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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좋아하는 영화는 故노무현 다룬 ‘변호인’”

    尹대통령 “좋아하는 영화는 故노무현 다룬 ‘변호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2일 영화배우 송강호씨와 박찬욱 감독 등 영화계 인사들과의 만찬에서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로 양우석 감독의 ‘변호인(2013)’을 꼽았다. ‘변호인’은 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인권 변호사 시절 일화를 각색한 작품으로, 송강호가 노 전 대통령을 모델로한 극중 송우석 역을 맡았다.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진행된 만찬에는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송강호씨(영화 ‘브로커’)와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영화 ‘헤어질 결심’)을 비롯해 영화계 원로인 임권택 감독과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위원장,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기용 영화진흥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영화인을 초청한 자리인 만큼 만찬 중간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대화 주제로 올랐다. 윤 대통령은 “특히 송강호 배우가 출연한 영화 ‘변호인’을 좋아한다”고 발언했다. 만찬 참석자들 간에 이 영화를 놓고 장시간 대화가 오고간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영화 관람을 즐기던 추억도 꺼낸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연예하던 때는 물론 결혼 후에도 대한극장에서 자주 영화를 같이 봤다”며 “거의 일주일에 한 번씩 주말이면 극장 옆 중국집에 가 짜장면을 먹고 영화를 봤다”고 말했다.한편 2013년 개봉한 영화 ‘변호인’은 1981년 제5공화국 정권 초기 부산에서 일어난 부림사건을 배경으로, 당시 이 사건의 변론을 맡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누적 관객수 1137만명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극중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연기한 송강호는 당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돌아가신 분을 모티브로 만든 작품”이라며 “그분 인생의 단면을 자신 있게 그릴 수 있을까, 누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고민과 두려움 때문에 출연을 고민했었다”며 작품 선택 당시 부담감에 대해 밝힌 바 있다.
  • 김건희 여사, 오늘 봉하마을 권양숙 여사 예방

    김건희 여사, 오늘 봉하마을 권양숙 여사 예방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12일 “김 여사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하고 권 여사와 이야기를 나눈다”고 밝혔다. 비공개로 진행할 환담에서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노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 때 김대기 비서실장을 통해 권 여사 측에 친서를 전한 뒤 김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 일정을 조율해 왔다. 김 여사는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예방하는 일정도 조율 중이다. 이날 윤 대통령 부부는 서울 성동구의 한 영화관에서 배우 송강호가 한국 남자배우 최초로 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영화 ‘브로커’를 함께 관람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영화관을 찾은 윤 대통령 부부는 일반 관객들 사이에 나란히 앉아 팝콘과 콜라를 먹으며 영화를 관람했다. 윤 대통령은 영화를 보고 나온 뒤 소감을 묻자 “칸에서 상을 받은 영화라서가 아니고, 생명의 소중함과 생명을 지키는 일은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해야 한다는 좋은 메시지를 주는 영화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영화 관람 때 양복에 한국 영화 100주년을 기념해 2019년 제작한 영사기 모양의 배지를 착용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코로나19 이전으로 영화산업을 정상화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어 용산 청사에서 만찬 일정을 소화했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진행된 만찬에는 송강호 배우와 칸영화제에서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 영화계 원로인 임권택 감독,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위원장 등 영화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스크린쿼터제가 필요하지 않게 될 정도로 한국 영화가 성장한 점을 언급하며 “정부의 문화예술 정책 기조는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이다”라며 “실제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현장에서 뛰시는 분들의 말씀을 잘 살펴서 영화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일이 있다면 팔을 걷어붙이고 열심히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 ‘브로커’ 관람한 尹대통령, 송강호·박찬욱과 만찬…“지원하되 간섭 안한다”

    ‘브로커’ 관람한 尹대통령, 송강호·박찬욱과 만찬…“지원하되 간섭 안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아내 김건희 여사와 영화 ‘브로커’를 관람한 후 영화인들을 만나 영화산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진행된 만찬에는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송강호씨(영화 ‘브로커’)와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영화 ‘헤어질 결심’)을 비롯해 영화계 원로인 임권택 감독과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위원장,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기용 영화진흥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에서 “이번에 칸영화제에서 이런 뜻깊은 쾌거를 이뤄냈기 때문에 제가 국민을 대표해 여러분을 모시고 소찬이나마 대접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정부의 문화예술 정책 기조는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실제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현장에서 뛰는 분들의 말씀을 잘 살펴서 영화 산업을 발전시키는데 필요한 일이 있다면 팔을 걷어붙이고 열심히 도와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또 “과거를 돌이켜보면 스크린 쿼터라고 해서 국내 영화를 끼워서 상영하던 시절이 있지 않았나”라며 “근데 이제 아련한 추억으로 가고, 우리 한국 영화가 국민들에게 더욱 사랑을 많이 받고, 뿐만 아니라 국제시장에서도 한국 영화가 예술성이나 대중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우리의 국격이고, 또 국가 발전의 잠재력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 앞서 부인 김건희 여사와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영화 ‘브로커’를 관람했다. 윤 대통령이 영화관을 직접 찾아 영화를 관람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 내외는 좌석을 일반예매했다. 윤 대통령은 흰색 와이셔츠와 회색 정장바지, 남색 상의에 노타이 차림이었다. 김 여사는 하얀색과 검은색 체크무늬 상의에 검정 치마를 입었다. 윤 대통령 부부가 선택한 영화 ‘브로커’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아기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여정을 그린 영화다. 송강호가 이 영화로 지난달 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영화 관람 후 “칸에서 상을 받은 영화라서가 아니고, 생명의 소중함과 생명을 지키는 일은 사회 구성원 모두 함께해야 한다는 좋은 메시지를 주는 영화”라고 소감을 밝혔다. 시민들과 접촉면을 늘리는 것에 대해서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 저도 시민들과 늘 함께 어울려, 대통령으로서가 아니라 한 시민의 모습을 가져야 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 尹대통령 부부, 팝콘 나눠 먹으며…메가박스서 영화 ‘브로커’ 관람

    尹대통령 부부, 팝콘 나눠 먹으며…메가박스서 영화 ‘브로커’ 관람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은 영화 ‘브로커’를 관람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브로커’ 관람을 위해 메가박스 성수점을 찾았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흰색 와이셔츠와 회색 정장바지, 남색 상의에 노타이 차림의 윤 대통령과 하얀색과 검은색 체크무늬 상의에 검정 치마를 입은 김 여사는 나란히 이동하며 영화관을 찾은 시민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한 ‘브로커’는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아기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여정을 그린 영화다. 송강호가 이 영화로 지난달 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영화 관람 후 취재진과 만나 “칸에서 상을 받은 영화라서가 아니고, 생명의 소중함과 생명을 지키는 일은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해야 된다는 그런 좋은 메시지를 주는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축전을 통해 “영화사에 길이 남을 송강호 배우님의 뛰어난 연기는 우리 대한민국 문화예술에 대한 자부심을 한 단계 높여줬고 코로나로 지친 국민에게 큰 위로가 됐다”며 “브로커라는 멋진 작품을 함께 만들어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을 비롯한 배우, 제작진 여러분의 노고에도 경의를 표한다”고 축하한 바 있다.윤 대통령은 칸영화제에서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에게도 “한국 영화의 고유한 독창성과 뛰어난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박 감독님과 배우, 제작진이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축전을 보냈다. 윤 대통령 내외의 이번 영화관 나들이는 취임 이후 다섯 번째 외출이다. 취임 후 첫 주말인 지난 5월14일에는 서울 강남의 한 백화점에서 윤 대통령의 신발을 사고 광장시장과 한옥마을을 방문했다. 두 번째 주말인 같은 달 22일에는 청와대 개방 기념으로 열린 KBS 열린음악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세 번째 주말인 같은 달 28일에는 김 여사가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용산 청사로 반려견들과 함께 방문해 대통령 내외가 시간을 보냈다. 네 번째 주말인 이달 5일에는 한강변에서 환경 보호 활동을 하려 했으나,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다만, 윤 대통령은 다음 날인 6일 현충일 추념식에 김 여사와 참석한 후 중앙보훈병원을 함께 방문했다.
  • [마감 후] 황금종려상보다 더 중요한 것/이은주 문화부 차장

    [마감 후] 황금종려상보다 더 중요한 것/이은주 문화부 차장

     3년 만에 정상화한 칸영화제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전 세계 4000여명의 취재진이 영화제 주 행사장인 팔레드페스티벌을 바쁘게 오갔고, 상영관이나 칸 시내에서 마스크 쓴 사람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프레스 등록 때 나눠 준 영화제 로고가 새겨진 마스크만이 팬데믹의 잔재를 상기시킬 뿐이었다.  하지만 2020년 개최 무산, 2021년 약식 개최를 거친 칸의 변화는 영화제 기간 내내 눈에 띄었다. 거리 곳곳에는 영화제 공식 파트너로 선정된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광고가 나부꼈고, 영화 티켓을 구매하기 위해 상영관 앞에서 배지 색깔별로 나눠져 길게 줄을 서던 풍경도 사라졌다. 올해부터 모든 상영작이 온라인 예매로 전면 개편됐기 때문이다.  큰 변화의 중심에는 한국 영화가 있었다. 올해 칸은 ‘오징어 게임‘’의 흥행 주역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헌트‘’의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섹션 상영을 영화제 초반에 배치하고 경쟁 부문 초청작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를 각각 중후반부에 배치하며 사실상 영화제 흥행 카드로 한국 영화를 활용했다. 비평가 주간 폐막작에 선정된 ‘다음 소희’와 단편 경쟁 부문에 진출한 애니메이션 ‘각질’까지 합치면 한국 영화 초청작 다섯 편의 장르마저 안배한 듯했다.  변방에 머무르던 한국 영화가 주류로 우뚝 서게 된 이유는 사실상 아시아를 아우르는 영화의 중심으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은 중국 배우 탕웨이를 주연으로 기용했고, ‘브로커‘’는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두 작품 모두 한국 자본이 투입됐다. 박찬욱 감독은 “아시아의 인적 자원과 자본이 교류하는 건 의미 있는 일”이라며 “1960∼70년대 유럽에서 힘을 합쳐 좋은 영화를 만든 것처럼 한국이 중심이 돼서 이런 식의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칸에서는 유독 연출, 출연, 제작 등에 복수의 국가가 참여한 다국적 영화가 많았다. 황금종려상을 받은 ‘슬픔의 삼각형’은 미국, 영국, 벨기에가 협력한 결과물이고,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클로즈’는 3개국, 각본상을 받은 ‘보이 프롬 헤븐’은 4개국 합작품이다.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올 더 피플 아일 네버 비’는 오광록·김선영 등 한국 배우가 출연했지만, 캄보디아계 프랑스인 데이비 추 감독이 연출한 프랑스 영화다.  이처럼 영화에서 국가 간 장벽이 허물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영화제를 축제가 아닌 국가 대항 올림픽처럼 바라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올해도 우리는 영화제 개막 전부터 박 감독과 송강호의 수상 여부에 관심을 집중했다. 이를 의식했기 때문인지 송강호는 “영화제에 출품하고, 수상을 하기 위해 연기를 하는 배우는 없다”고 말했고, 고레에다 감독도 “칸에 가도 올림픽처럼 깃발을 들고 입장하는 건 아니다. 문화로 국경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이 영화가 가진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물론 칸 최초 한국 영화의 본상 동시 수상이라는 쾌거는 기분 좋은 일이지만, 지나치게 트로피에만 집착하다 보면 더 큰 숲을 보지 못할 수 있다.  올해 칸에서 얻은 수확 중 하나는 한국 영화는 ‘믿고 본다’는 해외 영화 관계자들의 신뢰를 확인한 점이었다. 이제 세계로 무대가 확대된 만큼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 좀더 열린 시각으로 전 세계와 적극 소통하고 국경을 넘어 문화를 포용하는 ‘큰 그림’을 그려 보는 건 어떨까. 결국 황금종려상보다 중요한 것은 전 세계 관객들과의 소통일 테니 말이다.
  • 尹, 19일 대통령실 ‘집들이’에 주민 초청

    尹, 19일 대통령실 ‘집들이’에 주민 초청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집들이’ 차원의 주민 초청 행사를 연다. 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9일 대통령실 청사 2층 집무실 완공 기념으로 청사 앞 잔디마당에 주민들을 초청하는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대통령실 청사 인근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족 등이 초청 대상이다. 대통령실은 용산에 입주한 이후 일종의 ‘집들이’ 개념으로 이런 행사를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행사에서는 용산 집무실 이전과 청와대 개방 경과 등에 대한 설명도 검토 중이다. 현재 대통령실 청사는 한창 리모델링이 진행되고 있어 윤 대통령은 청사 5층의 보조 집무실에서 업무를 해 왔다. 윤 대통령은 오는 19일쯤 2층 집무실이 완공되면 주로 이곳을 사용할 계획이다. 5층 공간은 김건희 여사의 공적 업무에도 활용되는 등 다용도 접견실로 전환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토교통부가 용산공원에서 시범행사를 여는데 이것과 연관해서 마지막 날(19일) 주민 초청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며 “행사 세부 계획은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10~19일 서울 용산공원 조성 과정에서 국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용산공원 부지 일부를 시범 개방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대통령실은 또 기존 청와대 로고를 대체할 새 CI(상징체계) 개발에도 착수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조달청 나라장터에 ‘대한민국 대통령실 상징체계(CI) 개발 제안요청서’를 게시하며 “집무실 이전에 따라 기존 ‘청와대’ 명칭과 로고는 폐지되며, 용산시대 대통령실만의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하고 그에 따른 상징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CI 개발에 착수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김 여사와 함께 오는 12일 서울 시내의 한 영화관을 찾아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를 관람할 계획이다. 베이비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이 영화는 배우 송강호가 주연을 맡아 한국 배우 최초로 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 [데스크 시각] 기회를 주지 않았을 뿐이다/김미경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기회를 주지 않았을 뿐이다/김미경 경제부장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이 되면 경찰이 검찰만큼 중대범죄 수사를 할 역량이 되는 건가요.” 최근 만난 경찰 고위 관계자에게 이 같은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그는 잠시 숙고하더니 이렇게 답했다. “그동안도 해 왔고, 잘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한테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을 뿐입니다.” 검찰의 지휘를 받느라 눌려 있다 보니 잘할 수 있는데도 제대로 펼칠 기회가 없었다는 항변이었다. “BTS가 군대 가면 케이팝 한류 확산은 누가 하나요.” 대한민국 최고 보이그룹으로 평가받는 BTS의 병역특례 논란이 일자 BTS 팬인 지인은 이렇게 말했다. 이에 신생 연예기획사를 운영하고 있는 다른 지인은 이렇게 반박했다. “BTS 뒤를 이을 보이·걸그룹은 많다. 그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을 뿐이다.” BTS의 미국 라스베이거스 공연과 같은 기회를 기다리는 뛰어난 보이·걸그룹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지난달 28일 칸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이 감독상을 받자 영화광인 친구는 이렇게 말했다. “박찬욱·봉준호 감독 뒤를 이을 감독이 보이지 않는다.” 국제영화제에서 우리 감독들의 잇단 수상이 반갑지만 일부 언론도 이런 우려를 쏟아냈다. 정말 그런가. 최근 만난 재계 임원은 이런 ‘걱정’을 털어놨다. 60대 초반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맡을 정도로 재벌 총수들이 많이 젊어졌는데 최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의 뒤를 이을 경영인이 안 보인다는 것이다. 물론 대통령 등 고위급 관련 행사에 이들 총수만 보이는 게 사실이다. 유망 스타트업의 MZ세대(20~30대) 최고경영자(CEO)들은 초청받지 못해서다. 지난달 21일 한미 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 진풍경이 벌어졌다. 미국 워싱턴포스트 기자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지금 (한국의) 내각에는 여자보다는 남자만 있다”며 “한국 같은 곳에서 여성 대표성 증진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고 남녀평등을 이루기 위해 어떤 일을 하려고 계획하고 있나”라고 돌발 질문을 던졌다. 윤 대통령의 답은 이랬다. “지금 공직사회에서 예를 들어 내각의 장관이라고 하면 그 직전 위치까지 여성이 많이 올라오지 못했다. 여성에게 공정한 기회가 더 적극적으로 보장되기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성들에게) 이런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보장할 생각이다.” 팩트 체크를 해 보자. 정말 장관이나 차관이 될 만한 여성이 없어서 ‘서오남’(서울대 출신 50대 이상 남성)과 검찰 출신으로 대통령실과 내각을 채운 것인가. ‘남성만의 정부’라는 지적에 윤 대통령은 지난달 26일과 29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및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특허청장에 모두 여성 전문가를 지명했다.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도 여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어디 숨어 있다가 나타난 것인가. 장차관이 될 만한 인재풀에 훌륭한 여성들이 적지 않음에도 기회를 주지 않다가 여론의 뭇매에 부랴부랴 끄집어낸 것 아닌가. 여성에게 기회를 주지 않은 것은 공직사회 등 곳곳에 만연해 있다. 공공기관 10곳 중 8곳에 상임이사 이상 여성 임원이 1명도 없다. 외교부 대사·총영사 등 공관장도 여성은 손에 꼽힌다. 은행·증권 등 금융권에서도 여성 임원은 찾아보기 힘들다. 능력은 충분히 인정되지만 여성이라서, 나이가 어려서, 서오남보다 경력이 짧아서 등의 이유로 기회를 박탈당하는 것은 국가 경쟁력을 깎아먹는 것이다. 대통령선거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끝나고 보니 정치권에도 MZ세대나 여성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여야 모두 언제까지 홍준표와 이재명, 안철수, 송영길인가. 좌충우돌하더라도 이준석이나 박지현과 같은 신예 미꾸라지를 키워야 한다. 그래야 ‘제2의 BTS·봉준호·이재용’이 나오지 않겠는가.
  • 시스템 피해자의 더 나은 삶 분투기… 약자의 눈으로 보기가 영화 목표

    시스템 피해자의 더 나은 삶 분투기… 약자의 눈으로 보기가 영화 목표

    “우리가 칸을 자주 찾는 이유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영화가 노출될 수 있고 보다 많은 관객들을 만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벨기에를 대표하는 감독인 장피에르·뤼크 다르덴 형제는 ‘칸이 사랑하는 거장’으로 꼽힌다. 영화 ‘로제타’와 ‘더 차일드’로 황금종려상을 두 차례나 받았고 심사위원대상과 감독상, 각본상을 두루 수상했다. 경쟁 부문에 8번이나 이름을 올린 이들은 올해도 아홉 번째 장편 ‘토리와 로키타’로 칸을 찾았다. 칸영화제는 이들에게 특별상인 75주년 기념상을 안기며 인연을 이어 갔다. 영화제가 종반으로 접어들던 지난달 26일 프랑스 칸 유니프레스에서 만난 이들은 칸영화제의 단골손님이 된 이유에 대해 “영화와 관련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인 데다 최초로 영화를 공개하고 다양한 반응을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을 받으면) 신문 1면이나 방송에 다뤄져 많은 사람이 우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면서 미소를 지었다. ‘토리와 로키타’는 벨기에에 정착하려는 아프리카 10대 소년, 소녀가 높은 망명 조건으로 현실의 벽에 부딪히는 과정을 그린다. 노동자, 미혼모, 고아 등 약자들이 처한 실상에 주목했던 감독은 이번에는 미성년 이민자에게 가혹한 유럽 사회의 민낯을 조망한다. “어린 이민자들은 범죄자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자주 노출되고, 사회에서 보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동체에서 소외됩니다. 유럽의 정치인들이 이민자와 난민에 대한 공포감을 지나치게 부추기고 있는 것은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토리와 로키타는 어른들의 꾐에 빠져 마약 판매를 하고 대마초 농장에서 고된 노동에 시달린다. 로키타는 주변인으로서의 불확실성 때문에 공황 발작을 일으키기도 한다. 하지만 감독은 피해자로서 이들의 삶을 폭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친남매보다 더 진한 우정에 초점을 맞춘다. “시스템의 피해자들인 이들을 좀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의지를 갖고 싸우는 인간으로 그리고자 했습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 두 아이가 우정을 나누며 서로 연대한 것처럼 우리도 이민자들과 적극 교류하면서 그들에게 유대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끊임없이 시나리오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으며 서로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형제 감독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존재하지만 보이지는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화가 당장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약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관객들에게 다른 입장에 처한 사람들의 삶을 생각하게 한다면 사회가 조금씩 바뀔 수 있지 않을까요?”
  • 기록은 지금부터… 제주 드림타워 5월 월간 매출 최고 경신

    기록은 지금부터… 제주 드림타워 5월 월간 매출 최고 경신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개장 이후 월간 최대 실적 129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록을 경신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5월 한 달간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호텔부문(그랜드 하얏트 호텔)과 리테일 부문을 합쳐 129억 5885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월 평균 69억원에 불과하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2배 가까운 성장세로 2020년 말 오픈 이후 연말 효과로 최고 매출을 올렸던 지난해 12월 115억원도 경신했다. 폴콱 그랜드 하얏트 제주 총지배인은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및 영업시간 제한 해제로 하루 최대 1000객실 이상의 높은 객실 점유율과 함께 식음료 파트(F&B)에서도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호텔 부문의 경우 지난 5월 일 평균 객실 판매수가 개장 이후 최대인 863실(월간 기준 2만 6769실)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120억대(120억 4995만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렸다. 이와 함께 14개의 레스토랑과 바를 보유한 식음료 부문에서도 5월 한달 간 개장 이후 처음으로 월 매출 40억원 고지를 돌파했다. 영업시간 제한으로 지난해 24억원 수준이던 월 평균 매출액에 비하면 약 70%이상 급증한 수치다. 호텔 부문과 함께 한컬렉션(HAN Collection) K패션몰로 운영되는 리테일 부문도 지난달 9억 890만원의 매출을 기록해 처음으로 매출액 9억원대에 올라섰다. 한컬렉션은 자신만의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번지면서 지난해 월 평균 매출액(4억원대) 대비해 두 배가 넘는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한컬렉션은 지난달 말 프랑스 칸영화제에서 아이유가 입었던 ‘YCH 원피스’를 디자인한 윤춘호 등 한국을 대표하는 K패션 디자이너 200여명의 브랜드들의 14개 편집숍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6월1일 제주 무사증 입국 일시 정지가 해제되면 제주국제공항을 통한 외국인 직항 수요도 증가하면 호텔 및 리테일 부문 뿐 아니라 카지노 부문에서도 본격적인 효과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 [데스크 시각] BTS와 공정/홍지민 문화부장

    [데스크 시각] BTS와 공정/홍지민 문화부장

    가슴 뿌듯한 날의 연속이다. 프로축구 세계 최고 무대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손흥민이 얼마 전 시즌 최종전에서 경기 종반 두 골을 터뜨리는, 그야말로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 주말 막을 내린 칸영화제에서도 경사가 이어졌다.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박찬욱 감독이 감독상을 탔다. 한국 남자 배우로는 칸을 포함해 세계 3대 영화제 첫 주연상 수상이었다. 박 감독의 경우 비록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놓치긴 했지만 한국 영화가 동시에 트로피를 두 개 들어 올린 칸의 마지막 밤은 가히 ‘코리안 데이’라 할 만했다. 칸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백악관을 찾아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만났다. 팝스타들이 백악관에 초청되는 것은 종종 있는 일이다. 대개 상을 받거나 자선 공연을 하거나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하는 정도였다. 그런데 BTS가 방문한 이유는 달랐다. ‘반(反)아시안 증오 범죄 대응 방안’을 놓고 바이든 대통령과 의견을 나눴다고 한다. 음악을 뛰어넘어 BTS의 영향력과 위상을 가늠하게 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무리 곰곰이 생각해도 아일랜드가 배출한 세계적인 밴드 U2의 리더 보노 외에는 비슷한 사례가 떠오르지 않는다. 평소 난민, 기아, 반전, 평화 등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며 노벨평화상 후보로 거론됐던 보노는 과거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을 만나 에이즈 퇴치, 빈곤국 지원 방안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BTS의 백악관 방문은 그 영향력과 더불어 인종차별 등 여러 현실 문제에 대해 소신을 꾸준히 드러내 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세 가지 일 가운데 어느 것이 더 가치가 있는 것일까. 국위 선양이라는 항목에 넣고 계량해 순위를 매길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축구, 영화, 음악에 대한 개인의 선호도를 떠나 우리 모두를 자랑스럽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이렇게 장황하게 이야기를 풀어놓는 것은 병역특례 관련 예술·체육 요원 제도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서다. 현재 정부는 스포츠와 국악·무용·클래식 등 순수예술 분야에 한해 병역특례 자격을 주고 있다. 올림픽·콩쿠르 등 국제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둬 국위 선양에 기여할 경우 예술·체육 요원으로 돼 군복무를 대체할 수 있다. 그런데 영화·가요 등 대중문화 분야는 대상이 아니다. 이 제도가 도입된 1973년에는 대중문화 종사자들을 ‘딴따라’로 낮춰 보는 분위기도 있었던 데다 무엇보다 우리 대중문화가 이렇게 세계의 중심이 되고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는 당시로서는 상상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올 연말까지만 입영을 연기할 수 있는 진을 시작으로 입대 시기가 순차적으로 다가오는 BTS에게 특혜를 줘야 한다고 말하려는 게 아니다. 제도를 아예 없앨 게 아니라면 제도 자체가 품고 있는 불공정과 차별을 해소해야 마땅하다는 이야기다. 앞으로 우리 대중문화계에서 BTS에 버금가는 글로벌 스타가 또 나오지 말란 법은 없다. 대선도 지나고 지방선거도 끝났다. 그동안 병역법 개정안을 여럿 쏟아내놓고도 예상과 다르게 반대 여론이 적지 않자 눈치를 봐 왔던 국회가 이제는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공론화를 거쳐 결론을 지을 시간이다. BTS도 조바심 내지 않았으면 한다. 진의 경우 6월 내에 개정안이 통과돼야 특례가 가능하다는데 꼭 그렇지도 않다. 법률 공포 뒤 시행까지 유예 기간은 국회가 정하기 나름이다. 공포 즉시 시행할 수도, 1개월 뒤 시행할 수도 있다. 검수완박법은 3개월 뒤 시행이었다. 혹여 BTS 중 누군가 입대하게 되더라도 의연하게 받아들였으면 한다. 완전체가 아니더라도 BTS가 아니게 되는 것은 아닐 테니까.
  • 김태용♥ 탕웨이 가슴노출 드레스 ‘파격’

    김태용♥ 탕웨이 가슴노출 드레스 ‘파격’

    배우 탕웨이의 칸 영화제 사진이 공개됐다. 1일(한국시간)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 #프랑스 #칸영화제 #cannesfilmfestival #헤어질결심 #박찬욱감독님 #감독상 #tangwei #탕웨이 #박해일 #6월29일개봉”이란 글과 함께 근황을 담은 인증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정샘물이 절친한 배우 탕웨이와 칸 영화제에서 다정한 포즈로 인증샷을 남기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한편 탕웨이는 김태용 감독과 지난 2014년 결혼해 슬하에 딸을 한 명 두고 있다. 최근 박찬욱 감독의 새 작품 ‘헤어질 결심’을 통해 컴백했다. 영화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 5월 영화관객 1455만명…팬데믹 이전 수준 회복

    5월 영화관객 1455만명…팬데믹 이전 수준 회복

    지난달 영화관을 찾은 관객이 1400만명을 넘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5월 총 관객은 1455만명으로 팬데믹 직전인 2020년 1월 1684만명 이후 28개월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 4월 312만명과 비교하면 무려 366% 증가한 수치다. 팬데믹 이후 월 관객 수가 1000만명을 넘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월간 관객 수는 팬데믹 초기인 2020년 4월 97만명으로 바닥을 찍은 뒤 매달 수백만명대에서 오르내렸었다. 지난달 관객 수는 2019년 5월 1806만명, 2018년 5월 1589만명, 2017년 5월 1868만명 등과 비교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극장가의 빠른 일상 회복은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이하 ‘닥터 스트레인지 2’)와 ‘범죄도시 2’가 2주 간격으로 개봉하며 관객을 동원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4일 개봉한 ‘닥터 스트레인지 2’는 전날까지 누적 관객 수 580만여명을 기록했다. ‘범죄도시 2’는 지난달 18일 개봉 직후부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넘겨받으며 전날 누적 관객 수 701만3000여명을 기록했다. ‘범죄도시 2’는 개봉 14일째인 전날 누적 관객 수 700만명을 돌파하며 2017년에 개봉한 시리즈 전편 ‘범죄도시’의 관객 수 688만명도 넘었다. ‘범죄도시 2’의 흥행 속도는 2019년 5월 말 개봉해 12일째 700만명을 돌파한 ‘기생충’ 이후 가장 빠른 속도다. 팬데믹 이후 최고 흥행작인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700만명을 넘는 데 한 달 넘게 걸렸다. 극장가에서는 지난 4월 말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해제 이후 개봉한 국내외 시리즈 영화가 잇따라 전편을 뛰어넘는 흥행 성적을 내는 점을 일상 회복의 신호로 보고 있다. ‘닥터 스트레인지 2’ 역시 2016년 개봉한 전편 ‘닥터 스트레인지’의 544만명을 이미 넘어선 상태다. 6월 극장가는 ‘범죄도시 2’가 755만명을 동원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앞질러 팬데믹 이후 최고 흥행작이 될지,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이하 ‘쥬라기 월드 3’)과 ‘마녀 2’ 등 속편 영화들이 흥행을 이어갈지가 관심거리다. ‘쥬라기 월드 3’는 개봉일인 이날 오전 사전예매량 50만 장을 돌파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전편인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2018)은 누적 관객수 566만명을 기록한 바 있다. 15일 개봉하는 ‘마녀 2’의 전편 ‘마녀’는 318만명을 동원했었다. 칸영화제 수상작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8일 개봉)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29일 개봉)도 이들 속편 영화와 함께 흥행 대결을 벌이게 된다.
  • 탕웨이·박해일 주연…박찬욱 ‘헤어질 결심’ 15세 관람가

    탕웨이·박해일 주연…박찬욱 ‘헤어질 결심’ 15세 관람가

    박찬욱 감독의 6년만 장편영화 ‘헤어질 결심’이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1일 영화계에 따르면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지난달 30일 관련 절차를 거쳐 ‘헤어질 결심’을 15세 관람가로 분류했다. 영등위는 “주제를 비롯해 흉기로 상대를 찌르는 살상 행위와 뺨을 때리는 구타 장면, 자해와 증거 인멸의 시도 등에서 폭력성 및 모방위험의 수위가 다소 높다”며 “구체적으로 표현되지 않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헤어질 결심은 변사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 부인 서래(탕웨이)에게 사랑을 느끼며 일어나는 일을 담았다. 박 감독은 지난달 칸영화제 당시 “어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어른스러운 영화를 목표로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꼭 강하게 묘사할 필요는 없다”며 “제 이전 영화에 비하면 자극적인 영화가 아니라 심심하다고 하실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의 장편이 청소년도 관람 가능하다는 판정을 받기는 12세 관람가로 분류된 임수정과 정지훈(비) 주연의 ‘싸이보그지만 괜찮아’(2006) 이후 16년만이다. ‘박쥐’(2008), ‘스토커’(2013),‘아가씨’(2016) 등 이후 작품은 모두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15세 관람가로 분류된 ‘공동경비구역 JSA’(2000) 정도를 제외하면 ‘복수는 나의 것’(2002), ‘올드보이’(2003) 등 대표작도 대부분 18세 관람가였다.
  • 尹, 송강호 축전에 …“‘변호인’ ‘택시운전사’ 왜 뺐냐” 갑론을박

    尹, 송강호 축전에 …“‘변호인’ ‘택시운전사’ 왜 뺐냐” 갑론을박

    축전서 거론한 송강호 대표작 중‘변호인’과 ‘택시운전사’ 빠져 윤석열 대통령이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송강호에게 보낸 축전에서 송강호가 출연한 ‘변호인’과 ‘택시운전사’ 등 일부 영화가 언급되지 않은 것을 두고, 31일 네티즌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29일 칸영화제에서 영화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송강호에게 축전을 보내며 “한국이 낳은 위대한 감독의 영화들도 송강호 배우님의 연기가 없었다면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영화사에 길이 남을 송강호 배우님의 뛰어난 연기는 우리 대한민국 문화예술에 대한 자부심을 한 단계 높여주었고 코로나로 지친 국민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수상은 ‘밀양’ ‘박쥐’ ‘기생충’ 등 영화를 통해 송 배우님이 쌓아 오신 깊이 있는 연기력이 꽃피운 결과”라고 격려했다.하지만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변호인’ ‘택시운전사’는 진보 성향 짙은 영화라 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13년 개봉한 변호인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변론을 맡았던 부림사건을 배경으로 한 영화로 누적 관객수 1137만명을 기록했다. 택시운전사(2017)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다룬 작품으로 1218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반면 축전에서 언급된 영화들은 모두 칸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한편 ‘브로커’는 고레에다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한 첫 한국 영화다. 그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로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어느 가족’(2018)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일본의 거장이다. 베이비 박스에 버려진 아이를 통해 만난 여러 사람이 가족이 돼 가는 과정을 그렸다. 오는 6월 5일에 국내 팬들에게 개봉될 예정이다.
  • “아이유 노래 듣고 싶어서 나도 모르게 ‘이장면’ 넣었다”

    “아이유 노래 듣고 싶어서 나도 모르게 ‘이장면’ 넣었다”

    “아이유 노래 듣고 싶어서”없던 장면 만들어낸 ‘브로커’ 감독 올해 칸 영화제 출품작인 ‘브로커’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가수 겸 배우 아이유(본명 이지은)를 캐스팅한 후일담이 전해졌다. 이은선 영화 전문기자는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코로나 팬데믹 기간 고레에다 감독이 한국 작품을 굉장히 열심히 보셨다고 하는데 그 중 하나가 이지은이 연기한 ‘나의 아저씨’라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또 “(고레에다 감독은) 한국어 대사의 뜻을 잘 모르지만 (이지은이) 대사를 할 때 스며 나오는 느낌이나 감정, 뉘앙스 캐치가 빠른 배우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며 “(이후 이지은이) 가수라는 걸 보다 명확하게 인지를 하신 다음에 공연 DVD라든지 유튜브 영상 등을 열심히봤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기자는 “이 영화에 이지은이 아이에게 자장가를 불러주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은 이지은이 캐스팅 된 이후에 고레에다 감독이 추가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레에다 감독이 ‘이지은의 노래를 듣고 싶어서 나도 모르게 그 장면을 넣은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고 현지에서 밝히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기자는 “굉장히 유명한 감독인데, 고레에다 감독이 이지은의 매력에 빠졌다”고 덧붙였다.실제로 고레에다 감독은 지난 3일 ‘브로커’ 배우 캐스팅 스토리를 공개하면서 “‘나의 아저씨’를 보고 이지은 배우에게 푹 빠졌다. 한없이 절제된 연기를 드라마 전편에 걸쳐 할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놀라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지은은 지난 27일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시상식에 한국 최초로 남우 주연상을 받은 송강호와 함께한 영화 ‘브로커’로 참석했다. 이지은 “엄마 역할 또 하고 싶다” 이지은은 ‘브로커’에서 미혼모 소영 역을 연기했다. 그는 앞서 엄마 역할을 하고 싶었다는 사실을 전한 바, 이에 “그냥 막연하게 다음 작품 결정해야 하는 시기였는데 다른 장르보다도 엄마 역할을 해보고 싶다 생각했다”며 “주인공이 아니더라도 엄마 롤을 맡고 싶었는데 며칠 안 돼서 대본 제안을 받고 신기했다”고 고백했다. 엄마 역할 도전에 대해서는 “당연히 좀 겁이 나는 부분도 있었지만, 다른 드라마를 할 때 이런 저런 서사가 큰 롤도 맡았었기 때문에 그런 걸 감안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엄마 역할이지만 서사도 많고 고레에다 감독님께서 연출하실 때 노골적으로 하시는 분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서 거기에 대한 믿음도 있었다”고 덧붙였다.엄마 역할을 해본 소감에 대해서는 “소영이는 매우 개성이 강한 엄마였다”며 “‘브로커’가 끝난 다음에 엄마 역할을 또 하고 싶다, 또 다른 엄마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생걱도 들었다”고 바람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지은은 “소영이는 그 많은 전사가 있는 엄마이지만 한 명의 개인으로서, 한 명의 여성으로서 개별성이 강한 인물이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한편 ‘브로커’는 고레에다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한 첫 한국 영화다. 그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로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어느 가족’(2018)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일본의 거장이다. 베이비 박스에 버려진 아이를 통해 만난 여러 사람이 가족이 돼 가는 과정을 그렸다. 오는 6월 5일에 국내 팬들에게 개봉될 예정이다.
  • 황금종려상에 ‘슬픔의 삼각형’… 남녀 주연·단편상 亞 휩쓸어

    황금종려상에 ‘슬픔의 삼각형’… 남녀 주연·단편상 亞 휩쓸어

    28일(현지시간) 폐막한 제75회 칸영화제에서 최고상 황금종려상은 스웨덴 출신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슬픔의 삼각형’에 돌아갔다. 이 영화는 부유한 모델 커플이 승선한 호화 유람선이 좌초된 뒤 유일하게 낚시를 할 줄 아는 청소부를 정점으로 유람선 내 계급 관계가 역전되는 상황을 다룬다. 자본주의와 문화예술계의 계급성을 날카롭게 풍자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48세인 외스틀룬드 감독은 2017년 ‘더 스퀘어’에 이어 5년 만에 두 번째 황금종려상의 영예를 안았다. ‘슬픔의 삼각형’은 영화제 소식지 스크린데일리의 평점에서 2.5점을 받아 1위인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3.2점), 2위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아마겟돈 타임’(2.8점)에 뒤졌으나 최종 결과에서 웃었다. 벨기에 출신 루카스 돈트(31) 감독은 자신의 두 번째 장편 ‘클로즈’로 2등상에 해당하는 심사위원대상을 받으며 ‘칸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앞서 2018년에는 데뷔작 ‘걸’로 황금카메라상을 받은 바 있다. ‘토리와 로키타’로 세 번째 황금종려상을 노리던 벨기에 거장 장 피에르·뤽 다르덴 형제 감독은 영화제 75주년 특별상으로 예우받았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아시아 영화의 약진과 협업이 두드러졌다. 박 감독과 ‘브로커’에 출연한 송강호가 각각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이란 배우 아미르 에브라히미가 여우주연상을 가져갔다. 단편 황금종려상은 중국 감독 지안잉 첸의 ‘더 워터 머머스’가 받았다. 에브라히미가 주연한 범죄 스릴러 ‘홀리 스파이더’는 이슬람 시아파의 성지인 이란 마슈하드에서 성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연쇄 살인을 다뤘다. ‘더 워터 머머스’는 소행성이 충돌해 수중 화산이 폭발하자 작은 강변 마을의 주민들이 내륙으로 피신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 밖에 ‘헤어질 결심’ 여주인공으로 중국 배우 탕웨이가 출연하고, ‘브로커’의 각본과 연출을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맡은 것도 영화제 내내 화제였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아시아의 인적 자원과 자본의 교류는 의미 있는 일”이라며 “1960∼70년대 유럽에서 힘을 합쳐 좋은 영화를 만들었는데, 한국이 중심이 돼 이런 교류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월드스타 ‘믿보배’, 거장 증명한 ‘깐느박’… 칸 중심에 선 충무로 단짝

    월드스타 ‘믿보배’, 거장 증명한 ‘깐느박’… 칸 중심에 선 충무로 단짝

    한국 배우 최초로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송강호(55)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배우다. 이창동, 봉준호, 박찬욱에 이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까지 세계적인 거장들이 사랑하는 배우이기도 하다. 물론 그는 ‘거장의 배우’라는 말에 “겸손의 말이 아니라, 정말로 운이 좋았던 것뿐”이라고 손사래를 친다. 황금종려상과 미국 아카데미상을 휩쓴 ‘기생충’(2019)을 통해서 한국의 국민배우에서 세계적인 월드스타로 거듭났다. 그랬던 그가 이제 ‘세계 배우들의 배우’로도 인정받았다. 이번 칸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단(9명)은 3분의2가 배우, 또는 배우 겸 감독이었는데 이번 수상으로 배우들까지 존경해 마지않는 배우가 된 셈이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송강호는 뛰어난 캐릭터, 각본 분석 능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연기를 하나의 미장센으로 만들어 버리는 배우”라면서 “완벽주의 기질과 성실성도 오늘의 그를 있게 한 요인이며 그의 필모그래피는 최근 25년간 한국영화사의 중요한 모멘텀”이라고 평가했다.그러나 이번 영화제 들어 남우주연상을 받기까지 롤러코스터 과정이 있었다. 송강호는 앞서 경쟁 부문 세 차례를 포함해 모두 여섯 번이나 칸 레드카펫을 밟았고 지난해에는 심사위원까지 맡았다. 이 때문에 올해 고레에다 감독이 연출하고 그가 주연한 ‘브로커’가 칸에 초청받았을 때 유력한 남우주연상 후보로 손꼽혔다. 특히 ‘기생충’ 때 황금종려상과 주연상을 동시에 주지 않는다는 영화제 원칙에 따라 남우주연상을 놓친 터라 수상에 무게를 더했다. ‘브로커’에서 그는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아이를 새 부모와 연결해 주는 ‘입양 브로커’이자 세탁소 주인 상현 역을 맡아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를 선보였다. 전작과 비교해 출연 분량이 많지 않고 강렬한 캐릭터도 아니었지만 다른 공동 주연들을 돋보이게 하는 상생의 연기로 영화의 중심을 단단하게 잡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화제 막바지인 지난 26일 첫 공식 상영에서 12분간 기립 박수를 받았을 때 송강호는 감개무량한 표정이었다. 수상의 꿈이 영근 듯했다. 그러나 범죄자를 미화한 것 아니냐는 일부 외신의 혹평 세례에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다. 영국 가디언은 “근본적으로 어리석고, 지칠 정도로 얕다”고 비판했다. 데일리 텔레그래프도 “올해 경쟁 부문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작품일 수 있다”고 박하게 평가했다. 영화제 소식지 스크린데일리는 경쟁 부문 진출작 21편 가운데 최하위권인 1.9점의 평점을 줬다. 이에 송강호는 “장르적으로 접근하면 고레에다 감독의 작품을 이해하지 못한다”며 “가족들에게 버림받은 사람들의 여정을 보여 주며 우리 삶의 고귀함을 깨닫게 해 주는 영화”라고 강조했다. ‘브로커’ 팀이 시상식 참석 요청을 받고 시상식에서 호명된 뒤에야 송강호는 활짝 웃을 수 있었다. 그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 영화의 다양성을 예의주시해 주시고 성원을 보내 주신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고레에다 감독은 일본 언론을 만나 송강호의 연기력은 물론 인간적인 면을 치켜세웠다. 그는 “남우주연상은 우리 작품의 최고로 아름다운 골”이라며 “작품의 중요 인물이었고 분위기 메이커이자 팀 리더였던 그가 이렇게 평가받아서 다행”이라고 기뻐했다.
  • 박찬욱 감독, 역대 세 번째 수상

    박찬욱 감독, 역대 세 번째 수상

    제75회 칸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59) 감독은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주의 감독이다. 칸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향한 네 번째 도전은 끝내 불발됐지만 2004년 ‘올드보이’(심사위원대상), 2009년 ‘박쥐’(심사위원상)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수상으로 ‘깐느 박’이라는 별명은 물론 거장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이번 영화제에서 ‘브로커’의 송강호가 ‘막판 뒤집기’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면 박 감독은 영화제 내내 호평을 받다가 아쉬움을 삼킨 경우다. 형사(박해일)와 변사 사건 용의자(탕웨이)를 주인공으로 한 박 감독의 멜로 스릴러 ‘헤어질 결심’은 칸 첫 공개 이후 호평이 이어졌다. 영화제 소식지 스크린데일리에서는 평점 3.2점을 받았다. 경쟁 부문 진출작 21편 가운데 유일한 3점대 작품이었고 2위와의 격차도 0.4점이나 됐다. 그러나 마지막날 황금종려상은 스웨덴 출신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슬픔의 삼각형’(2.5점)에 양보해야 했다. 아쉬움은 남지만 이번 감독상 수상은 박 감독이 새로운 스타일에 도전한 게 주효했던 결과다. 작가주의, B급 장르, 컬트 등 비상업적인 영화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내 온 박 감독은 복수 3부작 ‘복수는 나의 것’(2002), ‘올드보이’(2003), ‘친철한 금자씨’(2005)로 대표되는 ‘박찬욱표’ 스타일로 유명했다. 사회 금기를 건드리는 파격적인 이야기에 완성도 높은 미장센을 곁들여 작품에 예술적 가치를 부여했다. 유럽 등 서구 영화계는 아시아의 작은 나라 출신이면서도 원죄(폭력)와 구원이라는 서구적 주제를 즐겨 다룬 그의 작품에 일찌감치 주목했다.장편 영화로는 6년 만의 신작인 ‘헤어질 결심’은 궤를 달리했다. 미장센은 유려하게 유지하면서 폭력과 섹스 같은 자극적인 요소를 덜어 내고 미묘한 심리를 보여 주는 데 집중했다. 일부에서 후반부로 갈수록 이야기가 모호하다는 평가와 이른바 ‘순한 맛’이라는 반응이 나오자 박 감독은 “어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어른스러운 영화”라고 답했다. 칸의 선택이 의외라는 평가도 적지 않다. AFP 통신은 ‘슬픔의 삼각형’의 황금종려상을 놓고 ‘깜짝 수상’이라고 표현했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계급 갈등에 대한 풍자극인 ‘슬픔의 삼각형’이 흥미로운 문제작이긴 하지만 올해 최고의 작품은 이야기, 주제, 시·청각 등에서 최고 경지를 구현한 ‘헤어질 결심’이 분명하다”며 아쉬워했다.
  • 宋 “작품 같이 한 지 오래돼” 朴 “거절만 말아 달라”

    宋 “작품 같이 한 지 오래돼” 朴 “거절만 말아 달라”

    ‘충무로 명콤비’ 박찬욱 감독과 배우 송강호의 우정은 제75회 칸영화제에서도 빛났다. 올해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를 들고 따로 칸에 왔지만 20년지기 단짝의 수상 소감은 함께였다. 28일(현지시간) 시상식 뒤 두 사람이 나란히 프레스센터에 들어서자 국내 취재진의 환호성이 터졌다. 박 감독은 “칸이 한 작품에 감독상과 주연상을 모두 주지는 않기 때문에 같은 영화로 왔다면 함께 상을 받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따로 온 덕분에 같이 상을 받게 됐다”고 기뻐했다. 이에 송강호는 “제 이름이 호명되자 감독님이 뛰어와 포옹한 게 너무나 감동적이어서 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둘의 인연은 ‘공동경비구역 JSA’(2000)로 거슬러 올라간다. 박 감독 작품 중 가장 대중적이라고 평가받는 이 영화를 통해 박 감독은 감독으로서의 입지를 다졌고, 송강호는 흥행력까지 갖춘 주연으로 거듭났다. 둘은 ‘박찬욱 스타일’의 시작인 ‘복수는 나의 것’(2002)에서도 호평을 이끌어 냈고, ‘박쥐’(2009)로 재회해 칸 심사위원상을 일궜다. 다시 함께할 계획은 없느냐는 질문에 박 감독은 “거절만 하지 말아 달라. 시간만 있으면 된다”며 웃었고 송강호도 “우리가 작품 한 지 너무 오래됐다. 13년”이라고 화답했다. ‘헤어질 결심’이 경쟁작 중 최고 평점을 받았는데도 황금종려상 수상이 불발된 것에 대해 박 감독은 “평점이 수상 결과로 잘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경험이 많아 잘 알고 있다”며 웃었다. 박 감독은 ‘K무비’가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을 놓고는 “한국 관객들이 웬만한 영화에는 만족하지 못한다. 우리가 많이 시달리다 보니 한국 영화가 발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송강호는 “끊임없이 도전하고 변화하려고 노력한 덕분”이라고 답했다.
  • 월드스타 ‘믿보배’, 거장 증명한 ‘깐느박’… 칸 중심에 선 충무로 단짝

    월드스타 ‘믿보배’, 거장 증명한 ‘깐느박’… 칸 중심에 선 충무로 단짝

    제75회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송강호(55)는 국내 최초로 누적 관객 1억명(1000만 영화 네 편)을 돌파한 대한민국 대표 배우다. 이창동, 봉준호, 박찬욱에 이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까지 세계적인 거장들이 사랑하는 배우이기도 하다. 물론 그는 거장의 배우라는 말에 “겸손의 말이 아니라, 정말로 운이 좋았던 것뿐”이라고 손사래를 친다. 황금종려상과 미국 아카데미상을 휩쓴 영화 ‘기생충‘(2019)을 통해 한국의 국민배우에서 세계적인 월드스타로 거듭났다. 그랬던 그가 ‘배우의 배우’로도 거듭났다. 이번 칸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단(9명)은 3분의2가 배우, 또는 배우이자 감독이었는데 이번 수상으로 배우들까지 존경해 마지않는 배우로 인정받은 것이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송강호는 뛰어난 캐릭터, 각본 분석 능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연기를 하나의 미장센으로 만들어 버리는 배우”라면서 “완벽주의 기질과 성실성도 오늘의 그를 있게 한 요인이며 그의 필모그래피는 최근 25년간 한국영화사의 중요한 모멘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번 영화제 들어 남우주연상 수상을 받기까지 롤러코스터 과정이 있었다. 송강호는 경쟁 부문 세 차례를 포함해 모두 여섯 번이나 칸 레드카펫을 밟은 데다 지난해는 심사위원까지 맡았다. 때문에 올해 고레에다 감독이 연출하고 그가 주연한 ‘브로커’가 초청받았을 때 유력한 남우주연상 후보로 손꼽혔다. 특히 ‘기생충’ 때 황금종려상과 주연상을 동시에 주지 않는다는 영화제 원칙에 따라 남우주연상을 놓친 터라 수상에 무게를 더했다.‘브로커’에서 그는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아이를 새 부모와 연결해 주는 ‘입양 브로커’이자 세탁소 주인 상현 역을 맡아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를 선보였다. ‘유사 가족’의 여정을 그린 이 작품에서 전작과 비교해 출연 분량이 많지는 않았지만 단단하게 영화의 중심을 잡아 줬다. 영화제 막바지인 26일 첫 공식 상영에서 12분간 기립 박수를 받았을 때 송강호의 표정은 감개무량했다. 수상의 꿈이 영근 듯했다. 그러나 범죄자를 미화한 것 아니냐는 일부 외신의 혹평 세례에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다. 영국 가디언은 “근본적으로 어리석고, 지칠 정도로 얕다”고 혹평했다. 데일리 텔레그래프도 “올해 경쟁 부문의 가장 실망스러운 작품일 수 있다”고 박하게 평가했다. 영화제 소식지 스크린 데일리는 1.9점의 평점을 줬다. 21편의 경쟁 부문 진출작 가운데 최하위권이었다. 이에 송강호는 “장르적으로 접근하면 고레에다 감독의 작품을 이해하지 못한다”며 “우리 입장에서는 일종의 표현이고 문법이고 철학이니까 후회하지 않는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가족들에게 버림받은 사람들의 여정을 보여 주며 우리 삶의 고귀함을 깨닫게 해 주는 영화”라고 강조했다. ‘브로커’ 팀이 사전에 시상식 초청 요청을 받고, 또 시상식에서 호명된 뒤에야 송강호는 활짝 웃을 수 있었다. 그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 영화의 다양성을 예의주시해 주시고 성원을 보내 주신 여러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고레에다 감독은 일본 언론을 만나 송강호의 연기력은 물론 인간적인 면에 대해 치켜세웠다. 그는 “남우주연상은 우리 작품의 최고로 아름다운 골”이라며 “작품의 중요 인물이었고, 분위기 메이커였으며 팀 리더였던 그가 남우주연상으로 평가를 받아서 다행”이라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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