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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예종 떠나면 지역 경제 파탄” vs “유치할 부지에 텃밭… 땅 아까워”

    “한예종 떠나면 지역 경제 파탄” vs “유치할 부지에 텃밭… 땅 아까워”

    “한예종이 없는 석관동 지역 경제는 파탄 납니다.”(성북구 주민) “한예종 유치 예정 부지에서 텃밭을 했는데, 땅이 항상 아까웠어요.”(송파구 주민) 한예종을 보낼 수 없다는 성북구 주민과 학교를 유치하겠다는 송파구 주민들의 의견이 팽팽하다.성북구 한예종지키기추진위원회는 마트, 식당, 화원 등 자영업을 하는 주민 50여명으로 구성됐다. 2017년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한예종 이전 반대 편지를 보내 ‘정해진 것이 없다’는 원론적 수준의 답을 받은 바 있다. 주민위원회 가운데 젊은 축에 속하는 강현범(46)씨는 “대학 이전의 경제적 효과는 철도 개통과 비슷하다고 한다”면서 “석관동에서 식당이나 원룸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다 죽는 것이고 지역경제는 파탄이 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예종 송파구 유치를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성북구에는 한예종을 대체하는 공약을 별도로 하지 않아 걱정이라는 것이다. 그는 “정치인들도 하기 힘든 일에 주민들이 나서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 치는 격이지만 가만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16년째 송파에 사는 전진(40)씨는 “올해 쇼팽 콩쿠르 한국인 출전자를 송파 맘카페에서 유튜브로 실시간 응원할 정도로 문화가 발달한 곳이 송파구”라고 밝혔다. 예술을 하려면 유학을 다녀와야 한다는 선입견을 깬 학교가 한예종인 만큼 교통 요충지인 데다 문화 인프라를 갖춘 송파구에 한예종이 들어선다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당초 50명이던 송파구의 한예종 유치추진위원회 참여 주민도 100명이 넘어 2배나 늘었다. 살고 있는 동네에 대한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이들이다. 한예종이 성북구에서 송파구로 이전하면 학생들의 주거비용이 오를 것이란 걱정에 대해서도 “방이동에 청년주택을 짓고 있으며 기존 모텔도 오피스텔로 많이 바뀌었다”면서 “모든 것이 갖춰진 지역에 있을 때 한예종의 자부심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예종 유치 예정 부지는 개발 시 백제 유물이 나올 가능성이 큰 지역이다. 유물이 출토되면 올림픽공원에 있는 한성백제박물관으로 이전해 보존하게 된다. 약 6만㎡의 생태경관보전지역인 방이습지는 학교 예정 부지를 비켜나 있다. 전씨는 “한예종 유치 예정 부지가 전답, 화훼영농, 적치장, 텃밭 등으로 활용되고 있어 사실상 그린벨트의 기능을 상실했다”면서 서울시의 그린벨트 해제 조치를 바랐다.
  • 美도 방역패스 논란 확산 “코로나 아닌 자영업 죽어”

    美도 방역패스 논란 확산 “코로나 아닌 자영업 죽어”

    뉴욕 등 5세 이상 백신 증명서 의무화“고객 40%에게 물건 팔지 말라는 거냐”빌 게이츠 “최악 올 수도… 휴가 취소를”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에 워싱턴DC, 뉴욕 등 대도시들이 백신접종증명서 의무화 도입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하자 소상공인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이미 2년간의 긴 팬데믹에 지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과 구인난에 이어 규제성 방역 조치까지 겹치면서 사업 영위 자체가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 맨해튼에서 카페를 하는 타일러 홀링거는 22일(현지시간) 뉴욕시 당국이 지난 14일부터 5세 이상 어린이도 백신접종증명서를 제시해야 식당 출입을 허가한 조치에 대해 “터무니없는 일이다. 과도한 규제로 고객 절반 이상이 감소할 위기”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뉴욕, 로스앤젤레스(LA), 워싱턴, 시카고, 필라델피아,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보스턴, 시카고, 뉴올리언스 등 미 대도시들은 대부분 백신접종증명서 제출 의무화 조치를 실시했거나 실시할 예정이다. 폭스뉴스도 이날 워싱턴시 당국이 실내 마스크 의무화 규제와 함께 다음달 15일부터 레스토랑, 바, 나이트클럽, 실내 오락 시설, 체육관 등에 입장할 때 백신증명서를 의무화한 조치에 대해 “정부가 코로나가 아니라 자영업자를 죽인다”, “힘든 소상공인을 더 힘들게 한다” 등 분노를 담은 게시글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칼럼니스트인 진 마크스는 더힐에 “장사하는 사람들은 선택의 여지조차 없다. 코로나19 규제를 준수하자니 손님이 줄어 사업을 접을 판이고, 그렇다고 법을 어기자니 처벌을 받아야 한다. (미국인의 백신 접종률이 62%인 상황에서) 고객 40%에게 물건을 못 판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미 소상공인들은 ‘코로나 크리스마스’에 연말 대목까지 사라졌다며 망연자실하고 있다. 뉴욕 퀸스에서 음식점을 하는 도미닉 새크라몬은 이날 뉴욕포스트에 “연말 모임 예약 50%가 취소됐다”고 울상을 지었다. 여론조사기관 서베이몽키에 따르면 3분기에 흑인 소상공인 중 37%, 65세 이상 흑인 소상공인 중 53%가 사업을 1년 이상 지속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오미크론이 미국 50개주 전체에 확산된 상황에서 대도시의 대응이 외려 부족하다는 비판의 소리도 크다. 이날 기준 일주일 평균 하루 신규 확진자는 16만 8409명으로 지난 1월 25일(17만 2349명)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조지아주 애틀랜타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음식점들이 한꺼번에 문을 닫기도 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전날 트위터에 “최악의 팬데믹 시기에 돌입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자신도 대부분의 휴가 계획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오미크론의 중증 유발 위험은 델타 변이의 절반 수준이지만 더 많이 알 때까지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면서 “향후 3개월간을 위험 구간으로 보고 올바른 조치를 하면 내년에는 팬데믹이 끝날 수 있다”고 말했다.
  • 종로 추억의 음악다방서… 추억 한 곡, 낭만 한 잔

    종로 추억의 음악다방서… 추억 한 곡, 낭만 한 잔

    7080세대에는 추억의 향수와 낭만을, 젊은 세대에는 신선한 볼거리를 선사할 특별한 공간이 서울 종로구 돈의문박물관마을에 들어섰다. 옛 음악다방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전시관 ‘추억의 음악다방’이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추억의 음악다방에는 LP 500여장을 갖춘 ‘DJ 뮤직 박스’가 조성돼 있다. 소파와 테이블, 조명, 난로 등 복고풍의 다양한 소품으로 실내를 꾸몄다. 관람객은 각 테이블에 놓인 메모지에 노래와 사연을 직접 신청할 수 있다. 1976년부터 전문 DJ로 활동해 온 장민욱씨가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신청곡과 사연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장씨가 틀어주는 음악 방송은 돈의문박물관마을 곳곳에서도 들을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입장료는 무료다. 음악다방 내에서는 별도의 식음료를 판매하지 않지만, 돈의문박물관마을 내 편의시설인 ‘서궁’(카페), ‘사랑채’(전통 찻집), ‘학교 앞 분식’(분식), ‘앤티크라운지’(양식)에서 구매한 식음료를 가져와 먹을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세대 간 소통이 단절된 요즘 ‘추억의 음악다방’이라는 공간을 통해 음악을 매개로 세대 간의 공감과 화합을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 청년이니까 철도역도 괜찮다?…“역세권 살고 싶다 했지, 역 위에 살고 싶댔나”

    청년이니까 철도역도 괜찮다?…“역세권 살고 싶다 했지, 역 위에 살고 싶댔나”

    국토부, 역사 위 청년공공주택 공급 발표 소음·진동 우려에도 ‘반값·역세권’ 내세워 청년 “숫자 늘리기 급급..집다운 집 지어야” 전문가 “청년 문화공간, 주민 공원 조성해야” “역세권에 살고 싶다 했지, 역 위에 살고 싶댔나요.” 최근 정부가 새로 개통되는 철도 역사 위에 집을 지어 청년들에게 공급하겠다는 방안에 정작 수요 대상자인 청년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땅은 없고 주택 공급은 늘려야 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아이디어이지만 주거의 질은 고려하지 않은 탁상행정이라는 것이다.매번 역세권 청년주택에 도전하고 있는 김모(26)씨는 23일 “그동안 역 근처에 지어진 청년임대주택들도 다른 주상복합 건물들 보다 방음, 방진 기능이 떨어지고 창문도 못 연다고 들었다”며 “아무리 저렴해도 역 위에 살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9일 서울시, 경기도와 함께 내놓은 계획은 서울 영등포역, 창동역 등 신안산선(2025년 개통 예정)·GTX-C(2027년 개통 예정) 신규 노선이 들어서는 8개 역을 건물로 지어 아래 쪽은 철도 출입구로, 위쪽은 주택으로 만든 뒤 시세의 절반 수준의 임대료만 받고 청년들에게 공급한다는 것이다. 역사 위 임대 주택은 박근혜 정부 시절 추진한 행복주택과도 유사하다. 등촌역 옆 청년주택이나 가좌역과 붙은 행복주택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와 입지성으로 신혼부부와 청년층에 인기를 모으기도 했지만, 소음 문제가 불거졌다.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엔 10분에 한대씩 지나가는 기차 소리 때문에 잠을 못잤다는 후기가 올라오기도 했다. 청년들은 정부가 기본적인 주거의 질이 담보되지 않았는데도 ‘청년’이라는 수식어를 붙여 공급 수 늘리기에만 방점을 찍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마포구 역세권 청년주택에서 1년반째 거주하고 있는 안주영(33)씨는 “입주 때부터 먼지다듬이 문제가 있었는데 최근에서야 방역이 이뤄졌다”며 “서울시와 SH공사, 민자업자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지수 민달팽이유니온 위원장은 “집다운 집이 지속적으로 공급이 돼야 주거 문제가 해결되는데 숫자 늘리기에 급급하니 집문제가 장기화하는 것”이라며 “기본이 안 된 주택을 공급하면서 ‘청년’을 붙여 정당화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전문가들은 주택 공급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공간이 같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주거 공급과 품질 모두 고려해야 한다”면서 “청년들을 위한 커뮤니티센터와 주민들이 원하는 공원 등도 같이 조성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27일부터 지급···방역지원금 세부 지원계획 발표

    정부는 영업시간 제한 업종 소상공인 70만 개사에게 우선 27일부터 코로나 19 방역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18일부터 영업시간 제한을 받은 소상공인은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간주해 서류 증빙 없이 즉시 지원한다. 영업시간 제한을 받지 않은 소상공인 지원은 내년 1월 6일부터 시작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방역지원금 세부 지원계획을 23일 발표했다. 방역지원금은 320만 개사(영업시간 제한 90만개, 매출감소 소상공인 230만개)에 100만원씩 지급된다. 방역지원금 지원대상은 이달 15일 이전에 개업한 소상공인·소기업이다. 이들 기업 가운데 영업시간 제한을 받은 소상공인 70만 1705개 사업장은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별도 증빙 서류 없이 우선 지원한다. 즉시 지원대상은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등이 66만 4392개로 가장 많다. 오락실·PC방, 학원 등은 7494개, 유흥시설은 2만 9051개 업체가 우선 지원대상이다. 다수사업체와 지자체 확인이 필요한 사업장 등은 1월 중순 이후 지급할 예정이다. 정부는 27일 사업자등록번호 홀수, 28일은 짝수를 대상으로 안내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신청은 ‘소상공인방역지원금.kr’에서 하면 되는데 27~28일은 사업자등록번호 홀짝제가 적용되고 29일부터는 구분없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당일 지급을 원칙으로 한다. 영업시간 제한을 받지 않는 소상공인은 2019년 또는 2020년 같은 기간 대비 올해 11월, 12월 또는 11~12월 월평균 매출이 감소한 경우 지급한다. 다만, 버팀목자금플러스 또는 희망회복자금을 받은 업체는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인정해 신속하게 지급한다. 매출감소 여부가 확인이 곤란한 업체는 사업체가 속한 업종의 평균 매출액을 기준으로 증감을 적용한다. 1인이 다수의 사업체를 운영하는 경우 1인당 최대 4개 사업체(4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방역물품지원금(10만원)은 29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방역패스 의무적용 114만 5000개 업체가 해당된다. 방역지원금은 손실보상금과 방역물품지원금과 중복해 받을 수 있다. 내년 2월 중순부터 지급되는 올 4분기 손실보상금은 분기별 하한액을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확대된다. 집합금지·영업시간 제한 업종 외에 시설에 대한 인원제한 업종도 손실보상을 받는다.
  • 정부 “유행 규모 증가세, 확연히 둔화...3차 접종 증가 등 영향”

    정부 “유행 규모 증가세, 확연히 둔화...3차 접종 증가 등 영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현재 유행세에 대해 정부가 이달초 방역 조치를 강화한 영향으로 유행 규모 증가가 둔화됐다고 진단했다.  23일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백브리핑에서 “전반적으로 유행 규모 증가세가 확연히 둔화한 상황”이라며 “3차 접종이 증가하고 지난 6일부터 방역을 강화한 영향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한 효과로 보기에는 시차가 너무 짧다”고 덧붙였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691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7456명)보다 537명 줄어든 수치다. 일주일 전인 지난 16일(7619명)과 비교해서도 700명 감소했다. 지난 주말부터 전반적으로 신규 확진자 규모가 1~2주 전 대비 감소한 양상이다.  앞서 지난 6일 정부는 사적모임 인원을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으로 제한하고 방역패스 적용 시설을 식당·카페 등으로 확대하는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했다. 지난 18일부터는 전국적으로 사적모임 인원을 4명으로 제한했으며, 식당·카페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단축하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작했다. 손 반장은 “의료대응과 병상 여력도 조금씩 확보되는 추세”라며 “전국 중환자 병상 전국 가동률은 79.1%로 16일(81.4%)보다 2.3%포인트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확진자 증가세는 둔화되고, 병상 여력도 확보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감소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1083명, 사망자는 109명으로 모두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손 반장은 “전체 확진자 규모와 고령층 확진자 규모의 감소가 위중증 환자를 줄이고 중증 병상 가동률을 완화하는 데는 4∼5일 정도 시차가 있다”며 “다음 주 정도에 이런 상황이 반영될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60세 이상 고령층 환자의 비율이 낮아지고 있는 만큼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병상 확충 등과 맞물려 의료 대응 여력도 확보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유행 둔화가 위중증·사망자 감소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격리 필요성이 없는 환자를 일반 병상으로 옮기는 조치 등으로 대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유효기간 지난 방역패스 찍으면 ‘경고음’…1월 3일 시행

    유효기간 지난 방역패스 찍으면 ‘경고음’…1월 3일 시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접종 완료자에게 부여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의 유효기간이 6개월로 정해졌다. 현재 방역패스가 있는 접종 완료자도 방역패스의 유효기간 내에 3차 접종을 하지 않을 경우, 방역패스는 만료된다. 내년 1월 3일부터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입장 시 유효기간이 지난 방역패스를 제시하면 ‘경고음’이 울린다. 지난 22일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위기소통팀장은 기자단 설명회에서 “스마트폰 QR코드를 스캔했을 때 방역패스 유효기간이 만료된 경우에는 경고음을 나가도록 할 방침”이라며 “(방역패스의) 유효기간은 6개월이고, 시행은 1월 3일부터 된다”고 밝혔다. 또한 “일반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네이버·카카오·토스 등 통신사의 애플리케이션(앱)에서도 경과일을 확인할 수 있도록 민간 플랫폼사와 합의 중”이라면서 ”QR코드 스캔 시 유효기간 내에 한해 접종 완료자라는 음성 안내가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방역패스의 유효기간은 쿠브(COOV) 앱에서만 확인할 수 있었다. 네이버·카카오 등의 앱에서는 만료 14일, 7일, 1일 전 등 잔여 유효기간에 대한 국민비서 알림 서비스만 받을 수 있었다. 유효기간 만료 후엔 경고음이 나와서 시설 관리자가 음성 안내로도 유효기간의 만료를 알 수 있게 돼 일일이 확인하는 수고를 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은 내년 1월 3일부터 방역패스 유효기간 제도를 시행하고 일주일간의 계도기간을 거친 뒤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하지만 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정부가 미접종자를 과도하게 제한한다는 문제 제기도 이어지고 있다. 접종 완료자에게 혜택을 주는 차원을 넘어 미접종자에 대한 또 다른 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 “집주인 稅부담, 전월세 전가… 서민들 직격탄”

    시장과 전문가들은 22일 공시가격 인상에 따른 보유세 증가로 부담을 느낀 주택 소유주들이 전월세 가격을 올려 결국 서민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금리인상기 상황에서 보유세 부담까지 짊어진 임대인은 전세를 반전세로 바꾸거나 전셋값 인상, 월세 전환 등의 방법으로 임차인에게 세부담을 전가하게 돼 결국 임대료 지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임차인이 최대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진형(대한부동산학회장) 경인여대 교수도 “조세 부담 증가가 부동산 시장에 반영될 것”이라며 “임차인에게뿐 아니라 가격에도 전가돼 시장 불안 요인을 키울 것”이라고 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위원은 “최근 시세 상승폭이 컸던 서울 강남권과 마·용·성 등 고가주택과 주요 상권의 보유세 인상 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밖에 고가 주택이 많은 한강변인 삼성·청담·논현·방배·한남·이태원·성북동 등지의 고급 단독주택이나 몇 년 새 가격 인상폭이 컸던 경기 판교·위례·광교·과천시 일대 단독 주택지들의 조세부담이 더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부동산 시장은 관망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계절적 비수기와 대출 규제, 금리 인상 등이 맞물리며 거래 절벽이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내년 대통령 선거와 지방 선거를 앞두고 정부가 속도 조절에 나설 예정이라 실제 부담 증가 정도는 내년 3월 이후에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온라인 카페 등에서는 “결국 세금 걷을 데는 만만한 부동산밖에 없는 것인가”, “평생 집 한 채 마련한 죄밖에 없는데 ‘집 가진 죄인’이 됐다”는 성토가 줄을 이었다.
  • “2년간 일방적 희생양”… 폐업위기 자영업자 거리로 나왔다

    “2년간 일방적 희생양”… 폐업위기 자영업자 거리로 나왔다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시행한 지 두 달도 안 돼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강화하자 전국 자영업자가 22일 “더이상 못 참겠다”며 단체 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당초 299명(접종완료자로만 구성 시)까지 허용되는 방역수칙을 고려해 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산하 협회 대표 중심으로 300여명이 서울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 생존권 결의대회’를 가졌다. 그렇지만 집회 소식을 들은 자영업자들이 개별적으로 거리로 나오면서 혼란이 빚어졌다. 집회 참가자 전원을 상대로 백신접종 여부를 확인하면서 예정시간보다 집회가 늦게 시작됐다. 경찰도 사전 신고 인원보다 많은 사람이 몰려 불법 집회로 변질할 것에 대비해 14개 부대 800여명을 배치했다. 또 집회 장소 길목에 울타리를 설치해 출입 인원을 통제하고 방역 지침 준수에 관한 안내 방송을 거듭했다. 경찰이 집회 장소 출입을 제한하자 미처 입장하지 못한 자영업자들은 철제 울타리 밖에서 “정치방역 중단하라. 정부가 책임져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방역패스 철회, 영업시간 제한 철폐, 소상공인 지원금 대폭 확대, 손실보상법 시행령 개정, 근로기준법 5인 미만 사업장 확대 적용 반대 등 다섯 가지 대책을 요구했다.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지난 2년간 코로나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이자 일방적 희생양이 됐다”면서 “폐업자가 늘고 견디다 못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극단적 선택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부천에서 24시간 카페를 운영하는 안모(50)씨는 “하루 매출이 200만~300만원 정도인데 최근 사흘간 하루 40만원도 안 된다”면서 “월세 내기도 빠듯한데 해 준다던 보상도 제대로 해 주지 않아 화가 나 집회에 나왔다”고 했다. 자영업자들은 현행 거리두기가 종료될 것으로 예정된 다음달 2일 이후에도 현 수준의 방역수칙이 유지되면 전국 동시다발로 더 많은 인원이 모이는 집회를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또 다른 자영업자 단체인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은 23일 전국 동맹 집단휴업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집단휴업이 결정되면 24일 단체장이 모여 휴업 날짜를 정할 예정이다. 이 단체는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6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회원 수만 120만명에 이른다. 이들은 27~28일 오후 5~9시에는 불을 끄고 영업하는 ‘소등 시위’도 계획하고 있다. 향후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소급 적용 청구를 위한 집단소송에 참여할 자영업자도 모집할 것으로 전해졌다.
  • ‘탑골GD’ 가수 양준일, 팬들에게 고발 당한 이유[이슈픽]

    ‘탑골GD’ 가수 양준일, 팬들에게 고발 당한 이유[이슈픽]

    가수 양준일(52)의 팬들이 직접 양준일의 탈세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양준일이 차명계좌로 포토북 주문을 받아 탈세를 했다는 의혹이다. 22일 양준일 팬카페에 따르면 전국 국민권익위원회의 온라인 민원포털인 ‘국민신문고’에는 양준일의 포토북과 관련한 팬들의 민원이 정식 접수됐다. 일부 팬들은 해당 민원을 통해 양준일 포토북이 8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내용이 부실하고 일부 표절 의혹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차명계좌 입금을 통한 탈세 의혹, 재고 돌려막기, 환불불가 방침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VIP석 16만원·R석 13만원…양준일 팬미팅, 고가 논란 앞서 양준일은 지난 17일 고가 팬미팅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내년 1월8일 안양에서 열리는 ‘2022 양준일 팬미팅’(REBOOT: 우리만의 여행) 공연의 티켓 예매가 최근 오픈했다. 총 공연 시간은 100분, 1일 2회차 공연으로 준비됐다. 티켓 가격은 R석 13만원, VIP석은 16만원으로 책정됐다. 일부 팬들은 콘서트가 아니라 팬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인 팬미팅 형식의 100분 짜리 공연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고 비판했다. 대부분 팬미팅의 경우 좌석당 5~7만원대이다.출간한 포토북도 내용에 비해 가격이 비싸 폭리 논란이 일었다. 해당 포토북에는 출처 및 인용 표시 없이 다른 지적저작물이나 명언 등을 짜깁기한 내용이 담겼다는 게 일부 팬들의 지적이다. 포토북에 실린 사진들 역시 기존의 공연 및 뮤직비디오 사진을 대부분 재활용한 것들이라고 주장했다. 또 고가 포토북의 내용이 부실해 일부 팬들은 환불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연예 기획사 대표는 “여러 측면을 고려해도 비싸게 느껴진다”며 “양준일이 해당 팬미팅 티켓 가격을 받을 만한 네임벨류인지도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양준일은 2019년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에 출연해 시대를 앞서간 가수로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유튜브에서 ‘탑골GD’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양준일은 당시를 “기적이었다”라고 회상하며 “인기가 영원하지 않다는 걸 알기 때문에 이 순간을 깊이 느끼고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한국에서 활동 중인 양준일은 지난 8월 두 번째 싱글 ‘Shut up, I Love you’를 발매했다.
  • 스타벅스, 학교 밖 청소년 자립 지원하는 ‘재능기부 카페 12호점’ 오픈

    스타벅스, 학교 밖 청소년 자립 지원하는 ‘재능기부 카페 12호점’ 오픈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재능기부 카페 12호점을 연다. 재능기부 카페는 청소년, 어르신, 장애인, 다문화가족 여성 등이 근무하는 지역사회 기관의 노후화된 카페를 대상으로 시설과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지원하고 바리스타 교육, 매장 운영 노하우 등을 전수하는 스타벅스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스타벅스는 22일 고용노동부, 사회적협동조합 일하는학교와 함께 경기도 성남시 소재 ‘카페 그런, 날’을 재능기부 카페 12호점으로 재오픈 한다고 밝혔다. 성남시 사회적협동조합인 ‘일하는 학교’는 진로탐색과 직업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 밖 청소년과 비진학 청년들의 직업 훈련과 일 경험을 지원해 취업과 자립을 돕는 단체다. 스타벅스는 재능기부 카페 12호점 오픈과 관련한 모든 비용을 지원한다. 또 스타벅스 바리스타가 정기적으로 ‘카페 그런, 날’을 방문해 바리스타 커피 교육을 진행하는 등 지속적인 재능기부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현재 스타벅스가 운영하는 12곳의 재능 기부 카페에서는 50여명의 바리스타가 근무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700여명이 재능기부 카페를 통해 바리스타 교육을 이수했다.
  • 파우치가 “당장 잘라야 한다”는 폭스 뉴스 앵커 제시 워터스

    파우치가 “당장 잘라야 한다”는 폭스 뉴스 앵커 제시 워터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보수 진영의 거센 공격에도 좀처럼 흥분하지 않고 최대한 인내하던 앤서니 파우치(81) 박사가 단단히 화가 났다. 폭스뉴스 진행자 제시 워터스(43)가 20일(이하 현지시간) 보수 진영의 한 토론회에서 폭력적인 언사를 남발했다며 방송국 측이 당장 해고하는 것이 맞다고 극언을 서슴지 않았다. 감염병 분야에 관한 한 미국의 최고 권위자로 널리 인정 받는 파우 치 박사는 다음날 폭스 뉴스의 경쟁사이며 극단적인 반대 편에 서 있는 CNN ‘뉴 데이’에 출연해 “그가 말한 내용은 경악할 만하다. 그는 그냥 하고 싶은 대로 지껄이는데 도무지 설명이 안된다”고 개탄하면서 “내 말은, 어떤 방송국이든 그를 위해서라도 그가 아무 일도 못하게 해야 한다. 내 말은 미쳤다는 것이다. 이런 친구는 당장 잘라야 한다”고 말했다. 워터스의 문제 발언은 터닝 포인트 USA의 아메리카페스트란 모임에서였다. 그는 파우치가 일하는 국립보건원(NIH)이 중국 우한바이러스학재단의 ‘기능강화(gain-of-function)’ 연구에 뒷돈을 대고 있었다며 참석자들에게 반복적으로 “앰부시(ambush, 매복 또는 복병)”를 외치도록 유도했다. 워터스는 “지금 여러분은 그에게 매복 공격을 해 킬 샷(Kill shot)를 날려야 한다. 킬 샷? 매복 공격과 함께? 치명적이다. 그는 어디에서 날아올지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수석 의학 자문관이며 37년 동안 NIH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파우치 박사는 워터스의 언급은 “끔찍하다”고 혀를 찼다. 그는 “내가 지난 2년 동안 일관되게 해 온 유일한 일은 사람들에게 좋은 공중보건 실천들을 하도록 독려하는 일이었다. 백신을 맞아야 하며 공중의 상황에 주의를 다하며 마스크를 쓰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관점에서 날 매복 공격하게 내게 킬 샷을 한 방 날려야 한다고 얘기하는 몇몇 친구가 있다. 내 말은, 요즘도 우리 사회에 이런 미친 얘기를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인간들이 있다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폭스 뉴스는 성명을 통해 “동영상을 모두 돌려보고 속취록을 읽어봐도 제시 워터스가 기능강화 연구에 대해 파우치 박사의 역할에 직설적인 의문 대신 메타포(metaphor, 은유법)를 썼지만 그의 말들이 맥락에서 벗어나 뒤틀렸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표현과 달리 해고 등 어떻게 하겠다는 언급 없이 어물쩍 넘어가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워터스는 폭스 뉴스의 평일 쇼 ‘더파이브(The Five)’ 공동 진행자이며 주말에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워터스월드’를 갖고 있다. 공화당 하원의원이며 입만 열면 파우치 박사를 흠집내는 데 여념이 없었다. 그는 지난 4월 트럼프 지지자들이 온라인 공격에 열중하던 때 무장경호원들의 경호를 받기 시작했다. 자신의 가족들이 공공연한 협박에 노출돼 있다고 하소연을 하기도 했다. 이달 초에는 같은 방송사의 뉴스 진행자 겸 스트리밍 서비스 사회자인 라라 로건이 파우치 박사를 나치 시대에 인체실험 등으로 악명을 떨친 의사 요시프 멩겔레에 빗대는 망언으로 빈축을 샀다. 당시도 파우치 박사는 로건에 대해 징계를 하지 않는 방송사에 개탄을 금치 못했다. 그는 MSNBC 인터뷰를 통해 “내가 알게 돼 놀라는 것은, 그녀가 폭스 네트워크로부터 어떻게 어떤 징계도 받지 않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냥 그들은 그녀에게 입도 벙긋하지 않으면 어떤 징계도 없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 난 그 점에 놀라 자빠진다”고 말했다.
  • “방역패스는 직권남용” 고3 학생, 文대통령 등 검찰 고발

    “방역패스는 직권남용” 고3 학생, 文대통령 등 검찰 고발

    내년 2월부터 12∼18세 청소년에게까지 식당·카페·학원 등에서 확대 적용될 예정인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며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비롯한 이들이 문재인 대통령 등 정부 관계자들을 고발했다. 유튜버이자 고교 3학년생인 양대림(18) 군 등 국민 950명은 문재인 대통령, 김부겸 국무총리,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양 군은 “코로나19 백신의 효과성과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고, 국민들의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며 “그런데도 정부는 백신패스로 접종을 강제해 신체의 자유를 침해하고, 접종자·미접종자 차별로 평등권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 사건 피고발인들은 공무원들에게 위헌적 방역패스를 수립·집행하도록 해 의무 없는 일을 시켰고, 그로 인해 국민들의 기본권 행사를 방해했다”고 고발 취지를 설명했다. 법률대리인을 맡은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 소속 채명성 변호사는 “정부가 백신 접종 피해자들에 대한 구제에도 나서야 하는데, 책임을 회피하면서 접종만 강제하고 있다.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며 “헌법재판소에 신속하게 효력정지 가처분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군과 채 변호사 등은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에 방역패스에 대한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 “눈치 보는 백신 미접종자는 커피 무료” 안내문 붙인 카페

    “눈치 보는 백신 미접종자는 커피 무료” 안내문 붙인 카페

    경기 부천의 한 카페가 코로나 백신 미접종자에게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는 캠페인을 열여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지난 21일 경기 부천에서 한 프랜차이즈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미접종자 커피 무료’ 행사를 진행한다는 안내문을 매장 앞 유리문에 붙였다. A씨는 안내문에 “사회의 눈치 보느라 힘드셨죠? ‘미접종자’라고 살짝 말씀해주시면 응원해드리는 차원에서 커피 무료로 제공해 드릴게요. 힘내세요. 응원합니다”라고 적었다. 또 “백신 미접종자는 바이러스 보균자가 아니다”면서 본사와는 무관하게 진행하는 이벤트임을 강조했다. 해당 안내문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졌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용기와 결단을 응원한다”, “최고의 카페에 최상의 신념”이라고 응원하는가 하면, 반대로 “이기적인 마인드다”, “우리 동네가 아니라 다행” 등의 댓글을 달며 비판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본사에 항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A씨는 본사 측의 연락을 받고 해당 게시글을 내렸다. A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화로 응원한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도 계셨고 마음만 받았지만 입금해 드릴테니 그 돈으로 사장님이 원하시는 좋은 일 하라는 분들도 계셨다”면서 “많은 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가 되고 힘이 됐다는 사실에 뿌듯하고 감사했다”고 전했다. 이어 “본사와 무관하다는 캡션을 달았는데도 불구하고 본사 쪽에 항의가 들어갔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본사 측과 약간의 언쟁 끝에 저로 인해 다른 분들(본사 및 타지점)이 피해를 입게 되면 아무리 좋은 뜻을 펼친다 하더라도 그 좋은 뜻이 나쁜 결과를 낳게 할 순 없기에 끝엔 수긍을 하고 게시물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단 차별 받는 그분들께 (커피를) 무료로 드리는 건 계속 진행할 것”이라면서 “(삭제된 행사 안내문을) 보신 분들은 언제든지 오셔서 자신있게 말씀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의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 따라 지난 1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식당·카페 등은 운영 시간이 오후 9시까지로 제한됐다. 사적모임은 전국 4인 이하로 제한됐고, 식당·카페에서 백신 미접종자는 1인 단독으로 ‘혼밥’만 가능하다. 하지만 백신 미접종자들의 ‘혼밥’도 거부하는 식당들이 생겨나면서 미접종자 차별 논란이 일었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백신 미접종자의 출입을 거부하는 가게 명단을 공유하는 온라인 카페가 등장하기도 했다.
  • “24시간 영업” 방역지침 거부한 카페, 결국 저녁 9시에 불 껐다

    “24시간 영업” 방역지침 거부한 카페, 결국 저녁 9시에 불 껐다

    정부의 방역지침을 거부하며 ‘24시간 정상영업’을 선언했던 한 대형 카페가 방역법 위반으로 방역당국에 고발당해 결국 저녁 9시에 영업을 마감했다. 지난 21일 인천 연수구는 “프랜차이즈 카페 2곳을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해당 카페는 지난 18일 출입문에 ‘24시간 정상 영업합니다’란 안내문을 붙였다. 카페 측은 “본 매장은 앞으로 정부의 영업시간 제한 지침에도 24시간 정상영업한다”며 “정부의 이번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이어 “전국 14곳 모두 직영점으로 운영되는 해당 카페는 지난주 서귀포점을 폐업하게 됐고 지난 1년간 누적적자가 10억원을 넘었다”면서 “그러나 그 어떤 손실보상금도 전혀 받지 못한 채 어렵게 운영해오고 있다”고 호소했다. 해당 점포와 인천송도점과 송도유원지 본점, 판교점, 김포구래역점 등 5개 지점은 지난 18일부터 전날까지 24시간 영업을 벌였다. 해당 기간에는 새로운 거리두기가 시행돼 카페의 영업시간이 저녁 9시로 제한됐지만 정부의 영업시간 제한을 거부한 것이다. 연수구 관계자는“ 해당 내용이 알려지면서 카페 단속을 실시해 방역법 위반 사실을 확인하고 고발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르면 집합금지를 위반한 경우 3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 3차 이상 집단감염을 유발했을 땐 구상권을 행사하도록 하고 있다. 결국 전날까지 24시간 영업을 했던 김포구래역점과 판교점, 송도유원지 본점은 방역수칙을 준수해 저녁 9시까지 영업하는 것으로 바꿨다. 용인서천점과 송도점만 24시간 영업을 할 계획이었으나, 이곳 역시 저녁 9시에 영업을 마쳤다. 한편 정부의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 따라 지난 1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식당·카페 등은 운영 시간이 오후 9시까지로 제한됐다. 사적모임은 전국 4인 이하로 제한됐고, 식당·카페에서 백신 미접종자는 1인 단독 이용만 가능하다.
  • [씨줄날줄] 니가타 사도금광/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니가타 사도금광/서동철 논설위원

    일본 중서부의 니가타현 앞바다에는 사도시마(佐渡島)가 있다. 니가타항에서 쾌속 수중익선으로 1시간, 카페리로는 2시간 30분이 걸린다. 이 섬이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것은 동해의 아름다운 풍광에 더하여 일본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사도킨잔(佐渡金山) 때문이다. ‘사도의 금광’이라는 뜻이다. 사도섬은 에도 막부가 1603년 광산 일부를 직영화한 이후 400년 남짓 일본열도 최고의 금·은 광산으로 명성을 떨쳤다. 1989년 광산 문을 닫은 뒤에는 관광자원화 작업이 이루어졌는데, 400㎞에 이른다는 전체 갱도 일부에는 과거의 채탄 작업 광경을 재현한 탐방 코스가 설치됐다. ‘사도 골드 파크’에서는 사금 채취 체험도 할 수 있는데, 종종 횡재하는 관광객도 있다고 한다. 사도광산은 메이지유신 이후 영국인 기술자들을 초빙해 근대적 광산기술을 적용하면서 생산성을 크게 높였다. 일본은 1937년 중일전쟁을 일으킨 이듬해 ‘중요광산물증산법’을 공포하면서 더욱 채굴량을 늘려 나갔는데, 현재 남아 있는 사도킨잔의 중요 유적은 대부분 이 시기에 건립된 것들이라고 한다. 우리가 사도광산을 기억해야 하는 것은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의 현장이기 때문이다.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에 따르면 일본의 조선인 강제 동원은 1939년 7월 28일 ‘조선인 노무자 내지(內地) 이주에 관한 건’이라는 이름의 ‘정책 통첩’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사도광산의 조선인 동원은 이보다 앞선 1939년 2월에 이미 시작됐다. 청부제로 조선인들을 동원했는데, 모집책이 임금 일부를 제하고 지급하는 방식이다. 문제는 일부를 제한 임금마저 조선인 노동자들에게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도광산에서 노역한 조선인은 2000명 남짓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대부분이 월급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사실은 일본측 공문서로도 확인된다. 니가타 노동기준국이 작성한 ‘귀국 조선인에 대한 미불임금채무 등에 관한 조사에 관해’에는 1949년 2월 25일 조선인 1140명에 대한 미지급 임금으로 23만 1059엔 59전이 공탁된 사실이 담겨 있다. 미지급금은 끝내 조선인 노역자들에게 돌아가지 않았고, 공탁금은 1959년 5월 11일 일본 정부의 국고에 편입됐다는 것이다. 일본은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는 국내 절차를 밟고 있다. 군함도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나가사키현 하시마를 2015년 세계유산에 등재하면서 ‘강제노역을 포함한 전체 역사를 알 수 있도록 하라’는 유네스코 권고를 무시한 일본이다. 아무리 그럴듯하게 포장해도 강제노역이 이루어진 광산은 아름다울 수 없다. 유네스코도 같은 잘못은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
  • 콜라·김치까지… MZ 사로잡는 비거니즘 식탁

    콜라·김치까지… MZ 사로잡는 비거니즘 식탁

    ‘가치소비’ 열풍에 비건시장 급성장 풀무원, 전담부서까지 만들어 개발 CJ, 식물성 만두·젓갈 없는 김치 출시 농심·신세계 등 대체육 개발도 활발 맛없다는 편견·가격 조정은 ‘과제’ 어떤 신념은 정체된 산업의 새로운 기회가 된다. 최근 유행처럼 번지는 ‘비거니즘’(채식주의)을 두고 하는 말이다. 종교 등 개인적인 신념으로 소수의 취향이었던 채식주의가 식품산업 전면에 등장하고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가치소비’, ‘신념소비’ 열풍의 영향이다. 아직은 무주공산인 이곳에 누가 가장 먼저 깃발을 꽂을까. ●국내 채식 인구 15만명서 250만명으로 2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물성 식품 브랜드 ‘플랜테이블’을 론칭한 CJ제일제당을 끝으로 농심, 풀무원 등 국내 굵직한 식품회사들은 전부 비건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한국채식비건협회에 따르면 국내 채식 인구는 2008년 15만명에서 올해 250만명으로 커졌다. 시장조사업체 유니브다코스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비건 시장도 지난해 28조원에서 2025년 42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건을 내세운 식품회사들이 경쟁할 무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CJ제일제당은 가장 자신 있는 글로벌 인기 상품 ‘비비고 만두’에 채식주의를 접목했다. 100% 식물성 원료만 사용한 만두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로 국내와 호주, 싱가포르에 첫선을 보였다. 콩의 향을 잡기 위해 자체 개발한 조미료 ‘테이스트엔리치’를 썼으며, ‘비비고 플랜테이블 김치’에 들어가는 김치는 젓갈 없이 담갔다고 한다. 비건사업에 가장 진심으로 보이는 곳은 ‘두부명가’ 풀무원이다. 올해 초 식물성 단백질을 전담하는 부서(PPM)까지 설치하고 연구개발에 뛰어들었다. 최근 성과가 바로 식물성조직단백(TVP) 소재를 가공해 개발한 ‘식물성 직화불고기 덮밥소스’다. 숯불 직화 공정을 더해 불향을 살렸으며 양조간장과 레몬, 라임, 파인애플로 산뜻한 맛을 더했다. 올 하반기에는 미국 현지법인인 풀무원USA를 통해 미국 레스토랑 체인 ‘와바그릴’ 200여곳에 자체 상품을 입점시켰고, 미국 최대 학교 급식 서비스인 ‘매사추세츠대 다이닝’과 파트너십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사업에도 적극적이다.인공적으로 만든 고기를 뜻하는 ‘대체육’ 개발도 활발하다. 올해 초 대체육 브랜드 ‘베지가든’을 선보인 농심은 내년 4월 잠실 롯데월드몰에 ‘베지가든 레스토랑’을 오픈한다. 자체 개발한 공법인 ‘고수분 대체육 제조기술’(HMMA)로 고기의 맛과 식감, 육즙까지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애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총 20여개 메뉴를 준비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도 지난 7월 ‘베러미트’라는 브랜드를 통해 대체육 시장에 진출한 바 있으며 첫 제품으로 ‘콜드컷’(슬라이스햄)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 고기를 넣은 샌드위치는 현재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 외에도 롯데제과는 식물성 소재만 사용한 빵 브랜드 ‘브이 브레드’를 선보였으며, 오뚜기는 채식라면 ‘채황’, 채식 볶음밥 ‘그린가든 카레볶음밥’을 출시했다. 현대백화점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최근 북미 비건 치즈 점유율 1위인 캐나다의 비건 식품 기업 ‘데이야’와 국내 독점 판매·유통 계약을 맺고 도전장을 내밀었다.●축산코너에 등장한 대체육 채식주의의 영향력은 식품업계를 넘어 유통가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이마트는 이달부터 일부 축산매장에서 스타트업 지구인컴퍼니의 대체육 상품인 ‘언리미트’를 팔기로 했다. 대체육도 하나의 육류로 인정하고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보장한다는 취지다. 식물성 재료만 사용한 상품을 모은 ‘채식주의존’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8월 20곳에서 올해 33곳으로 확대됐다고 한다. 편의점 CU는 콩에서 추출한 단백질의 원료로 참치의 맛을 구현한 삼각김밥 ‘채식마요’를 지난달 출시했다. 여기에 곁들이는 콜라는 폴란드에서 직수입한 ‘비건콜라’다. 비건콜라는 커피콩에서 얻은 카페인으로 맛을 냈으며 생선의 젤라틴이나 꿀 등 동물성 원료가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다. GS리테일은 비건식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가치소비 온라인몰 ‘달리살다’를 론칭했고, 세븐일레븐은 콩·두부·양파 등으로만 구성된 채식 간편식 ‘그레인 시리즈’를 내놓았다. 아직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달 국내 19~60세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채식 식습관 및 채식주의 관련 인식 조사’에서는 여전히 비건상품에 대한 편견과 거부감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왠지 비건식품은 맛이 없을 것 같다’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 41.5%(복수응답)나 됐으며, ‘충분한 영양소를 공급해 주지 못할 것 같다’는 대답도 42.7%나 됐다. ‘비건 식품이라면 가격이 비싸도 지불할 의향이 있다’는 소비자는 전체 11.6%에 불과한 반면 ‘비건 식당의 메뉴는 육식 위주 식당보다 저렴해질 필요가 있다’는 답은 65.7%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정체돼 있던 식품산업에 비거니즘은 분명 커다란 기회이지만 아직 시장이 성숙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서 “맛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소비자의 편견을 없애는 동시에 상품의 가격도 저렴하게 내놓아야 하는 이중적인 과제를 슬기롭게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 폐업할 바엔 과태료… 24시간 영업 선언한 카페

    폐업할 바엔 과태료… 24시간 영업 선언한 카페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새달 중순 이후 우세종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 가운데 21일 경기 용인시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 주문대에 정부 영업 제한 조치를 거부하고 24시간 영업을 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 있다. 용인시청이 카페를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하자 카페는 이날 오후 9시에 영업을 종료했다.
  • 폐업할 바엔 과태료… 24시간 영업 선언한 카페

    폐업할 바엔 과태료… 24시간 영업 선언한 카페

    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가 방역 조치를 강화한 가운데 21일 경기 용인시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 주문대에 정부 영업 제한 조치를 거부하고 24시간 영업을 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정부는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거부한 카페를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 시민 10명 중 4명 “차별과 인권침해 심각”...인권교육에 대한 갈증 높아

    시민 10명 중 4명 “차별과 인권침해 심각”...인권교육에 대한 갈증 높아

    우리 사회에 차별과 인권침해가 심각하다고 느끼는 시민들이 1년 전보다 늘었다는 인식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민들은 차별 및 인권침해의 취약 대상으로 경제 빈곤층과 장애인을 꼽았다. 국가인권위원회가 21일 발표한 ‘2021년 국가인권실태조사’ 주요 내용에 따르면 차별과 인권침해가 심각하다고 응답한 시민은 각각 47.4%, 41.8%에 달했다. 차별·인권침해를 받는 취약 집단으로 경제 빈곤층(35.6%)과 장애인(32.9%)이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으며 차별과 인권침해가 취약한 상황으로는 ‘경찰·검찰 조사나 수사를 받을 때’라는 응답이 36.7%로 가장 많았다. 차별과 인권침해에 대한 심각성 인지도에 비해 이에 대응하는 행동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적었다. 실제로 차별·인권침해 대상이 됐을 때는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72.8%로 조사됐다. 이런 소극적인 대처를 하는 배경으로는 ‘오히려 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 있음’(33.9%)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혐오 표현을 접한 시민도 2명 중 1명꼴(54.8%)이었다. 혐오 표현을 접한 경로는 ▲TV·라디오(49.6%) ▲온라인 포털·카페·커뮤니티(38.4%) ▲인터넷 방송(36.7%)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4.2%는 혐오 표현 문제가 심각하다고 답했고, 혐오 표현을 법적으로 규제하는 방향에 찬성하는 비율도 67.9%에 달했다. 시민들은 인권교육에 대한 갈증도 드러냈다. 지난 1년간 인권교육을 받은 사람의 비중은 13.1%로 낮았지만, 인권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시민은 84.4%에 달했다. 인권교육을 통한 인식 제고가 필요한 대상으로는 ‘국가기관·지자체·공공기관’(30.9%)을 1순위로 뽑았다. 인권위의 이번 국가인권실태조사는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국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1만759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2019년 첫 조사 이후 세 번째 이뤄진 실태조사로, 인권실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해 국가 인권정책을 수립할 때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인권위는 이날 서울 중구 명동 로얄호텔서울에서 ‘2021년 국가인권통계 분석 토론회’를 열고 국내 인권 상황을 분석하고 인권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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