ‘SOS’를 쳤다. 남정(南征)에 나선 왕건이 문경의 북쪽, 계립령을 넘어 고모산성에 이르렀을 때, 하필 가을 장마로 물이 불어난 영강이 길을 막았다. 산성의 양 옆은 천길단애. 오도 가도 못하게 된 왕건의 군대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을 때, 어디선가 토끼 한 마리가 나타났다. 한국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다. 토끼는 고모산성 아래의 성벽을 지나 절벽 쪽으로 겅중겅중 뛰어 갔다. 도무지 길이라곤 없을 것 같은 곳으로 토끼가 뛰어 가자, 왕건은 절벽 어딘가 오갈 수 있는 길이 있을 거라 짐작했다. 그가 토끼를 쫓아 군사를 몰아간 길이 바로 토끼비리다. ‘토끼가 뛰어간 비리(벼랑의 사투리)’의 역사는 이때부터 시작됐다. 토끼비리의 다른 이름인 관갑천(串岬遷)처럼, 사람들은 산허리(岬)를 꿰(串)서 낭떠러지(遷) 위에 길을 냈다. 길은 곧 부산과 한양을 잇던 영남대로와 연결됐고, 수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였다. 미투리와 짚신이 길 위를 오가며 파놓은 흔적들은 고스란히 화석처럼 남았다. 이처럼 옛 모습이 가장 잘 남아 있는 길이란 평가 덕에 지난 2007년 국내 최초로 명승(제31호)으로 지정됐다. ‘길이 문화재로 지정될 수도 있나.’라는 상식의 틀을 깬 문화유산인 셈이다. 길은 길지 않다. 옛 기록엔 6~7리쯤 된다고 했다. 석현성 끝에서 개여울(犬灘·견탄)까지 2㎞가 조금 넘는 거리다. 오늘날 남아 있는 토끼비리는 600m쯤 된다. 나머지는 사람의 발길이 뜸해지면서 자연스레 숲으로 환원됐다. 토끼비리는 풍경보다 기억과 만나는 공간이라 보는 게 옳겠다. 얼마나 많은 선인들이 오갔던지, 길 위로 솟은 바위는 죄다 반들반들하게 닳았다. 문경은 둘러친 산들의 기세가 장쾌한 곳이다. 주흘산, 운달산 등 1000m를 넘는 산만 9개에 이른다. 험산 중턱으로 토끼비리 같은 길을 낸 것도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 때문일 터다. 이처럼 험한 문경의 지형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 문경 활공장이다. 활공장 정상에 서면 문경을 에워싼 산들이 얼마나 험한지, 또 얼마나 아름다운지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산태극 수태극이 어우러진 진남교반 문경을 관통하며 흐르는 영강의 물길은 산세를 닮았다. 태극 모양의 지형을 따라 강도 자연스레 태극을 그린다. 오랜 시간 산과 강이 서로를 보듬으며 흘러가는 동안, 산이 끝나고 물이 시작되는 곳에 기암절벽들이 만들어졌다. 그게 바로 경북 8경 중 제1경인 진남교반(鎭南橋畔)이다. 깎아지른 층암절벽과 노송, 모래사장 등이 철교·구교·신교 등 3개의 교량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다. 토끼비리 또한 진남교반을 이루는 풍경 가운데 하나다. 진남교반을 제대로 맛보려면 고모산성(姑母山城)에 올라야 한다. 신라가 북진을 추진하던 과정에서 축조된 계곡과 마을을 끼고 선 포곡식 산성이다. 고모산성의 정문 노릇을 하는 건 진남문이다. 진남문의 양 옆으로 날개를 펼친 성곽은 익성(翼城) 역할을 하는 석현성(石峴城)이다. 한쪽은 고모산성, 다른 한쪽은 토끼비리와 잇닿아 있다. 옛 문헌엔 임진왜란 중인 1596년(선조 29년)에 처음 축조했다고 기록돼 있다. 길이는 401m. 석현성의 관문인 진남문과 함께 없어진 것을 문경시가 고증을 거쳐 복원했다. 성 안쪽에는 주막거리를 재현해 놓았다. 주막거리 옆에는 오래된 서낭당이 남아 있다. 고모산성에 오르면 사방으로 탁 트인 풍경에 가슴이 시원해진다. 진남교반과 문경 일대의 거친 산자락들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아래를 굽어 보면 영남대로 옛길과 국도, 철로, 고속도로가 모두 이곳을 지난다. 다만, 새 국도를 내기 위해 강변의 병풍바위를 세로로 뚝 자른 것은 옥에 티다. 토끼비리와 더불어 문경이 전국 최초로 만든 것 가운데 하나가 철로 자전거다. 문경은 일제 강점기에 전국에서 가장 먼저 탄광이 들어선 곳이다. 탄광이 사라지며 기능을 잃은 폐철로를 따라 영강 일대에 ‘철로 자전거’가 들어섰는데, 이게 ‘레일 바이크’의 효시가 됐다. 진남역을 출발해 2㎞를 돌아오며 진남교반을 감상할 수 있다. ●따뜻한 온천수로 피로 풀고 문경은 온천으로도 유명하다. 무엇보다 각기 다른 성분을 가진 두 종류의 온천수가 공급되는 것이 강점이다. 문경새재 아래 온천단지가 조성돼 있다. 가장 먼저 생긴 문경온천은 사라졌고, 시에서 직접 운영하는 문경기능성온천과 개인이 운영하는 문경종합온천 등 두 곳이 영업 중이다. 두 업소 모두 공급되는 온천수는 같다. 문경시에 따르면 관내 온천공은 두 곳이다. 하나는 황토빛 감도는 칼슘 중탄산수로, 문경읍 요성리에서 난다. 지하의 온천수는 맑은 빛깔이지만 지상으로 올라오면서 산소와 결합해 황토빛으로 변한다고. 다른 하나는 맑은 알칼리 성분의 온천수로, 문경읍 진안리가 원천이다. 문경시에서 두 곳의 온천수를 배관으로 연결해 각 업체에 공급한다. 요금은 6000원 선이다. 글 사진 문경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4) ▲가는 길: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새재 나들목으로 나와 3번 국도 상주·문경 방면으로 우회전한 뒤 진남휴게소까지 곧장 가면 된다. 고모산성과 토끼비리, 진남교반 등 명소가 죄다 휴게소 주변에 있다. ▲맛집:문경에선 약돌을 먹여 키운 돼지고기가 유명하다. 화강석 비슷한 약돌을 갈아 사료와 함께 돼지에게 먹이는데, 육질이 부드러워지고 영양성분도 강화된다고 알려져 있다. 새재할매집(571-5600)은 약돌돼지고기에 고추장 양념을 해 석쇠에 구워낸다. 석쇠구이정식 1만 2000원(2인 이상), 더덕정식 1만원. 묵조밥을 내는 소문난식당(572-2255)도 맛집으로 꼽힌다. ▲잘 곳:문경온천 주변에 깔끔한 모텔들이 많다. 킹모텔(571-5558)은 한국관광공사가 인증한 우수 숙박시설인 굿스테이 업소다.
  • MB “초기대응 미흡 책임소재 밝혀라”

    MB “초기대응 미흡 책임소재 밝혀라”

    경북 구미 산업단지 불산가스 누출 사고의 피해 복구 및 보상 문제가 관심사로 대두된 가운데 책임자 처벌 문제가 새로운 이슈로 떠올랐다. 이명박 대통령이 사고 발생 책임을 밝혀 내라고 주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관련 부처들은 한숨을 내쉬며 난감해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사고 발생 원인에 대한 책임 등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면서 “초기 대응이 미흡했던 경위와 책임 소재를 국무총리실 책임하에 밝히라.”고 질타했다. 관련 부처는 정부가 초동 대처를 잘못해 큰 화를 불렀다는 비난이 일고 있는데 책임 소재를 밝히라는 지적에 당황스러운 기색이 역력하다. 관련 기관들은 지역 민심을 고려한 희생양 찾기가 아니냐는 우려 섞인 시선 속에서 경찰의 수사 결과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사고 이후 바로 다음 날 ‘심각단계’를 해제한 경위나 초동 조치 책임자를 밝히는 것을 비롯해 관련 부처(기획재정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지식경제부, 농림수산식품부, 구미시 등) 책임 소재 공방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초기 대응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주장도 제기돼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박두석 경북소방본부장은 10일 경북도청 그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 브리핑에서 “현장에 투입된 소방대가 중화 등을 위해 중화제인 소석회(수산화칼슘)가 아닌 물을 뿌린 것은 적절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시 사고 현장은 불산이 공기중 수분과 결합해 앞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면서 “인명 구호를 위해 물을 뿌려 시야를 확보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9일 가진 환경부 브리핑에서도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윤혜온 책임연구원은 “초기 대응에서 대기 중으로 확산되는 불산가스를 물을 뿌려 땅으로 떨어뜨린 것은 적절한 대처였다.”고 밝혔다. 이런 주장은 환경단체나 다른 전문가들이 “물을 뿌린 탓에 사태가 커졌다.”는 주장과 정면 배치된다. 또 중앙정부 권한이 대부분 지방자치단체로 넘어간 상황에서 1차 책임은 지자체장에게 있는데도 책임을 전가한다는 비난도 일고 있다. 특히 작업장 안전사고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고용부는 당시 현장에 근로감독관조차 나오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무소속 심상정 의원은 이날 “사고가 난 휴브글로벌은 2009년 불산 유출 화상, 2010년 부딪침 사고, 2011년 허리 부상 등 매년 산업 재해가 발생했는데도 고용부는 이 사업장에 대한 점검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10일부터 최근 불산 누출 피해 지역 구미시 산동면 봉산·임천·인덕리, 옥계동 등 10곳에서 채집한 시료 30여개에 대한 대기 중 불산 잔류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결과는 12일쯤 나올 예정이다. 서울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구미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반감기 최장 20년… 뼈까지 손상”

    시민환경연구소는 5일 서울 종로구 누하동 환경운동연합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북 구미 불산 유출 사고의 피해가 인도 ‘보팔 참사’처럼 상당히 장기간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팔 참사는 1984년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주 보팔 지역의 유니언 카바이드 공장 폭발로 유독 가스가 누출된 사고다. 사고 후 3일간 1만명이 숨지고 1994년까지 총 2만 5000여명이 후유증 등으로 사망했다. 박정임 순천향대 환경보건학과 교수는 “사람이 고농도 불산에 노출돼 뼛속에 불산이 잔류하면 반감기가 최장 20년이어서 뼈 자체에 손상이 올 수 있다.”면서 “특히 불산의 불소이온은 잘 분해되지 않으므로 토양과 식물에 남아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불산은 기체 상태에서 식물에 세포 괴사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토양 내 칼슘과 결합해 식물에 축적된다. 임종한 인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불산에 노출되면 피부 통증 등 화상과 호흡 곤란이 오고 심한 경우 심장부정맥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로 숨진 공장 근로자 5명도 불산으로 인한 전신독성이 사인이 됐다. 김성진 계명대 의대 응급의학과장은 “불산가스는 아무리 미량이어도 잠시도 노출되면 안 된다.”면서 “사고 인근지역 주민은 가벼운 감기 증상만 있어도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당장 증상이 없다고 방치하면 생명에 치명적 위협을 받을 수 있다.”면서 “정부와 구미시는 발진 및 호흡 곤란 등의 증세 환자에 대해 심전도와 전해질 수치 검사, 흉부 엑스선 촬영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추적관리를 해야 한다.”고 했다. 사고 후 정부가 보인 안이한 대처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염형철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국립환경과학원이 상황 파악을 안이하게 한 채 주민들을 곧바로 일상에 복귀시켰다.”면서 “규제 기관인 환경부는 환경과 관련한 기업의 민원을 해결하는 편의제공 부서로 변질된 지 오래”라고 비판했다. 대구 김상화·서울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추석선물특집] 일동후디스-온 가족 함께 즐기는 웰빙 영양 간식

    [추석선물특집] 일동후디스-온 가족 함께 즐기는 웰빙 영양 간식

    친환경식품 전문기업 일동후디스는 추석을 맞아 알차고 실속 있는 선물세트 38종을 선보였다.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과 영양식뿐 아니라 몸에 좋은 견과류와 곡류로 구성된 웰빙·건강 차세트 등 연령별 기호에 맞는 다양한 제품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후디스 웰빙두유 세트’는 온 가족이 함께 즐겨 먹을 수 있는 웰빙 영양간식이다. 두뇌영양에 좋은 ‘오메가3 두유’와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함유된 ‘후디스 검은콩·검은깨·흑미·고칼슘 두유’로 구성돼 있으며 고소하고 진한 맛이 특징이다. ‘미숫가루 선물세트’는 보리와 현미, 쌀, 찹쌀, 콩, 옥수수 등 100% 국내산 곡물 12가지를 사용했다. 비타민 B1·D와 엽산, 아연 등을 보강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아침식사 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유기농·웰빙 세트는 친환경 유기농 원료를 사용하고 각종 유해물질을 배제해 자연 그대로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구성은 다양한 요리로도 활용 가능한 ‘100% 유기농 올리브오일’과 깊은 향이 특징인 ‘유기농 냉동건조 커피’, 딸기, 블루베리 등 다양한 맛으로 구성된 ‘유기농 스반세 잼 세트’ 등 3종으로, 부담 없는 가격대로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추석선물특집] 정·식품-부담없고 건강 챙기는 실속형 10종

    [추석선물특집] 정·식품-부담없고 건강 챙기는 실속형 10종

    바빠서 아침을 챙기기 힘든 직장인들에게 추석 선물로 간편하게 끼니를 때우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두유가 어떨까. 오리지널 두유 베지밀을 생산·판매하는 정·식품은 이번 추석에 부담 없는 실속형 선물로 1만원대 중·후반의 실속형 선물세트 10종을 선보인다. 우선 베지밀 선물세트로는 콩 자체의 담백한 맛을 최대한 살린 ‘베지밀A’와 고소한 땅콩향이 어우러진 ‘베지밀B’ 외에도 뼈 건강을 위한 ‘검은콩두유 고칼슘 베지밀’, 검은콩과 검은참깨의 진한 맛이 일품인 ‘검은콩과 검은참깨 베지밀’, 16가지 국산 곡물이 들어 있어 든든한 ‘베지밀 검은콩과 16곡’ 등 베스트셀러들이 포함됐다. 또 칼로리를 40% 낮춘 저칼로리 두유 ‘오트밀두유 베지밀’과 아몬드와 호두가 들어가 기억력,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베지밀 아몬드와 호두’ 등 올해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는 기능성 두유 신제품도 추가됐다. 이 밖에도 한라봉과 블루베리, 매실 등으로 구성된 썬몬드 ‘건강 담은’ 시리즈 선물세트가 1만원대 가격으로 판매된다. 정·식품은 이달 중순부터 품목에 따라 10∼20% 가격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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