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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안 만나고 별일 없이 산다

    사람 안 만나고 별일 없이 산다

    지난 28일 서울대 학생회관 지하 1층에 있는 무인 학생식당에서는 ‘과잠’(학과 점퍼)을 입은 학생들이 저마다 이어폰을 낀 채 떡볶이, 라면 ‘밀키트’(반조리 식품)를 조리해 먹고 있었다. 왁자지껄한 1층 학생식당과 달리 지하 1층에선 밥 먹는 소리와 냉장고 기계 소리만 들렸다. 이곳에서 라면을 먹고 있던 남현우(20·기계공학과 22학번)씨는 “입학 후 비대면으로 학교를 1년간 다녔더니 혼자 밥을 먹는 게 더 익숙하다”며 “무인 식당이라 메뉴를 오래 고민할 수 있고 사람이 없으니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무인 학식을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직원이 없는 곳을 찾아 이곳까지 간식을 사러 온 인문대생 김모(28)씨는 “일반 편의점에 갈 때도 아르바이트생이 계산해 주는 곳이 아닌 무인 편의점을 일부러 찾아다닌다”며 “사람을 마주하는 것보다 혼자 고르고 직접 계산하는 것이 더 편하다”고 털어놨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생활에 익숙해지고 구인난과 물가 상승 등으로 무인 상점이 업종별로 생겨나면서 마음만 먹으면 하루 종일 사람을 만나지 않고도 불편함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해졌다. 실제 대학가에서 만난 상당수 학생도 “비대면이 더 편하다”며 사람을 마주치지 않는 무인 상점을 선호한다고 했다. 서울신문이 인터뷰한 대학생들 일과를 따라가 보니 오전 등굣길부터 저녁 귀갓길까지 하루 내내 무인 상점만 이용하는 것도 불가능한 건 아니었다. 오전 8시 학교 수업을 듣기 위해 집을 나서면서 무인 카페에 들러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포장하고, 오전 10시 무인 편의점에서 간식류를 산 뒤 점심시간에는 대학교 학생식당 ‘밀키트 자판기’에서 한 끼를 해결하는 이도 있었다. 오후 수업이 끝난 뒤에는 자격증 공부를 위해 무인 스터디카페에서 ‘3시간 이용권’을 구입해 혼자 공부하고 저녁에는 무인 술집을 들러 냉장고에서 술과 안주를 꺼내 ‘셀프 계산’ 후 먹는 것도 가능했다. 마포구의 한 무인 술집에서 만난 박요안나(34)씨는 “주인이 있으면 앉아 있는 동안 술을 계속 시켜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이 들고 긴 시간 동안 술을 적게 시키면 민폐로 여겨진다”며 “무인 술집은 4시간 동안 한 병을 먹든 두 병을 먹든 눈치볼 필요가 없어 자주 찾아온다”고 말했다. 관악구의 한 무인 빨래방에서 빨래를 기다리던 이모(28)씨는 “일반 세탁소에선 가격을 물어볼 때 눈치가 보이고 불필요한 대화를 해야 할 때도 있다”며 “무인 빨래방은 적은 금액도 카드 결제를 할 수 있고 이용 시간에도 제한이 없어 편하다”고 말했다. 영등포구의 무인 과일가게를 찾은 오수현(33)씨는 “간편하게 둘러보며 과일을 구매하기에 좋고 인건비가 없어서인지 시중보다 저렴하거나 비슷한 수준이라 사흘에 한 번은 들른다”며 바나나와 김부각을 사갔다. 김지호 경북대 심리학과 교수는 “키오스크에 거부감이 없는 젊은 세대는 추가 비용을 내면서까지 대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다고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아무도 안 만나도 아무 문제 없는 하루···“일부러 무인 상점 찾아다녀요”

    아무도 안 만나도 아무 문제 없는 하루···“일부러 무인 상점 찾아다녀요”

    지난 28일 서울대 학생회관 지하 1층에 있는 무인 학생식당에는 ‘과잠’(학과 점퍼)을 입은 학생들이 저마다 이어폰을 낀 채 떡볶이, 라면 ‘밀키트’(반조리 식품)를 조리해 먹고 있었다. 왁자지껄한 1층 학생식당과 달리 지하 1층에선 밥 먹는 소리와 냉장고 기계 소리만 들렸다. 이곳에서 혼자 라면을 먹고 있던 남승현(20·기계공학과 22학번)씨는 “입학 후 비대면으로 학교를 1년간 다녔더니 혼자 밥을 먹는 게 더 익숙하다”며 “무인 식당이라 메뉴를 오래 고민할 수 있고 사람이 없으니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무인 학식을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직원이 없는 곳을 찾아 이곳까지 간식을 사러 온 인문대생 김모(28)씨는 “일반 편의점에 갈 때도 아르바이트생이 계산해주는 곳이 아닌 무인 편의점을 일부러 찾아다닌다”며 “사람을 마주하는 것보다 혼자 고르고 직접 계산하는 것이 더 편하다”고 털어놨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생활이 익숙해지고 구인난과 물가 상승 등으로 무인 상점이 업종별로 생겨나면서 마음만 먹으면 하루 종일 사람을 만나지 않고도 불편함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해졌다. 실제 대학가에서 만난 상당수 학생도 “비대면이 더 편하다”며 사람을 마주치지 않는 무인 상점을 선호한다고 했다. 서울신문이 인터뷰한 대학생들 일과를 따라가 보니 오전 등굣길부터 저녁 귀갓길까지 하루 내내 무인 상점만 이용하는 것도 불가능한 건 아니었다. 오전 8시 학교 수업을 듣기 위해 집을 나서면서 무인카페에 들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포장하고, 오전 10시 무인 편의점에서 간식류를 산 뒤 점심시간에는 대학교 학생식당 ‘밀키트 자판기’에서 한 끼를 해결하는 이도 있었다. 오후 수업이 끝난 뒤에는 자격증 공부를 위해 무인 스터디카페에서 ‘3시간 이용권’을 구입해 혼자 공부하고 저녁에는 무인 술집을 들러 냉장고에서 술과 안주를 꺼내 ‘셀프 계산’ 후 먹는 것도 가능했다. 마포구의 한 무인술집에서 만난 박요안나(34)씨는 “주인이 있으면 앉아있는 동안 술을 계속 시켜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이 들고 긴 시간 동안 술을 적게 시키면 ‘민폐’로 여겨진다”며 “무인 술집은 4시간 동안 한병을 먹든 두병을 먹든 눈치 볼 필요가 없어 자주 찾아온다”고 말했다. 관악구의 한 무인 빨래방에서 빨래를 기다리던 이모(28)씨는 “일반 세탁소에선 가격을 물어볼 때 눈치가 보이고 불필요한 대화를 해야 할 때도 있다”며 “무인 빨래방은 적은 금액도 카드 결제를 할 수 있고 이용 시간에도 제한이 없어 편하다”고 말했다. 영등포구의 무인 과일가게를 찾은 오수현(33)씨는 “간편하게 둘러보며 과일을 구매하기에 좋고 인건비가 없어서인지 시중보다 저렴하거나 비슷한 수준이라 사흘에 한 번은 들른다”며 바나나와 김부각을 사갔다. 김지호 경북대 심리학과 교수는 “키오스크에 거부감이 없는 젊은 세대는 추가 비용을 내면서까지 대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다고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광명시 “김동연 지사, ‘구로차량기지 이전 반대’ 함께하기로”

    광명시 “김동연 지사, ‘구로차량기지 이전 반대’ 함께하기로”

    경기 광명시는 김동연 경기지사가 구로차량기지의 광명으로 이전에 반대하는 광명시민과 뜻을 함께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28일 광명시 새빛공원 자경저류지에서 열린 ‘경기도-광명시 맞손토크’에 앞서 인근 카페에서 박승원 시장, 임오경·양기대 국회의원, 이승호 구로차량기지이전반대공동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과 박철희 집행위원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 공동위원장이 “대대로 평생 살아온 곳에 차량기지 이전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에 광명시민들은 절대 반대한다”며 “이는 경기도의 일이기도 하니 도지사께서 서울시, 국토부와 논의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김 지사는 “대화를 나눠보겠다”고 답했고, 이어 박 집행위원장이 거듭 “도와달라”고 하자 “광명시와 시민들의 구로차량기지 이전 반대운동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 광명시민의 뜻과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자리를 함께 한 박 시장도 “광명시는 시민의 뜻에 따라 끝까지 이전을 반대하고 저지할 것”이라며 “광명시민의 주권이 달린 중대한 현안인 만큼 지사께서 적극 협력해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 “100만원→130만원 준다더니…” 맘카페 상품권 사기 피해 ‘100억대’

    “100만원→130만원 준다더니…” 맘카페 상품권 사기 피해 ‘100억대’

    인터넷 ‘맘카페’에서 상품권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이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모 맘카페 피해자모임 30명은 30일 인천경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평범한 가정주부이자 엄마들은 맘카페 운영자와 그의 가족이 벌인 사기극에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며 이들이 고소한 맘카페 운영자 등 3명의 엄벌을 촉구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이 맘카페는 아기용품 등을 공동구매 방식으로 저렴하게 판매해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회원 수도 1만 6000여명까지 늘었다. 회원이 점차 늘자 맘카페 운영자 A씨는 “상품권을 싼값에 판매할 테니 사려는 회원은 개인 연락을 달라”며 이른바 ‘상테크(상품권+재테크)’를 제안했다. 그는 “평소 자주 거래하는 업체에서 다량으로 싸게 상품권을 살 수 있다”며 “상품권을 사고 팔고 하면서 액수를 불리면 무조건 수익을 만들어줄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이 카페에는 “상품권 수익으로 차를 뽑았다”, “운영자를 믿고 상품권을 사서 많은 돈을 벌었다” 등의 후기 글이 잇따라 올라오기도 했다. 이를 믿고 상품권을 구매한 피해자 중 B씨는 상품권을 사면 3개월 후 30% 수익을 붙여 지급한다는 말에 100만원어치 상품권을 샀고 130만원으로 다시 돌려받았다. B씨는 이후에도 몇 차례 수익금을 지급한 운영자 A씨를 믿고 상품권을 또다시 샀지만 결국 이후 입금한 1억 3000만원은 모두 돌려받지 못했다. 피해자들은 집회에서 “A씨 등은 타인 명의로 다시 카페를 만들고 상품권을 판매한다는 게시글을 올리고 있다”며 “이들의 사기에 억대에서 최고 4억원이 넘는 피해를 본 회원도 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모임 관계자는 “현재까지 추산한 피해자는 100여명으로 집회에 참여한 30명의 피해 금액만 98억원”이라며 “회원 수 1만 6000명인 맘카페는 경찰 고소 후 비공개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피해자 중 2명은 집회 후 경찰에 구속 수사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인천경찰청 수사 착수…“A씨 등 차례로 조사 방침” 피해자들은 앞서 지난달 사기 혐의로 A씨와 그의 가족 2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피해자모임은 고소장에서 “A씨 등이 카페 회원들에게 일정 금액의 상품권을 사면 원금의 15∼35%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며 “처음 몇 차례만 상품권을 주고 2021년 12월쯤부터 돈만 받아 챙겼다”고 주장했다. 인천경찰청은 반부패경제1계 소속 경찰관 5명으로 전담수사팀을 꾸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이 이후에도 추가로 접수되고 있어 피해자 조사를 마친 뒤 A씨 등을 차례로 조사할 방침”이라며 “구체적인 피해 액수를 추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A씨 측은 변호인을 통해 “일부 채무 관계가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은 건 맞지만, 사기죄가 되는지는 의문”이라며 “지금도 변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 기프티콘 선물앱 ‘일상카페’ 100만 다운로드 돌파

    기프티콘 선물앱 ‘일상카페’ 100만 다운로드 돌파

    국내 제휴 브랜드 수 1위인 모바일쿠폰 전문기업 즐거운은 자사의 기프티콘 선물앱 ‘일상카페’가 지난주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건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일상카페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처럼 모바일쿠폰을 지인에게 선물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최근 애플 앱스토어 전체 1위, 구글플레이 소셜 4위에 오르는 등 인기앱으로 급부상중이다.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갓성비 끝판앱’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이용자가 급상승한 일상카페는 국내 2천여종의 기프티콘을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할인가로 구매를 해도 사용자간 거래되는 중고 쿠폰과 달리 모두 신규 쿠폰으로 발행되며 앱에서 유효기간 연장, 주문취소, 환불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카카오톡으로도 할인가에 선물이 가능하고 선물을 받는 사람은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채팅창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편리함에 힘입어 일상카페는 전년도 매출 성장률 542% 상승, 누적거래 360억을 기록하면서 새로운 모바일쿠폰 선물하기 플랫폼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즐거운의 임관웅 대표는 “일상카페는 모바일 쿠폰 선물하기뿐만 아니라 소소한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SNS 기능도 함께 갖추고 있어 반응이 더욱 뜨거운 것 같다” 며 “앞으로도 국내 브랜드사와 협업하여 회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착한 플랫폼으로 성장해 가겠다”고 밝혔다.
  • 저녁 한 끼 2500원! 강동 아이들 ‘영양 한가득’

    저녁 한 끼 2500원! 강동 아이들 ‘영양 한가득’

    서울 강동구는 최근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사업 공모에 선정돼 1억 5000만원의 지원액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자치구 지원액 중 최대 규모다. 서울시는 약자와의 동행 지원 사업으로 현장과 밀접한 취약계층 지원 사업을 발굴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해 약자와의 동행 가치를 확산하고자 공모를 진행했다. 구는 ‘치매가족지원센터’와 ‘강동 어린이식당’ 사업을 지원해 총 1억 5000만원의 시 예산을 확보했다. 성내동 치매가족지원센터는 치매 환자와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22일 전국 최초로 설립됐다. ▲프로그램실 ▲카페형 쉼터 ▲가족상담실 등을 갖추고 다양한 상담 서비스와 힐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치매 교육과 방문요양서비스 등도 지원한다. 암사동 강동 어린이식당(사진)은 저소득 가정뿐만 아니라 일반 맞벌이 가정 등의 아동·청소년에게 1식 2500원의 저렴한 가격에 영양가 있고 균형 잡힌 저녁 식사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놀이방과 커뮤니티실 등도 갖춰 돌봄 기능까지 수행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약자와의 동행 공모 사업 선정으로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 실제로 보면 숨막힐듯…주원, 카페서 포착

    실제로 보면 숨막힐듯…주원, 카페서 포착

    배우 주원이 잘생긴 외모를 과시했다. 주원은 2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커피 모양 이모티콘만 남기고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은 한 카페에서 찍은 사진으로, 음료를 앞에 두고 누군가와 통화 중이다.검정색 니트티를 차려입은 주원은 머리는 뒤로 넘긴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 평소 작품에서 보여주던 이미지와 사뭇 다른 일상 스타일이다. 주원의 조각 같은 미모가 도드라진다. 한편 주원은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로 안방 컴백할 예정이다.
  • 안재홍 “일주일 만에 10kg 증량…‘이것’ 먹었다”

    안재홍 “일주일 만에 10kg 증량…‘이것’ 먹었다”

    배우 안재홍이 영화 ‘리바운드’를 위해 기울인 노력으로 10kg 증량을 꼽았다. 29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리바운드(장항준 감독)’ 개봉을 앞둔 안재홍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오는 4월 5일 개봉하는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안재홍)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 극 중 안재홍은 실존인물인 강양현 코치 역을 맡아 높은 싱크로율로 열연을 펼쳤다. 안재홍은 “역할을 표현하기 위해 10kg를 찌웠다. 너무 행복했다”며 “살찌고 싶은데 안 찌는 사람들 식단 짜줄 정도로 쉬웠다. 누군가가 ‘증량해보는 거 어떨까’ 했을 때 증량은 더 기분 좋다. 피자와 갈릭딥핑소스로 해냈다. 증량은 가속도가 힘들다. 멈추는 게 힘들었다. 일주일에 10kg를 찌웠다. 행복했다”고 웃었다. 이어 “아직 다 안 빠진 상황인데 공복 유산소를 하려고 노력 중이다. 찌우긴 쉬운데 빼는 건 역시 어렵다”고 덧붙였다. 안재홍의 싱크로율에 장항준 감독과 강양현 코치도 감탄했다고. 안재홍은 “감독님이 해맑게 웃으셨다. ‘오?’ 하면서 입꼬리가 올라가셨다. 감독님 특유의 말투로 ‘오 좋은데?’ 말씀해주셨다. 실제 강코치님은 증량하기 전에 만났다. 다시 찌워서 만나니 그 형도 놀라시더라”며 “형과 손도 비슷하다. 키도 똑같다. 나도 하체가 두꺼운 편인데 그 형도 그렇다”고 연결고리를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안재홍은 ‘리바운드’의 차별점으로 “지금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던지는 이야기라 생각했다. 우리 세대의 우리들이 지금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못할 때가 많다. ‘리바운드’를 통해서 지금을 소중하게 생각하자는 말을 하고 있는 거 같다”고 전했다.
  • 강동구, 서울형 키즈카페 2개소 첫 개관

    강동구, 서울형 키즈카페 2개소 첫 개관

    서울 강동구에 서울형 키즈카페 2개소가 문을 열었다. 구는 기존 육아돌봄 복합시설 ‘아이맘 강동’ 2개소(고덕점, 암사시장점)를 리모델링해 지난 28일 ‘서울형 키즈카페’로 새로 문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엄마·아빠가 행복한 서울시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시가 추진 중인 공공형 실내놀이터다. 날씨나 미세먼지 등 외부 환경과 상관없이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보육 전문 인력이 보호자를 대신해 돌봄과 학습까지 책임지는 원스톱 육아돌봄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번에 개관한 강동구 서울형 키즈카페 2개소는 기존에 권역별로 설치돼 있던 육아돌봄 일부 시설과 디지털 체험 놀이기구를 전환했다. 구는 2026년까지 동별 1개소씩 총 19개의 키즈카페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용 대상은 만 5세 이하 영유아와 양육자이며, 운영시간은 기존과 동일하게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3회차(회당 90분)로 운영한다. ‘서울시 우리동네키움포털 사이트’를 통해 매달 1일과 16일 오전 9시에 예약일 기준 15일까지 예약할 수 있다. 서울형 키즈카페 고덕2동점(고덕로 353, 2층)은 ▲창의놀이터(마켓, 주방, 플레이 모빌) ▲그물 놀이터 ▲스마트놀이터(매직윈도우, 스푼파티, 모션플로우) ▲마음놀이터(독서와 휴식) 등이 마련됐다. 암사1동점(올림픽로98길 15, 3층) 역시 ▲스마트 상상놀이터 ▲플레이짐과 소꿉놀이 ▲전동자동차와 트랙 ▲오두막집 ▲대형블록을 이용한 포토존 등 다양한 신체활동과 디지털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공간들로 조성됐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대규모 개발 사업과 주택 정비가 진행되면서 강동구로의 영유아 가정 유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육아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서울형 키즈카페를 권역별로 확대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구의 서울형 키즈카페 2개소는 현재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추후 조례 개정 등을 통해 유료로 전환될 예정이다.
  • 팬 사인회·입시 상담까지… 발길 잡는 견본주택

    팬 사인회·입시 상담까지… 발길 잡는 견본주택

    청약시장 회복세가 서울에 국한되는 등 대다수 분양 현장에서 미분양 우려가 큰 가운데 건설사, 시행사들이 견본주택 모객을 위해 파격적인 판촉을 벌이고 있다. 외제차, 명품 가방을 경품으로 내거는 것은 물론 골프선수 팬 사인회, 클래식 공연, 입시설명회까지 벌이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 25~26일 두산건설은 부산 남구 우암동에 3048가구의 매머드급 아파트인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 분양을 앞두고 견본주택에서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유현주 선수 등 자사 골프단 소속 선수를 초대해 팬 사인회를 열었다. 행사 기간 견본주택은 선수들을 가까이에서 보고 싶어 하는 팬들로 북적였다. 앞서 지난해 12월 한신공영은 경북 포항에 ‘학산 한신더휴 엘리트파크’의 견본주택 문을 열면서 오픈 3일간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입시 컨설팅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단지명에 ‘엘리트’가 들어갈 정도로 교육열이 높은 지역 학부모들을 타깃으로 한 것이다. 경품으로 미국 아이비리그 탐방 여행권 2매를 걸기도 했다.한화 건설부문의 ‘포레나 제주에듀시티’ 견본주택 역시 클래식 음악회라는 새로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서귀포시 대정읍에 마련된 견본주택에서 지역주민, 관심 고객과 함께 ‘포레나와 함께하는 클래식 in 제주’를 개최한 것이다. 이중석 포레나 제주에듀시티 분양소장은 “단순히 집을 선보이는 개념에서 벗어나 복합 문화공간으로 견본주택이 진화하고 있다”며 “지역 내 만남의 장소나 문화 교류의 장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일부 현장에서는 BMW, 벤츠 자동차를 경품으로 주고 샤넬·루이비통 핸드백도 내걸었다. 계약 여부에 상관없이 방문만 한 고객에게 백화점 상품권을 나눠 준 곳도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제발 구경만이라도 해 달라는 심정으로 여러 건설사가 외제차와 같은 비싼 경품을 걸거나 고객의 관심을 끌 만한 이색적이고 새로운 이벤트를 고심한다”며 “경품행사로 가장 인파가 몰렸을 때 사진을 찍어서 부동산 커뮤니티, 카페 등에 올려 단지에 대한 인기가 엄청난 것처럼 홍보하는 데 활용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 개장 한달 앞인데 80% 공실…시흥 아쿠아펫랜드 조마조마

    개장 한달 앞인데 80% 공실…시흥 아쿠아펫랜드 조마조마

    국내 최대 규모의 관상어 단지인 경기 시흥시 아쿠아펫랜드가 다음달 개장을 앞두고 있으나 대부분의 상가가 임차인을 찾지 못해 텅텅 빈 채로 관광객을 맞이할 위기에 처했다. 지난 27일 찾은 아쿠아펫랜드 1층 외부에는 부동산중개업소와 인근 아파트 입주민을 위한 전자상가만 입점해 있었다. 다음달 28일 개장하지만 1층 상가 80% 이상이 비어 있었다. 안쪽에는 몇몇 관상어 전문 판매 매장에서 인테리어 작업을 하고 있었으나 관광객을 상대로 한 음식점, 기념품 매장 등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상가마다 붙은 임대 문의 안내문으로 인해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풍겼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자는 “금리가 워낙 비싸다 보니 임대 계약을 체결한 건 아직 한 건도 없는 걸로 안다. 지금 개장을 준비하는 건 분양받은 사람들”이라며 “정식 개장을 하고 나서 초기 관광객을 얼마나 유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일 것 같다”고 말했다. 아쿠아펫랜드는 소상공인과 일부 브리더(전문사육 및 분양업자)에 의존하는 관상어 시장을 선도할 목적으로 2016년 경기도와 시흥시, 한국수자원공사(K-water), 한국관상어협회 등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조성했다. 부지면적 2만 3345㎡,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6만 3514㎡ 규모로 조성됐다. 펫랜드에는 관상어 판매시설은 물론 근린생활시설과 음식점 등 편의시설이 입주할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브리드이발소’를 주제로 한 키즈카페도 들어선다. 시흥시 관계자는 “시에서도 중요한 관광자원인데 아직 상가 임대가 되지 않아 걱정”이라며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 부산형 인터넷 강의 도입…부산시교육청 동서 교육격차 해소 시동

    부산형 인터넷 강의 도입…부산시교육청 동서 교육격차 해소 시동

    원도심·서부산권 학생들이 사설 교육기관 이용률이 중·동부산권 학생에 비해 낮고, 스스로 학습하는 시간도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교육청은 지역 간 교육 격차가 벌어지는 것으로 보고 부산형 인터넷 강의를 신설하는 등 해소 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간 교육격차는 경제적 격차로 이어져 계층 간 차이를 심화하는 주요 요인이다.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원도심과 서부산권에 긴급해게 지원해야 할 부분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이 지난달 학생, 학부모 3103명을 대상으로 학습 방법과 평균 학습 시간 등을 조사한 결과 부산 내 지역별 교육 격차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에서 원도심과 서부산 초등학생의 학기 중 사설 교육기관 이용률은 각각 58%, 50%로 중부산 78%, 동부산 70%보다 낮게 나타났다. 반면 초등학교 학기 중 방과후학교 이용률은 원도심 38%, 서부산 33%로 중부산 13% 동부산 15%에 높았다. 하루 3시간 이상 스스로 학습하는 중학생 비율은 중부산 47%, 동부산 29%지만, 원도심과 서부산은 각 9%와 10%에 불과했다. 시교육청은 이 조사 결과를 원도심, 서부산 학생들이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이 중·동부산 학생에 비해 짧고, 학원 등 사설 교육기관보다는 공교육에 더 많이 의존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지역 간 교육격차를 줄이려면 방과후학교 등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초등학교부터 체계적으로 공부 시간을 확보하면서 자기주도적 학습 습관을 기르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부산형 인터넷 강의를 신설하고, 원도심과 서부산권에 카페형 학습공간 구축을 지원하는 등 교육격차 해소 방안을 추진한다. 인터넷 강의는 국어, 영어, 수학 과목을 제작해 올해 2학기부터 원도심과 서부산권 학생들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사설 교육기관의 인터넷 강의와는 다르게 학생 수준에 맞춰 15분부터 50분까지 강의 시간을 다양화해 차별화한다. 2025년에는 전체 고등학생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원도심과 서부산 학교에는 학교의 희망에 따라 1인 학습 공간 또는 카페형 학습공간 구축을 지원하고, 학습·생활관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올해는 고등학교에, 내년부터는 중학교에 구축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종합계획을 수립해 준공 40년이 지난 학교를 전면 개축하고, 그 미만인 학교는 권역별 학교발전 종합계획에 따라 환경개선, 교육력 향상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학교가 우수 교직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역 가산점 상한 확대, 원거리 근무자 인센티브 부여, 국외 자율연수 참가확대 등 우대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이런 교육격차 해소방안 추진을 위한 예산 730억원을 반영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조만간 부산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실효성 있는 교육 기회 보장 정책을 꼼꼼하게 추진해 학력 등 교육 전반의 격차를 반드시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 ‘도쿄 긴자에서 드론을 날린다고?’ 드론 체험 카페 등장 [여기는일본]

    ‘도쿄 긴자에서 드론을 날린다고?’ 드론 체험 카페 등장 [여기는일본]

    일본 도쿄의 번화가인 긴자(銀座)에 드론(무인항공기)을 날릴 수 있는 카페가 등장했다. 사회 각 분야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는 드론을 도심 카페에서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도쿄도 주오구 긴자 마로니에게이트 4층에 있는 ‘스카이 파이트 카페 긴자’(Sky Fight Cafe Ginza)는 ‘드론과 공존하는 미래 사회는 만들자’는 취지로 창업한 일본의 드론 벤처기업 주식회사 드론넷(Drone Net)이 운영하고 있는카페다.카페에서는 400~500엔(약 4000~5000원)으로 각종 음료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내부에 있는 드론 조종 코트에서는 드론 레이스 뿐만 아니라, 일본 국토 교통성 인증 드론 기술 인증 자격인 ‘UAS Level2’를 취득할 수 있는 드론스쿨도 운영하고 있다. 또 여러 종류의 드론이나 관련 굿즈도 직접 보고 구입할 수 있는 스카이 스토어도 함께 입점해 있어, 음료를 마시며 드론을 즐기고 배울 수 있다.카페를 이용한 모든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드론 레이스는 1인부터 체험이 가능하며, 미리 예약을 하면 단체 이용도 가능하다. 드론넷 사업부 관계자는 “스카이 파이트 카페 긴자가 준비한 카페 공간을 통해 국내외 많은 사람들이 드론을 통한 즐거움을 경험하고 드론을 매력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동물원 미등록땐 야생동물 체험 전시 금지

    동물원 미등록땐 야생동물 체험 전시 금지

    동물원으로 등록되지 않은 장소에서 살아있는 야생동물을 체험·전시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12월 13일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동물원 외에 관광농원이나 야생동물 카페 등에서 살아있는 야생동물의 전시가 금지된다고 28일 밝혔다. 전시가 가능한 경우는 라쿤, 미어캣, 알파카 등 야생동물이 아닌 종(고양이, 개, 말, 염소 등 가축 또는 반려동물), 야생동물 중 타 법 관리 종, 야생동물 중 야생생물법 시행규칙으로 정하는 종 및 시설, 영업허가를 받은 경우로 한정된다. 현재 제주지역에는 한림읍 라온쥬, 성산읍 제주자연생태공원·고흐의정원, 애월읍 스마일러펫동물원·더정글 등 동물원 12개소 등이 등록돼 운영중이다. 도내에서 야생동물을 전시하는 경우 올해 12월 14일 법 시행 전까지 전시시설 소재지, 보유동물 종 및 개체수 현황을 도지사에게 신고하면 신고한 보유동물에 한정해 2027년 12월 13일까지 전시 금지를 유예할 수 있다. 다만 유예기간까지 신고한 야생동물의 전시는 가능하나, 무분별한 먹이주기, 만지기 등 부적절한 체험행위는 금지되며 유예기간 종료 후에는 전시가 금지된다. 위반땐 2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 순천시 향동 상인회 ‘박람회 성공개최 기원’ 똘똘 뭉쳐

    순천시 향동 상인회 ‘박람회 성공개최 기원’ 똘똘 뭉쳐

    순천시 향동 상인회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똘똘 뭉쳐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향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정원에 함께가게’ 캠페인을 펼친다. 박람회 기간인 다음달부터 10월까지 7개월 동안 향동 문화의거리, 옥리단길 등에 위치한 100여개의 공방·카페·음식점 등이 참여해 진행한다. 정원박람회 입장권을 가지고 ‘정원에 함께가게’이미지가 부착된 업체를 방문하면 5~30% 할인구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원에 함께가게’에는 ‘박람회장에 함께 가자’는 의미와 ‘박람회 성공개최를 지역상인이 함께 이루겠다’는 굳은 의지가 동시에 담겨 있다는 설명이다.향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지역상인들의 뜨거운 관심과 열정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더욱 빛나게 하고, 원도심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인회 관계자는 “세계적인 정원박람회 행사가 우리 지역에서 10년만에 다시 열린다는 점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관광객 도심 속 유입과 성공 개최를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탤수 있어 아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향동은 정원박람회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문화의거리와 작가정원 7개소를 새롭게 단장했다. 벚꽃길과 어울리는 벽화 3개소를 설치하는 등 아름다운 골목길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강동구, ‘약자와의 동행’ 사업 선정…자치구 최대 지원액 확보

    강동구, ‘약자와의 동행’ 사업 선정…자치구 최대 지원액 확보

    서울 강동구는 최근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사업 공모에 선정돼 1억 5000만원의 지원액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자치구 지원액 중 최대 규모다. ‘약자와의 동행’ 지원 사업은 지역 현장과 밀접한 취약계층 지원 사업을 발굴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해 약자와의 동행 가치를 확산하고자 자치구를 대상으로 시가 공모를 진행했다. 구는 ‘치매가족지원센터’와 ‘강동 어린이식당’ 사업을 지원해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총 1억 5000만원의 시 예산을 확보했다. 치매가족지원센터는 치매환자와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22일 전국 최초로 설립됐다. 성내동에 자리한 치매가족지원센터는 ▲프로그램실 ▲카페형쉼터 ▲가족상담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상담서비스와 힐링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치매교육과 방문요양서비스 등도 지원한다. 암사동 강동 어린이식당은 저소득 가정뿐만 아니라 일반 맞벌이 가정 등의 아동·청소년에게 1식 2500원의 저렴한 가격에 영양가 있는 균형 잡힌 저녁 식사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올바른 식생활 실천 교육, 맞춤형 영양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놀이방과 커뮤니티실 등을 갖춰 돌봄 기능까지 수행하고 있다. 구는 시 약자와의 동행 지원사업 선정을 발판 삼아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의 어려움과 맞벌이 가정 등에 발생할 수 있는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약자와의 동행 공모 사업 선정으로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구는 약자와의 동행의 가치 구현을 위해 다양한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테라’ 권도형 신병확보 노리는 국가들…한국 아닌 미국 먼저?

    ‘테라’ 권도형 신병확보 노리는 국가들…한국 아닌 미국 먼저?

    약 52조원의 피해를 남긴 가상화폐 테라·루나 사태의 책임자로 꼽히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에 대한 범죄인 인도 논의가 각국에서 이어지고 있다. 권도형이 체포된 몬테네그로의 하리스 샤보티치 검사는 27일(이하 현지시간)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이 사건에 대한 기소가 끝나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권 대표는 측근인 한모 씨와 함께 지난 23일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코스타리카 위조 여권을 소지하고 아랍에미리트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체포됐다.  권 대표와 동행인의 가방에서는 벨기에 여권도 발견됐지만 이 역시 위조 여권이었다. 몬테네그로 법원은 권 대표를 체포한 뒤 구금 기간을 최대 30일로 연장했다. 권 대표 사건 담당자인 하리스 샤보티치 검사는 구금 30일 동안에는 신병 인도도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이는 몬테네그로가 권 대표의 여러 혐의 중 위조 여권 사건을 기소하는 것이 그 첫 번째 단추라고 여기는 것으로 분석된다. 권 대표가 몬테네그로 관할 구역에서 일으킨 형사사건에 대한 책임을 먼저 묻겠다는 것. 몬네테그로에서 여권 위조는 최대 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몬테네그로 현지 당국은 권 대표의 출입국 기록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공식적이고 합법적인 입국 절차를 거치지 않고 국경을 넘은 것이 드러날 경우 추가 처벌을 피할 수 없다.  신병 인도 ‘노리는’ 국가, 최소 4개국 테라·루나 폭락사태로 권 대표를 수사선상에 올려놓은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현재까지 4개국에 달한다.  현재 미국 뉴욕 남부 연방지방검찰청(SDNY)은 권 대표를 투자자 기만·인터넷 뱅킹을 이용한 금융사기·시세 조작·상품 사기 등 8가지 혐의로 기소했다. 싱가포르 경찰은 권 대표가 800억 원대의 가상화폐사기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지난달부터 수사를 진행 중이다. 권 대표가 지난 11개월 동안 해외 각국을 돌며 도피생활을 하면서 기존의 가상화폐 관련 혐의 외에도 위조여권 또는 불법 입국과 같은 혐의가 추가됐다.  한국과 미국, 싱가포르까지 신병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문제는 현재 권 대표를 구금 중인 몬테네그로가 자국 내에서 발생한 형사사건에 대한 사법 처리를 먼저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후 송환 절차가 시작되더라도 한국과 미국, 싱가포르 중 어느 국가에서 권 대표의 신병을 확보할 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6일 “미국 검찰 당국이 현재 한국 검찰과 권 대표의 소환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 중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권 대표가 미국으로 먼저 송환된다면, 한국에서보다 더 가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미국은 금융 범죄에 보다 강력한 처벌을 원하며, 은닉자산을 압수하는데 더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국내 피해자들도 권 대표가 한국보다는 금융사기 범죄 형량이 높은 해외에서 처벌 받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루나·테라 피해자 2700여 명이 모인 네이버 카페에서는 권 대표의 국내 송환을 두고 무기명 찬반 투표를 진행했으며, 투표 결과 권 대표가 미국으로 인도돼 처벌받아야 한다는 답변이 다수를 차지했다.  한편, 권 대표의 몬테네그로 현지 법률 대리인인 브란코 안젤리치는 모국어인 한국어 통역이 제공되지 않는 등 방어권을 박탈당했다는 점을 근거로 구금 연장에 불복해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스푸즈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권 대표는 현지 변호사 2명을 고용해 대응하고 있다.
  • 협업툴 플로우, 브레댄코에 클라우드(SaaS)형 협업툴 공급 계약

    협업툴 플로우, 브레댄코에 클라우드(SaaS)형 협업툴 공급 계약

    ‘제2회 flower 2023’ 오는 4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개최 예정 마드라스체크(대표 이학준)는 베이커리 카페 브레댄코(대표 홍수현)에 협업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브레댄코는 40년 전통을 이어온 베이커리 브랜드인 ‘신라명과’가 2008년 선보인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출범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현재 전국에 60여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기업의 규모가 점차 확대됨에 따라 업무 소통 효율성 및 생산성을 극대화 할 방안을 모색중이던 브레댄코가 새로운 디지털 워크플레이스(Digital workplace)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협업툴 플로우를 도입했다. 브레댄코 관계자에 따르면 한달간의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플로우는 쉬운 사용성으로 즉각적으로 업무에 적용가능하며 PC, 모바일 환경이 모두 지원돼 본사 관리자 뿐아니라 현장 근로자로부터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도입이 최종 결정됐다. 이번에 브레댄코가 SaaS형으로 도입한 협업툴 플로우는 ▲프로젝트 관리 ▲메신저 ▲간트차트 ▲일정 ▲OKR 목표관리 ▲화상회의 연동 등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툴에서 제공하는 올인원 협업툴이다. 메일이나 메시지창에서 업무 내용을 찾느라 허비되는 시간을 단축해주는 프로젝트형 협업툴로, 단순 대화형 메신저가 아닌 프로젝트 ‘목표 관리’ 중심 고도화된 디지털 협업 기능을 제공한다. 브레댄코는 이번 플로우 도입을 계기로 앞으로도 물리적으로 떨어진 사업장들의 협업력을 극대화 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방침이다. 브레댄코 관계자는 “플로우는 본사 업무 소통부터 전국 매장 관리까지 전방위적 협업이 필요한 프랜차이즈 기업에 적합한 협업툴”이라며 “구성원들에게 정보를 즉각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디지털 협업 환경을 제공해 자사의 기업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드라스체크 이학준 대표는 “플로우는 일반적으로 사무직 중심으로 구성된 협업툴에서 벗어나 업종, 직군에 관계없이 빠르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협업툴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많은 기업이 고도화된 디지털워크플레이스 구축을 통해 업무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다양한 업종 기업들에 최적화된 업무 방식을 제공하고자 노력하는 마드라스체크는 작년 11월, 전문가들의 강연과 다양한 체험 부스 및 공연, 그리고 어워즈와 경품 추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국내 최대 규모 페스티벌형 컨퍼런스 ‘플라워(flower) 2022’를 개최한바 있다. ‘제2회 flower 2023’는 새달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개최될 예정으로, 현재 참여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 주말에 밀린 잠 실컷 자려다 ‘수면 패턴’ 깨져… 규칙적인 잠이 보약

    주말에 밀린 잠 실컷 자려다 ‘수면 패턴’ 깨져… 규칙적인 잠이 보약

    “오늘은 밀린 잠이나 실컷 자야지!” 지난 주말 잠 뿌리를 뽑겠다는 마음으로 해가 중천에 뜰 때까지 잠자리에서 빈둥거리고 가는 일요일을 아쉬워하며 야식까지 먹었다면, 당신은 십중팔구 개운치 않은 잠을 잤을 것이다. 이번 주 내내 뒤바뀐 수면 패턴으로 고생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수면 부족으로 식욕조절호르몬(렙틴)이 감소하고 식욕촉진호르몬(그렐린)이 증가해 다이어트마저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이렇게 불량한 수면이 지속되면 심장, 폐, 근골격계 등에도 문제가 발생하고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진다. 면역력도 떨어져 감염성 질환이나 암, 치매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뿐만 아니라 짜증을 잘 내는 등 감정조절에 문제가 생기며 우울증 발생률도 올라간다. 발기부전과 같은 성기능 장애도 발생할 수 있다. 질 낮은 수면이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데도 우리는 원인을 찾아 치료를 받거나 극복 방법을 찾으려는 노력을 별로 하지 않는다. 한수현 중앙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27일 “수면은 단순히 수동적으로 쉬는 것이 아니라 생존에 필요한 기능을 체계적으로 수행하는 능동적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하루 수면 시간은 보통 7~8시간이지만, 정해진 기준은 없다. 자고 일어나 개운함을 느꼈다면 ‘잘 잤다’라고 평가한다. 전문가들은 수면의 총량보다 수면의 질에 주목한다. 한 교수는 “적당한 수면 시간, 잠드는 데 걸리는 시간, 자다가 깨는 정도, 자는 동안 비렘수면과 렘수면의 비율·주기가 규칙적으로 잘 발생하는지 등이 모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면은 비렘수면과 렘수면으로 나뉘며, 비렘수면은 잠의 깊이에 따라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 수면은 각성과 수면의 중간 단계로, 막 잠들기 시작할 때 관찰된다. 전체 수면시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다. 2단계 수면에 들어서면 호흡과 심박수가 느려지고 근육이 이완된다. 수면 시간의 45~55%가 2단계 얕은 수면이다. 3단계 깊은 수면(서파)이 시작되면 우리 몸의 기능이 회복되고, 면역체계가 강화된다. 깊은 수면은 주로 수면 초기 3분의1 시기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며 총 수면 시간의 5~15%를 차지한다. 렘수면 때는 뇌가 활성화돼 꿈을 꾸게 된다. 기억력·집중력·감정조절 등이 렘수면 때 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언가를 배운 뒤 잠을 자면 학습 내용을 더 잘 기억하는데, 이 또한 수면의 효과다. 한 교수는 “비렘수면 1~3단계, 렘수면으로 이어지는 주기가 하룻밤 새 4~6회 관찰되는데, 각 수면 단계의 적절한 비율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무 때나 또는 잠을 나눠서 자면 깊은 수면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깨기를 반복해 같은 시간을 자더라도 더 피곤할 수 있다. 또한 서파 수면 시간이 부족해 신체 회복 등 수면의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게다가 생체 리듬이 망가져 불면증이 생길 수도 있다. 규칙적인 수면을 강조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7시간 잤다면 17시간 활동해야 한다. 즉 아침 6시에 일어났다면 밤 11시까지는 활동해야 깊은 잠을 잘 수 있다”며 “항상 규칙적인 시간에 일어나고 낮 동안 활동을 최대한 많이 해야 하며, 그럼에도 잠이 잘 오지 않는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가장 적합한 약물을 처방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대한수면학회는 간밤에 잠을 자지 못했더라도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길 권한다. 낮잠은 가급적 자지 않는 게 좋고, 자더라도 15분 이내가 적당하다. 잠 잘 즈음과 자다 깼을 때 담배를 피우면 잠이 더 오지 않는다. 잠자기 4~6시간 전에는 카페인이 든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하고 잠자기 3~4시간 이내 과도한 운동은 수면을 방해할 수 있어 하지 않는 게 좋다. 특히 야식은 금물인데, 위장에 많은 부담을 줄뿐더러 자율신경계와 심장이 쉬지 못해 잠을 자도 개운하지가 않다. 오주영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잠이 오지 않는다고 술을 마시는 이가 많은데, 단기적으로는 수면 유도 효과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불면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잠자리에 들어 20분 내에 잠이 오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일어나 책을 읽거나 조용한 음악을 듣다가 졸리면 다시 잠자리에 드는 게 좋다. 이후 잠이 안 오면 이런 과정을 잠들 때까지 반복한다. 잠을 자려고 너무 애쓰고, 깰 때마다 시간을 확인하며 잠들지 못하는 것을 과하게 걱정하면 긴장과 불안이 커져 더 자지 못한다. 노성원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뒤척이는 시간이 길면 우리 뇌가 ‘아, 이곳은 자는 곳이 아니라 뒤척이는 곳이구나’라고 학습하게 되고 이러면 졸려서 침대에 누웠다가도 잠이 달아나게 된다”며 “강제로 자려고 한다고 잠이 오는 게 아니다. 저절로 잠들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단순히 잠이 오지 않는다고 수면제를 먹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불면증의 원인 중 하나가 아이러니하게도 수면제 남용이다. 잠깐의 불면이나 잘못된 수면습관으로 인해 수면제를 무분별하게 복용하면 잠의 리듬이 깨지고, 낮에 졸리며 규칙적인 수면 리듬이 깨진다. 약물 중단 시에는 반동 불면증이 나타나 다시 잠을 청하기 위해 더 많은 수면제를 복용하게 된다. 김선미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수면제는 일시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단기 불면, 시차여행으로 인한 불면, 수면·각성 리듬이 떨어진 노인들에게 되도록 간헐적으로 단기간 사용해야 하며 수면 전문의가 환자의 수면 문제를 정확히 진단한 상태에서 불면증 치료의 일부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성 불면증의 경우 단순한 수면제 복용보다 인지행동치료와 같은 비약물적 치료가 필요하다. 불면증의 원인이 된 잘못된 생각과 습관을 교정하는 것으로, 약 4~8주간 치료한다. 정 교수는 “예를 들어 새벽 3시에 자서 아침 10시에 일어나는 사람이라면 새벽 3시가 될 때까지는 잠이 오지 않는다. 이를 불면증으로 오인해 수면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흔한데, 이럴 때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 일찍 잠들 수 있도록 취침·각성 시간을 앞당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 [포착] 불 구경하며 와인 한잔?…시위대 방화 속 ‘태연한’ 시민들(영상)

    [포착] 불 구경하며 와인 한잔?…시위대 방화 속 ‘태연한’ 시민들(영상)

    프랑스 전역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위대가 만든 화염 앞에서 태연하게 와인을 마시는 프랑스인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밤 휘발유 폭탄과 도끼 등으로 무장한 일부 시위대가 저지른 방화에 거대한 화염이 솟아오르는 동안, 화재 현장 코앞에 있는 카페에 앉아 와인을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커플의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이 촬영된 지역은 남부 보르도 와인 재배 지역으로 알려졌다. 보르도에서는 지난주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시위대의 방화로 거리 곳곳에 화재가 발생했다. 특히 보르도 시청 앞 거리가 거대한 화염에 휩싸여 불타오르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현지 소방관들이 긴급 출동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시내 곳곳이 아수라장으로 변해버렸다.  여기에 시위대를 진압하려는 경찰까지 대규모로 투입되면서 혼란이 이어졌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일부 시민들은 노천카페와 술집에서 일상을 보냈다.  시위대가 지른 불 앞에서 와인을 즐기는 커플 외에도, 수십 명의 진압 경찰 바로 곁의 술집에 앉아 술을 마시며 저녁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의 모습도 포착됐다.  시위대 100만 명 집결, 경찰과 유혈 충돌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23일 보르도를 포함해 낭트, 렌 등 전역에서 100만명 이상의 시위대가 거리로 나오면서 시위를 진압하는 경찰과 충돌했다.  경찰이 버스 정류장 지붕 위에 올라간 채 기자와 인터뷰하던 10대 청소년들에게 다가가 최루가스를 뿌리는 모습이 뉴스 생방송 중 화면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23일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시위가 전국 250여 지역에서 동시 다발했다”며 “108만 9000명이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위를 주최한 노동총동맹(CGT)은 “최소 350만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며 “지난 1월 이후 벌어진 총 9차례 시위 중 최대 규모”라고 주장했다. 이번 시위는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 17일 헌법 49조 3항의 특별 조항을 발동, 하원 표결을 건너뛰고 연금 개혁법을 통과시킨 이후 처음 열린 대규모 시위다.  통과된 연금 개혁 최종안에는 정년을 현행 62세에서 2030년까지 점진적으로 64세로 연장한다는 정부 원안이 반영됐다. 연금 100%를 수령하기 위해 기여해야 하는 기간을 42년에서 2027년까지 43년으로 늘린다는 내용도 그대로 담겼다. 근로 기간을 늘리는 대신 올해 9월부터 최저 연금 상한을 최저 임금의 85%로 10%포인트 인상한다는 조항도 유지됐다. ‘워킹맘’에게 최대 5% 연금 보너스를 지급한다는 공화당의 제안도 들어가 있다. 16세 이전에 일을 시작했다면 58세, 18세 이전이면 60세, 20세 이전이면 62세, 20∼21세면 63세 퇴직이 가능하도록 조기 은퇴를 허용하기도 했다.  이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격한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일부 폭력 시위에 대해서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진통이 예상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22일 TF1, 프랑스2TV와 생중계 인터뷰에서 “(법안이) 불만족스럽다는 이유로 무분별하게 폭력을 사용한다면 그것은 더 이상 민주주의가 아닐 것”이라며 “그 어떤 폭력적 행위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프랑스 노조는 오는 28일 10차 시위와 파업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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