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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의 그림자, ‘감원 칼바람’…‘정의로운 전동화’ 가능할까

    전기차의 그림자, ‘감원 칼바람’…‘정의로운 전동화’ 가능할까

    미국 자동차 업계에 ‘감원 칼바람’이 불어닥치고 있다. 천문학적인 전동화 투자로 수익성이 다급해진 기업들이 너나없이 인력을 감축하고 나선 것이다. 29일 업계와 외신을 종합하면 포드는 얼마 전 북미에서 최대 1000명을 추가로 해고하기로 정한 뒤 직원들에게 통보했다. 포드는 지난해 전기차 투자를 위해 직원 8000명을 해고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후 지난해 미국에서 3000명, 올해 초에도 유럽에서 3800명을 감원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포드의 조치가) 전미자동차노조(UAW)와의 협상 시작을 앞두고 나온 만큼 전면적인 파업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논평했다. 경쟁사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스텔란티스는 올해 초 지프의 ‘체로키’를 생산하던 미국 일리노이주 공장의 가동을 무기한 중단했다. 이 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 1350명의 일자리가 하루아침에 사라진 것이다. 얼마 전엔 직원 3만 5000명 대상의 희망퇴직도 시행했다. 비슷한 시기 제너럴모터스(GM)도 5만 8000명 규모의 구조조정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최근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으며 고전하고 있는 신생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와 리비안도 앞서 800~1300명 수준의 정리해고를 추진한다고 언급했었다. 지난해 신규 채용을 동결하겠다고 밝힌 테슬라도 올해 추가 정리해고를 검토 중이다. ‘역대급 구조조정’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부품 수가 40% 가까이 적다. 적은 인력으로도 충분히 조립·생산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호환성도 높지 않아 기술자들을 무작정 전환 배치하기도 어렵다. 여기에 막대한 투자로 적자는 누적되는데, 테슬라·비야디(BYD) 등 신흥 강자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며 경쟁까지 치열해졌다. 예컨대 포드는 전기차 사업에서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데, 이런 기조가 2026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봤다. 기업의 관점에서 고용을 유지하며 직원들을 재교육하는 것보다는, 사람을 잘라 수익성을 개선하고 투자금을 마련하는 게 더 나은 선택지가 됐다.비단 고용과 해고가 자유로운 미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세계 5위 자동차 생산국인 한국도 이런 운명을 맞이할 거란 우려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국내 자동차 수출이 사상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도, 노사 관계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는 이유다. 금속노조는 지난 4월 미래차 전환 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노조의 참여를 보장하고, 원·하청 거래 구조를 개선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자동차 산업의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요구안’을 정부에 제출했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유럽원자재법(CRMA) 등 자국 권역 내 공급망을 강화하는 법안들이 한국을 ‘전기차 들러리’로 만들 거라는 걱정도 나온다. 기업들이 노사 관계가 부담스러운 한국 대신 해외 생산기지를 확충할 명분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다. 지난 28일 국회에서 금속노조 주최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오민규 노동연구소 ‘해방’의 연구실장은 “자국 내 생산을 강제하는 법안들이 나와도 현대차 등 현지 생산이 가능한 기업들은 큰 위기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오히려 국내 투자 약화로 한국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정작 전동화를 둘러싸고 노조 안에서도 세대나 이해관계가 달라 의제 설정에 어려움이 생기기도 한다. 한 노조 관계자는 “내연기관차 퇴출 시점이 명확히 정해지지 않으면서, 노조원들 사이에서도 위기를 피부로 느끼는 정도가 달라 목소리를 종합하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국내 한 완성차 업체 고위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 회사들의 실적이 좋아 노조의 기대치는 높아졌는데, 실제 전동화 투자에 써야 하는 비용을 생각하면 그 기대를 맞추지 못할 공산이 크다”면서 “현대차를 시작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임단협에서 파업 등 단체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 “대학교 왜 가요?”…시급 1만8500원 받는 美웨이터

    “대학교 왜 가요?”…시급 1만8500원 받는 美웨이터

    미국에서 청년층 노동자들이 대학 진학 대신 ‘블루칼라’ 취업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한국시간) 미 노동부 통계를 인용해 미국에서 최근 고교를 졸업한 16∼24세 연령층의 대학 진학률이 지난해 62%로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직전인 2019년 66.2%에서 뚝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청년들의 대학 진학률은 지난 2009년 70.1%를 찍은 뒤 주춤하는 추세였다. 지난 10년간 대학 진학률은 약 15% 감소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대학 학위가 필요 없는 청년층 일자리가 급증했다는 것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레스토랑과 테마파크 등 레저·접객업의 일자리는 전체 일자리의 2배 이상 증가했고, 제조업과 물류업도 일손이 부족한 상태다. 특히 블루칼라 일자리의 급여가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 역시 미 고교 졸업생들이 대학을 포기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레스토랑 종업원의 시간당 임금 중간값은 14달러로 미국 최저임금의 2배에 육박했다. 레저·접객업에 종사하는 일반 노동자들의 시간당 임금은 2019년 4월부터 올해 4월 사이 30% 가까이 치솟아 같은 기간 전체 노동자 임금 상승률 20%를 상회했다. 구인·구직 플랫폼 ‘집리크루터’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줄리아 폴락은 “대학 학사 학위 없이 일자리를 얻을 수 있고 임금 상승률도 괜찮다면 뭐하러 대학에 가서 학위를 얻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지난해 대학 진학률은 여성이 66.1%로 남성보다 10%포인트 가까이 앞섰다. 이는 대학 학위를 가진 여성의 경제적 보상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화이트칼라’에 부는 칼바람…“코로나19 기간 과잉 고용” 반면 이 같은 경기 침체 우려 여파로 사무직·전문직 중심의 ‘화이트칼라’ 직원들은 정리 해고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노동시장이 유연한 미국에서 정리 해고 자체만으로는 큰 이슈가 아니다. 다만 이번에는 블루칼라가 아닌 화이트칼라가 우선적인 정리 해고 대상에 올랐다. 기술, 법률, 과학 및 금융 분야의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감소했고,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직원을 늘린 회사는 일부 프로젝트를 종료하거나 다른 프로젝트를 축소하는 방식으로 고용 속도를 늦추거나 일자리를 줄이고 있다는 것이다. 아마존은 소매, 자치, 인적 자원 및 기타 부서에서 직원의 약 3% 혹은 최대 1만명의 직원을 감축했다.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도 지난해 전체 직원의 13%에 달하는 1만1000명의 직원에 대한 정리 해고안을 발표했다. 블루칼라보다 화이트칼라 해고가 더 늘어난 이유로는 코로나19 기간 과잉 고용됐다는 점이 꼽힌다. 미 노동교통국에 따르면 지난 2020년 2월부터 2022년 8월 사이 법률·회계·컴퓨터 시스템 등 전문 및 비즈니스 서비스업의 고용은 무려 104만 8000건 증가했고, 아마존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직원을 두 배 넘게 늘리기도 했다. 빅테크 기업들 사이 칼바람이 부는 가운데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해고 대열에 없다는 점도 ‘과잉 고용’을 방증한다. 다만 해고와 새로운 유형의 일자리가 등장하는 것은 별개로 봐야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일자리 자동화 등과 관련된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 설악 칼바람이 키운 황태, 축제로 만난다

    설악 칼바람이 키운 황태, 축제로 만난다

    강원 인제 황태축제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북면 용대3리 일원에서 열린다. 용대3리 황태마을과 황태축제위원회가 주최·주관하는 황태축제에서는 황태포 만들기, 황태 껍질 벗기기, 황태 투호, 황탯국·양념구이, 황태 껍질 요리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상설 장터에서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황태를 살 수 있다. 축제 첫날인 27일 오후 2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가수 현숙, 백미현, 서가비, 김종석 등이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달군다. 내설악 인근에 위치한 용대리는 전국 최대 황태 생산지로 매년 겨울이면 20~30여개 황태덕장이 설치된다. 올해는 28개 덕장에서 800만~2000만 마리의 황태가 생산됐다. 황태는 영하 5~영하 15도 안팎의 추위에서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는 3~4개월가량의 건조 과정을 거친다. 황태마을 관계자는 “전국 황태의 80%를 생산하는 용대리에서 명성에서 걸맞은 황태 요리를 맛볼 수 있다”며 “축제장을 찾아 최고 품질의 황태 맛을 맛보며 다양한 체험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 우리금융 임종룡號, CEO 물갈이… 이원덕 행장도 사의

    우리금융 임종룡號, CEO 물갈이… 이원덕 행장도 사의

    임종룡 차기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의 취임을 앞두고 우리금융에 대대적인 인사 칼바람이 불었다. 임기가 만료된 자회사 수장들이 전격 교체된 가운데,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연말까지 남은 임기에도 불구하고 사의를 밝혔다. 우리금융은 “이 행장이 임 내정자의 경영상 부담을 덜어 주는 뜻에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행장은 한일은행 출신으로 임 내정자와 함께 차기 회장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후임 우리은행장은 임 내정자의 취임 직후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가동해 선임할 방침이다. 주요 보직자 서너 명을 후보군으로 정해 일정 기간 성과를 분석한 뒤 적임자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에서 결정하는 방식이다. 이날 우리금융 이사회는 자추위를 열고 외부 전문가를 영입한 우리프라이빗에쿼티(PE)를 제외한 카드, 캐피탈, 종합금융 등 재임 2년 이상 임기 만료 자회사 대표를 전원 교체하기로 했다. 자회사 14곳 중 7곳에 새로운 인물이 대표 후보로 추천됐다. 신임 내정자 7명 가운데 한일은행 출신 2명, 상업은행 출신 3명으로 균형을 맞췄다는 평가다. 우리은행이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합병으로 출범한 만큼 내부 통합은 임 내정자의 주요 과제이기도 하다. 현재 우리은행에 몸을 담고 있는 박완식 개인·기관그룹장, 조병규 기업그룹장, 김응철 외환그룹장은 각각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종합금융의 대표 자리를 나눠 가졌다. 박 내정자는 한일은행 출신, 조 내정자와 김 내정자는 상업은행 출신이다. 또 다른 상업은행 출신인 김정록 우리은행 준법감시인은 우리펀드서비스 대표로 추천됐다. 우리자산신탁 대표에는 한일은행 출신 이종근 우리금융지주 경영지원부문 전무,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에는 전상욱 우리금융지주 미래성장총괄 사장이 내정됐다. 전 내정자는 한국은행을 거쳐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연구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우리자산운용 대표 자리는 최영권 현 대표의 임기가 올해 7월 말까지이지만, 외부 인사를 영입하면서 남기천 전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로 교체된다. 외국계 투자은행 출신인 김경우 우리PE 대표는 지난해 12월 임기가 만료됐지만 외부 전문가라는 이유로 유임됐다. 지난해 12월 임기가 만료된 최광해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의 자리는 차기 후보가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임 내정자의 의지에 따라 우리금융은 대대적인 조직 슬림화와 임원 감원을 단행했다. 지주 부문은 11개에서 9개로 축소됐고, 임원은 11명에서 7명으로 줄었다. 우리은행 역시 이날 조직 개편을 통해 임원수를 19명에서 18명으로 줄이고, 이 가운데 12명을 교체 배치했다.
  • 임종룡호 우리금융 인사 칼바람…이원덕 행장 사의

    임종룡호 우리금융 인사 칼바람…이원덕 행장 사의

    임종룡 차기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의 취임을 앞두고 우리금융에 대대적인 인사 칼바람이 불었다. 임기가 만료된 자회사 수장들이 전격 교체된 가운데,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연말까지 남은 임기에도 불구하고 사의를 밝혔다. 우리금융은 “이 행장이 임 내정자의 경영상 부담을 덜어 주는 뜻에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행장은 한일은행 출신으로 임 내정자와 함께 차기 회장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후임 우리은행장은 임 내정자의 취임 직후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가동해 선임할 방침이다. 주요 보직자 서너 명을 후보군으로 정해 일정 기간 성과를 분석한 뒤 적임자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에서 결정하는 방식이다. 이날 우리금융 이사회는 자추위를 열고 외부 전문가를 영입한 우리프라이빗에쿼티(PE)를 제외한 카드, 캐피탈, 종합금융 등 재임 2년 이상 임기 만료 자회사 대표를 전원 교체하기로 했다. 자회사 14곳 중 7곳에 새로운 인물이 대표 후보로 추천됐다. 신임 내정자 7명 가운데 한일은행 출신 2명, 상업은행 출신 3명으로 균형을 맞췄다는 평가다. 우리은행이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합병으로 출범한 만큼 내부 통합은 임 내정자의 주요 과제이기도 하다. 현재 우리은행에 몸을 담고 있는 박완식 개인·기관그룹장, 조병규 기업그룹장, 김응철 외환그룹장은 각각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종합금융의 대표 자리를 나눠 가졌다. 박 내정자는 한일은행 출신, 조 내정자와 김 내정자는 상업은행 출신이다. 또 다른 상업은행 출신인 김정록 우리은행 준법감시인은 우리펀드서비스 대표로 추천됐다. 우리자산신탁 대표에는 한일은행 출신 이종근 우리금융지주 경영지원부문 전무,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에는 전상욱 우리금융지주 미래성장총괄 사장이 내정됐다. 전 내정자는 한국은행을 거쳐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연구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우리자산운용 대표 자리는 최영권 현 대표의 임기가 올해 7월 말까지이지만, 외부 인사를 영입하면서 남기천 전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로 교체된다. 외국계 투자은행 출신인 김경우 우리PE 대표는 지난해 12월 임기가 만료됐지만 외부 전문가라는 이유로 유임됐다. 지난해 12월 임기가 만료된 최광해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의 자리는 차기 후보가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임 내정자의 의지에 따라 우리금융은 대대적인 조직 슬림화와 임원 감원을 단행했다. 지주 부문은 11개에서 9개로 축소됐고, 임원은 11명에서 7명으로 줄었다. 총괄사장제와 수석부사장제를 폐지하고 지주 전체 인력을 20% 감축했다. 우리은행 역시 이날 조직 개편을 통해 임원수를 19명에서 18명으로 줄이고, 이 가운데 12명을 교체 배치했다.
  • 이시영, 이번엔 아들 대신 ‘이것’ 업었다

    이시영, 이번엔 아들 대신 ‘이것’ 업었다

    배우 이시영이 소백산 등반에 성공했다. 6일 이시영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소백산. 진짜 오랜만에 가슴이 뻥 뚤렸어요”라면서 소백산 등반에 성공한 모습을 공개했다. 이시영은 “5시부터 출발한 소백산이 후회하지 않을만큼 너무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역시 등산은 내 인생 최고의 친구이자 힐링. 소백한 능선길 얼음칼바람도 막아준 노랑이 고마워”라며 이날 입었던 옷과 장비에도 고마움을 보였다. 앞서 이시영은 제주도 한라산을 아들을 업고 등반해 안전불감증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시영은 “우리는 준비가 돼있고 나는 힘들면 그만인데 아들의 컨디션이나 이런건 예측할수 없고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는 상황에서 저도 긴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시영은 “아들에게도 10번 물어봤는데 10번 더 예스라고 했다. 심지어 아들은 백두산 가고싶다고 했다. 그래서 백두산보다는 난이도가 낮으니까 한라산 오케이, 하면서 시작이 됐다. 물론 정상까지는 못올라갔어도 저는 사실 2022년 1년동안 가장 행복한 날이기도 했다. 평생 못 잊을것 같다”며 안전불감증 논란에 반박했다. 이번에는 아들을 업지 않고 소백산 등반에 성공한 이시영은 등산의 보람과 기쁨을 전했다. 앞으로도 이시영의 등산 일정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시영은 2017년 외식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1명을 두고 있다.
  • 5년간 40대만 일자리 뚝… 더 센 한파 오나

    5년간 40대만 일자리 뚝… 더 센 한파 오나

    최근 5년간 전 연령대 가운데 40대만 유일하게 고용률이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인구 절반 이상(56.0%)이 가정의 생계를 짊어지고 있는 가장이다. 최근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질 거란 우려 속에 금융·제조업 등 일부 산업에선 이미 ‘구조조정 칼바람’까지 불고 있어 앞으로도 40대 일자리가 제일 타격이 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0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바탕으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세대별 고용 지표를 분석한 결과 40대만 고용률이 1.3% 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다른 연령대는 고용률이 모두 상승했다. 60세 이상은 4.6% 포인트, 15~29세는 4.5% 포인트, 30~39세는 2.0% 포인트, 50~59세는 1.8% 포인트 등으로 일제히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전체 취업자 수가 136만 4000명 늘어나는 동안 40대 취업자 수는 거꾸로 46만 9000명가량 줄었다. 지난해 40대 비자발적 퇴직자(휴·폐업, 명예·조기퇴직, 정리해고 등의 이유로 퇴직한 자) 수는 17만 7000명으로 40대 전체 퇴직자(38만 8000명) 가운데 45.6%에 이르렀다. 전체 40대 퇴직자 가운데 비자발적 퇴직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38.5%에서 5년 새 7.1% 포인트 늘어났다. 40대 비자발적 퇴직자 수는 코로나19 본격 확산 시기인 2020년 26만 6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접어든 상태다. 하지만 앞으로 경기 둔화가 본격화하며 일자리 위협이 거세질 거란 우려가 나온다. 전경련 관계자는 “재취업도 쉽지 않은 연령대인데 40대 가장의 일자리가 위협받으면 가계 소득 감소, 소비 지출 위축, 내수 악화 등 악순환으로 이어지며 국가 경제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40대 비중이 가장 큰 4대 업종인 도소매·제조·교육서비스·건설업 등의 부진이 이 연령대 취업자가 줄어든 원인이란 분석도 나온다. 최근 5년간 업종별 40대 취업자 변화를 보면 도소매업(-21만 2000명), 제조업(-10만 4000명), 숙박·음식업(-9만 3000명), 교육서비스업(-8만 2000명), 건설업(-7만 4000명) 등의 순으로 감소 규모가 컸다.
  • 5년간 40대만 일자리 뚝… 더 센 한파 오나

    5년간 40대만 일자리 뚝… 더 센 한파 오나

    최근 5년간 전 연령대 가운데 40대만 유일하게 고용률이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인구 절반 이상(56.0%)이 가정의 생계를 짊어지고 있는 가장이다. 최근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질 거란 우려 속에 금융·제조업 등 일부 산업에선 이미 ‘구조조정 칼바람’까지 불고 있어 앞으로도 40대 일자리가 제일 타격이 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0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바탕으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세대별 고용 지표를 분석한 결과 40대만 고용률이 1.3% 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다른 연령대는 고용률이 모두 상승했다. 60세 이상은 4.6% 포인트, 15~29세는 4.5% 포인트, 30~39세는 2.0% 포인트, 50~59세는 1.8% 포인트 등으로 일제히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전체 취업자 수가 136만 4000명 늘어나는 동안 40대 취업자 수는 거꾸로 46만 9000명가량 줄었다. 지난해 40대 비자발적 퇴직자(휴·폐업, 명예·조기퇴직, 정리해고 등의 이유로 퇴직한 자) 수는 17만 7000명으로 40대 전체 퇴직자(38만 8000명) 가운데 45.6%에 이르렀다. 전체 40대 퇴직자 가운데 비자발적 퇴직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38.5%에서 5년 새 7.1% 포인트 늘어났다. 40대 비자발적 퇴직자 수는 코로나19 본격 확산 시기인 2020년 26만 6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접어든 상태다. 하지만 앞으로 경기 둔화가 본격화하며 일자리 위협이 거세질 거란 우려가 나온다. 전경련 관계자는 “재취업도 쉽지 않은 연령대인데 40대 가장의 일자리가 위협받으면 가계 소득 감소, 소비 지출 위축, 내수 악화 등 악순환으로 이어지며 국가 경제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40대 비중이 가장 큰 4대 업종인 도소매·제조·교육서비스·건설업 등의 부진이 이 연령대 취업자가 줄어든 원인이란 분석도 나온다. 최근 5년간 업종별 40대 취업자 변화를 보면 도소매업(-21만 2000명), 제조업(-10만 4000명), 숙박·음식업(-9만 3000명), 교육서비스업(-8만 2000명), 건설업(-7만 4000명) 등의 순으로 감소 규모가 컸다.
  • 위기의 40대...나홀로 고용률 뒷걸음질

    위기의 40대...나홀로 고용률 뒷걸음질

    최근 5년간 전 연령대 가운데 40대만 유일하게 고용률이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인구 절반 이상(56.0%)이 가정의 생계를 짊어지고 있는 가장이다. 최근 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질 거란 우려 속에 금융·제조업 등 일부 산업에선 이미 ‘구조조정 칼바람’까지 불고 있어 앞으로도 40대 일자리가 제일 타격이 클 거란 전망이 나온다. 30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바탕으로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세대별 고용 지표를 분석한 결과, 40대만 고용률이 1.3%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다른 연령대는 모두 고용률이 상승했다. 60세 이상은 4.6%포인트, 15~29세는 4.5%포인트, 30~39세는 2.0%포인트, 50~59세는 1.8%포인트 등으로 일제히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전체 취업자 수가 136만 4000명 늘어나는 동안 40대 취업자 수는 거꾸로 46만 9000명가량 줄었다. 지난해 40대 비자발적 퇴직자(휴·폐업, 명예·조기퇴직, 정리해고 등의 이유로 퇴직한 자) 수는 17만 7000명으로 40대 전체 퇴직자(38만 8000명) 가운데 45.6%에 이르렀다. 전체 40대 퇴직자 가운데 비자발적 퇴직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38.5%에서 5년 새 7.1%포인트 늘어났다. 40대 비자발적 퇴직자 수는 코로나19 본격 확산 시기인 2020년 26만 6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접어든 상태다. 하지만 앞으로 경기 둔화가 본격화하며 일자리 위협이 거세질 거란 우려가 나온다. 전경련 관계자는 “재취업도 쉽지 않은 연령대인데 40대 가장의 일자리가 위협받으면 가계 소득 감소, 소비 지출 위축, 내수 악화 등 악순환으로 이어지며 국가 경제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40대 비중이 가장 큰 4대 업종인 도소매·제조·교육서비스·건설업 등의 부진이 이 연령대 취업자가 줄어든 원인이란 분석도 나온다. 최근 5년간 업종별 40대 취업자 변화를 보면 도소매업(-21만 2000명), 제조업(-10만 4000명), 숙박·음식업(-9만 3000명), 교육서비스업(-8만2000명), 건설업(-7만 4000명) 등 순으로 감소 규모가 컸다.
  • 아바타로 민원서류 척척… 가상세계로 만난 서울시

    아바타로 민원서류 척척… 가상세계로 만난 서울시

    전날 쌓인 눈이 차가운 칼바람에 날리던 지난 27일 가상세계 속 서울 하늘은 맑고 쾌청했다. 밖은 최저 영하 9도까지 내려가는 등 강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가상의 서울 속 아바타는 마음껏 돌아다니며 민원서류를 뽑거나 경복궁과 롯데타워, 한강 등의 명소를 방문했다. 서울시가 지난 16일 세계 최초의 공공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문을 연 ‘메타버스 서울’을 직접 체험해 봤다. 메타버스는 가상이라는 뜻의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시는 미래 행정서비스 분야 확장을 목적으로 지난해부터 메타버스 서울 기본계획을 수립해 이번에 공개했다. 초기 단계여서 부족하거나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처음 경험하는 공공 메타버스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가능성을 지닌 공간이었다. 스마트폰에 메타버스 서울 앱을 내려받아 회원가입을 한 뒤 원하는 얼굴과 의상을 골라 아바타를 만들면 가상의 서울에 들어갈 수 있다. 한강의 야경이 보이는 방에서 맨 위 지도 모양을 터치하자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는 지도가 나왔다.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을 중심으로 시청광장과 덕수궁,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도 갈 수 있었다. 서울시 명소는 영어로도 설명돼 있어 서울을 방문할 예정인 외국인들이 미리 찾아봐도 좋을 것 같았다. 시청 시장실은 메타버스 서울 오픈 이후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인기 장소 중 하나다. 시장실로 이동하면 오세훈 시장을 기반으로 한 아바타를 만날 수 있다. 시장실 한편에 마련된 의견 제안함을 통해 의견을 전달하고 답변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인공지능(AI)으로라도 시장과 대화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은 있었다. 민원서류도 언제든 신청할 수 있다. ‘서울지갑’ 앱을 내려받아 본인인증을 하면 개인정보 보안이 된 상태로 주민등록 등·초본, 건강보험료납부확인서,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예방접종증명서, 출입국사실증명서, 병적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시청 로비에 있는 ‘공모전’은 메타버스 기술을 십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전시된 작품을 선택해 ‘상세 보기’를 누르자 아바타가 직접 작품 속으로 들어가 이곳이 경계가 없는 가상세계임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이희옥 서울시 메타버스서울팀장은 “시민들이 직접 3D 오브젝트를 만들어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면서 “가상공간 체험을 통해 새로운 소통 공간으로서 메타버스 서울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메타버스 서울 속 모든 공간에서는 ‘채널’ 기능을 통해 가상공간에 들어와 있는 다른 사람들과 언제든 대화가 가능하다. 또 시청 로비 회의실 공간에서 여러 명이 참여하는 토론과 1대1 회의도 할 수 있다. 메타버스 서울은 처음 공개된 16일부터 25일까지 약 5000명이 다운받았다.
  • ‘미분양 공포’ 감도는 부동산 시장…정부는 고심 가득

    ‘미분양 공포’ 감도는 부동산 시장…정부는 고심 가득

    주택거래가 얼어붙으면서 분양 시장에도 칼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지방은 물론 수도권까지도 미분양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자칫하면 2008년과 같이 미분양 대란이 금융 위기로 연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는 건설시장 연착륙을 유도하고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공공기관이 미분양 주택을 매입해 취약계층 해 임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악성 재고를 혈세로 사들여 건설사 배불리기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5만8027가구로 전월(4만7217가구)보다 22.9%(1만810가구) 증가했다.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로 미분양이 쌓이는 속도가 급격하다. 가장 심각한 미분양 지역은 대구다. 지난해 11월 대구의 미분양 주택은 1만1700가구로 전체의 20%를 차지한다. 울산도 전월에 비해 미분양 물량이 쏟아졌다. 지방 전체로는 미분양 주택이 4만7654가구 쌓였다. 수도권이라고 다르지 않다. 수도권의 미분양 물량은 1만373가구로 전월(7612가구) 대비 36.3%(2661가구) 늘었다. 서울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인천과 경기에서 미분양 주택이 전월보다 각 48.3%, 38.5% 급증했다.미분양 급증, 2008년 금융위기 재연 가능성 미분양 물량이 매달 1만가구씩 늘고 있는 지금과 같은 증가 추세로는 지난해 12월 통계에서 6만2000가구가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이는 정부가 판단하는 미분양 위험선이다. 미분양 물량이 7만가구에 도달했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역대 미분양 주택이 가장 많았던 시기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다. 그해 말 미분양 주택은 16만5000가구에 달했다. 당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미국발 금융위기로 주택수요가 줄면서 미분양 주택이 속출했다. 미분양이 늘자 자금이 회수되지 않은 건설사들이 줄도산하기 시작했다. 이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무리하게 늘렸던 제2금융권 부실의 뇌관을 건드렸다. 결국 2011년 저축은행 사태가 터졌다. 10년 전 상황이지만 현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정부가 긴장하는 이유다. 물론 당시와 비교하면 현재 미분양 물량이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악성 재고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해 11월 7110가구로 늘어나는 추세이긴 하지만, 2018~2019년에 비해서는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매입임대사업 확대 검토…혈세 낭비 지적도 그러나 정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미분양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분양 시점을 늦췄던 건설사들이 올해 상반기 서둘러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이고, 부동산 경기 침체가 길어지며 부동산 PF 부실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초 국토교통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정부 공공기관이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거나 임차해 취약계층에 다시 임대하는 방안도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이후 정부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정부는 기존의 매입임대사업을 확대해 민간 준공 후 미분양을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매입임대주택은 기존에 지어진 주택을 매입한 뒤 개보수해 무주택 청년·신혼부부·취약계층 등에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임대하는 것이다.지난달 한국투지주택공사(LH)가 서울의 대표적인 미분양 아파트로 꼽히는 강북구의 ‘칸타빌 수유팰리스’ 36가구를 공공임대용으로 매입해 주목받았다. 매입임대주택은 다가구·다세대 주택 및 오피스텔 비율이 높은데 소형이긴 해도 아파트를 사들였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의 미분양 아파트 매입이 본격 추진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다만 LH 측은 사전에 매입 공고를 내 감정평가와 매입심의 등 절차를 거쳐 지난달 계약한 것으로 윤 대통령의 언급 이전에 공동주택을 선호하는 이들의 물량 확보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부는 미분양에 따른 건설사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이달부터 5조원 규모의 PF 대출 보증상품을 마련했다. 미분양 대출보증은 주택사업자가 미분양 해소를 위한 자구노력을 수행하는 조건으로 사업비를 조달하는 경우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원리금 상환을 책임진다. 하지만 정부의 미분양 매입에는 부정적 반응이 뒤따른다. 미분양은 분양가가 너무 높거나 수요 예측에 실패했을 경우 쌓이는 건데 건설사의 자구 노력이 선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 책임을 정부와 공기업이 떠안아주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국토부는 재정 여건과 임대 수요, 지역별 상황 및 건설사의 자구 노력 등을 고려해 미분양 주택 매입의 수준과 시기 등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 골드만삭스 3200명 해고 ‘칼바람’… 금융위기 이후 최대

    골드만삭스 3200명 해고 ‘칼바람’… 금융위기 이후 최대

    미국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많게는 3200명을 정리해고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감원이라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11일부터 실적이 부진한 투자은행(IB)과 인터넷 개인대출 플랫폼, 소비자 금융부문 등을 축으로 정리해고를 단행한다. 지난해 기준 직원 수 4만 9100명 가운데 6.5%에 달하는 규모로 당초 계획했던 8%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통상 월가는 미국 노동절이 시작되는 9월 초부터 연간 보너스가 지급되는 1월 말까지 실적이 저조한 직원들을 중심으로 매년 약 1~5% 감축했다. 그러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막대한 유동성으로 최근 2년간 투자 부문 고용을 대거 늘렸다. 골드만삭스 직원 규모도 2년 동안 17%나 불었다. 골드만삭스가 주목받는 이유도 월가에 닥칠 대량해고의 신호탄 가능성 때문이다. 미 경제전문매체 CNBC는 “다른 IB들도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면 대량해고 대열에 동참할 수 있다”고 전했다. 경기에 민감한 실리콘밸리는 지난해부터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메타, 트위터, 인텔, 애플에 이어 올 들어 아마존이 합류했다. 테크 기업의 정리해고 실황을 보여 주는 정리해고 추적기(layoffs.fyi)를 보면 신년 첫 일주일 만에 8392명이 해고됐다. 지난해 통틀어 15만 4036명이었던 것과 견주면 급증한 셈이다. 경기 흐름에 상대적으로 둔감한 식품·의류 분야에서도 심상찮은 기류가 감지된다. 최근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꾀하는 맥도날드와 온라인 의류서비스 제공업체 스티치픽스도 감원을 예고했다.
  • 스산한 옛 정원, 차분한 마음 건네다[그 책속 이미지]

    스산한 옛 정원, 차분한 마음 건네다[그 책속 이미지]

    대나무 숲으로 유명한 전남 담양 소쇄원의 중심 건물인 광풍각 주변 요맘때쯤 풍경은 벌거벗은 나무와 녹지 않은 눈, 칼바람으로 스산한 느낌을 준다. 어디가 자연 그대로이고, 어디부터가 사람의 손이 닿은 풍경인지 구분하기가 어려운 정원에 서면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차분해진다. 저자는 영국 에식스대에서 조경학을 공부하고 영국 왕립식물원 큐가든에서 인턴 정원사로 일한 뒤 한국으로 돌아와 활발하게 활동하는 가든 디자이너다. 책에는 소쇄원을 비롯한 국내 정원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이름난 정원을 소개하고 있다. 책 곳곳에 저자가 태블릿PC로 그린 그림이 있어 사진과는 또 다른 느낌을 준다. 이 책은 전문용어와 과도한 정보만 장황하게 늘어놔 독자를 질리게 하지 않는다. 정원을 처음 접했을 때 받았던 느낌과 사적인 기억들을 바로 옆에서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풀어내고 있어 한번 가봐야겠다는 마음이 들게 한다. 차분한 마음으로 새해를 시작하기 위해 집과 가까운 정원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 KB도 희망퇴직… 새해 수천명 떠난다

    내년 초 수천 명의 은행원이 짐을 싼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전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노사가 합의한 희망퇴직 대상은 1967년생부터 1972년생까지다. 퇴직자는 근무기간 등에 따라 23~35개월치 월평균 급여를 특별퇴직금으로 받는다. 아울러 학기당 350만원의 학자금을 최대 8학기 지원하고, 최대 3400만원의 재취업 지원금 등을 제공한다. 이번 희망퇴직 신청자들의 퇴사 예정일은 다음달 18일이다. 올 상반기 기준 국민은행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이는 희망퇴직자였는데, 특별퇴직금만 4억 9800만원에 달했다. 최근 우리은행도 관리자, 책임자, 행원급에서 각 1974년, 1977년, 1980년 이전 출생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 접수를 진행했다. NH농협은행은 10년 이상 근무한 일반 직원 가운데 만 40세 직원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신한·하나은행 역시 수일 내 희망퇴직 공고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에서는 1800명이 넘는 인원이 희망퇴직 형태로 은행을 떠났다. 최근에는 희망퇴직 대상 연령이 낮아지면서 최종 희망퇴직자는 2000명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통상 희망퇴직은 인원 감축 ‘칼바람’으로 인식되지만, 최근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금융권 관계자는 “수억원대 특별퇴직금을 받을 수 있어 직원들 사이에서는 희망퇴직 연령을 낮춰 달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과거에는 증권사·자산운용사 등 타 금융사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는데 최근 기업들이 ‘긴축모드’에 돌입했다는 점은 변수”라고 말했다.
  • 도공서비스 1041명 감축… 14년 만에 공기관 칼바람

    도공서비스 1041명 감축… 14년 만에 공기관 칼바람

    1만 2442명 구조조정… 전체 2.8%철도公 722명·코레일로지스 35%통행료 수납·석탄 관리원 등 축소국정과제 수행·안전 등에 재배치“신규채용 영향 최소화 위해 노력”정부가 공공기관 정원의 2.8%인 1만 2442명을 구조조정한다. 2009년 이후 14년 만의 첫 정원 감축이다. 다만 정부는 퇴직·이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인원을 줄임으로써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최상대 2차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공공기관 기능조정 및 조직·인력 효율화 계획을 상정·의결했다. 정부는 지난 7월 새 정부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데 이어 이번 계획을 발표하면서 기능, 예산, 자산, 복리후생, 조직·인력 등 5대 분야의 혁신 계획을 모두 확정했다. 정부는 공공기관 정원 44만 9000명 중 2.8%인 1만 2442명을 조정하기로 했다. 1만 7230명을 감축한 후 4788명은 국정과제 수행, 안전 등에 재배치한다. 내년 1만 1081명을 시작으로 2024년 738명, 2025년 623명을 조정한다. 정원 구조조정 중 일반직 비중은 60%, 무기직은 40% 수준이다. 이번 계획에 따라 공공기관 정원은 내년 43만 8000여명으로 2009년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할 예정이다. 정원은 2009년 24만 3000명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인 2017년 5월 33만 4000명으로 8년 동안 37.4% 증가했다. 기관별 정원 구조조정 규모는 공기업에서 한국철도공사가 722명, 준정부기관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343명, 기타공공기관에서 한국도로공사서비스가 1041명으로 가장 많다. 정원 대비 구조조정 비율은 공기업에서 대한석탄공사가 21.2%(139명), 준정부기관에선 국민체육진흥공단이 10.4%(172명), 기타공공기관에선 코레일로지스가 35.3%(296명)로 가장 높다. 한국도로공사서비스는 통행료 수납 기능을 축소하는 등 기능 조정을 통해 421명, 정원과 현원의 차이 축소로 971명 등 총 1041명을 감축한다. 대한석탄공사는 석탄 생산량 감소에 따라 작업 현장을 축소하고 관리 인원 등을 감축해 139명을 줄인다. 코레일로지스도 정원과 현원의 차이를 조정해 296명을 감축한다. 아울러 한국전력공사는 청경, 검침 등 현장 인력을 감축하는 등 총 496명을 줄인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도시 재생, 도로 건설, 마을 하수도 정비 등의 기능을 지자체에 넘기는 방식 등으로 239명을 줄인다. 근로복지공단은 고용·산재보험 미가입 사업장에 대한 가입 상담·지원 업무를 일부 비대면으로 전환하는 등 지원 인력을 적정화해 200명을 감축한다. 반면 핵심 국정과제 수행, 필수 시설 운영, 안전 관련 필수 인력은 재배치를 통해 223개 기관에서 4788명을 늘린다. 안전 인력은 감축하지 않고 646명을 추가 재배치한다. 정부는 정원 조정으로 초과되는 현원이 발생한 기관은 퇴직·이직 등 자연 감소를 활용해 초과 현원을 해소함으로써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배제하고 신규 채용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 ‘극강 한파’에 한강 16일 일찍 얼었다

    ‘극강 한파’에 한강 16일 일찍 얼었다

    북쪽에서 남하하는 기압골과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한파가 지속되면서 25일 한강도 꽁꽁 얼었다. 기상청이 ‘한강이 결빙됐다’고 발표하는 기준은 ‘서울 용산구와 동작구를 잇는 한강대교 두 번째와 네 번째 교각 사이에서 상류로 100m 떨어진 직사각형 구역이 얼음으로 덮여 강물이 보이지 않을 때’이다. 이번 한강 결빙은 평년(1월 10일)보다 16일, 2020년 겨울(2021년 1월 9일)보다 15일 빠르다. 지난해엔 결빙 현상이 없었다. 최근 5년간(2017~2021년) 한강 결빙 전 5일간 서울의 일일 최저·최고기온을 분석해 보면 최저기온이 연속으로 영하 10도 이하이고 최고기온도 영하에 머물 때 한강이 얼었다. 이처럼 매서운 날씨는 이번 주 중반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27일까지는 강원 내륙·산지와 경기 북부·동부, 충북 북부, 경북 북동산지는 영하 15도, 중부지방(강원 동해안 제외)과 전라 동부내륙, 경북 내륙은 영하 10도 안팎으로 낮아 매우 춥겠다. 그러다 30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아침 기온 영하 12~2도, 낮 기온 0~10도로 다소 날씨가 풀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전국에서는 한파와 폭설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전북에는 최대 60㎝가 넘는 폭설이 내려 236건의 시설물 붕괴 피해가 접수됐다. 전남에서는 시설하우스와 축사 등이 폭설에 쓰러져 재산 피해가 약 11억원으로 불어났다. 한라산에 92㎝의 눈이 쌓인 제주에서는 비행기가 무더기로 결항돼 공항이 큰 혼잡을 빚었다. 강원 동해안 앞바다에는 최고 6m 높이의 너울성 파도가 덮치면서 어선이 파손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한랭 질환자는 118명(사망 5명)으로 집계됐다.
  • ‘극강 한파’에 한강 16일 일찍 얼었다

    ‘극강 한파’에 한강 16일 일찍 얼었다

    북쪽에서 남하하는 기압골과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한파가 지속되면서 25일 한강도 꽁꽁 얼었다. 기상청이 ‘한강이 결빙됐다’고 발표하는 기준은 ‘서울 용산구와 동작구를 잇는 한강대교 두 번째와 네 번째 교각 사이에서 상류로 100m 떨어진 직사각형 구역이 얼음으로 덮여 강물이 보이지 않을 때’이다. 이번 한강 결빙은 평년(1월 10일)보다 16일, 2020년 겨울(2021년 1월 9일)보다 15일 빠르다. 지난해엔 결빙 현상이 없었다. 최근 5년간(2017~2021년) 한강 결빙 전 5일간 서울의 일일 최저·최고기온을 분석해 보면 최저기온이 연속으로 영하 10도 이하이고 최고기온도 영하에 머물 때 한강이 얼었다. 이처럼 매서운 날씨는 이번 주 중반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27일까지는 강원 내륙·산지와 경기 북부·동부, 충북 북부, 경북 북동산지는 영하 15도, 중부지방(강원 동해안 제외)과 전라 동부내륙, 경북 내륙은 영하 10도 안팎으로 낮아 매우 춥겠다. 그러다 30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아침 기온 영하 12~2도, 낮 기온 0~10도로 다소 날씨가 풀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전국에서는 한파와 폭설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전북에는 최대 60㎝가 넘는 폭설이 내려 236건의 시설물 붕괴 피해가 접수됐고 전남에서도 시설하우스와 축사 등이 폭설에 쓰러져 8억 14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한라산에 92㎝의 눈이 쌓인 제주에서는 비행기가 무더기로 결항돼 공항이 큰 혼잡을 빚었다. 강원 동해안 앞바다에는 최고 6m 높이의 너울성 파도가 덮치면서 어선이 파손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한랭 질환자는 118명(사망 5명)으로 집계됐다. 올겨울 처음으로 한강 결빙이 관측된 25일 서울 강동구 광나루 한강시민공원 인근 한강이 얼어 있다. 기상청은 최근 열흘간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내외로 떨어지는 등 한파가 지속되면서 평년보다 16일 빠르게 한강 결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도준석 기자
  • ‘삼성 뛰어넘겠다’던 中 샤오미, 매출 부진에 대규모 인력 감축

    ‘삼성 뛰어넘겠다’던 中 샤오미, 매출 부진에 대규모 인력 감축

    연말연시를 앞두고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본토 직원의 20%를 감축하는 매서운 칼바람을 예고했다. 중국 매체 신징바오 등은 샤오미 내부 직원의 폭로를 인용해 ‘샤오미가 올 연말 중 대규모 인력 감축을 감행할 것이며 그 규모는 최대 6000명에 달할 것’이라고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력 감축 부서로 지목된 분야는 샤오미의 주력 부서인 휴대전화 사업부를 포함, 인터넷 사업부 등 중국 국내 각 부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샤오미의 대규모 직원 해고는 비단 이번만이 아니다. 샤오미는 지난 2분기에도 전체 직원 중 약 3%에 해당하는 900여 명을 감축해 대규모 직원을 동시에 해고한 바 있다. 당시 샤오미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도 동기대비 무려 20% 하락, 매출 성장 둔화 문제를 인력 감축을 통한 비용 절감 등으로 상쇄를 꾀했던 것. 문제는 샤오미의 매출과 순손실이 올해 3분기에 들어와서도 각각 704억 7000만 위안(약 13조 2000억 원), 14억 7000만 위안(약 2800억 원)에 그치면서 빠르면 이달 중에 추가 인력 감축이 불가피한 상태라는 게 현지 매체들의 분석이다. 3분기 샤오미의 전체 매출이 앞선 2분기(702억 위안)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글로벌 수요 침체와 중국의 강력한 제로코로나 방역 정책이 장기화하면서 연이은 인력 감축을 피하기 어려워진 것. 샤오미에 채용된 직원 수는 올 들어와 지속적으로 그 규모를 줄여나가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3월 기준 샤오미 총 직원은 3만 3793명 수준이었으나, 6월 말 3만 2869명으로 924명 줄었고, 한 차례 신규 인력 채용으로 지난 9월 기준 3만 5314명으로 소폭 그 수가 증가됐다. 이 가운데 약 3만 2609명이 중국 본토에 채용돼 있는 상태다. 하지만 최근 돌연 샤오미가 올해 말 또 한 번의 대규모 인원 감축을 예고한 것. 이번에 해고 위기에 놓인 인력은 올해 최대 규모인 6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본토에 채용된 직원 5명 중 1명이 감원 대상자가 된 셈이다. 다만 해고자로 지목된 직원들 중 일부는 기존 연말 상여금보다 많은 고액의 보상금을 받고 퇴사할 가능성을 시사한 상태라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샤오미 인사부 내부 관계자는 “연말 인력 감축은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면서도 “미처 사용하지 못한 연차휴가는 두 배의 금액으로 환산해 보상되고 실제 근무 연도에 2년을 더한 계산 방식으로 해고 보상금이 지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샤오미의 대규모 인력 감축은 주력 부서인 휴대폰 판매량 감소가 주요 원인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는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 출하량은 전년동기 대비 17% 급감했으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출하량 역시 9% 줄었다고 평가했다. 
  • 팬데믹 때 너무 뽑았나… 美사무직 감원 칼바람

    팬데믹 때 너무 뽑았나… 美사무직 감원 칼바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통화 정책에도 고용 시장은 활황을 유지하고 있지만 유독 사무직들은 연말 대량 해고를 겪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억눌렸던 상품·서비스 수요의 폭발로 서비스업 종사자 및 제조업 공장 근로자는 부족한 상황이지만, 기술·금융·미디어업계는 코로나19 때 과잉 채용한 사무직을 정리하며 내년 경기침체 우려에 대비하고 있다. 19일 컨설팅 업체인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기업들은 7만 6835명의 해고 인원을 발표했다. 전월인 10월(3만 2843명)에 비해 2배가 넘고, 지난해 11월(1만 4875명)과 비교하면 약 5배에 달한다.무엇보다 트위터, 메타(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스냅, 리프트 등 테크 기업들이 지난달 전 업종 해고 인원의 68.7%에 이르는 5만 2771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해당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최고치다. 이달 들어 금융업계에서는 모건스탠리가 전 세계 직원(8만 1000명)의 2%인 1600명을 감축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또 CNBC방송은 지난 16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가 내년 초 직원(4만 9100명) 중 최대 8%(약 4000명)를 감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디어업계도 매한가지다. 프레드 라이언 워싱턴포스트(WP) 발행인은 지난 14일 내년에 정리 해고를 실시하겠다고 사내에 통보했고, CNN은 이미 수백명을 해고했다. USA투데이 등 260여개 신문을 발행하는 개닛도 200명을 내보냈다. 포브스 등 외신들은 최근 대량 해고가 사무직 종사자에 집중되는 것에 대해 ‘화이트칼라 침체(white collar recession)의 서막’이라고 표현했다. 2000년 실리콘밸리의 ‘닷컴 버블’ 때 사무직을 중심으로 약 200만명이 일자리를 잃은 대량 해고 사태를 빗댄 것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고소득 사무직을 줄이는 게 경비 절감에 효율적이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전문직·비즈니스 직종의 실업률은 3.7%로 지난 3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기업들이 대량 해고를 꼭 연말연시에 해야 하느냐는 불만이 적지 않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실제 2000년 이후 기업들이 직원을 가장 많이 해고하는 달은 1월, 그다음이 12월이다. 1980년대만 해도 근로자의 사정을 고려해 연말연시 정리 해고를 피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기업들이 연말연초에 1년 계획을 세울 때 필요에 의해 곧바로 감원을 개시하는 경향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 가장 낮은 곳으로 가장 선한 손길로 칼바람에도 5시간… 국밥 한술이면 싹~[나를 살리는 밥심]

    가장 낮은 곳으로 가장 선한 손길로 칼바람에도 5시간… 국밥 한술이면 싹~[나를 살리는 밥심]

    일상에 균열이 생겨도, 예기치 못한 일로 무너져 내려도 먹어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 눈물 속에서 먹던 음식이 ‘솔푸드’로 기억되기를, 살기 위해 억지로 먹은 밥이 일상을 되찾는 먼 훗날 성장의 밑거름이 되기를 막연히 기대하면서 우리는 오늘도 밥심으로 삽니다. 서울신문이 연말을 알리는 구세군 자선냄비의 첫날을 따라가 봤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해 서울 명동 거리에서 사라졌던 검은색 구세군 코트도 다시 돌아왔습니다.●돌아가며 ‘냄비’ 지켜야… 한 달여 혼밥 한파가 찾아온 지난 1일 서울 중구 시청광장 앞. 긴 검정 코트에 검정 모자를 쓴 수십명이 보였다. 모자에 쓰인 글자는 ‘구세군’(The Salvation Army). 이날부터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까지 명동, 잠실역, 삼성역에서 자선냄비를 알리는 종을 울릴 구세군사관대학원대(석사과정) 학생사관들도 무리에 섞여 있었다. 기자가 이날 동행한 학생사관 5명은 한 팀이 돼 명동을 시작으로 일주일마다 지역을 바꿔 가며 기부를 독려하는 자원봉사에 나섰다. 예전이라면 시청광장에서 장갑과 종을 나눠 주는 시종식 이후 함께 점심을 먹고 한 달간의 각오를 되새기겠지만 코로나19로 이런 자리는 없어졌다. 대신 나눠 준 샌드위치를 간식으로 남겨 놓고 따로 식사하기로 했다. 봉사를 지도하는 윤주석 구세군사관대학원대 교수는 “12월엔 기숙사 아침 식탁에도 소고기뭇국이나 곰국 같은 뜨끈한 국물이 나온다”면서 “밖에서 오랜 시간 버텨야 하다 보니 든든히 먹어야 한다”고 했다. 점심을 먹기 위해 찾은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 식당가는 직장인들과 연말 쇼핑을 하러 온 시민들로 붐볐다. 10여분을 돌아본 뒤에야 두세 명씩 나눠 앉을 자리를 겨우 찾았다. 기자와 함께 앉은 황성혜(40)씨는 “한 팀이어도 돌아가면서 냄비를 지켜야 하다 보니 한 달 동안 ‘혼밥’을 각오해야 한다”면서 “오늘은 첫날이라 그래도 같이 먹어서 좋다”며 콩나물국에 밥을 말았다. 황씨는 고향인 부산에서도 구세군 자선냄비를 지키는 자원봉사를 했지만 서울에선 처음이라고 했다. 옷을 여러 겹 껴입고, 코트에도 따로 누비를 하며 단단히 대비했다. 밖으로 나서자 매서운 칼바람이 얼굴을 때렸다. 12월 첫날인데도 서울 낮 최고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졌다. 명동은 지하철 역사 등 실내가 아닌 야외에 자선냄비를 설치해 고된 지역으로 꼽힌다. 윤 교수는 “두 시간씩 할 수 있을까”라며 팀원들을 돌아봤다. 이에 함보라(37)씨는 두 주먹을 불끈 쥐며 외쳤다.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승합차 트렁크에서 빨간색 강철 냄비가 든 가방을 꺼내 들더니 망설이지 않고 명동성당 앞과 명동예술극장 앞 사거리로 향했다. 함씨는 “미리 답사를 했다”고 말했다. 장비들이 꽤 묵직한 탓에 과거에는 사전 답사를 하면서 냄비를 지탱하는 삼각대를 맡길 상가를 찾곤 했다. 하지만 요즘은 대부분 가게에 점주가 아닌 단시간 일하는 아르바이트생만 있어 부탁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명동 거리는 활기를 되찾고 있지만 10곳 중 1곳꼴로 가게가 공실이었다. 명동예술극장 앞 거리는 주위가 높은 건물로 둘러싸여 그늘이 졌고 바람도 더 세게 불었다. 2시간마다 교대하는 대신 1시간 30분씩 바꾸기로 했다. 첫 타자로 나선 송혁성(39)씨는 처음에는 우리은행 앞에 자리를 잡았다가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있는 예술극장 앞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씨의 손에서 맑은 종소리가 울리기 시작하자 트리로 향했던 행인들의 눈길이 빨간색 자선냄비로 쏠리기 시작했다.●외국인 관광객들도 온정의 손길 “구세군 자선냄비입니다. 어려운 이웃을 도웁시다. 여러분의 작은 힘이 어려운 이웃에게 큰 힘이 됩니다.” 첫 기부자는 부모님과 부산에서 온 엄서진(9)양. 아버지가 쥐여 준 2000원을 들고 뛰어온 엄양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갔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친구들과 명동을 찾은 신예은(16)씨도 “호떡을 사 먹고 남은 돈”이라며 1000원짜리 지폐를 지갑에서 꺼내 냄비에 넣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오랜만에 한국 여행을 왔다가 온정의 손길을 보탰다. 일본 나라현에 사는 재일교포 3세 신준우(77)씨와 노계순(73)씨 부부도 3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노씨는 “나는 ‘메이드 인 재팬’이지만 한국인”이라며 “한국 뉴스를 자주 보니까 구세군 자선냄비를 잘 안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신씨는 “몇 년 사이에 한국은 완전히 카드 사회가 됐는데 남대문시장을 가기 전에 마침 환전을 해서 다행”이라며 “사람을 돕는 것 자체로 큰 행복이 아니냐”고 했다. 추억을 되새기는 이들도 있었다. 명동성당 앞에서 기부한 유모(50)씨는 “어릴 때 냄비를 봤던 생각이 나서 소액이지만 기부했다”고 말했다. 백발의 남성은 “우리가 젊었을 때부터 (자선냄비가) 있었는데 그때는 노느라 바빴다”면서 “금액이 뭐가 중요하겠냐”며 조용히 돈을 넣고 발길을 재촉했다. 인파는 점차 늘었지만 자선냄비를 찾는 이는 많지 않았다. 30분이 지나자 손발이 얼얼해졌다. 기자는 급히 수면 양말을 사서 신었지만 자원봉사자들은 계속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황씨와 함씨는 종을 들지 않은 손을 계속 접었다 피고 발을 조금씩 움직이며 몸을 녹였다. 그때 종이 가방을 든 두 명이 자선냄비 쪽으로 다가왔다. 한 명이 주머니에서 접힌 지폐 뭉치를 꺼내 세기 시작했다. 5만원 두 장, 1만원 두 장…. 1000원짜리 지폐를 찾는가 싶더니 5만원 두 장을 냄비 속에 쑥 집어넣었다. 가진 돈 12만원 중 10만원을 기부한 것이다. 이윤정(47)씨는 “대학을 졸업하고 돈을 벌 때부터 그 해 처음 만난 자선냄비에 가진 돈의 80~90%를 내고 있다”면서 “특히 연말에는 모두가 따뜻하게 보내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영업 방해된다는 노점상들 고함도 예기치 못한 상황도 벌어졌다. 오후 3시 30분쯤부터 노점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거리는 순식간에 붕어빵, 핫도그 등을 파는 노점으로 가득 찼다. 사전 답사를 낮에 했기에 야간에 주로 영업하는 노점을 미처 알 수 없었다. “같이 먹고살아야지 어떡하냐”며 옆자리를 내주는 상인도, “구세군에 왜 여기에 있냐”며 고함을 지르는 상인도 있었다. 결국 팀원들이 회의한 끝에 사거리 중앙에서 약 20m 떨어진 우리은행 앞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씨는 “상인들의 생업이기 때문에 최대한 손해를 끼치면 안 된다”면서 “실내에서는 종도 더 작은 걸 쓴다”고 말했다. 연말이면 누구나 가고 싶어 하던 명동은 이제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관광지로 변했기에 자선 모금을 하기엔 녹록지 않게 됐다. 하지만 처음 자선냄비가 시작된 곳인 만큼 지난해를 빼곤 늘 검은 코트를 입은 학생사관들이 이곳을 지켰다. 최근 2년 동안 코로나19로 취약계층을 돕는 거리 모금이 위축됐지만 점차 나아지고 있다. 2019년 27억 500만원이던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모금액은 2020년 18억원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22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도 지난 13일까지 거리 모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늘었다. ●팬데믹으로 기부 위축됐다 회복 뚜렷 꼬박 5시간을 길에서 보낸 뒤 교대 시간에 명동교자에서 늦은 저녁을 먹으며 소회를 나눴다. 두툼한 현금 봉투나 금반지를 냄비에 넣었다는 일화가 세간에 회자하지만 이날 깊은 인상을 남긴 순간은 조금 달랐다. 캄보디아에서 지난 2월 한국에 왔다는 학생사관 소완메따(33)는 “긴장한 탓에 어깨도 굳고 양말에 구멍도 났지만 이렇게 힘을 보탤 수 있는 것만으로 감사한 일”이라면서 “예전에는 왜 더 넉넉한 사람이 더 기부를 많이 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젠 금액이 아니라 마음이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도 한 어린이가 동전을 여러 개 꺼내더니 그중 가장 큰 500원을 골라서 냈는데 놀랍고 고마웠다”고 했다. 오후 8시까지 기부는 계속됐다. 길거리에는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자선하고 가세요. 추운 겨울날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사랑을 전해 주세요. 사랑의 자선냄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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