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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아량 서울시의원 “‘지하철 자전거 평일 휴대 승차’ 확대, 이용시민들 공감 부족”

    송아량 서울시의원 “‘지하철 자전거 평일 휴대 승차’ 확대, 이용시민들 공감 부족”

    서울특별시의회 송아량 의원(더불어민주당, 도봉4)은 지난 17일 진행된 제295회 정례회 도시교통실 업무보고에서 황보연 실장을 대상으로 서울시가 추진하는 ‘지하철 평일 자전거 휴대승차 시범사업’에 대해 인프라 부족과 이용시민들의 공감이 부족한 것을 지적하면서 이번에도 시범사업에 그칠 공산이 크다고 우려했다. ‘지하철 평일 자전거 휴대승차 시범사업’은 서울시 자전거 전용도로(CRT) 구축사업과 병행하여 자전거도로 이용이 곤란한 구간을 자전거-대중교통 연계를 통해 도로망 구축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추진됐다. 그 일환으로 서울시는 지하철 자전거 휴대승차를 평일까지 확대 가능한 노선에 대해 시범운영 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두 달간 서울 지하철 7호선에서 실시된다. 현재 서울교통공사가 관리하는 지하철 노선은 토요일과 법정 공휴일에 한해 일반자전거 휴대승차가 가능하다. 일부 역에서 자전거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며, 혼잡구간에서 일반승객과의 마찰 등으로 인해 자전거 휴대탑승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지 못하고 지난 2009년 시범사업에 그쳤던 전례가 있다. 서울시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하철 1~8호선에서 운영하는 전체 전동차 405대 중 맨 앞뒤 칸에 자전거 거치대가 설치된 전동차는 45대(11.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열차 내 자전거 고정시설이 없으면 일반승객과 자전거 접촉으로 인한 부상과 불편 민원 발생의 우려가 있다. 또한 전체 278개 역사 중 자전거 이동을 돕는 자전거 경사로가 설치된 역은 55개 역 173개소(19.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역사는 심도가 깊고 계단이 많아 자전거를 휴대하고 이동하기가 불편한 구조이고, 여객운송약관 제37조에 따라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휠체어리프트를 이용할 수 없는 관계로 자전거경사로 확충이 필요하다. 그 외에도 1110개의 폐쇄형 스피드게이트를 자전거전용개집표기(우대자용개집표기)로 교체한 것은 434대(39.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번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자전거 동호회 1480명과 따릉이 회원 2725명에 한해서 수요조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 의원은 “지하철 자전거 평일 휴대승차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자전거 동호회를 대상으로만 수요조사를 할 것이 아니라 일반 이용승객, 시민단체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가운데 이해와 공감을 얻어야한다”면서 “지난 2009년 예산만 낭비한 채 시범사업 단계에서 중단된 것을 경각심을 갖고 장기적인 비전과 실행 계획을 짜고 점차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송 의원은 “계단 좌우측에 설치된 핸드레일과 점자유도표지 등 장애인 시설과 장애인경사로가 함께 설치됨에 따라 교통약자들의 실족 등 이용 불편이 발생해왔다”면서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정책을 추진할 것이 아니라 장애인 단체와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교통약자의 목소리를 반영해야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1호선의 경우 시계내에 코레일 관리역사가 혼재되어 있는 등 효율적 운영을 위해 수도권 지하철 운영기관과의 연계 운영이 필수적이나, 코레일(경춘선)은 안전사고와 민원 발생으로 지난 2018년 9월 평일 자전거 휴대승차를 허용했다가 중단한 바 있어 서울시의 자전거 휴대 탑승에 대한 부단한 홍보와 이용시민의 설득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행기 화물칸서 개 38마리 죽은 채 발견… ‘강아지 공장’ 연루된 듯(영상)

    비행기 화물칸서 개 38마리 죽은 채 발견… ‘강아지 공장’ 연루된 듯(영상)

    캐나다로 향하던 비행기의 화물칸에 실려있던 강아지 30여 마리가 죽은 채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캐나다 CBC뉴스 등 현지 언론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우크라이나 키예프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캐나다 토론토피어슨국제공항에 내린 여객기를 살피던 공항 관계자들은 화물칸에서 강아지 수십 마리가 죽어 있는 것을 확인한 뒤 곧바로 이를 당국에 알렸다. 문제가 발생한 여객기는 우크라이나 공화국의 제1 항공사인 우크라이나국제항공 소속으로, 해당 여객기의 화물칸에는 무려 527마리의 개가 실려있었다. 화물칸에 실려있던 개 대부분은 프렌치불도그 품종이었으며, 나이가 어린 강아지가 많았다. 공항 측은 500여 마리의 개 중 38마리가 이미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살아남은 강아지 중 상당수가 탈수증상이 있거나 건강이 양호하지 못한 상태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강아지 500여 마리가 비행기에 탑승할 당시 기온은 33℃를 웃돌 정도로 고온이었으며, 케이지(우리) 하나에 여러 마리가 실려 매우 비좁은 상태에서 긴 비행시간을 견딘 것으로 추정됐다. 이와 관련해 13일 저녁 우크라이나 키예프국제공항을 이용한 한 승객은 당시 개들이 비행기에 실리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공항 관계자들이 개가 실린 수많은 우리를 비행기 화물칸으로 옮기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이번 사건은 우크라이나와 동유럽 간에 거래되는 불법 개 매매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국제적인 동물보호단체인 SPCA 우크라이나 지부 관계자는 “매년 수많은 강아지를 수용하고 번식하는 대형 강아지 공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강아지를 밀수하는 범죄행위는 조직화 돼 있다”면서 “항공사가 수익을 노리고 이러한 행위를 허가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인 캐나다식품검사소(CFIA)는 “캐나다는 심각한 동물 질병의 유입으로부터 캐나다 전역의 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동물 수입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우크라이나국제항공 측은 SNS를 통해 “당국과 이번 일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이라는 해명만 내놓아 공분을 사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토종콩으로 노벨상 도전… 함정희씨 다큐, 칸 영화제로

    토종콩으로 노벨상 도전… 함정희씨 다큐, 칸 영화제로

    “온 가족이 똘똘 뭉쳐 건강한 먹거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온갖 비판과 조소, 공격을 당했지만 세상과 타협하지 않았지요.” 서목태(쥐눈이콩) 연구로 지난해 노벨생리의학상 한국 후보가 된 함씨네토종콩식품·함씨네밥상 함정희(67) 대표의 ‘콩 사랑 이야기’가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칸 영화제에 출품된다.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사 ‘하세’는 한국의 토종콩을 주제로 ‘생명의 콩, 기적의 콩’을 제작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 ‘1919 유관순’ 등의 총감독을 맡았던 윤학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내년 5월 개봉 예정으로 수많은 부침을 겪고도 토종 쥐눈이콩으로 노벨상에 도전한 함 대표의 ‘콩생콩사’를 다룬다. 순수 토종콩으로 만든 무공해 자연식을 선보이기 위해 영국 맨체스터 중심가와 뉴욕 맨해튼에 건강푸드카페를 열고 분투하는 내용을 흥미롭게 그릴 예정이다. 한국 다큐멘터리 최초로 5개 대륙 로케이션을 시도한다. 함 대표는 2001년 유전자 변형 농산물(GMO)의 위험성을 알리는 강의를 듣고 수입콩 사업으로 누려오던 안락한 삶을 포기한 ‘토종콩 전도사’다. 두부공장을 운영하는 남편에게 수입콩 대신 토종콩 두부를 생산하자고 설득하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원가 차이가 너무 커 수지타산을 맞추기 힘들었지만 토종콩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년 넘게 열정을 쏟았다. 함 대표는 “매일 먹을 수밖에 없는 GMO 식품, 유해식품, 미세먼지를 우리 고유의 바른 먹거리, 천연자연식품으로 극복해야 한다”면서 “어떠한 시련이 닥쳐도 토종콩에 대한 신념을 잃지 않고 좋은 식품을 만들어 보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英축구스타 간절한 편지 결식아동 정책을 바꾸다

    英축구스타 간절한 편지 결식아동 정책을 바꾸다

    무료급식에 의지했던 어린 시절 떠올라 영국 하원 의원들에게 직접 편지 보내 “방학 중 빈곤아동 식사 지원 계속돼야” 정부, 의견 받아들여 급식 이어가기로코로나19 이후 중단이 예정됐던 영국 빈곤 어린이들에 대한 무상급식 혜택이 유명 축구 스타의 호소로 계속되게 됐다. 16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봉쇄령 해제와 함께 여름방학 동안 취약계층에 대해 중단하기로 했던 무료급식을 계속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의 배경에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22)가 있었다. 그는 앞서 영국 정부가 무료급식 바우처 지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히자 이에 대한 반대 서명을 하원 의원들에게 전달했다. 코로나19로 경제적 위기에 직면한 빈곤층에게는 정부의 무료급식 중단이 큰 타격일 수밖에 없었다. 주당 15파운드(약 2만 2800원)의 바우처가 지급되는 무료급식 대상은 130만명으로, 전체 학생의 15%가 넘는 규모다. 런던 북부 등 일부 지역에서는 3명 중 1명이 무료급식 대상이기도 했다. 무료급식이 중단된다는 소식은 래시포드에게 축구클럽에서 주는 아침식사와 학교의 무료급식에 의지했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했고, 여론 환기를 위해 직접 의원들에게 편지를 쓰게 만들었다. 정부가 래시포드의 호소를 받아들이자 정치인들이 해야 할 일을 20대의 젊은 축구선수가 해냈다는 찬사가 나왔다.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정부가 입장을 바꾼 것을 환영한다. 래시포드를 비롯해 이 문제에 목소리를 낸 이들 덕분”이라고 밝혔고, 사디크 칸 런던시장은 “래시포드가 수많은 아이들의 삶을 바꿨다”고 말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도 “래시포드가 빈곤 문제를 둘러싼 논쟁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공식 트위터 계정에 래시포드가 주먹을 불끈 쥔 사진과 함께 “우리의 영웅, 당신이 자랑스럽다”는 글을 올렸다. 프리미어리그 재개를 앞두고 들린 희소식에 래시포드는 감격의 메시지를 내놨다. 그는 트위터에 “무슨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단지 우리가 함께할 때 무엇을 해낼 수 있는지를 볼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축구스타가 무료급식 살렸다 英 정부 “빈곤아동 혜택 계속하겠다”

    축구스타가 무료급식 살렸다 英 정부 “빈곤아동 혜택 계속하겠다”

    코로나19 이후 중단이 예정됐던 영국 빈곤 어린이들에 대한 무상급식 혜택이 유명 축구스타의 호소로 계속되게 됐다. 16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봉쇄령 해제와 함께 여름 방학 동안 취약계층에 대해 중단하기로 했던 무료급식을 계속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의 배경에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22)가 있었다. 그는 앞서 영국 정부가 무료급식 바우처 지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히자 이에 대한 반대 서명을 하원 의원들에게 전달했다. 코로나19로 경제적 위기에 직면한 빈곤층에게는 정부의 무료급식 중단은 큰 타격일 수밖에 없었다. 주당 15파운드(약 2만 2800원)의 바우처가 지급되는 무료급식 대상은 130만명으로, 전체 학생의 15%가 넘는 규모다. 런던 북부 등 일부 지역에서는 3명 중 1명이 무료급식 대상이기도 했다. 무료급식이 중단된다는 소식은 래시포드에게 축구클럽에서 주는 아침식사와 학교의 무료급식에 의지했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했고, 여론 환기를 위해 직접 의원들에게 편지를 쓰게 만들었다.정부가 래시포드의 호소를 받아들이자 정치인들이 해야 할 일을 20대의 젊은 축구선수가 해냈다는 찬사가 나왔다.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정부가 입장을 바꾼 것을 환영한다. 래시포드를 비롯해 이 문제에 목소리를 낸 이들의 덕분”이라고 밝혔고,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래시포드가 수많은 아이들의 삶을 바꿨다”고 말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도 “래시포드가 빈곤 문제를 둘러싼 논쟁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공식 트위터 계정에 래시포드가 주먹을 불끈 쥔 사진과 함께 “우리의 영웅, 당신이 자랑스럽다”는 글을 올렸다. 프리미어리그 재개를 앞두고 들린 희소식에 래시포드는 감격의 메시지를 내놨다. 그는 트위터에 “무슨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단지 우리가 함께할 때 무엇을 해낼 수 있는지를 볼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칸이 그를 세번 선택한 이유?… “안 불렀던 원인도 찾는 중”

    칸이 그를 세번 선택한 이유?… “안 불렀던 원인도 찾는 중”

    케이 좀비, 이웃과 희생자 복합적 의미 대재앙 이후 시대 당위는 ‘희망’이 돼야 “여섯 작품 만들고 세 작품이 칸(국제 영화제)에서 선택 받았는데, 나머지 셋과 어떤 점이 다른가 늘 생각합니다.” ‘돼지의 왕’(2011), ‘부산행’(2016)에 이어 ‘반도’로 올해 칸 영화제에 초청된 연상호(42) 감독은 웃으면서 말했다. 티에피 프레모 칸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그를 “박찬욱, 봉준호 감독을 잇는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이라고 극찬했다. 새달 ‘반도’의 개봉을 앞두고 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연 감독은 “절대 (칸을) 사로잡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거듭 멋쩍어했다. ‘반도’는 전작 ‘부산행’에서 4년이 흐른 뒤의 이야기다. 전대미문의 재난에서 살아남은 정석(강동원 분)은 피할 수 없는 제안에 다시 반도로 들어가고, 인간성을 상실한 631부대와 더욱 거세진 좀비떼의 습격을 받는다. 이들에게서 벗어나기 위한 정석과 민정(이정현 분) 가족의 탈출기를 그렸다. 영화는 ‘부산행’ 촬영 장소를 물색하던 연 감독이 국내 곳곳에서 폐허 같은 현장을 발견하고는 “영화 한 번 찍어야겠다”고 마음 먹은 데서 시작됐다. 정교하고 광활한 ‘포스트 아포칼립스’(대재앙 이후)를 구현하기 위해 프리프로덕션에만 1년 정도 걸렸다. 폐허인 채로 4년을 버려졌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생각하며 여러 상황들을 놓고 미술·컴퓨터그래픽(CG)팀과 공간을 디자인했다. 가장 역점을 둔 장면은 극 중 민정의 딸들인 준이(이레 분), 유진(이예원 분)이 벌이는 차량 추격전이다. “‘부산행’은 기차 안에서의 액션이 주요 콘셉트였다면 ‘반도’에서는 그동안 못 봤던 더 빠른 카 체이싱을 만드는 데 많은 시간을 쏟았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케이-좀비’에 대해 연 감독은 “단순한 괴물이 아니라 이웃이자 동료이며 희생자의 모습도 갖고 있는 복합적 의미”라고 봤다. 그러면서 “이렇게 큰 상업영화는 보편적인 메시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포스트 아포칼립스 시대의 당위는 ‘희망’으로 설정해야 하고, 이 영화는 ‘희망’을 당위로 설정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신흥무관학교 재원 조달, 독립군 양성… 만주 독립운동의 ‘숨은 공신’

    신흥무관학교 재원 조달, 독립군 양성… 만주 독립운동의 ‘숨은 공신’

    수원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이며 근대교육자인 임면수는 이회영이나 이상룡과 같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인물이다. 전 재산을 털어 수원 삼일학교를 설립했고 만주로 망명해 신흥무관학교 재원 조달에 몸바치는 등 만주독립운동을 뒤에서 도운 숨은 조력자이기도 하다. 신흥무관학교 분교 교장으로 독립군을 양성하고 결사대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그가 고문으로 반신불수가 돼 고향에 돌아왔을 때는 기거할 방 한 칸도 없었다. 임면수 선생은 1874년 6월 13일 경기도 수원군 수원면 매향리(현 화성시)에서 아버지 임진엽과 어머니 송씨 사이에서 2남으로 출생했다. 삼일학교 설립에 기부한 재산을 보면 그의 가계는 중농 이상의 부호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호는 필동(必東) 또는 필동(弼東)을 사용했다. 임면수는 19세 때 나중에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뒷바라지하고 독립운동가들을 돌본 전현석과 결혼했다.선생은 어려서는 향리에서 한학을 공부했지만 늦은 나이에 근대 교육을 받았다. 수원양잠학교를 졸업한 선생은 화성학교에 진학, 2년 동안 공부했다. 당시 화성학교 학생들은 일본군 군자금을 기부하는 등 일본에 협력하는 자세를 보였다. 러일전쟁에 통역으로 참가하는가 하면 각종 기관의 일어 통역으로 일하기도 했다. 그러나 선생은 항일투쟁이라는 전혀 다른 길을 걸었다. ●주시경·이동휘 등 애국지사들과 교류 선생은 1905년 서울로 와서 한국사와 한국지리 등을 가르치며 학생들에게 민족의식과 역사의식을 고취시키던 상동청년학원에 입학했다. 선생은 국어강습회를 열었던 주시경과 이동휘 등 애국지사들을 그곳에서 만나 교류했다. 경기 강화에서 사학을 30여곳 설립해 교육 사업을 하고 임시정부 국무총리를 지낸 이동휘는 선생의 진로에 큰 영향을 미쳤다. 선생은 수원에서 이하영, 김태제 등과 함께 국채보상운동에 뛰어들었다. 국한문 취지서를 자비로 발간해 동참을 호소하고 경기도 각 지역에 배포했다. 반향은 컸다. 수원에서는 취지서 발표 2~3일 만에 당시로서는 거금인 500여원이 모금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1903년 29세의 선생은 젊은 동지들과 함께 유명한 신여성 화가 나혜석이 졸업한 수원 삼일여학교를 설립했다. 학교는 북감리교회로 운영권이 넘어가면서 설립 후 3년이 지나자 재정난을 겪게 됐다. 부호 강석호는 1906년 5월 거금을 기부했고 나중석도 부지 900여평을 기증했다. 선생도 집터와 토지, 과수원을 내놓았다. 현 매향정보중고등학교가 자리잡은 곳이 그가 희사한 땅이다. 1909년 선생은 삼일학교 교장이 됐고 다른 사립학교 설립도 도왔다. 선생은 1907년 기호지방 출신 인사들이 조직한 기호흥학회에서도 활동했다. 서우학회, 교남교육회, 호남학회와 같은 교육진흥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역마다 학회가 조직됐는데 기호흥학회도 그중 하나였다. 광주와 수원 등 경기도와 충청도 지역에 19개 지부가 있었고 수원 지역 교육자로서 선생은 교육과 계몽운동에 앞장섰다. 1910년 선생은 서울로 올라와 신민회에 가입하고 양기탁의 집에서 열렸던 구국운동회의에 참여했다. 신민회의 결의에 따라 모국을 떠나 만주에서 독립군을 양성하기로 결심했다. 삼일학교 운영은 나홍석에게 위탁했다. 경술국치 직후인 1910년 10월 초 선생은 극비리에 가족을 이끌고 만주 봉천성 환인현 횡도촌으로 망명했다. 그곳에 먼저 정착한 이회영을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은 1911년 6월 독립군을 양성하기 위해 농가 2칸을 빌려서 신흥강습소를 개설했고 1912년 통화현 합니하로 이전, 신흥중학으로 이름을 바꿨다. 신흥중학은 후에 신흥무관학교로 발전하는데 수만 평의 연병장과 수십 칸의 내무실은 생도들이 합심해 만들었다. 통화현 합니하는 독립군 무관 양성의 본영이 됐다. 선생의 역할은 재원 조달이었다. 신흥무관학교 유지비와 군사훈련비를 조달하고자 영하 40도의 한파와 폭설을 무릅쓰고 썩은 좁쌀, 강냉이, 풀나무 죽으로 연명하면서 동포들의 도움을 구하러 다녔다. 선생 부부는 객주업에 종사했는데 독립군의 연락소, 휴식소, 무기보관소, 회의실 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함이었다. 독립운동의 아지트였던 셈이다. 부인 전 여사는 수시로 방문하는 별동대, 특파대 등의 식사를 하루에 대여섯 번이나 내놓았고, 그들의 보따리와 총기를 맡아 챙겨 주는 등 노고를 아끼지 않았다. 독립군으로서 전 여사의 밥을 안 먹은 이가 없을 정도였다. 전 여사의 인내심과 온순함, 예의 바른 행동에 누구나 머리를 숙였고 ‘독립의 어머니’로 칭송을 받았다. 선생의 비문에는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그 당시 독립운동가로 선생댁에서 잠을 안 잔 이가 별로 없고, 그 부인 전현석 여사의 손수 지은 밥을 안 먹은 이가 없으니 실로 선생댁은 독립군 본영의 중계 연락소이며 독립운동객의 휴식처요, 무기보관소요, 회의실이며 참모실이며 기밀 산실이었으니….” 만주의 한인자치기관 부민단에서는 1916년 3월 16일 독립운동가들의 근거지를 위협할 일본영사관 분관 설치를 제지할 방안을 논의했다. 그 방책으로 결사대 200명을 편성했고 7~8명은 통화현 시가에 잠입했는데 선생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1916년 9월 9일 안동 주재 일본영사가 일본 외무대신에게 보낸 ‘재만 조선인 비밀결사 취조의 건에 대한 회답’ 등에 선생의 이름이 언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당지(통화현)의 배일자 중 유력자인 결사대원 임필동”이란 표현에서 당시 만주 독립운동계에서의 선생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양성중학교 교장 일하며 제2 신흥무관학교로 선생은 1910년대 중반 통화현 합니하에 설립된 민족학교인 양성중학교 교장으로 활동했는데 이 학교는 제2 신흥무관학교 격이었다. 교수로 재직한 이세영과 재무감독 이동녕 등은 신흥무관학교의 실질적인 중심인물이었다. 3·1운동 이후 일본군들은 1920년 간도로 출병해 만주 지역의 독립운동가를 체포·학살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선생은 1920년 6월 12일 밤 해룡현 북산성자 삼도가 김강의 집에서 체포됐다. 일본 경찰관과 친일 조선인을 암살하고 동지들을 통해 상하이 임시정부에 독립운동 자금을 송금하려 한 혐의였다. 선생은 압송돼 가던 중 한국인 경찰 유태철의 도움으로 여관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선생은 낮에는 숨고 밤이 되면 걸어서 14일 만에 길림성 이통현 고유수 한인 농촌마을에 도착해 동포 박씨 집에 은둔했다. 그곳에 머물다 장춘을 거쳐 부여현에 도착해 안승식의 도움을 받았고 그의 집에서 겨울을 보냈다.●아담스기념관 건축 감독… 고문 후유증에 타계 그러나 1921년 2월쯤 길림시내에 잠입해 활동하다 밀정의 고발로 길림영사관에 체포된 뒤 평양감옥에서 심한 고문을 받았다. 전신이 마비될 정도의 위중한 상태가 되자 일제는 선생을 석방했고 수원으로 귀향했지만 그에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독립운동가들이 대부분 그렇듯 그의 가족사도 불운했다. 만주에서 20세가 돼 독립운동에 가담한 장남 우상이 1919년 국내에 잠입해 군자금을 마련하고 만주로 돌아가다 동상을 입어 객사한 것이다. 선생은 1923년 삼일학교 아담스기념관 건축 감독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그러나 고문 후유증으로 건강이 악화돼 1930년 11월 29일 5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1964년 세류동 공동묘지에 안장됐던 선생의 유골은 삼일상고 동산으로 옮겨졌고 기념비도 세워졌다. 정부는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고 묘소는 국립현충원으로 옮겨졌다. 2015년 기념사업회가 발족했으며 손자 임병무씨도 유품을 수원박물관에 기증하고 조부의 업적을 기리는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글 사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발리우드의 샛별 수샨트 싱 라지풋 서른넷 짧은삶 마감

    발리우드의 샛별 수샨트 싱 라지풋 서른넷 짧은삶 마감

    인도 발리우드의 떠오르는 샛별 수샨트 싱 라지풋이 서른넷 짧은 삶을 마쳤다. 뭄바이 경찰은 전설적인 크리켓 스타 MS 도니 역할로 커다란 인기를 끈 고인이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역시나 극단을 선택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고 영국 BBC가 14일(현지시간) 전했다. 예전 여자 매니저 디샤 살리안(28)이 지난 주 초 뭄바이의 14층 건물에서 몸을 던져 극단을 선택한 지 며칠 뒤에 일어난 일이어서 충격을 더한다. 많은 이들이 그의 죽음을 안타까이 여기고 추모하는데 나렌드라 모디 총리도 “또 하나의 젊고 빛나는 배우가 너무 일찍 세상을 떴다”며 애도했다. 동부 비하르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공과대학을 낙제한 뒤 영화와 춤 분야에서 경력을 쌓다가 2013년 영화 ‘카이 포 체’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좋은 평가를 들으면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이 영화는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도 초대됐다. 고인의 마지막 작품은 지난해 개봉된 ‘Chhichhore’가 됐는데 감독 니테시 티와리는 지난주 살리안의 사망 소식을 듣고 고인과 문자로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고 했다. 티와리는 PTI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할 말을 잃어버렸다. 지난주에 난 그와 문자메시지로 얘기를 나눴다. 우리는 서로 이따금 문자를 주고받았다. 그리고 지금 소식을 들었다. 그는 내게 남동생 같은 존재였다”고 털어놓았다. 팔로어만 1020만명인 인스타그램에 그는 지난 3일 글을 올렸는데 2002년 세상을 떠난 어머니 사진과 함께였다. “눈물방울로부터 흐릿해진 과거가 증발하고 있다”는 알듯 모를 듯한 내용이었다. 살리안의 비극이 전해진 뒤 인스타그램에 라지풋은 “이토록 황망한 소식이라니. 디샤의 유족과 친구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영혼이라도 평안한 안식을 누리길”이라고 적었다. 지난 4월 리시 카푸르, 이르판 칸 같은 전설적인 발리우드 스타가 며칠 간격으로 세상을 떠난 충격에서 채 헤어나오지 못한 전 세계 발리우드 팬들이 라지풋의 비보로 안타까움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윈스턴 처칠 동상 이제 없다?! 시위대 훼손 우려해 파티션 둘러

    윈스턴 처칠 동상 이제 없다?! 시위대 훼손 우려해 파티션 둘러

    영국 런던 팔리아먼트 광장에 서 있는 윈스턴 처칠 동상이 사람들 눈에 띄지 않게 됐다. 13일(이하 현지시간) 하이드파크에서 흑인목숨도소중해(Black Lives Matter) 시위가 예정돼 있고 전날에는 극우 단체들의 집회가 예정돼 있어 충돌이 빚어져 동상이 훼손되는 불상사가 있을까봐 11일 밤과 다음날 새벽 사이에 인부들이 파티션을 세웠다. 바닥에 단단하게 구조물을 세워 고정시키고 철재 판넬을 두른 것이고, 높이도 만만찮아 어지간해선 훼손하기 어려울 것 같아 보인다. BLM 지지자 중에는 처칠 전 총리가 2차 세계대전 승리를 이끈 공로도 있지만 인종적 편견으로 가득 찬 인물이었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는 이들이 많다. 극우 단체들은 지방의 지지자들에게 런던으로 올라와 이들 기념물들을 지켜내자고 독려하고 있어서 양측이 충돌할 가능성마저 점쳐지고 있다. 처칠 동상 말고도 런던 중심부 화이트홀의 세노타프(Cenotaph, 세계대전 전몰자 위령비),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 전 미국 대통령 등 주요 동상들에 대해서도 비슷한 보호 조치가 취해졌다고 BBC는 전했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더 이상 공중 질서가 문란해지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가급적 사람들이 “집에 머물러달라”고 당부했다. 이미 지난 주말 처칠 동상의 얼굴에 페인트칠을 하고 기단에 낙서를 남기는 등 상당한 훼손이 이뤄졌고, 브리스틀에서는 17세기 노예무역상 에드워드 콜스턴의 동상이 기단에서 끌어내려져 사람들 발에 짓밟히고 애버딘 강에 버려졌다가 얼마 전 인양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당시 체노타프 위에도 올라가 포스터를 들어보이거나 유니언잭에 불을 붙이려 시도하는 일부 시위대원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온라인에 돌아다니기도 했다. 지난 9일에는 런던박물관 도크랜즈 앞의 노예주 로버트 밀리건 동상이 여러 사람에 의해 끌어내려졌다. 같은 날 가이스 앤 세인트 토머스 병원은 인종차별 항의 시위에 부응해 노예제와 관련된 두 인물. 토머스 가이와 로버트 클레이턴 경의 동상을 대중의 눈에 띄지 않게 치울 것이라고 밝혔는데 가이 동상 주변에 사람들의 접근을 막는 펜스를 세우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당국은 과격한 시위꾼들을 신속하게 재판해 24시간 안에 수감할 수 있도록 패스트트랙 검거 방안을 공언하고 있다. 문화재나 기념물을 파괴하거나 형사 피해를 초래하는 행위, 경관을 공격하는 행위 등을 저지른 이들은 24시간 행정법원에서 재판할 수 있도록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우리는 ‘샌드백’이 아니다!”…무고한 경찰 폭행한 흑인 남성들 (영상)

    “우리는 ‘샌드백’이 아니다!”…무고한 경찰 폭행한 흑인 남성들 (영상)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흑인 남성이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전 세계에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영국에서는 반대로 경찰이 시민의 공격을 받아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미국 CNN 등 해외 언론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현지 시간으로 지난 10일 오후 3시경, 런던에서 순찰을 돌던 경찰 2명은 인도를 지나다 자신들에게 손짓을 하며 정지신호를 보내는 시민들을 본 뒤 순찰차에서 내렸다. 현장에는 총 4명의 남성이 있었고, 이들 중 2명은 경찰이 가까이 오자마자 다짜고짜 주먹질을 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갑작스러운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일부 행인들은 미처 다가가지 못한 채 멀리서 이를 바라만 볼 뿐이었다. 그때 마침 자신의 집에서 이 광경을 목격한 23세 남성 켐란이 곧바로 사태를 저지하기 위해 야구 방망이를 들고 뛰어 내려갔다. 본능적으로 공격당하고 있는 경찰을 도와야겠다고 생각한 그는 방망이로 폭행 가해자들을 위협하며 경찰로부터 떼어내는 데 성공했다. 켐란은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폭행 현장을 찍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보고는 경찰을 도와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당시 경찰관은 발로 차이고 머리를 맞는 등 공격을 받으면서도, 상황을 훨씬 악화시키지 않고 폭행 가해자들로부터 멀어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흑인 공동체와 경찰 사이에는 많은 분노가 쌓여있는 상황”이라면서 “나는 부당하게 폭행을 당하는 쪽이 흑인이었어도 도움을 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공격을 당한 경찰은 백인, 경찰을 공격한 시민은 흑인이었고, 경찰을 보호하기 위해 뛰어든 켐란 및 폭행을 당한 백인 경찰의 동료는 백인이 아니었다.이번 일이 알려지자 현지에서는 지나친 폭력성을 드러내는 일부 흑인들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메트로폴리탄 경찰청장인 켄 마쉬는 현지시간으로 11일 공식 발표를 통해 “우리(경찰)는 ‘사회의 샌드백’이 아니다”라고 일침했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런던과 영국 전역에서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것에 대해 충분히 지지한다”면서도 “하지만 (잘못이 없는) 우리 경찰을 공격한 것에 대해서는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격받는 경찰을 도와 준 켐란의 용기에 감사를 표한다. 다른 사람들은 현장을 카메라에 담기 바빴지만, 그는 이 일을 막기 위해 몸을 날렸고, 충분히 찬사를 받을만 한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건의 피해자인 경찰들은 다행히 경미한 부상만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폭행 가해자들은 현재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인도 배우 바흐찬, 1000명 노동자 귀향 위해 전세기 여섯 대 빌려

    인도 배우 바흐찬, 1000명 노동자 귀향 위해 전세기 여섯 대 빌려

    인도 발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 아미타브 바흐찬(78)이 코로나19 봉쇄령 때문에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1000명 가까운 계절노동자들의 귀향을 돕는다. 사재를 털어 여객기 여섯 대를 전세 냈다. 1970년대 가족을 위해 희생하거나 불의에 대항하는 젊은이 캐릭터로 전성기를 누렸던 그는 1980년대 중반 정치에 뛰어들었으나 1990년대 스크린에 돌아와 평범한 아버지 역할로 인기를 다진 인도의 국민배우로 평가받는다. 지난 2009년에는 ‘파아(Paa)’에서 열두 살이지만 희귀병에 걸려 예순다섯 살처럼 보이는 소년을 잘 소화해냈고, 2013년에는 바즈 루어만 감독의 3D영화 ‘위대한 개츠비’에도 얼굴을 내밀었다. 출연작은 180편에 이르며 인도 상업영화를 정신적으로 이끈다 해도 지나치지 않은데 이번에 또 이런 커다란 선행으로 주목 받고 있다. 네 대의 전세기가 전날 아침 편당 180명 정도의 노동자들을 태우고 이륙해 알라하바드, 고락푸르, 바라나시 등으로 향했다. 비행기에서 내린 뒤 고향 마을로 가는 전세 버스도 대절했다. 11일에는 두 대가 더 운행될 예정이라고 영국 BBC가 바흐찬과 가까운 소식통의 말을 인용한 PTI 통신의 기사를 전했다. 지난 3월 하룻밤 사이에 단행된 국가 봉쇄령 탓에 많은 계절노동자들이 고향으로 걸어서 돌아가느라 갖가지 참상이 전해졌다. 폭염마저 겹치고 먹거리와 물이 부족해 고생하는 이들이 부지기수였다. 인도 정부는 곳곳에서 애꿎은 죽음 소식이 들려오자 뒤늦게 귀향 열차를 편성했다. 덩달아 샤 루크 칸, 소누 수드 같은 발리우드 스타들이 나서 발이 묶인 노동자들의 귀향을 도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큐젠바이오텍, 버섯건강음료 ‘베타9’ 출시

    큐젠바이오텍, 버섯건강음료 ‘베타9’ 출시

    큐젠바이오텍은 버섯건강음료 ‘더글루칸 베타9’(이하 베타9)을 출시, 6월부터 전국적으로 약국 유통에 나선다. 이번 제품은 코로나19 사태로 ‘면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수개월간 지속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 위생’ 등으로 지치고 피곤한 현대인들의 건강보호를 위해 개발됐다. 치마버섯에서 추출한 베타글루칸을 비롯해 차가버섯, 영지, 꽃송이, 만가닥, 표고, 새송이, 느타리, 팽이 등 8종의 버섯 추출물과 16가지 아미노산, 무기질이 함유됐다. 베타9 한 병에는 8종 버섯류 추출물이 50%이며, 활성형, 수용성 베타글루칸이 36.17%가 함유된 큐젠만의 치마버섯유래 베타글루칸 (글루칸힐)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베타9’은 건강이 염려되거나, 수술 전후, 음주 전후, 바쁜 생활로 피로에 지치고, 활력이 필요한 현대인에게 추천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큐젠바이오텍 관계자는 “러시아가 원산지인 차가버섯을 제외한 7종의 버섯과 치마버섯 균사체 배양물은 모두 국산으로만 엄선했다”며 “무보존료, 무향료, 무색소로 현대인들이 버섯과 베타글루칸에 기대하는 바를 오롯이 한 병에 채워 담았으며, 따라서, 하루를 활기차고 건강하게 보호해 준다”고 말했다. ㈜큐젠바이오텍은 2006년도에 설립된 베타글루칸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최첨단 바이오기술기업으로서, 베타글루칸의 면역, 항암, 항염, 숙취해소, 보습, 미백 등 의약품, 식품과 화장품 주원료로서의 우수한 기능을 연구로 입증했다. 이를 토대로, 베타글루칸을 활용한 화장품과 식품은 물론, 건강기능식품, 보형물, 필러등 의료용구와, 항암제 등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7명 중 11명 확진” 인도 델리 대가족 똘똘 뭉쳐 다시 ‘양성 0’

    “17명 중 11명 확진” 인도 델리 대가족 똘똘 뭉쳐 다시 ‘양성 0’

    인도 델리에 사는 무쿨 가르그(33) 가족은 이 나라에서 드물지 않은 대가족 집안이다. 3층 집에 모두 17명이 복작거리며 산다. 이 중 1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집안은 그야말로 코로나19 전문 병동이 됐다. 온 식구가 돌아가며 서로를 보살피는 간호사가 됐다. 영국 BBC의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24일 맨먼저 57세인 무쿨의 삼촌이 몸에 열이 난다고 했다. 무쿨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48시간이 되기 전에 둘이 아프다고 했다. 계절 독감이겠거니 했다.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것을 극구 인정하기 싫었다. 왜냐하면 봉쇄령 탓에 식구들 가운데 누구도 외출하지 않았고, 손님이 집안에 들어온 일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무쿨은 혼잣말로 “이 집에서 다섯이나 여섯이 한꺼번에 몸이 안 좋네, 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며칠 뒤 5명이 더 코로나19 증상을 보였다. 그리고 마침내 무쿨의 배도 아파오기 시작했다. 이렇게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그 자체로 ‘발병 집단(cluster)’이 됐다. 무쿨은 나중에 블로그에 “일단 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집에 들어오자 차례로 서로를 감염시켰다”고 적었는데 댓글이 수백개 달렸다. 인도 전체 가구의 40%는 3대, 심지어 4대가 어울려 한지붕 아래 산다. 따라서 봉쇄령이 내려지면 거리를 돌아다니며 감염되는 것보다 집안 내부 감염이 더 위험할 수밖에 없는 인구 구조의 특성이 있다. 무쿨과 아내(30), 6세와 2세 두 자녀, 무쿨의 부모와 조부모가 3층에 살고, 아래 두 층에 삼촌들과 가족들이 산다. 연령은 생후 4개월 된 아이부터 90세 할아버지까지다. 그나마 그의 집은 널찍한 편이라 나은 편이다. 한 층의 면적이 테니스 코트 두 개만 하다. 침실 셋에 격조 있는 욕실과 부엌이 딸려 있어 독립성이 어느 정도 보장된다. 무쿨의 삼촌이 어떻게 처음 바이러스를 집안에 들여왔는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채소가게 주인이나 잡화점의 누군가가 아닌가 짐작할 따름이다. 지난달 첫주에 이모가 확진 판정을 받자 모든 식구가 바이러스 검사를 받게 됐다. 그리고 한달 동안 바이러스와 전쟁을 치렀다. 무쿨은 전화통을 붙들고 의료진에게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조언을 구해 들었다. 모든 식구들이 왓츠앱을 깔아 매일 서로를 점검하게 했다. 열이 나는 두 식구를 한 방에 들어가게하는 식으로 격리를 시켰다. 확진 판정을 받은 11명 가운데 6명은 당뇨, 심장질환, 고혈압 등 기저질환을 갖고 있어 밤을 새며 서로를 돌보게 됐다.감염학자들은 연령대가 다양한 가족이 복작거리고 살면 특히 어르신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하지만 그와 아내도 증상이 없었고, 90세 할아버지 역시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오직 한 명, 이모만이 기저질환이 없는데도 병원에 입원했다. 다른 7명은 전형적인 코로나 증상을 보였지만 입원할 정도는 아니었다. 지난달 둘째주가 되자 증상들이 나아지기 시작했고 음성 판정을 받는 식구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모도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같은 달 말 무쿨을 비롯해 셋은 여전히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 1일 셋이 세 번째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는데 마침내 모두 음성 판정이 내려졌다. 인도 대가족은 응원과 돌봄의 원천이기도 하지만 갈등과 가시 돋친 재산다툼의 불씨이기도 하다. 그런데 가르그 가족처럼 서로에게 구원이 될 수 있다.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양로원에 격리돼 쓸쓸히 죽어가는 어르신과 비교하면 이들 가족은 훌륭하게 감염병을 이겨낸 사례가 될 만하다. 칸푸르의 CSJM 대학에서 사회학을 가르치는 키란 람바 자 교수는 대가족 제도에 대해 “서구 가치관과 식민주의가 학살한 수백년을 견뎌온 제도”라며 “코로나바이러스는 가족의 끈을 결코 파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목에서 무쿨의 말이다. “우리는 그 전보다 봉쇄령이 내려진 첫 한달 동안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됐다. 그 한달은 가족이 지낸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식구가 다른 식구에게 차례로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을 지켜보는 일은 쉽지 않았다. 우리는 서로에게 최선과 최악을 보았지만 결국은 더 강해졌다. 재감염 위험이 걱정되긴 하짐나 지금 당장은 우리가 이 바이러스를 물리쳤다는 영예를 한껏 누리고 다른 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을 따름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런던의 또다른 노예주 로버트 밀리건 동상도 끌어내려져

    런던의 또다른 노예주 로버트 밀리건 동상도 끌어내려져

    사디크 칸 영국 런던 시장이 노예제와 관련된 런던의 동상, 거리 이름도 “끄집어 내려야 한다”고 역설하자 런던박물관 도크랜즈 바깥에 있던 유명한 노예 주인 로버트 밀리건의 동상도 내려졌다. 노예 무역의 중심 항구였던 브리스틀에서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8만명의 흑인 성인과 어린이들을 노예로 사고 팔았던 17세기 노예상인 에드워드 콜스턴의 동상을 끄집어 내려 발로 짓밟은 뒤 에이번 강물에 던져 버린 뒤 이틀 만에 벌어진 일이다. 카날 앤드 리버 트러스트는 밀리건의 동상이 제거된 것은 “지역공동체의 바람을 인지한” 결과라고 밝혔다. 크레인을 이용해 동상이 끌어내려진 순간, 환호와 갈채가 쏟아졌다고 BBC가 9일 전했다. 런던박물관 도크랜즈는 자메이카의 사탕수수 농장 두 곳에서 526명의 노예를 부렸던 악명 높은 노예 거래자의 동상이 “오랜 시간” 건물 밖에 “불편하게 서 있었다”며 “우리는 그 기념물이 백인만을 우대(white-washing)하는 역사가 지금도 문제 투성이로 진행되는 과정의 한 부분이며 밀리건이 인류애에 반해 저지른 범죄의 잔재와 여전히 힘겹게 싸우는 이들의 고통을 외면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밀리건은 런던의 글로벌 무역 허브 항구인 웨스트 인디아 도크의 창업자이기도 하다. 밀리건의 동상이 내려지는 순간, 옥스퍼드 대학 밖에서는 수천명이 모여 제국주의자 세실 로즈의 동상 역시 제거하자고 요구했다. 앞서 칸 시장은 런던 시가 노예와 역사적으로 노예와 연관된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적 실재에서의 다양성 위원회(Commission for Diversity in the Public Realm)가 시의 벽화, 거리예술, 거리 이름, 동상, 다른 기념물 등을 재검토하고 보존해야 한다고 추천하기 전에 어떤 유산이 찬양될 만한 것인지를 따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런던이 “세상에서 가장 다양성이 존중되는 도시 가운데 하나”였다면서도 최근의 흑인목숨도소중해(Black Lives Matter) 시위가 빅토리아 시대의 영광이 반영된 이 도시의 동상, 광장, 거리 이름까지 부각시키고 있다며 “우리 나라와 시가 부의 많은 부분을 노예무역의 역할에 빚지고 있다는 것은 불편한 진실이다. 우리의 공적 실재에 그것이 반영돼 있는 반면, 많은 이들이 우리의 수도가 돌아가도록 기여한 것은 의도적으로 무시됐다”고 개탄했다. 하지만 칸 시장은 지난 7일 런던 중심가에서의 BLM 시위대가 낙서로 훼손한 윈스턴 처칠 동상은 재평가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못박았다. 그는 이어 처칠 뿐만 아니라 간디, 말콤X 등 위인들도 포함해 “누구도 완벽하지 않았다”며 이런 유명한 인물들에 대해 “있는 그대로(warts and all)” 교육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밀리건과 로즈의 동상 외에 런던 시내 노예제와 관련된 기념물로는 토머스 가이 경이 먼저 손에 꼽히는데 사우스 시 컴퍼니의 많은 주식을 소유하고 부를 키웠기 때문인데 이 회사는 스페인 식민지들에 노예를 판매하는 것이 설립 목적이었다. 또 교육 자선가로도 이름을 남긴 존 카스 경도 아프리카 항구들과 카리브해의 노예 중개인들과 직접 연결돼 초기 노예무역과 대서양 노예 경제에 막중할 역할을 했다. 런던 외에도 에딘버러에 있는 헨리 둔다스 기념물도 이 도시가 노예와 연관 있다는 상징이며, 카디프 시위원회 지도자도 시 소유 건물에서 노예주 토머스 픽턴 경의 동상을 제거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한편 미국 워싱턴DC와 붙어있는 버지니아주의 주도 리치먼드의 모뉴먼트 거리에 1890년 5월 세워져 130년간 리치먼드의 역사를 낱낱이 지켜본 남북전쟁 시절 남부군 사령관이었던 로버트 리 장군의 기마상 철거는 일단 보류됐다. 민주당 소속인 랠프 노덤 버지니아 주지사가 지난 4일 동상을 철거해 창고에 넣겠다고 밝히자 부지의 소유자임을 주장하는 윌리엄 그레고리가 소송을 제기했는데 리치먼드 법원이 일단 10일간 철거 금지 명령을 내려달라는 그레고리의 요청을 8일 받아들였다. 2017년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이 그 지역 리 장군 동상을 철거하기로 했다가 이에 항의하는 백인우월주의자 등 극우 시위대가 몰려와 폭력시위를 벌인 바 있다. WP는 “버지니아의 많은 백인에게 리 장군은 조지 워싱턴과 토머스 제퍼슨, (헌법의 아버지) 제임스 매디슨 급”이라고 전했다. 이 때문에 버지니아의 대학에도, 육군 기지에도, 고속도로에도 리 장군의 이름이 붙어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신라의 랜드마크… 텅 빈 폐허, 꽉 찬 위용

    신라의 랜드마크… 텅 빈 폐허, 꽉 찬 위용

    삼국시대 국력이 가장 약했던 신라인들에게 자부심을 주는 세 가지 보물이 있었다. 황룡사 장육존상과 진평왕의 옥대 그리고 황룡사 9층탑이니, 두 가지나 가진 황룡사야말로 국보 중 국보였다. 경주의 황룡사는 진흥왕이 시작해 선덕여왕까지 90여년 동안 건설한 신라 최대의 국가적 사찰이었다. 그리고 그때는 세 나라가 치열하게 각축전을 벌이던 전란의 시대였다.●황룡사의 정치사 “553년 월성 동쪽에 새로운 궁궐을 짓게 했는데 그곳에 황룡이 나타났다. (진흥)왕이 기이하게 여겨 계획을 바꾸어 절로 만들고 황룡사라 했다.” 사실만을 다루었다는 삼국사기의 기록이다. 후일 자장율사가 통도사를 세울 때도 용 9마리가 방해했다니 용은 과연 누구인가. 용의 출현을 기존 귀족들의 반발이라 해석할 수 있다. 귀족들의 연합체로 출발한 세 나라에서 왕권이 귀족권을 제압해 가는 과정이 바로 고대국가 형성 역사였다. 불교는 왕권 강화를 위한 강력한 문화적, 사상적 수단이었다. 고구려와 백제의 왕실은 4세기에 불교를 수입해 왕권 강화와 고대국가 성립이라는 정치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반면 신라는 150여년 늦은 527년 법흥왕 대에 불교를 공인했다. 여전히 귀족의 세력이 강했고 왕권 확립은 더뎠다. 법흥왕의 뒤를 이은 24대 진흥왕(534~576·재위 540~576)은 신라의 기틀을 다졌다. 543년 한강 유역에 진출하고 이듬해 국가의 운명을 건 관산성 전투에서 백제 성왕을 전사시키는 대승을 거두었다. 동시에 대내적 왕권 강화를 위해 새 왕궁을 건설하려다, 여전히 유력한 귀족들의 반발에 국찰 건설로 방향을 틀었다. 574년 철 5만 7000근으로 황룡사 장육존상을 주조하고 금 3만푼으로 도금했다. 800여년 전 인도의 아소카 대왕이 이 재료들을 배에 실어 보낸 것이라는 전설 같은 여론도 조성했다. 진흥왕은 불법을 수호하는 전륜성왕이 됐고 황룡사는 왕권에 신성함까지 더해주는 강력한 상징이 됐다.26대 진평왕은 아예 “왕이 곧 부처”라는 신앙을 전면에 내세웠다. 자신은 석가의 부친이고 왕비는 생모인 마야부인이라 주장했다. 그러나 부처가 될 왕자가 없어 덕만공주를 후계로 삼았으니, 최초의 여왕인 27대 선덕여왕(재위 632~647)이다. 재위 16년간은 불안과 위기의 시간이었다. 여왕은 칠숙의 난 직후에 즉위해 상대등 비담의 난 도중에 세상을 떠났다. 대야성 전투 때 백제에 패해 40여개 성을 잃었고 당나라 편을 들어 3만 대군을 고구려에 출병했으나 큰 손실로 민심을 잃었다. 당대 영웅인 고구려 연개소문이나 당 태종은 도움 요청을 “여자가 왕이라서…” 하며 국제적으로 무시했다. 흔들리는 왕권을 지켜준 것은 김춘추의 정치력과 김유신의 군사력, 그리고 자장율사의 종교적 힘이었다. 여왕과 사촌 간인 자장은 불사리를 봉안한 사탑 10여곳을 건설하고 승려 등록제를 시행해 교단을 장악했으며 중국식 관복을 도입해 관료 사회를 조직화했다. 643년 황룡사에 9층탑을 건설하면 주변국들이 여왕을 받들 것이라고 왕실을 설득했다. 그러나 후진국 신라에는 초고층 목조건축을 건설할 능력도 자원도 없었다. 적국인 백제에 비단과 보물을 싸들고 가 도움을 청했다. 그 직전 미륵사 목탑을 완공한 백제는 건축가 아비지와 200여명의 기술자를 파견했다. 우여곡절 끝에 신라 최고의 랜드마크인 황룡사 9층탑이 탄생했다. ●궁궐에서 사찰로, 폐허로 수십 년간 발굴 조사 결과 가람은 3단계에 걸쳐 발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창건가람 때부터 중금당 좌우로 동서금당을 나란히 세웠다. 3금당 사이에 남북 익랑을 설치해 3개의 마당을 구획했다. 장수왕이 건설한 고구려의 안학궁과 같이 확연한 궁궐 형식이었다. 거의 완공 단계였던 새 왕궁은 사찰로 용도를 바꾸면서 익랑을 철거해 큰 하나의 마당에 3개의 금당만이 나란하게 됐다. 선덕여왕이 9층 목탑을 세워 중건가람을 완성했다. 창건가람은 중금당에 봉안한 장육존상이 중심이었다면, 중건가람은 단연 거대한 9층탑이 중심이 됐다. 신라 말로 추정되는 최종가람은 경루와 종루를 설치하고 남행랑을 연장해 사역을 확대했다. 황룡사는 동서 288m, 남북 281m, 2만 5000여평의 거대한 대지 위에 자리했다. 외곽으로 담장을 두르고 중심 영역에는 회랑을 둘렀다. 남북 중심축 위에 남문, 중문, 9층탑, 중금당, 강당을 일렬로 세웠다. 중금당 좌우로 동서금당을 두었고 동서금당 앞쪽엔 경루와 종루를 세웠다. 회랑 바깥과 외곽 담장 사이에는 승방과 부속 생활시설의 터들이 남아 있다. 황룡사는 1238년 고려를 침공한 몽골군이 불태워 폐허로 남았다. 그러나 폐허의 규모만 봐도 대단했던 그 위용을 느낄 수 있다. 중금당은 9×4칸의 몸채에 사방으로 한 칸씩 처마 공간을 덧붙인 특이한 건물이었다. 내부 면적 420평, 2층 내지는 3층의 초대형 건물이었을 것이다. 그 유명한 장육존상을 봉안했던 큰 대좌석들이 남아 있다. 불상 키가 1장 6척이었다니 5m에 가까웠고 실내 높이는 그 두 배로 추정한다. 동금당은 9×6칸, 서금당은 7×4칸으로 크기가 서로 다르다. 다른 시기에 만들었기 때문이다. 불상 대좌가 없어 확실한 기능도 추정하기 어렵다. 경루와 종루는 각각 5×5칸의 정사각형 건물로, 신라 사찰 특유의 유형이다. 종루에는 754년 제작한 대종이 걸려 있었다. 현존하는 성덕대왕신종의 4배 크기였다고 한다. 몽골군이 이 종을 탈취해 토함산 너머로 운반하다 강물에 빠뜨리고 말았다. 그래서 대종천이라는 하천에서 때때로 종소리가 들린다고 한다.●9층탑, 정치적 상징에서 도시적 상징으로 황룡사 9층탑의 높이는 225자, 건립 당시의 고려 척으로 환산하면 80여m에 달한다. 보통 아파트 27층 높이다. 우리 역사상 존재했던 최고 높이의 목조 건물이었다. 현존하는 중국 잉셴의 불궁사 5층탑은 67m, 일본 최고인 토지 목탑도 55m, 한국 5층 목탑인 법주사 팔상전은 23m에 불과하다. 아무리 큰 황룡사라 하지만 사찰 안에 품기에는 높아도 너무 높았다.촌락 연합체였던 사로국이 고대국가 신라로 성장하면서 기존 경주의 도시구조도 재편할 필요가 있었다. 이른바 방리제의 시행이었다. ‘방’이란 바둑판같이 구획한 도시 블록이고 ‘리’란 방 외곽의 자연부락이다. 법흥왕은 흥륜사를 1방의 크기로 창건했고 이를 기준으로 방들을 확대해 나갔다. 진흥왕은 4개의 방을 합쳐 황룡사 터를 조성했고 그 남쪽 변에 50m 폭의 동서간선로를 개설했다. 단순한 국찰의 조성이 아니라 왕권 강화, 불교 진흥, 도시 정비 등 다목적 포석이었다. 선덕여왕은 여기에 더해 9층탑을 세웠다. 자장은 탑을 세우면 9개 나라가 복속할 것이라 유혹했다. 일본, 중국, 오월, 탐라, 백제, 말갈, 거란, 여진, 고구려 등 모든 주변국이었다. 물론 취약한 왕권을 보완할 내부 통합용이자 대외 과시용이었다.9층탑 건립 이후로 신라는 삼한 통일을 이루었고 경주는 유수한 국제도시로 발전했다. 전성기였던 8~9세기에 경주는 17만 8936호, 인구 90만명에 육박했다. 1360방과 55리의 행정구역을 가진 초거대 도시였다. 9층탑은 경주를 에워싸는 4개의 산인 소금강산, 명활산, 남산, 선도산의 정중앙에 서 있었다. 위치로나 높이로나 명실상부한 도시의 랜드마크가 됐다. 정치적 상징물로 탄생했지만 도시적 상징, 국가적 상징으로 성장한 것이다.신라인들은 또 하나의 9층탑을 경주 남산 탑골 바위에 새겨 두었다. 가운데 높은 심주, 지붕 꼭대기 상륜부, 각층 처마 끝에 달린 풍경까지 목탑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한다. 현재의 경주인들도 사라진 이 탑을 여전히 도시의 상징으로 여긴다. 황룡사가 사라진 지 800여년이 지난 지금, 복원 논쟁이 뜨거운 이유다. 세계 최고의 목탑을 복원한다면 국제적인 명소가 돼 관광산업을 발전시킬 것이다. 반대 의견도 강하다. 지상 구조를 유추할 물증이 없어 복원 자체가 불가능하며 제자리 복원은 그나마 남은 유적을 파괴하는 행위다. 아직 결론은 없고 연구만 진행 중이다. 그럼에도 곳곳에 유사 9층탑들이 세워졌다. 기업연수원인 황룡원에 세운 중도타워는 강철제 9층탑이다. 경주엑스포공원의 경주타워는 강철구조물 안에 9층탑 실루엣을 음각으로 파낸 모습이다. 황룡사 9층탑은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끊임없이 되살아날 것이다.건축학자·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 여자 화장실에 45분 숨어 있던 20대, 벌금 300만원

    여자 화장실에 45분 숨어 있던 20대, 벌금 300만원

    도서관 여자화장실 용변 칸에서 45분 동안 머무른 20대가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7일 울산지법 형사6단독 전기흥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8·남)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1년간 취업 제한 등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28일 낮 12시 55분쯤 울산의 한 도서관 여자 화장실 내 장애인 용변 칸에 들어가 성적 목적을 달성하고자 약 45분 동안 머무른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재판에서 “남자 화장실로 착각해 들어간 것으로, 성적 욕망을 만족시킬 목적으로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해당 화장실은 보통 사람으로는 남자 화장실로 착각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이고, 피고인은 곧바로 용변 칸에 간 것이 아니라 화장실 안을 오가며 거울을 보기도 했다”라면서 “피고인은 화장실을 착각할 정도로 용변이 급한 상황도 아니었다고 판단되므로, 성적 욕망을 만족시킬 목적으로 여자 화장실에 들어갔다는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삼척 초등학교 지하 창고서 수은 누출 교직원 대피

    5일 오후 4시 20분쯤 강원도 삼척시 삼척중앙초등학교 지하 1층 창고에서 액상 수은 1.2㎏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원주지방환경청 화학물질 안전원과 경찰 등이 출동해 조치 중이다. 누출 사고 당시 대부분의 학생은 하교 했고, 남아 있던 교직원 10여명이 운동장으로 긴급히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누출된 액상 수은은 1.2㎏이지만 물과 섞이면서 교실 1칸이 발목까지 차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경찰 등은 사고 현장을 통제 중이며, 학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반도’ ‘행복의 나라로’ 칸 영화제 공식 초청

    ‘반도’ ‘행복의 나라로’ 칸 영화제 공식 초청

    칸 영화제 공식 초청작에 연상호 감독의 ‘반도’, 임상수 감독의 ‘헤븐: 행복의 나라로’가 선정됐다. 칸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올해의 초청작 56편을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 칸 영화제는 코로나19 사태로 사실상 취소된 가운데 공식 초청작을 베니스영화제, 베를린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을 통해 선보인다. 올해는 코로나 여파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인 2067편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강동원, 이정현 주연의 ‘반도’는 연 감독의 전작 ‘부산행’에서 4년이 흐른 뒤 폐허가 된 땅에서 최후의 사투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임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는 우연히 만난 두 남자가 인생의 마지막 행복을 찾기 위해 특별한 여행을 함께 떠나면서 부닥치는 일을 그린 작품으로, 최민식과 박해일이 주연을 맡았다. 올해 칸 영화제는 공식 초청작에서 수상작을 선정하지는 않는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너희 부모 직업 뭐니? 이혼은?’…시대 뒤떨어진 여중 학생조사서

    ‘너희 부모 직업 뭐니? 이혼은?’…시대 뒤떨어진 여중 학생조사서

    경제 형편 묻는 칸에 ‘기초생활수급자’ 확인교육청 조사, 해당 교사들 학생들에 사과경기도교육청 “질문 자체가 학생에 수치심”“개인상담도 있는데…교사 자질 부족” 비판 경기도 평택의 한 여자중학교에서 학생에게 부모의 직업과 이혼 여부 등 시대에 뒤떨어진 비인권적 ‘학생기초자료 조사서’를 학생들에게 배포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이 조사서에는 부모의 존재 여부를 묻는 선을 넘어 부모의 직업과 이혼 여부, 기초생활수급자 여부 등 불필요한 부분까지 세세하게 캐물어 논란이 됐다. ‘부모 없으면 안계심, 돌아가심, 이혼으로 써라’ 해당 교사들 “학생 좀 더 알고 싶다 의도” 4일 평택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평택 A여중 2학년들 10개 반 중 4개 반에서 이런 내용의 조사서를 학생들에 배부한 것으로 학교 조사 결과 파악됐다. 조사서에는 ‘부모님을 소개합니다’ 항목에 부모의 ‘직업’을 적는 칸이 있고, ‘부모님이 안 계시는 경우 안계심, 돌아가심, 이혼 등으로 써달라’는 설명도 붙어 있다. 사춘기의 예민한 학생들에게 친구들에게 숨기고 싶을 가정사를 묻는 질문들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 ‘지금 저희 집의 경제적 형편은 이렇습니다’라는 항목에서 ‘기초생활 대상자인지, 부모가 이혼이나 별거를 했는지’ 등을 묻는 문항이 있었다. 학생들에게 솔직하게 쓰라는 지침까지 명시됐다. 평택교육청 관계자는 “새로 부임한 담임 교사가 학생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는 의도에서 전에 가지고 있던 문서를 프린트해 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언론에 밝혔다. 이어 “학교 차원에서 전체적으로 조사를 한 것은 아니었고, 해당 교사가 이런 조사를 하자 다른 교사들도 문서를 전달받아서 조사한 것이었다”고 말했다.A여중, 해당 교사들 경위서 제출교장 명의 행정 처분 예정 평택교육청은 4개 반 담임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사과했으며 학부모들에게 문자메시지로 사과한 뒤 배부한 조사서는 가정에서 폐기해달라고 안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A여중은 해당 교사들로부터 경위서를 받고, 교장 명의의 행정처분을 하기로 했다. 평택 A여중 2학년에 다니는 딸을 둔 B씨는 지난 3일 첫 등교 후 아이가 담임 교사에게 받아왔다는 학생기초자료 조사서에 대해 “아직도 학교에서 이런 비인권적인 조사를 한다니 충격이었다”면서 “한창 예민할 시기인 중2 학생들이 이 조사서를 받고 무얼 느꼈을지 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지고 사별, 이혼, 별거 가정이 많아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해당 가정들이 마치 정상적이지 않은 가정인 것처럼 해석될 여지를 준다는 점에서 시대상황에 맞지 않고 비교육적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교사, 가정환경으로 차별시 학생에 씻을 수 없는 상처” 온라인커뮤니티와 포털사이트 등에서는 “부모 직업이나 가정형편 등이 아이들 가르치는데 무슨 걸림돌이 되느냐”, “교사로서 자질이 부족하다”, “아이들의 심정을 이해하면 좋겠다. 개인상담이나 학부모 면담도 있지 않느냐” 등의 비판 글들이 올라왔다. 해당 학교 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모든 교사를 대상으로 학생 인권과 개인정보 수집에 관한 교육 등을 철저히 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 학생인권담당은 “학생 입장에선 이런 조사서를 작성하는 것 자체에서 수치심을 느낄 수 있다”면서 “더구나 교사가 가정환경에 따라 차별을 한다고 느낀다면 이는 아이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클레브, 신제품 광고모델로 T1 롤팀 발탁

    클레브, 신제품 광고모델로 T1 롤팀 발탁

    최근 클레브(KLEVV)는 신제품 게이밍 RGB 메모리 출시를 앞두고 T1 롤(LoL)팀과 함께 광고 영상 촬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클레브는 2015년 브랜드 론칭과 동시에 꾸준히 T1 게임팀을 후원해 온 파트너이다. 해당 영상에서는 T1소속의 페이커, 테디, 에포트, 칸나, 커즈 다섯 명의 선수들이 본인의 아이덴티티 컬러를 CRAS XR RGB 메모리의 빛으로 표현한다. 먼저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클레브의 RGB 메모리로 강렬한 느낌과 힘을 보여주는 컬러로 아이덴티티를 표현했다. 지난 스프링 시즌을 통해 진가가 발견된 ‘안동의 자랑’ 칸나 ‘김창동’ 선수는 생기 있고 오렌지 컬러의 아이덴티티를 자신만의 RGB 코드와 함께 연출했으며, LCK 어워드 3관왕의 영광을 누린 테디 ‘박진성’ 선수는 KLEVV의 RGB SSD 제품을 들고 본인의 아이덴티티 컬러 그린과 조화로운 모습을 뽐냈다. 또한 LCK 스프링 결승 MVP로 선정된 커즈 ‘문우찬’ 선수는 신비롭고 세련된 컬러 퍼플을 아이덴티티로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방탄소년단 뷔의 팬이라 밝히고 우승 공약으로 최근 파란 머리를 공개한 에포트 ‘이상호’ 선수의 아이덴티티 걸러는 물론 블루다. 영상 속에서 에포트 선수는 이성적이고 차분한 푸른빛과 잘 어울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게이밍 메모리 브랜드 클레브는 이번 여름 CRAS 시리즈의 신제품 RGB 메모리 출시를 앞두고 LCK 서머 개막을 기념해 신제품 XR 시리즈의 모습을 살짝 공개하기도 했다. 실제로 T1 선수들은 클레브의 게이밍 메모리와 SSD 제품을 연습PC에서 사용하고 있다. T1 연습실과 게이밍 PC에 장착된 클레브의 CRAS X RGB 메모리와 CRAS C700 RGB SSD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여한 제품으로 차별화된 디자인 철학과 아름다운 RGB 플로우를 자랑한다. 클레브는 오는 17일 LCK 서머 개막과 동시에 광고 영상을 공개 예정이며, 시즌 동안 선수들 각각의 아이덴티티 컬러에 맞는 RGB 값을 숫자로 맞추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시즌 동안 선수들의 사진이 담긴 전광판을 강남역사 안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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