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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도시 부산, 카페·제과점 착한가격 업소 발굴

    커피도시 부산, 카페·제과점 착한가격 업소 발굴

    부산시는 다음 달부터 두 달간 카페·제과점 업종 ‘착한 가격업소’를 발굴한다고 29일 밝혔다. 현재까지 부산에는 789곳의 착한 가격업소가 지정됐다. 현재 부산의 외식업 비중이 80%, 기타 개인서비스업이 20%인데 반해 카페·제과점 착한 가격업소 비중은 외식업의 6.3%, 전체 5%에 불과하다. 착한 가격업소 지정을 희망하는 업소는 관할 구·군에 신청할 수 있으며 민·관 공동 현지 실사단의 심사를 거쳐 착한 가격업소로 지정된다. 부산시는 이번 착한 가격업소 발굴로 ‘커피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높이고 관광 경쟁력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관광객이 많이 찾는 카페·제과점 업종의 가격 안정을 기대한다. 시는 착한 가격업소 지정업체에 쓰레기봉투 등 물품 지원, 공공요금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착한 가격업소 홈페이지를 통해 업소를 3곳 추천하거나 착한 가격업소 10곳 또는 30회 이용 영수증을 인증하면 ‘순은 기념 메달’을 주고 카드사별로 착한 가격업소에서 1만원 이상 결제하면 2천원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 ‘100년 역사 순천철도문화마을’ 도심웰니스 여행지로 각광

    ‘100년 역사 순천철도문화마을’ 도심웰니스 여행지로 각광

    100년 철도역사를 품은 순천 조곡동 철도문화마을이 ‘살아보는 여행’과 ‘웰니스 콘텐츠’를 접목한 도심 체류형 관광지로 재조명되고 있다. 순천시는 그동안 원형 보존된 철도문화 자산과 관사 시설을 활용해 도심 속 지속가능한 관광거점을 조성해 왔다. 시는 한발짝 더 나아가 민간위탁 운영기관과 협력해 ‘머무는 여행지’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 100년 철도역사 간직한 마을이 생활형 관광지로 자리매김 조곡동 철도문화마을은 1936년 전라선 개통과 함께 조성된 철도 관사촌이다. 순천철도사무소 직원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계획적으로 형성됐다. 서울·대전·부산·영주 등과 함께 전국 5대 철도관사촌 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까지 원형이 유지된 곳은 순천이 유일하다. 운동장, 병원, 수영장 등 근대식 복지시설을 갖춰 ‘근대형 신도시’로 불렸던 이곳은 해방 후에도 철도청 관할로 운영돼 왔다. 지금은 약 50여가구의 관사가 남아 일부는 게스트하우스나 철도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 체험과 교육, 숙박이 조화를 이루는 다채로운 관광 콘텐츠 제공 철도문화마을은 철도마을박물관, 철도문화체험관, 기적소리 전망대, 관사 1·2호, 게스트하우스 등 6개 시설을 중심으로 생활형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박물관과 체험관은 순천시 직영으로 해설사와 마을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철도마을박물관은 1층 전시관과 2층 게스트하우스로 구성돼 있다. 생활 유품과 순천역 변천사, 철도 직원 복장 및 승차권 변천사 등을 전시한다. 철도문화체험관은 어린이기차, 4D 기차체험, 기차그리기 등 기차를 좋아하는 아이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기적소리 전망대에서는 마을 전경과 철도 테마 조형물을 감상할 수 있고, 옛 철도 배급소 건물은 카페와 노동조합 모임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증기기관차부터 KTX-이음까지의 변천사를 담은 벽화는 철도문화 교육장 역할을 하고 있다. 연간 방문객 수는 2019년 977명에서 지난해에는 3만명 이상으로 크게 증가하며 순천의 대표 관광지로 성장했다. ◇ 민간 협력을 통한 도심형 웰니스 관광지로의 도약 철도문화마을은 민관 협업을 통해 도심형 웰니스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관사 1·2호는 ‘색다른녀석들 협동조합’이 순천시로부터 위탁받아 숙박시설로 운영 중이다. 게스트하우스는 순천에코칼리지 교육용 기숙사로 활용중이다. 색다른녀석들 협동조합은 체류형 웰니스관광 수요에 맞춰 ▲감정카드 ▲걷기 명상 ▲리추얼노트 ▲로컬 여행지도 ▲요가·비누만들기 체험 등 체류형 콘텐츠를 직접 기획·운영하고 있다. 또한 철도문화마을 인근 죽도봉공원은 산책로, 전망대, 역사공원이 조성된 치유공간으로 유명하다. 마을 숙박객이 죽도봉까지 이어지는 ‘걷기 명상 코스’를 즐기며 숙박·쉼·걷기·치유가 순환되는 도심형 웰니스 모델을 경험할 수 있다. 시는 민간의 창의성과 행정의 지원을 결합해 지속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철도문화마을은 숙박, 체험, 해설,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도심 체류형 관광지다”며 “앞으로도 민간 운영체와 협력해 지역관광 콘텐츠를 강화하고, 도심 속 일상과 쉼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관광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 “도심 공동화 현상 막자”… 지역공동체 뭉쳐 ‘원도심 소풍’ 축제

    “도심 공동화 현상 막자”… 지역공동체 뭉쳐 ‘원도심 소풍’ 축제

    도심 공동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잔뼈가 굵은 사람들이 원도심에서 뭉친다. 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원장 나해문)는 ‘2025년 제주 원도심 소풍’을 오는 9월 6일 제주시 탐라문화광장 케왓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나해문 도시재생지원센터 원장은 “2020년 제주시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제주 원도심 소풍은 ‘원도심으로 소풍 가자’라는 컨셉으로 지역공동체와 함께 축제 형식으로 진행돼 왔다”며 “코로나19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금은 9개 공동체의 참여와 공유의 장으로 방향을 전환해 새롭게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 원도심 소풍은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공모한 ‘2025 공유제주 기획사업’에 선정돼 공동체의 공유가치를 확산하는 협업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각 단체들이 준비한 문화공연, 체험 프로그램, 공유 경매장터, 원도심 도보투어의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과 물품 공유 경매장터가 운영될 예정이다. 제주 원도심 소풍 참여 공동체로는 ▲다몰문화협동조합 ▲인화로사회적협동조합 ▲제주크라프트협동조합봄날 ▲한짓골사회적협동조합 ▲우리동네지역아동센터 ▲김영수도서관친구들 ▲청소년문화카페 생느행 ▲원도심활성화시민협의체 ▲효선떡방 ▲미녀들의수다 등이 있다. 원도심 소풍 참여 공동체 다몰문화협동조합 장창언 대표는 “공동체의 협력이 약화된 상황에서 다시 함께하는 협력의 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나 원장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공동체와 함께하는 환경을 조성해 원도심이 조금 더 행복한 도시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참여방법은 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 홈페이지(www.jejuregen.org) 공지사항 또는 전화문의(064-726-0678)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오는 9월 12일부터 10월 24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제주 원도심에 위치한 고씨주택 사랑방(제주시 관덕로17길 27-1)에서 ‘행복한 도시의 맛’을 주제로 인문학 강좌를 진행한다. 사람 중심의 미래도시 가치 확산을 위해 제주의 색과, 마을 이야기, 오래된 도시에 묻어있는 기억을 통해 행복한 도시의 경험을 발견하는 여정으로 마련된다.
  • 지자체 K푸드 축제 붐… 지역경제·관광 살리기

    지자체 K푸드 축제 붐… 지역경제·관광 살리기

    세계적으로 K푸드가 인기몰이하면서 지방자치단체들도 K푸드를 활용한 축제를 잇달아 개최한다. 음식 축제를 통한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기 활성화 등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으려는 전략이다. 경북 구미시는 오는 10월 18~19일 이틀간 송정맛길(광평천 공영주차장)에서 ‘2025 구미푸드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구미(九味)의 맛을 담은 ‘9味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9가지 테마존과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한다. 9개 테마존은 ▲구미식품대전 ▲구미먹거리장터 ▲로컬맛집존 ▲우리밀베이커리&카페존 ▲아시아미식존 ▲향토막걸리존 ▲구미당김치맥존 ▲어린이먹거리존 ▲삼겹굽굽존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강원 춘천시는 같은 달 16~19일 나흘간 공지천 일원과 명동, 신북읍, 온의동‧남춘천역, 후평동 등에서 ‘All tastes, 2025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를 마련한다. 시는 축제 기간 시민과 관광객의 체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닭갈비는 1인분당 3000원, 막국수는 15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최대 7만명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강원 원주시도 같은 달 24∼26일 중앙동 전통시장과 문화의 거리, 원일로 일원에서 ‘2025 원주만두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3번째를 맞는 축제 슬로건은 ‘맛있는 이야기, 정겨운 추억’으로 정했다. 메인 프로그램이자 핵심 콘텐츠는 만두미식존, 만두 만들기 체험존, 만두 제제 전시 등이다. ‘짬뽕’을 지역 문화·관광 자원으로 육성하는 전북 군산시는 10월 9∼12일 장미동 백년광장 일원에서 ‘2025 군산 짬뽕페스티벌’을 연다. 특히 올해는 모든 중식 부스에서 음식을 ‘0.5인분’ 단위로 판매해 관광객이 여러 종류의 짬뽕과 중식 메뉴를 맛볼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전북 전주 비빔밥축제(10월 24~26일), 경북 김천 김밥축제(10월 26~27일), 충남 홍성 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10월 30~11월 2일), 경남 창원 음식문화축제(11월 7~8일) 등이 있다.
  • 널리 알려진 수면 팁 5가지, 잘못 활용하면 불면증 악화시킵니다 [라이프]

    널리 알려진 수면 팁 5가지, 잘못 활용하면 불면증 악화시킵니다 [라이프]

    ‘잠이 보약이다’라는 말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자명한 과학적 사실이다. 양질의 수면은 뇌 건강은 물론이고 심혈관 건강, 면역 기능, 정서적 건강에 필수적인 요소다. 불면증을 완화하고 수면의 질을 개선하려는 ‘수면 위생’ 전략은 이제 상식으로 널리 받아들여진다. ▲규칙적으로 잠자리에 들고 ▲잠자리에 들기 전 전자기기 화면을 피하며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 것 등이 수면 위생에 관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수면 위생 전략을 금과옥조로 여겨 지나칠 정도로 집착하면 오히려 불면증을 악화시킨다는 조언이 나왔다. 영국 런던 왕립 홀로웨이 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 과정을 밟는 커스티 반트는 비영리 지식 매체 ‘더 컨버세이션’ 기고에서 “수면 위생 문화에 뿌리내린 가장 해로운 믿음은 ‘수면을 전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며 사람들이 흔히 맹신하는 수면 위생법을 지적했다. 1. 침대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 잠이 쉽게 오지 않을 때 일부러 일찍 침대에 눕거나 아침에 늦게까지 누워서 부족한 잠을 더 채우려고 하게 된다. 그러나 이런 전략은 종종 역효과를 낳는다. 깨어 있는 채로 침대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침대와 수면 사이의 심리적 연관성이 약해지고, 잠을 제대로 못 잤다는 좌절감과 침대 사이의 연결고리가 강해지기 때문이다. 반트는 침대에서 보내는 시간을 제한해보라고 권했다. 조금 늦게 잠자리에 들고 매일 아침 같은 시간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수면 압력, 즉 신체의 수면 욕구가 자연스럽게 강화돼 침대를 깨어 있는 곳이 아닌 수면의 신호로 인식되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반트는 설명했다. 2. 전자기기 화면을 엄격히 피하는 것 잠자리에 들기 전에 휴대전화나 태블릿 등의 화면을 보지 않는 것은 대표적인 수면 위생법 중 하나다. 화면에서 나오는 청색광이 수면 조절 호르몬인 멜라토닌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반트는 이러한 지침이 너무 단순하게 전달됐다고 지적했다. 자기 전에, 또는 잠이 오지 않아 폰을 보는 것은 분명 수면에 방해가 되는 행동이다. 그러나 반대로 어둠 속에서 잠이 오지 않는 채로 누워 있어도 불안감이 커지고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불면증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반트는 전자기기 사용을 완전히 차단하기보다 전략적으로 활용해 볼 것을 권고했다. 대신 무심코 스크롤을 넘기게 되는 자극적인 콘텐츠를 멀리하고 차분한 콘텐츠를 택하도록 한다. 조용한 해설이나 잔잔한 다큐멘터리는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야간모드를 켜서 청색광 발산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3. 카페인을 완전히 끊는 것 카페인은 졸음을 유발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아데노신을 차단해 수면을 방해한다. 반트는 “그러나 모든 사람이 카페인을 같은 방식으로 처리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유전적 요인에 따라 몸에서 카페인을 받아들이는 과정이나 분해 속도가 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어떤 사람들은 아침에 커피를 마시면 잠에서 덜 깼을 때의 몽롱함을 떨쳐 내는 데 큰 도움을 받는다. 이는 건강한 수면-각성 리듬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물론 기존에 알려진 대로 하루 중 늦은 시간, 특히 잠자리를 앞두고선 카페인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다만 카페인을 완전히 끊는 것이 꼭 필수적인 것은 아니며 개개인의 특성과 반응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반트는 지적했다. 4. 수면을 ‘최적화’하려고 너무 열심히 노력하는 것 수면에 도움이 된다는 매트리스부터 베개, 수면 촉진 스프레이, 디퓨저, 수면의 질을 추적하는 웨어러블 기기 등 ‘수면 경제’의 규모는 전 세계적으로 75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트는 이러한 제품에 너무 집착하거나 의존하며 수면을 ‘완벽하게’ 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오히려 ‘수면불안증’(Orthosomnia)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면불안증은 공식적인 의학 진단명은 아니다. 2017년 네덜란드 학자들에 의해 제안된 개념으로, 스마트 워치 등 수면 추적 기기나 수면 추적 앱 등에서 제공하는 수면 데이터에 과도하게 신경 쓰는 심리를 뜻한다. 반트는 수면이 소화나 혈압처럼 자율신경의 하나라는 점을 강조하며 “건강한 습관이 수면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습관만으로) 강제로 수면을 유도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면의 질에 지나치게 집착하면 오히려 수면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며 때로는 수면에 대한 걱정을 덜고 몸이 원하는 대로 내버려 두는 것이 가장 좋을 수 있다고 했다. 5. 매일 밤 같은 양의 수면을 기대 반트는 건강한 수면에 반드시 정해진 양이나 시간이 있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수면은 우리 삶에 따라 역동적으로 변화하며 스트레스, 신체 건강, 나이, 환경, 육아까지 모든 요인이 수면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반트는 “아기들은 몇 시간마다 수유를 할 수밖에 없으며 성인의 수면 패턴은 그 요구에 맞춰 조절된다”면서 “수면의 유연성은 생존의 필수 조건이었다”고 강조했다. 수면의 질이 일정해야 한다고 믿는 것이야말로 비현실적인 기대를 심어준다면서 어떤 밤은 다른 날보다 더 좋을 수 있고 반대로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 정상적이라고 설명했다. 반트는 “불면증이 있는 사람에게 ‘그냥 전원을 꺼버려’라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섭식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그냥 건강하게 먹으면 돼’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면서 “복잡한 문제를 지나치게 단순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불면증은 흔한 질환이며 치료할 수 있다. 특히 여러분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 김건희 ‘종묘 차담회’에 고종 후손 분노 “나도 입장료 내고 들어가는데…선조 능욕”

    김건희 ‘종묘 차담회’에 고종 후손 분노 “나도 입장료 내고 들어가는데…선조 능욕”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국보인 종묘에서 사적인 차담회를 열었다는 사실이 재조명되자 대한제국 황실 후손이 “선조를 능욕하고 국격을 실추시켰다”고 비판했다. 대한제국 황실 후손인 이준 의친왕기념사업회 회장은 지난 27일 입장문을 내고 “김 여사는 세계유산 종묘를 사적 카페로 사용한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라”라고 촉구했다. 이 회장은 “역대 조선왕실 임금의 신위가 모셔진 종묘는 한국 뿐 아니라 세계인이 지키고 보존해야 할 세계문화유산”이라면서 “저희 황실 후손들도 여느 대한민국 국민처럼 종묘 입장료를 내고 입장하고, 명절에 조상의 신위 앞에 나아가 향 한자루 사르거나 술 한잔 올릴 수 없다”고 입을 열었다. 이 회장은 “그럼에도 종묘는 저희 가문의 사당이 아니라 정부가 보호해야 할 공공재이고 세계문화유산이라는 점에서 이해한다”면서 “황실 후손도 대한민국의 법을 존중하는 것이 의친왕께서 꿈꾸셨던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의 ‘종묘 차담회’에 대해 “종묘를 신성시하고 경건한 자세로 여기는 종묘의 직계 후손들은 국가원수 부인의 이러한 행동에 크게 개탄을 금치 못한다”면서 “경건하고 신성시돼야 할 세계유산 종묘는 어느 누구의 사적 찻자리 장소가 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김 여사를 향해 “대통령 영부인은 왕조 시절의 왕후나 대비마마가 아니며, 위대한 국민들이 뽑은 단기 선출직 공무원인 대통령의 부인”이라며 “군주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이제는 왕이 아닌 헌법을 준수하는 대한민국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어 “남편이 뽑아준 국가유산청장에게 명령하고 언제든 궁궐의 가구를 가져다가 세팅하고 지인들과 차를 마셔도 되느냐”며 “신성한 종묘에서 휴관일에 전세낸 것처럼 지인들과 차를 마실 권한을 누가 줬느냐”고 반문했다. 이 회장은 “모두가 지키고 보존해야할 종묘는 한 개인이 지인들에게 폼내고 싶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카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영부인, 대비마마 아냐…군주제 사라졌다”의친왕기념사업회는 대한제국 황실 직계후손들이 설립한 단체로, 조선 26대 왕이자 대한제국 초대 황제 고종의 차남인 의친왕의 장손인 이 회장이 이끌고 있다. 황실의 독립운동사를 연구하고 조선의 궁중문화와 황실문화를 보존, 계승, 진흥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의친왕은 일제강점기 김구, 윤봉길, 안창호 선생 등과 교류하고 조선 최대 비밀 항일단체 대동단의 독립선언문에 33인 중 첫번째로 서명하는 등 황족의 자격으로 항일운동을 펼쳤다. 1910년 경술국치 이후 ‘이강 공’으로 격하된 의친왕은 결국 1930년 ‘공’ 작위까지 박탈당해 평민이 됐다. 김 여사는 지난해 9월 3일 종묘 망묘루에서 외부인들과 차담회를 한 사실이 드러나 국가유산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5일 국가유산청으로부터 당시 종묘 차담회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대통령실 문화체육비서관실은 지난해 8월 30일 궁능유적본부장에게 유선으로 차담회 장소 협조를 요청했고, 종묘 망묘루가 차담회 장소로 선정되자 종묘 관리소 직원들이 ▲망묘루 거미줄 제거 ▲냉장고 운반 설치 및 형광등 교체 ▲영녕전 대청소에 동원됐다. 또한 차담회 당일 김 여사 일행을 태운 차량은 소방차와 작업 등 필수차량만 진입할 수 있는 ‘소방문’을 통해 종묘를 드나들었다. 차담회 당일 종묘 내부 폐쇄회로(CC)TV 8대는 김 여사 방문시간에 맞춰 녹화가 중단됐으며, 궁능유적본부 직원들은 차담회에 배석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허민 국가유산청장은“잘못된 행위를 했으면 반드시 감사 청구하고 고발 조치해 엄중히 문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추억 쌓고 기념품은 덤’···안산시, 12경(景) 모바일 스탬프투어 이벤트

    ‘추억 쌓고 기념품은 덤’···안산시, 12경(景) 모바일 스탬프투어 이벤트

    경기 안산시는 최근 확대 선정된 ‘안산 12경’을 널리 알리고 시민과 관광객들이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도록 오는 9월부터 두 달간 모바일 스탬프투어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안산 12경은 시화화조력발전소 대부해솔길, 구봉도 낙조, 탄도 바닷길, 풍도, 동주염전, 바다향기수목원 등 대부도 7곳과 안산갈대습지, 다문화거리, 김홍도길, 수암봉과 안산읍성, 호수공원과 무궁화동산 등 안산 시내 5곳이다. 스탬프투어는 확대 선정된 명소들을 여행하면서 모바일로 스탬프를 모으면 기념품을 제공하는 특별한 이벤트다. 5곳을 방문하면 모바일 기프티콘 5천 원권, 10곳 방문 시 안산지역화폐 다온상품권 충전 1만 5천 원권, 관내 식당·카페 이용 후기 모바일 기프티콘 5천 원권을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 12경 확대 선정에 발맞춰 운영되는 이번 스탬프투어는 안산의 관광을 한층 더 풍성하게 즐길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산의 다양한 매력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제니퍼룸 ‘바리스타 아르떼’, ‘2025 굿디자인 어워드’ 선정

    제니퍼룸 ‘바리스타 아르떼’, ‘2025 굿디자인 어워드’ 선정

    락앤락의 자회사 브랜드 제니퍼룸이 신제품 전자동 커피머신 ‘바리스타 아르떼’(Barista Arte)로 ‘2025 굿디자인(GD) 어워드’ 우수 디자인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굿디자인 어워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KIDP)이 주관하는 국내 대표적인 디자인 시상식으로, 산업디자인진흥법에 따라 기능성·외관·경제성 등을 종합 심사해 디자인이 우수한 상품과 서비스에 정부 인증 마크인 ‘GD’(Good Design)를 부여한다. 제니퍼룸에 따르면 이번에 수상한 바리스타 아르떼는 기존 제니퍼룸 커피머신의 장점을 기반으로 기능과 편의성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추출된 커피에 물을 별도로 더해 풍미와 밸런스를 살리는 ‘바이패스 기능’을 새롭게 적용했으며, 취향에 따라 레시피를 저장하고 원터치로 불러올 수 있는 ‘마이 레시피’ 기능도 더했다. 에스프레소, 룽고, 아메리카노 등 메뉴 구성을 확장해 집에서도 카페 수준의 커피를 즐길 수 있고, 한 번에 두 잔을 동시에 추출할 수 있는 ‘듀얼 노즐 기능’으로 사용 편의성도 높였다. 여기에 기존 1.2L에서 1.4L로 대용량 물통을 적용해 연속 사용 시에도 급수 부담을 줄였다. 또한 기존 제니퍼룸 커피머신의 뛰어난 기능을 그대로 반영해 19bar 고압력 펌프와 프리인퓨전 시스템으로 깊고 풍부한 맛을 구현하고, 코니컬버 그라인더는 균일한 분쇄로 안정적인 커피 품질을 보장한다. 여기에 분리 세척이 가능한 특허 브루잉 유닛과 직관적인 원터치 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위생과 사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폭 18cm의 미니멀한 사이즈와 세련된 디자인으로 공간 활용성까지 강화했다. 제니퍼룸 관계자는 “신제품으로 굿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게 돼 기쁘고, 디자인 경쟁력과 더욱 업그레이드된 뛰어난 성능을 함께 인정받은 의미있는 결과”라며 “감각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기능을 겸비한 전자동 커피머신 바리스타 아르떼는 다음달에 출시되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제니퍼룸은 락앤락이 2020년 인수한 락커룸코퍼레이션의 1~2인 가구에 특화한 디자인 가전·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어떤 공간에서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세련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기분 좋은 일상, 즐거운 공간’을 모토로 YPC(Young, Professional, Contemporary) 고객들의 삶과 공간에 감각적인 즐거움을 더하는 브랜드로, ‘2025 퍼스트브랜드 대상’에서 디자인 가전 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구매 후 1년 무상 보증 서비스와 전국 51개 공인 서비스센터를 통한 신속한 AS 제공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 ‘음식축제로 미식가 잡는다’…K-푸드 열풍 속 전국 곳곳서 가을 음식축제 잇따른다

    ‘음식축제로 미식가 잡는다’…K-푸드 열풍 속 전국 곳곳서 가을 음식축제 잇따른다

    세계적으로 K-푸드가 인기몰이하면서 지방자치단체들도 K-푸드를 활용한 축제 개최를 잇달아 예고하고 나섰다. 경북 구미시는 오는 10월 18~19일 이틀간 송정맛길(광평천 공영주차장)에서 ‘2025 구미푸드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구미(九味)의 맛을 담은 ‘9味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9가지 테마존과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한다. 9개 테마존은 ▲구미식품대전 ▲구미먹거리장터 ▲로컬맛집존 ▲우리밀베이커리&카페존 ▲아시아미식존 ▲향토막걸리존 ▲구미당김치맥존 ▲어린이먹거리존 ▲삼겹굽굽존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강원 춘천시는 10월 16~19일까지 나흘간 공지천 일원과 명동, 신북읍, 온의동‧남춘천역, 후평동 등에서 ‘All tastes, 2025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를 마련한다. 시는 축제 기간 시민과 관광객의 체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닭갈비는 1인분당 3000원, 막국수는 15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최대 7만명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강원 원주시도 같은 달 24∼26일 중앙동 전통시장과 문화의 거리, 원일로 일원에서 ‘2025 원주만두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3번째를 맞는 축제 슬로건은 ‘맛있는 이야기, 정겨운 추억’으로 정했다. 프로그램은 메인 행사와 시민 참여, 공연, 축제 연계 행사로 구성했다. 메인 프로그램이자 핵심 콘텐츠는 만두미식존, 만두 만들기 체험존, 만두 제제 전시 등이다. ‘짬뽕’을 지역 문화·관광 자원으로 육성하고 있는 전북 군산시는 10월 9∼12일 장미동 백년광장 일원에서 ‘2025 군산 짬뽕페스티벌’을 연다. 특히 올해는 모든 중식 부스에서 음식을 ‘0.5인분’ 단위로 판매해 관광객이 여러 종류의 짬뽕과 중식 메뉴를 조금씩 맛볼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전남 전주 비빔밥축제(10월 24~26일), 경북 김천 김밥축제(10월 26~27일), 충남 홍성 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10월 30~11월 2일), 경남 창원 음식문화축제(11월 7~8일) 등이 미식가들을 유혹하고 있다.
  • 인천 7대 공약 날개 단 검단신도시… ‘검단 센트레빌 에듀시티’ 9월 분양

    인천 7대 공약 날개 단 검단신도시… ‘검단 센트레빌 에듀시티’ 9월 분양

    -국민보고대회 통해 인천 7대 공약 발표…검단신도시, 교통·행정·환경 분야 수혜 기대-교통·교육·편의·조경 갖춘 1,534세대 대단지…주거가치와 미래가치 동시에 정부의 7대 공약 발표로 인천과 검단신도시의 획기적 발전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동부건설이 인천 검단신도시 아라역 생활권에 위치한 ‘검단 센트레빌 에듀시티’를 오는 9월 분양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8월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민보고대회를 통해 향후 5년간 추진할 국정운영 계획과 함께 인천 지역의 7대 공약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공약에는 ▲공항경제권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 ▲바이오 혁신과 해운항만 중심지 강화 ▲GTX 확충과 철도·도로 지하화 등 교통 대혁명 ▲노후 계획도시 재정비 ▲대규모 공원 조성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신설 자치구 지원 ▲공공의료 강화 등 지역 현안을 반영한 핵심 과제들이 담겼다. 이 가운데 인천 검단신도시가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GTX-B 연장 및 신규 노선 추진을 포함한 교통망 확충으로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둘째, 검단을 포함한 신설 자치구 지원이 명시돼 행정·재정 인프라가 강화된다. 셋째, 수도권매립지 종료가 공식화되면서 환경 개선과 함께 검단을 포함한 서구권 생활여건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청라지역 K-콘텐츠 산업 인프라 조성,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확대 등 인근 지역 개발에 따른 파급효과 역시 검단신도시에 간접적인 수혜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이번 7대 공약은 검단신도시의 주거 경쟁력을 직접적으로 높여주는 호재”라며 “서울 접근성이 강화되고 행정 지원이 확대되면 젊은 실수요자는 물론, 안정적인 생활 인프라를 중시하는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수요가 몰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단 센트레빌 에듀시티는 인천 서구 당하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총 17개 동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 74~120㎡ 총 8개 타입으로 구성된다. 동부건설의 대표 주거 브랜드 ‘센트레빌’이 단독 적용된 1,534세대 대단지로, 특화 설계와 함께 커뮤니티, 조경, 입지 경쟁력까지 두루 갖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 단지는 남향 위주의 주동 배치로 채광을 극대화하고, 4bay 구조를 적용해 뛰어난 통풍과 환기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전용 84㎡ 이상 세대에는 타입별 와이드 설계와 선택형 알파룸을 도입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공간 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단지 내에는 유아·초등 자녀를 둔 가구를 위한 ‘키즈&맘스 카페’, ‘키즈 플레이 가든’, ‘북가든’ 등 교육·돌봄 특화공간과 함께 시니어를 위한 ‘아너스 클럽’, ‘릴렉스 룸’이 조성된다. 또한 게스트하우스 ‘가든 스위트 부티크’, 피트니스센터·골프연습장·실내체육관 등 다양한 운동시설이 마련되며, 헬시파크·사우나·휴게 라운지 등 휴식공간을 조성해 모든 세대가 편리하고 풍요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단지 전역에는 자연을 품은 조경 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중심부에는 365m 길이의 순환 산책로 ‘그랜드 365’가 조성되며, 이를 따라 수변 공간, 티하우스, 놀이시설, 정원 등 약 20여 개의 테마 공간이 배치된다. 단지와 녹지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로 설계돼 입주민은 일상 속에서 여유와 건강을 동시에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아라노을공원과 검단지구 4·5호 근린공원 등 풍부한 녹지가 인접해 있으며, 인근 공원과 연계된 약 5km 산책로 조성을 계획해 주거 쾌적성을 한층 높일 전망이다. 검단 센트레빌 에듀시티가 들어서는 아라역 생활권은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이 강화되며 주거지로서의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아라역 인근 계양역에서 공항철도로 환승하면 서울역까지 40분대,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는 1시간 이내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인천 2호선 연장(예정)과 GTX-D 노선(예정)이 검단신도시를 경유하도록 추진·검토되고 있어 향후 서울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단지 인근에는 이마트와 롯데마트를 비롯해 원당문화체육센터 등 다양한 유통·문화시설이 가까워 생활 편의성이 뛰어나다. 또한 인천아라초(협의 중)를 비롯해 중·고등학교와 아라꿈유치원이 인접해 있어 이른바 ‘쿼드러플 학세권’ 입지를 갖췄다. 더불어 인천지방법원 북부지원과 검찰청 북부지청이 예정된 법조타운과 스마트위드업 등 주요 업무시설과도 가까워 직주근접 환경까지 확보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검단 센트레빌 에듀시티는 교통·교육·편의·업무 인프라를 모두 갖춘 검단신도시 핵심 입지에 들어서는 대단지 아파트”라며 “정부의 7대 공약 발표로 지역 발전 기대감이 높아진 만큼, 주거가치와 미래가치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단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단 센트레빌 에듀시티 견본주택은 인천 서구 당하동 일원에 마련된다.
  • 안고가개·일당백, 보호견과 함께한 특별한 북스테이 ‘모든순간 안고가개’ 성료

    안고가개·일당백, 보호견과 함께한 특별한 북스테이 ‘모든순간 안고가개’ 성료

    유기동물 보호 캠페인 ‘안고가개’와 유튜브 채널 ‘일당백’이 지난 23~24일 1박2일 동안 진행한 반려동물 동반 북스테이 ‘모든순간 안고가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안고가개는 유기동물 입양 캠페인으로 시작해 동물 구조, 보호동물 의료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2023년 12월에는 입양교감 힐링여행 ‘우리집으로 가자’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안고가개는 동물과 사람이 교감하는 활동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정신 건강을 돕는 활동을 이어왔으며, 이번 북스테이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마련됐다. 유튜브 ‘일당백’ 채널은 인문학자 정박, 아나운서 정영진, 성우 이지선이 진행하는 북토크 채널로, ‘일생 동안 읽어야 할 백권의 책’을 주제로 구독자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49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모든순간 안고가개’는 일당백 구독자들과 이들의 반려견, 그리고 익산 유기동물보호소의 8마리 보호견이 매칭된 일일 보호자가 함께한 여행이다. 행사는 익산 문화관광재단의 후원으로 함라 한옥체험단지에서 열렸으며, 참가자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펫티켓 안내로 시작됐다. 첫 순서인 ‘감정 및 지식 나눔’ 시간에는 안고가개 임장미 대표,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심인섭 대표, FM동물메디컬센터 박병준 수의사가 참여해 동물 보호소 이야기, 유기동물 임시 보호의 필요성, 건강하게 반려동물 키우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메인 프로그램인 북콘서트에서는 김대중 작가의 저서 「고양이 레이의 선물」을 중심으로 반려동물과 사람이 교감하며 배우는 사랑과 이별의 감정을 다뤘다. 「고양이 레이의 선물」은 반려묘 ‘레이’와의 동행과 이별을 통해 삶과 죽음을 성찰하는 에세이로, 반려동물이 남겨 주는 사랑과 치유의 의미를 담고 있다. 북콘서트에는 일당백 진행자 정박, 정영진 아나운서, 이지선 성우, 그리고 저자 김대중 작가가 함께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고양이의 죽음과 펫로스 이야기가 다뤄지자 여러 참가자들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한 참가자는 “화면으로만 보던 북토크를 직접 보니 더욱 집중할 수 있었고, 동물과 함께하는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수제로 제작한 강아지 전용 갓을 선물로 준비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 한복생활은 행사장 공간을 한국 전통 분위기에 맞게 꾸밀 수 있도록 협조했다. 여행세상은 참가자들의 원활한 이동을 지원해 편리한 진행을 도왔고, 잠실동물병원 역시 행사에 힘을 보탰다. 둘째 날에는 참가자들이 보호견과 함께 익산 유기동물보호소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는 다양한 후원도 이어졌다. 녹십자수의약품은 보호소에서 생활하는 400여 마리를 위한 심장사상충 약을 기부했으며, 반려동물 육아 앱 멍냥보감은 고양이용 프리미엄 사료 ‘미트 크리스프’ 약 345㎏을 전달했다. 반려동물 간식 브랜드 오쏘트루도 행사에 참여한 강아지들을 위한 간식들과 보호소 동물을 위한 닭안심살 포켓 200개를 후원해 보호소의 간식 창고를 든든히 채워 주었다. 특히 이번 여행에서는 매칭된 보호견 중 한 마리가 참가자에게 입양되는 성과도 있었다. 해당 참가자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가족이 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앞으로 책임감을 갖고 돌보겠다”고 전하며 현장에서 입양을 결정했다. 여행의 마지막 일정은 1㎏커피가 운영하는 ‘카페예’에서 진행됐다. 임장미 안고가개 대표는 “함께한 보호견을 입양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보다는 견사에서만 지내던 아이들에게 사람과 함께 하는 방법을 알려 주고 따뜻한 하룻밤과 행복한 기억을 선물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일일 보호자들도 함께한 시간을 통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 이별의 순간에는 헤어짐이 아쉬워 눈물을 보인 참가자들도 있었다. 한 참가자는 “경계심 많던 보호견이 하룻밤을 함께한 뒤 내 손에 기대 잠든 모습을 보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의 이유를 깨달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보호견이 마음을 여는 모습을 보며, 함께한 아이를 직접 임시보호할 수 있을지 계속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보호소에도 뜻깊은 변화가 있었다. 여행 직전과 직후 총 4마리가 입양됐고, 내장 칩이 심어진 채 버려졌던 ‘왕자’의 전 보호자에게는 벌금형이 선고됐다. 보호소 관계자는 “여행을 다녀온 뒤 좋은 소식이 이어져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안고가개는 이번 북스테이를 포함해 앞으로도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 치유하고 교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보호동물 입양 교감 프로그램, 동물 매개 심리치료 등 꾸준한 활동을 통해 동물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북스테이 ‘모든순간 안고가개’와 「고양이 레이의 선물」을 주제로 한 일당백 북콘서트는 오는 9월 유튜브 일당백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 스톡홀름 사로잡은 K-푸드, 북유럽 시장 공략 박차

    스톡홀름 사로잡은 K-푸드, 북유럽 시장 공략 박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24일 스웨덴 한국문화원과 협업해 진행한 ‘스웨덴 스톡홀름 한국문화축제’에서 ‘K-푸드 스트리트’ 부스를 선보였다. 한국문화축제는 스웨덴 한국문화원이 주관·주최하는 현지 최대 규모의 한국문화 행사다. K-푸드, K-팝, 태권도, 탈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한국문화를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북유럽의 대표 한류 축제로 꼽힌다. aT는 ‘한류 문화 확산의 장’인 이번 축제에 참여해 홍보관을 운영하며 K-푸드의 매력을 알렸다. 지난해 7월 대비 수출물량이 각각 29%, 11% 증가한 고추장과 김치를 비롯해 현지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제품들을 소개했다. 또, 떡볶이와 냉동김밥, 파우치 음료 등 한국의 길거리 음식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체험코너에서는 스웨덴의 한국 요리 인플루언서가 ‘김치 만들기’를 시연하고, 유자청·녹차 가루·흑임자 등을 활용해 만든 한국식 카페 음료 레시피를 선보여 축제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스웨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마켓테스트와 퀴즈 이벤트를 진행하며 K-푸드 선호도 조사와 인지도 제고에도 나섰다. 마켓테스트에 참여한 현지 소비자는 “오늘 맛본 제품 중에서는 냉동김밥이 가장 인상 깊었다. 조리도 간편해 보이고 맛도 좋아 현지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aT 전기찬 수출식품이사는 “이번 K-푸드 홍보를 통해 스웨덴 소비자들이 다양한 한국식품을 직접 경험하며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K-푸드의 북유럽 시장 확대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7000원에 치킨 10번” “콜라만 수북”… 배민 쿠폰 대란 무슨 일

    “7000원에 치킨 10번” “콜라만 수북”… 배민 쿠폰 대란 무슨 일

    신규회원 할인쿠폰에 재가입 무한반복 ‘치킨 대란’ 때아닌 ‘치킨 대란’이 28일 여러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음식 배달 플랫폼 신규 가입 시 발급되는 치킨 쿠폰을 이용해 치킨, 콜라 등을 수차례 반복 배달시켰다는 인증글도 쏟아졌다. 치킨·콜라를 사실상 공짜에 가까운 가격에 배달시켜 먹는 게 가능하다는 소문은 전날 한 배달기사가 올린 사진 한 장이 빠르게 퍼지면서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했다. 해당 배달기사는 서울의 한 가정집에 콜라 배달을 갔다가 이미 현관문 앞을 넘어 복도까지 가득 쌓여 있는 콜라가 담긴 봉지들을 보고는 무슨 일인지 의아해하며 배달기사들이 모인 네이버 카페 ‘배달세상’에 사진을 찍어 올렸다. 이 배달기사는 “전부 다 같은 매장에서 시킨 같은 음식(콜라)”이라며 “뭐 하는 집일까”라며 궁금해했다. 알고 보니 이는 국내 최대 음식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배민)에서 신규회원에게 특정 치킨 브랜드 1만 5000원 할인 쿠폰을 발급하면서 빚어진 일인 것으로 추정됐다. 회원 탈퇴·재가입을 반복하는 방법으로 쿠폰을 사실상 무한 이용 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챈 배달앱 이용자가 콜라만 반복해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배민 재가입 무한 반복을 하면 할인 쿠폰으로 특정 브랜드 치킨을 계속해서 공짜에 가까운 가격에 시키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컨대 배달요금은 무료면서 최소 주문금액을 1만 6000원으로 설정해놓은 매장에서라면 1만 6000원만큼만 주문하고 1만 5000원 할인 쿠폰을 적용해 1000원에 음식을 시켜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치킨 한 마리 가격은 2만원을 넘더라도 치킨 반 마리에 다른 사이드 메뉴를 시키는 등 방법으로 1만 6000원을 맞출 수 있다. 온라인상에는 이런 방법으로 며칠 동안 먹을 치킨을 미리 주문했다는 후기도 잇따르고 있다. 한 네티즌은 “마침 집 앞에 최소 주문 1만 6000원 매장이 있어서 7000원에 치킨 10번 시켜 먹었다”며 치킨 상자가 수북이 쌓인 인증샷을 남겼다. 이 네티즌은 가입 시 주는 3000원 상당의 포인트를 사용해 10번 주문에 총 7000원만 썼다고 설명했다. 치킨의 경우 장기간 보관이 어렵기에 최소 주문금액에 맞춰 콜라만 배달시키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치킨 대란 관련해 문제의 쿠폰을 반복 사용하는 것이 시스템 악용인지 아니면 ‘본인 인증 기준 1일 999회 발급 가능하다’는 안내에 따른 정당한 사용인지를 두고 네티즌들의 갑론을박도 펼쳐지고 있다. 이번 사태에 비판적인 네티즌들은 “콜라 주문만 해도 저렇게 받아주는 매장이 있다고?”, “콜라 되팔아봐야 최저시급도 안 나올 텐데”, “사람들이 정도를 모른다” 등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 송파 요리교실 20년 만에 ‘새옷 새맛’

    송파 요리교실 20년 만에 ‘새옷 새맛’

    “당시에는 손쉽게 들을 수 있는 문화 강좌가 많이 없어서 요리교실 인기가 정말 많았어요. 수강 신청 경쟁이 진짜 치열했죠.” 20년 전 서울 송파구 송파여성문화회관 요리교실에 참여했던 한 60대 주부의 회상이다. 송파구는 올해 20주년을 맞은 송파여성문화회관 요리교실이 지난 26일 새단장을 마친 뒤 주민에게 공개됐다고 27일 밝혔다. 2006년 8월부터 개강한 요리교실은 그동안 큰 인기를 얻으며 해마다 1100여명씩 총 2만 2000여명의 수강생을 배출했다. 취미를 넘어 떡제조기능사·중식조리사 등 국가 자격증 취득으로 취·창업까지 이어진 사례도 적지 않다. 현재 ▲샌드위치·샐러드 ▲한식디저트·떡제조기능사 ▲중식조리사 국가 자격증 ▲반찬·밑반찬 ▲한정식 요리 등 18개 강좌를 운영 중이다. 2개월 과정 수강료는 7만~10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20년의 세월이 흘러 노후 시설에 대한 개선 요구가 많았고 이에 구는 서울시 예산을 확보해 요리교실을 전면 개선했다. 우선 입구 단차 제거, 공간 확장, 바닥·배관 등 전반적인 개보수를 진행했다. 또 스테인리스 조리대와 별도 수납 공간, 대기실, 북카페도 조성해 더욱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전날 개장식에서는 서강석 송파구청장과 주민이 함께하는 ‘브런치 요리와 커피 원데이 클래스’를 열어 샌드위치와 핸드 드립 커피를 직접 만드는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요리교실 강좌를 10년 이상 꾸준히 수강해 온 주민 7명도 참석했다. 이 밖에도 구는 떡제조기능사 강좌에서 준비한 떡케이크 커팅, 강좌별 요리 케이터링 시식 코너도 열었다. 서 구청장은 “송파구의 요리교실은 지난 20년 동안 주민 삶 속에서 함께해 온 상징적인 문화 공간”이라며 “새단장을 통해 더 많은 주민이 이곳에서 꿈을 키우고 활력을 찾는 ‘송파의 부엌’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노상원, 전라도 출신은 빼라고…” 前정보사 대령 증언

    “노상원, 전라도 출신은 빼라고…” 前정보사 대령 증언

    “전라도는 빼라고 말씀하셔서 다시 선발했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12·3 비상계엄 당시 합동수사본부의 합수단 외에 ‘별동대’ 개념으로 부정선거 의혹을 수사할 비선 조직인 제2수사단 구성을 지시하면서 “전라도 출신은 빼라”고 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김봉규 전 정보사 중앙신문단장(대령)은 27일 노 전 사령관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노 전 사령관과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으로부터 제2수사단 부대원 선발 지시를 받은 인물로, 이른바 ‘롯데리아 회동’에도 참석했다. 김 대령은 지난해 9월 노 전 사령관이 특수임무요원 5∼6명의 추천을 요청하고, 10월에도 15∼20명의 인원 추천을 추가로 요청해왔다고 설명했다. 김 대령은 또 ‘당시 노 전 사령관이 전라도 출신을 제외하라고 한 게 맞느냐’는 내란 특검팀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김 대령은 “업무를 잘하는 인원으로 이해하고, 선발했는데 그 이후에 전라도를 빼라고 말씀하셔서 다시 선발했다”라고 증언했다. 그는 계엄 선포 한 달 전인 지난해 11월 9일 한 카페에서 만난 노 전 사령관이 계엄 상황 발생 가능성을 미리 언급했다고도 밝혔다. 김 대령 증언에 따르면 당시 노 전 사령관은 “언론에 특별한 보도가 날 것이다. 그러면 선발해둔 인원을 데리고 중앙선관위에 가서 부정선거와 선거 조작에 대한 증거들을 확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 대령이 “그건 저희가 할 일이 아니고 경찰에 맡겨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하자, 노 전 사령관관이 “계엄과 같은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앞서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던 노 전 사령관은 ‘제2수사단’ 선발을 목적으로 문 전 사령관 등으로부터 정보사 요원들의 인적 정보를 비롯한 군사 정보를 받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특검팀에 의해 추가 기소됐다. 노 전 사령관은 현역 군인들로부터 진급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알선수재)도 받는다.
  • “이게 도서관 맞아?” 예술이 스며든 쉼터, 의정부 미술도서관

    “이게 도서관 맞아?” 예술이 스며든 쉼터, 의정부 미술도서관

    도서관은 책상과 책장으로 가득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과감히 깬 공간이 있다. 경기도 의정부시에 위치한 ‘의정부 미술도서관’이다. 이곳은 단순히 책을 읽는 곳을 넘어, 예술 작품과 책이 공존하며 사색과 영감을 선사하는 독특한 공간이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작품을 마주하고, 열람대 너머로 예술이 흘러 사람들의 마음을 조용히 사로잡고 있다. 책장이 전시장이 되는 공간의정부 미술도서관은 기존의 도서관 틀에서 과감히 벗어난 새로운 시도다. 딱딱하게 줄지어 있는 열람 공간 대신, 부드러운 곡선형 가구 배치와 개방된 동선이 인상적이다. 책장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전시 공간으로 이어지고, 햇살 가득한 창가 아래에는 사색을 위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갤러리와 북카페의 경계가 모호한 이곳은 ‘책을 읽는 미술관’이자 ‘작품이 있는 도서관’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만들어가고 있다. 의정부시는 이 미술도서관을 통해 예술을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실험을 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공간 기획을 넘어, 도시의 문화 정체성을 재구성하는 시도이기도 하다. 미군기지 반환 이후 도시 재생 과제를 안고 있던 의정부시는 문화 인프라 확충을 통해 도시의 새로운 얼굴을 그려나가고 있으며, 그 중심에 ‘예술과 일상이 만나는 도서관’이라는 개념이 자리하고 있다. 시선을 사로잡는 거대한 책, 《A Bigger Book》도서관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시선을 빼앗는 것은 데이비드 호크니의 초대형 아트북《A Bigger Book》이다. 가로 약 50㎝, 세로 70㎝의 크기를 자랑하는 이 작품은 단순히 전시된 책을 넘어 ‘책의 물리적 형태 자체가 조형물로 기능하는 예술 오브제’다. 일명 ‘호크니 빅북’으로 불리는 이 책은 독일 타셴 출판사에서 전 세계 9000부로 한정 제작된 작품이다. 의정부 미술도서관에 전시된 것은 3068번째 에디션이다. 장갑을 낀 채 책장을 넘겨야 할 만큼 섬세하게 다뤄야 하며, 책이라는 매체가 공간을 어떻게 점유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결정체다. 이 대형 책은 단순한 관람물이 아닌, 이 도서관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응축한 조형물로 기능한다. 사색과 휴식이 흐르는 열린 공간이곳에는 정해진 동선이나 규칙이 없다. 아이들은 마룻바닥에 엎드려 그림책을 읽고, 어른들은 작품 앞에서 조용히 멈춰 서서 감상한다. 어떤 이는 창가에 앉아 스케치북을 펼치기도 한다. 이처럼 ‘공간을 사용하는 방식마저도 예술의 일부’가 되는 점이 이 도서관의 가장 큰 매력이다. 북적이는 관광지보다 조용한 공간을 찾는 날, 책과 예술, 사색이 함께 흐르는 이 미술도서관은 훌륭한 목적지가 된다. 특별한 전시가 없어도 그저 이곳에 잠시 머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하루가 될 것이다. 도서관이 예술이고, 예술이 도시가 되는 순간 — 바로 의정부 미술도서관에서 경험할 수 있다.
  • “이게 도서관 맞아?” 예술이 스며든 쉼터, 의정부 미술도서관 [여니의 시선]

    “이게 도서관 맞아?” 예술이 스며든 쉼터, 의정부 미술도서관 [여니의 시선]

    도서관은 책상과 책장으로 가득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과감히 깬 공간이 있다. 경기도 의정부시에 위치한 ‘의정부 미술도서관’이다. 이곳은 단순히 책을 읽는 곳을 넘어, 예술 작품과 책이 공존하며 사색과 영감을 선사하는 독특한 공간이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작품을 마주하고, 열람대 너머로 예술이 흘러 사람들의 마음을 조용히 사로잡고 있다. 책장이 전시장이 되는 공간의정부 미술도서관은 기존의 도서관 틀에서 과감히 벗어난 새로운 시도다. 딱딱하게 줄지어 있는 열람 공간 대신, 부드러운 곡선형 가구 배치와 개방된 동선이 인상적이다. 책장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전시 공간으로 이어지고, 햇살 가득한 창가 아래에는 사색을 위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갤러리와 북카페의 경계가 모호한 이곳은 ‘책을 읽는 미술관’이자 ‘작품이 있는 도서관’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만들어가고 있다. 의정부시는 이 미술도서관을 통해 예술을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실험을 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공간 기획을 넘어, 도시의 문화 정체성을 재구성하는 시도이기도 하다. 미군기지 반환 이후 도시 재생 과제를 안고 있던 의정부시는 문화 인프라 확충을 통해 도시의 새로운 얼굴을 그려나가고 있으며, 그 중심에 ‘예술과 일상이 만나는 도서관’이라는 개념이 자리하고 있다. 시선을 사로잡는 거대한 책, 《A Bigger Book》도서관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시선을 빼앗는 것은 데이비드 호크니의 초대형 아트북《A Bigger Book》이다. 가로 약 50㎝, 세로 70㎝의 크기를 자랑하는 이 작품은 단순히 전시된 책을 넘어 ‘책의 물리적 형태 자체가 조형물로 기능하는 예술 오브제’다. 일명 ‘호크니 빅북’으로 불리는 이 책은 독일 타셴 출판사에서 전 세계 9000부로 한정 제작된 작품이다. 의정부 미술도서관에 전시된 것은 3068번째 에디션이다. 장갑을 낀 채 책장을 넘겨야 할 만큼 섬세하게 다뤄야 하며, 책이라는 매체가 공간을 어떻게 점유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결정체다. 이 대형 책은 단순한 관람물이 아닌, 이 도서관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응축한 조형물로 기능한다. 사색과 휴식이 흐르는 열린 공간이곳에는 정해진 동선이나 규칙이 없다. 아이들은 마룻바닥에 엎드려 그림책을 읽고, 어른들은 작품 앞에서 조용히 멈춰 서서 감상한다. 어떤 이는 창가에 앉아 스케치북을 펼치기도 한다. 이처럼 ‘공간을 사용하는 방식마저도 예술의 일부’가 되는 점이 이 도서관의 가장 큰 매력이다. 북적이는 관광지보다 조용한 공간을 찾는 날, 책과 예술, 사색이 함께 흐르는 이 미술도서관은 훌륭한 목적지가 된다. 특별한 전시가 없어도 그저 이곳에 잠시 머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하루가 될 것이다. 도서관이 예술이고, 예술이 도시가 되는 순간 — 바로 의정부 미술도서관에서 경험할 수 있다.
  • 너랑봄, 영화 진로·주제 탐구활동 보고서 공모전 개최

    너랑봄, 영화 진로·주제 탐구활동 보고서 공모전 개최

    ‘극장 너랑봄’ 프로그램 참여 학교 및 단체 대상 12월 12일까지 접수 청소년에게 영화 관람과 연계한 진로 특강을 지원하는 ‘극장 너랑봄’이 영화 진로·주제 탐구활동 보고서 ‘너랑봄 플러스’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영화진흥위원회의 주관으로 (사)한국영상미디어교육협회(미디액트)가 유치원 및 초중고교, 청소년 단체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극장 너랑봄은 지난해 1,011건의 특강을 통해 전국 약 9만 명의 청소년과 함께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단순히 영화를 감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영화 관련 전문가 및 영화 속 직업군을 초청해 특강을 진행하여 청소년이 자발적으로 진로를 탐색할 수 있게 지원한다. 아울러 학교에서 진로 탐구활동 및 자유학기제, 전환기 프로그램,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영화 관람 연계 진로, 주제 탐구활동 보고서인 ‘너랑봄 플러스’를 제공한다. PDF와 한글 두 가지 버전의 양식을 마련하고, 교사 활용 가이드를 제공하여 교육 현장에서의 활용도를 높였다. 한편, 공모전은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전국 초중고교 및 단체를 대상으로 12월 12일까지 접수한다. 영화 관람 및 특강 참여, 사전 활동지 작성, 사후 보고서 작성은 필수 요건이며, 1개 학교당 최대 5편의 보고서를 제출할 수 있다. 심사로 우수 학교 및 교사, 학생을 선정하여 ▲영화진흥위원장상 ▲영화탐구활동 우수상 ▲영화탐구활동 장려상을 시상하고, 상패와 상장, 상품권 등을 부상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또한, 본심 심사를 받는 30명에게는 심사위원의 심사 코멘트와 피드백을 전달한다. ‘너랑봄 플러스’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극장 너랑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선생님 공유 이벤트’도 진행한다. 교사가 본인이 활동하고 있는 교사 커뮤니티(카카오톡 단체방, 네이버 밴드, 카페 등)에 ‘너랑봄 플러스’를 소개하고 QR 참여 응모 설문을 제출하면 선착순 50명에게 선물(영화 관람권)을 증정하는 내용이다.
  • 일터를 떠나 돌아오지 않는 청년들… 청년들이 원하는 것은 ‘상식적 일자리’

    일터를 떠나 돌아오지 않는 청년들… 청년들이 원하는 것은 ‘상식적 일자리’

    -대학내일,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의 하한선」 전국 청년 200명 설문조사 결과 발표▲연봉 2,823만원 ▲주 3.14회 이하 추가근무 ▲청결한 화장실서울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세 곳의 직장 경력을 쌓은 이모(31)씨는 최근 회사를 그만두고 프리랜서 전향을 준비 중이다. 다음 일을 고민하기 전까지 당분간은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첫 직장을 다닐 때까지만 해도 내가 좀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직장으로 옮기면 업무 환경이 좋아질 거란 기대가 있었어요. 그런데 이직을 반복할수록 오히려 더 나빠졌죠. 이젠 ‘직장’에 이런 걸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느껴요.”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쉬었음 청년은 약 40만 명이며, 이 중 73.6%는 한 번 이상 직장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들이 쉬는 가장 큰 이유는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었다. 일각에서는 “청년들이 눈만 높다”, “곱게 자라 힘든 일은 피한다” 등 비판을 쏟아냈지만 그들이 말하는 ‘원하는 일자리’는 대기업 고연봉 일자리가 아닌, 기본적인 상식이 통하는 일자리였다. 장기 경제 침체 속 높은 연봉과 좋은 복지를 가진 일자리를 무한정 늘릴 순 없는 일인데, 그럼 어떻게 해야 이 청년들을 다시 노동시장으로 이끌 수 있을까. 대학내일은 고용노동부 지원으로 쉬었음 청년 실태조사를 실시하여, 이들이 이야기하는 ‘원하는 일자리’에 대한 구체적 함의가 무엇인지 들여다봤다. 최소한의 조건조차 지켜지지 않는 근로 환경, 참다못해 떠나 다시 돌아오지 않는 청년들 대학내일 설문 결과 청년들이 꼽은 ‘수용 가능한 직장의 최소 조건’ 1위는 청결한 화장실이었다. 2위는 사내 식당/카페, 3위는 혹서기/혹한기 난방 냉방, 4위는 휴게실을 꼽았다. 남성은 휴게실, 여성은 청결한 화장실에 대한 요구가 컸다. “화장실이 남녀공용이었기도 하고, 청소가 잘 되지 않아 악취가 정말 심했어요. 그래서 화장실에 가고 싶지 않아 정말 참고 참다 화장실에 가는 일이 빈번했는데 그러다 방광염에 걸린 적도 있었고요. 특히 생리 기간에 정말 불편했습니다. 이때의 기억이 트라우마가 된 것 같아요.” (윤모씨, 27세) “직수관 방식이 아닌 물통을 교체하는 방식의 정수기를 썼었는데 여름철에는 정수기 물 마시는 것도 눈치를 많이 줬어요. ‘우스갯소리로 직급별 마실 수 있는 물의 양이 정해져있다’는 이야기도 할 정도였으니까요. 정수기 물 마시는 것도 눈치 주는 회사에서 무슨 일을 할 수 있었겠나요” (김모씨, 34세) 이전 직장에서 부정적 경험으로 쉬었음 기간을 가진 청년들은 입을 모아 ‘상식’을 이야기했다. 많은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양질의 일자리’는 높은 연봉, 대기업식 최상급 복지가 아니라 최소한 일을 지속할 수 있는 상식적인 업무 환경을 의미했다. 인터뷰에 참여한 한 청년은 ‘누구보다 일을 그만두고 싶지 않은 건 청년들’이라며, ‘주어진 일을 매일 해낼 수 있는 최소한의 노동 환경이 보장되었으면 하는 게 청년들이 눈이 높고 욕심이 많아서인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전체 쉬었음 청년 중 일 경험 있는 쉬었음 청년이 73.6%, 무엇을 의미하나 직장 경험이 있는 청년들은 왜 다시 일터로 돌아가지 않는걸까. “지금이 2025년이잖아요. 그런데 여전히 감정 쓰레기통 취급하면서 폭언하는 상사들이 많아요. 체계가 있는 회사는 최소한 이런 사람에 대한 징계나 경고가 있는데 인사관리가 안되는 기업은 ‘네가 참아’식이 대부분이에요. 몸이 아파 병원에 갈 때도 눈치를 주고요. 그러다보니 그냥 직장 자체가 싫어졌어요.” (윤모씨, 30세) 청년단체 <니트생활자> 전성신 대표는 “쉬었음에서 니트로 이어지는 청년들의 경우 다시 회사에 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보다는 지난번처럼 좋지 않은 경험을 반복하게 될 것이라는 불안 때문에 구직 시도를 하지 못하거나, 주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분석했다. 취업 그 자체보다 ‘이전 직장에서의 실망감’이 더 많은 쉬었음 청년들을 양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청년들이 말하는 원하는 일자리는 연봉보다 ‘일터의 상식’ 일자리 조건에서 청년들이 수용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준과 최저 수준을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계약직 또는 정규직 경험이 있으면서 현재 직장을 다니지 않는 청년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전국 17개 시도, 19세~34세) 이들이 응답한 최소 조건은 ▲연봉 2,823만원 ▲통근 시간 편도 63분 이내 ▲주 3.14회 이하 추가근무였다. 하지만 이들이 진짜 강조한 것은 조건 표보다 업무 환경의 상식화였다. “야근이 싫다고 하면 ‘젊은 애들 게을러 빠졌다’, ‘눈만 높다’고 하잖아요. 야근 자체가 싫은 게 아니에요. 필요한 일이거나, 적어도 제 성장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기꺼이 했을 거에요. 크게 하는 일이 없는데도 토요일 격주로 출근하라고 하고, 이유 없이 모든 부서원이 밤 10시까지 남아있는 일이 허다했어요. 야근 수당 같은 건 당연히 없죠. 야근 식대도 없었어요.” (최모씨, 29세) “월급은 실 수령 기준으로 최소 230만원만 됐으면.. 왜 230만원이냐면 서울에서 월세 내고, 기본적인 생활비 하고 아껴 써서 100만 원 정도는 매 월 저축하고 싶어서요. 적어도 미래를 그릴 정도(의 연봉)” (김모씨, 28세) 기업의 높아진 눈높이에 대해선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는다 구인배수 0.39. 구직자 100명당 일자리가 39개뿐이라는 의미다.(고용노동부) 반면에 기업 10곳 중 8곳은 ‘지원자 중 적합 인원 부족(51.7%)’을 이유로 계획만큼 인원을 충원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사람인 HR연구소, 2023) 경기 부진 장기화로 기업들이 채용규모를 축소하면서 일 경험 없는 취업 취약 청년들의 취업은 더 어려워졌다. 대부분의 언론보도에서 청년의 눈이 높아 구직을 하지 않고 쉬었음 상태에 있다고 언급했지만 실상은 이와 달랐다. 2년 여간 취업 준비를 하고 있다는 한 대학생은 “‘이 모든 조건을 대학 졸업 후 공백 없이 다 갖춘 사람이 있다고?’ 싶을 만큼 기업에서 많은 걸 요구한다”며 최근에는 기업에서 요구하는 대부분의 정량적 스펙을 갖추어도 면접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청년은 최근 이어지는 쉬었음 청년 관련 보도에 씁쓸함을 표했다. “쉬었음 청년 뉴스 나오면 대부분 청년들을 안 좋게 보잖아요. ‘먹고 살기 편해서 일 안한다, 부모에게 의존한다’라고 하는데 사실 들여다보면 중소기업부터 시작하려는 사람들 많아요. 그런데 좀 괜찮은 중소기업도 가보면 스펙 좋은 사람들만 잔뜩 (있어요)” (김모씨, 32세) 일자리의 양적 확대보다 일자리의 하한선을 높이는 정책 필요 그간의 청년 고용 정책은 일자리의 수를 늘려 청년들에게 더 많은 일 경험을 할 수 있게 하는 데 집중됐다. 그러나 쉬었음 청년 상당수는 일 경험 부족이 아니라 이전 직장에서의 부정적 경험 때문에 취업을 미루고 있었다. 지방의 한 식품기업 인사담당자는 “청년들을 구인해서 뽑아도 3개월에서 6개월이면 그만둔다”며, ‘일터가 대중교통으로 오기에 멀고 근처 식당도 없어 일하기 아주 좋은 환경이 아니란 건 잘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청년들이 원하는 구내식당, 셔틀버스 등 복지를 제공하기도 회사 경영환경상 쉽지 않은 현실’이라고 말했다. 결국, 지금의 구인구직 미스매치를 해소하려면 단기채용 지원금보다 장기 근속이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구직 과정에서 정보 불균형 역시 문제다. 청년은 이력서에 모든 경력을 기재해야 하지만 정작 청년은 이 기업이 임금 체불, 산업재해, 괴롭힘이 없고 청년이 원하는 최소한의 근로환경이 구비되어 있는지 알 수 없다. 취재 중 만난, 현재 쉬고 있는 한 청년은 ‘지금은 그만둔 첫 직장에서 오피스 프로그램은 개인이 구매해 써야한단 말에 경악했다’며, ‘다음 직장에 가게 되면 이런 것들을 꼭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단순히 일자리가 부족한 것이 아닌, 첫 직장에서의 부정적 경험 때문에 노동시장에 다시 진입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채용 지원금, 취업 알선 중심의 정책뿐만 아니라 장기 근속이 가능한 최소한의 기준을 제도화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일자리의 하한선이란 단순 임금 수준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안전한 근로 환경, 합리적인 근로 시간과 기본적 복지제도, 성장 가능성이 보장되는 최소한의 기준”이라며, “청년이 견뎌야 하는 것이 아닌 매일 일할 수 있는 최소한의 근로 환경, 즉 일자리의 하한선을 보장하는 것이 청년의 노동시장 복귀를 이끌고, 장기적으로는 청년과 기업 모두의 이익을 확대하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 “김건희, 카메라 꺼진 종묘서 王도 못 누린 호사”…고발당하나

    “김건희, 카메라 꺼진 종묘서 王도 못 누린 호사”…고발당하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 이틀째인 26일 입법 현안과 별개로 김건희 여사의 ‘사적 차담회’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궁능유적본부가 보낸 이동 동선에 따르면 (김 여사가) 소방문을 통해 차를 타고 들어와서 빠져나온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조선시대 왕들도 해보지 못한 호사를 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차담회 전날 직원들에게 영녕전을 대청소시키고 냉장고를 옮기게 했다. 말 그대로 개인 카페를 만든 것”이라면서 “중요한 사적이 훼손될 가능성이 있었음에도 차담회에 직원들이 배석하지도 않았다”라고 꼬집었다. 조선 왕실과 대한제국 황실의 사당인 종묘는 199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국보다. ‘종묘사직’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조선 왕실과 나라를 상징하는 대표적 유산이다. 김 여사는 앞서 지난해 9월 3일 종묘 망묘루에서 외부인들과 차담회를 한 사실이 드러나, 국가 유산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손가락질을 받은 바 있다. 김성회 의원실이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제출받아 JTBC를 통해 공개한 당시 종묘차담회 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통령실 문화체육비서관실은 지난해 8월 30일 궁능유적본부장에게 유선으로 차담회 장소 협조를 요청했다. 이후 종묘 망묘루가 차담회 장소로 선정됐고, 종묘관리소 직원들은 김 여사의 사적 차담회를 위한 ▲망묘루 거미줄 제거 ▲냉장고 운반 설치 및 형광등 교체 ▲영녕전 대청소에 동원됐다. 또한 차담회 당일 김 여사 일행을 태운 차량은 소방차와 작업 등 필수차량만 진입할 수 있는 ‘소방문’을 통해 종묘를 드나들었다. 일반인은 종묘 관람을 위해 차를 타고 들어갈 수 없다. 차담회 당일 종묘 내부 폐쇄회로(CC)TV 8대는 김 여사 방문시간에 맞춰 녹화가 중단되기도 했다. 종묘를 확인하고 감독하는 등 지킬 의무가 있는 궁능유적본부 직원들은 차담회에 배석하지 못했다. 김 의원 지적에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이렇게 동선을 왔다 갔다 했다는 것은 심히 우려되는 아주 부적절한 사례”라면서 “잘못된 행위를 했으면 반드시 감사 청구하고 고발 조치해 엄중히 문책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허 처장은 이 사안이 ‘국가유산의 사적인 사용’으로 확인되면 비용을 청구할지 묻는 말에 “그렇게 하겠다”라고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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