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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을 빼앗긴 노동자들… 다시 삶, 희망을 외치다

    설을 빼앗긴 노동자들… 다시 삶, 희망을 외치다

    따뜻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야 할 설 연휴에도 차디찬 길 위를 떠나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 부당한 해고와 위험한 노동 현장에 맞서 긴 싸움을 이어 온 장기 농성자들이다. 서울신문은 23일 그들에게 경자년 새해 소망을 물었다. 칼바람에 곱은 손으로 꾹꾹 눌러쓴 바람은 하나였다. ‘노동자가 존중받는 안전한 세상’ 말이다. 지하철역 계단 앞에 선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은 갈색 종이봉투 뒷면에 “일하다가 다치거나 죽는 사람이 없길”이라고 적었다. 2018년 12월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본부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일하던 아들 용균씨를 잃은 뒤 어머니는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싸웠다. “여전히 열악한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이 많아요. 새해에도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싸워야죠. 그래야만 내 가족, 내 이웃을 지킬 수 있으니까요.”한국도로공사의 톨게이트 노동자들은 지난 17일 청와대 앞에서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도로공사가 요금수납원을 직접 고용해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결에도 사측이 전원 고용을 거부하고 있어서다. 천막을 지키는 이민아 민주연합노조 톨게이트 조합원과 이명금 공공연대노조 부지회장, 전서정 칠서톨게이트 지회장은 “새해 소원은 직접 고용”, “2020년에는 노동자들이 웃을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경자년엔 노숙 생활 청산하고 인간답게 살고 싶다”고 쓴 종이를 들었다.올해 초 복직할 예정이었던 쌍용차 해고 노동자 46명은 갑작스러운 사측의 통보 때문에 일터로 돌아가지 못했다. 조문경 쌍용차지부 조합원은 “해고자란 낙인을 지우고 싶다. 함께 살자”고 바랐다. “저희 모두의 바람을 담았습니다. 어서 함께 땀 흘려 일하고 싶어요.”노동조합을 탄압한 삼성의 사과와 복직을 요구하는 이재용씨는 고공농성 중인 김용희씨가 있는 철탑 아래 천막을 지킨다. 이씨는 “이재용은 감옥으로… 김용희는 땅으로”라는 손글씨를 들었다. “용희씨가 새 둥지처럼 좁은 공간에서 230일 가까이 지냈어요. 근육이 마비되는 증상 때문에 무척 힘들어합니다. 사측의 횡포에 희생된 많은 분이 집으로 돌아가는 새해가 되길 바랍니다.”한국마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유서를 남기고 지난해 11월 목숨을 끊은 문중원 기수는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 서울 광화문에 분향소를 마련한 시민대책위원회 등은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지난 22일까지 오체투지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고인의 부인 오은주씨는 “갑질과 부조리로 죽지 않길. 존중과 정의로 살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지난해 7월 시작된 대구 영남대의료원 옥상의 해고 노동자 농성도 반년째로 접어들었다. 14년 전 해고된 간호사 박문진씨의 설날 소망은 “노동자 민중들의 해방된 세상”이다. 4·15 총선은 “적폐 청산하는 날”이 되길 원했다. 박씨와 노조는 병원의 노조 탄압 진상조사를 비롯해 재발 방지,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김진영 노조 지부장 등이 단식에 동참했다.설요한 중증장애인 동료지원가는 과중한 업무와 실적 스트레스로 지난해 12월 목숨을 끊었다. 뇌병변 장애인인 그는 고용노동부가 위탁운영하는 중증장애인 취업 지원 업무를 맡았다. 장애인 일자리가 부족한 실정에도 고용부는 장애인 지원가들이 할당된 업무를 채우지 못하면 수당을 환수했다. 설씨가 생전에 일하던 기관의 대표인 박대희 여수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은 “중증 장애인이 죽지 않고 당당하게 노동할 수 있는 나라가 2020년 대한민국의 모습이길” 바란다고 적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은 지난 22일 서울역에 49재 분향소를 세웠다. 설날인 25일 이곳에서 합동 차례를 지낼 계획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김세연, 공관위 합류… 김형오 “저 찾아오면 엄청난 불이익”

    김세연, 공관위 합류… 김형오 “저 찾아오면 엄청난 불이익”

    한국 공관위 구성… 외부 6인은 불출마 오늘 첫 회의 열고 본격 공천 작업 착수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자유한국당을 향해 “존재 자체가 민폐”라는 고강도 쓴소리를 했던 김세연 의원이 한국당 공천 심사위원으로 합류했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공천 칼바람’을 예고한 가운데 김 의원까지 합류하면서 대대적인 ‘물갈이’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22일 국회에서 김 의원 등 8명의 공관위원을 발표하고 위원회 구성을 끝냈다. 공관위에는 당연직인 박완수 사무총장과 외부위원인 이석연 전 법제처장, 이인실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최대석 이화여대 대외부총장, 조희진 법무법인 담박 대표변호사, 엄미정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최연우 휴먼에이드포스트 부사장 등이 들어갔다. 외부위원 6명은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다. 김 위원장은 김 의원 인선 배경에 대해 “본인이 불출마하며 보여 준 고뇌의 결단, 개혁적 마인드, 이 당이 잘되길 바라는 단심(丹心)이 더 굵고 강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으로 영입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통화에서 “불출마 회견에서 제안했던 해법과는 다른 차원의 일을 맡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고심이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오늘 이후 저나 제 주변에 찾아오는 분들은 엄청난 불이익을 당할 것”이라고 강도 높은 경고를 날렸다. 공천 심사 당사자는 물론 지도부 등의 입김을 완전히 배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최근 황교안 대표와 만난 뒤 “사랑하는 사람한테도 칼날이 갈 수 있다”며 혁신 공천을 예고했다. 김 위원장은 공관위원 8명도 직접 접촉해 영입했다. 공관위는 23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착수한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부산 시민단체... 르노삼성차 노사분규 범시민회의 구성 제안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노사갈등을 빚고 있는 르노삼성차 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회의’ 구성을 제안하고 나섰다.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는 14일 긴급 성명서를 내고 ‘르노삼성차 발전 부산시민회의’(가칭)를 구성해 르노삼성차 노사분규의 근본적인 해결과 회사 발전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시민회의’에는 르노삼성차 노·사,부산시,부산시의회,부산상공회의소,관련 시민단체,부품업계 등이 함께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는 “르노삼성차는 1994년 12월 부산시민의 노력으로 유치됐으며 1997년 외환위기로 인한 빅딜 위기 등에 몰렸을때 역시 부산시민이 힘을 모아 유치하고 살려낸 기업”이며 라며 “하지만 최근 노사 갈등 악화로 지금은 파업이 장기화하는 사태까지 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파업과 노사 분쟁으로 수출 물량을 제대로 생산하지 못하고 인기 차종인 SM6 생산도 차질을 빚는 등 이대로 가다간 르노삼성차 신뢰성에 금이 가고 결국 소비자로부터 외면받아 몰락의 길로 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 르노삼성차 분규로 인해 지역의 중소 부품업체들이 폐업 위기에 내몰리면서 부산 경제 전체에 칼바람이 불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민연대는 “르노삼성차 파국을 막기 위해서는 노사는 물론 시민,관련 업계,부산시 등이 참여하는 ‘시민회의’에서 머리를 맞대고 대화하는 자리를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좁은 보폭으로 가슴·무릎·발끝이 일직선 되게 올라야

    좁은 보폭으로 가슴·무릎·발끝이 일직선 되게 올라야

    등산 전에 최소 15분간 스트레칭해야 초콜릿 같은 열량 높은 비상식량 준비 등산로 미끄러울 수 있어 발밑 확인을 내려올 때 무릎 살짝 굽혀 충격 줄여야하얗게 눈 덮인 겨울 산에 오르는 것만큼 낭만이 넘치고 기분이 상쾌해지는 일도 흔치 않다. 가뜩이나 주말마다 산을 찾는 게 생활스포츠다 보니 가족끼리, 직장 동료들끼리 명산에 올라 새해 소망도 빌고 화합과 성과를 기도하는 것도 익숙한 풍경이다. 등산은 근육을 강화하고 심폐 기능과 혈액순환능력을 향상시켜 체력증진에도 큰 도움이 되는 좋은 운동이다. 하지만 겨울 산은 만만하게 보다가 큰코다치기 십상이다. 날씨도 춥다 보니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지난해 12월 28일 혼자서 한라산을 오르던 이모(48·서울)씨가 심정지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게 대표적이다. 당시 119구조대가 긴급하게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 2016년 1월에는 일행 2명과 함께 설악산을 찾은 60대 남성이 대청봉 근처에서 일행과 뒤처졌다가 강풍과 추위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사망한 사고도 있었다. 사망사고까진 아니더라도 동상, 골절 등 안전사고는 언제라도 겨울산행을 위협할 수 있다. 기획재정부 직원 산악동호회인 ‘기산회’는 2017년 2월 시산제 행사를 위해 소백산을 찾았다가 예상보다 훨씬 추운 날씨에 칼바람이 몰아쳐 일부 직원들이 얼굴에 동상이 생기는 등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7~18년 2년 동안 겨울철(12~2월) 발생한 등산사고는 2364건으로 전체 등산 사고 가운데 1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사망이 35명, 실종이 31명이나 됐다. 특히 1월에는 조난으로 인한 실종자(16명)가 많은게 특징이다. 변덕스런 날씨와 매서운 바람, 거기다 눈이 쌓이면 평소 잘 아는 곳이라도 원근감이 떨어지고 등산로를 구분하기가 어려워진다는 걸 유의해야 한다. 등산로가 얼어붙어 바닥이 미끄러울 수 있기 때문에 발밑을 확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행안부 관계자는 “집 근처 가까운 산을 오르더라도 모자와 장갑 같은 방한용품을 챙기고 겨울 해가 짧은 걸 감안해 오후 4시 이전에는 하산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초콜릿과 같은 열량이 높은 간식이나 비상식량을 준비하고 단독 산행보다는 최소 두세 명이 함께 산에 가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많은 이들이 산에 오르기 전 준비운동을 하는 걸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특히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몸이 풀릴 때까지 충분히 준비운동을 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등산을 하기 전 최소 15분가량은 간단한 체조 등을 하는 게 좋다. 바르게 걷는 자세도 중요하다. 허리를 구부정하게 하거나 뒷짐을 지거나 무릎을 짚은 후 그 반동으로 올라가는 것은 모두 관절에 무리를 준다. 가슴과 무릎, 발끝이 일직선이 되도록 반듯하게 서고 허리는 약간 편 상태에서 평지보다 좁은 보폭으로 발바닥 전체가 땅에 닿는다는 느낌으로 걷는 게 좋다. 임종엽 대전을지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내리막길을 걸을 때는 무릎과 발목에 더 큰 하중이 실리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면서 “터벅터벅 걷지 않고 상체를 약간 뒤로 젖힌 채 양팔을 가볍게 흔들고 무릎을 살짝 굽혀 보폭을 줄여야 무릎과 발목에 가해지는 충격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16년… 처음엔 겨울 낭만, 요즘은 운동 성지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16년… 처음엔 겨울 낭만, 요즘은 운동 성지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김영선(41)씨는 10년째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서 얼음을 탄다. 올해도 지난 20일 개장한 이곳을 가장 먼저 찾았다. 방학을 맞은 학생들이나 모처럼 시내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 나들이 나온 가족들 틈바구니에서 열심히 얼음을 지쳤다. 2010년 처음 이곳을 찾았을 때 기억이 떠올랐다. 정빙시간이 끝난 뒤 호각 소리에 빙판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인파에 김씨는그만 망연자실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인파에 익숙해지면서 요령이 생겼다. 한 타임 주어진 60분의 시간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었다. 김씨는 “공간이 좁아서 빨리 탈 수는 없지만 한겨울 서울시내에서 큰 비용 들이지 않고 이만큼 몸을 써가며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곳이 또 있겠느냐”고 물었다. 그는 2010년 죽을 고비를 넘겼다. 평소 비만에다 혈압이 높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뇌출혈 때문에 병원에 실려갔다. 다행히 상태가 심각하지 않았고 후유증도 없어 입원 일주일 만에 다시 병원 문을 무사히 나설 수 있었다.그러나 김씨는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지경에까지 이른 자신이 후회스러웠다. 자신의 몸에 순종하기로 마음을 고쳐 먹었다. 술과 담배는 아예 끊었다. 대신 짬 나는 대로 운동에 매달렸다. ‘칼퇴근’ 후 수영장으로 직행했다. 6개월 뒤 약 10㎏이 빠졌다. 몸무게를 줄였더니 몸과 마음까지 가벼워졌다. 그러나 수영은 시간을 너무 잡아먹었다. 점심시간을 이용하기로 했다. 그런데 동대문까지 걸어가 돌아오는 청계천 수로길은 너무 지루했다. 그러고 보니 사무실 북쪽에는 인왕산이, 남쪽에는 남산이 있다. 산은 오르지 못해도 자락길이나 숲속길을 이용하니 잰걸음으로 다녀오기엔 딱이었다. 덕수궁을 거쳐 남산길을 오른 뒤 식물원을 찍고 명동을 거쳐 돌아오니 딱 1시간 10분이 걸렸다. 사직공원 옆에서 시작해 세검정 윤동주기념관을 돌아 다시 돌아오는 인왕산 자락길과 시간이 엇비슷했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당히 반복돼 지루하지도 않았다. 수영에 버금갈 정도의 효과를 봤다. 그런데 겨울이 문제였다. 계곡에서 불어대는 칼바람엔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겨우 추스른 건강을 되레 망칠 수 있다는 염려도 들었다. 서울시청 앞을 지나다 문득 스케이트장이 눈에 띄었다. 김씨는 거기서 ‘대안’을 찾았다. 산에 오르는 만큼의 효과는 거두지 못하지만 모처럼 몸에 익힌 운동 리듬을 잇는 데는 그만한 게 없었다고 생각했다. 그게 벌써 10년 전이다. 김씨는 “보통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놀이문화는 누군가에게는 그 이상의 것으로 다가올 수 있다”면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역시 건강한 사람들에겐 놀이터에 불과하지만 저처럼 건강의 ‘묘수’를 찾는 이들에겐 훌륭한 ‘처방전’이 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매년 12월 20일을 전후로 개장해 이듬해 2월 중순까지, 약 2개월 동안 문을 여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처음 운영된 건 2004년으로 올해가 벌써 16년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한 촛불시위가 절정에 다다르던 2016년 겨울을 제외하곤 줄곧 학생과 소외계층 등을 위한 서울의 대표적인 스포츠레저 시설, 더 나아가 문화복지 시설로의 역할을 충실히 해 왔다. 지난해까지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이용객 연인원은 234만여명에 달한다. 한 해 평균 14만 7143명이 이곳에서 얼음을 탄 셈이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체육회 체육진흥부 여가스포츠팀의 임진수 주임은 “79일 동안 운영했던 2008년에는 가장 많은, 무려 28만여명이 서울광장에서 스케이트를 탔다”면서 “이용객의 70%는 주로 학생들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초기에는 단순히 호기심에 이곳을 찾아 놀이 개념의 스케이트를 타는 사람이 더 많았다면 요즘에는 단체 강습을 받는 등 단순한 레저를 뛰어넘어 제대로 된 생활체육으로서의 스케이트를 즐기는 겨울운동 ‘마니아’층이 늘고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서는 1개반 75명 정원의 강습반이 운영되고 있다. 임 주임은 “평일인 월~목요일 하루에 4개반을, 주말인 토~일요일에는 오전 2개반을 상대로 스케이트를 가르친다”면서 “강사진도 스케이트 지도자 자격증 보유자, 빙상 선수 출신 전공자들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2265㎡ 넓이의 메인 링크 한켠에 최근 인기가 높아진 컬링장도 조성했다. 120㎡ 넓이의 길쭉한 컬링장에도 강습반을 만들어 주로 어린 학생들을 상대로 겨울체육의 지식을 보다 폭넓게 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에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만 있는 게 아니다. 한강대교 밑 인공섬으로, 중지도라 불리던 노들섬에 조성된 노들마당 스케이트장도 있다. 지난 9월 28일 개장한 노들섬 복합문화공간 내에 지어져 서울광장 스케이트장보다 하루 늦은 지난 21일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시 도시재생실 공공재생과 하광수 주임은 “우리가 관리·운영하는 이 스케이트장은 규모는 서울광장보다 조금 작지만 50~60년대 꽁꽁 언 한강에서 썰매나 스케이트를 타던 모습을 50여년 만에 훌륭하게 재현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노들마당 스케이트장은 내년 2월 16일까지 58일 동안 운영된다. 송파구 서울올림픽공원 내 평화의 광장 스케이트장도 있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생활체육을 책임지고 있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조성해 운영하는 이곳은 지난해 3만 5000명이 다녀갈 만큼 서울 강동지역의 명소가 됐다. 이 스케이트장은 오는 31일 개장해 내년 2월 6일까지 대한민국 생활스케이트의 요람으로 거듭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포토] ‘백두산 칼바람 속 김정은 의도 새겨’ 북한 노동당 선전일꾼 혁명의 성산 답사

    [포토] ‘백두산 칼바람 속 김정은 의도 새겨’ 북한 노동당 선전일꾼 혁명의 성산 답사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전국 당 선전일꾼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답사 행군대가 지난 10일 혁명의 성산 백두산을 답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백두산지구 혁명 전적지 시찰을 뒤따른 것으로 신문은 이번 답사에 대해 “백두산의 칼바람은 일꾼들의 백절불굴의 신념과 의지를 더욱 굳세게 해주었다”라고 평가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백마 탄 백두산, 북한 일꾼 맨발로 뛰어올라

    김정은 백마 탄 백두산, 북한 일꾼 맨발로 뛰어올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마를 타고 오른 백두산을 북한 선전일꾼들은 맨발로 행군하는 사진이 11일 노동신문을 통해 공개됐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지난 4일 김 위원장이 가죽부츠를 신은 리설주 여사와 함께 백마를 타고 백두산을 오르는 사진을 대거 공개했다. 북한에서 ‘혁명의 성산’으로 통하는 백두산 답사에 대해 북한 매체들은 “몸소 무릎 치는 생눈길을 헤치시며 혁명의 명맥이 높뛰고 무궁무진한 애국열원이 끓어솟는 백두의 혁명전구를 찾아 뜻깊게 새기신 거룩한 자욱은 비상한 역사적 의의를 안겨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 노동당원들로 구성된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답사행군대는 10일 김 위원장이 백마를 타고 오른 백두산을 행군했다. 눈보라가 날리는 백두산의 칼바람을 북한 노동당원들은 깃발을 들고 헤치며 걸어야만 했다.중앙과 지방의 수백 명 선전 담당 노동당원들로 구성된 답사행군대는 백두산과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 혁명사적지들을 돌았다. 백두산 행군은 출발하면서 삼지연 시에 있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상에 꽃다발을 놓는 것으로 시작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귀뿌리를 도려내는 듯 한 강추위를 용솟음치는 힘과 열정으로 물리치며 답사행군대원들은 우리 인민의 가슴마다에 백전필승의 투지를 안겨주는 승리의 성산 백두산정에 올랐다”고 전했다.북한은 리수용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이 9일 “국무위원장의 심기를 점점 불편하게 할 수도 있는 트럼프의 막말이 중단되어야 할 것이다”란 내용의 담화를 발표하는 등 미국에 대한 경고를 이어가고 있다. 리 부위원장은 “얼마 안 있어 연말에 내리게 될 우리의 최종판단과 결심은 국무위원장이 하게 되며 국무위원장은 아직까지 그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은 상태에 있다”며 “또한 누구처럼 상대방을 향해 야유적이며 자극적인 표현도 쓰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北신문, 총력 여론전...‘빨치산 정신’ 강조

    北신문, 총력 여론전...‘빨치산 정신’ 강조

    백두산 등정 곱씹으며 충성 결의‘백두혈통 체제’ 수호 결의 피력대북 제재 속 ‘자립 경제’ 의지도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백두산 등정과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 답사를 곱씹으며 충성 결의를 다지는 내용의 글을 여러 건 실었다. 김 위원장의 백두산 군마 등정 보도 다음 달인 이날 주민들에게 체제 고수와 자력갱생을 강조하며 총력 여론전에 나선 모습이다. 특히 고위 간부들의 이름으로 게재된 이들 기고문은 일제에 맞서 싸운 ‘항일 빨치산’의 정신을 본받아 ‘백두혈통 체제’를 수호하겠다는 결의로 일관했다. 북미 비핵화 협상을 두고 미국과 대치한 국면 속에서 북한이 김 위원장의 백두산행과 이에 대한 대대적인 선전을 통해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속내로 풀이된다. 박광호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혁명 전통교양, 혁명정신 무장의 된바람을’ 제목의 글에서 “백두산의 위대한 장군이신 최고 영도자 동지를 따라 온 나라 전체 인민이 백두산형의 혁명가, 항일 빨치산들을 닮은 참된 애국자가 되자”고 강조했다. 리히용 함경북도 당 위원장도 “항일전의 빨치산 대오를 방불케 하는 군마 행군 대열의 선두에서 힘차게 달리시는 최고 영도자 동지의 영상을 우러르며 우리 혁명이 나아갈 길, 우리 인민이 간직해야 할 명맥이 무엇인가를 다시금 심장 깊이 새겨 안게 되었다”고 밝혔다.군 장성인 방관복은 “항일투사들, 그들이 지녔던 숭고한 사상 정신적 풍모와 투쟁 기풍이야 말로 우리 군인들이 대를 이어 물려받아야 할 귀중한 유산 중의 유산”이라며 “군 장병들은 당 중앙을 결사옹위하는 억척의 방탄벽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철민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 중앙위원장도 “혁명의 시련을 겪어보지 못한 우리 새 세대 청년들이 항일혁명 선열들이 지녔던 불굴의 투쟁 정신으로 튼튼히 무장하자면 백두의 칼바람 맛을 알아야 한다”며 결기를 드러냈다. 기고문은 자력갱생을 통한 경제 발전 의지도 빼놓지 않았다. 김덕훈 내각 부총리는 “적대 세력들의 집요한 고립 압살 책동으로 어려움이 많다”면서도 “백두의 혁명정신, 자력갱생의 혁명 정신만 있으면 우리는 우리 힘으로 얼마든지 잘살아갈 수 있고 우리 식으로 발전과 번영의 길을 열어나갈 수 있다”고 독려했다. 또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목표’를 치밀하게 수행하겠다면서 “인민경제의 자립성과 주체성을 더욱 강화하며 우리 힘과 기술, 자원에 의거하여 경제건설 대진군을 다그쳐나가는 투쟁의 앞장에 서겠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오늘 아침 칼바람… 이번 주 내내 강추위

    오늘 아침 칼바람… 이번 주 내내 강추위

    한 해의 마지막 달인 12월 첫날 전국에 겨울비가 내렸다. 비가 그친 뒤에는 매서운 겨울 추위가 몰아쳐 이번 주 내내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월요일인 2일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가끔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고 1일 예보했다. 비가 그친 2일 아침부터는 한반도 북서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유입되면서 추워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2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에서 영상 7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3~11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지역별 아침 기온은 서울 영하 2도, 세종 영하 1도, 춘천 0도, 대전 1도, 광주, 대구 4도, 부산 6도, 제주 10도 등이다. 3일 중부 지방과 남부 내륙 지역의 아침 기온은 영하권에 머물면서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아져 이날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도에서 영상 4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서울의 경우 3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이지만 체감온도는 영하 7도 이하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서울과 경기도, 강원 영서, 충청, 전북 서해안, 경북 북부 지역에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눈이 내릴 것으로도 전망됐다. 기상청 중기예보(열흘 예보)에 따르면 추위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지겠으며 절정은 5일, 6일이 되겠다. 6일 금요일에는 경기 파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서울은 영하 7도 등 전국이 영하권을 기록하겠으며 낮 기온도 영상 5도 이하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실제 느끼는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2일부터 기온이 급락하면서 도로가 얼어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프로야구 칼바람의 계절… 베테랑 찾기냐, 원석 찾기냐

    프로야구 칼바람의 계절… 베테랑 찾기냐, 원석 찾기냐

    배영섭·홍상삼·이대형 등 재취업 후보로 이종욱·서건창처럼 이적스타 기회 될 수도시즌을 마친 한국 프로야구에 ‘정리해고’의 칼바람이 불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23일 무려 18명의 선수를 정리하며 대규모 개편에 나섰고 같은 날 SK 와이번스도 14명의 선수를 방출하는 등 주전에 들지 못한 선수들이 시장에 쏟아져 나왔다. 방출 선수 중엔 베테랑과 신인급 선수들이 많지만 불과 1~2년 전까지만 해도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던 선수들도 포함돼 있다. 각 구단들로서는 쓸만한 자원을 발굴해내는 것이 스토브리그의 또 다른 과제가 됐다. 가장 주목받는 자원은 롯데에서 방출당한 김문호(왼쪽·32)다. 2006년 롯데에 입단한 김문호는 2016년 처음 규정타석을 채우며 타율 0.325, 7홈런, 70타점으로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이듬해에도 0.292의 타율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지만 올 시즌 51경기에서 타율 0.243에 그치며 방출의 쓴맛을 봤다. 2011년 신인왕 배영섭(33), 현역 최다 도루 기록 보유자인 이대형(가운데·36)도 재취업 후보다. 배영섭은 올 시즌 SK에 합류했지만 풍부한 외야진에 밀리며 30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대형은 2017년 시즌 막바지에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겪은 후 올해 복귀했지만 18경기만 뛰는 데 그쳤다. 투수 쪽에선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홍상삼(오른쪽·29)이 KIA 타이거즈의 영입 물망에 올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공황장애로 제구력 난조를 겪고 있지만 극복한다면 강속구 투수로서 쓸만하다는 평가다. 구단별로 사정이 다른 만큼 선수들이 새로운 기회를 얻는다면 또 다른 스타가 탄생할 수 있다. 이종욱(39) NC 다이노스 코치는 2005년 방출당했지만 이후 두산의 주전 선수로 자리잡으며 국가대표 리드오프로 활약했고, 서건창(30)은 LG 트윈스에서 방출당한 후 키움 히어로즈(당시 넥센)에 재입단해 2012년 신인왕, 2014년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꼽히는 신화를 썼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한국당 “청와대, 문자로 천막 철거 요구, 문 대통령 뜻이냐”

    한국당 “청와대, 문자로 천막 철거 요구, 문 대통령 뜻이냐”

    김도읍 의원, 김광진 정무비서관 문자메시지 공개김광진 “다른 집회와의 형평성·현장 실무자 고충” 청와대가 단식 투쟁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천막을 철거해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며 자유한국당이 이를 공개했다. 황교안 대표의 비서실장인 김도읍 한국당 의원은 25일 오후 단식 투쟁 천막 앞에서 “김광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조금 전 이 천막을 자진 철거하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김도읍 의원은 “제1야당 대표가 목숨을 건 단식 투쟁을 하고 있는데 거기에 대한 화답은 없고, 바람막이로 사용하고 있는 천막을 철거하라는 것이 과연 문재인 대통령의 뜻이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천막 철거가 문 대통령의 뜻이라면 그때 가서 저희가 다시 판단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도읍 의원이 공개한 문자에서 김광진 비서관은 “분수대 광장은 천막 설치가 불가한 지역”이라면서 “황교안 대표님의 힘든 상황과 특수성을 잘 이해하고 있지만, 그곳에서 오랜 기간 집회를 이어오시던 분들과의 형평성 문제와 규정상의 문제가 있어 경찰을 비롯한 실무자들도 고충이 크니 자진 철거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김도읍 의원은 “과연 문 대통령이 인권 변호사라고 자처할 수 있는 것이냐”면서 “이 엄동설한에 단식을 투쟁하는 천막마저 자진철거하라고 한다. 이게 과연 문 대통령의 뜻인지, 문 대통령의 뜻이라면 저희에게 확인시켜 주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청와대가) 천막 치는 걸 방해했고 그런 상황에서 저희의 뜻을 관철하기 위해 비닐로 바람을 막고 영하의 추운 날씨를 견뎌왔다”면서 “그런데 황교안 대표 비서실장 입장에서 도저히 목숨을 건 투쟁을 하는 대표가 칼바람을 그대로 맞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어서 오늘 천막을 다시 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황교안 대표가 단식을 시작했을 때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 농성 텐트를 설치하려다가 경호상의 이유 등으로 설치를 하지 못했다. 이틀간 잠은 국회 본청 앞 계단에 설치한 텐트에서 잤던 황교안 대표는 22일부터는 청와대 앞을 떠나지 않고 초록색 원터치 텐트에서 지내다가 전날부터 파란색 천과 비닐로 덮은 임시 천막을 짓고 머물렀다. 이후 비바람에 임시 천막이 쓰러지자 한국당은 이날 흰색 몽골 텐트를 설치해 황교안 대표의 거처를 옮겼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신의 한수: 귀수편’ 강렬 비주얼 비결은 “전국 도장깨기 로케이션”

    ‘신의 한수: 귀수편’ 강렬 비주얼 비결은 “전국 도장깨기 로케이션”

    범죄액션 장르에 신의 한 수를 예고하고 있는 ‘신의 한 수: 귀수편’이 만화를 찢고 나온 듯 강렬한 영화적 색채를 위해 전국에 걸쳐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한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 ‘귀수’와 ‘부산잡초’의 사활을 건 바둑 대국의 배경! 김해 레일 바이크 먼저 ‘귀수’와 ‘부산잡초’의 목숨을 건 대국 장소는 밟혀도 끈질기게 자라나는 잡초 같은 근성을 지닌 부산 잡초의 극한에 처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다리 위 기찻길이라는 폐쇄적인 배경을 필요로 했다. ‘귀수’(권상우)와 ‘똥선생’(김희원)이 전국의 바둑 고수들을 찾아 한 판, 한 판 도장깨기 했듯이, 이를 위해 ‘신의 한 수: 귀수편’ 제작진들은 완벽한 촬영 장소를 위해 전국의 기찻길을 찾아 나섰다. 이 같은 각고의 노력 끝에, 예전에 실제 기찻길로 운영되다가 현재는 레일 바이크 체험 장소로 탈바꿈한 김해 기찻길을 찾아내 대국의 팽팽한 긴장감을 현실감 있게 탄생시켰다. 칼바람이 부는 상당한 높이의 촬영장소를 와이어 촬영까지 불사하며 여러 차례 오르내렸던 배우들의 연기 투혼과 장소가 잘 어우러져 긴장감 있는 기찻길 장면을 연출해 낼 수 있었다. # 실제 부산 주물공장에서 촬영한 ‘귀수’ VS ‘외톨이’ 주물공장 액션신 이와 함께 ‘귀수’와 ‘외톨이’의 치열한 액션이 담긴 주물공장 액션의 배경은 전작 ‘신의 한 수’ 냉동창고 액션과 대비되는 아주 뜨거운 액션이 돋보여야 했다. 특히 주물공장은 액션만 펼쳐지는 공간이 아니라 귀수와 외톨이의 드라마도 드러나는 공간이었기 때문에 제작진은 헌팅에 많은 공을 들였고, 부산의 실제 주물공장을 찾아 만화 같은 ‘귀수’와 ‘외톨이’의 액션에 현실감을 부여했다. 이처럼 김해와 부산을 오가는 제작진의 끈질긴 노력은 영화 속 강렬함을 주는 시그니처 장면에 리얼리티를 더했다. # ‘귀수’의 치열한 액션 담은 대구의 좁은 골목길 ‘신의 한 수: 귀수편’ 제작진은 김해의 레일 바이크, 부산의 주물공장 외에도 영화의 완벽한 배경을 위해 대구를 찾았다. ‘귀수’의 사활을 건 액션이 담긴 ‘골목길 액션’에 최적화된 이상적인 골목길 구조를 찾아낸 제작진은 대구의 좁은 골목길을 배경으로 ‘부산잡초’를 피해 ‘어린 귀수’가 목숨 걸고 도망가는 장면은 물론, ‘신의 한 수: 귀수편’의 3대 액션 장면 중 하나로 꼽히는 ‘어른 귀수’의 치열한 ‘골목길 액션’을 촬영해 영화의 쫀쫀한 긴장감을 더할 수 있었다. 이처럼 독특한 ‘신의 한 수: 귀수편’만의 비주얼의 비결에는 제작진의 치열한 사전 조사를 배경으로 영화의 현실성을 뒷받침한 완벽 로케이션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신의 한 수: 귀수편’은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고 홀로 살아남은 ‘귀수’가 냉혹한 내기 바둑판의 세계에서 귀신 같은 바둑을 두는 자들과 사활을 건 대결을 펼치는 범죄액션 영화. 전국 방방곡곡 실제 촬영 장소를 공개하며 독특한 색채의 비결을 밝힌 ‘신의 한 수: 귀수편’은 절찬 상영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20일부터 영등포 ‘온기텐트’ 25곳 운영

    20일부터 영등포 ‘온기텐트’ 25곳 운영

    서울 영등포구가 ‘온기텐트’를 더 따뜻하고 안전한 ‘온기하우스’로 업그레이드해 오는 20일부터 설치·운영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온기텐트는 주민들이 칼바람을 피하고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휴식공간이다. 바깥 온도가 영하 10도까지 내려가도 온기텐트 안은 영상 10도 이상을 유지한다. 온기텐트 이름은 ‘영등포근포근방’으로 올해는 지난해 23곳에서 2곳 추가해 25곳으로 확대 설치한다. 가로 3m, 세로 2.4m 규모로 성인 10여명이 들어갈 수 있고 사방이 막혀 있어 찬바람을 피할 수 있다. 출입문은 미닫이문으로 제작해 보온성을 높였다. 내부에는 미세먼지 흡착포를 설치했다. 설치 장소는 영등포공원 앞과 당산공원, 국회의사당 앞, 대림역 6번 출구 등 버스정류장 주변 25곳으로 내년 3월 중순까지 운영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수능 한파’ 기승, 칼바람에 체감온도 뚝…올가을 들어 가장 추웠다

    ‘수능 한파’ 기승, 칼바람에 체감온도 뚝…올가을 들어 가장 추웠다

    기상청 “강풍에 체감온도 5~10도 더 낮아”한파주의보…설악 -13.5도, 대관령 -6.0도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일명 ‘수능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한파특보가 내려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했다. 특히 매서운 칼바람까지 더해져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서울의 기온은 -2.4도, 체감 온도는 -7.5도다. 이날 서울의 최저 기온은 -2.5도까지 떨어져 평년 같은 날보다 6.4도 낮아 올가을 들어 가장 추웠다. 인천·수원 -1.1도, 춘천도 -1.9도, 강릉 1.9도, 대전 0.2도 등 중부지방 곳곳에서 올가을 최저기온을 보였다. 중국 중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찬 대륙 고기압에 동반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전날보다 4∼10도 떨어졌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한 바람이 불어 체감 온도는 5∼10도 더 낮아 춥다”면서 “수험생들은 체온 유지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전날 오후 11시부터 서울과 인천, 경기 광명·과천 등, 서해 5도, 강원 춘천·철원 등에 한파주의보도 발효된 상태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까지 최저 기온은 설악산 영하 13.8도, 대관령 영하 6.0도, 철원 영하 3.1도, 춘천 영하 1.6도, 원주 0.2도, 강릉 2.1도 등을 기록했다. 대관령은 체감온도가 영하 14.3도, 철원 영하 5.6도, 춘천 영하 4.1도까지 떨어져 수험생은 물론 시민들을 추위에 떨게 했다. 강원 산지 전역과 양구, 홍천, 인제, 춘천, 화천, 철원 등 영서 내륙 대부분에도 한파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경기지역 27개 시·군에도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오전 7시 아침 기온은 연천 미산 영하 5.7도를 비롯해 포천 선단 영하 4.4도, 양주 백석 영하 3.5도, 가평 조종 영하 3.4도, 동두천 영하 3.3도, 고양 능곡 영하 3.0도, 의정부 영하 2.6도 등을 기록했다.충북지역도 제천 영하 1.2도, 진천 영하 0.4도, 충주 영하 0.2도, 괴산 0도, 보은·단양 0.3도, 청주 1.3도, 영동 1.5도까지 떨어졌다. 이날 낮 기온은 전날보다 5∼7도 낮은 3∼11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 또는 ‘보통’ 수준으로 예고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44회] ‘피의 칼바람’ 예고한 중복가입 해소조치… “무슨 소용있나 생각”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44회] ‘피의 칼바람’ 예고한 중복가입 해소조치… “무슨 소용있나 생각”

    “피의 칼바람이 불겠구나.” 2017년 2월 13일 법원 내부 전산망인 코트넷에 ‘중복가입한 전문분야연구회 탈퇴 등에 관한 안내말씀’이라는 공지글이 게재됐다. 글이 올라오기 전 전산 등 기술적 실무를 담당한 법원행정처 심의관은 이 공지사항의 내용을 듣고 ‘피의 칼바람’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구 속에 담긴 의도를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으로 해석됐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 가운데 국제인권법연구회를 와해시키기 위한 조치로 시행된 것이라고 검찰이 지목한 ‘전문분야 연구회 중복가입 해소 조치‘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당시 법원행정처장이던 고영한 전 대법관의 공소사실로 적시돼 있다.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박남천) 심리로 열린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의 43회 재판에는 2016년 2월부터 2018년 2월까지 법원행정처 정보화심의관으로 일한 이상엽 울산지법 부장판사가 증인으로 나왔다. 이 전 심의관은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지시를 받고 중복가입 해소조치 공지글을 작성한 김민수 당시 기획조정심의관(현 창원지법 마산지원 부장판사)에게 연구회의 중복금지를 제한하는 방안이 가능한지 기술적 검토를 요청받았다. 두 사람은 대학 시절부터 잘 아는 사이였다. 김 부장판사는 검찰 조사에서 지난 7월 19일 이 법정에서 증언하면서 “이 전 심의관과 기술적인 사항을 통화하면서 검토를 부탁하니 ‘피의 칼바람이 불겠구나’라며 심상치 않은 반응을 보여 전산정보관리국도 (조치 내용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바 있다. 임 전 차장과 이규진 전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의 지시를 받아 김 부장판사가 검토한 ‘전문분야연구회 중복가입 해소조치’는 판사들이 활동하던 각 연구회의 커뮤니티에서 최초 가입한 연구회 한 곳만 남기고 나머지는 자동 탈퇴하도록 조치한다는 내용이었다. 2016년 국회와 감사원에서 예산이 중복 사용되고 있고, ‘전문분야연구회의 구성 및 지원에 관한 예규’에 중복가입을 금지한 조항이 있지만 사실상 사문화되면서 지켜지지 않는 점 등이 지적됐다는 것이 중복가입 해소조치의 명분이었다. ●‘중복가입 해소조치’ 기술검토한 前정보화심의관 “기조실 결정 따른 것” 그러나 실제로는 국제인권법연구회의 활동을 축소시키고 와해시키려는 목적이 담긴 조치였다는 것이 지난해 대법원의 진상조사와 검찰 수사를 거쳐 드러났다. 2011년 시작돼 다른 연구회에 비해 늦게 꾸려진 국제인권법연구회가 자동적으로 탈퇴조치 되면서 회원수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당시 사법부 수뇌부의 판단이었다고 검찰은 지적했다. 국제인권법연구회와 소모임인 ‘인권과 사법제도(인사모)’는 양 전 대법원장이 “임기 내 반드시 정리하겠다”고 벼를 만큼 ‘눈엣가시’로 여겨졌다. 상고법원을 비롯해 법원행정처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던 사법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판사들 가운데 국제인권법연구회와 인사모 회원이 많자 양 전 대법원장의 ‘트라우마’가 발동했다. 2003년 ‘사법파동’을 이끌었던 국제인권법연구회의 전신인 우리법연구회와 모임을 이끌던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당시 법원행정처 차장이던 양 전 대법원장이 비판을 많이 들은 뒤 계속해서 안 좋은 감정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국제인권법연구회는 2011년 양 전 대법원장이 대법원장으로 취임한 뒤 꾸려졌고 김 대법원장이 회장을 맡았다. 김 부장판사는 2017년 2월 6일 이 전 심의관에게 이메일로 보내며 중복가입 해소조치 관련 기술적 조치를 검토해달라고 요청했고, 이 전 심의관은 자신의 상급자인 이영훈 전산정보관리국장(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에게 보고했다. 김 부장판사와 몇 차례 검토결과를 주고받은 이 전 심의관에게 그해 2월 13일 코트넷에 게시할 공지글의 최종본이 도착했다. 김 부장판사가 속한 기획조정실에서 모두 주도한 일이고 이 전 심의관은 기술적인 검토만 했을 뿐인데 공지사항은 임 전 차장이나 이 전 상임위원이 아닌 전산정보관리국장의 명의로 게시됐다. 이 전 심의관은 “다른 실국의 공지사항을 전산정보관리국장 명의로 게시한 것은 그 글이 유일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전 심의관은 김 부장판사가 검찰 조사와 법정에서 밝힌 ‘피의 칼바람’ 발언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부인했다. 그러면서 “그런 말을 한 기억 자체가 없고, 2016년 초에 김 부장판사를 만났을 때 전문분야연구회 예규에 따라 중복가입이 허락되지 않는데 관행적으로 중복가입이 돼 있다, 국회와 감사원에서 예산 중복지원을 지적받았다는 설명을 들은 적은 있다”고만 설명했다. 당시 이 조치가 국제인권법연구회에 대한 압박을 목적으로 한 것이었는지도 알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이 전 심의관은 검찰 조사에서 “(글이 게시되면) 전산정보관리국장이 욕을 먹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역시 특정 연구회를 축소시키기 위한 목적 때문이라기 보다는 중복가입을 한 판사들이 많기 때문에 반발이 심할 것이라고 생각해서였다고 말했다. 고 전 대법관 변호인은 반대신문 과정에서 “당시 법관 수가 총 3000명에 못 미쳤는데 전문분야연구회 가입 수가 7000명이 넘어서 중복가입을 해소하면 많은 판사들이 피해를 입고 비난이 있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나”라는 질문에 이 전 심의관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고 전 대법관 변호인이 “이런 의미에서 ‘피의 칼바람이 부는구나’라고 말했다는 진술이 있던데”라고 묻자 “제가 말씀드렸듯이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런 말을 했다면 그런(중복가입한 판사들이 워낙 많아 비난받을 것이라는) 취지에서 말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중복가입 해소조치가 과연 실효성이 있는지도 의문이었다고 이 전 심의관은 이날 밝혔다. “실제로 오프라인 모임을 갖는 것이 있고 코트넷을 통해 연구회 커뮤니티를 지원했을 뿐입니다. 코트넷에서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규제하는 것이지 전문분야연구회에 대한 게 아닙니다”, “무슨 소용이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법원 전산망에서 커뮤니티를 만들지 못할 뿐 다른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면 되는데 왜 이런 조치를 하는지 의아했습니다. 기획조정실이 결정했다고 하니 따른 것 뿐입니다.” 2월 13일 게시글이 공지되면서 시행된 중복가입 해소조치는 판사들의 반발이 커지면서 일주일 만에 유보하기로 하고 중단됐다. 일주일간 국제인권법연구회를 탈퇴한 회원은 28명이었고, 국제인권법연구회 회원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다른 연구회를 탈퇴한 회원이 73명이었다. ●검찰, ‘부정적 근무평정’ 김문석 사법연수원장 증인신청…재판장 “필요성 낮아” 이 전 심의관에 대한 증인신문을 마치고 그동안 법정에 출석한 증인들에 대한 신문조서 등 서류증거조사를 진행하던 법정에서는 새로운 증인신청을 두고 공방이 오가기도 했다. 서증조사가 마무리된 뒤 오후 7시 30분쯤 재판부는 “검찰이 추가로 증인을 신청했다”며 김문석 사법연수원장을 언급했다. 검찰은 2015년 당시 서울행정법원장이던 김 원장을 불러 ‘통합진보당 의원 행정소송’ 재판장이던 반정우 부장판사에 대한 인사평정에 대해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조한창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당시 이 전 상임위원의 요청으로 통진당 행정소송에 대한 행정처 입장을 반 부장판사에게 전달했는데 반 부장판사가 이에 반대되는 판결을 낸 과정을 설명했다. “위헌정당으로 해산 결정된 정당의 의원직 지위확인은 헌법재판소가 판단할 부분이라며 각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게 행정처의 입장이었는데 반 부장판사는 헌재가 판단해야 한다며 각하 결정을 했다. 그해 반 부장판사의 근무평정에는 ‘일부 사건의 결론을 도출하면서 객관적인 여러 사정에 대한 검토가 부족한 채 주관이 강하게 반영됐다고 보이는 경우가 있음’, ‘논리적 모순이나 입증책임에 반하는 판시도 보임’이라는 부정적인 문구가 쓰였는데, 조 부장판사는 자신이 근무평정의 초안을 작성했지만 이 문구들은 자신이 쓴 게 아니라고 부인했다. 검찰은 당시 법원장이던 김 원장이 이 문구를 작성한 것이 아닌지 김 원장을 법정에 불러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부터 검찰의 증인신청에 반감을 내비쳤다. 재판장인 박남천 부장판사는 “이 공소사실과 관련해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람은 임종헌, 이규진, 조한창, 반정우 정도로 이 관계인들은 반드시 증인신문을 필요하지만, 검찰이 신청한 김 원장은 조사의 필요성이 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면서 “간접증인인 김 원장을 부르기 위해선 반 부장판사 평정표 기재를 한 것이 김 원장이고, 김 원장이 피고인들의 지시 때문에 이러한 문구를 작성한 것인지 사정을 추론할 수 있을 정도로 소명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법관의 변호인도 “김 원장이 공모해 법관에게 인사 불이익을 줬다는 것은 기소되지 않은 별도의 공소사실로, 기소되지 않은 사실에 대해 수사하는 정도로 증인을 신청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 원장을 검찰이 불렀지만 재판하는 법관으로서 어떻게 검찰 조사에 나가냐며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면서 “법정에서 김 원장이 이 평정표를 작성했다는 것이 명확해진 상황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명분이 생겼는데 이 정도로도 안 된다면 실체적 진실 발견은 포기해야 하는 건가“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재판부는 김 원장에 대한 증인 채택 여부를 추후 결정하기로 하고 재판을 마쳤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서울신문은 전직 대법원장이 법정에 피고인으로 선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2019년 5월 29일부터 매주 최소 두 차례 이상 열리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재판을 지면 제약에서 벗어난 온라인을 통해 글로 생생하게 중계합니다.
  • 3년 뒤 교대·사범대 정원 감축… 교육계 “교사 아닌 학급당 학생수 줄여야”

    내년부터 역량평가… 교원 자격 광역화도 교원연합회 “교육의 질 고민 없는 결정 학생수 25명 이하일 때 수업 혁신 가능” 기획재정부가 6일 새로운 교원 수급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교사 채용 규모를 축소하는 정책이 더욱 속도를 내게 됐다. 지난해 교육부는 ‘2019~2030년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에서 2030년 신규 초등교원은 최대 3500명, 중등교원은 3000명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초중등 교원 선발 인원은 2030년 3000명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선발 예정 인원인 4040명(초등), 4460명(중등)보다도 1000명 이상 줄어드는 셈이다. 정부가 교사 수 축소에 나선 것은 그만큼 학령인구 감소 폭이 당초 예측보다 컸기 때문이다. 올해 학령인구(6~17세) 추계를 보면 2025년 509만명으로 3년 전 추계보다 17만명이나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롭게 추산된 2030년 학령인구 역시 426만명으로 3년 전 예측보다 71만명이나 적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역별 학령인구 증감과 교육의 질 제고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교원 수급 기준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적인 교사 수 감축을 위한 로드맵도 이날 함께 발표됐다. 우선 내년에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을 다시 내놓기로 했다. 현재 교원 수급 기준은 교사 1인당 학생 수에 맞춰 짜여 있는데, 인구가 급감하는 만큼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앞서 교육부는 16.8명인 초등교사 한 명당 학생 수를 2022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수준인 15.2명까지 낮추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새로 마련한 교원 수급 기준을 토대로 교원대, 사범대 졸업생 숫자를 줄이기 위한 교원양성기관 역량 평가가 내년엔 일반대, 2021년 전문대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평가 결과에 따라 2022학년도부터 교대·교원대·일반대, 2023학년도부터 전문대 정원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결국 교육 능력이 미흡하다고 평가된 학교들이 먼저 정원 감축이라는 칼바람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정부는 2022년 말부터 한 교사가 여러 과목을 가르칠 수 있도록 ‘교원 표시과목 광역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현재 통합과학, 물리, 화학, 지구과학, 생물 등으로 세분화된 교사자격 과목을 ‘과학’으로 통일하고, 심화 전공을 별도로 표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정부는 교과 간 칸막이 완화를 이유로 앞세웠지만 결국 줄어드는 교원 선발 숫자에 맞춰 효율적으로 교사들을 배치하려는 의도라는 게 교원단체의 지적이다. 교육계는 교육의 질에 대한 고민이 없는 결정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개별화 수업과 생활지도, 토론 등 수업 혁신이 가능하려면 ‘교사 1인당 학생 수’에 집착할 게 아니라 학급당 학생 수를 25명 이하로 낮춰야 한다”면서 “선진 교육환경에 도달하지도 못했는데 학생이 줄어든다고 교사를 줄이는 건 교육 여건을 악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초·중·일반고등학교에서 학생 수 31명 이상인 학급은 총 2만 9827개로 특수학급을 제외한 전체 학급의 14.6%에 달한다. 학생 수가 36명 이상인 ‘콩나물 교실’도 4543개(2.2%)나 됐다. 교사자격의 광역화 역시 2025년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와 맞물려 심도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서울의 한 일반고 교사는 “한 교사가 사회·역사·지리를 다 가르치면서 사회의 세부 심화 과목도 잘 가르칠 것을 요구하는 모순을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서울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9월 고용률 23년 만에 최고… 30~40대는 아직 ‘칼바람’

    9월 고용률 23년 만에 최고… 30~40대는 아직 ‘칼바람’

    8월 이어 두 달 연속 30만명 이상 증가 60대 이상 일자리 38만명 대폭 늘어 제조업은 18개월 연속 마이너스 기록 ‘경제 허리’ 30~40대 19만 2000명 감소 “단기 일자리로 고용 개선 체감 어려워”9월 취업자가 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34만명 증가했다. 두 달 연속 30만명대 이상 기록했다. 그 덕분에 고용률은 23년 만에 가장 높아졌고, 동시에 실업률은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국가 경제와 소비 ‘허리’에 해당하는 제조업과 30·40대 일자리는 감소세를 이어 갔다. 고용 여건이 개선되고 있지만 ‘그림자’는 여전히 짙은 형국이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40만 4000명으로 전년 9월보다 34만 8000명 증가했다. 2017년 3월(46만 3000명)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컸던 8월(45만 2000명) 이후 2개월 연속 30만명을 웃돌았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7만명)과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8만 3000명) 등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반면 제조업(-11만 1000명), 도매 및 소매업(-6만 4000명) 등은 감소했다. 18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기록 중인 제조업은 지난 3월(-10만 8000명) 이후 감소폭이 10만명을 밑돌았지만 지난달 다시 10만명대를 웃돌았다. 반도체 등 전자부품, 전기장비 산업의 부진이 계속되는 탓이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1년 전보다 54만 1000명 늘고, 일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는 각각 11만 3000명, 1만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1만 9000명 증가했고,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6만 6000명 줄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2만 3000명 감소했다. 도소매업 업황이 부진하면서 신규 창업 때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직원을 두지 않는 ‘나홀로 사장’이 늘었다는 뜻이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38만명)과 50대(11만 9000명) 등에서 크게 늘었다. 반면 40대와 30대는 각각 17만 9000명, 1만 3000명 줄었다. 통계청은 40대 취업자 감소의 원인으로 제조업과 도소매업 부진 여파가 크다고 분석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5%로 1년 전보다 0.3% 포인트 올랐다. 9월 기준으로 1996년(61.8%) 이후 23년 만에 가장 높았다. 청년층 고용률(15∼29세)은 43.7%로 0.8% 포인트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1%로 1년 전보다 0.3% 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3.1%로 1년 전보다 0.5% 포인트 하락하면서 2014년(3.1%)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청년실업률도 7.3%로 1.5% 포인트 떨어졌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전체 취업자 증가폭이 30만명대를 유지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제조업과 도소매업 감소가 지속하는 모습은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재정지출 관련 사업 중심으로 단기 일자리가 늘어 국민들이 고용 개선을 체감하기에는 여전히 어려울 것”이라면서 “구조조정 업종에 대한 교육훈련 강화 등으로 산업 간 일자리 이동을 촉진하고, 인프라를 비롯한 산업 기반을 강화할 수 있는 부문의 투자 확대를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도 “서비스업 중에서도 지식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서의 일자리가 느는 게 중요하다”면서 “소재·부품 등에 대한 정부 투자와 맞물려 제조업 등 좋은 일자리 증가를 위해 정책 역량이 집중돼야 한다”고 했다. 서울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기념관 방문객 반짝 늘었지만… 기억에서 잊혀지는 ‘그날의 함성’

    기념관 방문객 반짝 늘었지만… 기억에서 잊혀지는 ‘그날의 함성’

    ‘억눌린 우리 역사, 터져 나온 분노. 매운 연기 칼바람에도, 함성 드높았던, 동트는 새벽별. 시월이 오면, 굇발 선 가슴마다 살아오는 십 일육. 동지여 전진하자. 깨치고 나가자. 뜨거운 가슴으로 빛나는 내일로.’ 1979년 10월 16일 ‘부마민주항쟁’이 처음 일어난 부산대 안에 있는 ‘10·16 부마민중항쟁탑’ 전면에 새겨진 ‘시월에 서서’ 전문이다. 부마민주항쟁 현장인 부산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옛 마산시)에는 이를 기리는 기념관(부산)과 기념물이 있다. 그러나 이를 찾는 발길은 거의 없고, 시민들 기억에서 잊혀지고 있다. 올해 40주년을 맞아 국가기념일로 지정되면서 재조명받는 부마항쟁의 현장을 둘러봤다.●부산 민주항쟁 기념관 민주주의 자료 등 전시 부산 중구 민주공원길 19에 있는 민주공원은 당시 군부독재 정권에 항거한 역사를 기억하고 산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조성했다. 2만 337㎡ 부지에 민주항쟁기념관이 있다. 사단법인 부산민주항쟁 기념사업회를 비롯한 여러 시민단체가 뜻을 모아 부마항쟁 20주년인 1999년 10월 16일 개관했다. 1층에는 공연장인 중극장과 소극장이, 2층에는 상설 전시실, 3층에는 기획 전시실과 민주주의 자료 보존실이 있다. 13일 둘러본 민주항쟁 기념관에는 1960년 4월 19일 혁명, 1979년 부마민주항쟁, 1980년 5·18민주화운동, 1987년 6월 민주항쟁 등의 자료와 책자 등이 전시돼 있었다. 체험시설인 감옥소 독방과 협동서점이 눈길을 끌었다. 독방은 3.3㎡(1평)로 당시 크기 그대로다. 대학생 등의 학습공간과 모임장소였던 협동서점에는 당시 불온서적 및 금서로 지정됐던 책들이 꽂혀 있다. 기념사업회 김예선 홍보담당은 “교통이 불편해 방문객이 많지 않았는데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 뒤 찾는 발길이 늘어 하루 평균 800여명에 이른다”고 말했다.김종기 민주공원관장은 “부마민주항쟁은 1980년 서울의 봄과 5·18민주화운동 실마리를 제공했는데도 이들 민주화 항쟁에 묻혀 저평가된 점이 있었는데 국가기념일 지정으로 그 의미를 되찾을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부마항쟁이 처음 일어난 부산대 구 도서관(현 건설관) 앞에는 발원지 표지석이 있다. 자연석으로 된 윗돌에는 항쟁 당시 학생·시민들이 외쳤던 ‘유신철폐 독재타도’와 ‘민주주의 신새벽 여기서 시작하다’라는 글귀를 새겨 놨다. 아랫돌에는 ‘…세월의 물살에도 깎이지 않을 우람한 뜻 하나를 세워 청사에 길이 전하고자 한다’는 글을 새겼다. 신영복(1941~2016) 전 성공회대 교수가 쓴 글이다. 표지석이 있는 건설관 옆에는 10·16기념관이 있다. 제2도서관 앞에는 1988년 건립된 부마항쟁 최초의 기념물인 ‘10·16 부마 민중 항쟁 탑’이 서 있다. 총학생회가 대동제 행사와 자동판매기 수익금 등으로 기금을 마련해 세웠다. 타오르는 횃불을 형상화한 청동으로 만든 조형물을 석조 좌대 위에 설치했다. 정영백 부마민주항쟁 기념재단 사무처장은 “부마항쟁에 참여했던 분들에 대한 평가나 명예회복, 보상 등은 아직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국가기념일 지정을 계기로 진실 규명에 한발짝 더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산에는 부마항쟁 기념물 3개 덩그러니 마산항쟁은 부산항쟁이 한창이던 1979년 10월 18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경남대에서 시작됐다. 학생들은 학교 밖으로 진출해 시민들과 합세해 20일까지 민주화를 외치며 격렬하게 시위를 벌였다. 경남대 본관 앞 광장 인근에는 동문 공동체가 건립한 마산항쟁 시원석이 있다. 받침돌 위에 세운 1.5m 높이 자연석에는 ‘3·15 민주 정신으로 일어난 10·18 부마민주항쟁의 그날을 기억하며’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이곳은 공대 건물을 오가는 큰길 옆이고, 주변에 연못과 정원이 잘 조성돼 평소 많은 학생이 지나다닌다. 그러나 학생들은 부마항쟁 시원석이 있는 사실을 몰랐다. 공대 2학년 학생 4명은 “시원석이 학교 안에 있는 줄 몰랐고 부마항쟁이 뭔지도 모른다”며 고개를 저었다. 사회학과 2학년 여학생 3명은 “시원석이 있는지는 몰랐지만 부마항쟁은 수업시간에 공부해 안다”고 말했다. 경남대 본관 인근 국제어학관 아래 큰 도로가에는 ‘10·18 지킴이’와 ‘3·15 지킴이’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는 높이 3m쯤 되는 나무장승 2개가 서 있다. 장승 앞을 지나가는 학생들에게 이를 물었지만 아는 학생은 없었다. 부마항쟁 상징 조형물에도 적막감이 흐른다. 마산합포구 방송통신대 창원시 학습관 옆 작은 공원 안에는 부마항쟁 20주년 기념사업회에서 1999년 12월 세운 부마항쟁 상징 조형물이 서 있다. 당시 마땅한 장소를 확보하지 못해 변두리로 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마산지역에는 기념시설도 전시관도 없고 기념물 3개가 전부다.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마산사무처 진현경 사무처장은 “국가기념일 지정을 계기로 부마항쟁에 대한 관심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대학 정원 자율화… ‘벚꽃 피는 순으로 망한다’ 현실로?

    대학 정원 자율화… ‘벚꽃 피는 순으로 망한다’ 현실로?

    교육부, 재정 지원 미끼로 정원 감축 유도 ‘지방대 강화’ 구체적 방안 없어 우려 커져교육부가 대학의 정원 감축을 자율에 맡기기로 방침을 선회하면서 지방대를 중심으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지방대 위상과 역량을 높이려는 정책은 미약한 데다가 재정 지원을 미끼로 정원 감축마저 자율에 맡길 경우 생존이 절박한 지방대에는 칼바람이 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1일 교육부에 따르면 내년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수 등을 종합해 추산한 대학 신입생 수인 ‘대입가능자원’은 47만 9376명으로, 지난해 기준 대입정원(49만 7218명)보다 부족한 역전 현상이 벌어진다. 2024년에는 대입가능자원이 37만 3470명으로 줄어 대학 정원의 25%를 채울 수 없게 된다. 교육계에서는 학령 인구 감소로 지방대와 전문대가 타격을 입어 ‘벚꽃 피는 순서대로 망한다’는 자조가 퍼져 있다. 그러나 교육부가 지난 6일 발표한 대학혁신 지원방안에는 지방대 강화 정책이 후퇴했거나 구체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이번 정부의 국정과제에도 포함됐던 ‘공영형 사립대 설립’은 운영 가이드라인 개발 정도만 제시됐다. 지방 사립대에 정부 재원을 투입해 대학의 역량과 공공성을 강화한다는 방안인데, 교육부가 올해 예산으로 사업비 812억원을 책정했지만 전액 삭감돼 정책연구만 진행됐다. 지방대 및 전문대와 지방자치단체가 컨소시엄을 꾸려 협력 계획을 세우면 정부가 재정을 지원하는 사업을 신설한다는 방안 역시 “지자체별로 재정 등 여건이 제각각이어서 격차가 클 것”(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대선 공약이었던 ‘국공립대 통합 네트워크’는 이번 혁신 지원 방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학생 공동 선발, 학점 교류, 학위 공동 수여 등 지방 거점 국립대들을 묶어 위상을 높여 대학 서열화와 학생들의 수도권 쏠림 현상을 해소하자는 취지지만 ‘서울대 폐지론’으로 비화되며 논란을 빚기도 했다. 교육부 고위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과제”라면서 “학사연계와 연구협력 수준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교육부는 2021년 시행될 대학 기본역량평가에서는 학생 충원율 평가비중을 높여 대학이 충원율을 높이기 위해 스스로 정원을 감축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지방대는 반발이 거세다. 재정난을 겪는 지방 사립대일수록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해 입학 정원 감축에 내몰릴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황희란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위원은 “수도권 주요 대학에만 유리한 방안이 될 수 있다”면서 “정원 감축을 시장에 맡긴다면 지방대와 전문대의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비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내년엔 자사고뿐만 아니라 외고·국제고에도 칼바람 분다

    내년엔 자사고뿐만 아니라 외고·국제고에도 칼바람 분다

    올해 자율형사립고(자사고) 24개교에 대한 재지정 평가 결과 발표가 9일로 마무리됐다. 서울에서만 8개 자사고가 지정취소 되면서 올해 평가 대상 중 절반 가까운 자사고가 일반고로 전환될 상황에 놓였다. 교육계에서는 정부와 교육청의 정책 방향이 크게 바뀌지 않는 한 이런 기조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자사고 42곳 중 올해 24곳이 재지정 평가를 받았다. 내년에는 서울 경문·대광·보인·현대·휘문·선덕·양정·장훈·세화여고 등 9개 자사고가 재지정평가를 받는다. 또 대구 대건·경일여고, 인천 하늘고, 대전 대성고, 경기 용인외대부고, 전북 남성고 등 15개 학교도 재지정 평가를 받는다. 해당 학교들은 앞서 박근혜 정부 교육부가 기준점을 60점으로 낮춘 상태에서 평가받았다. 때문에 기준점이 더 높아진 내년 평가에서는 탈락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 셈이다. 이에 더해 외국어고와 과학고·체육고 등 특수목적고와 특성화중도 운영성과 평가를 받는다는 점에서 고교 체계 개편을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에서는 대원외고와 대일외고, 명덕외고, 서울외고, 이화외고, 한영외고 등 외고 6곳과 서울국제고 등 국제고 1곳, 한성과학고·세종과학고 등 과학고 2곳, 체육고인 서울체육고 등 특목고 10곳이 재지정평가를 받게 된다. 또 대원국제중과 영훈국제중, 서울체육중 등 특성화중학교 3곳 역시 내년도 평가 대상이다. 특히 서울외고와 영훈국제중은 2015년 평가에서 기준점인 60점에 미달한 점수를 받았다. 당시 서울교육청은 두 학교에 지정취소 2년 유예 결정을 내렸고, 2년 뒤 재평가에서 모두 구제한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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