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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식사로 바나나를 먹으면 안되는 이유

    아침식사로 바나나를 먹으면 안되는 이유

    바쁜 아침 이것저것 갖춰놓고 아침밥 챙겨 먹을 겨를이 없다. 이럴 때 속을 든든히 채워주면서도 껍질 쉽게 벗겨 먹을 수 있는 간편성까지 갖춘 바나나가 대안으로 애용된다. 게다가 다이어트와 건강에도 좋다고 알려졌으니 기쁜 마음으로 아침밥 대용 삼아 바나나 두 어개를 챙겨먹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아침에는 오히려 바나나를 먹어선 안된다는 주장이 제기돼 뒷통수를 맞은 듯한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전문가의 말을 빌어 아침에 바나나를 집어드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만큼 건강하고 현명한 식사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바나나는 칼륨과 섬유소, 마그네슘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건강식 및 다이어트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영양학자인 달리 지오프리 박사는 "바나나에는 25%의 자연당이 있고 적절한 수준의 산성을 포함하고 있어 밤새 잠들어있던 체세포를 깨워 활성화시키는데 도움이 되지만 그만큼 금세 지치고 배고프게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당 성분이 몸 속에서 소화되면서 맥주나 와인처럼 발효과정을 거치게 되고 그것이 산과 알콜로 바뀌게 되며, 이는 소화기 계통의 정상적 활동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바나나에 대한 기존의 상식에에 정면으로 반하는 주장이다. 그렇다면 지금 손에 들고서 반쯤 먹고 있는 바나나를 당장 집어던져야 하는 건가. 물론 지오프리 박사가 바나나가 갖고 있는 건강 식품으로서 요소를 전면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대신 그는 건강식으로서 바나나를 완성시키기 위해 '다른 음식'을 적절히 곁들여야 한다고 제안한다. 그는 "건강에 좋은 지방이 함유된 음식 등으로 균형잡힌 식단을 꾸리지 않으면 바나나의 장점까지 잃어버릴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아침식사로 바나나를 먹으려 한다면 무가당 요거트나 땅콩잼 바른 토스트 한 조각, 또는 포리지(오트밀 죽) 등을 함께 곁들일 것을 권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新국토기행] 익산의 노을은 백제와 더불어 살아간다

    [新국토기행] 익산의 노을은 백제와 더불어 살아간다

    전북 익산시는 백제 왕도를 품은 역사·문화·관광도시다.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호남선과 전라선이 분기하는 교통·물류·유통 중심 도시로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하다. 전북의 서북부 지역으로 금강을 사이에 두고 충남과 마주 본다. 29개 읍·면·동으로 이뤄졌다.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전주시에 이어 두 번째로 인구(31만명)가 많다. 국내 유일의 국가식품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식품도시로 발돋움한다는 청사진을 가지고 있다. [볼거리] ●미륵사지·왕궁리… 백제 왕도와 만날 시간 익산시에는 백제와 마한의 역사유적이 산재해 있다. 어딜 가나 흔하게 과거가 현재에 오버랩된다. 국보 3개, 보물 8개, 다수의 사적이 분포한다. 이 가운데 지난해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이 가장 유명하다. 미륵사지는 백제 최대 가람으로 미륵신앙의 구심점이다. 당시 백제의 건축·공예 등 각종 문화 수준이 최고로 발휘됐다. 신라의 황룡사가 1탑 3금당식인 것과 달리 미륵사는 3탑 3금당식 가람 배치다. 대중까지 용화세상으로 인도하겠다는 미륵신앙이 바탕을 이뤘다. 사적 제150호인 미륵사지에는 국보 제11호인 미륵사지 석탑과 보물 제236호인 당간지주가 남아 있다. 왕궁리 유적은 1998년 9월 사적 제408호로 지정됐다. 면적은 21만 6862㎡에 이른다. 미륵사지와 함께 백제 최대 규모 유적으로 꼽힌다. 백제의 왕도였다는 왕도설과 백제 후기 익산 천도설 등 역사적 가설이 뒷받침되는 유적이다. 이곳에는 국보 제289호인 왕궁리 5층 석탑이 남아 있다. 이곳에서 출토된 국보 제153호인 사리장엄구 등을 전시하는 유적전시관이 2008년 개관했다. ●국내 유일 보석박물관… 눈 호강할 시간 왕궁면 호반로에 자리잡은 국내 유일의 보석박물관이다. 부지 14만 1990㎡,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만 2403㎡ 규모다. 진귀한 보석 11만 8000점이 있다. 일상생활에서 볼 수 없는 보석 꽃, 탄생석, 오봉산일월도 등 진귀한 보석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2010년 9월 개관한 주얼팰리스에는 65개 매장이 들어서 시중보다 싼 값에 보석을 판매한다. 일본, 중국 등 해외 업체도 입점해 다양한 보석을 선보인다. 2011년 이후 매년 보석대축제를 개최한다. 보석박물관 옆에는 화석전시관과 공룡테마공원이 조성돼 가족단위 휴식공간으로도 인기를 끈다. ●이병기 생가… 고풍스러운 선비의 삶 엿볼 시간 여산면 가람1길 64-8에 자리잡은 전북 기념물 제6호다. 생가의 탱자나무는 전북 기념물 제112호다. 이병기 선생은 한국을 대표하는 근대문학의 선구자다. 현대시조 중흥을 이룩한 시조시인이다. 별, 난초, 냉이꽃 등 문학적 가치가 높은 작품을 다수 남겼다. 우리말과 얼을 지키기 위해 힘썼던 선생은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1년간 옥고를 치렀다. 이후 고향으로 돌아와 전북대 교수를 역임하며 후진을 양성해다. 생가는 조선 후기 양반집 배치를 따랐다. 안채와 사랑채, 고방채, 모정 등이 남아 있다. 모정 앞쪽에는 작은 연못 2개를 파 놓았다. 초가지붕이고 건물 자체는 큰 특징이 없지만 사랑채에서 고풍스러움이 묻어난다. 모정과 연못이 선비 집안의 조촐한 느낌을 준다. ●4대 종교 성지… 신과 대화할 시간 익산은 불교, 천주교, 기독교, 원불교를 상징하는 4대 종교 성지를 간직하고 있다. 숭림사(웅포면 백제로 495-57)는 신라 경덕왕 때 진표율사에 의해 창건됐다. 보광전은 보물 825호다. 청동은입문향로는 도 유형문화재 67호, 목조석가모니불좌상은 도 유형문화재 188호다. 나바위성당(①·망성면 나바위1길 146)은 국가사적 제318호다. 한국인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가 중국에서 사제서품을 받고 금강하구인 황산 나루터에 상륙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됐다. 1897년 본당을 설립한 베르모렐 신부가 1906년 신축공사를 시작해 1907년 완공했다. 프랑스의 프아넬 신부가 설계하고 중국 노동자가 건축했다. 붉은 벽돌의 서구식 건축양식에 한국식 기와지붕을 얹은 독특한 양식이다. 두동교회 구본당(성당면 두동길 17-1)은 전북 문화재 제179호다. 1923년 한옥 형태로 지은 교회다. 오른편에 예배를 알리는 데 쓰는 종탑이 있다. 기독교와 한국의 전통을 잘 살린 건축물이란 평가다. 건물 내부 한쪽은 남자석, 다른 한쪽은 여자석으로 구분하고 중앙에 휘장이 처져 남녀가 서로 볼 수 없게 했다. 원불교 중앙총부(익산대로 501)는 1924년 9월 최초로 총부가 건립된 이후 개축과 개보수를 거쳐 오늘에 이른다. 등록문화재 제179호다. 소태산 박중빈이 원불교를 선포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곳이다. 원불교의 역대 지도자들 유해를 봉안한 곳으로 원불교의 상징적 공간이다. 본원실, 공회당, 대각전 등 목조 건축물 8동과 소태산 대종사 탑, 비석 석조물 등이 있다. ●웅포관광지… 강 위 일몰에 반할 시간 웅포(②)는 바다가 아닌 강 위로 일몰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곳이다. 서해 낙조 5선 중 하나인 웅포 곰개나루에는 캠핑장이 있다. 금빛으로 물들이는 금강을 곁에 끼고 지는 해를 바라보며 낭만을 즐길 수 있다. 캠핑장은 일반캠핑장 58면, 오토캠핑장 6면을 갖췄다. 시원한 풍광을 좋아하는 캠퍼들이 즐겨 찾는다. 캠핑장 옆 수상레저클럽에서는 수상스키 등을 즐길 수 있다. 그 옆으로 난 자전거길을 달리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기도 좋다. 입점리 고분전시관, 숭림사, 함라산 둘레길 등 인근에 볼거리가 풍성하다. 캠핑장 옆 덕양정에서는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곰개나루는 포구의 지형이 마치 곰이 금강물을 마시는 형상이라는 데서 유래했다. 이곳은 고려말 최무선 장군이 왜구를 물리쳤던 진포대첩의 현장이기도 하다. 매년 12월 31일에는 해넘이 축제가 열린다. 익산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먹거리] ●고구마… 날씬이로 만들어줘요 고구마는 익산을 대표하는 농특산물이다. 익산의 고구마 재배는 1834년 전라관찰사였던 서유구가 전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1950년대 ‘황등고구마’로 명성을 날렸다. 색깔이 붉고 목이 막힐 정도로 포근포근한 밤고구마로 유명하다. 2000년대 다이어트 붐을 타고 ‘날씬이고구마’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2010년 익산의 농산물 대표 브랜드 ‘탑마루고구마’로 이름 붙여졌다. 삼기면, 황등면, 왕궁면, 팔봉동 등이 주생산지다. 2600여 농가가 750㏊에서 1만 965t의 고구마를 생산해 160억원의 소득을 올린다. 익산 고구마는 오염되지 않고 비옥한 황토밭에서 재배된다. 구릉지대로 토질, 기후, 강수량 등이 고구마 재배에 천혜의 조건을 갖췄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고구마는 당도가 높고 칼륨과 인, 비타민C가 풍부하다. 익산시가 기후와 토질에 맞는 우수 품종을 개발하고 무병묘, 유기질 비료, 땅 뒤집기 지원을 한다. 재배 단계별로 엄격한 품질관리를 하고 하품은 출하를 금지한다. 최근에는 밤고구마와 물고구마의 장점만 가진 신품종을 재배해 인기가 더욱 높아졌다. ●마약밥… 마의 모든 맛을 보여드려요 신동 마요리 전문점 ‘본향’은 ‘마’를 이용해 각종 음식(③)을 선보이는 한정식집이다. 200여가지의 창작요리를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전국 100대 음식점’에 선정된 전국구 맛집이다. ‘2006 대한민국 우리 농산물 요리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2007년 국제음식박람회 향토요리경연대회’에서는 농림부장관상 금상을 받았다. 마 전문 음식점이란 타이틀에 걸맞게 모든 음식에 마가 들어간다. 익산지역에서 생산되는 마를 주재료로 한다. 마는 한방에서 위장장애, 소화불량, 당뇨예방에 좋은 약재로 쓰인다. 마즙, 마죽, 마샐러드, 마녹차전, 마튀김, 마조림, 마떡갈비 등은 기본이다. 잘게 채를 썬 마를 고명으로 얹은 오징어 먹물 잡채, 유부 안에 마와 두부를 다져 넣어 만든 마누라가 유명하다. 마와 연어, 다시마를 곁들여 먹는 마삼함, 마식혜, 각종 약재와 마를 담아 쪄낸 약밥이 절로 구미를 당기게 한다. 여름에는 보양식으로 오방색 삼계탕이 인기다. ●고려당… 50년 전통의 만두 맛이 끝내줘요 중앙동 익산역 앞 골목길에 있는 50년 역사의 분식집이다. 대표 메뉴는 만두와 찐빵, 메밀국수다. ‘백종원의 3대 천왕’에 나온 이후 손님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만두는 어른 주먹 크기의 옛날식 만두다. 피가 거칠고 두껍지만 자연 발효시켜 식감이 쫄깃하면서 부드럽다. 만두소는 말린 무가 주재료로 소화가 잘된다. 당면과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 있다. 꼬들꼬들한 식감과 담백한 뒷맛이 일품이다. 8개 1인분에 6000원으로 가격도 착하다. 찐빵은 인공발효제나 감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팥 앙금이 가득한 옛날 찐빵의 풍미를 그대로 간직한다. 메밀국수는 무즙 대신 땅콩가루를 뿌려 먹는다. 시원하면서 정갈한 맛을 자랑한다. ●황등비빔밥… 토렴할까요, 그냥 낼까요 황등면에는 유명한 비빔밥 식당 3곳이 있다. 2곳은 밥 위에 더운 선짓국물을 여러 번 부었다가 따라내는 토렴을 거치는 육회비빔밥집이고 1곳은 토렴을 하지 않는 식당이다. 토렴을 하면 밥이 질척해지면서 찰기가 생기고 양념이 스며들어 구수하면서 깊은맛을 낸다. 진미식당은 토렴을 거친 비빔밥 위에 황포묵과 파채, 김, 시금치 등 고명을 얹어 낸다. 간이 세지 않아 심심한 맛이나 질리지 않고 은근한 풍미를 자랑한다. 풍물시장 안에 있는 시장국밥은 밥과 콩나물을 함께 토렴한 뒤 시금치를 넣고 참기름 양념장과 비벼 먹는다. 특별한 고명은 없지만 파채와 함께 무쳐진 특유의 육회 맛과 돼지비계에서 나오는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한일식당은 토렴을 하지 않은 비빔밥 위에 메밀묵과 당근, 호박, 콩나물 등 각종 계절 나물 고명을 얹는다. 알싸한 고추장 소스가 식감이 풍부한 나물과 어우러져 깔끔한 맛을 낸다. ●탑마루쌀… 전국 최고의 쌀로 밥 지어보세요 익산시 공동브랜드 탑마루쌀(골드라이스)은 전국 최고의 쌀로 유명하다. 2013년 전국 고품질 브랜드 쌀 평가에서 금상을 받는 등 수상 경력이 화려하다. 쌀의 품위, 품종 순도, 식미 등 25개 항목 평가에서 모두 상위 평가를 받는다. 태릉선수촌에 납품돼 국가대표 쌀로 통한다. 농가들이 영농조합법인을 만들어 생산, 수집, 가공, 포장 등 각종 과정을 철저히 관리해 고품질을 유지한다. 익산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궁합좋은 약과 음식] 고혈압약 먹는다면 매실·바나나 피해야

    고혈압인 50대 A씨는 얼마 전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항산화 성분과 각종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 위주로 식단을 바꿨다. 하지만 몸이 가벼워지기는커녕 피로감과 무력감을 쉽게 느끼고 책상 등에 부딪치는 일이 잦아졌다.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며 고혈압약을 복용할 때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약과 음식이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건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캅토프릴, 라미프릴 등 앤지오텐신 전환효소 저해제와 발사르탄, 칸데사르탄 등 앤지오텐신Ⅱ수용체 길항제, K+보존성 이뇨제 성분의 고혈압약을 복용하는 환자는 칼륨 함량이 많은 매실, 바나나, 오렌지, 녹황색 채소, 저나트륨 소금(칼륨 함유 식염 대용물) 등을 과도하게 섭취해선 안 된다. 고칼륨혈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고칼륨혈증이 발생하면 신경 전달에 장애가 생겨 피로감과 무력감을 느낀다. 심하면 근육이 마비돼 손발이 저리고 다리가 무거워지며 부정맥과 심박수가 증가하는 심계항진이 올 수 있다. 칼륨 보충제를 섭취하면서 이런 과일을 함께 복용해도 체내 칼륨 농도가 짙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반대로 과일, 채소와 궁합이 잘 맞는 심혈관계 의약품도 있다.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등 티아지드계 이뇨제와 스피로노락톤 등 고리 이뇨제는 체내의 무기질과 칼륨, 칼슘과 마그네슘을 체외로 배출시킨다. 그래서 이런 성분의 약을 복용할 때는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먹어 무기질을 보충하는 게 좋다. 다만 심혈관계 의약품을 복용하면서 알로에를 먹으면 체내 칼륨량이 지나치게 감소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 밖에 티아지드계 이뇨제를 복용할 때는 MSG 등 조미료가 많이 든 음식은 되도록 먹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티아지드계 이뇨제가 MSG의 작용을 상승시켜 두통, 어지럼증, 입 주위 마비, 흉통이나 복통이 생길 수 있다. ■도움말 식품의약품안전처
  • [와우! 과학] 소변으로 식수 만든다…‘연금술’ 같은 기술

    [와우! 과학] 소변으로 식수 만든다…‘연금술’ 같은 기술

    이상기후 현상으로 지구 곳곳에서 지독한 가뭄이 관찰되는 가운데, 최근 해외 연구진이 사람의 소변을 마실 수 있는 물로 만드는 ‘연금술’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26일(현지 시간) 로이터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벨기에 겐트대학교 연구진이 개발한 이 기술은 탱크에 담은 소변을 태양열 에너지를 이용해 열을 가한 뒤, 이것을 얇은 막으로 걸러 마실 수 있는 물로 재탄생 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이렇게 만들어진 물은 식수로 사용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경작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 기술의 핵심은 열을 가한 소변을 걸러내는 얇은 막에 있다. 이 얇은 막은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해 가동이 가능하며, 전기가 잘 들어오지 않는 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진은 이러한 기술을 담은 탱크가 도심과 떨어진 먼 시골이나 식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혹은 개발도상국 등에서 매우 유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당 장비와 탱크를 접목해 언제 어디서든 이 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장점으로 꼽힌다. 연구를 이끈 세바스티나 데레즈 교수는 “매우 간단한 과정과 태양열 에너지만을 이용해 소변을 식수 또는 비료로 변경할 수 있게 됐다”면서 “커다란 탱크에 소변을 모은 뒤 태양열로 가열하고 이를 얇은 막에 걸러내면 소변에 든 칼륨이나 질소, 인 등의 성분이 분리되면서 깨끗한 물이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의 이러한 기술 성능은 이미 현실 속에서 입증됐다. 연구진은 최근 겐트 지역에서 열흘간 열린 축제에 방문한 사람들의 소변을 모은 뒤, 이 기술을 이용해 물로 바꾸는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사람들의 소변을 재가공해 무려 1000ℓ에 달하는 식수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데레즈 교수는 “스포츠 경기장이나 공항 등에 해당 기기를 설치하면 더 많은 물을 만들어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머지않아 소변을 가공해 만든 물로 양조한 ‘소변 맥주’가 탄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v.poth / 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소변으로 맥주를 만들 수 있다? 신기술 개발(연구)

    소변으로 맥주를 만들 수 있다? 신기술 개발(연구)

    이상기후 현상으로 지구 곳곳에서 지독한 가뭄이 관찰되는 가운데, 최근 해외 연구진이 사람의 소변을 마실 수 있는 물로 만드는 ‘연금술’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26일(현지 시간) 로이터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벨기에 겐트대학교 연구진이 개발한 이 기술은 탱크에 담은 소변을 태양열 에너지를 이용해 열을 가한 뒤, 이것을 얇은 막으로 걸러 마실 수 있는 물로 재탄생 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이렇게 만들어진 물은 식수로 사용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경작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 기술의 핵심은 열을 가한 소변을 걸러내는 얇은 막에 있다. 이 얇은 막은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해 가동이 가능하며, 전기가 잘 들어오지 않는 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진은 이러한 기술을 담은 탱크가 도심과 떨어진 먼 시골이나 식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혹은 개발도상국 등에서 매우 유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당 장비와 탱크를 접목해 언제 어디서든 이 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장점으로 꼽힌다. 연구를 이끈 세바스티나 데레즈 교수는 “매우 간단한 과정과 태양열 에너지만을 이용해 소변을 식수 또는 비료로 변경할 수 있게 됐다”면서 “커다란 탱크에 소변을 모은 뒤 태양열로 가열하고 이를 얇은 막에 걸러내면 소변에 든 칼륨이나 질소, 인 등의 성분이 분리되면서 깨끗한 물이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의 이러한 기술 성능은 이미 현실 속에서 입증됐다. 연구진은 최근 겐트 지역에서 열흘간 열린 축제에 방문한 사람들의 소변을 모은 뒤, 이 기술을 이용해 물로 바꾸는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사람들의 소변을 재가공해 무려 1000ℓ에 달하는 식수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데레즈 교수는 “스포츠 경기장이나 공항 등에 해당 기기를 설치하면 더 많은 물을 만들어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머지않아 소변을 가공해 만든 물로 양조한 ‘소변 맥주’가 탄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v.poth / 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름철 건강, ‘高카페인 커피’보다는 ‘우유’로 챙기세요

    여름철 건강, ‘高카페인 커피’보다는 ‘우유’로 챙기세요

    여름철 무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차가운 커피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국내에 유통 중인 커피 제품 대부분이 고카페인 함유 제품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가 카페인 함유량이 높은 커피우유·아이스크림 TV광고를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광고제한·금지 대상 고카페인 함유 식품의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광고제한 및 금지 대상 고열량·저영양 식품과 고카페인 함유 식품 일부 개정 고시안’을 행정예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식약처는 다음달 1일까지 이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받고서 오는 11월부터 이 고시안을 시행할 계획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식품위생법뿐 아니라 축산물 위생관리법의 표시기준에 따라 표시된 식품 중 어린이 기호식품도 텔레비전에서 광고가 제한된다. 광고제한·금지 시간은 오후 5~7시 사이 어린이를 주시청 대상으로 하는 방송프로그램의 중간광고다. 여기에 해당하는 대상 식품은 고카페인이 함유된 커피우유, 카페라테 등 액상 형태의 유가공품이다. 현재 국내에는 100여 품목이 시중 판매되고 있다. 식약처가 지난해 국내 유통 중인 식품의 카페인 함유량을 조사해보니 커피류가 449.1㎎/㎏으로 가장 높았고, 커피우유나 초콜릿우유 등 유가공품류가 277.5㎎/㎏으로 그 뒤를 이었다. 카페인이 든 음료를 너무 많이 마시면, 어지럼증, 가슴 두근거림, 수면장애, 신경과민 등 각종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여름철 갈증 해소와 균형있는 영양 공급을 위해 우유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우유는 체내 수분 보충에 탁월하고, 골격 형성 및 성장 발달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영양소인 칼슘을 비롯해 양질의 단백질을 풍부하게 포함하고 있다. 또 비타민A, 비타민D, 비타민B12, 리보플라빈, 칼륨, 인 등 전 연령층에서 섭취가 권장되는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되어 있어 이를 일일이 섭취하기 힘든 현대인들이 일상생활에서 건강을 챙기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우유는 필수 아미노산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하루에 우유 300㎖만 마셔도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 일일 칼슘 권장량에 해당하는 우유 2잔이면 대장암 발병률을 75% 낮출 수도 있다. 이해정 가천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우유 섭취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전 연령이 매일 우유 2잔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12~18세의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의 경우에는 매일 우유 3잔 마시기를 습관화하기를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나나에 ‘숨겨진 진실’ 20가지 아시나요?

    바나나에 ‘숨겨진 진실’ 20가지 아시나요?

    바나나는 이미 사시사철 우리 곁에 너무도 가까이 있는 과일이 됐다. 하지만 등잔 밑이 어둡다는 옛말은 그냥 나온 게 아니다. 가까이 있지만, 혹은 가까이 있기 때문에 모르는 게 많은 것이 바로 바나나다. 지난 16일(현지시간) 공유커뮤니티사이트인 레딧에 올라온 '바나나에 대한 진실 20가지'는 친숙하기에 더욱 놀라운 내용을 품고 있다. 아래와 같다. 1. 바나나는 대형마트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과일이다. 2. 바나나에는 우울증 치료제 '프로작'과 같은 항우울증 성분이 있어 사람을 기분좋게 만들어준다. 즉, 스트레스 받을 때 먹어주면 좋다. 3. 바나나 50개를 먹으면 치과에서 한 번 X레이를 찍는 것과 같은 방사선량 영향을 받는다. 4. 바나나 2개는 90분 동안 제법 강도 있는 운동을 할 만큼의 에너지를 준다. 마라토너들이 달리기 도중 바나나를 먹는 이유다. 탄수화물이 풍부하다. 5. 숙취 예방 및 해소 기능이 있다. 몸 속 칼륨을 배출하는 기능이다. 6. 바나나의 노란색은 사실 1836년 이후의 돌연변이다. 오리지날 바나나는 빨갛거나 녹색이었다. 7. 약간 충격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바나나와 사람의 DNA는 무려 50% 일치한다. 8. 많이 먹었다가는 자칫 칼륨 과다복용 효과로 사망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려면 한꺼번에 480개를 먹어야 한다. 9. 스트레스와 분노를 다스리는 자연치유제다 10. 연구에 따르면 바나나를 먹는 여성은 임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11. 지방과 콜레스테롤, 나트륨이 없는 대신 비타민C, 칼륨, 마그네슘, 비타민 B6을 갖고 있다. 12. 영미권에서 바나나 한 송이는 '손'이라고 부르고, 바나나 낱개는 '손가락'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13. 심장마비의 위험을 줄여줄 뿐 아니라 암 발병 위험도 낮춰준다. 14. 바나나를 밟고 넘어지는 것은 19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실질적으로 건강상 장애를 발생한다고 여겨졌다. 15. 커다란 바나나 한 송이는 45kg을 넘기도 한다. 16. 바나나는 75%가 수분으로 이루져 있다. 겉보기와는 다르다. 나머지 성분은 탄수화물이 27%, 단백질 1% 등이다. 17. 바나나를 재배하는 나라는 전세계에서 100개가 넘는다. 18.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바나나 박물관에는 무려 1만 7000종의 바나나 관련 아이템이 있다. 19. 파랗고 단단할 때 땄다가 에틸렌의 화학작용을 통해 뒤늦게 익는다. 20. 바나나는 세상에서 가장 큰 허브나무다. 7m 가까이 자란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사이언스 톡톡] “나 미세먼지 나이 200살도 안 돼…늦가을~봄철 한국에 자주 나오지”

    안녕, 오랜만이야. 난 미세먼지(PM10)라고 해. 인사해, 내 동생 초미세먼지(PM2.5)도 함께 왔어. 막내 동생인 극초미세먼지(PM0.1)와 친척형 황사는 오늘 같이 못 왔어. 우리는 ‘에어로졸’ 가문에 속해 있어. 에어로졸은 우리처럼 공기 중에 떠다니는 액체나 고체입자들을 말하는데 우리 가문에서 가장 유명했던 것은 황사 형이었지. 황사 형은 삼국사기에도 나올 만큼 오래됐지만 우리는 사람들이 공장을 돌리고 자동차를 운행하거나 난방을 위해 화석연료를 태우기 시작하면서 생겼어. 그러니까 길어봐야 우리가 태어난 것은 200년도 안 된단 말이야. 요즘은 나랑 내 동생들이 뜨고 있지. 우리 때문에 지난해 가을부터 지난 5월 말까지 숨쉬기 힘들었지? 난 황사 형과 크기는 비슷하지만 구성 성분은 완전히 달라. 황사 형의 몸은 칼륨, 철분, 알루미늄, 마그네슘 같은 흙 성분이 대부분이지. 우리는 부모님을 봐서 알겠지만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탄소화합물, 중금속 등이 주를 이루고 있어. ●나 때문에 최고 年 600만명 죽는대 이런 우리 체성분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고생하는 것 같아 나도 안타까워. 세계보건기구(WHO)는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를 140만~600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더군. 매년 5500만명 정도가 사망하는데 그중 3.6% 정도가 대기오염 때문에 사망한다는 말이야. 미국에서는 매년 에어로졸 때문에 심폐질환을 앓아 사망하는 사람이 6만 4000명 정도래. 심폐질환으로 사망하는 98만 6000명 중 6.5% 정도에 해당하는 수치야. 결코 적지 않지. 나보다 내 동생들이 건강에는 더 치명적이지. 왜냐하면 걔들은 나보다 작거든. 에어로졸의 입자 크기가 작을수록 인체에 침투하기 쉽고 유해물질과 반응해 독성이 강해질 뿐만 아니라 세포와 쉽게 반응하게 돼. 심할 경우는 콧속으로 들어가 뇌까지 침투하기도 하는데 그렇게 되면 뇌졸중이나 치매까지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어. 의학 분야에서 ‘네이처’나 ‘사이언스’보다 영향력이 높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이란 학술지가 있어. 여기에 발표된 논문 중에 미세먼지 발생이 많은 도로변에 사는 어린이들의 대식세포(면역 세포 중 하나)에 탄소 농도가 높다는 연구가 있었지. 탄소 농도가 높다는 것은 폐기능이 감소해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을 앓기 쉽다는 말이기도 해. 물론 대기 오염이 원인이라고 하지만 대기오염 물질의 상당 부분이 바로 나와 내 동생들이니, 결국 우리 때문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겠지. ●나 쫓아낼 해답은 과학에 있을 거야 우리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될 만한 팁을 하나 알려줄까. 우리가 늦가을부터 봄철에 많이 나타나는 이유를 알면 간단해. 늦가을부터 봄철에는 주로 중국 쪽에서 한국 쪽으로 바람이 불면서 중국에서 발생한 미세먼지들이 많이 넘어와. 게다가 한반도에 공기가 정체되면서 중국에서 넘어온 친척들과 한국에서 발생한 우리가 한꺼번에 늘어나는 경우가 많아. 여름철에는 비가 자주 오면서 공기 중에 있는 우리 같은 에어로졸들이 빗물에 씻겨 내려가는 ‘워싱효과’가 있지. 공기 흐름이 원활해 국내외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들이 한반도 바깥으로 날아가 버리기 때문에 맑은 공기를 볼 수 있는 거야. 맑은 공기를 원한다고 바람과 비에만 의존할 수는 없겠지. 결국 중국발 미세먼지와 국내산 미세먼지를 줄이는 것이 답이지.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차량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해답은 과학에 있지 않을까 싶네. 이번 가을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는데, 미안하지만 지금 상황 같으면 몇 달 뒤에 우리 또 만나야 할 것 같다. 그럼 그때까지 건강히 잘 지내길.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미세먼지 새 용의자 ‘러시아’

    앞으로는 중국뿐만 아니라 러시아발(發) 미세먼지까지 걱정해야 할 상황이 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대기환경표준센터 정진상 박사팀은 러시아 시베리아 산림 지역 산불로 인해 발생한 초미세먼지가 바람을 타고 3000㎞를 날아와 한국의 초미세먼지 농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대기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대기화학과 물리학’ 최신호에 발표했다. 화석연료나 산림의 연소로 인해 발생하는 초미세먼지는 지름이 2.5㎛(1㎛=100만분의1m) 이하인 먼지로 미세먼지의 4분의1 크기에 불과하다. 코털이나 기관지 섬모에서도 잘 걸러지지 않아 건강에 치명적이다. 연구진은 2014년 7월 25~31일 러시아 시베리아 산림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한 직후 대전 지역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51~100㎛/㎥) 수준이 된 것을 발견하고 초미세먼지 화학조성과 위성영상 분석을 통해 러시아 산불과 초미세먼지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당시 초미세먼지에는 레보글루코산이 평상시보다 4~5배 높게 나타났으며 마노산, 칼륨 등도 많은 양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레보글루코산은 화석연료를 연소할 때는 나오지 않고 산불로 인해 나무나 풀 등이 탈 때만 발생하는 화학성분이다. 정 박사는 “일반적으로 여름철에는 기압배치상 중국이나 시베리아의 영향을 받지 않아 미세먼지가 나타나지 않는데 당시에는 공기의 흐름이 남쪽으로 흐르면서 한반도에 영향을 미쳤다”며 “지금까지는 국내 발생 미세먼지와 한반도 서쪽 중국 공업지대에서 날아오는 것들에만 관심을 가졌지만 앞으로는 러시아, 중국 북부 지역, 그리고 북한에서 발생하는 바이오매스 연소(산불) 등 다양한 원인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커피찌꺼기를 퇴비로…함께해요, 도시 텃밭

    각박한 도시생활 속 ‘여유 찾기’는 쉽지 않다. 잠시라도 흙과 꽃이 있는 교외로 떠나고 싶지만 시간 제약 등으로 인해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게 대부분이다. 이들은 서울 강동구가 2020년까지 ‘1가구 1텃밭 실현’을 목표로 마련한 도시농업 박람회를 통해 대리만족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강동구가 11일부터 이틀간 ‘생명을 품은 도시, 도시 농업으로 날다!’를 주제로 제6회 강동 친환경 도시농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특히 도시텃밭 가꾸기에 관심은 있었지만 선뜻 용기를 내지 못했던 이들에게는 도시농업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박람회에는 도시농업 기업관, 병충해 상담관 등이 개설된다. 도시 농부에게 새로운 기술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강동구는 밝혔다. ‘자원 선순환형’ 도시농업 보급을 위한 음식물 퇴비통 전시,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커피 찌꺼기로 만든 퇴비에는 질소·인·칼륨 등 필수함유 성분이 기준 이상으로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강동구는 ‘원예박람회’도 함께 개최한다. 천호공원 주 출입구에 야생화, 비오톱, 허브 등 5가지 테마 정원을 구성해 다양한 정원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홈 가드닝 및 원예 치료도 체험할 수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다양한 작물전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도시농업에 대해 이해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친환경 대상 5회 연속 수상을 한 강동구 친환경 도시농업의 현장을 직접 보고 체험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도시농업과(02-3425-6540)로 문의하면 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출산, 수술 후 ‘퉁퉁’ 부기 쏙 빼는 방법은?

    출산을 하거나 수술을 하면 부기가 생긴다. 부기를 빠른 시간 안에 빠지게 하려면 부기가 생기는 요인부터 알아야 한다. 부기가 생기는 원인은 조금씩 다르다. 사랑니를 빼거나 수술 후 생기는 부기는 면역반응에 의한 것이다. 평소보다 넓어진 혈관으로 혈소판과 백혈구 등 혈관세포와 수분이 모이게 된다. 반면, 산후 부기는 대부분 호르몬의 일종인 프로게스테론이 체내 수분과 나트륨을 보존함과 동시에 임신기간 중 축적된 체액이 남아 발생한다. 때문에 붓기 관리를 위해서는 신진대사가 원활해질 수 있도록 평소 수분을 많이 섭취하고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또 수술로 인한 붓기에는 이틀 정도 냉찜질을 한 후 3일째부터 온찜질로 뭉친 조직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호박즙이 부기를 빼는 데 좋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 호박에 함유된 비타민A, 카로틴, 비타민C, 칼륨 등이 이뇨작용을 돕기 때문이다. 하지만 호박즙을 많이 먹는다고 해서 부기가 빨리 빠지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부기 제거에 효과가 있는 제품도 등장하고 있다. ‘에이치디아이지’는 10인의 의사, 연구진과 함께 100편의 SCI 논문, 1000여 건의 학술 논문을 참고하여 진료보조제 ‘리비크’를 선보였다. 병원과 리비크 홈페이지를 통해 유통되는 캡슐 형태의 리비크에는 식물에서 추출한 단백분해효소인 브로멜라인 뿐 아니라, 퀘르세틴, 비타민C, 고함량 비타민B 복합체, 콜라겐, 아연, 히알루론산, 엘라스틴펩타이드가 함유돼 있다. 10일치 복용분과 3일치 복용분으로 구분돼 있어 회복기간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리비크 관계자는 “식물에서 추출한 단백분해효소인 브로멜라인이 정체된 조직액과 뭉친 혈액을 분산시켜주며, 퀘르세틴과의 복합 작용으로 염증을 감소시키는 데 기여한다”며 “세포 성장과 재생, 면역력 증강, 피로 완화, 모세혈관 강화 등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C, 비타민B, 아연 등의 성분으로 부기와 멍이 줄어드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식물에서 추출한 안전한 성분으로 복합추출물이 아닌 단일물질로 임상근거에 맞는 유효함량을 함유하고 있어 각종 수술 후 붓기로 고민하는 이들은 물론 출산 후 붓기로 고민하는 임산부 등 누구나 복용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항산화 물질 라이코펜 풍부… 냉장 보관 땐 천으로 감싸야

    설탕 뿌리면 영양 손실 커져 소금 넣고 기름으로 조리를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 얼굴이 파랗게 된다’는 유럽 속담이 있다. 잘 익은 토마토가 의사들의 수입을 줄어들게 할 정도로 몸에 좋다는 뜻이다. 토마토 100g당 카로틴 390㎍, 비타민C 20㎎, 비타민B1 0.05㎎, 비타민B2 0.03㎎이 들어 있다. 같은 양일 때 방울토마토는 철분, 칼슘, 아연, 식물성 섬유 등 비타민과 미네랄 함유량이 일반 토마토보다 많고, 비타민A의 함량은 2배 이상 많다. 토마토의 가장 탁월한 성분은 라이코펜이다. 붉은색을 내는 물질인 라이코펜은 세포의 대사에서 생기는 활성화 산소와 결합해 이를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허약한 노인이나 발육이 왕성한 어린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영양의 보물 창고이다. 약간의 풋내가 있어 설탕을 듬뿍 넣어 먹는 일이 많다. 그런데 설탕을 넣으면 영양 손실이 커진다. 비타민B가 설탕 대사에 밀려 그 효과를 잃는 것이다. 칼륨 함량이 많아 생리적으로 볼 때 설탕보다 소금을 조금 곁들여 먹는 게 옳다. 굽거나 찌는 조리 과정을 거쳐도 토마토의 영양성분은 거의 파괴되지 않는다. 생토마토와 케첩, 주스, 퓌레, 페이스트를 비교해 보면 페이스트의 영양성분이 가장 뛰어나다. 반면 주스로 만들면 생토마토보다 비타민C나 칼슘 등이 줄어든다. 라이코펜 섭취 면에서 보면 기름으로 조리하는 게 더 좋다. 라이코펜의 흡수 과정에서 지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토마토는 둥근 모양이 좋고 품종 고유 특성(색깔, 무게, 크기 등)이 나타나야 한다. 지나치게 큰 것보다는 200g 내외가 우량품이다. 외관상 광택이 나고 단단하며 무거운 것이 좋다. 각이 져 있으면 토마토 내부의 씨앗이 보호하는 젤라틴층이 충만하지 못하고 비어 있는 경우이므로 좋지 않다. 방울토마토는 너무 크지 않고 크기가 균일한 게 상품이고, 60% 정도 익었을 때가 좋다. 토마토를 냉장고에 보관하면 익지 않고 향이 없어지며 껍질은 거칠어진다. 15~18도, 습도는 85~95% 정도에서 보관해야 좋은 품질을 유지한다. 냉장고에 보관해야 할 때는 냉기가 나오는 곳과 최대한 먼 곳에 두고 천으로 감싸면 좋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美 워싱턴D.C.서 화물열차 탈선…화학물질 유출 “현재 상황은?”

    美 워싱턴D.C.서 화물열차 탈선…화학물질 유출 “현재 상황은?”

    미국 백악관에서 약 3㎞ 떨어진 워싱턴D.C. 주택가 부근에서 화물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탈선한 화물열차 중 3량에서 싣고 가던 수산화나트륨 등의 화학물질이 유출되면서 소방당국이 방제 작업을 벌였다. 워싱턴D.C. 소방방재본부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오전 6시 40분쯤 유니언스테이션 북쪽 약 1.5㎞ 지점에서 화물열차 13량이 탈선했다. 이 사고로 워싱턴D.C.를 남서쪽에서 북동쪽으로 가로지르는 국도 1호선 중 사고지점 부근의 약 800m 구간이 폐쇄됐고 사고지점 부근의 전철 운행도 중단됐다. 또 사고 지점 주변의 교통이 몇 시간동안 봉쇄되기도 했다. 사고 열차를 운영하는 CSX사와 워싱턴D.C. 소방방재본부는 탈선한 열차 중 1량에 수산화나트륨이, 나머지 2량에는 각각 에탄올과 수산화칼륨이 실려 있었으며, 파손 부분을 응급 봉합해 추가 유출을 막은 뒤 사고 현장의 정리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총 175량으로 편성된 사고 열차는 메릴랜드 주에서 각종 화물을 싣고 노스캐롤라이나 주로 운행하던 도중에 탈선 사고를 냈다. CSX는 현재까지 열차 탈선이나 유출된 화학물질과 관련된 인명피해는 없었다며,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만 밝혔다. 수산화나트륨은 가성소다로도 불리는 물질로, 식품에서 철강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지만 부식성이 매우 강하고 물과 접촉하면 열을 발생시켜 상황에 따라 매우 위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최근 열차 탈선 사고가 늘었고, 최근에는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교외에서 발생한 여객열차 탈선사고로 2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미국 연방철도관리국 통계를 보면 2013년 193건이던 열차 탈선은 2014년 228건, 지난해 246건으로 늘어났고 올들어 지난 2월까지 발생한 탈선 사고는 160건으로 이미 지난해 탈선 건수의 절반을 넘어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간을 세상으로 이끈 건 배고픔이었다

    인간을 세상으로 이끈 건 배고픔이었다

    배고픔에 관하여/샤먼 앱트 러셀 지음/곽명단 옮김/돌베개/340쪽/1만 5000원 인간은 배가 고프도록 만들어졌고, 또 배고픔을 견디도록 진화했다. 배고픔을 느끼지 않고는 살 수 없지만, 그렇다고 배고픔과 더불어 살 수도 없는 역설적인 존재다. 인간으로 하여금 세상과의 교류를 시작하도록 이끄는 것도 배고픔이다. 그러니까 배고픔은 좁게 보면 인간의 삶이자, 넓게 보면 인류 역사 그 자체다. 새 책 ‘배고픔에 관하여’는 이처럼 배고픔을 통해 인류의 삶과 역사를 엿보고 있다. 끼니때마다 찾아오는 개인적인 배고픔부터 세계의 절반을 짓누르는 고질적인 기근까지, ‘배고픔에 관한 모든 것’을 아우르고 있다. 배고픔을 느끼는 우리 몸의 기전과 반응 등 과학적 원리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다. 배고픔은 역사 못지않게 거창한 주제다. 이탈리아에선 1347년 전체 인구의 3분의2가 굶어 죽었고, 아일랜드에선 1845년부터 감자역병균이 번져 5년 동안 100만명이 사망했다. 최대 규모 기근은 1958~1962년 중국에서 일어났다. 당시 굶주리다 죽은 인구가 3000만명에 달한다고 역사는 전한다. 지금도 무려 10억명의 인구가 미국을 포함한 세계 곳곳에서 굶주림에 직면하고 있다. 이쯤 되면 인간의 역사가 과연 진보한 것인지 의심이 들 법하다. 배고픔에 처하는 이유는 저마다 다르다. 자발적인 굶주림을 선택한 사람도 있고, 먹고 싶어도 먹을 수 없는 이도 있다. 아무리 먹어도 배고픔을 느끼는 ‘프라더-윌리 증후군’ 환자도 있고, 거식증으로 곡기를 끊은 채 고목처럼 말라 가는 이들도 있다. 주변에서 가장 흔히 보는 배고픔은 단식이다. 사람들은 곧잘 건강과 체중 감량, 정신 수련 등을 목적으로 단식을 감행한다. 그 가운데 전설 같은 이야기도 전해온다. 1965년 27세의 한 남성은 하루에 비타민제 한 알, 물, 칼륨 보조제만 섭취하면서 382일간 단식해 200㎏이 넘는 체중을 125㎏이나 줄였다. 이런 극단적인 사례 외에도 건강과 장수를 위해 단식을 선택하는 사람은 세계 어디에나 넘쳐난다. 종교적인 이유로 단식하는 경우도 흔하다. 테레제 노이만이라는 독일 여성은 하루에 한 번 성찬 빵을 먹는 것 말고는 1962년 사망할 때까지 39년 동안 단식했다. 이처럼 종교는 늘 단식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데, 그 중 인상적인 사례가 한국이다. 책은 “한국은 전체 기독교인 중 30%가 복음주의자로 단식이 다반사고, 한국 교회에서는 40일 단식을 마친 사람이 2만명이 넘는다”며 우리나라를 모범 사례로 꼽고 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아플때 먹으면 좋은 세계의 ‘힐링푸드’ 15가지

    아플때 먹으면 좋은 세계의 ‘힐링푸드’ 15가지

    감기에 걸렸을 때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혹은 식욕이 없을 때 무엇을 먹어야 할까? 이런 음식은 이른바 ‘힐링 푸드’로 불리는데 집집마다 다르고 나라별로도 다양하다. 최근 미국 여행정보 사이트 웬온어스닷넷(whenonearth.net)에는 아플 때 먹으면 좋은 세계 위안음식(comfort food) 15가지가 공개됐다. 우리가 주로 먹는 죽과 비슷한 음식부터 그 나라 고유의 전통 음식까지 다양한 것들이 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한 번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1. 키츠디(Khichdi) - 인도, 파키스탄 쌀과 렌틸콩을 끓인 일종의 죽으로, 기(ghee)라는 정제 버터나 커드(curd)라는 응고시킨 우유를 첨가해 먹기도 한다. 2. 마마이트 토스트(Marmite on toast) - 남아프리카공화국 마마이트는 맥주 효모인 이스트를 원료로한 검은색 잼 같은 발효 식품이다. 비타민 B를 필두로 풍부한 비타민과 영양소를 포함한다. 3. 파스티나(Pastina) - 이탈리아 파스티나는 파스타의 일종으로 면의 크기가 아주 작으며 형태가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부로스(부용, 서양식 죽)에 익힌 파스티나를 넣어 먹는다. 4. 탕미엔(汤面, Noodle soup) - 중국 탕미엔은 국물에 면을 넣은 국수를 총칭한다. 영양분이 듬뿍 들어있는 국물에 면과 채소, 삶은 달걀을 넣어먹으면 좋다. 5. 피시 포리지(Fish porridge) - 싱가포르 피시 포리지는 얇게 썬 흰살 생선과 생강을 넣은 어죽으로 간장과 후추, 파, 튀김 양파 등을 첨가하기도 한다. 6. 로우로우(Rourou) - 피지 토란 잎(로우로우)를 코코넛유나 물에 넣고 끓인 수프다. 토란 잎과 같은 녹색잎채소는 몸에 부족한 필수 영양분을 보충해준다. 7. 오카유(Okayu) - 일본 오카유는 쌀과 물로만 만든 일본식 죽으로, 일본에서는 기본적인 환자식이다. 양념으로 매실을 올리기도 한다. 8. 아로스 칼도(Arroz Caldo) - 필리핀 닭고기와 생강, 마늘, 양파 등을 넣고 끓인 필리핀식 닭죽이다. 우리나라의 삼계탕이나 닭죽과 비슷해보이지만 집집마다 첨가하는 양념이 달라 맛은 천차만별이다. 9. 빌베리(Bilberry) - 핀란드 핀란드의 산림에는 월귤나무가 군생하고 있어 전통적으로 모든 질병의 치료에 그 열매인 빌베리가 사용돼 왔다. 심장질환과 대장암, 소화기계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 콜리플라워 수프(Cauliflower soup) - 노르웨이 꽃양배추로도 알려진 콜리플라워는 비타민C와 베타카로틴, 식이섬유, 항산화물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특히 양배추 속 비타민C는 가열에 의한 손실이 적어 수프로 만들기에 안성맞춤이다. 11. 치킨 누들 수프(Chicken noodle soup) - 미국 국수를 넣은 닭고기 수프로 미국인들은 감기에 걸렸을 때나 몸 상태가 나쁠 때는 이 음식을 주로 먹는다. 12. 진저에일(Ginger ale) - 미국, 캐나다 생강을 첨가한 탄산음료로 알코올 성분은 없다.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해 소화 기능을 높이는 작용이 있으며, 배탈이나 인후염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 보르쉬(Borscht) - 러시아, 동유럽 국가 선명한 빨간색이나 보라색을 띠는 채소 비트를 주원료로 한 조림 수프다.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마그네슘과 칼륨도 들어 있다. 14. 베지마이트 토스트(Vegemite on toast) - 호주 베지마이트는 소금, 채소즙, 이스트추출물로 만드는 크림타입의 스프레드다. 호주에서 인기 있는 이 발효식품은 감기 등 아플 때 주로 많이 먹는다. 15. 메누도(Menudo) - 멕시코 부로스(부용, 서양식 죽)에 칠리고추를 기반으로 한 국물에 소고기와 내장을 넣고 끓인 수프다. 일종의 해장국으로 숙취 해소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웬온어스닷넷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지치고 아픈 당신을 위로해줄 세계 건강식 15가지

    지치고 아픈 당신을 위로해줄 세계 건강식 15가지

    감기에 걸렸을 때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혹은 식욕이 없을 때 무엇을 먹어야 할까? 이런 음식은 이른바 ‘힐링 푸드’로 불리는데 집집마다 다르고 나라별로도 다양하다. 최근 미국 여행정보 사이트 웬온어스닷넷(whenonearth.net)에는 아플 때 먹으면 좋은 세계 위안음식(comfort food) 15가지가 공개됐다. 우리가 주로 먹는 죽과 비슷한 음식부터 그 나라 고유의 전통 음식까지 다양한 것들이 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한 번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1. 키츠디(Khichdi) - 인도, 파키스탄 쌀과 렌틸콩을 끓인 일종의 죽으로, 기(ghee)라는 정제 버터나 커드(curd)라는 응고시킨 우유를 첨가해 먹기도 한다. 2. 마마이트 토스트(Marmite on toast) - 남아프리카공화국 마마이트는 맥주 효모인 이스트를 원료로한 검은색 잼 같은 발효 식품이다. 비타민 B를 필두로 풍부한 비타민과 영양소를 포함한다. 3. 파스티나(Pastina) - 이탈리아 파스티나는 파스타의 일종으로 면의 크기가 아주 작으며 형태가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부로스(부용, 서양식 죽)에 익힌 파스티나를 넣어 먹는다. 4. 탕미엔(汤面, Noodle soup) - 중국 탕미엔은 국물에 면을 넣은 국수를 총칭한다. 영양분이 듬뿍 들어있는 국물에 면과 채소, 삶은 달걀을 넣어먹으면 좋다. 5. 피시 포리지(Fish porridge) - 싱가포르 피시 포리지는 얇게 썬 흰살 생선과 생강을 넣은 어죽으로 간장과 후추, 파, 튀김 양파 등을 첨가하기도 한다. 6. 로우로우(Rourou) - 피지 토란 잎(로우로우)를 코코넛유나 물에 넣고 끓인 수프다. 토란 잎과 같은 녹색잎채소는 몸에 부족한 필수 영양분을 보충해준다. 7. 오카유(Okayu) - 일본 오카유는 쌀과 물로만 만든 일본식 죽으로, 일본에서는 기본적인 환자식이다. 양념으로 매실을 올리기도 한다. 8. 아로스 칼도(Arroz Caldo) - 필리핀 닭고기와 생강, 마늘, 양파 등을 넣고 끓인 필리핀식 닭죽이다. 우리나라의 삼계탕이나 닭죽과 비슷해보이지만 집집마다 첨가하는 양념이 달라 맛은 천차만별이다. 9. 빌베리(Bilberry) - 핀란드 핀란드의 산림에는 월귤나무가 군생하고 있어 전통적으로 모든 질병의 치료에 그 열매인 빌베리가 사용돼 왔다. 심장질환과 대장암, 소화기계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 콜리플라워 수프(Cauliflower soup) - 노르웨이 꽃양배추로도 알려진 콜리플라워는 비타민C와 베타카로틴, 식이섬유, 항산화물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특히 양배추 속 비타민C는 가열에 의한 손실이 적어 수프로 만들기에 안성맞춤이다. 11. 치킨 누들 수프(Chicken noodle soup) - 미국 국수를 넣은 닭고기 수프로 미국인들은 감기에 걸렸을 때나 몸 상태가 나쁠 때는 이 음식을 주로 먹는다. 12. 진저에일(Ginger ale) - 미국, 캐나다 생강을 첨가한 탄산음료로 알코올 성분은 없다.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해 소화 기능을 높이는 작용이 있으며, 배탈이나 인후염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 보르쉬(Borscht) - 러시아, 동유럽 국가 선명한 빨간색이나 보라색을 띠는 채소 비트를 주원료로 한 조림 수프다.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마그네슘과 칼륨도 들어 있다. 14. 베지마이트 토스트(Vegemite on toast) - 호주 베지마이트는 소금, 채소즙, 이스트추출물로 만드는 크림타입의 스프레드다. 호주에서 인기 있는 이 발효식품은 감기 등 아플 때 주로 많이 먹는다. 15. 메누도(Menudo) - 멕시코 부로스(부용, 서양식 죽)에 칠리고추를 기반으로 한 국물에 소고기와 내장을 넣고 끓인 수프다. 일종의 해장국으로 숙취 해소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웬온어스닷넷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경운 기자의 맛있는 스토리텔링] 웅녀 만든 쑥·달래, 한민족 봄기운 돋운다

    [김경운 기자의 맛있는 스토리텔링] 웅녀 만든 쑥·달래, 한민족 봄기운 돋운다

    쑥과 달래가 상큼한 봄 향기를 전한다. 겨우내 언 땅을 뚫고 나온 짙은 향과 알싸한 맛, 탁월한 약성이 따스한 봄기운에 노곤한 몸과 마음을 번쩍 깨운다. 쑥과 달래는 옛 단군신화에 등장할 정도로 한국인과 함께해 온 산나물이다. ●고혈압 저감·피로 회복·염분 배출 등에 탁월 쑥과 달래는 단순한 식재료가 아니라 약재다. 쑥은 콜레스테롤과 노폐물을 제거해 고혈압을 낮춰 준다. 또 해독·살균 효과와 함께 면역 기능을 증진시킨다. 간 기능을 개선하고 노화 방지에도 좋다. 달래는 비타민C와 각종 무기질, 칼슘 등이 풍부해 피로회복에 효능이 있다. 특히 칼륨 성분이 많아 짜고 매운 음식을 즐기는 우리의 체내에서 염분을 배출한다. 쑥으로 만든 요리 중에서 도다리쑥국을 빼놓을 수 없다. 광어가 겨울철에 살이 오르고 맛이 달다면, 광어의 사촌 격인 도다리는 쑥이 나오는 봄철에 제격이다. 쌀뜨물에 무를 넣은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도다리를 넣어 익힌 뒤 쑥과 다진 마늘 등을 넣는다. 도다리의 연한 살이 으깨지지 않고 쑥향이 살아 있어야 제맛이기 때문에 조리 순서를 지켜야 한다. 소금 또는 된장으로 간을 낸다. 맑고 시원한 국물을 후루룩 들이켜면 달큰한 도다리 맛과 향긋한 쑥향이 온몸에 퍼지며 불편한 속을 풀어 준다. ●쑥+도다리, 달래+돼지고기 입맛 궁합 잘 맞아 알싸한 맛과 향의 달래는 무침이나 장아찌에 잘 어울린다. 된장찌개에 넣고 끓여도 별미다. 입맛이 없을 때 톡 쏘는 맛이 침샘을 자극한다. 한방에선 뜨거운 성질의 달래를 찬 성질의 돼지고기와 함께 먹으면 맛과 효능을 모두 얻을 수 있다고 했다. 달래에 간장과 식초, 설탕을 넣고 비빔 간장을 만들어 두면 비빔밥이나 비빔국수를 만들 때 다른 게 필요 없다. 사실 쑥, 달래와 함께 봄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산나물 중에는 냉이도 있다. 냉이의 효능도 만만치 않다. 단백질, 무기질, 철분, 비타민 등이 풍부해 피로를 풀어 준다. 또 간의 해독, 시력 개선, 고혈압, 변비, 소화액 분비 촉진, 지혈 등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맛과 향이 짙은 냉이된장국이 입맛을 돋운다. 과연 쑥과 달래, 냉이 등 봄나물은 약재가 아닐 수 없다. ●‘단군신화’ 환웅족·맥족 결혼 과정 암시도 단군신화에서는 신시(神市)를 다스리는 환웅천왕에게 곰과 호랑이가 사람이 되기를 부탁했다고 한다. 환웅은 곰과 호랑이에게 쑥과 마늘을 건네며 삼칠일(21일) 동안 햇볕을 보지 않고 지내면 뜻을 이룰 것이라고 한다. 곰은 이를 견뎌서 웅녀가 되었고, 호랑이는 참지 못하고 달아났다. 사람이 되려면 고행을 수행하라는 말처럼 들린다. 하지만 여기서 마늘은 우리가 아는 독한 향의 개량 마늘이 아니라 향긋한 달래였다. 달래를 뜻하는 한자어 산(蒜)을 후대에서 마늘로 해석한 것이다. 학계 일부에서는 신화에 등장하는 곰은 중국 북동부 일대에 넓게 퍼져서 반농반목 생활을 하며 곰을 숭상하던 맥족을 뜻하는 것으로 본다. 또 신화의 호랑이는 호랑이를 토템으로 섬기던 예족을 암시한다. 결국 환웅족과 맥족의 결혼 동맹이 고조선의 성립과 한국인의 형질을 완성한다. 그런데 쑥과 달래는 개마고원 이남의 한반도에 자생하던 산나물이다. 건조하고 추운 기후의 북중국 땅에는 없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혹시 유목이나 사냥에 의존하던 맥족이나 예족에 비해 안정적인 농경을 통해 앞서 나가던 환웅족이 자신들의 식습관을 전하려 한 것은 아닐까. kkwoon@seoul.co.kr
  • 커피찌꺼기 3500t 친환경 퇴비로 재활용

    환경부, 스타벅스와 시범사업… 생산된 비료 농가에 무료보급 원두커피 소비 확대로 배출량이 늘고 있는 ‘커피찌꺼기’(커피박)가 친환경 퇴비로 재활용된다. 13일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발생하는 커피찌꺼기는 2014년 기준 10만 3000t에 이른다. 그러나 일부 방향제 등으로 사용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생활폐기물과 함께 종량제봉투에 섞여 매립된다. 전국의 커피전문점에서 커피찌꺼기를 처리하기 위한 종량제봉투를 구매하는 데 연간 23억원이 드는 것으로 추산된다. 환경부는 커피찌꺼기에 중금속 등 불순물이 섞여 있지 않아 악취 없는 양질의 친환경 퇴비로 사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가축 분뇨를 재활용하는 퇴비·액비는 악취가 나는 것이 최대 단점으로 꼽힌다. 커피찌꺼기로 만든 퇴비에는 질소·인·칼륨 등 필수함유 성분이 기준 이상으로 포함돼 있다. 특히 질소 함량이 풍부하다. 하지만 그동안 원료 공급망이 갖춰져 있지 않아 커피찌꺼기 재활용이 활성화되지 못했다. 이와 관련 환경부는 14일 ㈜스타벅스커피코리아·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커피찌꺼기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한다. 800여개 국내 스타벅스 매장에서 발생하는 커피찌꺼기를 친환경 퇴비로 재활용하려는 사업이다. 스타벅스에서 매년 3500t의 커피찌꺼기를 수거해 퇴비로 재활용하면 17만 5000포대, 15억 9200만원어치의 비료를 생산할 수 있다. 생산된 비료는 농가에 무상 제공된다. 환경부는 성공적인 상생모델을 만든 뒤 국내 다른 커피전문점도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정연만 차관은 “자원순환 사회는 주위에서 무심코 버려지는 물품의 가치를 재인식하려는 노력에서 시작된다”면서 “시범사업을 커피찌꺼기의 재활용 경로를 확대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이럴 水가… 세종대왕도 눈병 고치러 한양서 오시네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이럴 水가… 세종대왕도 눈병 고치러 한양서 오시네

    미국의 샤스터, 영국의 나포리나스와 함께 세계 3대 광천수로 꼽히는 충북 청주시 내수읍 초정리 초정약수는 조선시대 최고의 약수로 인정받았다. ●한글 창제 마무리 작업도 초정서 해 세종대왕이 1444년 3월과 9월 두 차례로 나눠 총 117일간 초정에 행궁을 짓고 머물면서 약수로 눈병과 피부병을 고쳤다는 역사적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초정약수가 얼마나 좋기에 자동차도 없던 그 시절에 최고 권력자가 직접 1년에 두 번이나 4~5일 걸려 청주까지 내려왔을까. ‘동국여지승람’에는 ‘청주에서 동쪽으로 39리에 매운맛이 나는 물이 있는데 이 물에 목욕하면 피부병이 낫는다’고 적혀 있다. 이수광의 ‘지봉유설’에는 ‘우리나라에 많은 초수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경기 광주와 청주 초수가 가장 유명하다’고 기록돼 있다. ‘초수’는 매운맛이 나는 물이란 뜻이다. 초정리는 세종대왕의 가장 큰 업적인 한글 창제와도 인연이 깊다. 세종대왕이 초정에 있을 때 한글 창제 마무리 작업을 해서다. 일부 역사학자들은 용비어천가 중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 아니 그치고’에서 ‘샘’이 초정을 지칭하는 것으로 본다. 이 같은 역사적 사실을 기반 삼아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초정약수의 가치를 조명하는 축제가 청주에서 열린다. 청주시는 다음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내수읍 초정문화공원 일원에서 ‘제10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를 연다. 가장 큰 볼거리는 축제 둘째 날 진행하는 세종대왕 어가 행렬이다. 세종대왕이 570여년 전 한양을 떠나 초정리에 도착하는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어가 행렬은 보통 취타대를 필두로 말을 탄 기수, 임금의 가마인 ‘어가’, 왕세자, 문무백관, 호위군사 등으로 이뤄진다. 시는 색다르게 어우동, 주민, 큰북 등을 어가 행렬 앞에 배치하기로 했다. 이들은 어가보다 앞서 행진하며 임금이 가는 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한다. 어가 행렬에는 지역 예술인과 청주대 학생 등 200여명이 참여, 오후 4시 충북소주 공장 앞을 출발해 초정문화공원까지 2㎞를 걸을 예정이다. ●마지막 황손 이석 이사장, 세종대왕 역 어가 행렬이 메인 무대에 도착하면 세종대왕이 청주목사에게 교지를 전달하는 모습을 재현한다. 세종대왕이 욕조에 물을 받아 목욕하거나 눈을 치료하는 장면도 선보인다. 지난해에는 마지막 황손인 이석 황실문화재단 이사장이 세종대왕 역을 맡아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승훈 청주시장이 청주목사 역할을 한다. 시는 올해에도 고종황제 후손을 세종대왕으로 모시기로 했다. 이 시장은 올해도 청주목사 역을 맡는다. ●4개 구청, 400여명 노인 초청해 양노연 첫째 날 축제의 무사고와 성황 개최를 기원하는 영천제에 이어 열리는 양노연도 의미 있다. 양노연은 조선시대 나라에서 노인을 공경하기 위해 베풀던 잔치다. 세종실록에는 ‘세종대왕이 초정에 와서 아이와 마을주민 등 400명을 위해 잔치를 베풀고 옷감 등을 하사했다’고 적혀 있다. 시는 지역 4개 구청에서 100명씩 400명의 노인을 초청해 즐거운 양노연을 연다. 한글과 관련된 행사도 다양하다. 손으로 그린 그림문자 ‘캘리그래피’ 전문가가 ‘한글캘리 명함제작소’를 운영하고, 유학생 우리말 겨루기가 열린다. 학생 백일장과 휘호대회도 마련한다. 곽명희 청주문화원 사무차장은 “10회를 맞은 만큼 새로운 프로그램을 많이 선보일 예정”이라며 “한글과 생활 소품을 연결하는 체험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축제에 오면 초정약수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초정약수는 차고 쌉싸래하면서도 톡 쏜다. 감미료 등을 첨가하지 않은 사이다 맛을 생각하면 된다. 유리탄산, 칼슘, 나트륨, 중탄산, 칼륨, 마그네슘, 이온이 많이 들어 있고, 구리, 철, 망소, 불소, 염소, 이온 등도 함유돼 있다. 지하 50~100m에서 석영암반을 뚫고 솟아나 잡수가 끼여들 틈이 없고, 자체 탄산가스가 살균 작용을 해 위생적인 게 특징이다. 피부미용에도 좋다. 시는 초정문화공원 인근 수로를 깨끗하게 정비해 초정약수를 받은 뒤 무료 족욕장으로 개방하기로 했다. 발목까지 오는 약수 속에 발을 넣고 있다 보면 피로에 지친 몸이 한결 가벼워진다. 족욕으로 만족하지 못한다면 초정리에 있는 목욕탕 2곳을 이용하면 된다. 초정약수 물속에 몸을 푹 담그면 일반 목욕탕에서는 느낄수 없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약간 힌트를 준다면 신체의 예민한 곳이 따끔거린다. 초정약수를 응용해 방문객이 자기만의 음료수를 만들어 보는 뉴스파클링 공모전도 있다. ●어린이 물총 싸움장·워터슬라이드도 또한 초정리 버스 정류소 앞 삼거리에 서 있는 기념비 왼쪽의 원탕약수터 등 3곳에서는 공짜로 약수를 받아갈 수 있다. 행사장에는 초정약수를 활용해 중소기업들이 개발한 화장품, 비누 등을 전시하는 기업홍보관도 설치한다. 초정리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일화는 초정탄산수 등 자사 제품을 무료 지원할 예정이다. 지금은 초정탄산수를 전국 어디서나 살 수 있지만 1991년 일화가 영세업체인 ‘초정약수’를 인수하기 전에는 다른 지역에서 구하기가 어려웠다. 당시 생산량이 적었고, 대형 업체들이 유통을 방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수(48) 초정리 이장은 “초정약수에 근무했던 분들이 대부분 돌아가셔서 그때 사정을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사이다를 생산하던 회사들이 초정탄산수의 타 지역 진출을 막았던 것으로 전해진다”고 말했다. 축제장에는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물총 싸움장과 대형 워터슬라이드도 마련된다. 부대행사로 국악한마당과 가요제 등도 열린다. 시는 올해 방문객 유치 목표를 4만명으로 잡았다. 지난해엔 3만여명이 다녀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울산 1분기 7000억 투자유치 지역경기 회복 기대

    울산시가 주력산업인 화학과 새로운 먹거리인 서비스, 신성장산업을 중심으로 올해 7000억원에 이르는 투자를 이끌고 있다. 앞으로 7조 7000억원에 달하는 7개 대형사업도 추진돼 지역경기 회복이 기대된다. 울산시는 올해 1분기 29개 업체에서 총 6942억원 투자를 확정해 664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올해 투자 유치 목표를 지난해보다 23% 많은 3조 2600억원으로 잡았고, 1분기에만 올해 목표액 대비 21.3%의 성과를 냈다. 기업별로는 한화케미칼이 올해부터 2년간 400억원을 투입해 후염소화 폴리염화비닐(CPVC) 생산설비 증설 투자를 결정했다. 유니드는 올해 700억원을 투입해 가성 칼륨 생산공장을 울산에 새운다. 또 쿠웨이트 국영회사 PIC(Petrochemical Industries Company)는 올해 초 SK어드밴스드사에 9700만 달러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울산 향토기업 ㈜SIS도 올해부터 내년까지 110억원을 투자해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을 신설한다. 3D프린터 제조업체 센트럴은 올해부터 3년간 120억원을 들여 울산으로 본사를 옮긴다. 서비스 산업 및 신성장 산업 투자도 활발하다. 현대리바트가 100억원을 들여 가구와 생활 소품 중심의 복합 쇼핑센터를 올해 초 문을 열었다. 일본 비즈니스호텔 체인으로 유명한 토요코인도 ㈜승현과 공동으로 164억원을 투자해 삼산동에 280실 규모의 비즈니스호텔을 건립하기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효성 폴리케톤 공장 신설, S-OIL의 석유화학 복합시설 건설 등 총 사업비 7조 7000억원에 달하는 7개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돼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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