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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아 시아버지, 알고보니 목사…‘가톨릭 신자’ 김연아 며느리로

    김연아 시아버지, 알고보니 목사…‘가톨릭 신자’ 김연아 며느리로

    고우림 ‘개신교’, 김연아 ‘천주교’ ‘피겨퀸’ 김연아가 오는 10월 결혼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의 ‘예비신랑’ 고우림 뿐만 아니라 ‘예비 시아버지’인 고경수 목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구평화교회 고경수 목사는 소외 계층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는 대구 이주민센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고 목사는 특히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선교와 봉사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20년 기독교 관련 유튜브 채널인 ‘뉴스앤조이’에서 고경수 목사를 소개한 영상도 재조명받고 있다.코로나 유행 초기이던 당시 고 목사는 “이주민들이 교회로 찾아오는 것도 힘들다”며 이주민이 자주 왕래하는 현장을 찾아가 마스크 등 코로나19 예방 용품을 나누는 활동을 펼쳤다. 고 목사는 “오히려 저는 이럴 때 소외 계층을 우리가 더 알게 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경수 목사 “예비 며느리와 아들이 모두 착하다” 고 목사는 아들의 결혼 소식이 알려진 25일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예비 며느리와 아들이 모두 착하다”며 “예비 며느리는 오랫동안 유니세프 홍보대사로 일해왔고, 아들도 내가 하는 이주민 사역을 도왔다”고 말했다. 또 고우림은 ‘개신교’이고 김연아는 ‘천주교’인 점을 언급하며 “둘 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점에서 같고, 두 사람 모두 신앙이 매우 성숙한 단계는 아니지만 앞으로 잘 성장해나갈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앞서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김연아가 10월 하순 서울 모처에서 성악가 고우림과 화촉을 밝힌다”고 밝혔다. 올댓스포츠는 “김연아와 고우림은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에 포레스텔라가 초청가수로 출연하면서 처음 만나게 됐고, 이후 3년간 교제 끝에 웨딩마치를 울리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김연아와 고우림 양측은 가까운 친지와 지인들을 모시고 평범하게 결혼식을 올리기를 원한다”며 “구체적인 결혼 날짜와 예식장소를 알리지 않은 상태로 미디어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연아의 배우자가 될 고우림은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한 성악가로 남성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의 멤버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2018년 김연아 아이스 쇼 ‘올 댓 스케이트 2018’에서 이뤄졌다. 포레스텔라가 초청 가수로 출연하게 되면서 인연이 닿았고, 음악 취향과 여러 공감대를 바탕으로 열애를 시작했다.고우림, 자필 편지 “귀한 인연 만났다” 두 사람의 결혼 발표와 함께 고우림은 공식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고우림은 “갑작스러운 기사와 소식에 많은 분들이 놀라셨을 수도 있을 거라 생각이 된다. 늘 저의 활동과 행보에 응원을 보내주시는 여러분께 직접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적어본다”고 말했다. 그는 “5년이라는 활동 가운데에 귀한 인연을 만나 올해 10월 중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저의 인생에 매우 의미 있는 큰 결정을 하게 됐다”고 결혼 소식을 알렸다.그러면서 고우림은 “이러한 큰 결정으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지만 늘 저는 지금처럼 변함없이 포레스텔라의 베이스 고우림으로서 묵묵히 저의 자리를 지키며 최선을 다해 나아갈 예정”이라며 “사랑하는 여러분의 축복 아래에 저는 조금 더 성숙해진 어른의 모습으로, 더 지혜롭고 바람직한 여러분의 아티스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부부의날 ‘첫만남’ 세례명도 ‘스텔라’…고우림 “김연아는 귀한 인연”

    부부의날 ‘첫만남’ 세례명도 ‘스텔라’…고우림 “김연아는 귀한 인연”

    ‘피겨여왕’ 김연아(32)와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 겸 팝페라 가수 고우림(27)이 오늘 10월 부부가 된다. 고우림은 1990년생인 김연아보다 5살 연하로,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현재 서울대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고우림은 25일 포레스텔라 공식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통해 “갑작스러운 기사와 소식에 많은 분들이 놀라셨을 수도 있을 거라 생각된다”며 “5년이라는 활동 가운데에 귀한 인연을 만난 올해 10월 중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저의 인생에 매우 의미 있는 큰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우림은 “큰 결정으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지만 늘 저는 지금처럼 변함없이 포레스텔라의 베이스 고우림으로서 묵묵히 저의 자리를 지키며 최선을 다해 나아갈 예정”이라며 “더 성숙해진 어른의 모습으로, 더 지혜롭고 바람직한 여러분의 아티스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팬들에게 인사했다. 김연아와 고우림은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무대를 계기로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은 3년 간의 교제 끝에 결혼이라는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두 사람 어떻게 만났나 자연스레 두 사람의 첫 만남에 관심을 쏠렸다. 고우림이 활동 중인 포레스텔라는 김연아가 4년 만에 새로운 갈라 프로그램을 선보인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2회차 공연 무대에 올랐다. 1, 3회차에는 ‘팬텀싱어1’ 우승자인 포르테 디 콰트로가 출연했다. 김연아는 포르테 디 콰트로 멤버 고훈정의 팬으로, 먼저 공연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포르테 디 콰트로가 일정상의 이유로 2회차에 참여하지 못했고, 포레스텔라가 그 무대를 채웠다. 포레스텔라가 2018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2회차 공연 무대에 오른 날짜는 5월 21일로, 부부의 날이다. 김연아의 세례명도 재조명되고 있다 가톨릭 신자로 알려진 김연아의 세례명은 스텔라다. 네티즌들은 “스텔라가 포레스텔라를 만났다”라며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 피겨 사상 첫 금메달을 따며 국민적 사랑을 받는 김연아는 은퇴 후에도 여전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고우림은 2017년 JTBC에서 남성 4중창 단원을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 시즌2’에 출전해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열린음악회’ ‘복면가왕’ 등 방송에 출연했다.
  • 尹 “공무원들 모두 휴가 가라”…다음 주 여름 휴가(종합)

    尹 “공무원들 모두 휴가 가라”…다음 주 여름 휴가(종합)

    “대통령실·공무원 전체 휴가 당부”대우조선해양 파업 일단락에 결정“에너지 충전하고 내수진작 기여”윤석열 대통령이 다음주 여름휴가를 떠난다. 가장 큰 현안으로 꼽혔던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 사태가 일단락되면서 예정대로 휴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휴가지는 거제 지역 주변 저도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직원은 물론이고 공무원들도 모두 휴가를 가라”고 당부했다고 대통령실이 25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8월초 여름휴가 일정을 결정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 에너지를 충전하고 내수경제 진작에도 기여하는 차원에서 모두 휴가를 가라’는 취지로 당부했다고 한다. 당초 윤 대통령은 8월초 여름휴가를 갈 것으로 예상됐지만, 산적한 현안으로 최종 일정을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 파업 사태가 끝나면서 휴가를 최종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파업이 진행된 옥포조선소는 역대 대통령들이 자주 여름 휴가를 보냈던 저도와 같은 거제 지역이다. 경남 거제 저도는 고(故) 이승만 전 대통령 때부터 대통령 휴양지로 이용돼오던 작은 섬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출근길 문답에서 “원래는 여름휴가를 저도를 계속 갔다고 하는데, 거제도라서 허허 생각을 하고 있다가 대우조선 때문에 좀 어떻게 할지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했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이 갈 수 있는 휴가지는 그렇게 많진 않다. 몇가지 지역을 들여다보고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尹, 8월 중 새 국회의장단 만찬 한편 윤 대통령이 새로 구성된 국회의장단을 8월 중으로 만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오늘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국회의장단 만찬을 하자는 건의가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회 일정을 먼저 감안해야 하고 국회 쪽과 충분히 논의해야 할 것 같다”면서 “8월 중에 만남의 자리를 만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도 국회의장단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주 국회 원 구성 협상 타결 소식을 접한 뒤 윤 대통령이 빠른 시일 내에 국회 의장단과 회동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대통령실 대의회·언론 소통 강화 최근 대통령실이 대의회·언론 소통 강화에 나선 것과도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각 수석비서관이 매일 돌아가면서 소관 이슈에 대해 브리핑을 진행하기로 했다. 전날에는 김대기 비서실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기자실을 찾아 즉석 간담회를 했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수석비서관별로 요일을 정해놓지는 않았지만, 일주일에 한 번씩은 질문을 받는 식으로 소통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를 마친 뒤 몇몇 수석비서관들과 시내에서 북엇국으로 점심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식사를 마치고 중구 무교동의 한 카페에서 이진복 정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등과 담소를 나누는 장면이 일반에 목격되기도 했다.
  • ‘미리 보는 기계산업 미래’...창원서 26~29일 한국국제기계박람회

    ‘미리 보는 기계산업 미래’...창원서 26~29일 한국국제기계박람회

    경남도는 국내외 기계산업 미래를 엿볼 수 있는 ‘2022 한국국제기계박람회’(KIMEX 2022)가 우리나라 기계산업의 요람인 창원에서 26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고 25일 밝혔다.국제기계박람회는 1997년 경남국제기계박람회로 시작해 올해 14번째로 열리는 경남 최대의 기계산업 종합전시회다. 경남도와 창원시가 주최하고 한국기계산업진흥회가 주관한다. 박람회가 열리는 창원 컨벤션센터 1·2전시장에는 332개 부스가 설치돼 전통적인 기계류 전시회에서 탈피해 신기술을 접목한 기계산업 미래를 보여준다. 올해는 157개사가 참가해 디지털 기술과 그린(친환경) 기술을 접목한 기계품목을 주제로 새롭고 다양한 기계기술과 부품들을 선보인다. 디지털 기술로 오토메이션(자동화기기시스템), 로보틱스(로봇공학),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스마트팩토리, 디지털제조장비 등 5개 전문분야 기술품목을 선보인다. 그린 기술로는 친환경 소재·부품·장비, 에너지·플랜트 분야 최신 설비와 기기 등을 전시한다. 주요 참가업체인 성우아이엠에스에서 3차원 측정기와 형상측정기를, 엔플러스솔루션스는 3D 프린터를, 에스티에스로보테크는 협동로봇과 로봇카페를 각각 선보인다. 이번 박람회는 대면과 비대면으로 병행해 운영된다. 박람회장을 방문하기 어려운 국내외 바이어를 위해 온라인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K-Machine 메타버스 전시관’도 동시에 운영한다. 메타버스 전시관에는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등 국내 기계 분야 주요기업 330개사가 참여한다. 참가기업과 제품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고, 참가기업 부스별로 인터넷 주소(URL)가 제공돼 편리하게 홍보활동도 할 수 있다. 디지털 제조혁신과 스마트팩토리의 정보를 교류하는 대규모 회의(콘퍼런스)를 비롯해 화상 수출상담회, 기계기술 세미나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열린다. ‘커넥티드 머신 콘퍼런스 2022’에서는 기계장비 산업의 스마트화를 위한 디지털 혁신 전략과 D.N.A를 적용한 기술혁신 사례를 소개한다. 박람회 참가기업의 해외 거래처 확보를 위해 러시아, 중국, 인도, 일본 등의 바이어를 초청해 온라인 구매상담회도 진행한다. 참가업체 신제품과 신기술을 소개하는 기계기술세미나와 신제품발표회, 참관객 경품 행사도 열린다. 2022 한국국제기계박람회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박람회 홈페이지(www.kimex.org)나 사무국(02-369-7800)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성재 경남도 문화관광국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시산업 전환의 시대를 맞이한 만큼 이번 행사는 온·오프라인 전시회를 병행해 참여기업과 방문객 편의를 높였다”며 “다가오는 기계산업의 미래를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경북, 국내 드라마 및 영화 촬영의 1번지로 육성…영상 클러스터 조성

    경북, 국내 드라마 및 영화 촬영의 1번지로 육성…영상 클러스터 조성

    국내 드라마 및 영화 촬영의 1번지로 불리는 경북 문경과 안동·상주 등 인근 도시를 아우러는 영상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경북도와 문경시, ㈜봄내영화촬영소는 25일 문경 실내세트장(옛 쌍용양회)에서 이철우 도지사, 신현국 시장, 문루도 촬영소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상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으로 경북도 등은 앞으로 영화종합촬영소 구축과 국비 확보, 영화·드라마 촬영 및 민자 유치, 최첨단 영상산업 기반 구축 등 다양한 협력 사업으로 영상산업 발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봄내영화촬영소는 문경 신기공단1길 27-45 옛 쌍용양회 내 부지에 사업비 200억원을 투입해 실내스튜디오 2곳, 야외오픈세트장 3곳 등 촬영 인프라를 구축계획이다. 기념품숍, 카페 등 관련 부대시설도 순차적으로 만든다. 이와 함께 영화·드라마 제작 전문기업인 봄내영화촬영소를 비롯해 봄내포레스트(의료·보건), 노바필름(제작), 뉴이미지(미술), 우리스타일(의상·분장) 등 5개 연관 기업이 본사를 경북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도는 촬영 인프라가 조성되고 연관 기업이 이전하면 매년 다수의 영화·드라마가 문경을 거점으로 안동·예천·상주 등 인근 지역에서 촬영될 것으로 본다. 도내에서 연간 5~6편의 영화가 촬영될 경우 직접 소비액 만도 50억원이 넘고, 200억원의 경제유발효과까지 기대된다는 것. 도는 2026년까지 도내 6개 시군에 실내·외 촬영시설 12곳을 조성하기로 했다. 현재 문경에 실내세트장 1곳, 오픔세트장 3곳(새재, 가은, 마성)이 조성된 상태다. 또 창작센터, 후반 작업시설 등을 추가로 만들어 원스톱 제작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영상산업 클러스터를 비롯한 지역 문화산업으로 K-컬쳐를 주도하고 문화를 통한 경제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경에서 드라마나 영화를 촬영하면 오픈세트장은 방송사와 영화사로부터 하루 100만원씩, 실내촬영스튜디오는 50만원씩의 사용료를 받지만 조례에 따라 제작 지원금도 지급한다. 촬영 인센티브는 순 제작비 3억원 이상의 국내외 영화·영상물 가운데 문경에서 5회차 이상 촬영하는 경우 숙박비, 식비, 유류비, 보조출연료, 중장비 사용료 등 제작비용의 20%를 지원한다. 금액은 최대 1000만원으로 예산 소진 시까지 차등 지원한다. 국내 사극 촬영의 원조격인 문경에서는 2000년 태조 왕건(200부작)을 시작으로 연개소문, 대왕세종, 천추태후, 근초고왕 등 대하사극을 포함해 지금까지 국내에서 가장 많은 300여 편의 드라마와 영화가 촬영됐다.
  • 일년에 한번… 거문오름 비밀의 정원 ‘용암길’ 모습 드러낸다

    일년에 한번… 거문오름 비밀의 정원 ‘용암길’ 모습 드러낸다

    1년에 단 5일 열린다는 비밀의 원시림 거문오름 ‘용암길’이 공개된다. 거문오름국제트레킹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하는 제13회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이 오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5일간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일대에서 개최된다고 25일 밝혔다. 2008년부터 시작해 어느덧 13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리며 사전 예약없이 거문오름을 무료로 탐방할 수 있으며 평소 개방되지 않았던 용암길이 모습을 드러낸다. 탐방은 오전 8시 30분부터 시작되며, 입장 마감은 오후 1시로 탐방 전에 반드시 탐방안내소에서 사전안내와 출입증을 받아야 입장이 가능하다. 거문오름은 오름이 숲으로 덮여 검게 보여서 ‘검은 오름’이라 불리다가 거문오름이 됐다. 해발 456m로 오름에서 흘러나온 용암이 북동쪽 해안선까지 이어지면서 20여 개 동굴을 형성했다. 한 화산에서 이처럼 긴 동굴이 만들어진 예가 세계적으로 드물고, 일부 용암굴에서는 석회굴의 모습까지 보인다. 이런 이유로 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 등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고, 2018년에는 웃산전굴, 북오름굴, 대림굴이 추가됐다. 거문오름 트레킹 코스는 태극길(분화구 내부와 정상부 능선을 따르는 순환코스)과 용암길(거문오름에서 분출된 용암이 흘러내려간 구간) 등 총 2곳이다. 태극길은 정상(1.8㎞·1시간) 또는 분화구(5.5㎞·2시간 30분), 능선(5㎞·2시간) 코스로 탐방 가능하며, 태극길 분화구에선 세계자연유산 해설사와 함께 분화구 내를 돌며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용암길은 거문오름~분화구~선흘리 동굴카페까지 6㎞코스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오는 28일 오전 11시 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진행되는 개막식에서는 가수 신효범의 축하공연을 비롯해 거문오름 풍물단의 길놀이 공연이 진행된다. 또한 행사 기간 내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세계자연유산지구 음식과 도라지즙·분말 제품 홍보, 천연 벌레퇴치제 만들기 등 유산마을과 함께하는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아울러 행사코스 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사회 관계망(SNS)에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당일 확인 후 소정의 기념품(선착순)을 받을 수 있다. 트레킹 기간에는 탐방객을 위한 무료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용암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까지 평일 30분, 주말 20분 간격으로 순환버스가 다닌다. 오영림 세계유산본부 세계유산정책과장은 “1년에 딱 한번 국제트레킹 때만 용암길을 개방하는데 삼나무, 편백나무 숲길을 거닐며 힐링의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올해는 오는 10월 1일부터 17일까지 세계유산축전 행사가 예정돼 있어 한번 더 개방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 ‘이준석 성상납’ 의혹 기업인, 김건희 팬카페 출신 변호사 선임

    ‘이준석 성상납’ 의혹 기업인, 김건희 팬카페 출신 변호사 선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성상납을 한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김성진(구속수감) 아이카이스트 대표가 변호인을 교체했다. 강신업 변호사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부로 이준석 성상납 등 사건의 핵심 참고인 김성진 법률 대리인을 맡았다”며 성상납 의혹 사건에 따른 경찰조사 등에 자신이 김 대표의 법률 대리인으로 여러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김 대표를 두 차례 참고인으로 조사했으며 28일 3차 조사를 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2013년 대전의 한 호텔에서 김 대표로부터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대표의 폭로로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된 이 대표는 최근 당원권 6개월 정지 중징계를 받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당원들과 만남을 갖고 있다.한편 강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인 ‘건사랑’ 회장 출신으로, 잦은 정치적 발언을 통해 논란을 야기해 온 인물이다. 김 여사의 팬클럽 회장임을 이유로 대통령실이 배포하지 않은 김 여사의 활동 모습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공개해 사진 입수 경위 논란이 일기도 했다. 또 지난 달에는 ‘윤 대통령의 성공’을 거론하며 “국민표 정치개혁을 위해 부패 기득권 정치인 이준석, 여기서 잘라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김 여사는 지인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강 변호사와 저는 전혀 교류를 하지 않는다”며 그의 정치적 발언에 대해 “저의 의사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강 변호사도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 페이스북에 올린 정치적 견해는 저의 개인 의견이기에 김건희 여사와는 당연히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이건 너무 당연한 것”이라고 했다.
  • 현수막·깃발 들고 전국서 몰려… 궂은 날씨도 못 말린 5000명 열기

    현수막·깃발 들고 전국서 몰려… 궂은 날씨도 못 말린 5000명 열기

    24일 오후 3시 40분쯤 경기 이천시 H1클럽(파72·6654야드) 18번(파4) 홀. ‘챔피언 조’ 조아연(22)과 이제영(21), 한진선(25)이 그린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조아연 프로 우승’이라는 글자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든 갤러리들이 페어웨이를 밟으며 뒤따라갔다. 그린 주변에 모인 갤러리만 400명이 넘었다. 조아연이 이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총상금 10억원)에서 마지막 우승 퍼팅 후 두 팔을 들어 기쁨을 만끽하자 갤러리들도 선수 이름을 크게 부르며 힘찬 박수를 보냈다. 조아연 팬클럽 회원들도 현수막을 펄럭이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궂은 날씨에도 갤러리의 응원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 개막 첫날과 둘째 날 갤러리 1000~2000명이 H1클럽을 찾은 데 이어 이날도 서울과 인천, 경기 판교 등 수도권뿐 아니라 대전, 경북 등 전국 여러 지역에서 2000여명의 갤러리가 경기장을 방문했다. 사흘간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는 5000명을 웃돌았다. 갤러리들은 선수 이름이 적힌 깃발과 푯말, 배지, 현수막 등 자체 제작한 용품을 들고 코스를 돌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와 같은 조에 속한 다른 선수들에게도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임희정(22) 팬카페 회원들은 선수 이름과 함께 ‘조용히’라는 글자가 적힌 푯말을 높이 들어 경기 진행 요원의 일을 도왔다. 선수가 이동할 코스에 미리 가 있는 갤러리도 있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9번(파5) 홀에서 만난 손모(25)씨는 10번(파4) 홀에서 출발한 이가영(23)을 기다리고 있었다. 손씨는 “최근 2년 동안 코로나19 때문에 골프장에 가지 못했는데, 지금은 격주에 한 번씩 KLPGA 투어 경기가 열리는 골프장에 간다”면서 “좋아하는 선수의 플레이도 감상하고 걷기 운동도 할 수 있다는 점이 갤러리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인기 스타 곁엔 수많은 갤러리가 있었다. 임희정이 18번 홀 그린 앞에 도착했던 오후 1시 40분쯤 갤러리 150여명이 그린을 에워쌌다. 김수지(26), 강예린(28)과 동행한 갤러리와 이미 그린 주변에 자리잡고 있던 갤러리들이 더해진 인원이었다. 이어 최근 인기 스타로 떠오른 윤이나(19)와 함께 김민주(20), 이채은2(23)가 18번 홀 그린을 찾았다. 인파가 더욱 몰리면서 자리가 좁아 두 사람이 우산 하나를 나눠 쓸 정도였다. 갤러리 수백명이 숨죽이고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빗방울이 우산에 부딪히는 소리만 들렸다. 선수들은 팬서비스로 갤러리들의 응원에 보답했다. 박결(26)과 이채은2, 윤이나 등은 오후 2시 10분쯤 클럽하우스 1층 앞 공동취재구역 앞에서 팬들에게 사인하고 있었다. 갤러리들은 모자와 우산, 골프공, 장갑 등에 선수의 사인을 받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총 12명의 선수로부터 사인을 받은 프로골퍼 지망생 양모(18)씨는 “프로들이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그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는지를 배우기 위해 자주는 아니더라도 종종 KLPGA 경기를 보러 온다”면서 “멘털(정신력)이 강한 선수들을 보면서 자극받고 있다”고 말했다.
  • 노원엔 있다!… 아이 편한 택시

    노원엔 있다!… 아이 편한 택시

    서울 노원구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아이 편한 택시’의 운영을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8월부터 임산부, 영유아 자녀를 둔 가정이 병원과 보건소를 방문할 때 구에서 전용 차량을 제공하는 아이 편한 택시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의료기관 방문뿐 아니라 지역 내 육아 관련 시설 방문까지 이용 목적과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구에서 운영하는 공동육아방 10곳, 장난감대여소 ‘놀이아띠’ 4곳을 포함해 공공도서관, 영유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문화·체육센터, 아동발달센터, 키즈 카페 등 시설을 방문할 때도 아이 편한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출발지 또는 도착지가 노원구라면 이동거리 8㎞ 이내의 인접 자치구까지 이동이 가능하다. 이용 예정일 하루 전까지 노원어르신행복주식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출산과 양육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더 줄이기 위해 아이 편한 택시의 운영을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노원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 치열한 명승부 직관한 갤러리 5000명…대회 흥을 돋우다

    치열한 명승부 직관한 갤러리 5000명…대회 흥을 돋우다

    24일 오후 3시 40분쯤 경기 이천시 H1클럽(파72·6654야드) 18번(파4) 홀. ‘챔피언 조’ 조아연(22)과 이제영(21), 한진선(25)이 그린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조아연 프로 우승’이라는 글자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든 갤러리들이 페어웨이를 밟으며 뒤따라갔다. 그린 주변에 모인 갤러리만 400명이 넘었다. 조아연이 이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총상금 10억원)에서 마지막 우승 퍼팅 후 두 팔을 들어 기쁨을 만끽하자 갤러리들도 선수 이름을 크게 부르며 힘찬 박수를 보냈다. 조아연 팬클럽 회원들도 현수막을 펄럭이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지난 22일 개막 첫날 갤러리 1000여명이 찾아올 만큼 성황리에 열린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이 최종 라운드가 열린 이날도 많은 갤러리가 H1클럽에 입장했다. 서울과 인천, 경기 판교 등 수도권 지역뿐만 아니라 대전, 경북 등 전국 여러 지역에서 2000여명의 갤러리가 방문했다. 사흘 간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는 5000명을 웃돌았다.전날까지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린 안지현(23)을 응원하기 위해 대회장을 온 김모(51)씨는 안지현 이름이 적힌 머리띠를 착용하고 있었다. 김씨가 직접 만든 응원용품이었다. 이날 오전 10시 29분 안지현이 1번(파5) 홀에서 경기를 시작하기 2시간 전에 대회장에 도착한 김씨는 “여유 있게 도착해서 안지현 선수 경기를 제대로 보기 위해 일찍 왔다”고 말했다. 갤러리들이 자체 제작한 용품은 머리띠 외 깃발과 푯말, 뱃지, 현수막 등 다양했다. 갤러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와 같은 조에 속한 다른 선수들에게도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임희정(22) 팬카페 회원들은 선수 이름과 함께 ‘조용히’라는 글자가 젓힌 푯말을 높이 들어 경기 진행 요원들의 일을 도왔다.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1번(파5) 홀 티박스에 갤러리 80여명이 모였다. 이제영과 조아연, 한진선 조 경기를 보기 위해서였다. 홍성환(61)씨도 그 중 한 명이었다. 3일 모두 대회장을 찾은 홍씨는 “원래 다른 선수를 응원하러 왔는데 (전날까지 단독 1위 자리를 유지한) 이제영 선수를 눈여겨보게 됐다”면서 “팬이 많지 않던 선수에게 새 팬이 생기고, 원래 인기가 있는 선수를 보기 위해 많은 갤러리들이 골프장을 찾는 것은 골프 발전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선수가 이동할 코스에 미리 가 있는 갤러리도 있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9번(파5) 홀에서 만난 손모(25)씨는 10번(파4) 홀에서 출발한 이가영(23)을 기다리고 있었다. 손씨는 “최근 2년 동안 코로나19 때문에 골프장에 가지 못했는데, 지금은 격주에 한 번씩 KLPGA 정규투어 경기가 열리는 골프장에 간다”면서 “좋아하는 선수 플레이도 감상하고 걷기 운동도 할 수 있다는 점이 갤러리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인기 스타 곁엔 수많은 갤러리가 있었다. 임희정이 18번 홀 그린 앞에 도착했던 이날 오후 1시 40분쯤 갤러리 150여명이 그린을 에워쌌다. 김수지(26·동부건설), 강예린(28·페퍼저축은행)과 동행한 갤러리와 이미 그린 주변에 자리잡고 있던 갤러리가 더해진 인원이었다. 이어 최근 인기 스타로 떠오른 윤이나(19)와 함께 김민주(20), 이채은2(23)이 18번 홀 그린을 찾았다. 인파가 더욱 몰리면서 자리가 좁아 두 사람이 우산 하나를 나눠 쓸 정도였다. 갤러리 200여명이 숨죽이고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빗방울이 우산에 부딪히는 소리만 들렸다. 경기 종료 후 일부 갤러리가 침묵을 깨고 “윤이나, 나이스!”라고 외쳤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갤러리의 응원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선수들은 팬서비스로 갤러리들의 응원에 보답했다. 박결(26)과 이채은2, 윤이나 등이 이날 오후 2시 10분쯤 클럽하우스 1층 앞 공동취재구역 앞에서 팬들에게 사인하고 있었다. 갤러리들은 모자와 우산, 골프공, 장갑 등에 선수의 사인을 받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총 12명의 선수로부터 사인을 받은 프로 골퍼 지망생 양모(18)씨는 “프로들이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그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는지 보고 배우기 위해 자주는 아니더라도 KLPGA 경기를 보러 온다”면서 “멘탈(정신력)이 강한 선수들을 보면서 자극받고 있다”고 말했다. 조아연이 KLPGA 신인상을 수상한 2019년부터 조아연이 출전한 대회를 모두 관람했다는 공인회계사 팽성원(53)씨는 “조아연 선수가 우승해서 눈물이 나올 정도로 너무 기쁘다”면서 “버디를 기록하면 갤러리들과도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팬들과 교감하는 모습이 인상적인 선수다. 사흘 내내 대회장을 오면서 조아연 선수가 우승할 거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고 밝혔다.
  • ‘김 여사 의심’ 발언 ‘나꼼수’ 출신 김용민 검찰 송치

    ‘김 여사 의심’ 발언 ‘나꼼수’ 출신 김용민 검찰 송치

    김건희 여사의 성상납 의혹을 제기해 고발당한 ‘나는 꼼수다(나꼼수)’ 출신 시사평론가 김용민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21일 김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및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사건을 추가 검토한 후 김씨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김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의 경쟁자 윤석열은 검사로 있으면서 정육을 포함해 이런저런 선물을 받아 챙기고, 이런저런 수사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김건희로부터 성상납을 받은 점이 강력히 의심된다”는 주장의 글을 지난 3월 2일 게재했다. 이는 대선을 일주일 앞둔 시점이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은 같은달 김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김 여사 팬카페 ‘건사랑’도 게시글을 문제 삼아 김용민씨를 같은달 서울 마포경찰서에 공직선거법 위반 및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의 성상납 발언을 검토했다”며 “각각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본 이유는 수사 사항이라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승환 건사랑 대표는 “김씨가 단순한 벌금형이 아니라 반드시 실형에 처해지기를 바란다”며 “형사 처벌이 나온다면 그 판결을 가지고 손해배상까지 청구하겠다”고 했다.
  • 물놀이·먹거리·체험코스 풍성… 무더위 날리는 ‘3색 바캉스’

    물놀이·먹거리·체험코스 풍성… 무더위 날리는 ‘3색 바캉스’

    에버랜드와 캐리비안 베이가 ‘7말8초’(7월말~8월초) 여름휴가 피크 시즌을 맞아 3색 바캉스 코스를 추천한다. 다양한 콘셉트의 ‘물놀이 코스’부터 치킨, 바비큐, 맥주 등 ‘먹부림 코스’와 동물원 ‘체험학습 코스’까지 놀고 먹고 배울 수 있는 3색 추천코스를 마련했다. 특히 다음달 21일까지 캐리비안 베이 이용자는 오후에 에버랜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물 맞으며 시원하게 즐기는 ‘물놀이 코스’ 현재 여름축제가 펼쳐지고 있는 캐리비안 베이에서는 물줄기를 뿜으며 하늘을 나는 ‘메가 플라이보드쇼’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매일 3회씩 열린다(금·토요일 휴연). 매일 저녁 ‘크라켄 DJ 풀파티’가 진행되고 있는 파도풀은 구준엽(7월 23일), 박명수(8월 6일) 등의 스페셜 DJ가 출연하는 ‘G마켓 슈퍼 스테이지’가 수시로 열린다. ‘썸머워터펀’ 여름축제 중인 에버랜드에서도 이색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카니발 광장에서 매일 2회씩 펼쳐지는 ‘슈팅워터펀’과 ‘밤밤클럽’ 공연에서는 사방에서 물이 쏟아지고,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오는 23일부터는 유명 DJ들과 함께 밤밤클럽을 더욱 강력한 버전으로 즐길 수 있는 ‘밤밤 썸머 나이트 파티’가 매일 밤 펼쳐질 예정이다. 먹고 마시며 더위 날리는 ‘먹부림 코스’ 캐리비안 베이에서는 ‘메가 바비큐&비어 페스티벌’이 한창이다. 다음달 15일까지 하버마스터 레스토랑에서 폭립, 소시지, 학센 등의 바비큐 메뉴와 클라우드 생(生) 드래프트 등의 맥주를 판다. 유럽풍 노천 카페 분위기의 ‘홀랜드빌리지’에서는 환상적인 야경 속에서 피맥(피자+맥주)과 치맥(치킨+맥주)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썸머 피치 나이트’가 다음달 15일까지 매일 저녁 진행된다. 연인과 함께라면 오는 29일부터 에버랜드 ‘쿠치나마리오 테라스’에서 열리는 ‘스파클링 다이닝’ 프로그램이 추천된다. 여름밤 특선 메뉴가 풀코스로 제공되고 테라스에 앉아 피자, 와인, 맥주 등을 무제한으로 즐기며 멀티미디어 불꽃쇼까지 편하게 관람할 수 있다. 참가자들에게는 특별 선물도 준다. 여름방학 색다른 경험 ‘체험학습 코스’ 에버랜드 동물원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위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먼저 약 1만 마리의 반딧불이를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한 여름밤의 반딧불이’ 체험 프로그램이 다음달 28일까지 매일 밤 진행된다. 반딧불이의 빛으로 책을 읽어보는 형설지공 체험은 물론 반딧불이 한살이 과정, 불빛을 내는 원리, 생태 환경 등에 대해 자세히 배워 볼 수 있다. 또한 지구 환경 및 동물 보호에 대해 알아보는 ‘알버트 스페셜 투어’가 다음달 28일까지 영장류들이 모여 사는 ‘알버트 스페이스 센터’에서 진행된다. 전문 사육사와 함께 알버트 스페이스 센터 곳곳을 탐험하며 오랑우탄, 침팬지, 다람쥐원숭이 등 동물들의 생태 특징을 가까이서 관찰하고, 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위한 환경 보호의 중요성에 대해 배운다. 동물 체험 활동도 진행된다.
  • “김건희는 무당” 우파 유튜버 고발 당해…김건희 팬카페 “허위사실 유포”

    “김건희는 무당” 우파 유튜버 고발 당해…김건희 팬카페 “허위사실 유포”

    “허위사실 썸네일·동영상 반복 발언”“‘주가조작범’ ‘사기꾼’ 김 여사 지칭 명예훼손”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카페 ‘건희사랑’과 ‘건사랑’이 김 여사를 ‘무당’ ‘사기꾼’이라고 지칭한 우파 유튜버를 고발했다. 강신업 건희사랑 회장(변호사)과 이승환 건사랑 대표는 22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유튜브 ‘턴라이트TV’를 운영하는 강모씨를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발했다. 강 변호사는 “강씨가 김 여사를 무당, 사기꾼, 주가조작범이라고 지칭하는 등 유튜브 방송으로 허위사실을 지속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현재의 행태를 볼 때 앞으로도 명예를 훼손할 것으로 보고 양 팬클럽 회원의 뜻을 모아 공동으로 고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강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고발 계획을 알리면서 “강씨는 악성 유튜버”라면서 “지속적으로 김 여사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악의적 비방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도 “강씨가 강 여사에 대한 허위사실을 썸네일과 동영상으로 반복해 발언하고 있다”면서 “유튜브 동영상 내용을 녹화해 증거로 제출하고 고발했다”고 말했다.앞서 강씨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에 김 여사에 대해 ‘사기꾼의 딸’이라는 썸네일과 함께 ‘대충격! 국민들의 경고! 김건희는 나대지 마라. 초유의 영부인 지지 여론조사!’라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또 ‘영부인이 나대는 나라! 영부인 팬클럽이 협박질 하는나라! 김건희의 호위무사 강신업!’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강씨는 윤 대통령의 순방에 함께 간 김 여사의 모습이 담긴 영상물에 ‘쪽팔림은 국민의 몫, 얼굴 고친 거 자랑질’이라는 내용으로 썸네일을 만들어 김 여사의 성형을 놓고 비난하기도 했다. 건사랑 측은 앞서 지난달 23일 서울의소리 A기자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으며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도 서울 마포경찰서에 같은 혐의로 고소했었다.
  • 흐린 날씨에도 갤러리 1000여명…‘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성황리에 개막

    흐린 날씨에도 갤러리 1000여명…‘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성황리에 개막

    22일 오전 10시 20분쯤 경기 이천시 H1클럽(파72·6654야드) 16번(파5) 홀 티박스. 갤러리 80여명이 카트 도로에서 임희정(22·한국토지신탁)의 티샷을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다. 같은 조인 임희정과 박지영(26·한국토지신탁), 윤이나(19·하이트진로)를 응원하기 위해 모인 갤러리들이었다. 갤러리 중 일부는 경기 진행 요원처럼 ‘조용히’라는 글자가 적힌 푯말을 높이 들었다. 응원하는 선수 이름을 새긴 자체 제작 푯말이었다. “윤이나, 화이팅!”, “박지영, 나이스 퍼트!”, “임희정 잘한다, 아자아자!” 선수들이 친 공이 정적을 깨며 멀리 쭉 뻗어나가거나 그린 위 홀컵에 들어갈 때마다 갤러리들은 선수 이름을 부르며 큰 목소리로 응원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행여 다음 홀에서 진행되는 선수의 첫 플레이를 놓칠까 봐 이마에 땀방울이 맺힌 갤러리들은 분주하게 움직였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총상금 10억원) 대회 첫날, 비가 올 것 같은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갤러리가 H1클럽을 찾았다. 응원 열기는 뜨거웠다. H1클럽행 셔틀버스가 출발하는 이천시 동양미래대학교 연수원 입구 앞에는 김재희(21·메디힐)를 응원하는 팬들이 제작한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서울과 경기 안성 등 수도권뿐 아니라 강원과 경북 포항, 전남 등 전국 여러 지역에서 이날 총 1000명에 가까운 갤러리가 방문했다. 갤러리들은 코스를 돌며 비단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뿐 아니라 같은 조에 속한 다른 선수들에게도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고명식(53)씨는 이날 오전 8시 35분에 10번(파4) 홀에서 티오프를 시작하는 임희정의 플레이를 ‘직관’(‘직접 관람’의 줄임말)하기 위해 오전 3시 30분에 일어나 경기 시작 1시간 전 H1클럽에 도착했다. 고씨는 “지난 4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마치고 귀국해 교통사고를 당한 임희정 선수가 지난 6월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교통사고 후유증을 극복하고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것 같아 다행”이라며 “오늘도 임희정 선수 컨디션이 괜찮아 보였다”고 말했다.갤러리들은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기 전 클럽하우스 1층 앞 퍼팅 그린에서 연습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김수지(26·동부건설)와 박현경(22·한국토지신탁)을 응원하는 갤러리들이 각 선수 이름이 적힌 깃발을 들고 모여 있었다. 이날 연차를 사용하고 H1클럽을 찾아 10번 홀에서 18번(파4) 홀까지 이동한 직장인 김모(45)씨는 “날씨가 크게 덥지 않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서 다행”이라면서 “좋아하는 선수를 가까이서 볼 수 있고, 같은 공간에서 같이 호흡할 수 있다는 점이 골프 갤러리를 계속하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라고 말했다. 응원하는 선수 인기가 점점 높아지는 것도 갤러리들이 느끼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윤이나를 응원하는 팬클럽 회원인 박재석(45)씨는 “지난 6월 팬클럽 카페를 개설했는데, 당시 200여명이었던 회원 수가 윤이나 선수가 지난 14~17일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022’ 우승 후 1000여명으로 늘었다”면서 “윤이나 선수의 시원한 장타가 많은 인기를 끄는 요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어린 자녀를 데리고 방문한 갤러리도 있었다. 배우자와 초등학교 1학년생 자녀를 데리고 온 김모(50)씨를 클럽하우스 2층 입구 앞에 마련된 갤러리 플라자에서 만났다. 플라자에는 스테이크와 핫도그, 닭강정, 아이스크림, 커피를 판매하는 푸드트럭이 일렬로 서 있었다. 김씨는 “중계방송에서는 선수들 모습만 볼 수 있었는데, 이렇게 갤러리들을 위한 별도의 공간이 있는 줄은 몰랐다. 나들이를 나온 느낌이 들어서 좋다. 가족과 함께 오길 잘했다”면서 “딸에게 좋은 공기를 마시며 자연을 가까이서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딸도 중계방송으로만 골프 경기를 보다가 직접 골프장에 와서 보더니 ‘필드가 이렇게 넓은 줄 몰랐다’며 좋아했다”고 말했다.
  • 임희정 “사고 후 정신력은 더 좋아진 것 같습니다.”

    임희정 “사고 후 정신력은 더 좋아진 것 같습니다.”

    ‘사막여우’ 임희정(22)이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전반기 마지막 대회인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낚으며 깔끔하게 출발했다. 임희정은 쇼트 아이언의 정확성을 높여 2라운드부터 승부를 걸겠다고 밝혔다. 22일 경기 이천시 H1클럽(파72·665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오전 8시 35분 10번(파4) 홀에서 출발한 임희정은 전반 12번(파4) 홀에서만 버디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들어 5번(파3)과 9번(파5)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3언더파 69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9언더파로 돌풍을 일으키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제영(21)과는 6타 차다. 임희정은 “총 3라운드 경기라 첫날이 중요하다”면서도 “나도 저런 스코어를 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최대한 열심히 쳐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장이 짧다 보니 쇼트 아이언의 정확성을 높여 2, 3라운드에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날 임희정은 지난 4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지영(26)과 직전 대회 우승자인 ‘장타 여왕’ 윤이나(19)와 함께 경기를 펼쳤다. 모두 우승자인 조에서 경기를 하는 게 부담스럽지 않았냐는 질문에 임희정은 “오히려 워낙 경기 흐름이 좋은 선수들과 경기하다 보니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도 “(부담보다는) 서로 좋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잘 플레이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교통사고 후 어려움에 대해선 “상황이 안 좋아지면 정신력은 더 좋아지는 것 같다. 멘탈 측면에서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면서 “제 목표만 생각하고 플레이한다. 컨디션이 안 좋을 때 더 조심해서 플레이해서 그런지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웃었다.많은 팬이 응원 온 것에 대해 감사도 표했다. 임희정은 “상반기 마지막 대회이다 보니 더 많은 팬이 찾아오신 것 같다. 그래서 오늘 더 많은 힘을 받았다”면서 “특히 팬카페에서 자체적으로 매너와 질서를 지켜주시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적립해주는 ‘삼성카드&마일리지 플래티넘’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적립해주는 ‘삼성카드&마일리지 플래티넘’

    해외여행이 재개되면서 항공 마일리지 카드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삼성카드&마일리지 플래티넘(스카이패스)’는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금액 1000원당 스카이패스 1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주유소, 백화점, 택시, 커피, 편의점 등 5개 업종에서는 이용금액 1000원당 스카이패스 2마일리지를 매월 2000마일리지까지 적립해주며, 월 2000마일리지를 초과해도 기본 1마일리지를 채워준다. 이 밖에도 ▲인천공항 라운지 본인 무료 ▲인천공항 발렛파킹 무료 ▲공항카페 커피 무료 ▲아티제 커피 1+1 등의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연회비는 국내용 4만 7000원, 해외겸용 4만 9000원이다. 한편 삼성카드는 지난 4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재개될 해외여행의 기대와 설렘을 삼성카드와 함께 하자는 뜻에서 해당 카드의 플레이트 디자인을 새로 추가했다. 해외여행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담고자 각각 공항, 비행기, 여행지를 의미하는 보딩, 플라이트, 스탬프를 디자인했다.
  • “앵글 밖에서도 장군님 기운 담아 전 세계 관객에 충무공 알리고파”

    “앵글 밖에서도 장군님 기운 담아 전 세계 관객에 충무공 알리고파”

    “이순신 장군을 알아갈수록 흠결이 없으신 분이어서 저는 점점 초라해지더라고요. 배우로서 간극을 좁히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베테랑 배우 박해일에게 영화 ‘한산: 용의 출현’(오는 27일 개봉)은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한국 영화 역대 흥행 1위 ‘명량’의 후속작인 데다 국민 모두가 아는 성웅 이순신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2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박해일은 “흥행적인 측면보다 이순신이라는 이름의 무게감이 더 컸다”고 털어놨다.●이순신 3부작 중 두 번째 이야기 “첫 촬영 때 한여름에 무거운 갑옷을 입고 판옥선 위 장루에 혼자 올랐는데, 전 스태프가 저를 주시하고 있더라고요. 어깨가 너무 무거웠지만 최대한 정중동하면서 이 작품을 잘 견뎌 내고 싶었죠.”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중 두 번째인 ‘한산’은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왜군을 상대로 압도적 승리를 거둔 한산도대첩을 다뤘다. 7년 전 ‘명량’에서 최민식이 카리스마 넘치는 용맹스러운 리더 이순신을 연기했다면 ‘한산’에서 박해일이 맡은 이순신은 냉정한 시선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차분히 지략을 펼쳐 내는 지장으로 그려진다. ●최민식 선배와 다른 모습 선보여 “최민식 선배님을 따라갈 역량도 안 되고, 저와는 기질적으로 다른 배우이기 때문에 가장 차분한 방식으로 저만의 이순신을 보여 주고 싶었어요. 주도면밀하게 전략을 짜서 압도적인 승리의 쾌감을 선사하는 지혜로운 장수이자 덕장으로서의 이순신 면모를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이 때문에 ‘한산’의 이순신은 대사가 거의 없는 절제된 인물로 그려진다. 영화 자체의 톤도 신파나 감정의 과잉을 덜어 내고 인물이 버텨 내는 이야기에 집중했다. 박해일은 “이번에 호흡과 눈빛, 바닥에 서 있는 자세가 대사를 대신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면서 “카메라가 안 보이는 곳에서도 이순신 장군의 그림자와 기운을 구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난중일기 등 관련 서적 탐독하며 준비 박해일은 ‘난중일기’를 비롯해 한산도대첩을 다룬 역사책을 탐독하고, 촬영 전 경남 통영 한산도 제승당(이순신 사적지)도 직접 찾았다. 그는 “7년간 전쟁에 집중하기 위해 가족들과의 왕래도 자제한 것을 보면서 이순신이 확실히 보통 장수와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특히 이순신의 핵심 전술인 학익진과 거북선이 왜군을 물리치는 후반 51분 분량의 초대형 해상 전투 장면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긴다. 산에서 벌어지는 육지전뿐만 아니라 팀플레이가 강조된 것도 전편과의 차별점이다. 바다가 아닌 크로마키 앞에서 해상 장면을 촬영을 했다는 박해일은 “마치 무대에서 연극하는 느낌으로 연기했다”며 웃었다. ●할리우드 영화처럼 즐겨주셨으면… 영화 ‘헤어질 결심’에 이어 한 달여 만에 다시 관객 앞에 선 박해일은 “이번 작품을 통해 이순신 장군이 해외에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아무래도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보실 테지만 관객분들이 ‘한산’을 할리우드 영화처럼 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이순신 장군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른 나라의 해군 제독에 견주기 충분한 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전 세계 관객들이 좋아할 만한 작품으로 다가가고 싶습니다.”
  • 효종의 그림자 진한 옛터에 더 진한 소현과 인조의 ‘핏빛 그림자’[김별아의 도시 기행문 서울을 걷는 시간]

    효종의 그림자 진한 옛터에 더 진한 소현과 인조의 ‘핏빛 그림자’[김별아의 도시 기행문 서울을 걷는 시간]

    아아, 모든 것이 이루어졌고, 모든 것이 사실이었구나! 오, 햇빛이여, 내가 너를 보는 것도 지금이 마지막이기를! 나야말로 태어나서는 안 될 사람에게서 태어나, 결혼해서는 안 될 사람과 결혼하여, 죽여서는 안 될 사람을 죽였구나! 아버지를 죽이고, 아버지를 넘어선다. 오이디푸스 왕의 비극으로 대표되는 서양의 살부(殺父) 서사는 오래된 폐습의 철폐와 기성세대에 대한 신진세대의 도전을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들은 사자 무리의 우두머리 수컷들이 그러하듯 권력을 두고 쟁투한다. 수직적이라기보다 수평적인 경쟁의 관계다. ●부자지간에도 나눌 수 없는 권력 반면 동양의 부자(父子) 관계는 군사부일체의 관념으로 확인된다. 임금과 스승과 아버지, 그들의 은혜가 하나와 같다는 것이다. 정조가 할아버지 영조에 의해 죽은 아버지 사도세자를 복원하고 추앙하는 일에 필사적이었던 것은 효(孝)가 충(忠)으로 확장되는 유교적 가치 때문이기도 했다. 임금과 같은 아버지, 스승과 같은 아버지, 그런 아버지와는 경쟁하며 다툴 도리가 없다. 심리적인 젖줄을 끊고 정신적인 살부를 감행한다는 것도 애당초 불가능하다. 그러다 보니 동양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영웅이거나 악당, 양극단의 평가로 기억될 수밖에 없다. 가족도 결국엔 ‘인간관계’다. 일방적인 인간관계에는 알짬이 없다. 제대로 싸우지 못하면 제대로 사랑하지도 못한다. 지상으로 하강한 영웅, 악당의 가면 속 인간의 얼굴은 좀처럼 이해되지 않는다. 어쩌면 그것이 우리의 아버지와 아들이 진정으로 화해할 수 없는 비극의 원인이 아닐까.오랜만에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 갔다가 효제동 ‘어의궁 터’ 표석을 찾기로 했다. 종각~종로3가~종로5가를 거쳐 동대문으로 향하는 오래된 길은 언제나 감회와 영감을 준다. 모퉁이를 돌 때마다 나타나는 표석들 앞에 멈춰 서 사라진 시간을 상상하느라 발걸음이 지칫거린다. 청운교 서쪽에 있던 종루를 광통교 북쪽으로 옮기고 2층 누각의 종루를 지어 그 밑으로 인마가 통행하게 했던 것이 세종 임금 때였다. 태종 때는 이곳에 좌우 행랑을 지으면서 혜정교에서 동대문까지, 종루에서 남대문까지 서울의 중심부가 이뤄졌다. 조선조 내내, 그리고 한때 서울은 종로요 종로는 서울이었다.기실 작금의 종로는 체계적인 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혼란스러운 길이기도 하다. 오래된 것과 새것, 낙후된 부분과 정비된 구간이 뒤죽박죽 엉켜 있다. 내가 젊어서 걸었던 이 길은 이른바 ‘젊음의 거리’였는데 30년이 지나 종로에서 만나는 얼굴들은 대개 연만하고 늙숙하다. 길가 그늘에 앉아 시간을 죽이는 늙은이들이 길을 가는 늙은이들을 뻔히 쳐다보며 구경한다. 젊은이에게도 젊은이가 좋고 늙은이에게도 젊은이가 좋다. 구도심의 공동화가 세대와 문화의 단절을 가져왔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쓸쓸해진다. 두서없이 떠오르는 이런저런 생각 끝에 종로5가역에서 좌회전해 500m쯤 걸으니 웨딩홀을 지나 카페 가모스 앞 보도에 자그마한 표석이 눈에 띈다. ‘어의궁 터: 어의궁은 조선의 17대 임금 효종이 왕자 시절에 살던 집이다. 숙종이 용흥구궁이라는 현판을 써서 걸었다. 조선 후기에 왕실의 가례를 거행하던 대표적인 별궁이다.’ 표석과 마주본 카페가 고색창연해 마음에 든다. 1층에서 커피 한 잔을 사들고 2층으로 올라가 창가 자리에 앉았다. 창밖으로 보이는 동네는 번잡한 세사에서 비켜난 듯 고즈넉하다. 효종은 인조의 아들이다. 하지만 나의 관심거리인 부자 관계는 인조와 효종이 아니라 효종의 형이자 인조의 장남인 소현세자와 인조에 대한 것이다. 알다시피 인조는 반정으로 광해군을 폐위하고 왕위에 올랐는데 왕이 되기 전까지 살던 잠저의 이름 또한 어의궁이었다. 인조의 잠저와 효종의 잠저를 각각 상(上)어의궁과 하(下)어의궁으로 칭했지만 현재 사직동 인근이었다는 상어의궁의 위치는 확인할 수가 없다. 꿩 대신 닭이라 하기는 뭣하지만 어쨌거나 남아 있는 표석을 찾아 종로 끄트머리 뒷길을 찾은 터다. 영조와 인조, 두 임금의 공통점은 맏아들을 갑작스레 잃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영조가 현대에 이르러 ‘양극성 장애’로 진단되는 사도세자의 정신병적 증상이 나라를 위태롭게 할 지경에 이르러 스스로 자식을 죽이기로 결단한 것이라면, 인조와 소현세자의 관계는 사뭇 수상하다. ●약물 중독된 듯 죽어간 소현세자 ‘세자는 본국에 돌아온 지 얼마 안 되어 병을 얻었고 병이 난 지 수일 만에 죽었는데, 온몸이 전부 검은빛이었고 이목구비의 일곱 구멍에서는 모두 선혈이 흘러나오므로, 검은 멱목(目)으로 그 얼굴 반쪽만 덮어 놓았으나, 곁에 있는 사람도 그 얼굴빛을 분변할 수 없어서 마치 약물에 중독되어 죽은 사람과 같았다.’ (‘조선왕조실록’ 인조 23년 6월 27일 기사) 사관의 붓끝이 아슬아슬하다. 실록에 묘사된 소현세자의 죽음은 결코 평범치 않다. ‘마치 약물에 중독되어 죽은 사람’과 같았다는 의심의 화살은 소현세자를 질투하는 누군가를 향해 있다. 애써 ‘상도 알지 못하였다’고 덧붙이지만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전복구이에 독을 넣었다는 누명을 씌워 인조가 소현세자비를 사사한 사실을 통해 모르쇠가 무색해진다. 전쟁은 모든 세계를 파괴한다. 물질적으로, 또한 정신적으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른바 양난(兩難)은 조선 사회를 돌이킬 수 없게 바꿨다. 특히 삼전도의 굴욕으로 일컬어지는 패전은 백성들에게 깊은 패배감과 상실감을 심어 줬다. 이런 지경에 볼모의 처지나마 국제 도시 심양에서 8년 동안 식견을 넓힌 세자의 ‘컴백 홈’은 백성들에게 설렘과 기대를 주기에 충분했다. 무능한 늙은 왕에 대비되는 젊고 유능한 세자! 그런데 싸움이 시작되기도 전에 불현듯 소현세자가 죽었다. 인조가 죽였다는 소문은 미확인 상태로 남았지만 며느리인 소현세자비 강빈을 죽인 것은 인조가 분명하다. 더욱 참혹한 일은 소현세자와 강빈의 소생인 손자 셋을 유배 보내 끝끝내 죽음으로 내몬 것이다. 사자들도 우두머리가 교체되면 자신의 혈통이 아닌 어린 사자들을 모두 물어 죽이지만 인조는 자기 핏줄인 손자들까지 모두 제거했다. 이 엽기적인 3대의 사연을 설명할 방법은 하나뿐이다. ‘권력은 부자지간에도 나눠 가질 수 없다는 것!’●아파트에 연 끊어진 계양산·장릉 이른바 ‘왕릉 뷰’ 아파트의 건설로 논란이 된 경기 김포 장릉에 다녀왔다. 조선 왕릉 중에는 장릉이라는 이름이 둘 있는데, 하나가 인조와 인열왕후의 합장릉인 파주 장릉(長陵)이고 다른 하나가 인조의 부모인 추존 원종과 인헌왕후의 쌍릉인 김포 장릉(章陵)이다. 풍수지리상 혈(穴)에서 가장 멀리 있는 용의 봉우리, 즉 조산(祖山)인 계양산, 김포 장릉, 파주 장릉이 일렬로 나란하도록 설계됐는데 느닷없이 고층 아파트가 계양산과 김포 장릉 사이를 끊어 버린 것이다. 법이 있어도 지키지 않으니 무법이라, 목이 썰려 마땅한 능참봉들은 어디 가고 졸지에 가해자가 된 피해자와 선례의 전철이 두려운 원칙주의자들의 실랑이만 드높다. 제 자손의 피가 물든 손으로 제 부모를 드높이는 모순에 진저리치며 범죄의 현장만 같은 그곳을 서둘러 빠져나온다. 김포 장릉 근처에는 일명 ‘문둥이 시인’으로 알려진 한하운의 묘소가 있다. 17세에 발병한 한센병으로 그의 일생은 ‘가도 가도 붉은 황톳길, 숨 막히는 더위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포기하지 않고 한센인들의 권익을 위해 애썼던 한하운은 자손도 없이 홀로 공동묘지에 묻혀 있다. 문단의 선배라는 무엇도 아닌 마음의 끈을 인연 삼아 그의 묘소에 돋은 잡초를 뽑으며 시인을 추모한다. 그는 이 무덤 안에 있는가? 남길 것은 무엇이며 가져갈 것은 무엇인가? 부질없는 질문 속에서 내일이면 다시 돋아날 잡초를 뽑고 또 뽑는다.
  • 김건희 여사 기사에 악플 단 60대 검찰 송치

    ‘접대부, 나라 망신, 조작 비리 전문가…’ 김건희 여사 기사에 선정적인 표현으로 비방 댓글을 남긴 60대가 검찰로 송치됐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12일 A(62)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6일 작성된 김 여사 관련 기사에 ‘미쳐도 곱게 미쳐라, 접대부 빨아도 XX, 입만 열면 거짓말, 조작 비리 전문가’ 등 내용의 댓글을 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여사 팬카페 ‘건사랑’ 대표가 지난 6월 21일 악플러들을 고발하며 수사가 시작됐다. ‘건사랑’ 측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개인적인 명예훼손일 뿐 아니라 대통령 부인을 모독함으로써 국격을 심각하게 떨어뜨리고, 9만명의 건사랑 회원들에게도 상당한 정신적 피해를 주고 있다”며 A씨에 대한 처벌을 주장했다. 군산경찰서 관계자는 “피의자가 사실관계를 인정한 상태로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고 말했다.
  • 동해항 한·러·일 국제카페리 2년 반만에 운행 재개

    동해항 한·러·일 국제카페리 2년 반만에 운행 재개

    강원도 동해항을 모항으로 하는 한·러·일 국제카페리(이스턴드림호)의 정기여객운항이 2년 6개월만에 정상화 됐다. 동해시는 러시아 체류 한국인 26명이 동해항 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전날 입국하면서 막혔던 한러일 국제카페리 정기여객운항이 재개됐다고 21일 밝혔다. 국제카페리 정기운항으로 여객이 동해항을 통해 입국한 것은 지난 2020년 2월 이후 2년 6개월만이다. 지난 15일 한국인과 러시아인 등 114명의 여객과 자동차 124대 등 화물을 싣고 동해항을 출항해 지난 16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항에 입항한 이스턴드림호는 다시 한국인 승객 26명을 탑승시켜 지난 19일 블라디보스톡항을 출발해 20일 오후 동해항에 입항했다. 이번 러시아에서 배편으로 동해항을 통해 입국한 여객은 러시아 거주 교민과 체류 근로자, 상인, 회사 직원, 사업가 등 내국인들이며 러시아인 등 외국인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스턴드림호의 선사인 두원상선은 22일 오후 5시 내·외국인 100여명을 태우고 동해항을 출항할 예정이며, 오는 26일에는 블라디보스톡항에서 50여명의 한국인을 탑승시켜 27일 동해항에 다시 입항한다. 러시아 극동지역 블라디보스톡에 선교사로 갔다가 서울에 있는 가족을 보러 귀국했다는 박정애(65·여·사진)씨는 “러·우 전쟁이후 항공 직항노선이 끊기면서 우즈베키스탄이나 몽골, 두바이 등으로 경유해 다녔는데 최대 4박5일까지 걸리는 등 비용과 시간 모두 기존의 2~3배 정도 들어 부담이 엄청 컸다”며 “이제 동해와 블라디보스톡간 정기 카페리 노선이 재개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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