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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C 가상 현실게임 부작용 심각

    ◎장기간 사용 청소년 멀미·청각장애 등 초래/방치할땐 사회전반의 감정 혼돈상태 우려 첨단 컴퓨터기술의 총아 가상현실(VR)의 부작용에 대한 문제가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 최근호는 사이버스페이스를 이용한 가상현실게임이 멀미·청각장애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으며 게임전문제작업체인 일본의 세가사 등이 이를 방지하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컴퓨터게임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가상현실게임은 선두주자인 일본의 세가사를 비롯,세계각국의 게임소프트·하드웨어업체들이 앞다퉈 상품을 내놓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청소년은 물론 성인층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상현실게임의 부작용은 특별한 대책이 없는 한 파급영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부작용문제가 처음 제기된 것은 세가사가 제작한 가상현실체험기구 프로토타입 헤드기어를 착용한 사람들이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나서부터다. 어지러우면서 구토가 나고 눈이 아파오는 등의 증상을 보이는 이 「사이버멀미」는그러나 새로운 발견은 아니다.지난 30년간 시뮬레이션을 통한 비행훈련을 받은 군인들이 이같은 증상을 보여 왔다는 것. 문제는 사이버멀미가 군인 등 특수한 직업의 사람이 아닌 가상현실게임기구를 가진 전 가정으로 확대되고 있다는데 있다.헤드기어 제조업체 버추얼 이미지 디스플레이사의 고든 켄스터사장은 『이러한 현상은 특히 어린이들이 장기간 부모의 감독을 받지 않고 가상현실게임 등을 즐길때 두드러진다』고 우려를 나타냈다.아이들은 가상현실을 현실과 구분할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사이버멀미가 더욱 문제되는 것은 아직까지 이 병에 관한 연구결과나 통계수치 등이 거의 없는 상태라 치료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사이버멀미가 나타나는 이유는 몇가지로 요약된다.우선 눈과 영상과의 거리가 너무 짧아 시신경에 상당한 부담을 준다는 점이다.또 눈과 귀를 통해 들어오는 시각·청각 이미지가 아주 짧은 차이지만 일치를 이루지 않아 뇌가 혼동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사이버멀미를 의학적으로 정확하게 분석해내기는 상당히 어렵다.멀미나 환각이라는 것이 상당히 주관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또 각각의 개인적인 증상을 일으키는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엉켜있어 객관적인 치료법도 당분간을 개발하기 힘들다는 점도 있다. 맥길대학 심리학과 글렌 카트라이트교수는 『가상현실의 이러한 부작용은 길게 봐서는 사회전체의 감정혼돈상태를 가져올 수 있다』며 『게임기제작자들이 서둘러 지금까지의 부작용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이로 인한 손해배상청구 등의 법적소송이 줄을 이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포항에 새항만 건설 해양 전진기지화/대구·경북 광역개발계획 내용

    ◎경산 등 4곳 첨단공단 1백60만평 조성/포항∼삼척 동해중부선 1백70㎞ 새 철도 17일 발표된 대구·경북광역권개발계획은 대구를 국제경제거점으로 육성하고 이를 축으로 경북지역의 균형된 발전을 함께 꾀하는 장기개발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국토의 경쟁력강화와 균형개발을 위해 7개 광역권으로 나눠 내년부터 2011년까지 장기적으로 추진될 국토광역권개발 계획중의 하나다. ▷도시개발◁ ◇대구의 신도시및 부도심정비 △달성 신도시건설=20만명규모로 주거 업무 연구개발 등의 기능이 복합된 신도시 건설 ◇전원도시벨트내의 개발 △성주 전원 신도시=6만명규모로 건설.주변지역에 대규모 위락시설 배치 △경산학원도시=연구기능과 주거기능 복합의 신거주단지개발.첨단산업단지 기능보강 ◇포항 경주권의 도시개발 △포항의 환동해권 해양전진기지화=영일만 신항만 건설.구미 대구 포항고속도로 건설.신항만 배후에 복합신시가지 조성.테크노파크를 건설 △영덕 울릉도 연계 개발=영덕은 휴양지구및 민속전통마을을 조성해 관광문화지역으로,울릉도는도서탐방 및 해양관광시설 확충 ▷산업입지◁ ◇공업단지 개발 △공장용지 수급=2001년까지 25.7㎦를 우선 공급하고 2011년까지 총 36.9㎦ 공급 ◇첨단산업단지 개발 △대구=1백만평 규모의 과학 산업단지 조성으로 자동차산업 유치 △포항=신항만 복합신시가지에 정보통신산업·신소재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15만평의 테크노파크 조성 △구미=30만평 규모로 첨단전자 메카트로닉스 반도체산업의 소규모 첨단단지 건설 △경산=15만평 크기의 생명공학 에너지산업등을 육성하는 산업단지 건설 ▷교통및 정보통신망◁ ◇도로망 △지역간 고속도로=구미∼대구∼포항(1백35㎞)중 대구∼영천∼포항간을 우선 건설.대구∼무주 등 주요간선도로 건설 △국도신설및 확장=대구∼선산 대구∼구지 대구∼청도등을 4차선으로,포항∼경주간은 신설 ◇광역전철및 항만 공항 △철도신설=포항∼삼척간 동해중부선 신설 △대구공항=일본·동남아 국제선 취항 추진 △포항공항=일본등 단거리 국제노선 취항 가능하도록 시설 확충 ◇관광개발 △대구서부지역=1백만평의 성주 디즈닐랜드 개발 △동해안지역 30만평의 영일만 마린폴리스 조성 △경주=건축물 고도제한.도심을 현 외곽으로 이전
  • 네팔 의회해산/11월 총선실시

    【카트만두 AP 로이터 연합】 비렌드라 네팔 국왕은 13일 만 모한 아디카리 총리의 요청에 따라 현 의회를 해산했고 오는 11월 새로운 총선을 실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비렌드라 국왕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아디카리 총리의 건의를 받아들여 의회를 해산했다고 밝혔다.
  • 주계약자 한전,경수로 설계·감리/북­미 준고위급회담 합의 의미

    ◎부대시설 지원 KEDO가 북과 협의/제네바합의 이행단계… 남북대화 기대 미국과 북한의 「준고위급회담」은 회담 시작 24일만인 12일 저녁 타결됐다.일단 콸라룸푸르에 파견된 협상대표단간에 합의문안이 매듭지어져 본국정부의 최종 승인절차만 남겨놓게 된 것이다. 이번 회담기간은 지난해 10월 제네바 합의를 만들어낼 당시 로버트 갈루치 미국 핵대사와 강석주 북한 외교부 부부장이 소모한 25일에 비해 딱 하루가 모자라는 것이다. 토머스 허바드 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와 김계관 외교부 부부장은 이날 상오와 저녁,미국 대사관과 북한대사관에서 각각 한차례씩 회담을 가진뒤 「전격적으로」최종 문안에 합의한 사실을 발표했다. 합의문의 내용은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회담 막바지에 한국정부가 요구한대로 ▲한국형 경수로의 제공과 ▲한국의 중심적 역할 부분이 확실하게 표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형 경수로의 채택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경수로형과 참조 발전소를 지정한다는 표현으로 일단락됐다. 또 한국의 중심적 역할은KEDO가 주계약자를 선정하며,주계약자(한전)가 경수로의 설계,제작,시공,감리등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한다는 표현으로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측이 제기,논란이 됐던 경수로 부대시설의 추가지원은 국제관행에 따른 통상적인 범위에서 KEDO가 북한측과 협의한다는 정도로 정리됐다. 허바드 부차관보와 김계관 부부장은 일단 합의를 이뤄내는데 성공함으로써,일단 13일 각각 본국으로 돌아간다. 합의문의 서명 일시,장소 선정등 추가 조치는 각각 본국정부에서 협의할 예정이다. 북·미 양측이 경수로형에 대해 최종 합의에 이름에 따라 제네바 합의는 이제 본격적인 이행단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일단 올해 10월까지 제공하기로 예정된 중유 10만t을 조기공급될 것으로 보이며,북·미연락사무소 개설 준비가 본격화되고,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를 추가로 완화하는 등의 추가조치가 뒤따를 전망이다. 이같은 제네바 합의의 이행은 일단 남북간의 대화재개를 불러올 것으로 보이며,북한이 개방정책을 견지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한반도의 안정에도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북·미회담 일지 ▲93년5월17­21일=고위급회담 위한 예비회담(카트만­김정수·뉴욕) ▲6월2∼11일=제1단계 고위급회담(갈루치­강석주·뉴욕) ▲7월14∼19일=제2단계 고위급회담(갈루치­강석주·제네바) ▲94년7월8일=3단계 고위급회담(갈루치­강석주·제네바·김일성사망으로 중단) ▲8월5∼12일=3단계 고위급회담 1차회의(갈루치­강석주·제네바) ▲9월23∼10월17일=3단계 고위급회담 2차회의(갈루치­강석주·제네바) ▲10월21일=3단계회담 종료·기본 합의문 타결 ▲11월30∼12월2일=제1차 경수로 전문가회담(세이무어­김정우·북경) ▲95년1월28∼2월1일=제2차 경수로 전문가회담(세이무어­김정우·베를린) ▲95년3월25∼27일=제3차 경수로 전문가회담 1차회의(세이무어­김정우·베를린) ▲4월12∼13일=제3차 경수로 전문가회담 2차회의(세이무어­김정우·베를린) ▲4월18∼20일=제3차 경수로 전문가회담 3차회의(세이무어­김정우·베를린) ▲6월12일=준고위급 회담합의문 타결(허바드­김계관·콸라룸푸르)
  • 완주에 첨단산업단지/토개공/2천1년까지 1천5백억 투입

    전북 완주군에 1백만평규모의 첨단과학산업단지가 들어선다. 한국토지개발공사는 12일 전북 완주군 봉동읍 둔산리·용암리·잔구리·구암리일원에 연구·생산·교육·학술·주거기능 등 복합기능을 가진 「전주과학산업연구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전북도와 사업시행협약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본격개발한다고 발표했다. 토개공은 이에 따라 오는 2001년까지 1천5백억원을 들여 이 지역의 1백5만평을 ▲산업시설 ▲교육시설 ▲연구시설 ▲주택 등이 연계된 첨단과학산업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산업시설용 부지 20만평에는 반도체·정보통신·컴퓨터기기 등을 생산하는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단지,자동화시설재·자동차전장부품 등을 제조하는 메카트로닉스단지·신소재산업단지·자동차산업단지·생물화학단지 등을 각각 조성한다.또 교육시설부지 7만∼8만평에는 특성화공과대학 1개교 및 초·중·고교를 각 1개교씩 유치한다. 이밖에 60만평에는 각종 연구시설·주택단지·상업시설·공공업무시설·사회복지시설 등을 각각 조성하고 자연농원 1개소와근린공원 3개소,어린이공원 2개소 등도 설치할 예정이다.
  • 불교왕국 부탄에도 “현대화 물결”(홰외출판)

    ◎NYT 기자 크로시트 저 「하늘에…」 미서 인기/최초 본격연구서… 불교교리도 소개 소년들이 찬불가를 부르는 모습이 쉽게 눈에 띄는 나라.꿀 채취가 꿀벌을 죽이는 짓이라고 여겨 벌꿀을 거의 볼 수 없는 곳. 세속과는 담을 쌓은 것처럼 알려진 히말라야 산맥의 불교 왕국 부탄을 속속들이 소개한 책 「하늘에 가까운 곳」(미국 알프레드 놉사 출간)이 최근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지은이는 뉴욕타임스 기자인 바바라 크로시트. 크로시트는 「신비의 왕국」 부탄에도 현대화의 물결이 서서히 몰려든다고 전해준다.몇년전만 해도 보기 힘들었던 우체국·전화·학교·병원이 곳곳에 들어섰으며 공항도 개설됐다.또 도로를 확장하는 등 점차 도시화하고 있다.「최근 국가적으로 정보고속도로망에 적응하려는 노력이 진행되는 것은 경이로울 정도」라고 크로시트는 감탄했다. 책에 인용된 부탄정부 어느 장관의 말은 그들의 의식을 적절하게 보여준다.『여러분들은 우리가 멸종할지도 모르는 위기종이라는 사실을 압니까』 그러나 밝음이 있으면 그늘도 따르는법.크로시트는 현대화가 결국 부탄을 오염시키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히말라야 주변의 다른 나라들은 이미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두 세대 전까지 도로조차 없었던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는 현재 지구상에서 오염도가 두번째로 높은 지역이다.수백년동안 거의 출입금지 지역이나 다름없던 티벳에는 중국인이 운영하는 여관들이 즐비하다. 크로시트는 이같은 나라들에게는 「세상 사람들로부터 잊혀지는 것보다 더 나쁜 것이 발견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크로시트는 뉴욕타임스 뉴델리지국장으로 있으면서 히말라야 주변국가들을 광범위하게 여행했다.하지만 조사연구의 핵심은 부탄이었다. 부탄의 개발문제와 함께 크로시트는 불교의 어려운 교리들을 꽤나 명확하게 풀어헤쳤다.「하늘에 가까운 곳」은 비교적 고풍스런 다큐멘터리로,지은이는 보고 들은 것을 백과사전식으로 설명했다.외부인이 거의 방문하지 않는 왕국,부탄에 관한 최초의 본격적인 연구서라는 점에서 이 책은 높이 평가받고 있다.
  • 갈등의 도시 케이프주/(아프리카 기행:13)

    ◎억눌렸떤 흑인들 백인상대 약탈 일삼아/엄청난 부의 불균형에 인종적 반감 겹쳐/4백만 요하네스버그에 경비회사 4백여곳/“세계최고 식물낙원”… 남아 토종식물 2,600종 서식 남아프리카는 인구의 절반이상이 도시에 살고 있다.인구밀도는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여 서부지역이 1㎦당 13명 정도인데 반해 케이프 주 동쪽의 흑인거주지역은 6백47명으로 나타났다.인구증가율은 흑인이 백인에 비해 3분의 1이나 높다.유아사망률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농촌의 흑인들 사이에서는 아직도 매우 높다고 한다. 작년에 남아프리카 공화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수반으로 하는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남아프리카에는 다른 어떤 사업보다도 호황을 누리고 있는 업종이 있다.바로 경비회사다.남아프리카는 원래부터 아파르트헤이트 정책 때문에 토착 흑인들과 백인 이민자들 사이에 갈등과 반목이 끊이지 않아 막강한 경찰력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이제 흑인이 대통령이 되면서 세상이 달라졌다.흑인들을 마구잡이로 체포,구금할 수 있었던 과거의 악법들이 폐지됨에 따라 과거처럼 경찰력을 함부로 행사할 수 없게 된 것이다.게다가 갑자기 주어진 자유와 부의 불균형에 대한 폭발된 반감까지 겹쳐 백인들에 대한 흑인들의 약탈행위가 폭증하고 있다.물론 가난에 찌들어 허기진 흑인들의 본능적인 범죄도 수없이 많다. ○총·장갑차까지 보유 이러한 사회적인 불안 때문에 백인들은 전보다 더욱 안전한 경비시스템을 원하고 있다.요하네스버그만 하더라도 인구 4백만명에 정식으로 등록된 경비회사만도 4백개에 이른다고 한다.남아프리카의 경비회사는 단순한 경비회사의 영역을 넘어서 경비견과 소형 총기류는 물론 장갑차까지도 소유할 수 있다.다만 장갑차에 대형 화기를 탑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이들은 개인주택은 물론 병원·슈퍼마켓·백화점 등에서 경찰을 대신해 경비를 서주는데 기계적인 경비시스템 일체를 설치하는 것보다 이 경비회사에서 제공하는 기본 경비시스템과 여기서 파견해주는 경비원을 쓰는 것이 비용도 덜 든다고 한다.또한 이들은 자신들이 경비를 맡고 있는 곳에서 경보가 울리면 3분이내에현장으로 출동하는 기동성을 발휘한다고 한다. 수많은 은행·회사·상가 등이 몰려있는 경제도시인 요하네스버그는 특히 경비업체들의 활약이 대단했다.이 업체들은 거의 한달에 한번 꼴로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있다.이들은 3개월간의 기초교육과 더불어 특별히 폭발물의 탐지와 분해에 대한 교육까지 이수하고 나서 현장에 투입된다고 한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남서부의 대서양과 인도양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케이프 주에는 그 이름이 유래한 자그마한 반도 「케이프 반도」가 있다.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역사적인 면에서 보자면 다른 어느 도시보다 중요한 의미를 지닌 곳이다.이곳은 아프리카 대륙으로부터 남북으로 길게 튀어나온 반도인데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심장 케이프타운이 자리잡고 있다. ○3분이내 현장 출동 케이프 반도의 남쪽 끝은 ㅅ자 모양으로 갈라져 있는데 오른쪽 끝은 케이프 포인트라 부르고 왼쪽 끝은 그 유명한 「희망봉(Cape of Good Hope)」이다.케이프 반도와 남아프리카 대륙의 본토 사이의 바다를 「폴스 베이(False Bay)」라 하는데,이 만에 남아프리카의 알카트래스라 부르는 악명높은 정치범 수용소 로벤 아일랜드가 있다(지금의 남아공 대통령 넬슨 만델라도 바로 이곳에 수감되어 있었다).케이프 반도는 그 폭이 가장 넓은 곳도 8㎞ 밖에 되지 않는 반면,남북의 길이는 56㎞에 달한다.영국의 항해가 프랜시스 드레이크 경은 희망봉을 「전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했다 한다. 사람들은 이 반도의 오른쪽 끝 케이프 포인트는 차가운 대서양의 바닷물과 따뜻한 인도양의 바닷물이 만나는 곳이라고 믿었다.아마도 대서양에 면하고 있거나 섬으로 자리잡은 프랑스·덴마크·네덜란드·영국보다 인도양의 여러 중동국가나 특히 인도 등의 기후가 따뜻하다는 점 때문에 바닷물조차도 대서양의 바닷물은 인도양의 바닷물보다도 차갑다는 믿음을 갖게 된 것 같다.어쨌든 이곳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반도 서쪽의 대서양보다 반도 동쪽의 폴스 베이의 해수가 더 따뜻하다고 한다. 이 반도는 좁은 곳이지만 높고 낮은 푸른 산들이 바다에 면한 채 줄지어 있어서 가히 세계최고의 식물낙원이라고 할 만큼 다채로운 식물이 자라고 있다.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이곳에서만 자라나는 토종 식물만도 2천6백가지에 달한다고 한다.1913년에는 의회에 의해 국립 식물원이 이곳에 세워졌다. 케이프 반도에 자리잡은 산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곳으로는 테이브마운틴이 있다.이 산은 정상이 뾰족한 보통의 산과는 달리 마치 칼로 싹독 잘라놓은 것처럼 평평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이 산은 수천년의 세월을 거쳐 쌓인 사암과 화강암·혈암 등으로 이루어졌다.여름이면 이 산의 정상 위에는 흰구름이 두껍게 덮이는데 케이프 반도의 수많은 먼지나 더운 공기 등으로 이루어진 이 구름층은 「테이블 클로스(Table Cloth)」라고 부른다.이 구름층에는 「케이프 닥터(Cape Doctor)라는 별명도 붙어 있는데 여름철에 불어오는 남동풍에 의해 이 구름이 멀리 대서양으로 흘러가면서 도시의 온갖 먼지들을 싣고 감으로 해서 케이프 타운의 대기를 맑게 해주고 도시오염을 어느정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 작가가 직접 출판·전시 등 담당/「국제 아트페어」 첫 개최

    ◎「마니프 서울 95전」 (17∼24일 한가람미술관)/국내외작가 55명 참여… 7∼15점씩 출품/관례화된 가격틀 깨 미술시장 활성화 기대 작가가 직접 출품과 진행을 맡고 애호가들을 만나는 독특한 형식의 국제 아트페어가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마니프 서울 95전」은 화랑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기존의 아트페어와 달리 작품판매만 기획사가 맡고 출품,전시 등 모든 진행은 작가가 책임지는 이채로운 형식의 국제미술견본시.본격적인 국제아트페어로 가는 사전단계로 일종의 군집 개인전 성격을 띤다. 「새로운 미술의 선언과 포럼」을 뜻하는 「마니프」(MANIF)전에 참여하는 작가는 국내 30명,외국 25명 등 55명.전시 기간중 매일 4∼6명의 작가들이 자신의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과 만나 작품제작의 동기,제작기법 등을 관람객에게 설명한다. 국내 작가는 지난해 마니프 조직위로부터 작가선정을 위임받은 이일씨(홍익대 교수) 등 7명의 미술평론가가 선정했으며 외국작가 선정은 프랑스의 미술평론가 제라르 슈리게라(스트라부르 국제아트페어 조직위원장),미국 시카고 아트컨설팅회사 운나(UNNA),재불 미술사가 전남숙씨가 맡았다. 이 행사를 주관한 아미코뮤니케이션 김영석 대표는 『이번 행사는 시장 전면개방으로 외국화랑들의 한국진출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국내미술시장의 자생력을 키우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국내미술시장에서 관례화된 호당 가격산정을 배제하고 작품당 가격제도와 정찰제를 도입하고 외국 작가의 작품도 현지에서와 같은 가격을 고수해 작품가격의 현실화와 국제화를 시도할 계획』이라면서 『이는 국내미술시장의 왜곡된 유통구조를 바로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가당 7∼15점씩을 출품하는 이번 행사의 참여작가는 다음과 같다. 권영우 권옥연 서세옥 이준 정문현 김근중 김병종 김봉태 김선회 김태호 김형대 박승규 방혜자 배동환 심영철 심현지 엄태정 유휴열 유희영 윤명로 이두식 이숙자 이왈종 이종상 장혜용 최만린 하종현 한만영 황규태 황용엽. 피에르 아르망,존 헨리,마이클 밀레,카트린 킹(이상 미국),프랑스와 아르날,에르베 부뎅,올리비에 드브레,폴 기라망,제라르 슐로세,쟝미셀 토마슨(이상 프랑스),베네디토 콘차(스페인),마크 브뤼스(네덜란드),카로 안토니(영국),추고,추텐첸(이상 중국),카를로스 크루즈디에즈(베네주엘라),에릭 디에트만,앤더슨 누슨(이상 스웨덴),페레(알제리),이마이 도시미츠,다카시 나하라(이상 일본),페터 클라이센,얀 보스(이상 독일),미셀 후벨라스(과테말라),블라디미르 벨리코빅(세르비아).
  • 공산당정권 반대/네팔 8천명 시위

    【카트만두 AFP 연합】 약 8천명의 네팔 학생과 정당의 행동대원들은 31일 수도 카트만두에서 민주화를 지지하는 네팔학생연맹의 주도아래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정부편을 들어온 트리부반 대학 부총장의 사임을 요구했다. 시위자들은 카트만두의 대로를 행진한후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집회를 열었다.
  • 6대 기술혁명/마키노 노부루 등 지음(화제의 책)

    21세기에 국제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국내경쟁에서 이기려면 하이테크를 최대로 활용해야 한다는 전제 아래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대표적인 6가지 기술혁명을 소개했다.정보,광전,기계,신소재,바이오테크놀로지,에너지가 그것들이다. 먼저 「정보혁명」은 개인 단위로 확산된다.각자 휴대용 정보단말기와 전화기를 갖고 위성을 통해 세계 곳곳으로 정보를 주고받는 것이 가능해진다.멀티미디어,네트워크,초병렬컴퓨터가 이를 뒷받침하게 된다. 「광전혁명」은 CD­ROM,액정디스플레이(LCD)와 같은 광디바이스가 컴퓨터기술과 결합,단숨에 컴퓨터시장을 확대함으로써 이루어진다.이때는 슈퍼컴퓨터가 노트북화할 것이다. 기계기술이 일렉트로닉스(전자기술)와 융합한 「메카트로닉스」는 새로운 「기계혁명」을 가져온다.곧 지능을 갖춘 로봇의 시대가 열린다. 이밖에 ▲「신소재혁명」은 환경변화에 맞춰 알아서 반응하는 인텔리전트 재료 개발을 ▲「바이오혁명」은 유전자공학을 발전시킨 난치병 치료,유효 단백질 생산,인공생명 탄생을 ▲「에너지혁명」은 저공해·고성능 자연에너지 개발을 각각 다루었다. 김희진 옮김 제삼기획 7천원.
  • 북대사 부인 등 3명/외화 반출혐의 체포/네팔 정부

    【카트만두 UPI 연합】 네팔주재 북한대사의 부인과 2명의 북한 대사관직원이 지난 10일 카트만두 공항에서 출국하려다 외화밀반출 기도혐의로 당국에 체포됐다고 현지의 마하나가르 신문이 13일 보도했다.
  • 미,평양사무소 요원 4월께 파북/초대소장에 한국통 리처드슨 유력

    ◎국무부 소식통/“외교행낭 판문점 통해 전달” 의견 접근 【워싱턴=이경형 특파원】 미국무부는 북한에 파견할 연락사무소요원들을 이미 선발,교육중에 있으며 남북한관계 등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으나 일단 오는 4월에 개설한다는 목표로 작업을 진행시키고 있는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미국정부의 이같은 파견요원 훈련은 통상 부임 6개월전에 내정인사를 실시,현지업무 수행에 필요한 준비를 하도록 하는 국무부의 내부관행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초대 평양연락사무소장에는 국무부 한국과장을 지낸 스펜서 리처드슨씨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국무부의 북·미 연락사무소 전문가회담에 관계하고 있는 정통한 소식통은 지난 17일 『연락사무소장의 인선과 그 직급에 대한 최종 결정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외교소식통은 주베트남 연락사무소장에 전직 국무부 관련부서 과장이 임명된 전례에 비추어 평양 연락사무소장에 리처드슨씨가 가장 유력하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데이비드 브라운 현한국과장의 바로 직전 한국과장인 카트만씨는 현재 주한미대사관 부대사로 있고 카트만씨의 바로 전임자가 리처드슨씨로 그는 현재 국무부에서 실무를 떠나 국방관계기관에 파견되어 있다고 전했다. 연락사무소 개설과 관련한 그동안의 실무협의에서 양측은 10명 내외의 인원을 상주파견키로 했으며 미측의 외교행낭은 판문점을 통해 주한미대사관에 전달할 수 있도록 하고 파견요원및 가족의 급환시에도 판문점을 통과할 수 있으나 그외는 북경 또는 도쿄 등 제3국을 거쳐 서울에 가도록 의견이 접근되었다는 것이다.
  • 「미104대 의회와 한미관계」 세미나

    ◎“북핵합의때 남북긴장 완화책 간과”/“미의회 대화촉구 불응땐 제동 걸어야”/“지나친 대북한 압력은 역효과” 견화도 미국 워싱턴의 아메리칸대와 한국의 세종연구소가 공동주관한 「제104대 미의회와 한·미관계」세미나가 18일 아메리칸대 국제학부 라운지에서 열렸다.이날 상오에는 세미나 제1부 「공화당의회,민주당행정부와 미국의 대북정책」의 주제로 북·미핵합의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날 주제발표는 다릴 플런크 헤리티지 선임연구원이 했으며 토론에는 미측에서 로버트 톰프킨(민주주의연구그룹)·스카트 스나이더(미평화연구소)연구원등이,한국측에서는 오기평교수(서강대학교)·현인택연구위원(세종연구소)등이 참가했다. 다음은 이날 플런크연구원의 주제발표와 스나이더연구원의 토론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플런크연구원의 주제발표 클린턴행정부가 작년 10월 북한과 십수개월의 협상끝에 타결한 북핵합의는 북한에 정치적 재정적으로 양보한 「관대한 합의」라고 할 수 있다.무엇보다 북한의 핵과거를 규명할 수 없는 등 핵투명성확보가 적어도 10년 가까이 지연되고 있다. 특히 미국의 한반도이해가 오직 핵문제 하나에만 매달려 있는 것이 아닌데도 너무 이 문제에만 좁게 집착하고 있다.남북한간의 긴장이 전혀 감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 문제를 핵합의과정에서 연계시키지 않은 것은 잘못이다.남북한간에는 지난 92년 합의한 「남북화해와 한반도비핵화협정」이 있어 어떻게 긴장을 완화할 것인가 하는 틀은 이미 마련되어 있는데도 이를 간과한 것이다. 미국의회는 상하양원의 대북공동결의안을 채택,북한은 남북한간의 대화를 즉각 재개하고 북·미핵합의의 이행을 남북한간의 긴장완화와 연계시키도록 촉구해야 한다.이 결의문에는 남북화해와 비핵화협정의 이행을 강조하고 북한에 클린턴 대통령의 특사를 파견하여 이같은 의지를 북한지도부에 직접 전달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져야 한다. 클린턴행정부는 결의안통과 3개월이내 이에 관한 진척사항을 의회에 보고하도록 하며 이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것으로 의회가 판단하면 예산권한등을 동원,북·미합의의 이행에 제동을걸어야 한다. ◇스나이더연구원의 토론요지 북·미합의가 핵문제에만 집착함으로써 남북한간의 정치적 접촉,경제교류,긴장완화에 소홀히 했다는 지적엔 동감한다.그러나 북핵합의는 작년말 헬기사건의 해결과정에서도 나타났지만 과거에 없던 북한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기초」를 제공해주고 있다.이런 점에서 북핵합의는 「정치적 현실에 대한 실용주의적 대응」의 하나라고 평가할 수 있다.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의회가 북·미합의를 정밀검증하는 것은 당연하나 베이커 전국무장관도 증언했듯이 이를 전적으로 폐기해서는 안될 것이다.북·미합의에 북한이 원하는 내용이 많은 만큼 북한에 대한 「지렛대」는 미국측에 있다.그러나 이 지렛대를 공개적인 압력을 통해 핵합의를 위협하는 식으로 사용한다면 이는 큰 잘못이 될 것이다.그동안 중국이 북한에 대해 구사해온 방식은 좋은 참고가 될 것이다.「비공식적인 압력,공개적인 설득」의 모델을 따라야 할 것이다.북한은 공개적인 압력 때문에 응해야 할 일이 생긴다 해도 그들의 체제유지의 바탕이 되어온 주체원칙 때문에 그것을 할 수 없는 실정에 있는 것이다.
  • 인니·네팔서 지진/모두 진도4 기록

    【자카르타·카트만두·북경 AP AFP 연합 특약】 일본의 강진이 엄청난 피해를 내고 환태평양지진대의 활발한 지진 활동이 활성화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인도네시아의 플로레스섬과 네팔에서도 리히터 규모 4.3과 4.5의 지진이 발생했다.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지진은 이날 상오7시10분쯤(한국시간 8시10분) 프로레스해저 약 33㎞지점에서 발생,진앙에서 40㎞ 떨어진 마우메레시에서 건물이 흔들리고 약간의 피해를 냈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전했으며 자세한 피해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또 네팔에서도 이날 하오1시쯤(한국시간)지진이 발생해 수도 카투만두 북서쪽 1백90㎞ 떨어진 로마하니를 강타했다.그러나 큰 피해는 알려지지 않았고 이곳과의 통신이 두절돼 피해상황집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지진이 발생한 인도네시아의 플로레스섬은 지난 92년12월 진도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2천80여명이 숨지고 수많은 피해를 낸 곳이기도해 우려를 더해주고 있다.
  • 설원의 잔치(외언내언)

    꽤 오래전 명화로 「알카트라즈의 새」란 미국영화가 있었다.샌프란시스코만의 고도인 알카트라즈섬,한번 수감되면 죽어서야 나온다는 흉악범 형무소가 무대.무기수인 버트 랭커스터가 긴긴 수감생활동안 쇠창살밖 좁은 공간에 빵부스러기를 뿌려두면 새들이 와서 쪼아먹는 일이 되풀이되면서 인간과 새의 사랑의 교감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감명깊게 그리고 있다.인간과 새를 통한 구속과 자유의 대비 또한 절묘했다. 우리나라에는 겨울철새가 많이 찾아와 세계적인 「철새의 낙원」이 되고 있다.10년전만 해도 1백20여종 10만마리가 날아와 겨울을 지냈다.그러나 지금은 그 수가 절반으로 줄었고 발길이 끊긴 새도 10여종이나 된다.환경오염과 서식지의 축소때문이다. 그래도 낙동강 을숙도,창원 주남저수지,한강등은 여전히 겨울철새의 낙원이다.하늘높이 비상하는 철새떼의 군무는 참으로 장관이다.철새의 이동경로는 인공위성을 통해 소상히 밝혀졌다.을숙도에서 겨울을 즐긴 두루미는 철원과 북녘땅을 거쳐 시베리아로 간다.수십만㎞의 여로를 철따라 정확히 이동하는 것은 자연의 신비라고나 할까. 비무장지대는 「지구촌 최후의 동식물의 보고」로 세계적 관심을 모으고 있는곳.특히 재두루미 두루미 독수리 같은 천연기념물등 70여종의 철새가 서식하고 있다.분단이후 40여년간 사람의 발길이 닿지않은채 자연상태로 보존되었기 때문이다.멸종위기에 놓인 사향노루·산양·반달가슴곰도 살고 있다. 서울신문사와 한국조류보호협회는 15일 철원 민통선지역에서 겨울철새 먹이주기와 탐조행사를 갖는다.눈덮인 산야에서 먹이를 못찾는 새와 들짐승들에게 밀과 옥수수를 뿌려주는 「설원의 잔치」다.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만남이기도 하다.
  • 「외국인 근로자 학대」 본격수사/임금갈취·감금 폭행 확인

    ◎관리비 명목 착복­수갑 채워 뭇매/국내 알선업체 소장 등 3명 구속 외국인연수생 알선업체의 비리를 수사중인 검찰은 이들을 관리하는 일부 국내업체들이 조직적으로 임금을 착취하고 이를 항의하는 사람을 감금,폭행해온 사실을 확인,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지검 특수1부(정홍원 부장검사)는 13일 계약규정에 불만을 품었다는 이유로 네팔인 근로자들을 폭행한 네팔인력송출관리업체 룸비니 오비시스 컨선사의 서울사무소소장 전영수(38·경기도 군포시 산본동)씨를 폭행및 불법감금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필리핀 근로자들의 임금 2천8백여만원을 가로챈 필리핀 퍼스널센터사 서울사무소지사장 김도현(34)씨와 불법으로 월남인들을 취업시키고 소개비로 2천여만원을 뜯은 오혜택(47·서울 중구 신당동 304)씨등 2명에 대해 직업안정법 위반등 혐의로 구속했다. 구속된 전씨는 지난해 8월20일 자기 회사가 관리하는 묵다지엠씨와 프렘나나씨등 네팔인 4명이 경기도 고양시 향동에 있는 비죤가구공장과 동신탁자공장에서 『임금을 직접 달라』는 등의항의를 한다는 연락을 받고 운전사 주천복(36)씨를 시켜 서울 양천구 신월4동 영옥빌딩 회사사무실로 수갑을 채워 끌고와 주먹으로 때리고 발길로 차는등 마구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전씨는 주씨에게 『네팔인들이 반항하면 수갑을 채워 데려오라』면서 남대문시장에서 구입한 수갑을 건네주었으며 회사로 끌고온 뒤 『계약을 어기고 직장을 이탈한다든지 임금을 직접 수령하면 혼내주겠다』고 협박하며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씨는 회사에서 관리하는 네팔 근로자들이 임금등에 불만을 품고 직장을 이탈할 경우 범칙금등을 내야 하는등의 손해를 막기 위해 불만을 나타내는 근로자들을 폭행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전씨는 지난해 5월 네팔 카트만두시에 본사를 둔 네팔인력송출회사와 계약을 하고 서울사무소를 차린 뒤 지금까지 7백93명의 네팔인 근로자에 대한 임금과 송금등의 관리를 맡아왔다. 전씨는 특히 네팔 근로자들을 관리하며 이들이 받는 월급 16만5천원(2백10달러) 가운데 9천원을 관리비명목으로 챙기고 20%인 3만여원을신탁예치금으로 적립하고 나머지는 네팔에 송금했다. 김도현씨는 지난해 9월10일 필리핀 피피시시사의 위임을 받아 국내업체에 취업한 필리핀 근로자 9백74명의 월급을 수령,이 가운데 20%를 직장이탈방지기금으로 특별구좌에 적립한 뒤 본사로 송금하는 업무를 맡아오다 필리핀 근로자 임금 3백10만원을 멋대로 빼내 사용하는등 임금 2천8백만원을 횡령한 혐의다. 김씨는 또 93년3월 중국교포 15명을 충남 천안 입장면 기로리 삼보유리공장에 취업시켜주고 소개비로 1인당 20만원씩 3백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92년8월부터 93년까지 중국인과 필리핀인 2백70명의 취업을 불법으로 알선하고 5천4백만원을 챙겼다는 것이다.
  • 새 외교팀/대미외교 목소리 높인다

    ◎세계화 수행과 연계 “외교 다원화” 추진/「대미위주」 탈피… 국력걸맞게 보폭확대 「12·23」개각으로 들어선 새 외교팀의 대미 외교기조가 변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대미외교의 경우 우리 외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엄청나기 때문에 대미외교의 기조변화는 크게 주목되는 것이다. 그러나 김영삼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나 공로명 외무장관의 공식석상에서의 발언등 외형적인 것만을 종합해 보면 아직 딱부러지는 「변화」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그럼에도 내면적으로는 「미국중시」라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려는 조그만 현상들이 곳곳에서 감지된다.새 외교팀이 우리 외교의 자주성을 빈도높게 거론,대미외교에 대한 시각을 교정하려는 움직임의 강도도 무시못할 정도다. 이같은 현상 등은 김대통령이 국정과제로 제시한 「세계화」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외교의 다원화를 꾀하면 자연히 「미국중시」의 틀이 무너질 수 밖에 없다는 관점에서 당연하다는 시각도 있다. 공 장관은 대미 외교정책의 수정가능성을 질문받을 때마다 『미국은 일본과 함께우리외교의 주축』이라며 그 가능성을 일축하면서도 『경제력 수준에 걸맞는 외교를 해야 한다』면서 북핵 문제로 소원해진 다른 나라,다른 외교이슈에도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한다. 공 장관은 취임식에서도 『그동안 북한 핵문제로 일부 부서가 소외감을 느꼈을 것』이라며 이의 「치유」를 약속했다.치유란 다시말해 국력에 걸맞는 「외교 다변화」를 뜻하는 것이다.김 대통령도 신년 회견에서 『우리 국력에 맞게 세계를 상태로 외교를 해나가겠다』면서 공 장관의 발언을 확인시켜 주었다. 새 외교팀의 대미관을 읽을 수 있는 첫 사건은 「미군 헬기사건」이었다.여기서 새 외교팀은 과거 한승주 장관때와는 다른 몇가지 「미국 길들이기」방법을 선보였다.공 장관은 한국을 찾는 미국관계자들이 「시도 때도 없이 장관실을 드나들고 전화를 거는 것」에 제동을 걸었다.때문에 이 사건 처리를 위해 외무부를 방문한 허바드 미국무부차관보는 우리쪽의 카운터파트너인 미주국장만을 상대해야 했다. 미측이 당초의 약속과 달리 북한측과의 협상에서「남한 미전향장기수」거론에 응해준데 대해서도 즉각 제동을 걸었다.박건우 차관이 카트만 주한 미대리대사를 불러 『우리의 주권사항이므로 깊이 우려한다』고 공개항의를 한 것이다.이를 문민정부이후 우리의 목소리를 미측에 분명히 전달한 일대 「사건」으로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다. 외교전문가들은 앞으로의 대미외교에서 우리 목소리가 자주 크게 나올 것이며 때에 따라서는 한­미간 갈등으로 비화될 소지도 없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 북­미간 경수로·연락사무소협상,한반도 평화체제구축문제,한­미통상문제등 한­미간 갈등요소가 산적해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특히 김대통령이 『남북관계 진전없이 경수로 지원없다』고 회견에서 못박음으로써 경수로협상은 향후 한­미관계를 측정해볼 수 있는 「가늠자」로 등장할 것 같다. 대미외교 한 실무자는 『공 장관의 대미관은 이전의 한장관의 것과는 사뭇 다른 것 같다』면서 『재임기간중 미국측이 껄끄럽게 생각할 부분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헬기외교」 한·미갈등 풀기 주력/「조종사 송환」이후 정부 움직임

    ◎북의 평화협정 공세 대응책 모색/외무부/“향후 접촉때 한국참여”계속 요구/국방부 「12·23」개각이후 새 외교안보팀의 대미외교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3일 한·미 양국은 북한의 「헬기인질외교」공세로 빚어진 양측의 갈등을 해소하고 한·미간 공조를 새삼 강조하는 데 주력하고 있어 눈길.외무부는 이번 사건을 놓고 미측에 따질 것은 따지고 협조받을 부분은 협조받는다는 방침아래 후속대응책에 관심을 쏟고 있으며 국방부도 북측의 정전위 무력화기도에 미측의 「맞장구」를 예의주시하는 한편 북·미간 거래에 우리측의 참여방안을 모색. ○…외무부는 「미군헬기사건」으로 대미외교에서 미국과의 균열조짐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냐는 항간의 지적에 대해 『미국은 일본과 함께 전통우방국으로 오히려 공로명장관 취임이후 두 나라 관계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직접적 대응은 자제하는 상황.이런 가운데 「헬기사건」이후 북측의 정전위 무력화공세에 이은 평화협정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분석,대응책마련에 부심.외무부가 생각하는대응책은 91년12월 북한과의 남북기본합의서정신을 살리는 「남북한군사공동위」설치운영,평화협정문제를 미군철수문제와 분리해 추진하되 남북한이 참여하는 방안,북측이 평화협정에 남북한 참여를 보장한다는 전제하의 유엔군사령부 선해체등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공외무장관 취임이후 대미외교 「시각교정」의 「첫고동」은 구랍 31일 박건우외무차관이 찰스 카트먼 주한 미대리대사를 불러 미군헬기협상과정을 질타한 부분.이 자리에서 박차관은 『북·미간 합의한 한국의 「미전향장기수 송환문제배려」는 한국의 주권사항』이라고 지적한 뒤 『적절한 시간에 미측이 「이 문제가 한국의 주권사항」이라는 점을 대내외에 천명하라』며 전례없이 강한 톤으로 미측을 「훈계」. ○…「미군헬기사건」이후 공외무장관은 이전의 한승주전장관과는 달리 한·미관계를 다루는 미측인사의 직접적 접촉을 삼가면서 관계관들에게 『꼭 협의할 일이 있으면 카운터 파트만을 상대해주는 방식으로 미국문제를 접근하라』고 강조,이채.한전장관의 경우 갈루치 차관보등 북한핵문제에 관련된 미측인사들은 그동안 한전장관과 「직거래」를 유지해와 빈축을 샀었다. ○…국방부는 미군헬기 조종사 송환문제와 관련,미국측이 군사정전위체제 밖에서 북한측과 접촉한 것이 아닌가 하는 시각이 새해 들어서도 가라앉지 않자 곤혹스런 표정.국방부는 이에따라 북·미접촉이 정전위 틀안에서 이뤄졌음을 강조하면서 언론에서 이를 보도해줄 것을 요청하는등 뒷수습에 골몰. 국방부 조성대정책실장은 『미국측은 북측의 요청에 따라 스미스 소장을 북·미장성급회담 대표로 판문점에 내보낼 당시 비밀리에 스미스 소장을 정전위대표로 발령했다』면서 『그러나 이 사실을 대외비로 분류,대외적으로는 북·미 장성간의 접촉이 정전위 틀 밖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오해를 사고 있다』고 뒤늦게 공식해명.한미연합사는 북·미간 장성접촉이 있기 하루전인 지난해 12월21일 밤 게리 럭 사령관을 통해 와킨스 준장을 스미스 소장으로 교체하고 임명장까지 수여했다는 것. 조실장은 『한국측은 북·미장성급 회담장에서 스미스 소장이 정전위소속임을 밝힐 것을 강력히 요구했었다』고 밝히고 『앞으로 북·미가 한국을 배제하고 접촉을 가진다면 한국 참여를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
  • 대북협상서 장기수문제 거론 “안될 말”

    ◎정부,미에 공식항의·해명 요구/박 외무차관,미대리대사 불러 정부는 31일 「미군헬기사건」과 관련,미국이 북한과의 송환협상과정에서 우리의 국내문제인 미전향장기수 송환문제를 거론한데 대해 외교경로를 통해 공식 항의하고 이에 대한 해명을 요청했다. 박건우 외무차관은 이날 상오 찰스 카트만 주한미대리대사를 외무부로 불러 이같은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 새 정부들어 처음인 정부의 이같은 대미 항의입장 표명은 향후 대미관계를 새롭게 설정하는 출발점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박차관은 『미전향장기수 송환문제는 우리의 실정법과 헌법에 의해 처리돼야할 순수 주권에 관한 문제로 미국측이 개입할 사항이 아니다』고 못박고 『미측이 적절한 기회에 이 문제가 미국이 개입할 사안이 아니라는 것과 북측은 남북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한국과 협의해야 할 것이라는 분명한 입장을 대외적으로 천명하라』고 요구했다. 박차관은 이어 『미전향장기수 송환문제에 관해 미측이 「한국의 국내문제로서 미국이 간여할 사항이 아니라」고 북측에 대응한 것은 매우 적절한 조치』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미국이 헬기 조종사의 송환에 미칠 영향만을 고려,북한의 입장을 한국에 전달하겠다고 응한 것은 불필요한 오해가능성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카트만 대리대사에게 지적했다.
  • “해외투자 제한업종 해제를”/기업 세계화 기획단 보고

    ◎융자심사 등 금융규제도 완화/전문인력 양성위한 교육기관 확충 기업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해외투자 제한업종을 풀거나 없애고,해외투자 자금의 신용대출 확대 등 지원제도가 절실하다.현지 금융과 외화대출의 용도제한도 풀고 중소기업이 전용하는 해외투자자금 제도의 신설도 필요하다. 상공자원부가 후원하는 기업세계화 지원기획단(단장 김세원 서울대 교수)은 14일 서울 무역회관에서 제 3차 회의를 갖고 규제완화 등 기업의 세계화 지원을 위한 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는 해외투자 금액과 지분비율,절차상의 제한을 해제하고 해외 투자자금의 융자심사 절차의 간소화 등 금융 규제를 완화하는 등 지원제도를 선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세계화 전문인력의 양성을 위해 무역협회의 국제무역연수원(가칭)을 전문인력 양성대학으로 확대 개편하고 2중국적 취득제한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학에 세계화 전문인력 양성강좌를 신설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외국인에 대한 비자발급 제도의 개선,현지 채용인에 대한 국내 교육도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외정보 지원체계의 효율화를 위해 재정경제원,통상산업부,대한상공회의소,한국산업기술정보원,대한무역진흥공사,한국수출입은행,중소기업진흥공단,산업연구원,무역협회가 참여하는 해외정보협의회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국적인 조직으로 지방 중소기업 세계화지원 협의회를 구성하고 지방 무역관 소재지에 세계화 지원센터를 세우며 해외투자 상담주식회사도 신설해야 한다. 보고서는 『해외 공관과 무역관 등은 남북대결 시대의 수출구조에 근거를 둔 것』이라며 『수출과 투자비중이 높은 유망지역의 조직을 강화하고 해외 무역관에 기술 전문가를 산업협력관으로 파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국가 이미지 개선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가칭)국가홍보전략 위원회를 구성하고,경제 4단체가 참여하는 한국홍보협회를 설립할 것도 제안했다.이밖에 개도국과의 협력사업 강화,국제간 산업·기술·투자협력 강화,현지 국가와의 마찰 예방에도 주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계화지원 기획단 보고서 내용/문화개방·연구개발투자 크게 낙후/국가이미지 개선·규제완화 등 시급 「기업이나 정부가 세계화를 위한 자기 변신의 노력을 하지 않으면 무한경쟁 시대의 승리자가 될 수 없다」­상공자원부 자문기구인 기업세계화 지원기획단이 정부와 기업이 세계화를 추진하면서 새겨야 할 대목으로 강조한 내용이다. 기획단은 『기업 세계화의 목표를 「세계로부터 신뢰받는 일류기업」으로 정해 기술과 품질,마케팅에서 일류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기획단은 우리 기업의 세계화 수준은 아직 미흡하다고 평가했다.세계화 단계를 「국내기업­수출기업­국제기업­세계기업」으로 나눌 때 우리 기업은 국내기업에서 국제기업까지 있으나 세계기업은 적다.세계에서 일정률의 시장을 점유하고 기술과 마케팅 능력을 갖춘 세계기업으로는 포철과 현대중공업·삼성전자 정도. 그러나 삼성전자의 매출도 1백2억달러(92년 기준)로 미국 GM(제너럴모터스 1천3백36억달러)에 크게 못미친다.네슬레나 캐논 도요타 등 세계기업은 경영이념도 「인류의 행복에 공헌」 등으로 세계 의식을 강조한다. 기획단이 국제연합(UN)과 세계은행의 자료를 토대로 국제화와 정부부문 등을 비교한 결과 우리는 모든 면에서 뒤졌다.외국문화 개방도는 10점 만점에 4.2점으로 미국·독일(6.8) 일본(6.3) 싱가포르(7.6)보다 떨어졌고 연구개발 투자비중(국민총생산 대비)도 1.8%로 미국(2.6%) 일본(3%) 독일(2.5%)보다 적었다.정부통제는 6.5점으로 가장 높았다. 세계화를 가로막는 요인으로는 낮은 국가 이미지가 우선 꼽혔다.해외정보 지원체계의 비효율성,해외투자관리 및 지원제도의 규제,세계화 전문인력의 부족,이질문화에 대한 이해부족도 장애요인으로 지적됐다. 기획단은 기업의 세계화를 위해 기업은 세계경영을 위한 이념과 기업전략 수립 및 추진,인재 양성에 노력해야 하며,정부는 세계화된 안목으로 규제완화를 지속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세계화 노력이 진전되면 우리나라의 국민총생산과 수출은 21세기 초에 각각 8천6백억달러,2천1백억달러로 세계 10위권에 들어서고 해외생산 비중도 4%에서 15%로 높아질 것으로 봤다. 전자·정보업은 현재 6위에서5위로,메카트로닉스는 11위에서 7위,항공기는 20위에서 10위,자동차는 6위에서 4위,신소재는 10위에서 7위로 높아지며 메디슨전자나 영안모자 등 일부 중소기업은 세계 기업으로 도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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