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카트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의회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수이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엔진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환전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158
  • 月300만원 기대감 뒤엔… 탈출구 없는 ‘주60시간 노동’ 절망감

    月300만원 기대감 뒤엔… 탈출구 없는 ‘주60시간 노동’ 절망감

    이주노동자 벼랑끝 내몬 ‘네 가지 방아쇠’ 무엇이 네팔 노동자들을 벼랑 아래로 떠밀었을까. 지난 10년간 국내 공장·농장 등에서 일하던 네팔 이주노동자의 자살이 끊이지 않자 국내외 노동·의학단체들은 그 이유를 두고 머리를 싸맸다. 정영섭 이주공동행동 집행위원은 “한 가지 동기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은 자살의 ‘방아쇠’를 찾기 위해 원진재단부설 녹색병원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이주노조와 함께 국내 네팔 이주노동자의 ‘스트레스 및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했다. 국내 언론사 최초의 시도다. 지난 8월 네팔 출신 141명이 참여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또 네팔 정부의 ‘2018년 이주 노동 현황 보고서’와 국제노동기구(ILO)의 ‘네팔 노동자의 실패’ 보고서(2016년), 주한 베트남·네팔·태국·미얀마 등 대사관 등에서 입수한 자국 노동자 사망·자살 통계 등도 분석했다. 연구·취재 결과 네팔인들을 극단적 선택으로 내모는 방아쇠는 모두 4가지였다. ▲기대감의 상실 ▲닫혀 버린 탈출구 ▲주변의 기대 ▲무너진 가족·연인 등이다. 네 원인은 서로 뒤엉켜 이주노동자를 흔들다가 삼켜 버린다. 그들의 죽음은 사회적 타살일 수 있다는 얘기다.# 기대의 상실 네팔 노동자들에게 한국은 기회의 땅이다. 고국에서 손에 쥐는 임금의 5~8배를 벌 수 있고 생활환경도 편하다. 명문대 졸업자 등 고학력자까지 한국행 비전문취업비자(E9)를 따려고 애쓰는 이유다. 그러나 정작 좁은 문을 통과해 한국 땅을 밟으면 쉼 없이 자신을 갈아 넣어야 하는 노동환경과 적지 않은 차별 앞에 상실감을 느끼게 된다. 네팔 노동자를 극단으로 몰아넣는 첫 번째 방아쇠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네팔 이주노동자들은 한국에서 일하고 생활할 때 가장 힘든 일로 ‘한국 입국 전 생각했던 노동환경과 너무 달라 느낀 실망 또는 절망감’(28.0%·복수응답)을 꼽았다. 또 25.1%의 응답자는 ‘가족 또는 연인, 음식 등 네팔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힘겹다고 했다. 돈을 벌기 위해 타국으로 떠나와 고향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잔뜩 쌓였는데 기대와 달리 가혹한 노동환경을 경험하면서 절망하게 된다는 얘기다. 실제 서울신문 인터뷰에 응한 네팔 이주노동자들은 격무에 지친 경험을 털어놨다. 네팔 최고 국립종합대학인 트리부반대에 다니다 한국으로 와 버섯농장 등에서 3년째 일하는 수렌드라 보가티(28·가명)는 “네팔에 있을 때는 ‘한국에 가면 월 200만~300만원은 벌 수 있다’는 기대감에 들떴을 뿐 노동자들이 어떤 생활을 하는지는 누구도 알려 주지 않았다”며 “직접 와 보면 일이 고되고 문화가 달라 힘들다고 하소연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의 장시간 노동 문화에 적응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제대로 된 휴식 시간도 없이 매일 12시간씩 일했는데 네팔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노동환경이라는 것이다. 보가티는 또 “그 과정에서 기술이라도 배운다면 견디겠는데 대부분 단순 수작업이었다”고 말했다. 실제 실태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중 법이 정한 주당 노동시간 한계치인 52시간을 넘겨 일한다는 사람은 45.6%나 됐다. 또 과로 산재 인정 기준인 주 60시간 이상 근무한다고 답한 노동자도 19.1%였다. 주5일제를 보장받는 노동자는 10명 중 2~3명(26.1%)뿐이었다. # 닫혀 버린 탈출구 네팔 이주노동자 케서브 스레스터(당시 27세)는 한국에 온 지 1년 4개월 만인 2017년 6월 어느 날 새벽 회사 기숙사 옥상에서 몸을 던져 사망했다. 밤낮을 바꿔 가며 하루 12시간씩 일하는 노동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심한 불면증에 시달린 게 화근이었다. “견디기 힘들면 회사를 옮기면 될 것 아니냐”는 흔한 반문은 스레스터에게는 해당되지 않았다. 이주노동자가 일터를 바꾸는 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스레스터는 유서에 “건강 문제와 불면 탓에 치료를 받았지만 나아지지 않았고, 스트레스가 심해 다른 공장에 가고 싶어도 허락되지 않았다. 네팔에 잠시 돌아가 치료받고 싶어도 안 됐다”고 적었다. 이 같은 현실은 실태조사에서도 확인됐다. 조사 참여 노동자들에게 ‘사업장 변경을 시도한 적이 있느냐’고 물어보니 71.1%가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최대 10번까지 사업장 변경을 요구한 이도 있었는데, 평균적으로 2.7번 시도했다. 일터를 바꾸려 한 이유는 스레스터와 비슷했다. ‘긴 노동시간과 위험한 사업장 등 노동환경 때문’이라는 응답이 36.4%로 가장 많았다. 고용허가제를 통해 한국에 들어온 노동자들은 3년간 최대 3번까지 사업장을 바꿀 수 있다. 하지만 사업주의 허락이 필수적이다. 최정규 변호사는 “업체 사장들과 통화를 해 보면 한 명을 바꿔 주면 다른 이들도 바꿔 줘야 한다고 말한다”면서 “소규모 사업장들이기 때문에 이주노동자가 하루라도 없으면 공장이나 농장이 운영되지 않는다며 변경을 거의 허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업주가 임금을 체불하거나 성폭력 등을 저질러 노조나 이주민단체가 함께 싸워 주지 않으면 이주노동자들의 사업장 변경은 사실상 어렵다. # 주변의 기대감 견디기 힘든 격무에 내몰린 노동자에겐 ‘귀향’이라는 선택지가 있을 법하다. 그러나 이주노동자들은 “노동환경이 가혹하고 사업장을 바꿀 수 없어도 네팔로 돌아가긴 힘들다”고 말한다. 어렵게 한국행 티켓을 손에 쥔 자신에게 거는 가족들의 기대와 주변 시선을 알기 때문이다. 이주노동자들을 자살로 모는 세 번째 방아쇠다. 네팔 출신인 우다야 라이 이주노조 위원장은 “한국에 가서 일하면 300만원을 벌 수 있다는 식으로만 알려져 있기 때문에 사업주가 노동자를 때린다거나 임금 체불 등이 있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며 “이렇게 ‘좋은 나라’에서 그냥 돌아왔다고 하면 주변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따돌림을 당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10년 동안 청주네팔쉼터를 운영 중인 수니타(41·여)는 “돈을 빌려 한국어능력시험까지 쳐서 떠났는데 힘들다는 이유로 돌아오면 ‘일도 못하고 힘없는 남자’라고 소문이 나 괴로워하는 사람이 많다”면서 “네팔인들이 일이 힘들어도 한국에서 안간힘을 쓰며 버티다 결국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고 말했다. 실제 네팔 정부 보고서에 기록된 17명의 자살자(2008~2014년)는 모두 가정 내 부양 의무를 무겁게 진 남성들이었다. # 무너진 가족·연인 악조건 속에서도 가족이나 연인을 생각하며 가까스로 견디던 이주노동자들은 마지막 버팀목마저 흔들리면 스스로 무너진다. 네팔 카트만두에서 만난 라메시 타파(29·가명)는 “내가 일했던 한국 공장에서도 젊은 친구 2명이 자살했다”며 “한 명은 집안 문제, 다른 한 명은 애인 문제였다. 귀국하려고 비행기표까지 준비했는데 그 전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전했다. 한국에서 일한 적 있는 크리시나 스레스터(45·가명)도 “한국에서 제대로 쉬지도 못하면서 힘들게 일하는데 가족 문제까지 터져 정말 힘들었던 적이 있다”며 “휴가도 제대로 쓰기 어려운 형편에 잠시 귀국해 문제를 해결한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나이가 어리고 사회 경험이 없는 이들이 이런 스트레스를 이겨 내기는 더 어렵다. 카필 달 네팔 트리부반대 인류학과 교수는 지난달 29일 카트만두 자택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고등학교 졸업 후 첫 사회생활을 가족 없이 외국에서 혼자 시작하는 것은 힘든 일”이라면서 “가족을 위해 일하며 자기 미래까지 고민해야 해 여러 압박감을 한번에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지만 한국은 물론 네팔 정부조차 자살 동기 등을 연구한 적이 없다. 민간 연구도 전무하다. 달 교수는 “한국만큼은 아니지만 중동과 유럽으로 나가 자살하는 네팔 노동자도 있다”며 “그런데도 정부나 정치권은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주노동을 외화벌이 수단으로 생각하며 정작 노동자들의 건강이나 자살 문제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한 네팔대사관 관계자는 “(네팔) 정부에 연구를 위한 지원금을 요청해 봤지만 진전이 없다”면서도 “네팔 이주민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상담도 하며 자살자를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라이 위원장은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은 집 밖으로 잘 나오지 않는다”면서 “사람이 죽어 주한 네팔대사관 등에 신고하면 한국으로 올 수 있는 고용허가제 인원수가 줄어들까 봐 쉬쉬하며 시신을 본국에 보내기 바쁘다”고 비판했다. 카트만두·포카라·동카르카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위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서울신문과 베트남 국영통신사 VNA가 공동 취재해 작성한 기사입니다. ●제보 부탁드립니다 서울신문은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 이주아동이 겪는 각종 문제를 집중적으로 취재해 보도할 예정입니다. 이주노동자로서 임금체불, 산업재해 은폐 강요, 폭언과 폭행 등 부조리를 직접 경험했거나 이를 목격했다면 제보(key5088@seoul.co.kr) 부탁드립니다. 또 결혼이주여성이나 이주아동을 향한 폭언·폭행, 따돌림 등 혐오와 폭력에 대한 취재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제보해주신 내용은 철저히 익명과 비밀에 부쳐지며 끝까지 취재해 보도하겠습니다.
  • CJ 장남 4월부터 미국서 대마 흡연

    변종 대마를 투약하고 밀반입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선호(29)씨가 지난 4월부터 미국에서 수차례 대마를 흡연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인천지검 강력부(부장 김호삼 부장)는 20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씨를 구속 기소했다. 이씨는 이달 1일 오전 4시 55분쯤 미국발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변종 마약인 대마오일 카트리지와 캔디·젤리형 대마 180여개를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세관 당국에 적발될 당시 그의 여행용 가방에는 액상 대마 카트리지 20개가 담겨 있었고, 어깨에 메는 백팩(배낭)에도 대마 사탕 37개와 젤리형 대마 130개가 숨겨져 있었다. 대마 흡연기구 3개도 함께 발견됐다. 검찰 추가 수사 결과 이씨는 지난 4월 초부터 지난달 30일까지 5개월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등지에서 대마 오일 카트리지를 수차례 흡연한 사실도 드러났다. 그는 한국 입국 전인 지난달 29일 LA 한 대마 판매점에서 1000달러를 주고 대마오일 카트리지, 대마 사탕, 대마 젤리를 구입했다. 같은 날 대마 젤리 등 변종 마약을 지인으로부터 추가로 건네 받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를 구속한 뒤 보강 수사를 벌였다”며 “피의자가 해외에서 체류하며 대마오일 카트리지를 수차례 흡연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정부, 기후변화 안 막으면 아이 안 낳아” 加여대생 서약운동 벌여

    “정부, 기후변화 안 막으면 아이 안 낳아” 加여대생 서약운동 벌여

    캐나다에서 한 여대생이 정부가 기후 변화에 진지하게 대처할 때까지 아이를 낳지 말자는 온라인 서약 운동을 시작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CBC 등 외신에 따르면, 몬트리올 맥길대 재학생 에마 림(18)이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수도 오타와의 팔러먼트 힐에서 이런 운동을 공식적으로 전개했다.이날 캠페인에는 많은 사람이 참가했는데, 그녀가 건넨 서약서를 거절한 사람은 100명 중 한두 명꼴이었다. 이른바 ‘노 퓨처, 노 칠드런’(#No Future, No Children)으로 불리는 이 운동은 정부가 안전한 미래를 보장해주리라 확신할 수 있을 때까지 아이를 갖지 않겠다고 맹세하는 것이다.이 운동은 또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진행되는데 캠페인은 시작한 다음 날까지 300명이 넘는 사람이 동참했고, 그 후로도 참가자가 늘어 지금까지 900명이 넘는 사람이 서약한 것으로 확인된다. 환경운동가이기도 한 이 학생은 지난 17일 CBC 라디오 아침 프로그램 ‘데이브레이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왜 이런 운동을 펼치게 됐는지를 설명했다. 그녀는 “우리 정부는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의원들이 취하고 있는 조치는 현재 필요한 조치의 근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혹자는 그녀가 원래 아이를 가질 생각이 없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할 수도 있지만, 그녀의 가족들 역시 그녀가 오래전부터 어머니가 되는 것을 꿈꿔 왔다고 말한다. 실제로 그녀의 컴퓨터에는 예전에 지어놓은 아기 이름 목록이 여전히 남아 있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자란 그녀는 자신이 기억하는 아주 오래 전부터 어머니가 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엄마가 되는 꿈을 포기하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내가 최선을 다해도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수 있어 걱정된다”면서 “어렸을 때 느꼈던 애국심, 즉 정부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믿음이 퇴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기후 위기를 선포한 직후 트랜스 마운틴 송유관 확장 건설을 승인했었다. 지도자들은 기후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자란 그녀는 부모와 조부모가 홀로코스트 생존자들로 대규모 이주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또 그녀는 세계적인 기후 위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이주는 부모 세대가 경험했던 것보다 몇 배나 힘들 수 있다면서 자녀들이 그런 상황에 직면해야 한다는 생각만으로도 두렵다고 말했다.그녀의 어머니 캐서린 카트먼 역시 딸의 생각을 전적으로 지지한다. 캠페인이 시작된 날 오타와로 날아온 카트먼은 딸과 다른 젊은이들이 어느 지역에서든 아이를 갖는 것을 안전하다고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 어머니는 딸이 언젠가 아이를 갖길 원하지만, 세상이 기후 위기로 혼란스러워질 수 있는 상황에서 누가 딸에게 아이를 갖지 않는다고 비난할 수 있겠는가라면서 그런 상황에서도 아이를 갖도록 부추기는 것은 나로서는 이기적인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에마 린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에베레스트 관문 루클라 공항에 악천후, 며칠째 300여명 발 묶여

    에베레스트 관문 루클라 공항에 악천후, 며칠째 300여명 발 묶여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해발 고도 8848m)를 오르려는 이들이 꼭 들러야 하는 곳이 루클라 마을이다. 수도 카트만두에서 비행기로 1시간 남짓 걸리는 이 마을에는 에드먼드 힐러리 경과 함께 세계 첫 발을 내디딘 세르파 텐징 노르가이의 이름을 딴 텐징 힐러리 공항이 있다. 공항의 해발 고도는 2843m다.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EBC)까지 꼬박 일주일을 걸어야 하는 관문인데 이곳에 이르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지리란 도시까지 대략 70명 정도 탑승하는 여객기로 간 다음 지리에서 일주일을 꼬박 걸어야 루클라에 도착한다. 시간이 넉넉한 이들이라면 이 방법을 권할 만하다. 하지만 EBC까지 꼬박 2주를 걸어야 한다. 하지만 카트만두에서 루클라로 바로 가는 길도 만만찮다. 공항 주변 계곡의 날씨가 좋지 않으면 하루이틀 발이 묶이기 마련이다. 14명 정도 탑승하는 비행기라 미세한 기류에도 완행버스처럼 덜커덩 거리고 추락할 듯 고도가 떨어지기도 한다. 루클라 공항은 수천길 계곡 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가파르고 아주 짧은 활주로로 악명 높다. 비행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활주로라고는 도저히 볼 수 없을 정도로 짧다. 바퀴가 땅에 닿는 순간 급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 오르막이라 속도가 떨어지게 돼 있지만 벽에 부딪쳐 기체가 산산조각나겠다 가슴을 졸이는 순간, 기수를 살짝 돌려 계류장에 들어간다. 이륙할 때는 또 정반대로 수천길 아래 벼랑으로 처박힐 듯 비행기가 뚜~욱 떨어져 아찔하게 만든다. 그런데 짙은 안개 때문에 루클라 마을에 관광객과 등반가 등 300여명의 발이 묶여 있다고 dpa통신과 히말라얀 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지난 13일부터 짙은 안개가 끼는 등 날씨가 나빠져 비행기가 거의 뜨지 못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 공항에서는 보통 하루 20∼40대의 비행기가 뜨고 내린다. 공항 관계자는 “지난 13일에는 비행기가 뜨지 못했고 14일에는 5대만 이착륙했다”며 “그 뒤 다시 비행기 운항이 취소돼 헬리콥터로 관광객을 수송하려 했으나 날씨 때문에 이마저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지난 4월 이 공항에 착륙 중이던 소형 비행기가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면서 헬리콥터와 충돌, 3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기자가 EBC까지 갔던 2008년 10월에도 기자가 루클라에 도착한 다음날 아침 독일인 일행 등 14명이 탄 비행기가 착륙하다 계곡에 충돌해 모두 숨지는 참극이 빚어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美전략비축유 6억 배럴, 텍사스·루이지애나 지하에 비축하는 이유

    美전략비축유 6억 배럴, 텍사스·루이지애나 지하에 비축하는 이유

    1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선물시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유전에 대한 드론 공격 여파로 국제 유가가 치솟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략비축유를 방출하도록 지시해 그나마 등폭을 낮췄다. 미국 정부 관리들은 대놓고 텍사스와 루이지애나주의 소금 땅굴에 무려 6억 4000만 배럴의 석유를 비축해놓고 있다고 자랑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모든 회원국들은 90일치의 원유 수입량을 비축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비축량에 비하면 새발의 피인 수준이다. 이란과 이라크, 쿠웨이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석유수출국기구(OPEC)가 1973년 아랍과의 전쟁에서 이스라엘을 미국이 지원하자 미국에 원유 수출을 금지해 기름값이 치솟자 미국 정치인들은 전략적으로 원유를 비축하는 시설이 필요하다고 봤다. 욤 키푸르로 불리는 이 전쟁이 딱 3주만 지속돼 같은 해 10월 끝났지만 원유 수출 금지는 이듬해 3월까지 계속됐다. 세계적으로 배럴당 3달러 하던 국제유가는 네 배인 12달러 수준까지 올랐다. 이렇게 되자 미국 의회는 1975년 에너지 정책 및 보존법을 통과시켜 전략비축을 시작했다. 현재는 텍사스주 프리포트와 위니 근처, 루이지애나주 레이크 찰스와 배턴루지 외곽 등 네 군데 비축하고 있다. 모두 인공 소금 땅굴이며 지하 길이만 1㎞에 이른다. 이렇게 지하 저장을 고집하는 건 지상에 탱크를 만들어 보관하는 것보다 비용이 싸게 먹히기 때문이고 안전하기도 해서다. 소금의 화학적 성분과 지층의 압력이 누출 위험을 줄여준다고 방송은 전했다.프리포트 근처 브라이언 마운드의 비축고가 가장 큰데 2억 5400만 배럴을 보관하고 있다. 이들 비축고의 총 비축량은 지난 13일 현재 6억 4480만배럴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미국에너지정보청(USEIA)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지난해 하루 평균 2050만 배럴의 석유를 소비하고 있어 브라이언 마운드 한곳의 비축량만으로 31일을 버틸 수 있다. 1975년 이 법안을 서명한 이는 제럴드 포드 대통령으로 오직 대통령만이 비축유의 방출을 승인할 수 있다. 물리적 이유 때문에 매일 조금씩 빼내지는 못하고 시장에 영향을 주려면 거의 2주 정도 시간이 걸린다. 더욱이 비축유는 정유되지 않은 원유여서 자동차나 배, 비행기 연료로 쓰이려면 정유 과정을 거쳐야 한다. 릭 페리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CNBC 방송 인터뷰를 통해 사우디 공격 때문에 비축유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은 “조금 섣부른” 것이라고 말했다. 얼마나 자주 비축유를 방출했을까? 가장 최근의 사례는 2011년 아랍의 봄 봉기 때 IEA 회원국들에게 방출을 권했을 때 6000만 배럴을 방출한 것이었다. 1991년 조지 HW 부시 대통령이 걸프전 때 여러 차례 방출했고, 아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를 입은 뒤 1100만 배럴을 방출했다. 그러나 미국의 에너지 생산이 늘어나는 시기에 이토록 엄청난 양을 비축해야 하는 것이 그다지 효율적이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워싱턴 정가의 일부는 완전히 비축된 것들을 없애 버려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2014년 미국 정부회계감독청(GAO)은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2017년 트럼프 행정부는 비축량을 절반 정도로 줄여 연방 적자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빌 클린턴 정부 때인 1997년 2800만 배럴을 매각해 연방 적자를 해소하는 데 쓰기도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100원을 팔았을 때 32원 10년 동안 4000억원 유출
  • 망고맛 전자담배 1년 사용…18세 청년 ‘70대 노인 폐’ 진단

    망고맛 전자담배 1년 사용…18세 청년 ‘70대 노인 폐’ 진단

    가향 전자담배를 이용하다 폐 나이가 70대 노인이라는 진단을 받은 10대 남성의 사례가 공개됐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일리노이주에 사는 18세 남성 애덤 헤르겐리더는 1년 여 전부터 USB 형태로 된 전자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당시 애덤은 일반 담배보다 전자담배가 건강에 덜 해로울 것이라 판단했고, 그가 선택한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맛이 아닌 망고향의 가향(flavored) 담배여서 더욱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 남성은 하루에 액상 카트리지 한 개 정도의 가향 전자담배를 피워오다, 최근 들어 호흡곤란과 메스꺼움, 구토 증상 등을 보여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이 남성의 폐 건강상태가 70세 노인의 폐와 유사하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내렸고, 이에 충격을 받은 그는 해당 전자담배 회사를 상대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성년자인 이 남성이 구입한 가향 전자담배는 주유소 등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으로, THC로 불리는 대마초 복합물질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최근 이 남성을 포함해 전자담배를 이용한 사람들에게서 의문의 폐 질환이 발생하는 원인에 THC와 비타민 E 아세테이트 산 관련 물질이 있을 것으로 보고 분석 중이다. 이미 일리노이주와 오리건주 등지에서 전자담배 흡연자가 원인을 알 수 없는 폐 질환으로 사망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인디애나주에서도 비슷한 증상을 호소한 사망자가 나왔다. 최근 미국 내에서 전자담배 흡연과 관련한 폐질환 사망자는 6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자담배 관련 폐 질환 의심 환자로 미국 내 33개 주에서 450건 정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까지 나서서 이달 가향 전자담배를 시장에서 퇴출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뉴욕주가 가장 먼저 나서 가향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무리 자리가 없어도 이런 데 차를 세워?” 카트로 둘러싸인 자동차

    “아무리 자리가 없어도 이런 데 차를 세워?” 카트로 둘러싸인 자동차

    아르헨티나에서 벌어진 역대급 불법주차 '응징'이 화제가 되고 있다.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응징사태가 벌어진 곳은 아르헨티나 템페를레이라는 지역에 있는 대형 마트 '코토'다. 현장을 촬영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주민 아르놀드는 고소하다는 듯 "여간 멍청한 사람이 아니라면 절대 저런 곳이 자가용을 세우진 않을 것"이라는 글을 달았다. 그가 올린 사진을 보면 이렇게 조롱을 해도 무리는 아니다. 피해(?)차량은 푸조 307이다. 하지만 자동차는 윗부분만 보일 뿐 앞뒤는 물론 옆도 보이지 않는다. 사방으로 카트가 빼곡하게 줄지어 주차(?)돼 있기 때문. 영문을 모르는 사람이 사진을 본다면 "카트 중에 자동차처럼 생긴 것도 있네?"라면서 고개를 갸우뚱할지도 모르는 장면이다. 알고 보니 자동차가 들어선 곳은 마트에서 카트를 보관하는 곳이었다. 카트를 보관하는 곳에 자동차가 주차돼 있는 걸 본 마트 종업원들은 엉뚱한 곳에 차를 세운 차주를 혼내주기로 작정하고 카트를 그런 식으로 정렬했다고 한다. 사진을 올린 아르놀드는 "주차장이 없는 것도 아닌데 최소한의 질서는 지켜야지 아무 데나 멋대로 차를 세우면 되겠냐"면서 "카트로 자동차를 에워싼 종업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사진이 폭발적인 화제가 되자 현지 언론은 사진 촬영자 아르놀드와 인터뷰를 했다. 아르놀드는 "8일(현지시간) 템페를레이에 있는 대형 마트 코토에서 찍은 사진이 맞다"고 확인했다. 그는 이날 대형 마트와 붙어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멀티플렉스에서 영화를 봤다고 했다. 그는 "오후 6시쯤 도착했을 땐 분명 자동차가 없었다"면서 "밤 11시쯤 나오면서 문제의 장면을 목격하고 사진을 찍었다"고 했다. 아르놀드는 "카트라고 적혀 있는 곳에 세워둔 자동차를 보고 정말 화가 났다"면서 "저렇게 몰상식한 운전자는 제대로 혼이 나봐야 절대 다시는 저린 짓을 하지 않는다"고 목청을 높였다. 사진=아르놀드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네타냐후의 굴욕… 선거유세 중 급히 피신소동

    가자지구서 발사된 로켓에 공습경보 이스라엘은 전투기 동원 ‘보복 공격’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승리해 연임하면 요르단강 서안 유대인 정착촌을 합병하겠다고 공약을 내건 10일(현지시간) 로켓 공습경보에 피신하는 소동을 빚었다. 이에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보복성 타격을 가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텔아비브 근처 라마트칸에서 TV로 방송된 연설에서 “나는 새 정부가 구성되고 나서 요르단 계곡과 사해 북부부터 이스라엘 주권을 적용할 것”이라며 요르단강 서안의 모든 정착촌을 합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4월과 지난 1일에도 유대인 정착촌을 합병하겠다고 말했지만 병합 시기를 특정화한 것은 처음이라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개인적 친분” 덕분에 합병할 수 있다고 자랑했지만 미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현재 미국의 정책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의 합병 계획을 팔레스타인과 아랍권은 일제히 규탄했다. 사에브 에라카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사무총장은 “점령지의 일방적 합병은 전쟁범죄”라고 비판했고, 하난 아슈라위 PLO 집행위원은 “네타냐후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각각 독립국을 세우는) ‘2국가 해법’을 파괴하고 평화의 모든 기회를 파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랍연맹은 “평화 프로세스 종료를 선언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우리는 팔레스타인의 형제, 자매의 권리와 이익을 끝까지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도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합병 연설을 한 네타냐후 총리가 저녁 남부도시 아슈도드에서 총선 유세를 하던 도중 공습경보가 울려 피신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청중에게 진정하라고 촉구한 뒤 경호요원들의 인도에 따라 피신했다가 공습 사이렌이 그친 뒤 연설을 재개했다. 이어 가자 북동쪽에 있는 항구도시 아슈켈론에서도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이스라엘 공군은 이날 로켓 두 발이 대공 방어망인 아이언 돔에 의해 탐지됐다고 밝혔다. 두 발의 로켓은 미국과 유럽연합(EU)에 의해 2007년 테러단체로 지정된 이슬람 무장단체 하마스가 지배하는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dpa통신이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전투기들을 동원해 하마스의 무기 생산시설 등을 포함해 15곳을 타격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13세 소년 몸무게가 29㎏, 집에서 뛰쳐나와 “살려달라”

    13세 소년의 몸무게가 29.4㎏ 밖에 나가지 않는다면 문제가 심각할 것이다. 미국 오하이오주 크레스틀라인에 사는 존 P와 카트리나 밀러 부부가 아들을 심각한 영양 실조 상태에 빠뜨려 집에서 달아나게 만든 혐의로 크로퍼드 카운티 검찰에 기소됐다고 일간 USA투데이가 10일(현지시간) 전했다. 매트 크롤 검사는 부모의 집을 탈출했던 아이가 콜럼버스의 네이션와이드 아동병원에 입원해야 했다며 “아몬드와 바나나, 포도만으로 이뤄진 엄격한 채식주의 식단을 강요받아” 하루 세 끼를 모두 30분 안에 먹도록 강요받았다고 전했다. 이들 부부에 제기된 혐의 모두에 유죄 판결이 내려지면 둘은 22년 6개월 징역형을 언도 받게 된다고 크롤 검사는 덧붙였다. 그는 이어 “친부이지만 존은 아들이 강요한 방식으로 먹지 않으면 폭행을 일삼았다”고 전했다. 새 어머니는 구금됐다가 풀려났는데 세살배기 아이를 데려와 한집에서 지냈다. 그 아이 역시 영양실조 상태이긴 했지만 입원할 정도는 아니었다. 큰 아들은 홈스쿨링을 받아 학교에 다니지 않았다. 가족은 교회를 다녔는데 큰 아들은 늘 몸이 부실한 것을 감추려는 듯 옷을 겹겹이 껴입고 나타났다. 앞으로 2-3주 더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둘째 아들은 결핵과 소아암으로 투병했지만 적절한 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부는 크로퍼드 카운티 형사법원에 출두했으며 둘에게는 각각 5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전자담배 믿다가 큰 코”…美 의문의 폐질환 사망자 5명으로 늘어

    “전자담배 믿다가 큰 코”…美 의문의 폐질환 사망자 5명으로 늘어

    미국에서 의문의 폐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잇따르고 있다. CNN과 워싱턴포스트 등은 지난 5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에서 18세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전자담배 관련 폐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5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7월 오리건을 시작으로 일리노이와 미네소타, 캘리포니아 LA카운티에서 연이어 의문의 폐질환 사망자가 발생하자, 미 보건당국은 지난 6일 전자담배 흡연 자제를 권고하고 나섰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총 33개 주에서 450건의 관련 사례를 보고받았다면서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기 전까지 전자담배 사용을 삼가라고 경고했다. CDC에 따르면 의문의 폐질환에 걸린 환자들은 모두 가슴 통증과 기침, 호흡곤란을 호소하고 있다.일각에서는 이번 폐질환이 마리화나 복합물질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 카트리지에 포함된 ‘비타민 E 아세테이트’ 성분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 뉴욕주 보건국은 6일 주 내에서 발생한 폐질환자 34명을 조사한 결과, 모든 사례에서 ‘비타민 E 아세테이트’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비타민 E 아세테이트는 일반적으로 영양제를 통해 구강 복용하거나, 해당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을 피부에 직접 바르는 용도로 사용된다. 뉴욕 레녹스 힐 병원 호흡기내과 렌 호로비츠 박사는 “구강 복용 및 피부 사용 외에 비타민 E 아세테이트를 가열하여 흡입할 경우 치명적인 폐 손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스콘신주와 일리노이주 보건당국의 합동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도출됐다. 합동조사반은 의문의 폐질환으로 투병 중인 환자 53명 중 대부분이 19세의 젊고 건강한 남성이었으며 이들 중 84%가 비타민 E 아세테이트가 다량으로 함유된 THC 카트리지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또 전자담배 사용 후 90일 이내에 발병했으며, 3명을 제외한 나머지 환자 모두 입원 치료를 받던 중 3분의 1이 인공호흡기가 필요할 정도의 호흡곤란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비타민 E 아세테이트 성분에 대한 의문이 잇따르자 CDC는 “환자들은 THC와 니코틴이 혼합된 제품을 사용한 그룹과 니코틴만 사용한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면서 아직 단언하긴 이르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번 사태의 원인 중 하나로 THC 카트리지를 주목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사태와 관련해 THC, 니코틴 등 120여 개 시료를 분석 중인 미 식품의약청(FDA) 역시 “인과관계가 정확하게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며 확답을 피했지만 “해당 성분이 함유된 전자담배 사용을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믿는다”는 답변을 내놨다.한편 의문의 폐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와 환자 가족들은 일제히 전자담배 사용을 멈추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아들 케빈 보클레어(19)가 3주 전 의문의 폐질환으로 입원한 뒤 어머니 데보라는 “나는 간호사이고 아들이 죽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또래의 아이들과 그 부모에게 전자담배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싶다”고 밝혔다. 2년 전 처음 증상이 시작된 뒤 지난달 중순 증상이 악화돼 병원에 입원한 캘리포니아의 시마 허먼(18) 역시 지난달 30일 그녀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자담배 사용 중지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녀는 “2주 전부터 호흡곤란으로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다”면서 “폐가 고장나 혼수상태에 빠지는 데는 48시간이면 충분했다”고 밝혔다. 또 “모든 것이 전자담배 때문이다. 니코틴이든 THC든 모든 전자담배는 치명적”이라면서 “이런 일은 당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 내 충고를 받아들이고 전자담배 사용을 멈춰라. 그 어떤 변명거리도 찾지 마라”고 경고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대마 밀반입’ CJ 장남 이선호 구속…“도주 우려 있다”

    ‘대마 밀반입’ CJ 장남 이선호 구속…“도주 우려 있다”

    미국에서 변종 대마를 투약하고 액상 대마, 캔디형 대마 등을 밀반입 하려 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선호(29)씨가 구속됐다. 인천지검 강력부(부장 김호삼)는 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씨를 구속했다. 이진석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이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뒤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이씨가 “어떠한 처분도 달게 받겠다는 뜻으로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날 법원은 서류 심사만으로 구속을 결정했다. 이씨는 지난 1일 오전 4시 55분께 미국발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와 캔디·젤리형 대마를 밀반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적발 당시 여행용 가방에는 액상 대마 카트리지가 담겨 있었고 어깨에 메는 백팩(배낭)에도 캔디·젤리형 대마 등 변종 대마 수십 개가 숨겨져 있었다. 그는 변종 대마를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으며 간이 소변 검사에서도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씨는 마약이 합법화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이 같은 변종 대마를 쇼핑하듯 저렴한 가격에 손쉽게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두 차례 검찰 조사 이후 지난 4일 혼자 택시를 타고 인천지검 청사를 스스로 찾아 “하루빨리 구속되길 바란다”는 의사를 밝혔고, 검찰은 그의 심리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긴급 체포했다. 이씨는 이 회장의 장남으로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했다. 그는 CJ제일제당에서 바이오사업팀 부장으로 근무하다 지난 5월 식품 전략기획 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SH공사, 네팔과 공공주택·도시개발·스마트시티 업무협약

    SH공사, 네팔과 공공주택·도시개발·스마트시티 업무협약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지난 5일 네팔 국가재건청(NRA)·카트만두밸리개발청(KVDA)과 공공주택·도시개발·스마트시티 사업을 위한 삼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앞으로 네팔 카트만두밸리지역(약 700㎢) 재생 사업과 뉴타운 개발 사업에 적극 협력하고, 시범 사업을 통해 본 사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상호 모색할 계획이다. 네팔 국가재건청은 2015년 4월 발생한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설립됐다. 청장은 현지 장관급 인사이며, 재건 수요에 기초한 우선 순위 결정, 정책·프로그램·프로젝트 형성, 집행절차 주도·조정 업무를 통해 도시주거, 문화재와 인프라, 공공건물 등을 재건하고 있다. 카트만두밸리개발청은 네팔 도시개발부 산하 정부기관으로 카트만두 밸리 지역의 개발, 모니터링을 담당하고 있다. SH공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공공주택·도시개발·스마트시티 분야 공동 연구 등 네팔 정부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도시재생·공공주택 건설 분야에서 공동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네팔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네팔 정부기관과 대한민국 공기업이 맺은 첫 주택·도시 분야 업무협약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공사의 30년간 공공주택 개발·운영 노하우, 도시개발·스마트시티 경험을 공공주택이 거의 전무한 네팔 시장에 접목, 서울의 도시 브랜드를 제고하고 공사의 장기적인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대마 투약’ SK·현대가 3세 집행유예

    “다시는 마약에 손대지 말고 가족들의 기대에 부응하라.” 변종 대마를 상습 투약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SK그룹과 현대 등 재벌가 3세들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표극창)는 6일 선고 공판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SK그룹 3세 최영근(31)씨와 현대가 3세 정현선(28)씨에게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보호관찰과 함께 각각 1000여만원의 추징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수차례 반복적으로 대마를 매수하고 흡연해 죄질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반성하면서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표 부장판사는 최씨의 선고가 끝난 후 “따로 훈계를 좀 해야겠다”면서 “약물로 피고인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면 안 된다. 다시는 마약에 손대지 말고 피고인의 다짐처럼 재능도 살리고 가족들의 기대에 부응하라”고 당부했다. 정씨에게도 “두 번 실패해서는 안 된다”며 “초범이라 집행유예를 선고했지만 다음에는 실형을 면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최씨와 정씨에 대해 각각 징역 1년 6개월에 1000여 만원 추징을 구형했다. SK그룹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인 최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대마 쿠키와 액상 대마 카트리지 등 대마 81g(2200여만원 상당)을 사들여 상습적으로 흡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최씨와 함께 4차례 대마를 함께 흡연했다가 적발된 정씨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8남인 정몽일 현대엠파트너스 회장의 장남으로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울 자택 등지에서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와 대마초를 총 26차례 흡연한 혐의로 기소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종로구 교남동, 행사물품·재능 공유 네트워크 구축

    서울 종로구는 교남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행사물품을 공유하는 ‘교남동 재주꾼 모여라’ 사업을 한다고 7일 밝혔다. 교남동 재주꾼 모여라는 공연·전시회·이웃돕기 행사 등 주민들이 소규모 행사를 개최할 때 필요한 행사 물품을 동주민센터에서 대여하고, 행사에 참여하는 단체들 간 네트워크 형성을 돕는 사업이다. 교남동 소재 문화예술단체, 사회복지시설·단체, 직능·자생단체, 주민공동체 등은 문화·예술·복지 관련 행사를 개최할 때 동주민센터에서 물품을 대여할 수 있다. 대여 물품은 접이식 핸드카트, 천막, 의자, 테이블, 이젤, 휴대용 보면대, 배너 거치대 등이다. 교남동주민센터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3일간 빌려 쓸 수 있다. 교남동주민센터는 각 단체의 재능과 물품을 공유하는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구 관계자는 “각 단체가 동 주관 행사나 다른 단체 행사 때 재능을 기부하거나 물품을 공유하는 것으로, 단체 간 협력을 통한 상생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재능과 물품을 나눔으로써 문화 행사나 이웃돕기 활동이 더욱 풍성해질 것”이라며 “공유를 통해 서로 즐겁게 협력하는 활기 넘치는 종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대마투약’ SK 현대가 3세 오늘 선고... CJ장남은 구속심사

    ‘대마투약’ SK 현대가 3세 오늘 선고... CJ장남은 구속심사

    변종 대마를 상습 투약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SK그룹과 현대가 등 재벌가 3세들의 1심 선고 공판이 6일 열린다.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표극창)는 이날 오후 2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SK그룹 3세 최모(31)씨와 현대가 3세 정모(28)씨의 선고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최씨와 정씨에게 각각 징역 1년 6개월에 1000여만원 추징을 구형한 바 있다. 최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대마 쿠키와 액상 대마 카트리지 등 대마 81g(2200여만원 상당)을 사들여 상습적으로 흡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SK그룹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이며 2000년 별세한 최윤원 SK케미칼 회장의 아들로, 검거되기 전까지 SK그룹 계열사인 SK D&D에서 근무했다.최씨와 함께 4차례 대마를 함께 흡연했다가 적발된 정씨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울 자택 등지에서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와 대마초를 총 26차례 흡연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정 명예회장의 8남인 정몽일 현대엠파트너스(옛 현대기업금융) 회장의 장남으로 검거 전까지 아버지 회사에서 상무이사로 일했다. 한편 이날 같은 시각 변종 대마를 투약하고 밀반입하려 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선호(29)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인천지법에서 열린다. 그러나 이씨가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법원은 서류 심사만으로 구속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이씨는 지난 1일 오전 4시 55분께 미국발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와 캔디·젤리형 대마를 밀반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마 밀반입’ CJ 장남 “큰 누를 끼쳤다…고개 숙여 사죄”

    ‘대마 밀반입’ CJ 장남 “큰 누를 끼쳤다…고개 숙여 사죄”

    변종 대마 밀반입 혐의를 받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선호(29)씨가 “그릇된 일로 인해 CJ 임직원들에게 큰 누를 끼치고 많은 분께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말했다. CJ그룹은 전날 인천지방검찰청에 스스로 찾아가 긴급 체포된 이씨가 이런 내용의 입장을 내놓았다고 5일 밝혔다. 이 씨는 전날 오후 혼자 택시를 타고 인천지검 청사를 찾아갔다. 그는 검찰 관계자에게 “저의 잘못으로 인해 주위 사람들이 많은 고통을 받는 것이 매우 마음 아프다. 법적으로 가능하다면 하루빨리 구속되기를 바란다”며 구속을 자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자신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지고 어떠한 처분도 달게 받겠다는 뜻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되면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전날 오전부터 식사를 하지 않고 거취를 고민하다가 오후에 회사에도 알리지 않고 인천지검을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검에서 저녁에 설렁탕으로 이날 첫 식사를 한 이 씨는 “(체포돼) 홀가분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6일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CJ그룹은 재판 결과를 보고 이씨의 처분 수위를 확정할 방침이다. 이씨는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해 바이오사업팀 부장으로 근무하다 올해 5월 식품전략기획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지난 1일 오전 4시 55분쯤 미국발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와 캔디·젤리형 대마를 밀반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변종 대마를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으며 간이 소변 검사에서도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적발 당시 여행용 가방에는 액상 대마 카트리지가 담겨 있었고 어깨에 메는 백팩(배낭)에도 캔디·젤리형 대마 등 변종 대마 수십 개가 숨겨져 있었다. 그는 이후 불구속 입건된 상태에서 검찰의 수사를 받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CJ 회장 장남 구속영장 청구

    CJ 회장 장남 구속영장 청구

    어제 저녁 심적 고통을 호소하며 검찰에 스스로 체포된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29)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인천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호삼)는 5일 오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대마) 혐의로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언론에서 ‘대기업 오너 아들에 대한 봐주기 논란’이 일자, 긴급체포 10여 시간만에 이날 전격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보인다. 보통은 긴급체포 후 48시간 안에 구속영장 청구여부를 결정한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6일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구속을 바란다”고 말한 상황이어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구속영장 신청 사실을 언론에 알리면서 “이 사건에 대해 더욱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영장 청구 직전 “대기업 회장 아들 마약 밀반입사건과 관련하여 검찰은 피의자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영장까지 청구하였으나 법원에서 기각돼 부득이 주거지만 압수수색 했다”며 일부 언론의 ‘봐주기 수사’지적을 부인했다. 앞서 이씨는 전날 오후 6시 20분쯤 변호인 없이 혼자 택시를 타고 인천지검 청사를 찾아 “주위 사람들이 많은 고통을 받아 마음이 아프다. 법적으로 가능하다면 하루빨리 구속되길 바란다”며 신속한 법집행을 호소했다. 검찰은 자진 출석한 이유를 재차 확인한 뒤, 심리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시간 만인 오후 8시20분 이씨를 긴급체포했다. 검찰 측은 “심경에 변화를 일으킨 피의자가 변호인 없이 혼자 청사로 찾아와 구속을 바란다고 해 다소 당황스러웠다”면서도 “피의자 상태를 고려해 긴급체포했으며 절차에 따라 나머지 수사도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1일 오전 4시 55분쯤 미국발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과정에서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와 캔디·젤리형 대마를 밀반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적발 당일과 이틀 후인 지난 3일 두 차례 이씨를 조사했으며 이날 오전에는 서울시 중구 장충동에 있는 그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각종 증거물도 확보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CJ 장남 “주위에 피해 마음 아프다”···스스로 체포돼

    “주위 사람들이 많은 고통을 받아 마음이 아프다. 법적으로 가능하다면 하루빨리 구속되길 바란다.” 변종 대마를 밀반입하려다 적발돼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던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29)씨가 검찰 청사를 찾아가 스스로 체포됐다. 인천지검 강력부(부장 김호삼)는 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전날 밤 이씨를 긴급체포했으며 48시간 안에 구속영장 청구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전날 오후 6시 20분쯤 혼자 택시를 타고 인천지검 청사를 찾아 온 이씨가 빠른 법적 집행을 원해 2시간 뒤인 오후 8시 20분 긴급체포했다. 검찰은 이씨에게 자진 출석한 이유를 재차 확인한 뒤, 심리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긴급체포했다. 검찰 관계자는 “심경에 변화를 일으킨 피의자가 변호인 없이 혼자 청사로 찾아와 구속을 바란다고 해 다소 당황스러웠다”면서도 “피의자 상태를 고려해 긴급체포했으며 절차에 따라 나머지 수사도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1일 오전 4시 55분쯤 미국발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과정에서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와 캔디·젤리형 대마를 밀반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적발 당일과 이틀 후인 지난 3일 두 차례 이씨를 조사했으며 이날 오전에는 서울시 중구 장충동에 있는 그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각종 증거물도 확보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택시 타고 檢 찾아가 “구속해 주세요”…‘대마 밀반입’ CJ그룹 장남 긴급체포

    택시 타고 檢 찾아가 “구속해 주세요”…‘대마 밀반입’ CJ그룹 장남 긴급체포

    변종 대마를 밀반입하려 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던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29)씨가 검찰 청사를 혼자 찾아가 스스로 체포됐다. 인천지검 강력부(김호삼 부장검사)는 4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이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후 6시 20분쯤 혼자 택시를 타고 인천지검 청사를 찾은 이씨를 2시간 뒤인 오후 8시 20분쯤 긴급체포했다. 이씨는 검찰관계자에게 “내 잘못으로 인해 주위 사람들이 많은 고통을 받는 것이 너무 마음 아프다. 회사에 더 이상 누를 끼쳐서는 안된다고 판단해 구속을 자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씨에게 자진 출석한 이유를 재차 확인한 뒤 그의 심리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긴급체포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지난 1일 오전 4시 55분쯤 미국발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과정에서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와 캔디·젤리형 대마를 밀반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변종 대마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간이 소변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적발 당시 여행용 가방에는 액상 대마 카트리지가 담겨 있었고 어깨에 메는 백팩(배낭)에도 캔디·젤리형 대마 등 변종 대마 수십 개가 숨겨져 있었다. 검찰은 적발 당일과 이틀 후인 지난 3일 두 차례 이씨를 조사했으며 이날 오전에는 서울시 중구 장충동에 있는 그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각종 증거물도 확보했다.그러나 지난 2일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검찰이 피의자를 먼저 조사한 후 뒤늦게 다음 날 영장을 집행하면서 증거를 숨길 시간을 주는 등 ‘뒷북 압수수색’을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통상 압수수색을 통해 증거물을 먼저 확보한 뒤 사실 관계를 입증하기 위한 피의자 조사가 진행된다. 검찰은 이날 오후 이씨를 긴급체포함에 따라 48시간 안에 구속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변종 대마 밀반입’ CJ 이선호, 검찰 제발로 찾아 “구속해달라” 자청

    ‘변종 대마 밀반입’ CJ 이선호, 검찰 제발로 찾아 “구속해달라” 자청

    “주위 사람들 고통 받아”혼자 택시타고 검찰 방문심리 상태 고려해 긴급체포액상 대마, 대마 사탕, 대마 젤리 등 변종 대마를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선호(29)씨가 4일 검찰에 긴급체포됐다. 이씨가 구속을 자청한 것이 이유다. 인천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오후 6시 20분 혼자 택시를 타고 인천지검 청사를 방문한 이씨를 2시간 뒤인 오후 8시 20분 긴급체포했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에 출석한 이씨가 ‘자신으로 인해 주위의 사람들이 많은 고통을 받아 마음이 아프며 법적으로 가능하다면 하루빨리 구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이씨에게 출석 이유를 재차 확인한 뒤 피의자의 심리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긴급체포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지난 1일 오전 4시 55분께 미국발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과정에서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와 캔디·젤리형 대마를 밀반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여행용 가방에는 액상 대마 카트리지가 담겨 있었고 어깨에 메는 백팩(배낭)에도 캔디·젤리형 대마 등 변종 대마 수십 개가 숨겨져 있었다. 이씨는 또 변종 대마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간이 소변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