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카트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청소년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표창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099
  • 프랑스, 꽃을 말하다

    영원한 아름다움의 상징인 꽃.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에 핀 아름다운 꽃들이 화폭에 고스란히 담겼다. 예성화랑은 3일부터 6월20일까지 프랑스 원로작가들의 작품으로 ‘프랑스 인기 작가 6인전’을 꾸몄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꽃, 그 아름다움에 대하여’이다.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화가들의 작품을 전문적으로 다뤄 온 예성화랑은 그동안 피카소전, 미로전, 샤갈전 등을 열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전시회에 참가한 작가들은 베르날드 뷔페, 베르날드 카트랑, 앙드레 코타보, 앙드레 브라질리에, 질 고리티, 폴 아이즈피리 등 6명. 이들은 각자의 개성으로 꽃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다. 아이즈피리의 ‘꽃’은 분홍빛 화병에 담긴 다양한 꽃들이 동화적으로 그려진 반구상적인 작품이다. 프랑스 전통의 감각과 선명한 색채가 돋보인다. 고흐의 색처럼 강렬하지도 않고, 키슬링의 색처럼 진하거나 무겁지도 않다. 우리 정서에 어울리는 동양의 감성이 묻어나는 작품도 있다. 카트랑의 작품 ‘겨울’은 눈꽃송이를 연상시키는 하얀 꽃들을 여백의 미를 살리면서 표현하고 있다. 동양 정신과 문화를 사랑하는 그의 예술 세계가 색채, 공간배치 등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뷔페의 ‘장미꽃’은 노란색 바탕에 작가 특유의 날카로운 선과 부드러운 빨간 장미가 묘한 조화를 이룬다. 그는 1974년도에 최연소 미술아카데미 회원에 선정되고 퐁피두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받기도 한 프랑스화단의 원로중의 원로다.(02)738-3639.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혁신 공기업 탐방] ⑤ 김칠두 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인터뷰

    [혁신 공기업 탐방] ⑤ 김칠두 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인터뷰

    반월·시화산업단지에 위치한 휴대전화 부품 제조업체 연구실. 업체 직원과 인근에 있는 공대 교수들이 6개월 동안의 연구 끝에 초현대식 휴대전화 모니터를 개발했다. 곧바로 단지내에 있는 디지털TV 제조업체의 생산라인을 활용, 제품 생산에 들어갔다. 생산라인 변경에 따른 금융지원은 단지내 입주한 은행이 맡았다. 수출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이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소개받은 미국 휴대전화 업체와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산단공이 추진하고 있는 혁신클러스터 사업의 장기적인 플랜이다. 김칠두 산단공 이사장은 24일 “과거의 산업단지는 제조업체들의 단순한 집합체에 불과했다.”면서 “앞으로는 산업단지내 입주업체들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종전의 생산기능에 연구개발과 인적교류, 주거, 물류, 복지시설 등을 집합한 혁신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과 서울신문 오풍연 공공정책부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요약한다. 내부 결재단계를 대폭 줄여 화제가 되고 있다. -종전 과장, 팀장, 처장, 본부장, 부이사장·이사장으로 이어지던 결재단계를 팀장에서 부이사장·이사장으로 줄였다.5단계의 의사결정 단계를 2단계로 줄인 것이다. 권한도 대폭 이양했다. 전체 업무의 70%는 팀장이 전결로 처리한다. 직원들이 책임감을 갖고 일을 할 수 있는 자율경쟁체제를 만들었다. 사업이 정례화되면 예산집행도 팀장에게 맡길 생각이다. 조직체계도 바꿨다. 본사 조직은 슬림화시켜 ‘클러스터 추진본부’ 체제로 개편하고,5개 지역본부는 현장 중심의 ‘클러스터추진단’ 체제로 재구축했다. 본사 인력을 대거 지방으로 전진 배치한 것이 골자다. 직원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불안해하는 반응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조직이 유연해지는 것 같다. 결재단계를 줄일 수 있었던 것은 대(大)팀제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대팀제로 인해 지역본부가 활성화되면서 조직에 활력이 생겼다. 전에는 능력있는 직원을 발탁하고 싶어도, 최소 승진기한이 있어 어려웠다. 그러나 지금은 10년 정도 근무한 3급 직원에게 작은 팀을 맡길 수 있게 됐다. 전체 팀장 가운데 3급 팀장이 9명이다. 그중 여성 팀장도 2명이나 있다. 조직이 유연해지고 탄력이 붙었다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성과관리는 어떻게 하나. -전 임직원의 성과관리를 위하여 업적평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연도별 사업목표에 대한 부서 및 개인별 평가지표를 명확히 설정·평가해 그 결과를 보상체제에 반영하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개인별 업적을 평가하고 그에 따라 인센티브를 차등 지급하고 있다. 앞으로는 업적평가결과를 보수뿐만 아니라 승진 등 인사고과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또 기관장 경영계약, 임원 성과계약 제도를 도입하여 이사장은 물론 임원들의 책임경영체제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칭찬카드’가 있다고 들었다. 어떤 것인가. -조직의 힘은 단순한 구성원의 합(合)이 아닌 플러스 알파가 있어야 한다. 같은 식구, 동료라는 인식을 공유하려면 자기 잘한 것만 따지면 안 된다. 조직이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매월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은 직원 1명을 적어낼 수 있는 칭찬카드를 전직원에게 줬다. 제일 많은 이름이 나온 직원에게 상을 주는 것이다. 일종의 이달의 인기사원 같은 개념이다. 기(氣)를 살리는 직장문화를 중요시하는데, 기를 살리는 직장은 어떤 직장인가. -직원의 기를 살리는 것은 신바람나는 직장을 의미한다. 그래야 우수한 인재가 모이게 된다. 거대한(Big) 기업보다는 좋은(Good) 기업을 추구하는 것이다. 칭찬카드도 같은 맥락이다. 직무공모제를 통해 희망 부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신바람나는 직장을 만들겠다는 차원에서다. 직원간 친목과 조직활력을 높이기 위해 축구, 등산, 마라톤, 테니스 등 동호인 모임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조직내 상하·수평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격주 토요일을 ‘토마토데이’로 지정, 재미있게 토론하고 강의도 듣고 있다. 산단공의 이름도 바꾼다고 들었다. -올해 산단공이 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 사업의 주관 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제2의 창단을 한다는 각오로 회사 개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이름은 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를 주도하는 산단공의 변화 이미지를 담기에 미흡하다고 본 것이다. 그래서 ‘한국산업단지공단’을 ‘산업단지진흥원’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른 시일내 관련 법률 개정을 거쳐 변경하겠다.“혁신클러스터 선도기관으로서 우리가 먼저 변해야 한다.”는 각오 아래 그동안의 권위적 이미지를 벗어나 고객 지향의 수준 높은 조직이 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다. 다만 ‘산업단지’란 명칭은 그대로 두어 기존의 정체성을 유지하여 혼선이 없도록 하였다. 또 클러스터의 의미가 국민들로서는 생소한 외래어임을 감안,‘진흥원’이란 용어를 쓰게 됐다. 클러스터 사업을 설명해달라. -제조업 위주로 개발되었던 산업단지에 연구개발과 주거, 물류, 복지시설 등 기업지원 서비스 기능을 결합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산업단지내 입주기업체와 다양한 관련기관들이 상호학습, 인적교류 등 네트워킹을 통한 자생적인 혁신능력을 갖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혁신역량이 우수한 7개 산업단지를 혁신클러스터 육성 시범단지로 지정했고,4대 주요사업을 중심으로 올해부터 연구개발 기능과 기업지원 서비스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각종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정리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미니 클러스터란 클러스터가 생산기능에 연구개발, 기업지원기능이 결합된 개념이라면 미니클러스터는 세부업종이나 기술별로 조직된 소규모 협의체를 말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7개의 시범 미니클러스터를 운영하고 있다. 기계·메카트로닉스 중심의 클러스터로 지정된 창원산업단지는 공작기계·금형·운송장비 등의 미니클러스터를 조직해 운영하고 있다. 첨단 디지털전자 클러스터인 구미산업단지는 디스플레이·홈네트워크 등 10개 미니클러스터를 구성했다. 울산산업단지는 엔진모듈 등 4개, 반월·시화산업단지는 기계부품·자동차부품 등 7개, 광주첨단단지는 발광다이오드(LED)·광통신 부품 등 6개, 군산산업단지는 자동차부품 등 4개 클러스터를 구성했다. 산업단지내 입주기업의 업종과 환경 등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것이다. 미니클러스터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네트워크가 완벽하게 조성돼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산단공은 업종별 전문가와 대학교수, 연구원, 지원기관 전문가 등을 망라하는 전문가풀을 만들었다. 언제라도 입주기업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산단공 관계자는 “클러스터가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업종별, 기술별 미니클러스터가 우선 자리를 잡아야 한다.”면서 “향후 계획대로 클러스터 사업이 추진될 경우 2013년쯤이면 국내 산업단지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산업단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김칠두 이사장은 김칠두씨가 지난해 10월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에 취임한 것은 어쩌면 필연적이다. 김 이사장이 산업자원부 차관으로 재직하면서 ‘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라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냈고, 참여정부가 이를 중점 국정과제로 삼은 것이다. 산단공이 클러스터 사업을 진두지휘하게 됐으니 그가 이사장으로 취임한 것은 당연한 결과라는 평이다. 지난해 그가 신임 산단공 이사장 공모에 지원했을 때 노조가 적극 반겼던 것도 전문성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클러스터 전도사’ 역할을 자임하는 그를 사무실에서는 보기 힘들다.30개에 달하는 관할 산업단지와 기업인들을 직접 찾아 나서는 것이 주요 일과다.2만여 산업단지 입주기업체를 대변하는 최고경영자(CEO)를 자임하고 나선 셈이다. 지난 1973년 공직에 입문한 김 이사장은 30여년 동안 줄곧 산업자원부에서만 행정경험을 쌓았다. 산자부 선배로 4년 전부터 같은 자리를 지켜온 노정규 부이사장과 찰떡 궁합을 자랑하고 있다. ▲부산(55) ▲동래고·연세대 행정학 ▲행시14회 ▲산자부 생활산업국장·무역투자실장 ▲산업자원부 차관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한왕용 ‘청소등반대’ 히말라야로

    ‘세계적인 알피니스트’ 한왕용(39·에델바이스)이 또 다시 히말라야에 오른다. 국내 3번째이자 세계 11번째로 히말라야 8000m 이상 14개봉을 완등한 그가 히말라야를 찾는 이유는 명예욕이나 성취욕 때문이 아니라 각국의 등반대가 세계의 지붕 이곳 저곳에 흉물스럽게 남긴 쓰레기를 치우기 위한 것. 한씨는 그 동안의 등반과정에서 “유독 한국 등반대가 흔적(?)을 많이 남긴다.”는 사실을 깨달은 뒤 지난 2003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에베레스트(8848m)와 K2(8611m)의 베이스캠프 주변 환경미화 작업을 한 바 있다. 한씨가 꾸린 ‘청소등반대’의 이번 목표는 히말라야의 다올라기리(8167m).28일 인천공항을 떠나 방콕을 거쳐 카트만두로 날아가 다올라기리의 베이스캠프(4800m) 근처의 쓰레기들을 깨끗하게 치울 예정이다.
  • 마이클잭슨 “아! Yesterday…”

    아동 성추행 재판에서 연일 망신을 당하고 있는 미국의 팝 황제 마이클 잭슨이 재정난 때문에 5억달러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영국 팝그룹 비틀스의 악보 목록 출판권을 매각하라는 권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폭스뉴스 등 미국 언론이 16일 일제히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잭슨이 뱅크 오브 아메리카에 2억 7500만달러의 빚을 졌으며 이를 갚기 위해서는 20년 전에 4750만달러를 주고 소니와 50%씩 공동 매입한 악보 목록 출판권을 넘기는 것 이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주위 측근들이 조언하고 있다고 전했다. 잭슨은 평소 비틀스의 존 레넌과 폴 매카트니가 공동 작곡한 ‘예스터데이’를 매우 좋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신문은 이 노래 가사를 원용,“좋았던 잭슨의 시절은 멀리 사라진 것처럼 보인다.”고 꼬집었다. 신문은 당장 양도 협상이 체결될 것 같지는 않지만 잭슨 측근과 음반산업 종사자들의 의견을 종합할 때 잭슨이 주위의 권고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단정했다. 잭슨이 성추행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으면 막대한 벌금형도 병과될 것으로 예상돼 그의 채무 변제능력은 더욱 고갈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잭슨의 대변인 레이몬 베인은 성명을 통해 “잭슨의 악보 판매에 관한 모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잭슨은 검찰이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까지 채무액 모두를 변제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알뜰살뜰 정보]

    ●신세계 이마트는 오는 24일까지 BC카드 구매 소비자에 대해 특별 에누리해 판매하는 ‘BC카드 소비자를 위한 특별 사은행사’를 진행한다. 이 기간에 BC카드로 결제하면 커피믹스·화장지·먹는 샘물·검은콩 우유·세제 등 인기 생필품을 최고 30%까지 깎아준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전북 완주군에서 올해 첫 수확한 하우스 거봉을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100g 5980원인데, 한 송이당 3만∼5만원 선이어서 비교적 비싼 편이다. ●삼성 테스코 홈플러스는 18∼19일 각 점포에서 10만원에 가장 가깝게 쇼핑을 한 소비자 1명에게 카트에 담은 모든 상품을 공짜로 주는 ‘행운의 쇼핑 카트-10만원을 잡아라.’를 실시한다. 이 행사는 이틀동안 하루에 2회씩, 점포당 모두 4회에 걸쳐 진행하며, 참가자 전원에게 홈플러스 상품권 5000원을 증정한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16일까지 북한 평양에서 만든 구두를 할인 판매하는 ‘평양산 구두 상품전’을 마련했다. 4종에 10가지 스타일의 제품 2000여켤레가 준비돼 있으며, 가격은 6만 9000∼7만 9000원으로 국내 정상가의 50∼60% 수준이다. ●까르푸는 19일까지 서울 월드컵몰점과 목동점에서 프랑스 문화와 프랑스산 상품을 선보이는 이벤트 ‘프랑스 특별 상품전’을 연다. 이 기간에 와인·치즈·스파게티·빵·오일 등 직수입된 500여가지의 프랑스산 제품을 소개·판매한다. ●롯데마트 월드점은 14일 브랜드나 라벨은 없지만 합리적인 가격으로 질좋은 상품을 선보이는 코너인 ‘무인양품(無印良品) 매장’을 열었다. 의류를 비롯해 식품, 생활소품, 가구에 이르기까지 모두 4000여종의 제품을 판매한다. ●우리닷컴은 4월 말까지 ‘오픈마켓 위스페이스(WeSpace) 대박 페스티벌’을 마련한다. 우리닷컴에서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 중 매일 2명을 추첨해 모두 60명에게 40만원 상당의 전동 스쿠터를 증정한다. 당첨자는 매주 월요일에 발표된다. ●빙그레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 그림잔치를 개최한다.5월1일 서울 능동 어린이 대공원에서 ‘밝은 웃음, 밝은 세상’ 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유치부와 초등부로 나눠 크레파스화와 수채화 작품을 심사한다.27일까지 전화 및 홈페이지(www.bing.co.kr)를 통해 접수한다. ●다음온켓(www.onket.com)은 통합아이디 서비스를 시작한다. 다음(www.daum.net)의 아이디를 사용해 다음온켓 사이트 로그인과 거래 등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5월31일까지 1건당 최대 2700원까지 부가되는 등록 수수료가 무료이며, 부가등록 수수료도 최대 87%까지 할인된다. ●아이세이브존(www.isavezone.com)이 이달 말까지 ‘푸마 스피드캣·리플리캣 1+1 15% 할인 기획행사’를 진행한다. 정가 10만 9000원의 운동화 ‘스피드캣’을 8만 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두개 구입시 하나는 15% 할인된 7만 5600원에 살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22일 정보통신의 날을 맞이해 ‘우체국 국제특송 EMS 사은 대잔치’를 개최한다.30일까지 우체국 국제특송 EMS를 이용하는 소비자 중 매일 50명씩 추첨해 5만원 상당의 우체국쇼핑 상품(쌀)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 굿바이 E H 카/데이비드 캐너다인 엮음

    80년대 대학가에서 E H 카의 저서 ‘역사란 무엇인가?’만큼 많이 읽힌 사회과학서도 찾기 어렵다. 카가 이 책에서 보여준 역사에 대한 철저한 사회과학적 접근과 역사적 필연성, 진보에 대한 확신, 그리고 역사를 실천해 나가는 인간 주체성에 대한 강조는 민주화를 열망하는 대학생들의 세계관에 딱 들어맞았기 때문이다. 카 이전의 역사학은 사료 고증을 중시하고 이론과 해석을 멀리한 랑케 사학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반면 카는 사가의 해석과 과학으로서의 역사학을 주창했으며,‘있었던 일 그대로’만을 추구하는 고루한 역사가들을 ‘상식학파’라고 비판했다. 카가 정의하고 설명한 역사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영국과 서유럽, 북미 대륙의 대학가에서도 60,70년대에 크게 유행했다. 그 시기에 이루어진 주요 역사학 업적들도 대부분 카가 고무한 것이었다. ●‘인과적 과학 중시’ 카의 역사학 쇠퇴 그러나 70년대 말에 이르면 ‘역사란 무엇인가?’가 선구자 역할을 한 ‘새로운’ 역사학에 위기가 닥친다. 카도 예견하지 못한 방식으로 역사 연구의 본질을 변화시킨 심각한 상황들이 전개되기 때문이다. ‘굿바이 E H 카’(데이비드 캐너다인 엮음, 문화사학회 옮김, 푸른역사 펴냄)는 이러한 상황변화를 탐색하고, 카 역사서에 대한 재평가, 그리고 그 이후의 방향을 모색한 책이다. 지난 2001년 영국 런던의 역사연구소가 ‘역사란 무엇인가?’의 출판 40년을 기념해 개최한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글들을 묶었다. 책에 따르면 이미 역사학에서 ‘역사란 무엇인가?’가 강조한 과학적 역사학은 매력을 잃었다. 카의 역사학은 하나의 ‘담론’으로서 포스트모더니즘 시대를 맞아 해체대상이 되었다. 해체주의 관점에서 보면 카가 말하는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 없는 대화’는 지식·권력 관계 안에서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일방적인 대화이다. 또 그가 누누이 강조한 진보는 서구 중심적 산업화와 지식의 팽창을 의미하며, 탈식민적 관점에서 이 또한 해체되어야 할 또 하나의 지식·권력 담론이다. 이는 70년대 말부터 몰아닥친 상황변화의 소산이다. 이때부터 정치·경제·사회를 넘어 젠더·인종·종교·성적 취향 등 새로운 형태의 갈등이 시급한 문제로 떠올랐고, 이런 갈등을 해결할 새로운 역사이론이 필요하게 되었다. 여기에 90년대 들어 소련과 동유럽 공산주의가 무너지면서 역사에 단일한 지향점과 목적이 있고, 역사적 진보를 논증할 수 있다는 믿음도 좌절되었다. 즉 거대 서사와 목적론적 이론이 붕괴하고 역사에서 인간 개개인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70년대말부터 역사연구에 일대 변화 역사가들은 그동안 역사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사람들, 특히 보통사람들, 패자와 방관자들에 주목하고 서술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역사분야도 점점 세분화되면서 파편화되었다. 이같은 역사학의 변화, 그리고 앞으로의 방향은 수많은 부분에서 찾을 수 있지만 이 책에선 7개 물음에 대한 답을 통해 구체화한다. 답을 쓴 이들은 9인의 역사학자들, 사회사와 정치사, 문화사, 종교사, 젠더사, 지성사, 제국사 전문가들이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자신의 전공분야가 그동안 어떤 변화를 겪으며 발전해 왔고, 궁극적으로 어떻게 발전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탐색한다. 먼저 폴 카트리지 케임브리지대학 교수는 ‘오늘날 사회사란 무엇인가’란 물음을 던진다. 그리고 ‘사회사가 곧 역사’란 주장은 이제 완전히 사라져야 하며, 다만 하위역사로서의 사회사, 특히 계급의 역사, 억압과 착취의 역사, 빈곤의 역사 정도만이 필요할 뿐이라고 설명한다. 이에 비해 그동안 위축됐던 정치사는 오히려 존재가치를 재확인하고 부활했다고 수전 패터슨 하버드대 교수는 말한다. 우파 성향의 ‘고급 정치사가’들과 대중정치를 중시하는 좌파 성향의 연구자들이 공통분모를 찾아 정치사가 재정의, 재발견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60년대까지 역사학의 변방이었던 제국사는 포스트모더니즘과 탈식민주의 영향으로 변형·강화되면서 무대 중앙으로 옮겨졌다. 가장 의미 깊은 발전은 문화사와, 여성·젠더사다. 문화사는 갈수록 그 중요성이 더해가는 인류학적 성과를 수용하면서 예전에 사회사가 누렸던 위상을 차지하게 됐다. 젠더와 여성은 이제 역사분석과 이해에 매우 유용한 범주가 됐고, 이에 따라 그동안 소홀하게 다뤄졌던 세계 인구 절반, 즉 여성의 삶과 경험이 복원되고 있다. ●정치·경제·종교등 갈등 떠올라 이같은 변화와 발전은 40년 전 카가 역사를 기술하고 정의내린 당시로선 상상조차 불가능했던 것이었다. 그러나 이 책 집필자들은 이같은 쟁점들을 제기했음에도 결말을 완전하게 맺지는 못했다. 다만 책을 엮은 캐너다인은 역사학의 지나친 팽창과 분화에 경고를 보낸다. 이제 너무 많은 역사가 기술되고 있기 때문에 극소수 학자들만이 그 흐름을 따라갈 수 있을 뿐이며, 전문적인 하위 분야가 다양하게 성장하면서 각 분야에 대한 일종의 쇼비니즘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우려한다. 또한 비록 ‘역사란 무엇인가?’란 물음에 대한 지금의 답이 40년 전 카가 내린 결론과 여러면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이지만,‘역사란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 없는 대화’라는 명제 자체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한다. 물론 대화 주제와 대화 당사자, 그리고 대화의 본질은 변했지만 말이다.1만 50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김후년의 클럽하우스] 첫 홀 티샷 이렇게

    골프하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봄 들일은 며느리 시키고 가을 들일은 딸 시킨다.’는 말이 있듯 봄볕은 얼굴을 시나브로 까맣게 만들지만 선블록크림을 듬뿍 바르고 코스에 나서는 골퍼의 발길은 가볍다. 방심은 금물. 들뜬 마음은 실수로 연결된다. 특히 첫 홀이 중요하다. 멀리건과 올 보기의 미덕이 있지만 첫 홀 팅그라운드에 올라설 때의 긴장과 주위의 시선은 부담스럽다. 따라서 기분 좋은 필드 나들이를 보장하는 첫 홀에서 주의할 점을 살펴 보자. 대다수 골퍼들은 골프장에 도착하면 연습 그린에서 그린 빠르기 확인, 카트가 대기 중인 홀로 이동, 연습 스윙이나 스트레칭, 오너 정하기, 티샷의 순으로 첫 홀을 나선다. 로 핸디캐퍼는 다르다. 남보다 먼저 출발, 홀로 이동해 앞 팀의 플레이를 참고한다. 스윙이 아니라 볼의 방향을 본다. 한 쪽 방향으로 볼을 많이 보내면 팅그라운드나 티마크의 방향을 확인한다. 한 쪽으로 치우친 경우가 많다. 낙하 지점의 바람 부는 방향도 확인한다. 팅그라운드에 올라설 때도 다르다. 눈높이에서 팅그라운드의 경사를 확인한다. 평평한 것처럼 보여도 배수나 사람들이 밟은 발자국에 의해 경사진 곳이 많다. 발끝 내리막이나 왼발 내리막 경사라면 슬라이스, 발끝 오르막이나 왼발 오르막 경사라면 훅이 난다. 슬라이스가 나기 쉬운 경사는 목표를 조금 왼쪽으로 두는 식으로 경사에 맞춰 방향을 조정한다. 경사진 것을 알지 못한 채 티샷한 볼이 휘어지면 스윙에 원인이 있다고 오해하기 쉽다. 티업 장소도 마찬가지. 팅그라운드에서 볼을 놓을 수 있는 범위는 티마크의 끝을 연결한 선에서 후방으로 두 클럽 범위 이내. 좋은 곳의 기준은 볼이 아니라 스탠스다. 어드레스하기 쉬운 장소를 택한다. 그러나 볼을 티업한 후 목표 방향으로 어드레스하는 사람이 많다. 장소를 택하는 방법 중 가장 좋지 않다. 라이가 나쁜 장소는 스윙 도중 하체를 불안정하게 만든다. 특히 OB나 워터해저드 등이 있는 홀은 스탠스가 좋은 지점을 선택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티샷하기 전 그립을 젖은 타월로 닦아주는 것은 빼놓을 수 없는 보너스 팁. 요즘처럼 바람이 많은 날에는 캐디백 속에 들어간 흙먼지가 그립에 붙기 쉬워 스윙 도중 클럽이 손에서 미끄러지기 때문이다. 골프 칼럼니스트 golf21@golf21.com
  • ‘유인원 생태’ 2년6개월의 기록

    SBS가 2년 6개월에 걸쳐 취재한 아프리카 야생 유인원의 생태 다큐멘터리 ‘TV동물농장’(일 오전 9시40분)이 5회 연속으로 방영된다. 지난 2002년 일본, 카메룬, 기니 등에서 ‘인류의 형제동물’이라 불리는 3대 유인원인 고릴라, 침팬지, 오랑우탄을 취재해 방송했던 이 프로그램은, 그 뒤에도 취재를 계속해 2년 6개월간의 기록을 모았다. 1편 ‘자연의 대사관’에서는 생태계 파손과 밀렵으로 위기에 놓인 아프리카 야생 고릴라의 보금자리인 카메룬의 림베 고릴라보호센터를 찾았다. 사람과 비슷한 꾀를 부리는 고릴라의 모습을 통해 이들의 지능 수준을 짐작해 본다.2편 ‘밀림의 킬링필드’에서는 밀렵꾼들의 충격적인 밀렵현장을 잠입 취재했다. 식용과 연구용으로 무분별하게 희생되고 있는 수많은 유인원들의 현실을 짚어본다. 3편 ‘숲속의 해방구’에서는 부모를 잃은 뒤 갈 곳 없는 어린 침팬지들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보살피고 있는 ‘고아 침팬지’의 대모 카트리샤를 만나, 민간 동물애호가들의 따뜻한 노력을 엿본다.4편 ‘공부하는 침팬지 아이의 아름다운 증거’에서는 사람보다 빨리 숫자를 깨우치는 천재 침팬지 아이(Ai)의 모습을 통해 인간 진화의 비밀을 찾는 연구현장을 공개한다. 마지막 ‘2년6개월간의 기록’에서는 서아프리카 기니의 보소숲에서 전염병으로 죽은 새끼를 품에서 내려놓지 못하는 어미 침팬지의 감동적인 모습을 비춘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그 영화 어때?] ‘서스펙트 제로’ 貧한 영혼 虛한 살인

    특정한 범행수법이나 패턴이 없어 수사선상에도 올리지 못하는 ‘얼굴없는 혐의자’를 가리키는 용어를 제목으로 삼은 영화 ‘서스펙트 제로’(Suspect Zero·17일 개봉). 하지만 제목만 보고 좀처럼 잡기 힘든 살인범을 추적하는 치밀한 스릴러쯤으로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첫 장면부터 관객에게 연쇄살인범의 얼굴을 대놓고 보여주는 영화는, 범인 찾기보다는 ‘왜’에 방점을 찍는다. 중년의 세일즈맨 해롤드를 죽이고 제로 표지와 눈꺼풀 없는 눈만을 남긴 범인. 범인이 고속도로 휴게소에 버리고 간 차 트렁크안에서도 비슷한 시체가 발견된다. 이 사건을 맡게된 FBI요원 토마스(애런 에카트)와 프랜(케리 앤 모스)은 차량 조회를 통해 범인 벤자민(벤 킹슬리)의 인적사항과 거처를 바로 찾아낸다. ‘연쇄살인범을 살해하는 연쇄살인범’을 다룬 영화라는 기본 정보 위에, 환각과 환청으로 그림을 그리고 단어를 써내려가는 벤자민의 모습과 끊임없이 팩스로 들어오는 실종된 아이들의 파일을 보면 사실 ‘왜’를 아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다. 범인도 쉽게 알고, 범인이 왜 그런 범죄를 저지르는지도 쉽게 알 수 있는 영화다 보니 긴박감을 느끼기는 힘들다. 영화의 미덕은 원격투시를 통해 황폐화되어가는 영혼이 그대로 느껴지는 황량한 흙빛 화면에 있다. 스릴러의 치밀함은 없지만, 거부할 수없는 운명에 스러져가는 슬픈 영혼의 깊은 울림이 화면에 녹아있다.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좇으며 본다면 그럭저럭 빠져들 수도 있는 영화다. 마릴린 맨슨의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으로 ‘셰도 오브 뱀파이어’를 연출한 엘리아스 메리지가 메가폰을 잡았다.18세 관람가.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인사]

    ■ 교육인적자원부 ◇국장급 전보△학술원 사무국장 魯日塾△서울시교육청 기획관리실장 黃寅哲△국외훈련 예정 禹亨植△충남 부교육감 李鍾洹△강원대 사무국장 禹承求 ■ 중소기업청 △산학협력과장 丁鍾沃 ■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인프라운영실장 林栽成△강릉분원 운영실장 朴永一△연구정책팀장 宋容一△혁신전략팀장 李大熙 ■ 한국과학기술원(KAIST)△연구처장 梁玄承△예산팀장 李相汶△총장보좌역 겸 기획팀장 李楠九 ■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대북경수로안전지원단장 金澔基△안전평가부장 裵球鉉△규제기술연구부장 盧柄煥 ■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실장△디지털미래연구실장 黃注性△국제협력〃 姜仁秀 △혁신전략〃 尹錫 ◇팀장△IT정책연구팀장 高祥原△통신정책〃 朴東旭△전파정책〃 崔桂榮△요금·회계〃 咸昌鎔△혁신관리〃 崔成在△재무회계〃 金七國 ■ 한국산업기술대 △산업기술대학원장 李在鶴△원격기술지원센터장 李應赫△기계설계공학과 학과장 黃達淵△메카트로닉스공학과 〃 李良熙△전자공학과 〃 崔正勳△교무팀장 崔東守△대학원 교학팀장 金滄銓△시설관리팀장 金鎭寬△ITP책임교수 林栽珏 ■ 숭실대 △중소기업대학원장 朴允在△노사관계〃 趙俊模△교육〃 崔恩洙△국제통상〃 金容德△기독교학〃 金英漢△사회과학대학장 金令鍾△박물관장 朴恩駒△대학신문ㆍ방송주간 金敏基△신문사협동주간 金昊永△학생지도상담소장 朴泰英△교수학습센터장 李慶和△인문과학연구원장 河政植△사회과학〃 黃俊性 ■ ㈜샘터 △샘터 잡지사업부 편집장 洪承範 ■ 남해화학 △전무 최동식△공장장 유홍석△상임감사 강성국△영업상무 서윤석 ■ 국민은행 (본부 본부장) △검사 丁在三 (지점장)△영등포중앙 金凡喆△화곡역 崔承皓△하안동 金熙旭△개롱역 洪性燮△망우동 李道宰△장림동 田炳洪△백마 趙在衡△서초로 李丙一△이수역 朴祥洙△서광주 金光石△운암1동 李同燮 ■ 대신증권 (지점장)△강남 李峻雨△제주 高上範△일도 金聖翊
  • [인사]

    ■ 정보통신부 ◇부이사관 승진△정보이용촉진과장 金浚鎬△지식정보산업팀장 朴載文△우정사업본부 총무과장 權文洪△우정사업본부 경영정보과장 朴昇官 ■ 서울산업기술대 △산업기술대학원장 李在鶴△원격기술지원센터장 李應赫△기계설계공학과 학과장 黃達淵△메카트로닉스공학과 〃 李良熙△전자공학과 〃 崔正勳△교무팀장 崔東守△대학원 교학팀장 金滄銓△시설관리팀장 金鎭寬△ITP책임교수 林栽珏
  • 어린이 전문 쇼핑몰 속속 오픈

    어린이 전문 쇼핑몰 속속 오픈

    서울 강남과 경기 분당 일대에 아이들 관련 상품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어린이 전용 쇼핑몰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분당 오리역 부근에 놀이공원과 쇼핑을 합친 테마쇼핑몰을 컨셉트로 한 ‘베어캐슬’이 오픈했고, 지난달 26일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 건너편에 어린이 명품 백화점을 표방하는 ‘오키즈’가 문을 열었다. 산부인과로 유명한 역삼동 차병원 사거리에서 역삼역까지 이어지는 거리에는 유아동용품 복합 매장들이 줄지어 자리를 잡아 이 일대가 임신부터 육아용품까지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공간’으로 부상하고 있다. 출산율 저하로 아이들 수가 줄고 있는데도 어린이 전용 쇼핑몰이 오히려 늘고 있는 까닭은 ‘자녀의 수가 적을수록 아이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테디베어 이창규 사장은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즐기는 특화된 쇼핑공간에 대한 수요가 늘 것으로 본다.”며 “올 가을쯤 ‘테디베어’ 경기도 산본점을 추가로 오픈하고 앞으로 전국적으로 전문 테마 쇼핑몰을 확대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체들 특화·서비스 확장 경쟁 어린이 전용 쇼핑몰이 늘어나자 각 업체들의 특화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해 오픈한 분당 ‘베어캐슬’은 쇼핑과 놀이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형 쇼핑센터로 체험 위주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1층과 2층은 유아동 용품을 판매하는 종합 쇼핑몰로,3층과 4층은 인형 박물관으로 꾸며 놓았고, 지난 5일부터는 한 달간 온라인 게임 ‘카트라이더’에 착안한 미니 자동차 경주대회를 열고 있다. 참가비 5000원을 내면 옥상의 ‘하늘 공원’에 마련된 트랙을 5회 돌 수 있다. 한 달 동안 가장 빠른 시간 안에 트랙을 통과한 사람을 뽑아 트로피 및 상금도 줄 예정이다.5일 친구들과 함께 이곳에 온 김유철(14·송파구 문정동)군은 “생각보다는 트랙이 짧고 단순하지만, 컴퓨터로 하던 게임을 실제로 해 볼 수 있어 재미있다.”고 말했다. ●인형박물관·명품백화점도 선봬 3000여개의 곰인형을 전시해 놓은 ‘테디베어 박물관’, 각종 모형 자동차, 세계 전통 의상을 입은 인형 등을 가득 채워놓은 ‘월드토이 뮤지엄’은 볼거리가 충분해 인형을 좋아하는 어른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인형 박물관을 구경할 수 있는 ‘뮤지엄 패키지’는 성인 8000원,4세 이상∼고등학생은 6000원. 쇼핑 코너에는 의류부터 서적·장난감까지 다양한 상품군을 갖춰 놓았지만 가격대는 저렴하지 않은 편이고 입점 브랜드가 많다. 서초동에 문을 연 ‘오키즈’는 국내외 다양한 어린이 브랜드들을 입점시켜 쇼핑 시설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어린이 ‘명품 백화점’이라는 컨셉트에 맞게 버버리·아르마니·D&G 등 유아동 직수입 브랜드와 캘빈클라인 진 키즈·갭·오션스카이 등 패션 의류 및 잡화 매장들이 1층과 2층에 자리잡고 있다. 이곳도 정품을 위주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만만치 않은 편이다. 3층에는 영아트·토마스와 친구·반다이 코리아 등의 완구 및 교구 매장들이 있으며,4층에는 코즈니·플렉사·안데르센 등의 어린이 전용 가구와 침구들이 전시 및 판매되고 있다. ●출산 관련 물품 전문상담원 배치 역삼동 차병원 주변에는 산부인과를 찾은 여성들이 쉽게 들를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이용, 다양한 컨셉트의 유아용품 업체의 멀티숍들이 들어서 있다. 차병원 바로 옆에 있는 ‘타티네 쇼콜라 역삼점’은 지난해부터 보령 메디앙스가 프랑스 브랜드 ‘쇼콜라’를 인수해 운영하고 있는 매장이다. 쇼콜라 아동복과 함께 보령 메디앙스의 ‘누크’ 젖병, 다양한 피부용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 역삼역 인근에서 200평 규모의 유아용품 할인매장 ‘맘스맘’을 운영해온 아가방은 지난해 11월 차병원쪽 아이 전용매장 ‘아가의 집’을 리뉴얼해 ‘베이비 하우스’를 새로 오픈했다. 출산물 관련 전문 상담원이 상주하고 있는 ‘베이비 하우스’에는 주로 고급형 브랜드의 상품들을 구비해 놓았다. 아가방 마케팅본부 조강현 이사는 “유아용품도 고급화·전문화 경향이 강해지고 있어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아전용 매장으로 유아용품 전문 기업이라는 이미지 강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백화점·할인점도 이색매장 붐 아이 전용 매장들이 인기를 끌면서 백화점·할인점도 브랜드별로 구성되어 있던 기존 유아용품 매장과는 다른 이색 매장들을 마련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본점과 잠실점에 보령메디앙스의 유아전용 피부관리숍 ‘더베이비케어샵’을 선보였다. 임산부와 아기를 위한 피부관리 제품들을 판매하며, 아토피 피부 관련 제품, 자연주의 유기농 제품 등 350여가지 아기 관련 상품을 판매한다. 초유성분이 들어간 아기용 로션, 임산부용 뱃살트임 방지크림이 인기가 좋은 편. 지난 3월1일부터는 본점에 유아동 토털숍 ‘룸세븐’을 열었다. 아동 의류를 비롯하여 침구류와 가구까지 다루는 토털 브랜드로, 의류의 경우 원피스류가 10만∼20만원대, 재킷 10만∼20만원대, 셔츠류 7만∼10만원대, 쿠션 커버 10만원대, 싱글 침대 200만원대, 베이비 침대 겸 소파 300만원대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전점에 아동에 관한 의류 및 잡화를 판매하는 한편, 아동놀이시설까지 한곳에 배치하는 아동 통합존을 마련해 놓고 있다.30여개의 아동브랜드 상품들을 비롯해 중저가대의 PB(자사브랜드) 의류를 갖춰놓고 있다. 홈플러스측은 아동존의 매출이 높아 앞으로 아기를 위한 의류와 각종 잡화를 한곳에 모아서 판매하는 ‘베이비존’도 만들 계획이다. 아동복의 경우 티셔츠 1만 5000∼2만 5000원선, 바지 2만 5000∼3만 5000원선, 점퍼는 3만원대 후반부터이며,PB 제품의 경우 이보다 30∼40% 정도 저렴한 편이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쓰나미 철벽대비 최전선’ 日시즈오카현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쓰나미 철벽대비 최전선’ 日시즈오카현

    “시즈오카현을 중심으로 하는 도카이 지역에서 거대지진이 내일 일어난다고 해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1976년 한 교수가 이처럼 얘기하면서 일본이 잔뜩 긴장했다.100년, 혹은 150년 거대지진(리히터규모 8.0 이상)주기 이론에 따른 분석이다. 이 지역에는 1854년의 안세이 지진 이후 대지진이 없었다. 경고 이후 29년, 아직까지 도카이(東海) 거대지진은 없다. 하지만 “쓰나미(지진해일)를 동반한 도카이 지진 발생이 나날이 가까워지고 있다.”라는 것에 지진학자들이 동의한다. 따라서 시즈오카현은 일본내 어느 지역보다 지진, 쓰나미 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시즈오카 이춘규특파원|인구 379만명(2003년 기준)이 밀집한 시즈오카현은 유라시아지각판, 필리핀지각판, 북미지각판 등 3개의 이른바 지각판이 충돌하는 지역이다. 그래서 100∼150년을 주기로 거대지진이 일어났다. 특히 500㎞ 이상의 해안선 연안지역에 인구가 밀집, 지난해 말 남아시아 쓰나미 피해 이후 이 지역의 쓰나미 대책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육지에도 관측기기… 사전예보 99% 시즈오카현은 도카이 지진이 발생할 경우 유일하게 사전예보가 가능한 지역으로 꼽힌다. 지각판이 충돌하는 육지에도 여러 곳에 관측기기를 설치, 지진 전조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현 방재정보실 미야다 마사토의 설명이다. 151년전 7m가 넘은 쓰나미가 강타했던 쓰루가만 안쪽의 누마즈시. 이 지역 동부의 시즈우라 지구는 인구 7000명 정도의 작은 어촌이다. 바다와 산 사이에 끼어있는 좁은 평지에 주택이 밀집해 있어 쓰나미가 닥쳐올 경우 피난 장소 확보나 예방을 위한 방조제 정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높이 12m 쓰나미 대피山 조성 당국은 쓰나미 엄습시에 대비, 산으로 피할 수 있는 피난로 공사를 서두르고 있다. 피난센터도 여러 군데 운영하고 있다. 해변에는 높이 12m, 넓이 600㎡로 300명 정도가 긴급 피난할 수 있는 ‘쓰나미산’을 조성해 놓았다. 주민이나 낚시꾼 등이 대피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시즈우라 지구 일대에는 높이 7m 정도의 긴 방조제에 갑문도 설치, 지역주민들이 관리하도록 했다.50여개소에 고성능 확성기도 설치, 쓰나미 내습시 안내방송을 한다. 시 방재지진과의 이고사와 주간은 “8∼9m의 쓰나미가 신칸센 열차의 두배인 시속 500㎞의 속도로 엄습할 것에 대비, 철저한 사전훈련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도카이 지진 발생시 쓰나미 내습이 우려되는 누마즈항에는 내항과 외항을 연결하는 항로상에 지난해 9월 대형 수문을 설치, 쓰나미는 물론 태풍에도 대비하고 있다. 수문의 높이는 9.3m, 중량은 923t으로 일본 최대다. 이 수문은 진도 ‘6약’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 이를 자동감지, 수문을 5분내에 급강하시켜 완전 폐쇄한다. ●방재시설, 관광자원으로도 활용 쓰나미의 높이가 5.8m일 때까지 수문을 차단, 해발 2∼3m의 지역에 밀집한 20여만명 시민의 생명을 지키게 된다. 여기서 출발하는 높이 10m 안팎으로 80㎞나 이어진 거대한 방조제도 쓰나미 피해를 막아준다. 따라서 ‘뷰오’로 불리는 이 거대수문은 누마즈시의 새로운 수호신으로 꼽힌다. 이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높이 30m에 위치, 수문 양쪽 기둥을 연결하는 복도에는 전망대를 설치, 후지산이나 쓰루가만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했다. 방재시설이면서도 평소에는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일본 국내는 물론 외국서도 쓰나미 방재시설 견학자가 많이 몰려들어 “최근 3개월 동안 6만명의 외지인이 다녀갔다.”는 것이 누마즈시 항만과장 이나가키 히데토시의 자랑이다. 그래서 연간 1200만엔(약 1억 2000만원) 정도의 시설유지비나 43억엔의 시설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물론 현 차원에서도 쓰나미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3년 전부터는 목조주택의 내진강화 공사를 위해 가구당 30만엔까지 지원해주고 있다.65세 이상 노약자 세대는 별도다. 현 지진방재센터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일본에서 유일한 ‘쓰나미 체험 돔’도 센터 내에 설치돼 있다. 진도 ‘6강’까지의 지진을 체험하는 시설도 갖춰 하루 140명 정도가 견학하고 있다는 것이 마쓰모토 부관장의 설명이다. ●주민 방재조직 5100여개 주민들의 자체 방재조직은 현내에만 5100여개에 이른다. 이들은 종합 방재일인 매년 9월 1일 도카이 지진 발생을 상정, 훈련을 실시한다.12월 첫번째 일요일엔 돌연한 도카이 지진급 재해발생에 대비, 지역방재의 날 훈련을 실시한다. 또 7월1∼10일은 쓰나미대책 추진기간으로 설정돼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1997년에는 시즈오카현이 같은 지진대인 야마나시, 가나가와현 등 인접 지역과 재해대책연합회의를 설치, 합동 연구와 훈련을 실시해오고 있다. 현 당국의 철저한 쓰나미 대비에도 불구, 주민들은 남아시아의 30m급 쓰나미 소식을 접한 뒤로는 몹시 불안해졌다고 한다. 시즈우라 지구에서 만난 60대 노인 3명은 “이전에는 피난시설을 믿었지만 이젠 무섭다. 지진이 나고 쓰나미가 오면 무조건 높은 산으로 피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재난에 대비한 주민 자치단체의 대표를 맡고 있는 마쓰다 겐고도 “10m 이상의 거대한 쓰나미가 올 것에 대한 훈련도 계속하고 있다.”면서도 “실제 지진은 추정 이상으로 온다. 지진대비 시설들이 조금은 안심하게 하지만 절대적으로 믿을 수는 없다. 그것이 한계다.”고 말했다. taein@seoul.co.kr ■日 쓰나미연구 발달한 이유는 |시즈오카 이춘규특파원|일본은 쓰나미 연구 강국이다. 지진해일을 뜻하는 일본어 쓰나미는 국제용어가 됐다. 왜일까. 일본은 100∼150년 주기로 거대지진이 엄습, 쓰나미도 뒤따른다. 쓰나미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연구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쓰나미연구의 강국이 됐다. 기록에 따르면 쓰나미(津波)라는 용어는 1611년 당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측근의 문서에서 처음 사용된 것으로 되어 있다. 이후 해저 지진과 화산폭발에 의한 해일을 지칭하는 일반적인 용어가 됐다. 쓰나미(Tsunami)가 국제 지진용어가 된 계기에 대해서는 여러 학설이 있다. 일설에는 1946년 알류산열도에 대지진이 일어나 해일이 하와이를 급습했을 때 현지 일본계 신문이 사용, 국제적으로 확산됐다는 것이다.1968년 미국 해양학자가 국제회의에서 “Tsunami를 학술용어로 하자.”고 제안, 그 이후 시나브로 퍼졌다는 설도 있다. 그런가하면 지난해 남아시아 지진해일 때 CNN 등 서방 방송들이 쓰나미라고 칭하면서 급격히 확산됐다는 분석도 있다. 쓰나미의 80% 정도는 환태평양지진대에서 일어나는 해저지진 때문에 발생한다. 가장 높은 것은 1958년 알래스카에서 발생한 것으로 약 520m였다. 인적 피해는 1883년 인도네시아 쿠라카트아화산 폭발 때 수반된 쓰나미로 3만 6000명이 최대였다. 그러나 지난해 남아시아 지진 때 30여만명이 사망, 묵은 기록이 깨졌다. 일본은 산리쿠지진(1896·2만 2000명 사망)과 칠레지진(1960년·61명 사망)에 의한 쓰나미 피해 등의 경험이 있다. 미국, 러시아와 쓰나미연구 경쟁을 하고 있다. taein@seoul.co.kr ■이시가와 지사 인터뷰 |시즈오카 이춘규특파원|지진과 이로 인한 해일(쓰나미) 등 시즈오카현 방재대책을 책임지고 있는 이시가와 요시노부 지사는 “언제든 지진과 쓰나미가 내습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해를 최소화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시가와 지사는 지난 3일 인터뷰에서 지진대비의 기본 개념을 ▲현민의 생명 지키기 ▲재해 뒤 현민의 생활 지키기(긴급물자 등 피난생활지원) ▲복구작업 조기 완료로 요약했다. 특히 1995년 한신대지진 때 희생자의 80%가 건물붕괴로 발생했던 점을 중시,‘붕괴 제로’를 실현하기 위해 금전적·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시가와 지사는 시즈오카현은 28년전부터 지진과 쓰나미에 대비해왔다고 소개했다. 일본 국내나 지난해 말 남아시아 지진 등 세계 대지진 현장에 현직원을 파견, 조사활동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대책을 보강하고 있다. 그 결과 방대한 자료가 축적됐고, 지진과 쓰나미 예측기술도 최고수준이라고 했다. 한편 현내 하마오카초에 가동 중인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과 관련,“일정 진동 이상이면 자동적으로 작동이 중단되도록 설계돼 안전에 문제가 없다.”며 “20년이상 원전을 가동했지만 문제가 없었고 내진도 강화, 지역주민을 안심시켰다.”고 말했다. 대지진으로 멈춰서면 다른 발전소 전력이나 일본내 송전망을 이용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지진위험지역으로 알려진 이후의 변화에 대해 “현 자체적으로는 물론 중앙정부에 특별 대책을 요구, 지진사전예측 기술을 많이 발전시켰다.”며 5년 단위로 그동안 5차례의 계획을 성사시켜 내진설계를 보강했고 쓰나미대피소와 대피로 등을 정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결과 “쓰나미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99%까지 예보할 수 있게 됐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미흡한 점이 있어 ‘피해 제로’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즈오카현에는 지진발생이후 강물을 정화하는 일본 최대의 정수회사가 있다. 이시가와 지사는 그러나 지진이나 쓰나미 대책을 본격 산업화하는 문제에는 신중했다.2002년 한·일공동월드컵 등 대형행사 때도 피난유도는 이벤트회사에 맡겼다. 이시가와 지사는 29년전 대지진 경고가 나와 산업이나 관광에 치명타를 입을 것이란 우려가 많았지만 “오히려 공장 등의 재해대비가 다른 지역에 비해 잘 돼 안전한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역설적으로 자랑했다. taein@seoul.co.kr
  • 전국 8곳에 IT클러스터 구축

    전국 8곳에 IT클러스터 구축

    우리나라를 동북아시아의 정보기술(IT) 허브로 만들기 위해 인천 송도와 서울 상암동 등 전국 8개 권역에 IT 클러스터(집적단지)가 구축된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4일 이같은 내용의 올해 정보통신부 업무계획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권역별 추진 분야는 ▲인천 송도(RFID·전자태그) ▲서울 상암(콘텐츠) ▲원주·강원(BT+IT) ▲대전·충청(R&D 특구) ▲대구·경북(내장형 소프트웨어, 메카트로닉스)▲광주·전라(광통신) ▲부산·경남(지능형 물류) ▲제주(텔레매틱스) 등이다. 정통부는 특히 공항이 가까워 접근성이 좋은 송도에는 올해부터 2010년까지 7907억원을 투입, 코드 자동인식기술인 RFID,USN(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 관련 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설계·제조·시험시설과 경영·기술 컨설팅을 지원하는 대규모 IT허브를 조성할 계획이다. 진 장관은 송도 허브 구축과 관련,“해외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부문은 입지조건이 가장 뛰어난 곳에 두되 그렇지 않은 부문은 지방에 배치, 균형발전을 이루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또 IT 컨설팅 서비스를 활성화해 지식정보 서비스 분야에 10만개의 일자리를 새로 창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경기 활성화를 위해 행정·지식DB 확충과 IT 인프라 개선에 4171억원을 투입한다. 또 올해를 ‘소프트산업 육성 원년’으로 삼아 공개·내장형 소프트웨어의 전략적인 육성과 정품 소프트웨어 구매환경 조성을 통해 2010년까지 국산화율을 40%로 확대하기로 했다. 과학기술부는 올해를 ‘우주개발의 원년’으로 설정,‘스페이스 코리아(Space Korea)’ 붐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오명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은 4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새해 업무계획을 보고하고, 우주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올 상반기중 ‘우주개발 진흥법’을 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과기부는 과학마인드 확산 운동인 ‘사이언스 코리아’의 올해 주제를 ‘스페이스 코리아’로 정하고 다양한 우주관련 행사를 마련한다. 오는 11월에는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2호’를 발사하고, 과학위성 2호와 아리랑 3호 및 5호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정기홍 장세훈기자 hong@seoul.co.kr
  • 디자이너·스타와 손잡은 신발·패션스포츠 인기

    디자이너·스타와 손잡은 신발·패션스포츠 인기

    ‘마니아를 향한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꾀하라.’ 대량소비시대에 마니아는 어떤 분야에서나 ‘연구대상’이다. 이들의 취향은 대중을 이끌기 때문에 마니아를 끌어들이면 시청률이 낮은 드라마도 끝까지 버틸 수 있고, 간판을 내린 영화조차 다시 개봉관에 걸린다. 패션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디자이너나 스타와 손잡고 ‘콜레보레이션(협력 제품)’을 만들면 그들의 마니아를 통해 제품의 퀄리티를 보장받고, 원하는 것에는 주저없이 투자하는 마니아의 소비를 이끌어낸다. 리미티드 에디션(한정판매 제품)과 같은 희소 가치를 부여받아 명품의 위상을 가질 수도 있다. 코오롱패션산업연수원 정송향 학과장은 “제품의 차별화에 목말라있는 기업에 디자이너와 스타의 이미지를 추종하는 마니아는 훌륭한 마케팅 대상”이라면서 “독창성과 재미(fun), 엔터테인먼트 등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어 매장 디스플레이, 광고, 판촉활동 등 전방위에서 마케팅을 전개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미하라 야스히로·필립 스탁 마니아 열광 대표적인 마니아를 겨냥한 디자인은 ‘퓨마컬렉션’의 미하라 야스히로 라인. 일본의 신발 디자이너의 이름을 딴 이 라인은 독특한 디자인으로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폭발적인 사랑을 받는다. 푸마컬렉션의 다음 파트너는 유쾌하고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전세계적으로 마니아를 거느리고 있는 디자이너 필립 스탁. 그는 끈없는 운동화로 미래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멋진 시리즈를 내놓아 그의 마니아뿐만 아니라 패션에 관심있는 사람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캐주얼과 스포츠를 접목한 캐포츠룩의 물결을 주도했던 ‘EXR’는 레인콤의 MP3플레이어 아이리버를 세계 점유율 1위에 올려 놓는 데 절대적인 공헌을 한 ‘이노 디자인’과 뭉쳤다. 디자인계의 아카데미상으로 일컫는 IDEA 금·은·동상을 모두 수상하는 기록을 남긴 레인콤의 김영세 사장이 디자인한 스니커스가 EXR의 올해 야심작이다. 기존의 EXR 스니커스와 차별화된 세련되면서 현대적인 디자인의 이 스니커스는 이르면 올 가을에 만날 수 있다. ●할리우드 스타 커스틴 던스트 모델로 요지 야마모토, 질 샌더, 스텔라 맥카트니 등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를 통해 패션 스포츠 브랜드의 입지를 굳혔던 ‘아디다스’는 이번에 미국의 힙합 여왕으로 군림하는 미시 엘리엇을 내세웠다. ‘리스펙트 미(Respect M.E.)’는 미시 엘리엇의 개성과 아디다스의 스트리트 패션을 조화시킨 라인. 힙합이라는 음악을 통해 그의 팬과 함께 힙합 스타일의 패션에 접근을 시도했다. 리스펙트 미 라인의 판매 수익의 일부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가정내 폭력 근절을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 재단인 ‘브레이크 더 사이클’에 기부할 예정이다. ‘서스데이 아일랜드’의 얼굴은 할리우드 배우 커스틴 던스트다. 예쁘장한 할리우드 스타와 거리가 멀지만 편안해 보이는 캘리포니아 스타일에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준 신경 쓰지 않은 듯한 레이어링 스타일로 최고의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그의 멋진 스타일을 훔쳐보느라 팬마저도 파파라치를 만들어버리는 그를 모델로 내세워 커스틴 스타일 마니아를 유혹한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기록경기’ 야구의 기원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는 상세한 기록이 따라다닌다는 점에서 유럽의 인기 스포츠와 구별된다. 미식축구나 농구는 물론이고 아이스하키도 자세한 기록이 항상 보도된다. 특히 가장 미국적인 스포츠인 야구는 기록경기라고 불릴 정도로 방대하고 자세한 기록이 따라다닌다. 야구 기록의 역사는 야구의 탄생과 동시에 시작됐다. 그러나 야구를 최초로 만든 사람에 대해서는 이설이 많다. 이런 이설이 생긴 이유는 야구의 기원이 영국의 크리켓이라는 것에 자존심이 상했던 미국의 한 스포츠 재벌 때문이다. 당시 야구계에서 공과 글러브 장사로 떼돈을 벌었던 앨버트 스폴딩은 야구를 누가 만들었는지를 조사하는 특별위원회를 만든다. 상원의원이 두 명이나 포함된 이 밀스위원회는 강력한 후원자인 스폴딩의 입맛에 딱 들어맞는 보고서를 제출했다.‘야구는 1839년 애브너 더블데이 장군이 뉴욕주 북부에 있는 고향 쿠퍼스타운에서 처음 고안해 경기를 했다.’ 메이저리그는 1939년을 야구 탄생 100주년으로 삼아 야구 탄생 성지인 쿠퍼스타운에 명예의 전당을 만들기로 결정한다. 그러나 이 소식을 들은 브루스 카트라이트라는 하와이의 시골뜨기가 할아버지의 유품을 증거로 더블데이가 만들었다는 것은 순 엉터리라고 주장한다. 또 더블데이가 야구를 만들었다는 1839년은 그가 육군사관학교 2학년이었고 방학도 없었는데 귀신이 가서 야구를 만들었다는 말이냐는 등의 비난을 퍼부었다. 내셔널리그 전 회장인 조사위원회 위원장 밀스는 나머지 위원들에게는 상의 한마디 없이 혼자 보고서를 만들었다. 그가 증거로 제시한 것은 더블데이의 어릴 때 친구라는 애브너 노인의 증언뿐이었다. 다른 증거자료는 위원회 건물의 화재 때 모두 불타버렸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더블데이 장군의 고향에 만들어진 야구 명예의 전당에 정작 더블데이는 헌액되지 못하는 코미디가 연출됐다. 야구의 창시자를 찾는 일은 조작극으로 끝났지만 현대 야구와 가장 근접한 규칙을 만들고 경기를 한 사람은 알렉산더 카트라이트였다. 정사각형의 내야, 주자를 맞혀서 아웃을 시키는 게 아니라 공을 잡고 주자를 태그하거나 베이스를 밟아서 아웃시키는 규정, 한 이닝을 3아웃으로 만든 것 등이다. 뉴욕에서 잘나가는 문구점을 하던 그는 변호사, 은행가 등의 친구들과 니커보커 클럽이란 야구팀을 만들고 경기를 했다. 뉴욕시에서 증기선으로 허드슨 강을 건너야 하는 뉴저지주의 호보켄에 있는 엘리지안 필드가 주경기장이었다.1845년부터는 기록 용지를 인쇄해 경기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시작 때부터 자세한 기록을 가진 야구지만 한국에 들어온 초기의 경기에 대한 기록은 거의 없다. 다행히 도입 100주년을 맞아 야구박물관과 명예의 전당 설립이 추진돼 과거의 기록을 찾는 일이 시작된다. 하나하나 철저한 고증을 거쳐 우리 야구 역사도 풍부한 기록을 남겨야 한다. ‘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tycobb@sports2i.com
  • 벤처 성과급 “대기업 안부럽네”

    ‘대기업 안 부럽네.’ 한글과컴퓨터, 레인콤 등 좋은 경영실적을 거둔 IT 벤처업체들이 대기업 못지않은 거액의 성과급을 직원들에게 내놓았다. 한컴은 직원 120여명에게 12억원가량의 성과급(1명당 평균 1000만원)을 다음 달 지급한다. 백종진 사장은 2년전 취임때 흑자전환하면 경상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주겠다고 약속했다. 한컴은 지난해 28억여원의 경상이익을 올렸다.2003년에도 흑자를 내 100여명에게 1000만원의 성과급을 줬다. 레인콤도 순이익의 5% 안팎을 직원에게 주는 관행에 따라 지난해 말 본사 직원 300여명에게 26억원을 보너스로 지급했다. 게임업체 넥슨도 지난해 연말 ‘카트라이더’와 ‘마비노기’ 등 온라인게임이 히트하면서 카트라이더 개발진 10여명과 마비노기 개발진 30여명에게 게임별 이익의 일부를 나눠줬다.‘스타크래프트’를 누른 카트라이더 개발진은 억대의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Mr.리바이/카트야 두벡 지음

    150년 전통의 리바이스 청바지를 탄생시킨 이는 유대계 독일인 룁 슈트라우스(1829∼1902)다. 1850년 새로운 인생을 찾아 금광 채굴이 한창이던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을 때 미국 이민국은 그를 리바이로 불렀다. 물이 새는 천막용 천을 재활용하기 위해 궁여지책으로 만든 작업복 바지가 바로 리바이스 청바지의 기원이다. 실용주의의 대표적 산물인 청바지는 이후 제임스 딘, 말론 브랜도 등 청춘 스타들의 후광에 힘입어 전세계 젊은이들에게 급속히 번지면서 20세기를 상징하는 가장 강력한 문화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책은 가난한 행상인의 아들에서 청바지의 황제가 된 한 남자의 성공신화 이면에 감춰진 애절한 러브 스토리에 특별한 눈길을 준다. 그가 미국으로 떠나게 된 건 사랑하는 연인 파올리나 때문이었다. 지주의 딸인 파올리나와 몰래 사랑을 키우던 그는 기회의 땅인 미국에서 성공해 그녀와 결혼하겠다는 희망으로 가슴 아픈 이별을 한다. 하지만 결국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한 여인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한 채 독신으로 생을 마감한다. 저자는 리바이의 성공 철학에 대해서도 세심하게 분석한다.‘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는 사람’‘일 자체를 즐기는 사람’‘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사람’ 등 그가 평생 지켜온 생활태도와 소신 가운데 17가지의 교훈을 들려준다.1만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이·팔 정상 1주일내 후속 회담

    8일(현지시간) 열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정상회담이 4년여에 걸친 유혈분쟁을 종식시킬 수 있는 극적인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 속에 중동평화 무드가 한껏 고조되고 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죽음과 고통을 초래한 폭력을 종식시키는 데 합의해 평화절차가 재개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나빌 샤스 팔레스타인 외무장관은 9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정상급 후속회담이 1주일 안에 다시 열릴 것”이라고 밝혀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창설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기대를 부풀렸다. ●유혈분쟁 종식 선언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이집트의 홍해 휴양지 샤름 엘 셰이크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상호공격 중지와 평화회담 재개 합의를 공식 선언했다. 두 정상은 아울러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500명을 즉각,400명은 추후 석방하기로 하고, 석방 수감자와 수배 해제 대상을 선정하기 위한 위원회와 요르단강 서안 5개 도시에서의 이스라엘군 철수 및 치안 이양을 논의하는 위원회를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또 샤론 총리와 아바스 수반은 각각 자신의 농장 방문과 라말라 자치정부 청사 방문을 초청, 서로 상대방의 수락을 받아냈다. ●후속조치 착수 정상급 후속회담에서는 휴전 합의를 확고히 하고 두 공동위원회 구성을 위한 실무적인 논의에 집중할 것이라고 샤스 장관은 분명히 했다. 특히 아바스 수반은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에서 팔레스타인에 대한 통행 제한을 없애고 검문소 몇 군데를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고 이스라엘군도 이를 확인했다. 요르단 정부도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지난 2000년 9월 인티파다(반 이스라엘 봉기) 발발 이후 공석이었던 주 이스라엘 대사를 새로 내정해 아그레망을 요청했다. ●난민 귀환 등 난제 수두룩 과거 양측은 10차례의 휴전 합의를 위반한 전력이 있다. 각국이 기대를 걸면서도 우려하는 대목이다. 상호 공격중단을 선언한 지 이틀 만인 10일 아침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가자지구 남부의 이스라엘 정착촌에 30여발의 박격포탄과 로켓포탄을 퍼부어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사에브 에라카트 팔레스타인 내각장관과 도브 와이스 이스라엘 총리 비서실장간의 실무회담이 이틀이상 연기됐다. 독립국 출범을 위해 2008년까지 이스라엘군을 가자지구에서 철수시키는 문제가 가장 민감한 내용이 될 것 같다.6일전쟁 이후 생긴 400만명의 팔레스타인 난민 귀환과 가자지구 및 요르단강 서안의 영토 반환을 이스라엘에 요구하고 약속을 받아내는 문제 역시 간단치 않다. 팔레스타인측은 이스라엘이 꾸준히 요구해온 하마스 등 무장단체의 제도권 수렴을 통해 이스라엘에 신뢰를 심어 주어야 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장 폴 겔랑 향수의 여정/장 폴 겔랑 지음

    1828년 창업 이후 지금까지 5대를 이어가며 향수업계의 살아 있는 신화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프랑스의 향수 브랜드 겔랑. 이 프랑스의 향수 명가 겔랑사(社)의 오늘이 있게 한 사람은 바로 4대 회장을 지낸 장 폴 겔랑(68)이다.3000여 가지 향의 미묘한 차이를 구분할 정도로 탁월한 후각을 지닌 그가 조향사가 된 것은 운명이었다. 타고난 후각 덕분에 그는 둘째로 태어났지만 형을 제치고 가업을 이을 수 있었다. 겔랑사는 가족기업이지만 형제 가운데 한 명만 회사운영에 참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그는 할아버지 자크 겔랑의 엄격한 교육 아래 모든 작업장을 빠짐없이 돌아다니는 현장실습 위주의 수습생활을 거쳤다. 소싯적부터 향수의 세계를 체험한 것이다. ‘장 폴 겔랑 향수의 여정’(장 폴 겔랑 지음, 강주헌 옮김, 효형출판 펴냄)은 저자인 겔랑 자신의 향수 인생담이자 겔랑사의 향수철학 이야기다. 2002년 회장직에서 물러난 겔랑은 150년 이상 이어온 가문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 47년 동안 하루에 열여덟 시간 이상 냄새를 맡았다. 히말라야 산중 네팔에서 아프리카 마요트 섬까지,“송로버섯 없이는 송로 오믈렛을 만들 수 없다.”는 자신의 말대로 그는 최고의 향수원료를 찾아 1년에 넉달 이상 전세계를 누비고 다녔다. 겔랑은 할아버지가 남긴 좌우명에 따라 여인을 위해 향수를 만들어왔다. 부인이 될 여인을 위해 ‘샹 다롬’을, 배우 카트린 드뇌브를 위해 ‘나에마’를 만들었다. 그의 대표작 ‘삼사라’ 또한 자신의 애인을 위해 만든 것이었다. 하지만 그에게 정작 영감을 준 것은 ‘여자’가 아니라 향과 만나는 ‘순간’들이었다. 이 점은 그가 향수를 “감춰진 것과 드러난 것 사이의 숨바꼭질”이라고 표현한 데서도 잘 알 수 있다. 겔랑을 통해 보는 향수의 세계는 요컨대 자연의 세계이자 예술의 세계, 그리고 사랑의 세계다.2만8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위로