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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광식의 천문학+] 빛의 속도도, 우주팽창도 …별빛이 선생이다

    [이광식의 천문학+] 빛의 속도도, 우주팽창도 …별빛이 선생이다

    흔히들 "천문학은 구름 없는 밤하늘에서 탄생했다"고 한다. 구름이 없어야 별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현재 우주에 대해 알고 있는 거의 모든 지식은 알고 보면 별들이 가르쳐준 것이다. 만약 밤하늘에 별들이 없다면 세상은 얼마나 적막할 것인가. 수천 수만 광년의 거리를 가로질러 우리 눈에 비치는 이 별빛이야말로 참으로 심오하다. 별에 대해 꼭 기억해야 할 점은 오늘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천문학과 우주에 관한 지식은 그 대부분이 별빛이 가져다준 것이란 점이다. 우주의 모든 정보들은 별빛 속에 담겨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별빛으로 별과의 거리를 재고, 별의 성분을 알아낸다. 우리은하의 모양과 크기를 가르쳐준 것도 그 별빛이요, 우주가 빅뱅으로 출발하여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팽창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류에게 알려준 것도 따지고 보면 별빛이 아닌가. 이 심오하기 짝이 없는 별빛에 대해 지금부터 한번 살펴보기로 하자. '광속'도 별빛이 알려준 것이다 지구-태양 간 거리, 곧 1AU는 1억 5000km다. 지구 행성에서 살아가는 우리로서는 이 거리가 얼마나 먼 거리인지 가늠이 잘 안 된다. 시속 100km의 차로 밤낮 없이 달려도 170년이 걸리는 거리라면 그래도 조금은 감이 잡힐 것이다. 이 먼 거리를 빛은 8분 20초 만에 주파한다. 이 빠른 빛이 1년간 달리는 거리를 1광년(Light Year 또는 LY)이라 한다. 미터 단위로는 약 10조km쯤 된다. 그런데 카시니 시대에 이르도록 빛이 입자인지 파동인지, 또는 속도가 있는 건지 무한대인지 알려지지 않고 있었다. 인류에게 빛이 속도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 것도 역시 '별빛'이었다. 이 경우는 위성이기는 하지만. 카시니는 제자인 덴마크 출신 올레 뢰머에게 목성의 위성을 관측하는 임무를 맡겼는데, 1675년부터 목성에 의한 위성의 식(蝕)을 관측하던 올레는 식에 걸리는 시간이 지구가 목성과 가까워질 때는 이론치에 비해 짧고, 멀어질 때는 길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목성의 제1위성 이오의 식을 관측하던 중 이오가 목성에 가려졌다가 예상보다 22분이나 늦게 나타났던 것이다. 바로 그 순간, 그의 이름을 불멸의 존재로 만든 한 생각이 번개같이 스쳐지나갔다. “이것은 빛의 속도 때문이다!” 이오가 불규칙한 속도로 운동한다고 볼 수는 없었다. 그것은 분명 지구에서 목성이 더 멀리 떨어져 있을 때, 그 거리만큼 빛이 달려와야 하기 때문에 생긴 시간차였다. 뢰머는 빛이 지구 궤도의 지름을 통과하는 데 22분이 걸린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지구 궤도 반지름은 당시 카시니에 의해 1억 4천만km로 밝혀져 있는만큼 빛의 속도 계산은 어려울 게 없었다. 그가 계산해낸 빛의 속도는 초속 21만 4300km였다. 오늘날 측정치인 29만 9800km에 비해 28% 정도의 오차를 보이지만, 당시로 보면 놀라운 정확도였다. 무엇보다 빛의 속도가 무한하다는 기존의 주장에 반해 유한하다는 사실을 최초로 증명한 것이 커다란 과학적 성과였다. 이는 물리학에서 획기적인 기반을 이룩한 쾌거였다. 1676년 광속 이론을 논문으로 발표한 뢰머는 하루아침에 광속도 발견으로 과학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우주의 크기를 알려준 '별빛' 그 다음으로 별빛에서 중요한 단서를 찾아낸 사람은 페루의 하버드 천문대 부속 관측소에서 사진자료를 분석하던 여류 천문학자 헨리에타 리비트였다. 1902년 변광성을 찾는 작업을 하던 리비트는 사진자료를 근거로 소마젤란 은하에서 적색거성으로 발전하고 있는 늙은 별인 세페이드 변광성 32개를 발견했다. 이 별들이 지구에서 볼 때 거의 같은 거리에 있다는 점에 주목한 그녀는 변광성들을 정리하던 중 놀라운 사실 하나를 발견했다. 한 쌍의 변광성에서 변광성의 주기와 겉보기 등급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점을 감지한 것이다. 곧, 별이 밝을수록 주기가 느려진다는 점이다. 레빗은 이 사실을 공책에다 "변광성 중 밝은 별이 더 긴 주기를 가진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짤막하게 기록해 두었다. 이 한 문장은 후에 천문학 역사상 가장 중요한 문장으로 꼽히게 되었다. 이들 변광성은 일정한 변광 주기를 가지고 있는데, 밝은 것일수록 주기가 길다. 광도는 거리에 따라 변하지만, 주기는 거리와 관계가 없기 때문에 변광성은 우주의 거리를 재는 표준촛불이 되었다. ​이것은 우주의 크기를 잴 수 있는 잣대를 확보한 것으로, 한 과학 저술가가 말했듯이 천문학을 송두리째 바꿔버릴 대발견이었다. 이로써 인류는 연주시차가 닿지 못하는 심우주 은하들까지의 거리를 알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천문학자들은 표준 촛불이라는 우주의 자를 갖게 됨으로써, 시차를 재던 각도기는 더 이상 필요치 않게 되었다. 리비트가 밝힌 표준 촛불은 그녀가 암으로 세상을 떠난 2년 뒤에 위력을 발휘했다. 에드윈 허블이 안드로메다 성운에 있는 변광성을 발견하고 이를 표준촛불로 삼아 성운까지의 거리를 확정함으로써, 그때까지 우리은하 내에 있는 것으로 믿어졌던 안드로메다 성운이 우리은하 밖의 외부은하임이 밝혀졌던 것이다. 이로써 우리은하가 우주 전체로 알고 있었던 인류의 우주관은 일대 혁신을 맞게 되었다. 밤하늘에서 빛나는 모든 것들이 우리 은하 안에 속해 있다고 믿고 있던 인류에게 이 발견은 청천벽력과도 같은 것이었다. 갑자기 우리 태양계는 자디잔 티끌 같은 것으로 축소되어버리고, 지구상에 살아 있는 모든 것들에게 빛을 주는 태양은 우주라는 드넓은 바닷가의 한 알갱이 모래에 지나지 않은 것이 되었다. ​따지고 보면, 우주의 팽창이라든가 빅뱅 이론 같은 것도 레빗의 표준 촛불이 있음으로써 가능한 것이었다. 리비트가 변광성의 밝기와 주기 사이의 관계를 알아냄으로써 빅뱅의 첫단추를 꿰었다고 할 수 있다. 허블은 이러한 리비트에 대해 그의 저서에서 “헨리에타 리비트가 우주의 크기를 결정할 수 있는 열쇠를 만들어냈다면, 나는 그 열쇠를 자물쇠에 쑤셔넣고 뒤이어 그 열쇠가 돌아가게끔 하는 관측사실을 제공했다”라며 그녀의 업적을 기렸다. 별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 1835년, 프랑스의 실증주의 철학자 콩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밝혀진 모든 것을 가지고 풀려고 해도 결코 해명할 수 없는 수수께끼가 있다. 그것은 별이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나 하는 문제이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이 철학자는 좀 신중하지 못했다. ‘절대 불가능하다’란 말은 참 위험한 말이다. 콩트가 죽은 지 2년 만인 1859년, 하이델베르크 대학 물리학자 키르히호프가 별이 어떤 물질로 이루어져 있는가 하는 계산서를 뽑아내는 데 성공했다? 무엇으로? 바로 별빛에 그 답이 있었다. 키르히호프는 태양광 스펙트럼 연구를 통해, 태양이 나트륨, 마그네슘, 철, 칼슘, 동, 아연과 같은 매우 평범한 원소들을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인간이 ‘빛’의 연구를 통해 영원히 닿을 수 없는 곳의 물체까지도 무엇으로 이루어졌나 알아낼 수 있게 된 것이다. 키르히호프의 스펙트럼을 얘기하기 전에 우리는 먼저 어느 불우한 유리 연마공의 라이프 스토리에 잠시 귀 기울여보지 않으면 안된다. 왜냐하면, 이 무학의 유리 연마공이 이미 한 세대 전에 키르히호프의 길을 닦아놓았기 때문이다. 그가 요제프 프라운호퍼(1787~1826)다. 유리공장에서 일하면서 광학과 수학을 독학으로 공부하여 망원경 제작자가 된 프라운호퍼는 스펙트럼의 색들이 유리의 종류에 따라 어떻게 굴절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망원경 앞에 프리즘을 달았다. 역사상 최초의 분광기라 할 수 있는 것이었다. 이 실험에서 프라운호퍼는 그의 이름을 불멸의 것으로 만든 놀라운 검은 띠들을 발견했다. 빛의 성질에서 유래한 '프라운호퍼 선'을 발견한 것이다. 그는 태양 이외의 천체에 대해서도 스펙트럼 조사를 했다. 달과 금성, 화성을 분광기에 넣었을 때도 똑같은 선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망원경을 항성으로 겨누었을 때는 상황이 달랐다. 별마다 각기 특유의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는 햇빛 스펙트럼의 세밀한 조사를 통해 모두 324개의 검은 선을 발견했는데, 이 선들이 무엇을 뜻하는 건지 끝내 알 수 없었지만, 이것이야말로 저 천상의 세계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를 밝혀낼 수 있는 열쇠로서, 19세기 천문학상 최대의 발견이었던 것이다. 프라운호퍼의 암선이 뜻하는 것은 그로부터 한 세대 뒤 키르히호프에 의해 완벽하게 해독되었다. 태양을 해부한 사나이​ ‘별의 물질을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단정한 콩트의 말을 보기 좋게 뒤집은 키르히호프는 칸트가 태어난 지 꼭 백년 만인 1824년 칸트의 고향 쾨니히스베르크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쾨니히스베르크 알베르투스 대학에서 전기회로를 연구하고, 졸업 후 하이델베르크 대학 교수로 갔다. 거기서 키르히호프는 유황이나 마그네슘 등의 원소를 묻힌 백금막대를 분젠 버너 불꽃 속에 넣을 때 생기는 빛을 프리즘에 통과시키는 방법으로 여러 가지 원소의 스펙트럼 속에서 나타나는 프라운호퍼 선을 연구한 결과, 각각의 원소는 고유의 프라운호퍼 선을 갖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말하자면 원소의 지문을 밝혀낸 셈이었다. 특정한 파장의 빛은 특정한 원소의 가스에 흡수되어 프라운호퍼 선을 만든다. 따라서 어떤 별빛을 분광기로 조사해 프라운호퍼 선을 찾암내면 바로 그 별의 성분을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는 “해냈다!”고 외쳤다. 이것이 바로 반세기 전 프라운호퍼가 그토록 알고 싶어한 수수께끼였던 것이다. 별의 수수께끼는 모두 별빛 속에 답이 있었던 것이다. 콩트가 죽은 후 2년 뒤인 1859년, 그는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이로써 키르히호프는 태양을 최초로 해부한 사람이 되었고, 항성물리학의 기초를 놓은 과학자로 기록되었다. 그러나 태양이 무엇을 태워 저처럼 막대한 에너지를 분출하는지, 그 에너지 원이 밝혀지기까지는 아직 한 세기를 더 기다려야 했다. 아시다시피 별은 천하 만물의 고향이다. 수소와 헬륨 외의 모든 원소들은 별 속에서 만들어졌으며, 초신성이 폭발할 때 생성된 것이다. 우리 인간의 몸을 만들고 있는 철, 칼슘, 요드 같은 모든 원소들도 별에서 나오지 않은 것이 없다. 그러니, 별이 없었으면 우리 인간은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별이 일생을 다하고 우주공간에다 장렬히 제 몸을 흩뿌림으로써 우리는 그에서 몸을 받고 마음을 받아 지금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별은 우리 인간의 어버이다. 별은 그처럼 위대하다. 별빛은 그처럼 심오하면서 자애롭다. 지금이라도 바깥으로 나가 밤하늘의 별들을 우러러보라. 오늘밤도 무한 공간을 달려온 별빛이 바람에 스치우며 우리를 비춘다. 우리 모두는 거기서 왔다. 별이 우리의 고향이다. ​그런 마음으로 별에의 아련한 그리움을 느낀다면 당신은 우주적 사랑을 가슴에 품은 사람일이 틀림없을 것이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여름 체력보강 식품 ‘치즈’, 과자에 찍어먹는 등 이색 변신

    여름 체력보강 식품 ‘치즈’, 과자에 찍어먹는 등 이색 변신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 인해 체력과 입맛이 떨어지는 시기다. 양질의 단백질과 칼슘 등 각종 영양소가 포함된 우유나 치즈가 체력 보강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가운데 많은 식품 업계들도 이를 활용한 신메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1일 “특유의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가 일품인 치즈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식품”이라며 “고단백∙고영양 식품으로 여름철 체력 보강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맛이 자극적이지 않아 어떤 식재료와도 잘 어울려 많은 업체들이 올 여름 신메뉴에 많이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화제를 모은 크림치즈에 찍어 먹는 막대형 과자 '끼리'가 출시 6개월 만에 판매 갯수 100만 개를 돌파해 눈길을 끌고 있다. '끼리 크림치즈포션'과 '끼리 딥앤크런치'로 국내에 출시된 끼리 치즈는 프랑스 치즈 전문기업 벨 사의 대표 치즈 브랜드다. 한국야쿠르트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는 끼리 치즈를 국내 소비자에게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신선하게 제공하고자 지난 2월 프랑스 벨 사와 손을 잡고 국내에 선보였다. 한국야쿠르트는 런칭 초기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만 판매하다 소비자들의 요청으로 지난 5월부터 전국적으로 판매처를 늘렸으며, 하반기에는 수입물량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김동주 한국야쿠르트 마케팅이사는 "'끼리 치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매우 뜨겁다. 좋은 제품을 소비자에게 보다 신선하고 합리적으로 제공하고자 하는 기업의 노력을 알아주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한국야쿠르트는 건강한 제품을 통해 고객의 건강한 습관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궁합좋은 약과 음식] 변비약·여드름 치료제 우유랑 먹으면 ‘毒’

    A씨는 얼마 전 변비약을 먹었다가 오히려 호된 배앓이를 했다. 집에 물이 없어 별 생각 없이 우유와 함께 약을 삼켰는데 병원에 가니 우유가 원인이라고 했다. 단지 물 대신 우유를 마셨을 뿐인데 뭐가 문제였던 걸까. 변비 치료제는 대장에서 약효를 나타내야 하기 때문에 위장에서는 녹지 않도록 강한 산에 잘 견디는 보호막으로 코팅돼 있다. 하지만 이 보호막은 되레 알칼리성에는 약해 약알칼리성인 우유가 위산을 중화하면 녹아버린다. 따라서 물과 함께 약을 복용하면 코팅이 손상될 일이 없지만, 변비약을 먹으면서 우유를 마시면 약의 보호막이 손상돼 대장으로 가기 전 약이 위장에서 녹아버리게 된다. 녹아버린 약이 위를 자극하고 이 상태에서 이번엔 우유 속 칼슘이 위산 분비를 촉진해 위산의 양이 늘어나면 복통, 위경련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변비약과 우유는 함께 먹어선 안 되며 만약 유제품을 먹었다면 1시간 후 약을 복용하는 게 좋다. 우유와 함께 먹어선 안 되는 약물은 또 있다. 여드름 치료 등에 쓰이는 ‘테트라사이클린계’ 항균제를 우유 등 유제품, 철을 함유한 비타민 등과 함께 복용하면 약의 성분이 몸에 흡수되지 않아 약효가 떨어진다. 치즈, 요거트, 아이스크림 등을 먹었을 때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이런 식품은 여드름 약을 복용하고서 2시간 후에 먹는 게 좋다. 무좀약 등 항진균제도 유제품과 함께 복용하면 약의 성분이 체내에 흡수되지 않고 배출돼 효과를 볼 수 없다. ■도움말 식품의약품안전처
  • 계속되는 폭염 속 건강한 체중관리…하루 우유 2~3잔 체지방 감소 효과

    계속되는 폭염 속 건강한 체중관리…하루 우유 2~3잔 체지방 감소 효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높은 기온과 습도로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체중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5일 전문가들은 “체중 조절을 위해 운동을 하거나 식단을 조절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날씨가 덥다 보니 지나친 식습관 제한이나 운동은 체내 수분 및 영양분 부족으로 이어져 건강을 해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며 “장기적인 체중관리 계획을 세우고 평소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갈증이 느껴질 경우 이온음료나 탄산음료, 주스 보다는 물이나 우유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우유는 하루 2~3잔 섭취로 체중관리 효과를 볼 수 있는 음료로 알려져 있다. 미국 시애틀 프레드허친슨 암 연구소 크라츠 박사는 연구를 통해 우유를 섭취한 그룹이 덜 섭취한 그룹에 비해 몸무게가 적게 나간다는 사실을 밝혔다. 고지방 우유를 섭취하더라도 비만 및 소아비만의 위험률이 낮아지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우유의 건강한 체중관리 효과는 아동 및 청소년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지난 2008년 미국 임상영양학저널에 게재된 연구 결과를 보면 유제품을 섭취한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지방이 적게 나타났으며, 특히 남자의 경우 키 성장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013년 선진국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시행한 무작위 비교 연구와 관찰 연구에 대한 메타분석에서도 유제품 섭취가 청소년의 비만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우유가 체중관리에 도움이 되는 원인 중 하나는 바로 공액리놀레산(CLA)이라는 지방산 때문이다. 항비만인자인 공액리놀레산은 지방의 산화를 촉진하고 지방 합성 효소를 억제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준다. 또 항암, 항동맥경화, 콜레스테롤 감소 역할도 한다.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 이홍구 교수에 따르면, 우유의 공액리놀레산 함량이 식물성 기름보다 10배 이상 많으며, 실제로 우유 및 유제품을 1일 1회 분량 이상 섭취한 집단은 대사증후군과 비만, 복부비만 등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원광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영은 교수는 “우유에는 양질의 단백이 성장을 촉진하고 칼슘과 인이 골고루 들어 있기 때문에 성장기에 꾸준히 우유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또한 가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해정 교수의 우유 섭취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우유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유아 및 어린이는 2잔, 청소년은 3잔, 성인은 2잔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어·오징어·한치 먹고 8월 무더위 이기세요

    장어·오징어·한치 먹고 8월 무더위 이기세요

     고단백 스태미나 식품인 장어류와 ‘국민반찬’ 오징어, 한치가 8월의 어식백세(魚食百歲) 수산물로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2일 이달의 수산물로 장어류, 오징어·한치를 선정 발표하고 이달 말까지 수산물 전문 쇼핑몰인 인터넷수산시장(www.fishsale.co.kr)에서 시중 가격보다 10%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장어는 체내 독소를 배출해 피부미용에 탁월하고 칼슘과 인, 철분이 많아 허약체질 개선이나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비타민A가 풍부해 시력저하, 야맹증 예방에도 좋다. 또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원기회복이나 성인병 예방에 뛰어나다. 뇌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레시틴도 다량 함유돼 학습능력과 기억력을 높여준다. 오징어는 단백질 함유량이 많아 싼 가격에 양질의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이라고 해수부는 소개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타우린을 다른 생선이나 육류보다 많이 함유하고 있어 피로 해소나 스태미나 증강에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길이 25~30㎝ 정도에 몸은 하얗고 살이 연한 한치는 회 종류로 인기가 많다. 오징어와 마찬가지로 타우린 등이 풍부해 콜레스테롤 억제와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되고 성장기 아동의 두뇌 발달이나 치매 예방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수부는 이달 5~7일 전북 고창에서 ‘2016 고창갯벌축제’가 열린다고 소개했다. 축제에는 조개 캐기, 장어 잡기, 어망체험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궁합좋은 약과 음식] 고혈압약 먹는다면 매실·바나나 피해야

    고혈압인 50대 A씨는 얼마 전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항산화 성분과 각종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 위주로 식단을 바꿨다. 하지만 몸이 가벼워지기는커녕 피로감과 무력감을 쉽게 느끼고 책상 등에 부딪치는 일이 잦아졌다.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며 고혈압약을 복용할 때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약과 음식이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건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캅토프릴, 라미프릴 등 앤지오텐신 전환효소 저해제와 발사르탄, 칸데사르탄 등 앤지오텐신Ⅱ수용체 길항제, K+보존성 이뇨제 성분의 고혈압약을 복용하는 환자는 칼륨 함량이 많은 매실, 바나나, 오렌지, 녹황색 채소, 저나트륨 소금(칼륨 함유 식염 대용물) 등을 과도하게 섭취해선 안 된다. 고칼륨혈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고칼륨혈증이 발생하면 신경 전달에 장애가 생겨 피로감과 무력감을 느낀다. 심하면 근육이 마비돼 손발이 저리고 다리가 무거워지며 부정맥과 심박수가 증가하는 심계항진이 올 수 있다. 칼륨 보충제를 섭취하면서 이런 과일을 함께 복용해도 체내 칼륨 농도가 짙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반대로 과일, 채소와 궁합이 잘 맞는 심혈관계 의약품도 있다.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등 티아지드계 이뇨제와 스피로노락톤 등 고리 이뇨제는 체내의 무기질과 칼륨, 칼슘과 마그네슘을 체외로 배출시킨다. 그래서 이런 성분의 약을 복용할 때는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먹어 무기질을 보충하는 게 좋다. 다만 심혈관계 의약품을 복용하면서 알로에를 먹으면 체내 칼륨량이 지나치게 감소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 밖에 티아지드계 이뇨제를 복용할 때는 MSG 등 조미료가 많이 든 음식은 되도록 먹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티아지드계 이뇨제가 MSG의 작용을 상승시켜 두통, 어지럼증, 입 주위 마비, 흉통이나 복통이 생길 수 있다. ■도움말 식품의약품안전처
  • 여름철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지는 5가지 이유

    여름철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지는 5가지 이유

     ‘뼈가 시리다’는 말처럼 보통 뼈 건강은 추위와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도가 낮아지면 뼈 주변 근육과 인대가 뻣뻣해져 외부의 작은 충격도 강하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골다공증 골절이 겨울보다 여름에 더 많다고 지적한다. 빗길 낙상사고가 많기 때문. 골다공증은 골밀도 감소로 눈에 보일 정로로 뼈에 무수히 많은 구멍이 생기는 증상으로 골절 위험을 높인다.  28일 안태수 인천 하이병원 과장은 “여름철에는 척추 뼈가 찌그러지는 압박골절 환자가 많아진다”며 “빗길에도 낙상사고가 겨울철 못지 않게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척추압박골절은 척추가 깨지고 주저앉으면서 모양이 납작하게 변형돼 골절되는 형태를 말하는데, 극심한 요통과 함께 허리를 움직일 수 없는 상태를 초래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척추가 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상이 심하면 바늘을 이용해 액체 상태의 골 시멘트를 주입해 치료하는 ‘척추체성형술’로 치료한다. 만약 척추 뼈의 압박 정도가 심하면 풍선을 이용해 주저앉은 뼈를 복원시키는 방법을 적용하기도 한다. 열대야로 잠을 못 이루면 골다공증 위험이 더 높아진다. 수면 중에는 혈중의 칼슘이 뼈에 흡착되도록 갑상선에서 ‘칼시토닌’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수면량이 부족해지면 칼시토닌의 분비가 줄어 골다공증 진행이 더 빨라질 수 있다. 미국의 한 쥐 실험에서는 수면부족이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와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의 균형이 깨지게 해 골형성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식이섬유의 과잉섭취도 골다공증 위험을 높인다. 여름에는 수박 등 식이섬유가 많은 제철과일을 많이 먹는데 과잉섭취하면 흡착력이 좋은 식이섬유가 뼈 생성에 관여하는 철분과 칼슘 등의 필수 미네랄 성분까지 체외로 배출시키기도 한다.  골다공증 환자는 청량음료도 주의해야 한다. 일부 청량음료 속에 포함된 인산이 칼슘흡수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소변으로 칼슘배설을 촉진해 칼슘 부족 증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안 과장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체중감량을 위해 굶거나 영양 균형을 고려하지 않은 스파르타식 다이어트도 칼슘부족을 초래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빠진 치아 우유에 담가 1시간 내 치과에 가면 신경세포 손상 막아

    빠진 치아 우유에 담가 1시간 내 치과에 가면 신경세포 손상 막아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바다와 산으로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워터파크 놀이기구 등 물놀이와 캠핑 등 야외활동은 고온에 지친 이들에게 활력을 주지만 자칫 치아가 부러지는 사고로 연결되기도 한다. 24일 치아 손상 시 대처법과 관련해 백영걸 유디치과 원장에게 조언을 구했다. Q. 치아가 부러지면 어떻게 해야 하나. A. 손상된 치아는 신경 노출 여부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신경이 노출되지 않은 경우라면 레진이나 라미네이트를 통해 치아가 깨진 부위에 보철물을 씌우는 치료를 진행한다. 하지만 신경이 노출된 경우라면 자연 치아를 살리기 위해 보철물을 씌우는 치료를 포함해 신경치료를 함께 진행해야 한다. Q. 치아가 완전히 빠졌다면. A. 불의의 사고로 치아가 완전히 빠져 버렸다면 앞니일 가능성이 높다. 빠진 치아를 온전히 되살리려면 1시간 이내에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이때는 흰 우유 속에 담가 의사에게 주는 것이 좋다. 흰 우유의 칼슘 성분이 치아 표면의 부식을 막아 주기 때문이다. 우유를 구하기 힘든 상황이라면 부러진 치아를 혀 밑에 머금고 가는 것이 좋다. 흰 우유와 사람의 침은 체액의 농도가 비슷하기 때문에 치아의 치근막을 보호하고 수분을 유지할 수 있다. 입 밖으로 떨어진 치아 조각에 이물질이 묻었다고 물이나 소독약으로 닦으면 치아 주위의 신경세포까지 손상시켜 자연 치아를 살릴 수 없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Q. 치아를 살릴 수 없다면. A. 치아를 잃어버렸거나 심한 손상으로 복구가 불가능할 때, 미흡한 대처로 자연 치아를 살릴 수 없을 때는 임플란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갑자기 앞니가 빠졌을 때는 ‘즉시 임플란트’가 좋다. 임플란트 시술은 뿌리에 잇몸 뼈를 고정시키는 1차 과정에만 3~6개월이 걸린다. 2차로 최종 보철물을 심는다. 하지만 즉시 임플란트는 한 번의 마취로 1~2차 수술을 동시에 진행한다. 임플란트를 심은 당일에도 음식을 섭취할 수 있으며, 일상생활이 바로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맛있는 신상품] 당 줄이고 칼슘 더한 ‘고칼슘 영양갱’

    [맛있는 신상품] 당 줄이고 칼슘 더한 ‘고칼슘 영양갱’

    대상의 건강사업부 대상웰라이프는 기존 ‘양갱’에 칼슘과 식이섬유는 더하고 당은 줄인 ‘뉴케어 고칼슘 영양갱’을 만들었다. 이 영양갱 1개(40g)를 먹으면 치즈 1장에 해당하는 칼슘(90㎎)과 사과 1개의 식이섬유(3g)를 섭취하게 된다. 반면 열량은 110Kcal, 당은 11g으로 일반 양갱보다 적다. 회사 측은 칼슘이 필요한 노인과 어린이 간식에 좋다고 추천했다. 일반 매장은 물론 대상의 쇼핑몰인 정원e샵(www.jungoneshop.com)에서도 살 수 있다.
  • [新국토기행] ‘사통팔달 관광지’ 강원 고성군

    [新국토기행] ‘사통팔달 관광지’ 강원 고성군

    미래의 땅, 동해안 최북단 강원 고성군. 남북으로 분단된 유일한 자치단체인 고성이 사통팔달 관광지로 뜨고 있다.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고 고기잡이가 시원찮아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서울~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 확정 등 교통여건이 좋아져 각광받기 시작했다. 수도권과 1시간대 생활권으로 연결되는 덕분이다.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아 청정지역으로 남은 자연자원이 미래 관광자원으로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이제 새로운 꿈과 미래를 품을 수 있다. 인구 2만 9000여명의 고성군은 통일과 환동북아시대의 도래를 꿈꾸며 블루오션이 되었다. 피서철 청정 동해를 끼고, 금강산을 지척에 둔 고성에서 할머니 시골집의 추억이나 고향의 포근함을 더듬으며 더위를 식히면 어떨까. 볼거리 ●국내 유일 북방식 전통 민속마을 ‘왕곡마을’ 국내 유일의 북방식 전통한옥과 초가집 군락 전통 민속마을이다.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높아 중요민속자료 제235호로 지정됐다. 죽왕면 오봉리에 있는 왕곡마을 형성은 14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려 말 두문동 72현에 속한 함부열이 이성계의 조선 건국에 반대해 간성에 낙향 은거한 데서 연유한다. 이후 후손들이 왕곡마을에 정착한 이후 함씨 후손들이 대대로 이곳에서 집성촌을 이루며 600년 동안 살아왔다. 왕곡마을 가옥은 안방, 도장방, 사랑방, 마루, 부엌이 한 건물 내에 있고 부엌에 가축우리가 붙어 있는 북방식 겹집구조다. 마을 안길과 바로 연결되는 앞마당은 가족의 공동작업 공간 역할을 하면서 타인에게 개방적이지만 높은 담으로 둘러싸인 뒷마당은 여인들의 공간으로 폐쇄적인 특징이 있다. 마을은 둘레가 4㎞에 이르는 석호 송지호와 해발 200m 내외의 다섯 개의 야산에 둘러싸여 외부와 차단된 분지로 이루어져 지난 수백년간 전란과 화마의 피해가 없었던 최고의 길지로 꼽힌다. 6·25 전쟁과 근래 고성지역에서 발생했던 대형 산불 때에도 왕곡마을은 화를 입지 않아 길지임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영화 촬영장으로 유명세를 타고 마을에서 운영하는 민박체험장까지 생겨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여름 성수기에는 생생마당 공연을 펼쳐 초·중·고 학생단위 가족체험 현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금강산 봉우리 직접 볼 수 있는 통일전망대 금강산 봉우리들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최북단 전망대다. 1983년 개관해 지금까지 약 2000만명의 여행객이 다녀갔다. 금강산 육로 여행의 시발점이 되기도 했으나 금강산 관광객 사망 사건으로 관광이 잠정 중단된 상태다. 금강산을 바라보며 망향의 설움을 달래는 실향민들은 금강산 관광 재개를 무한하게 희망하고 있다. 통일전망대에서는 민족의 명산인 아름다운 금강산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 금강산 최고봉인 비로봉과 일출봉, 채화봉, 옥녀봉, 신선대, 오래전 신선 아홉이 하늘에서 내려와 바둑을 두었다는 구선봉, 푸른 동해를 신비하게 수놓은 해금강, 나무꾼과 선녀의 전설을 담은 감호 등 계절마다 각각의 진풍경을 보여주는 금강산을 감상할 수 있다. 통일전망대 주차장에 있는 6·25 전쟁체험전시관은 통일전망대 방문 때 빼놓지 말고 들러야 할 곳이다. 6·25 전쟁 당시의 모습과 갈 수 없는 금강산의 풍경을 감상하면서 분단의 현실을 느낄 수 있다. 인근에는 DMZ박물관이 있어 통일전망대를 내려오는 길에 함께 들러보는 것도 좋다. 민간인 통제구역 안에 있어 통일안보공원 출입신고서를 작성하고 안보교육을 받아야 한다. ●사명대사 머물던 건봉사 인적이 뜸해 한적한 고찰이지만 여름이면 숲이 무성하고 가을이면 단풍이 아름답다. 설악산 신흥사와 백담사, 양양의 낙산사를 거느렸던 대사찰로 법흥왕 7년(520년)에 신라의 아도화상이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임진왜란 때는 사명대사가 승병들을 훈련했는데 그들이 공양할 쌀을 씻은 물은 개천을 따라 10리를 넘게 흘러갔다는 전설 같은 얘기도 전해진다. 1878년 건봉산에 큰불이 나면서 당시 건봉사의 건물 중 3000칸이 소실되었다. 그 뒤 6·25 전쟁 탓에 완전 폐허가 되었고 지금은 절 입구의 불이문만 남아 있다. 건봉사 불이문은 독특하게 기둥이 4개다. 불이문을 지나면 왼쪽으로 솟대 모양의 돌기둥을 만나게 되는데 높이가 3m로 한때 건봉사의 번창했던 규모를 짐작하게 한다. 이곳 절터와 대웅전 사이 좁은 계곡에는 무지개 모양의 돌다리 능파교가 있다. 돌다리는 건봉사의 수많은 건물터 중 그나마 형상이 제대로 남아 있는 것으로 주위 풍경과 잘 어우러져 아름답다. 건봉사 진신사리탑은 임진왜란 당시 왜군이 불사리와 치아 사리를 약탈해간 것을 사명대사가 일본에 사신으로 다녀오면서 되찾아오고서 세웠다. 이때부터 석가의 치아 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을 만들게 되었다.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에 의해 ‘의승병 봉기처’이기도 했던 것을 기념하기 위한 의승병기념관도 있다. ●산·호수·바다 동시에 보는 송지호오토캠핑장 금강산을 바라보는 송지호오토캠핑장이 각광받고 있다. 캠핑장은 주변에 송지호의 울창한 송림과 동해의 우뚝 선 죽도 그리고 깨끗하고 넓은 백사장을 가진 캠핑장 전용 해수욕장 등 산과 바다 그리고 호수를 한곳에서 동시에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는 우리나라 유일의 캠핑장이다. 캠핑을 하면서 짬짬이 주변의 왕곡마을, 화진포, 통일전망대 등 관광지는 물론 바다낚시와 싱싱한 회를 즐길 수 있는 크고 작은 항·포구들을 둘러보는 여유도 함께할 수 있다. 올여름 새롭게 선보이는 인근 봉수대오토캠핑장은 캠핑데크를 비롯한 캐러밴도 설치해 손님 맞을 준비를 마친 상태다.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에 있어 한여름 캠핑장을 찾는 관광객에게 시원함을 곱빼기로 선물해 주는 곳이기도 하다. 고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먹거리 ●속도 풀고 체력도 보강하는 물회 물회는 뱃사람들의 음식이었다. 잡은 생선을 즉석에서 회를 떠 채소를 넣고 물을 부어 고추장과 된장을 넣어 간단하게 물 마시듯 후루룩 먹던 음식이 지금은 술 먹은 뒤 속풀이와 체력을 보강하는 스태미너 음식으로 인기다. 최북단 고성 물회는 해산물 총집합 음식이다. 가자미 세꼬시와 오징어, 해삼을 기본으로 전복, 멍게, 새우 등 다양한 해산물이 푸짐하게 들어간다. 여기에 오이, 배, 청양고추, 설탕, 깨 등을 고명으로 얹는다. 커다란 그릇에 담은 물회를 각자 떠먹는 것도 특징이다. 횟감을 다 먹은 후에는 밥이나 국수를 말아 먹는다. 물회가 가장 맛있는 온도는 5~10℃ 사이로 얼음을 넣어 먹으면 맛이 더하다. ●원기회복에 좋은 저도어장 문어 고성군 저도어장에서 생산되는 문어와 해삼, 멍게는 어느 해안에서도 맛볼 수 없는 살아 있는 신선 해물이다. 저도어장은 북한과 접해있는 수역에서 여름 한철 잠시 작업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해마다 해녀들과 연승어선들이 찾아 싱싱한 문어를 건져 올려 시장에 낸다. 청정지역 대형 문어로 살이 깊고 타우린 등 영양이 풍부해 원기회복에 좋다. 도시인들에게 인기다. ●양미리를 담백하게 끓여낸 용어탕 가을에서 겨울까지 고성지역에서 생산되는 양미리를 특화한 용어탕이 인기다. 양미리의 고소한 맛을 담백한 어탕으로 끊여낸다. 양미리는 한류성 어종으로 고성 앞바다에서 늦가을부터 겨울에 잡힌다. 고칼슘 고단백 어종으로 가격대도 저렴해 겨울철 관광객이 많이 찾는 생선 중 하나다. ●고성오대쌀로 빚은 달홀주 고성군이 출시한 고성오대쌀로 빚은 술이 달홀주다. 고구려시대에 고성군의 이름 달홀에서 따왔다. 전통방식으로 그대로 발효시켜 곡주로 만들었다. 화진포 해변에서 옛 성현들을 생각하며 고장에서 생산한 청정 쌀로 빚어낸 시원한 달홀주 한 잔 기울이는 것도 고성을 찾는 재미다. 고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여름철 건강, ‘高카페인 커피’보다는 ‘우유’로 챙기세요

    여름철 건강, ‘高카페인 커피’보다는 ‘우유’로 챙기세요

    여름철 무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차가운 커피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국내에 유통 중인 커피 제품 대부분이 고카페인 함유 제품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가 카페인 함유량이 높은 커피우유·아이스크림 TV광고를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광고제한·금지 대상 고카페인 함유 식품의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광고제한 및 금지 대상 고열량·저영양 식품과 고카페인 함유 식품 일부 개정 고시안’을 행정예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식약처는 다음달 1일까지 이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받고서 오는 11월부터 이 고시안을 시행할 계획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식품위생법뿐 아니라 축산물 위생관리법의 표시기준에 따라 표시된 식품 중 어린이 기호식품도 텔레비전에서 광고가 제한된다. 광고제한·금지 시간은 오후 5~7시 사이 어린이를 주시청 대상으로 하는 방송프로그램의 중간광고다. 여기에 해당하는 대상 식품은 고카페인이 함유된 커피우유, 카페라테 등 액상 형태의 유가공품이다. 현재 국내에는 100여 품목이 시중 판매되고 있다. 식약처가 지난해 국내 유통 중인 식품의 카페인 함유량을 조사해보니 커피류가 449.1㎎/㎏으로 가장 높았고, 커피우유나 초콜릿우유 등 유가공품류가 277.5㎎/㎏으로 그 뒤를 이었다. 카페인이 든 음료를 너무 많이 마시면, 어지럼증, 가슴 두근거림, 수면장애, 신경과민 등 각종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여름철 갈증 해소와 균형있는 영양 공급을 위해 우유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우유는 체내 수분 보충에 탁월하고, 골격 형성 및 성장 발달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영양소인 칼슘을 비롯해 양질의 단백질을 풍부하게 포함하고 있다. 또 비타민A, 비타민D, 비타민B12, 리보플라빈, 칼륨, 인 등 전 연령층에서 섭취가 권장되는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되어 있어 이를 일일이 섭취하기 힘든 현대인들이 일상생활에서 건강을 챙기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우유는 필수 아미노산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하루에 우유 300㎖만 마셔도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 일일 칼슘 권장량에 해당하는 우유 2잔이면 대장암 발병률을 75% 낮출 수도 있다. 이해정 가천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우유 섭취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전 연령이 매일 우유 2잔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12~18세의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의 경우에는 매일 우유 3잔 마시기를 습관화하기를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행복한 젖소의 우유에 칼슘 더 많아”(연구)

    “행복한 젖소의 우유에 칼슘 더 많아”(연구)

    행복한 젖소는 칼슘이 더 많은 우유를 만들어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위스콘신-매디슨 대학 연구팀이 분만을 앞둔 젖소 24마리에게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이 충분히 분비될 수 있도록 특정 화학 물질을 투여한 결과, 칼슘이 더 많은 우유를 생산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실험에 쓰인 젖소 절반은 저지 품종, 나머지 절반은 프리지아 품종이라고 밝혔다. 이들 젖소는 호주에서 가장 많이 키우는 품종들로 알려졌다. 특히 저지 품종의 경우 생산된 우유에 칼슘이 기존보다 더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프리지아 품종은 우유에는 칼슘양이 늘지 않았지만, 혈액에는 칼슘이 늘어난 것이 확인됐다. 칼슘은 우유의 주성분으로 뼈 건강에 좋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등 여러 가지 장점을 가졌다. 하지만 많은 젖소가 실제로 수태했을 때부터 분만한 직후까지 저칼슘혈증이라는 대사장애를 앓고 있다고 한다. 이는 젖소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현상으로 여겨지는데 면역 및 소화 장애, 수태율 감소, 번식 간격 연장 등과도 관련돼 있다. 이런 모든 사항은 젖소를 키우는 낙농업자들이 정기적 수태에 따른 수익 창출과 고칼슘 우유의 높은 수요를 감당하는 데 문제를 일으킨다. 이에 연구팀은 다른 젖소 품종을 대상으로도 세로토닌 분비가 칼슘 수치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연구해 나갈 계획이다. 세로토닌은 화학신호를 전달하는 물질로 기분 안정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또한 우리의 심혈관계 기능과 근육, 내분비계의 다양한 요소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전 연구에서도 세로토닌에 젖소의 우유 생산을 제어하는 역할이 있다는 증거가 발견됐다. 이번 연구를 이끈 로라 에르난데스 박사는 “우리는 젖소의 저칼슘혈증을 예방할 조치로 세로토닌을 사용할 수 있는지를 연구할 것”이라면서 “이는 낙농업자들이 젖소 건강을 유지해 영양이 풍부한 우유를 생산해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내분비학회(SE)가 발행하는 ‘내분비학 저널’(Journal of Endocrin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Dudarev Mikhail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新국토기행] ‘남도 답사 1번지’ 전남 강진

    [新국토기행] ‘남도 답사 1번지’ 전남 강진

    전남 남서부 강진군은 고려청자의 고장이다. 1993년 유홍준 교수의 역작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남도답사 1번지’로 소개될 만큼 문화재와 볼거리가 많다. 전국에 답사 열풍을 몰고 왔을 정도로 유명한 천년 고찰 무위사를 비롯한 다산초당, 영랑생가, 고려청자박물관 등 국보급 문화유산이 풍부하다. 고려시대 청자를 만들었던 가마가 보존돼 있고, 군내에 가마터 188개소가 남아 있어 사적으로 지정돼 있다. 오는 30일부터 8월 7일까지 열리는 청자축제는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로 선정돼 있다. 농업과 수산업도 발달해 ‘하늘과 바다, 산과 들, 그리고 강이 있는 천혜의 땅’으로 표현되고 있다. 내년은 ‘강진’(康津)이라는 지명이 탄생한 지 600주년, 조선시대 전라도와 제주도를 관할한 육군 총본부였던 전라병영성 축성 600주년을 맞는 해다. 군은 2017년을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로 정하고 맛과 흥이 어우러진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지역문화지수에 2년 연속 전국 1위에 선정되는 등 문화 관광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볼거리 ●돌담에 속삭이는 햇살을 찾아… 영랑 생가 영랑 김윤식 선생이 1903년 1월 16일 태어난 곳이다. 영랑은 1950년 9월 29일 숨을 거두기까지 주옥 같은 시 80여편을 발표했다. 그중 60여편이 광복 전 창씨개명과 신사참배를 거부하며 이곳에서 생활하던 시기에 쓴 작품이다. 강진 읍내에 있는 영랑생가는 1948년 영랑이 서울로 옮긴 후 몇 차례 전매됐다. 1985년 강진군이 매입해 관리해 오고 있다. 안채는 일부 변형됐던 것을 1992년에 원형으로 보수했다. 철거됐던 문간채는 영랑 가족들의 고증을 얻어 1993년 복원했다. 생가에는 시의 소재가 되었던 샘, 동백나무, 장독대, 감나무 등이 남아 있으며 모란이 심어져 낭만이 넘친다. ●강진만 바다 위를 걷듯… 가우도 출렁다리 전남도가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한 가우도는 지난해 4월 무인계측이 실시된 후 1년여 만에 65만명 이상이 다녀갈 정도로 유명하다. 오는 10월 말 가우도 내 산정상에 청자 모양의 전망탑과 가우도와 대구면 저두쪽 바다 위를 횡단하는 짚 와이어가 설치되면 지금보다 몇 배 이상의 관광객이 몰려올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힐링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가우도 출렁다리는 강진군의 유일한 유인도인 가우도를 해상 보도교로 연결해 고려청자 요지 및 다산 유적지 등과 연계한 해상 인도교다. 다리 중간에 유리데크를 설치해 걷는 이로 하여금 강진만의 푸른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기분과 아슬아슬한 공포감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만들어져 있다. 가우도 복합낚시공원은 강진만 한가운데에 자리를 잡아 교통 접근성, 낚시 여건, 주변 여건 시설 등이 좋다. 감성돔 등 다양한 어종이 잡히는 천혜의 낚시터다. 낚시터 안전성 검사를 거쳐 부잔교 낚시터, 관리사무소, 인공어초, 소파제 등의 시설을 갖췄다. ●모란이 피기까지… 10월 ‘세계모란공원’ 완공 오는 10월 완공 예정으로 영랑생가 뒤편에 있는 세계모란공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사계절 내내 모란을 볼 수 있는 명소다. 특히 유리온실이 기대된다. 유리온실은 봄에 모란을 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려고 농업기술센터의 전문기술을 통해 저온저장을 이용, 사계절 내내 모란을 볼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세계모란원은 프랑스, 일본, 네덜란드, 독일, 미국, 영국의 국가별 모란을 심어 세계 각국의 모란을 감상할 수 있다. 모란을 비롯, 작약 등 화려한 꽃들의 향연이 펼쳐져 내년부턴 더 진한 향기가 여행객들을 유혹할 것으로 보인다. ●사랑하고 있다면… 석문공원 ‘사랑+구름다리’ 지난 2일 남도의 소금강으로 명성이 높은 강진 도암면 석문산의 석문공원에 ‘사랑+구름다리’가 개통했다. ‘사랑이 넘쳐 구름 위에 서 있다’란 이름을 가진 출렁다리다. 111m로 국내 산악 현수교로서 가장 길다. 다리 바로 옆에는 노적봉의 다른 이름인 견우직녀봉이 있고, 다리 정면에는 ‘세종대왕바위’가 자리잡고 있어 의미를 더하고 있다. 22명의 자녀를 둔 세종대왕이기에 가족여행이나 연인, 결혼을 앞둔 커플 등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명소로 이름나 있다. 군은 다리 완공을 기념해 이곳에서 특별한 결혼식을 올릴 주인공을 찾았고 개통한 날 500만원 상당의 해외여행 상품을 지급한 결혼이벤트도 열었다. 군은 석문산과 만덕산을 잇는 코스를 전문 등산객은 물론 연인, 가족단위 등 다양한 계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등산로, 주차장, 포토존 등 관련 시설을 완벽하게 정비했다. ●갈대숲에서 철새와 춤을… 강진만 생태공원 생물종이 무려 1131종에 이르는 국내 최대 생태서식지 생태공원이다. 군은 그동안 아껴뒀던 철새도래지와 갯벌, 갈대를 품은 탐진강~강진만 일대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려고 생태탐방로를 조성했다. 또 갈대숲 축제, 강진만 노을 콘서트 등 방문객 눈높이에 맞춰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생태 탐방과 음악 프로그램,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상생하는 농·수·축·특산물 직거래, 축제에 빠질 수 없는 맛난 강진음식을 준비해 가고 있다. 올가을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생태환경을 지닌 강진만에서 체험과 먹거리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도록 춤추는 갈대축제를 연다. 여행자들의 눈과 귀, 손을 즐겁게 해줄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는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강진만 일대와 강진읍내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신선한 횟감이 지천에… 마량놀토수산시장 지난해 대박을 터트려 강진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남해안 최고의 수산시장이다. 마량놀토 수산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수산물은 당일 강진군수협이 위판한 것으로 일반시장보다 20~30% 저렴하다. 최고 품질, 최고 신선, 최고 저렴의 ‘3최’와 수입산과 비브리오, 바가지요금이 없는 ‘3무’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미항 마량토요음악회 콘텐츠를 확대해 마술과 밸리댄스, 인디밴드 공연을 추가했다. 즐길거리와 먹거리로 가득 차 있다. 토요일이면 강진 마량이 사람으로 북적이고 웃음으로 활짝 핀다. 마량놀토 수산시장의 활성화로 지난해부터 광주권에서 강진 마량을 찾는 차량 행렬이 20% 이상 증가했다. ●음악에 취하고 싶다면… 오감통 강진읍이 노래와 음악을 모티브로 새로운 명소로 가꾸고 있는 곳이다. 은퇴 가수들이 모여들면서 미국에서 손꼽히는 음악도시로 성장한 브랜슨을 모델로 삼아 대한민국 최고 음악도시로의 변모를 꿈꾸고 있다. ‘오감통 중심 강진읍 노래도시 만들기’가 핵심이다. 이 가운데 구심점은 오감통 음악 창작소다. 오감통 음악 창작소는 광주·전남권 음악인들뿐만 아니라 앨범 제작을 꿈꾸는 가수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나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올해 문화체육부관광부 음악 창작소 조성 지원사업 공모에 도전해 국비 10억원을 확보했다. 전국 군 단위 최초 쾌거다. 군은 오감통을 음악을 기반으로 한 볼거리와 먹거리, 살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장소로 만들어 가고 있다. 강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먹을거리 ●깔끔한 육수에 찰진 횟감이 풍덩… 강진물회 강진물회는 여름 한철 최고라고 뽐낸 물회 중 으뜸으로 꼽힌다. 제철 자연산 도다리, 광어, 세미 따위가 횟감으로 등장하고 100% 강진산 양배추, 무, 오이, 당근, 참나물이 들어가 아삭함을 더한다. 초록, 빨강 색감을 드러낸 날치알은 톡톡 터지며 입속에서 은근히 존재감을 드러낸다. 목 넘김이 좋은 육수는 셰프가 고른 과일을 기본으로 초장을 만들고 저온 저장고에서 셰프가 ‘이만하면 됐다’ 하고 판단이 설 때까지 숙성시킨다. 이때 사용하는 식초는 육수보다 더 긴 시간 셰프의 OK 사인을 기다린다. 개운하고 깔끔한 ‘사금사금’한 맛이 깃들었다. ‘막걸리가 들어갔나’ 하고 고개를 한 번 갸우뚱할 찰나 어느새 입안은 물횟감의 찰진 맛과 육수의 조화가 이뤄진다. ●수라간 궁녀의 손맛이 그대로 강진한정식 한반도 끝자락 강진은 왕궁과 거리가 멀어 조선시대 사대부나 왕족들의 유배지로 유명한 곳이다. 이때 유배를 따라온 수라간 궁녀가 궁중음식의 비법을 전하면서 강진한정식이 탄생했다고 전해진다. 본래 궁중에서는 왕의 수라상으로 12첩 반상을 차렸으나 일반인에게는 9첩 이하로 제한했다. 반찬은 구이, 전, 볶음, 편육, 조림, 지짐, 생채, 취채, 숙채, 튀김, 전골, 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됐다. 화려한 궁중음식이 강진 향토 음식과 한상차림으로 융합되면서 맛깔스러운 한정식 밥상이 됐다. 강진한정식은 조선 후기부터 시작되며 그 바탕을 궁중음식에 두고 강진의 특산품과 진상품을 많이 생산해 맛의 표현이 자유로워 맛깔스런 음식이 만들어졌다. 특히 강진은 예로부터 산과 들, 강, 바다가 한데 어우러진 독특한 지형으로 이곳에서 거둬들인 천연 음식재료를 활용한 밥상문화가 다른 지역에 비해 매우 발달했다. ●봄이 오듯 젊어질 강진회춘탕 닭과 문어, 전복과 함께 여러 가지 한약재를 넣어 만들었다. 강진 마량이 원산지로 알려졌다. 아직 다른 시군에는 요리 방법이 알려지지 않았다. 회춘탕을 먹으면 ‘봄이 오듯 젊어진다’고 알려졌다. 늙음이 싫은 인간의 소망을 담아낸 음식이다. 지난 600년 동안 전해져 내려오는 음식문화 속에서 탄생해 역사적 전통성을 지니고 있다. 단백질이 풍부한 닭과 DHA·EPA가 함유된 문어, 비타민과 칼슘·무기질이 풍부한 전복, 독소를 배출시키는 해독작용과 피부미용에 좋은 녹두가 주재료이다. 탕을 끓이는 육수에는 한약재가 많이 들어간다. 당뇨와 우울증 개선에 좋은 엄나무, 암 예방 및 치료에 좋다는 느릅나무, 어혈을 제거하고 진통제 역할을 하는 당귀, 뼈와 관절, 근육 건강에 좋은 가시오가피가 들어간다. 생리활성기능 실험 결과 칼로리가 낮고 콜레스테롤과 나트륨 함량이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항당뇨 및 산화 방지 기능이 뛰어나고, 치매를 예방하는 성분까지 있다.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 병영 돼지불고기 강진군 병영면에서 파는 병영 돼지불고기는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그 맛에 관광객들이 또 찾는 1위 메뉴다. 생 앞다리 살을 결대로 베어내 굽기 30분 전 양념을 버무린다. 연탄구이 위에서 ‘치이익~’, ‘따닥따닥’ 소리가 나며 굽는 덕분에 청각까지 자극한다. 조림 간장에 고춧가루, 양파, 다진 마늘을 버무린 맛이 일품이다. 씹을수록 입안 가득 넉넉하게 육즙이 퍼져 여유로운 마음이 된다. 병영 돼지불고기는 조선시대 현감과 병마절도사의 일화에서 비롯됐다고 전해온다. 강진 현감은 어느날 친조카가 전라병영성 최고 책임자인 병마절도사로 부임하자 지위가 낮은 탓에 부임을 축하하는 인사를 갔다. 그러나 조카는 현감을 웃어른으로 모시며 특히 양념이 잘된 돼지고기를 내놓았는데 이후 병영에서는 귀한 손님이 오면 돼지불고기를 내오는 전통이 생겼다는 것이다. 1인분 8000원. ●쌀과 단호박이 만나 가오리빵 가우도를 건너면 찾게 되는 쌀빵, 황가오리빵이다. 남녀노소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식품이다. 강진산 쌀과 단호박이 주재료다. 쌀로 만들어져 소화가 잘되고 담백하다. 밀가루로 만들어진 것과 비교해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높다. 반죽 과정에서 설탕과 버터를 대폭 줄여 칼로리가 낮다. 소금을 조금 사용해 나트륨 섭취도 최소화했다. 군은 가우도 앞바다에서 많이 잡히는 황가오리에 착안해, 빵을 개발하고 상표와 디자인을 출원 등록했다. 강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덜 팔리는 흰 우유… 돌파구는 ‘저지방’

    덜 팔리는 흰 우유… 돌파구는 ‘저지방’

    유지방 0·1·2%로 세분화해 판촉 흰 우유를 찾는 소비자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저지방 우유 판매는 늘고 있다. 유업계는 저지방 우유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마케팅을 강화해 침체된 우유업계 돌파구로 삼고 있다. 6일 시장조사기관 닐슨RI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흰 우유 판매액은 1조 3135억원으로 최근 3년 동안 꾸준히 줄었다. 지난해 같은 달 판매액은 1조 3214억원, 2014년 5월 판매액은 1조 3840억원으로 2년 사이 판매가 5% 줄었다. 반면 저지방 우유의 판매는 늘고 있다. 5월 기준으로 2014년 2622억원을 기록한 저지방 우유 판매액은 지난해는 2617억원으로 다소 줄었지만 올해는 2822억원으로 다시 늘었다. 전체 흰 우유 시장에서 차지하는 판매 비중은 2014년 19%, 2015년 20%, 2016년 21%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유업계는 사실상 하락세로 접어든 흰 우유 업계와 달리 국내 저지방 우유 시장은 아직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미국은 흰 우유 판매량 중 일반 흰 우유를 제외한 저지방 우유의 판매 비중이 70%가 넘는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흰 우유는 전체 시장 규모가 줄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반면 저지방 우유는 국내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마케팅이나 개발 역량을 집중해 판매 증대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가장 먼저 지방 함량별(2%·1%·0%)로 제품을 세분화해 판매를 시작한 매일우유에 이어 지난해 8월에는 남양유업도 유지방 함량을 2%, 1%, 0%로 나눈 제품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서울우유는 지난해 3월 기존 저지방 우유 외에 일반 우유 대비 단백질 및 칼슘을 높이고 지방 함량을 줄인 제품을 출시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2016 상반기 히트상품] 동원F&B GNC 울트라 프로바이오틱스 컴플렉스

    [2016 상반기 히트상품] 동원F&B GNC 울트라 프로바이오틱스 컴플렉스

    동원F&B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GNC가 맞춤형 종합 유산균 보충제 ‘GNC 울트라 프로바이오틱스 컴플렉스’ 4종을 출시했다. 4종 중에서 기본 제품인 ‘GNC 울트라 프로바이오틱스 컴플렉스 플러스’는 출장과 회식이 잦은 직장인들에게 어울리는 제품이다.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프락토올리고당을 부원료로 함유해 유익균의 성장을 촉진하고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한다. ‘GNC 울트라 프로바이오틱스 컴플렉스 위드 비타민D3’는 뼈 건강에 신경 쓰는 임산부나 중년 여성에게 알맞다. 칼슘과 인의 흡수를 촉진하는 비타민D3가 첨가돼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GNC 울트라 프로바이오틱스 컴플렉스 위드 비타민&아연’은 야외 활동이 부족한 수험생들에게 적합하다. 비타민D를 비롯해 정상적인 면역기능 유지에 필요한 아연을 더했다. ‘GNC 울트라 프로바이오틱스 컴플렉스 플러스 알파’는 소화 효소가 부족해지기 쉬운 노년층이나 장 기능이 저하된 이들을 위한 제품이다. 소화 촉진을 돕는 생강 분말과 소화효소 5종이 부원료로 들어있다.
  • 서대문구, 에너지문화거리 페스티벌 새달 2일 개최

    서울 서대문구는 다음달 2일 신촌 연세로에서 ‘에너지문화거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에너지 절약과 전환, 사랑과 나눔’을 주제로 한 이 행사는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부스 운영을 통해 에너지 저소비형 여름나기에 대한 팁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지역 환경단체와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대학동아리 회원의 재능 기부 형태로 진행된다. 참여 시민들은 자신이 희망하는 내용의 캘리그래피(멋 글씨)로 ‘나만의 부채’를 꾸미거나 미생물을 이용해 ‘친환경 EM 비누’를 만든다. 또 염화칼슘과 일회용 컵을 활용해 ‘친환경 제습기’를 만든다. 자전거 페달을 밟아 생산한 전기로 선풍기를 돌리고, 폐목재로 ‘나만의 문패’를 만들며 태양열 조리기와 태양광 모형 자동차도 체험한다. ‘에너지 캠핑카’가 등장해 차량에 부착된 태양광 발전기로 텔레비전을 켜고 태양광 리모컨 자동차 경주도 진행한다. 이번 에너지문화거리 페스티벌에선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나라에 태양광 랜턴을 보내는 캠페인’도 벌인다. 젊음의 거리로 불리는 신촌에 어울리는 중심 행사로 진행되는데 전문 사진가가 에너지 절약 서약 인증샷을 찍어 즉석에서 인화해 선물한다. 얼음 위에서 노래를 부르며 더위를 날리는 아이스 노래방 행사도 마련됐다. 아울러 에너지나눔 콘서트에는 서강대 공연봉사동아리 라온제나와 가수 소각소각, 헤이디, 소울파이어, 빅브레인 등이 참여해 축제 분위기를 돋울 계획이다. 공연 모금액은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전달돼 에너지빈곤층을 위해 사용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항산화 대표 열매... 무농약 유기농 블루베리 맛본다

    항산화 대표 열매... 무농약 유기농 블루베리 맛본다

    블루베리는 미국 타임지에서 선정한 10대 슈퍼푸드로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항산화 능력이 우수해 노화방지에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블루베리는 100g당 식이섬유가 4.5g이 들어 있으며 칼슘, 철, 망간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요즘 제철을 맞은 블루베리를 무농약 유기농으로 제배해 내놓은 제품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케이비팜(대표 이강봉)은 “블루베리를 재배할 때는 농약·화학비료·제초제 대신 블루베리 액비와 천매암액비·산약초액비 ·천연키토산액비·물미역액비·EM(Effective Micro_organisms)배양액·광합성 배양액 등 각종 천연 영양제를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유입되는 충과 균을 방지하기 위해서 황토유황·카놀라유·은행 진액 등을 사용했다”며 출시하고 판매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케이비팜의 블루베리는 84종의 원소가 함유되어 있고, 1ml당 1억 마리의 미생물이 살고 있는 바닷물로 균형을 맞춘 비옥한 토양에서 지하 104m의 암반수로 재배된다. 모든 퇴비와 보조영양제 등을 이강봉-권윤화 부부가 직접 연구·개발해서 사용하고 있다. 이강봉 대표는 “아내와 함께 직접 벌레를 잡고, 잡초를 뽑으며 천연 그대로의 유기농 블루베리를 수확하고 있다”면서 “내 가족들이 세척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블루베리를 생산했다”고 말한다. 이 대표는 33년 간 일했던 대기업에서 퇴직 후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고, 농업인재개발원이 주최하는 ‘실습중심 귀농교육’을 수료한 바 있으며, 지난 2010년 충남 예산에 귀농했다. 한편, 케이비팜의 블루베리는 지난 6월부터 수확 판매를 시작하여 오는 7월 하순까지 판매한다. 또한 다음달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 동안 특별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프리카 계란구이로 건강한 다이어트

    파프리카 계란구이로 건강한 다이어트

    최근 더워지는 날씨에 맞춰서 다양한 다이어트 요리법이 공개 되고 있는 가운데, ‘Cookat korea’가 파프리카를 이용한 요리법을 선보였다. Cookat korea는 페이스북에서 다양한 요리 과정을 부감으로 촬영해, 요리사 시각으로 조리과정을 네티즌에게 전달한다. 지난달 9일 ‘누텔라 피자’를 처음 올린 것을 시작으로 지난 17일까지 60개의 요리법을 업데이트 해서, 페이지 좋아요 52만개와 총 조회수 132만 회를 돌파했다. 또한 각 요리법마다 요리의 재료와 숙성 시간 등을 영문자막을 제공하여, 외국인도 댓글을 다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Cookat이 선보인 파프리카 요리법은 파프리카 계란구이로 충분한 영양소 섭취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무리하게 살빼기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만들었다. 파프리카 계란구이는 파프리카 1/2, 달걀 1개·파1/4토막, 양파 1/4·체다치즈 1큰술·실파 1작은 술·소금·후추 양념 등으로 만든다. 파와 양파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파프리카는 반을 갈라 속의 씨를 제거해서 깔끔하게 파준다. 달걀은 잘 풀은 뒤 썰어놓은 파와 양파를 넣고 섞어준다. 재료준비가 마무리 되면 파낸 파프리카 속에 계란물을 넣고 오븐에 구워주면 된다. 달걀이 익어갈 때쯤 오븐에서 꺼낸 파프리카에 체다치즈를 올리고 5분 여 정도 더 구운 후 실파를 뿌리면 완성 된다. Cookat측은 “무리한 다이어트는 요요증상이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이에 건강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이번 요리법은 고농도 비타민을 함유한 파프리카와 포만감을 더할 계란이 어울려 맛과 영양을 한 번에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Cookat 관계자는 “파와 양파 외에 견과류나 건포도 등 기호에 맞는 저 열량 식품을 첨가하면 맛을 더욱 살릴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파프리카 계란구이 레시피에 대해 (사)한국파프리카생산자자조회 관계자는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계란과 비타민 함유량이 높은 파프리카는 낮은 열량에 비해 높은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레시피”라고 말하며 “특히 파프리카는 칼슘과 인이 풍부한 만큼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좋은 음식이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판’ 만들고 차별하는 빅데이터

    ‘평판’ 만들고 차별하는 빅데이터

    블랙박스 사회/프랭크 파스콸레 지음/이시은 옮김/안티고네/344쪽/1만 6000원 미국의 유통업체 ‘타겟’은 2012년 한 고객으로부터 거친 항의를 받았다. 타겟이 그의 10대 딸에게 출산용품 카탈로그를 보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얼마 후 그 고객은 타겟에 사과해야 했다. 실제로 그의 딸이 임신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부모도 알지 못했던 딸의 임신 사실을 기업이 어떻게 알 수 있었을까. 비결은 빅데이터를 분석한 ‘소비자 프로파일링’에 있다. 타겟은 자사의 ‘산모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산모들과 일반 소비자들 간의 구매 정보를 비교 분석했다. 산모들은 첫 20주 동안 ‘칼슘, 마그네슘, 아연 같은 영양보충제’를, 임신 기간 중에는 무향 비누 등이 공통적으로 구매했다. 만약 애틀랜타에 사는 23세 여성이 3월에 코코아 버터 로션과 대형 손가방, 아연과 마그네슘 보충제를 구입했다면 타겟은 그녀가 임신 중이며, 8월 말에 출산 예정일 확률이 87%라고 추정했다. 이후 타겟은 2014년 1월 1억 1000만명의 데이터를 해킹당하는 최악의 사고를 냈다. 현대사회에서 개인정보와 프라이버시가 더이상 지켜질 수 없다는 건 이제 상식 아닌 상식이 됐다. “완벽한 검색엔진이란 신의 마음과도 같아질 것”이라는 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의 말도 현실이 되고 있다. 쇼핑 취향뿐 아니라 의료, 금융 등 수많은 정보들을 분석하는 빅데이터 기술이 발전하면서 기업들이 앞다퉈 고객 정보를 수집·추적하는 이른바 ‘블랙박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간 ‘블랙박스 사회’의 저자 프랭크 파스콸레 미 메릴랜드대 교수는 지난 10여년간 우리가 인터넷과 스마트폰, 신용카드 결제를 통해 매일 생산하는 정보들이 어떻게 수집·관리되는지를 수많은 사례들을 통해 생생히 전달한다. 저자는 오늘날 모든 데이터는 블랙박스 시스템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인풋과 아웃풋은 확인되지만, 인풋이 어떻게 아웃풋으로 바뀌는지 알 수 없는 불가사의한 ‘알고리즘 시스템’이다. 정보통신(ICT) 기술은 수익 창출을 위해 각종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정보수집에 점점 열을 올리면서도 이를 통제하려는 규제에는 저항하는 태도로 이 같은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블랙박스 시스템은 사람들의 ‘평판’을 만든다. 우리가 매일 검색엔진과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며 제공하는 정보들을 분석하는 알고리즘에 의해서다. 부부 간 문제로 상담을 알아봤다면 이혼 가능성, 이후 닥칠지 모르는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신호를 신용카드 회사에 보내는 식이다. 일반인은 어떻게 산정되는지조차 알 수 없는 은행의 개인 신용등급도 마찬가지다. “블랙박스 사회는 정보가 독점되고 비밀로 유지되어야만 유용하다는 신념하에 돌아가고 있다. 즉, 블랙박스 사회에서 테러리스트들은 위험하므로 감춰져야 한다. 병자들은 의료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감춰져야 한다. 정체불명의 알고리즘에게 우리는 잠재적인 테러리스트나 병자일 수 있다. 따라서 우리 역시 감춰져야 한다.”(94~95쪽) 저자의 이 같은 지적은 블랙박스 시스템이 어떻게 편견과 차별을 낳는지를 보여준다. 알고리즘에는 특정 계층을 불리하게 취급하는 논리적 장치가 숨어 있고, 자칫 엉뚱한 분석은 평생 주홍글씨 같은 낙인으로 찍혀 개인이 바로잡기도 어려워진다. 검색엔진도 결코 공짜가 아니다. 오히려 수익 극대화라는 본래 목적을 위해 검색 순위에 개입하고 데이터를 조작하기도 한다. “우리는 서비스를 사용하는 대가로 마케팅의 원료인 자신의 데이터와 관심을 지불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검색이 객관적이라는 생각도 오산이다. 검색창의 자동완성 기능이나 검색어를 입력했을 때 종종 뜨는 ‘○○○로 검색하시겠습니까’라는 제안은 검색엔진의 알고리즘이 이미 사용자에 대한 관심사를 알고 있다는 점을 뜻한다. 각 사용자에 대한 주관적 판단이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블랙박스 시스템에 어떻게 대항할 수 있을까. 저자는 공적 영역을 강화하고, 기술을 개방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블랙박스 시스템의 기능 자체가 공공의 영역에서 시작된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검색엔진을 감독할 ‘연방검색위원회’ 신설도 함께 제안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숨은 여름 보양식, 우유의 효능은?

    숨은 여름 보양식, 우유의 효능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에는 기력을 보충하기 위해 보양식을 섭취하기 마련이다. 삼계탕, 장어 등 잘 알려진 보양식 외에도 우리 주변에서 쉽고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여름 보양식이 있다. 바로 ‘우유’다. 무엇보다 우유는 한여름 불면증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더위서 잠이 오지 않을 때 따뜻하게 데운 우유 한 잔을 마시면 불면증이 사라진다. 우유 속 트립토판이 마음을 안정시키는 세로토닌 호르몬을 만들어 숙면을 불러오는 효과다. 우유는 땀으로 배출된 몸 속 수분을 채우는 역할을 한다. 여름철에는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탄산음료, 주스 등을 자주 찾게 되는데 대부분 당분 함량이 높아 흡수가 느리다. 반면 우유를 마시면 수분을 빠르게 흡수할 수 있다. 우유는 ‘몸매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적당한 포만감을 주면서 지방의 축적을 막아 건강한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우유에 포함된 칼슘 성분이 불필요한 체지방을 체외로 배출해내고, 혈관에 쌓인 지방을 효과적으로 태울 수 있기 때문이다. 낙농진흥회 스쿨밀크 관계자는 “수분보충, 불면증 해소, 다이어트 효과 이외에도 우유 속에는 단백질과 천연당분 락토오스가 함유돼 있어 여름철 건강 유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낙농진흥회가 발간하는 계간 웹진인 스쿨밀크 여름호에는 ▲하얗고 건강한 치아를 만들어주는 우유의 효능 ▲지친 계절에 힘이 되는 건강음료 우유의 효과 ▲2016 세계학교우유의 날 경연대회 안내 등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웹진 스쿨밀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이러브밀크홈페이지와 낙농진흥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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