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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구, 제설 열선 추가 및 민간 제설기동반 확대

    용산구, 제설 열선 추가 및 민간 제설기동반 확대

    서울 용산구가 지역 내 제설취약구간에 도로 열선을 추가로 설치하고 민간 제설기동반 인원을 대폭 확대하는 등 다가오는 겨울철 눈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다지고 있다. 구가 올해 12곳에 도로 열선을 추가로 설치하면서 총 22곳, 5.848㎞ 제설취약구간에서 열선을 가동하게 됐다. 내달까지 완료될 곳까지 합하면 도로 열선 가동 구간은 총 24곳, 6.583㎞가 된다. 도로 열선은 도로포장 하부에 탄소섬유 발연선을 매설한 시설로, 강설 시 자동으로 작동해 눈을 녹이고 결빙을 방지한다. 적설 상황 실시간 모니터링과 원격제어로 신속한 초동대응이 가능하다. 염화칼슘 사용량이 줄어 환경에도 더 친화적인 제설 방법이다. 이번에 추가 설치한 도로 열선 주요 구간은 ▲효창원로 266~효창원로104가길 1(서계1경로당, 배문고교) ▲효창원로15길 42~효창원로 35(계성유치원, 용산성당) ▲청암동 180~산천동 202(삼개로, 일민유치원) ▲회나무로25길 1~회나무로41길 5(회나무로) 등 마을버스 노선이거나 어린이 보호구역, 통학로, 급경사 도로 등으로 선정했다. 구 관계자는 “이들 구간은 폭설 시 제설작업이 쉽지 않고 상습적으로 결빙이 발생해 통행 안전에 우려가 컸던 곳들”이라 설명했다. 2028년까지는 지역 내 총 10㎞에 달하는 도로 열선을 구축할 계획이다. 구는 올해 민간 제설기동반 인력을 16개 모든 동에서 최소 10명 이상씩 구성, 총 209명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기존 6개 동, 총 20여 명이었던 규모에 비해 10배 이상 늘었다. 민간 제설기동반은 동별 관할구역을 기반으로 한 지역주민, 자원봉사자, 사업자 등으로 구성한 조직이다. 이들은 강설이 예상되거나 발생할 때 바로 현장에 투입돼 제설작업을 실시하게 된다. 주요 제설취약지역과 고갯길, 상습 결빙지역을 중심으로 제설작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도로 폭이 좁고 구릉지가 많은 구 특성상 제설 차량이 들어가지 못하는 곳이 많다”라며 “민간 제설기동반에서 이런 곳들을 맡아주실 예정”이라 말했다. 구는 지난 12일 용산구청(녹사평대로 150) 대회의실에서 민간 제설기동반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 개시를 알렸다. 발대식에서는 구청장 격려사와 위촉장 수여, 안전교육 등이 이뤄졌다. 민간 제설기동반이 작업 수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상해보험 가입도 지원할 예정이다. 반원들에게는 보호장구와 제설 장비를 제공하고 제설취약지역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제설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지역 공동체와 협력을 강화하는 등 겨울철 안전을 촘촘히 챙기고자 했다”라며 “매년 겨울 추진해 오고 있는 제설이지만 타성에 젖지 않고 더욱 철저히 안전한 도로 환경을 유지해 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구는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를 겨울철 제설대책 추진 기간으로 정하고 제설 상황근무에 돌입한다. 도로 열선 추가 설치와 민간 제설기동반 확대 외 ▲동 주민센터 제설 지원 확대 ▲제설창고 확장 및 제설제 보유량 증대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 개선 등 개선 사항을 적용해 추진한다.
  • 포항 구룡포 과메기 축제 16~17일 열린다

    포항 구룡포 과메기 축제 16~17일 열린다

    경북 포항시 구룡포의 맛과 멋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포항시는 국내 최대 과메기 생산지인 구룡포를 알리고 지역 특산물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제25회 포항 구룡포 과메기 축제’를 오는 16~17일 구룡포 아라광장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으로 유명세를 탄 구룡포 동백이집 인근 커뮤니티 가든 일대에서는 ‘구룡 For You(포 유)’ 행사가 열린다. 포항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 주관으로 열리는 과메기 축제에서는 과메기를 활용한 김밥 등 시식 부스가 차려져 과메기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행사 기간 인기가수 공연, 구룡포 가요제와 깜짝 경매쇼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또한 과메기와 오징어 등 포항 앞바다에서 잡힌 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특유의 고소한 맛을 내는 과메기는 칼슘을 비롯해 오메가3와 아스파라긴산, 비타민을 함유해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커뮤니티 가든 일대는 일본인 가옥거리와 동백이집, 까멜리아 등 볼거리가 가득한 인기 관광지다. 구룡 포 유 행사에는 1970~80년대 감성 주제로 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옛날사진관, 옹산 책방과 만화방 등 레트로 감성이 가득한 장소가 관광객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준다. 가장 인기를 끄는 장소인 ‘콤콤오락실’은 ‘동백꽃 필 무렵’ 내부를 재연했고, 행사 기간 대회가 열린다. 손정호 포항시 해양수산국장은 “이상기후, 해수온 상승 등 수산업과 어촌에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다”며 “이번 축제가 구룡포 과메기와 침체된 지역 경기를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많은 관광객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성동구, 도로열선 총 51개소 가동…안전한 겨울나기 준비 끝!

    성동구, 도로열선 총 51개소 가동…안전한 겨울나기 준비 끝!

    서울 성동구가 폭설에 대비해 관내 도로 총 51개소에 9.44㎞에 이르는 도로열선을 설치하는 등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기후변화로 인한 기습적인 폭설과 한파가 우려됨에 따라 성동구는 ‘2024~2025년 제설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오는 15일부터 4개월간 구민 안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는 한편, 제설제 2086톤, 인력 1472명, 제설장비 261대 등 확보된 자원과 인력을 바탕으로 신속한 제설작업을 통해 구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특히 급경사지에 스마트 원격제설시스템인 도로열선을 11개소 추가 설치해 총 51개소, 9.44㎞에 이르는 도로열선을 가동한다. 열선은 도로 밑바닥에 매설된 발열 케이블 장치로 도로 표면의 센서가 온도와 습도를 감지해 눈이 내리면 자동으로 눈을 녹인다. 사람이 모든 구간에 제설용 염화칼슘을 뿌리지 않아도 돼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적은 인력으로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처가 가능하다. 구는 지난 2018년 금호산길과 옥수초교 정문 앞 경사가 심한 도로에 시범 설치 이후 2023년까지 총 40개소 7.43㎞(차도 6.59㎞, 보도 1.14㎞) 구간에 도로열선을 설치했다. 올해는 ▲마을버스 노선 2개소(무학봉7길, 독서당로63길) ▲어린이보호구역 4개소(매봉18길, 행당로9길, 장터5길, 무수막18길) ▲급경사지 5개소(금호로16길, 왕십리로31길, 금호역~매봉길, 사근동길, 독서당로59길) 등 총 11개소 2.01㎞에 열선을 추가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자동염수분사장치도 총 4개소, 1.64㎞에 운영한다. 자동염수분사장치는 길가에 일정한 간격으로 노즐을 설치해 눈이 내리면 자동으로 친환경 액상제설제를 뿌려 눈을 녹이는 장치다. 또한 구는 간선도로, 급경사지, 버스노선을 우선해 제설작업을 시행하는 한편, 제설 사각지대가 없도록 이면도로 및 보도에 대한 제설작업 용역을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그 밖에 비상시 주민들이 자율적인 제설작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주요 도로 및 결빙 예상 구간에 제설함 488개소를 배치하고, 관내 공동주택 149개 단지에는 제설제 147톤을 지원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기상이변으로 인해 한파를 동반한 기습적인 폭설이 발생할 우려가 큰 만큼 제설 대책 추진에 더욱 빈틈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주민 모두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주민들의 일상 곳곳을 더욱 세심하게 살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6개월 15㎏ 쏙 ‘살 빼는 약’ 장운동 멈춰 절제… 사망까지

    6개월 15㎏ 쏙 ‘살 빼는 약’ 장운동 멈춰 절제… 사망까지

    2021년 하반기 미국에서 위고비·오젬픽·트루리시티 등 비만 치료에 큰 효과를 보이는 주사제가 출시되고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다이어트 산업의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 이 약들에 쓰이는 성분은 ‘GLP-1′로 본래 용도는 당뇨 치료다. 음식을 먹을 때 장에서 나오는 포만감 호르몬을 모방해 적게 먹어도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한다. 이런 효과가 체중이 줄게 하는 예상외의 긍정적 부작용을 유발해 최근엔 비만 약으로 더 많이 소비되고 있다. 주 1회 주사하면 3~6개월 만에 체중이 15% 이상 줄어든다고 알려지면서 지난해에만 100억달러어치가 팔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부터 모델 킴 카다시안, 가수 아델 등 유명인들이 위고비 등으로 감량했다고 알려지면서 일반인들도 많이 찾고 있다. 심각한 부작용 사례도 발생했다. GLP-1 계열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를 1년 6개월 간 투여하던 일본 여성이 다시마와 해산물을 먹은 뒤 복통을 일으켜 소장을 절제한 사례가 보고됐다. 2일 뉴스1에 따르면 30세 일본 여성 A씨는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를 하루 3㎎ 복용하기 시작했고, 1년 만에 14㎎으로 증량했다. 그러나 효과가 없었고, 곧 주사용 세마글루타이드를 투여하기 시작해 1.5개월 만에 최대치인 1.5㎎으로 용량을 늘리고 이후 6개월 간 이 용량을 주사했다. A씨는 처음 세마글루타이드를 복용할 때도 키 158cm, 체중 50kg의 정상 체중이었고, 체중감량 등 치료목적이 아닌 미용목적으로 약물을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병원으로부터 합법적으로 처방받은 것이 아니었으며, 병원 지인으로부터 약물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던 중 A씨는 다량의 술과 함께 다시마와 가리비를 평소보다 많이 먹게 되었고, 반나절 후 복통을 호소했다. A씨는 응급실로 옮겨졌고, CT(컴퓨터단층촬영) 결과 소장폐색을 진단받았다. 결국 그는 복강경수술을 통해 소장 8㎝를 절제한 후 12일만에 퇴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국제 당뇨병학회지’(Diabetology International) 9월 호에 게재됐다. 일본 수미토모 병원 내분비대사과 연구진은 “GLP-1RA은 소장의 운동성을 감소시킨다”며 “특히 이번 사례같이 해조류는 거의 소화되지 않을 뿐더러 소화관에서 부풀고 덩어리를 형성해 장폐색의 잠재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의료진은 음식을 철저히 씹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GLP-1RA의 사용은 씹고 삼키는 데 문제가 있거나 이전에 수술, 동반질환으로 연동 운동이 손상된 노인 환자에게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고비 용량 늘렸다가 ‘사망’미국에서는 위고비 용량을 늘렸다가 췌장염으로 사망한 사례가 발생했다. SCI급 국제학술지 ‘큐리어스(Cureus)’에 따르면 미국의 70대 남성이 세마글루타이드 용량을 늘렸다가 급성 췌장염으로 입원한 뒤 결국 사망했다. 췌장염은 세마글루타이드 부작용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체블리 다거 미국 코네티컷 대학교 파밍턴 캠퍼스 내과 연구진이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2형 당뇨병, 관상동맥 질환, 비만(BMI 31.7)을 앓고 있던 남성 A(74)씨는 심한 상복부 통증을 호소하며 중증 췌장염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당시 검사 결과 중성지방과 칼슘 수치는 정상이었고, 복부 초음파에서도 별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20년 전에 당뇨병 진단을 받았고, 비만까지 고려해 4년 전부터 세마글루타이드를 주당 0.25mg으로 복용하기 시작했고 이후 복용량을 2배(0.5mg)로 늘렸다. A씨는 입원 4주 전 심한 구토, 메스꺼움, 변비 등의 부작용을 겪으면서 복용량을 0.25㎎로 다시 줄였지만 결국 사망까지 이르게 됐다. 연구진은 “높은 용량의 세마글루타이드를 견디지 못해 급성 췌장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새로운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만큼 이 약물에 의한 췌장염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의 사례 보고에 따르면, 세마글루타이드는 노출 직후에 급성 췌장염이 부작용으로 나타났는데, 세마글루타이드 사용 몇 년 후 또는 용량을 늘린 후 급성 췌장염이 발생한 사례는 처음 보고된 것”이라며 “세마글루타이드의 부작용으로 후기 췌장염이 발생할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한 36세 여성은 갑작스러운 상복부 통증으로 응급실에 내원해 급성 췌장염 진단을 받았다. 이 여성은 5주 전부터 체중 감량을 위해 세마글루타이드를 주사했는데, 의사의 조언을 구하지 않고 지인 중 한 명으로부터 이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문에서는 이 여성도 세마글루타이드가 급성 췌장염의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위고비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kg/㎡ 이상 30kg/㎡ 미만이면서 고혈압이나 당뇨병 전단계, 제2형 당뇨병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위고비를 적정 용량 투약하더라도 두통, 구토, 설사, 변비, 담석증, 모발 손실, 급성췌장염 등 부작용이 따를 수 있으며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저혈당·망막병증까지 발생할 수 있어 신중히 투여해야 한다.
  • 냉해에 강한 쌀 만드는 유전자 찾았다 [사이언스 브런치]

    냉해에 강한 쌀 만드는 유전자 찾았다 [사이언스 브런치]

    한국은 1990년대 이후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쌀 소비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농학 측면에서 보면 쌀은 밀, 옥수수, 보리, 콩과 함께 5대 핵심 곡물이며, 사료 및 에너지 곡물에 포함되는 옥수수, 보리, 대두를 제외한 식량곡물로 밀과 쌀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식량 주권 확보 차원에서 쌀 자급력을 오히려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렇지만,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로 추위와 더위가 번갈아 가며 발생하는 만큼, 벼의 기후 내성 확보가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과학원 식물학연구소 식물 분자 생리학 연구실, 시스템·진화 식물학 연구실, 중국과학원대, 중국 농업대 국립식물유전자연구센터, 국립 쌀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쌀의 냉해 내성에 도움을 주는 ‘COLD6’ 유전자를 찾았으며, 이를 활용해 분자 설계를 한다면 냉해 저항성을 가진 쌀 품종 육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분자 세포’(Molecular Cell) 10월 31일 자에 실렸다. 냉해 피해는 쌀 생산량 확보에 있어서 주요 도전 과제다. 기후 변화로 인해 이미 1500만 ㏊ 이상의 쌀 재배 면적이 냉해 영향을 받고 있으며, 저온 피해는 24개국에서 수시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많은 농학자는 분자 설계를 통해 냉해 내성이 향상된 쌀 품종을 개발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쌀 내부에 있는 온도 감지 복합체가 칼슘이온(Ca2+) 신호 전달을 유도해 세포의 냉해 내성을 부여하는 것은 알려졌지만, 실제로 구현하는 방법은 찾지 못했다. 연구팀은 쌀 세포에서 ‘냉해 내성 다양성 6’(COLD6)과 ‘오스모틴 유사 단백질’(OSM1)로 구성된 냉해 인지 복합체를 분리해 내는 데 성공했다. 쌀의 냉해 인지 센서가 세포에서 온도 인식을 유도하기 위해 칼슘이온과 결합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이번 연구에서 세포막에 있는 COLD6-OSM1 결합체가 칼슘신호 전달을 넘어 신호 분자인 ‘2’,3‘-cAMP’ 생성을 유도해 저온에 대한 방어 반응을 시작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정상 조건에서는 COLD6가 세포막에서 ‘쌀 G단백질 α 서브유닛’(RGA1)과 상호작용하지만, 냉해 조건에서는 OSM1이 COLD6에 물리적으로 결합해 RGA1을 배제한다. 이 과정은 OSM1의 증가와 함께 2’,3‘-cAMP 수준을 높여 쌀의 냉해 내성을 높인다. 이런 신호 전달 메커니즘은 다른 작물에도 적용돼 냉해 내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전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COLD6의 대립 유전자 변이가 성장 온도에 대한 지리적 적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제로 재배 지역별 쌀의 분자적 증거와 일치하고, 상당수 재배된 대립 유전자는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야생 쌀에서 유래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를 이끈 강종 식물학연구소 교수(식물 분자생리학)는 “이번 연구로 냉해 저항성 쌀 품종 육종을 위한 분자 설계가 가능해졌다”라며 “냉해 저항성 쌀 품종이 개발된다면 냉해에도 수확량을 안정화할 수 있어 식량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기적의 비만약?” 위고비 용량 늘렸다가 사망…사인은 ‘급성 췌장염’

    “기적의 비만약?” 위고비 용량 늘렸다가 사망…사인은 ‘급성 췌장염’

    미국에서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용량을 늘렸다가 췌장염으로 사망한 사례가 발생했다. 29일 SCI급 국제학술지 ‘큐리어스(Cureus)’에 따르면 미국의 70대 남성이 세마글루타이드 용량을 늘렸다가 급성 췌장염으로 입원한 뒤 결국 사망했다. 췌장염은 세마글루타이드 부작용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체블리 다거 미국 코네티컷 대학교 파밍턴 캠퍼스 내과 연구진이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2형 당뇨병, 관상동맥 질환, 비만(BMI 31.7)을 앓고 있던 남성 A(74)씨는 심한 상복부 통증을 호소하며 중증 췌장염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당시 검사 결과 중성지방과 칼슘 수치는 정상이었고, 복부 초음파에서도 별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20년 전에 당뇨병 진단을 받았고, 비만까지 고려해 4년 전부터 세마글루타이드를 주당 0.25mg으로 복용하기 시작했고 이후 복용량을 2배(0.5mg)로 늘렸다. A씨는 입원 4주 전 심한 구토, 메스꺼움, 변비 등의 부작용을 겪으면서 복용량을 0.25㎎로 다시 줄였지만 결국 사망까지 이르게 됐다. 연구진은 “높은 용량의 세마글루타이드를 견디지 못해 급성 췌장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새로운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만큼 이 약물에 의한 췌장염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의 사례 보고에 따르면, 세마글루타이드는 노출 직후에 급성 췌장염이 부작용으로 나타났는데, 세마글루타이드 사용 몇 년 후 또는 용량을 늘린 후 급성 췌장염이 발생한 사례는 처음 보고된 것”이라며 “세마글루타이드의 부작용으로 후기 췌장염이 발생할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세마글루타이드 사용으로 인한 급성 췌장염 잇달아의사 아닌 지인 통해 구입한 경우도 연구에서는 세마글루타이드 사용으로 인한 급성 췌장염 사례를 추가로 소개했다. 미국의 한 36세 여성은 갑작스러운 상복부 통증으로 응급실에 내원해 급성 췌장염 진단을 받았다. 이 여성은 5주 전부터 체중 감량을 위해 세마글루타이드를 주사했는데, 의사의 조언을 구하지 않고 지인 중 한 명으로부터 이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마글루타이드 주사를 중단하고 리파아제 수치가 정상화되면서 증상이 크게 호전됐지만, 논문에서는 이 여성도 세마글루타이드가 급성 췌장염의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 2개월 동안 세마글루타이드를 복용한 61세 당뇨병 환자가 심한 상복부 통증을 호소한 뒤 급성 췌장염 진단을 받았고, 12주 전부터 세마글루타이드로 비만 치료를 시작한 51세 여성도 상복부 통증과 구토 증상을 호소하다 급성 괴사성 췌장염으로 진단됐다. 국내도 출시…비대면 진료 처방 우려국내에서도 위고비가 이달부터 출시된 가운데 비대면 진료로 처방받을 수 있어 비만 환자가 아닌 사람들도 손쉽게 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위고비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로, GLP-1은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켜 소화 속도를 늦추며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이다. 위고비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kg/㎡ 이상 30kg/㎡ 미만이면서 고혈압이나 당뇨병 전단계, 제2형 당뇨병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위고비를 적정 용량 투약하더라도 두통, 구토, 설사, 변비, 담석증, 모발 손실, 급성췌장염 등 부작용이 따를 수 있으며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저혈당·망막병증까지 발생할 수 있어 신중히 투여해야 한다.
  • 내가 좋아하는 이것은 ‘유자’(Yuja)인가, ‘유즈’(Yuzu)인가 [한ZOOM]

    내가 좋아하는 이것은 ‘유자’(Yuja)인가, ‘유즈’(Yuzu)인가 [한ZOOM]

    어린 시절, 지금은 거의 사라진 포니 택시 안에는 언제나 유자나 모과 냄새가 났다. 차량용 방향제가 없던 그 시절 택시기사들은 유자나 모과 열매를 운전석이나 뒷유리 주변에 두곤 했다. 그때는 담배냄새와 섞여 있던 그 냄새가 너무 싫었고, 심지어 택시만 타면 머리가 아프기까지 했었다. 그런데 요즘 택시를 타면 그때 그 냄새가 가끔 그리울 때가 있다. 그렇게 유자와의 첫만남은 그다지 유쾌하지 않았지만 청소년 시절부터 유자를 정말 많이 좋아했다. 밤 늦게까지 시험공부를 할 때면 따뜻한 유자차를 항상 곁에 두었고, 감기에 걸렸을 때는 유자차를 마실 수 있다는 생각이 먼저들 정도였다. 대학시절 카페에서 소개팅을 할 때도 커피가 아닌 유자차를 시켜 상대방을 당황하게 했고, 그 사람과 헤어지던 때는 유자차를 마시며 마음을 달래기도 했다. 시간이 흘러 유자가 아니더라도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지면서 유자와는 자연스럽게 멀어졌다. 그런데 최근 유자로 만든 술을 만나면서 다시 유자와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감기 예방에 탁월한 효능을 가진 유자감기에 걸릴 때마다 유자차가 마시고 싶었던 것은 이상한 것이 아니었다. 유자에는 레몬의 3배에 가까운 비타민C가 들어 있기 때문에 기관지 계통의 질병에 좋으며, 특히 감기예방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한다. 유자에는 구연산도 많이 들어 있어 피부미용, 노화방지 그리고 현대인의 천적인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칼슘도 많이 들어 있고, 노폐물 방출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만 보면 거의 신화에나 나올 만한 만능열매에 가깝다. 심지어 쓰레기통에 버리기 마련인 씨앗으로도 화장품이나 관절염 약을 만든다고 하니 유자는 아마도 신이 주신 선물이 아닌가 생각된다. 840년 장보고가 처음 국내 소개티베트에서 시작해 중국 본토를 지나 상해를 거쳐 동중국해로 흐르는 긴 강이 있다. 길이가 무려 6300㎞인 이 강은 전 세계에서는 세번째, 아시아에서는 첫번째 긴 ‘장강’(長江)이다. 명나라 때 이탈리아 선교사가 배를 타고 이 강을 건너고 있었다. 강의 이름이 궁금했던 선교사가 사공에게 강의 이름을 물었고, 사공은 그 때 건너고 있던 장강 지류의 이름인 ‘양쯔강’을 알려주었다. 이후 선교사가 양쯔강을 그래도 서구에 알리면서 졸지에 장강(長江)이 오랫동안 양쯔강(揚子江)이 되어 버렸다. 심지어 우리나라 교과서에서도 오랫동안 장강을 양쯔강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유자의 원산지는 바로 이 장강의 상류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는 840년경 장보고가 처음으로 들여왔는데, 당시 선원들에게 비타민C 부족으로 출혈이 발생하는 괴혈병이 유행하자 이 병을 막기 위해 비타민C가 풍부한 유자를 가져왔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유자 생산지는 장보고가 주로 활동했던 고흥, 완도, 남해, 거제 등 남해안 일대에 있다. 신라를 통해 일본으로 전해진 유자유자는 신라를 통해 다시 일본으로 전해졌다. 아이러니 하게도 유자의 본고장인 중국에서는 유자가 원래 사용목적인 약재로 많이 사용되는 반면, 동아시아에서 가장 늦게 전달된 일본에서는 유자를 식재료로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으며, 음료, 주류, 디저트 등에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유자를 사용한 향수, 비누도 만들고 있는데, 유자가 피로회복과 혈액순환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만큼 그 인기가 나날이 높아져 가고 있다고 한다. 한편 세계시장에서도 유자의 인기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세대 최대 식품 소매업체인 ‘홀푸드마켓’(Whole Food Market)은 2022년 세계 식품 트렌드를 이끌어 갈 10개 카테고리로 유자를 선정한 바 있다. 홀푸드마켓은 보고서를 통해 유자의 맛과 향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드레싱, 소스 등 유자의 활동범위가 계속 넓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 애호가들이 즐기는 유자 사케오랜만에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지나가는 길에 잠깐 들렸다는 지인은 선물이라며 쇼핑백 하나를 전해주며 이렇게 덧붙였다. “자네가 좋아하는 유자로 만든 술이야” 주량은 적지 않지만 평소 술을 즐기지 않았기에 때문에 술 선물이 반갑지는 않았다. 그러나 워낙 좋아하는 지인이었고, 먼 길을 돌아 선물을 전해주러 온 마음이 고마웠기에 기쁜 마음으로 받았다. 그리고 그날 이후로 유자사케에 빠져들고 말았다. 유자사케는 술이라고 하기에는 음료 같고, 음료라고 하기에는 술 같은 오묘한 제품이다. 유자 본연의 상큼한 맛과 향을 오롯이 느낄 수 있으며, 도수도 7~12도로 높지 않기 때문에 좋은 음식과 함께 하기에 더없이 좋아서 불호(不好)가 거의 없다. 일본여행에서 꼭 사와야 하는 아이템이었지만, 요즘에는 국내에서도 구하는 것이 어렵지 않아 유자사케 애호가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대표적인 제품에는 ‘츠루우메 유즈’(Tsuru-Ume Yuzu)가 있다. 일본 리큐르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차지할 정도로 맛과 향을 인정받았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애호가가 많은데 특히 7도라는 낮은 도수 덕분에 여성 애호가가 많다. ‘초야 유즈’(Choya Yuzu)는 츠루우메 유즈보다 도수가 조금 높아 사케 본연의 매력을 느낄 수 있으며, 일본 공항면세점 스테디셀러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제품이다. 초야유즈는 지인에게 선물받아 유자사케에 입문하게 된 바로 그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츠루우메 유즈와 초야 유즈 보다는 인지도가 높지는 않지만 일본에서 유자사케 판매 1위를 달성했던 ‘사라리토시타 유즈’(さらりとしたゆず)도 있다. 이 제품은 ‘츠루우메 유즈’가 주는 유자 본연의 맛과 ‘초야 유즈’가 주는 사케의 부드러움을 함께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특히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많아 최고의 가성비를 얻을 수 있다. BTS를 통해 전세계에 알려진 한국의 유자유자의 원산지인 중국에서는 유자를 ‘샹청’(香橙)으로 부르며,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유자’(柚子)라고 하지만 우리나라는 ‘유자(Yuja)’, 일본은 ‘유즈(Yuzu)’라고 발음한다. 아쉽게도 오랫동안 세계시장에서 ‘유자’가 ‘유즈’로 통했다. 다행히 2011년 국제식품규격위원회에서 유자에 대한 국제명칭을 일본식 ‘유즈’에서 우리나라 표현인 ‘유자’로 바꾸었다. 그리고 2023년에는 BTS 멤버가 자신의 SNS를 통해 ‘유자차를 마신다’라는 글을 남기면서 우리나라 유자를 전세계 팬들에게 알리기도 했다. 우리나라도 국내산 유자로 만든 화장품, 차, 주류 등 제품들을 하나하나 소개하면서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그리고 언젠가 유자사케를 손에서 내려놓고 유자주류를 먼저 찾을 그 날을 기다려본다.
  • “일반 우유보다 좋아” 아내 모유 먹는 남편…‘이것’ 더 좋아졌다

    “일반 우유보다 좋아” 아내 모유 먹는 남편…‘이것’ 더 좋아졌다

    남편에게 자신의 모유를 먹이는 미국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버터를 만들어 자신이 먹기도 한다. 미국 뉴저지에 거주하는 디비니티 버츠(31)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유 수유해서 버터 만들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엔 버츠가 착유한 모유로 버터를 만드는 과정이 담겼다. 버츠는 구운 식빵에 완성된 모유 버터를 듬뿍 얹은 뒤 발라 먹었다. 버츠가 자신의 모유로 음식을 만들기 시작한 건 지난 8월부터다. 복싱을 한 뒤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남편에게 모유를 먹이기 시작했다. 그는 “남편이 모유를 먹기 시작하면서부터 체력이 더 좋아진 것 같다”며 “남편은 일반 우유보다 모유를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제로 보디빌더를 위한 모유가 1온스당 5달러(약 7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을 봤다”며 “현재 남편은 일주일에 세 번 모유를 넣은 단백질 쉐이크를 먹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5월에도 아내의 모유를 먹는 남편이 외신을 통해 소개된 바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사는 레이첼 베일리(31)는 남편에게 모유를 먹이기 위해 넷째 아이 임신까지 고려했다고 한다. 남편은 2016년 첫째 아이를 출산하면서부터 모유를 먹기 시작했고 이후 2명의 자녀를 더 출산한 후에도 이러한 습관을 유지했다. 베일리는 “모유가 영양가가 높아서인지 남편은 감기에 한 번도 걸리지 않았고 피부는 더 좋아졌다”고 모유의 효능을 극찬했다. 최근 1년간 모유가 나오지 않자 남편을 위해 베일리는 다시 임신을 고려했으나, 남편과의 긴 대화 끝에 포기했다. 지난 2015년 영국 왕립의학 저널은 모유를 ‘슈퍼 푸드’라고 표현하며 회복 촉진, 근육 강화, 면역체계 지원 등의 효능이 있다고 주장했다. 모유에는 아기의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비타민 A, 비타민 D, 칼슘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지만, 성인에게도 유익하다는 증거는 확실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가천대 연구팀, 폭발위험 없는 고성능 수계아연 ‘2차전지 전극물질’ 개발

    가천대 연구팀, 폭발위험 없는 고성능 수계아연 ‘2차전지 전극물질’ 개발

    가천대학교는 허재현·김일태·안용남 교수 등 공동연구팀(이가은 연구원, 박찬우 석사과정생)이 폭발 위험이 없는 고성능 수계아연 2차전지 전극물질을 개발했다. 17일 가천대에 따르면 공동연구팀은 수계아연 이차전지의 고질적인 문제로 알려진 충방전 과정에서의 아연 음극 위 덴드라이트 형성(배터리 음극 표면에 생기는 나뭇가지 모양의 결정체)과 수소 기체 발생, 수계 전해질 내부에서의 부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연 금속 표면에 티타산칼슘(CaTiO₃) 나노입자들을 코팅했다. 인조피막으로 사용된 티타산칼슘은 강한 내화학성을 가지고 있어 약산성 수계전해질 내부에서 아연 금속의 부식을 억제하고, 강유전성으로 아연 이온의 이동과 확산을 용이하게 해 준다. 충방전 과정에서 무작위적으로 성장하는 아연 덴드라이트 형성을 효과적으로 막아 충방전 수명을 길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전압창(용매인 물 분해가 일어나지 않는 범위)을 크게 확대해 에너지 밀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 또한, n-type 반도체인 티타산칼슘의 일함수(4.33 eV)는 아연 금속의 일함수(3.78 eV)보다 높아 오믹 접합(두 물질 접합 시 에너지 장벽이 없는 구간)을 형성해 두 물질 간 원활한 전하이동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이런 현상을 다양한 물리화학 및 전기화학적 분석법을 통하여 입증했다. 실제 티타산칼슘이 코팅된 아연 음극과 바나듐 촉매(V₂O₅) 양극을 이용, 양극과 음극이 모두 포함된 완전셀(Full cell)을 구성해 높은 에너지 밀도와 긴 사이클 수명을 가진 수계아연 이차전지를 구현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수계 아연 2차전지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연구방향을 제시했다”며 “향후 화재 및 폭발 위험이 있는 기존 리튬이온전지를 대체할 수 있는 수계 이차전지 연구개발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저널 오브 에너지 케미스트리’ 온라인판에 게재됐으며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 “골프는 아쉬움이다, 그래서 내 30년은 65점… 제2의 전성기? 10년은 더” [월요인터뷰]

    “골프는 아쉬움이다, 그래서 내 30년은 65점… 제2의 전성기? 10년은 더” [월요인터뷰]

    규칙 엄격한 골프는 ‘정직’골프, 삶을 살아가는 자세·태도은퇴 고민 접고, 다시 몸 만들어출전 대회 늘 새롭고 매번 달라준비하다 보면 40·50주년 기대중년들 더 참된 리더 됐으면알코올·탄산음료·커피 끊었죠삶의 변화 느끼면 그게 ‘활력소’도전·성실 그리고 인사 잘해야꿈나무들에겐 세 가지 늘 강조PGA 투어 기회 되면 도전젊은 선수와 겨뤄 내 실력 시험챔피언스 상금 5위 이내 노릴 것타이거 우즈도 내년 말엔 50세판 달라지는 챔피언스 준비해야“제2의 전성기, 적어도 10년은 끌고 가고 싶다.” 38년 전 전남 완도 백사장에서 벙커샷을 연습하던 소년은 한국 골프의 전설로 성장했다. 최경주(54·SK텔레콤)가 ‘탱크’처럼 묵묵히 헤쳐 온 길은 그대로 한국 골프의 역사가 됐다. 골퍼에겐 최고 무대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한국인 최초로 진출해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비록 메이저 대회 정상을 밟지는 못했지만 ‘제5의 메이저’로 불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트로피를 품었다. 그가 세운 PGA 투어 아시아 선수 최다 8승의 기록은 올해 들어서야 깨졌다. 2010년대 후반 건강 문제가 겹치며 세월을 이기지 못하는 듯했으나 2020년부터 50세 이상이 뛰는 PGA 투어 챔피언스에서 박차고 올랐다. 건강한 식습관과 체력 훈련 등 철저한 자기 관리가 디딤돌이 됐다. 챔피언스 진출과 첫 우승도 한국인 최초였던 그는 특히 올해 5월 SK텔레콤 오픈 우승으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고령 우승 신기록을 세우고 7월 한국인 최초로 시니어 디 오픈을 제패하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에서 지난 1일 만난 최경주에게 프로 데뷔 30주년이라는 말을 꺼내자 “지금 듣고 알았다. 생각도 못 했는데 벌써 그렇게 됐나 보다”라며 너털웃음을 흘렸다. -올해 특히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처음 골프를 시작했을 때 지금까지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기록을 깨며 한 걸음 한 걸음 걷다 보니 내 발자취가 역사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 앞서가는 누군가가 있으면 후대들이 쫓아오게 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일 년에 절반 이상 길에서 보내는 투어 생활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언제까지 해야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대회가 늘 새롭고 같은 대회에 출전해도 매번 다르다. 새로운 마음으로 한 주 한 주 준비하다 보면 40, 50주년도 맞지 않을까 싶다. 적어도 제2의 전성기를 10년 정도는 끌고 가고 싶다.” -최경주에게 골프란. “골프는 아쉬움이다. 9언더를 쳐도 몇 홀 더 잘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 게 골프고 아쉬움 속에 기대하는 내일이 있는 게 골프다. 그래서 골프가 좋다. 골프는 또 정직이다. 엄격한 규칙에 따라 경기가 이뤄진다. 남이 안 본다고 속일 수도 없는 거다. 골프는 나에게 삶을 살아가는 자세이자 태도다.” -30년을 돌이키면 몇 점을 주고 싶은지. “100점은 몰라도 80, 90점 정도는 받고 싶은데 늘 아쉽고 부족하고 아직도 해야 할 것이, 그리고 배워야 할 게 많다. 그래서 65점 정도 주고 싶다.” -가장 기억에 남은 순간은. “두 개를 꼽을 수 있다. 우선 2000년 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 때다. 1999년 말에 입회했는데 첫해 성적이 안 좋아 Q스쿨에 다시 갔다. 그때 통과하지 못했으면 지금의 나는 없다. 스코어 카드를 내고 문을 나서는데 앞이 페어웨이고 물이었는데 마치 내가 하얀 구름 위에 떠 있는 느낌이었다. 아직도 잊지 못하는 장면이다. 내 이름, ‘케이 제이 초이’(K.J CHOI)를 전 세계에 알린 2004년 마스터스 11번 홀(아멘코너 초입으로 난도가 높은 홀) 이글도 기억에 남는다. 오거스타 내셔널골프클럽에서 수많은 대회가 열리고 수많은 선수가 그 홀을 쳤는데 이글은 내가 역대 세 번째였다.” -지금까지도 아쉬운 순간은. “2008년 브리티시 오픈(디 오픈)에서 2라운드 단독 선두, 3라운드 공동 2위까지 하다가 마지막 날 잘 못 쳐서 우승을 놓쳤는데 그게 제일 아쉽다. 사실 그때 우승했어야 했다.” -위기도 있었을 텐데. “2010년 처음 허리에 협착증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고 침으로 치료하며 2011, 2012년 우승을 하기는 했다. 최악으로 치달았던 게 2016년부터 18년까지다. 몸도 피곤하고 훈련해도 능률이 오르지 않았다. 2018년 갑상샘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는데 그것과 연관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은퇴 고민도 있었지만 마음을 다잡고 이후 쉽지 않았지만 조금씩 다시 몸을 만들어 가는 게 4년 정도 걸렸다.” -어떻게 마음을 다잡았는지. “골프 꿈나무들에게 선수 생활은 오래 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이야기하는데 그렇게 말해 놓고 내가 일찍 은퇴해 버리면 안 맞는다고 생각했다.” -늘 마음에 간직한 좌우명이 있다면. “집에서 아이들에게도 그렇고 골프 꿈나무들에게도 늘 하는 이야기가 있다. 항상 도전해야 한다, 머무르면 안 된다. 그리고 성실해야 한다. 또 인사를 잘해야 한다. 이 세 가지를 늘 강조한다.” -인사는 좀 의외다. “인사를 잘하면 생기는 좋은 기운이 있다. 그게 부메랑처럼 복으로 돌아온다. 살면서 자주 느낄 수 있었다. 어렸을 때 할머니가 어디 가든지 인사 잘하면 복 받는다고 늘 말씀하셨는데 그런 것들이 머리에 남아 있었는지 연습장에서, 골프장에서 누군가와 눈이 마주치면 고개 숙여 인사하고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제2의 전성기라는 평가다. 비결이 있다면. “욕심을 내려놓게 된 것도 하나의 요인이고, 성경 말씀을 공부하며 ‘내가 참 바보같이 살았구나, 내가 문제였구나’ 하고 뉘우치고 배우는 삶의 지혜도 도움이 됐다. 그리고 1000일 운동이라고 3년 넘게 매일 밥 먹듯이 스쾃, 팔굽혀펴기, 악력기, 코어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만들었다. 챔피언스에선 직접 걷거나 카트를 타거나 선택할 수 있는데 모두 걸어서 우승했다. 이제는 대회 때 걷고 치는 게 부담이 되지 않는다.” -위축된 삶을 살아가는 한국 사회 50대에게 큰 울림과 위로, 희망과 용기를 준다는 평가다. “많이 느끼고 있다. 50대 중후반에 동기 부여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많이들 묻는다. 내 경우 세 가지를 끊었다. 과거엔 폭탄주 스무 잔 이상 먹고 미국 생활을 하며 와인을 배우기도 했는데 알코올을 가장 먼저 끊었다. 그다음은 탄산음료였고 칼슘이 빠져나간다고 들어 커피까지 끊었다. 탄산이 가장 어려웠다. 대회 끝나고 얼음에 콜라 한잔 들이켜면 그 행복감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이젠 햄버거에 물을 마시는데 처음엔 쉽지 않았다. 하하하. 지금 자신에게 중독성이 있는 것 중 하나를 단호하게 끊어 보려 시도하고 금단 현상이 있다면 운동 등 다른 것에 집중해 보고 그러면 몸이 달라지는 걸 느끼게 된다. 그렇게 삶의 변화를 느낀다면 그게 활력소가 되고, 거기에 삶의 노하우와 경험이 곁들여지면 후배들 시선도 달라진다. 우리 중년들이 조금 더 참된 리더가 돼 우리 사회를 더 건전하고 튼튼하게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 -당장 PGA 투어에 돌아가도 통할 수 있을 것 같다. “기회가 되면 PGA 투어의 젊은 선수들과 겨루며 현재 내 실력을 시험해 보고 싶은 욕심이 크다. 드라이버 거리는 줄었지만 아이언은 15년 전과 똑같고 공은 더 똑바로 간다. 티샷 이후 긴 클럽을 잡고 페어웨이를 때리면 남은 거리는 한 클럽 더 잡으면 된다. 쇼트게임이나 퍼트는 지금이 훨씬 좋다. 특히 퍼트 성공률이 25% 더 성장했다. 하루 평균 두세 타는 더 줄인다는 이야기다. PGA 투어 우승 때 나흘 동안 버디 14개를 쳤다면 챔피언스에선 사흘에 14개를 잡는다. 그렇다고 챔피언스 코스가 쉬운 건 아니다.” -PGA 투어 도전 계획은. “현재 시드는 없다. 역대 챔피언 자격으로 내년 1월 소니오픈 출전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무조건 갈 수 있는 건 아니고 지켜봐야 한다. 정말 그리운 필드라 기회만 있다면 출전하고 싶다. 챔피언스 일정과 겹쳐도 당연히 PGA 투어 도전을 택하겠다.” -소니오픈에 나서면 PGA 투어 5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우는데. “맞다. 498경기에 출전했다. 시니어 디 오픈 우승으로 내년 7월 디 오픈 출전은 확정된 상태다. 디 오픈에 앞서 PGA 투어 대회에 한 번이라도 나서면 500경기를 채운다. 흔치 않은, 의미 있는 기록이다.” -KPGA 투어에서 김민규, 정찬민, 이재경 등 최경주재단 골프 꿈나무 출신의 활약이 매섭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박민지와 이가영도 있다. 박상하, 조성엽, 유별 등 재단 출신으로 미국에서 열심히 공부하며 운동하는 친구들도 있다. 조만간 PGA 투어에서 활약할 날을 기대한다. 골프 지도는 내가 하지만 그 외에 더 많은 재단 일을 도맡아 하는 아내에게 정말 감사하다.” -차남(최강준)도 듀크대에서 골프를 치고 있다. “내년에 대학 4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제도를 통해 PGA 투어 입성을 노릴 계획이다. 잘 풀린다면 이르면 2년 안에 PGA나 콘페리 투어 입성이 가능하다. 내가 몸 관리에 신경 쓰는 이유이기도 하다. 할 수만 있다면 단 한 경기라도 같은 필드에 서보고 싶다. 정말 멋질 것 같다. 하하하.” -챔피언스 상금 10위가 목표라고 했는데. “챔피언스에 처음 왔을 때 내가 상대적으로 젊기 때문에 경쟁력이 충분하고 쉬울 것으로 봤다. 그런데 개뿔, 전혀 아니었다. 경기가 오전 8시 시작하면 6시 정도 나가서 준비했는데 열 살 위 선배들은 5시부터 나왔다. 창피하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올해 상금 10위는 충분할 것 같아 5위 이내를 노려 보고 싶다. 올해의 선수도 탐난다. 타이거 우즈도 내년 말 50세가 된다. 챔피언스 판이 달라질 테니 준비해야 한다.”
  • 신안 천일염, 품질 위해 생산종료 시기 앞당겨

    신안 천일염, 품질 위해 생산종료 시기 앞당겨

    전남 신안천일염 생산자들이 천일염의 품질 향상을 위해 생산 종료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사)신안천일염생산자연합회는 27일 고품질 신안천일염 생산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천일염 생산 종료 시기를 10월 15일에서 9월 30일로 앞당겼다고 밝혔다. 신안천일염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세계 5대 청정갯벌에서 탄생하는 명품 천일염으로 각종 미네랄과 철분, 칼슘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바닷물을 자연 증발시켜 만들어지는 천일염은 기후와 주변 환경, 생산 시기에 따라 품질의 차이가 난다. 특히 생산 시기는 품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시기적으로 봄, 가을에 생산되는 소금은 알갱이 입자가 작고 나트륨 함량이 높아 쓴맛이 강하다. 이에 신안군은 ‘신안군 천일염 산업 육성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천일염 생산 시기를 매년 3월 28일부터 10월 15일까지로 정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안천일염 생산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품질 향상을 위해 생산 시기 단축하는 결정을 내린 것을 환영한다”며 “생산 시기 단축을 통해 한층 향상된 품질의 신안천일염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담백한 가루쌀 음료

    담백한 가루쌀 음료

    신세계푸드는 19일 국산 가루쌀과 현미유 등 식물성 원료로 만든 음료 ‘유아왓유잇 라이스 베이스드’를 이마트 주요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라이스 베이스드는 고소하고 담백한 쌀 맛이 나는 음료로 식이섬유와 칼슘이 풍부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신세계푸드 제공
  • 청윤헬스케어, 건강기능식품 ‘닥터 시리즈 4종’ 선보여

    청윤헬스케어, 건강기능식품 ‘닥터 시리즈 4종’ 선보여

    청윤헬스케어는 관절 및 연골 건강에 도움을 주는 ‘닥터 뮤코다당·단백’ 등 건강기능식품 ‘닥터 시리즈 4종’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닥터 시리즈 4종은 ▲관절 건강을 위한 철갑상어 연골이 함유된 ‘닥터 뮤코다당·단백 ▲ 뼈의 형성과 골다공증 발생 위험 감소에 도움을 주는 어골칼슘이 함유된 ‘닥터 Ca’ ▲칼슘 흡수를 도와주는 고함량 비타민 D ‘닥터 D’ ▲항산화 작용과 활력을 위한 비타민 C ‘닥터 C’로 구성되어 있다. 출시된 제품들은 모두 식약처 인정을 받은 기능성 원료를 사용하여 건강기능식품 인증을 받았으며 뼈·관절·항산화 면역력 강화를 위해 다채롭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청윤헬스케어는 “100세 시대 건강은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관절과 뼈 건강을 비롯하여 항산화 면역 강화를 위한 고품질 기능성 원료를 선정하였으며, GMP 인증시설에서 안전하게 제조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청윤헬스케어는 지속적인 연구로 우수한 품질의 다양한 건강기능식품 개발 및 유통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며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추어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토탈 헬스케어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닥터 시리즈 4종은 청윤헬스케어의 공식 온라인 판매처를 비롯해 쿠팡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 “센 놈이랑 붙자”던 사이렌 정민선, 암 투병…“진짜 센 놈과 붙게 됐네요”

    “센 놈이랑 붙자”던 사이렌 정민선, 암 투병…“진짜 센 놈과 붙게 됐네요”

    여성들의 생존 전투 서바이벌을 다룬 넷플릭스 ‘사이렌: 불의 섬’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소방관 정민선씨가 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정씨는 지난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인생은 룰렛이다. 누군가는 로또에 당첨되는 것처럼 누군가는 암에 걸린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암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고 그길로 나와 진료실 앞 의자에 앉아 무엇이 날 이렇게 만들었는지, 왜 나여야 했는지에 대해 미동도 없이 내내 생각했다”며 “나랑은 상관없는 일, 절대 내가 겪지 않을 일이라고 생각한 일에 상관이 있어지고, 겪게 되니 한동안 웃음이 나왔다. 센 놈이랑 붙자더니 진짜 센 놈과 붙게 됐다”고 했다. 정씨는 ‘사이렌’ 출연 당시 상대 팀으로 군인팀을 지목하며 “센 놈이랑 붙자. 그게 멋있지”라고 말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6개월 전 수술을 했다는 정씨는 현재 부작용으로 응급실을 찾거나 입원을 반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칼슘저하증으로 얼굴과 손발 근육이 굳어 마비가 되고, 전기충격이라도 맞은 것처럼 한번 쥐가 난 팔다리는 진정되는 법이 없어 잠을 잘 수가 없었다”며 “면역이 뚫려 독감에, 장염에, 이석증에 보초 없는 성처럼 매일 무너졌다. 그리고 그 횟수만큼의 주삿바늘 자국과, 팔이 그냥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을 만큼의 혈관통에 시달렸다”고 토로했다. 또 정씨는 예전 같지 않은 몸 상태에 우울한 날이 이어졌다고도 했다. 그는 “병원을 다녀오면 매번 우수수 쏟아지는 약들에 속이 거북했다.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발걸음이 무겁고 둔했다.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찼고, 호르몬 불균형에 몸무게가 끝도 없이 늘었다. 아무리 걷고 뛰어도 예전 같지 않음에 단 한번도 우울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면서 “변화를 인정하는 일이 쉽지 않다. 시간이 약이라는데 먹을 약이 너무 많아서 시간을 먹을 힘이 없었다. 내 몸인데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 무기력이 끓어올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정씨는 “느닷없이 암에 걸린 건 불행이지만, 회복하는 건 백퍼센트 내 의지라는 걸 알고 있다. 그래도 어쩌다 찾아온 컨디션 좋은 날들 보다 아픈 날들이 세배, 네배 더 길어 야속함에 눈물이 난다”며 “아무 제약 없이 운동하고, 자유롭게 여행하던 일상들을 천천히 되찾는 중이다. 보지 못하고 놓쳤던 것들을 찾는 중이다. 하기 싫은 건 안 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씨는 “아프지 않은 건, 건강하다는 건 엄청난 행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를 좋아해 주고 응원해 줬던 모든 분들과 친구들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좋은 냄새를 맡고, 멋진 풍경을 보고, 건강한 생각을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며 “자기 자신이 괜찮아야 자신이 바라보는 모든 게 괜찮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씨는 “혹시 잃어가던 것이 있다면 붙잡길 바란다. 절대 늦지 않았다”면서 “건강검진 하세요! 따뜻한 가을 보내시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씨는 지난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사이렌: 불의 섬’에 출연했다. 경찰, 소방관, 경호원, 스턴트, 군인, 운동선수 등 6개 직업군 여성 24인의 생존 경쟁을 그린 이 프로그램에서 정씨는 소방팀 소속으로 활약, 한계를 뛰어넘는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 귤값 ‘금값’되나… 역대급 폭염·열대야에 감귤도 더위먹었다

    귤값 ‘금값’되나… 역대급 폭염·열대야에 감귤도 더위먹었다

    “애써 키웠는데 길고 긴 폭염에 감귤들이 쩍쩍 벌어지는 열과현상으로 한해 농사를 다 망쳐 속상해요.” 올해 역대급 폭염과 열대야로 인해 제주지역 감귤 생산예상량이 40만 8300t으로 전년보다 4.2% 감소할 전망이다. 6일 제주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 제주지역 전체 생산예상량은 39만 2300t에서 42만 4300t으로, 전년도 최종 관측량 42만 6400t보다 1만 8100t(약 4.2%)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생산예상량은 현재 재배면적 1만 3764㏊ 중 비생산 면적을 제외한 1만 3128㏊를 기준으로 산출했다. 제주시 지역은 지난해 해거리의 영향으로 착과량이 증가한 반면, 서귀포시 지역은 올해 해거리로 착과량이 감소했다. 나무 한 그루당 평균 열매 수는 878개로 전년 735개보다 143개 많았고, 최근 5년 평균 783개보다 95개 많았다. 과실 크기는 43.4㎜로, 전년도 44.2㎜보다 0.8㎜, 5년 평균 43.8㎜ 보다 0.4㎜ 작았다. 과실 비대기인 7~8월의 강수량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설상가상 감귤 열매가 한창 커가는 과정에서 쩍쩍 벌어지는 이른 바 ‘열과’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농가들이 깊은 한숨을 짓고 있다. 도내 6곳의 감귤과원에서 표본조사한 결과 열과 열과율이 10.1%로 확인됐다. 지난주(5.7%)보다 상승한 비율이다. 지역별 편차도 커 한림·대정 등 서부지역 18.0%, 서귀포시 13.2%, 구좌·표선 등 동부 지역 9.9%, 제주시 3.8%로 조사됐다. 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국지성 비가 내린 지역과 토양이 비화산회토로 건조가 빠른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열과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다”고 밝혔다. 감귤 열과는 해마다 이맘때면 발생하는 현상으로 평균 8~15% 정도 생기는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올해는 7월 하순 이후 고온 현상과 한창 열매 비대기로 감귤 과피가 얇아진 상태에서 태풍 ‘종다리’가 비를 뿌려 갑자기 수분 흡수량이 늘어나자 과육이 팽창하면서 열매 터짐 현상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밤 시간대에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면서 중산간 지역보다 해안에 위치한 과원에서 열과 발생률이 더 높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주시 노형동 월산마을 고모(57)씨는 시설재배하는 만감류 중에서 상대적으로 열과 발생이 많은 품목으로 꼽히는 레드향을 자식처럼 애지중지 키웠는데 열과로 인해 쩍쩍 벌여져 상품이 될만한 게 하나도 없다”며 “앞으로 갈수록 이상기온이 심해질텐테 천혜향 등으로 품종을 다시 갈아 타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NH농협손해보험 제주총국이 지난달 한달 동안 접수한 감귤 열과 피해 신고 건수는 4500여건에 달한다. 감귤은 다른 작물과 달리 과실손해보험금 성격으로 수확기 때 최종적으로 과실피해율에 따라 보상금이 결정돼 보상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 다행인 것은 품질조사 결과 당도는 7.3브릭스로 전년에 비해 0.3브릭스, 5년 평균에 비해 0.5브릭스 높았다. 산 함량은 3.10%로 전년에 비해 0.51%P, 5년 평균보다 0.27%P 낮았다. 7~8월에 강수량이 적고 평균기온 및 일조가 좋아 품질이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 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달 중순쯤까지는 열과 발생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열과 피해를 막기 위해 토양수분 관리가 중요한 만큼 관수시설이 갖춰진 과원은 주기적으로 소량씩 관수해 토양 수분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과피 강화를 위한 수용성 칼슘제를 열흘 간격으로 2~3차례 살포해 열과 피해를 줄일 것”을 당부했다.
  • 골라담는 재미… 실속형 선물 세트 구성

    골라담는 재미… 실속형 선물 세트 구성

    종합식품기업인 한성기업이 2024년 추석을 맞아 다양한 취향과 필요에 맞춘 69종의 선물 세트를 출시했다. 한성기업 관계자는 “이번 추석 선물 세트는 창립 61주년을 맞이해 고객 사랑에 보답하고자 다양한 품목과 가격대의 제품으로 폭넓게 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명절에만 만날 수 있는 프리미엄 세트와 한성기업의 대표 브랜드로 구성한 시그니처 세트, 3만원대부터 시작하는 실속형 선물 세트로 구성됐다. 한성기업의 프리미엄 라인은 최상급 제품을 엄선한 상품으로 세트를 구성했다. ‘이도&백명란 세트’는 신성한 명태에서 채란한 알 중에서도 최상급 원란을 사용했다. 명란 고유의 담백한 맛을 위해 고추 양념을 별도로 넣지 않았다. 프리미엄 명란 세트는 40년 이상의 장인 정신을 담은 프리미엄 골드 명란과 진품 백명란을 넣었다. 은갈치와 옥돔 세트는 제주 청정해역의 제주산 수산물로만 채웠다. 한성기업의 주력 제품으로 구성한 시그니처 세트는 수산업으로 출발한 한성기업의 내공을 확인할 수 있다. ‘사쯔마아게’(어묵)는 따로 가열하지 않아도 바로 섭취가 가능한 최고급 어묵이다. 순 식물성 칼슘으로 건강에도 좋다. 다양한 소시지를 담은 ‘캠프렌즈 세트’는 높은 함량의 돼지고기를 천연 양장과 돈장에 넣어 식감을 높였다. ‘명란한햄 세트’는 명란을 넣어 숙성해 남다른 프리미엄 캔햄을 맛볼 수 있다. 고물가 시대를 고려한 한성기업의 실속형 세트는 3만원대부터 시작해 30여종의 선물 세트로 준비했다. 특히 ‘한성 감동 세트’와 ‘한성 정성 세트’는 각각 14종, 11종의 제품을 담았다. 모든 선물 세트는 한성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한성기업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으로 고마운 분들께 마음을 선물할 수 있는 프리미엄부터 풍성한 명절 준비를 할 수 있는 실속형까지 다채롭게 구성했다”며 “‘한성 ECO 캠페인’을 통해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하는 등 환경에 대한 배려도 더했다”고 강조했다.
  • ‘치매 안 걸리는’ 아마존 부족···치료제 개발 희망되나

    ‘치매 안 걸리는’ 아마존 부족···치료제 개발 희망되나

    치매 환자가 단 한 명도 없는 남미 아마존 원시 부족이 발견돼 치매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영국 BBC의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볼리비아에서 가장 큰 도시인 라파스에서 약 600㎞ 떨어진 지역에 거주하는 부족인 치마네족(族)은 사냥과 채집, 농사를 통해 완전한 자급자족 생활을 하는 지구상의 마지막 원시 부족 중 하나다. 현재 약 1만 6000명의 부족원이 남아있으며,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부족원 모두가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활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BBC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치마네족이 일반인보다 더 건강한 동맥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의 뇌는 북미나 유럽, 기타 지역 사람들보다 더 느리게 노화된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산타바바라캠퍼스의 카플레인 교수 연구진이 치마네 원주민을 자세히 연구한 결과, 이미 노년에 들어선 원주민들에게서도 고혈압이나 당뇨병, 심장병과 같은 노화로 인한 전형적인 질병의 징후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노인 치마네인에게서는 알츠하이머 사례가 없다는 사실이 확인돼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해 미국 국립과학원회보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치마네족 노인의 뇌 위축은 영국과 일본, 미국 등 산업화 국가의 동일 연령대 사람들보다 최대 70%까지 낮았다. 연구를 이끈 볼리비아의 다니엘 에이드 로드리게스 박사는 “우리는 치마네족 전체 성인 인구 중 알츠하이머 사례가 전혀 없다는 놀라운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치마네족은 현대인이 겪는 흔한 노화 관련 질환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진이 75세 이상의 치마네인을 대상으로 CT 스캐닝을 실시한 결과, 심장마비 위험과도 직결된 관상동맥 칼슘(CAC)이 전혀 발견되지 않은 치마네 부족원은 실험 대상의 65%에 달했다. 일반적으로 CAC는 해당 연령대의 미국인 80%에게서 발견된다. 카플레인 교수는 “75세 치마네 부족원의 동맥 상태는 50세 미국인의 동맥 상태와 비슷할 정도로 건강했다”고 밝혔다. 치마네족의 건강 비결은? 전문가들은 이러한 건강의 비결로 생활방식 및 식습관을 꼽았다. BBC에 따르면 치마네족이 동물을 사냥하고, 음식을 심고, 지붕을 짜는 등의 활동을 하며 끊임없이 활동적으로 지내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 이들이 섭취하는 칼로리 중 지방의 비율은 14%에 불과하고, 새나 원숭이, 물고기 등 사냥하는 동물을 통해 단백질을 섭취한다. 요리할 때에는 일반적으로 튀김 방식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반면 미국에서는 섭취하는 칼로리 중 지방의 비율이 34%에 달한다. 치마네족은 하루 평균 8시간 이상 사냥하며, 앉아서 보내는 시간은 낮 시간의 10%에 불과하다. 이에 반해 산업 활동을 하는 현대인은 낮 시간의 54%를 앉아서 보낸다. 알츠하이머 없고 동맥 건강해도 평균수명 낮은 이유 여러 연구를 통해 치마네족 사람들에게서는 치매를 찾아볼 수 없고 심장질환 등의 위험이 현저히 낮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지만, 이들의 평균수명은 50세 정도에 불과하다. 치마네족을 연구해 온 과학자들은 “모든 치마네족 사람들이 평생동안 기생충이나 벌레에 의한 특정 종류의 감염을 겸험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높은 수준의 병원균과 염증도 발견되는데, 이는 치마네족 사람들의 몸이 감염과 끊임없이 싸우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80세가 된 치마네족 사람들은 질병과 감염으로 가득 찬 어린 시절을 살아남은 사람들이었다”면서 “이러한 초기 감염이 치마네족 노인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요인일 가능성도 있다” 덧붙였다. 다만 문명과 접촉하는 면적이 늘면서 치마네족 사람들은 더 이상 노를 젓지 않고 모터가 달린 보트를 이용하는 등 생활습관이 달라졌다. 달라진 생활습관은 20년 전엔 없었던 새로운 증상을 가져오기도 했다. 이들을 관찰해 온 볼리비아의 다니엘 에이드 로드리게스 박사는 “치마네족은 모터 달린 보트를 이용해 시장에 접근하기 쉬워졌고, 설탕이나 밀가루, 기름과 같은 음식을 구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제는 20년 전엔 없었던 당뇨병이 나타나고, 젊은 인구 사이에서 콜레스테롤 수치도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이들의 오래된 생활방식과 유전적 특징을 연구하면 우리 뇌의 노화 방식을 바꾸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치매 환자가 단 한 명도 없는’ 아마존 부족 발견…비결 알고 보니[핵잼 사이언스]

    ‘치매 환자가 단 한 명도 없는’ 아마존 부족 발견…비결 알고 보니[핵잼 사이언스]

    치매 환자가 단 한 명도 없는 남미 아마존 원시 부족이 발견돼 치매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영국 BBC의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볼리비아에서 가장 큰 도시인 라파스에서 약 600㎞ 떨어진 지역에 거주하는 부족인 치마네족(族)은 사냥과 채집, 농사를 통해 완전한 자급자족 생활을 하는 지구상의 마지막 원시 부족 중 하나다. 현재 약 1만 6000명의 부족원이 남아있으며,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부족원 모두가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활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BBC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치마네족이 일반인보다 더 건강한 동맥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의 뇌는 북미나 유럽, 기타 지역 사람들보다 더 느리게 노화된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산타바바라캠퍼스의 카플레인 교수 연구진이 치마네 원주민을 자세히 연구한 결과, 이미 노년에 들어선 원주민들에게서도 고혈압이나 당뇨병, 심장병과 같은 노화로 인한 전형적인 질병의 징후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노인 치마네인에게서는 알츠하이머 사례가 없다는 사실이 확인돼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해 미국 국립과학원회보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치마네족 노인의 뇌 위축은 영국과 일본, 미국 등 산업화 국가의 동일 연령대 사람들보다 최대 70%까지 낮았다. 연구를 이끈 볼리비아의 다니엘 에이드 로드리게스 박사는 “우리는 치마네족 전체 성인 인구 중 알츠하이머 사례가 전혀 없다는 놀라운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치마네족은 현대인이 겪는 흔한 노화 관련 질환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진이 75세 이상의 치마네인을 대상으로 CT 스캐닝을 실시한 결과, 심장마비 위험과도 직결된 관상동맥 칼슘(CAC)이 전혀 발견되지 않은 치마네 부족원은 실험 대상의 65%에 달했다. 일반적으로 CAC는 해당 연령대의 미국인 80%에게서 발견된다. 카플레인 교수는 “75세 치마네 부족원의 동맥 상태는 50세 미국인의 동맥 상태와 비슷할 정도로 건강했다”고 밝혔다. 치마네족의 건강 비결은? 전문가들은 이러한 건강의 비결로 생활방식 및 식습관을 꼽았다. BBC에 따르면 치마네족이 동물을 사냥하고, 음식을 심고, 지붕을 짜는 등의 활동을 하며 끊임없이 활동적으로 지내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 이들이 섭취하는 칼로리 중 지방의 비율은 14%에 불과하고, 새나 원숭이, 물고기 등 사냥하는 동물을 통해 단백질을 섭취한다. 요리할 때에는 일반적으로 튀김 방식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반면 미국에서는 섭취하는 칼로리 중 지방의 비율이 34%에 달한다. 치마네족은 하루 평균 8시간 이상 사냥하며, 앉아서 보내는 시간은 낮 시간의 10%에 불과하다. 이에 반해 산업 활동을 하는 현대인은 낮 시간의 54%를 앉아서 보낸다. 알츠하이머 없고 동맥 건강해도 평균수명 낮은 이유 여러 연구를 통해 치마네족 사람들에게서는 치매를 찾아볼 수 없고 심장질환 등의 위험이 현저히 낮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지만, 이들의 평균수명은 50세 정도에 불과하다. 치마네족을 연구해 온 과학자들은 “모든 치마네족 사람들이 평생동안 기생충이나 벌레에 의한 특정 종류의 감염을 겸험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높은 수준의 병원균과 염증도 발견되는데, 이는 치마네족 사람들의 몸이 감염과 끊임없이 싸우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80세가 된 치마네족 사람들은 질병과 감염으로 가득 찬 어린 시절을 살아남은 사람들이었다”면서 “이러한 초기 감염이 치마네족 노인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요인일 가능성도 있다” 덧붙였다. 다만 문명과 접촉하는 면적이 늘면서 치마네족 사람들은 더 이상 노를 젓지 않고 모터가 달린 보트를 이용하는 등 생활습관이 달라졌다. 달라진 생활습관은 20년 전엔 없었던 새로운 증상을 가져오기도 했다. 이들을 관찰해 온 볼리비아의 다니엘 에이드 로드리게스 박사는 “치마네족은 모터 달린 보트를 이용해 시장에 접근하기 쉬워졌고, 설탕이나 밀가루, 기름과 같은 음식을 구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제는 20년 전엔 없었던 당뇨병이 나타나고, 젊은 인구 사이에서 콜레스테롤 수치도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이들의 오래된 생활방식과 유전적 특징을 연구하면 우리 뇌의 노화 방식을 바꾸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양천 자율방재단, 기후재난 ‘해결사’

    양천 자율방재단, 기후재난 ‘해결사’

    “기후재난 대응에 있어 말 그대로 일등공신입니다.”(이기재 서울 양천구청장) 기후변화로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는 가운데 서울 양천구의 지역자율방재단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출범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곳곳을 누비며 기후로 인한 사고 예방에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양천구는 273명의 주민이 지역자율방재단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지역자율방재단은 지역사회의 재난 예방과 재난 발생 시 구호활동을 통해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2010년 설립됐다.특히 양천구는 지난 4월 관련 조례를 전면 개정해 방재단이 실질적으로 기능할 수 있게 했다. 변경 내용을 살펴보면 인원이 기존의 동별 10명에서 20명으로 늘었고, 실제 방재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방재 관련 자격증 등 전문성을 갖춘 주민을 공개 모집했다. 구 관계자는 “올해 안전점검, 피해 지역 복구 지원활동을 62회에 걸쳐 진행했다”며 “누적 참여 인원도 740명이나 된다”고 설명했다. 활동 내용은 계절에 따라 다르다. 여름철에는 ▲우기 대비 빗물받이 정비·호우 순찰활동 ▲수해 복구 및 방역·폭염 대비 순찰활동을 주로 한다. 겨울철에는 ▲제설 작업 및 한파 대비 예방활동 ▲한파 대비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 ▲기상예비특보에 따른 안천취약구간 예찰활동 ▲염화칼슘 살포 등이다. 그 외 사회재난 발생 시 응급 복구 작업, 주민 대피 유도, 차량 통제, 구호물자 전달 등을 지원한다. 방재단은 장마철을 앞둔 5, 6월 배수로와 빗물받이 상태를 점검하고 산사태 위험 지역과 낙석 우려 시설이 있는 곳도 꼼꼼하게 살펴봤다. 구 관계자는 “올여름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내렸음에도 침수 피해가 거의 없었던 것은 방재단이 꼼꼼하게 배수로 등을 점검한 덕분”이라며 엄지를 내밀었다. 최근 기승을 부리는 폭염 상황에서도 방재단의 활약은 계속되고 있다. 방재단원들은 양천구의 195개 무더위쉼터를 일대일로 맡아 살피고 있다. 한 방재단원은 “혼자 사시는 노인 등 취약계층의 안부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무더위쉼터 상황을 점검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며 “기후재난으로부터 이웃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방재단의 활동이 무더운 여름을 나고 있는 구민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방재단과 함께 아주 작은 위험 요소도 구석구석 꼼꼼하게 살펴 구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파리올림픽은 왜 ‘보라색’ 육상 트랙을 준비했나

    파리올림픽은 왜 ‘보라색’ 육상 트랙을 준비했나

    2024 파리올림픽에서는 이전 올림픽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경기장을 볼 수 있다. 바로 올림픽의 꽃으로 불리는 육상 경기가 펼쳐지는 경기장이다. 파리올림픽 육상경기장인 스타드 드 프랑스에는 ‘사랑스러운’ 보라색의 트랙이 깔려있다. 그동안 빨간색과 파란색 트랙에 익숙해져 있던 선수들도 트랙 색깔에 반했다는 반응이다. 로이터통신 보도와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파리조직위와 계약한 트랙전문 제조사인 이탈리아의 몬도는 세계 최초로 보라색 트랙에서 치르는 대회를 열어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보라색을 골랐다.라벤더, 또는 바이올렛 색깔로도 불리는 스타트 드 프랑스의 보라색 경기 트랙은 선수들이 실제 질주하는 옅은 톤의 보라색과 심판 등 관계자들이 머무는 짙은 톤의 보라색으로 나뉜다. 영상을 통해 올림픽을 접하는 전 세계 수많은 시청자들이 선수들의 활약을 더욱 잘 확인할 수 있도록 색을 두 톤으로 구분해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올림픽 육상 경기 트랙에는 색깔만큼이나 특별한 재료도 포함됐다. 파리올림픽위원회는 친환경을 모토로 올림픽을 준비해왔고, 이 같은 방침에 맞춰 트랙 제작사는 홍합 껍데기를 트랙 제작에 활용했다. 일반적으로 육상 경기 트랙의 탄성 있는 바닥재는 광물을 채취할 때 나오는 탄산칼슘으로 제작된다. 그러나 광물 채취는 탄소배출과 직결되는 만큼, 파리조직위는 이 같은 제작 방식을 탐탁지 않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트랙 제작사인 몬도는 탄산칼슘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한 홍합 껍데기와 조개껍데기 등 지중해에서 버려진 친환경 재료로 트랙을 제작했다.나이키와 아디다스, 푸마 등 올림픽 선수들을 후원하는 세계적인 스포츠용품 기업들도 보라색 트랙과 어울리는 오렌지색 스파이크 등을 발 빠르게 제작해 선수들에게 전달했다. 보라색과 친환경의 이색 조합에 선수들은 “사랑스럽다”라는 반응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지시간으로 7일부터 육상 주요 종목들의 준결승 및 결승 경기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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