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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장애인 말살” 편지… 광기가 부른 예고 살인에 ‘日 경악’

    2월 “장애인 말살” 편지… 광기가 부른 예고 살인에 ‘日 경악’

    최소 19명 사망·25명 부상 범인인 前직원 2차례 범행 예고 “장애인 안락사 시키는 세계를” 중의원 의장에 편지까지 보내 범행 후 트위터에 “뷰티풀 재팬” 일본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의 장애인시설인 ‘쓰구이야마유리엔’에서 26일 새벽 20대 남성이 흉기를 마구 휘둘러 19명을 살해하고 25명이 다치는 참극이 발생했다. 부상자 중 20명이 중상이며 4명은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져 추가 사망자는 더 나올 전망이다. 특히 이번 사건은 옴진리교의 사린 가스 살포 사건 사망자 수를 능가하는데다 특정 집단에 혐오감을 드러내며 대량 살상을 저질러 일본 국민에게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옴진리교 사건은 1995년 3월 20일 아침 교주 아사하라 쇼코 등이 도쿄 시내 지하철 3개 노선의 차량 5군데에 맹독성 사린가스를 뿌린 사건이다. 사건은 이날 새벽 2시 30분쯤 “흉기를 든 남자가 시설에 침입했다”고 장애인 시설 직원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경찰이 출동했지만 수십명이 피를 흘린 채 숨지거나 다친 상태였다. 시설에는 직원 9명이 있었지만 결박용 밴드로 손이 묶여져 있었다. 새벽 3시쯤 용의자인 우에마쓰 사토시(26·무직)가 쓰구이 경찰서에 출두해 “내가 저질렀다”고 자수했다. 그는 자수 10분 전인 새벽 2시 50분 자신의 트위터에 “세계가 평화롭게 되도록. 뷰티풀 재팬(아름다운 일본)”이라고 썼다. 그는 쓰구이야마유리엔에 근무한 적이 있으며 “장애인은 없어져야 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곳에서 일하다가 3~4년 전에 그만뒀으며 시설에서 일하던 중 입소자에게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그를 살인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하고 범행 당시 상황과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피해가 컸던 것은 침입한 시간이 새벽인데다 희생자 대부분이 거동조차 불편한 장애인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우에마쓰가 최소 2차례 범행을 예고하는 듯한 수상한 행동을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월 15일 장애인이 “안락사 할 수 있는 세계를”“장애인 470명을 말살할 수 있다”등의 내용을 적은 편지를 도쿄 중의원 의장 공관 경비 담당자에게 전달했다. 그는 자필 편지에서 “내 목표는 복수의 장애를 가진 중복장애인이 가정 내에서 생활하기 곤란한 경우 보호자의 동의를 얻어 안락사 시킬 수 있는 세계”라고 적기도 했다. 이와 함께 그는 사건 현장인 쓰구이야마유리엔 등 2곳 시설의 이름을 명기하고 이곳에 수용된 260명을 모두 죽이고 자수하겠다는 내용도 적었다. 그는 편지에서 “작전내용 : 직원이 적은 야간근무 시간에 결행하겠다”“근무하는 직원은 결박 밴드로 몸을 묶어 외부와의 연락을 차단하겠다”등이라고 적었다. 우에마쓰는 또 2월 18일에는 장애인시설 관계자에게 “중중장애인 대량살인은 일본의 지시가 있으면 언제든지 실행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그 다음날인 2월 19일 쓰구이야마유리엔 관계자 연락을 받고 조사 나온 경찰관에게 우에마쓰는 같은 발언을 해 법에 따라 정신질환이 의심되는 사람을 강제로 입원시키는 ‘조치입원’ 처리됐다. 그는 병원에서 ‘대마 정신병’과 ‘망상성 장애’ 진단을 받았으나 담당 의사가 “후유증세가 없어졌고 반성하는 발언을 한다”는 등의 이유로 진단하면서 3월에 퇴원했다. 사건 현장인 쓰구이야마유리엔은 가나가와현이 1964년 설립했으며, 3만㎡(약 9075평) 규모의 부지에 8개의 시설에서 남녀 장애인들이 생활하고 있다. 정원은 160명이며 19~75세의 장애인 149명이 입소해 있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포토]일본 장애인 시설 괴한 칼부림 사건 현장 지키는 일본 경찰관

    [포토]일본 장애인 시설 괴한 칼부림 사건 현장 지키는 일본 경찰관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사가미하라(相模原)시의 한 장애인 시설에서 발생한 칼부림 사건으로 최소 15명이 목숨을 잃고 45명이 다친 가운데, 한 일본 경찰관이 26일 시설 주변의 길을 봉쇄하고 서있다. EPA=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장애인 시설 괴한 칼부림, 수용자 19명 사망 20명 중상

     26일 새벽 일본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에 있는 장애인 시설에 20대 남자가 침입해 수용자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최소 15명이 숨지고 45명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NHK가 전했다.  교도통신은 소방 당국을 인용해 19명이 사망했고 부상자 가운데 20명이 중상이라고 전해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NHK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0분께 사가미하라시의 장애인 시설 ‘쓰구이야마유리엔’ 직원이 “흉기를 든 남자가 시설에 침입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이 시설에 긴급 출동했지만 이미 15명이 숨지고 45명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20대 남자는 이날 오전 3시께 사가미하라시의 쓰구이경찰서에 출두해 “내가 저질렀다”고 자수했다.이 남자는 사건이 발생한 쓰구이야마유리엔에서 근무했던 적이 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이 남자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하고 범행 당시 상황과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쓰구이야마유리엔은 도쿄 서쪽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시의 북쪽 다카오산에 있다. 이 시설 주변에는 초등학교와 진료소 등이 있다.  사건이 발생한 시설 인근에 사는 한 주민은 NHK에 “경찰 순찰차들이 몰려왔고 경찰관들이 ‘위험하니 집 안에 들어가 있으라’고 말했다.그 후 검은 옷을 입은 금발의 젊은 남자가 경찰 순찰차에 실려 연행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시설에서 일하다 앙심을 품은 용의자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사가미하라시는 도쿄 인근에 있는데다 안전왕국 일본에서 좀처럼 발생하지 않는 대형 참사가 발생 이날 오전 도쿄시민들과 일본 시민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일본 장애인 시설 괴한 ‘칼부림’ 후 자수…19명 사망 20명 중상

    일본 장애인 시설 괴한 ‘칼부림’ 후 자수…19명 사망 20명 중상

    26일 새벽 일본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에 있는 장애인 시설에 20대 남성이 침입해 수용자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교도통신은 소방 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 사건으로 19명이 사망했고, 부상자 45명 가운데 20명이 중상이라고 전해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국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30분쯤 사가미하라시의 장애인 시설 ‘쓰구이야마유리엔’ 직원이 “흉기를 든 남자가 시설에 침입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이 시설에 긴급 출동했지만 이미 19명이 숨지고 45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을 저지른 20대 남성은 이날 새벽 3시쯤 사가미하라시의 쓰구이경찰서에 출두해 “내가 저질렀다”고 자수했다. 이 남성은 쓰구이야마유리엔에서 근무했던 적이 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하고 범행 당시 상황과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쓰구이야마유리엔은 도쿄 서쪽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시의 북쪽 다카오산에 있다. 이 시설 주변에는 초등학교와 진료소 등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화 속 ‘조폭 그룹’은 없다… 개인이 우선인 3세대 조폭

    영화 속 ‘조폭 그룹’은 없다… 개인이 우선인 3세대 조폭

    2000년대 이후 조직보다 개인 범죄 영화처럼 조직이 문어발식 사업 안해조폭 지하경제 자금 규모 121조 추정 “현실에서도 영화 ‘신세계’에 나오는 것처럼 거대 폭력조직이 문어발식으로 사업을 확장해 중견그룹을 운영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요, 그건 어디까지나 영화일 뿐입니다. 조직폭력배(조폭)들이 주가조작이나 기업 간 인수·합병(M&A) 시장에 진출한 것은 맞지만 어디까지나 조직원 개인의 범죄죠. 최근 활동 중인 3세대 조폭은 조직보다 개인이 우선입니다. 보스가 월급을 주면서 단체 행동에 나서던 시대는 갔습니다.” 지난 7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사무실에서 만난 김영선(50·경위) 조직범죄수사팀 반장은 “과거 1세대 조폭이 1970년대와 80년대에 지역 상권을 갈취했다면 2세대 조폭은 1990년대 카지노와 유흥주점을 운영한 ‘지능화’된 조폭이었다”며 “2000년대 이후 3세대 조폭은 M&A, 부동산, 건설업 등에 진출해 합법을 위장한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반장과의 자리엔 고정희(45·경위) 형사, 김도윤(42·경위) 형사 등도 함께했다. 이들 3인방은 수십년간 현장에서 조폭 사건을 비롯해 강력 사건을 담당해 온 ‘베테랑’ 형사들로 현재 경찰 조폭 수사의 핵심 인력이다. 영화 수준은 아니어도 3세대 조폭은 각종 수입원을 새로 만들고 있다. 최근에는 동남아 원정도박을 비롯해 ‘정킷방’(도박업자가 카지노업체에 거액을 주고 임대한 게임방)을 운영하는 등 국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지난해 8월 전국 교도소와 구치소에 수용된 전현직 조폭 307명에게 설문조사(복수응답)를 실시한 결과 조폭 사업 중 유흥업이 74.9%로 가장 많았고, 오락실·게임장 운영이 61.9%로 뒤를 이었다. 이 외 건축 부동산 개발(54.7%), 사채업·채권추심업(54.4%), 도박장·사설 경마장 개설(50.8%) 순이었다. 조폭들은 중고차 매매상을 운영하며 미끼 상품으로 소비자를 유인해 차량을 강매하거나 ‘구경값’을 받아 내기도 하고 주류 유통, 다단계 사업, 벤처기업 운영, 프로스포츠 승부조작 등에도 관여한다. 시대마다 사업은 조금씩 바뀌지만 변하지 않는 건 ‘돈이 모이는 곳에 조폭이 있다’는 점이다. 조폭의 자금으로 굴러가는 지하경제 규모만 12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대검찰청은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3세대 조폭이 전문 지식까지 갖춘 것은 아니다. 김 반장은 “3세대 조폭들이 기업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기업사냥에 참여하는 경우가 있지만 ‘작전’을 주도할 만큼 머리가 좋지는 않다”며 “대부분 조직원 개개인이 기업사냥꾼들에게 투자하고 협업을 하는 방식으로 범죄를 저지른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폭력조직 자체가 기업을 운영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1세대 조폭은 거대 조직을 거느렸다. 군 상사 출신 신상현의 ‘신상사파’를 비롯해 ‘3대 패밀리’로 불렸던 서방파(김태촌)·양은이파(조양은)·오비파(이동재) 등이 있다. 1970년대 경제성장과 맞물려 막대한 조직력으로 지역 상권을 장악했고 보호비 명목으로 상인들에게서 금품을 갈취했다. 조직끼리 이권 문제로 ‘전쟁’도 벌였다. 그러나 1990년 정부가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1세대 조폭은 몰락의 길을 걸었다. 1세대의 몰락을 지켜본 2세대 조폭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군소 조직화의 길을 선택했다. 기존의 ‘갈취형 영업’도 했지만 술집이나 유흥업소, 카지노 등을 운영하며 자립형 사업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3세대에 와서는 군소 조직화·개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실제 경찰이 관리하는 조폭은 214개파 5270명이다. 조직당 평균 조직원은 24.6명에 불과하다. 고 형사는 “영화 ‘공공의 적’에 나오는 ‘거성그룹’처럼 조직원 100여명을 합숙시키며 교육하는 폭력조직은 찾아보기 어렵다”며 “영화처럼 떼로 몰려다니는 게 아니라 자금력 있는 형님이 동생 두세 명을 데리고 다니는 정도”라고 말했다. 김 반장은 “조직원들이 개인적으로 번 돈을 두목에게 상납하거나 보스가 사업으로 번 돈으로 조직원 전체를 먹여 살리는 일도 없다”며 “양은이파도 경찰 관리 대상자는 10여명 남짓”이라고 밝혔다. 조폭들이 개인화, 소규모화됐음에도 조직을 유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돈을 벌려면 ‘조폭 신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파 식구’라는 이름만으로 다른 조폭을 견제할 수 있고, 이권 다툼이 생겼을 때 조직으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다. 김 반장은 “개인화됐어도 조폭들은 단합대회나 간부급 조직원의 경조사가 있을 때 모여 세력을 확인한다”며 “특히 ‘오야지’(두목)의 권위는 돈보다는 강력한 카리스마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실제 사업은 개별 조폭들이 임의대로 진행하지만 갈등이 커질 경우 조직 간에 큰 충돌이 빚어지기도 한다. 2009년 11월 11일에 벌어진 ‘강남 칼부림 대치 사건’이 대표적이다. 이날 서울 강남 청담사거리에서 범서방파와 칠성파 조직원들이 흉기를 들고 대치했다. 기업 투자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던 두 조직이 대치했으나 다행히 경찰이 신속히 출동하면서 참극은 막을 수 있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범서방파 간부 8명이 구속됐고 해당 조직은 쇠락의 길을 걸었다. 최근에는 전통시장이나 작은 식당 등에서 무전취식을 하고 보호비를 걷는 ‘동네조폭’도 늘고 있다. 하지만 고 형사는 “조폭의 경우 하달 명령 체계가 일사불란하고 엄격한 행동강령이 있다”며 “동네조폭은 엄밀히 말해 조폭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2009년 강남 칼부림 대치 사건 이후 조직 간 패싸움이 거의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돈이 된다고 여기면 출신 조직과 상관없이 ‘합종연횡’을 하며 범죄를 저지르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조폭 수사는 여전히 가해자든 피해자든 사람을 찾고 진술을 받는 게 가장 힘들다고 했다. 피해자들마저 보복이 두려워 피해 사실을 숨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 수유리파 조직원 A씨는 2013년 조직을 탈퇴하겠다며 도피 생활을 했지만 조직원들에게 붙잡혀 쇠파이프 등으로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그러나 A씨는 조직원들이 또 보복할까 우려해 경찰에 알리지 못했다. 김 반장은 A씨를 끈질기게 설득해 진술을 받아 냈고, 지난해 5월 수유리파 행동대장 유모(40)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김 반장은 “A씨도 조직원들이 자신을 찾아낼까 봐 병원에 다니면서도 형 명의를 이용했기 때문에 찾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2006년 1766명에 불과하던 조폭 사범 단속인원은 9년 만인 지난해 2502명으로 41.7%나 늘었다. 조폭 수가 늘었다기보다 단속이 그만큼 강화됐음을 뜻한다고 이들은 밝혔다. 영화에서처럼 조폭이 형사에게까지 위협을 가하는 경우는 사실 극히 드물다. 형사들을 속칭 ‘직원’이라고 부르고 ‘직원과는 싸우지 말라’는 조폭 사이의 암묵적 규칙이 있다는 것이다. 김 형사는 “동네조폭이나 형사를 위협하지, ‘전국구 조폭’은 소환 조사가 필요할 때 합리적으로 설명하면 자신이 알아서 경찰서에 나오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광현호 선상살인’ 술 회식이 화근…이번 주말 검찰 송치

    ‘광현호 선상살인’ 술 회식이 화근…이번 주말 검찰 송치

    인도양에서 조업하던 참치잡이 원양어선 광현803호(138t) 선상 살인사건은 선상 술 회식자리에서 격앙된 말다툼이 원인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달 19일 발생한 선상살인사건은 피의자인 베트남 선원 2명이 선상 술자리에서 벌인 다툼에 앙심을 품고 선장과 기관장을 살해했다고 4일 밝혔다. 해경은 이들의 범행은 평소 선장 등에게 일을 잘 못한다는 이유 등으로 욕을 먹는 등 평소에 선장과 기관장에 불만을 갖고 있는 가운데 술에 취한 상태에서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경 관계자는 “일부에서 계획적인 범행이란 말이 있지만 (계획적인 범행이 되기 위해서는) 사전 특정시간과 흉기 등 범행모의가 있어야 하는 데 1~2시간 내에 살인을 공모한 것을 두고 계획적으로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해경은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 있으며 이들의 사건 범행에 대해 자백 진술을 받아냈다고 전했다. 일부 미진한 혐의 부분에 대해서는 항해사 등 동료 선원과 대질 심문 등 보강수사에서 밝힐 방침이다. 해경은 현재 진행 중인 살인혐의를 받는 피의자와 참고인 대질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광현호와 비슷한 구조의 어선을 빌려 부산에서 현장검증을 한다. 해경은 이어 이번 주말쯤 사건을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해경 수사를 통해 선상 살인사건의 전모도 대부분 드러났다. 해경에 따르면 광현호 선장 양모(43)씨는 사건이 발생한 이날 오후 선원들을 격려하고자 회식자리를 마련했다. 당시 술에 취한 베트남 선원 V(32)와 B(32)는 선장에게 베트남어로 “요~요~”라며 비아냥 썩인 건배를 했다. 선장은 베트남어로 건배를 뜻하는 ‘요’를 욕설로 오해해 화를 냈다. 감정이 격해진 이들은 몸싸움을 벌였고 B가 선장의 얼굴을 밀쳤다. 선장이 감정을 억누르며 일단락된 다툼은 B가 다시 ‘요요요∼’라며 시비를 걸면서 재차 폭발했다. 화가 난 선장은 조타실로 B 등 베트남 선원 7명 전원을 집합시키자 B는 V와 함께 동료 베트남 선원 5명에게 선장을 죽이자고 공모했다. 식당에서 흉기 2개를 들고 온 B는 그중 하나를 동료 선원에게 주며 조타실에서 선장을 찌르라고 했다. 하지만, 흉기를 건네받은 선원은 흉기를 갑판으로 던졌다. 결국 B만 흉기를 들고 나머지 6명의 베트남 선원과 조타실로 올라갔다. 이 과정에서 술에 취한 B가 순간 흉기를 놓쳐 조타실 바닥에 떨어뜨리자 동료가 얼른 주워 밖으로 집어던졌다. 이후 선장과 B, V 사이에 난투극이 벌어졌다. 그 사이 B가 식당으로 가서 들고온 다른 흉기로 선장을 향해 휘둘렀다. 당시 같이 있던 선원들은 1명을 제외하고는 다들 놀라 달아났다. B와 V는 이미 한차례 흉기에 찔린 선장을 잔인하게 살해했다. 이들의 범행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곧바로 선실로 가서 잠을 자던 기관장에게 흉기를 8차례나 휘둘렀다. B 등이 휘두른 흉기에 전신에 중상을 입은 선장과 기관장은 과다출혈로 숨졌다. 이들은 칼부림 소식을 듣고 달려온 무술 유단자인 항해사 이모(50)씨에게 흉기를 빼앗긴 채 제압당하면서 일단락됐다. 친척 사이인 32살 동갑내기 B, V는 지난해 2월부터 광현호에서 선원생활을 했다. 평소 작업이 서툴러 선장 등으로부터 욕설과 구박 등 비인격적인 대우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출항시간에 늦게 돌아와 선장 등으로부터 고향으로 돌려보낼 수 있다는 동의서를 쓰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광현803호는 숨진 선장 양씨와 기관장 강씨, 항해사 이씨 등 한국인 선원 3명에다 베트남인 7명, 인도네시아인 8명 등 18명을 태우고 지난해 2월 부산 사하구 감천항을 출항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강남 묻지마 칼부림’ 막은 법원 직원들

    ‘강남 묻지마 칼부림’ 막은 법원 직원들

    지난 27일 오후 9시 20분쯤 서울 서초구 지하철 2호선 교대역 8번 출구 인근에서 최모(24·큰 사진 오른쪽)씨가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다 오모(29)씨 등 법원 직원 4명과 몸싸움 끝에 현장에서 제압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아래 작은 사진은 직원들과 대치 중이던 최씨가 현장에서 제압되는 모습. 연합뉴스
  • ‘교대역 흉기난동’ 20대男, 정신이상 범행 가능성

    서울 지하철 2호선 교대역 인근에서 일어난 일명 ‘묻지마 칼부림’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피의자 최모(24)씨가 ‘정신이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최씨 어머니의 진술과 최씨의 진술 태도를 볼 때 현재로서는 피의자가 정신이상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심신장애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추후 정신감정이 필요하다”고 28일 밝혔다. 최씨는 전날 오후 9시 20분쯤 교대역 8번 출구 인근에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다 오모(29)씨 등 지나가던 법원 직원 4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현장에서 법원 직원들에게 제압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최씨는 경남에 사는 대학생으로 확인됐다. 그는 범행 당일 흉기를 챙겨 가방에 넣고 집을 떠나 고속버스를 이용해 낮 2시쯤 서울 남부터미널에 내렸고, 주변을 배회하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최씨 가족을 조사한 결과 최씨가 1년 전부터 정신이상 증세를 보여왔으며, 관련 치료를 받은 적은 없지만 범행 당일 정신병원에 데리고 가려고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최씨 가족은 최씨가 갑자기 소리 내어 웃거나 혼잣말을 하고, 고함을 지르거나 가족을 때리려는 듯 팔을 휘두르는 등 이상 증세를 보여 지인들이 정신과 치료를 권유해왔다고 말했다. 최씨는 범행 당일 오전 10시 가족에게 “우체국에 다녀오겠다”는 말을 하고 집을 나간 뒤 낮 2시쯤 서울에 도착했다고 전화를 걸었다. 오후 7시에 또 전화를 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전화를 끊었다고 최씨 가족은 전했다. 체포된 최씨는 당초 진술을 거부하다가 결국 범행을 인정했다. 하지만 동기와 이유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진술했으며, 웃거나 중얼거리기도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최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를 계속 조사중이며, 최씨에 대해 특수 상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최씨를 제압한 공로로 오씨 등 4명과 피의자의 칼을 빼앗은 다른 1명 등 시민 5명에게 오는 29일 오전 감사장과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美 백인우월주의 집회서 칼부림까지…10명 부상

    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주 의회 의사당 앞에서 극우 백인우월주의 단체 시위대와 이를 반대하는 시위대 간 충돌이 발생해 최소 10명이 다쳤다. 이들 중 상당수는 칼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CNN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충돌은 극우주의 단체인 ‘전통주의노동자당’(TWP) 시위대 40여명이 오전 11시 45분쯤 의회 의사당 앞에서 행진 시위를 하던 중 반대파 시위대가 들이닥치면서 벌어졌다. 자신들을 ‘반(反)파시스트’라고 명명한 반대파 시위대 수백명은 TWP 시위대를 향해 ‘신(新)나치주의’, ‘파시스트’라고 소리쳤고 이내 몸싸움이 시작됐다. 반대파 시위대는 ‘나치 쓰레기들’이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거세게 대항했다. 이날 충돌로 남성 9명, 여성 1명 등 10명이 부상을 당해 일부는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2명은 중태라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부상자들이 어느 시위대 소속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TWP 측은 “2명만 다쳤다”고 주장했다. 반대파 시위대 관계자는 “인종차별주의자와 반이민주의자는 설 땅이 없음을 보여주기 위해 시위에 참가했다”며 “경찰이 TWP 시위를 허용하지 말았어야 했다. 우리가 결국 이들을 물리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TWP는 홈페이지에 “우리는 세계화 반대, 표현의 자유 보장, 전통 가치 복원 등을 촉구하기 위한 시위를 벌였다”며 “평화적 시위·행진에 좌파 과격분자들이 폭력사태를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TWP 대표인 매튜 헤임바흐는 이날 시위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충돌이 발생한 뒤 CNN에 “합법적 시위 전부터 반파시스트들의 협박을 받았다”며 “그들은 칼과 유리병, 벽돌 등으로 우리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헤임바흐가 지난 3월 미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켄터키주 집회에 나타나 반트럼프 진영과 몸싸움을 벌여 소송을 당했다며, 이번 시위도 트럼프와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미 언론은 “트럼프와의 직접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앞으로도 극우단체와 반대파의 충돌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남성들에 칼침 맞는 소녀 구하는 소?

    남성들에 칼침 맞는 소녀 구하는 소?

    인도에서 공격받는 소녀를 구하는 소의 모습이 포착됐다? 15일(현지시간) 인도 힌두스탄 타임즈는 지난 13일 두 남성에게 칼부림을 당하는 소녀를 구하는 소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두 남성에 무자비한 칼부림을 당한 소녀는 인도 중부 괄리오르에 사는 시마 구자르(Seema Gujjar)로 그녀는 지난 1월 ‘소누’(Sonu)라는 22살 남성과 함께 달아나려 했다가 붙잡혔다. 소누는 구자르 아빠의 신고로 당국에 체포됐으며 구자르는 집으로 돌아오기를 거부한 채 보호소에 머물고 있었다. CCTV 영상에는 구자르가 가문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그녀에게 칼부림을 하는 아빠 칼리안 싱(Kalyan Singh)과 삼촌 라칸 싱(Lakhan Singh)의 충격적인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칼을 휘두르는 두 남성을 향해 갑자기 주변에 있던 커다란 소가 돌진해 공격하며 구자르는 가까스로 현장에서 도망친다. 하지만 구자르는 결국 피를 많이 흘려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힌두스탄 타임즈에 따르면 소가 남성들을 공격한 이유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근처에 있던 자신의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두 남성을 공격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두 남성 중 한 명이 큰 부상을 입었으며 두 사람 모두 도피 중인 상태라고 전했다. 이날 발생한 살인은 소위 ‘명예살인’이라 불리는 행위로 인도·파키스탄 등지에서 가문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저질러지는 범죄이며 주로 여성이 대상이 된다. 한편 2011년 인도 대법원은 ‘명예살인’ 가담자는 사형(死刑)에 처한다고 밝혔으며 해마다 세계에서는 5천 건의 명예살인이 벌어지고 있으며 이 가운데 1천여 건이 인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영상= Router New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묻지마 칼부림 김씨, 아침부터 흉기들고 배회…경찰, 구속영장 신청

    광주 어등산 등산로에서 ‘묻지마 칼부림’으로 1명을 숨지게 한 김모(49)씨가 사건 당일 아침부터 흉기를 들고 어등산 속을 배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흉기로 목 등을 찔러 등산객 이모(63)씨를 숨지게 하고 산 정상으로 도주하는 과정에서도 다른 등산객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18일 김씨를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17일 오후 5시 17분쯤 광주 광산구 서봉동 어등산 팔각정 인근에서 등산객 이씨의 목 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김씨는 당시 길이 20㎝가 넘는 흉기를 들고 이씨를 위협했고 이씨가 “칼을 버리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갑자기 달려들어 목과 가슴, 등, 허벅지 등을 9차례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범행 직후 산정상인 동자봉(해발 154m) 부근으로 달아나며 또다시 흉기로 등산객을 위협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우연히 마주친 한 남성을 향해 “사람 하나를 죽였다”며 또다시 흉기를 휘둘렀으며 남성이 달아나자 다시 산 위로 도주했다. 경찰은 당시 사건 지점에서 산 정상부로 1㎞가량 쫓아가 찾아낸 김씨가 흉기로 위협하자 테이저건을 쏴 범행 30여분만인 5시 45분쯤 김씨를 긴급체포했다. 김씨는 지난 16일 가출한 뒤 비닐하우스에서 군복과 흉기를 주워 인근 대학을 돌아다녔고, 17일에는 아침 일찍부터 어등산을 배회해 하마터면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했다. 경찰은 김씨가 피해자와 아는 사이도 아닌데다 횡설수설을 반복하는 점, 신경약을 30여년간 복용하다가 지난 1월부터 중단한 점 등을 토대로 ‘묻지마’식 범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24시간 대기조… 수협 경계하는 상인, 무전기 든 경비… 상인 감시하는 수협

    24시간 대기조… 수협 경계하는 상인, 무전기 든 경비… 상인 감시하는 수협

    “지난달 16일부터 밤샘 근무조를 만들었으니까 오늘이 딱 20일째네요.” 5일 새벽 1시 기존의 노량진수산시장에서 만난 장한기(52)씨는 현대화 시장 입주에 반대한다는 의미에서 붉은 조끼를 입고 있었다. 그는 “새 시장으로 간 상인들을 제외하고 남아 있는 우리 500여명 중에 350명이 24시간 대기조를 편성했다”며 “수협중앙회가 고용한 경비업체 직원들이 입구, 주차장, 해수 공급시설 등에 접근하는 것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 9시부터 새벽 3시까지 지키는 ‘새벽조’의 조장이다. 조원들은 목에 호루라기를 걸고 있었다. 반면 상인들이 지키는 곳 주변에서는 수협 측이 고용한 경비업체 직원들이 손전등과 무전기를 들고 대기 중이었다. ‘구(舊)시장’과 ‘신(新)시장’은 20m도 채 떨어져 있지 않았지만 서로 등을 맞댄 채 반목하고 있었다. 새벽 장을 보러 손님들이 찾아오자 시장 입구에 있던 호객꾼들은 연신 신시장 쪽으로 오라고 손짓을 했다. 하지만 아직은 익숙한 전통시장으로 향하는 손님이 더 많았다. 특히 이날은 전날 있었던 칼부림 사건으로 분위기가 더욱 살벌했다. 지난 4일 상인 측 비상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 수협 직원 2명, 경비업체 직원 1명을 칼로 다치게 한 일이 있었다. 한 상인은 “우리 상인들 전체가 폭력적인 집단으로 낙인찍힐까 봐 걱정”이라면서 “새 시장으로 입주한 상인들을 보며 마음이 뒤숭숭하던 차에 불안한 마음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현대화 시장으로 입주한 상점은 200여곳으로 당초 예상보다 많다. 수협 측은 영업면적(4.9㎡·1.5평)이 작다는 상인들의 불만을 의식한 듯 먼저 계약에 나선 상인들에게 좋은 자리를 내주면서 입주를 유도했다. 이번 칼부림 사태에 대해 “언젠가 일이 터질 줄 알았다”고 말한 상인도 많았다. 이미 지난달 26일 기존 시장에서 수협이 고용한 경비업체 직원들이 상인들의 테이블과 의자를 부수려다가 양측에 몸싸움이 일어났다. 이달 1일에는 트럭과 굴착기를 동원해 시장 입구와 주차장을 막으려는 경비업체 직원들을 저지하다 상인 35명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기존 시장에 있는 상인 최모(43)씨는 “주차장 전기를 끊겠다거나 시장이 위험하다는 안내문을 수협 측에서 돌리는 통에 상인들의 스트레스가 크다”고 전했다. 수협 측 관계자는 “주차장은 노후화가 심해 안전 문제가 있으며, 상인들이 테이블을 설치한 곳은 영업 공간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기존 시장이 무허가 시장이 된 만큼 상인들이 무단 점거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수협 쪽과 자신들의 점유권을 지키려는 상인들의 갈등은 평행선을 내달리고 있다. 이날 새벽 시장을 찾은 손님 황모(54·여)씨는 “시장 외벽에 ‘철거·위험’이라고 쓰인 글씨들을 보면 우리까지 마음이 불안해진다”며 “그래도 새로 지어진 시장은 익숙하지도 않고 어수선해 아직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상인들은 시장이 갈라진 후 고객이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수협은 구시장을 지키고 있는 상인들을 상대로 공간을 비워 줄 것을 요구하는 명도소송에 이어 손해배상까지 청구하겠다는 입장이다. 봄이 왔지만 아직 진짜 봄이 오지 않은 노량진수산시장. 무겁고 차가운 어둠을 지나 새 아침이 밝았지만 구시장에 남은 사람들도 신시장에 들어간 사람들도, 그리고 손님들도 표정은 모두 굳어 있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갈등…상인, 수협·용역 직원에 칼부림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를 둘러싸고 계속돼 온 상인들과 수협중앙회 사이의 갈등이 칼부림으로 이어졌다. 4일 오후 1시 30분쯤 서울 영등포구의 한 노래방에서 상인 측 비대위 부위원장인 김모(50)씨가 수협중앙회의 최모(60) 경영본부장, 김모(53) 팀장과 말다툼을 하다 흉기를 휘둘렀다. 최 본부장은 허벅지에, 김 팀장은 어깨에 부상을 입었다. 김씨는 범행 후 수산시장으로 도주해 수협 측과 상인이 대치하고 있는 곳으로 가서 용역 나모(34)씨에게 다시 흉기를 휘둘렀다. 이들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버스서 15세 소년을 식칼로…英 여성 ‘묻지마 범죄’

    버스서 15세 소년을 식칼로…英 여성 ‘묻지마 범죄’

    대중교통인 버스에서 15세 소년이 칼부림을 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해 12월 26일 영국 런던 브릭스톤의 133번 버스에서 15세 소년이 정체불명의 여성에게 식칼로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버스 CCTV 영상에는 할머니와 함께 버스에 탑승해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소년 옆으로 캥거루 문양의 스카프를 두른 한 여성이 다가오는 모습이 보인다. 여성은 다짜고짜 칼을 꺼내 소년을 찌른다. 예상치 못한 칼부림에 소년이 놀라며 여성과 승강이를 벌인다. 이어 여성은 버스가 멈추자 칼을 버리고 버스에서 내려 오벌(Oval) 방향으로 달아났다. 메트로폴리탄 경찰 측은 “피해자 소년은 복부에 작은 상처를 입었다”며 “범행에 사용된 20cm의 칼을 버스에서 회수했다”고 밝혔다. 또한 “용의자는 20~30대 사이의 아시아계 여성”으로 “캥거루 문양의 스카프를 착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 측은 사건 당시의 CCTV를 공개하며 소년을 찌른 여성을 공개 수배했다. 사진·영상= Metropolitan Police / Viral Fables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美 20대 여성 얼굴에 ‘묻지마 칼부림’한 범인 체포

    美 20대 여성 얼굴에 ‘묻지마 칼부림’한 범인 체포

    흉기로 20대 여성의 얼굴에 ‘묻지마 칼부림’을 일삼은 남성이 체포됐다. 7일(현지시간) 미국 마이폭스 뉴욕 등 다수 매체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지난 6일 오전 6시쯤 맨해튼 남부지역인 첼시로 향하던 중이었고, 40대 남성의 흉기에 얼굴이 찢어지는 봉변을 당했다. 당시 CCTV 영상에는 한적한 도로를 걷는 피해 여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잠시 후 가해 남성은 여성 옆으로 따라붙더니 순식간에 여성의 얼굴에 흉기를 휘두르고 도망을 친다. 피해 여성은 가까운 병원에서 일곱 바늘을 꿰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CCTV 영상을 토대로 범인 ‘칼 베이즈모어’(41)를 검거하고 자세한 범행 경위를 파악 중에 있다. 사진·영상=Fox5NY/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아내 칼로 찌른 남편, 시민들에 몰매

    아내 칼로 찌른 남편, 시민들에 몰매

    “거리의 정의는 우리가 지킨다”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이집트의 한 거리에서 자신의 아내를 칼로 찌른 남편에 맞서 싸우는 시민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거리가 내려다보이는 발코니 위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파란색 상의와 청바지 차림의 한 남성이 땅바닥에 누워있는 여성을 칼로 찌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커플 주변으로 몰려든 시민 중 한 남성이 남편의 잔인한 행위에 떨어져 있던 바위를 들어 머리를 내리친다. 이어 주변 남성들의 공격이 이어지고 아내에게 칼부림한 남편은 달아나기 시작한다. 하지만 시민들이 뒤쫓아가 돌과 막대기로 매질을 퍼붓는다. 잠시 뒤, 시민들의 매질이 잦아들자 다리를 절며 줄행랑친다. 이 영상이 언제 어디서 촬영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이집트에서는 무기력한 경찰 대신 자경단(일정한 지역 내의 민간인들이 범죄나 사회질서를 스스로 지키기 위해 조직한 단체를 일컫는 말)이 스스로 형벌을 집행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Unusual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잔혹 시신·칼부림 소리’ 許하는 지상파 광고

    ‘잔혹 시신·칼부림 소리’ 許하는 지상파 광고

    22개월 된 딸을 둔 김모(30·여)씨는 지난주 집에서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를 시청하는 내내 불쾌감에 시달려야 했다. 이닝이 끝날 때마다 폭력적인 장면이 담긴 게임 광고를 지켜봐야 했기 때문이다. 오는 18일 출시되는 모바일 롤플레잉 게임인 ‘히트’(HIT)의 광고였다. 한 여성이 도적떼에게 끌려가는 장면부터 나무에 걸린 시신을 바라보는 어린 소녀의 모습까지 잔혹한 장면이 지나칠 만큼 생생히 묘사됐다. 김씨는 이렇게 폭력적인 장면이 담긴 광고가 심야 시간도 아니고, 가족 모두가 보는 스포츠 중계 중간에 나오는 게 이해되지 않았다. “비명부터 사람이 칼에 찔리는 소리까지 너무나 생생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 나쁜 영향을 주는 것도 문제지만 어른인 나조차도 불편함을 견디기 어려운 수위였습니다.” 모바일 게임 광고의 폭력성이 위험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지상파에서 방영되는 모바일 게임 광고비 규모는 올 들어 8월까지만 442억원으로, 2012년 전체 4억원과 비교할 때 월평균 기준 160배 이상으로 성장했다. 4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히트 광고의 폭력성을 지적하는 민원이 지난달 27일부터 현재까지 10여건 접수됐다. 광고 하나에 제기되는 민원이 많아야 3~4건인 데 비춰 보면 매우 높은 수치다. 방송통신심의위 관계자는 “오는 12일 특별위원회를 열어 이 광고의 폭력성과 제재 수준에 대해 사후 심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방송광고는 한국방송협회의 사전 자율심의를 거친 뒤 문제가 있으면 방송통신심의위의 사후 심의를 받는다. 이 광고도 사전 자율심의를 거쳤다. 실제로 히트 광고의 경우 여러 차례 심의 절차를 통해 도적떼가 해머로 사람을 내려치는 장면과 어린 소녀가 도적떼에게 끌려가는 장면이 삭제됐다. 과도하게 잔인하고 공포심을 조장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방송협회 관계자는 “현재 통과된 광고 영상은 방송통신심의위 관련 규정에 근거해 봤을 때 폭력성이 과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이 게임 자체가 청소년 유해 매체물로 등록돼 있지 않아 청소년 보호 시간대에 광고를 해도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게임 제작사인 넥슨 측은 방송협회와 사전 자율심의를 거쳐 내용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넥슨 관계자는 “광고에서 게이머들이 위험에 빠진 지상계를 구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설명하려다 보니 불가피하게 폭력을 묘사하는 장면이 담겼다”며 “실제로 직접적인 폭력 장면이 노출되지 않도록 삭제하는 등 방송협회의 권고 사항을 준수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광고 전 사전 자율심의를 엄격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희복 상지대 언론광고학부 교수는 “최근 나오는 모바일 게임 광고 중 상당수가 폭력성 수위가 높다”며 “방송협회에서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사전 자율심의의 기준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뉴스 플러스-사회]

    ‘다단계 설계’ 배상혁 7년간 활개 조희팔 일당의 4조원대 다단계 사기사건을 설계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된 배상혁(44)씨가 지난 7년간 고급차를 몰고 다니며 전국을 활개했던 것으로 드러나 부실 수사 비난이 인다. 대구지방경찰청은 배상혁씨가 도피자금 1억원을 주로 쓰고 강태용(54)씨 여동생인 자기 아내 A씨와 수시로 접촉, 생활비를 추가로 받은 것으로 본다. 경찰은 배씨 아파트에 낚시, 캠핑 장비가 많은 점 등을 감안, 특별한 제지 없이 전국을 다닌 것으로 추정한다. 부친·동생 독살범, 아내 살해는 미수 충북 제천경찰서는 23일 보험금을 노리고 지난 5, 9월 아버지(54)와 여동생(21)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신모(24)씨가 아내(21)와 친어머니(41)마저 살해하려 한 정황을 밝혀내고 수사 중이다. 신씨는 지난 5월 감기에 걸린 아내에게 청산염을 섞은 감기약을 건넸으나 이상한 맛을 느껴 뱉어내 범행이 미수에 그쳤다. 경찰은 신씨가 이달 초 여동생 사망 보험금 수령인이 아버지와 별거 중인 어머니인 것을 뒤늦게 알고 살해하려 했다는 관련자 진술도 확보했다. 금천구 교회서 목사끼리 칼부림 서울 금천구의 한 교회에서 두 목사가 서로를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서울 금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쯤 금천구 독산동의 A교회에 중랑구 소재 B교회 목사 황모(68)씨가 흉기를 들고 찾아갔다. 황씨는 A교회 담임목사 박모(47)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렀고,박씨는 황씨가 들고 있던 흉기를 빼앗아 다시 황씨를 수차례 찔렀다. 박씨는 황씨가 평소 자신을 음해한다고 여겨 황씨와 갈등을 빚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부지방 약한 비… 미세먼지 감소 기상청은 24일 토요일 오전 서울·경기, 강원 영서, 충청남북도 지역에 약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또 주말 동안 기압골의 영향으로 동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반도 상공의 정체된 대기상태가 해소되는 한편 중국발 미세먼지 유입도 차단되면서 쾌청한 가을 날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말 오전 서해안과 남부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왕복 4차로 서부간선지하도로 착공 상습 교통정체 지역인 서부간선도로 서울 성산대교 남단부터 금천 나들목까지 10.33㎞ 병렬터널로 연결하는 왕복 4차로의 서부간선지하도로 기공식이 23일 열렸다. 완공은 2020년이며, 통행료는 1900원대로 예상된다. 서부간선지하도로는 30분에 이르던 출퇴근 시간대 통행시간을 10분대로 단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하도로의 설계 운행 속도는 시속 80㎞다. 서부간선지하도로는 약 80m 깊이의 소형차 전용도로로 설계되며, 기존 서부간선도로는 일반도로로 바뀐다. “내연녀에 빌린 돈 부인 책임 없다” 내연녀에게 받은 돈을 부부 공동생활 목적으로 사용하더라도 부인까지 함께 배상할 책임은 없다는 판결이 처음으로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7단독 이현복 판사는 “유부남 B씨가 A씨에게 빌린 4000만원을 지급해야 하지만 B씨의 부인 C씨에게는 책임이 없다”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고 23일 밝혔다. 2012년 1월 B씨는 내연녀 A씨로부터 4000만원을 빌렸고, 이를 새로 이사할 집의 계약금과 보증금으로 사용했다.
  • 서울 금천구 교회서 목사끼리 칼부림…”왜 음해하나”

     서울 금천구의 한 교회에서 두 목사가 서로를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서울 금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쯤 금천구 독산동의 A교회에 중랑구 소재 B 교회 목사 황모(68)씨가 흉기를 들고 찾아갔다.  황씨는 A교회 담임목사 박모(47)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렀고, 박씨는 황씨가 들고 있던 흉기를 빼앗아 다시 황씨를 수차례 찔렀다.  두 사람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지만 입원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서로 다른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다.  박씨는 황씨가 평소 자신을 음해한다고 여겨 황씨와 갈등을 빚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김태촌 후계자’도 구속… 최후 맞은 ‘범서방파’

    김태촌의 후계자로 불리며 폭력조직 ‘범서방파’의 실질적인 두목으로 통했던 조직폭력배가 구속됐다. 하부 조직원부터 역순으로 범서방파 일원들을 검거해온 경찰은 최고위급 간부를 구속함으로써 최대 폭력조직 중 하나로 꼽혔던 범서방파를 사실상 와해시켰다. 19일 법조계와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나모(50)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범서방파 행동대장 출신인 나씨는 계보도에는 고문으로 이름을 올려뒀지만 수사당국은 그가 사실상 두목으로 행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나씨는 김태촌의 후계자로 통했다. 경찰이 범서방파에 대해 수사를 나선 건 2009년 11월 범서방파가 부산 칠성파와 강남 청담동 한복판에서 회칼과 각목 등을 들고 대치하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다. 부산지검은 당시 대치극을 주도했던 칠성파 부두목 정모(43)씨를 구속했고, 이번에는 경찰이 범서방파 고문 나씨를 구속했다. 당시 정씨와 나씨가 사업 문제로 청담동 룸살롱에서 만나 시비가 붙으며 조직 간의 ‘전쟁’ 직전 상황까지 간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경찰이 출동하는 바람에 실제 싸움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찰은 이 사건 이후 나씨를 상대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조직을 어떻게 운영했는지, 여죄는 없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범서방파는 이 외에도 각종 분쟁 현장에 개입해 폭력을 휘두르거나 유흥업소 등을 상대로 보호비 명목으로 금품을 뜯은 혐의도 받아왔다. 경찰은 나씨를 구속하기에 앞서 지난해 9월에는 범서방파 부두목 김모(47)씨 등 간부급 8명을 구속하고 5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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