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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 2020년 노인일자리사업 평가상 휩쓸어

    대구시, 2020년 노인일자리사업 평가상 휩쓸어

    대구시는 지난해 44개 수행기관에서 총 3만2039명의 노인일자리를 제공했다. 그 결과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하는 2020년 노인일자리사업 수행기관 평가에서 8개 구·군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인 시니어클럽 모두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1288개소 노인일자리 수행기관 대상으로 2020년도 노인일자리사업 평가결과 3개 분야(공익형, 사회서비스형, 시장형)를 평가하는 복수평가에서 전국 5개소를 선정하는 S등급을 대구가 3개소(서구 남구 수성구시니어클럽)를 차지해 노인일자리사업에 뜻깊은 성과를 거두었다. 또 단일유형인 공익형에 달성시니어클럽, 사회서비스형에 동구?달서구시니어클럽이 선정되는 등 대구의 8개 시니어클럽 모두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총 1억50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평가 결과에 따라 기관별 500∼3,500만원까지 인센티브를 차등 지급 받으며, 인센티브는 사업단 장비구입?시설투자 등 환경개선비, 사업개발비, 피복 안전용품 구입비, 직원 성과금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성과는 대구시만의 특화사업인 시니어클럽 특성화 공모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창업초기 비용을 지원하는 창업지원사업이 큰 기여를 했다. 임차보증금, 설비비, 비품구입비, 재료비 등 초기 창업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하는 창업지원사업은 백세카페, 행복스팀세차 등 작년까지 총 16개소에 시비 7억원이 지원됐으며 142명이 일자리에 참여하고 있다. 매년 시니어클럽 특성화사업을 통해 창업한 업체는 시장형 사업장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있어 대구시의 시장형 사업이 성공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박재홍 대구시 복지국장은 “2020년 노인일자리사업 수행기관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8개 구군과 시니어클럽 등 44개소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이다”며, “앞으로도 대구시는 노인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일자리 제공을 통해 출근하는 행복감과 자존감을 높여 노년생활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세금먹는 하마…목재문화체험관 애물단지로 전락하나

    세금먹는 하마…목재문화체험관 애물단지로 전락하나

    지방자치단체들이 목재문화 진흥과 국산 목재의 우수성 등을 홍보하기 위해 수십억원씩의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 목재문화체험장이 정작 홍보 부족 등으로 이용객이 저조해 애물단지로 전락될 우려가 크다. 11일 산림청에 따르면 전국 11개 시·도에 목재문화체험장 38곳이 조성돼 운영되고 있다. 시·도별로는 경남이 7곳으로 가장 많다. 이어 강원·전남 각 6곳, 경북 5곳, 충남·충북·전북 각 3곳, 경기 2곳, 인천·대전·제주 각 1곳 순이다. 곳당 적게는 52억원, 많게는 83억원 등 총사업비 2106억원(국비 80%, 지방비 20%)이 투입됐다. 주요 시설은 목재 종류·특성, 목재 생산과정·종류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목재문화전시실을 비롯해 목재에 친근함을 가질 수 있는 목공놀이체험실 등이 있다. 도마·책꽂이·저금통·보석상자 등을 직접 만들어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목공체험실 등 다양한 체험 및 볼거리 시설을 갖췄다. 노천카페, 파고라 뿐만 아니라 자연휴양림, 자생식물단지 등과 연계해 이용객들이 산림휴양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전국 상당수 목재체험장이 이용하는 사람 거의 없이 사실상 방치돼 막대한 예산만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북 예천군이 사업비 52억원을 들여 효자면 용두리 일원 부지 2만 5200㎡에 조성한 예천군목재문화체험장은 2019년 3월 개장 이후 지금까지 이용객이 7430명에 그치고 있다. 연평균 3700여명으로 하루 10명 정도가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5억 7000여만원의 운영 적자가 났다. 5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된 상주시 목재문화체험장도 운영난을 겪고 있다. 2019년 6월 문을 연 이후 이용객이 1만여명으로 저조해 3억 8000만원 정도의 손해를 봤다. 영양군이 2016년 5월 일월산 흥림산자연휴양림 내에 개장한 목재문화체험장도 이용객이 저조하기는 마찬가지. 열악한 재정 여건에도 예산 56억원을 투입해 조성했지만 5년여간의 이용객이 1만 2000여명에 불과한 수준이다. 2억원의 운영 적자로 가뜩이나 어려운 지방재정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군의 올해 재정자립도는 5.78%로, 국내 243개 지자체 가운데 골찌다. 전국의 다른 대부분의 목재문화체험장도 접근성이 크게 떨어지는 산악지대에 위치한데다 고작 무기예약직 공무원 1~2명을 배치하는 등의 운영 부실,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이용객이 저조해 적자 운영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실정에도 대구를 비롯한 경북 영천, 강원 횡성·홍천·인제·정선 등 전국 10여개 지자체가 수십억원씩의 예산으로 목재문화체험장을 건립 또는 예정 중에 있다. 한상열 경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는 “정부와 지자체들이 하드웨어 측면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측면에도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면서 “전국적으로 비슷한 규모의 목재문화체험장을 획일적으로 지어 운영하기보다는 실정에 맞게 차별화해 효율성을 높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금천시니어클럽 노인 일자리 창출 성과 복지부 인정

    금천시니어클럽 노인 일자리 창출 성과 복지부 인정

    직원이 모두 60세 이상인 ‘어르신 편의점’ 착한상회 등 다양한 노인 일자리를 만들어 온 서울 금천구 금천시니어클럽이 정부 노인일자리 사업 수행기관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시니어클럽이 생겨난 지 2년 만의 쾌거다. 금천시니어클럽은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서울시 시니어클럽 중 가장 높은 A등급으로 선정돼 1500만원의 성과금을 받는다고 11일 밝혔다. 또 다음달 개최 예정인 노인일자리 주간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이 평가는 지난해 노인일자리 사업을 수행한 전국 1288개 기관을 대상으로 복수유형과 단일유형 수행기관으로 나눠 실시됐다. 사업추진 실적에 대한 1차 심사를 통해 전체 수행기관 중 20%를 우선 선발하고, 지자체 지원, 신규사업 추진, 우수사업단 성과, 코로나 19 대응 등에 대한 2차 심사 결과 최종 15%의 기관을 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 2019년 6월 문을 연 금천시니어클럽은 노인이 바리스타로 일하며 커피, 차, 디저트 등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공간인 함께그린카페 4곳, 착한상회 2곳, 아파트택배 2곳, 일꿈터(공동작업장) 4곳 등 모두 13곳에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다음달부터는 110명의 노인일자리를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금천시니어클럽 최우수기관 선정을 계기로 노인들이 활력 있는 노후생활을 보내실 수 있도록 맞춤형 일자리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면서 “노인들에게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는 생각으로 보람 있고 만족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국민지원금, 스벅·이케아·명품매장서 못 쓴다

    국민지원금, 스벅·이케아·명품매장서 못 쓴다

    전 국민의 약 88%가 1인당 25만원씩 받는 상생 국민지원금의 사용처가 지역사랑상품권 사용 업종과 점포 위주로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대기업과 명품 브랜드 매장에서는 지원금을 사용하지 못한다. 대기업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경우 직영점에선 못 쓰고 가맹점에서는 사용 가능하다. 따라서 샤넬 같은 명품 매장이나 이케아 등 글로벌 대기업, 직영점으로만 운영되는 스타벅스 등에선 지원금 사용이 불가능하다. 11일 ‘국민지원금 지급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에 따르면 정부는 상생 국민지원금 사용처를 지역사랑상품권 사용 가능 업종·업체와 맞추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재정으로 지급되는 국민지원금의 혜택이 가급적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돌아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국내외 대기업 계열사 매장에서는 국민지원금을 사용할 수 없다.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지역상품권법)에 중소기업이 아닌 기업은 상품권 가맹 등록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 국민에게 지급한 1차 재난지원금은 일부 외국계 대기업 매장과 백화점 외부에 있는 명품 브랜드 자체 매장에서 사용이 가능해 논란이 일었는데 이번엔 제외하는 것이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치킨·빵집·카페 등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본사 직영점에선 못 쓰고 일반 점주가 운영하는 가맹점에서는 사용 가능하다. 전통시장과 동네 슈퍼마켓, 음식점, 직영이 아닌 대부분의 편의점, 병원, 약국, 이·미용실, 문구점, 의류점, 안경점,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 등에서는 국민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 “혼인신고 먼저”…윤계상 결혼, 신부는 다섯살 연하 사업가

    “혼인신고 먼저”…윤계상 결혼, 신부는 다섯살 연하 사업가

    가수 겸 배우 윤계상(42)이 결혼한다. 윤계상 소속사 저스트엔터테인먼트는 11일 “윤계상이 5살 연하의 사업가인 예비 신부를 지인의 소개로 만났고 결혼을 전제로 한 교제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했다”며 “최근 양가 부모님께 허락을 받아 부부의 연을 맺기로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가까운 시일 안에 결혼식을 진행하기 어려워 혼인신고를 먼저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계상도 이후 자신의 팬카페에 “저 결혼합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윤계상은 “아내가 될 사람은 좋은 성품으로 주변을 따뜻하게 만드는 사람”이라며 “몸과 마음이 지쳤을 때 날 지켜주고 사랑으로 치유해 주기도 했다. 정말 좋은 사람이다. 그래서 평생 함께하고 싶다는 확신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될 사람은 비연예인이기에 갑작스럽게 과도한 관심에 노출되는 것이 너무 부담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부부로서 서로 의지하고 보살피며 살아갈 우리이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일궈온 일들은 별개로 인정받고 존중받을 수 있게 배려해 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지오디(god) 멤버들도 축하 인사를 전했다. 손호영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윤계상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사랑하는 계상이 형 최고로 행복하자. 언제나 응원해”라고 썼다. 김태우도 “진심으로 축하해 형. 웰컴 투 유부(남) 월드. 행복하고 예쁜 가족 만들자”고 적었다. 한편 윤계상은 1999년 그룹 god로 데뷔했다. 이후 연기자로 전향해 영화 ‘범죄도시’와 ‘말모이’, 드라마 ‘굿 와이프’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그는 하반기 공개될 드라마 ‘크라임 퍼즐’을 촬영 중이다.
  • 성동구, 광복절 기념 태극기 달기 운동

    성동구, 광복절 기념 태극기 달기 운동

    서울 성동구가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이해 오는 15일까지 공동주택 한 곳을 선정해 태극기 달기 운동에 나선다. 공동주택 태극기 달기 운동은 새마을운동 성동구지회(회장 유영석) 주관으로 2001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아파트를 시범 선정해 태극기 달기를 효과적으로 전파하는 캠페인이다. 올해는 왕십리도선동에 소재한 ‘텐즈힐 1단지’를 선정했다. 태극기를 달며 순국선열을 기리고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고취하기 위해 이달 10일부터 가정용 태극기 1400개를 배부하고 게양을 독려했다. 아울러 구는 지난해 시행했던 태극기 흔들기 행사를 대신해 ‘태극기 삼행시 짓기 대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참여자에게는 아파트 내 카페 이용권 등의 경품을 지급하며 비대면 방식의 안전한 행사로 태극기에 대한 관심과 행사 참여도를 높일 계획이다. 앞서 구는 국경일 전후 집중적으로 ‘태극기 달기’ 사업을 추진하며 구민의 애국심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노력해왔다. 주요 도로, 주요시설 및 공동주택 등 전 지역을 대상으로 지난 해 총 9회에 걸쳐 국경일 도로변 가로기 게양 운동 등을 추진했다. 올해도 도선사거리에서 응봉사거리에 걸친 약 1.3㎞ 구간 194기의 태극기가 게양된 태극기 상시게양거리를 운영한다. 구는 태극기의 오염 및 훼손에 대해 수시 점검하고 국경일과 나라사랑 주간에 따라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국기게양을 통해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고취시키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태극기 달기 행사를 통해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구민 역량 결집을 도모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하이엔드 오피스텔 ‘버밀리언 남산’, 오는 12일 주택홍보관 오픈

    하이엔드 오피스텔 ‘버밀리언 남산’, 오는 12일 주택홍보관 오픈

    ‘하이엔드 이상의 하이엔드’를 표방하는 고급 오피스텔 ‘버밀리언 남산’이 오는 12일 갤러리를 연다. 남산피에프브이㈜가 공급하는 버밀리언 남산은 서울 중구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6층~지상 19층, 1개동, 전용면적 기준 29~74㎡의 총 142실 규모로 지어진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조망이다. 남산 바로 앞에 위치한 버밀리언 남산은 영구적으로 남산을 조망할 뿐 아니라 빛이 드는 각도를 고려해 각 세대의 조망을 편집하고 천장고를 2.7m로 높게 설계했으며 최대 5.5m 너비의 픽스창과 투시형 유리난간을 사용해 최적의 뷰를 제공한다. 강남, 해운대 등 부촌의 역사를 자연 조망이 관통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남산을 직접 조망하는 자리에 들어설 뿐 아니라 설계적 아이디어를 통해 이를 극대화한 버밀리언 남산의 가치는 특히 높다고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내부 공간은 일본의 ‘아만 도쿄’ 호텔의 스위트 유닛을 닮은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감성을 담아냈으며 독일의 에거스만(Eggersmann)을 비롯한 유럽의 최고급 하이엔드 리빙 브랜드 가구, 마감재를 사용하는 등 품격 높은 주거 공간을 제공한다. 여기에 남산 조망이 가능한 단지 내 상업시설 2층에는 미슐랭 2스타 셰프 노보루 아라이의 레스토랑 브랜드 ‘MARC’가 입점을 확정 지어 버밀리언 남산의 입주민들은 이곳에서 남산을 바라보며 여유롭고 품격 높은 환경에서 유명 셰프의 레시피를 맛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상업시설 1층에는 카페와 다이닝 키친이 입점 예정으로 주거에서 상업까지 완성도 높은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한다. 옥상에는 입주세대만을 위한 프라이빗 루프탑 가든을 조성해 남산을 직접 소유한 듯한 분위기 속에 파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프라이빗 피트니스, 비즈니스 라운지 등 품격 높은 커뮤니티시설이 함께 조성되며 여기에 여러 하이엔드 상품에서 인정받고 있는 쏘시오리빙의 최고급 호텔식 주거서비스로 생활 전반의 품격을 한층 끌어올렸다. 또한 스마트폰과 연계한 IoT 시스템, 각종 보안시스템 등 첨단 시스템으로 최고의 편의성과 보안을 제공할 뿐 아니라 전체 주차시설의 20%를 전기차 충전소로 배치하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높은 완성도를 선보인다. 버밀리언 남산의 입주는 2024년 4월 예정이다. 주택홍보관 ‘버밀리언 갤러리’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해 있고 방문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방문 예약 접수는 대표번호 문의를 통해 가능하다.
  • 국민지원금, 서울서도 스벅서 사용 못해…지역상품권 사용처만 가능

    국민지원금, 서울서도 스벅서 사용 못해…지역상품권 사용처만 가능

    전 국민의 약 88%가 1인당 25만원씩 받는 상생 국민지원금을 스타벅스와 이케아 등 외국계 대기업과 명품 브랜드 매장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또 대기업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경우 직영점에서는 못 쓰고 가맹점에서는 사용 가능하다. 11일 국민지원금 지급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말 지급 계획인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 사용처를 지역사랑상품권(지역상품권) 사용 가능 업종·업체와 맞추기로 기본 원칙을 정했다. 대형·외국계 업종과 명품브랜드 임대매장 불가능 이에 따라 스타벅스와 이케아 등 대형·외국계 업체와 백화점 외부에 있는 명품 브랜드 매장에서는 이번 국민지원금을 쓸 수 없다. 지난해 전 국민에게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은 이러한 외국계 대기업 매장과 샤넬·루이비통 등 일부 명품 임대매장에서 사용이 가능해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논란을 거울 삼아 이번에는 해당 업종과 업체는 사용처에서 제외됐다. 대형 프랜차이즈 본사 소재지 상관없이 직영점 사용불가 대기업이 운영하는 치킨·빵집·카페 등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경우 본사 직영점 매장에서는 쓰지 못하지만, 가맹점 점주가 운영하는 매장에서는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긴급재난지원금은 본사 소재지에서는 직영과 가맹 상관없이 사용 가능하고 다른 지역에서는 가맹점에서만 쓸 수 있었으나, 이번 국민지원금은 지역구분 없이 가맹점에서만 쓸 수 있다. 대규모 유통기업 계열의 기업형 슈퍼마켓도 지역상품권 사용이 안 되기 때문에 국민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된다. 지난해에는 이마트 노브랜드 등 일부 업체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해 형평성 논란이 있었다. 간단히 생각하면 대기업 계열사 매장은 대부분 이번 국민지원금을 사용할 수 없다고 보면 된다.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지역상품권법)에 중소기업이 아닌 기업은 지역사랑상품권 가맹 등록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그 밖에 대형마트와 백화점, 면세점, 온라인몰, 유흥업소, 사행성 업소 등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민지원금을 쓰지 못한다. 전통시장, 동네 슈퍼마켓, 음식점, 카페, 빵집, 직영이 아닌 대부분의 편의점, 병원, 약국, 이·미용실, 문구점, 의류점, 안경점,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 등에서는 국민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또 대형마트 안에 있더라도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임대 매장이면서 개별 가맹점으로 등록한 곳에서는 국민지원금을 쓸 수 있다. 지역 따라 지역상품권 사용처 달라 다소 차이 다만 국민지원금 사용처는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 조례 등에 따라 지역상품권 사용 가능 업종에 차이가 있어서다. 예를 들어 서울시에서는 연 매출 10억원 초과 입시학원에서 지역상품권 사용이 제한되므로 국민지원금도 쓰지 못할 전망이다. 경기도 내 농협하나로마트의 경우 일부 대형매장에서는 지역상품권을 사용할 수 없어 국민지원금도 소규모 매장에서만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TF 관계자는 “지역사랑상품권 도입 취지가 지역 내 소비 진작과 자영업자·소상공인 매출 확대에 있는 만큼 지자체에서 정한 지역상품권 사용처를 최대한 존중해 국민지원금을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급자격 이의신청, 동사무소→온라인으로 접수 국민지원금 지급 자격에 대한 이의신청은 이번에는 온라인으로 접수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읍·면·동 사무소에서 이의신청을 받았다. TF 측은 “국민지원금 관련 민원을 오프라인으로 받을 경우 줄서기 등 여러 불편이 발생할 수 있어 이를 최대한 줄이고자 온라인 접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4단계 첫날 텅 빈 부산 해수욕장… 한철 장사 이대로 끝나나

    4단계 첫날 텅 빈 부산 해수욕장… 한철 장사 이대로 끝나나

    백사장엔 피서객 없고 파라솔 접혀 ‘썰렁’물놀이용품 대여소 한 달 만에 사업 접어상인·음식점 업주들 “먹고 살 일이 막막”“피서객 없는 한산한 해수욕장. 거리두기 4단계로 올해 장사는 망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된 10일 오전 10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해수욕장에는 피서객 대신 물놀이용품과 접힌 파라솔만 백사장을 지켰다. 휴가철 극성수기인 8월 초 부산의 해수욕장이 문을 닫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해운대와 광안리 등 부산의 7개 해수욕장이 모두 폐쇄돼 부산의 여름 특수가 사실상 막을 내렸다.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을 뒤덮었던 형형색색의 파라솔 등은 말끔하게 정리됐다. 피서용품 대여소와 매표소 각각 16곳도 모두 문을 닫았다. 샤워·탈의장 8곳과 간의 샤워 시설 13곳 등 물놀이 편의시설 모두 폐쇄됐다. 김성철 해운대해수욕장 관리팀장은 “거리두기 4단계 시행과 이안류 발생 등으로 피서객이 거의 없다”고 한숨만 쉬었다. 주변 상가와 음식점 업주들의 한숨도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물놀이용품 대여소는 지난 7월 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문을 연 지 한 달 만에 장사를 접는 셈이다. 일대 대여소 업주들은 삼삼오오 모여 얼굴을 찌푸리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해수욕장 일대 상인들의 피해도 심각하다. 장영국 해운대 구남로 상인회장은 “한창 성수기에 해수욕장이 문을 닫아 올해 장사는 끝났다”면서 “2년 연속 직격탄을 맞았다”고 하소연했다. 양해만 해운대해수욕장파라솔 단체회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코로나19가 심해 장사를 거의 못 했고, 그나마 광복절 연휴 반짝 특수를 기대했는데 완전히 망했다”고 울상을 지었다. 주변 음식점이나 카페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횟집 사장 이모(58)씨는 “오늘부터 개점휴업”이라며 “앞으로 어떻게 먹고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카페를 운영하는 최모(35·여)씨도 “코로나가 국내 최대 해양광관지 해운대의 입지를 흔들어놨다”며 “지금은 끝이 안 보이는 터널과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부산시가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면서 사적 모임은 오후 6시 이후 2인까지만 허용된다. 식당과 카페는 밤 10시까지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하고, PC방과 영화관, 실내체육시설 등 대부분 업종이 밤 10시까지 영업시간이 제한된다.
  • 안양시, 수암천 5.6㎞ 구간 ‘생태힐링공간‘으로 조성

    안양시, 수암천 5.6㎞ 구간 ‘생태힐링공간‘으로 조성

    경기 안양시는 안양역에서 수리산 자락 공군부대 입구까지 이어지는 수암천 5.6㎞ 구간을 2030년까지 시민들의 생태힐링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10월 초 마무리를 목표로 지난해 연구용역에 착수, 현재 진행 중이다. 연구용역 중간보고에 의하면 산과 하천의 효용을 극대화해 다양한 계층의 방문을 용이하게 하여 만안구 원도심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무장애 보행동선을 연결하는 무장애길, 공중보행교, 경사진입부 에스컬레이터, 병목안시민공원 전망엘리베이터 등이 제시됐다. 숲속의 무인독서실과 카페, 자연형 물놀이공간, 피톤치드 풍욕장 등을 통해 안양동 주민들의 일상을 케어하는 그린복지 서비스공간을 조성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노후주거지역의 도시재생을 연계해 유휴공간과 골목길을 가로 정원 및 건강친화 주거단지로 조성하는 방안이 거론됐는가 하면, 병목안시민공원을 접근성이 편리하게 확장하는 방안이 나왔다 이와 같이 거론된 자연건강정원 프로젝트는 수암천을 넘어서 오는 2030년까지 관악산, 호암산, 삼봉천, 삼막천, 삼성천, 학의천 등 안양의 숲과 하천을 타고 확산시켜나간다는 구상을 이날 중간보고회에서 밝혔다. 아울러 이 구간 주변 주택가 골목길 등에도 가로 정원 등을 조성해 건강친화 주거단지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 시는 수암천 생태힐링공간 조성 사업이 호응을 얻을 경우 관악산,호암산,삼봉천,삼막천,삼성천,학의천 등에서도 비슷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대호 시장은“안양은 수려한 자연환경을 보유함에도 활용도가 낮다. 또 코로나19 등 여러 변화로 비대면 여가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면서 “일상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자연체험공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포스트코로나 시대, 안정적인 수익 기대되는 상업시설 투자 몰려

    포스트코로나 시대, 안정적인 수익 기대되는 상업시설 투자 몰려

    코로나19 백신 상용화가 코 앞으로 다가온 상황으로, 자산시장에도 변화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그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불황 대응을 위한 정부의 기준금리 인하로 유동성이 풍부해진 가운데 높은 수익률을 얻고자 증시 및 주택시장에 자금이 몰렸다면, 이제는 저평가된 상가시장에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실제 거래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건물 용도별 건축물 거래량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9만 3,428건이다. 2분기(7만 3,071건) 대비 약 28% 증가한 것이다. 상반기에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상가 거래가 감소하는 등 상가시장에 찬바람이 불었지만, 3분기 들어서 거래량이 다시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자산을 많이 보유한 부자일수록 상가 투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 시장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상업시설을 중심으로 빠르게 자금이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다만,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상가투자는 과거의 상가투자와 양상이 다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높은 수익률을 쫓는 무리한 투자가 아닌 뛰어난 입지와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곳에 자리한 상업시설에 뭉칫돈이 몰릴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이에 수도권 내 우수한 입지에서 분양된 상업시설 들이 단기간 완판을 기록하고 있다. 올 1월 서울 중구에서 분양한 ‘힐스 에비뉴 청계 센트럴’은 계약 한달 만에 완판을 기록했고 6월 서울 지하철 9호선 증미역과 가양역 역세권에 입지한 ‘마스터밸류 에이스’ 지식산업센터 내 상업시설은 분양 당일에 완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은 대부분 지역이 규제 지역에 묶여 있어 청약이나 대출, 세금 등으로 인한 진입장벽이 높다”며 “이에 비교적 규제가 덜한 상업시설로 눈길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여파로 지금이 저점이라는 판단까지 더해지면서 거래 열기가 되살아나고 있어 수도권에서도 입지가 우수한 신규 상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일 분양에 나선 수원팔달 매산타워 상업시설이 최적의 입지를 갖춘 상가로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수원팔달 매산타워는 2022년 8월 입주 첫 단추를 꿸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출입구 바로 앞 최적의 입지에 들어선다. 대단지 주요 생활 동선에 편입되는 한편, 팔달구청과 팔달보건소, 경찰서와 초등학교 등이 인접해 행정 및 교육 인프라를 이용하는 유동인구 확보도 가능하다. 또한, 인근에 수원 최고의 핵심 상권으로 꼽히는 수원역세권이 위치해 입지가 우수하며, 관련 배후수요도 두루 흡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수원팔달 매산타워가 들어서는 매산로는 경기도의 주요 환승역사인 ‘수원역’의 메인 도로다. 바로 앞에 수원 주요 23개 노선이 운행되는 ‘향교, 팔달보건소, 중앙침례교회’ 버스정거장이 있어 유동인구 흡수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또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수원발 KTX, GTX-C, 수원역 트램 1호선 추진이 예정돼 광역 유동인구의 증가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원도심 재개발 사업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지난 2019년 대규모 원도심 재개발 사업이 확정된 상태로, 현재 팔달 6,8,10구역 및 권선 113-6 등 원도심 재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2022년 8월 재개발 6구역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2,586세대 대단지 입주를 필두로 총 1만 3000여 세대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수원 팔달구 최대 규모의 근린상가인 동시에 주변으로 대형 상업시설이 없다는 점도 수원팔달 매산타워의 희소성을 더해준다. 설계 자체도 눈길을 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외관과 세련된 인테리어를 통해 건물 자체를 차별화했다. 상가의 저층부는 열린 느낌으로 설계해 접근성을 강화했고 9층에 야외 테라스를 꾸며 입주민들에게 휴식과 여유를 선사할 계획이다. 해당 야외 테라스에서는 팔달산과 팔달공원, 수원향교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탁 트인 뷰를 누릴 수 있다. 상가 분양 관계자는 “현장 가까이 마트와 카페, 식당, 병원과 의원, 학원, 운동시설 등 기반시설이 부족해 유입되는 입주민들의 불편함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본 상가는 지하부터 9층까지 생활 필수업종이 고루 채워질 예정으로, 인근 주민들의 갈증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부산시 청사 로비, 문화휴식 공간으로 탈바꿈....내년상반기 조성

    부산시 청사 로비, 문화휴식 공간으로 탈바꿈....내년상반기 조성

    부산시청사 로비가 카페와 서점이 어우러진 문화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부산시는 ‘부산시청 열린도서관’ 건축설계 제안공모 결과, 건축사 사무소 ‘오프니스’와 ‘안목’을 공동 설계자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광역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청사 로비를 열린도서관으로 조성하고자 지난달 7일부터 설계 제안공모를 벌였다. 시는 열린도서관은 시민뿐 아니라 타 지역민과 외국인도 방문하는 곳이라는 특수성을 감안, 공공적 가치와 품격 제고를 위해 설계제안공모 방식을 채택했다. 공모에는 국내 건축사 10개 업체가 참여해 오프니스와 안목의 공동 설계가 최종 선정됐다. 시는 부산의 독창성을 살린 카페·서점형의 독서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시는 열린도서관 조성으로 딱딱한 청사 이미지에서 탈피할것으로 내다봤다. 열린도서관은 3개월에 걸친 기본·실시설계 후 오는 12월 건립공사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중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열린 도서관 조성사업에는 국·시비 34억이 투입된다.시청사 로비 1층 일부와 3층 시정정보자료실을 통합해 3만권의 장서를 갖춘 1240㎡ 규모의 카페·서점형 오픈 독서소통 공간으로 탄생하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열린도서관이 조성되면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의 문화 휴식공간으로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중장년·노인 인생 후반전 위해… ‘강북 50플러스 센터’ 첫 삽

    중장년·노인 인생 후반전 위해… ‘강북 50플러스 센터’ 첫 삽

    서울 강북구가 중장년 세대와 노인의 성공적 인생 후반전을 돕기 위해 내년 7월 개관을 목표로 하는 구립 복합시설 ‘강북 50플러스 센터’의 첫 삽을 떴다. 구는 인생 재설계 교육과 지역 사회 공헌 활동을 지원할 50플러스 센터가 착공했다고 9일 밝혔다. 센터에선 경력개발과 취업·창업 준비도 가능하다. 센터는 지하1층 지상4층 연면적 1002㎡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엔 창업 육성공간이 들어선다. 지상 1~2층은 개방형 공유실, 강의실, 카페, 컴퓨터방이 생기며, 3~4층엔 동아리방, 다목적실, 상담실 등이 들어간다. 센터는 미아3-111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구역 안에 위치한다. 재건축 정비사업의 기부채납 시설로 마련된다. 2018년 건립방침을 세웠지만 재건축 사업 계획이 변경되며 진행이 늦어졌다. 지난해 전문가가 참여한 설계 자문회의를 시작으로 속도가 붙었다. 4호선 미아사거리역과 북서울 꿈의숲 주변이라 주민 접근성이 뛰어나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50플러스 센터는 100세 시대를 맞아 장년층이 행복한 인생 후반전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거점시설”이라며 “예정대로 내년 7월 이후 개관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신나는? 새로운? 매운? 신복지 쓴소리에 답변한 이낙연

    신나는? 새로운? 매운? 신복지 쓴소리에 답변한 이낙연

    이낙연, 17개 복지단체 간담회 신복지 모호성 지적도 나와이낙연, 신복지 집중 설명“신복지가 신나는 복지인지 새로운 신 신복지인지, 매울 신 신복지인지 잘 이해가 안 됩니다.” 권태엽 한국사회복지시설단체협의회(한단협) 공동상임대표가 9일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초청 사회복지정책 간담회에서 “우리 후보님이 왜 2등을 하는가. 우리가 복지인으로 (후보가) 내놓은 신복지 공약을 보면서 제가 한가지 여쭤보고 싶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한단협 소속 17개 사회복지단체가 모여 각 협회의 현안과 10대 아젠다를 이 전 대표에게 전달하는 자리였다. 권 상임대표는 이 전 대표에게 쓴소리를 해도 된다는 동의를 구한 후 “쉽게 말하면 공무원들이 이 정도 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던지는 그런 수준 아닌가. 과연 우리가 원하는 새로운 대통령이 복지를 바꾸겠다고 내놓는 공약이 맞는가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복지가 1등이 돼야 이낙연이라는 분이 1등으로 우뚝 설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낙연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시험을 치는 장에 제가 이낙연 대표를 모시고 온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후 마이크를 잡은 이 전 대표는 먼저 KBS에서 다룬 코로나 19 관련 스웨덴 사례를 언급하면서 “코로나 19라는 위기 속에서도 사회가 크게 흔들리지 않고, 우리처럼 재난지원금 어떻게 하느냐로 국회가 요란 떨지도 않고 평상시처럼 굴러가는 사회를 봤다”며 “우리도 저렇게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BS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은 국가 전체가 거대한 보험 회사 같은 그런 나라”라며 “너도나도 부담을 하고, 불행한 일이 생기면 누구나 보험금을 받는 것 같은 그런 나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복지가 무엇인지를 설명하는 데 집중했다. 그는 “우리 국민 삶에는 수많은 위험들이 마치 지뢰밭처럼 깔려 있다”며 “그리고 살면서 부딪치는 수많은 위험요인도 있다. 그런 수많은 위험 앞에서도 우리가 그것으로 삶에 큰 곤경에 빠지지 않고 일어날 수 있게 해주는 세상을 어떻게 만들 것이냐. 그게 신복지”라고 했다. 또한 “국제노동기구(ILO)와 세계은행은 (2015년) 노동과 소득이 모두 불안정해지고 불확실해지는 4차산업 혁명시대에 국가가 해야 할 일이 보편적 사회보호라고 했다. 그것을 한국식으로 번역한 것이 신복지”라고도 했다. 구체적으로는 “소득, 주거, 노동, 교육, 의료, 돌봄, 문화, 환경 8개분이야 모두 최저기준과 적정기준을 둬서 최저기준은 국가가 최대한 빨리 보장하고, 적정기준은 국민과 함께 지향해가자는 목표”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생애 전주기가 커다란 위험에 부닥치더라도 항상 모종의 보호를 받을 수 있게 촘촘하게 짜는 게 신복지의 목표”라며 “그걸 가장 알기 쉽게 설명한 게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라고 했다. 보편복지를 두고도 다른 후보와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요즘 보편복지 말이 이상하게 변형돼서 똑같이 나눠주는 것을 보편이라고 하는데, 그게 아니다”며 “누구나 어려운 일이 닥치면 보호를 받는다는 게 보편복지다. 더 큰 어려움은 더 큰 보호, 작은 어려움은 더 작은 보호다. 단 기회는 누구에게나 공평하다는 게 보편복지”라고 했다. 이는 기본소득 정책은 물론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부터 선별과 보편 지급을 두고 충돌해온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6월 이 지사의 기본소득 공약에 대해 “부자건 가난하건, 일하건 하지 않건 똑같이 나누자고 주장하는데 그렇게 되면 격차를 완화하는데 과연 도움을 줄 것인가 의문이 남는다”고 비판한 바 있다.
  • 20층 루프탑 인피니티풀에서 누리는 동해바다… 생활형숙박시설 ‘속초 리슈빌S 시그니처’

    20층 루프탑 인피니티풀에서 누리는 동해바다… 생활형숙박시설 ‘속초 리슈빌S 시그니처’

    최근 강원도 속초해수욕장과 불과 1분 거리, 특급 입지에 위치한 ‘속초 리슈빌S 시그니처’가 전 객실 오션뷰를 품은 하이엔드 생활형숙박시설로 선보여지고 있다. 20층 최고층에서 동해 바다를 누릴 수 있는 루프탑 인피니티풀과 호텔과 같은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각종 부대시설들을 갖추고 분양에 나선 것. 속초 리슈빌S 시그니처는 최고급 호텔식 설계를 갖춰 고품격 숙박을 제공할 계획이다. 동해바다의 일출과 바다를 365일 전 객실에서 누릴 수 있으며 발코니(일부세대) 혁신설계와 루프탑 인피니티 풀, 천국의계단, 카페테리아, 레스토랑, 바비큐 가든 등의 각종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다. 특히 동해바다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환상적인 뷰와 일출을 볼 수 있는 20층 높이에 루프탑 인피니티풀은 속초 리슈빌S 시그니처만의 큰 장점이라 평가되고 있다. 여기에 1층 로비는 7m의 압도적인 층고로 투숙객들에게 시원한 개방감과 웅장함을 강조했고, 2층에는 포토존 명소가 될 ‘천국의 계단’과 동해를 통한 휴식과 힐링이 가능한 전용공간으로 전망공원이 들어선다. 동계에는 강릉 유일의 아이스링크를 운영해 바다를 보며 즐기는 스케이트 이색 경험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해변을 바라보며 담소와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비치뷰 카페테리아, 호텔 셰프가 준비하는 트렌디한 메뉴와 파노라마 전망뷰를 즐기는 파인 다이닝을 위한 오션뷰 레스토랑, 이외에도 신선한 씨푸드와 숯불바비큐 등을 즐길 수 있는 로맨틱 바비큐 가든 등이 마련돼 있다. 강원도 속초시에 들어서는 속초 리슈빌S 시그니처 단지 규모는 연면적 3만2,292㎡, 지하 4층, 지상 20층, 총 431실 등이다. 실내 전용면적은 22~179㎡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며 근린생활시설 17실도 들어선다. 바로 앞 속초해수욕장을 통해 다양한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고, 전 객실 365일 푸른빛의 동해 바다 조망이 가능한 점과 청초호, 영랑호, 대포항, 설악산 등 풍부한 관광자원이 가까워 관광 수요가 사계절 내내 끊이지 않는다는 평가다. 주변 편의시설로 대형쇼핑시설인 이마트가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또 해수욕장, 캠프장이 도보권 내에 자리하고 있으며 식당, 카페, 편의점, 은행, 관공서 등도 즐비해 있다. 메가박스(속초점)를 비롯해 속초농협하나로마트(엑스포점), 대포항 수산 시장 등 각종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차량 10분 거리에는 속초 시청, 춘천지방법원 속초 지원, 강원도청 산하 속초 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도 자리한다. 서울에서 자동차로 서울~양양 고속도로이용시 1시간 30분만에 진입 가능 하며 2026년 개통 예정인 동서고속화철도가 개통되면 75분 만에 진입이 가능해 서울에서의 진입 더욱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 속초고속버스터미널이 도보권에 위치해 속초 방문객들의 접근이 용이하고 국제여객터미널, 속초시외버스터미널도 가깝다. 이와 더불어 속초 해변에서 대포항을 직접 연결하는 1,997m 길이의 해상 케이블카와 최대 216명이 탑승할 수 있는 대관람차 조성 등의 개발 호재도 예정되어 있다. 특히 생활형숙박시설인 속초 리슈빌S 시그니처는 공중위생법관리 상 숙박업 실내에서 취사, 세탁 등을 모두 할 수 있어 호텔, 오피스텔의 장점만을 두루 갖추고 있다. 속초 리슈빌S 시그니처의 위탁운영은 세계적인 여행 플랫폼 에어비앤비의 국내 유일한 운영 파트너사인 ‘핸디즈’가 맡는다. 핸드즈는 생활숙박시설 관리 업계 1위 기업으로 국내 생활숙박시설 1,500여 개 객실의 위탁운영을 진행 중이며 객실 세팅부터 플랫폼 등록 및 예약, 투명한 수익 정산에 이르는 일체의 운영을 도맡아 책임지고 있고 있으며,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운영 및 시설 관리로 비용을 최소화하여 고객의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지분형 분양 호텔의 단점인 위탁 해지 불가, 위탁 운영사 우선 수익 배분 등 독소 조항 없이 언제든지 해지가 가능하다. 위탁 운영을 할 경우 수분양자는 세컨드하우스, 단기 숙박, 임대, 자가 사용 등 원하는 방식으로 시설을 활용할 수 있으며 핸디즈가 구축한 네트워크를 이용해 핸디즈가 운영중인 레지던스 전 지점 연간 10일 무료 이용과 무료 이용 소진후에는 30% 할인된 금액으로 전 지점 이용이 가능하다.
  • [부희령의 다초점 렌즈] 이기고 지는 것/소설가

    [부희령의 다초점 렌즈] 이기고 지는 것/소설가

    스포츠에 별로 관심이 없다. 올림픽뿐 아니라 여전히 사람들의 화제에 오르는 2002년 월드컵 경기도 제대로 본 게 없다. 등산이나 수영은 좋아하는 편이니 직접 하는 게 아니라 TV 앞이나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스포츠에 관심이 없는 것일 테다. 관전의 재미는 손에 땀을 쥐며 한쪽 팀을 응원하고, 그 팀이 승리를 거머쥐는 것을 보며 열광하는 것일 텐데, 그게 잘 안 된다. 직접 하든 남이 하는 것을 지켜보든 경쟁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느끼게 되는 스트레스에 너무 예민하다. 그럼에도 올림픽 여성 양궁 개인전 준결승과 결승 경기는 나중에 찾아보았다. 어이없는 이유로 황당한 공격을 받은 안산 선수를 지켜 주자는 홍보 사진을 보다가 관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단 한 발의 화살로 승부를 가르는 슛오프를 실시간 방송으로 보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이미 결과를 알고 있음에도 동영상을 지켜보는 내내 심장이 두근거렸다. 오랜 세월 갈고 닦은 기량과 정신력이 세계 최고 수준인 선수들도 행운의 여신이 손을 들어 주기 전엔 승리하기 힘든가 보다. 그래도 안산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어서 기뻤고, 설령 아무 메달을 못 땄더라도 크게 좌절하지 않을 중심이 있는 사람처럼 보여서 더 좋았다. 안산 선수에게 관심이 생긴 것은 세월호를 상징하는 노란 리본 배지가 사진에 보였기 때문이다. 도쿄올림픽이 한창 진행되고 있을 무렵인 지난 7월 27일 광화문광장에 있던 ‘세월호 기억공간’이 서울시의회로 임시 이전했다. 2020년 11월에 서울시가 광화문 재구조화 사업에 착수할 때 유가족이 먼저 기억공간을 세종로공원으로 이전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거부당했다. 2021년 7월에 서울시는 기억공간을 철거할 계획이라고 통보했다. 유가족과 시민단체의 반대 의사 표명이 이어졌으나 서울시는 강제 철거를 강행하는 방침을 고수했다. 그러자 강제 철거를 거부하고 유가족 스스로 해체를 결행한 것이다. 그 소식을 보면서 2014년 5월에 청와대 앞에서 처음 세월호 유가족을 만났을 때가 떠올랐다. 당시 KBS 보도국장의 세월호 관련 망발에 대해 사과와 파면을 요구하는 자리였다. 동네 슈퍼나 치킨집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이들이 모여 있었다. 세상을 바꾸려 헌신해 온 투사들이 아니라 스스로 생계를 이어 가고 식구들 건사하며 살아온 일상이 얼굴에 보이는 사람들이었다. 한밤중부터 다음날 오후까지 모여 있던 유가족은 보도국장이 사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흩어지기로 했다. 처음 요구대로 사과와 파면이 실현될 때까지 농성을 풀지 말자고 하자 “우리는 길게 싸울 거다. 천천히 한 단계씩 나아갈 것”이라고 대표가 설득하던 것이 인상 깊었다. 과연 그분들은 온갖 모욕과 혐오에 시달리며 길게 싸웠다. 7년 뒤에도 여전히 안산 선수의 등에 붙어 있는 노란 배지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세상에는 이기고 지는 것에 연연하지 않는 싸움도 있다. 아니, 이기고 지는 것을 가를 수 없는 싸움이 더 많다. 승부에 지나치게 집착하니까 이기지 못한 사람이나 피해를 입은 사람조차 혐오하고 조리돌림하는지도 모른다. 각고의 노력 끝에 반드시 승리가 있는 것도 아니며, 운이 좋아서, 또는 얕은 꾀로도 이길 수 있다. 지는 것도 마찬가지다. 나의 잘못도 있지만 다른 요인도 꽤 많다. 수년 전에 가까운 사람들과 카페에 앉아 있다가 왜 그렇게 됐는지 모르지만, 차례로 ‘인생 최대의 실패’ 혹은 ‘내가 받은 최대의 모욕’을 고백하게 됐다. 유쾌한 이야기는 아니었으므로 누군가가 눈물을 흘려도 이상하지 않을 자리였는데, 천만에, 어느새 다들 숨이 넘어가게 웃고 있었다. 그 장면이 기억 속에 따뜻하게 남았다. 이기고 지는 것, 웃어넘길 수도 있는 거였다. 세상 사람을 이긴 자와 진 자로 단순하게 가를 수 없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 “아들 구타 사망 숨기기 급급한 軍, 국가에 책임 없다는 법원에 절망”

    “아들 구타 사망 숨기기 급급한 軍, 국가에 책임 없다는 법원에 절망”

    입대 120일만에 모진 구타로 사망軍 “만두 먹다가 질식사” 은폐 시도군 인권단체 의료기록 입수해 폭로 군사법원 1심서 ‘상해치사’만 유죄2심서 ‘살인죄’ 적용 대법원서 확정법원 4년만에 주범 배상책임만 인정“승주 죽음 헛되지 않게 계속 싸울 것”“피고 대한민국에 대한 각 청구를 모두 기각한다. 소송비용 중 원고와 피고 대한민국 사이에 생긴 부분은 원고가 부담한다.” 2013년 12월 9일 밝게 웃으며 군대에 간 스무살 막내아들 승주가 4개월 만인 이듬해 4월 6일 부모님과 다시 마주했다. 군 병원을 떠돌다 민간병원 병상에 누운 승주의 몸은 이미 뻣뻣하게 굳고 차갑게 식어 있었다. 군은 ‘윤승주 일병이 만두를 먹다 기도가 막혀 질식사했다’고 했다. 가족들은 군의 말을 믿었다. 선임병들의 잔혹한 구타가 있었다는 언론의 보도가 나오기 전 3개월 동안 그저 ‘황망한 죽음’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렇게 7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나는 사이 ‘윤 일병 사건’으로 분노했던 국민들은 기억 속에서 승주를 잊어 갔고, 사법부는 군 당국의 조직적인 은폐 시도가 있었음에도 지난 7월 22일 한 청년의 죽음에 국가의 책임이 없다고 판결했다. 재판 직후 “사법부는 죽었습니다. 그 나물에 그 밥입니다”라며 울먹였던 고(故) 윤승주 일병의 어머니 안미자(66)씨를 지난 2일 서울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첫 면회 오지 말라더니 이틀 뒤 주검으로 7년이라는 세월에 가슴이 제법 단단해졌는지 안씨는 질문을 조심스러워하는 기자에게 생각보다 담담하게 아들의 참혹했던 사건을 설명했다. 하지만 ‘윤승주 일병이 아닌 막내아들 승주는 어떤 아들이었나’라는 질문에 안씨의 말문이 막혔다. 깊은 한숨과 함께 애써 의연한 모습을 보이려 노력하던 안씨의 두 눈이 순식간에 붉게 충혈됐다. 어머니의 기억을 함께 더듬고자 나란히 앉은 둘째 딸이자 윤 일병의 누나 주영(31)씨의 마스크도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에 흥건히 젖어 있었다. “옆에 승주 누나도 있지만, 집안의 막내면서도 어쩌면 가장 어른스러운 아이였어요. 간혹 제가 딸들과 싸우고 서운해하거나 힘들어하면 늘 승주가 중간에서 양쪽을 다독여 주며 풀어 줬죠. 대학에서는 기숙사에서 같이 지내던 친구들과 함께 자취를 하고 과대표를 할 정도로 교우관계도 좋았던 그런 아이였어요.” 다정했던 아들이 선임병들의 모진 구타와 가혹행위로 의식을 잃고 세상과의 희미한 마지막 끈을 쥐고 있을 때, 그를 편하게 보내 준 이들도 가족과 친구들이었다. 2014년 4월 6일 밤 병원 후송 당시 이미 심장이 제대로 뛰지 않던 승주는 누나가 휴대전화로 들려주는 친구들의 목소리를 듣자 마지막으로 짧고 미세한 심장 박동을 보인 뒤 세상을 떠났다. 그렇게 승주는 입대 120일 만에 고인이 됐다. “4월 6일 그날, 남편한테 전화가 왔어요. 승주가 의식을 잃어서 병원으로 가고 있다고… 그런데 저는 그때도 심각한 일이라고 생각은 안 했어요. 원래 그 전날, 5일에 승주 입대 후 첫 면회가 예정됐다가 취소됐는데 그래서 저는 이렇게 병원에서라도 볼 수 있게 해 주려나 보다 그렇게만 생각했었죠. 그게 마지막이 될 줄 누가 알았겠어요.” 어머니 안씨는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승주가 선임병들에게 끌려다니며 지옥 같은 시간을 보내기 전인 2014년 4월 5일로 되돌리고 싶다. 식목일이자 토요일이었던 그날은 원래 윤 일병과 가족들의 첫 면회가 예정돼 있었다. 윤 일병은 첫 면회를 앞두고 ‘밖에서 먹던 과자가 먹고 싶다’며 들뜬 채로 가족을 기다렸다. 아들과의 통화에서 함께 생활하는 내무반 선임들의 수까지 확인한 안씨 역시 아들은 물론 선임들과 함께 먹을 음식과 과자까지 모두 마련하고 부대로 출발하는 날만을 손꼽았다. 그런데 면회 일은 다가오는데 아들에게 도통 연락이 오지 않았다. 면회 하루 전날까지도 아무런 연락이 없자 안씨는 부대에서 안내받은 비상연락망으로 전화했다. 전화는 부대 간부의 방으로 연결됐고, 어찌 된 영문인지 윤 일병이 그 간부와 함께 있어 바로 전화를 넘겨받았다. “엄마 왜 여기로 전화했어. 여기로 전화하면 안 돼. 안 돼 엄마… 내일은 안 돼. 내일 훈련이 잡혀서 산으로 가서 여기 없어. 4월은 안 돼. 오지 마.” 윤 일병은 자세한 설명 없이 그저 ‘훈련’이라는 말만 반복하며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그렇게 첫 면회가 무산되고 다음날, 이번에는 부대에서 윤 일병의 아버지에게 연락이 왔다. 윤 일병이 만두를 먹다 의식을 잃고 쓰러져 군 병원으로 후송 중이라는 내용이었다. 안씨는 당장 차를 몰아 부대에서 알려 준 연천의료원으로 향했다. 그러나 부대는 ‘윤 일병이 국군양주병원으로 이송 중이니 양주병원으로 오라’더니 이어 ‘의정부 성모병원으로 이송 중이다’라고 이송 상황을 알려 왔다. “우리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 승주는 이미 의식도 없고, 숨도 쉬지 않고 차갑게 굳어 있었어요. 이미 죽은 상태로 도착한 거죠. ”●몸 곳곳에 피멍에도 군은 ‘딴소리’ 병원에 함께 온 윤 일병의 두 누나는 동생의 몸 곳곳에 선명한 피멍과 긁힌 상처 등을 보며 “구타가 있었던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지만, 사복 차림의 헌병대 관계자는 별 대꾸 없이 윤 일병의 사진만 찍어 갔다. 육군은 윤 일병의 사망이 선고된 7일 오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사인은) 음식물이 기도를 막아 발생한 뇌손상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도 그대로 보고됐으나 정작 윤 일병 부검은 군의 공식 발표 이후인 8일 오후에 진행됐다. 윤 일병 사건은 당시 군의 발표 이후 잊혀져 갔다. 하지만 약 3개월 뒤 비영리 민간단체 ‘군인권센터’가 윤 일병의 의료기록과 군 내 사고 처리 기록 등을 입수하면서 군이 은폐하려 했던 내용이 폭로되기 시작했다. 언론의 취재가 다시 집중되자 군도 그제야 진상 파악에 나섰다. 그 결과 ‘기도폐쇄성 질식사’라던 윤 일병의 사인은 ‘과다 출혈에 의한 속발성 쇼크사’로 뒤집혔다. 자대 배치 직후부터 지속된 선임병들의 집단 구타로 사망에 이르게 됐다는 것이다. 윤 일병의 사인이 명확함에도 군검찰은 애초 선임병들에게 살인죄가 아닌 처벌 수위가 훨씬 가벼운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이들을 군사재판에 넘겼다가 여론의 비난이 빗발치자 재판 중 살인 혐의로 공소장을 변경했다. 그러나 1심을 맡은 육군 3군사령부 보통군사법원은 “선임병들에게 살인의 고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상해치사 혐의만 유죄로 인정했다. 그나마 2심인 고등군사법원은 선임병들의 살인의 고의를 인정해 살인죄를 적용했고, 이후 대법원은 2016년 8월 주범에게 징역 4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가해자 처벌에만 3년, 국가 소송 4년 가해자 처벌에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지만, 윤 일병 가족들의 싸움은 그 순간부터 다시 시작됐다. 가족은 건강히 군에 보낸 아들이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책임은 물론 사건 초기 군의 은폐와 부실 대응의 책임을 물으려고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렇게 또 4년, 자식을 잃은 가족들의 국가를 상대로 한 지난한 법정싸움이 이어졌다. 안씨는 “어차피 군이라는 조직은 군사경찰도 군검찰도, 군사재판부도 ‘한통속’이라 민간 법원에 한 가닥 희망을 걸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 민사33부(부장 정철민)는 지난달 주범의 손해배상 책임만을 인정하는 ‘유족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안씨는 이를 두고 ‘사실상 전부 패소한 판결’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군의 잘못과 책임을 전혀 인정하지 않은 군사재판의 부당함을 민간 재판에 호소한 것인데 ‘군사재판부가 아니라고 판단했으니 국가의 책임은 없다’는 게 민간 법원의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제 인생은 이미 2014년 4월에 끝났어요. 삶의 끈을 놓아버리고 싶기도 했지만, 너무 아프고 무섭게 떠난 승주를 위해… 나중에 승주를 다시 만났을 때 ‘너의 죽음이 헛되지 않았다’고 말해 주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겁니다.” 아들의 사건이 있기 전 이른바 진보적 시민단체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하고 있었다던 안씨는 현재 군인권센터의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며 비슷한 처지의 다른 유가족들을 돕고 있다.
  • 증상 있어도 등교, 스터디카페 갔다가…

    증상 있어도 등교, 스터디카페 갔다가…

    “학생들이 시험기간에 스터디카페 등 외부 시설을 이용했고 시험이 끝나고서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했다.” “교직원이 코로나19 증상이 있었지만 검사를 늦게 받았고, 교직원들이 외부에서 식사하다 감염됐다.” 교육부가 2학기 개학을 앞두고 공개한 학교 내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유증상자의 등교·출근 중지와 같은 기본적인 방역 수칙 준수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학교 구성원들이 경각심을 높여 방역의 끈을 죄어야 한다는 의미다. 교육부가 9일 2학기 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하는 가운데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와 비수도권 3단계 상황에서도 등교가 확대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8일 교육부는 지난달 공개한 ‘유·초·중등 및 특수학교 코로나19 감염예방 관리안내’에서 학내 감염 사례를 분석하고 감염 원인과 시사점을 제시했다. 학교 내 감염은 ▲증상자 등교·출근 ▲교실 공동 사용 ▲학원에서 학교로의 전파 등이 원인이 됐다. 이동수업으로 여러 학년에 걸쳐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 사례, 경미한 증상이 있는 학생이 등교 전 건강자가진단에서 이를 표시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예체능 학원에서의 감염이 여러 학교로 확산하기도 했다. 최은화 서울대 소아청소년과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학생들의 코로나19 감염 경로는 가정(48.7%), 지역사회(22.6%), 학교(15.9%)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는 학생의 주된 감염 경로가 아니다”라면서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지켜 지역사회의 감염이 학교에 유입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학교 내 감염 사례를 바탕으로 방역 지침을 일부 강화했다. 학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과 중 최소 2회 이상 발열검사를 하며 매 수업 시작 전 코로나19 증상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급식 시간에는 지정좌석제를 운영하거나 교실 배식으로 전환하는 등 학생들 간 거리두기를 강화한다. 교육계에서는 학교 방역에 구멍이 뚫리지 않도록 뒷받침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한희정 실천교육교사모임 회장은 “2학기에 방역 인력을 추가 지원해 준다고 했지만 보건과 급식에 치우쳐 있다”면서 “하루 수차례 발열검사와 수업 중 증상 확인, 교실 환기, 책상 소독 등 방역 지침이 늘었지만 이를 지원할 인력의 배치 계획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이 와중에 노마스크 선상파티

    이 와중에 노마스크 선상파티

    서울시는 3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루프톱 파티’를 벌인 압구정동 한강 선상 카페의 업주와 손님들을 적발, 과태료 부과와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시가 공개한 선상 카페의 파티 모습. 연합뉴스
  • 이 와중에 노마스크 선상파티

    이 와중에 노마스크 선상파티

    서울시는 2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루프톱 파티’를 벌인 압구정동 한강 선상 카페의 업주와 손님들을 적발, 과태료 부과와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시가 공개한 선상 카페의 파티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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