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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란다 커 “기뻐 뛰어요!”…비키니 몸매 공개

    미란다 커 “기뻐 뛰어요!”…비키니 몸매 공개

    “기뻐 뛰어요!” 세계적인 톱모델 미란다 커(29)가 완벽한 비키니 몸매를 드러냈다.  미란다 커는 27일 사진 공유 애플리케이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날 방문한 멕시코 휴양지 칸쿤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미란다 커는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진 눈부신 백사장을 배경으로 검은색 끈 비키니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 아이의 엄마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라는 게 사람들의 평이다. 그는 신이 난 아이처럼 하늘로 폴짝 뛰어오르고 있다. 그는 사진과 함께 “기뻐 뛰어요!”(Jump for Joy!)라며 자신의 기분을 전하기도 했다 그다음 장면에서 그는 끈 비키니와 오버사이즈드(큰 치수의) 선글라스, 그리고 챙이 넓은 밀집모자로 멋을 냈다. 햇빛에 알맞게 그을린 탄탄한 몸매는 섹시하면서도 건강미까지 넘쳐 보였다 한편 미란다 커는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로 유명세를 탔다. 그는 영화 ‘반지의 제왕’으로 잘 알려진 올랜도 블룸과의 사이에 아들 플린을 두고 있다. 사진=미란다 커 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VACATION CALENDAR] 빨간 날만 116일 알아두면 힘이 되는 여행달력

    [VACATION CALENDAR] 빨간 날만 116일 알아두면 힘이 되는 여행달력

    VACATION CALENDAR 빨간 날만 116일 알아두면 힘이 되는 여행달력 “추석 때 일주일쯤 시간이 날 듯한데 어딜 가지?” “리조트에서 3일만 원 없이 늘어지고 싶어. 세부? 푸껫?” “주말 끼고 2박3일 친구들과 놀면서 쇼핑하기 좋은 곳은?” 토요일을 포함하면 빨간 날만 116일인 2013년은 직장인들에겐 ‘축복의 해’라고 한다. 달력 속 빨간 날들을 보며 행복한 여행 고민에 빠진 이들을 위해 깨알 같은 1년치 여행정보를 모았다. * 본 기사는 2012년 12월에 작성하여 항공편 등 세부 정보는 변동될 수 있습니다. ●1월 장거리가 저렴해지는 시기 지난달부터 시작된 이른 추위로 동남아와 온천으로 유명한 일본이 인기다. 그렇다면 유럽 등 장거리 여행은 저렴하게 다녀올 기회라는 뜻이다. 도심 특급 호텔에서의 하루 날은 춥고 따뜻한 남쪽 나라로 여행갈 형편은 안 된다면 도심 특급호텔에서의 하룻밤도 나름 대리 만족을 줄 수 있다. 예산이 문제지만 1월에 소셜커머스를 잘 살펴보면 ‘의외의 득템’도 가능하다. 독도 문제로 한일 관계가 냉각된 이후 일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호텔마다 갑자기 비어 버린 객실을 채우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특급호텔들이 소셜커머스를 통해 착한 가격의 패키지를 소개하는 경우가 늘고 있으니 안테나를 세워 보시길. 하와이는 겨울이 제격 하와이는 여름보다 겨울이 제철! 마침, 하와이로 가는 항공권 가격도 많이 저렴해져 1월에는 세금을 제외하고 60만원 초반부터 직항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다. 문제는 호텔인데 굳이 특급호텔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부엌이 달린 콘도미니엄도 괜찮고 와이키키 해변가에서 2블록만 안쪽으로 들어가도 가격이 뚝 떨어진다. 하와이에서는 꼭 오픈카를 빌려서 드라이브를 해볼 것. 아무리 그래도 하와이는 하와이. 알뜰해도 1인당 150만원이 넘는 예산이 부담스럽다면 상대적으로 항공료가 저렴한 ‘괌’이 대안. 제주항공의 프로모션 요금이 20~30만원 수준이다. 착한 가격의 유럽 추운 겨울은 저렴한 가격으로 유럽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지난해 12월 인천-런던 노선에 새로 취항한 영국항공은 50만원이라는 쇼킹한 가격의 항공권을 출시해 여행객의 마음을 설레게 한 바 있다. 영국항공은 런던과 영국 내 도시는 물론 파리, 베를린, 암스테르담 등 도시로의 경유 요금도 매력적이다. 다만, 알프스의 스키 리조트 지역은 호텔 값이 급등하고 예약도 어렵기 때문에 대도시를 중심으로 여행일정을 잡는 것이 좋다.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호놀룰루 252,510원 런던 237,900원 ◀이 가격은 호텔스닷컴Hotels.com에서 사람들이 예약한 2012년 상반기 도시별 호텔 평균가다. *렌터카 예약 TIP 하와이나 괌은 렌터카를 빌려 직접 운전하기에 부담이 없다. 출국 전 반드시 국제면허증을 면허시험장에서 발급받아야 하며, 현지에서 차를 빌리는 것보다 알라모(www.alamo.co.kr), 허츠(www.hertz.co.kr)와 같은 사이트에서 사전에 예약하는 게 편리하다. 국제면허증은 면허시험장에 가면 10분 만에 발급되며 증명사진을 꼭 챙겨 가야 한다. 하와이 와이키키 주변의 호텔은 대부분 투숙객에게도 주차비를 받으니 당황하지 말 것.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2월 아쉽구나, 짧은 설연휴여 짧더라도 설은 설이다. 친척들의 잔소리에서 벗어나기 위한 솔로의 해외여행이라면 저비용항공사가 많은 중국이나 일본을 알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미리 만나는 남국의 봄 올해 설연휴는 야속하게도 짧다. 짧은 연휴에 가장 만만한 여행지는 역시 일본. 도쿄나 오사카가 지겹다면 최근 항공 좌석이 크게 늘어난 오키나와로 눈을 돌려 보자. 오키나와의 겨울 날씨는 우리의 ‘봄’과 비슷하다. 지도를 찬찬히 보면 알겠지만 일본 본섬에서 남동쪽으로 한참 떨어져 있고, 제주도보다도 훨씬 남쪽에 처져 있다. 해수욕을 하기엔 무리겠지만 산책하고 구경하다가 온천을 즐기기에는 2월이 적기다. 아시아나항공은 물론 진에어, 티웨이항공까지 오키나와로 취항을 시작한 것도 ‘오키나와의 봄’을 찾는 한국인들을 위한 포석이다. 항공이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항공료가 저렴해진다는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더위에도, 추위에도 약한 부모님을 모시고 가도 좋을 듯.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 캠핑이 인기를 끌면서 해외 캠핑에 대한 관심도 커져 가고 있다. 캐나다, 미국, 호주, 영국 등도 좋다지만 아는 사람들은 겨울철 해외 캠핑으로 뉴질랜드의 캠퍼밴 여행을 빼놓지 않는다. 우리네와 계절이 정반대인 뉴질랜드의 2월 날씨는 캠핑을 만끽하기에 그만이다. 남섬의 <반지의 제왕>과 <호빗> 촬영지도 꼭 가볼 것을 추천한다. 예산만 잘 짜면 버스만 질리게 타는 뉴질랜드 패키지보다 저렴하다.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지만 하루면 적응할 수 있는 수준이고 해외 캠핑 여행은 혜초여행사 등 전문 여행사를 찾아 상담해 보면 길이 보인다. 이집트 홍해에서 다이빙을 혁명 때문에 여행자제 국가로 지정됐던 이집트로 가는 하늘길이 다시 연결된다. 2013년 1월부터 대한항공이 카이로까지 직항편을 띄우면서 교통편도 좋아졌다. 한국인들이 패키지로 많이 가는 카이로나 룩소르에서 역사유적을 보는 것도 좋지만 다합, 후루가다에서 다이빙을 경험하는 것도 추천하고 싶다. 사실 이집트의 해변 휴양지는 유럽과 러시아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로 더욱 유명하다. 홍해를 마주하면 지금껏 상상했던 이집트의 이미지는 완전히 무너질 것이다.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카이로 135,174원 오클랜드 114,003원 *묵은 마일리지 털어내기 항공 마일리지 적립해 주는 신용카드를 만들어서 미국, 유럽도 가고 남을 마일리지를 모았는데 도통 못 쓰는 경우가 많다. 여행 출발시기가 임박해 예약하려다 보니 마일리지용 항공 좌석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 마일리지 좌석의 경우, 성수기는 최소한 6개월 전, 비수기라도 2~3개월 전에는 예약해야 한다. 아시아나 마일리지로는 스타얼라이언스, 대한항공 마일리지로는 스카이팀 회원 항공사의 항공권도 구할 수 있으니 국적 항공사를 고집할 이유는 없다. 어쨌거나 마일리지를 쓰려면 휴가부터 6개월 전에 확정해야 한다는 얘기. ●3월 삼일절은 가급적 피하자 삼일절이 금요일이라 3일 연휴가 보장되지만 가격도 가장 비싸다. 가능하다면 삼일절 다음 주를 노려 보자. 저렴한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벚꽃엔딩, 일본을 걷다 비싼 물건은 나름 비싼 이유가 있고 여행객이 많이 몰릴 때도 다 이유가 있다. 단풍과 꽃, 축제는 시기를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한다. 사쿠라의 나라, 일본의 봄은 벚꽃으로 화려하게 빛난다. 가장 대중적이고 확실한 벚꽃 여행지는 단연 교토다. 교토에서는 3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 벚꽃축제가 펼쳐지는데 이 기간에는 사람도 많고 숙소도 비싸지지만 만개한 벚꽃은 이 모든 것을 감내하고도 남는 값어치를 한다. 3박4일 일정이라면 주말에는 오사카, 주중에는 교토에 숙소를 잡는 식으로 비용을 조금 절약할 수 있다. 다만, 지구촌 전반의 이상 기온으로 벚꽃 피는 시기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려워 막상 축제 기간에 맞춰 갔어도 어느 정도 운이 따라야 한다. 기름기 좔좔 ‘딤섬’의 유혹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보신하기 위해 원 없이 먹는 식신 여행은 어떨까. 최근 김포공항에서도 저가항공이 많이 다니는 타이완은 2박3일 정도의 짧은 일정으로도 맛있는 여행을 할 수 있다. 미식여행지로 홍콩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마카오는 포르투갈의 영향까지 더해져 다양한 음식 문화를 접할 수 있다. 물론 가격도 저렴하다. 타이베이의 야시장을 헤매면서 밤 늦게까지 새우살이 가득한 딤섬과 육즙 가득한 만두의 유혹을 뿌리치긴 쉽지 않으리라. 마카오는 카지노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이 전반적으로 가격대비 만족도가 훌륭하다. 크루즈 말고 페리 아무 생각 없이 바다만 보고 싶은 날. 호화로운 크루즈까지는 굳이 필요 없다. 배에서 뒹굴뒹굴하며 책을 읽고, 커피도 마시며 일본으로, 중국으로 갈 수 있는 페리 여행을 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신지. 요새는 페리에서 선상 불꽃 요리부터 바비큐 파티도 열어 준다. 칭다오, 웨이하이, 톈진, 후쿠오카, 시모노세키, 오사카, 대마도…. 페리를 타고 갈 수 있는 곳이 이토록 다양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항공권보다 저렴하다.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푸껫 184,649원 타이베이 141,816원 *항공권 체크인은 미리 미리 공항에 늦게 도착해 가장 당황스러운 상황 중 하나는 일행과의 자리가 떨어져 있는 경우다. 이를 피하려면 사전 체크인이 필수!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은 물론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인터넷은 물론 모바일에서도 체크인을 하고 좌석 지정까지 할 수 있다. 일부 항공사는 탑승권도 필요 없고 공항에서 수화물만 부치면 된다. ●4월 아직 쌀쌀한 초순이 적기 4월 초는 봄이 와도 봄 같지 않다는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의 기간. 인파로 번잡한 것이 싫다면 초순에 여행을 떠나는 것이 나은 선택이다. 새로 뜨는 허니문‘칸쿤’ 허니문도 유행이 있다. 최근 허니문 여행지로 멕시코의 칸쿤이 확실히 뜨고 있다. 불과 최근까지 하와이, 몰디브가 대세였다면 ‘조금 다른’ 여행을 원하는 이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항공 이동시간만 최소 20시간 이상이나 걸리지만 뉴욕이나 라스베이거스에서 하루쯤 머물다 가는 것도 하나의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칸쿤이 뜬 또 다른 이유는 리조트 안에서 추가비용 없이 식사와 음료를 모두 해결하는 ‘올인클루시브All inclucive’ 서비스도 한몫 했다. 반면에 전통의 목적지인 몰디브는 4월부터 대한항공이 스리랑카를 경유하는 직항편을 띄운다니 허니문 인기가 더욱 높아질 듯 하다. 또 하나 참고할 점은 몰디브나 발리, 칸쿤은 직접 리조트를 예약하는 것보다 여행사를 통하는 게 훨씬 저렴하다. 호텔과 항공편을 사전 확보하고 있는 전문 여행사를 통하는 게 이득이다. 송끄란, 물놀이의 끝판왕 4월13~15일, 태국 전국에서 펼쳐지는 물벼락 잔치. 태국에서 신년을 축하하는 행사라고 하는데 현지인과 관광객이 어울려 아는 사람이건 모르는 이건 ‘닥치고’ 물을 뿌리고 노는 최대의 축제다. 이 기간엔 태국 전역이 외국인들로 들끓어 숙소 예약을 서둘러야 할 정도다. 방콕도 좋지만 치앙마이에서 가장 화려한 물놀이가 펼쳐진다니 대한항공 직항을 이용하는 것도 좋겠다. 조금 저렴한 타이항공을 이용해 방콕과 치앙마이의 송끄란을 비교체험하는 것도 방법. 싱가포르에 8대 강이 들어온다고 나이트 사파리로 유명한 싱가포르 동물원에 세계 8대 강을 생생하게 재현한 리버 사파리River Safari가 4월에 들어선다는 소식. 양쯔강, 나일강, 아마존, 콩고강까지. 팬더곰과 악어, 재규어 등을 실제로 들여와 살게 한다고 한다. 역시 싱가포르는 그 좁은 땅덩어리에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원더랜드. www.riversafari.com.sg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칸쿤 158,864원 교토 139,698원 *호텔도 마일리지 모아 보자! 항공권뿐 아니라 해외의 체인 호텔들도 마일리지가 있다. 대표적으로 쉐라톤, 웨스틴, W호텔 등은 ‘스타우드 그룹’, 소피텔, 풀만, 이비스 등은 ‘아코르 그룹’으로 표인트를 모을 수 있다. 물론 포인트에 따라 공짜 숙박권도 얻을 수 있다니 출장이나 여행 다닐 때마다 한쪽 호텔로 집중하는 게 좋다. 호텔 사이트 중에는 호텔스닷컴(www.hotels.com)의 보상제도가 빵빵하다. 10박 숙박하면 1박을 무료로 준다. ●5월 주말 출발보다 주말 도착 푸껫이나 발리 같은 곳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주말 출발보다 주말 도착이 좋다. 5월 주말은 허니문 때문에 비싸고 자리잡기도 어렵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홍콩 디즈니 vs 도쿄 디즈니 어버이날 선물로 ‘효도여행’을 보내 드릴 예정이라면. 이리 재 보고 저리 재 봐도 비행시간 짧으면서 볼 것 많은 중국 패키지여행이 제일 무난할 듯. 자연 절경이 좋은 장자지에나 구채구 쪽은 아버지들이, 북적거리고 화려한 상하이 쪽은 어머니들이 좋아하신다. 중국 싫다 하시면 베트남, 캄보디아가 효도여행의 대세다. 물론 해외여행 경험이 많지 않은 부모님들에 한해서다. 꼬맹이들이 주인공이라면 으리으리한 테마파크가 역시 인기다. 디즈니랜드는 홍콩이나 도쿄 중 어딜 선택할지가 어려운데. 규모는 도쿄가 훨씬 크지만 어차피 아이 데리고 모두 볼 수 없으니 차라리 홍콩이 좋다는 의견이 대세다. 반면에 도코 디즈니랜드는 4월15일부터 2014년 3월20일까지 340일간 30주년 기념 이벤트를 연중 진행할 예정이다. 아니면 유니버설스튜디오가 있는 싱가포르도 좋다. 센토사 섬은 그 자체가 하나의 테마파크다. 라스베이거스가 뜬다는군 라스베이거스는 ‘도박 도시’라는 불명예를 벗어나 ‘휴양 도시’로 변신하고 가족여행객 사이에서 상종가를 올리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공연 보고, 그랜드캐년 다녀오고, 쇼핑하고 일주일도 지루할 틈이 없다. KA쇼, O쇼 등은 논버벌 공연인 만큼 아이들이 함께 보기에도 좋다. 라스베이거스는 미국 내에서도 호텔비가 저렴하면서도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기로 유명하다. 대한항공 직항도 있고 경유편인 유나이티드항공, 에어캐나다는 가격이 저렴하다. 아메리칸항공이 온다고? 미국 최대 항공사 중 하나인 아메리칸항공이 한국에 처음으로 들어온다는 빅뉴스. 그런데 취항도시가 로스앤젤레스나 뉴욕, 샌프란시스코도 아닌 댈러스다. 관광 목적으로 댈러스에 가는 사람은 많지 않을 듯하지만 댈러스는 사실, 중미나 남미 쪽으로 가는 허브 도시의 성격이 강하다. 댈러스를 경유해 멕시코 칸쿤이나 코스타리카 등 미국인들의 휴양지로 가기 좋아진다니 꿈에서나 봤던 카리브해가 한결 가까워진다. 통상 외항사가 신규 취항하면 파격 할인 프로모션을 펼치는 만큼 벼르고 있어도 좋겠다.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파리 221,777원 도쿄 157,898원 ●6월 현충일 연휴에 주목 여름휴가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보통 6월은 비수기에 속한다. 수요일인 현충일을 잘 활용해서 5~6일간의 여유로운 여행을 노려봄 직하다. 토론토, 프라하 취항 여행 경비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공권. 캐나다 동부와 동부 유럽 쪽에 기회가 생길 것 같다. 6월에는 외항사들의 신규 취항 소식이 들려오는데, 6월1일부터 체코항공이 인천과 프라하, 6월3일부터는 에어캐나다가 인천-토론토를 연결할 예정이다. 프라하에서 카를교의 야경을 볼 것인가, 토론토에서 나이아가라 폭포에 젖어 볼 것인가. 전혀 다른 낭만을 가진 두 도시가 올 여름 주목받고 있다. 가격도 두 도시에 모두 취항하는 대한항공보다 저렴한 항공권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배낭여행 좀 해봤다는 이들 사이에서 최근 가장 뜨거운 지역은 동유럽이다. 이미 가본 사람이 많은 체코, 오스트리아 쪽을 넘어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세르비아 쪽 발칸이 뜨고 있다. 특히 크로아티아가 대세라고 하는데 한여름엔 호텔 잡기가 어려우니 6월에 갈 수 있다면 가장 이상적일 듯. 터키항공이나 중동 쪽 항공사들이 크로아티아로 가는 요금이 좋은 편이다. 유학생 몰릴 때 피하자 미국, 캐나다, 호주, 필리핀의 공통점! 여름과 겨울이면 유학생, 어학연수생들과 그들의 가족들이 방학을 이용해 ‘집단이동’을 하면서 항공료가 급등한다는 사실. 위 지역을 여행한다면 비싼 항공료의 ‘주범’인 유학생 수요를 피하거나 최소한 3개월 전에 항공권을 서둘러 예약하는 것이 능사! 한번쯤은 크루즈 여행 올해는 10만톤급 초대형 크루즈들이 한국을 많이 찾는다. 로얄캐리비안 크루즈는 14만톤급 크루즈를 한국 쪽으로 보내는데 자그만치 3,000명 이상이 탑승해 ‘비행기 10대 규모’를 자랑한다. ‘바다 위에 떠다니는 리조트’라 불리는 크루즈 여행을 한번쯤 해볼 때가 된 듯하다. 문제는 대형 크루즈들이 중국에서 중국인 승객을 가득 태워 올 예정으로 인천항이나 부산항에서 한국인들이 얼마나 탑승할지 미지수라는 사실! 배의 크기는 작지만 다소 저렴한 한국 선사인 ‘하모니크루즈’를 타고 부산에서 출발해 일본을 다녀오는 것도 좋을 듯.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트론트 149,056원 프라하 137,622원 *가격 비교 사이트 뒤지기 최근에는 호텔 예약 사이트를 동시 비교해 주는 사이트가 뜨고 있다. 호텔스컴바인(www.hotelscombined.co.kr), 트립어드바이저(www.tripadvisor.co.kr)는 호텔에 강하고, 해외 저가항공은 스카이스캐너(www.skyscanner.co.kr)가 꼼꼼히 비교해 준다. 익스피디아, 아고다 등의 사이트를 일일이 방문할 필요가 없다. ●7월 기왕이면 조금 서두르자 여름휴가 시즌. 항공사는 보통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를 극성수기로 보고 가격을 높게 책정한다. 기왕 7월에 계획이 있다면 조금 서두르자. 주제가 있는 여행 아는 만큼만 보이는 게 여행이다. 아프리카에 갔다가 어린이대공원만큼도 동물을 못 보고 왔다는 이들이 적지 않은데 동물이 많이 움직이는 시기를 잘 알고 가는 게 중요하다. 남반구에 위치한 케냐, 탄자이나는 우리나라와 계절과 기후가 정반대로 동물들이 젖과 꿀이 흐르는 북쪽으로 서서히 이동을 하는 게 7~8월이라니 여름휴가에 맞춰 케냐 마사이마라와 탄자니아 세렝게티를 가보는 것도 좋을 듯. 대한항공이 케냐 나이로비까지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유럽 아트투어는 사전예약이 중요하다. 이탈리아 밀라노부터 베로나, 베니스로 이어지는 북부지역을 여행한다면 베로나 원형극장에서의 뮤지컬(www.arena.it)과 밀라노에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관람(www.vivaticket.it)을 놓치지 말자. 베로나 원형극장에서의 뮤지컬은 티켓 가격이 다양해 미리만 예약하면 저렴하게 분위기를 접할 수 있다. <아이다>, <라보엠>, <로미오와 줄리엣> 등 기라성 같은 작품들 중 무엇을 볼지 선택하는 것도 재미다. 라마단 기간엔 자중 또 자중 이슬람력으로 아홉 번째 달을 뜻하는 라마단. 2013년에는 7월9일부터 8월7일까지로, 무슬림들이 각별히 금욕하는 기간인 만큼 여행자들도 그들의 문화를 배려해야 한다. 터키, 튀니지, 이집트, 요르단 등 아랍국가들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는 무슬림들을 자극하는 행동을 엄금하고 그들 앞에서 먹고 마시고 흡연하는 행동도 유의해야 한다. 유흥업소는 영업시간이 제한되는 경우도 많다.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밀라노 191,344원 오사카 110,650원 *유레일패스 꼼꼼히 체크! 유레일패스는 해마다 혜택 사항이 달라지니 꼼꼼히 체크할 것! 국경이 맞닿은 3~5개 인접국을 갈 수 있는 셀렉트패스에서 올해부터는 프랑스가 빠진다. 가장 인기 많은 프랑스-이탈리아-스위스 여행시 구간권을 추가로 구매하거나 방문 도시가 많지 않다면 전부 구간권으로 구매해야 한다. 24개국 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글로벌패스에는 올해부터 터키가 포함된다. ●8월 개학 이후를 노려라 초등학교 여름방학은 여행 성수기와도 겹친다. 대부분이 8월20~23일 사이에 개학하는 만큼 휴가를 느긋하게 계획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우기도 나쁘지 않은 태국 한국의 여름과 가을은 태국의 우기에 해당한다. 하지만 방콕 가이드북을 제작한 방콕통에 따르면 태국 여행은 굳이 건기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8월은 건기(11~2월)만큼 덥지도 않고, 호텔 요금도 저렴한 편이다. 리조트 안에 퍼져 책이나 원 없이 보는 것만으로 힐링여행을 즐길 수 있을 듯. 럭셔리 호텔 여행으로 방콕만큼 저렴한 곳도 없다. 또한 우기 땐 방콕, 치앙마이, 끄라비 할 것 없이 스콜이 내리는 반면 푸껫이나 피피섬, 남부의 끄라비는 상대적으로 강수량이 약한 편이라는 점도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여름엔 남부 쪽으로 가고, 겨울엔 꼬따오와 꼬사무이가 있는 동쪽 해변을 노리는 게 좋을 듯하다. 한여름에는 오히려 유럽 여행객도 많지 않아 조용한 분위기에서 낭만을 느끼기에 제격. 소피텔, 세인트레진스, 쉐라톤스쿰윗 등 신규 호텔들은 다른 아시아 도시와 비교해도 가격이 훨씬 저렴한 편이다. 럭셔리, 부티크호텔을 반값으로 판매하는 에바종(www.evasion.co.kr)을 주시해 보시라. 캐나다 스키 예약은 여름에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캐나다 밴쿠버, 휘슬러에서 스키를 타는 것은 흡사 파우더 위를 미끄러지는 기분이다. 캐나다에서 스키를 타다가 국내의 인공눈 슬로프에 오르면 스케이트를 타는 기분이 들 정도다. 휘슬러, 밴프 등 캐나다 스키장은 숙소 예약을 서둘러야 하는데 여름을 넘겨 버리면 객실 잡기가 어려워진다. 여름철에는 여행사에서 항공권을 포함한 스키 상품을 말도 안 되는 가격에 출시하니 재빠르게 예약하는 것도 좋다. 캐나다 휘슬러 5박7일 상품의 경우 조기 얼리버드 특가 찬스를 활용하면 70만원대에도 예약할 수 있다. 유럽 소도시 여행의 로망 여름에 유럽 여행을 간다면 휴가철이 마무리되는 8월 말에 떠나는 게 좋다. 항공료는 물론 숙박료도 아낄 수 있고, 무더위가 조금은 지나간 덕에 여행 다니기도 편하다. 요새는 유럽 소도시 여행이 대세인데 특히 남부 프랑스의 프로방스나 이탈리아 친퀘테레가 가장 유명세를 타고 있다. 친퀘테레를 간다면 가능하다면 2박3일 정도 여유있게 둘러보는 게 좋은데 숙소가 많지 않아 항공보다는 숙소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5개 마을 중 가장 북쪽에 있는 몬테로소 지역에 그나마 숙소가 많다.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시드니 187,665원 마드리드 134,891원 ●9월 추석, 빠른 예약이 관건 올해 최대의 휴일이 있다. 이틀의 연차를 더하면 휴일만 9일이니 미주나 유럽 등 장거리 여행도 충분하다. 무조건 예약을 서두르는 것이 정답.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지중해 여행 절호의 기회 이틀만 휴가를 더 내면 최대 9일까지 휴가를 낼 수 있는 추석 찬스. 성수기가 조금 지난 9월 중순은 지중해 여행의 최적기다. 터키와 그리스를 함께 여행하면 좋은데 2013년부터는 유레일패스로 터키까지 여행할 수 있다 하니 그리스에서 터키로 가는 유람선 등이 할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위기로 흉흉한 그리스가 빨리 안정돼야 마음 놓고 여행할 수 있을 듯. 산토리니 같은 그리스 섬들은 11월 이후에는 대다수 상점, 숙소들이 휴무에 들어가니 무조건 9월 중에 가도록! 만일, 추석 때 굳이 차례 안 지내고 해외여행 함께 가는 ‘쿨한’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3대가 여행을 계획한다면 비행시간도 적당히 짧으면서 볼거리도 좀 있고, 리조트에서 편하게 쉴 수 있는 ‘3대 조건’을 충족시키는 곳이 적격이다. 중국 하이난이나 일본 홋카이도가 정도가 어떨까. 리조트 시설이 좋은 필리핀 세부는 가격대 만족도가 높아 무난한 편이고,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는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다. 순례준비는 학원에서 시작된다 한번쯤 걷고픈 스페인 ‘카미노 데 산티아고’. 허나 2~3년 사이에 쏟아져 나온 책들과 선배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한여름의 도보 순례는 지옥행군이다. 긴팔, 반팔을 다 준비해야 하는 압박이 있긴 하지만 9~10월이 가장 적기란다. 11월 이후에는 운영을 중단하는 순례자 숙소(알베르게)가 많으므로 비추. 장비와 체력만 준비하지 말고 기초 스페인어를 배우라는 것이 경험자들의 조언이다. 그러니 한달 속성으로라도 스페인어를 여름에 배워 두자. 멕시코 대사관에서 하는 방학 특강이 특히 저렴하다고. 가을의 뉴욕에서 뮤지컬을 뉴욕 여행도 여름 성수기를 피해 날씨가 선선해지는 9월이나 10월이 제격이다. 숙소 가격이 비싸기로 악명이 높은 뉴욕에서는 한인 민박도 나쁘지 않다. 쇼핑도 좋고 식도락도 좋지만 뉴욕까지 와서 브로드웨이 공연을 놓칠 수는 없는 일. 공연도 사전 예약을 하는 게 좋다. 티켓마스터(www.ticketmaster.com)도 유명하고 한국 사이트 오쇼(www.ohshow.net)에서도 대부분의 공연을 예약할 수 있다. 뉴욕관광청 웹사이트(www.nycgo.com)에서는 공연, 전시회는 물론 각종 할인 정보를 제공한다.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뉴욕 277,884원 라스베이거스 127,734원 ●10월 한글날까지 공휴일 풍년 개천절은 물론 23년 만에 부활한 한글날까지 포진했다. 하루나 이틀의 연차만 이용해도 여유롭게 일본이나 중국에서 단풍을 감상할 수 있겠다. 천천히 마냥 걷고 싶다 체력이 저질이고, 등산에는 영 취미가 없지만 근사한 길을 따라 원없이 걸어보고 싶다면 올레길이 제격. 그런데 올레길이 해외로도 확장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규슈에 올레길이 생겼는데 제주도보다 남쪽에 있는 지역이니 늦가을이나 겨울에 가도 따뜻하다. 일본의 호젓한 시골마을도 구경하고 온천마을에서 몸도 녹일 수 있으니 일석삼조. 홍콩 해안길도 최근 ‘이지 하이킹 코스’로 뜨고 있다. 쇼핑만 하러갈 게 아니라 ‘뜻밖의 홍콩’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을 듯. 일본의 올레나 화려한 홍콩이 끌리지 않는다면 미얀마와 라오스로 눈을 돌려 보시라. 문명의 때가 묻지 않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만으로 허전한 마음이 차 오른다. 미얀마의 파고다를 두루두루 둘러보고 라오스에선 탁발행렬도 보는 건 어떨까?. 루앙프라방에선 그냥 카페에 앉아 넋놓고 있기만 해도 좋다.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도 많고 물가도 저렴하니, 금상첨화가 아니겠는가. 옥토버페스트 10월 독일 여행을 계획 중에 있다면 세계 최대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를 무심코 지나칠 수 없다. 700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뮌헨에 모여들어 도시 전체가 들썩거린다. 단 평소보다 2~3배 치솟는 호텔값은 감내해야 한다. 또 10월의 독일은 우리나라 초겨울과 비슷할 정도로 춥다는 점도 염두해야 한다.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싱가포르 253,434원 상하이 112,085원 ●11월 전통적인 여행 비수기 휴일의 씨가 마른 11월. 여행업계에서는 여행수요가 줄어드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힌다. 여행사마다 파격적인 조건의 특가 상품이 늘어난다. 인도는 겨울이 진리 인도 여행의 적기는 11월에서 2월 사이. 6~8월은 몬순으로 가급적 피해야 한다. 인도의 겨울은 일교차가 심해 낮에는 덥고 밤에는 쌀쌀하다. 골든 트라이앵글이라 불리는 델리, 자이푸르, 아그라는 물론이고 자이살메르 낙타사파리, 바라나시의 갠지스강을 즐기는 데엔 9월 이후가 좋다. 인도 북부 라다크 지역은 예전엔 육로가 열리는 여름에만 갈 수 있었지만 인도에도 ‘인디고’, ‘킹피셔’ 등 저가항공이 생기면서 델리에서 수시로 비행기가 다니기 때문에 걱정 없다. 타지마할에 뜨는 보름달을 보고 싶다면 한 달에 5번 있는 야간개장시간을 노릴 것! 중국식? 타이식? 어쨌거나 마사지 직장생활의 따분함이 극에 달하는 11월. 힐링을 위해 마사지를 원없이 받을 수 있는 곳이 끌리는 때다. 마사지의 양대 산맥은 태국과 중국. 베트남이나 필리핀 등에서도 마사지 받을 곳은 많은데 타이식과 중국식의 절충형이라 할 수 있다. 가격은 호텔이나 리조트에서 받지 않는다면 대충 비슷한 편. 단, 동남아권에서도 싱가포르·타이완은 비싼 편이다. 여행사에서 추천하는 곳보다는 현지인들 사이에서 인정받는 곳을 수소문해 보자. 블랙프라이데이엔 미국으로 그야말로 ‘득템’의 시간이다. 11월 넷째 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바로 다음날인 금요일은 미국에서 최대 쇼핑이 이루어지는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 신형 노트북을 단돈 100달러에 건지는 것도 예삿일. 캡, 폴로 등 의류브랜드도 80% 가까이 세일한다. 금요일 자정 혹은 새벽부터 시작되는 폭탄 세일을 만끽할 수 있다.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방콕 103,615원 마카오 198,558원 *실패 확률 낮은 항공사 에어텔 가격 차가 너무 심해 종잡을 수 없는 에어텔 상품. 항공사에서 직접 기획한 상품을 선택하면 실패 확률이 낮다. 캐세이패시픽의 ‘슈퍼시티’, 싱가포르항공의 ‘시아홀리데이’, 타이항공의 ‘ROH’,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의 ‘GOH’가 대표적이다. 국내 저가항공사인 진에어도 최근 ‘지니텔’을 만들었다. 이 상품들은 항공사에서 직접 팔기도 하고, 지정 여행사를 통해 판매하기도 한다. ●12월 Year End SALE 시작! 해외에서의 쇼핑에 관심이 있다면 12월이 기회다. 연말 세일을 노리고 남은 연차를 털어 홍콩이나 미국까지 원정을 다녀오는 이도 많다. 항공권 본전 뽑는 쇼핑 연말 쇼핑은 두말할 것 없이 홍콩. IFC몰, 하버시티 등 90여 개의 쇼핑몰에선 12월 중순부터 메가세일에 돌입하다. 와인, 수입품 등에는 세금이 전혀 붙지 않는다. 보통 크리스마스 전후에 본격 시작되는데 1월로 넘어가면 좋은 물건들이 동나고 없으니 서둘러야 함. 웬만한 명품들은 연말에 30% 정도까지 세일이 들어감. 1월 이후엔 70~80%까지 할인하는 제품도 많지만 양질의 상품을 찾기 어렵고 환불 불가도 많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도 연말엔 ‘이어엔드세일Year End Sale’이 펼쳐지는데 최대 70%니 발품만 잘 팔면 항공권 본전도 뽑을 듯. 오로라, 죽기 전에 한번은 오로라 관측이 더 이상 천문학자나 과학자들만의 몫은 아니다. 누구든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여행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 캐나다 옐로우나이프나 노르웨이 트롬소가 가장 유명한 오로라 명당이다. 비행기를 두세 번은 갈아타고 가야할 정도로 가는 길이 쉽지 않지만, 보는 순간 넋을 잃게 될 것이다. 오로라가 멜로디에 맞춰 춤을 추는 것 같은 착란이 느껴질 정도라 함. 10월부터 3월까지가 관측률이 가장 높다. 땡처리 여행의 세계 땡처리 상품을 잘만 이용하면 상상하기 힘든 저렴한 가격으로 해외여행을 할 수 있다. 땡처리는 대부분 전세기 좌석 등의 판매가 부진할 때 시장에 나오는데 방학이 시작되기 전인 12월 초부터 12월 중순 사이가 남는 좌석이 많아서 득템 기회도 많다. 유럽 크리스마스마켓의 로망 11월 말부터 크리스마스까지 혹은 연말까지 유럽 주요 도시에서는 오색찬란한 크리스마스마켓이 열린다. 프랑스, 스위스, 독일이 유명한데 가정에서 만든 치즈와 햄, 초콜릿 등 먹거리와 수공예품, 의류 등을 판매한다. 레드와인과 오렌지, 계피 등을 넣고 만든 따뜻한 뱅쇼(혹은 글루바인)를 마시며 마켓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낭만적임. 파리 전역에서는 1월 한달간 다양한 할인 이벤트가 진행하는데 호텔들도 조식 무료, 늦은 체크아웃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홍콩 212,492원 세부 86,744원 에디터 최승표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해외여행전 PP카드는 필수’ 30만장 육박

    ‘해외여행전 PP카드는 필수’ 30만장 육박

    해외여행족이 늘면서 공항 VIP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PP(Priority Pass)카드가 인기를 얻고 있다. 보통 PP카드를 발급받으려면 약 40만원가량의 연회비를 내야하지만 PP카드를 덤으로 주는 프리미엄급 신용카드를 발급받으면 된다. 3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PP카드를 제공하는 프리미엄급 신용카드 발급장수가 30만장에 육박한다. 현대카드 레드카드 8만 5000장, 신한카드 프리미어·에이스·더클래식카드 5만 1000장, 외환 시그니처·크로스마일카드 10만 6500장, 씨티 프리미어마일카드 4만장으로 집계됐다. 모두 연회비가 10만원을 훌쩍 넘지만 PP카드를 덤으로 주는 혜택 때문에 인기가 끊이지 않는다. 해외여행·출장을 자주 가는 20~30대나 신혼여행을 준비하는 예비 부부에게 ‘필수’로 꼽힐 정도다. PP카드만 있으면 항공사나 항공권의 등급과 관계없이 전 세계 600개 공항 VIP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VIP 라운지에서는 간단한 식사·음료 등을 제공하며 인터넷, 샤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최근 멕시코 칸쿤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남지현(29·여)씨는 “공항에서 남는 시간을 활용하기 위해 PP카드를 신청했는데 만족도가 높았다”면서 “어차피 쓰는 신용카드 연회비를 조금 더 내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히려 이득이다”고 말했다. 외환카드 시그니처·크로스마일 카드가 가장 인기가 많다. 인천공항 발레파킹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제선 항공권을 최대 25%, 국내선 항공권을 10% 할인해 준다. 현대카드 레드카드는 항공권, 호텔 뷔페, 면세점 등에서 쓸 수 있는 20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제공한다. 항공권, 면세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씨티 프리미어마일카드는 국내선 동반자 무료항공권, 하나투어 여행상품 이용권(12만원 상당), JW메리어트 호텔 서울 이용권(12만원 상당), 롯데면세점 이용권(10만원) 등 4가지 옵션 중 매년 1개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 프리미어·에이스·더클래식 카드는 제주 지역 관광지 할인과 특급호텔 식음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일부 선진국 이탈… ‘속 빈 강정’ 전락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제1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교토의정서 2차 효력기간을 연장하기로 합의하고 막을 내렸다. 교토의정서의 효력기간을 연장, 우려했던 세계 기후변화 대응체제의 파국은 일단 막았다. 하지만 일부 선진국들이 감축 의무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함으로써 교토의정서는 ‘속 빈 강정’으로 전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캐나다·러시아·일본·뉴질랜드 등이 제도권 밖으로 빠져나가 효력 연장은 의미가 퇴색됐다. 유럽연합(EU) 회원국과 호주·스위스·우크라이나 등은 2차 공약기간에도 감축 의무를 다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들 나라의 온실가스 배출은 전 세계 배출량의 15% 정도에 불과하다. 미국은 애초부터 교토의정서를 비준하지 않았고, 2008년부터 5년간 감축의무를 이행한 선진국들은 교토의정서가 효율적이지 못하고 불공평하다고 불만을 제기해 왔다. 이 때문에 캐나다가 지난해 더반 총회 직후 교토의정서에서 탈퇴하는 등 선진국들이 잇따라 등을 돌렸다. 또한 개발도상국 지원을 위한 녹색기후기금(GCF) 조성도 불투명해졌다. 선진국들은 지원금을 매년 늘려 2020년부터 한 해에 1000억 달러를 모으기로 2010년 칸쿤 총회에서 약속했다. 그러나 경제위기 등으로 선뜻 돈을 내놓기가 어려운 선진국들은 자금 조성에 대한 전략을 내년 총회 때 제시하겠다며 협상을 마무리했다. 이번 총회에서 우리나라의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가 공식 인준됐으나 구체적 협상이 미뤄지면서 기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게 될 전망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를 30% 줄이겠다고 국제사회에 약속했지만, 오히려 배출량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향후 중국·인도·한국 등 신흥 공업국가에 대한 온실가스 감축 의무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안병옥 기후변화행동연구소장은 “한국은 온실가스 의무 감축국에 분류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감축 목표에 대한 재검토 등 기후변화 협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자유무역이 득 된다고? 그건 거짓말”

    “자유무역이 득 된다고? 그건 거짓말”

    “‘상품과 금융의 세계화가 부자로 만들어줄 것이다’라는 지난 30년간의 통념은 신화에 불과하다. ” 프랑스의 저명한 경제학자 자크 사피르 파리 고등사회과학연구원 교수가 2011년에 ‘탈세계화’라는 이름으로 펴낸 책이 ‘세계화의 종말’(유승경 옮김, 올벼 펴냄)로 번역돼 나왔다. ‘자유화’와 동의어로 쓰이는 ‘세계화’에 오늘날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위기, 신흥 경제국의 금융버블, 아시아 국가들의 사회적·환경적 위기, 유럽의 재정위기 등에 세계 금융위기의 뿌리가 있다면서 ‘탈세계화의 필요성과 불가피성’을 냉정하게 비판한다. 사피르 교수는 1850~1929년 함선을 내세워 개방을 강요하던 제국주의 시절의 자유무역은 그나마 선진국에 유리하게 작용했지만, 현재의 자유무역은 개발도상국은 물론 선진국에서조차 일자리를 빼앗고 노동임금을 떨어뜨려 가계부채를 늘리며, 일자리의 안정성을 해치고, 국가 부도의 재앙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자유무역의 신화’는 언제쯤 생겼을까? 1994~1997년 국제무역이 수치상 크게 증가한 뒤다. 국제무역이 각국의 성장을 견인한다는 통념이 강화되면서 무역장벽을 철폐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받았는데, 사피르 교수는 이것은 통계의 착각이자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한다. 첫 번째 원인은 1991년 소련이 붕괴돼 과거에는 한 국가 내부의 거래로 잡혔던 수치들이 대외무역으로 분리된 것이고, 두 번째는 철강,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해 물량이 증가하지 않았는데 가격으로 환산되며 늘어난 것으로 잡혔다는 것이다. ‘자유무역 신화’의 강화는 2003년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각료회의에서 절정에 이른다. 세계무역의 자유화에 따른 이득이 8320억 달러이며, 이 중 개도국의 몫이 5390억 달러라는 추정치를 발표한 것이다. 자유무역이 개도국 발전에 필수적이라는 이념이 확산됐다. 문제는 이 자료가 2년 뒤인 2005년 홍콩 WTO각료회의 예비토론에서 뒤집힌 것. 자유무역에 따른 이득은 2900억 달러로 줄고, 이 중 개도국의 이익은 900억 달러에 불과했다. 그나마 개도국 몫은 중국을 제외하면 거의 ‘제로’(0)로 나왔다. 사피르 교수는 전체이득의 3분의2가 사라지고, 개도국의 이익이 5분의4 이상 줄어든다면 자유무역의 이득이 과연 존재하느냐고 반문한다. 자유무역협정(FTA)의 허구도 지적한다. 관세철폐를 목적으로 하는 FTA는 무역이 활성화되면 국민 소득이 높아지고 세수가 증가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국민소득의 증가로 인한 세수증가가 즉각 관세수입의 감소를 대체할 수 없다는 데 문제가 있다. 국민소득의 증가가 현실화될 때까지 국가는 공공지출을 줄일 수밖에 없는데 교육, 연구, 보건, 인프라 등에 악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또 재정압박에 따라 증세를 결정하게 되는데, 개도국의 빈곤층이야말로 신규 세금에 죽어난다는 논리다. 자유무역은 부도덕한 무역도 증대시킨다고 주장한다. 선진국의 산업폐기물이 개도국으로 이전된다는 것이다. 중국은 2020년이 되면 폐전자제품이 2007년보다 7배를 웃돌고, 인도는 같은 기간에 20배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면서 리카르도의 ‘비교우위’에 의한 두 나라 간 무역이 서로 득이 된다는 설득 역시 허구라고 비판한다. 사피르 교수는 제목에서 이미 결론을 밝혔다. ‘탈세계화’해야 하고, 질서 있는 탈세계화를 위해 각 국가는 연대하라고 주장한다. 또 세계화가 가져온 위기에서 탈출하려면 내수 활성화에 힘써야 한다고 제언한다. 과거처럼 수출에 목숨을 걸고 자신의 상품을 더 싼 가격에 많이 팔아 경제회복을 이루겠다는 욕심에 돈을 무한정 찍어내게 되고, 결국 ‘화폐전쟁’의 수렁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일본·유럽에서 양적 완화를 하겠다며, 경쟁적으로 돈을 푸는 것이 그래서 걱정스럽다. 사피르 교수는 특히 유럽연합(EU) 국가들에 유로화 체제에서 탈피해 자국 화폐로 돌아가라고 조언한다. 통화주권, 재정주권을 확보하지 않고는 유로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미주통신] 비행기 좌석 밑에 무임승차한 뱀 ‘화들짝’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각) 멕시코를 떠나 영국 스코틀랜드에 도착한 비행기의 내부를 점검하던 승무원은 그만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그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45cm 정도 길이의 미 중부산 뱀 한 마리가 탑승객의 의자 밑에 똬리를 틀고 조용히 앉아 있었기 때문이라고 영국 BBC를 비롯한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평균 기온이 섭씨 27도인 멕시코 칸쿤에서 몰래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이 뱀이 도착한 영국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 지방은 온도가 섭씨 5도가 되지 않아 이 뱀이 밖으로 나오지도 못하고 조용히 숨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이를 구조한 영국 동물보존협회(SPCA) 관계자는 밝혔다. 나중에 스페인어로 살금살금 기어 다닌다는 뜻의 ‘퍼티보(Furtivo)’로 이름 지어진 이 뱀은 다행히 독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새끼 뱀으로 밝혀졌으나, 성장 속도가 빠르며 성격이 까칠하여 쉽게 무는 성질이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SPCA 관계자는 “우리는 국제선 여객기에서 전갈이나 거미, 거북이, 커다란 달팽이 등 기이한 동물들을 많이 구조한다”면서 “이러한 일이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드문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지난 4월에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비행기 조종사의 다리 사이로 뱀이 기어들어 가는 일이 발생하여 비행기가 비상 착륙한 사실이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GCF 송도 유치] 최초 3년간 세계은행이 기금 운용

    녹색기후기금(GCF)은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최초의 기후변화 대응 특화기금이다. 한마디로 환경 분야의 세계은행(WB)으로 보면 된다. GCF의 발족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재선 과정에서 강력하게 언급한 내용이기도 하다. GCF는 유엔 기후변화협약의 재원 운영 주체로서 당사국총회의 지침을 받고 매년 운영성과 등을 보고하게 된다. GCF이사회는 선진국과 개도국 각 12개국으로 구성된다. 개도국은 아태지역, 아프리카, 중남미 등 각 3개국, 군소 도서국, 최빈 개도국, 기타 국가 등 각 1개국으로 구성된다. 선진국은 GCF 설계를 논의했던 칸쿤 총회에서 2010~2012년 300억 달러의 단기재원을 제공하고 2020년까지는 연간 1000억 달러의 장기재원을 걷기로 합의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0일 “300억 달러를 조성하려던 목표는 거의 달성했다고 본다.”고 말했듯이 단기재원은 약속대로 개도국의 이산화탄소 감축사업 등에 투입됐다. 선진국의 재원으로 조성되는 장기재원에 대해서는 내년에 GCF가 출범하면 이사회가 공식적인 조달계획을 마련하게 된다. 공공재원, 민간 등 다양한 대안적 재원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GCF 기금은 최초 3년간은 세계은행(WB)이 임시수탁자로서 운용하게 된다. 나중에는 경쟁입찰을 통해 영구 수탁기관이 선정된다. 재원의 성격이 국제통화기금(IMF)이 보유한 현금·금과는 다른 만큼 GCF 출범이 국내 금융산업에 당장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호주가 사랑하는 그곳 Hamilton & Hayman

    호주가 사랑하는 그곳 Hamilton & Hayman

    호주가 사랑하는 그곳 Hamilton & Hayman 허니문에는 바다가 빠지지 않는다. 눈부시게 파란 바다와 근사한 리조트는 허니무너의 로망이다. 여름휴가도 마찬가지. 누가 뭐래도 바다가 주인공이다. 돌아보면 참 많은 바다를 만났다. 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유명하다는 휴양지는 거의 놓친 곳이 없다. 다이버의 천국 팔라우나 미국의 캘리포니아와 마이애미, 멕시코의 칸쿤과 쿠바의 아바나, 이집트의 홍해, 남아프리카와 북아프리카, 너무나 투명해 비현실적인 타히티의 바다에도 몸을 담갔더랬다. 복이라면 큰 복이다. 큰 복에 겨워 웬만한 바다는 그 바다가 그 바다 같다는 건방을 떨 즈음 호주에서 또 하나의 바다를 만났다. 허니문으로는 최고의 선택이고 정말정말 휴식이 필요한 이들에게도 감히 추천할 수 있다. 특별한 바다를 꿈꾸는 당신에게 소개하는 호주 해밀턴과 헤이만 섬 이야기. 글·사진 김기남 기자 사진제공 퀸즈랜드관광청 www.queensland.or.kr 취재협조 호주관광청 www.australia.com 작아서 더 특별한 섬 해밀턴 Hamilton 호주 퀸즈랜드주에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산호초,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가 있다. 길이 2,000km가 넘는 산호초 군락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신비하고 아름답다. 그 자체로 아름다운 산호초는 바다를 물들여 햇빛과 바람에 따라 수시로 물빛을 바꾼다. 황홀경이 따로 없다. 아름답기만 한 것이 아니다. 다양한 해양생물에게 서식 공간을 제공하는 세계 자연유산이기도 하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남단에는 7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휫선데이 제도가 있고 휫선데이즈의 중심에는 호주인들이 자랑하고 사랑하는 그곳 ‘해밀턴Hamilton’과 ‘헤이만Hayman’ 섬이 있다. 해밀턴 아일랜드에는 휫선데이즈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여러 섬 중 유일하게 전용 공항도 보유하고 있다. 이렇게만 적어 놓으면 으리으리한 섬을 상상할 수 있지만 해밀턴 아일랜드는 실상 작고 아기자기하다. 남북으로 4.5km, 동서로 3km에 불과해 걸어서 섬 전체를 일주할 수 있다. 해밀턴 아일랜드는 작아서 더 특별한 섬이다. 해밀턴은 불특정 다수가 아니라 특정 소수를 대상으로 한다. 섬 안에 리조트는 11개뿐이고 섬의 주요 교통 수단인 버기카도 350대 가량이 전부다. 무작정 손님을 받을 수 없고 받을 생각도 없다. 아무리 많아야 5,000여 명이 최대다. 조금만 소문이 나면 으레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유명 휴양지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섬 전체가 개인 소유이기에 관리와 운영이 체계적이고 희소함이 갖는 가치를 활용할 줄 안다. 여행 가방 좀 꾸려봤다는 이들이 해밀턴을 꿈꾸는 이유이기도 하다. 당신이 꿈꾸는 휴양지의 모든 것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이 작은 섬 마을의 매력을 만날 수다. 시골 간이역처럼 소박하지만 깨끗한 해밀턴 공항에 내리면 주차장에는 골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버기들이 가득하다. 맑은 공기를 위해 전기차만 허용하는 스위스의 체르마트처럼 해밀턴 섬에서도 전기로 움직이는 버기가 승용차이자 셔틀이고 택시다. 공항에서 호텔로 이동할 때는 물론이고 섬 안을 일주하고 싶을 때는 렌터카처럼 버기를 빌릴 수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해밀턴 아일랜드는 작지만 휴양지가 갖춰야 할 모든 것을 완비하고 있다. 숙소만 해도 호텔을 비롯해 방갈로와 아파트, 콘도 등 다양한 등급과 스타일이 있다. 전 객실이 바닷가 전망을 자랑하는 4성급의 리프뷰 호텔은 가장 번화가인 마리나 지역과 인접해 있고 모든 객실마다 안뜰과 발코니를 갖춘 5성급의 비치클럽, 최대 8명까지 투숙할 수 있는 콘도 형태의 홀리데이 홈 등 각자의 여행 스타일에 맞춰 선택이 가능하다. 이중 ‘퀄리아Qualia’는 해밀턴 아일랜드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은 최고급 리조트로 해밀턴의 자존심과 같은 곳이다. 각종 여행잡지가 선정한 올해의 리조트 상을 두루 수상한 바 있는 퀄리아는 섬 북단의 아주 한적한 곳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입구에서부터 투숙객과 레스토랑 예약 고객들에게만 입장을 허용할 정도로 그들만의 세계를 완벽히 고수한다. 그나마도 16세 미만은 입장이 제한된다. 원목을 활용한 인테리어와 최고급 시설은 6성급 리조트의 격을 고수하고 모든 객실은 외부에 노출되지 않으면서 완벽하게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돼 있다. 때문에 퀄리아는 전용 헬기를 타고 와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 가는 스타들의 리조트로도 유명하다. 예약이 어렵거나 예산 문제로 퀄리아 숙박을 놓쳤다면 해밀턴 아일랜드에 머무는 동안 저녁 만찬으로 아쉬움을 달래는 것도 방법이다. 풀코스 정찬은 대략 1인당 150달러 수준이며 와인은 85달러 정도부터 선택할 수 있다. 1 와일드라이프파크에서는 호주에서도 드물게 코알라를 안아 볼 수 있다 2 해밀턴을 출발해 화이트 해븐 비치로 가는 요트 3 해밀턴 섬의 주요 교통수단인 버기 4 해밀턴의 다운타운이라고 할 수 있는 마리나에 정박된 요트를 보며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가족 5 해밀턴 골프클럽 인코스 9번 홀에서 바라본 전경 여유롭고 쾌적한 다운타운, 마리나 해밀턴 아일랜드의 다운타운은 요트 클럽을 중심으로 형성된 마리나 지역이다. 마리나에는 빵집과 식료품점, 클럽, 개성 넘치는 카페와 레스토랑 등이 모여 있다. 마리나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식당은 요트 클럽 안의 ‘보미Bommie’레스토랑이다. 바다를 바라보며 와인이나 칵테일을 마실 수 있는 바가 있고 식사도 훌륭하다. 저녁 시간에만 운영하며 예약은 필수. 시원한 맥주 한잔을 곁들인 조금 캐주얼한 식사를 원한다면 이탈리아 풍의 ‘만타 레이 카페Manta Ray Cafe’를 추천한다. 대부분의 식사는 30달러 이하이며 장작으로 구운 피자 맛이 좋다. 포장도 가능하다. 마리나는 각종 해양스포츠와 크루즈, 낚시, 골프 등 섬 외부에서 이뤄지는 대부분의 액티비티가 시작되는 출발점이기도 하다. 섬 안의 모든 생활이 이뤄지는 곳이다 보니 마리나는 항상 활기와 여유가 넘친다. 느긋하게 커피 한잔 하면서 여유로움을 만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코알라를 바로 옆에 두고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이색 장소도 인기다. 와일드라이프파크에서는 아침 식사 시간 전문 스태프가 코알라를 안고 식당 안을 다니며 설명을 해준다. 직접 코알라를 안고 기념 촬영을 한 후 인화해 주는 유료 프로그램도 있다. 호주에서도 퀸즈랜드 주를 비롯해 극히 일부 주에서만 코알라를 만지고 안아 볼 수 있다. 코알라의 털은 생각보다 억세지도, 그렇다고 너무 부드럽지도 않고 발톱도 날카롭지만 품에 꼭 안기는 모양새는 아기와 같다.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악어와 코알라를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는 미니 동물원과 기념품점을 겸한다. 골프를 좋아한다면 해밀턴에서 잊지 못할 라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선착장에서 15분 정도 떨어진 이웃 섬 덴트Dent에는 호주에서 유일하게 섬 전체가 골프장인 해밀턴 아일랜드 골프클럽이 있다. 덴트 섬에는 해밀턴 아일랜드 골프클럽과 클럽 하우스가 전부다. 리조트도 없다. 2009년 8월 문을 연 이 골프장은 파 71의 챔피언 코스로 브리티시 오픈 5회 우승에 빛나는 피터 톰슨이 설계한 코스로도 유명하다. 특히 인코스 9번 홀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감탄을 자아낸다. 라운드 후 근사한 클럽 하우스에서 맛보는 맥주 한 잔도 기가 막히다. 카트와 골프장까지의 왕복 배편이 포함된 그린피는 18홀 기준 150달러다. 누구의 간섭도 없는 완벽한 휴식 헤이만 Hayman 해밀턴 아일랜드와 쌍벽을 이루는 휫선데이 제도의 아이콘은 헤이만이다. 헤이만은 섬 이름이자 섬 내의 유일한 럭셔리 리조트의 이름이기도 하다. 사실 헤이만은 호주 현지인들도 쉽게 찾지 못한다. 따로 공항이 없는 헤이만은 해밀턴 공항까지 국내선으로 이동한 후 다시 요트를 타고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인 접근 방법이다. 해밀턴 섬에서 다시 배로 이동해야 하는 데다 모든 식사를 호텔에서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지만 그래서 더 탐나는 매력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개인이 섬을 구입해 개발했다는 점에서는 헤이만과 해밀턴 아일랜드가 마찬가지지만 두 섬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헤이만은 해밀턴 아일랜드보다 훨씬 작은 섬이고 한결 프라이빗하고 럭셔리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다양한 숙소 선택이 가능한 해밀턴에 비해 헤이만은 리조트도 하나뿐이고 수용할 수 있는 방문객도 훨씬 적다. 210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는 헤이만 리조트는 최대 450명의 투숙객만을 허락한다. 여기에 리조트 직원 400명이 상주하고 있으니 사실상 일대일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호주에서 가장 작은 초등학교가 있는 헤이만 섬에는 7명의 학생이 오순도순 수업을 받고 있다. 1 느긋한 게으름이 가능한 헤이만 리조트 메인 수영장 2 헤이만에서 운영하는 이웃섬 관광을 신청하면 스노클링 장비와 접이식 의자, 파라솔 등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3 헤이만 섬에는 오직 헤이만 리조트가 유일하다 손님 450명과 직원 400명, 완벽한 일대일 서비스 해밀턴에서 헤이만까지는 요트로 한 시간 정도가 걸린다. 헤이만의 럭셔리한 서비스는 요트에 오르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007 영화에 등장할 것 같은 날렵하게 빠진 고급 요트에 승선하면 하얀 제복을 갖춰 입은 직원이 정중하게 투숙객을 맞이한다. 요트가 미끄러지듯 선착장을 출발하면 선상에서 바로 객실 체크인이 이뤄진다. 남태평양의 푸른 바다를 감상하며 여유롭게 체크인을 하는 동안 샴페인과 맥주, 와인, 초콜릿, 쿠키 등이 제공되고 객실 키도 전달된다. 한 시간 가량 이동 후 헤이만 섬에 도착하면 버기가 선착장에서 손님을 맞는다. 헤이만 리조트의 객실은 라군뷰와 풀뷰를 기본으로 스위트와 풀빌라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된다. 가격도 천차만별이지만 기본적인 서비스는 동일하다. 헤이만 리조트의 객실과 부대시설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5성급 수준에 걸맞는 시설과 서비스를 자랑하며 레스토랑의 식사도 대부분 훌륭하다. 수영장도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두루 이용할 수 있도록 크고 재미나게 꾸며져 있다. 헤이만 리조트에 머문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것 중 하나가 가든 투어다. 헤이만 리조트에 9년 가량 근무한 가드너 돈Don은 일주일에 2번 가든투어를 한다. 지난해 2월 호주를 할퀴고 간 5등급 사이클론 ‘야시Yasi’가 섬을 강타하면서 헤이만도 150그루의 거목이 쓰러지는 등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다. 리조트는 5개월간 문을 닫고 700만 달러를 들여 정원을 정비하고 시설을 개보수해 얼마 전 다시 문을 열었다. 이중 가든을 새로 조성하는 데만 400만 달러를 투자할 만큼 가든에 공을 많이 들인다. 헤이만에는 516가지 수종, 700만 그루의 나무와 5,000여 개의 서양난이 있으며 가든투어에서는 헤이만의 다양한 식물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가드너 돈은 ‘코코넛 나무는 일년에 두 번 열매를 맺는데 헤이만에는 1,500그루의 코코넛 나무가 있어 이를 따는 사람이 얼마나 분주한지’와 ‘너무 빨리 자라서 호주의 개인 정원에서는 키울 수 없는 4종류의 대나무’를 맛깔나게 설명한다. 4 헤이만 리조트 안을 거닐면 흡사 식물원에 온 것처럼 다양한 수목을 만날 수 있다 5 가드너 ‘돈’이 가든 투어를 하며 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6 개방감 있게 설계된 헤이만 리조트의 조식 레스토랑. 신선한 음식과 유쾌한 분의기가 기분 좋은 아침을 선사한다 7 헤이만과 해밀턴을 연결하는 고급 요트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작은 섬을 통째로 즐기는 휴식과 여유 헤이만은 일품 스파로도 유명하다. 비용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헤이만까지 왔다면 숙련된 전문가에게 몸을 맡기고 한번쯤 사치를 누려 보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헤이만에서는 50여 가지의 스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니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만만치 않은 비용에도 이용객이 많아서 예약은 필수다. 헤이만 리조트에서의 아침식사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바닷가 모래사장과 붙어 있는 레스토랑은 전망도 빼어나고 음식은 신선하다. 분위기는 경쾌하지만 어수선하지 않다. 직원들도 명랑하고 친절하다. 가족 단위 투숙객과 연인들이 두루 섞여 있지만 섬이라는 한정된 공간과 같은 리조트에 머문다는 묘한 유대감에 며칠만 지나면 투숙객들도 어색하지가 않다. 같이 호핑 투어를 나간 가족이 옆 자리에서 식사를 하고 눈인사를 나눈 윗집 손님들이 자연스레 어울린다. 헤이만에서는 모든 식사를 리조트에서 해결해야 하는 만큼 총 10개의 레스토랑과 카페·바가 운영되고 있다. 이 중 호주의 유명 리조트 레스토랑에 수차례 이름을 올린 ‘폰테인Fontaine’은 음식과 서비스 모두 훌륭하다. 해산물 요리는 50달러, 스테이크는 60달러 정도이며 와인은 80달러에서 100달러 정도에서 시작한다. 일식, 중식 등의 메뉴가 고루 섞여 있는 오리엔탈 식당도 있다. 서양 투숙객은 모르겠지만 우리네 입장에서는 그리 인상적이지는 않다. 한식이 사무치게 그리울 때 아쉬운 대로 이용하면 좋겠다. 휫선데이즈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 시설과 서비스가 아무리 좋다고 한들 단순히 리조트만 보고 멀리 호주까지 갈 수는 없는 법. 해밀턴 아일랜드와 헤이만이 빛나는 이유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가 있기 때문이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투어와 하늘에서 바라보는 하트 리프Heart Reef, 화이트 해븐 비치Whitehaven Beach로의 헬리콥터 투어 등 다양한 선택관광이 가능하다. 화이트 해븐 비치의 새하얀 모래사장으로 피크닉을 떠나고 장엄한 산호초를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경험은 세상 어느 곳도 제공할 수 없는 휫선데이즈만의 매력이자 사람들이 이곳을 여행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우수에서도 보이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퀸즈랜드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세상에서 가장 큰 산호초지대이다. 멸종 위기에 처한 녹색 거북과 붉은 바다 거북 등 1,500여 종이 넘는 열대어와 4,000여 종의 연체동물 등이 어울려 서식하는 해양 생물의 본원지라 할 수 있다. 왜가리와 물수리, 군함새, 흰꼬리수리와 같은 조류들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다이빙이나 스노클링을 하면서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의 수많은 물 속 볼거리를 더욱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용하는 교통편과 시간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데 고속보트나 크루즈를 이용할 경우 80달러에서 240달러, 경비행기나 헬리콥터를 탈 경우 399달러에서 699달러 사이. 너무나 눈부신 화이트 해븐 비치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비치 중 하나다. 7km 길이로 길게 늘어져 있는 순백의 모래사장은 각종 매체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치를 선정할 때 빠지지 않는다. 해밀턴이나 헤이만에서는 화이트 해븐 비치를 여행하는 요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본 프로그램은 느긋하게 요트 세일링을 즐기다 선상에서 샌드위치 점심을 먹고 화이트 해븐 비치에 도착해 2시간 동안 자유 시간을 즐기는 형태다. 책을 읽거나 스노클링을 할 수도 있고 그냥 백사장을 거닐어도 좋다. 비치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힐 인렛Hill Inlet으로 왕복 45분 정도의 가벼운 산행을 즐길 수도 있다. 길이 잘 돼 있어 샌들 정도만 신어도 충분하다. 자연이 선물한 사랑의 징표 하트리프 휫선데이즈를 소개할 때 빠지지 않는 명물이다. 경비행기를 타고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하트 모양의 로맨틱한 산호초는 하늘에서 감상해야 제 맛이다. 일반적으로 경비행기 투어가 헬리콥터보다 저렴하다. 헤이만 리조트에서 하트리프가 포함된 선택관광을 신청할 경우 3시간 코스 기준으로 경비행기는 1인당 390달러, 헬리콥터는 1인당 699달러 선이다. 비용 부담이 크지만 휫선데이즈 선택관광의 하이라이트인 만큼 이용자도 많다. 참가자에게는 스노클링 장비와 샴페인, 크래커, 물 등이 포함된다. 하트리프를 보며 사랑을 약속하면 변치 않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연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Travel to Hamilton & Hayman ▶해밀턴 아일랜드 버기 드라이브도 해밀턴 여행의 재미 중 하나다. 올망졸망한 모양새와 달리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안전벨트와 헤드라이트, 깜박이, 와이퍼 등이 모두 있고 나름 드라이브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만일 버기를 빌려서 이용한다면 충전을 잊지 말아야 한다. 호텔마다 주차장에는 버기 충전 시설이 있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호주 본토와 마찬가지로 버기도 좌측 통행을 하기 때문에 처음 운전을 할 때는 방향을 조심해야 하는데 자동차와는 달리 운전석은 좌측에 있다. 퀄리아와 홀리데이 홈, 요트클럽 빌라 투숙객에게는 버기가 무료로 제공된다. 해밀턴 섬 내에서는 무료 셔틀이 다닌다. 마리나와 리조트를 연결하는 그린 셔틀이 15분마다 운영되고 40분마다 섬을 일주하는 셔틀이 있다. 버기 렌트는 1시간 45달러, 하루 70달러다. 해밀턴 섬의 70%는 자연 숲지대로 총 20km 가량의 다양한 트레킹 코스가 만들어져 있다. 호텔에서 트레킹 코스 맵을 구할 수 있고 45분에서 2시간 가량의 코스 중 선택할 수 있다. 매주 소책자로 정리돼 리조트에 배포되는 데일리 가이드를 참고하면 해밀턴에서 이뤄지는 각종 액티비티와 해양 스포츠 등의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서의 스노클링이나, 경비행기 투어, 수상 스키 등은 리조트 투어 데스크에서 신청하고 이용하면 된다. ▶헤이만 리조트 헤이만과 해밀턴 아일랜드에서는 머리에 닭 벼슬 모양의 깃털이 나 있는 코카투Cockatoo라는 호주 앵무새가 지천이다. 이 앵무새는 매우 똑똑해서 7살 어린이 정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다고도 하며 평균 수명이 80살 정도로 장수하는 새다. 처음 보면 무척 신기할 수 있지만 아무리 귀엽다고 해도 절대 먹이를 주어서는 안 된다. 일단 먹이를 줬다 하면 인근 코카투가 모조리 몰려오고 이내 발코니를 점령당하게 된다. 한번 물면 놓지 않기 때문에 자칫 부상의 위험도 있다. 리조트에서는 테니스와 스쿼시, 요가 클래스, 윈드 서핑 등 다양한 무료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 소개와 운영 시간은 프린트물로 정리돼 그날그날 객실에 전달된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투어 등은 수상 비행기와 헬리콥터, 요트 등 취향과 예산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신청할 수 있다. 헤이만은 작은 섬이라 버기 등의 별도의 교통수단이 필요하지 않다. 리조트에도 30분에서 4시간(편도)까지 6가지 코스의 트레킹 루트가 만들어져 있다. 가장 높은 지점이 해발 250m에 불과할 정도로 평탄한 섬이지만 다양한 식물과 새들을 만날 수 있다. 필요하면 도시락을 주문해 가도 된다. 트레킹 코스는 보통 오전 7시부터 개방된다. 1 해밀턴 아일랜드의 주요 이동 수단인 버기 2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6성급 리조트 ‘퀄리아’ 3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앵무새 ‘코카투’ 4 한가로운 풍경의 헤이만 리조트 정원 T clip. 항공편 해밀턴 아일랜드는 시드니나 멜버른 등 호주 본토 주요 도시에서 제트스타나 버진 오스트렐리아 등의 항공사가 국내선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선 비행기로 1시간에서 2시간 가량 소요된다. 기후 북반구의 호놀룰루, 남반구의 모리셔스와 비슷한 위도에 위치하고 있다. 일년 평균 기온은 27도의 열대 기후로 겨울 평균 기온은 22~23도 가량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요트 아래 초대형 상어가…”영화 속 장면같네”

    영화 속 한 장면 또는 합성을 의심케 하는 아름다운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3일자 보도에 소개된 이 사진은 거대하고 아름다운 고래상어(whale shark) 한 마리가 사람들이 타고 있는 요트 바로 아래에서 헤엄치고 있는 장면을 담고 있다. 사진작가 숀 헤인리치가 멕시코 칸쿤 해안에서 포착한 이 장면은 전 세계에서 개체수가 급격히 줄고 있는 상어의 보존과 샥스핀 등 인간의 탐욕으로 소비되는 동물의 피해를 막고자 공개됐다. 사진 속 고래상어는 몸길이가 무려 15.3m에 달하며, 요트에 탄 사람들은 평생 한번 볼까 말까한 엄청난 장면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이 작가가 공개한 또 다른 사진에서는 현재 야생동물보호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영국 버진그룹의 대표 리차드 브랜슨이 상어와 함께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자신이 운영하는 버진 항공에 상어지느러미 수송 금지 조치를 취하는 등 상어보존에 힘쓰고 있는 브랜슨은 “갈수록 샥스핀 수프 수요가 증가한다.”면서 “샥스핀 수프나 요리를 만들기 위해 죽는 상어가 매년 7300만 마리에 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야생동물보호단체인 와일드에이드(WildAid)에서 활동하고 있기도 한 그는 “상어는 해양 먹이사슬의 가장 윗부분에 있는 동시에 무너지기 쉬운 바다 생태계의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한다.”면서 전 세계가 힘을 모아 상어보존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한 장의 그림과도 같은 순간을 만들어 낸 사진 속 고래상어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고기 중 가장 크며, 거대한 몸집과 달리 성질이 매우 온순해서 사람과 나란히 수영을 하기도 한다. 현재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돼 보호받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인근 해역에서 발견된 바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마야 유적지 ‘2012 종말론 효과’ 톡톡

    멕시코 마야 유적을 찾는 관광객이 올 들어 부쩍 늘어나고 있다. 2012년 12월 지구의 종말이 온다는 마야문명의 예언이 있다는 설이 확산되면서 마야문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때문이다. 멕시코 동부 킨타나 로 주의 관광당국에 따르면 1~4월 13개 마야 유적을 방문한 관광객은 77만 7356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13.6% 증가한 것이다. 주 관광청장 후안 카를로스 곤살레스는 “마야문명의 예언에 대한 관심, 특히 지구종말에 대한 예언이 새로운 관심을 끌면서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의 작품 ‘2012’, 작가 스티브 얼튼의 작품 ‘마야의 증언’ 등을 통해 마야문명이 2012년 12월 21일 지구의 종말을 예고했다는 설이 확산되면서 ‘예언 효과’가 톡톡히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킨타나 로는 칸쿤, 리비에라 마야 등 멕시코의 국제적 관광지가 몰려 있는 지방이다. 치첸 이사 등 웅장한 마야의 유적이 남아 있는 유카탄 주와 이웃하고 있다. 멕시코는 예언설로 2012년 12월이 주목 받으면서 이를 관광특수로 활용, 외국인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안전보건공단, 아·태지역 대표 자문기관으로

    국내 안전보건기관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수행하는 직업건강 분야의 협력 네트워크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 자문기관 역할을 수행한다. 안전보건공단은 지난 16일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세계보건기구 직업건강 협력센터 이사회’에서 아·태지역 대표 자문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협력센터는 전세계 29개국 54개 기관이 참여하는 국제적 네트워크로 세계보건기구의 근로자 건강보호 및 건강증진을 위한 글로벌 실천계획을 맡고 있다. 협력센터는 미국, 이탈리아 등 각 대륙별로 대표하는 6개 국가에 자문기관을 두고 있고 자문기관은 세계보건기구가 수행하는 대륙별 실천계획에 대한 효율적 추진을 위해 평가와 자문역할을 수행한다. 안전보건공단은 자문기관으로 선정돼 협력센터가 아·태지역에서 추진하는 직업건강분야 실천계획 등에 대해 조언을 맡게 된다. 백헌기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안전보건 분야의 글로벌 협력자이자 선도자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연락 좀”…스웨덴 장관, 트위터 외교 메시지 논란

    “연락 좀”…스웨덴 장관, 트위터 외교 메시지 논란

    최근 트위터로 외교적 메시지를 보낸 정치인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논란이 된 정치인은 스웨덴의 외무장관 칼 빌트. 일반인 뿐 만 아니라 유명 연예인, 정치인들이 트위터를 사용하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나 외교적인 메시지까지 트위터에 오르자 수많은 팔로워들에 의해 리트윗 된 것. 칼 장관은 지난달 26일 바레인 할리드 알 칼리파 외무장관에게 트위터를 통해 “이슈에 대해 당신과 연락하고 싶다.”(Trying to get in touch with you on an issue)는 멘션을 남겼다. 이 트윗은 칼리파 외무장관의 멘션인 “오늘 살만 왕자가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과 만났다.”(Today HRH Crown Prince Salman met with Foreign Secretary William Hague)는 글의 리플라이. 칼 장관이 트위터를 통해 왜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는 이 글을 남겼는지, 이 글에 대한 답변은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논란에 대해 세계경제포럼 미디어부 루켄스 부소장은 “세계 49개국 정치 리더 62명이 트위터를 이용하고 있다.” 며 “트위터의 정치적 이용은 지금보다 더 늘어날 것이며 국제 관계도 더 투명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위터를 통한 정치인들의 대화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멕시코의 칼데론 대통령은 노르웨이 옌스 스톨텐베르그 총리와 칸쿤 기후회의를 앞두고 트위터로 대화한 바 있다. 또 최근 불륜으로 물의를 일으킨 아놀드 슈왈제네거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트위터를 통해 스키여행을 논의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2012 기후변화총회 유치 총력전

    2012 기후변화총회 유치 총력전

    기후변화 관련 최대·최고위급 회의인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를 유치하기 위해 정부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중동 카타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30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오는 6월 7~2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회기 간 부속기구 회의에서 내년 12월 개최될 제18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개최국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당초 지난해 말 멕시코 칸쿤에서 열렸던 제16차 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었으나, 한국과 카타르가 서로 개최하겠다고 밝혀 불발됐다. ●“컨센서스냐, 첫 표결이냐” 190여개 유엔 회원국의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하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는 대륙별 5개 그룹이 5년마다 돌아가면서 개최국을 컨센서스(만장일치)로 정하는데, 제18차 총회는 아주그룹에서 정하게 됐다. 중동까지 아주그룹에 속하는 바람에 지난 2009년 제16차 코펜하겐 총회에서 한국과 카타르가 총회 유치를 선언, 2년째 경쟁해 오고 있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총회 결정은 그동안 컨센서스로 해왔기 때문에 한국과 카타르가 우선 조율해야 하는데 서로 물러서지 않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최악의 경우 아주그룹 54개국이 투표를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은 지난해 칸쿤 회의에서 제18차 총회 개최국 선정이 불발되자 올해 6월까지 개최국을 정하라고 권고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회기 간 회의에서 아주그룹 내 컨센서스 또는 투표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소식통은 “카타르와 계속 협의 중이며, 한국이 기후변화·녹색성장에 관심이 크고 정책적으로 앞서 있다는 장점을 살려 국제사회에 호소하고 있다.”며 “2022년 FIFA 월드컵 개최는 카타르에 내줬지만 기후변화총회는 의제가 중요한 만큼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6월 회의에서도 결정되지 않으면 오는 12월 남아공 더반에서 열리는 제17차 총회까지 갈 수도 있다.”며 “준비기간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빨리 결정되면 좋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7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결정에 앞서 기후변화총회 개최 결정이 진행되는 것에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월드컵이나 올림픽은 민간이 앞장 서는 반면, 기후변화총회는 정부가 주도한다는 점에서 별개로 보고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 외교장관회의… 지지 요청 정부는 그동안 아주그룹 국가들을 상대로 특사를 보내는 등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상당한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1회 한국·태평양도서 14개국 외교장관회의에서도 기후변화·환경·개발협력을 주제로 협의가 이뤄질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한국의 기후변화총회 유치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글로벌 시대] 환경위기에서 보는 중·미 협력의 미래/류진즈 베이징대 국제관계학 교수

    [글로벌 시대] 환경위기에서 보는 중·미 협력의 미래/류진즈 베이징대 국제관계학 교수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유출 위기는 국경을 넘어선 환경문제의 엄중성을 다시 일깨운다. 농산물과 수돗물 오염 확산으로 유럽과 미국에서도 후쿠시마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면서 지구촌은 화들짝 놀랐다. 방사능 위기가 아니더라도 각종 환경재앙에 지구촌은 몸살을 앓고 있다. 환경 문제는 일상의 삶과 생존에 직결되는 현안이 됐다. 이런 가운데 개별국가들은 국제적인 환경 안전과 환경 이익을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국제적 경쟁과 갈등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환경문제에 대한 국가 간 상호의존도 커졌고 국제 간 협력이 더 필요해졌지만, 이해가 커지면서 그만큼 환경문제를 둘러싼 개별국가들 간의 합종연횡은 더 복잡해졌다. 환경문제는 점차 ‘국제 이익분배 구조’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면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각각의 진영으로 갈라놓고 있다. 이 같은 국제적 갈등의 중심에 중국과 미국이 서 있다. 초강대국 미국과 덩치 큰 개발도상국 중국은 국제체제에서 지위와 시각 차가 현격하다. 두 나라는 환경외교의 원칙과 목표에 있어서도 차이가 크다. 전 지구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양의 절반가량을 뿜어내고 있는 두 나라는 때로는 날카롭게 대립한다. 2009년 코펜하겐 기후회의에서 미국은 공격의 칼날을 중국에 겨눴다. 미국은 “중국의 탄소배출량은 계속 가파르게 늘고 있고, 중국의 과감한 실천 없이는 국제사회의 배출량 삭감 목표 달성은 불가능하다.”며 압박했다. 미국은 2010년 11월 칸쿤 회의에서도 “중국 등 신흥경제대국들이 배출량에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한다.”며 “그러지 않으면 환경문제의 진전은 없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반면 중국은 선진국들이 지난 여러 세기 동안의 산업화를 통해 발생시킨 지구촌 오염에 대해 보다 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본다. 또 “개별 국가들이 환경문제에 있어서 공통의 책임은 져야 하지만 그 책임은 똑같을 수 없고 ‘차등적인 책임’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환경오염에 대한 책임 소재, 환경기술 및 환경자본의 공유에 대해서도 두 나라의 입장 차는 뚜렷하다. 중국은 환경보호 문제가 경제 개발의 발목을 잡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경계하지만, 미국은 국익의 극대화를 위해 환경 문제를 정치화하면서 기득권 보장에 활용하고 있다. 상황이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두 나라의 환경협력은 국교정상화 다음해인 1980년부터 시작돼 연륜을 더하고 있다. 중국은 대기 및 수질오염 관리 등에서 미국의 앞선 경험을 배웠다. 1990년대 클린턴 대통령 시절 환경보호 문제는 양국 수뇌의 가장 중요한 사안 중 하나가 됐으며 관계 발전의 추진력이 됐다. 2001년 조지 부시 대통령 때 환경문제는 고위 전략대화에 포함됐고, 2007년 3차 전략경제대화(SED) 때 두 나라는 ‘향후 10년 동안 클린에너지 개발 등 자원의 지속 사용과 기후변화 대처 기술 개발 합의’를 이끌어냈다. 2008년 4차 SED 때는 클린 교통 및 대기 기술, 습지보호 등 5개 분야 분과를 설치하고 실천에 옮겼다. 2009년 5차 SED 때는 에너지 효율 목표를 설정하고, ‘중·미 에너지 10년 협력의 틀과 녹색협력파트너 계획’에 합의했다. 또 연구소, 대학, 각급 정부 간 협력과 공동 연구의 촉진 방안도 마련했다. 지난 1월 후진타오 주석의 미국 방문에 때맞춰 두 나라의 여러 기업들은 각종 신에너지개발 협력사업에 합의했다.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신에너지 개발 및 환경협력의 중요성에도 공감하고 이를 발전시키자고 합의했다. 클린에너지공동연구소, 재생에너지파트너십, 에너지안전협력 등에 대한 여러 프로젝트들도 이제 걸음마를 시작했다. 물론 두 나라가 환경협력에서 ‘한 배를 탔다.’고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전략적 상호신뢰, 협력시스템의 제도화, 환경문제와 주권 불침범 원칙의 확립 등 두 나라가 갈 길은 멀다. 그러나 차이와 갈등 속에서도 최근의 노력들은 미래의 희망을 느끼게 한다.
  • 전자쓰레기 재활용·해조류 연료… 지구촌 녹색기술 20선

    전자쓰레기 재활용·해조류 연료… 지구촌 녹색기술 20선

    환경운동가들에게 올해는 유난히 ‘우울한 해’로 기억될 듯싶다. 유엔이 데이터를 왜곡해 온난화의 심각성을 과장했다는 ‘기후 게이트’ 파문으로 신뢰에 금이 간 데다 최근 멕시코 칸쿤의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향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정하지 못한 채 막을 내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제사회에서 터진 잇단 악재에도 더 나은 친환경 기술을 내놓으려는 민간 분야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 타임 인터넷판은 13일 앞선 기업들이 이끄는 ‘주목할 만한 녹색기술 20선’을 추려 발표했다. 우선 ‘전자쓰레기 재활용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액정표시장치(LCD) 제품은 깔끔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지만 내부는 수은과 납 등 온갖 유해 금속으로 채워졌다. 수명을 다한 첨단 전자기기가 해마다 쏟아내는 유해 금속 폐기물은 2000만~5000만t에 달한다. 그러나 일부 친환경 기업들이 유해 금속을 거둬들여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갖춰가면서 환경오염에 대한 걱정을 덜게 됐다. 타임은 “광물을 재사용하면 자원을 절약할 수 있을뿐더러 휴대전화를 분해해 구리를 얻으려는 빈곤국 아이들이 수은에 노출되는 일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조류 바이오에너지’ 사업도 부상했다. 지금껏 옥수수가 석유를 대신할 청정 에너지원으로 주목받았으나 먹을거리를 연료로 쓰면서 곡물 가격이 폭등했다고 비판받았다. 전문가들은 “우뭇가사리 등의 해조류는 한해 동안 4~6차례 수확할 수 있고 비료가 들어가지 않아 친환경적”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수조를 놓을 만한 공간만 있으면 해조류를 키울 수 있어 국토가 좁은 국가에 맞춤형 기술이다. 회색빛 콘크리트산업에 녹색 옷을 입히려는 시도 역시 높이 평가했다. 해마다 전 세계에서 뿜어져 나오는 이산화탄소 가운데 5%가 콘크리트를 만들 때 발생되는 만큼 콘크리트산업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비판의 대상이 돼 왔다. 이에 따라 영국 기업인 ‘노바심’은 유해 물질을 내뿜는 석회가루 대신 규산 마그네슘을 이용한 콘크리트 제조법을 연구 중이다. 또 하이크리트사처럼 재활용할 수 있는 콘크리트를 활용,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곳도 있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녹색 건축’도 주목할 만한 청정 기술로 꼽았다. 얼마나 높게 뻗었는지를 자랑으로 삼았던 미국 뉴욕의 마천루 사이에서는 최근 탄소 배출량 줄이기 경쟁이 불붙고 있다. 이 덕분에 건물 전면에 면적이 넓은 유리창을 설치해 천연광을 최대한 활용하는 등 친환경 건물들이 여럿 등장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녹색기금 매년 1000억달러 조성

    제16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가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처를 돕기 위해 2020년까지 매년 1000억 달러(약 114조원)의 ‘녹색기후기금’을 조성하는 내용 등을 담은 ‘칸쿤 합의’를 채택하고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칸쿤에서 폐막했다. 합의문 채택에 실패했던 지난 총회와 달리 볼리비아를 제외한 193개국이 모처럼 진일보한 합의를 이뤄냈으나 법적 구속력을 가진 기후변화 목표는 수립하지 못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녹색기후기금’ 193개국 서명…지구환경 대책 진일보

    ‘녹색기후기금’ 193개국 서명…지구환경 대책 진일보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칸쿤에서 막을 내린 제16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의 두 가지 큰 의미는 지난 2년간 공전하던 지구촌 환경 논의를 한 단계 진전시켰다는 점과 194개 회원국 중 193개국이 합의에 동참했다는 점이다. 볼리비아가 반대하면서 만장일치로 운영되는 ‘유엔 다자주의’에 흠집을 남겼다는 평가도 있지만 지난 15차 총회에 비하면 진전을 이룬 것이다. 15차 총회의 결과물인 ‘코펜하겐 합의’의 경우 공식 합의문으로 채택되지 못했을뿐더러 표현도 ‘유의’(takes note)에 그쳤다. 그나마 서명국가도 폐막 이후까지 포함해 55개국이었다. 2012년까지 300억 달러의 긴급자금을 조성하는 한편 이와 별개로 2020년까지 매년 1000억 달러의 ‘녹색기후기금’을 마련해 집행한다는 목표는 코펜하겐 합의에도 담긴 사항이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는 이를 공식 합의문에 명시하고 ‘행동계획’으로 뒷받침했다. 2007년 채택된 ‘발리 액션 플랜’에 준해 공적 및 개인 자금, 양자 혹은 다자간 지원으로 다양화했다. 녹색기후기금의 이사는 모두 24명으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에서 동수로 선출될 예정이다. 출범 이후 첫 3년간은 세계은행의 감시를 받게 된다. 선진국은 매년, 개발도상국은 2년마다 한번씩 다자국 틀 속에서 온실가스와 관련된 보고서를 제출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다만 자금을 조성하는 주체를 선진국으로 삼으면서도 구체적인 자금 조달 방법은 마련하지 못해 앞으로 차질 없이 실행될 수 있을지는 다소 불확실하다. 총회에서는 또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온도 상승폭을 섭씨 1.5도까지 낮춘다는 큰 틀의 목표는 마련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감축 목표량은 정하지 못한 채 산업화된 국가들이 향후 10년 안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25~40% 감축해야 한다는 과학자들의 권고에 ‘주목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합의문 내용은 각국이 제출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마찬가지로 법적 구속력은 없다. 이는 2012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를 연장하거나 새로운 기후변화와 관련된 협약을 만들지 않을 경우 지구상에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국제적인 제재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17차 회의가 지난 몇년간 개최된 그 어떤 총회보다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되는 이유다. 이번 총회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이견을 좁히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재확인하면서 교토의정서가 만료되는 2012년에 열리는 18차 회의까지 양 진영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크리스티나 피게레스 UNFCCC 사무총장이 “이번 합의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고 지적한 것처럼 갈 길이 멀다는 얘기다. 칸쿤 합의에 대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각국 정상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반 총장은 “칸쿤 회의가 세계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중요한 성공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총회 개최국인 멕시코의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합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노력을 진전시킨 것”이라고 환영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합의에 대해 ‘진일보’한 것이라고 말했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칸쿤 합의는 성공적”이라고 밝혔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대단히 중요한 결과가 도출됐다.”고 환영했다. 개발도상국의 대표 격인 중국의 경우 대표단이 성명을 내고 “중국 정부는 중국 국민과 세계인을 향해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할 것을 재확인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기조연설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기조연설

    이만의 환경부 장관이 멕시코 칸쿤에서 열리고 있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3일째인 9일오전(현지시간) 한국 정부를 대표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 장관은 한국의 녹색성장과 국내 온실가스 감축노력에 대해 설명한 뒤 2012년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한국 유치에 대한 지지와 관심을 당부했다. 칸쿤 합동취재단
  • “기후변화에 긴급 대책을” 멕시코서 이색 수중시위

    멕시코에서 이색적인 수중시위가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열리고 있는 멕시코 칸쿤에서 정부기구(NGO) 소속 활동가들이 총회에 때맞춰 칸쿤 무헤레스 섬 앞바다에서 수중시위를 벌였다. 활동가들은 평상복 차림으로 아무런 장비 없이 바다에 풍덩 뛰어들어 수심 9m 지점까지 내려갔다. 해저에 설치된 ‘예술해저박물관’까지 내려간 활동가들은 모래로 만든 사람들 사이를 수영하면서 수면상승에 대한 대책을 국제사회에 촉구했다. 시위는 해수면 상승이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는 점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시위에 참가한 그린피스 관계자는 “지구온난화로 해수면이 날로 상승하고 있어 모종의 대책을 취하지 않는다면 해안가에 사는 지구촌 주민은 살 곳을 잃게 된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극단적인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전 세계 해안가에 사는 인구 1억 명이 생명이나 재산, 또는 둘 모두를 잃게 될 위기에 처했다.”며 “지구와 인류를 살리는 길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수중잠수시위에는 그린피스, TckTckTck, 350 등이 참가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선진-개도국간 온실가스 감축 이견 좁힐까

    ‘제1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29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2주간 멕시코 칸쿤에서 개최된다. 이번 총회에는 193개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의 정부 대표와 주요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등 1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이만의 환경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환경부와 외교통상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관계자 등 80명으로 구성된 정부 대표단을 파견하며, 산업계와 시민단체 등 민간 분야에서도 별도로 참가한다. 이만의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주요 20개국(G20) 서울선언문과 국내 온실가스 감축노력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기후변화에 범세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각국의 온실가스 장기 감축목표를 비롯해 기후변화 적응, 기술 및 개발도상국에 대한 재정지원 등을 다루게 된다. 지난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15차 총회가 2012년 종료되는 교토의정서를 대신할 새로운 협정을 채택하지 못한 채 끝난 데다 올해 열린 여러 차례 협상에서도 선진국과 개도국 간에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포스트 2012년 협상’의 공이 칸쿤 총회로 넘어갔지만 양측의 입장 차가 너무 커 이번 회의에서도 구체적인 합의 도출은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교토의정서 1차 공약기간(2008~2012년) 만료 시점이 2년밖에 남지 않아 이번 총회에서 최소한 내년 총회(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기초가 될 결과물을 도출해야 한다는 데 다수 국가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의 감시체계 지침 마련 등 실무 협상에서는 어느 정도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가능한 결과로는 2007년 합의된 발리 행동계획의 주요 이슈들을 모두 포괄하는 당사국 총회 결정문이 많이 언급되고 있다. 발리 행동계획은 제13차 발리 기후총회에서 도출된 당사국 총회 결정문으로 ▲선진국·개도국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기술이전 ▲재정지원 등이 이슈가 됐다. 특히 기술 메커니즘 설립, 산림 전용 방지, 적응에 관한 이슈는 의견차를 상당히 줄여 이번 칸쿤총회 결정문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최근의 경제 위상 등에 따라 의무감축국(선진국)에 편입시키려는 움직임에 맞서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홍보하며 선진국과 개도국의 입장차를 조율하는 중재자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만의 장관은 “칸쿤 총회에서 ‘녹색성장기본법’ 시행에 따라 도입된 국내 정책을 적극 홍보하겠다.”면서 “2012년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를 국내에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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