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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0홀! 中 세계최대 골프장 연말 개장

    중국 선전(深)에 잭 니클로스,어니 엘스,비제이 싱,닉 팔도,안니카 소렌스탐 등 세계적 골퍼들이 설계한 10개 코스를 갖춘 180홀 규모의 세계 최대 골프장이 연말 개장한다. 초대형 골프장 건설은 지금 중국에서 일기 시작한 ‘골프 열풍’을 반영한다.외국인과 극소수의 갑부들이나 즐기는 ‘부자 운동’으로 치부되던 골프에 급성장중인 신흥 중산층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BBC방송이 4일 보도했다. 중국골프협회(CGA)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는 건설중인 60개를 포함해 총 198개의 골프장이 있다.이중 70%는 홍콩과 인접한 광둥성에 몰려 있지만 최근 들어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들로 확산되고 있다.골프장 회원권을 보유한 사람은 3만명이다.주말회원권 소유자와 골프연습장을 찾는 사람들까지 포함하면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관계자들은 본다.평균 300만명이 골프 TV중계를 시청할 정도로 골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하지만 아직까지는 중국에서 골프는 웬만한 재력이 뒷받침되지 않고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고급 운동이다. 미션 힐스 골프장의 개인 회원권 가격은 31만 5000달러(약 3억 7800만원)로 비싼 편.회원권이 있어도 골프를 칠 때마다 카트·캐디비용과 월회비도 따로 내야 한다.주말에 골프를 치려면 1380위안(약 20만원)은 든다. 김균미기자
  • CJ나인브리지클래식/ 바람 잔 제주에 ‘무명 돌풍’

    슈퍼루키 안시현(엘로드)이 ‘깜짝 선두’에 나서는 등 한국선수 8명이 ‘톱10’에 진입한 가운데 ‘천재 소녀골퍼’ 미셸 위(14)는 최하위로 처졌다. 안시현은 31일 제주 나인브리지골프장(파72·6306야드)에서 벌어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J나인브리지클래식(총상금 125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낚아 7언더파 65타로 지난해 박세리(CJ)가 세운 코스레코드와 타이를 이뤘다.2위 박지은(나이키골프)과는 1타차. 지난해 2부투어에서 우승 세차례,준우승 두차례와 함께 상금왕을 움켜쥔 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공식무대를 밟은 안시현은 9개 대회에서 준우승 세차례,‘톱10’ 여섯차례를 차지했다.동갑내기 김주미(19·하이마트)와 치열한 경쟁 끝에 아쉽게 신인왕을 내줬으나 첫 출전한 LPGA 투어에서 ‘깜짝쇼’를 펼쳐 스타탄생의 발판을 확실히 다졌다. 6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10∼13번 4개홀 연속 버디에 이어 마지막홀(파5)을 버디로 마무리해 월드스타들을 제친 안시현은 “남은 라운드에서 욕심 부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시즌 2승째를 노리는 박지은은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역전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박지은은 “예상보다 바람이 안 불어 공격적으로 쳤는데 적중했다.”고 말했다. 김미현(KTF)도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로라 데이비스(영국)와 함께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에 1타 뒤진 공동 4위에 포진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박세리는 이글 1개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 등 3언더파 69타로 공동 6위를 달렸다. 유일한 아마추어로 초청된 미셸 위는 장타를 앞세워 버디 2개를 잡았으나,트리플보기 1개 더블보기 3개 보기 6개 등 13오버파 85타로 출전선수 69명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다. 첫홀(파4) 티샷부터 공을 오른쪽 숲으로 보내 더블보기를 범한 미셸 위는 2번홀(파3)에서도 보기로 1타를 더 잃은 뒤 3번홀(파5)에서는 세번째 샷을 핀에 붙이며 버디를 낚아 안정을 되찾는 듯했다. 그러나 4번홀(파4) 트리플보기로 다시 흔들리더니 6번홀 더블보기에 이어 7∼11번홀 연속 보기로 무너졌다. 경기를 마친 뒤 눈물까지 글썽인 미셸 위는 “첫홀부터 흔들리는 바람에 몸에 힘이 들어가 실수가 거듭됐다.잘 친 공이 디봇에 들어가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며 “고국에서의 첫 시합이라 잘 하려고 했는데 오히려 부담이 된 것 같다.최근 3년 내에 최악의 스코어”라고 말했다. 제주 곽영완기자 kwyoung@
  • [사설] 경수로 사업 중단 안된다

    대북 경수로사업이 고비를 맞고 있다.우리 정부 관계자는 29일 내달 3∼4일 뉴욕에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비공식 집행이사회가 열린다고 확인했다.앞서 일본 언론들은 KEDO가 조만간 경수로공사 중단 방침을 확정하며,찰스 카트먼 사무총장이 내달 15일쯤 북한에 이를 통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결론적으로 경수로사업은 중단되어선 안 된다.우리 정부는 미국의 ‘완전중단’ 주장에 ‘일시중단’이란 타협안을 낸다지만,이는 최선이 아니다.경수로사업은 북한의 핵포기 약속에 대해 미국이 중유공급과 함께 제시한 보상안이다.미국은 지난해 북한이 핵개발 계획을 시인하자 곧 중유공급을 중단했다.지난 9월말 현재 33.34%의 공정률을 보인 경수로공사가 핵심부품인 ‘원자로 배수탱크’가 공급되지 않으면서 지지부진한 게 사실이지만,사업 중단은 또 다른 문제다.이는 KEDO가 제네바합의 무효를 공식 선언하는 것으로 비칠 우려가 크다.북한의 강한 반발을 부르고,북핵 사태에 악영향을 미칠 게 뻔하다.북·미는 제네바합의가 사실상 무효화되었다고 주장하면서도 무효화 선언만은 꺼려왔다. 미국의 일부 강경파들이 새삼 경수로의 핵개발 전용 가능성을 들어 완전중단을 요구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다.미국은 이미 94년 그 가능성을 검토하고,기술적으로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우리 정부는 이제까지 들어간 13억 6000만달러의 사업비중 9억 8000만달러를 부담했다.사업이 중단되면 위약금 부담 등 우리 정부나 국내 참여업체들의 피해가 적지 않을 전망이다.정부는 부시 대통령의 ‘대북 안전보장 문서화’ 제안을 계기로 무르익고 있는 협상분위기가 이어지도록 미국 등 관련국들에 대한 외교노력을 가속화하기 바란다.
  • KEDO 北경수로 중단/새달 火電등 대체건설 협의 정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는 다음달 3,4일 뉴욕에서 비공식 집행이사회를 열어 북한 신포에 건설 중인 경수로 건설의 중단을 포함,경수로 사업의 미래에 대해 잠정적인 결론을 이끌어낼 것으로 29일 알려졌다.특히 경수로 건설 중단쪽으로 의견이 모아질 경우 화력발전소를 대체 건설하는 등의 대안도 함께 협의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미국은 북한의 핵 개발로 경수로 건설을 약속한 1994년 제네바 합의가 깨졌기 때문에 경수로를 건설해줄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며,일본·EU도 비슷한 입장”이라면서 “우리 정부는 현 상황에서 경수로 사업이 끝나서는 안된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라고 밝혔다.일본의 아사히(朝日)신문은 이날 KEDO가 11월3일부터 이틀간 비공식 집행이사회를 열어 공사 중단 방침을 확정하고,찰스 카트먼 사무총장이 11월15일께 평양을 방문해 북한 정부에 내용을 설명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KEDO 집행이사회 의장인 장선섭 경수로기획단장은 “회의에서 모든 가능성을 다 검토할 것”이라면서도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비공식회의는 결정을 내리는 자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제네바 합의에 따라 진행되어온 경수로 건설사업은 지난해 북한 핵 문제가 불거진 이후 사실상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이도운기자 dawn@
  • ‘동네북’ 코엘류호, 오만에 1-3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의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약체에 또 망신을 당했다. 한국은 22일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2004아시안컵 2차예선 E조 2라운드 2차전에서 홈팀 오만에 1-3으로 역전패했다.오만이 5승1패로 선두에 나선 가운데 한국은 베트남과 3승2패로 동률을 이뤘지만,골득실차에서 앞서 2위를 간신히 지켰다. 네팔과의 3차전을 남긴 한국은 이길 경우 자력으로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티켓을 확보하지만 패하거나 비길 경우 베트남-오만전의 경기 결과에 따라 본선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지난달에 견줘 무려 17계단이나 뛰어 올라 22위에 랭크된 한국은 이틀전 98위 베트남에 덜미를 잡힌 수모를 떨쳐내려 했지만 오히려 80위 오만에 참패를 당해 본선행을 걱정하는 군색한 처지가 됐다. 한국은 후반 2분 최진철의 헤딩패스를 정경호가 골문으로 쇄도하며 오른발로 차넣어 선제골을 올렸으나 월등한 체력과 투지에 1만 5000 홈관중의 응원까지 등에 업은 오만의 역습에 휘말려 끝내 역전패의쓴잔을 들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패배는 선수 실수탓”/코엘류, 감독직 고수 밝혀

    |무스카트(오만) 류재규특파원| 오만전 패인은. -선취골을 얻을 때까지는 주도권을 잡았지만 실수로 동점골을 내준 것이 화근이다.실수는 축구경기에서 나올 수 있는 상황이지만 나머지 선수들까지 순식간에 분위기가 가라앉았다.이럴 때는 다른 선수들이 격려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하는데 이것이 안돼 정상적인 플레이를 할 수 없었다.나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선수들이 긴장한 탓인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득점력을 강화하는 훈련이 더 필요하다. 일부 팬들이 감독 교체를 주장하는데. -우리(선수단)에게도 충격이다.경기장에 나서면 아무리 약한 상대라도 존중하는 프로정신을 가져야 한다.특히 오만은 강한 정신력과 조직력을 갖췄다고 사전에 충분히 설명했는데도 결과가 좋지 않았다.감독 교체 문제는 할 말이 없다.나로서는 훈련을 통해 단점을 보완하는 작업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기왕 시작했으니 끝까지 가겠다.내 임기는 2004년 8월까지다.지휘봉을 쥐고 있는 동안은 처음의 마음을 유지하겠다. 지난해 월드컵 때 보여준 경기력과지금은 너무 다르다. -아직까지 그런 비교를 하는 것은 난센스다.6일간 훈련한 팀과 3개월간 훈련한 팀이 어떻게 같을 수 있나.현재는 월드컵 멤버 중 5명(실제로는 7명)만이 뛰는 등 선수 구성도 다르다. jklyu@sportsseoul.com
  • 반도체·LCD 영역확대

    반도체와 LCD(액정표시장치)가 영역파괴를 선언했다.활용하는 산업의 폭이 대폭 확대되면서 전자산업의 일개 부품에서 탈피하고 있다.‘산업의 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컨버전스(융합)의 확산으로 반도체와 LCD는 전자산업의 핵심 부품으로 확실히 자리잡은 것은 물론 자동차,유통,조선,방위산업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디지털 융합시대 IT 핵심부품화 20일 방한한 BMW의 헬무트 판케 회장은 “LCD 등 첨단 부품을 한국으로부터 공급받기 위해 현재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업계에서는 BMW가 고급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만큼 고급 차종의 계기판이나 카오디오,차량용 DVD플레이어,내비게이션툴 등에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가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사이즈는 5인치 안팎의 중소형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의 IT(정보기술)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반도체도 이미 자동차산업에 진출했다.엔진 컨트롤 역할을 하는 엔진용 반도체와 플래시 메모리 등이 차량에 장착되고 있다.세계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점유율 2위 업체인 독일의 인피니온은 최근 2∼3년 동안 매년 20% 정도씩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메르세데스-벤츠 등과 자동차용 반도체 개발을 논의 중이다. 유통혁명도 반도체 때문에 가능해졌다.물건을 살 때 일일이 계산대에서 바코드를 확인할 필요없이 카트를 밀고 계산대를 지나기만 하면 셈이 끝나는 첨단시스템의 도입이 임박했다.물건마다 ‘전자명찰’과 같은 콩알만한 칩을 달아 센서가 이를 감지해 계산해내는 시스템이다. 이밖에 항공,방산,조선 등에서도 반도체와 LCD를 이용한 IT화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자동차·조선·항공등 폭넓게 활용 LCD 등 디스플레이 제품과 반도체는 일단 가전산업에서 고부가가치화의 핵심 역량이 입증됐다.디지털 컨버전스가 확산되면서 디지털 카메라가 아날로그식 필름카메라를 압도하고,홈패드를 장착한 인터넷 냉장고가 가정생활에서 현실화되는 모습이 일반화됐다. 또 시계·의료기기·자동차·항공기산업 등과 접목,이들 기기의 고성능·고정밀화를 가능케 했다.기계공업에서는 ‘메카트로닉스’를 통해 공장 자동화로 전 산업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주요 부품으로 자리잡았다. 전자산업에서 시작된 반도체와 LCD의 핵심 역량이 끝없이 확장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독일통일 코믹하게 비틀어 볼까/24일 개봉 ‘굿바이 레닌’

    역사는 우리에게 각각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이 원리를 영화 ‘굿바이 레닌’(Good Bye,Lenin!)은 가족이란 미시 사회를 통해 코믹하게 풀어낸다. 24일 개봉하는 이 영화의 배경은 통일 전후의 독일.동독의 젊은이들은 시대적 대세를 인정한다.그러나 에리히 호네커 서기장으로 대변되는 공산당의 이념에 충실했던 기성세대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굿바이 레닌’은 어머니와 남매 사이에 그 간극을 옮긴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며칠전 초등학교 선생님이자 열성 공산당원인 어머니 크리스티아네(카트린 사스)는 아들 알렉산더(다니엘 브뢸저)가 장벽을 넘어갈 자유를 달라며 시위하다 경찰에 끌려가는 장면을 목격하고 심장마비를 일으켜 혼수상태에 빠진다. 8개월 뒤 깨어났을 때 세상은 완전히 바뀌어 있다.이념보다는 자본의 논리가 탄탄하게 자리잡았다.호네커는 물러갔고 공산당이 통제하던 식품점은 대형 슈퍼로 둔갑했다.어머니가 조금만 흥분해도 생명이 위독할 것이라는 의사의 경고를 들은 알렉산더는 어머니에게 동독이승리한 세계를 보여주려고 ‘거짓 세상’을 만든다. 방을 동독 시절의 모습으로 돌려 놓고 어머니가 좋아하는 동독제 피클을 구하기 위해 쓰레기통을 뒤져 빈병을 찾는다.학생을 매수해 동독시절의 혁명가를 부르게 하는 등 눈물겨운 노력을 하지만 허점이 없을 수 없다.맞은편 아파트에 대형 코카콜라 현수막이 등장하는 등 이상한 풍경이 조금씩 드러난다.알렉산더는 어머니의 믿음을 지속시키려고 직장 동료와 함께 동독의 발전과 서독의 붕괴를 담은 가짜 뉴스까지 제작한다.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은 잇따라 웃음을 주면서 자칫 무거워질수 있는 주제를 가볍고 경쾌하게 채색한다. 영화는 코믹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한다.역사적 사건이 한 가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가를 보여준다.신선하고 즐거운 거짓 뉴스를 만드는 과정에서 아이로니컬하게도 동독이 추구한 이상 사회의 모델을 제시하면서 자본주의만이 최상의 모델은 아니라는 역설적 교훈도 암시한다.‘굿바이 레닌’은 말과 이미지,진실과 왜곡,크고 작은 위선들 사이에 앵글을 맞추면서 우리가 당연한 사실로 여겨오고 있는 것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그것도 유쾌한 방식으로. 이종수기자
  • 美 외교차량 폭탄테러 3명 사망/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서

    |베이트 하눈(가자 지구) 연합|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15일 미국 외교차량이 강력한 폭탄 공격을 받아 미국 관리 3명이 숨졌다고 팔레스타인 보안 관계자가 밝혔다. 폭탄 테러가 발생하자 이스라엘 군은 즉각 공격용 헬기를 동원,가자 지구 북쪽지역에 침투해 사건 현장을 선회하고 있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10시께 이스라엘과 가자 사이에 있는 에레즈 국경 교차로 인근의 베이트 하눈 지역에서 미국 외교 수송 차량들 가운데 일부가 폭탄 공격을 받아 탑승한 미국인 경호원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포스트는 그러나 이스라엘 라디오를 인용,중앙정보국(CIA)요원 등 미국 관리들을 태운 차량 밑에서 폭발물이 터져 현장에서 미국인 4명이 죽고 1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미국 대사관 관계자도 이번 폭발로 인한 희생자가 모두 미국인이라고 확인했으나 당초 행렬에 포함된 것으로 이스라엘 언론이 보도한 존 울프 미 중동평화감시단 대표는 사고 지역에 없었다고 밝혔다. 한 팔레스타인 보안군 관계자는 이번 폭발이 미군을 겨냥해 도로변에 설치한 폭탄을 원격조종장치로 작동시키는 방식으로 일어난 것으로 보이지만 이스라엘 탱크를 노렸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인티파다 이후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발생한 최초의 미국을 겨냥한 공격으로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 지역에 보안장벽을 확장키로 한 것을 비난하는 내용을 담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대해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한 직후 일어났다.이에 따라 향후 국제적 감시요원을 추가로 이 지역에 끌어들이려 했던 팔레스타인측의 노력에 타격을 입힐 것으로 전망된다. 아흐메드 쿠레이 총리 등 팔레스타인 당국은 이번 사고를 강력히 비난하며 희생자들에게 조의를 표했다. 사에브 에라카트 팔레스타인 수석협상대표는 희생자들은 ‘로드맵’의 이행을 감독하기 위해 온 사람들이라면서 “이번 공격은 팔레스타인 민중의 이익과 ‘로드맵’에 배치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현재까지 이번 공격에 책임을 주장하는 단체가 없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하마스는 이번 사건과자신들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 독립국 동티모르에 평화 심고…/파병 상록수부대 23일 완전 철수

    신생 독립국 동티모르에 파병됐던 한국군 상록수부대가 4년여간의 평화유지 임무를 끝내고 완전 철수한다. 15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서티모르 내 동티모르 영토인 오쿠시에 주둔중인 상록수부대원 240여명과 동티모르 유엔평화유지군(PKF) 참모요원 등 257명이 오는 23일 항공편으로 귀국길에 오른다. 우리 정부는 지난 99년 10월 유엔 안보리의 승인으로 결성된 다국적군 주도국인 호주와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의 파병 요청을 수용,건군 최초로 특전사 주축의 보병부대를 동티모르에 파견했다. 동티모르 동쪽 로스팔로스에서 400여명 규모로 본격적인 치안유지에 들어간 상록수부대는 완벽한 임무수행으로 파병 이듬해인 2000년 2월 ‘다국적군’중 가장 먼저 ‘유엔평화유지군(PKF)’으로 임무가 전환됐다. 하지만 이 기간 안타까운 일도 있었다.지난 3월 임무수행차 오쿠시 지역의 애카트강을 건너던 장병 5명이 급류에 휩쓸려 모두 숨졌다. 6개월 단위로 교대된 상록수부대는 5진까지 로스팔로스에서 주둔하다 오쿠시로 옮겼으며,현재 8진까지 파병된 연인원은 3283명. 현지에서 상록수부대는 새마을운동과 비슷한 ‘호메마을 프로젝트’를 통해 현지인에게 자활의지를 심어주고,농기구 수리 등 다양한 대민지원 작전을 벌여 ‘다국적군의 왕(말라이 무틴)’이란 별명을 얻었다. 한편 포르투갈의 식민지배를 받아오다 1975년 인도네시아에 강제 편입된 동티모르는 원주민들의 계속된 독립투쟁으로 1999년 유엔 감시하의 주민투표를 통해 독립됐다.하지만 이후 민병대폭동 등 유혈사태가 발생하자 유엔의 결의로 상록수부대 등 다국적군이 파견돼 치안유지 임무를 맡아 왔다.상록수부대와 함께 세계 각국에서 온 평화유지군들도 국가명 알파벳 순으로 철수중이며 현재 동티모르에는 3820명의 평화유지군이 남아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하프타임 / 코엘류호, 오만 원정길 나서

    2004아시안컵축구대회 2차예선 2라운드에 출전하는 한국축구대표팀이 13일 오후 대한항공편으로 개최지인 오만 무스카트로 출국했다.이번 대표팀에는 지난 7일 홍콩과의 올림픽축구 2차예선에서 오른쪽 쇄골 골절상을 입은 최성국(울산)만 제외됐고 김도훈,김대의(이상 성남),조재진(광주) 등 1라운드에 나선 기존 멤버들이 그대로 포함됐다.한국은 오는 20일 오전 1시15분 베트남,22일 오전 1시15분 오만,24일 오후 11시15분 네팔과 맞붙는다.
  • 16-0/박진섭 혼자 5골 한국, 네팔 혼뺐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역대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최다골 및 최다골차 승리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우며 3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29일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4아시안컵축구대회 2차예선 1라운드 E조 3차전에서 박진섭(5골) 우성용 김도훈(이상 3골) 김대의(2골) 등의 소나기골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4위 네팔을 16-0으로 이겼다. 지난 19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 네팔전에서 황선홍의 8골을 포함,11-0으로 승리한 한국은 10년 만에 네팔과 다시 만나 역대 A매치 최다골 및 최다골차 승리 기록을 경신했다.국제대회 최다골차 승리 기록은 호주가 2001년 4월 2002한·일월드컵 오세아니아주 예선에서 미국령 서사모아를 상대로 세운 31-0 승리.이로써 한국은 승점 9로 조 선두에 나서 내년 7월 중국 4개 도시에서 열리는 본선 진출을 사실상 굳혔다.조별리그 2라운드는 다음달 19일부터 24일까지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리며 1·2위에 본선 출전 티켓이 주어진다. 한국이 몇 골을 넣느냐에 초점이 맞춰진 이날 경기에서 신호탄을 쏘아올린 선수는김대의.전반 19분 벌칙지역 오른쪽에서 반대편을 향해 우성용이 헤딩패스한 공을 낚아채 오른발로 네팔의 골망에 꽂아 첫 골을 뽑았다.이후 21분 우성용,27분과 28분 박진섭이 추가골을 터뜨린 뒤 다시 김대의 우성용이 한 골씩을 보태 6-0으로 전반을 마쳤다.한국은 후반들어서도 우성용 등이 무려 10골을 퍼부었다. 인천 최병규기자 cbk91065@
  • 책 / 백악관에서 그린까지

    -정승구 옮김 ‘가장 멋진 폼은 존 F 케네디’‘부시 부자는 에어로빅 스윙’‘가장 규칙을 지키지 않는 골퍼는 빌 클린턴’ 미국 뉴욕타임스의 탐사보도 전문기자인 돈 반 내터 주니어가 쓴 ‘백악관에서 그린까지’(원제 First Off the Tee,정승구 옮김,아카넷 펴냄)는 미국 역대 대통령들의 골프 백태를 다룬 흥미로운 책이다. 골프는 유일하게 심판이 없는 스포츠.그만큼 명예와 신뢰를 중시한다.골프는 자신의 얼굴을 비춰보는 냉정한 거울이자 인내를 측정하는 도구라 할 수 있다.미국 역대 대통령들은 과연 이런 골프 본연의 정신에 얼마나 충실했을까.미국 27대 대통령 윌리엄 H 태프트에서 43대 조지 W 부시에 이르기까지 미국 100년의 역사에는 17명의 대통령이 존재했다.정치성향과 성격은 모두 달랐지만 이중 14명에겐 공통점이 있었다.골퍼였다는 점이다.저자는 미국 대통령과 골프의 뗄 수 없는 관계를 밝히며 대통령 각자의 독특한 골프 스타일을 설명한다. 미국 대통령 중 맨 처음 골프를 본격적으로 친 사람은 태프트다.시도 때도 없이 백악관을몰래 빠져 나와 골프장을 찾곤 한 태프트는 마치 스모 선수가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는 듯 스윙 폼이 우스꽝스러웠다.부드럽고 정확한 스윙과 깨끗한 경기로 역대 대통령 중 ‘베스트 플레이어’로 꼽힌 대통령은 케네디.그러나 ‘부자 취미’인 골프가 민중의 챔피언을 갈망하는 자신의 이미지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 그는 자신이 골프를 즐긴다는 사실이 알려지는 걸 무척 싫어했다.이에 반해 드와이트 아이젠아워 대통령은 백악관 잔디밭에 퍼팅 그린을 만들어 놓을 정도로 공개적으로 골프를 즐겼다.그는 집무실에서 골프화를 싣고 다니며 백악관 마루에 수많은 골프화 자국을 만들어내기도 했다.레이건 대통령은 골프를 자주 치지 않았다.그는 어느날 처음으로 전설적인 ‘오거스타 내셔널’을 찾았다.하지만 무장괴한 납치극이 골프장에서 벌어지는 바람에 역사적인 라운딩은 16번 홀에서 중단되고 말았다.냉전시대 정치상황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부시 일가에 골프는 거의 한 세기 동안 이어져 내려온 ‘가업’과 같은 것이다.미국와 영국 아마추어 팀이 격년제로 벌이는 ‘워커 컵’은 미국 골프협회 회장을 지낸 부시 전 대통령의 외할아버지가 만든 대회다.부시가에서는 자신들이 하는 골프경기를 종종 ‘속도 골프’‘에어로빅 골프’‘파워 골프’‘카트 폴로’라고 부른다.‘준비된 골프’를 치는 부시 부자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속도다.그들은 언제나 3시간 안에 18홀을 돈다. 골프 습관은 대통령의 정치성향을 반영한다.워런 하딩,린든 존슨,리처드 닉슨,빌 클린턴 대통령 등은 임의로 멀리건(mulligan,타수에 넣지 않는 샷)을 사용하는 등 규정을 잘 지키지 않은 인물로 손꼽힌다.좋은 점수를 올리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은 클린턴은 멀리건 샷을 남발해 ‘빌리건’이라고 불렸을 정도.또 29대 대통령 하딩은 당시의 금주령을 무시하고 늘 ‘취중골프’를 즐겼던 것으로 전해진다. 월터 먼데일,마이클 듀카키스,밥 돌,앨 고어 등 골프를 치지 않은 최근의 대통령 후보들이 골프에 남다른 애정을 보인 경쟁자들에게 선거에서 패배한 사실도 눈길을 끈다.카터는 선거에서 제럴드 포드를 이기며 골퍼 후보를 물리친 유일한 논 골퍼(non-golfer) 후보로 기록됐다.이 책은 골프라는 프리즘을 통해 최고 권력자의 인간적 면모뿐 아니라 미국 현대정치사의 단면도 엿보게 한다.1만 8000원. 김종면기자 jmki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2000-9595)
  • 외국 토종 日유통시장 격돌

    미국에 이은 세계 제2의 일본 소비시장을 놓고 일본과 외국업체간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일본 당국이 대형할인매장의 개장 조건 등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면서 외국계 대형 할인업체들이 앞다퉈 일본 진출을 꾀하고 있다. 일본 유통업체들도 가격 인하,전산화 등으로 이에 맞서고 있다. 미국과 영국의 대형 할인유통업체 월마트와 테스코가 일본 기업을 인수,시장에 뛰어들었다.특히 일본의 5위 유통업체인 세이유를 인수한 미국의 대형할인업체 월마트는 5개년 계획 아래 일본 시장을 공략중이다. 일본의 유통시장은 세계 제2의 규모이지만 소비자들이 까다로운 데다 중간 단계를 최소 3∼4개 거치는 복잡하고 낙후된 유통구조 때문에 외국기업들에게는 넘보기 힘든 시장이었다.일본 소비자들은 신선 식품과 깨끗하게 정돈된 매장을 선호하며 값이 너무 싸면 혹시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의심부터 먼저 한다. 월마트는 지난해 말 세이유의 지분을 6%에서 37%로 늘리고 일본 진출을 본격화했다.월마트는 당분간 세이유의 전국 416개 매장들을 리모델링하고재고정리시스템 등 전산화에 매진할 계획이다.납품업체들과 직접 거래를 터 가격을 낮추고,대형 카트보다 장바구니를 선호하는 일본 소비자들의 성향을 분석하며 가격 인하 마지노선을 연구하고 있다. 일본 제2의 대형 슈퍼마켓체인인 저스코의 모기업인 아에온이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섰다.전국에 368개 매장을 갖고 있는 저스코는 경쟁업체인 월마트의 성공전략을 ‘베끼고’ 있다.최근 직원 수백명을 미국과 한국 중국 등의 월마트 매장에 파견,현장을 둘러보게 했다.가격을 내리고,납품업체들과 직접 납품계약을 체결하기 시작했다.월마트식 단층 대형매장을 짓고,전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대 유통업체 이토 요카도는 품질정책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월마트의 미국산 제품 사기 운동을 본떠 ‘일본제품 사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새달 2~10일 부산국제영화제

    새달 2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www.piff.org)가 2주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태풍 ‘매미’가 할퀴고 간 아픔의 자리에서 열리는 행사인 만큼 분위기가 예년과 다르지만,그래도 필름은 어김없이 돌아간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해운대의 메가박스 10개관이 메인상영관이다.여기에 남포동의 부산극장 3개관,대영시네마 3개관,수영만의 야외상영관 등 모두 17개관에서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올해의 특기사항은 뭐니뭐니해도 상영작의 양이 역대 최대라는 것.세계 60개국의 244편이 쏟아진다.처음 공개되는 작품만도 무려 123편이다.무슨 작품을 누구와 어떻게 봐야 좋을까? 난감할 예비관객들을 위해 ‘모래밭’에서 ‘바늘’을 찾아봤다. #가족과 부담없이 어린 아이가 주인공인 진한 감동드라마를 찾는다면,필리핀에서 온 ‘마그니피코’를 기억해두자.찢어지게 가난한 집의 꼬마 주인공이 가족들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에 눈물샘이 터질 것이다.일본 애니메이션 ‘가라쿠타’도 눈여겨볼 만한 작품.도시 뒷골목의 주인공과 친구인 고양이가 엮는 이야기가 유머로 버무려졌다.애니메이션으로는 덴마크산 ‘곰이 되고 싶어요’도 인기가 좋을 듯하다.야외상영관쪽으로 가족나들이를 갈 요량이라면 뉴질랜드산 ‘웨일 라이더’도 좋다.여성을 홀대하는 관습을 깨기 위해 노력하는 어린 소녀의 이야기로,뉴질랜드의 수려한 경관에 감탄사가 절로 터진다. 가족사랑을 일깨워줄 다큐멘터리도 있다.중국 샤칭 감독의 ‘마지막 순간까지’,쿵후스타 청룽(成龍)의 가족사를 그린 ‘용의 흔적:청룽과 그의 잊혀진 가족’이 그들이다. #연인과 오붓하게 ‘뮤리엘의 웨딩’‘브리짓 존스의 일기’류의 로맨틱 코미디에 점수를 주는 팬이라면,러시아산 ‘릴리아에게 사랑을’을 보면 된다.닭가공 공장에서 일하는 볼품없는 노처녀가 사랑을 찾는 줄거리.달콤하면서도 듬직한 메시지까지 깃든 사랑이야기로는 ‘덴마크식 러브스토리’가 있다. 사랑의 방식에 대해 한번쯤 고민해보고 싶다면 케이트 허드슨·나오미 와츠 주연의 ‘프렌치 아메리칸’이 제격이다.미국인 여자가 프랑스인 남자를 사랑하면서 겪는 문화적 충돌이 흥미롭다.이밖에 조지 클루니·캐서린 제타 존스 주연의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 ‘참을 수 없는 사랑’,블랙코미디 ‘유니와 라이다’,죽은 연인을 못 잊어 그가 그린 그림 속의 배경을 찾아다니는 홍콩영화 ‘꿈꾸는 풍경’도 눈에 띈다.소꿉친구에서 연인이 되는 줄거리의 인도네시아산 ‘7번째 집’과 10세기 왕과 왕비의 사랑을 그린 인도산 ‘아나핫’은 이국적 정취의 로맨스를 전한다. #낯설지만 특별한 추억을… 영화제측은 비평가들이 엄선한 8편을 마니아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내 머리 속의 깃털’(벨기에·토마 드 티에르 감독),‘릴리아에게 사랑을’(러시아·라리사 사딜로바),‘명일천애’(중국·유릭 와이),‘미소’(한국·박경희),‘산딸기’(일본·니시카와 미와),‘솔트’(미국·브래들리 러스트 그레이),‘카트린 부인은 어디에?’(스페인·마크 레샤),‘투쟁’(오스트리아·루트 마더) 등이다.익숙하지 않은 화법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그해 가을 부산에서 본 영화’로 오랫동안 각인될 수작(秀作)들이다. 황수정기자 sjh@
  • ‘귀향’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에

    지난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의 리도 섬에서 막을 내린 제60회 베니스국제영화제는 러시아의 신인 감독 안드레이 즈비야진체프(사진)의 영화 ‘귀향’(The Return)에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안겼다. ‘귀향’은 10년간 집을 떠나 있던 아버지가 어느날 갑자기 돌아와 사춘기의 두 아들을 혹독하게 훈육시키는 줄거리의 가족영화로,주요 경쟁부문인 ‘베네치아 60’에 초청된 다른 19편을 제치고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주요 경쟁부문에 출품돼 화제를 모았던 임상수 감독의 ‘바람난 가족’(제작 명필름)은 아쉽게도 수상에 실패했다.지난해 이 영화제에서 ‘오아시스’로 신인배우상을 탔던 문소리도 2년 연속 수상을 기대했으나 탈락했다.남우주연상은 멕시코 출신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나리투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 ‘21그램’(21 Grams)에서 열연한 숀 펜에게 돌아갔다.여우주연상은 나치의 유대인 추방을 다룬 ‘로젠스트라스’(Rosenstrasse)의 주인공인 독일의 카트자 리만이 차지했다. 또 레바논의 여성감독 란다 샤할 사바그가 중동분쟁을 배경으로 만든 ‘연’(The Kite)이 심사위원들이 주는 대상인 ‘은사자상’을,일본 기타노 다케시 감독이 맹인 사무라이 이야기를 그린 ‘자토이치’가 최우수감독상을 받았다. 한편 신인감독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또 다른 경쟁부문인 ‘업스트림’에서는 하이너 살림 감독의 다국적 작품 ‘보드카 레몬’(Vodka Lemon)이 최고영예인 ‘산 마르코’상을 차지했다. 황수정기자 sjh@
  • “아무도 날 막지못해”美화이트, 100m 이어 200m도 우승

    ‘총알 탄 여인’ 켈리 화이트(사진·27·미국)가 100m에 이어 200m까지 제패,2관왕에 올랐다. 화이트는 29일 파리 생드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200m 결승에서 올해 최고 기록인 22초05로 결승선을 통과해 아나스타샤 카파친스카야(러시아·22초38),토리 에드워즈(미국·22초47)를 제치고 대회 두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화이트는 이로써 지난 1991년 카트린 크라베(독일)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100m와 200m를 동시에 제패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면서 명실상부한 최고의 여자 스프린터로 떠올랐다. 화이트는 스타트 반응 시간 0.178초로 100m에서 2위를 한 팀 동료 에드워즈보다 약간 늦었지만 지난 100m 결승 때와 같이 폭발적인 중반 스퍼트를 뿜어내며 선두로 치고 나간 뒤 여유있게 우승했다.화이트와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 프랑스의 자존심 뮤리엘 유르티스는 22초59로 4위에 그쳤다. 여자 400m 허들에서는 국제육상연맹(IAAF)의 ‘떠오르는 스타’상을 받은 호주의 재너 피트먼(21)이 53초22의 개인최고기록으로 샌드라 글로버(미국·53초65)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는 이탈리아의 기우세페 지빌리스코(24)가 자신의 기록을 8㎝나 끌어 올린 5m90을 넘어 오커트 브리츠(남아공·5m83)를 제치고 우승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맛 에세이] 유명한 레스토랑

    살림출판사에서 나온 서정복 교수의 ‘살롱 문화’를 읽다가 이탈리아 태생의 프랑스 왕비 카트린 드 메디치가 로마의 덕목과 프랑스의 우아함을 겸비한 왕비였다는 대목에서 잠시 멈췄습니다.떠오르는 레스토랑이 있었기 때문입니다.‘프랑소와 메디치’라고 서울 압구정동에 오픈했다가 아쉽게 사라진 곳입니다. 모 호텔에서 최고 대우를 받던 셰프와 강남 아줌마들 사이에 인기 있던 요리 연구가가 마음을 맞춰 시작했다는 소문이 들리자 외식업계가 잠시 긴장했었죠.유라시아를 호령했던 로마의 뛰어난 문화를 바탕으로 자라난 카트린이 프랑스 왕비가 되면서 프랑스의 음식 문화가 크게 발전했다는 얘기를 그 레스토랑에서 들었던 듯합니다.이탈리안과 프렌치 퀴진의 환상적인 결합이 500여 년의 세월을 지나 다시 압구정동에서 이뤄질 거라고 포부가 대단했었죠. 그런데 딱히 뭐라 한 가지 이유를 댈 수 없는 채로 그 레스토랑은 문을 닫았습니다.음식동네에서 수다 좀 떤다는 사람들이 한참 떠들었습니다.음식의 맛 때문이냐,위치가 안 좋아서냐,입 소문이 덜나서냐 등. 내년 봄에 ‘미스터 차우’라는 레스토랑이 서울에 오픈한답니다. 런던,LA,뉴욕에 이어 문을 연다고 벌써부터 논현동 공사 현장에 휘장을 둘러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더군요.이 레스토랑이 유명한 이유는 정통 차이니즈 퀴진이라는 음식 맛도 맛이지만 키스 해링,피터 블레이크,앤디 워홀이 그린 주인 부부의 초상화를 비롯해 그들의 작품들이 레스토랑에 걸려 있을 만치 예술적인 살롱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귀니스 펠트로,조지 클루니,제니퍼 애니스톤,마이클 더글러스,캐서린 제타 존스 등 당대 최고의 할리우드 스타들이 하루에도 여러 명씩 이 레스토랑에 드나드는 아주 힙(hip)한 레스토랑이기 때문입니다. 안주인이 한국계라서 더욱 관심이 쏠리는 이 레스토랑이 멋지게 론칭을 해서 좋은 평판을 유지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멋있고,맛있고,유명하기까지 한 레스토랑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신혜연 월간 favor 편집장
  • 재즈 마니아 ‘설레는 가을’

    아침저녁으로 마른 바람줄기가 느껴지는 이즈음 재즈 팬들에게 반가울 소식이 있다. 세계적으로 마니아 팬들을 몰고 다니는 재즈뮤지션들이 줄줄이 내한하는 것. 기타와 보컬이 어우러진 포근한 재즈를 구사하는 부부 듀오 턱 앤 패티(2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애시드 재즈계의 월드스타 인코그니토(26일 돔아트홀),퓨전재즈계의 터줏대감인 기타리스트 겸 보컬리스트 하이럼 블록(9월2, 3일 폴리미디어씨어터).이 가운데 인코그니토와 하이럼 블록의 내한공연은 이번이 처음. 턱 앤 패티도 지난 2000년 정명훈의 팝스콘서트에 잠깐 얼굴을 내밀었지만 단독 내한무대는 처음이다.3색의 재즈,그 미묘한 맛의 차이를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턱 앤 패티 기타리스트 턱 안드레스와,샤카 칸·레온 러셀 등의 백보컬로도 활약했던 흑인 여가수 패티 캐스카트 부부가 짝을 이룬 미국 출신의 혼성듀오.팀을 결성한 지 올해로 15년째다. 백인 남편과 흑인 아내가 변함없이 다정히 무대를 꾸려가는 ‘그림’만으로도 세계 어느 무대에 서든 주목거리다. 턱의 연주는,3명의 기타리스트가 동시에 연주하는 듯한 절묘한 테크닉으로 유명하다.흑인 특유의 힘있는 성량에 포근함이 배어 있는 패티의 보컬이 보태져,무대는 특히 중년 재즈팬들의 감성을 자극할 것 같다.(02)3487-7800. ●인코그니토 지난 6월 화제 속에 첫 내한공연을 가진 재즈계의 거물 ‘더 브랜드 뉴 헤비즈’의 무대를 놓쳐 두고두고 안타까웠던 팬들은 인코그니토로부터 위안을 삼을 수 있을 것 같다.더 브랜드 뉴 헤비즈,자미로콰이와 더불어 애시드 재즈계의 3인방으로 통하는 인코그니토는 사실상 장 폴 블루이 마우닉의 원맨밴드.그의 주도로 1979년 프로젝트 밴드를 결성,2년 뒤 데뷔음반 ‘Jazz funk’를 발표하면서 꾸준히 그룹활동을 펼쳐왔다.지난해엔 15번째 앨범 ‘Who needs love’를 발표했다. 이번 공연에는 새 앨범에 참여한 여성보컬 3명도 가세한다.재즈를 근간으로 힙합·펑크·솔 등이 절묘하게 살붙여진 애시드 재즈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드문 무대다.(02)784-5118. ●하이럼 블록 미국의 인기 TV토크쇼 ‘데이비드 레터맨 쇼’ 등에서 기타를 연주하던 하이럼 블록이 솔로 활동을 한 지 올해로 꼭 20년.팝과 재즈를 넘나들며 수백만장의 앨범작업에 참여해 국제적 세션맨으로 명성을 떨쳐온 그는 올해 9번째 앨범 ‘Try livin' it’을 냈다.이번 무대에서는 신곡들을 라이브로 들려주는 것은 물론이고 록과 블루스,재즈와 펑키,라틴과 팝을 넘나드는 만능 뮤지션의 끼를 유감없이 발휘할 계획이다. 베이시스트 프랭크 그래비스,신예 드러머 제레미 개디가 함께 공연한다.국내의 대표적 펑크·블루스 기타리스트 한상원,블루스 기타리스트 김목경이 하루씩 협연할 예정. 서울·대전에서 이틀간 공연한 다음날인 새달 4일에는 기타리스트 지망생들을 위한 워크숍(폴리미디어씨어터)을 따로 마련한다.(02)3675-2754. 황수정기자 sjh@
  • 맛+α

    ●롯데호텔 쉔브룬(02-317-7181)은 오는 9월6일까지 해외 유명인사들이 즐겼던 요리 7가지를 선보인다.거스 히딩크 감독이 즐겼던 한우 안심 스테이크,프랑수아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의 미각을 사로잡았던 포트와인 소스의 거위간,프랑스 여배우 소피마르소가 즐겼던 유기농 야채 샐러드,영국 앤 공주가 선택한 향초 버터를 가미한 달팽이 요리,샹송가수 나나무스쿠리가 먹었던 토마토 퐁듀를 곁들인 바질 소스의 농어구이,미하일 고르바초프 구 소련 대통령의 카스피해산 철갑상어알 등이다.가격은 1만 2000∼14만원.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청해(02-559-7620)는 이달 말까지 만두와 비슷한 요리인 딤섬 런치 세트를 내놨다.세트 외에도 원하는 딤섬만 골라 먹을 수 있는 알라카트도 있다.3만 2000원. ●서울힐튼 일폰테(02-317-3270)는 29∼30일 오후 7시 ‘귀족의 만찬 체나 데이 레알리’를 연다.발사믹 드레싱을 곁들인 아스파라거스 전채와 송아지 갈비살 요리 등 6가지 코스 요리와 샴페인도 나온다.식후엔 매혹적인 피아노 3중주도 준비돼 있다.10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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