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칼부림
    2026-02-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92
  • “선릉역 칼부림 여성, 남자 행세하며 피해 여성과 친해져”

    “선릉역 칼부림 여성, 남자 행세하며 피해 여성과 친해져”

    온라인 게임에서 남자 행세를 하며 알게 된 여성을 실제로 만나 흉기로 찌른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3일 선릉역 5번 출구 인근에서 싸움 도중 상대방을 칼로 찌른 혐의로 A씨(23·여)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피해자 B씨(21·여)와 다툼 끝에 칼로 B씨의 목 부분을 수차례 찔렀다. 현장에는 B씨의 친구도 함께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와 B씨는 3년 전 온라인 게임에서 알던 사이로 이날 처음 실제로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상으로 남자인 척 하며 B씨와 친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선릉역 5번 출구에 여성이 나오자 자신이 속았다는 생각에 A씨와 다퉜고, 이 과정에서 A씨가 B씨를 흉기로 찌른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은 B씨는 생명의 위기를 넘기고 회복실로 옮겨졌다. 피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몸집이 작은데 피해자가 친구도 데리고 나왔고, 자신보다는 몸집이 클 것으로 생각해 위협받을 것을 대비해 갖고 나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만난 온라인 게임은 1인칭 시점에서 총싸움을 하는 ‘서든어택’이다. 경찰 관계자는 “게임과 관계없이 둘 간의 감정싸움으로 인한 범행으로 보인다. 범행 전 이들의 행적과 범행을 미리 계획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온라인 게임서 만난 20대 여성 선릉역서 칼부림…경찰 ‘살인미수’ 체포

    온라인 게임서 만난 20대 여성 선릉역서 칼부림…경찰 ‘살인미수’ 체포

    피해 20대女 생명 위독 상태20대 여성들이 온라인 게임에서 알고 지내던 다른 여성을 직접 만나 흉기를 휘둘렀다가 경찰에 살인미수 혐의로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A(23·여)씨를 이런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서울 지하철 선릉역에서 만나 말다툼을 하다가 A씨가 가지고 있던 있던 칼로 B(21·여) 씨의 목 부분을 수차례 찔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사건 현장을 목격한 김모 씨는 “A 씨가 갑자기 칼을 꺼냈다”라고 한 매체에 전했다. B씨는 생명이 위독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을 즐기다 알게 됐으며 오프라인 공간에서는 사건 당일 처음 만난 사이로 전해졌다. 배틀그라운드는 100명이 동시에 접속해 최후의 한 명이 살아남을 때까지 총싸움을 하는 게임이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살림남2’ 김성수 아내 사망, 딸과 빈소 찾아 눈물 “황망한 사고사”

    ‘살림남2’ 김성수 아내 사망, 딸과 빈소 찾아 눈물 “황망한 사고사”

    ‘살림남2’ 김성수가 아내 빈소를 딸 혜빈 양과 함께 찾았다. 12일 방송된 KBS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살림남2)’에는 생애 첫 교복을 맞춰 입은 혜빈이가 아빠 김성수와 함께 엄마를 모신 추모관을 처음으로 찾아가는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곧 중학생이 되는 혜빈이는 빨리 교복이 입고 싶다며 아빠에게 교복을 사달라고 졸랐다. 김성수는 혜빈이가 어렸을 때를 회상하며 딸에게 크지 말라고 농담을 하면서도 미리 교복을 사주기로 했고 두 부녀는 교복가게로 향했다. 교복으로 갈아입기 위해 들어간 혜빈이를 기다리며 김성수는 설렘을 감추지 못했고, 교복을 입은 딸의 모습을 보고는 애정을 담아 꼭 안아줬다. 벌써 중학생이 된 것 같다며 기뻐하던 혜빈이와 너무나 잘 커준 딸이 고마웠던 아빠 김성수는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 사진을 찍기로 했다. 부녀는 손을 잡고, 다정하게 포옹하며 둘만의 가족사진을 찍었다. 집으로 돌아와 사진액자에 담긴 두 사람의 모습을 확인하며 환하게 웃던 혜빈이의 표정이 점점 어두워졌다. 혜빈이는 아빠와 찍은 가족사진도 좋았지만 엄마의 빈자리 역시 크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딸의 마음을 알고 있었던 김성수는 깊은 고심 끝에 혜빈의 방문을 두드렸다. 그는 “너 교복도 입었으니까 오늘 엄마한테 가자”고 말했다. 아빠가 그 말을 해 주길 기다렸던 혜빈이는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추모공원에 도착한 혜빈은 아빠의 손을 꼭 잡고 엄마에게로 향했다. 김성수는 혜빈에게 “엄마랑 하고 싶었던 이야기 다 해. 울고 싶으면 울고”라며 자리를 피해줬다. 혜빈이는 엄마에게 편지와 마음을 담담하게 전달했다. 김성수는 혜빈에게 “엄마는 하늘에 있지만, 항상 너의 마음 속에 있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한편 김성수 아내는 그와 이혼 후 2012년 한 남성의 칼부림에 사망했다. 당시 김성수 전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던 남성은 1년 뒤 대법으로부터 징역 23년형을 선고받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美 또 혐오범죄… 요가교실 총격범은 여성 혐오주의자

    美 또 혐오범죄… 요가교실 총격범은 여성 혐오주의자

    미국에서 최근 ‘혐오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요가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총기난사 범인 스콧 베이얼(40)이 극우 성향의 여성 혐오주의자였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3일 전했다.베이얼은 이날 플로리다 주도 탤러해시의 쇼핑센터에 있는 핫요가교실에 손님인 척 들어가 총격을 가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로 인해 플로리다주립대 학생 모라 빙클리(21) 등 2명의 여성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경찰 당국이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인 가운데 베이얼이 2014년부터 유튜브와 음성 공유 플랫폼인 사운드클라우드에 여성과 흑인, 이민자 등을 비하하는 동영상과 노래를 게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사운드클라우드에는 범행 직전까지도 성차별적이고 폭력적인 노래를 올렸다. 이들 게시물에서 그는 남자친구가 있으면서도 자신에게 연락처를 준 여성들을 비난하며 ‘슬럿’(잡년), 매춘부 등 비속어를 서슴지 않았다. 한 영상에서는 2014년 캘리포니아에서 총기난사와 칼부림으로 6명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엘리엇 로저를 언급했다고 온라인매체 복스는 전했다. 복스는 “엘리엇 로저는 ‘비자발적 독신주의자’(인셀)들 사이에서 영웅이 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인셀은 여성과 성관계를 갖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남성, 나아가 여성 혐오주의자를 가리키는 말로도 쓰인다. 베이얼은 또 과거 성추행으로 체포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P통신은 그가 2012년과 2016년 아파트 풀장과 대학 캠퍼스에서 여성의 신체부위를 만져 경찰에 붙잡혔다고 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칼부림 정신장애인 징역 6년…“심신미약 인정 안돼”

    칼부림 정신장애인 징역 6년…“심신미약 인정 안돼”

    복지급여 지급에 불만을 품고 주민센터 담당 공무원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50대 정신장애인에게 법원이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1부(이준철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최모(54·남) 피고인에게 이같이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최 피고인은 지난 3월 9일 경기도 용인시 구갈주민센터 1층 민원실에서 복지담당 공무원 A(33·여) 씨에게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다가 전치 10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최 피고인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앞서 구갈동으로 전입하는 과정에서 제출서류를 제대로 갖추지 못해 난방비 보조금 5만원이 늦게 지급되는 것에 항의하다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 피고인 측은 재판에서 최 피고인이 정신장애 3급으로 과거 정신질환으로 인한 약물 및 입원치료를 받은 점을 근거로 범행 당시 편집 조현병 등으로 인해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과거 정신질환 치료를 받은 사실은 인정되나 범행 수단과 방법, 범행 전후 피고인의 행동과 수사기관 및 법정에서의 진술 태도, 정신감정 결과 등의 사정을 종합하면 피고인이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어 “범행 동기와 경위, 피해자가 입은 상해의 정도 등에 비춰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피해자는 주변인들이 피고인을 제지하지 않았더라면 소중한 생명을 잃었을지도 모르며 현재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어 피고인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촉망 받던 여자 아마 골프 챔피언, 골프장 묻지마 칼부림에 희생

    촉망 받던 여자 아마 골프 챔피언, 골프장 묻지마 칼부림에 희생

    1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아이오와주의 골프장에서 스페인의 여자 골퍼 셀리아 바르퀸 아로사메나(22)를 살해한 것으로 보이는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지난 7월 슬로바키아의 페나티 골프 리조트에서 열린 유로피언 레이디스 아마추어 선수권(ELAC)을 코스 레코드 63타로 제패하며 생애 최고 기록을 작성한 그녀는 아이오와 주립대학 졸업반으로 잘나가는 학생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바르퀸의 주검은 이날 오전 아메스의 콜드워터 골프클럽에서 낯선 골프 가방이 골퍼들의 눈에 띈 뒤 그로부터 얼마 떨어지지 않은 연못에서 발견됐다. 용의자로 붙들린 이는 콜린 대니얼 리처즈로 바르퀸과 동갑이었으며 노숙자였다. 그녀 주검에는 상반신과 머리, 목에 여러 군데 자상이 남아 있었다. 이날 법원에 출두했는데 경찰은 묻지마 범죄로 파악하고 범행 동기를 추궁하고 있다. 푸엔테 샌미구엘 출신인 바르퀸은 막 이 대학의 도시공학과 과정을 마친 뒤였다. 이 대학 골프 팀의 수석 코치인 크리스티 마르텐스는 “우리 모두 낙담했다”며 “셀리아는 모든 팀 동료와 친구들로부터 사랑 받는 아름다운 사람이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지난 4월 공개된 동영상에서 그녀는 마르텐스가 “항상 날 돌보는 두 번째 어머니와 같은 존재”라고 털어놓았다. 유럽에서의 성공은 그녀를 내년 브리티시 여자 오픈으로 초대했고 올해 US 여자오픈에로 이끌었다. 아이오와 주립대 올해의 여자 선수로 뽑혔고, 4년 전 중국 난징 유스 올림픽에도 출전하느라 1학년 수업에 빠지기도 했다. 스페인 왕립 골프협회는 바르퀸을 “탁월한 팀 플레이어”라고 묘사했다. 그녀는 2015년 유로피언 아마추어 팀 선수권의 3위와 이듬해 대회 2위를 이룬 스페인 대표팀의 일원이기도 했다. 아이오와 주립대는 오는 22일 이 대학 풋볼 팀 경기 도중 묵념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도 트위터 계정을 통해 “그녀에게 영원한 안식을, 우리는 영원히 네 미소를 잊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성곤의 시시콜콜] 조폭과 정치, 악어와 악어새인가

    [김성곤의 시시콜콜] 조폭과 정치, 악어와 악어새인가

    안상구는 깡패다. 골목 깡패는 아니다. 언론사 고위 간부와 대기업 회장, 검사 사이에서 비자금 장부를 들고 게임을 하는 이른바 ‘정치 깡패’다. 어설픈 그의 게임은 곧 들통이 난다. 비자금 장부를 통해 자기 몫을 챙기려다가 되레 손목이 잘리고 버려진다. 그리고 복수의 칼을 간다. 2015년 11월 개봉해 흥행에 성공했고, 지금도 케이블TV에서 때가 되면 한 번씩 상영하는 영화 ‘내부자들’ 얘기다. 뜬금없이 영화 얘기를 꺼낸 것은 요즘 조폭과 정치인이 뉴스의 중심에 있기 때문이다. 한 공중파 방송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은수미 성남시장이 경기 성남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국제마피아파 중간보스 출신이 운영하는 코마트레이드와의 연루 의혹을 보도한 뒤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게시판에 ‘진상을 밝혀달라’는 청원이 올라왔고, 이재명 경기지사는 검찰의 수사를 요청했다. 당사자는 연루는 사실무근이라고 펄쩍 뛴다. 그를 의심하는 다른 한편에서는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여당 진영이 갈라져 온라인에서 갈등의 불꽃이 튀고 있다. 조폭의 역사는 참으로 뿌리가 깊다. 조폭은 역사와 함께 시작됐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국제적인 폭력조직의 대명사인 마피아는 로마시대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는 보고도 있다. 중국의 국민당 정부와 ‘삼합회’ 등과의 관계는 중일전쟁 시점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도 종종 뉴스가 되기도 한다. 일본의 야쿠자도 막부시대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고 한다. 막부도 적절히 이를 활용했다고 하니 그때도 권력과 조폭은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였던 것일까. 야쿠자의 뿌리는 막부시대 도박꾼인 바쿠토(博徒)라고 한다. 그렇게 보면 야쿠자라는 명칭이 가장 안 좋은 패라는 도박용어에서 비롯됐다는 설도 꽤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한국에서는 요즘 집단으로 불법적인 폭력을 행사하는 조직 폭력배라는 명칭이 쓰이고 있지만, 이에 대한 명칭은 다양하다. 건달, 깡패 등이 그것이다. 건달은 불교 용어인 건달바(乾達婆)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애초 인도에서는 허공을 날며 음료와 약품을 나른다는 신이었다는 데 우리에게 전해지면서 놀고먹는 건달로 바뀌었다니 아이러니다. 깡패는 영어가 들어오면서 생겨난 말이란다. 영어 Gang과 패거리를 나타내는 패가 결합해서 태어난 용어라는 게 다수설이다. 그렇다면, 한국의 깡패는 언제부터 발호하기 시작했을까. 많은 이가 그 시원을 조선시대 보부상에서 찾고 있다. 보부상을 하려면 산적도 피해야 하고, 다른 패거리들과도 경쟁해야 해서 떼를 지어 다녔고 이들이 가끔 폭력성도 띠곤 하면서 부정적 이미지가 부여됐다. 그리고 전국을 돌며 관부 대신 정탐도 하고, 해결사 노릇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 뿌리가 해방 후까지도 지속됐다고 한다. 깡패도 협객으로 불리던 시절도 있었다. 대표적인 게 청산리 대첩의 독립영웅 김좌진의 아들로 불리는 김두한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깡패는 해방 이후 좌익대결 과정에서 정치와 결부돼 정치깡패로 변질된다. 경기 이천 출신으로 이승만 정부와 결탁해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던 이정재는 정치 깡패의 대명사다. 그는 야당과 가까웠던 김두한을 능가했으며 결국 이승만 대통령이 하야하자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다. 근세에 이르러서는 용팔이(김용팔)를 꼽을 수 있다. 1987년 내각제 개헌을 추진하던 전두환 정권이 기존 야당이던 신한민주당과 손잡고 김영삼, 김대중 등 야당 중진들이 추진하던 통일민주당의 창당을 방해하려고 폭력배를 동해 난장판을 만든 사건이 이른바 ‘용팔이 사건’이다. 주역이 바로 용팔이라서 이름 붙여졌다. 지금은 그도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서 당시의 일을 후회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리지만, 정치 깡패라는 꼬리표는 떼지 못하고 있다. 조폭은 이권이 있으면 어디든 개입한다. 그리고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칼부림도 서슴지 않는다. 깡패의 손에 칼과 도끼가 들리면서 깡패보다는 조직 폭력배로 불리기 시작했다. 노른자위 지역을 장악하기 위해 칼을 쓰기 시작한 것이다. 1971년 조양은 등 ‘양은이파’가 칼과 도끼로 ‘신상사파’를 습격한 명동사보이호텔 사건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그러나 정부의 주기적인 단속으로 설 자리를 점차 잃어 가면서 마약 등으로 갈아타거나 재개발·재건축 현장 등의 철거, 주가조작, 기업 인수·합병(M&A)에까지 손을 뻗쳤다. 사업을 확장·보호하고 이권을 얻어내려고 정치권이나 검·경 등에 선을 대는 것도 이들의 오랜 방식이다. 후원도 하고, 선거 때 사람도 동원하고, 낙선자에게는 각종 편의도 제공하고 후하게 대한다. 정치인은 기업인이 대가를 바라지 않고 도와주니 고마울 따름이다. 물론 조폭이라는 명찰은 달지 않는다. 그러니 모를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관계가 길어지면 서서히 이빨을 드러내고, 이권을 취하려 한다. 사진도 찍는다. 지난해 대선 때 안철수 후보가 전주에서 찍은 사진 속에 지역 조폭 출신들이 끼었다고 해서 논란되었다. 이번에 이재명 도지사도 성남시절 코마트레이드 사장 이모씨와 찍은 사진이 보도가 됐다. 다들 조폭인지 몰랐다고 한다. 이 지사도 “조폭이 신분 세탁을 해서 접근하면 어떻게 아느냐”고 항변한다. 일리 있는 말이다. 그러나 방송사 보도대로라면 과거 변호도 했고, 성남시장 재직 때 관련기업이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고, 사업도 수주했다면 그 정도 해명으로는 다소 부족하다. 시장이 아니라 공무원이 했다면 그 공무원을 가려내야 한다. 차량과 운전기사 지원설에 휘말려 있는 은수미 시장도 자원봉사자라는 말로 다 해명하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어차피 이 도지사 등도 자발적으로 수사 의뢰를 했으니 언젠가는 진위가 가려질 것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정치인은 온갖 사람과 어울릴 수밖에 없지만, 여과장치는 갖춰야 한다. 신분세탁을 하고 접근해 왔다는 이 모 사장에게 모든 책임을 돌릴 수는 없다. 큰 그림을 그리는 정치인이라면 더욱 그렇다. 어떤 이는 친구가 대가 없는 돈이라며 건넨 후원금을 받은 뒤 자책하며 세상을 등졌다. 이 지사든 은 시장이든 한국서 정치하는 사람들은 본인과 주변인의 통장을 잘 들여다봤으면 한다. 김성곤 논설위언 sunggone@seoul.co.kr
  • 예맨 난민반대 2차 집회…“난민법 폐지 청원, 청와대 응답해야”

    예맨 난민반대 2차 집회…“난민법 폐지 청원, 청와대 응답해야”

    예멘인들의 난민 수용에 반대하는 2차 집회가 14일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인터넷 카페 ‘난민반대 국민행동’은 이날 세종로 동화면세점 앞에서 ‘예멘 난민수용 반대, 무사증·난민법 폐지’ 2차 집회를 열고 난민법과 제주 무사증(무비자) 제도 폐지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국민행동은 “난민법 폐지 국민청원 참여자가 최근 70만명을 돌파했지만, 청와대는 국민 목소리를 외면한 채 침묵하고 있다”며 “평범한 국민인 우리의 안전과 생명이 위협당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예멘 난민신청자들을 두고 “이들은 정치적 박해를 피해 한국으로 온 난민이 아니라 취업을 목적으로 한 경제적 이주민”이라며 “이를 알면서도 이들을 입국시키고 난민이라 거짓 선전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유럽의 많은 나라가 난민을 받아들여 참혹한 범죄에 노출됐고 피해자는 대부분 여성과 아이들”이라며 “국내에서도 주변에 이슬람국가(IS) 가입을 권고한 난민신청자가 구속되고 제주 예멘인 사이에 칼부림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그러면서 “난민 브로커가 활개 친다는 것이 새로운 사실이 아니며, 국민 생명과 안전, 행복을 누릴 권리가 파괴되고 있다”며 “우리는 브로커와 결탁해 취업과 지원금 수급 목적으로 입국하는 가짜 난민을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행동은 “우리는 난민법 개정을 바라지 않는다”며 “개정안으로 국민을 우롱하고 속이지 말고 난민법을 즉각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광식의 문화유랑기] 대머리 난봉꾼 나가신다! - 로마사의 문제적 인물 율리우스 카이사르

    [이광식의 문화유랑기] 대머리 난봉꾼 나가신다! - 로마사의 문제적 인물 율리우스 카이사르

    ‘주사위는 던져졌다!’ 영어로 줄리어스 시저로 불리는 율리우스 카이사르(기원전 100~44)는 로마 제국 천년사에서 최고의 영웅, 천재로 꼽히는 인물로, 카이사르라는 이름 자체가 황제를 뜻하게 되었다. 러시아의 ‘차르’ 역시 이 카이사르가 어원이다. ​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그는 황제가 되지는 못했다. 자객들에게 암살당했을 때 그의 직책은 종신 독재관이었다. 로마의 초대 황제는 그의 양자인 옥타비아누스가 되었다. 하지만 로마 제국의 토대를 닦은 사람은 다름아닌 카이사르였다. 여타의 장구한 제국들의 역사 중에서 이 인물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례는 달리 찾아보기 어렵다. 그만큼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1500년 로마사에서도 최고의 문제적 인물이었다. ​​ 카이사르는 갈리아 지방을 정복하여 로마화함으로써 오늘날 유럽의 기초를 놓았다. 갈리아는 고대 로마인이 갈리아인(켈트족)이라고 부르던 사람들이 살던 지역으로, 북이탈리아 ·프랑스 ·벨기에 일대를 일컫는 지명이다. 이곳을 정복한 카이사르는 불멸의 전쟁사인 ‘갈리아 전쟁기’를 남긴 명문장가로도 유명하지만, 그밖에 유명한 고사와 어록들을 남겨 오늘날에도 자주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 중 유명한 것은 “루비콘강을 건넜다”는 말과 “주사위는 던져졌다”는 말이다. 카이사르가 남긴 유명한 어록 중에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veni, vidi, vici)”도 빼놓을 수가 없다. 4년이나 지속된 내전에서 승기를 잡은 카이사르는 이집트를 정복한 데 이어 소아시아, 튀니지, 스페인 등지의 반란을 평정한 후 원로원에 보낸 편지의 첫 문장이다. 지금도 말보로 담뱃갑에 이 문장이 찍혀 있다고 한다. 카이사르는 전략, 전술의 천재로, 어떠한 불리한 상황에서도 기어히 승리를 엮어내는 데 신묘한 능력을 보여, 패배를 모르는 상승장군이었다. 그는 결국 로마로 진군하여 정권을 손에 쥐게 된다. 여기서 로마는 카이사르가 다스리는 실질적인 제정에 접어들게 되었다. 카이사르가 타고난 재주는 문무를 아우르는 전방위적이지만, ‘색’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뭇 남정네들이 부러워한 능력은 그의 뛰어난 바람둥이 재질이었다.​ 그렇다고 그다지 미남형 사내도 아니었다. 남아 있는 카이사르 조각상을 보면 버쩍 마른 인상이다. 그런데도 그 주위에는 여인네의 분가루 냄새가 가실 날이 없었다. 숱한 여인들과 사랑을 나누고 헤어지기를 거듭했지만, 어떤 여자도 그를 원망하는 일이 없었다니까, 그야말로 하늘이 내린 카사노바라고나 할까. 만약 카이사르가 ‘사랑의 기술’이라는 책을 썼다면 그의 ‘갈리아 전쟁기’를 능가하는 롱 셀러가 되었을 것이 분명하다. 정치인이라고 바람기가 없어란 법은 없지만 이처럼 뒤끝을 갈끔하게 처리하는 능력은 필수가 아닐까. 카이사르의 바람기는 뜻하지 않은 때에 그에게 ‘굴욕’을 안겨주기도 했는데, 로마인으로서 최고의 영예라는 개선식을 거행할 때 행진하는 군단병들이 그날 정한 구호가 “시민들이여, 마누라를 숨겨라. 천하의 대머리 난봉꾼이 나가신다!”는 것이었다. 카이사르는 이건 너무한 거 아니냐고 병사들에게 항의했지만, 병사들은 구호를 정하는 것은 자기네들의 권리라면서 경애하는 총사령관 앞에서 끝까지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연도에 늘어선 로마 시민들이 병사들이 외치는 구호에 카이사르의 대머리와 그의 바람기를 연상지으며 얼마나 낄낄거리고 웃었을까 능히 상상할 수 있다. 그러나 카이사르의 바람기가 그의 죽음에 일조한 내력을 보면 덧없는 인간사의 얄궂음에 우리를 묵언 속에 빠뜨린다. 바로 카이사르의 평생 연인인 세르빌리아의 아들 브루투스가 그로부터 20년 후 공화파로서 카이사르를 암살하는 데 주동이 된 것이다. 카이사르는 그에게 생명의 은인이기도 했다. 내전기에 카이사르의 반대편에 서서 싸우다가 포로가 되었지만, 카이사르는 그를 터럭 하나 다치지 않고 어머니 세르빌리아에게로 돌려보냈던 것이다. ‘브루투스, 너마저도!’ ​기원전 44년 3월 15일, 카이사르는 원로원 회의에 참석하러 가던 중 14명의 공화파 자객으로부터 습격을 받아 온몸을 난자당한 끝에 삶을 마감했다. 향년 56세. 평생 수많은 전장을 누비면서도 목숨을 잃지 않았던 카이사르가 동족의 칼에 쓰러진 것이다. 자객들의 칼부림에 저항하다가 그들 속에서 브루투스를 보고 내뱉은 “브루투스, 너마저도!”란 말은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다. 브루투스의 얼굴을 본 순간 카이사르는 저항을 포기하고 자신의 토가 자락을 머리 위로 뒤집어썼다. 그리고 얼마 후 쓰러졌다. ​그가 쓰러진 3월 15일은 서양사에서 유명한 날이다. 웬만한 서양인들은 이 날짜만 대도 다 안다. 이날은 한국 현대사에서도 유명한 날에 속한다. 이승만의 자유당이 전후후무한 부정선거를 저지른 3.15 부정선거로. 마지막으로 카이사르의 음식관과 재물관에 대해 약간 덧붙이자. 그는 평생 음식 투정을 해본 적이 없었다. 음식에 대해서 불평하는 사람을 보고는 이런 말을 했다. “음식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안 먹으면 된다.” 그의 음식관은 조선시대 도덕책인 ‘소학’에 있는 다음 말과 상통한다. “음식 밝히는 사람을 비천하게 여기는 것은 작고 사소한 욕망을 채우기 위해 큰 마음을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카이사르의 재물관은 자신을 위한 부의 축적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는 기채의 귀재였다. 당시 로마 제일의 갑부에게 꾼 돈만 해도 엄청난 액수였다. 나중에 이 갑부는 제 돈 떼일까 봐 카이사르의 파산을 적극 막아주며 재정 보증까지 서주었다니까, 그 방면에서도 카이사르는 천재 반열에 들 만하다. 그는 그 돈을 사회사업과 군대편성에 쏟아부었다고 한다. 물론 애인들에게 통 큰 선물도 한 모양이다. 애인 세르빌리아에게는 큰 별장 한 채를 사주었다니까. 그녀는 애인과 아들을 모두 잃은 후 그 집에서 여생을 보냈다. 카이사르 그의 이름은 이직도 우리 주변에 남아 있다. 7월 줄라이(July)는 7월에 태어난 카이사르의 이름 율리우스에서 나왔다. 네덜란드 고고학자들이 카이사르가 살아 있을 때 만들어진 두상을 3D 기술로 스캔, 복원한 얼굴.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피해자 무사해 다행”…조울증 여성 칼부림 막은 용감한 시민들

    “피해자 무사해 다행”…조울증 여성 칼부림 막은 용감한 시민들

    달리던 고속버스 안에서 발생한 칼부림 사건 당시 승객 일부가 가해자를 용감하게 제압해 더 큰 화를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오전 11시 50분 하동군 남해고속도로를 달리던 고속버스에서 승객 A(21·여)씨는 난데없이 다른 승객 B(44) 씨를 흉기로 찌르기 시작했다. 당시 잠을 자던 승객 이상호(22·전남대 2학년 휴학) 씨는 “살려달라”는 고함에 뒤를 돌아봤고, 믿을 수 없는 광경에 몸이 먼저 반응했다. 이씨는 “피해자가 너무 많이 다친 상황이어서 흉기를 뺏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씨는 A씨에게 달려들어 흉기를 뺏으려고 애썼지만 흥분해 저항하는 A씨를 제압하기는 쉽지 않았다. 이 씨는 “도와달라”고 외쳤고, 이를 들은 다른 승객 한 명이 달려와 A씨의 한쪽 팔을 잡았다. 버스를 세운 운전기사도 합세했다. 이렇게 이씨는 흉기를 쥔 A 씨 손가락을 하나씩 떼 흉기를 떨어트린 다음 A씨를 완전히 제압할 수 있었다. 이씨 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A 씨를 인계했고 당시 이씨 옷은 B씨가 흘린 피로 뒤범벅이 된 상태였다. 이씨는 “고향인 경남 고성에서 대학교로 가던 길이었는데 불과 5∼10분 사이에 일이 벌어진 것 같다”면서 “제압하는 과정에서 흉기에는 다치지 않았고 버스 좌석에 긁혀 약간 찰과상만 입었다. 피해자가 무사하다고 해서 정말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이씨 뿐 아니라 당시 정차된 고속버스 주변을 달리던 유순주(47·여) 씨는 피를 흘리던 B씨를 발견해 곧바로 뒷좌석에 태웠다. B씨를 인근 섬진강휴게소로 태우고 간 유씨는 “무작정 갔다가는 더 위험한 상황이 올까 봐 경찰에 신고해서 휴게소에서 만나기로 했다. 피해자가 피를 너무 많이 흘리고 있어 한순간 무섭기도 했지만 ‘아들도 하나 있고 살아야 한다’고 해서 무조건 도와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유 씨는 휴게소에 도착해서는 곧바로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 휴게소 직원 일부도 경찰과 119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의식을 잃어가는 B 씨에게 계속 말을 걸거나 이불을 덮어주는 등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를 제압하기 위해 용기 있게 나선 이씨와 피해자 구조에 도움을 준 유씨와 일부 휴게소 직원에 대해 감사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경찰은 A 씨가 5년 전부터 조울증 치료를 받고 치료제를 복용하다가 올해 초부터 약 6개월간 복용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당시 버스에는 15명가량이 있었는데 이씨 등 도움이 아니었다면 B씨가 더 큰 화를 입었을 수도 있었다. B 씨에게 여러모로 도움을 준 시민들에게는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중국] 학교 앞 ‘묻지마 칼부림’…초등생 2명 사망

    [여기는 중국] 학교 앞 ‘묻지마 칼부림’…초등생 2명 사망

    20대 중국인 남성이 28일 오전 상하이의 한 초등학교 정문에서 하교 중이던 초등학생들에게 칼부림을 벌여 초등학생 2명이 숨졌다. 상하이 쉬휘(徐汇) 공안국의 보도에 따르면, 28일 오전 11시30분경 상하이 쉬휘구(徐汇区)에 위치한 세계외국어 초등학교(世外小学) 정문에서 한 남성이 갑자기 칼을 휘둘렀다. 현장에서 칼에 찔린 초등학교 남학생 3명과 학부모 1명은 병원 응급실에 실려갔지만, 남학생 2명은 안타깝게 숨졌다. 또 다른 초등학교 남학생 1명과 학부모 1명은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출동한 공안에게 현장에서 붙잡혔다. 올해 29살인 범인 황 모씨는 무직으로 지난 6월부터 상하이에서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계에 어려움을 겪다가 사회에 복수하기 위해 ‘묻지마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상하이 세계외국어 학교는 1995년 설립된 명문 학교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는 종종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하지만, 상하이의 초등학교 앞에서 하굣길에 변을 당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상관신문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포항 약국’ 괴한 칼부림, 남편과 아이 둔 피해 여성 숨져

    경북 포항의 한 약국에서 난동을 부리던 4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입원 중이던 30대 약국 종업원이 끝내 숨졌다.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포항의 약국에서 일하던 30대 여성 A씨는 지난 9일 오후 5시 30분쯤 갑자기 약국에 침입한 B(46)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렸다. 복부를 다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15일 오전 패혈증 증세가 악화돼 결국 숨졌다. A씨는 남편과 5~6살 난 아이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함께 약국에서 근무하던 약사도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치료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끝에 9일 오후 10시쯤 B씨를 집에서 긴급 체포한 뒤 구속했고 14일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특별한 직업이 없고 정신병원에 1년 정도 입원 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해당 약국을 1~2번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하지만 조사에서 횡설수설한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시신 부검 여부를 협의 중에 있다”면서 “최종적으로 피의자가 흉기로 찔러 A씨가 사망했다는 결과가 나온다면 공소장에 죄명이 살인미수에서 살인으로 바뀐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씨줄날줄] 경찰 늑장대응 논란/김성곤 논설위원

    [씨줄날줄] 경찰 늑장대응 논란/김성곤 논설위원

    민간인이 공격적인 자세로 경찰에 다가선다. 경찰이 뒤로 물러선다. 또 한명의 경찰은 누군가 잡고 있지만, 제압하려는 자세는 아니다. 광주 집단폭행 당시 동영상의 한 토막이다.광주 집단폭행 당시 경찰의 소극적 대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광주 광산구 수완동에서 먼저 택시를 타려 했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은 뒤 피해자 A(31)씨를 박모(31)씨 등 7명이 무차별 집단 구타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 중 박씨 등 3명을 구속하고, 4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하지만 피해자 A씨의 형이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상대방 남성들이 A씨를 풀숲에 쓰러뜨리고 큰 돌로 수차례 머리를 내리찍고 나뭇가지로 눈을 찌르기도 했다고 밝히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가해자들을 엄벌해 달라는 청원이 4일 20만명을 넘어섰다. 경찰은 뒤늦게 불구속 입건자 중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파문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경찰이 현장에서 가해자들을 제대로 제압하지 않고 소극적으로 대응해 피해를 키웠다는 직무유기 논란으로까지 이어졌다. 폭행이 이뤄지는 동안 경찰에는 17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한다. 초기에 2대의 순찰차로 4명의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고, 추가로 8대의 순찰차에 이어 강력팀 형사들까지 투입돼 상황을 정리했다고 한다. 경찰은 “(동영상 모습이) 소극적으로 비쳤을 수 있으나 지원 인력이 올 때까지 현장을 유지해야 했다”고 해명하고 있다. 어릴 때 “물에 빠진 사람은 위험하니 절대로 바로 들어가지 말고 힘이 좀 빠졌을 때 구해야 한다”는 얘기를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다. 여기에 “싸움도 당사자들이 너무 흥분했을 때는 바로 말리려 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가 곁들여졌다. 오랜 삶의 연륜이 묻어난 어르신들의 경험칙이다. 그런데 이것이 경찰일 때는 다르다. 시민들은 상황이 위급해 신고를 했는데 경찰이 정작 상황을 즉각 진압하지 못하고, 현장을 유지만 했다면 공권력의 신뢰는 무너진다. 예전 경찰들이 경찰봉 하나 들고 조직폭력배 간 칼부림 현장에 출동할 때는 상황이 어느 정도 진정될 때까지 기다렸다는 얘기는 들어 본 적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테이저건도 있고, 때론 권총을 휴대하기도 한다. 이번 사건은 대상이 일반인이었고, 또 일방적으로 폭행이 가해지는 상황에서 경찰이 적극적으로 저지하려고 하지 않았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가해자에 대한 조사 못지않게 경찰의 대응도 문제가 없었는지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
  • 美 남성 교도소서 칼부림…재소자 7명 숨지고 17명 부상

    미국 남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한 남성 전용 교도소에서 재소자 간에 흉기를 사용한 폭력 사태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17명이 크게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미국 내 교도소 폭력 사건으로는 25년 만에 가장 큰 인명 피해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비숍빌에 있는 리 교도소에서 15일 오후 7시 15분부터 재소자들이 폭력을 휘두르며 싸움을 벌였고, 이튿날 오전 3시쯤 주 경찰이 투입되며 사태가 수습됐다. 사망자는 대부분 칼에 찔려 숨졌고 일부는 동료의 구타로 사망했다. 이들이 흉기를 소지하게 된 경위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브라이언 스털링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교정국장은 “돈과 영역 다툼, 밀수품 거래 등으로 인해 벌어진 사건”이라며 “경찰 특수기동대(SWAT) 요원이 투입된 뒤 대부분 투항했다”고 전했다. 제프 테일런 교정국 대변인은 “교도관들의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당시 교도관은 40명 상당이 근무 중이었지만 폭력 사태를 진압하기엔 역부족이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갱단 간 세력 다툼으로 빚어졌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부상자 17명은 현재 외부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교도소 내 싸움은 밀수품 등으로 촉진된 갱단 활동의 일부”라며 “리 교도소는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가장 큰 교정시설”이라고 전했다. 리 교도소에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상대적으로 죄질이 나쁘고 형기가 긴 남성 범죄자 1500여명이 수감돼 있다. 사망한 재소자들은 24∼44세로 이 가운데 30대 재소자가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10년 이상 중형으로 복역 중이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커버스토리] 몽둥이 든 교도관, 없어요… 망루 위 경비, 영화에만 있어요

    [커버스토리] 몽둥이 든 교도관, 없어요… 망루 위 경비, 영화에만 있어요

    위협적인 잿빛 콘크리트 담장과 철조망으로 이중, 삼중 둘러싸인 망루가 있는 교도소 안. 외부와 연락이 차단되고 폐쇄된 그곳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몽둥이를 들고 수용자에게 폭행과 폭언을 일삼는 교도관, 또는 총을 들고 망루에서 삼엄한 경비를 서고 있는 교도관의 모습을 떠올리기 쉽다. 수용자의 범죄 행위를 방조하고, 생활 편의를 도와주면서 뒷돈을 챙기는 교도관의 모습까지도 사실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마약, 담배 등 부정물품의 은밀한 거래가 이뤄지고, 몰래 만든 흉기로 서로 해치고 싸우는 소설이나 영화 속 모습은 어디까지 사실일까? 이런 모습들은 오래전 만들어진 근거 없는 막연한 이미지. 여기에 소설이나 영화가 개연성을 더하고, 교정행정의 폐쇄성이 이를 논픽션(사실)으로 완성했을 뿐이다. 박진홍 안양교도소 보안과장으로부터 영화·드라마 등 미디어 속 교도관에 대한 왜곡과 과장에 대해 들어 봤다.#1 교도관은 무전기 외 휴대 못해… 총기도 호송때만 먼저 교도소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모습 ‘폭력적인 교도관’이다. 영화·드라마에서 ‘교도봉을 휘두르는 교도관’은 잘못된 설정이다. 교도관은 평상 시 무전기 외에는 어떤 교정장비도 휴대하지 않는다. 교도봉, 일회용 수갑은 교정사고가 발생하거나 훈련상황 이외에는 항상 교정장비함에 넣어 보관한다. 총기도 호송차량에서만 휴대할 수 있다. 박 과장은 “수용자에게 탈취당할 우려가 있어 시설 내에서는 휴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2 교도소장실은 담장 밖… 수용자 방문했다면 탈옥 미디어에 단골처럼 등장하는 또 하나의 허구, 교도소장실에 대한 설정이다. 수용자가 소장실에서 식사하고 외부와 전화통화하는 모습은 교도소의 구조를 아는 사람에겐 웃음거리다. 소장실은 교도소 담장 밖 사무동에 있다. 수용자가 교도소를 벗어나 소장실로 갔다면 이는 탈옥이다. 수용자가 교도소를 마음대로 드나들 만큼 국내 교정시스템은 허술하지 않다. 수용동에서 휴대전화를 거는 특별한 모습도 실제로는 볼 수 없다. 교도관 ‘계호(戒護) 업무지침’에 따라 휴대전화 반입금지선을 수용동으로 들어가는 제1 통용문으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3 총 들고 탈옥 감시? CCTV·드론 시대에… 특히 교도관이 총을 들고 경비를 서던 높은 망루는 그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다. 안양교도소에 있는 5개 망루 역할도 중앙통제실에 있는 200여개의 폐쇄회로(CC)TV가 대신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자살, 자해가 우려되는 수용자가 있는 거실과 운동장 등 모든 동선을 감시한다. 영화처럼 사각지대나 카메라가 고장 나 감시를 못하는 구역은 없다. 최근 경비업무에 최첨단 장비인 ‘드론’도 활용하고 있어 탈옥은 소설·영화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일이 됐다.#4 감옥에서 물품 구매? 영치금으로 식품 등 가능 모든 사람이 가장 궁금해하는 수용자 거실 등 교도소 내 생활에 대한 왜곡 사례도 많다. 수용자는 독거실에 수용하는 것이 원칙. 다만 시설 부족 등 문제가 있으면 혼거 수용할 수 있다. 교정시설 대부분은 시설이 부족해 4~5인, 많게는 15~20인까지 혼거하고 있는 실정이다. 거실 잠자리 위치와 설거지 당번 순서는 수용자 간 다툼을 방지하기 위해 교도소 측에서 정하고 있다. 방송은 교화방송 ‘보라미’만 시청할 수 있으며 신문(1인당 3종류)과 잡지도 구매해 볼 수 있다. 거실 구매물품 목록에 있는 간단한 식음료, 의류, 침구류, 신발 등 150~170여개 품목은 영치금으로 구매할 수 있다. 미디어 속 이런 설정이 있다면 이는 모두 사실이다.#5 이동 없이 거실서 급식… 식당 난투극은 불가능 수용자 간 식당 난투극은 미디어 속 대표적 왜곡 사례로 꼽을 수 있다. 모든 수용자는 대형 식당이 아닌 거실에서 급식을 받아 식사를 한다. 박 과장은 “식당으로 이동하는 많은 수용자를 계호할 교도관의 수가 턱없이 부족하고, 교정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거실에서 급식을 먹는다”고 말했다.#6 운동기구 사용 가능? 흉기 우려 있어 금지 미디어 속에서 볼 수 있는 수용자 간 패싸움, 칼부림도 발생하기 어렵다. 다수의 교도관이 운동하는 수용자를 삼엄하게 계호하고 있어 실제로는 불가능하다. 모든 수용자는 하루 일과 중 일정 시간 운동할 수 있다. 걷고 달리거나, 체조 등 가벼운 운동은 할 수 있지만 여러 명이 몸을 부딪치며 하는 축구 등 격한 운동은 금지하고 있다. 수용자 간 싸움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몸싸움이 별로 없는 족구 등은 가능하다. 운동기구는 흉기로 사용할 우려가 있어 금지하고 있다.#7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 과장에 오해 말자 최근 교도소를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심지어 한 방송사에서는 교도소 체험프로그램까지 제작하고 있다. 교정행정 전반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이끌어 내 폐쇄적이고 부정적인 교정시설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수도 있지만 왜곡되고 과장된 설정으로 인한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박 과장은 “미디어 속 교도관에 대한 왜곡과 과장으로 상처받고 가슴앓이 하는 것은 오롯이 교도관의 몫”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교정시설은 체계적으로 관리, 운영되는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곳이다. 범죄와 폭력이 난무하는 무법천지가 아니라 외부와 똑같은 시간이 흐르고 있는, 사람이 사는 작은 세상일 뿐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사진 출처 드라마 SBS ‘피고인’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영화 ‘프리즌’ 캡처
  • [반려독 반려캣] 병원 앞에서 4개월째 죽은 주인 기다리는 견공

    [반려독 반려캣] 병원 앞에서 4개월째 죽은 주인 기다리는 견공

    쓸쓸한 얼굴로 매일 한 병원 문 앞에서 머무는 견공 한 마리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돼 사람들의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상파울루주(州)에 있는 산타 카사 데 노부 오리존치 병원 앞에는 이름조차 없는 한 견공이 4개월째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그 주인은 이미 세상을 떠나 돌아올 수 없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충직한 이 견공은 지난해 10월 처음 병원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밤 다친 주인을 싣고 간 구급차를 따라 가까스로 병원에 도착했던 것이다. 현지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견공의 주인은 한 59세 노숙인 남성으로, 이날 노부 오리존치 거리에서 잔인한 칼부림에 휘말려 심하게 다친 뒤 급히 이 병원에 이송됐다. 하지만 주인은 과다 출혈 등으로 병원에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 사실을 알 리 없는 견공은 병원 앞에서 두 달 넘게 계속 기다렸다고 브라질 매체 오 글루부가 전했다. 그렇다고 해서 견공을 병원 측이 내버려둔 것은 아니었다. 직원들은 견공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했다. 한 직원은 정기적으로 사료와 물을 주고 병원에서 3㎞ 떨어진 가까운 보호소를 찾아 개를 보호하려는 조치도 했다. 마침내 보호소의 자원 봉사자들이 개를 데리러 왔고 사연을 접한 새로운 주인에게 입양됐다. 그런데 얼마 뒤 견공은 새 주인의 집을 탈출했고 결국 병원 앞으로 돌아왔다. 그 모습에 병원 직원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안타까운 사연은 지역 주민 여성 크리스틴 사델라가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견공의 사진과 함께 공개한 뒤 SNS상에서 널리 퍼져나가며 세상에 알려졌다. 그녀는 페이스북에 “우리는 동물들에게 배울 것이 많다. 이 개는 안타깝게도 매일 죽은 줄도 모르는 주인을 기다리기 위해 산타 카사 데 노부 오리존치 병원 앞에서 머물고 있다”면서 “개가 헛되게 기다리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주인에 대한 사랑은 영원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크리스틴 사델라/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0살 초등생, 담임에게 칼부림…멕시코 교내 폭력 확산

    10살 초등생, 담임에게 칼부림…멕시코 교내 폭력 확산

    멕시코의 교내 폭력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무엇보다 나이가 낮아지고 있다는 게 문제다. 18살 초등학생이 교사에서 칼부림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문제의 학생은 멕시코 할리스코주 토날라에 있는 모렐로스 초등학교에 재학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학생은 책상에 앉아 있는 담임교사 클라우디아 엘리사(여, 41)에게 다가가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했다. 담임은 학생에게 허락을 해주지 않았다. 학생이 정말로 화장실에 가려고 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교사가 거절하자 학생은 바로 숨겼던 칼을 꺼내들고 휘두르기 시작했다. 갑작스런 공격을 받은 여교사는 저항하며 "남자교사를 부르라"고 소리쳤다. 비명을 지르며 교실에서 뛰쳐나간 학생들이 남자교사를 부르면서 다행히 상황은 통제됐지만 여교사는 팔에 부상을 입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학생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담임 폭행하기'라는 내기 글을 보고 담임에게 칼부림을 했다. 교사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고 지금은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10살 학생에게 악의는 없었다고 본다"며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학교에 전했다. 하지만 사회는 큰 충격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10살 어린이가 칼을 갖고 학교에 갔다는 자체가 매우 심각한 문제" "이젠 더 이상 학교도 안전하지 않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교육부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익명의 관계자는 "올 들어 할리스코주에서만 이런 교내 폭력사건이 6건이나 발생했다"면서 "근본적인 대책을 놓고 고민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해자 학생은 사건을 벌인 후 지금까지 등교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토탈라 경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돈 왜 안 갚아”…강남 주택가서 직장동료에 칼부림

    “돈 왜 안 갚아”…강남 주택가서 직장동료에 칼부림

    빌린 돈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강남 한복판에서 지인을 찌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강남경찰서는 흉기로 지인을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김모(3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달 17일 오후 8시께 서울 역삼동 주택가에서 2000만원을 갚으라며 지인 A(32)씨와 언쟁을 벌이다 미리 준비한 흉기로 A씨를 찌른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범행 직후 직접 112에 신고하고, 곧이어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배와 허벅지 등에 큰 부상을 입고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는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상태”라고 밝혔다. 김씨는 A씨와 함께 거주하며 여러 번에 걸쳐 돈을 빌려줬으나, A씨가 최근 집을 나가고 돈도 갚지 않자 집 근처로 불러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단순히 겁만 주려고 흉기를 준비했는데 술에 취한 데다 언쟁을 벌이다 화가 나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림역 칼부림에 중국 동포 사망···네티즌들 “영화 범죄도시 현실화되나”

    대림역 칼부림에 중국 동포 사망···네티즌들 “영화 범죄도시 현실화되나”

    서울 지하철 대림역 앞에서 발생한 칼부림 사건으로 사망 사고가 발생하자 네티즌들은 “영화 ‘범죄도시’ 현실화가 아니냐”, “대림역이 꿀세권인데 조선족한데 내주고 있는 상황”이란 댓글로 반응을 보였다.13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오전 4시 27분 경 대림역 9번 출구 앞 도로에서 신원미상의 남성이 중국동포(26)를 칼로 찌른 뒤 도주했다”라고 밝혔다. 이 중국 동포는 왼쪽 가슴에 자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신고자는 “각목을 든 이 남성이 칼을 든 범인과 다퉜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대림역에서 벌어진 이 사건에 대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대림역 현장 인근의 CCTV 자료를 바탕으로 도주한 용의자의 행방을 찾고 있다. 이에 네티즌 사이에서는 최근 높은 인기를 얻은 영화 ‘범죄도시’와 관련한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네티즌들은 “내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 동포야. 범죄도시 현실판인가” “영화 범죄의 도시 배경이 어디였지” “범죄도시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걸 잊지 말자” “대림역 주변 관리좀해라”라는 등의 댓글을 달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주차시비 탓 칼부림에 차량돌진까지…8명 사상

    美 주차시비 탓 칼부림에 차량돌진까지…8명 사상

    미국에서 주차 시비 끝에 발생한 칼부림과 차량 돌진으로 8명이 사상했다.뉴욕데일리뉴스는 미국 뉴욕에서 주차 시비 끝에 칼부림과 차량돌진으로 최소 1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 30분쯤 뉴욕 퀸스의 술집 앞 도로에서 백인 남성이 흉기를 휘두른 뒤 자신의 차량을 몰고 인도를 덮쳤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7명이 부했다. 부상자 중 1명은 중태로 전해졌다. 한 목격자는 “차량이 빠른 속도로 인도로 돌진했다”며 “사람들이 부딪히면서 튕겨 나갔다”고 진술했다. 폐쇄회로TV(CCTV)에 찍힌 영상을 보면 최소 시속 50마일(80㎞) 속도로 돌진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도주한 범인은 몇 시간 뒤 경찰에 체포됐다. 뉴욕 경찰은 브리핑에서 “술집 앞 주차 문제로 승강이를 벌이다가 분노를 참지 못하고 벌어진 사건”이라며 “테러리즘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