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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만추의 여운

    [길섶에서] 만추의 여운

    11월의 공기는 묘하다. 겨울 문턱에 가까워졌지만 아직은 가을이라 우기고 싶은 온기와 맞부딪힌다. 도심 곳곳엔 유난히 강해진 은행 열매 냄새가 떠돌고, 길모퉁이에선 막 구워 내는 군고구마와 붕어빵 향이 솔솔 스며든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 ‘만추의 냄새’일 게다. 가을의 끝자락은 늘 조금 쓸쓸하다. 한 해의 온기와 생기를 품었던 나무들이 잎을 털어 내며 겨울을 받아들이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만추의 풍경도 달라진다. 청소 차량과 환경미화원들이 분주하게 낙엽을 쓸어 담고, 카페 앞 야외 테이블에 잠시 앉아 늦가을 햇살을 받는 노부부의 모습이 불쑥 들어온다. 짧은 장면들이지만 계절의 깊이를 말없이 일러 준다. 각자의 삶이 무겁고 혼란스러워도 만추의 공기는 그런 고민 위로 살며시 내려앉아 잠시 숨을 고르게 해 준다. 우리가 놓치고 지내던 감각을 잠시나마 되돌려 놓는 시간이다. 여름엔 더위를 피하느라, 겨울엔 추위를 견디느라 계절을 느낄 틈이 없지만 걸음을 조금만 늦춰도 마른 잎이 부서지는 소리가 또렷하게 스며든다. 얼굴을 스치는 공기 속에는 스러짐과 시작이 동시에 깃들어 있다. 곧 차가운 겨울 공기가 밀려오겠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이 계절을 기억해야겠다’는 마음이 문득 스친다. 오늘 하루, 잠시 창문을 열어 만추의 공기를 가득 들이마셔 보는 건 어떨까. 만추의 여운은 생각보다 오래 남는다.
  • 우수 학군·교통 갖춘 분상제 아파트

    우수 학군·교통 갖춘 분상제 아파트

    경기 서남부 서해안 주거벨트를 이끄는 남양뉴타운에 합리적인 가격대의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가 5년 만에 나온다. 우미건설이 경기 화성시 남양읍 남양리 2198번지 일원에서 분양하는 ‘화성 남양뉴타운 우미린 에듀하이’는 지하 2층~지상 24층 6개동, 전용면적 84㎡, 총 556가구로 조성된다. 화성시청 이전, 서해선 복선전철 등 주요 인프라가 속속 들어서는 남양뉴타운 내에서도 교육 여건이 우수한 곳으로 꼽힌다. 단지 바로 앞에 있는 새동초∙중학교가 내년 3월 개교를 앞두고 있고, 화성시립남양도서관, 남양뉴타운 학원가 등도 가깝다. 편리한 교통 여건도 강점이다. 지난해 말 서화성~홍성 구간이 개통된 서해선 화성시청역이 가까이 있다. 내년 12월 개통하는 서해선 원시~서화성 구간과 노선을 공유하는 신안산선 신설(2028년 12월 개통 예정)로 향후 대곡, 김포공항, 시흥시청과 여의도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올 초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서해선 KTX 연결 사업이 마무리되면 홍성에서 서울 용산까지 45분 만에 오갈 수 있다.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넉넉한 동 간 거리를 확보해 주거 쾌적성을 높였다. 피트니스클럽, 주민카페(카페 Lynn), 맘스라운지, 스크린골프장을 포함해 골프연습장, 탁구장 등이 들어선다. 견본주택은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524-1번지에 있다.
  • “제니가 입은 그 옷”…MZ세대 열광한 ‘5000원 패션템’ 정체

    “제니가 입은 그 옷”…MZ세대 열광한 ‘5000원 패션템’ 정체

    일명 ‘김장 조끼’로 불리는 꽃무늬 누빔 조끼가 MZ세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겨울을 맞아 김장 조끼를 구매했다”는 글이 다수 공유됐다. 맘카페에는 “우리 딸이 김장 조끼를 사달라는데 이거 유행이냐”, “수능 날에도 김장 조끼를 입겠다고 한다”, “아들도 김장 조끼를 입고 다닌다” 등의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지난 5일 한 누리꾼은 엑스(X)에 “김장 조끼의 계절이 왔다. 이렇게 화려한 조끼가 5000원이야”라며 김장 조끼 사진을 공유했다. 해당 게시글은 조회수 130만회와 ‘좋아요’ 5000개를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유행은 할머니 세대의 패션을 재해석해 즐기는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트렌드와 맞닿아 있다. 특히 그룹 블랙핑크의 제니, 에스파의 카리나 등 인기 아이돌이 김장 조끼를 착용한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빠르게 확산했다. 키워드 분석 플랫폼 블랙키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6일까지 ‘김장 조끼’ 검색량은 총 4만220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20대가 13.2%, 30대가 36%로 절반가량을 차지해 50대 이상(15.4%)을 크게 웃돌았다. 연관 키워드인 ‘할머니 조끼(2만7400건)’와 ‘꽃무늬 조끼(1만3500건)’ 역시 MZ세대의 검색 비중이 높았다. 10·20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와 ‘지그재그’에서는 ‘김장 조끼’, ‘할머니 조끼’ 등이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 유행은 반려동물 의류로까지 번져 반려견용 김장 조끼가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다. ‘김장 조끼’ 열풍은 이른바 ‘깔깔이’로 불리는 경량 패딩의 유행과 닮았다. 일반 패딩보다 저렴하면서도 보온성이 뛰어난 경량 패딩이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크게 인기를 끈 것처럼, 누빔 조끼 역시 2만원 이하의 부담 없는 가격과 우수한 보온성으로 MZ세대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 디카페인 규제 강화 ‘무카페인 대체커피’ 체리코 이목

    디카페인 규제 강화 ‘무카페인 대체커피’ 체리코 이목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6년 3월부터 디카페인 커피 표시 기준을 대폭 강화한다. 현재는 카페인을 90% 이상 제거하면 ‘디카페인’으로 표시할 수 있지만, 개정안에 따르면 잔류 카페인 함량이 0.1% 이하인 커피만 디카페인 표시가 가능해진다. 이러한 규제 강화 흐름 속에서 카페인 민감 소비자층은 물론 임산부·수유부·건강 관리 목적의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아예 카페인이 없는 ‘무카페인’ 제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프리미엄 무카페인 대체커피 브랜드 체리코(Cherico)가 2025 서울 카페쇼에서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체리코는 이번 카페쇼에서 우수 전시품목에 수여하는 ‘2025 체리스 초이스(Cherry’s Choice)‘에 선정되며, 차세대 무카페인 시장을 이끌 유력 브랜드로 부상하고 있다. 체리코는 유럽에서 200년간 커피 대용으로 즐겨온 치커리뿌리를 주 원료로 사용해, 원료 자체에 카페인이 ‘0%’다. 화학 용매를 통해 카페인을 제거해야 하는 디카페인 커피와 달리, 체리코는 애초에 카페인이 없는 치커리 뿌리를 원료로 사용해 화학 공정이 전혀 필요 없다. 이는 잔류 카페인이나 화학적 처리 걱정이 없는 ‘클린 라벨’ 제품의 기준을 제시하며, 제품 안전성에 민감해진 소비자들에게 자연스럽고 안전한 대안을 제공한다. 오는 11월 19일(수)~22일(토) 코엑스에서 개최될 카페쇼에서 체리코는 치커리 오리지널, 치커리 차이라떼, 치커리 코코아 등 다양한 무카페인 라인업을 선보이며 특히 임산부, 수유부, 불면증으로 카페인을 피하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일상을 제안할 예정이다. 체리코 한국 공식 수입사 헬시바이츠 관계자는 “대체커피에 대한 인식이 단순 ‘대안’에서 ‘선택의 확장’으로 변하고 있다”며 “디카페인 규제 강화로 소비자들이 보다 안전한 대안을 찾는 가운데, 화학적 처리가 전혀 없는 유기농 체리코가 그 해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디카페인 규제 강화 흐름과 더불어 카페인 섭취 건강 이슈가 지속적으로 부각되는 만큼, 무카페인·천연 기반 대체음료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변화 속에서 체리코가 가진 제품 안전성과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줄 요소로 분석된다. 체리코 공식 수입사 헬시바이츠 김은지 대표는 “2026년 프리미엄 카페·호텔 파트너십 확대 및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다각화를 계획하고 있다”며 “더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무카페인 문화를 확산시키고, 소비자가 일상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 자립준비청년과 함께 만드는 이야기…‘은평에피소드’ 18일 운영 시작

    자립준비청년과 함께 만드는 이야기…‘은평에피소드’ 18일 운영 시작

    서울 은평구는 자립준비청년들의 안정적인 일 경험을 돕기 위한 카페 ‘은평에피소드’가 개소한다고 17일 밝혔다. 구청 직영으로 운영되는 은평에피소드는 자립준비청년의 사회진출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구는 지난 2월 커피브랜드 ‘텐퍼센트 커피’와 업무협약을 맺고 바리스타 교육, 메뉴 개발 등 기술 지원을 받았다. 이어 지난 3월에는 커피전문가와 자립준비청년들로 구성된 ‘카페 개소 준비추진단’을 발족해 이름 선정부터, 홍보, 운영 계획까지 청년들이 직접 참여하도록 했다. 카페는 구파발천 수변활력거점 공간과 연계해 ’자연과 청년이 어우러지는 쉼터‘로 조성됐다. 드라이브스루와 주차장을 운영하며, 2층 테라스 등을 마련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카페 수익금은 향후 자립준비청년의 지원기금으로 환원될 예정이다. 이날 개소식을 시작으로 18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그간 은평구는 자립준비청년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왔다. 구에는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8개 아동양육시설이 자리 잡고 있으며, 최근 5년간 보호 종료 청소년 188명 중 123명(65.4%)이 구에 살고 있다. 이에 구는 보호 종료 이후에도 지속적인 돌봄과 지원이 이어질 수 있도록 자립 지원 체계를 강화해 왔다. 2022년에는 전국 최초로 ‘은평자립준비청년청’을 개설해 자립준비청년의 진로 탐색, 직무교육, 취업 컨설팅 등을 지원하며 사회 진입을 돕고 있다. 특히 은평자립준비청년청은 현재까지도 전국에서 유일한 기관이다. 2023년에는 ‘자립준비주택’을 마련해 청년들이 실제 독립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재정·자산 형성 지원프로그램 ‘점프 스테이지’ 등을 통해 주거 안정과 경제적 자립을 촉진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으로 자립준비청년들은 ‘은플루언서 적십자봉사회’를 결성해 봉사활동과 재난 복구에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자립준비청년 카페 개소는 지역사회가 함께 자립준비청년을 응원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은평에피소드 카페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자립준비청년들이 일상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주거·일자리·정서지원 등 전방위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백종원, ‘방송 활동 중단’ 6개월 만에 복귀…MBC ‘남극의 셰프’ 첫 방송

    백종원, ‘방송 활동 중단’ 6개월 만에 복귀…MBC ‘남극의 셰프’ 첫 방송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각종 논란에 휩싸여 방송 중단을 선언한 지 6개월 만에 복귀한다. MBC는 백 대표가 출연하는 예능 ‘기후환경 프로젝트-남극의 셰프’(이하 남극의 셰프)를 17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한다고 밝혔다. ‘남극의 셰프’는 MBC와 LG유플러스의 ‘스튜디오 X+U’가 공동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백 대표와 배우 임수향, 채종협, 그룹 엑소의 수호가 남극 과학기지 대원들을 만나 따듯한 음식을 대접하는 과정을 담은 예능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4월 중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편성이 미뤄졌다. 당시 MBC는 이와 관련해 ‘조기 대선 정국으로 인한 편성 일정 조정’이라고 설명했으나, 일각에서는 백 대표가 경영 중인 회사 더본코리아의 각종 논란 때문이라는 해석이 제기됐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1월 말에 제기됐던 ‘빽햄’ 품질 논란부터 농지법 위반 의혹, 된장 등 자사 제품의 원산지 표기 오류, 새마을식당 카페에서 운영된 ‘직원 블랙리스트’ 게시판, 농약 분무기 사용 등으로 구설에 올랐다. 이에 백 대표는 지난 3월 첫 정기 주주총회에서 고개를 숙이고 사과했고, 5월에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백 대표의 복귀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일고 있는 가운데, MBC 측은 출연자 이슈와 관계없이 ‘기후 환경 프로젝트’라는 프로그램의 가치가 더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방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남극의 셰프 연출을 맡은 황순규 MBC PD는 이달 초 진행한 일문일답 인터뷰에서 “프로그램에서 출연자의 개인 이슈가 방송에 영향을 미치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남극의 셰프는 작년 11월 촬영을 시작해 이미 완성된 작품으로 방송을 앞두고 있었다”며 “외부 상황에 의해 한차례 방송이 연기된 데 이어 출연자 이슈가 생기면서 회사에서도 깊은 고민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제작진 또한 이 사안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프로그램의 메시지와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했다”고 답했다. 이어 “남극의 셰프는 출연자가 주인공인 요리쇼가 아니다. 남극이라는 극한의 환경 속에서 인간과 자연, 그리고 공존의 의미를 탐구하는 기후환경 프로젝트”라며 “그 본질적 가치를 시청자분들께 제대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 진천군 찜질방으로 관광객 유치..참숯힐빙센터 내년 2월 개소

    진천군 찜질방으로 관광객 유치..참숯힐빙센터 내년 2월 개소

    충북 진천군이 대형 찜질방을 활용해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진천군은 백곡면에 조성 중인 침숯힐빙센터가 내년 2월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참숯힐빙센터는 친환경 숯 생산과 쾌적한 온열 찜질이 동시에 가능하도록 전통 숯가마를 현대식 시설로 재탄생시킨 시설이다. 숯을 대량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숯가마 열기를 활용해 온열 찜질을 체험하는 것이다. 지상 1층 규모의 건물 2동(전체면적 1260㎡)으로 지어지며 숯가마 6기와 탈의실, 샤워실, 화장실, 휴게음식점 등으로 구성된다. 참숯힐빙센터가 준공되면 동시에 최대 400명이 찜질방을 이용할 수 있다. 찜질방 가운데 전국 최대 규모다. 군은 건물이 준공되면 민간 사업자를 선정해 위탁운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참숯힐빙센터가 들어서는 백곡면은 전국 최대 참숯생산지로 전국 숯 생산량의 80%를 차지한다. 군은 백곡의 참숯과 백곡호의 아름다운 수자원을 활용한 특색있는 관광단지 조성을 위해 2020년부터 숯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군은 46억원을 투입해 백곡면에 참숯힐빙파크도 건립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착공해 연말 준공이 목표다. 참숯을 활용한 실내 정원과 카페, 바비큐 식당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숯을 생산하는 1차 산업에서 단절되지 않고 관광서비스산업 다각화, 지역 주민 일자리 창출, 소득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 남창진 서울시의원 “‘성내천 수변 활성화’ 사업, 주변상권 고려하고 튼튼하게 만들 것”

    남창진 서울시의원 “‘성내천 수변 활성화’ 사업, 주변상권 고려하고 튼튼하게 만들 것”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남창진 의원(국민의힘, 송파2)은 지난 14일 소관기관인 서울시 ▲재난안전실 ▲소방재난본부 ▲물순환안전국 ▲서울물재생시설공단 ▲건설기술정책관 ▲도시기반시설본부 시설국, 총 6개 기관의 종합감사를 실시하면서 지역 현안사업과 시민안전 관련 질의로 서울시 행정사무감사를 마쳤다. 남 의원은 재난안전실을 대상으로 한 질의에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의 자연재난 17개, 사회재난 10개 등 재난 유형은 계속 늘어나고 있고 서울시도 발생하는 재난 유형에 따라 조직과 인력을 변화시키고 대응하고 있지만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업무 공백 우려를 표했다. 구체적으로 중대재해처벌법(2021), 이태원 사고(2022), 대형 싱크홀(2025) 등 재난 환경 변화에 따라 중대재해예방과, 인파안전팀, 지하안전과가 신설됐음에도 인력은 2016년 안전총괄본부 690명에서 2025년 재난안전실 699명으로 신규 업무 대비 증원 인력은 몇 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재난안전실장을 우려와 같은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획조정실과 협의해 조직진단을 하고 인력 배치를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남 의원은 물순환안전국에 대해 추진 중인 성내천 수변 활성화 사업의 옥상 난간 추락방지 안전 강화, 기존 상권 피해 예방 분석, 주민 대상 사업설명회, 홍수 시 안전을 고려한 기초형식(콘크리트 바닥 기초)에 대해 질의했고, 탄천물재생센터에 설치 예정인 211억원 규모의 슬러지 건조시설은 검토 중인 탄천 센터 이전을 고려해 경제성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청했다. 물순환안전국장은 성내천 수변 활성화 사업의 안전 문제를 한번 더 점검하고 지적한 기존 상권에는 나쁜 영향이 없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하며 탄천 슬러지 건조시설은 지적한 부분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남 의원은 무인편의점·무인카페 등 무인점포 증가 현상을 지적하며 올해 1월 소방청이 발표한 ‘무인점포 화재 예방 종합대책’ 중 무인점포 자율 안전관리 협의체 운영은 점포의 주인이 없는 것이 무인점포인데 협의체 운영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물으며 주인이 없더라고 주민들이 이용하는 시설이므로 화재안전에 각별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 자립준비청년 ‘에피소드’ 만들어요… 직업 교육·보금자리 지원 나선 은평 [현장 행정]

    자립준비청년 ‘에피소드’ 만들어요… 직업 교육·보금자리 지원 나선 은평 [현장 행정]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굳건히 설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우리 사회의 당연한 책무입니다. ‘은평에피소드’를 시작으로 일자리와 주거 등 전방위 지원을 이어가겠습니다.”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은 지난 13일 자립준비청년들의 안정적인 일 경험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카페 은평에피소드에서 서울시 출입기자단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구청 직영으로 운영하는 이곳은 그동안 구가 선도적으로 구축한 ‘은평형 자립 지원 시스템’의 결실로, 자립준비청년들의 사회 진출과 경제적 자립을 위한 든든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앞서 구는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직업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월 커피 브랜드 ‘텐퍼센트 커피’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전문적인 바리스타 교육과 메뉴 개발 등 기술 지원을 받았다. 이어 지난 3월에는 커피 전문가와 자립준비청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카페 개소 준비 추진단’을 발족했다. 청년들은 카페 이름부터 홍보, 운영 계획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하며 경험을 쌓았다. 은평에피소드는 구파발천 수변활력거점 공간과 연계돼 ‘자연과 청년이 어우러지는 쉼터’라는 주제로 조성됐다. 드라이브스루와 주차장, 2층 테라스 등을 갖춰 이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카페 수익금은 자립준비청년 지원 기금으로 환원한다. 카페는 17일 개소식을 시작으로 18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8개 아동양육시설이 있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보호 종료 청소년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자리잡도록 선도적인 지원 정책을 추진해 왔다. 특히 2022년 전국 최초로 ‘은평자립준비청년청’을 개설한 점이 눈에 띈다. 이 기관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진로 탐색, 직무 교육, 취업 컨설팅 등을 통합 지원하며 이들의 사회 진출을 돕고 있다. 이 외에도 2023년에는 ‘자립준비주택’을 마련해 독립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이러한 정책적 지원을 바탕으로 자립준비청년들은 최근 ‘은플루언서 적십자 봉사회’를 결성해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등 건강한 지역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은평에피소드 카페 개소는 지역 사회가 함께 이들을 응원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자립준비청년들이 일상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고준호 경기도의원 “DMZ 평화마라톤 계기로, 경기도 행사 ‘지역소비 연계’ 파주부터 시작해야”

    고준호 경기도의원 “DMZ 평화마라톤 계기로, 경기도 행사 ‘지역소비 연계’ 파주부터 시작해야”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이 13일(목) 제387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중 평화협력국 DMZ정책과장 등 관계자들과 함께 「DMZ OPEN 평화마라톤 기념품 지급방안 변경 간담회」를 개최하고, 임진강 일대에서 열린 경기도 주관 ‘DMZ OPEN 평화마라톤’을 계기로 파주시 소비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고준호 의원이 지난 2일 임진강에서 열린 ‘DMZ OPEN 평화마라톤’에 직접 참가한 뒤 현장에서 느낀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고 의원은 “DMZ와 임진각을 중심으로 해마다 수만 명이 행사장을 찾고 있다”며 “이 인구 유입을 파주 경제를 움직이는 지역소비와 연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준호 의원은 “지금처럼 기념품만 지급하고 행사가 끝나버리면 경제효과가 지역에 머물지 못한다”며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소비하고, 그 소비가 상권 매출로 이어지는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DMZ OPEN 평화마라톤을 출발점으로 삼아 경기도가 주관하는 행사부터, 그중에서도 파주에서 열리는 행사부터 지역소비와 연계하는 모델을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앞서 평화협력국은 사전 검토를 통해 기념품 지급방식 개편을 위한 구체적 대안을 제시했다. 부서에서는 구체적 대안으로 ▲ 파주사랑상품권(파주페이) 지급▲ 전통시장·관광지 할인쿠폰 제공▲ 파주지역 식당·카페와 연계한 소비 프로그램 운영 등을 제안했다. 고 의원은 “참가자가 행사를 마치고 식당에 들르고, 카페에 들르고, 기념품을 구입하는 순간 그 매출이 파주 상권으로 돌아와야 한다”며 “행사를 일회성 참여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현장과 상권, 지역경제를 잇는 ‘순환하는 경제생태계’로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평화협력국 관계자는 “의원님의 문제 제기와 제안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지원 중심이 아니라 순환 중심 방식으로 적극 검토하겠다. 빠른 시일 내에 구체 방안을 마련해 함께 논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고준호 의원은 “DMZ 행사로 유입된 인구를 지역경제의 지속적 소비자로 전환하는 것은 파주의 새로운 성장 전략이 될 수 있다”며 “지역소비와 연계하는 경제 선순환 모델을 파주부터 시작해, 경기도 전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제는 산업 중심에서 문화·콘텐츠 중심으로 경제 패러다임이 이동하고 있다. 파주는 그 흐름 속에서 가장 큰 잠재력을 가진 도시”라며 “DMZ·임진강·평화관광과 파주 상권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정책을 본격 추진해, ‘주말마다 불편한 파주’가 아니라 ‘신바람 나는 파주 경제’로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 유종상 경기도의원, 탄소 감축 기여도 낮은 활동에 예산 투입 부적절...실질 탄소감축 활동에 지원 집중해야 해

    유종상 경기도의원, 탄소 감축 기여도 낮은 활동에 예산 투입 부적절...실질 탄소감축 활동에 지원 집중해야 해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유종상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3)은 11월 13일(목)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기후행동앱)이 실질적인 탄소 배출 감축 기여도가 낮은 ‘걷기’, ‘기후퀴즈’ 활동에 거액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경기도 대중교통 지원정책인 ‘경기패스’와 기능이 중복되는 등 총체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탄소 배출 감소와 자원 순환에 직접 기여하는 활동에 예산을 재배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종상 의원은 “기후행동 앱 리워드 지급 1위가 ‘걷기’이고 3위가 ‘기후퀴즈’”라고 지적하며, “이 두 활동이 탄소 배출 감소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의문”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기후퀴즈’에 대해서는 “올해 4월 시작한 활동에 벌써 지급액이 40억 원이 넘었고, 내년에 100억 가까운 예산 증액이 필요한 상황에서 탄소 배출이나 재활용에 실제 기여도가 낮은 활동에 막대한 예산을 계속 투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대중교통 이용’ 리워드에 대해서도 “사실상 중복 지원”이라며 질문을 이어 갔다. 유종상 의원은 “경기도는 이미 ‘경기패스’를 통해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고 있고, 특히 어린이ㆍ청소년에게는 분기별 최대 6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것과 별개로 기후행동 앱에서 대중교통 이용에 대해 리워드를 지급하는 것은 명백한 중복 지원”이라고 지적했다. 유종상 의원은 “▲‘걷기’는 70세 이상 어르신만 유지하고 기타 연령대는 폐지, ▲‘기후퀴즈’는 전면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기존 ‘어린이ㆍ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을 기후행동 앱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유종상 의원은 “이렇게 확보된 예산을 ▲고품질재활용품 배출, ▲폐가전제품 자원순환, ▲텀블러 할인카페 찾기와 같이 실제 자원 절약과 순환에 직접적인 기여도가 높은 활동에 집중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유종상 의원은 “고품질 재활용 배출과 같은 신규 활동에 대해서는 많은 도민이 있는지도 모르는 것 같다”며 “앱 고도화는 물론, 실질적인 기후행동 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홍보가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 손담비 아기가 쓴 헬멧 뭐길래…‘두상 교정’ 찾는 부모들 늘었다

    손담비 아기가 쓴 헬멧 뭐길래…‘두상 교정’ 찾는 부모들 늘었다

    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9일 자신의 SNS에 “요즘 헬멧 써서 기분이 별로인 우리 해이”라며 생후 7개월 딸의 두상 교정 헬멧 착용 모습을 공개했다. 실제로 맘카페와 육아 커뮤니티에는 약 270만원에 달하는 두상 교정 헬멧에 대한 문의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병원 진료 없이 직접 헬멧 업체를 알아보는 일부 부모들도 있다. 두상 교정 환자 4년 새 2배 증가 신생아들은 두개골이 부드럽고 유연해 모양이 쉽게 변하는데, 자세성 두상 이상은 생후 첫 6개월 동안 흔하며 20~46%까지 보고된다. 머리의 좌우가 비대칭한 경우를 사두증, 뒷통수가 납작하게 눌린 경우를 단두증이라고 한다. 사두증은 머리의 양쪽 대각선 길이 차이가 6~10mm인 경우 치료가 권장되고, 단두증은 머리 좌우 길이를 앞뒤 길이로 나눠 100을 곱한 수치가 85~90%인 경우 교정 치료가 권고된다. 사두증으로 진료받는 환자는 2016년 3968명에서 2020년 6538명으로 4년 만에 약 2배가량 늘어났다. 두상 교정 헬멧은 하루 20~23시간 착용하는 방식으로, 생후 3~18개월 사이에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최적의 치료 시기는 생후 3~8개월로, 이후에는 두개골이 단단해져 효과가 떨어진다. 치료는 대략 5~6개월 정도 걸리며, 2~3주마다 병원을 방문해 아이의 머리 모양을 관찰하고 헬멧을 수정해야 한다. 문제는 이 짧은 치료 기간과 번거로운 병원 방문 때문에 일부 부모들이 전문의 진단 없이 헬멧 업체를 직접 찾는다는 점이다. 맘카페에는 “사두 권장 수치가 아니지만 미용 목적으로 교정했다”는 경험담과 “자녀의 두상을 예쁘게 만들기 위해 헬멧 착용을 고민한다”는 글이 넘쳐난다. 전문가들은 “두상 교정은 반드시 전문의로부터 두상 변형의 다른 원인이 있는지, 동반 질환은 없는지 확인 후 치료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두상 교정 치료가 가능한 경우는 특별한 이유 없이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해 생긴 사두증과 단두증이 대부분인데, 일부 두상 비대칭은 다른 질환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사두증 예방을 위한 가장 중요하고 간단한 방법은 아이의 머리 방향을 자주 바꿔주는 것이다. 아기를 재울 때 왼쪽으로 고개를 하고 잔다면, 시간이 조금 지난 후에는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주면 된다. 수유할 때나 아기가 잘 때 고개 방향을 잘 바꿔주거나, 아이가 깨어 있는 동안 좋아하는 장난감의 위치를 수시로 바꿔주는 것도 방법이다. 아기의 목 근육이 발달하면 아기 배가 바닥에 닿도록 엎드려 눕는 연습을 하고, 100일 후에는 엎드린 자세로 최소 30분씩 하루 3회 정도로 천천히 늘려주면 좋다. 사두증은 대부분 아이가 성장하면서 자연적으로 좋아진다. 하지만 치료가 필요한 경우라면 반드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고, 아이에게 맞춤 제작한 헬멧을 사용해야 한다.
  • 생활밀착형 ‘과천지식정보타운 문화체육시설’ 건립 공사 첫 삽

    생활밀착형 ‘과천지식정보타운 문화체육시설’ 건립 공사 첫 삽

    신계용 “과천시민 모두의 여가·문화생활 중심 공간 자리매김할 것” 경기 과천시는 14일 근린공원4 부지 내에서 ‘과천지식정보타운 문화체육시설 건립 공사’ 기공식을 가졌다. 과천시가 2020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약을 체결해 토지 사용 및 사업비 일부를 지원받아 추진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235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3,438㎡ 규모의 복합 문화체육시설을 조성한다. 준공 목표는 2027년 7월이다. 과천시는 시민 의견을 반영해 지상 1층에는 25m 5레인 규모의 수영장과 영유아 수영장, 지상 2~3층에는 다목적체육관, 헬스장, 단체운동실, 북카페 등이 들어선다. 또한 주민들이 모임이나 소규모 행사, 휴식 공간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활력마당’을 비롯해 매점과 의무실 등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한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지식정보타운 문화체육시설이 인근 주민뿐 아니라 과천 시민 모두를 위한 여가·문화생활의 중심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최선의 노력을 다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 중구의회 복지건설위원회, 청구 공영주차장 등 3곳 현장방문

    중구의회 복지건설위원회, 청구 공영주차장 등 3곳 현장방문

    서울 중구의회 복지건설위원회는 전날 중구 시설 3개소를 방문해 공사추진 현황과 시설 운영 상태를 점검했다고 14일 밝혔다. 중구의회에 따르면, 송재천 위원장과 이정미 위원, 길기영 위원은 중구장애인단체(시각·농아), 청소년센터, 청구 공영주차장 등을 차례로 살폈다. 이번 현장 방문은 공사가 완료되었거나 진행 예정인 주민 편의시설을 중심으로 안전성과 시공 적정성을 확인하고, 정례회 예산심의에 참고하기 위해 실시됐다. 남산쉼터 내 중구장애인단체는 시설이 노후하고 공간이 협소해 안전 개선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위원들은 현장을 점검한 뒤 이용자 불편과 개선 요구를 최대한 반영해 시공할 것을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청소년센터를 찾은 위원들은 시설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청소년들의 다양한 활동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앞선 노후시설 개선 공사를 통해 청소년 극장 리모델링, 지하층 카페테리아와 청소년 쉼터 조성, 냉난방기 교체가 이뤄졌다. 옥상에는 데크를 신설해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또한 최근 시설 개선공사를 마친 청구 공영주차장을 방문했다. 청구 공영주차장은 배수 유도판을 설치해 누수 문제를 해결하고 주차장 진·출입구의 노후된 바닥 보수와 안전펜스를 교체했다. 또한 2~3층 내부에는 화재 시 확산을 늦출 수 있는 내화 페인트를 도장했다. 위원들은 무인주차장 이용객 동선과 편의를 고려하면 주차요금 부스 필요성이 낮아진 만큼 향후 부스 철거 필요성을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송 위원장은 “주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남궁역 서울시의원 “한강 수상레포츠센터 운영 부진··· 잠실 계류장만큼은 제대로 추진해야”

    남궁역 서울시의원 “한강 수상레포츠센터 운영 부진··· 잠실 계류장만큼은 제대로 추진해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남궁역 의원(국민의힘, 동대문3)은 지난 12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미래한강본부를 상대로 한강 수상스포츠센터 운영의 비효율성과 민간위탁 관리의 한계를 지적하며, 향후 잠실 계류장 추진 시 입지와 운영 계획을 면밀히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남궁 의원은 “수상스포츠센터는 2014년 타당성 용역 당시 입지가 양호하다고 판단됐지만, 실제로는 접근성이 떨어져 시민 이용이 원활하지 않다”며 “주민 접근성과 교통 편의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결과”라고 지적했다. 또한 남궁 의원은 해당 시설이 애초 사용수익 허가 방식으로 운영을 시도했으나, 여의찮아 민간위탁으로 전환된 점을 지적하며,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접근성이 떨어져 카페 등 상업시설 입찰이 열 차례나 유찰되고, 운영 수익 역시 감정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현실적인 한계를 짚었다. 남궁 의원은 이 사업이 지난 2014년 용역 이후 10년 가까이 행정 지연과 예산 낭비의 문제를 지적하며, 현재 추진 중인 잠실 계류장 사업만큼은 입지와 경제성, 운영 효율성을 사전에 충분히 검토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이에 대해 미래한강본부장은 “해당 시설의 운영 활성화를 위해 입지 개선 및 접근성 확보 방안을 검토 중이며, 민간위탁 운영의 문제점도 재점검하겠다”며 “잠실 계류장 추진 시에는 사업 초기부터 수요 분석과 운영 타당성 검토를 강화하겠다”고 답변했다. 끝으로 남궁 의원은 “한강사업은 서울의 대표적 수변공간 관리사업으로 시민의 접근성과 공공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라며 “잠실 계류장만큼은 입지·경제성·운영 효율성을 충분히 검토해 성공적인 수상시설 모델로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원하는 대로 쉬려면 이직해라”… 15일 연속 근무한 쿠팡 노동자도 있었다

    “원하는 대로 쉬려면 이직해라”… 15일 연속 근무한 쿠팡 노동자도 있었다

    30대 쿠팡 새벽배송 노동자 유족·전국택배노조 제주지부 기자회견“일주일에 6일을 계속 밤마다 12시간씩 일해야 했고 아버지 임종도 못 보고, 장례 치른 뒤 고작 하루 쉬고 출근했습니다. 이틀만 더 쉬면 안되냐고 했지만 쉴 수 없다는 답변만 들었습니다.” 지난 10일 새벽배송을 하다가 숨진 30대 쿠팡 택배노동자 고(故) 오승용(33)씨의 유가족이 14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식입장을 표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유가족은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고는 최악의 과로노동에 내몰아 왔던 쿠팡의 잘못이 크다”며 “지금이라도 쿠팡 대표는 영정과 유가족 앞에 직접와 사죄해 맺힌 한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제2, 제3의 오승용이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재발방지책을 마련해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산재신청 절차를 밟고 있는 유가족은 “출근했다가 돌아오지 못하는 가족이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쿠팡의 책임있는 태도가 나올때까지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인의 모친은 이날 “경찰서에서 전화가 와서 다쳤다고 해 달려갔더니 크게 다친 줄만 알았다. 기다리고 기다렸지만 아들이 눈을 뜨지 않았다”며 “그렇게 부탁했을 때 하루만 더 휴가를 줬다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눈물을 글썽였다. 고인은 과로사로 숨지기 전 부친의 임종도 못본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고인이 일주일에 6일, 매일 밤 12시간에 가까운 야간배송을 반복해 왔다고 밝혔다. 고인은 장례를 치르기 전까지 5일을 연속으로 새벽배송 업무를 했으며 10분 거리에서 배송하던 도중인 지난 4일 오후 9시쯤 배송업무로 인해 부친 임종 소식을 들었지만 임종을 보지 못했다. 이후 5일 오전 1시쯤 4시간 가량 더 일한 후 장례식장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상주로서 3일 동안 거의 잠을 자지 못한 채 장례를 치렀다. 슬픔을 딛고 장례를 마친 고인은 이틀 휴식을 요청했으나 대리점은 “안된다”고 답만 했다. 그는 하루만 쉬고 9일 다시 출근했고, 10일 새벽 배송 중 결국 숨졌다. 고인은 장례 이후 2일의 휴무를 요청했으나 대리점에서 2일은 쉴 수 없다고 해 결국 하루만 휴식을 취한 채 출근한 게 화를 불렀다. 유족은 “장례의 충격과 극심한 피로 상태에서도 쉬지 못하고 다시 일터로 가야 했다”며 “그리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고인의 아내는 “평소에도 힘들다고 했다. 또 아침 7시까지 배송을 마치지 못하면 왜 배송을 안 했냐고 전화를 받는다”며 “시간 내 배송을 마쳐야 한다는 압박감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심지어 “어떤 날은 휴무인데 오늘 나와 일할 수 없냐는 전화가 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실제 카톡으로 대화한 내용도 공개했다. 고인이 “27일 휴무해도 되나요”라고 묻자 “원하는 대로 하실려면 다른 곳으로 이직하셔야 될 것 같네요”라는 답변만 들었다. 실제 전국택배노동조합 제주지부는 이날 유족 동의에 의거해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사용한 쿠팡 어플리케이션과 업무카톡방 분석 결과를 통해 ‘2차 자체 진상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인은 주 6일 연속 야간배송, 하루 노동 11시간 30분, 주 평균 노동시간 69시간, 산재 과로사 인정 기준을 적용하면 주 83.4시간 노동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CLS는 지난해 스스로 ‘야간 택배노동자 격주 주5일제’를 도입했다고 밝혔지만, 노조는 “고인에게는 전혀 적용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쿠팡이 대리점과의 계약서에 명시했다고 주장하는 1·2차 사회적 합의(주 60시간 제한)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노조는 설명했다. 노조는 “주 83.4시간 노동은 쿠팡이 사회적 합의를 명백하게 위반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노조가 분석한 대리점 근무표에 따르면 고인의 동료 기사들 중 연속 7일 이상 근무는 비일비재하며 심지어 15일 연속 근무한 사례도 확인됐다. 대리점에 백업 기사가 턱없이 부족해 “쉬고 싶어도 쉴 수 없는 구조”가 고착화됐다는 설명이다. 쿠팡은 그동안 “쉬고 싶을 때 언제든 쉴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강조해왔지만, 현장에서는 정반대 현실이 드러난 셈이다. 더욱이 쿠팡CLS는 “동일 아이디로는 7일 이상 연속 로그인이 불가하다”고 주장해 왔으나 노조 조사에서는 7일 초과 연속근무 기록이 다수 확인됐다. 노조는 “다른 사람의 아이디로 대신 로그인해 일하는(‘대리 로그인’)꼼수가 이뤄진게 아니냐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꼬집었다. 과도한 노동시간, 만성적 인력 부족, 휴식권 부재, 그리고 형식적으로만 존재하는 ‘과로사 방지 대책’ 등 구조적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노조는 “이번 죽음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쿠팡 시스템이 만든 사회적 참사”라며 엄정한 책임을 요구했다. 택배노조는 사고 원인으로 단순 졸음운전은 아니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만약 단순 졸음운전이었다면 충돌 직후 방어적으로 핸들을 돌리거나 브레이크 작동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사실상 운전 능력을 잃어 정상적인 운행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갑작스런 심근경색 등이 찾아왔을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 ‘중랑장미카페’, 방문객 11만명 돌파 속…복합문화공간으로 새 단장

    ‘중랑장미카페’, 방문객 11만명 돌파 속…복합문화공간으로 새 단장

    서울 중랑구는 중랑장미카페가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지역의 상징인 ‘장미’를 주제로 인테리어를 마치고, 사계절 내내 꽃과 예술,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했다. 이번 새 단장은 지역 예술을 일상 속에서 접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친환경 요소 도입, 지역경제 상생을 중심 가치로 추진됐다. 카페 내부는 장미를 활용한 장식과 자연을 닮은 은은한 색감으로 꾸며져, 계절과 관계없이 ‘장미의 도시 중랑’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중랑장미카페는 올해 5월 개관 이후 누적 방문객이 11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오후 2시에는 카페 앞 중랑장미공원과 1층 공간에서 지역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거리공연이 정기적으로 열렸고, 이달 들어서는 통기타, 클래식, 국악 퓨전, 아코디언 등 총 14회의 다양한 공연이 이어졌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번 새 단장을 통해 중랑장미카페가 지역 예술과 친환경 가치, 소상공인과의 협업이 어우러진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며 “앞으로도 주민 누구나 편안하게 머물고, 지역 예술가와 소상공인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랑장미카페는 앞으로도 장미를 주제로 한 ▲기획전시 ▲임시매장(팝업스토어) ▲체험 프로그램 등을 지속 운영하며, 지역 문화와 경제에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 父 땅에 묻은 날 “내일 출근할 거야?”…쿠팡 기사 유족 “최악의 과로 노동”

    父 땅에 묻은 날 “내일 출근할 거야?”…쿠팡 기사 유족 “최악의 과로 노동”

    최근 제주에서 새벽 배송 중 교통사고로 숨진 30대 쿠팡 택배기사 유가족이 쿠팡 측의 진심 어린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요구했다. 전국택배노동조합 제주지부는 14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쿠팡 협력업체 기사 고(故) 오승용(33)씨 유가족 공식 입장 및 2차 진상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오씨의 어머니와 누나, 배우자도 참석했다. 이날 유족 측은 입장문을 통해 “고인이 고되고 힘든 택배 노동에 내몰려 희생되면서 유족은 슬픔에 잠겼으며 우리 가정은 가장을 잃고 앞날을 걱정해야 하는 지경에 놓이게 됐다”라고 밝혔다. 유족은 “이번 사고는 최악의 과로 노동에 내몰아 왔던 쿠팡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일주일에 6일을 계속 밤마다 12시간씩 일해야 했으며 아버지의 임종도 보지 못한 채 장례를 책임져야 했다. 또 장례를 치르고 충분한 휴식도 취하지 못한 채 일하러 나갔다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쿠팡 대표는 과로로 숨진 고인의 영정과 유족 앞에 직접 와서 사죄해 맺힌 한을 풀어달라”면서 “쿠팡은 유족의 막막한 생계와 상처를 치유하고 위로할 대책을 세우라”고 요청했다. 택배노조 제주지부의 자체 진상조사 결과 고인은 지난 4일 배송 업무로 인해 부친의 마지막을 지키지 못했다. 불과 10분 거리에서 배송하고 있었지만 임종을 보지 못했고, 부친이 돌아가신 후에도 4시간가량 더 일을 하고 난 후에야 장례식장에 갈 수 있었다. 업무 직후 5일 새벽 1시쯤 부친 장례식장에 도착한 고인은 제대로 쉬지도 못하며 빈소를 지켰고 손님을 맞이했다. 부친을 땅에 묻고 온 날인 지난 7일 고인과 직접 계약 관계인 대리점 관계자는 메시지를 통해 “내일 출근할 수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당초 고인은 2일의 휴무를 원했지만 대리점으로부터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부친상을 치른 뒤 단 하루(8일) 휴식을 취하고 이튿날 새벽 배송에 나섰고, 업무 도중 전봇대를 들이받는 사고로 결국 숨졌다. 대리점 내 충분한 백업 기사가 존재하지 않으며, 연속 7일 이상 초장시간 노동이 횡행하는 사내 분위기 등으로 인해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 노조 측의 주장이다. 실제 고인의 휴대전화를 통해 확인한 결과 고인과 같은 대리점 소속인 쿠팡 새벽 배송 기사 중에는 최장 15일 이상 연속 근무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인 역시 생전 쉬는 날에도 대리점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일을 하러 나가는 일도 종종 있었다는 것이 유족 측의 설명이다. 쿠팡 측은 아직 유족에게 직접 사과하거나 장례식장을 찾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누나 오모씨는 “쿠팡이 우리 가족에게 제대로 사과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택배노조 “고인, 과로사 인정 기준으로 주 평균 83.4시간 일해” 앞서 노조가 유족의 동의로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쿠팡 전용 근무 애플리케이션을 분석한 결과, 그는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 30분까지 하루 평균 11시간 30분, 주 6일 근무하며 주당 69시간을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법적 과로사 인정 기준에 따라 야간시간에 30% 가중치를 적용해 계산하면 고인은 주 평균 83.4시간을 근무한 셈이다. 산재 인정 기준상 야간근무의 경우 신체적·정신적 부담이 큰 점을 고려해 업무시간 산출 시 30%의 가중치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산업재해로 인정된 고(故) 정슬기씨의 주 평균 노동시간(74시간 24분)을 웃도는 수치다. 노조에 따르면 고인은 하루 평균 300개 이상 물품을 배송했으며, 사고 전 주(10월 27일~11월 2일)에는 299~345개를 꾸준히 처리했다. 제주 쿠팡 노동자들은 통상 ‘2차 새벽 배송’ 체계로 운영돼, 새벽 시간대에 두 차례 배송을 반복한다. 근무 형태 또한 다른 지역보다 강도 높다. 제주 쿠팡 캠프의 출근 시각은 오후 6시 30분으로, 다른 지역보다 평균 1시간 30분 이상 빠르다. 노조는 “고인은 야간 장시간 노동과 함께 잇단 가족상으로 정신적 압박이 극심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유족은 “제2, 제3의 오승용이 나오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 국민들과 택배노동자들 앞에 제시해달라. 그래야 승용이가 눈을 감을 수 있다”라고 쿠팡의 책임 있는 태도를 촉구했다.
  • 은행 콜센터 직원 가담, 대포통장 유통조직 59명 검거···1150억 원 불법 세탁

    은행 콜센터 직원 가담, 대포통장 유통조직 59명 검거···1150억 원 불법 세탁

    불법 자금 인출·도주 명의자(먹튀자) 폭행·협박 은행 콜센터 직원까지 가담해 대포통장을 유통한 일당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개인 명의의 계좌(개인장)을 모집한 뒤 보이스피싱·사이버 도박 등 불법 자금을 관리하는 세탁조직에 제공한 대포통장 유통조직 총책 A 씨 등 59명을 검거(7명 구속), 범죄단체조직·전자금융거래법·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이 지난 2023년 6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유통한 101개의 대포통장을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금, 사이버도박 자금 등 1,150억 상당의 불법 자금이 세탁된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된 조직원 중에는 총책 A씨의 지시를 받아, 대포통장 거래 상대방 계좌정보를 조회해 준 금융기관 종사자(은행 콜센터 직원)까지 포함됐다. A씨 등은 대포통장 유통 조직을 만들어 관리책, 출동팀, 상담팀, 수거팀, 모집팀으로 각 업무를 분담해 조직을 설계 및 구성한 뒤 ‘하데스 카페’, ‘텔레그램 채널’ 등 온라인에 통장 명의자들에게 “서로 도움이 되면서 매달 월세 드리겠다”라는 홍보 글 게시하고, 계좌 명의자에게 매월 100만 원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받은 대포통장을 불법 자금 세탁조직에 유통한 것으로 확인됐다. 계좌 명의자의 인출·도주(일명: 먹튀) 방지를 위해 신분증과 가족관계증명서, 최근 음식 주문내역, 가족 계좌번호 등을 사전에 받았다. 대포통장을 넘기는 대가로, 계좌 1개당 300만 원과 하루 사용료 13만 원을 받아 19억 원을 챙겼다. 범행에 가담한 은행원 B씨는 2025년 5월부터 건당 30만 원을 받기로 하고 거래 상대방 계좌번호를 6회가량 총책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적발된 일당은 계좌에 입금된 불법 자금을 인출·도주한 먹튀자를 찾아가 보복을 전담하는 출동팀까지 을 별도로 운영했다. 실제로 지난 1월쯤 계좌 명의자(30대·남)가 불법 자금을 빼내 달아나자 강제로 산으로 끌고 가 쇠 파이프로 폭행하고 스스로 머리카락을 밀게 하는 등의 보복 장면을 촬영해 텔레그램 채널에 올려, 먹고 튀지 못하도록 관리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조직에서 탈퇴한 관리책으로부터 첩보를 입수해 일당을 붙잡은 경찰은 시가 6억 4,000만 원 상당의 롤스로이스 등 고가 차량과 귀금속 등을 압수하고 17억 5,200만 원을 기소 전 추징보전 신청(2억 원 기소 전 추징보전)했다.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 관계자는 “계좌대여는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하는 범죄조직과 연루되어 중하게 처벌될 수 있으며, 범죄조직의 폭행·협박, 금전 요구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금전적 유혹에 빠져 접근 매체를 타인에게 양도·대여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 “내가 돈 쓰는데!” 바리스타에 뜨거운 커피 던진 중국인 영상 확산…말레이 ‘발칵’

    “내가 돈 쓰는데!” 바리스타에 뜨거운 커피 던진 중국인 영상 확산…말레이 ‘발칵’

    말레이시아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중국인 고객이 직원과 언쟁 끝에 커피를 던지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9일 말레이시아 커피 브랜드 ‘주스 커피(ZUS COFFEE)’ 매장에서 촬영된 이 영상은 틱톡과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영상에는 중국어를 쓰는 고객이 “서비스가 너무 느리다”고 불만을 제기하자, 직원이 “나가달라”고 응대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에 고객은 “내가 왜 나가야 하냐. 여기서 돈 쓰는 거잖아”라고 격분하며 들고 있던 커피를 직원에게 그대로 던졌다. 14초 정도의 짧은 영상이지만 반응은 뜨거웠다. 온라인에서는 “서비스직 노동자도 존중받아야 한다”는 의견과 “점원이 먼저 고객을 도발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엇갈리며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주스 커피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현재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며 피해를 입은 직원이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 서비스에는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지만, 직원의 안전 역시 함께 지켜져야 한다”며 직원을 감쌌다. 이후 주스 커피는 지난 12일 “직원의 사생활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히며 “해당 직원에게는 유급 휴가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 나은 직장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교육 및 지원 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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