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카페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군인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해킹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신화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오사카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800
  • 서울시의회 관광산업발전 특위, ‘관광산업 생태계 복원과 서울관광 재건 대책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관광산업발전 특위, ‘관광산업 생태계 복원과 서울관광 재건 대책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관광산업발전 특별위원회(위원장, 송경택)는 지난 4월 28일 코로나19 이후 전례 없는 침체와 위기를 맞은 관광산업 부흥을 위해 현장 대표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서울시의회 듣고 행하다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대표 발제를 맡은 정란수 한양대 겸임교수는 코로나19 여파로 크게 약화된 서울 관광생태기반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향으로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나는 ‘탈경계·융복합’이고, 다른 하나는 ‘로컬 찾기’이다. ‘탈경계·융복합’에 대해 정 교수는 “여행의 일상화와 함께 일상의 여가활동과 여행·관광의 경계가 사라졌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호캉스가 대표적이지만, 서울시민들이 즐기는 카페촌, 예산시장 같은 전통시장이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면서, “한국을 찾은 외국 관광객이 한국 문화와 음식을 통해 여행을 그리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광·비관광의 경계를 지우고 콜라보와 협업을 통해 유무형의 새로운 관광자원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의미이다. 정 교수는 서울만의 매력을 보여주는 로컬 찾기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요즘 뜨는 성수동이나 창신동, ‘힙지로’라 불리는 세운상가 주변은 개성적인 상권을 형성해 서울의 대표적인 로컬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로컬을 통해 서울의 다양한 매력, 25개 자치구만의 매력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게 만들어줘야 진짜 서울이 되고 서울리안의 경험이 되기에, 여기서 서울 관광의 활로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교수는 관광산업 회복을 위해 모니터링과 측정의 중요성도 강조하며 “관광산업이 어느 정도 회복 단계에 이르렀는지 알기 위해 업계 조사를 통해 영업 상황, 인력 고용, 투자 수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고, 시민 조사를 통해 서울 관광의 매력과 관광회복 및 외래객 증진을 위해 서울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서울시민의 국내·해외여행 시 관광업계 이용 정도는 어떤지도 파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토론에서 정준호 관광산업발전 특위 부위원장은 “서울의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 다채로운 K푸드 경험을 제공하는 음식관광을 비롯해 쇼핑, 교통, 홍보 분야 등에 걸쳐 여러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고, 박강섭 전 청와대 관광진흥비서관은 지난 3년간의 관광산업 피해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와 함께 관광 분야에서도 민관산학 거버넌스 강화를 통한 협력사업 확대를 주문했다. 또한 김영문 한국관광호텔업협회 회장은 호텔업계 종사인력 부족과 관광기업 재정 악화 문제의 심각성을 토로하며, 서울관광의 재건 방향으로 체험형 관광 위주로의 상품 구성 변화와 ‘서울 팬덤’ 문화 형성을 통한 관광객 증가를 제안했고, 나효우 착한여행 대표는 주기적인 재난에 대비한 정책과 대응 매뉴얼을 민관이 함께 만들고, 창업뿐 아니라 중소규모 여행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징검다리’ 정책과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발제와 토론이 끝난 후 송 위원장은 “이번 토론회의 큰 제목이 ‘서울시의회 듣고 행하다’ 정책토론회’인 만큼 관광산업 일선에 계신 대표와 전문가들로부터 생생한 현장 의견과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들었으니, 우리 서울시의회가 행동으로 응답하겠다”라며 “음식·숙박·쇼핑·자연·스포츠·홍보 등을 아우르는 민관산학 협력의 복합적 관광산업 재건 위한 입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용 국회의원과 오신환 서울시 정무부시장, 남창진 서울시의회 부의장, 최호정 국민의힘 대표의원, 이종환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으며 안철수 국회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또한 영상 축사를 통해 서울 관광산업 재건에 깊은 관심을 표했다.
  • ‘SNS 투신’ 극단선택 공모한 20대 입건…자살방조 혐의

    ‘SNS 투신’ 극단선택 공모한 20대 입건…자살방조 혐의

    지난달 극단적 선택 과정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생중계해 충격을 줬던 10대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이를 방조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강남경찰서는 자살방조와 자살예방법 위반 혐의로 최모(27)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최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2시 30분쯤 강남구 역삼동 한 건물 옥상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A양의 투신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최씨는 앞서 디시인사이드 우울증갤러리에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할 사람을 구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고, 연락이 온 A양과 만났다. 최씨는 A양과 PC방을 같이 가는 등 함께 있었으나 사건 직전 헤어졌다. 최씨와 헤어진 A양은 아파트 빌딩 옥상에서 투신했다. 최씨는 이후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죽기 전 A양과 맛있는 고기를 먹고 카페에 가서 서로 힘든 점을 나누고, 제가 찾은 건물에서 같이 뛰어내릴 계획이었다”며 “(하지만) 같이 뛰는 게 싫어져 일단 PC방에 가서 생각해보자고 이동했다. 빨리 헤어지고 싶은 마음이 들어 빠져나왔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자살동반자 모집 등 ‘자살유발정보’를 정보통신망에 올린 혐의를 받는다. 자살예방법에 따라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또 A양의 자살을 지시하거나 부추긴 것으로 확인되면 자살방조교사죄가 적용돼 징역 1년 이상 10년 이하 실형을 받을 수 있다. 최씨는 당시 A양을 만나 투신장소를 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 [금전있슈] “카카오가 보험도 한다고?”…카페이손보 1년 새 사라진 존재감

    [금전있슈] “카카오가 보험도 한다고?”…카페이손보 1년 새 사라진 존재감

    금전있슈는 ‘금융계 전년 동기 이슈(있슈) 점검’의 약자입니다. 금융업계에서는 해마다, 시기마다 비슷한 이슈가 반복됩니다. 한 시점의 작은 사건이 눈덩이처럼 커져 금융시장 전체를 흔들기도 합니다. 과거 금융 이슈, 지금은 어떻게 바라볼 수 있을까요. 금전있슈에서 파헤쳐 보겠습니다.“카카오가 보험도 한다고요?” 1년 전까지만 해도 빅테크인 카카오의 보험업 진출이 예고되면서 업계에는 긴장감이 돌았습니다. 막대한 카카오톡 사용자들을 바탕으로 보험업계에서도 세를 키울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카카오가 보험도 하느냐는 의문문이 다르게 해석됩니다. 첫 상품 출시 이후 미미한 존재감에 카카오가 보험업을 하고 있는 줄도 몰랐다는 뜻으로요. 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지난해 26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4월 정례회의를 열고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보험업 영위를 허가했는데요. 카카오와 카카오페이가 각각 400억원과 600억원을 출자해 총 1000억원의 자본금으로 출발했습니다. 금융당국에서도 소비자 편익을 높이면서 보험산업의 경쟁과 혁신을 촉진할 것이란 기대가 있었죠. 지난해 10월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첫 상품으로 ‘함께하는 금융안심보험’을 내놨습니다. 보이스피싱·메신저피싱 등 온라인 금융 사기, 온라인 직거래 사기 피해 등을 보장하는 단체보험입니다. 단체보험은 특정 단체가 계약자가 돼서 보험사와 계약을 맺고 그 구성원들이 피보험자가 되는 형태의 보험인데요. B2B(기업 대 기업) 상품입니다. 이에 첫 단추를 잘못 꿰었다는 반응이 나왔죠. 당초 첫 상품은 보험료가 가볍고 보장기간이 짧은 개인 대상 미니보험이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는데요.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카카오톡을 통해 보험금 청구를 할 수 있도록 했지만, B2B상품은 카카오톡 후광효과를 받기에도 업계와 소비자에게 존재감을 드러내기에도 역부족이었습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같은 해 12월 개인이 별도로 계약할 수 있는 금융안심보험도 출시했습니다. 영업개시 이후 3개월여 동안 장사를 얼마나 잘했는지 볼까요? 신계약 실적은 60건, 원수보험료는 2억 3100만원에 그쳤습니다.애초에 카카오페이손해보험같은 디지털 보험사는 돈 벌기가 어려운 구조라는 평도 나옵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캐롯·하나·신한EZ손해보험 등 다른 디지털 보험사들도 사정이 좋지 않기는 매한가지죠. 보험업법 시행령에 따라 디지털 보험사는 총보험계약건수 및 수입보험료 90% 이상을 전화·우편·컴퓨터통신 등 통신수단을 이용해 모집해야 하는데요. 업계에서는 보험설계사 한 사람이 많은 고객을 수반하기 때문에, 여전히 ‘사람 영업’의 영향이 큽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카카오톡 등을 바탕으로 고객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이점을 가지고도 혁신적인 신상품을 내놓지 못했다”며 “보험은 상품 구조가 복잡해 여전히 대면 영업의 영향력이 지배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영업조직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 본부와 보상사무소 각 한 곳 외에는 보험사 아래의 일반 대리점 및 금융기관보험대리점, 보험설계사 등이 전무합니다. 영업창구가 마땅치 않다는 뜻입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또 다른 신상 보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혁신적인 신상품으로 보험업계의 ‘메기’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 강서아트리움 개관…문화와 예술 넘치는 강서 품격 높인다

    강서아트리움 개관…문화와 예술 넘치는 강서 품격 높인다

    서울 강서구를 대표하는 문화 균형 발전의 거점 공간인 강서아트리움이 문을 연다. 강서구는 강서문화센터 이전 사업으로 추진한 강서아트리움을 준공하고 오는 3일 정식 개관한다고 1일 밝혔다. 2020년 8월 착공한 강서아트리움은 화곡동 379-68번지 일대 연면적 4228㎡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총 34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조성됐다. 수준 높은 문화 공연과 프로그램으로 구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대폭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지상 1층에는 주민 커뮤니티 공간인 카페, 다양한 전시가 가능한 가변형 갤러리가 자리한다. 강서문화센터의 ‘갤러리 서’ 명칭을 그대로 이어받은 문화 전시 공간이다. 2·3층에는 고품질의 음향을 갖춘 215석 규모의 공연장 ‘아리홀’이 들어선다. 뮤지컬과 오페라, 연극, 무용, 합창 등 다양한 공연이 가능하다. 4·5층에는 무용·음악연습실로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실과 문화 강좌를 위한 프로그램실이 마련됐다. 오는 3일 개관식은 김태우 강서구청장을 비롯해 지역 문화협회 관계자와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시설 개관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식과 강서구립합창단, 노희섭 성악가의 축하 공연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4일에는 개관을 기념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강서아트리움 1층 현관 앞에서 누구나 참여 가능한 자개 그립톡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체험, 풍선을 이용한 퍼포먼스 공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체험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개관 기념 특별 전시 ‘현대 미술의 다양성’도 오는 12일까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최근 주목받는 조진규, 홍승태, 손진형, 은보경 등 젊은 작가들이 현대미술의 다양한 형식과 주제를 실험적으로 표현한다.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김 구청장은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여는 강서아트리움은 강서구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전문공간으로 주민들의 문화생활 갈증을 해소시켜줄 것”이라며 “강서아트리움이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해 문화와 예술이 넘치는 강서를 위한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한옥은 중국 건축”…中네티즌, 한국 문화재 데이터에 악플 테러

    “한옥은 중국 건축”…中네티즌, 한국 문화재 데이터에 악플 테러

    정부가 우리 문화유산을 활용한 게임·메타버스 창작을 지원하기 위해 무료로 개방한 문화재 3D 데이터가 중국 네티즌의 ‘댓글 테러’를 당했다. 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중국 네티즌들은 에픽게임즈가 운영하는 ‘언리얼 엔진 마켓플레이스’에 올라온 한옥 ‘애셋’(Asset)에 평점 ‘1점’과 함께 “한국 문화가 아닌 중국의 전통문화”라는 취지의 수십 건의 댓글을 남겼다. 애셋은 게임 제작에 쓰이는 모델링, 텍스처, 음향 등의 데이터 일체를 가리키는 말이다. 중국 네티즌의 주된 ‘댓글 테러’ 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정보원이 지난달 무료 콘텐츠로 올린 조선시대 전통 건축물 ‘창원의 집’, ‘제주목관아’의 3D 모델 데이터와 각종 전통 문양 이미지·질감 등 총 10종이다. 특히 한옥 애셋은 그간 개인 개발자들이 만들어 올린 것보다 완성도가 월등히 높고, 무료로 내려받아 게임에 적용할 수 있어 공개 직후 전 세계 개발자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중국에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네티즌들이 원색적인 욕설과 함께 “한국 문화는 중국 문화의 일부”, “현판과 문양에 한자가 있으니 한국 문화가 아닌 중국 문화” 등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이런 댓글 일부는 다른 이용자의 신고를 받아 ‘부적절한 콘텐츠로 신고돼 검토 대기 중’이라며 가려진 상태다. 한국문화정보원는 일부 악성 댓글은 삭제됐지만 여전히 중국어나 영어로 된 새로운 악성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면서 상황을 지속 관찰하며 관련 사례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누리꾼들이 한국 전통문화를 중국의 것인 양 주장하는 일은 반복돼왔다. 2020년 중국 게임사 페이퍼게임즈가 캐릭터 옷 입히기 게임 ‘샤이닝니키’에 한국 출시 기념으로 한복을 추가하자 “중국 명나라 의상인 ‘한푸’(漢服)”라는 중국 네티즌의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었다. 다시 페이퍼게임즈는 곧바로 한복 의상을 삭제하고, 공식 카페에 중국 네티즌 주장을 옹호하는 공지사항을 올린 뒤 서비스 두 달도 채 안 돼 한국 서버를 폐쇄했다. 올해 초에는 월트디즈니의 테마파크 디즈니랜드가 공식 트위터에 ‘음력 설’(Lunar New Year)이라는 단어를 썼다가 중국 네티즌으로부터 “중국 설(Chinese New Year)로 바꾸라”라는 악성 댓글 공격을 받기도 했다.
  • ‘코성형’ 김수찬…의사 “여자 코처럼 만들어놨다”

    ‘코성형’ 김수찬…의사 “여자 코처럼 만들어놨다”

    김수찬이 자신에게 성형 의혹을 제기하는 악성 댓글을 보고 억울해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트로트 가수 김수찬이 외모 고민을 털어놓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김수찬은 일어나자마자 얼굴 마사지를 하면서 방송 모니터링을 했다. 이후 팬 카페를 둘러보고 ‘살림남’ 출연 기사의 댓글을 확인했다. 성형을 했다는 악플에 대해 김수찬은 “코만 했는데”라고 혼잣말을 했다. 김수찬은 여러 성형 의혹을 받았는데 절대 아니라고 했다. 김수찬은 부기를 빼기 위해 부기 빼는 음료를 마시고 열심히 세수했다. 외모 고민을 갖고 있는 김수찬은 관상 전문가를 찾아갔다. 관상 전문가는 성형한 곳이 있냐고 물었다. 김수찬은 코 하나 했는데 이거 때문에 다른 곳도 했다는 오해를 받는다고 했다. 관상가는 눈에 장난기가 많고, 도화기가 있다고 했다. 또 연상의 여자에게 인기가 많을 스타일이라고 했다. 눈은 절대로 건들지 말라고 했다. 귀 모양이 짝짝이인 것은 직업을 2개 가질 관상이라면서 노래만 해서는 안 되고 연기도 할 수 있다고 했다. 관상가는 김수찬이 이정재와 장윤정, 광희 관상이라고 했다. 고치면 좋을 부분이 있냐고 묻자 이마에 있는 점을 빼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김수찬은 관상가로부터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어 자신감이 차올랐다. 김수찬의 다음 목적지는 성형외과였다. 김수찬은 성형외과 의사에게도 자기가 성형한 부분이 많아 보이냐고 했다. 의사는 수술한 코에 대해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하면, 남자는 남자 코, 여자는 여자 코가 있는데 여자 코처럼 만들어놨다. 그래서 조화가 안 맞다. 앞에서 콧구멍이 보이는 것도 안 된다”며 코끝이 내려가야 맞는 거라고 설명했다. 또 의사는 턱 보톡스를 맞아서 턱이 갸름해지면서 광대가 더 부각되는 것이니 보톡스도 그만 맞으라고 조언했다.
  • 치매환자 더 촘촘히 챙긴다… 구로, 안심센터 추가 오픈

    치매환자 더 촘촘히 챙긴다… 구로, 안심센터 추가 오픈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평생 건강 관리가 중요해진 가운데 서울 구로구가 어르신 건강 돌봄망을 촘촘하게 구축하고 있다. 특히 치매 유병률이 높아짐에 따라 치매 친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30일 구로구에 따르면 구는 치매 환자와 가족, 주민이 더불어 사는 지역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최근 치매안심센터를 추가 설치했다. 지난 18일 오류1동에 문을 연 ‘구로구 치매안심센터 분소’다. 2019년 구로구 치매안심센터가 고척1동에서 구로3동으로 이전함에 따라 치매 관리 서비스를 누리기 어려운 지역이 발생하면서 오류1동에 분소를 조성하게 됐다. 이는 문헌일 구로구청장의 공약 사업이기도 하다. 분소는 검진실, 프로그램실, 가족 카페 ‘기억다방’ 등을 갖췄다. 사회복지사 1명과 작업치료사 1명이 상주한다. 치매 조기 검진을 비롯해 정밀 검진, 상담, 치매 예방·인지 건강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가족 카페에서는 경증 치매 환자 2명이 바리스타로, 주문을 받고 직접 음료를 만들어 제공한다. 구 관계자는 “치매 어르신들이 사회 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치매안심센터 분소 개소식에 참석한 문 구청장은 “치매 환자와 가족을 위한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치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치매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이 외에도 치매안심마을을 선정해 구민들이 일상에서 체계적으로 치매 예방·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18년 고척2동을 시작으로 2019년 수궁동, 지난해 오류2동이 치매안심마을로 선정됐다.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치매 환자와 가족이 이웃과 더불어 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마을이다. 치매안심마을 가운데 고척2동과 수궁동에는 각각 고척근린소공원과 온수체육공원에 ‘기억튼튼공원’을 조성했다. 누구나 치매 자가진단 테스트를 해 보고 치매 예방 수칙 정보를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치매안심마을 내 경로당 30곳을 ‘치매안심경로당’으로 선정하고 매주 금요일 2시간씩 ‘뇌채움’(머리에 채워지고 움직이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 구청장은 “치매는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풀어 가야 하는 숙제”라며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지역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룸카페·파티룸 등 불법 숙박업소 ‘안전신문고’로 신고하세요

    룸카페·파티룸 등 불법 숙박업소 ‘안전신문고’로 신고하세요

    룸카페와 파티룸 등 불법 숙박업소에 대한 신고가 편리해진다. 정부는 1일부터 불법 숙박업소 신고창구를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안전신문고’로 일원화해 국민들이 손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고 밝혔다. 숙박업종은 보건복지부(모텔 등 일반숙박업·생활숙박업), 농림축산식품부(농어촌민박업), 문화체육관광부(관광호텔업·외국인도시민박업) 등 부처별로 유형이 다양하다. 더욱이 신고창구가 국민신문고, 지방자치단체, 전화신고 등으로 분산돼 불법업소를 신고하더라도 접수부터 민원처리까지 지연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관련 부처 협업으로 행안부가 운영 중인 안전신문고에 ‘불법숙박’ 전담 신고창구를 신설했다. 신고대상은 영업신고를 하지 않고 숙박 영업을 하거나, 신고 업소더라도 영업 요건을 지키지 않고 불법으로 영업하는 업소 등이다. 숙박업이 아닌 자유업 또는 일반음식점업으로 등록한 뒤 밀폐된 공간에 침대·욕실 등을 갖추고 운영하는 ‘룸카페’는 유사 숙박업이다. 공간임대업으로 등록한 후 숙박까지 이뤄지는 파티룸도 불법 숙박업소에 포함된다. 오피스텔과 아파트·주택 등에서 숙박 플랫폼을 통해 홍보하고 타인에게 돈을 받으며 영업하는 사례 역시 불법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안전신문고로 불법숙박업 신고가 접수되면 관할 지자체로 자동 이송돼 신속한 현장 확인 및 단속이 이뤄지게 된다”며 “불법숙박업소는 이용객의 안전사고와 위생관리 부실 위험이 있는 만큼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금천 우리 동네 문화재에서 역사와 문화를 즐겨요

    금천 우리 동네 문화재에서 역사와 문화를 즐겨요

    서울 금천구는 지역의 문화재를 활용한 교육, 공연,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2023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을 올 연말까지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은 서울 호암산성(사적 제343호)을 배경으로 한 ‘생생 문화재’ 사업과 전통 사찰 호압사 석불좌상(서울시 문화재자료 제8호)을 배경으로 한 ‘전통산사 문화재’ 사업으로 구성됐다. 사업수행단체는 마을사업 전문단체인 교육나눔협동조합이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호암산성과 호압사 석불좌상 등의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재조명할 계획이다. 생생 문화재 사업에서는 ‘서울 호암산성, 그곳이 알고 싶다’라는 주제로 △호암산성학교 △내가 알리는 호암산성 시즌3 △호암산성 생생축제 △일석이조 호암산성길 해피워킹 등 탐방과 체험, 교육, 전시 및 공연 축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202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내가 알리는 호암산성’은 주민이 참여하는 그림, 사진, 시 등 작품공모전이다. 공모전 뒤에는 우수작품을 호암늘솔길 잣나무숲에 전시해 서울 호암산성의 가치와 역사를 널리 알린다. 전통산사 문화재 사업은 ‘치유와 염원의 약사불(藥師佛)과 함께 하는 호압사 문화여행’이라는 주제로 △인형극으로 만나는 호압사 △치유의 약사부처님을 만나요! △산사 인문학-주지스님과의 대화 및 산사음악회 등 산사문화 체험, 힐링, 인문학 강좌 프로그램으로 이뤄졌다. 조선 개국에 기여한 비보사찰의 호국 정신을 가진 구의 유일한 전통사찰인 호압사 이야기를 통해 구민의 문화정체성을 높이고,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자세한 프로그램 문의 및 참가 신청은 교육나눔협동조합 인터넷 카페(cafe.daum.net/educoopgc)에서 할 수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다양한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주민들이 우리의 문화재를 즐기고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며 “호암산성 문화재 정비 사업과 지역 맞춤형 문화재 활용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역사문화도시 금천구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다큐 ‘문재인입니다’ 첫 공개, ‘5년 간 성취’ 발언 빠진 이유는?

    다큐 ‘문재인입니다’ 첫 공개, ‘5년 간 성취’ 발언 빠진 이유는?

    “1994년에 처음 다큐멘터리를 시작했으니까 올해가 30여년째이지만 이 영화가 가장 어려웠던 영화일 것 같다. 우리 주연께서 너무 비협조적이라서 오늘 같은 큰 자리에 나오셔서 홍보도 해주셔야 될텐데 영화도 안보셨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퇴임 후 일상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가 29일 전주 덕진구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상영됐는데 영화를 만든 이창재 감독이 무대에 올라 던진 우스갯소리다. 이 작품은 지난 27일 막을 올린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주 시네마 프로젝트’ 상영작으로 공개됐다. 퇴임 일주년이 되는 다음달 10일 일반 상업관에서도 관람할 수 있는 이 작품이 일반에 공개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김성우 프로듀서는 당초 다음달 11일 개봉할 예정이었지만, 하루 앞당겨 개봉한다고 이날 밝혔다. ‘문재인입니다’는 문 전 대통령이 지난해 5월 퇴임 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돌아가 보내는 일상에 초점을 맞췄다. 문 전 대통령이 평산마을에 도착한 봄부터 가을까지 시간의 흐름을 그대로 따라간다. 카메라는 문 전 대통령이 편한 복장으로 반려견과 함께 마을을 산책하거나 삽을 들고 사저 텃밭을 가꾸는 모습 등을 가까이에서 촬영했다. 문 전 대통령이 피곤한 듯 평상에 누워 낮잠을 청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그는 텃밭에 무엇을 심을지를 두고 김정숙 여사와 이견을 보이기도 한다. 문 전 대통령은 다큐 속 인터뷰에서 “나는 원래 일하는 것보다는 노는 걸 좋아한다”고 말하지만, 쉴 틈이 별로 없어 보였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그의 평온한 일상은 평산마을에 찾아온 시위대 확성기의 소음으로 끊임없이 방해를 받는다. 카메라는 확성기 소음이 들리는 중에도 텃밭에서 일하는 그의 모습을 비춘다. 이 작품이 ‘자연인 문재인’의 모습만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정치인 문재인’에 대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상조 전 정책실장, 윤건영 전 국정상황실장, 김의겸 전 대변인 등 참모들이 증언한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문성현 전 경제사회노동위원장,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등도 문 전 대통령을 회고한다. 문 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 법무법인 동료 등이 정치에 입문하기 전 ‘변호사 문재인’에 관해 말하기도 한다. ‘5년간 이룬 성취’가 무너졌다는 취지로 문 전 대통령이 인터뷰했다는 내용이 최근 알려졌는데 막상 이날 상영된 다큐에는 해당 발언이 없었다.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처음 공개됐던 이 발언은 다큐 제작을 위해 촬영된 영상의 일부로, 다큐 완성본에는 안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진행자 김어준씨도 이 영상을 두고 “편집 안 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제작사 관계자는 “이번 다큐는 문재인이라는 한 인간을 탐구한 것”이라며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은 가급적 뺐다”고 말했다. 이창재 감독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관한 다큐 ‘노무현입니다’도 연출한 바 있다. ‘문재인입니다’는 30일 오후 5시 CGV전주 고사점에서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두 번째 특별 상영되는데 이미 매진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재인 공식 팬카페 문팬은 다음달 7일 오후 2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단독 시사회를 갖는다며 30일 오후 3시까지 신청을 받고 있다.
  • 광주시문화재단, 5월 11일부터 ‘찾아가는 영화관 - 오! 헐리우드’ 행사

    광주시문화재단, 5월 11일부터 ‘찾아가는 영화관 - 오! 헐리우드’ 행사

    광주시문화재단은 문화 이벤트로 ‘찾아가는 영화관 - 오! 헐리우드’를 오는 5월 11일부터 8회차에 걸쳐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찾아가는 영화관은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진 도시 광주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도록 아름다운 경관을 지닌 야외공간 곳곳을 찾아가서 영화와 콘서트 등 다채로운 문화 이벤트를 펼치는 문화복지 서비스다. 지난해 처음으로 선보인 본 사업은 ‘캠핑형 영화관’이라는 컨셉으로 감성적 분위기를 조성하며 중대물빛공원, 곤지암밸리, 더포레스트캠핑장 등 7개의 장소에서 개최되어 시민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내 일상의 작은 소풍’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되는 올해 프로그램은 오는 5월 11일 열리는 곤지암 도자공원을 시작으로 ▲광주센트럴푸르지오(5.26) ▲카페 퍼들하우스(6.1) ▲남한산성 산수계곡(6.8) ▲고척 그린공원(6.15) ▲광남동생활체육공원(6.22) ▲남한산성아트홀 야외광장(6.29) ▲영은미술관(7.12)까지 8개의 장소에서 펼쳐진다. ‘너의 이름은’, ‘유열의 음악앨범’, ‘눈의여왕4’ 등 친구와 연인,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영화 콘텐츠가 각 장소의 특색에 맞추어 상영되며, 인디씬에서 주목받는 싱어송라이터와 어쿠스틱 밴드 등이 오프닝 공연으로 참여해 감성적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행사의 사전 이벤트로 지역 셀러들이 참여하는 플리마켓과 독립출판 전시부스 등을 운영해 한층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오세영 광주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광주시에 이렇게 아름다운 장소들이 많은데 널리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본 사업을 기획하게 되었다”며, “동네 놀이터, 아파트 앞 공원, 매력적인 카페, 지역 미술관 등 일상의 공간에서 경험하는 감성적 문화 체험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니 많은 참여 바란다”고 전했다.
  • “죽는 기분 느끼고파” 초4 고백에 오은영 답변

    “죽는 기분 느끼고파” 초4 고백에 오은영 답변

    ‘금쪽같은 내 새끼’ 초등학교 4학년 금쪽이가 ‘죽음’에 대한 발언을 꺼내자 오은영 박사가 아이를 도와줘야 한다며 긴급 사태를 알렸다. 28일 오후 8시 방송되는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누워야 사는 엄마와 죽음을 말하는 초4 딸’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녹화 당시 스튜디오에는 11세 딸과 10세 아들, 7세 아들 삼 남매를 둔 엄마와 아빠가 등장했다. 소개 영상이 시작되고, 밝고 책을 좋아하는 똘똘한 첫째 금쪽이의 모습에 패널들은 흐뭇해했다. 그런데 금쪽이의 일기 내용이 공개되자 한순간에 심각해진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에 엄마는 일기뿐만 아니라, 최근 금쪽이에게 생각지도 못한 말을 들어 무서운 마음에 출연 신청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체 금쪽이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일지 궁금증이 커지는 가운데, 금쪽이의 일상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미술학원에 간 금쪽이의 모습이 보였다. 그는 친구들 앞에서 각자의 그림을 발표하는 시간, 태연한 얼굴로 “하루살이가 돼서 죽는 기분이 뭔지 느끼고 싶어요”라는 충격적인 말을 남겼다. 이에 긴급 “스톱”(STOP)을 외친 오은영은 금쪽이의 말에 담긴 진짜 의미를 분석한 후, “이 아이를 도와줘야 합니다”라고 강조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진 영상에서는 금쪽이와 집 앞 공원에 나온 엄마가 조심스레 일기에 쓰여있던 내용에 대해 물었다. 하지만 금쪽이는 모든 질문에 “몰라”만 되풀이하더니 “빨리 집에 들어가면 안 돼?”라며 자리를 피하려 했다. 이에 답답함을 토로하는 엄마와 달리 오은영은 “금쪽이는 힘든 속마음을 이야기하고 싶어 안달이 나 있다”는 반전 분석을 내놓고는 “엄마와 금쪽이가 안 친해 보인다”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친구들과 카페에 간 금쪽이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잠시 머뭇거리던 금쪽이는 “엄마도 싫었고”라며 운을 떼더니 “(엄마와 친해지는걸) 포기했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마음의 문을 닫은 듯한 딸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빠와 달리, 엄마는 조용히 생각에 잠겼다. 이에 어린 시절부터 형성된 애착 관계를 짚어봐야 한다는 오은영에게 엄마는 “사랑도 줬지만 화도 많이 냈기 때문에”라며 ‘그날’의 진실을 고백하며 오열한다. 대체 금쪽 모녀가 이토록 멀어질 수밖에 없었던 사연은 무엇일지 더욱 궁금증이 커졌다. 이어 엄마는 자신을 애타게 찾는 삼 남매를 무시한 채 주방에 숨어있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심지어는 돌연 거실 바닥에 쓰러지듯 누워 한참을 일어나지 않더니, 방에 들어가 이불을 뒤집어쓴 채 흐느끼기까지 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엄마의 행동에 패널들은 의아해했다. 그런데 잠시 후, 친정 엄마의 집을 찾은 엄마가 “나도 금쪽이랑 똑같은 생각을 하긴 했거든” “주방에 칼을 배 앞에 두고 죽을까, 말까”라며 오랫동안 간직해 온 상처를 털어놔 스튜디오는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과연 위기에 빠진 금쪽 모녀를 위한 오 박사의 솔루션은 무엇일까.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는 이날 오후 8시 방송된다.
  • “1시간 떨었다” 아이비, 나홀로 여행 중 ‘깜짝’

    “1시간 떨었다” 아이비, 나홀로 여행 중 ‘깜짝’

    가수 아이비가 이탈리아로 가기 위해 탑승한 비행기의 긴급 회항으로 1시간 동안 발이 묶였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유튜브 채널 ‘아이비티비’에는 ‘나홀로 이태리 여행, FONDAVIONE PRADA, 프라다 본점, 마르케시 카페!’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아이비는 “나 혼자 이태리 여행. 사람들이 진짜 혼자 가냐고 물어보던데 진짜 혼자 간다. 가상의 친구를 만들어서 다니기로 했다”고 밝혔다. 밀라노행 비행기에 탑승한 아이비는 창밖을 바라보며 해맑은 미소로 인사했다. 기쁨도 잠시 그에게 곧 혼란스러운 상황이 펼쳐졌다. 아이비는 “출발하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활주로에서 기다리다가 안내방송이 나왔다. 비행기 보안상의 문제가 생겨서 다시 돌아간다고”라며 “무슨 일이죠. 무섭잖아요. 다시 돌아가고 있다. 참 재밌다”고 말했다. 곧 이어 그는 “비행기 안에 뭐가 떨어져 있었다더라”고 전했다. 그는 상황이 해결된 뒤에야 이탈리아로 떠날 수 있었다. 도착 다음 날 아이비는 프라다 뮤지엄을 찾았다. 그는 “소매치기한테 다 털려도 아깝지 않은 룩으로 입으려고 했는데 프라다에서 저를 위해 리무진을 보내주신다고 했다”고 말했다. 해당 브랜드 제품을 풀장착한 아이비는 준비된 리무진을 타고 본사에 도착했다. 그는 “패리스 힐튼 비슷하게 됐다”며 기뻐했다. 식사를 마친 아이비는 미술 작품을 감상한 뒤 브랜드 본점을 찾아 쇼핑 삼매경에 빠지기도 했다.
  • 황광희 “내게 ‘연병’ 한다더라” 고백, 무슨 일

    황광희 “내게 ‘연병’ 한다더라” 고백, 무슨 일

    황광희가 지인들로 부터 ‘연병’한다 라는 소리를 듣는다고 고백해 시선을 모았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캐릿에는 ‘홍진경 보고 웃다가 잇몸 다 말라버린 광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황광희는 홍진경과 만나 프로그램의 취지에 대해 설명하면서 “우리가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지 않냐”라고 말했다. 하지만 홍진경은 “그래? 그런 거는 우린 아니지 않냐”라면서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안겼다. 홍진경은 황광희에게 “그런 거는 약간 세븐틴, 임시완 이런 애들이 하는 얘기다. 우리 둘이 하면 되게 웃기다. 난 팬도 많지 않고, 조공을 받아본 적도 없다”고 말했고, 황광희는 “우리에겐 생소한 얘기”라고 인정했다. 그는 “유튜브 구독자가 다 자기 팬인 줄 착각하지만 아니다. 나는 팬이 없다. 팬클럽도 없다. 과거에 팬카페가 있었는데 자연스럽게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황광희는 “우리가 아는 그 폐쇄의 정의가 누가 셔터를 닫아버리는 게 아니라, 서로 멀어진거다”라고 동의했다. 또 황광희는 핸드폰을 만지고 있는 PD에게 “잠깐만요. 너무 팬이어도 우리 따로 찍어주지 말아달라”라고 어이없는 주문을 했다. 이에 홍진경이 당황해하자 황광희는 “워낙에 우리 팬이다 보니까 또 따로 이렇게 찍으신다”고 전했다. 하지만 PD와 눈이 마주친 홍진경은 황광희에게 “우리 찍는 거 아니래. 메시지 보내시고 계신 거다”라며 “너무 애가 무슨 깡이냐. 세상 사람들이 다 너를 찍는 것 같냐. 너도 병이다”라고 나무랐다. 이에 황광희는 “그래서 요즘 나한테 뭐라고 하는지 아냐. 연예인 병 걸렸다고 ‘연병하네’ 라고 하더라”라고 자백(?)해 폭소를 자아냈다.
  • 판타지오, 故문빈 추모 공간 기간 연장 “49재까지”

    판타지오, 故문빈 추모 공간 기간 연장 “49재까지”

    그룹 아스트로 고 문빈의 추모 공간 방문 기간이 연장됐다. 28일 아스트로 소속사 판타지오는 공식 팬카페를 통해 “기간 내 방문이 어려우셨을 아로하(팬덤명) 여러분의 의견을 수렴해 조금 더 추모 공간을 오랫동안 이용하실 수 있도록 49재인 오는 6월 6일까지 방문 기간이 연장됐음을 안내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판타지오 사옥 정문, 주차장 안, 건물 뒤편에 마련됐던 추모 공간은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본사 사옥 옥상 하늘공원으로 이전 예정이며 이로 인해 30일까지는 주차장 한편에 준비한 추모 공간만 이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공지에 따르면 추모 공간에 두고 간 편지, 선물 등은 모두 소중히 보관할 예정이며 훼손 없이 온전히 보관할 수 있도록 운영 기간 동안 주기적으로 수거해 보관할 예정이다. 한편 문빈은 지난 19일 오후 8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발인식은 지난 22일 엄수됐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고양국제꽃박람회서 틔운 반려식물 라이프…식물생활가전 LG틔운 팝업 전시

    고양국제꽃박람회서 틔운 반려식물 라이프…식물생활가전 LG틔운 팝업 전시

    신개념 식물생활가전 ‘LG 틔운’으로 국내 반려식물 시장을 확장한 LG전자가 국내 최대 규모 꽃 축제인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LG 틔운·틔운 미니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28일 LG전자에 따르면 전날 개막해 다음달 8일까지 경기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리는 고양국제꽃박람회 현장에는 48㎡ 규모의 틔운 전시·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4년 만에 ‘생활 속의 꽃’을 주제로 개최됐다. LG전자가 고양국제꽃박람회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 틔운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고객은 틔운 미니와 메리골드 씨앗키트 패키지를 3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LG전자는 고객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틔운 미니를 더 손쉽게 선물할 수 있게 제품 포장박스에 손잡이를 적용했다. 팝업스토어를 찾은 고객이 ‘너에게 틔우는 편지’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응모 고객과 받는 사람 모두에게 틔운 미니를 증정한다. LG 틔운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소중한 사람에게 짧은 편지를 쓰는 등의 간단한 절차를 거치면 된다. LG 틔운과 틔운 미니는 씨앗에서 싹을 틔우는 발아부터 떡잎을 맺고 식물이 성장해가는 모든 과정을 즐기는 식물생활가전이다. LG 씽큐(LG ThinQ) 앱의 안내에 따라 물과 영양제만 주면 누구나 쉽게 반려식물을 키울 수 있다.LG전자 관계자는 “틔운 공식 카페의 활발한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고객과 함께 새로운 식물생활 문화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틔운 미니 케이블 색상을 인테리어와 조화로운 흰색으로 변경하고 제품 색상을 다양화하는 등 고객의 의견을 제품 개선에 적극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최근 새로운 꽃인 ‘채송화’와 ‘오팔바질’·‘딜’ 2종의 허브 등 틔운에서 키울 수 있는 신규 씨앗키트 3종을 출시했다. 이 중 딜 씨앗키트는 틔운 미니용으로도 출시됐다. 틔운 씨앗키트는 총 22종, 틔운 미니 씨앗키트는 총 9종으로 늘었다. LG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식물을 키울 수 있는 씨앗키트를 지속 추가할 계획이다. LG전자 스프라우트컴퍼니 신상윤 대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꽃 축제인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누구나 손쉽게 다양한 식물을 키우고 인테리어 효과까지 누리는 LG 틔운과 틔운 미니만의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 바다 끝에서, 수많은 삶을 마중하다…역사 앞에서, 그들의 온기를 느끼다[권다현의 童行(동행)]

    바다 끝에서, 수많은 삶을 마중하다…역사 앞에서, 그들의 온기를 느끼다[권다현의 童行(동행)]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온갖 종류의 귀신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이 인기다. 겁이 많은 아이는 러닝타임 절반쯤 눈을 감고 있으면서도 그 많은 에피소드를 모두 챙겨 봤다. 아이가 특히 좋아하는 캐릭터는 도깨비다. ‘신비’로 불리는 이 도깨비는 호기심 많은 장난꾸러기이지만 위기의 순간마다 귀신들로부터 친구를 지킨다. 우리나라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이라는 걸 이 캐릭터를 보고 알았다. 잔인한 괴물로 그려지는 다른 문화권과 달리 우리나라 도깨비는 일상 가까이에서 만나는 친근한 존재다. 하얀 등대가 지키고 선 강원 동해의 작은 언덕배기에 ‘도째비골’이란 이름이 붙은 것도 비슷한 이유다.●‘도깨비나무’ 떠오르는 ‘슈퍼트리’ “엄마, 도째비가 뭐예요?” 아이는 도째비란 표현이 낯선 모양이다. 강원도에서 나고 자란 엄마에겐 도깨비보다 익숙한 단어인데 말이다. 강원과 경상 일부에서 도깨비를 일컫는 사투리라고 알려 주자 그제야 아이 눈빛이 반짝인다. 이번 여행의 목적지가 도깨비마을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바닷가 산비탈에 자리한 이 마을은 깊은 밤 비가 내리면 도깨비불이 번쩍 나타났다가 사라지곤 했다. 예부터 무덤이나 낡고 오래된 집에서 인(Phosphorus) 따위의 화학작용으로 푸른 불꽃이 저절로 번쩍이는 것을 도깨비불이라 여겼다. 자연스레 도째비골이란 이름으로 불렸던 마을은 묵호항이 번성하면서 도깨비는 발도 들이지 못할 만큼 북적였다. 그렇게 한동안 잊힌 이름이었던 도째비골이 다시 불리기 시작한 건 2021년, 스카이밸리와 해랑전망대가 들어서면서부터다.묵호등대와 월소택지 사이 유휴공간을 활용한 스카이밸리는 하늘전망대와 하늘자전거, 자이언트슬라이드로 구성된다. 해발고도 59m에 이르는 하늘전망대는 이름 그대로 묵호 앞바다와 하늘 사이를 걷는 기분이다. 웬만한 스카이워크에는 내공이 쌓인 엄마건만 하늘전망대 끝자락에 서니 정신이 아득해진다. 언덕에서 바다를 향해 길게 뻗어 있는 형태라 그 끝에서는 전망대의 높이를 온전히 감당해야 한다. 심지어 바닥을 투명한 유리로 마감한 구간이 있어 더욱 아찔하다. 겁쟁이라고 여겼던 아이는 오히려 팔딱팔딱 뛰면서 재롱을 피웠다. 아기 도깨비처럼 말이다.스카이워크 중간에 ‘슈퍼트리’라고 이름 붙은 나무 모양의 대형 작품이 설치돼 있다. 도깨비나무로 불리는 왕버들을 모티프로 했단다. 나무 특성상 인 성분이 많아 비 오는 밤이면 왕버들 고목에서 도깨비불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게다가 아래로 길게 늘어진 가지가 바람에 흔들리는 모양이 밤에 보면 마치 머리카락처럼 을씨년스럽다. 이 때문에 옛사람들은 비가 오고 바람이 부는 밤이면 도깨비들이 왕버들 아래서 장난을 친다고 믿었다. 하지만 이곳 슈퍼트리는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역할이다. 사람에게 은혜를 입으면 꼭 보답했던 우리네 이야기 속 도깨비를 떠올리게 한다. ●미끄럼틀·하늘자전거 등 체험형 시설 대형 미끄럼틀인 자이언트슬라이드는 키 130㎝ 이상만 이용할 수 있어 아이가 한참 입을 삐죽였다. 하지만 아래로 내려가 그 길이와 모양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는 가슴을 쓸어내리는 눈치다. 그도 그럴 것이 자이언트슬라이드는 총길이 87m에 소라 껍데기처럼 빙빙 비틀려 있어 가속도가 만만치 않다. 중학생쯤으로 보이는 한 남자아이는 “너무 빨라서 무서울 사이도 없었다”고 생생한 후기를 전했다. 워낙 빠른 속도로 내려가다 보니 부상 방지를 위한 헬멧은 물론 손발을 고정시켜 주는 안전복을 착용해야 한다. 하늘자전거도 키 140㎝ 이상만 탑승 가능하다. 자전거를 타고 얇은 케이블 와이어를 따라 왕복하는 이색 체험인데, 마치 영화 ‘E.T.’의 명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아이는 하늘을 나는 자전거가 신기했는지 한참 걸음을 멈추고 사람들을 관찰했다. 균형을 잡아 주고 몸무게를 지탱해 주는 안전장치를 유심히 살펴보더니 한 번쯤 타 보고 싶다는 용기가 생긴 모양이다. “나 몇 밤 자면 하늘자전거 탈 수 있어요?” 해랑전망대로 향하는 길은 온통 도깨비 테마로 채워져 있다. 산비탈 한쪽에 그려진 도깨비 트릭아트 벽화부터 도깨비방망이 모양의 포토존까지 아이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해랑전망대도 하늘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도깨비방망이를 빼닮았다. “바다에 도깨비방망이가 있어요!” 엄마는 무심히 지나갔는데 아이가 먼저 발견해 알려 줬다.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신비’도 늘 도깨비방망이를 들고 다닌다. 애니메이션 인기에 힘입어 장난감으로도 만들어졌는데, 언젠가 아이가 생일 선물로 사 달라고 한참 졸랐던 기억이 난다. 엄마 눈에는 그야말로 장난감처럼 느껴져 극 중 퇴마사 소년이 사용한 멋진 검을 대신 선물했더니 못내 아쉬워했다. 도깨비가 지닌 마술적 힘을 상징하는 방망이 또한 우리나라에선 작은 나무방망이 정도로 그려진다. 일본 도깨비 ‘오니’가 가시 달린 철퇴를 들고 다니는 것과는 상반되는 이미지다. 해랑전망대를 따라 걷다 보면 발아래로 찰랑이는 바다를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으니 고마운 도깨비방망이 아닐까 싶다. 도째비골이 자리한 묵호는 심상대의 소설 ‘묵호를 아는가’에서 술과 바람의 도시로 묘사됐다. 이곳에서 젊은 시절을 보낸 작가는 “예전의 묵호는 전국에서 몰려든 사람들로 흥청거렸다. 산꼭대기까지 다닥다닥 판잣집이 지어졌고, 아랫도리를 드러낸 아이들은 오징어 다리를 물고 뛰어다녔다. 그리고 붉은 언덕은 오징어 손수레가 흘린 바닷물로 언제나 질펀했다”며 “그때가 참다운 묵호였다”고 회상했다.●묵호를 아는가… ‘야경 맛집’ 묵호등대 논골담길은 이 같은 시절의 묵호를 떠올려 보기 좋은 공간이다. 좁고 가파른 언덕길을 따라 바닷물과 진흙이 뒤엉킨 모양이 마치 논바닥 같다고 하여 이름 붙은 ‘논골’에 이야기 ‘담’(譚) 자를 붙인 이 길에는 번성했던 묵호의 다채로운 풍경이 벽화로 그려져 있다. “남편과 마누라 없이는 살아도 장화 없이는 못 산다”는 재미난 글귀도 논골의 옛 풍경을 짐작하게 한다. 어느 골목길에서든 몸만 돌리면 짙푸른 바다를 볼 수 있어 아이와 함께 걷기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다. 이제는 논골담길 끄트머리에 스카이밸리가 들어섰으니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밤에는 야간 조명으로 색다른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오랜 세월 논골을 지켜 준 건 도깨비가 아니라 묵호등대였다. 1963년 6월 8일 첫 불을 밝힌 묵호등대는 묵호항 인근 오징어잡이 어선과 강원 지역에서 채굴한 무연탄 운송 선박들의 밤길을 밝혀 줬다. ‘묵호를 아는가’에서 “오징어배 불빛으로 유월의 꽃밭처럼 현란했다”고 묘사한 그 시절부터 지금까지, 등대는 묵묵히 어두운 바다를 헤치는 수많은 이의 삶을 지키고 섰다. 묵호항의 전성기는 한풀 꺾였지만 동해가 남과 북, 중국과 러시아를 잇는 거점도시로 발전하면서 2014년 등탑 높이 25.9m, 해발 높이 무려 93m에 이르는 당당한 위용의 등대로 다시 태어났다. 나선형 계단을 따라 3층에 오르면 묵호항 일대를 파노라마로 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가 자리한다. 맑은 날에는 이곳에서 두타산과 청옥산 등 백두대간의 봉우리까지 선명하게 볼 수 있다.푸른 바다를 앞마당 삼은 특별한 매력의 절집, 감추사도 아이와 함께 들러 보기를 추천한다. 전해 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감추사를 창건한 이는 백제 무왕과의 러브스토리로 잘 알려진 신라 선화공주다. 어느 날 병에 걸린 선화공주가 여러 약을 써도 낫지 않아 고민하자 미륵산에 머물던 법사 지명이 동해안 감추로 가 보라고 권했다. 공주는 이곳으로 와서 자연동굴에 불상을 모시고 매일 목욕재계한 뒤 정성을 다해 기도를 올렸다. 3년여의 기도 끝에 마침내 병을 고친 공주는 부처의 은덕을 기리기 위해 절을 짓는데, 그것이 바로 지금의 감추사란 이야기다. 그러나 세월의 부침 속에 오랫동안 폐사로 버려졌고, 해일까지 덮쳐 석실과 불상이 유실되는 아픔을 겪었다. 현재 건물은 1965년에 중건한 것으로, 옛 절터는 흔적을 찾을 수 없으나 선화공주의 전설이 서린 석굴만은 그대로 남았다.●군사지역 자리… 정해진 시간만 입장 감추사는 군사지역 내에 자리해 정해진 시간에만 입장 가능하다. 하절기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동절기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절에 갈 거라고 하니 “재미없어”라고 외치던 아이도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풍경에 호기심을 느낀 모양이다. “여긴 바다잖아요. 이런 곳에 절이 있다고요?” 아이의 물음이 채 끝나기 전에 감추사로 오르는 작은 계단이 모습을 드러냈다. 마지막 계단까지 파도가 들이칠 만큼 바다가 바로 곁이다. 아이는 파도를 피해 깔깔거리며 사찰로 뛰어올랐다. 경건한 종교적 공간이라기보다는 아담하고 오히려 아늑하게 느껴지는 곳이었다. 절벽을 따라 난 계단을 오르면 바위에 찰싹이는 파도 소리를 보다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다. 쉴 새 없이 재잘거리기 좋아하는 아이도 이곳에서만큼은 한참 풍경에 집중하며 ‘바다멍’을 즐겼다. 아이와 함께 해변을 조금 더 거닐고 싶다면 ‘행복한섬길’이 적당하다. 천곡동굴에서 내려온 차가운 물이 드넓은 바다와 처음 만나는 한섬해변을 시작으로 늠름한 해안절벽과 다양한 모양의 바위들, 사랑스런 몽돌해변과 초록빛 숲길, 투명한 물빛과 반짝이는 윤슬, 분단의 역사를 끌어안은 해안철책까지 동해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코스다.●명인들 연필 등 3000여점 전시 우리나라 최초의 연필뮤지엄도 동해에 있다. 전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직접 모았다는 3000여 종류의 연필을 전시한 공간으로 다양한 디자인과 색깔의 연필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미처 몰랐던 연필의 역사는 물론 특별한 개성과 가치를 지닌 연필도 실제로 만날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 작가 김훈, 건축가 승효상 등 이 시대 명인들의 연필에 얽힌 추억과 단상, 그들이 실제 사용했던 연필까지 살펴볼 수 있어 글쓰기에 관심 있는 부모라면 한 시간이 후딱 지나가 버릴 정도다. 연필로 직접 글귀나 그림을 끄적이는 체험공간도 마련돼 있어 아이들도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다. 뮤지엄 4층에는 아트숍과 테라스 카페도 자리하는데, 여기서 묵호등대와 논골담길이 한눈에 들어와 그야말로 ‘뷰 맛집’까지 즐길 수 있다.●당대 건축양식·생활상 엿볼 수 있어 동부사택도 동해의 숨겨진 역사와 색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일제강점기 자원 수탈을 위해 설립된 삼척개발의 사택과 합숙소가 고스란히 남은 이곳은 당대 건축양식은 물론 근로자들의 생활상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2010년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외딴 지역이라 건물들만 덜렁 있었다면 으스스할 뻔했는데, 일부 보존 상태가 좋은 집에는 지금도 주민들이 살고 있다. 살뜰하게 가꾼 텃밭과 넉넉한 장독대, 처마 밑에서 잘 여물어 가는 마늘까지 오히려 정다운 온기가 느껴졌다. 벚꽃 흐드러진 이른 봄도 아름답지만 연둣빛 신록이 일렁이는 지금도 충분히 매력적인 여행지다. 여행작가
  • 성북 목재 파쇄장 부지에 숲속도서관

    먼지와 소음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던 목재 파쇄장 부지에 멋들어진 도서관이 들어섰다. 서울 성북구는 하월곡동 오동근린공원 내 ‘오동 숲속도서관’을 다음달 2일 개관한다고 27일 밝혔다. 오동 숲속도서관 부지는 원래 목재 파쇄장이 있던 곳으로 잇따른 민원 때문에 가동을 멈춘 후에는 방치돼 있었다. 서울시와 성북구가 30억원을 들여 버려진 공간을 책 쉼터로 조성했다. 성북구 마을건축가로 활동 중인 장윤규 건축가가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오동근린공원 자락길을 형상화한 건축물을 탄생시켰다. 도서관은 독서 공간, 북카페 등 6개 공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책 7600여권과 열람석 50석을 갖췄다. 구는 다음달 2일 오후 2시 주민과 함께하는 개막식을 열 예정이다. 도서관과 연계한 기념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한 달간의 임시 운영을 거쳐 6월 중순 정식으로 문을 연다. 임시 운영 기간에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책은 빌릴 수 없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오동 숲속도서관에서 책과 함께 사계절 공원의 다양한 모습을 느끼며 힐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600배 환경호르몬’ 국민 아기욕조 제조·유통사 기소

    ‘600배 환경호르몬’ 국민 아기욕조 제조·유통사 기소

    검찰이 기준치의 612배가 넘는 환경호르몬이 검출된 아기 욕조 제조사와 유통사를 재판에 넘겼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권유식)는 지난 25일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과 사기 등 혐의로 제조사 대현화학공업과 중간 유통사 기현산업 각 법인과 대표 2명을 불구속기소 했다. 두 업체는 2020년 12월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안전 기준치의 612.5배 초과 검출된 아기 욕조 ‘코스마’를 제조·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이 제품은 다이소에서 상품명 ‘물 빠짐 아기 욕조’로 5000원에 판매됐으며 맘카페 등에서 ‘국민 아기 욕조’로 불릴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피해자 약 3000명은 제품 사용으로 건강 이상 등이 생겼다며 2021년 2월 이들 업체와 대표를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은 지난해 6월 검찰에 송치했다.
  • “남자는 女하체 보면 미쳐” 정명석이 JMS 신도 2세에게 보낸 편지

    “남자는 女하체 보면 미쳐” 정명석이 JMS 신도 2세에게 보낸 편지

    신도 성폭행 혐의로 구속기소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이 과거 수감 시절 ‘신도 2세’에게 보낸 성적인 발언으로 가득 찬 편지가 공개됐다. JMS 전 부총재였던 김경천 목사가 탈교 후 만든 온라인 카페 ‘가나안(JMS를 떠나 예수님의 품으로)’에는 24일 ‘저는 섭리 2세이자, 자녀의 성 피해를 묵인한 엄마의 딸입니다’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정명석의 허락을 받고 결혼한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JMS 2세로, JMS 내에서는 ‘섭리 2세’로 불린다고 했다. A씨는 “저는 키가 큰 편이었다”며 “중학교 2학년 때 그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모른 상태에서도 ‘스타 시켜 달라’는 편지를 정명석에게 썼다”고 말했다. JMS에서 ‘스타’는 특별관리된 미모의 여성 신도들을 칭하는 말로, A씨는 “100통을 써도 안 온다던 기적 같은 답장이 왔다”며 “그 당시 최연소 신앙 스타가 됐다”고 회상했다. A씨는 그러면서 정명석으로부터 받은 편지 일부를 공개했다. A씨는 정명석과 편지를 주고받을 수 있었던 경위에 대해 “저는 어릴 적부터 글 쓰는 것을 좋아했고, 하나님이 보낸 자(정명석)를 기쁘게 하고 싶은 마음에 편지 한 자 한 자를 정성스럽게 적어 보냈다”고 했다. 이어 “정명석은 제 편지가 마음에 들었는지 답장도 자주 해줬고, 글을 잘 쓴다며 저를 ‘소통의 기준자’라며 치켜세워 줬다. 아래는 그때 엄마와 제게 왔던 답장의 일부를 인쇄해서 파일철에 정리해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명석은 편지에서 “엄마가 예쁘니 너도 예뻐. 엄마 미인이었다. 너는 더 예뻐”, “엄마랑 목욕탕 가냐? 엄마 몸매 예뻐. 엄마 몸매 네가 닮았다” 등 A씨의 어머니를 자주 거론했다. 또 “2년 뒤면 나 나간다. 네 집에도 갈게. 그때 너 19살이면 최고 좋을 때다”, “너 19살 때 나 만나게 된다. 안고 사랑해야지”라며 출소 후 A씨를 만날 것이라는 말을 계속 했다. 정명석은 A씨의 어머니에게는 “딸이 너 닮아서 몸매 예쁘더라”며 “옛날같이 치마 짧게 입고 사진 보내봐라”라고 요구했다. 이에 A씨는 어머니와 함께 짧은 치마를 입고 사진을 찍어 정명석에게 보내기도 했다. 정명석은 A씨의 이성 관계를 철저히 단속하는 모습도 보였다. 정명석은 “남자와 같이 다니는 학교라 남자 말 걸지 마. 전도도 남자에겐 하지 마”, “남자는 하체 보면 미쳐서 기어이 사냥한다. 강간한다” 등의 표현을 썼다. A씨는 정명석이 출소한 후 월명동에서 정명석과 개인 면담을 하며 어머니와 함께 성추행당했다고 밝혔다. A씨는 “그즈음 내가 일평생을 믿어왔던 모든 것들이 사실은 거짓일 수도 있겠다고 어렴풋이 깨달았다”며 “엄마와의 오랜 싸움 끝에 교회를 더이상 다니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A씨는 이 게시글을 작성한 이유에 대해 “저와 비슷한 시기에 태어나 아주 어렸을 때부터 같은 교회에서 울고 웃으며 함께 커온 2세들, 아무것도 모른 채 지금도 기도하고 있을 그들이 안타까워서”라며 “저의 이야기가 큰바람을 불어와 당신의 삶을 구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