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칼국수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증권사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근황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99
  • 복날 삼계탕 2만원 육박…편의점 ‘가성비’ 보양식 먹어볼까[알고먹기]

    복날 삼계탕 2만원 육박…편의점 ‘가성비’ 보양식 먹어볼까[알고먹기]

    초복이 오는 11일로 다가온 가운데 편의점 업계가 잇따라 ‘가성비’를 잡은 간편 보양식을 내놓고 있다. 고물가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가성비 높은 간편식 삼계탕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CU에 따르면 연도별 여름 시즌 보양식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을 살펴 보면 2020년 14.0%, 2021년 21.1%, 2022년 30.8%로 꾸준히 상승 중이다. 세븐일레븐에서는 지난해 삼복기간(7월 16일~8월15일) 보양식 관련 상품 매출이 전년 동일 시즌 대비 35% 증가했다. 1인 가구의 증가와 외식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편의점 간편 보양식을 찾는 수요가 증가한 모습이다. 아울러 지난해 초중말 복날 3일의 보양식 매출 구성비를 보면 초복 56.1%, 중복 23.9%, 말복 20.0%로 초복이 전체의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보양식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CU는 자이언트 인삼 닭백숙(1만1900원), 팔도한끼 보양 삼계죽(6500원), 통고기 보양 닭칼국수(6900원) 프리미엄 상품 3종 등을 내놨다. 자이언트 인삼 닭백숙은 지름 30㎝ 용기에 통닭다리 2개가 통째로 들어간 1.2㎏짜리 대용량 상품이다. 멥쌀과 인삼, 마늘 등이 들어가 삼계탕 전문점 못지 않은 구성을 자랑한다. 별도 조리 없이 10분을 데우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팔도한끼 보양 삼계죽은 CU의 대표 HMR 브랜드 팔도한끼 시리즈 중 하나로 인삼 닭죽에 통닭다리가 어우러진 가평식 프리미엄 닭죽이다. 자이언트 인삼 닭백숙과 함께 7월 한 달간 NH농협카드로 구매 시 30% 할인도 받을 수 있다. 통고기 보양 닭칼국수는 10분 내외로 간편하게 끓여 먹을 수 있는 밀키트 상품으로 생칼국수면에 닭가슴살이 통째로 들어가 있다. CU는 여름철 원기 회복을 위해 ‘으랏차차 보양 간편식’도 내놨다. 여름 인기 보양식 재료인 훈제오리를 활용한 도시락, 덮밥, 김밥, 삼각김밥부터 훈제오리 냉채와 샐러드, 초계국수까지 기호에 맞게 골라 먹을 수 있도록 다양한 구색을 갖췄다. CU는 총 50여개 상품 대상 복날 행사도 진행한다. 지난 1일부터 비비고 삼계탕 2+1, 비비고 누룽지 삼계탕, 오뚜기 영양닭죽, 하림 더미식 닭개장 1+1 행사를 펼치고 있다. 이날부터는 햇반 녹두닭죽, 전복삼계죽, 1+1, 비비고 추어탕, 감자탕, 순댓국 2+1 행사 등을 시작한다. 매출 비중이 높은 초복과 중복을 겨냥해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리얼 크리스피 치킨 1+1 행사와 하이포크 삼겹살 및 목살, 후라이드 치킨, 고당도 수박 등 총 7개 품목에 대한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세븐일레븐은 ‘민물장어&훈제오리도시락’(9900원), ‘양념민물장어구이’(8900원)를 출시했다. 민물장어&훈제오리도시락은 스팀 오븐 공정으로 촉촉하게 조리해 데리야끼 소스를 바른 장어구이와 오븐으로 담백하게 구워낸 오리고기로 구성됐다. 양념민물장어구이는 데리야끼 소스를 발라 구워낸 200g짜리 장어다. 전자레인지에 살짝 데워 바로 먹거나 장어계란말이, 장어초밥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도시락의 경우 KT 우주패스와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삼성카드 할인을 적용하면 약 42% 가량 할인된 576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오는 11일까지는 펩시콜라 1캔도 증정된다. GS25는 11일부터 치킨 프랜차이즈 ‘페리카나’와 협업한 양념치킨김밥 등 상품 5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페리카나양념&마늘치킨김밥’(3000원), ‘페리카나마늘치킨&치밥’(2200원) 등이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서울의 삼계탕 외식 가격은 1인분 평균 1만 6423원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 오른 수준이다. 식당 중에서는 2만원짜리 삼계탕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올해 삼계탕 가격이 오르는 것은 조류인플루엔자(AI) 유행으로 전체 계육 공급량이 감소한 탓이다. 또한, 국제 곡물가격이 상승 여파로 사료 가격 상승, 즉 계육 생산비용 상승 역시 영향을 미쳤다. 장기적인 요인으로 가격이 오른 탓에 계육 가격 상승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소이현 “디저트 안 먹는다 했더니 만나는 女마다 욕해”

    소이현 “디저트 안 먹는다 했더니 만나는 女마다 욕해”

    배우 소이현이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을 공개했다. 27일 소이현 인교진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이현 언니 다이어트 팁 대방출! 얼굴, 부기 줄어드는 유산소 루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인교진은 “다이어트의 계절이 돌아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소이현은 “사실은 늘 다이어트와의 싸움이고 여름은 또 노출의 계절이지 않나. 꽁꽁 싸맸던 몸을 오픈하는 날이 왔다”고 전했다. 앞서 다이어트 방법을 소개했던 소이현은 “그때 나의 생활 습관을 많이 얘기했다. 따뜻한 물 마시기, 배고프지 않을 때 먹지 않기, 디저트 배를 없애라. 디저트 먹을 배 남기지 말고 배를 꽉 채워서 먹으면 디저트를 안 먹어도 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소이현은 당시 영상을 공개하고 여성들에게 많은 욕을 먹었다고 밝혔다. 그는 “만나는 여자들한테 ‘너 진짜 디저트 안 먹을 거야?’라고 많은 뭇매를 맞았다. 저를 오래 본 분들은 알 텐데 카페나 빵집을 잘 안 간다. 단 거 별로 안 좋아한다”고 털어놨다. 소이현은 하루에 두 번씩 체중을 재는 루틴을 강조했다. 그는 “매일 아침 눈 떠서 체중계에 올라가고 자기 전에 올라간다. 체중계랑 멀어지는 순간 몸무게는 걷잡을 수 없이 올라간다. 사람이 무서운 게 아침에 내 몸무게를 봤던 걸 머리는 기억한다. 밤에 잘 때도 내 몸무게를 기억하고 잔다”고 전했다.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소이현은 “나도 식단은 못 한다. 라면도 먹고 칼국수도 먹고 떡볶이도 먹어야 하니까 다른 걸 줄일 수밖에 없다”며 탄수화물 사랑을 보였다. 이에 인교진은 “저번에 라면을 먹으려고 두 개를 끓였다. 나는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데 아내는 두 젓가락 먹고 라면 안에 들어있는 미역을 먹더라. 결국은 나만 먹었다”고 폭로했다. 소이현은 “입을 좀 짧게 해라. 원래 비수기 때 둘이 세네 개 끓여 먹는다. 그렇지 않을 때 내가 얼마나 괴롭겠냐. 향도 보고 맛도 보는데 천천히 오래 씹으면서 원래 이만큼 먹는 걸 요만큼 먹는 거다. 나도 불쌍한 인생이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 [르포] “밀 수확 후 가루쌀 이모작 ‘일석이조’… 수익은 두배·자급률도 업, 장마와도 괜찮아요” [이토록 멋진 농업]

    [르포] “밀 수확 후 가루쌀 이모작 ‘일석이조’… 수익은 두배·자급률도 업, 장마와도 괜찮아요” [이토록 멋진 농업]

    일반 밥쌀 달리 밀과 이모작 가능재배기간 짧고 배수로 필요 없어기존 논 활용 가능해 벼기계 사용가능 가루쌀로 만든 맥주 풍미 깊고 깔끔가루쌀 물에 불리 필요 없이 공정단축스낵·비빔칼국수·치킨너겟 등 개발중아토피협회 협업…글루텐프리시장 기대 장맛비가 잠시 주춤했던 27일 전북 고창군 부안면의 가루쌀 재배 논에는 모내기가 한창이었다. 지난 15일 밀 수확을 끝낸 지 열흘 남짓 만에 가루쌀 이모작을 시작한 것이다. 5월 중순에 모내기를 하는 밥쌀과 달리 가루쌀은 6월말~7월초에 이뤄지고 재배기간이 110~115일로 일반쌀(130~140일)보다 짧아 밀과 이모작이 가능하다. 비가 내려 자작하게 찰랑이는 8000㎡의 논 위로 육묘를 통해 모판에서 자란 20㎝ 남짓한 푸릇푸릇한 모가 이앙기의 출발과 함께 8줄씩 착착 100m 길이로 심어졌다. 이 가루쌀은 4개월 뒤인 10월 10일쯤 수확한다고 했다. 가루쌀은 99% 수입에 의존하는 밀을 대체할 전략작물로 딱딱한 밥쌀과 달리 물에 불리지 않고 바로 빻아 가루로 만들 수 있어 밀가루를 대체하기 적합하다는 평을 받아 빵, 면, 맥주 등으로의 제품 개발이 한창이다. 40년간 밥쌀을 재배해오다 올해 처음 가루쌀 재배에 나선 농민 하태선(66)씨는 “쌀값도 하락하고 판매도 불안정해 정부가 전량 수매하는 가루쌀로 바꿨다”고 전했다. 현행열 고창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일반벼는 늦어도 이달 5일엔 모내기가 완료돼야 하는데 가루쌀은 밀 수확이 끝나고 6월 말까지 늦은 모내기가 가능해 콩이나 고구마 등 타작물 식재 후에도 재배가 가능하다”면서 “현재 20여 농가가 가루쌀 45㏊(45만㎡)를 재배하고 있는데 20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처음이라 재배법이 불안하지만 교육도 많이 하고 가루쌀을 이용한 맥주나 빵도 생산하고 있어 수요와 공급이 안정화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농부 입장에서 가루쌀이 밀 이모작으로 수익은 두 배로 얻고 1%에 불과한 밀 식량자급률도 올리는 ‘일석이조’ 작물인 셈이다. 가루쌀은 육묘기간이 10일 남짓으로 일반쌀 16~25일보다 짧지만 뿌리매트가 잘 형성돼 모내기를 할 때 시간과 비용, 노동력이 절약된다고 했다. 특히 콩 등 타작물과 달리 별도 배수로 장비가 필요 없어 기존 벼농사 기계를 활용할 수 있는 장점도 지녔다. 김재국(51) 고창 훈습영농대표는 장마로 인한 피해 우려를 묻자 “특별히 문제될 건 없다고 본다”면서 “논에는 물이 있어야 하는데 가뭄 끝에 장마로 비가 와 농업용수가 해결돼 생육에 큰 차이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12시간 쌀 불릴 필요 없이 바로 분쇄”“맥주 가공시간·비용 대폭 줄여”‘글루텐프리’ 가루쌀+소금 칼국수 가루쌀은 빵, 과자, 튀김류뿐 아니라 맥주 원료로도 활용되고 있다. 2019년부터 개발하는 모든 맥주 제품에 가루쌀을 사용하고 있는 고창군 지역맥주기업인 파머스맥주 이용선(63) 대표는 “12시간 정도 밥쌀을 불리는 과정 없이 바로 가루쌀을 분쇄해 맥주 제조에 활용할 수 있어 가공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였다”고 말했다. 올해 3월부터는 대만으로 가루쌀 맥주 9만캔을 수출했다. 발효조 탱크에서 직접 내린 도수 4.5도의 맥주는 젊은층을 겨냥해 풍미가 깊고 매우 부드러웠다. 이가자연면은 많이 먹어도 속이 더부룩하지 않도록 가루쌀과 소금으로만 칼국수면을 개발하는 글루텐프리 비빔칼국수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가루쌀 함유량을 94%까지 끌어올린 시연 제품의 맛은 쫄깃함이나 부드러움 측면에서 일반 밀가루 칼국수 제품과 큰 차이가 없었다. 농협식품에서도 가루쌀을 스낵류와 치킨너겟, 돈가스에 튀김옷으로 활용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가루쌀 소비처를 확대하기 위해 ‘가루쌀 제품개발 사업’을 마련했다. 올해 사업에는 농심·삼양식품·하림식품·SPC삼립 등 국내 식품사 15곳에서 라면, 빵, 과자, 음료 등 다양한 분야에 참여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루쌀은 최근 로코노미(local+economy), 할매니얼, 비건 등 식품·음료 소비 트렌드에 맞춰 활용이 가능하고 식품기업은 국산 원료로서 탄소 감축 등 사회가치경영(ESG)과 국제 밀 수급불안에도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유아, 건강 등을 염두에 둔 글루텐프리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고 국내에서 아토피, 소화 기능 저하 등으로 인해 맛있고 건강한 식품에 대한 식품 수요가 늘고 있어 가루쌀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농식품부는 판단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루쌀 기능과 관련, “아토피협회와 협업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 초여름 ‘슬로시티’ 충남 예산을 찾는 5가지 이유 [투어노트]

    초여름 ‘슬로시티’ 충남 예산을 찾는 5가지 이유 [투어노트]

    쉼 없이 달려온 한해도 어느덧 절반 넘어서고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쉬어가기 좋은 시기다. 6월의 끝자락엔 봄의 잔잔한 풍경과 여름의 싱그러움을 모두 담고 있다. 천년의 역사를 지닌 충남 예산은 전통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져 ‘힐링 도시’다. 천년 고찰 수덕사와 600년 역사를 이어온 덕산 온천수로 즐기는 온천 워터파크 스플라스 리솜, 그리고 전국적인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예산상설시장을 돌아보며 새로운 삶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국내 유일의 보부상촌인 ‘내포 보부상촌’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저수지인 예당호를 걸으며 남은 시간을 설계할 수 있다. 6월에서 7월로 넘어가는 길목에서 넉넉한 인심과 역사의 향기 가득한 ‘슬로시티’ 예산에서 삶의 활력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초여름 예산에서 가볼 만한 여행지 5곳을 소개한다. ‘뉴트로’ 먹방 여행의 성지…예산상설시장 예산상설시장은 외식업계의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손길이 더해져 올 초 전국적인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원래 예산상설시장은 1926년 ‘오일장’이 서던 이 지역 최대 시장이었지만 인구감소로 인한 전통시장의 침체를 피해 가지는 못했다. 수백 개에 달하던 점포와 노점이 하나둘 문을 닫으며 침체기에 접어든 예산시장에 손을 내민 것은 예산이 고향인 백종원 대표였다. 그는 예산의 ‘상설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시장 내 공실로 방치됐던 빈 상가를 사들여 옛 모습을 담은 식당으로 개조했다. 지난 1월 개장 이후 한 달 만에 10만명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지만, 위생과 가격 문제 등이 불거졌다. 결국 지난 3월 한 달간 휴장한 뒤 화장실과 퇴식구 등 리모델링을 통해 4월 다시 문을 열었다. 시장에는 1월 문을 연 금오바베큐(닭 바비큐), 신광정육점(돼지 토시살), 선봉국수(파기름 비빔국수), 시장 닭볶음(꽈리고추 닭볶음탕), 불판빌려주는집(상차림) 5개 외에 대흥상회(먹태 구이), 예터칼국수(바지락칼국수), 시장중국집(탕수육), 고려떡집(고기 떡), 어서와U(아메리카노), 또복이네(제육볶음) 등 16곳이 새롭게 들어섰다. 식당마다 목재와 타일을 활용한 레트로 인테리어들이 돋보인다. 하지만 주요 맛집들이 장터 광장을 중심으로 모여 있어 좁은 시장 내에 많은 관광객이 몰릴 때는 매우 복잡하며, 식당마다 오래 기다려야 하는 단점이 있다.  - 주소 : 충남 예산군 예산읍 형제고개로 967 - 운영시간 : 오전 11시~오후 9시(점포별로 운영시간 다름)   600년 역사 덕산 온천수로 즐기는 온천 워터파크…스플라스 리솜 스플라스 리솜은 6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덕산 온천수로 즐기는 건강한 온천 워터파크 리조트다. 덕산 온천수는 워터파크 내 15개의 야외 노천탕, 워터 슬라이드, 바데풀 등 물놀이 시설뿐만 아니라 406개의 전 객실에 공급된다. 워터파크는 MZ세대를 위한 스릴만점 어트렉션 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물놀이 시설도 갖추고 있다. 급강하를 반복하는 워터 롤러코스터인 ‘마스터 플라스터’, 튜브를 타고 빙글빙글 돌며 아래로 빠르게 하강하는 ‘튜브 슬라이드’, 레시싱과 같이 아찔한 속도를 자랑하는 ‘스피드 슬라이드’가 있다.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최대 2m 파고를 자랑하는 급류 파도 풀로 마치 계곡 래프팅과 같은 짜릿한 쾌감을 선사한다. 밤에는 국내 워터파크 최초로 야간 패들 보트를 체험할 수 있는 패들 비치가 있다. 초보자를 위해 패들의 기본자세와 노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전문 강사들의 기초 교육이 무료로 진행된다. 7월 중순부터 물놀이 마니아를 위해 강렬하고 신나는 공연과 이벤트를 더한 ‘워프 페스티벌’을 선보인다. DJ의 EDM 쇼와 댄서들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마치 축제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아울러 핀란드 전통 사우나와 핀란드 오크통 사우나를 새롭게 오픈해 물놀이에 지친 사람들이 쉴 수 있도록 했다. MZ세대를 위한 팝업스토어도 운영된다. 서울 성수동과 부산 광안리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송월타올의 타올쿤 팝업스토어가 중부권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타올쿤이 새겨진 감각적인 생활소품과 함께 타올쿤과 협업한 스플라스 한정굿즈도 선보인다.  주소 : 충남 예산군 덕산면 온천단지3로 45-7 운영시간 : 오전 9시~오후 6시  한국 근현대 미술사 거장의 흔적이 담긴 천년고찰…수덕사 덕숭산에 있는 수덕사는 백제 위덕왕(554~597) 때 창건된 천년고찰이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인 수덕사 대웅전(국보 제49호)은 고려 충렬왕 때인 1308년에 건립됐다. 수덕사는 일주문에서 시작해 금강문, 사천왕문, 황하정루, 대웅전으로 이어진다. 대웅전 양옆에는 스님들이 수도하는 백련당과 청련당이 있다. 수덕사는 미술계 인사와도 인연이 많은 사찰이다. 일주문 인근에 있는 수덕여관은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인 나혜석(1896~1948)과 한국 현대 미술사의 거장 이응노(1904~1989),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서양화가 장욱진(1917~1990) 화가의 흔적이 남겨진 곳이다. 가장 먼저 수덕사를 찾은 인사는 나혜석이었다. 나혜석은 일본의 도쿄 여자미술학교 서양학과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에서 야수파 화풍을 익혔다. 1931년 남편과 이혼을 한 뒤 몸과 마음이 쇠약해진 나혜석은 이곳에서 수행 중이던 친구 일엽 스님(1896~1971)을 찾아왔다. 이어 이응노는 수덕여관에 머물던 나혜석에게서 그림을 배우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이응노 화백은 일본 가와바타 미술학교에서 화가 수업을 마친 뒤 귀국해 1944년 나혜석이 이곳을 떠난 뒤 수덕여관을 매입했다. 장욱진은 1934년 성홍열에 걸려 요양차 수덕사를 찾았다가 나혜석을 만난다. 평소 고모가 극진히 모신 만공 스님이 어린 장욱진을 6개월간 돌보게 된다. 나혜석은 수덕사에서 같이 그림을 그리며 장욱진을 격려했다.  주소 : 충남 예산군 덕산면 수덕사 안길 79 운영시간 : 오전 9시~오후 6시   국내 유일의 보부상 촌 체험 마을… 내포 보부상 촌 내포 보부상 촌은 보부상에 대한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다. 보부상의 고유문화와 상업 정신 등 보부상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시와 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다. 내포보부상촌은 내포 문화권 개발계획 확정 고시에 따라 2020년 보부상 문화의 거점인 예산 덕산지역에 6만 3695.8㎡ 규모로 조성됐다. 보부상을 주제로 보부상 유통문화전시관, 저잣거리 및 난장, 무형문화재 공연장, 체험 공방 등 가족과 아이들이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내포 보부상은 사통팔달의 요지였던 내포를 중심으로 운영되던 보부상으로 1850년 예산, 덕산, 면천, 당진 등 4개 고을이 연합된 보부상 조직인 예덕 상무사에 뿌리를 두고 있다. 대부분의 보부상 조직이 일제강점기에 해체됐지만, 그 이후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몇 안 되는 보부상 조직이다. ‘장돌뱅이’ 등으로 불리는 보부상은 패랭이(대나무 줄기로 만든 작은 갓)를 쓰고 봇짐을 진 채 전국 시장을 따라 떠돌던 행상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엄격한 규율을 가진 조직이 운영됐고, 엄청난 힘을 갖춘 무력 집단이었다. 임진왜란 당시 임금이 의주로 피난 갈 때 보부상들이 식량을 나르고 국왕을 호위했다는 기록이 있다.  - 주소 : 충남 예산군 덕산면 온천단지1로 55 - 운영시간 : 오전 10시~오후 7시(토·일 오후 8시·매주 월요일 휴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저수지…예당호 예당호는 둘레가 40km, 너비가 2km에 이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저수지다. 시원스레 펼쳐진 저수지와 출렁다리, 조각공원, 음악분수 등 일상에서 지친 몸을 잠시 쉬어가기 좋은 휴식공간이다. 인기 명소는 예당호의 펼쳐진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출렁다리다. 길이 402m의 출렁다리는 바닥 아래로 수면이 훤히 내려 보여 마치 수면 위를 걷는 듯한 색다른 감동을 준다. 출렁다리는 성인 3000여 명이 다닐 수 있도록 튼튼하게 지어졌다. 출렁다리에서 예당호 생태공원까지 데크길이 이어져 산책하기 좋다. 출렁다리 아래 음악분수는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다채로운 물과 빛의 향연을 제공한다. 지난해 10월 예당호 모노레일이 개통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느린 속도로 1.4km 거리를 20분간 운행하며 예당호 주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주소 : 충남 예산군 응봉면 예당관광로 158 운영시간 : 오전 9시~오후 8시(매월 첫째 주 월요일 휴무) 
  • 1만원 스노클링·산골 식도락·댕댕버스… 올여름엔 ‘이색 피서’

    1만원 스노클링·산골 식도락·댕댕버스… 올여름엔 ‘이색 피서’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지방자치단체들이 이색 체험관광 상품을 내놓고 있다. 경북 울릉군은 올해 대표 관광상품으로 ‘울릉바닷속이야기’, ‘울릉도 식도락여행’, ‘오기동이와 해호랑이를 찾아라!’ 등 3개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울릉바닷속이야기’는 매주 금, 토요일 천부해중전망대 수중 공연과 해양레포츠 체험 등으로 진행된다. 프리다이빙이나 스노클링(1만원), 스쿠버다이빙(3만원)과 같은 해양레포츠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울릉도 식도락여행’은 홍합밥, 따개비밥, 홍따밥, 따개비칼국수, 오징어물회, 꽁치물회, 오징어내장탕, 독도새우, 산채비빔밥, 울릉약소, 약소불고기, 오삼불고기 등 울릉도 특미를 경험하고 지원금(최대 3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오기동이와 해호랑이를 찾아라!’는 울릉도 곳곳에 여러 형태로 분포된 울릉도 대표 캐릭터들과 인증샷을 찍어 제출하는 미션형 관광상품으로 개발됐다. 참가자에게는 울릉사랑상품권 1만원이 주어진다.‘산삼의 고장’ 경남 함양군은 ‘함양 웰니스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함양은 국립공원 제1호 지리산과 제10호 덕유산을 품고 있는 청정자연을 자랑한다. ‘행복가득 함양여행, 심봤다 프로젝트’인 이번 여행상품은 1박 2일 패키지로 관광과 함께 지리산 권역에서 생산되는 건강한 먹거리를 맛보는 식도락 여행, 아름다운 자연 속 치유여행 등으로 구성됐다.충남 태안군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1박 2일 태안 여행’ 상품을 처음 선보인다. 이 상품은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10회에 걸쳐 출시된다. 전용 버스인 ‘태안 댕댕버스(45인승·최대 20명 탑승)’를 타고 서울에서 출발해 태안에서 반려견과 함께 1박 2일간 여행을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들은 태안 내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꽃지해수욕장과 팜카밀레, 태안로컬푸드 직매장(반려동물 놀이터) 등을 둘러보고 반려동물 동반 가능 펜션에서 머물게 된다.
  • 지자체들, 이색 체험관광상품으로 피서객에 손짓

    지자체들, 이색 체험관광상품으로 피서객에 손짓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지방자치단체들이 잇따라 이색 체험관광 상품을 내놓으며 관광객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경북 울릉군은 올해 대표 관광상품으로 ‘울릉바닷속이야기’, ‘울릉도 식도락여행’, ‘오기동이와 해호랑이를 찾아라!’ 등 3개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울릉바닷속이야기’는 매주 금, 토요일 천부해중전망대 수중 공연과 해양레포츠 체험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프리다이빙이나 스노클링(1만원), 스쿠버다이빙(3만원)과 같은 해양레포츠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울릉도 식도락여행’ 은 홍합밥, 따개비밥, 홍따밥, 따개비칼국수, 오징어물회, 꽁치물회, 오징어내장탕, 독도새우, 산채비빔밥, 울릉약소, 약소불고기, 오삼불고기 등 울릉도 특미를 경험하고 지원금(최대 3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오기동이와 해호랑을 찾아라!’는 울릉도 곳곳에 여러 형태로 분포된 울릉도 대표 캐릭터들과 인증샷을 찍어 제출하는 미션형 관광상품으로 개발됐다. 참가자에게 울릉사랑상품권 1만원이 주어진다.‘산삼의 고장’ 경남 함양군은 최근 수도권 관광객을 겨냥한 힐링 관광 프로젝트 ‘함양 웰니스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함양은 국립공원 제1호 지리산과 제10호 덕유산을 품고 있는 청정자연을 자랑한다. ‘행복가득 함양여행, 심봤다 프로젝트’인 이번 여행상품은 1박 2일 패키지로 관광과 함께 지리산 권역에서 생산되는 건강한 먹거리를 맛보는 식도락 여행, 아름다운 자연 속 치유여행 등 그 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여행과 치유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충남 태안군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1박2일 태안 여행’ 상품을 처음 선보인다. 이 상품은 이달부터 10월까지 10회에 걸쳐 출시된다. 전용 버스인 ‘태안 댕댕버스(45인승·최대 20명 탑승 가능)’를 타고 서울에서 출발해 태안에서 반려견과 함께 1박 2일간 여행을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들은 태안 내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꽃지해수욕장과 팜카밀레, 태안로컬푸드직매장(반려동물 놀이터) 등을 둘러보고 반려동물 동반 가능 펜션에서 머물게 된다. 인천시는 옹진군 신도, 시도, 모도, 장봉도 등 4개 섬에서 숙박을 하면서 섬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 ‘인천의 보물섬 도도하게 살아보기’를 진행한다. ‘은하수 체험’, ‘다듬이질 체험’, ‘배낚시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맑은 섬과 바다를 볼 수 있는 ‘투명 카약과 패들 보트’, 섬의 풍경을 즐기는 ‘자전거 체험’, ‘갯벌 체험’, ‘상합 캐기’ 등도 즐길 수 있다.
  • [사설] 물가 잡힌다는데 서민 외식 물가는 왜 이리 뛰나

    [사설] 물가 잡힌다는데 서민 외식 물가는 왜 이리 뛰나

    올 들어 소비자물가가 점차 잡혀 가는 모습이다. 그러나 유독 외식물가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주요 외식 품목의 지난달 서울 지역 평균 가격은 5년 전에 비해 28.4%나 뛰었다. 특히 김밥과 짜장면은 40% 넘게 올랐다. 이젠 1만원을 주고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메뉴가 김밥·짜장면·칼국수·김치찌개백반 네 가지에 불과하다고 한다. 여름철 대표 음식 냉면은 웬만한 전문식당에선 1만 5000원을 줘야 먹을 수 있다. 서민들로선 정부가 발표하는 물가지수가 공허하게 들릴 뿐이다. 통계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외식물가지수는 지난해 5월 대비 6.9% 상승했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3.3%의 2배가 넘는다. 2020년 12월 이후 30개월 연속 오르고 있다. 그렇다고 집에서 음식을 해 먹기도 만만치 않다. 가공식품 가격 역시 올라도 너무 올라서다. 라면은 1년 전 대비 13.1% 뛰었고, 어묵은 19.7%, 잼은 35.5% 상승했다. 2년 전에 비해 외식과 가공식품 세부 품목 112개 중 무려 89개가 10% 이상 올랐다. 외식과 가공식품 물가가 지난 수년간 크게 오른 것은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유가와 곡물가격 등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밀은 1년 전보다 40%, 옥수수·대두는 20%가량 내리는 등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도 외식·식품 물가는 내려올 줄 모른다. 업체들은 전기·가스 요금 등 원자재 이외 비용이 커 가격을 내리기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원자재값 하락분을 상쇄할 정도인지는 따져 볼 문제다. 체감 물가가 높으면 실질소득 감소에 따른 소비 부진으로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도 효과를 내기 어렵다. 외식·식품 물가 상승이 관련 기업들의 편법 가격 인상이나 담합에 기인하고 있지는 않은지 정부가 면밀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 평냉 한그릇에 1만 6000원…자장면마저 40% 올랐다

    평냉 한그릇에 1만 6000원…자장면마저 40% 올랐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유명 평양냉면집은 100% 메밀로만 만든 냉면 가격을 지난해 1만 4000원에서 올해 1만 5000원으로 올렸다. 코로나 이전인 2018년 같은 메뉴 가격이 1만 2000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5년 만에 25%가 뛴 것이다. 서울 강서구의 함흥냉면 맛집으로 알려진 식당도 냉면 1그릇 가격을 지난해 1만 2000원에서 올해 1만 3000원으로 인상했고, 미쉐린가이드에 오른 서울 중구의 평양냉면 맛집은 1그릇에 1만 6000원을 받고 있다. 여름철 대표 메뉴인 냉면 가격이 성수기를 앞두고 들썩이고 있다. 19일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가 서울 10개 지역의 음식점 10곳의 대표적인 냉면 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7%, 2018년보다는 29.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이들 식당의 냉면 평균 가격은 8300원 수준이었지만, 2021년 9150원, 2022년 1만 50원으로 가파르게 올랐고 올해는 1만 750원을 기록했다. 한국물가정보는 냉면 가격이 상승한 원인으로 주재료인 메밀 가격 상승을 꼽았다. 올해 국산 메밀 1㎏ 가격은 1만원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53.8% 상승했다. 국산 메밀 가격은 2018년 이후 줄곧 6500원대를 유지했는데, 지난해 말 급격히 올랐고, 대체재인 수입 메밀 가격도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최근 수입 메밀 가격은 1㎏당 4300원 선으로 평년보다 40%가량 높았다. 또 냉면에 사용되는 설탕과 소금, 달걀, 식초 등 다양한 식재료의 가격도 일제히 올랐다. 코로나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겹치면서 메밀 생산량이 줄어든 데다, 인건비와 물류비까지 모두 오른 탓이다. 냉면 외에도 서민들이 즐겨 먹는 외식 메뉴가 최근 5년간 최고 4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8개 외식 품목의 지난달 서울지역 평균 가격이 5년 전인 2018년에 비해 평균 28.4% 뛰었다. 가격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김밥으로, 2018년 5월 2192원에서 지난달에는 3200원으로 4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자장면 가격은 4923원에서 6915원으로 40.5% 올라 두 번째로 상승 폭이 컸다. 칼국수(6731원→8808원)와 김치찌개 백반(6000원→7846원) 역시 각각 30.9%, 30.8%의 비교적 높은 가격상승률을 보였다. 8개 외식 품목 중 지난달 기준으로 1만원짜리 지폐 한 장으로 먹을 수 있는 외식 메뉴는 김밥, 자장면, 칼국수, 김치찌개 백반 등 4가지에 불과하다. 한국물가정보 이동훈 선임연구원은 “국제 설탕 가격이 12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올여름 ‘슈퍼 엘니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예보도 있어 주요 원당 생산국의 생산량이 더욱 감소할 수 있다”며 “각종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하반기에도 먹거리 물가가 또다시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옹진군 영흥도에 ‘하늘고래 해상 보행로’조성

    옹진군 영흥도에 ‘하늘고래 해상 보행로’조성

    인천 영흥도에 바다 전망을 보다 가까이서 즐길수 있는 고래 형태의 해상 보행로가 만들어 진다. 옹진군은 수도권 시민들이 즐겨 찾는 영흥도에 ‘오션뷰’를 보다 가까이 즐길수 있는 ‘영흥 하늘고래 해상 보행로’를 올해 12월 까지 만든다고 16일 밝혔다. 2019년 만든 하늘고래 조형물 전망데크가 영흥도를 찾는 관광객 사이에 입소문 나면서 ‘인생샷 명소’로 유명해진데 따른 것이다. 고래형상의 해상보행로는 올해 19억원을 들여 180m 길이로 만든다. 경기 안산 대부도와 가까운 영흥도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 한 시간 내외 거리로 접근성이 좋다. 십리포와 장경리해수욕장, CNN 선정 아름다운섬 목섬, 어촌체험마을 등 다양한 관광자원이 있다. 신선한 자연산 해산물과 바지락칼국수 등도 유명하다.
  • [문화마당] 발칸의 장미가 된 문장들/이은선 소설가

    [문화마당] 발칸의 장미가 된 문장들/이은선 소설가

    불가리아 소피아 시내 스타벅스에 앉아 있다. 갓 나온 커피잔 너머 곧 퇴역을 앞둔 것 같은 낡은 트램과 최신식 트램이 교차했다. 한국에서 여기로 오는 직항이 없던 탓에 로마에서 하루를 묵고 소피아로 들어온 지 사흘째다. 한 시간쯤 지나면 소피아시립도서관의 코리아 코너에서 소설 ‘발치카 No.9’의 기자간담회와 낭독회가 열릴 것이다. 그것을 기다리며 트램에서 내리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중이다. 연초에 발칸반도로부터, 더 정확하게는 소피아대학 한국학과의 김소영 교수 연락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소설에 대한 질문들이 여러 차례 오갔고, 그동안 한국학과의 학생들은 그것을 토대로 내 소설을 키릴 문자를 사용하는 불가리아어로 번역했다. 캠퍼스의 시계로 따지자면 자그마치 한 학기를 통째로 할애한 어마어마한 시간이었다. 방탄소년단(BTS)과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학생들이 복잡한 한국어 문장들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해하며 한 줄씩 한 문단씩 조심스럽게 옮겨 적었단다. 작가 초청회는 그 학기의 마지막 과정이었다. 소설에 관한 첫 번째 강연에서 작가에 대한 호기심, 소설에 대한 질문들과 이 에피소드가 실화인지 묻는 목소리들이 쏟아졌다. 덕분에 이곳이 한국인지 발칸반도 동부 어디쯤인지를 헷갈린 건 정작 나 자신이었다. 소설을 통해서 어떤 교훈을 주고 싶었는지, 이만큼 소설을 쓰며 걸린 시간을 따져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이 들려왔다. 나는 잠시 답변을 머뭇거렸다. 10년쯤 전에 쓴 소설을 펼친 순간 어떤 장면들이 내게로 와서 다시 재생됐기 때문이었다. 참석자들은 소피아에 오면서 어떤 것들이 보고 싶었느냐고도 물어 왔다. 전주 한옥마을의 베테랑 칼국수가 어떤 맛인지, 뮤직뱅크에 BTS와 샤이니가 나온 것을 봤는지도 궁금해했으나 애석하게도 본 적이 없다고 바로 답해 주었다. 대신 한국에 온다면 함께 한옥마을 칼국수를 먹으러 가자고 약속했다. 소설의 배경은 중앙아시아 어디쯤이고, 한국어로 쓰였으나 그것에 대한 질문을 하는 이들은 불가리아 학생들이다. 어쩌다 지구가 여기서 하나 됐나 싶었다. 작가의 사소한 손짓 하나 놓치지 않으려는 눈빛들 덕에 그 모든 것이 낯설지 않게 느껴졌다. 마치 작품과 작가에 대한 궁금증이 온몸에 타오르던 스무 살 적 내가 그곳에 앉아 있는 것만 같았다. 그러고 보니 배낭여행으로 19년 전에 갔던 로마 바티칸 성당의 베드로 동상이 떠올랐다. 그 발을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던 말이 정말로 실현된 건가. 무수한 사람들의 손길로 미지근해져 있던 베드로 발등의 촉감과 그 쇳내의 기억을 덮은 발칸의 장미향이 내가 쓴 소설을 소리 내어 읽는 소피아대 학생들 곳곳으로 스며들었다. 어떤 기억은 스쳐 사라졌다가 얼결에 돌아오는 방법으로 영원이 되기도 한다. 불가리아어로 변해서 내 귀로 들어오는 내 글들과 이곳의 모든 것들이 장밋빛 문장으로 박제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창밖의 트램을 보며 알았다. 두 번째 강연회가 곧 시작될 예정이니 어서 와 달라는 연락을 받고 구글 지도를 켜고서야 알았다. 내가 앉아 있던 스타벅스 맞은편이 바로 시립도서관 건물이었다. 일견 이 모든 순간들이 키릴 문자로 새로 쓰여져 내가 읽을 수 없는, 내가 쓴 소설들 같았다. 발칸의 장미들로 태어난 문장들을 톺아보러 시립도서관의 계단을 씩씩하게 걸어 오른다.
  • 삼계탕 너마저 2만원 육박…“가격만 봐도 무더위 싹”

    삼계탕 너마저 2만원 육박…“가격만 봐도 무더위 싹”

    외식 물가 고공행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여름철 대표 음식인 삼계탕 가격이 식당에서 2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식 물가 통계를 위해 조사하는 8개 품목 중 절반이 1만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돼, 직장인과 서민들의 외식 지갑이 더 얇아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외식 물가를 위해 조사하는 8개 품목 중 4개 이상이 한 끼에 1만원(4월 서울 기준)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이 조사하는 외식 품목은 김밥·짜장면·칼국수·김치찌개·칼국수·냉면·삼겹살·비빔밥 등이다. 이 중 냉면 가격은 1만 923원을 기록해 3년 전인 8885원보다 22.9% 올랐다. 삼계탕은 1만 6346원으로 같은 기간 13.0% 증가했다. 유명 식당의 경우 한 그릇에 2만원에 육박하거나 이를 웃도는 곳도 쉽지 않게 볼 수 있다. 서울의 대표 삼계탕 전문점의 경우 기본 삼계탕이 1만 9000원, 산삼 삼계탕은 2만 5000원, 전복 삼계탕도 3만 1000원에 팔고 있다. 각각 지난해 여름보다 2000원씩 올랐다. 비빔밥은 같은 기간 1만 192원으로 17.3% 뛰었고, 삼겹살도 1만 9236원으로 15.8% 올라 2만원(200g 기준)에 육박했다. 가격이 비교적 낮은 품목은 오히려 인상 폭이 더 컸다. 김밥은 3123원으로 같은 기간 2446원에서 27.7% 올랐고, 짜장면은 6915원으로 35.2%, 칼국수는 8808원으로 21.2%, 김치찌개 백반은 7769원으로 20.2% 뛰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물가 상승률은 3.3%로 2021년 10월(3.2%) 이후 1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지만, 가공식품과 외식은 각각 7.3%, 6.9%로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 님아~ 그 지갑을 열지 마오

    님아~ 그 지갑을 열지 마오

    5월 소비자물가지수 3.3% 상승1년째 올라 체감물가는 더 혹독1만원 이하 한 끼, 8개 중 4개뿐SPA 브랜드·PB 상품 매출 증가기업 물가상승 부담 전가 비판도 경기도 한 교육기관에 소속된 체험학습 강사 A씨는 요즘 사업 예산 맞추기가 빠듯해 애를 먹고 있다. 연초에 학생 1인당 점심 식비를 8000원으로 계산해 사업비를 짰는데, 물가가 오르면서 거래하던 식당들이 하나같이 밥값을 올린 것이다. A씨는 “요즘 장 보러 가도 3만원이면 사던 물건들을 5만원은 줘야 살 수 있는 지경인데 식당이라고 뾰족한 수가 있겠나”라면서 “음식량을 줄여서라도 가격을 낮춰달라고 식당에 통사정하고 있다”고 말했다.고물가 현상이 지속되면서 A씨의 고민은 가계와 사회 전반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1.13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3% 올랐다. 비록 상승률은 둔화세에 접어들었지만, 1년 넘게 상승 랠리가 누적된 탓에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는 통계상 수치보다 훨씬 높다.특히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하는 식품이나 외식물가의 상승세는 더욱 뚜렷하다. 유통가에서는 라면, 빵·과자류, 유제품, 빙과류, 음료나 맥주 등의 가격이 줄줄이 올랐다. 한국소비자원이 주요 외식 메뉴 8개를 놓고 가격 변화를 매달 조사하고 있는데, 지난 4월 기준 서울에서 냉면, 비빔밥의 1인분 평균 가격은 1만원을 넘어선 상태다. 1만원 이하에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품목은 8개 중 김치찌개 백반, 자장면, 칼국수, 김밥 등 4개에 불과하다. 물가 부담이 높아지면서 가계 소비의 흐름도 바뀌는 모습이다.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보복 소비’, ‘플렉스’ 등 과시형 소비가 강조됐던 것과 달리 최근 들어서는 패션부터 먹거리까지 ‘짠테크’(절약형 재테크), ‘가성비’ 등의 키워드가 두드러지고 있다. 패션업계에선 고가의 명품 소비가 유행처럼 번졌던 것과 대조적으로 최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분기 국내 SPA 브랜드인 에잇세컨즈나 미쏘, 스파오 등의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20~30%씩 증가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 현상에 따라 가성비를 따지는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교적 고가인 전자기기 등의 상품을 구매할 때는 새 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한 리퍼브(반품·진열 등의 이유로 새 제품으로 판매하기 어려운 상품)를 찾는 수요가 많아졌다. 11번가가 운영 중인 리퍼브 상품 전문 ‘리퍼블리’ 플랫폼은 운영 한 달여 만에 취급 품목이 약 600여종에서 1700여종으로 늘었다. 11번가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리퍼가 활성화된 노트북, 휴대전화 외에 침실 가구나 안마용품 등 의외의 상품도 리퍼브로 구매하려는 수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의 반품 제품 전문관 ‘반품마켓’도 구매객 수가 출시 3개월 만에 35% 증가했다.특히 먹거리는 가성비의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편의점과 슈퍼 등 유통업계는 앞다퉈 초저가 브랜드를 확장하고 있다. 편의점 CU는 자체브랜드(PB) ‘득템 시리즈’를 기존 상품의 절반 가격에 판매 중인데 김치, 라면, 계란 등은 편의점 내 품목별 매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알뜰쇼핑족에게 인기가 높다. CU 전체 매출 가운데 PB상품 비중도 25~30%에 달한다. GS25에서는 각종 할인을 통해 소비자가격 60원짜리 커피가 등장하는 등 아예 극단적인 저가 상품을 앞세운 마케팅도 성황이다. 물가에 민감한 동네 상권일수록 시중가나 원가보다 저렴한 ‘로스리더’(Loss leader) 상품을 앞세워 모객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이런 짠테크가 호응을 얻는 데 대해 ‘전형적인 불황형 소비’라는 우려의 시선도 있다. 한 식품기업 관계자는 “소비 심리가 꺾이면서 국내 식품사업 매출이 소폭 줄어들었다”며 “식품은 대표적인 경기방어주인데 소비자들이 먹거리에까지 지출을 아낀다는 것은 정말 가계경제가 어렵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1분기 가계 명목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4.7% 늘었으나, 물가 상승 탓에 실질소득은 3분기 연속 정체 또는 감소했다. 일각에선 기업들이 소비자에게 물가 상승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는 비판도 여전하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가 부담을 이유로 지난해와 올해 연달아 상품 가격을 올린 식품·외식 기업들이 적지 않은 탓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원가 부담을 버틸 여력이 있는 기업들까지도 앞다퉈 가격을 올리면서 소비자들의 주머니가 더욱 얼어붙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 서해안 작은 섬으로 떠나는 ‘힐링여행’…6월 가볼만한 경기도 섬 여행지 5곳 [투어노트]

    서해안 작은 섬으로 떠나는 ‘힐링여행’…6월 가볼만한 경기도 섬 여행지 5곳 [투어노트]

    서해안의 작은 섬들은 복잡한 일상을 떠나 고즈넉한 바다와 함께 할 수 있는 '힐링 여행지'다. 밀물과 썰물에 따라 변하는 서해 바다와 끝없이 펼쳐진 갯벌의 시원스런 풍경을 감상하며 특별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섬마을 사람들의 이야기와 문화도 만날 수 있다.  경기관광공사는 ‘6월 가볼만한 여행지’로 바다 위에 점점이 펼쳐져 있는 아름다운 서해안의 작은섬 5곳을 추천했다. 이번에 추천된 작은 섬은 제부도, 국화도, 입파도, 풍도, 육도 등 크기와 지형에 따라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곳으로 잠시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곳이다. 초여름이 시작되는 6월에는 삶의 활력을 느낄 수 있는 서해안의 작은 섬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자동차와 케이블카로 타고 떠나는 섬 ‘제부도’경기 화성시 서신면에 있는 제부도는 하루에 두 번 바닷물이 갈라져 자동차로 섬을 드나들 수 있는 섬이다. 해수욕장과 해안 데크로드, 워터워크 조망대, 서해랑 해상케이블카 등이 있어 가족 나들이는 물론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인기가 높다. 물때 정보를 미리 파악해 들어가면 편하게 섬을 여행할 수 있다. 음식문화 시범 거리가 조성되어 조개구이, 바지락 칼국수, 해물칼국수 등 다양한 음식과 관광을 한꺼번에 느껴볼 수 있다.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은 도보로 해안가 절경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으며, 일몰이 아름다워 사진가들의 방문도 많다. 제부도와 바다 건너 전곡항을 왕복하는 서해랑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시원스레 뻗은 바다의 풍경과 크고 작은 섬들을 내려볼 수 있다.서해랑 해상케이블카는 길이 2.12km의 국내 최장 해상케이블카다.  해안 데크길을 걸으며 힐링하는 해맞이, 해넘이 명소 ‘국화도’경기 화성시 우정읍에 속한 국화도는 궁평항에서 운행되는 여객선(평일 3회, 주말 4회)을 타면 40여분 거리에 있다. 국화도는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볼 수 있는 해맞이, 해넘이 명소로 알려져 있다. 국화도 선착장에 내리면 펜션, 음식점, 주택이 밀집된 어촌 마을이 눈에 들어온다. 여유 있게 3시간 가량이면 섬 일주를 할 수 있다. 마을 뒷산에 오르면 도지섬으로 향하는 숲속 둘레길이 나온다. 국화도를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해안선을 따라 데크길도 마련되어 있다. 모래, 자갈, 바위가 뒤섞인 국화도 해안선은 부드러운 백사장이 일반적인 해안가보다 독특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기암괴석 홍암(紅岩)을 만날 수 있는 ‘입파도’‘서서 파도를 맞는다’는 의미를 담은 입파도는 다양한 기암괴석들이 많아 신비한 느낌을 준다. 희귀식물과 철새들의 서식지로 생태계가 살아있는 섬으로 조용하게 섬의 고즈넉함을 즐기려는 여행객들이 찾는 섬이다. 선착장 인근 방파제에서는 낚시와 보트체험을 할 수 있으며, 입파도 홍암(紅岩)은 화성8경 중 하나로 선정돼 있다. 경기 화성시 우정읍에 속한 입파도는 궁평항에서 운행되는 여객선(평일 3회, 주말 4회)를 타면 1시간 거리에 있다. 선착장에서 섬 정상부로 700m 오르면 2007년 12월 처음 점등한 입파도 등대를 만날 수 있다. 가파른 오르막을 걸어야 입파도 등대에 도달할 수 있는데 정상부에 오를수록 새로운 풍경들이 만들어져 걷는 재미가 있다.  사진가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야생화의 낙원 ‘풍도’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에서 1시간 30분이면 도착하는 풍도는 사진가와 낚시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섬이다. 섬 곳곳에는 신비한 생명을 발산하는 야생화가 펼쳐져 있고, 어족자원이 풍부해 사시사철 주말이면 사진가와 낚시인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풍도 북쪽 해안가의 채석장 인근은 시야가 탁 트인 야트막한 구릉지대로 백패킹을 위해 찾은 방문객들이 텐트를 치고 야영하는 장소로 인기가 많다. 섬 일주를 하는 트레킹 코스는 선착장에서 풍도발전소 방향으로 올라가 후망산해마루에서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채석장 방향으로 내려가면 북배등대로 이어진다.  소박한 섬사람들의 일상을 담은 ‘육도’육도는 하루 1회 여객선이 운항해 여행하려면 최소 1박2일 일정을 잡아야 한다. 섬을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백패킹과 낚시 그리고 조용한 휴식을 위해 찾는다. 섬은 면적이 0.13㎢, 섬 둘레가 3.0㎞, 섬의 최고봉이 68m로 크지 않아 천천히 둘러보아도 1~2시간이면 전체를 돌아볼 수 있다.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에서 육도행 여객선을 이용하면 1시간 30분~2시간 걸린다. 바닷물이 빠진 마을 앞 갯벌에서 바지락잡이로 하루를 시작하는 주민들의 풍경이 이채로운 어촌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게 해준다. 
  • ‘나혼자산다’ 회장 전현무 “먼저 졸업합니다”

    ‘나혼자산다’ 회장 전현무 “먼저 졸업합니다”

    MBC ‘나 혼자 산다’ 전현무, 박나래, 김광규 등 8명의 무지개 회원들이 몽골에서 10주년 자축 파티를 즐겼다. 전 회장이 준비한 파티에서 회원들은 “무지개 모임이여, 영원하라!”라며 앞으로도 무지개 회원들의 끈끈한 가족애가 이어지길 바랐다. 19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무지개 회원들이 신비로운 나라 몽골에서 10주년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무지개 회원들은 만찬에 빠질 수 없는 맥주 한잔을 기울이며 무지개 10주년을 축하했다. 전현무는 건배사로 “10주년을 축하하면서 우리의 끈끈한 가족애가 이어지길 바란다. 빨리 무지개 모임에서 탈출하길 기원해 주자”라고 외쳐 폭소를 자아냈다. 기안84는 “이렇게 오래 있을 줄 몰랐어요”라며 기안84다운 10주년 건배사를 외쳐 모두를 웃게 했다. 모두가 무지개 대표 요리사 3인이 준비한 음식을 맛있게 먹었다. 또한 몽골식 칼국수 고릴태 셜도 무지개 회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어 전현무가 준비한 무지개 10주년 파티와 하이라이트 캠프파이어를 위해 야외에 모였다. 파티 1부로 차례대로 테이프를 자르며 모두에게 하고 싶은 말을 외쳤다. 전현무는 “여기 있는 멤버 중 내가 제일 먼저 졸업한다”며 싱글 탈출을 바라 원성을 샀다. 2부로 ‘나 혼자 산다’의 역사 그 자체 김광규가 준비한 축사 낭독이 이어졌다. 김광규는 무지개 모임이 탄생한 순간을 회상한 후 “20주년에는 전현무 회장이 축사하고 있을 거 같다”고 웃음을 선사하며 “무지개 모임이여, 영원하여라!”라고 외쳤다. 전현무는 “축사하는 내 옆에 광규 형님이 있을 거 같다”고 깐족거려 배꼽을 잡게 했다.
  • 1인분 2만원 ‘금겹살’ 넘어 ‘다이아겹살’…외식물가 숨만 쉬면 껑충

    1인분 2만원 ‘금겹살’ 넘어 ‘다이아겹살’…외식물가 숨만 쉬면 껑충

    4월에도 국내 대표적인 외식 품목의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냉면은 1만 1000원, 삼겹살은 2만원, 자장면은 7000원선을 위협하고 있다. 1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8개 외식 품목의 지난달 서울지역 평균 가격은 작년보다 최고 13% 가까이 뛰었다.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삼계탕이었다. 작년 4월 서울지역 평균 1만 4500원이던 삼계탕 1그릇 가격은 지난달 1만 6346원으로 12.7%나 상승했다. 자장면은 6146원에서 6915원으로 12.5% 올랐고, 삼겹살(200g 환산 기준)은 1만 7261원에서 1만 9236원으로 11.4% 상승했다.이밖에 김치찌개 백반(7154원→7769원, 8.6%↑), 김밥(2908원→3123원, 7.4%↑), 냉면(1만 192원→1만 923원, 7.2%↑), 비빔밥(9538원→1만 192원, 6.9%↑), 칼국수(8269원→8808원, 6.5%↑) 등 조사 대상 품목 가격이 모두 올랐다. 8개 품목 가운데 냉면, 자장면, 김치찌개 백반, 칼국수 등 4개는 지난달보다도 1∼2%씩 가격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현재 1만원으로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외식 품목은 김치찌개 백반과 자장면, 칼국수, 김밥 등 4개에 불과하다. 지난해 4월에는 비빔밥도 포함돼 있었으나 올해 1월 1만원선을 넘으면서 빠졌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을 보면 지난달 외식 물가 지수는 117.15(2020년=100)로 전달보다 0.7% 상승했다. 2020년 12월부터 29개월간 매달 쉼 없이 올랐다.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떴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25호점 탄생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떴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25호점 탄생

    관광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키우고 자영업자들의 재기발판을 마련해주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25호점이 탄생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시 동문로에 위치한 ‘동문로 33’ 식당이 맛있는 제주만들기 25호점으로 선정돼 ‘동문 칼국수’로 새 단장됐다고 4일 밝혔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사업은 일종의 사회공헌프로젝트로 도가 업체 선정 등의 행정지원을 하고 호텔신라가 시설지원, 메뉴개발 등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호텔신라 명 셰프들이 직접 나서서 메뉴를 개발해 레시피를 제공해 고급호텔서 맛볼 수 있는 음식을 판매할 수 있게 돕는다. 2014년 2월 1호점을 시작으로 2020년 1월 24호점까지 재개장됐으며, 25호점은 코로나19의 여파로 3년 만에 재개장됐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25호점의 주인 이윤지 씨는 “판매 메뉴에 대한 정확한 레시피가 없어 전문가의 요리 노하우와 레시피를 배우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맛있는 제주만들기에 신청해 최종 선정돼 기쁘다”며 “저에게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선정된 이후 메뉴 개발, 서비스 교육, 시설 인테리어 등을 거쳐 이날 다시 문을 열었으며, 메뉴도 기존 국수와 양푼비빔밥에서 칼국수와 녹두전으로 변경했다.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코로나19 극복으로 일상이 회복되고 있지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아직 어려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집행을 비롯한 민생경제 활력대책이 조기에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도의회와 함께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 이어 “맛있는 제주만들기 25호점까지 열면서 자영업자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힘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250호점까지 확대돼 더 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1호점 고기국수집 신성할망식당때부터 애착을 갖고 이 사회공헌 프로젝트에 열정을 쏟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직접 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사업은 2015년 제10회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해 실시한 ‘전국 자원봉사자 대회’에서 기업 부문 최고 영예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 성공사례로 자리잡았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수만 가지 얼굴을 지닌 ‘라멘’의 매력/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수만 가지 얼굴을 지닌 ‘라멘’의 매력/셰프 겸 칼럼니스트

    수년 전 늦은 밤 일본 도쿄 시내 한복판에서 ‘라멘’을 처음 맛보았을 때의 충격이 생각난다. 어딘가 단조롭게 느껴지던 일본식 음식을 먹고 난 후여서 그랬을까. 입안에서 폭탄이 터지는 듯한 감칠맛이 휘몰아쳐 한동안 어안이 벙벙해졌다. 흔히 소바나 스시, 된장국, ‘다시 국물’ 등으로 대표되는 일본 특유의 섬세함이 엿보이는 감칠맛의 미묘한 줄타기와 너무나 달랐기 때문이다. 그릇에 거의 코를 박을 정도로 집중하며 라멘을 먹고 있는 장면을 보면서 식문화가 다르다고 할지라도 자극적인 맛 앞에선 장사가 없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라멘은 분명 전통적인 일본 음식이 추구하는 맛에서 크게 벗어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일본 고유의 음식이 아니라 중국식 면 요리에서 유래한 것이기 때문이다. 초기 라멘은 메이지 시대 중기 요코하마, 나가사키, 하코다테 등 교역항의 차이나타운에서 판매하던 간단한 면 요리였다. 맑은 닭고기 국물에 직접 손으로 치댄 수타면이 전부였던 요리를 두고 일본인들은 난킨(남경) 소바라고 불렀다. 차이나타운 노점에서 파는 면 요리가 지금과 같은 라멘의 형태로 변모하게 된 건 1910년대 도쿄 아사쿠사에 문을 연 라멘집의 역할이 컸다. 중국인이 아닌 일본인이 운영한 최초의 라멘집이었던 라이라이켄에선 일본인들에게 익숙한 쇼유(간장)를 국물에 넣고 돼지고기를 삶아 간장에 조린 차슈, 어묵, 시금치, 김 등을 고명으로 얹어 냈는데 꽤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당시 이름은 지나(중국식) 소바였다. 안도 모모후쿠는 오사카 암시장에서 사람들이 줄을 서서 지나 소바를 먹는 광경을 보고 사업 아이디어를 떠올려 1950년대에 일본 인스턴트라면을 탄생시켰다.라멘이 전국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한 건 지역관광 붐이 일었던 1960년대부터다. ‘라멘의 사회생활’을 쓴 하야미즈 겐로에 따르면 TV나 잡지, 신문 등 대중매체가 본격적으로 특색 있는 지역 라멘집을 소개하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삿포로식 라멘, 하카타의 돈코쓰 라멘 같은 도쿄식 라멘 등 지역의 특색 있는 라멘집은 지역관광 활성화 정책 등과 맞물려 관심을 끌었다. 라멘집은 불황이 계속된 일본에서 소자본으로 창업하기 좋은 아이템이기도 했다. 1980~1990년대 명예퇴직한 샐러리맨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생계 수단이기도 했고, 큰 기술이나 자본이 없는 젊은 사람들도 창의적인 라멘을 개발해 소위 대박을 터뜨릴 수 있었다. 창업이 어렵지 않다 보니 새로운 라멘 가게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며 라멘 전문가, 평론가 등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단순한 음식을 넘어 하나의 팬덤 문화가 만들어진 것이다.초기 라멘은 닭고기나 돼지고기, 뼈 등으로 만든 국물을 베이스로 간장(쇼유 라멘), 된장(미소 라멘), 소금(시오 라멘)을 첨가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여기에 돼지뼈 사골 국물을 진하게 낸 돈코쓰 라멘과 진한 소스에 면을 찍어 먹는 쓰케멘이 추가되고, 고기 국물과 해산물 육수를 더한 더블유 라멘 등이 인기를 끌면서 라멘 국물의 스타일이 다양해졌다. 면은 우동면처럼 굵은 면에서 칼국수처럼 납작한 면, 인스턴트라면같이 구불구불한 면, 가느다란 소면 등 국물의 스타일과 라멘집 개성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공식적이진 않지만 이런저런 조합으로 자신만의 라멘을 개발한 라멘집만 10만개가 넘는다고 한다. 이렇다 보니 한 사람이 일생을 라멘만 먹어도 전국의 모든 라멘을 다 먹어 보지 못한다는 말도 나온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일본에서는 라멘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라멘의 다양성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프렌치나 이탈리안 레스토랑 같은 양식당들이 팬데믹으로 경기가 어려워지자 점심 메뉴에 한정해 프렌치식, 이탈리아식이 가미된 라멘을 팔기 시작하면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쇼유, 미소, 돈코쓰, 쓰케멘 일색에서 유럽식 육수 테크닉이 도입되며 다양한 시도가 더해지는 추세다. 기존의 방법에서 벗어나 프로슈토나 잠봉 같은 생햄, 포르치니 버섯 등 유럽 식자재를 이용한 라멘도 나온다. 라멘은 한 그릇에 소우주가 담겨 있다고 할 정도로 요리적인 관점에서 보면 꽤 괜찮은 한 끼 음식이다. 이탈리아 음식의 시각으로 보면 안티파스토(전채 요리)인 수프, 프리모피아티(면 요리)인 면, 세콘디피아티(육류 요리)인 차슈가 한 그릇에 담겼다. 영양적으로도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고루 갖추고 있다. 평소 먹는 음식보다 짠 듯하지만 온갖 감칠맛이 모인 정수와 만나게 되면 혀와 중추신경을 타고 짜릿하게 다가오는 맛의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 건강한 밥상도 중요하지만 한 번쯤 모든 걸 내려놓고 감각의 향연에 빠지고 싶다면 라멘은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 “등산복 갈아입고 북악산 산행”···청와대 주변 도보 10코스 만든다

    “등산복 갈아입고 북악산 산행”···청와대 주변 도보 10코스 만든다

    청와대 주변에 음식, 문화, 산악, 전통문화 등을 주제로 한 10개의 주제별 도보 관광코스가 생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대정원에서 ‘청와대 K-관광 랜드마크, 내가 청와대 관광가이드다’ 선포식을 열고 도보 코스를 소개했다. 코스는 경복궁, 서촌, 북촌, 박물관, 북악산을 비롯해 유서 깊은 맛집 등 청와대 주변 관광 콘텐츠와 연계해 만들었다. 예컨대 ‘조선 왕실 체험’은 경복궁 인근에서 왕과 왕비의 옷을 입고 왕실의 하루를 경험해보는 내용이다. ‘왕 의상체험-경복궁 근정전-경복궁 교태전 생과방 체험-국립고궁박물관-청와대-사직단-황학정’으로 구성했다. 다른 주제인 ‘K-클라이밍’은 ‘한양도성길-청와대-백악정-대통문-청운대 전망대-숙정문-곡장-북악산 정상(백악마루)-창의문’으로 돼 있다. 54년 만에 개방한 청와대 뒷길부터 북악산 구간으로, 청와대 전망대에서 청와대와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문체부는 청와대 사랑채 홈페이지(cwdsarangchae.kr)에 10개 코스 내용을 게시한다. 또 여행사와 연계해 청년 세대는 물론 가족 관광 등 맞춤형 상품으로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날 선포식에는 만화가 허영만, 산악인 엄홍길, 편의점주 봉달호, 국립발레단장 강수진, 국악인 박애리, 북튜버 서메리, 배구선수 박정아와 배유나, 댄서 아이키, 방송인 줄리안, 문체부 청년보좌역 최수지 등 10개의 코스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허영만 작가는 “서촌, 북촌, 삼청동에는 오래된 수제비, 칼국수, 삼계탕은 물론 한정식까지 최고의 맛집들이 모여있다. 청와대 인근 어디에서나 대한민국 음식의 정수를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엄홍길 산악인은 “양복 입고 왔다가 바로 등산복으로 갈아입고 산행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수도는 서울”이라며 “북악산, 인왕산 등 청와대와 연계한 ‘K-클라이밍’이 외국인들에게 독특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이날 전문가들 의견을 듣고, 국민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청와대는 대통령 역사, 문화예술, 자연, 전통문화재가 공존하는 매력적이고 경쟁력 있는 관광 공간”이라며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청와대를 세계인의 버킷리스트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왜 베개가 두개” 이찬원 ‘한 침대’ 쓰는 사람이라도?

    “왜 베개가 두개” 이찬원 ‘한 침대’ 쓰는 사람이라도?

    ‘신상출시 편스토랑’ 홍성흔과 최준석이 이찬원에게 의심의 촉을 발동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이찬원이 야구선수 홍성흔과 최준석을 집으로 초대했다. 야구광으로 유명한 이찬원은 평소 좋아하는 야구 형님들을 위해 초대용량 손님맞이 한상차림을 준비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형님들의 ‘찬또 하우스’ 투어가 시작됐다. 가장 먼저 형님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싱글남 이찬원의 침실이었다. 침대 위에 베개가 2개 있었던 것. 홍성흔은 “왜 베개가 두 개야?”라며 “너 수상해”라고 의심의 촉을 발동했다. 당황한 이찬원은 “베개가 4개가 있다. 가끔씩 부모님이 오시니까 대비해 둔 것”이라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홍성흔과 최준석은 찬또 하우스의 나물방, 깨끗하게 정리된 냉장고를 보고 혀를 내두르며 감탄했다. 이어 이찬원이 형님들을 위해 준비한 음식들이 차례대로 공개됐다. 웰컴드링크 수제 식혜를 시작으로 된장 샤부샤부 용 채소 2kg, 차돌박이 5kg 등, 형님들은 33인분의 차돌박이가 등장하자 만면에 미소를 지었다. 이후 이찬원은 밥 6인분, 각종 밑반찬까지 순서대로 세팅하며 형님들의 먹방 레이스 시동을 걸었다. 야구 레전드는 ‘먹방’도 레전드였다. 특히 최준석은 일반 밥공기를 간장 종지로 보이게 만드는 마법에 한 입에 고기 10점을 먹는 진공청소기 먹방을 보여주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산더미처럼 쌓여 있던 고기는 물론 밥 6인분도 순식간에 사라졌다. 형님들의 ‘먹방’을 보며 “경이롭다”라고 감탄한 이찬원은 이내 통삼겹구이를 내왔다. 샤부샤부 육수에 칼국수도 끓였다. 여기에 밥이 다 떨어져서 즉석밥까지 동원해 만두죽까지 끓였다. 이찬원은 물론 VCR을 통해 지켜본 ‘편스토랑’ 식구들도 “푸드 파이터 같다”라며 놀라워했다. 이찬원과 홍성흔, 최준석의 이야기 2탄은 오는 21일 방송에서 이어진다.
  • [포토] ‘불에 탄’ 경포해수욕장

    [포토] ‘불에 탄’ 경포해수욕장

    13일 관광 강릉의 얼굴인 강릉시 경포해수욕장 주변 송림이 지난 11일 발생한 산불로 산책로 데크가 불에 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소나무가 대부분 불에 타는 피해를 보고 신음하고 있다. 강원 강릉에서 발생한 대형산불로 많은 이재민이 힘겨운 하루하루를 보내는 가운데 이들은 물론 진화와 복구에 힘쓰는 사람들을 위해 도움을 펼치고 싶다는 요청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들을 위해 ‘뭐라도 돕고 싶다’는 내용이 강릉지역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잇따르고 있어 시름에 빠진 이재민과 힘겨운 복구 작업에 나선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산불이 발생한 지난 11일 한 카페가 소방관과 경찰관, 이재민 등에게 음료를 비롯해 햇반, 간단한 반찬을 제공한다는 글이 올라온 후 온정이 확산하고 있다. 한 미용실은 이재민을 위해 샴푸나 린스가 필요하면 지원하고 싶다는 내용을 올렸다. 이 업소는 “무기한으로 이재민과 재난복구에 힘쓰는 모든 분을 위해 무료 샴푸 서비스를 해드릴 예정”이라며 “언제든 편하게 와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무료 샴푸 서비스 외에도 미용실에 요깃거리와 간소한 음식을 준비해 놓을 테니 언제든 와서 편히 쉬다 가도 된다고 했다. 한 아동복 가게는 이재민 가운데 아이가 있으면 옷을 드릴 테니 필요한 분들은 연락 달라며 전화번호와 자신의 SNS 계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역 유명 카페는 산불 진화 작업으로 고생한 소방관과 경찰관에게 무료 음료를 제공하니 편하게 방문해 달라는 내용을 올렸다. 떡과 한과를 파는 한 업소도 “뭐라도 해드릴 수 있는 게 크지 않지만, 오늘 잠시나마 가게 문을 닫아 놓고 대왕유부초밥 50인분을 가져다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 업소는 “모든 분께 드리지는 못하지만, 아이들이나 어르신이라도 드실 수 있도록 간이 세지 않은 메뉴로 가져다드리겠다”며 “어디로 가져다드리면 되냐?”고 물었다. 강릉 소식을 대신 전하는 한 SNS 운영자는 “산불로 피해를 본 이재민들에게 힘을 보태고자 하니 적은 금액이라도 많은 분이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운영자는 “모금이 끝난 뒤 투명하게 내용을 공개하고 모두의 이름으로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산불 발생지 인근의 한 칼국수 집은 이재민을 물론 진화에 나섰던 소방관, 경찰관, 군인을 비롯해 진화에 힘쓴 사람들에게 30팀은 무료, 30팀 이상 시 50% 할인해 드린다고 방침을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가게는 “마음 같아서 모든 분에게 무료로 해드리고 싶지만, 저희도 요즘 힘든 시기라 이해를 부탁드린다”며 오히려 많은 분에도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특히 “‘무료 식사하러 왔습니다’고 말하면 확인하지 않고 바로 만들어 드리겠다”고 전했다. 이밖에 거처가 없는 이재민을 위해 이불과 옷을 가져다주고 싶다는 사람과 산불 이재민과 소방관·경찰관에게 음료를 제공하고 싶다는 내용도 속속 올라왔다. 이들의 선행에 일부 시민들이 ‘고맙다’는 감사 인사와 함께 ‘이재민들이 대피한 강릉아레나로 가져다주면 된다’는 등의 친절한 댓글 답변을 비롯한 각종 미담과 선행이 강릉산불 이재민 등의 아픔과 시름을 녹여주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